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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류의 발명품 중에 냉장고와 컴퓨터는 가히 역사를 가르는 획기적인 문명의 이기(利器)다. 우선 예견치 못한 상황에서 급히 음식을 해서 먹어야 할 때를 생각해 보자. 시장을 봐서 준비하기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라면으로 때우기는 싫을 때 냉장고 문을 열어 본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찾다가 때마침 눈에 보이는 몇 가지로 그럭저럭 식사를 해결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배움을 얻는다. ‘먹거리를 냉장고에 미리 넣어 두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라고 말이다. 컴퓨터는 어떤가? 평소 문서 작업하여 자유롭게 저장해 놓은 PC에서 급히 쓸 일이 있는 자료를 찾는다. 하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자료를 쉽게 찾지 못하고 그만 포기한다. 그때 가서야 ‘데이터를 잘 관리해 둘 것을!’ 하고 후회한다. 그런데 그 후에도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결국 없어서 못 쓰기보다는 있어도 관리를 하지 못해 못 찾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 문제점은 식자재나 데이터 탓이 아니다. 결국 관리하지 못하는 본인 탓이다. 여기서 또 하나를 배운다.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사례를 통해 무엇을 깨닫는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쌓아 두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있음’의 반대는 ‘없음’이 아니다. ‘쓸모없음’이다.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유통 기한이 지난 것이나, PC의 데이터가 활용되지 않으면 가치를 상실한다. 물론 오랫동안 쓸 음식은 냉동 보관할 수도 있고, PC의 데이터도 별도 보관해 둘 수 있다. 하지만 대개는 이리저리 시간만 끌다가 어느 날 폐기하는 것은 공통된 운명이다. 데이터만 집중해서 살펴보자. 있어도 모두 ‘쓸모’ 있는 것은 아니다. ‘쓸모’는 쓰는 사람의 눈높이, 용도, 문제의식의 수준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그대로 가져다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복사 수준이다. 가공해서 쓰는 사람도 있다. 성의가 있다. 데이터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이끄는 사람이다. 물론 모든 데이터를 만들어 쓰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좋은 그리고 유의미한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 유의미한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을 알고 그를 닮고자 하는 마음, 이것이 데이터 그 이상을 소유하는 사람이다. 데이터가 ‘앎’에 그친다면 이론일 뿐이다. 데이터는 ‘삶’과 연계돼야 비로소 제구실을 할 수 있다. 교사에게는 아이들이 생산한 각종 자료는 결과물이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과정’을 읽어내는 것이 바로 데이터의 참가치다. 앎에 그친 평가는 성장중심 접근법이 아니다. 식탁에 놓인 음식으로 모든 것을 대변해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음식을 만들어가고, 요리하고, 결과물을 세팅하는 마지막까지가 다 맛에 포함될 때 제대로인 음식이지 않은가. 데이터는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공짜로 얻은 것은 대개 묵히기 마련이다. 내 것이 되기 쉽지 않다. 어쩌다 한번 쓰고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생산과정에 함께하지 않는 자료는 자신의 심장에서 뿜는 피가 돌지 않는다. 데이터에 자신의 붉은 피가 돌도록 끝없이 손질해야 하는 이유다. 혈액형이 다른 피가 들어 왔으니 어찌 저절로 동화될 수 있겠는가. 결국 손수 만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유의미하다는 생각을 가질 때, 비로소 마지막 단계의 높은 배움에 올라서게 된다. 이것이 바로 DIY(Do It Yourself)의 정신이다. 결국 요약하자면 냉장고에 아무리 많은 식자재가 들어 있어도 식탁에 놓일 수 있어야 반찬인 것과 같이 마찬가지로 PC에 데이터 양이 넘칠지라도 수업에서 활용되도록 설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쓸모있는 데이터라 할 수 있다. 가지고 있음이 곧 쓸모 있을 때, 재고가 아니라 잔고로 남아 있을 때, 그래서 그것이 자기 주도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교사의 수업은 참된 멋과 맛이 담긴 좋은 수업이 아닐까?
인쇄 기술이 평평한 종이에서 입체적인 3차원으로 넘어오게 된 것은 약 40년 전인 1983년이었습니다. 잉크를 한 층에만 쌓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러 층으로 쌓아 입체적인 모형을 인쇄하겠다는 생각은 3D 프린팅 기술을 탄생시켰어요. 3D 프린팅의 등장은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환영받았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대량생산 전에 시제품을 간편하게 제작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3D프린팅 기술의 발달은 출력에 사용하는 잉크의 한계도 줄여주었습니다. 플라스틱, 금속뿐만 아니라 원하는 원료를 잉크로 만들면 도면에 따라 3D 프린터가 입체적으로 쌓아 주었어요. 이 기술을 눈여겨보던 의료계는 3D프린팅으로 인공 장기를 출력할 방법을 연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등장한 기술이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에요. 3D 프린터로 각막, 피부, 혈관 등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생체조직을 출력하는 것이죠. 생각해 보면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어요. 피부, 혈관 같은 생체조직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는 세포인데, 세포를 잉크로 이용하면 되니까요. 3D 바이오 프린팅에서 잉크로 사용되는 생체성분들을 ‘바이오잉크’라고 불러요. 바이오프린팅에 대한 발상은 2008년 일본에서 처음 출발했습니다. 일본의 한 연구진이 장기를 얇게 저며 세포층의 배열을 알아낸 다음 잉크젯 프린터로 생체 구조물을 찍어냈어요. 잉크젯 프린터의 입자 크기가 사람의 세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했는데, 이 실험이 바이오 프린팅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질병 치료, 장기 이식 분야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특히 장기 이식의 경우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식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고, 장기 이식 후에도 면역 거부반응이 항상 문제가 됩니다. 면역거부반응이란 외부의 생체 조직이 내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면역계가 이 조직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반응이에요. 면역계가 우리 몸을 지키기도 하지만 이식된 장기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장기 이식의 제일 큰 장애물로 여겨져 왔어요. 하지만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인공 장기를 출력할 때 이식받을 환자의 세포로 만든 바이오잉크를 쓰면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맞춤형 장기를 만들 수 있어요.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서 우리 신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을 거치게 돼요. 만약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발달해서 인공 장기도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노후화된 장기를 계속 교체하며 영원히 살 수도 있을까요? 문제 1)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플라스틱과 금속만 3D 프린터의 잉크로 사용될 수 있다. ② 3D 프린팅 기술이 처음 개발된 시기는 40년 전이다. ③ 3D 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문제 2)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2008년 일본에서 최초로 3D 프린터로 생체 구조물을 출력했다. ② 3D 프린터로 각막, 피부, 혈관 등 생체조직을 출력하는 기술이다. ③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에서 원료로 사용되는 생체성분을 바이오잉크라고 부른다. 문제 3)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장기 이식의 문제점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기증받은 장기에 대한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다. ②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도 이식에 필요한 장기를 구할 수 있다. ③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세포를 만들어 파괴된 세포까지 대체할 수 있다. 정답 : 1) ① 2) ① 3) ③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상록을)이 22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일정 기준 이상의 조치를 받은 경우 학교 생활기록부에서 이를 삭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학교폭력 발생 시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에 기재하도록 하는 한편 서면사과, 접촉·협박·보복행위의 금지, 학교 봉사, 학급교체와 같은 경미한 조치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사회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전학 등의 비교적 중한 조치의 경우 졸업일로부터 2년 뒤에 자동 삭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경중과 상관없이 졸업 후 2년이면 기록이 삭제됨에 따라, 이 같은 규정이 학교폭력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갖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해학생에게 사회적 낙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삭제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으나, 피해자의 상처는 고려하지 않은 가해자 중심적 조치라는 여론도 높은 실정이다. 