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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거짓말이 습관인 아이, 걱정입니다 요즈음 나의 고민은 우리 반 아이들의 거짓말과 싸우기랍니다. 숙제를 해 오지 않고도 모른 척 앉아서 숙제를 찾는 시늉을 하는 모습에 마음이 상하곤 합니다. 일부러 재촉을 하지 않고 다른 아이의 숙제를 검사한 후, 공부 시간에 그 숙제를 발표할 때 자기 차례가 되면 뭉기적거리며 시간을 끌면, 그때서야, "00야, 네 차례인데 실물화상기 위에 올려 놓고 발표를 해야지. 어서 나오세요. 뭘 그렇게 꾸물대고 있어요?" 하고 짐짓 모른 체 나도 딴전을 피웁니다. 그러면 다른 아이들이, "선생님, 00는 숙제를 하지 않았답니다. " "그러니? 00야, 그런데 아침에 숙제 검사를 할 때는 왜 아무말도 안한 거지? 그때 미리 말했더라면 이해해 줄 수 있었는데. 지금 알게 되니 선생님 기분이 참 좋지 않구나. 이게 벌써 몇 번째인 줄 아니? 숙제를 못했을 때는 미리 말하고 다음에는 잘해 오겠다고 해야지." 그래도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없고 그냥 서 있습니다. 그것도 반에서 가장 똑똑하고 재주도 많고 영리한 아이가 잔머리를 굴리는 모습에는 정말 기가 질려버립니다. 그런 아이들이 꼭 있지요. 상위 10%에 드는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뭐든 용서가 된다는 분위기에서 자란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똑똑한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령부터 배운 것같아 마음이 씁슬해집니다. 그런 아이의 머릿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가늠할 수도 없고 아홉 살 아이다운 순수함마저 결여된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춘기가 5년이나 빨라져서 3학년 아이들까지 삐딱하게 말대꾸를 하거나 이죽거린다는 말을 들으면 답답해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2학년 아이에게도 사춘기의 부정적인 모습이 보인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귀차니즘에 물든 아이, 치료가 필요해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반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얘들아, 교실의 화장지는 생활부 담당입니다. 생활부는 행정실에 가서 화장지를 가져다가 교실에 걸어 주면 좋겠어요." 했을 때, "와, 나는 생활부 하지 않기를 참 잘했다"라며 실망스런 말을 아주 자랑스럽게 하는 아이가 있다면벌써부터 자기만 생각하는 사춘기의 부정적인 모습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홉살 아이답지 않은 발언에 놀랍니다. 그건 솔직한 말이 아니라 자신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열매만 따 먹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자리 잡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생각이 나쁜 말을 하게 하니까요. 그 아인 뭐든지 귀찮아하는데 노는 데는 일등입니다. 자치 활동 부서를 고를 때에도 학급을 위해 돌아가면서 하는 자잘한 봉사활동을 스스로 하는 법이 없어서 정나미가 떨어지게 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부모님과 상담해 보면 자기 방조차 청소를 하지 못하고 물건을 챙기지 않아서 골머리를 앓는다는 하소연을 듣습니다. 이미 가정에서부터 포기한 상태로 학교에 의존하고 있는 아이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학급 분위기를 깡그리 망가지게 하니 단단히 살피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에 대한 신뢰감도 낮아져서 담임된 자로서 고민까지 생겨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사춘기는 자아를 찾는 시기 진정한 사춘기의 모습은 건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부모에게 대들거나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모습, 이성에 눈뜬 모습이 사춘기의 전부인 것처럼 오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자기 인생의 푯대를 세우는 사춘기가 되어야 할 텐데,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한거나 삐뚤어진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사춘기의 자랑인 것처럼 생각하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의 잘못을 감추고 변명과 핑계를 대거나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아이, 아무 데서나 큰 소리를 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공공장소이건 버스 속이건 제 멋대로인 학생들은 바로 제대로 된 사춘기를 보내지 못한 채 덩치만 커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악의 경우는 그런 상태로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숙한 자아상을 확립하지도 못하고 부모가 되어 자식을 낳아 책임감 있게 길러서 사회로 내보내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겨납니다. 오늘은 그런 아이가 9명 중에서 둘이나 있어서 말로 이해시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반성까지 했으니 내일부터는 그러지 않으리라 긍정적인 기대를 해봅니다. 앞으로 꾸준히 관찰하고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책임을 다하는 학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숙제 한 줄이라도 빠뜨리고 일부러 빼먹고 쓰는지 확인하는 일을 늦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부정직과 불성실의 댓가는 언제나 손해 보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심어줄 생각입니다. 한 번 써야 할 숙제를 빼먹고 일부러 안 해오면 10번을 쓰게 합니다. 잔머리를 굴려서 지혜가 아닌 꾀를 부리면 몸이 고생하고 손이 고생하고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신뢰를 받을 수 없어 인기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버릇을 잡지 못하면 즐거운 교실이 아니라 어두운 교실이 되고 맙니다. 누군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질긴 잡초의 뿌리를 뽑아내줘야 3학년 이후의 학교 생활을 잘 지내게 됩니다. 숙제의 양이 많건 적건 불성실한 아이들은 늘 불성실하고 정직하지 못합니다. 핀란드에서 배우는 인성교육 세계적인 교육복지 국가로서 부러움을 받는 핀란드 교육의 골격은 인성과 자활정신입니다. 핀란드의 인성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자기 일은 자기가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킵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정직합니다. 자신들이 정직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정직할 거라고 믿습니다. 인성교육의 성공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육의 뿌리가 튼실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실업률이 19%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이나 청소부나 휴가 기간이 똑같은 평등 사상이 지배하는 나라, 핀란드는 소득의 50%를 세금으로 거두면서도 복지정책 모델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가며 어느 곳에서나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풍토를 갖추고있습니다.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상을 받고, 잘못하는 사람은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배우게 하는 교육 풍토를 소중히 한 결과입니다. 적당주의나 기회주의, 온정주의, 탈법과 위법을 저지르고도 다른 사람을 부리는 자리에 얼마든지 앉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본다면 핀란드 교육의 성공 모델은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립니다.그러기에 이제부터 하나씩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하고 싶습니다. 교육자적 양심과 철학에 비추어 올바른 가르침이라면, 내 반 아이가 가는 길이바르지 못한 길임을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다면, 훈계하고 가지치는 가위질을 포기하지 말아야 함을 생각합니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제 가진 것까지 빼앗긴다는 마태복음의 경제 논리가 교실에도 있는 것 같아서 한숨이 나오지만 백 번 찍어서라도 좋은 나무로 키우고 말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일 숙제 검사 시간을 기다려봅니다.
