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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상남도 초등교사로 구성된 사회과교육연구회(회장 윤정효- 가야초등학교 교장)회원 40명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2011학년도 현장 체험연수를 실시하였다. 경남 함양군 일원에서 실시한 첫번째 연수 일정은문화유산 전문가를 초청하여 정자문화의 보고 화림동 계곡에서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터를 찾는 것이었다.각 정자에 담겨있는 선조들의 아름다운 문화를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고, 두번째는 지곡면 개평리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을 찾아 솟을대문에 걸려있는 보기드문 5개의 정려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일각문을 지나 안채에서는 남쪽 지방 양반가옥의 특징에 대해 배웠다.18만㎡의 숲에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54호 함양상림에서는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함양중학교 교정에 있는보물 제376호 교산리 석조여래좌상을 찾아 고려시대 이 지역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편만들기 직접 체험교육실시로 공경생활이 함께하는 명절 맞기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9월 8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명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송편만들기’ 체험교실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1학년학생 105명과 학부모 10명이함께했다. 충남도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선택과 집중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른 품성 5운동 중 ‘공경’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 명절계기 교육을 편성 운영하고 있는 서림초는 효율적인 계기교육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림초는 이번 명절 연휴를 맞아 학교재량휴업일인 14일에는돌봄교실과 도서관 운영 등에서 직원이 상주하면서 나홀로 학생이나 사회적 배려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배려와 섬김의 공경생활 계승을 위해 계기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이 교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발달단계 상 직접적인 체험활동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 되고 있어 추석을 맞아 송편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며 계기 교육에 함께 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우리나라 민족운동을 공부하면서, 인도 민족운동의거장 마하트마 간디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나 '위대한 영혼'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19세기 후반 인도의 부호 집안에서 태어난 간디는 13세에 결혼해 성에 눈을 뜨면서 향락에 빠져들게 되었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당시 인도의 금기였던 육식과 음주를 하면서 마약에 손을 대는가 하면 돈을 훔치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배경엔아이들 간의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어떤 친구들과 사귀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곧 그는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장문의 편지를 아버지께 쓰고 용서를 구했다. 보통의 부모라면 심하게 꾸짖을 상황에서 간디의 아버지는 그를 조금도 야단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편지를 찢어버리고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아들을 껴안았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간디는 마음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 이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아버지의 사랑과 용서가 없었다면 아마도 세계적인 비폭력주의자 간디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교장의 근무지가 바뀌었다. 교직원 얼굴 익히기가 우선 과제다. 인원수가 60 여명이나 되니 빨리 익히기가 어렵다. 교직원 현황판 사진을 보니 모두가 선남선녀라 구별하기가쉽지 않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학교에서는 목걸이 명찰을 활용한다. 교내패용은 물론 교장실에 들어 갈 때도 달고 들어온다. 그러나 그것 갖고는부족하다. 머리를 짜내 본다. 취임식 때 찍은 교직원 단체 사진을 교무부장에게 보내니 고맙게도 사진 하단에 이름을 붙여 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얼굴과 이름을 맞추어 본다. 그래도 사진과 실물은 차이가 난다. 교직원들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고 자기소개서를 내라고 하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학교 쿨메신저를 이용해 본다. 교장이 여러 교직원들을 이해하고 가까이 하려는 취지를 밝히고 '한줄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교직원들의정신적 부담을 덜어주고가 예시를 들었다. 예시1) 교육사랑과 창의적인 학교경영에 앞장서는 이영관 교장, 예시2) 등산을 즐기고 노래방에서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이영관, 예시3)리포터 활동으로 인격 완성에 힘쓰는 이영관 과연 어떤 자기소개가 들어왔을까? 