김철민 의원은 “실제로 학교폭력 조치 기록을 삭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에 현행 삭제 규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규정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현재 행정규칙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 관련 규정을 법률로 상향하는 한편, 4호(사회봉사)·5호(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 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6호(출석정지)·7호(학급교체)·8호(전학)의 조치를 2회 이상 받은 경우 학교생활기록에서 그 조치사항을 삭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학폭 관련 제도들은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과 이 같은 조치로 인한 가해 학생 인권 침해 여부에만 초점을 맞춰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가해 학생이 또다시 학폭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삭제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피해자에 대한 회복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제1간담회의실에서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련 법안의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권인숙(교육위원회·여가위원회), 안민석(교육위원회)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와 전국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준비위원회가 공동주관했다. 이날 토론회는 하정호 전국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준비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기조발제에 나선 유금옥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위원은 마을교육공동체가 형성된 배경과 현황에 대해 살피고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필요성 ▲법안의 방향과 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어, 김선아 김포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회장, 전승희 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채희태 공주대학교 평생교육 박사과정 연구원, 전창현 경남도교육청 대외협력관이 토론자로 함께했다. 유금옥 위원은“분권과 자치의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 속에서 교육의 패러다임은 역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근대적 공교육 틀로서는 충분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교육의 다중적인 요구와 문제를 맞닥뜨렸다”면서 “학교 밖 공교육화 요구가 가속화 됨에 따라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와 함께 청소년 활동, 대안교육, 다문화, 특수, 진로 방과 후 문화·예술 영역을 포괄하여 지역교육생테계 구축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적인 시스템으로서의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교육청은 물론이고 지방정부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보다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선아 김포시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회장은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이전에 관학 거버넌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며“혁신교육 예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인 시청과 교육지원청의 경쟁구도 속에서 마을교육공동체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받아들여져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공동체와 마을교육공동체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며, 흩어져 있는 마을교육 리더들이 연대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승희 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교육을 통해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계획이 필요하다”며“정책 및 사업 운영을 관할하고 주무하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을 통해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채희태 공주대학교 평생교육 연구원은 “우리는 모두 교육의 주체인 동시에 이해당사자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비로소 교육을 보다 공정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며“학생이든, 교사든, 학부모든, 그리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사회든 그저 이해의 당사자일 뿐이라는 주체 파악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공동주최를 한 권인숙 의원은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원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토론회를 계기로 국회와 교육계, 마을교육공동체 현장이 서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미래교육 가치를 지켜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광종(67) 목사. 1975년 인천교대(현 경인교대) 입학, 1977년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6년간 교직에 있다가 목사가 되어 서울 목회 10년 후 농촌 선교의 길을 30년 가까이 걷고 있다. 지금은 강원도 정선에서 한국농촌선교학교를 운영하고 베다니자연농장 3만 평에서 사과 과수원과 흑염소를 방목하며 귀농귀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교사요, 목사요, 농업 선교사요, 농사꾼이 큰 축복이라는 유 목사를 비대면으로 만났다. 1. 교사에서 목회자가 된 동기나 이유는? 교사 시절, 교사와 목회자 두 가지 길을 걷는 것이 어려웠다. 어려서부터 목회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것을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이라 한다. 소명 따라 목사의 길로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 2. 그간 목회활동은? 처음 시작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반포동, 서초동 소재의 교회를 섬기다가 1986년부터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무료 어린이 선교원을 설립, 빈민목회를 3년하고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교회를 4년 동안 섬기다가 1993년 정선 폐광지로 농촌 농업 사역을 시작하였다. 3. 정선에 정착한 이유는? 낮은 곳으로의 목회가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칭찬받겠지 하는 신앙의 진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농촌, 그중에서 폐광지 정선을 선택하였다. 예수님께서 주신 특별하신 농촌사역이 되었다. 선한 청지기가 되는 삶이 청교도적 삶이란 신조가 있었다. 4. 초창기 활동과정은? 처음엔 친환경 양계를 비롯하여 흑염소 방목, 한우 사육 등을 시작으로 흙과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 재배농업에 발을 디뎠다. 이어 농민들과 유기농 친환경단체를 조직하여 농산물 생산교육, 도시와의 직거래로 소득향상에 꾀하다가 500억 원의 국가지원금을 인감도장을 찍어 친환경농업지원 시설과 단지조성 농산촌 개발도 하게 되었다. 5. 학교급식에도 기여했다는데? 도농공동체 밥상운동을 하며 농촌 최고급 농산물이 우리나라 학교급식에 제공되도록 하였다. 농민은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농협내 학교급식센터에 납품하면 센터에서는 각 학교에서 필요한 양만큼 주문받아 공급하는 것이다. 정선의 학교급식이 모델이 되어 전국에 파급되었다. 이것이 생명농업, 국민을 살리는 애국 애족이라 생각한다. 6. 사과 과수원 시작은? 지구온난화는 이제 농촌의 문제다. 고심 끝에 15년 전에 사과농사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재배가 성공해 이제는 정선 사과농가가 400여 호가 되어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하였다. 정선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는 농업 선교사로서의 보람이다. 또한 염소 방목사육으로 황기보약을 만들어 해외 교포사회까지 공급하고 있다. 7. 가치관, 인생관은? 학교 교사나 목사 선교직이나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성직이다. 거룩하게 소임을 다해야 하는 직종이다. 잘못하면 한 생명이 죽을 수도 있고 다시 살 수도 있는 성직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하루를 열심히 살면 하나님의 은혜요, 맡은 일에 충성하니 하나님께 영광이요, 자신에게는 기쁨이요, 감사의 연속이다. 8. 앞으로 활동 계획은? 기독교 관점에서의 성경적인 농사법을 가르치고 실천해온 한국농촌선교학교가 있다. 농업교육에서 더 나아가 30년 전부터 함께해온 귀농귀촌 사역을 활성화해 730만 베이비붐 세대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도시 시니어에게 귀농, 귀촌을 권유하고 싶다. 9. 교육대학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977년부터 시작된 6년간의 교직생활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교직생활이 지금의 바탕이 되었다. 우리는 7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이제 시니어의 노래를 불러본다. 보고 싶고 그리운 친구들이여, 그리운 친구들이여, 보고 싶다. 보고 싶다! 10. 후배 교육자들에게 주고 싶은 말은? 어느 날 정선에 서울에서 젊은 선생님들이 이곳에 왔었다. 기쁘고 반가웠다. 그런데 실망했다. 이분들이 정말 선생님들인가? 실력은 있을지 모르나 스승은 아니라는 씁씁한 마음이 들어 하루종일 우울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20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생존수영이 전 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됐지만, 수영장 시설의 부족 문제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생존수영 이론 및 실습교육에 참가한 초등학생은 전체의 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실제로 물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실기교육을 이수한 학생의 경우는 전체의 2%뿐이었다. 