2011년 9월 21일과 22일 제1회 전국상업정보실무경진대회가 경기도 수원의 상일상업고등학교(교장 민찬홍)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최영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대회는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상업교육학회 주최로 전국 16개 시도의 370여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 1300여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상업정보실무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이번 제1회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가 특성화고등학교의 직업교육 방향이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는 체제로 바뀌어가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상업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신장하여 금융권과 서비스업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 확대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경진, 경연, 체험, 축제 등의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경진분야는 회계실무, 창업아이템, 비즈니스 영어, 정보활용능력, 쇼핑몰 디자인, ERP 등 총 6개의 종목으로 상업정보교육과정과 관련된 종목이며, 경연분야는 경제골든벨, 동아리페스티벌, 동아리한마당 등 총 3종목이며 동아리 페스티벌에서는 창업동아리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 관계자는 "상업정보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참여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학생개개인의 내재된 잠재적 능력을 유도하여 특성화고 학생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여름 일본 출장중에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어머니는 벤처기업가로 독립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 학생은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반인 18살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시작한 일은 조경사업이었는데, 성공 요인은 독특한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일본식 정원과 미국식 정원 등 평상시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관련 분야의 여러 책을 탐독하고 학교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다양한 규모와 환경에 맞는 독특한 조경 모델들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 아이디어들을 인터넷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 했던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난 뒤 어는 정도 가능성이 보이자, 건축을 잘 아는 친구가 합류하여 사업이 확장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점차 직원을 늘려가면서, 처음에는 설계만 해주었지만 이제는 시공 업무까지 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들의 성공 사례를 자랑스레 설명하고 난 뒤, 그 어머니는 아들의 대학 진학 문제를 물어 왔다. 학위가 없이도 일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대학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 사오년 정도 일을 계속해보고, 그때 가서도 대학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아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사업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공부보다는 사업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해요” 라고 자신있게 미래를 말하는 어머니가 부러웠다. 왜냐하면 내 아들의 경우는 일본어를 잘 하고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였지만 아직도 일본 취업만을 고집하면서 갈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가? 많은 학생들은 아직도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진로는 상관이 없이. 그것은 꿈을 이루는 길이 아니다. 그것은 비전이라고 할 수도 없다. 대학은 내가 가진 꿈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먼저 내일의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꿈을 구체화시켜 비전을 만들고, 그 비전과 전공이 연계되게 하지 않으면 갈 길이 멀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이제 비전을 구체화해보자. 향후 10년간의 비전만이라도 세워보자. 꿈과 비전은 같은 뿌리를 가진 나무이다. 꿈이 꽃이라면 비전은 가지이다. 꿈은 더 멀리 있고, 비전은 더 가까이 있다. 꿈은 추상적일 수 있지만 비전은 더 구체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10년 후, 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를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공부가 필요하다면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아니다. 어떤 학과를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기 학과에 편승하지 말고 남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보아야 한다. 어느 학과든 내가 좋아서 스스로 공부했다면 기업이 요구하는 인기 있는 졸업생이 될 것이다. 미래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할때 펼쳐지는 것이다. 남이 대학간다고 따라가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지금은 일류대학을 나오고도 백수가 된 청년들이 부지기 수이다. 우리 나라 젊은이들이 영어공부에 그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도 써먹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남아 있다. 