이틀 사이에 50 여 분의교직원들의 응신을 하였다. 이것을 몇 가지로 분류해 본다. 여행을 좋아하고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며 즐거운 수업을 추구하는 박○○,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 있고 발이 먼저 움직이는 염○○, 열정과 배려의 두 단어를 마음 속에 품고 사는 박○○, 저에게 재미있는 과학을 아이들도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홍○○, 항상 신규같은 마음으로 생활하는 심○○.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적인 삶을 사는 조○○, 바람과 햇살을 사랑하고 그 마음으로 이이들을 품어 안고 싶은 정○○, 다른 사람에게 부드럽고 은은한 향내음이 나는 사람이 되고픈 이○○, 학생도 교사도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싶은 김○○, 아름다운 세상에 나만이라도 작은 빛이 되고픈 얼짱 몸짱 2학년짱 박○○. 남교사의 막내 귀염둥이 최○○, 여선생님 중 제일 키가 큰 김○○, 율전중 최고미인 신○○, 재주 있는 젊은 여자 송○○, 이름만큼 지혜로우려고 노력하는 윤○○, 가장 높은 자리 5층에서 근무하는 허○○,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살피는 세 딸의 엄마 정○○. 내용을 살펴보니 우리학교,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가 밝음을 느꼈다.근래 교육현장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의 교육열정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들을 배움의 길로 인도하는 사명감이 보인다. 인생관 내지 생활철학도 건전하다. 교장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려는 재치도 엿보인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좋은 교직원들을 만났다. 이들의 성품도 그렇고 마음 씀씀이도 넉넉하다. 이들이 행복하게 교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장도 행복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학연, 지연, 혈연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지만 교직에서는 직연(職緣)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취임식 교직원 단체 사진을 보며 교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연결시킨다. 수첩에취합한 한 줄 자기소개를 보며 한 솥 밥 식구 이름을 살펴본다. 그러나 잘 외워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직접 대면과 대화만큼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수업에 바쁜 선생님을 일부러 부를 수는 없다. 얼굴과 이름을 빨리 외우는 비책은 없을까?
생명 경시 풍조와 더불어 인간성 회복을 주장하는 갖가지 사회문제를 통해 인간성 회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효’ 프로그램 선도학교의 중심에 인천함박초등학교(교장 김인길)가 자리매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가정교육의 부재로 본교에서는 인간 가치를 회복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 ‘효’의 실천을 중시하고 있는 함착초등학교는 어린 시절 각 가정에서 사랑과 관심 속에서 형성된 ‘효’ 체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경로효친으로 연계될 수 있는 인성 체험 학습이다. 각 가정을 단위로 내 부모의 혈연적 뿌리를 알고 조상에 대한 효심은 부모와 자녀, 어른과 아이 상호 간의 인간적 소통을 자연스럽게 형성시켜 줄 것이라 본다. 주변 웃어른들에게 따스한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효’ 행사가 본교 주관으로9. 6일 오전 연수구 노인복지관(3층 강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여름방학과제로 제시한 ‘효’ 동시쓰기 대회 본교 예선에서 통과한 20여 명(3~6학년)의 학생들이 노인복지관에서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손녀․손자 벌 되는 학생들의 가슴 따스한 효 동시 낭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어르신들의 가슴을 숙연하게했다. 지금은 병환으로 업어줄 수도, 수퍼에도 함께 가주실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그리움을 표현한 나설희(3-3)학생, 점점 늘어만 가는 할아버지의 흰 머리카락이 걱정이 되고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실 것을 소원하는 김동민(4-1)학생, 언제 먹어도 할머니가 해주신 김치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좋다는 할머니표 김치사랑이 대단한 송소희(4-1)학생, 나의 부모님을 통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주신 ‘위대한 은혜’의 옥해은(5-1)학생, 가슴 따스한 사랑이 전해지는 ‘할머니 봄꽃’의 유상민(5-4)학생, 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내 강아지, 내 새끼”의 ‘우리 할머니’ 김수정(6-5)학생, 이사하던 날 할아버지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었던 ‘그리운 사람’의 조윤성(6-3)학생 등 다양한 소재로 세대 간의 따스함과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시 낭송 시간이 되었다. 잠시나마 시 낭송을 들으시는 노인분들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고 노인분들의 귀여운 손녀 손자가 떠오르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 이렇듯 ‘효’는 배우고 익혀야 할 지식이 아니라 인간 본연에 내재된 심성이다. 인간에 대한 인간사랑이 가까운 혈연을 통해 가족애로 구체화 될 때 웃어른에 대한 존중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는 인간사랑, 지구사랑의 진정한 가치 실현도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사랑의 실천에서 비롯된다. 