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06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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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전 인천국제공항 경비대장)을 초청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강사는 서두에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를 예로 들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갖는 것이 폭력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가질 때 비로소 남도 내 몸처럼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의 실태와 경향성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교사와 학부모의 대처 요령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강의했다. 학교 폭력에 대한 예방 및 대처법을 익혀 학교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학생자신을 보호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인권, 학습권, 행복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각 학교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으로 주문하며 약 한 시간 동안의 강연을 모두 마쳤다. 강사의 경험담이 쏟아지자 학생들의 표정이 자못 심각해진다. 흡연, 폭력, 폭행, 절도, 도난 등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일선 학교들의 노력도 치열하다. 질서정연한 자세로 강사의 연설을 경청하는 학생들 강연에 몰입된 학생. 강연이 길어지자 잠시 짓궂은 포즈를 취하는 학생들.
한국교총은 교육주간을 맞아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사전예방을 기하기 위해 11일부터 3주간에 걸쳐 '학교폭력 예방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상정초 5학년 1반 학생들이김주용 선생님과 함께 사이버 폭력에 대한 예방법등을 알아보고있다. 사이버폭력 개념과 특징에 대해 알아 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11~30일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언어폭력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고학년은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업을 하게 된다. 중학교의 학습 주제는 집단따돌림과 금품갈취로 정했고 고교의 경우 법은 학교폭력에 관대함이 없다는 내용이다. 교총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자료를 제작,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별수업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08년도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10.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교총은 특별수업에 앞서 7일 오후 인천상청초등학교에서 김주용 교사의 지도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Q. 툭툭 건드리는 학생의 장난에 대해 상대방은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장난과 학교폭력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A. 보통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학생은 ‘장난으로’ 또는 ‘그냥’이라는 이유로 상대학생을 괴롭힙니다. 피해학생은 괴로움을 호소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교사나 학부모는 학생들 간 장난이나 성장과정 중에 으레 일어나는 일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피해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괴롭히는 행동에는 언어적 공격, 강요나 협박, 상대방을 툭툭 건들면서 때리는 행동, 욕을 하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행동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한두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피해학생에게 고통을 줍니다. 따돌림과 마찬가지로 괴롭힘 역시 학교폭력에 해당하고, 교사의 인식 여부에 따라 대처방법과 학급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공|청소년폭력예방재단(02-585-0098)
학교정보공시 포털 사이트 '학교 알리미'가 얼마 전부터 운영되고 있고 올해 본격적인 정보 입력을 앞두고 교사들은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누구를 위한 정보공시인가 하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신속 정확해야 할 교과서나 신문 방송도 오류를 범하는데 교사에겐 수업 외의 업무인 학교정보공시 그래서 부담스러운 것이다. 교육계획서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 이외의 자료를 누가 언제 얼마나 활용할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마다 있어 온 국회 답변자료 제출 요구 등 수업 외의 일이 당장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교사의 업무는 늘고 피곤한 것이다. 초ㆍ중ㆍ고교의 경우 학생ㆍ교원 현황, 교육여건(시설ㆍ학교폭력 발생ㆍ환경위생 현황 등), 재정상황 및 급식상황 등 15개영역 39개 항목을 학교정보공시를 통해 정확한 현상파악이나 국민의 알 권리 충족, 학교현장에 맞는 적절한 지원,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공시사항을 추가 발굴하는 등 공시를 통해 국민들의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완전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개인적인 다른 이야기 하나. 오래전 근무한 학교에서 00고교 30년사를 발간해 각급 학교에 보냈는데 잘못 기록된 내용 발견 즉시 편집자에게 엄중 항의하며 정오표 배부 등의 수정을 요구했더니 찾아와 사죄만 할 뿐 수정 결과는 통보 받지 못했다. 잘못된 정보 돌이키기 힘든 기록 오류의 폐해는 공공기관에 대한 원망을 넘어 엄청난 민폐로 남는다. 알 권리 충족보다 소중한 침해받지 않을 자유, 보호받을 권한도 보장해야 한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 운영 후 각종 언론 매체들은 정보 공시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을 기사화하고 있으며 몇몇 기사들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학교 정보 공시와 관련된 일련의 보도에 있어 언론사들이 전교조 가입교사 수나 대학진학률 등 비본질적이고 민감한 내용들을 앞 다투어 기사화하는 보도 행태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언론사는 "서울대 진학률 높은 학교는 전교조 가입교사 수 적다"라는 식의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하고 어떤 국회의원은 “부동산 가격과 SKY 합격률 상관관계”란 제목의 ‘00대 특목고 우대 의혹’ 제기로 정부를 공격하는데 이용했다. ‘서울대 진학률=학교 평가의 잣대=전교조 교사 수’ 또는 ‘ABC 지역 부동산 가격=SKY대학 합격률’이란 상관관계로 파악하려는 의도는 교육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이나 상업적 이해관계에서 기사화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금도 ‘××고교 대학진학률 1위’, ‘××중 00중 학교폭력 최다’…이런 정보가 과연 객관 타당하고 유익한 정보인가? 