이제가야 할 길은 꼭 대 기업만이 아닌, 나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가는 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방과후활동에서 교과 비중을 축소하고 비교과 교육활동 비중을 늘리려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곽노현 교육감(구속) 때인 7월 시안이 발표된 `방과후활동 교과비중 축소방침'은 방과후학교에서 교과 교육을 적극 활용해 사교육비를 줄이려는 정부 방침에 어긋난다며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라'고 지침을 보내는 등 논란이 일었던 사안이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의원은 23일인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수요자요구를 무시하고 방과후학교 '비교과과목 비율을 계속 올릴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교육청 시안은 방과후학교뿐 아니라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정규수업시간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서비스를 교과학습 중심에서 교과 이외의 영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교육청은 이어 '현재 정책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 자문을 거치고 있으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학교 혼란이 없도록 보완·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교육청 답변은 방과후학교를 포함한 방과후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교육청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 담당 장학관은 "지난 20일 의원실에 '방과후학교는 학교 여건, 학생, 학부모의 수요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교육청이 프로그램 내용을 강제할 수 없는 사항'이라는 답변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확정한 계획안에서는 논란이 됐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교과·비교과 비중을 완전히 빼버렸고 교과부의 지침대로 교육청에서 강제하는 부분없이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말에 곽 교육감에게 구두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은 사안이라 더 보완하거나 바꿀 내용은 없다"며 "서울교육발전계획이 확정ㆍ발표되면 그때 이 내용을 각 학교에 내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ㆍ유형별 방과후활동 수업비중'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의 2010년 방과후학교 비교과 관련 수업비중은 39.2%로 경기(44.6%), 충북(40.4%)에 이어 16개 시ㆍ도 중 3번째로 높았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는 2008년 72.1%(5위), 2009년 68.5%(2위), 2010년 75.9%(1위)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했다.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에 도움 요청하면 ‘1388 청소년지원단’ 연결해 실질적 지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많은데 학교와 교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죠. 더 돕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고민일 때 지역의 청소년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학생에게 꼭 맞는 1388청소년지원단의 상담자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 청학중 Wee 클래스 김미연(33․사진) 교사는 늘어만 가는 위기 학생을 돕는 일을 교사 혼자 고민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김 교사 역시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돕는 ‘Wee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위기 학생을 돕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상담하면서 학생의 특성과 상황을 파악한 후 인천청소년상담센터에 ‘동반자 상담프로그램’을 요청한다. 상담센터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아 ‘1388청소년지원단’과 다양한 지역의 자원들을 연결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1388청소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상담에서부터 의료․법률 등 전문분야의 지원도 가능하며 민간단체나 자원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김 교사는 지난해 25명 학생이 1388청소년지원단 상담교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데 이어 올해도 14명의 학생을 위해 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유복한 환경인데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무단결석을 하는 아이,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 조손 가정에서 힘들게 가장 역할을 하는 아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처한 환경도 다양하다. “1388청소년지원단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연령, 배경, 경험 등이 다양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의 현재 상황에 맞는 상담자가 매칭된다는 것입니다. 또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어서 실제로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안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받지 못해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가영(가명)이를 도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388청소년지원단에서 매칭된 상담가는 인천 지역 의료 서비스와 병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담은 물론, 무료로 치료받을 병원까지 연결해 가영이에게 큰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매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늘어나고 상처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상담교사로서 어떤 특성을 가진 상담원과 매칭이 돼야 조금 더 아이를 도울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희망이 없던 아이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상담가와 연결돼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학습선택권 조례 중단하라”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20일 성명을 내고 19명의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에 관한 조례안’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발의된 조례안은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 등 정규교육과정외학습을 학생․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학습선택권 보호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교총은 성명에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 보장은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과 상충될 뿐 아니라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가져 올 수 있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교총은 또 “이번 조례안은 정규교과외 학습의 긍정적 효과나 중요성은 간과한 채 오로지 학생의 학습선택권만을 강조했다”며 “지나친 학습선택권 보장은 오히려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 양극화를 부추기고 사교육 시장 확대와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총회지 ‘동행’ 발간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최근 경남교총회지 ‘동행’을 발간했다. 회지는 평소 선생님들이 궁금해 하는 법률 정보를 포함해 경남교총 추진사업 실적과 신규 사업을 담고 있다. 올해 세 차례 발간된 회지는 경남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를 통해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특수분야 직무연수자 모집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10월 28일까지 특수분야 직무연수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엑셀 및 파워포인트 활용 등의 교육자료연구개발 실무과정이며 연수는 내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동강대학에서 실시된다. 참가희망자는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에서 연수신청서를 내려 받아 팩스(062~529-2029)로 제출하면 된다.