앞으로도 ‘함박’ 샛별들의 ‘효’ 사랑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되며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 장애인용 승강기, 점자블럭, 손잡이 등 -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은 장애인 차별금지 및 접근성 확보와 동등한 교육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올해 10억9천9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남초외 6교(연성초,인수초,옥련중,연화중,구월여중,동인천여중)에 장애인 승강기를 포함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이들 학교에는 장애인승강기를 포함한 주출입구 접근로, 복도 손잡이, 점자블럭 등을 설치하였는데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의 교실 및 특별활동 접근권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청학중과 상인천여중 등 2개교에도 장애인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최근 3년간 34교에 총 예산 45억3천5백여만원을 투입하여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하였다.
이러닝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제적 행사인 '2011 이러닝코리아'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주최로 6일 부터 8일 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된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8일 임승빈 서울시부교육감에게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설 차관은 “학생인권조례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등 상위법과 배치되는 조항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음에도 최근 초안을 발표하고 조급하게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현재 서울시교육감이 선거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서 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 차관은 특히 “서울의 학생 인권조례안이 학교에서 학생지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학부모와 교육현장의 우려가 있는 만큼 조례 추진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집회 허용, 교복 두발 자율’을 골자로 하는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발표하고 제정을 강행키로 한 것에 대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한국교총은 8일 성명을 통해 “서울학생인권조례가 학교의 시위장화를 초래할 집회 허용, 학생들의 수업권과 교사의 교수권 훼손과 교사간 갈등분쟁의 큰 요소인 휴대폰 사용 허용, 위화감 조성으로 실패했던 복장자율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본격 반대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반대운동에는 한국교총 외에 16개 시·도 교원단체총연합회, 유·초·중등 및 대학 관련 교육단체 등 각계 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한국교총은 8일 오후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서울학생인권조례 공청회를 방문해 항의활동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교원대상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서명운동,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 해당 교육청 대상 사이버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교총은 학생인권조례에 따른 문제점과 교실붕괴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현실을 낱낱이 공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총이 학생인권조례 제정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의 본질적 기능이 위축되고, 많은 학생의 학습권 침해와 교사의 교권이 훼손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올 3월 처음 경기도가 처음 시행한 이후 서울, 광주, 전북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시차를 두고 시행이 추진됨에 따라 지역사회내에서 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그간 한국교총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 “학생의 인권은 소중하고 당연히 보장돼야 하지만 민주사회에서 권리 부여에 따른 책임과 의무 또한 중요하다”는 주장을 견지해 왔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대안 없는 비판과 반대가 아닌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함께 존중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병행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여주 금당초 어린이들이 전통무예 중 국궁을 배워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다른 학교와 조금 색다른 교육이 실시된다. 그것은 전통무예를 가르치는'24반 무예교육'이다. 24반 무예는 조선시대 정조시대에 집대성된 '무예도보통지'에실린 무예를 익히는 것인데,그 무예 교육을 하는 곳을 경당이라고 불렀다. 그런 무예 교육을 초등 교육과접목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금당초는 경당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실시하여 작년 경기도교육청 전통문화 체험학습장 최우수교로 뽑힐 만큼유명하다.