이처럼 생존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습을 위한 수영장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의 경우 생존수영 실습교육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데 반해, 수영장이 없는 학교는 인근의 민간 수영장 시설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동 및 시설 이용 제약 등으로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수영장을 보유한 초등학교는 81곳으로 전체 학교(6157개) 대비 1.3%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곳, 강원 8곳, 제주 6곳, 전남 5곳, 부산·대구 3곳, 인천·광주·충북·경북·경남 2곳, 대전·울산·충남·전북 1곳의 초등학교가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었고 세종의 경우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가 전무했다. 김병욱 의원은 “일본은 초등학교 수영장 보유율이 약 85%에 달해 모든 학생들이 수영 실습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지만, 우리는 학교에 수영장이 없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형식적으로 수업에 그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해상사고 발생 시 보다 안전하게 대처하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학교수영장을 적극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교육부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시설 일부를 지역과 공유하는 ‘학교시설복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교수영장 같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만들기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 그리고 지자체가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녀 임상심리전문가·교권침해 교사상담, 반디상담센터 부소장] 개학하고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이즈음이면 등교 거부, 무단결석과 조퇴 등 학생들의 출결 문제로 교사와 부모는 속앓이를 한다. 개학 시즌, 필자는 학교 부적응으로 방문하는 학생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아침에 잠에서 깨긴 하지만 학교 가기가 싫어서 다시 잠들어요. 친구도 없고, 공부도 하기 힘들고, 선생님도 저 같은 애 귀찮기만 하죠. 그냥 오후에 가서 출석만 하고 와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 공부도 못하는데 학교에 왜 가요. 저는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것들을 하고 싶어요.” “반 친구들이 부담스러워요.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조별 수업 때 조를 짜는 데 친구들이 모두 나를 피하고 싶은 것 같아요.” “학교에 앉아 있으면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어요.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뛰고 숨쉬기조차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에요. 교실이 지옥 같아요.” 지난해 5월 연합뉴스는 학교가 점점 ‘견디기 힘들고 불편한 공간’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일상처럼 보내야 할 학교가 힘들고 불편한 공간이 되면서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는 자퇴를 비롯한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과 같은 대인관계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학교 내외적인 문제들을 심화시키고 있다. 학교 부적응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은 학업과 관련된 유형, 학교폭력과, 또래 관계, 문화적 차이 및 정서장애, 학교 교칙과 관련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학교폭력, 또래 관계, 그리고 정서장애와 관련된 유형은 정신건강의학과 및 심리상담센터에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다. 학교 부적응에 여러 요소 혼재돼 학교 부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해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사실 이 아이들은 학교 부적응의 이유를 하나로 꼽지 않는다. 주된, 혹은 시발이 된 이유는 굳이 하나로 꼽을 수 있을지 몰라도 실상 들여다보면 여러 유형의 어려움이 혼재돼 있음을 발견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는 의미 없는 이야기이다. 무엇이 시작됐든 고통에서 벗어나 학교에 가야 할 이유, 단 한 가지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학교에 다닐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여기저기에서 흔히 말하는 ‘행복한 학교’가 된다면 아이들이 학교에 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정작 아이들은 ‘행복한 학교’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숨 쉴 구멍이 필요할 뿐이다. 공부를 못하고 꿈이 없는 학생도, 사회성이 부족해 친구를 쉽게 사귀지 못하는 학생도, 학교 폭력 등의 과거 상처가 있어 학교가 두려운 학생도, 심리, 정서적인 어려움에 침잠해 있는 학생도 학교에 갈, 단 하나의 이유를 필요로 할 뿐이다. 견디기 힘들고 불편한 그 공간을 하루하루 버틸 단 하나의 이유 말이다. 공부도 못하고 꿈도 없어 학교에 갈 이유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아니어도 학교에 갈 수 있는 이유를, 또래관계 어려움이 있어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아니어도 학교에 갈 수 있는 이유를, 상처가 깊어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 상처가 있어도 학교에 갈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줘야 한다. 사람들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통해 생각한다. 학교에 갈 이유를 찾아야 하는 아이들이 문제의 맥락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다면,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매몰된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야 하지만 학교 부적응 문제를 호소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에 매몰돼 있다. 문제에 매몰되면 그 문제를 맥락으로 모든 상황을 보게 된다. 이는 계속해서 문제를 반복 경험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매몰된 문제에서 스스로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 필자를 비롯한 심리 전문가 혹은 교사 혹은 부모가 한 줄기 빛이 돼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현재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학교 부적응을 문제로 현장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적응의 시발이 무엇이었든, 공통적으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소소한 또래 갈등에서부터 학교폭력 위원회에 회부될 정도의 묵직한 상처를 입은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상처 경험으로 다른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의심과 불신을 보이며, 자기 비하와 자기 평가절하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학기 초는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는 전쟁터 같은 공간이다. 누가 아군이며, 누가 적군인지 살펴야 하는 긴장감이 감돌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혼자 가만히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가만히 있는 아이들도 여러 유형이 있다. 그 중 차라리 ‘모두가 적군이야. 나 혼자 지내는 게 나아’라고 마음먹은 유형의 아이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절한 외로움을 동반 경험하기 때문에 아군을 갈망하지만, 적군을 경계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이 지각한 현실에는 모두 적군만 있다. 이 때문에 학급 친구들의 시선과 태도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런 아이들은 누구라도 먼저 다가와 주기를 바란다. 단순히 소심한 성격 때문이 아니다. 이들에게 누군가가 다가와 준다는 것은 그나마 자기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학교에서 조금은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이들에게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자기를 싫어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피해의식’을 주제로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보기 때문이다. 객관적·현실적 시각과 생각이 필요 또래 관계의 상처에 매몰된 아이들을 끌어내고 새로운 현실을 보면서 더 나은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은 상처받은 사람의 시선에서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정작 자신에게 상처를 준 아이는 지금 이 교실에 있지 않다. 두려워하는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만 있을 뿐이다. 교실에는 자기를 싫어할 아이도 있고,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도 있으며, 자기에 대해 그저 그런 감정을 가진 아이도 있고, 때로는 자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다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며 고른 시각과 생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를 싫어하고 자기에게 관심 없는 아이보다는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고 호감을 가진 아이들을 주목하고 찾아내며 그들과 관계하기 위한 시선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인관계를 불편해하는 아이들은 대인관계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생각을 한다. 