언론이나 기업인, 정치인이 마음만 먹으면 공시 내용을 근거로 학교폭력, 급식, 졸업(취업)현황, 학업성적…등 어떤 내용에 대해서나 그럴듯한 통계와 결과를 두고 칭찬 또는 힐책한다면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난감해 할여지는 충분하다. 5월의 공시내용은 4월 1일 현재 자료이기에 4월 2일 이후 변동 사항은 10월 이후에나 알 수 있으니 현재의 정확한 자료와는 다를 수 있다. 진학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장학금 지급 등의 경우 연도별, 학기별로 180° 달라질 수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의 기록(실제로는 6개월 전 통계) 내용이 현재의 정보인 양 순간적으로 우수하다거나 형편없는 학교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낙후된 지역이나 특정 학교 배정을 꺼리는 학부모에게 선택의 빌미를 주어 학교 격차만 더욱 심화시킬 원인 제공을 할 수도 있다. 학교 정보 공시 관련 내용을 다루는 일부 언론도 문제지만, 선결 문제는 현재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시된 정보들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과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등재된 학교 정보가 정확한 자료인가, 모든 이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학교 정보 공시 제도의 출범이 몹시 급작스러운 것. 일선 학교에서 학교 정보 공시를 대비해 정확한 자료구축 위한 대책이나 시스템 갖추기가 어려웠던 현실 때문에 공시된 자료들은 작성교사와 확인자의 실명까지 공개하여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지만 입력과 검증을 맡은 학교와 기관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정착되기까지 장기간을 요할 수 있다. 4월 22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곽덕훈, 이하 KERIS)의 발표에 의하면 KERIS가 우리나라 교육정보화를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나이스 출범 초기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갈등이 있었지만 KERIS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나이스의 7단계 최상위 보안체계 유지, 사전예방 경보체제 운영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크게 개선해 서비스 시스템 가동률 99.99%, 개인정보 침해 사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여러 해 동안 시행착오가 있었고 거듭해서 수정 확인을 반복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이번 정보공시도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00학교일수록 00이 우수하다(형편없다).’ ‘00시(군)에서 대체로 00이 심하다(부족하다).’ ‘00교사(학생)가 00교사(학생) 보다 어떠하다.’ 이런 통계자료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어 정치적 상업적 이해관계에 따라 잘못 해석하거나 악용될 경우 학교 정보공시의 폐해는 적지 않을 것이며 이를 100% 예방하기 힘들다. 본 리포터의 생각으로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다면, 또 제도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학에서 먼저 실시해 보고 점진적으로 중고교, 초등으로 적용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수도권부터 먼저, 지방은 차후 시행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만약 한번에 공시한다 해도 현재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15개영역 39개 항목 중 당장 공시 할 것과 공시하지 않아도 될 것, 시간을 두고 공시할 것에 대해, 누구나 볼 수 있는 것과 신분을 밝히고 허가 받아 열람할 수 있는 것 등 자료를 등급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알 권리를 충족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문제점 보완 등 대책 마련이 제도정착을 위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교육청의 2008년 학교 폭력 건수를 집계한 결과 6,493건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는 2007년의 4,529건에 비해 무려 43.3%(1964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학교 폭력 신고건수가 2007년에 비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시대변화를 반영하여 사이버폭력, 음란물 제공, 협박, 성희롱까지를 폭력의 범주로 확대시킨 ‘학교폭력예방법’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문제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폭력행위 자체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청에 있다 보니 일선학교로부터의 학교폭력 관련 사건 보고를 수시로 받게 되는데, 그 내용과 성향이 성인 범죄의 행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어 혀를 끌끌 차기 일쑤다. 학교폭력이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친구 간의 단순한 주먹다짐 정도에 그치면 오죽 좋을까마는, 따돌림에서부터 시작하여 집단폭행, 금품갈취, 공갈 협박, 성폭행 등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잔혹해지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가해학생의 경우 폭력 자체를 문제해결 내지 욕구충족의 수단으로 인식한 나머지 일말의 죄의식도 없이 일탈과 비행을 일삼다가 결국엔 학업을 중도한 채 가출하거나 범죄의 나락 속으로 빠져드는가 하면, 피해학생의 경우 보복이 두려워 피해사실 자체를 아예 함구해 버리거나 그로 인한 심리적 소외감과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례를 보고 있노라면 학교폭력의 근절이야말로, 공부 열심히 시켜서 점수 몇 점 올리고 못 올리고의 문제보다 몇 십 배 절박한 ‘학교교육 정상화’의 핵심과제임을 절감하게 된다. 보는 사람에 따라 처방이 조금씩 다를 수야 있겠지만 차제에 필자는, 모두가 소망해 마지않는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 다음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 본다. 