금당초에서는 전교생이 매주 1시간씩 전통무예를 지역 인사에게 배우고, 심신을 단련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2011년에는 초등교과특성화학교 체육부분에 선정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또한 고학년으로 이루어진 경당 시범단은 충주무술축제 및 여주지역 방과후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연을 벌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무예대회에서는 1,2위에 입상하는등 성과도 우수하여 지역의 자랑이 되고 있다. 금당초등학교에서는 이 경당교육을 통하여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심신을 단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력과 더불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완 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신문에 난 ‘제29회 인천광역시문화상 시상 공고’를 보았다. 문학 등 5개 분야에 걸쳐 상을 준다는 내용이다. 며칠후 한 일간지에 ‘2011년도 서울특별시문화상 수상 후보자 추천공고’도 났다. 문학 등 14개 분야에서 상을 준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상금없이 달랑 상장·상패·메달 따위만 준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무늬뿐인 상인 셈이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인들까지 함께 한 시상식에서의 기쁨이 반감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무늬뿐인 상의 대표는 지자체장이 주는 상이다. 그 반대의 예로 전북문학상을 들 수 있다. 전북문학상은 ‘가난한’ 전북문인협회가 주는 상인데도 1명당 200만 원씩의 상금을 부상으로 준다. 독지가의 기부로 100만 원에서 2배 올린 액수이다. 그런데도 전라북도의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전주시의 ‘전주시예술상’, ‘전주시민의 장’ 등은 달랑 상패 또는 메달만 주고만다. 물론 위의 사례에서 보듯 그것이 어느 특정 지역만의 현상은 아니다. 다시 한 예로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도 무늬뿐인 상이다. 박용철문학상ㆍ허백련미술상ㆍ오지호미술상ㆍ임방울국악상 등 유명한 예술인 이름으로 시상하는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이지만,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상장(상패)만 달랑 줄 뿐이다. 그들 지자체가 내세우는 이유는 공직선거법 제112조이다. 선거법에서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상금을 주고 싶어도 부득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일견 그럴 듯한 이유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도리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변명이 아니라면 무지의 소치이거나 직무유기에 속한다. 공직선거법에 기부행위 예외 조항이 있어서다. 공직선거법 제112조 2항은 “지방자치단체가 대상ㆍ방법ㆍ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의한 금품제공 행위는 직무상의 행위”라 규정하고 있다. 조례에 의한 상금 수여는 기부행위 예외조항에 속하는 것. 실제로 군산시는 매년 채만식문학상을 시상하면서 10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주고 있다. 바꿔 말하면 서울특별시나 인천광역시, 전라북도나 전주시, 광주광역시 등 많은 지자체들이 조례제정을 하지 않아 상금없이 상장이나 상패만 달랑 주는, 지나가던 소도 웃을 시상식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수년째 계속 무늬뿐인 상을 시상하는데도 그대로 방치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가령 인천광역시문화상의 경우 29회째 상을 시상하면서도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예외조항에 대해선 나몰라라 했던 셈이다. 또한 1962년 처음 실시한 전북문화상이 1996년부터 확대 개편된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상금은 5백만 원이었다. 1990년 첫 수상자를 낸 풍남문학상이 1999년 확대·개편된 전주시예술상 상금은 3백만 원이었다. 상금이 없을망정 오랫동안 그 상이 존속되어온 것은 전라북도와 전주시를 각각 대표하고 있어서이지 싶다. 이 점은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언론사나 문학단체 등이 시상하는 각종 상은 소정의 상금이 있어 수상자들의 기쁨을 배가시킨다. 그래야 상이다. 상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유독 지자체만 수상의 기쁨을 반감시켜서야 되겠는가? 말할 나위 없이 그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지자체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조례를 제정하여 상다운 상이 되게 해야 한다. 교육감이 학생들에게 주는 상도 마찬가지다. 외부기관이나 단체에서 의뢰한 경우는 그렇다쳐도 교육청 자체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학생 및 교사 대상 여러 정기 사업은 조례 제정을 통해 상장만 달랑 주는 일이 없게 해야 맞다. 공무원들의 무지나 게으름으로 인해 무늬뿐인 상이 더 이상 계속되어선 안 될 것이다.