흔히 대화를 조리 있고 재미있게 이끌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친구가 자신과 있는 것을 지루해할 것이라거나, 서로 관심사가 맞아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큰 무리에 소속돼야 인기가 있는 괜찮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생각에 한 두 명의 소수와 어울릴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에 위축된다. 때로는 무언가 눈에 띄게 잘 하는 것이 있어야 친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외모가 훌륭해야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외형에 집착한다. 불편한 생각에 갇히면 친구의 마음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대인관계도 불편해진다. 이해받기보다 먼저 이해하는 마음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하기보다 먼저 사랑받고 싶다. 즉, 친구도 자신만큼이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창하고 재미있게 말하는 것보다 자기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친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친구의 관심사를 궁금해하며 물어보고 알아가는 관심이 친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내가 괜찮은 사람임을 드러내기보다 먼저 친구를 괜찮은 사람으로 알아주는 마음이 친구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다. 지금껏 생각해온 눈에 띄는 어떤 큰 변화보다 이렇게 시선을 바꾸면 전쟁터 같은 그 공간에서 살아남을 이유가 생긴다. 살아남으면 점차 아군이 생기고 적군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가끔 언제 또 전쟁이 터질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해오지만 견딜만하다. 결국 평화가 찾아오고, 전쟁 후 하나 둘 일상이 회복되며 나라가 재건되는 것처럼 아이도 학교에서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삶을 다시금 세운다. 대인관계를 불편해하는 아이들에게 시선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학교에 가야 할 단 하나의 이유를 찾는 시작이 될 것이다.
내 안의 열정을 끄집어내 준 선생님이 계신다. 19년을 같은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가르침을 즐거움으로 하시는 선생님의 교직은 천직이었다. 선생님은 가르침보다 배움에 집중하고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셨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연대하고 연구하셨다. 학생들의 질 높은 삶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을 통해 내 안에 숨겨진 교사의 자아의식을 발견하였다. 학창 시절 교사의 꿈을 심어준 선생님을 매일 보면서 내 속에 살아있는 스승을 만나고 있다. 교실에서 좌절할 때마다 가르침의 용기가 회복될 수 있는 이유는 선생님이 곁에 계셨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학교에 함께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학생 때 뵈었던 모습 그대로였다. 선생님을 사제관계로 처음 만났고, 동료 교사로서 근무하다가 작년부터 교감 선생님으로 함께 지내고 있다. 오랜 세월 선생님과 함께하며 내면에 교사의 목소리를 가지게 되었다. 선생님을 만난 것이 인생의 축복이었다. 1994년 봄이 오면서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1년 전 동생이 먼저 실명하였고 장남인 나마저 볼 수 없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집에 있으면서 오후에는 인근 약수터에 다녔다. 약수를 받고 내려오는 길에 비둘기에게 쌀을 주었다. 저녁에는 아버지가 관리하는 창고로 가서 공병을 정리하는 일을 했고, 가끔 깨진 병이 있어 병을 만지다 손이 베여 피가 나기도 하였다. 평생 남들이 먹다 버린 술병만 만지면서 살 것을 생각하니 죽고 싶었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노예의 삶은 살 가치가 없어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하였다. 휴학 중인 학교를 자퇴하기 위해서는 병원 진단서가 필요했다. 대학병원에 가는 택시 안에서 맹학교 졸업식을 소개하는 라디오를 듣게 되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은 맹학교에 가는 것을 반대했지만 살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스스로 결정하는 주인의 삶으로 무엇이든 배우고 싶었다. 맹학교에서 배움을 통해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1996년 3월에 맹학교 고등학교과정에 입학했다. 문성준 선생님은 영어, 안마실습(직업), 컴퓨터 교과를 담당하셨고, 수업 시간 종이 울리면 정확하게 교실로 들어오셔서 교과서 없이 낭랑한 목소리로 열정적인 수업을 하셨다. 선생님은 수업하실 때마다 학생을 중심에 놓고 수준 높은 교육을 실천하셨고 단 1시간의 수업으로도 학생들이 배움의 열망을 느끼게 해 주셨다. 맹학교에 입학한 지 며칠이 지나고 문성준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와 교탁을 손으로 더듬거리며 찾고 있었다. 그때 선생님이 나와 같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선생님은 중학교 1학년 때 망막박리로 실명하셨고 대전맹학교 중학교 과정을 재입학하여 다니시다가 서울맹학교 고등학교과정을 졸업한 후 1993년부터 대전맹학교에 근무하셨다. 대전맹학교에 교사로 재직하시면서 선생님은 매 순간 자신과 같은 장애가 있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오감을 깨우며 작은 기쁨을 주고 계셨다. 퇴근 후에도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을 데리고 점자, 영어 문법, 진로 상담을 하셨다. 학생들의 장애 특성에 맞게 점자와 큰 글자 자료를 직접 제작하셨다. 선생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항상 학생들 곁에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중학교 학생을 데리고 영어단어 시험을 보고 컴퓨터대회도 지도하셨다. 학생들에게 ‘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의 긍정적인 힘은 학교에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었다. 선생님의 실천으로 많은 학생이 대학을 진학하고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문성준 선생님의 노력으로 많은 학생이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나도 교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나도 선생님이 되어서 문성준 선생님처럼 가슴 뛰는 수업을 하고 싶었다. 교사의 꿈을 꾸게 되면서 나의 삶을 사랑하고 장애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빈 교실에 있는 교탁에 서서 선생님이 하는 수업을 따라 해 보았다. 꿈과 비전을 심어주신 선생님을 통해 내 삶도 변화하고 있었다. 기숙사생 중에 가톨릭 신자 학생들을 모아 글라라 종교 동아리를 운영하셨다. 문성준 선생님의 권유로 동아리에 가입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선생님을 자주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대학에 진학해서 교사의 길을 선택하라고 존중의 언어로 격려해 주셨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교사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견딤은 쓰임을 만든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나의 손을 붙잡고 기도해 주셨다. 주말에도 기숙사에 있는 나에게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선생님 집으로 불러 맛있는 저녁을 차려 주셨다. 선생님의 사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선생님처럼 평범한 가정을 이루면서 살고 싶었다. 굳은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되어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에 선생님이 근무하시는 맹학교에 발령을 받게 되었다. 제자이면서 동료 교사가 된 나에게 선생님은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의미 있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수업 속에서 학생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학생을 어떻게 대할지를 고민하라고 하셨다. 동료 교사로서도 선생님은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사랑으로 학생들을 성장시키고 계셨다. 일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저시력학생지원센터를 만들었고, 일반 학교에 있는 시각장애 학생을 직접 방문하여 시기능 교육과 보조공학기기 활용 지도를 하셨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에 전국 시각장애인 교사들의 접근성 문제를 개선한 공로로 2007년에는 신지식인상을 받으셨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구학교를 운영하였고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전국 교육자료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에 선생님은 교무부장으로, 나는 학생부장으로 교무실에서 같이 근무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생활지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선생님은 항상 곁에서 따뜻한 용기를 주셨다. 야근을 할 때는 선생님도 같이 남아서 일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문성준 선생님은 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성찰하고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 주셨다. 자기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선생님을 통해 나의 교직 생활은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선생님은 교사는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재료가 되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 생존하기 위해 머물지 말고 끊임없이 나아가라고 하셨다. 배움을 즐기고 생활에서 실천하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도 되었다. 