최상근 한국교육개발원 위(Wee)프로젝트특임센터 소장은 21일 한국교육개발원 제2회의실에서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과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게임관련 위기학생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곽철영 수원청소년리코더합주단 단장(전 안산시교육청 교육장)은 28일 오후 7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강성률 광주교대 교수는 19일 8번째 철학저서 ‘위대한 철학자들은 철학적으로 살았을까’를 펴냈다. 강 교수는 “철학자 30인의 삶에 초점을 맞춰 그들도 평범한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점과 그들의 삶과 철학을 이해하도록 저술했다”고 밝혔다.
한문성 한국상업교육학회 회장은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2~23일 이틀에 걸쳐 수원시 일원에서‘제1회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를 연다.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상업정보교육!’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6개 경진종목과 3개 경연 종목로 나뉘어 치러진다.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공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GPC 최고위 CEO과정 수강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 과정은 G20 정상회의·국회의장회의 개최국의 위상에 맞는 글로벌 마인드와 자질을 배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유훈 서울맹학교 교장은 17일 학교 고문변호사로 조상규 변호사(사진 왼쪽)를 위촉했다. 이번 고문변호사 위촉은 한국교총과 대한변협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1학교-1고문변호사제’사업의 일환으로 조 변호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법무위원과 숙명여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2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 1시간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예정돼 있던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교육관련 12개 기관에 대한 감사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이번엔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 사퇴에 대한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첫 의사진행 발언자로 나선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역사교과서 개정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야당 의원에게 북에 가서 국회의원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과를 요구하자, 박 의원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서면서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야당 측 의원들은 문제 발언을 새로운 매카시즘이라고 비난했고,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11시경 민주당 간사 안민석 의원이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어 박영아 의원도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속기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회를 요청하자 변재일 교육과학위원회 위원장이 “여야가 함께 속기록부터 검토하자”며 정회를 선언했다.
교육감 자격 초·중등 교육경력 포함 필요 ‘진보-보수’ 아닌 ‘옳고 그름’으로 나눠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교육감실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슬로건이 참 좋습니다. 교육감님께서 ‘모두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계신 지, 이 방에 들어서면 다 알게 될 것 같습니다.(웃음) 교육감님 역시 강원도민 모두의 뜻을 대표해 이 자리에 오셨지만, 현안인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총은 직선제의 문제점을 보완해야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어서도 안 되지만 지금처럼 많은 돈이 드는 선거제도를 그대로 유지해서도 안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민 교육감님처럼 초중등 교육경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 출마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법안 발의 등 직선제 폐지 대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서울교육감 사태를 어떻게 보시는지, 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교육감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회장님 말씀대로 교육감 선거 출마자라면 초중등 교육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를 보완해야 한다는 점에선 동의하지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을 계기로 기다렸다는 듯 “막대한 선거 자금이 들고, 범죄행위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라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 운운하는 것은 ‘초가삼간 태우려고 벼룩 핑계를 댄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직선제가 갖는 부작용 때문이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이런 주장을 한다면 시의원 선거에서도 범죄행위가 나타나고, 대통령 선거도 어마어마한 자금이 쓰이는데, 그러면 모든 선거를 없애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육감 직선제를 통한 교육자치는 실질적으로 1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만 하더라도 고교평준화, 친환경무상급식, 교원전문성 강화 등 새로운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교육 자치를 보장하는 헌법정신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수 강원교총회장=교육감님께선 아무래도 선거의 밝은 면을 많이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육감직선제로 인해 포퓰리즘 교육정책이 난무하고 도민간의 갈등이 심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직선제로 인한 교육의 정치도구화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제도로는 교육의 정치예속화는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의 안정 및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교육감직선제는 폐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두 분이 말씀하신대로 교육감직선제 폐지에 앞서 교육의 정치 중립성을 넘어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우선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양옥=물론입니다.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정치권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선이 논의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이 자리처럼 교육계를 중심으로 충분히 토론하고 합의해 그 안을 학교현장의 여론수렴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교육본질과 교육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민 교육감님께서도 초중등 경력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시니 힘이 됩니다. 