첫째,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의 확대 구축이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대부분이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음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특히 결손가정과 빈곤가정 자녀들의 경우 그들이 처한 가정적 결함과 생계의 위기만으로도 벅찬 삶의 무게를 감내해야 하는데 그것이 결국 학교나 사회생활 부적응으로까지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모 중의 일방 또는 쌍방이 사별하였거나 이혼 또는 별거 중인 가정의 자녀들은 그렇지 않는 자녀들보다 심리적 불안과 소외의 정도가 클 수밖에 없고, 맞벌이부부가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나홀로학생’의 경우 부모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다보니 각종 일탈과 비행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더욱 걱정인 것은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생계곤란 자녀의 경우 상대적 빈곤감으로 인해 자기 존재에 대한 무력감과 열등감, 사회적 반발심과 공격성향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학교폭력의 상당부분이 이러한 위기가정 자녀들이 저지르는 비틀어진 욕망의 배설구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면, 국가차원에서 이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구현의 최우선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지금 각 정부나 지자체, 교육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기가정 자녀 지원책들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확보예산의 규모나 운영방식 측면에서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음 또한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차제에 제도의 획기적 보완과 예산지원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학교에서의 적극적 대처노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면, 골치 아픈 일 또 생겼다며 서로가 맡기를 꺼려하고, 심지어 관련 학생의 담임선생님마저도 사건처리가 귀찮은 나머지 학생부장에게 끌고 가서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으로 넘겨버리는 식의 생활지도로는 학교폭력은 결코 줄어들 수 없다. 학교폭력이 단순히 학생을 불러 조서 몇 장 받고 대책위원회 열어 봉사활동 며칠 명하는 것으로 뿌리 뽑힌다고 생각하면 이는 너무도 큰 오산이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지도가 아이들에게 반성은커녕 오히려 세상에 대한 냉소적 반발심만 키운다는 점에서 생활지도 방식의 일대 개선이 요구된다 하겠다. 가슴 아픈 것은, 특정 학생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몇 차례 처벌을 받고 나면 선생님들의 사랑과 관심을 더 받기는커녕 도저히 구제받을 수 없는 별종 인간쯤으로 낙인찍혀 학업을 그만 두던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 사례를 자주 마주하다 보면서 ‘우리가 과연 무엇으로 교육자일까’라는 자괴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부모나 가정의 온전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 그리하여 사회적 무관심 속에 버려져 방황하는 아이들을 학교가, 그것도 선생님들이 보듬어 안지 않으면 그들은 정녕 갈 곳이 없어지고 말 것이다. 학교폭력은 가해자, 피해자, 그 부모나 가족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아울러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따라서 날로 흉포화 되고 증가일로에 있는 학교 폭력을 막아내는 일은 작게는 한 개인의 온전한 성장을 위하고 크게는 건전한 사회 형성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일이다. 차제에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가정, 학교, 사회의 모든 노력이 다각적,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할 것이다. ***
한국교총은 올해로 제57회를 맞는 교육주간을 9∼16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교육주간 주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로 정했다. 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갖게 하며,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다. 교육주간 포스터의 카피도 눈길을 끈다.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릅니다!-하나하나 생김새는 다르지만 모두모두 이 땅의 희망이라는 건 같습니다. 선생님이 나눠줄 사랑의 무게는 같지만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다릅니다.’ 교총 홍보실은 “선생님들의 무한 헌신 속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자라는 사제관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주간을 여는 첫 날인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학생·교원·학부모·일반인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제7회 교육사랑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교육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달리는 축제의 마당이다.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제2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교총과 교과부,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이 공동주최하고,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뉴라이트학부모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한다. 올 스승의 날 기념식은 정부 고위 관계자와 각 정당 대표, 시·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어느 때 보다 성대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는 스승의 날 기념식에 정부가 참여하지 않았다. 교총의 강력한 요구로 2006년 한 차례 공동개최한 것이 전부다. 교육계는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의 눈치를 본 것으로 생각했다. 7일 인천상정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공개수업이 열린다. 교총은 11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관련 특별수업을 갖도록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육주간의 의미를 렌즈에 담은 디지털 카메라 사진전, 학교생활 및 교직활동에서 겪은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교육수기 공모전 등도 펼쳐진다.