자기 결정대로 살아가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지금의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2020년부터 우리 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으셨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상황에서 시각장애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수학교 최초로 실시간 다자간 그룹 통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교감 선생님은 학교에 제일 먼저 출근하셔서 학교와 기숙사를 돌아보고 있다.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몸이 아픈 학생이 있는지 확인하고, 영아학급부터 전공과 교실까지 학교 전체를 손끝으로 살펴보신다. 교실 안에 혼자 있는 학생들에게 말을 걸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다.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은 손을 잡고 운동장을 함께 돌면서 상담을 하신다. 교감 선생님으로도 바쁜 복무에도 학생들의 바람직한 생활의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노력하신다. 대학 진학을 생각하는 고3 학생들을 붙잡고 면접 준비를 직접 하신다. 자신의 장애보다 학생들의 장애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문성준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기를 다짐한다. ---------------------------------------------------------------------------------------- [수상 소감] 오늘의 나를 만든 선생님의 가르침 2022년 교단수기 ‘선생님의 선생님을 얘기해 주세요.’라는 주제로 공모한 결과 금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다. 금번 공모전을 주관한 한국교육신문의 관계자분들과 교단 수기를 심사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마음의 어버이로 존경했던 문성준 선생님을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소개할 수 있어 거듭 감사했다. 17살부터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의 앞모습을 보면서 가르침을 받았고, 교직생활에서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 학생시절부터 현재 교사로 문성준 선생님을 23년간 같은 학교에서 매일 만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된 것도 맹학교를 입학한 것도 선생님을 만나기 위함인가 생각한 적도 있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참스승은 적었다. 시각장애인으로 제2의 삶을 살면서 문성준 선생님을 만났기에 마음과 삶을 다잡을 수 있었다. 선생님을 보면서 교사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선생님의 희생과 가르침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가르침을 받아 선생님을 말하는 것은 제자된 도리이기에 이번 교단 수기에 용기를 냈다. 23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곁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참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신 문성준 선생님이 있기에 오늘도 나는 행복하다.
신규 확진 폭증과 함께 2022년 새 학년을 맞았다. 확진된 교사를 대체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픈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는 사례마저 발생하는 등 혼란이 크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삼켜버리면서 교원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필요한 여러 과제는 거론조차 되지 못해 안타깝다. 벽지 근무 교원의 주거 개선 필요 신규임용 후 가장 큰 고민은 집을 구하는 것이다. 특히, 도서 벽지나 시·군 지역은 좋은 집을 구하기 어렵고, 적은 급여로 전·월세 비용부담이 크다. 신규교사와 저경력 교사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교직원 공동관사를 확대하고 신규교사의 우선 입주를 고려해 줄 것을 제안한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운영 중인 공무원 임대주택에 교육청 세대 수를 충분히 확보해 신규교사가 우선 입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교사들은 육아시간에 대한 고민을 자주 말하곤 한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만 5세 이하 자녀에 대해 1일 2시간을 육아시간으로 쓸 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자녀 육아시간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육아시간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불가피하게 육아휴직을 하거나 조부모의 도움을 요청하는 교사가 많다. 만약 육아시간을 쓸 수 있는 자녀의 나이를 육아휴직과 같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로 확대한다면 이런 고민을 덜고, 육아기 부모 교사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학교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이는 비단 교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범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재교육 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 교원은 3년 이상 재직한 이후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는다. 3년의 현장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향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후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집중 재교육은 사실상 전무하다. 한국교원대나 지역 국립대학의 석사과정 특별연수(대학원 파견)와 교원 특별연수(학습연구년)가 시행되고 있긴 하다. 그런데 대학원 파견과 학습연구년은 선발 인원이 충분하지 않아 어렵게 선정된 소수 교원만 가능하고, 무급인 자율연수휴직제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교원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전문성 향상 기회 제공해야 코로나19 방역으로 지친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과 재교육을 위한 교원 특별연수 확대와 자율연수휴직제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별연수 인원을 확대하고 자율연수휴직제를 유급으로 전환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사의 소진(Burnout syndrome) 예방과 교사 생애전환기 재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 줄 것을 차기 정부에 제안한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가 살고 일하며 배우는 방식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속에서 디지털 역량은 더 이상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역량이 아닌 오늘의 삶을 위한 필수 역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필수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용어는 길스터(Gilster, 1997)가 처음 사용한 이래 디지털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넘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고, 윤리적 태도로 타인과 소통·협력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시민성을 포함한 역량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도로 2007년부터 초·중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을 측정하고 연도별로 심층 분석해 교육적·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검사는 크게 ICT 요소와 컴퓨팅 사고 요소 영역을 측정한다. 2021년도에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9062명과 중학생 1만3054명을 검사했다. 조사 결과, 우리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평균 점수는 초등학생 17.43점, 중학생 16.66점으로 2019년 초등학생 16.47점, 중학생 14.65점에 비해 올랐다. 성취 수준 분포도 초·중 모두 우수 수준 학생 비율이 늘고, 미흡은 줄었다. 대체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도시 학생이 다른 지역 규모 학생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 원격수업 비율, 디지털 기기 활용 효능감이 높을수록 점수가 높았다. 교사의 디지털 기기 활용 효능감 수준도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영향을 미쳤다. 조상 대상 학교 교사 819명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조사한 결과, ‘인프라 지원’(초등 73.6%, 중등 65.9%), ‘관련 교과서⸱교육자료 개발 및 무료 보급’(초등 58.9%, 중등 59.3%), ‘교사 전문성 개발을 위한 연수 지원’(초등 54.7%, 중등 62.1%)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적극적·선제적 정책 대응 필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디지털 역량의 격차는 단순한 정보 접근성의 격차가 아닌 인식의 격차, 경제·문화적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격차는 점차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구조적 기제로 작용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 디지털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가정의 디지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교육과정을 재편하며,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 원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고루 끌어올려야 한다. 디지털 기술 활용은 불편함의 문제에서 불이익의 문제, 나아가 생존의 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공공자산으로서의 디지털 기술과 기본권으로서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