좋은 제도로의 발전적 개선을 위해 같이 노력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오늘(15일) 오면서 뉴스를 통해서도 들었습니다만,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둘러싼 많은 공방이 마무리 되어 가는 모양입니다. 안을 만드는 것만도 많이 힘드셨다고 들었습니다. 김 회장님이 말씀하신 도민 간 갈등의 대표적 사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포함한 갈등들을 어떻게 풀어내실 지 궁금합니다. 민병희=고교평준화는 이제 하나의 산을 넘었습니다. 60%의 주민 합의를 얻으면 평준화를 실시하는 조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교과부의 승인을 얻어 9월 말까지 교육규칙을 제정·공포하고 연구용역기관을 선정해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타당성 조사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설명회, 공청회 등도 추진해 의견을 잘 조율할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려 하는데, 그 보다는 ‘진실이냐 아니냐’로 구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특히 교육은 그 어느 부문보다도 진실의 편에 서야 하지 않습니까.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헌법에 나와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하는데, 재정적인 이유 등 여러 이유로 하지 않으려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진실인가 거짓인가로 바라봐야 하는데 진보와 보수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지요.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는 교육을 인간의 기본․헌법적 가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논리에 너무 맡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쟁도 승자독식의 경쟁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시절, 너무나 경쟁에 치우쳐 있었기에 때문에 당분간은 협동과 지원, 인간중심의 가치를 중심으로 교육을 바라봐야 하고, 또 그렇게 강원교육을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수=평준화 도입여부에 대한 단순한 찬성과 반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여론이 60% 찬성한다고 해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기준은 제도를 둘러싼 학생의 학교 선택권 침해 및 학습의욕 저해, 교육의 수월성 문제, 학교 간 교육여건 격차 해소 등 복잡 다양한 교육적 합의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제도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먼저 협․합의해 대책들이 실질적으로 마련․시행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도내에서 고교평준화 정책 추진에 대한 찬반논란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교육현장은 물론이고 강원도민이 갈등과 반목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그만큼 고교평준화제도가 민감하고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가 중등교육 및 강원교육 인재육성에 미치는 파급효과의 중요성을 감안해 학부모, 학생, 교원 및 이해당사자들의 실질적이고 진솔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신중하게 접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양옥=‘진실이냐 아니냐, 옳은 것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참으로 와 닿습니다. 저 역시 ‘정(正)교육, 올바른 교육’을 교총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실천하고 있는데, 교육감님과 통(通)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또 하나, 교육감님과 서로 통하는 부분이라 느낀 점이 있습니다. 다른 진보 교육감들과는 달리 학생 인권만이 아닌 교권을 포함한 ‘학교인권조례’를 추진 중이라고 하던데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이후 경기도의 교권침해사례가 늘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만, 현장 교원의 체감도는 훨씬 큰 것 같습니다. 김 회장님 어떠신지요. 김동수=학교현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인권이라는 명분하에 학사운영 및 기본적인 생활지도 영역마저 인권침해로 간주해 각종 지침 및 조례로 제한을 두는 것은 학생지도에 대해 학생과 학교를 대립구도로 만들 뿐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교현장의 인권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저는 교과부장관이나 교육감이 법령이나 지침으로 교육적 체벌을 금지 또는 허용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인권도 학생지도방법의 하나인 만큼 단위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간의 합의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병희=안 회장님께서 ‘통’한다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웃음) 그리고 김 회장님의 생각에도 동의합니다. 학생인권 보장은 선진형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저는 학교 문화 전반에 대한 개혁을 현장에서부터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학생인권보장뿐 아니라 인권 감수성을 키우고 학교의 민주적 운영과 교육 구성원들의 참여의 권한까지를 보장받는 포괄적인 ‘학교인권 조례’ 또는 ‘학교인권선언’으로 확대하여 추진하려는 것입니다. 아직은 문제인식 정도 수준이지만 김 회장님 말씀을 잘 새겨서 하반기에 좀 더 구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통폐합보다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 펼쳐야 선진학교 문화, 교권-학생인권 상생 중요 안양옥=민 교육감님은 확실히 융통성이 있으십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신 만큼 잘 풀어 나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하나의 어려운 문제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 아니겠습니까. 작은 학교가 많은 강원도인지라 의견도 분분하리라 봅니다. 교육감님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전거 통학을 말씀하시기도 하셨는데요. 소규모학교에 대한 정책 방향이 궁금합니다. 민병희=제가 나온 초등학교도 소양호 사업으로 사라졌습니다.(웃음) 모교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아련함을 그래서 잘 압니다. 2009년 발표된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방안’은 학생 수 60명 이하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 1765개 중 350곳을 3년간 통폐합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교과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인 학생 수 60명 이하를 대상으로 할 경우, 강원도 의 통폐합 대상 학교 수는 264교로 전체 학교(690교) 대비 38.2%에 달합니다. 