피서산장-열하일기 박지원의 웃음과 해학이 묻어나는 곳으로 쨍쨍 찌는 무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이면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이런 계절에 딱 여행하기 알맞은 곳은 바로 승덕(承德)이다. 승덕은 중국 황제들이 더위를 피해 묵던, 피서산장(避暑山莊)이 있는 곳이다. 승덕은 열하(熱河)로 불리며, 행정상의 지명이다. 북경에서 기차로 4시간 반쯤이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거리다. 북경과 가까운 천진 같은 도시들이 대개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넓은 평지이다. 그러나 승덕은 뒤에 산이 있고 강이 흐르는 배산임수 명당의 자리로 한국지형으로 본다면 강원도 영월 같은 느낌이 드는 작고 아담한 도시이다. 이런 선선하고 조용한 곳이기에 청나라의 황제들은 여름을 보내기 좋은 별궁이 자리 잡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조선의 사신들과 박지원은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생일잔치가 승덕에서 열린다는 이유로 압록강에서 출발하여 밤낮을 달려 도착한 곳이 열하, 승덕에 자리 잡고 있는 피서산장이다. 피서산장은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피서산장은 무척 넓다. 산장은 걸어서 하루를 돌아도 다 못 보는데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장 안에 있는 관광차 요금 50원으로 움직여도 거의 한 시간이 넘는다. 산장 안을 걷다보면 오래된 아름드리 녹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또 항주의 서호만큼 아름다운 호수가 해질 무렵 연인과 걷기에 딱 좋다. 피서산장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시내가 다 내려다보인다. 멀리 알록달록한 모습의 8개의 티벳 사원인 외팔묘(外八廟)와 산속에 숨은 커다란 거인이 엄지손을 쑥 내밀고 있는 듯한 경추봉(磬錘峰)이 보인다. 산장에서 나와 외팔묘 안 보녕사로 들어가면 높이 22m의 세계최대 나무 불상을 만나는 횡재를 한다. 이 불상은 손이 수십 개나 되는 ≪산해경≫신화에나 등장할 듯한 모습이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내 평생에 괴이한 구경은 열하에 있을 때만 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름조차 모르는 것이 많고, 문자로써는 능히 표현할 수 없어 모두 빼놓고 기록하지 못하니 참 안타깝다’고 하였다. ‘수유+너머’에서 학문공동체를 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책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책에 따르면 ‘≪열하일기≫는 여행기가 아니다. 여행이라는 장을 전혀 다른 배치로 바꾸고, 그 안에서 삶과 사유, 말과 행동이 종횡무진 흘러 다니게 한다.’고 했다. 박지원 인물화를 보면 조선시대 사람치고는 매우 우람하다. 그는 조선시대 비정규직 프리랜서로서 벼슬을 하지 않고 글 읽기와 책 쓰기에만 시간을 보내며 홍대용, 이덕무, 박제가 등과 매우 친했다고 한다. 이런 그가 건륭황제의 정식 초청자 조선사신이 아니면서도 삼종형 박명원을 따라 압록강에서 열하까지 15일동안 중국에 머물며 쓴 책이 바로 열하일기이다. 열하일기는 조선 정조 당시의 사회 제도와 양반 사외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독창적이고 사실적인 문체를 담았다고 하여 한 때 배척당하던 책이다. 그래서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1901년 김택영에 의해 처음 간행되었다고 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가을, 승덕 피서산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열하일기≫를 만나보면 어떨까?
제작 원리 3 - 필수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그것을 평가하려는 문항이 필요하다. 예시 (가) 김광균의 ‘추일서정’ (나) 정지용의 ‘향수’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의 설명에 해당하는 시구를 (가), (나)에서 각각 한 개씩 찾아 쓰시오. [6.0점] ‘심상’이란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거나 느껴지는 감각적 체험의 표상을 말한다. 심상은 일반적으로 대상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화자의정서나 의식 세계를 환기시켜 줌으로써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 주로 시각, 청각이 중심이 되지만 후각, 미각, 촉각, 냉온 감각 등이 심상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감각적 심상 중에는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공감각적 심상이 있다. (1) (가) : (2) (나) : 컨설팅 위 문항은 우선 서술형 평가라고 하기 어렵다. 지문에서 해당하는 시구를 찾아서 그대로 옮겨 쓰면 된다. 즉 이 문제는 학생들이 글 속의 정보 관계 분석을 통해 답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답을 선택하는 형태다. 이는 학생들이 쉽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교사들이 출제와 채점을 편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 공감각적 표현은 지식이나 이해에 해당하는 사실적 사고이다. 그러나 평가 방법을 개선하면 비판적 사고나 창의적 사고와 같은 고차적 사고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문항은 시구(공감적 표현이 담긴 시구)를 제시하고, 시구의 심상에 대해 설명하라는 평가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공감적 표현의 학습 목표를 평가할 수 있고, 또 표현상의 특징을 학생들이 서술하면서 공감적 표현의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제작 원리 4 - 출제 의도가 수험자(학생)에게 정확히 전달되어야 한다. 예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서시(序詩)’ ㉠, ㉡의 바람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완성된 문장의 형태로 쓰시오. [6.0점] ㉠ : ㉡ : 컨설팅 서술형 평가 문항의 발문은 정답 서술의 내용과 조건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작성하여야 한다. 이 문항은 ㉠, ㉡의 바람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쓰는 것인지, 그 차이점을 쓰는 것인지 지시문이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상징적 의미를 물을 때는 너무 포괄적이다. 시적화자와 관련하여 혹은 외재적 관점(시대)과 관련하여 라며 일정한 제한 조건을 주는 것이 학생들이 반응하기 편하다. 