엊그제 지방뉴스에 학생폭력의 예방은 안 되고 폭력은 자꾸만 늘어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말 안타까운 뉴스다. 학생들의 학교폭력은 무엇 때문에 일어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반드시 폭력을 행사하는 이의 가슴 속에는 들끓는 분노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는 것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폭력을 당하는 이는 가해학생에게 분노를 사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 상대에게 욕설을 하면 어떻게 되나? 욕을 들은 상대는 그만 화가 나게 되어 있고 분노가 일어나게 되지 않는가? 그러니 폭력을 당하는 이는 먼저 자신이 상대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가해학생은 상대방이 자기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설을 한다든지 모욕을 준다든지 핀잔을 준다고 해도 분을 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를 다스리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를 하게 되고 그 분노를 폭발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마는 것이다. 명심보감 정기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懲忿如救火(징분여구화)하라.”는 말이다. 이 말은 ‘분함을 참는 것을 불을 끄듯이 하라’는 뜻이다. 분함을 참는 것을 왜 불을 끄듯이 하라고 했을까? 불이 나중에 주는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일 것이다. 분함도 마찬가지다 분함을 참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사소한 문제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마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평생에 잊지 못할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懲忿(징분)은 분함을 억누르다. 분함을 참다는 뜻이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분함이 누구든지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분함을 억누를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분함을 참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분함을 참지 못하면 그게 큰 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분함이 불과 같다. 화를 내는 것이 불과 같다. 불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나? 작은 불은 그렇게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불이 큰 불이 되면 엄청난 피해를 주고 만다. 사람도, 집도, 물건도, 차도, 산도 할 것 없이 탈 수 있는 것은 다 태우고 만다. 분노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분노가 작을 때는 별로 그게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분함을 끄지 못하고 자꾸 키우면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 엄청난 상처를 주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람을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만다. 그런 것을 많이 보았기에 명심보감에서는 분을 억누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분노를 참으라고 하신 것이다. 불을 끄듯이 꺼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에 분노를 삼키라고 하신 것이다. 화가 마구 일어나면 초기에 화를 참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게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상대를 힘들게 만들고 상대를 어렵게 만들고 만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사소한 감정 싸움이 분노로 이어지고 그것을 초기에 억누르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큰 싸움으로 이어지며 나아가서는 상대방에게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화가 나고 분노가 일어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만 학교 안에서 폭력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은 분노를 참는 것이다.