교과부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에 도 실정에 맞게 통‧폐합 기준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기준은 학생 수 본교 15명 이하, 분교장 5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 대상(전체학교 수 690교 중 5.5%인 36개교가 해당)으로 하고 본교 20명 이하일 경우 분교장 개편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농어촌지역학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수=정부는 경제논리를 앞세운 교육정책보다는 교육재정확보를 기초로 한 공교육 강화정책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통폐합만 하려 들면 해당지역 주민․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는 물론 지금도 열악한 농어촌 학교의 교육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강원교육계도 재정지원 확대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소규모학교 교육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연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감께서도 도내 소규모학교가 경제논리에 의해 일괄적으로 통폐합되지 않고, 지역 여건에 맞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양옥=시원하게 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지금도 교원이 법정 정원의 80%수준이지 않습니까. 교육감님 말씀대로 ‘법’을 지키는 것이 진리이고 바름인데, 법정 정원 학보를 위해 교육감께서도 뜻을 모아주시지요. 교원 정원 확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여쭙겠습니다. 지역인재 역량강화를 위해 학업성취도평가를 수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강원도의 학업성취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경쟁력 강화 대안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민병희=올해 통계로 보면 초등의 경우 15학급 이하의 소규모학교가 전체의 79.5%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중‧고교도 규모의 차이가 있지만 마찬가지고요. 강원도라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경쟁력 대안은 소규모라는 여건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소규모 학교 지원사업의 성공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평창 계촌초의 경우 전교생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교로 거듭났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자연과 호흡하면서 키우려는 학부모들이 의외로 많은 만큼 정부가 소규모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한다면 ‘소규모 학교’가 ‘작은 학교’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양옥=옳으신 말씀입니다. 교총도 소규모 학교의 지원과 작은 학교의 성공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국감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활성화에 대한 법안-‘농산어촌 교육발전을 위한 특별법안’(2008년 이윤석 의원 발의)과 ‘농산어촌 교육지원 특별법안’(2008년 강기갑 의원), ‘농산어촌 교육복지를 위한 특별법안’(2009년 김영진 의원), ‘소규모 학교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안’(2010년 김춘진 의원)-이 발의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교총도 힘을 실어드리겠습니다. 민병희=감사합니다. 더불어 정부의 지방교육재정 교부금과 교원 수 배정이 학생 수를 중심으로 편성되면서 농산어촌 학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보완에도 회장님께서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양옥=오늘 좌담을 하면서 교육감님께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강원 교원들을 넘어 한국교육신문 독자인 전국 교원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민병희=임기 동안 학교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작지만 오래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더불어 사는 인간교육’ ‘뿌리가 튼튼한 창의교육’ ‘누구에게나 따뜻한 교육복지’ ‘인권이 살아 있는 학교문화’ ‘다함께 참여하는 교육행정’이라는 담론이 강원교육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교복을 입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그 심장의 고동소리는 우리 공동체의 생명이며, 인류 문명의 행진곡입니다. 아이들은 같은 교실에 있지만, 다양한 꽃씨들을 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각기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수=오늘 이 자리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서로 다른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지향해야 할 교육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며 마음을 모아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강원교총은 선생님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교육정책을 바로 세우고, 교권을 보호하며,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양옥=제가 이래서 강원도를 좋아합니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환경만큼 맑고 넓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이루어 내실 올바른 교육에 기대가 큽니다. 화합과 소통으로 멋진 선례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 민병희는 ‘교육감 선생님’이라고 학생들이 불러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민 교육감은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25년여 교직에 몸담은 교사 출신이다. 강원교사협의회 상임부회장, 전교조강원지부 2, 3, 6대 지부장을 거쳐 4, 5대 강원도 교육위원, 전국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 김동수는 지난 4월 27대 강원교총 회장에 재선한 김 회장(춘천 만천초 교장)은 화천 출신으로 춘천교대와 관동대 교육대학원 및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금병초 교감, 방산초 교장, 화천․홍천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평통자문위원, 한국국악협회강원도지회부회장을 맡고 있다.
9월 18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중국을 방문해 큰 규모로 레이스를 펼쳤다. ‘런닝맨’ 기존 멤버와 새로운 스타가 참여해 북경과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만리장성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화면을 제공해 규모와 아름다움을 실감 있게 전했다. 북경 시내 모습을 구석구석 전하고, 중국의 먹을거리를 소개해 이국의 느낌을 살리면서 레이스를 펼쳐 재미를 더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 주변에서 ‘북경’과 ‘베이징’ 중 어느 말이 맞냐는 질문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북경’은 틀린 말이고, ‘베이징’이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외래어표기법을 읽어 보아야 한다. 외래어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국 자모(字母:한글)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이는 한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에 있는 음운을 표준어에 있는 비슷한 음운과 1대 1로 대응시켜 한글로 표기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한다. 즉 외래어는 국어의 음운체계(音韻體系)에 동화된 대로 적는다. 외래어 표기법은 1986년에 제정·고시된 원칙을 현재까지 큰 변동 없이 따르고 있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의 구성은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2장 표기 일람표, 제3장 표기 세칙, 제4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 으로 되어 있다. 이 중에 제4장 제2절에는 동양의 인명, 지명 표기가 설명되어 있다. 