서술형 평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시하지만, 평가의 효율성을 위해 어느 정도 사고의 범위를 제한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문항은 응답자의 반응 범위가 지나치게 개방되어 있다. 수험생이 정답의 범위를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 문항처럼 두 개의 답안을 작성을 할 때는 부분 점수를 안내해야 한다. 부분 점수 상황이 제시되어 있으면, 학생이 답안 작성에 적극성을 보인다. 문항의 부분 점수가 제시될 때 학생은 문항의 점수를 고려하여 문항에 응답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제작 원리 5 - 발문에는 평가요소(내용 영역)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예시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제3연 보기를 바탕으로 ㉡에 대한 해석을 조건1에 맞게 서술하고, 이에 따라 3연의 내용에서 추정할 수 있는 시적화자의 속세에 대한 태도를 조건2에 맞게 쓰시오. [6점] 보기의 ‘가던’은 ‘(밭을) 갈던’에서 ㄹ이 탈락된 형태이고, ‘새’는 ‘사래’에서 ㄹ이 탈락되고 축약된 형태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 ‘사래’는 밭이랑을 뜻한다. 조건1 ‘~을 가지고, 물 아래 ~을 본다.’의 문장 형태로 서술하기 조건2 속세에 대한 ( ) : ( )에 들어갈 낱말만 쓸 것. 컨설팅 고등 정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만든다고 하면서 발문의 진술을 매우 복잡하게 했다. 발문에 필요 없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복잡하게 됐다. 이는 ‘조건에 맞게’라는 서술은 언급하지 않고 작성하는 것이 혼동을 줄일 수 있다. 오히려 이 언급은 답안 작성용 빈칸을 만들어 주면서 처리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거듭이야기 하지만 좋은 문항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표현이 단순, 간략, 명백해야 한다. 또 이 문항에서는 꼭 물어할 내용이 무엇이고, 그 내용은 어떤 평가 장면으로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추정’이라는 단어도 걸린다. 학생에게 생소한 표현이다. 피험자가 질문의 답을 알고 있는데, 질문에 사용된 단어의 의미를 알지 못해 답을 맞히지 못하면 올바른 평가라 할 수 없다. 인지 능력의 발달 수준과 어휘력의 수준을 파악해 그 집단에 적절한 문항을 만들어야 한다. 마무리 지금까지 서술형 평가 문항에 대한 점검을 해 보았다. 평가 문항의 작성 방법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다. 다만 좋은 문항 작성을 위해 담당 교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교과협의회 등을 거쳐 컨설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갖게 되면 더욱 좋은 문항을 만들 수 있다. 평가는 끝이 아니라 구체적인 수업을 하기 위한 시작이다. 따라서 서술형 평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수업 기술에서 변화를 꾀해야 하지만, 학생 또한 공부 방식이 바꿔야 한다. 평소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도 서술형 평가는 손을 못 대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객관식 문항을 푸는 데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 암기 위주의 공부 습관을 때문이다. 이러한 학습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공부 방식에 변화가 와야 한다. 단순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폭넓은 이해를 해야 한다. 글을 이해 할 때도 주장과 주장으로 내세우는 근거의 관계를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논리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사는 수업 중에 정기고사와 같은 유형의 서술형 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답을 작성하는 방법 등을 도와주고 충분히 연습시켜야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후원금을 제공한 교사 4명에 대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징계 대상자는 민노당에 12만5천∼62만원의 후원금을 낸 교사들이다.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인사부서인 교원정책과에 이들 교사를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할 것을 요청했다. 교원정책과는 60일 이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검찰로부터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112명의 교사를 통보받았으나 징계 시효(2년)가 지난 96명에 대해선 경고나 주의 등 신분상 조치했다.
한국교총은 7일 교총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충북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학생언어문화개선 협력학교․협력교실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생 언어문화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날 워크숍에서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언어와 윤리’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학생들의 나쁜 언어습관을바로잡기 위해 언어생활이 단순히 말하는 기능적 차원을 넘어 품격을 표현하는 방식인 점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교실에서 학생들 간의 욕설을 자연스러운 소통형태로 받아들여지는 등 청소년들이 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아예 ‘즐기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과거에는 불량한 학생이나 욕설을 