최근 우리 고장 강원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연이은 집단자살이 지역 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다. 이런 사건이 유독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 하겠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일부 지역주민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 관계없이 이와 같은 집단자살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뚜렷한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대부분의 자살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로 자살의 수법 또한 비슷하다고 한다. 자살의 연령층도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하여 자살은 나이에 관계없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살에 대한 이유 또한 분명하지 않아 마치 자살이 순간의 감정에 의해 자행되는 전염병과 같다는 생각마저 들 때가 있다. 한때 유명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흉내 내는 모방 자살이 잇따랐다. 그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자살 소동이 불안정한 사회현실과 맞물려 강원도에서 또 발생하여 자칫 사회 신드롬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자살 신드롬이 사회에 만연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학교폭력이나 성교육에 대해서만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교육만 이루어졌을 뿐 자살에 대해서는 어떠한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현 교육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주변인들의 세심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바다. 우리 아이들이 자살 그 자체를 쉽게 여겨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생(生)을 자살로 마감하려는 아이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울증이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데 자살만이 최선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한번은 아이들에게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물어본 적이 있었다. 먼저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느냐의 질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다는 답변을 하여 놀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자살 충동의 원인으로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 성적, 이성문제 등이었다. 심지어 이유 없이 자살 충동을 느낀 아이들도 있었다. 특히 현실에 대한 불만을 자살로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생각에 기성세대로서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자살을 시도해 본 아이는 없었으나,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자살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답한 아이들이 있어 걱정이 되었다. 다시 말해, 아이들은 현실 자체의 고통을 자살로 잊어보겠다는 생각이 농후했다. 시험 성적에 민감한 한 아이는 시험 결과에 따라 자살 충동이 생긴다며 그때마다 신경안정제로 그 충동을 극복해 간다고 하였다. 그 아이의 경우, 시험에 대한 지나친 강박 관념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했다고 하였다. 연예인의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아이들은 자살의 원인보다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평소 좋아했던 연예인의 자살은 생활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가끔 아이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죽고싶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죽음 그 자체를 아무런 두려움 없이 받아들인다는 생각이 든다. 간혹 그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릴 적부터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나치게 성적에 치중하다 보면 자칫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아이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자살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교사나 부모로부터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수없이 들었지만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하였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은 자신을 뒤돌아 볼 기회가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여유를 갖고 사는 지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 매년 늘어나는 자살률을 줄이는 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나아가 자살률 세계 1위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명심보감 정기편에 “爲不節而亡家(위부절이망가)”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절약하지 않으면 집안을 망친다는 말이다. 집안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바른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 절약을 해서 가정을 망치지 않는다면 절약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게 그리 힘든 것도 아니다. 節(절)은 여러 가지의 뜻이 있다. 앞서 지적하였듯이 절약하다의 뜻이 있다. 절약하지 않으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을 우리는 예사롭게 생각하기 쉽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는 쉽게 피부로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약을 하지 않으면 집안이 망한다고 가르치신 옛 어른들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절약해야 하나? 우선 돈을 절약해야 한다. 용돈을 절약해야 한다. 용돈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쓰면 안 된다. 용돈이 다 떨어지면 부모님이 용돈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런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절약의 출발이다. 다음 節(절)은 마디라는 뜻도 있다. 대나무의 마디, 마디가 절이다. 그렇다면 용돈에 대한 마디가 있어야겠다. 한 달마다의 용돈의 마디가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용돈을 마음대로 쓰고 만다. 한 달의 용돈을 안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음은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져 있다. 주어진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이가 시간을 절약하는 이라 할 수 있다. 공부한다고 책 읽는 시간이 없다면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시간을 아껴 틈틈이 독서를 해야 한다. 공부한다고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그것 또한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節(절)은 절제하다의 뜻이 있다. 절제가 무엇인가? 통제하는 것이다. 억제하는 것이다. 금하는 것이다. 다스리는 것이다. 자르는 것이다. 우선 잡기에 대한 절제가 있어야 한다. 공부의 적인 오락에 대한 절제가 필요하다. 과감하게 오락을 잘라야 한다. 또 술과 담배에 대한 절제가 필요하다. 술과 담배는 금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건강에도 도움이 안 되고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안 된다. 감정에 대한 절제가 있어야 한다. 감정조절이 잘 안 되어 화를 자주 내는 이는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화를 자주 내는 것은 기를 해치게 되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잇따르게 된다고 명심보감에서는 가르치고 있다. 