이에 대한 규정을 보면, 제1항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제2항 중국의 역사 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은 우리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제3항 일본의 인명과 지명은 과거와 현대의 구분 없이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제4항 중국 및 일본의 지명 가운데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것은 이를 허용한다. 예를 들어, ‘도쿄와 동경(東京), 교토와 경도(京都)’는 모두 허용한다. ‘상하이와 상해(上海), 타이완와 대만(臺灣), 황허와 황하(黃河)’도 같다. 이 규정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제1항의 규정에 따라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이는 대체로 종래와 같이 신해혁명을 분기점으로 한다.) 적는다. 우리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공자(孔子), 노자(老子)’는 현지음으로 발음하지 않고, 현행 한자음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따라서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胡錦濤)’라고 하고, 총리는 ‘원자바오(溫家寶)’라고 표기한다. 제2항 중국의 역사 지명도 마찬가지다.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은 우리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이에 따라 중국 남부에 있는 성 ‘광둥[廣東]’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적어, ‘광둥(Guangdong)’이라고 적는다. 이것을 우리식 한자음 ‘광동’으로 읽는 것은 바르지 않다. ‘남경, 가흥, 영파, 항저만’도 ‘난징, 자싱, 영파, 항저우만’로 표기한다. 다만, 제4항의 예처럼 많이 알려진 지명의 경우 관용을 인정하여 한자음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베이징, 상하이, 황허’ 등은 ‘북경, 상해, 황하’로 표현할 수 있다. ‘천안문’과 ‘만리장성’, ‘자금성’도 한자음으로 표현하거나, 현지음 ‘톈안먼’과 ‘완리창청’, ‘쯔진청’으로 표현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북경’과 ‘베이징’이라는 복수 표기를 인정한다. ‘베이징’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고 ‘북경’은 관용에 따른 표기다. 이는 중국 지명 표기에 대해 그 범위를 엄격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이전부터 한국 한자음으로 읽어 온 지명의 경우 허용의 범위에 포함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에 관련 지명이 표제어로 올라와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지금은 마음산업의 시대 에디슨은 82번 째 생일에 "최초의 영감이 좋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하여도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했다. 또한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는 명언은 그 자신의 체험의 산물이다. 즉 1퍼센트의 영감, 즉 독창적 창의력이 99퍼센트의 노력을 좌우한다는 뜻이니, 1퍼센트의 창의성 없이는 99퍼센트의 노력도 허사라는 것이다! 100 빼기 1은 99가 아니라 0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프랑스의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상상력은 정신적인 생산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제 조직은 스토리 텔링이 강한 '감성CEO'를 원한다. 감성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보화 사회는 지고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가 도래하였으니 스토리텔러가 세상을 이끄는 힘이 된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고, 이동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아담 스미스 사망 200년 후 인류는 디지털 시대를 열었다. 그가 말한 "공감의 장, 마음의 장으로서의 시장"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아담 스미스의 뛰어난 영감을 짐작케 한다. 아담 스미스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리더십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마음산업의 물결이 대세이니 전통적인 산업 분류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 분류 방식에 따르면, 제1 산업은 농업, 임업, 축산업, 임업을 가리키고, 제2 산업은 제조업, 공업을, 제3 산업은 물류, 유통, 서비스, 제4 산업은 IT 등의 하이테크 산업이다. 제5 산업은 마음산업, 즉 하이터치, 감수성을 자극하는 고부가 가치의 산업이다. 이제는 마음을 읽어야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가능성의 나라, 한국 안철수 바람이 분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의 성공은 미래의 트렌드인 마음산업을 일찍부터 예감하고 조용히 실천해 온 좋은 생각의 결과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는 젊은이의 상상력과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그처럼 단 시간에 기존의 정치 세력을 제압하는 위력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청소년의 최고 멘토, 대학생 롤모델 부동의 1위로서 강의 요청만 한해 2000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그를 인생의 모델로 보는 젊은이가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매우 바람직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니 매우 희망적이고 신선하다. 배운 자일수록 사회에 더욱 헌신하고 양심적인 기업가로서 자신이 일군 물질을 함께 나누는 성공인의 모습을 나중이 아닌, 지금 여기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제대로 교육 받은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준 것이다. 세상과 젊은이를 향한 희망의 언어로 1%의 영감을 자극하며 꾸준히 노력해 온 시간의 열매이기에 나는 그에게서 우리 시대의 희망을 본다. 학자의 자리에 있든, 기업가의 자리에 있든 성공모델로서 오래도록 번득이는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고 바라볼 대상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더욱 반갑다. 다양한 곳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교육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의 마음을 읽고 마음으로 다가서는 노력이 절실하다. 학교는마음산업의 현장 얼굴 모습이 다르듯, 각기 다른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아이들이 지닌 1%의 영감을 발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부추기고 격려해야 한다. 때로는 원치 않는 가지치기까지도 수행하는 아픈 마음까지 보태며 끝없이 인내하고 기다린 끝에 열리는 것이 교육의 열매이다. 교실은 마음산업이 절정을 이루는 곳이다. 날마다 만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열고 닦아 두어야 한다. 그날이 그날 같아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내 마음의 거울을 말갛게 닦는 부지런함과 혼자 있을 때 더 신중할 수 있도록 선한 생각을 강제로라도 입력시키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좋은 생각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학교는 좋은 생각을 품게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학력은 그 좋은 생각을 품게 하는 도구일 때 빛을 발한다. 목적이 올바를 때, 동기가 순수할 때 선한 결과로 귀결된다. 에디슨이 말한 1%의 영감은 바로 선한 목적이며 좋은 생각이고 순수한 동기다. 내 아이들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 순간순간 점검이 필요한 대상은 바로 선생님 자신이며 어버이의 마음가짐이다.