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우등생까지도 욕설을 하며 젊은이들의 무례한 행동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인기 경인교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청소년의 욕설언어가 표면적인 현상이라면 이것을 표출시키는 기저에 숨어있는 중층적 형성 기제를 인식하고 사회문화적인 요소들을본질에 맞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릇된 언어 습관을 교정하고, 학교에서 건전한 언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직접적인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전국의 협력학교와 협력교실을 중심으로 교육현장에서 바른말, 고운말을 쓰기 위한 다양한 교육실천 운동에 본격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참여기관 및 관련단체 참가자와 협력학교(20개)․협력교실(100개 교실)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교총, 교과부, 충북교육청과 36개 교육 및 청소년 단체는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5월 26일 서울고등학교에서 ‘학생언어문화개선 선포식’을가진 이후 ▲교육동영상 제작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한글날 특별수업 ▲UCC공모전 행사 ▲TV·라디오 공익광고 조성 등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뒷돈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7일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공개하고 조례 제정을 강행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인권조례 초안에는 경기도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 결국 삭제된 집회 허용이나 두발ㆍ복장의 자율화 등 찬반이 엇갈리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학생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이날 교육청 기자실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안 초안'을 발표하고 내년 새 학기에 맞춰 학생인권조례 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25분까지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한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교육청에 출근했다. 조례안 초안에 따르면 정규교육과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들의 집회의 자유가 인정된다. 다만 교내 집회의 경우 교육상 목적을 위해 최소한 범위에서 학교 규정으로 집회의 시간, 장소, 방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두발, 복장을 자율화했으며 학교는 물론 유치원, 학원에서의 체벌도 금지했다. 휴대전화 등은 소지할 수 있도록 하되 학생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게 했다. 특정 종교를 건학이념으로 한 학교에 대해 입학ㆍ전학을 기피할 권리를 인정하고 학교장이 특정 종교에 관해 교육하고자 할 때 종교 과목을 대체할 별도 과목을 마련토록 했다. 학생들에게 과도한 선행 학습을 요구할 수 없고 학생 의사에 반하는 자율학습, 방과후학교를 강제할 수 없도록 보장했다. 소지품 등 검사는 긴급한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학생이 교사,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할 경우 법령, 학칙에 따라 책임지도록 해 '학생의 책무성'도 강조했으며 교육감과 학교장이 '교사 수업권'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라는 명문을 담았다. 조례안은 이같은 학생인권실현을 위해 시교육청에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 '학생인권위원회'를 설치해 중요 인권정책과 인권침해 사안을 심의토록 했으며 임기 3년의 상임직인 '학생인권옹호관'을 두고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해 처리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인권조례 제정으로 일선 교사들이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교사의 교권보호 제도 도입,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생에 대한 지원 등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교육 혁신 추진계획안'을 함께 내놓았다. 곽 교육감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2억원을 줬다"고 밝힌 기자회견을 연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학생인권조례 추진계획을 보고받았고 이후 자신과 상관없이 일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해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은 8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해 입법예고를 하고 11월에 서울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진보 성향의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가 교내집회 허용, 두발 완전 자유화 등을 담아 내놓은 주민발의 조례안은 10월초까지 시의회에 상정된다. 시의회에서 시민단체의 주민발의 조례안과 교육청 조례안을 두고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학생인권조례안을 통과시키면 내년 3월부터 각 학교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적용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뒷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7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공직선거법 준용)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곽 교육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지난달 8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송부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꼭 30일 만이다. 