◈ 문해력은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역량입니다. 거기에 상식까지 풍부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에 본지에서는 레서 독해력 연구실과 함께 '상식 쏙 문해력 쑥' 코너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연재합니다. 교육 자료로 많은 활용 바랍니다.편집자 주 가을하면 단풍, 단풍하면 가을이죠! 그런데 요즘 단풍철은 예전보다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 해마다 단풍이 드는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9월에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단풍 절정이 지난해보다 일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 절정시기가 매년 평균적으로 0.4일씩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왜 이렇게 우리나라의 단풍철이 계속 늦어지는 걸까요?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파랗게 물들었던 잎이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나뭇잎에는 ‘엽록소’ 라는 녹색을 띠는 색소가 있는데, 엽록소를 포함한 세포는 빛을 이용해서 나무의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만듭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 엽록소가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나뭇잎이 우리 눈에 초록색으로 보인답니다. 그런데 가을과 겨울이 되면서 추워지면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 잠시 성장을 멈춰야 합니다. 그래서 나무는 양분 만들기를 그만하기로 결정하고 잎의 엽록소를 분해합니다. 그러면 나뭇잎의 색이 사라져야 하는 것 아니냐구요? 사실 나뭇잎에는 엽록소 말고도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내는 약 70가지의 색소가 더 있어요. 날이 추워져서 엽록소가 파괴되면 다른 색소들이 그동안 엽록소의 초록색에 가려 뽐내지 못했던 색깔을 뽐내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단풍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서 단풍은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단풍이 늦어진다는 것은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가 늦어진다는 뜻일까요? 맞아요. 단풍의 시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온도인데, 여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단풍 시작일이 1.5일 늦어진다고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지구온난화에 의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높아져서 단풍철이 계속 늦어졌습니다. 나무의 입장에서 날이 서서히 추워져야 겨울이 올 것을 대비할 텐데,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여전히 여름이라고 판단하고 단풍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이지요. 문제 1) 글쓴이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무엇인가요? ① 글쓴이가 가족들과 단풍놀이를 갔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② 단풍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③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문제 2) 괄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고르세요. "( )를 포함한 세포는 나뭇잎에서 빛을 이용하여 나무에 필요한 양분을 만들어요." ①엽록소 ②잎맥 ③광합성 문제 3)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여름철 평균기온과 단풍철은 어떻게 변할까요? ①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올라가고 단풍은 일찍 시작될 것이다 ②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내려가고 단풍은 늦게 시작될 것이다. ③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올라가고 단풍은 늦게 시작될 것이다. 정답 : 1) ② 2) ① 3) ③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이 있다. 가해자, 피해자, 주변인까지 예외는 없다. 일이 발생한 순간부터 종결된 이후에도 흔적은 남아 두고두고 그때의 고통을 떠오르게 한다. 학교폭력 이야기다. 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을 사회 문제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쯤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11년이 흐른 2022년 현재. 달라진 것은 없다. 학교폭력 사건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직 장학사와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법을 알려준다. 학교폭력의 개념과 변화하는 학교폭력의 양상, 관련법의 동향, 학교폭력 심의 절차,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망 등을 소개한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학교폭력 사례와 함께 교사,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QA 형식으로 소개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맞았는데, CCTV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가해자를 강제 전학 보내 주세요 등 가장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공동 저자 최우성 장학사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소한 장난, 갈등, 오해 등이 폭력으로 변질되는 상황을 자주 접했다. 서로를 크게 다치게 하는 폭력 사안도 처음엔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되고,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자주 봤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학교폭력으로 가기 전에 미리 방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저자 장석문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은 중간자의 입장에서 학교폭력을 다루면서 느낀 점들을 책에 풀어냈다. 그는 “경찰은 학교의 입장을 이해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도 이해해야 하는 중간자 입장에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순간 신뢰를 잃고 만다”면서 “어떤 경우에는 적법 절차에 따라서, 때로는 법을 떠나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학교폭력 사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상황에서 적법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우리 아이들을 지키려면 이제라도 학교폭력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장석문, 최우성 지음, 가치창조 펴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대상으로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청와대·교육부, 교육감, 학교 현장으로 이어지는 교육 행정구조 재편 등 정책 제안 활동에 돌입한다. 교총은 17일 제329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상 활동 계획’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은 △교육법정주의 기반 ‘공정과 상식’ 구현 △국가책임 강화하는 교육거버넌스 재편 △2022 개정교육과정 도입 재검토 △2025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유예 △2025년 자사고 등 폐지 시행령 재개정 △교권 보호 및 업무경감 등 교원 사기진작 정책 등이다. 첫 번째 교육법정주의 기반 ‘공정과 상식’ 구현은 교총이 새 정부의 성공적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스템에 입각한 정책 기획·집행 등 모든 과정에 교육법정주의 정신을 구현해 달라는 요청이다.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는 “능력에 따른 균등한 기회 부여와 선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교육체계와 선택권이 보장되는 교육 전문성과 상식이 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교육거버넌스 재편은 ‘좌파·이념 교육감’들의 독점을 타파하고 다각적 제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제안이다. 교총은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을 부활해 국가교육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교육감 자치가 아닌 학교 살리는 학교 자율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민주·노동 등 편향된 가치들이 과잉 강조된 2022 개정교육과정 도입의 재검토를 제안했다. 민주시민, 노동·인권·통일·생태 등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특정 정파 중심의 이념적 교육가치가 과잉 강조돼 있다는 것이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유예도 요청했다. 교총은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는 제도의 선결 조건이 미비함에도 못박아둔 도입 시기에 매달려 무리하게 추진 중”이라며 “교사 충원, 학교 공간, 지역 간 교육격차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생·학부모의 다양한 교육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5년 자사고 등을 폐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유지해 규제 차원이 아닌 각 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감독하고 지원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에 대한 혼란을 방지하고 제도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교권보호, 업무경감 등 교원 사기진작 정책을 마련을 당부했다. 