지식정보사회에는 원근법이 필요 없다. 디지털네트워크를 통해 시간적 차이의 소멸과 공간적 거리들이 증발(The evaporation of distance)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통하는 디지털 세상에는 중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리도, 시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식정보사회와 스마트기기의 출현 등 다양한 매체와 기기의 탄생은 산업사회의 획일화, 표준화된 교육방식에서 점차 개인별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는 방안이 스마트교육이다. 스마트교육은 21세기 학습자 역량(21 Century Skills)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체제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SMART는 자기주도적(Self-directed)학습, 흥미로운(Motivated)학습, 내 수준과 적성에 맞는(Adaptive) 학습으로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와 정보통신기술(Technology embedded)을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로 정의하고자 한다. 우리는 늘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현재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미래의 교육을 생각하고, 현재의 교육을 반성한다. 사람마다 각기 미래교육에 대한 그림은 다르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요약해보면 시공간, 교수․학습방법, 교육자료 등의 확대를 의미한다. 시간의 확대는 등하교라는 전통적인 수업시간의 한계를 벗어나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학습할 수 있는(Just in time, Any time) 형태의 교육을 의미하며, 공간의 확대란 사람과 건물의 복합체인 학교라는 장소가 아니라 학교 이외의 공간이라도 교수․학습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것이 학교라는 의미이다. 서책형교과서 중심의 교육자료에서 정보의 바다인 웹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지식과 전문가들의 교류를 통해 무한하며 풍부한 교육자료를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또한 교육방법도 교사주도(teacher-focused)의 일방향적 교육이 아니라 참여자 중심의(participant oriented) 쌍방향적 교육인 협력학습, 체험학습 등의 교수․학습방법이 중시되고 ‘주고받는 교육’이 아니라 ‘함께 찾아 가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 같은 시․공간의 확대, 교육자료 및 방법의 확대 기반이 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이며 이를 통해 3R's(Reading, Arithmetic, Writing) 중심의 교육에서 21세기 학습자 역량(7C, Critical thinking and problem solving, Creativity and innovation, Collaboration and leadership, Cross-cultural understanding, Communication, ICT literacy, Career and life skills)을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정보통신기술, 디지털네트워크, 스마트기기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ICT활용교육, e-러닝과 u-러닝과의 차이점은 정보기술에 초점을 둔 교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며, 제도에 기반해 스마트교육을 현실화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 SMART한 선생님을 위한 스마트러닝은=정부는 2015년까지 국가 교육경쟁력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스마트교육의 활성화 필수다. 본지는 교육학술정보원,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선생님들을 위한 스마트교육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국정감사가 시작된 19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감 보도자료 보다 먼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책 자료집 배포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였다. 자료집의 내용은 ‘민생 과제’인 대학 등록금과 구조개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등록금 거품 실태를 지적한 ‘대학의 자구적 노력과 정책적 개선을 통한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이라는 자료집을 내놓았다. 권 의원은 “대학들이 지출 과대ㆍ수입 과소 계상의 방법으로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대학일수록 등록금 인상액이 많고 인상률은 높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한나라당)은 ‘서민ㆍ중산층을 위한 교육개혁방안-공교육혁신 10대 과제’라는 자료집을 선보였다. 정 의원은 영유아 보육ㆍ교육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제, 중고교 교육과정ㆍ수업평가 혁신, 교장 승진과 공모제ㆍ교원평가제 개편, 무상 방과후학습, 대학입시 전면 개편, 주요 대학 교육콘텐츠 전면 개방 등을 공교육 개혁 10대 과제로 제시했다.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은 ‘학교상담 법제화 필요성’에 대한 자료집을 통해 “학생 정신건강과 교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009 개정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진단한 정책 자료집과 ‘5ㆍ31 교육개혁’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교육 관련 지표의 변화상을 담은 ‘통계로 본 대학의 변화’라는 자료집을, 김상희 의원(민주당)도 사학법인의 책임성 강화, 무분별한 재정지출 강화, 재정운영 투명성 강화 등 10대 개선 과제를 담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사립대학 재정운영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MB교육 4년, 교육 3주체 고통의 4년’이라는 8쪽짜리 미니 보고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교육 실정을 지적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홍콩, 태국의 교과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독일,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교과서는 ‘휴전선’을 ‘38선’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 교과서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는 2009년 150건, 지난해 160건, 올해 9월 현재 170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러나 오류 시정은 2009년 5건, 작년 10건, 올해 3건에 불과했다. 2003년 이후 현재까지 9년 동안 시정이 완료된 사례도 총 49건에 불과했으며 그 중 ‘동해’ 관련 내용이 23건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외국 교과서의 오류 시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해 배우는 학생들의 90% 가량이 일본어와 중국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연(한나라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6년~2010년) 고등학생 제2외국어 선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 비율은 일본어가 62.5%, 중국어가 26.7%였다. 그 다음은 독일어(4.9%), 프랑스어(4.8%), 스페인어(0.9%), 러시아어(0.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아랍어는 2006년부터 5년 동안 수업을 개설한 학교가 없어 선택한 학생도 없었고, 러시아어는 과목을 개설한 학교가 매년 10~1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연 의원은 "학생들이 다양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수업 편성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