구속 영장은 A4용지로 본문 3장과 첨부의견서 3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 청구 사유로 ▲사안의 중대성 ▲후보자 매수로 민의 왜곡 ▲액수가 상당한 점 ▲구속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의 형평성 ▲혐의 부인으로 공범자와의 입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적시했다. 곽 교육감에게 적용된 범죄 항목은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1항2호로,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였던 자에게 이익이나 직(職)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 죄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어 유죄가 확정되면 곽노현 교육감은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검찰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박 교수에게 후보 사퇴 대가로 돈과 자리를 주기로 하고 올해 2~4월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넨 데 이어 지난 6월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직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양측간 공식협상이 결렬된 5월18일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회계책임자 이모씨와 박 교수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양모씨가 금전적 대가를 지급키로 이면합의한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고, 이에 따라 돈과 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면합의 당사자를 비롯한 양측 인사들로부터 곽 교육감이 전달한 2억원에 대가성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돈을 전달하면서 돈을 주고받은 역할을 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박 교수 동생 명의로 차용증을 작성해 사인간 거래로 꾸미려 했다는 점에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거사범은 100만원만 건네도 구속된다"며 "이번 사건은 사안이 중대하고 액수도 큰 만큼 구속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이면합의 사실을 작년 10월께 인지했고, 박 교수 처지가 어렵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선의'로 돈을 전달했다는 기존 진술을 고수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김환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일선 학교에 교사의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교무행정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에 30곳의 무지개학교(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014년까지 학교 행정 전담 교무행정사를 학교당 2명씩 배치하기로 하고 부족인원 650여명은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학교 공문서 유통량 축소와 불필요한 각종 통계자료 보고 업무를 줄이기 위해 본청에 전산통계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학교장 결재권도 교감, 부장교사 등 하향하는 등 결재단계를 3단계 이내로 축소하고 단위학교 위원회도 6개 이내로 축소 및 통합하기로 했다. 행정업무 경감의 실효성을 위해 교직원 150명으로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결과를 학교 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상진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6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과 ‘우리나라 교과서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는 정부 수립 후 당시 문교부가 최초로 발행한 ‘초등국어 1-1’의 발행일인 10월5일(1948년)을 2006년부터 교과서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한 회장은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교과서 연구와 편찬․발행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할 예정”이라며 “교과서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에는 편수관련 업무에 종사한 전문직·일반직 4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주교대 제6대 총장에 김선유(57․수학교육) 교수가 임용됐다. 지난 5월25일 총장추천자로 선출돼 교육과학기술부 보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6일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김 총장은 “학생역량강화, 부설초교 이전문제, 성과연봉제 합리적 해결법 제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확보 방안 마련 등의 공약을 임기 내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진주교대를 졸업한 뒤 1988년 12월 진주교대에 부임, 교무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9월1일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