특히 교원업무총량제, 교권보호제도 확대, 전문성 기반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면 개선,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초등돌봄 지자체 이관 법률제정, 학교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사기를 올리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 교육 정책들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에 열쇠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이 같은 학교 현장의 요청을 반드시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향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및 인수위원 릴레이 방문과 간담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학교 현장의 바람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폰트 등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과 학교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학교 중 258개교가 저작권 관련 분쟁을 경험했고, 교원의 45.2%는 저작물 이용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기관 저작권 분쟁실태 및 저작물 이용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5주간 전국 초·중·고의 72.6%인 89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교원 3만2256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저작권 관련 분쟁을 경험한 학교는 총 248개로 조사대상 학교의 2.8%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94개(5%), 서울 29개(4.6%) 인천 13개(3.2%) 등 수도권의 분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분쟁 원인이 된 저작물은 폰트 파일(86.3%)이 가장 많았고, 영상(5.6%)과 컴퓨터 프로그램(3.6%)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 분쟁 시 가장 큰 어려움은 '대응방법 정보 부족'(67.7%)과 '비용 부담'(12.1%)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교원의 45.2%는 저작물 이용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허용 분량 준수(32.7%) △폰트분쟁 발생 우려(25.9%) △초상권 침해(11.6%)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ERIS 교육저작권지원센터는 교육 현장의 저작권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한다. 전년도 현장에 배포한 폰트점검 프로그램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학교안심폰트를 수집·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저작권지원센터 상담 강화와 교육기관 저작권 전문가 양성 연수, 교원 대상 저작권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교육 현장의 저작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저작권 분쟁 시 교원 사비로 합의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교총 관계자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학교 예산 부족과 운용 경직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에게 저작권교육을 해야 할 교원이 무료 자료를 찾다가 분쟁에 휘말리게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지 않고 업무 효율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필요한 저작물은 맘 편히 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권 상담을 통해 학교에서 일어난 저작권 분쟁을 지원하고 있으며, 폰트·이미지 전문 콘텐츠 기업과 제휴해 학교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할인 보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예비후보들이 제시한 공통적인 공약은 ‘학력 저하·양극화 해소’였다. 진보 교육감 집권 8년 동안 무너진 기초학력을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14일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진영의 예비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교육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전 자유선진당 의원), 이대영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이 참가했다. 애초 참가하기로 했던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는 주최 측의 경선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예비후보들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8년간 조희연 교육감이 이끈 서울교육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왜 진보 교육감이 집권한 교육청에서 학력 저하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겠느냐”면서 “학력은 염두에 없고 그들만의 교육철학에 따라 학생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 예로 ‘혁신학교’를 꼽았다. 조 예비후보는 “혁신학교 도입으로 교육이 달라질 거라고 기대했지만, 10년 가까이 지나면서 정체를 알게 됐다”며 “놀아도 되는 학교, 예산이 남아도는 학교”라고 꼬집었다. 혁신학교라는 이유로 수천만 원의 예산을 더 받지만, 정작 그만큼 쓰일 데가 없는 반면, 일반 학교는 필수 예산도 부족해 쩔쩔매는 상황을 비교한 것이다. 박선영 예비후보도 “조희연 교육감 8년 동안 우리 교육은 지옥이었다”며 “가르쳐야 할 것은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만 가르친 결과”라고 혹평했다. 이어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이 기초학력 미달”이라며 “구구단도 모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대영 예비후보는 현장 교원 출신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두뇌 유형 기반 갈등 요소 분석을 통한 행복교실 사업, 학력 격차 줄이기 사업, 맞춤형 진로 진학 제도 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공약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형 역사 사회 교과서를 만들어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교육,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 “학교장 책임 교육을 강화하고 좌파 이념 교육활동은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최명복 예비후보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혁신학교 철폐, 특목고 존속, 교육지원청에 의료지원센터 설치, 인성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토론 막바지에 후보들은 이번 토론회에 불참한 조영달 예비후보에게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조 예비후보는 단일화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주최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다. 향후 단일화 일정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교추협 관계자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교추협은 오는 25일 예비후보들과 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단일 후보는 여론조사와 선출인단 투표를 거쳐 이달 30일 확정할 예정이다.
[에듀테크 NOW] (17) 로보그램 로보그램(대표임상희)의 잼S(JEM S)는 세계적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연동한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블록코딩이라는 점은 기존 스크래치와 유사하다. 하지만 주어진 과제를 반복 해결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로블록스 속 게임을 직접 제작해본다는 점에서 동기유발 강도와 성취감이 다르다. 또한 3D 화면을 통해 보다 창의적 체험이 가능하다. 로블록스가 메타버스로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안에서 유저가 제작한 아이템이나 게임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2020년 기준 유저가 게임 속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000억 원에 이른다. 가상 세계에 하나의 경제 생태계가 구축된 셈이다. 로보그램의 잼S는 이 같은 로블록스의 게임 제작 툴 로블록스 스튜디오의 프로그래밍 언어 루아(LUA)를 블록 조합 방식으로 만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권장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다. 학교에서 이용 시 첫 1년간은 무료며, 2년 차부터 연 100만 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콘텐츠는 LMS와 잼S 소프트웨어, 24차시의 동영상 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학생 평가에 필요한 문제은행도 제공한다. 단, 교재는 별도 구매다. 동영상 강의는 로블록스에 대한 기본적 이해부터 게임 제작과 게임 게시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1차시당 30분 내외로 코딩 입문생의 눈높이에 맞췄다. 물체만들기, 점프맵 만들기, 잼S의 기능·구조, 그래픽 효과, 지형 편집, 물리효과, 주차퍼즐게임 만들기, 사격 연습 게임 만들기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어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전문 강사를 파견해 진행하는 '코딩 캠프' 프로그램도 있다. 캠프를 통해 3D 게임 관련 민간자격증 취득 기회도 제공한다. 학급당 하루 2시간씩 1주일간 진행하는데, 3~4개 학급이 함께 진행하는 게 효율적이다. 이 경우 대략적 비용은 강사료와 교재비를 포함해 200만 원 안팎이다. 젬S 1년 이용권을 구매한 학교는 교재비가 제외되므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총상금 500만 원 규모의 '잼S 메이커스 대회'를 열어 다른 학습 결과물을 온라인 전람회에 전시하고, 다른 학생들의 작품과 비교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성창경 로보그램 CTO는 "지난해 초등학교 100개교, 중학교 60개교, 고등학교 20개교에서 잼S를 활용한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며 "현장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주관으로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서울시 교육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천세영 충남대 교수(오른쪽 첫번째)가 토론회에 앞서 질의 및 답변 등에 대한 진행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보건대학교(총장 이현주)는 1994년 개교한 중견 대학이다. 개교 당시에는 공업계열 학과 중심이었으나 이후 산업환경 등의 변화에 맞춰 변화해왔다. 현재는 4년제 간호학과를 비롯한 응급구조과, 치기공과, 작업치료과 등 간호·보건계열과 사회복지전공, 실용음악전공, 마술전공, 애완동물관리전공 등으로 구성된 복수자율전공학부, 유아교육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의 특성화 전략에 맞춰 휴먼케어복지과를 신설했다. 이 중 마술과는 2004년 전국 최초로 개설해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보건대는 지난해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을 재수립해 2022학년도를 지역 보건복지 분야 인력양성 원년으로 삼았다. 간호학과, 사회복지계열학과, 유아교육과, 반려동물전공, 실용음악전공을 중심으로 인지장애 분야 평생직업교육 대학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을 활용해 평생교육 거점 대학으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학의 정책 방향에는 고령화 된 농촌지역에 위치한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요양·복지를 일정부분 감당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이자 대학의 책무라는 사명감이 반영됐다. 특히 고령사회에 수반하는 치매는 범사회적 과제다. 이에 간호학과, 작업치료과, 사회복지과 등 관련학과 소속 교원과 재학생들이 예방활동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졸업 후 치매 환자를 돕는 전문직업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치매극복 선도대학에 지정돼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관리하는 인증번호를 부여받았다. 올해 2월에는 교내에 치매연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전라남도와 광주 지역에 특화한 치매 연구와 보건·복지 교육을 추진한다. 이현주 총장은 이와 관련해 “대학 중장기발전계획 재수립을 통해 인지장애 및 치매와 관련한 보건·복지 융합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이루고자 한다"며 "치매연구지원센터의 개소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2년도에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진행하는 행복기숙사 사업에 선정돼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6실 규모의 신식 기숙사를 2023학년도 2학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간호학과를 비롯한 보건 계열 졸업생 대부분은 병(의)원에 취업한다. 보건소나 소방공무원, 간호장교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복지과 졸업생들은 영암군을 비롯한 전남권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주로 나간다. 매년 실시하는 졸업생 대상 조사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간호학과(4년제) 2010년 3년제 간호과로 출발해 2014년 4년제로 전환했다. 이후 2015년에 이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하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도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2026년 6월 12일) 인증을 획득했다. 간호교육인증평가는 국가와 사회, 간호전문직의 요구 수준에 부합 여부에 대해 서면과 현장평가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인정하는 제도이다. ◇ 휴먼케어복지과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심리·사회적인 문제 증가로 전문적 지식과 실천기술을 갖춘 노인 대상 사회복지분야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 학과는 휴머니튜드케어, 동기 면담 등 인간 중심의 케어법과 인지재활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노인전문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성인학습자 중심의 학사운영과 현장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 반려동물전공 2002년 개설돼 긴 역사를 자랑한다. 반려동물산업 발전에 따라 많은 대학이 관련 학과를 개설·운영하고 있지만, 현업 동문이 많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학 자체적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4종의 민간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반려동물 전문가로서 훈련과 자격증 준비를 병행할 수 있다. ◇ 응급구조과 개설된 지 20년 된 학과로 서남해안 목포권에서는 유일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AI나 로봇 등이 부각되지만,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완전한 대체가 불가능해 앞으로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이 학과에서 양성하는 응급구조사는 병원 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담, 구조, 이송 등의 응급처치를 수행한다. 졸업후에는 소방, 해양경찰청, 군, 응급의료센터 등의 응급의료종사자로 진출한다. 희생·봉사정신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으로 응급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전문 응급구조사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 치기공과 상실된 치아나 주변 조직의 기능과 외관을 회복시키기 위한 보철물을 취급하는 치기공사를 육성한다. 치과 보철물을 제작, 수리, 가공할 때 환자의 저작, 발음, 심미 기능에 이상이 없도록 구강 내의 물리적·생리적 조건에 대한 지식과 과학성 사고, 예술성, 기술을 겸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다가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중도·보수 진영 예비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 나선다.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토론회를 연다. '서울시 교육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주제로 한이번 토론회는 천세영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토론회에 참가하기로 한 예비후보는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전 자유선진당 의원) ▲이대영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5명이다. 하지만 조영달 교수가 주최 측의 경선 방식에 문제를 지적하며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회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후보 단일화 여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조 교수는 향후 단일화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추협 관계자는 이날 오전 "조영달 예비후보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릴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2월드컵 축구 예선에서 중국대표팀의 부진을 보며 우리나라 전 국가대표인 이천수 감독은 유소년 축구부터 단계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국가대표팀에만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해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세대인 유소년부터 뿌리 깊게 저변을 확대하지 않고, 단기 결과만 목표로 하다 보니 큰 비용이 들어갈 뿐 원하는 성과는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비 안 하면 비싼 대가 치러 환경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이제껏 수질과 토양, 대기 등 다양한 환경 문제에서 위와 같은 사례를 마주할 수 있다. 그래서 미래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 예상된다. 서서히 파괴되는 환경 문제를 방관하다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급히 해결하려 하면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온전한 회복도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미래세대에 대한 환경교육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환경교육은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 중·고등학교에는 환경교사가 거의 없고 환경 과목은 학생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학교 환경교육이 뿌리 깊지 못하니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를 인식시키기 위해 다가서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일부 부처와 국책 연구기관 등이 환경교육에 적극적 대응을 하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은 일선 공무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교육을, 환경보전협회는 다양한 실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KEI)도 국민의 환경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환경정책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아직 일반 대중에 충분히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학교에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심각하게 전달되지 않으며, 환경교육을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또한 충분히 알려져 있지 못하다. 환경 문제는 기본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환경교육은 필요할 때 막상 찾기 어렵다. 2001년 개설된 KEI 환경정책교육원에서는 국민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해 공무원,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80여 개 과목을 운영 중이다. 교사가 신청할 경우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기도 하며 비용은 무료다. 모두의 자산 지키는 일에 동참을 환경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며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하는 모두의 자산이다. KEI 환경정책교육원에서는 국책연구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환경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