감정의 절제가 없으면 화를 내게 되고 화를 내다보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감정의 절제가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는 일이다. 다음은 언어에 대한 절제가 있어야 한다. 언어폭력도 결국은 자신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말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말에 대한 통제 능력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을 함부로 하는 이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다. 말을 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節(절)은 알맞은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모든 것이 알맞어야 한다. 음식도 알맞어야 한다. 지나치면 안 된다. 욕심은 금물이다. 욕심은 알맞음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리고 節(절)은 ‘강한 의지’의 뜻도 가지고 있다. 강한 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자신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은 강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강한 의지를 가진 자는 성공이 보인다. 실패는 보이지 않는다. “爲不節而亡家(위부절이망가)”라는 말을 잘 되새기면서 자기 관리, 자기 실천이 잘 되어져서 자신을 세우고 가정을 세워 나갔으면 한다. 지금부터라도 돈 절약, 시간 절약, 잡기에 대한 절제, 술과 담배의 절제, 감정의 절제, 언어의 절제 등 절제있는 생활을 하고 모든 것이 정도에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고 제한하도록 힘을 써서 자신도 세우고 가정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교과위 2008국감 보고서 주요 내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부겸 • 이하 교과위)의 가장 핵심 업무 중 하나가 바로 국정감사다. 국회가 국정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감사의 목적은 ‘「헌법」제61조,「국회법」제127조 및「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과위 소관에 대한 전반적인 국정감사를 실시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시정이 필요한 사항 및 기타 입법활동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 이번 국감은 정권교체 후 처음으로 실시돼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으로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진보정권 10년의 ‘좌편향’ 정책 실정을 시정, 폭로하겠다”고 나섰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경제위기와 ‘언론장악 음모’ 등 정권초기 국정 난맥상을 추궁하겠다고 선언했다. 교과위에서 이철우 한나라당 의원은 ‘교과서 좌편향’ 논란과 관련 “금성교과서 등이 좌편향이라는 것은 이미 제기된 문제임에도 좌파 정권에서 무시했다”며 “학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준 교과서를 바로잡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반해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교과부는 현 정부 들어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며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역사편찬위원회가 현 교과서는 중립적이라고 밝힌 만큼 정부는 결국 우편향 교과서를 발간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서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부에서 교과위는 전국 중등교원 확보율이 80% 수준으로 법정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므로, 중등교원 충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수준별 이동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정부 예산을 계속 지원하고, 기간제 교사로의 대체방안 • 분반 모델 개발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 또 ▲교장 공모제 다양화 ▲무상의무교육 실현을 위한 학교운영지원비에 대한 대책 ▲‘학원 체육 정상화 결의’의 이행방안 ▲특수교육지원센터 내실화를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영어교육과 관련해서는 영어 교육의 지역간 불균형 해소 방안, 제대로 된 원어민 강사 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교과위는 또 보건교사 수급 계획 수립, 학교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실태 조사 및 노수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 학교폭력전담기구의 상설화 방안 등 학교보건 • 안전에 대한 내용도 지적했다. 고등교육에 대한 내용에는 ▲4년제 대학의 교원확보율을 높이고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 마련 ▲국립대학 통폐합 이후 질적 관리 미흡 시정 ▲입학사정관제 안착화를 위한 법률적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영유아 보육과 교육의 통합문제를 연구 • 추진하고 ▲수도권 3개 지자체의 학원교습 제한시간을 동일하게 조정 ▲교원평가제와 성과상여금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할 것 ▲NEIS 등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보를 DB화 해 교원들의 국감자료준비에 대한 업무부담을 경감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계의 높은 관심을 끈 교육세에 대해서는 교육재정 GDP 6% 확보를 위한 실질적 추진과 교육세 폐지에 따른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예산 확보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 국제중 근본 취지 살리도록 대책 수립 서울시교육청 국감은 지난해 서울교육감 선거 이후 불거진 공정택교육감과 주경복 건국대 교수에 대한 선거자금 문제와 서울 국제중 개교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공 교육감의 국감증인 불출석으로 인해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다. 교과위는 서울교육청에 비리교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부패의 고리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또 국제중이 특목고와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초빙교장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학교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개방형공모제를 다양하게 확대하라고 했다. 아울러 고교선택제 실시와 관련해 비선호학교 배정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하고,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배치토록 노력하라고 주문했으며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비 현실화도 촉구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학교안전사고가 4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비책 마련 ▲사교육비 부담 가중을 막기 위해 학원 과열 억제 및 고액 과외행위 근절 ▲유학이나 이민을 가는 초등생 방지 ▲인터넷 강의 콘텐츠의 질 개선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책 ▲영어교사의 영어연수 강화 등에 대한 것을 주문했다. 부산시교육청 동 • 서간 교육격차 해소방안 강구해야 부산시 교육청 국감에서는 동 • 서간 교육격차가 가장 큰 논란이 됐다.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2008학년도 동부산 지역 고교 졸업생수가 서부산 지역의 1.4배에 불과하지만 서울대 합격자수는 2.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교과위는 이에 대해 지역간 학력격차 해소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또 공 • 사립 유치원 교사 인건비 격차 해소방안,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내실 있는 심의를 위해 해당 지자체와의 효율적인 협조체제 방안, 교원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PAGE BREAK] 대구시교육청 성폭력 사건 재발 방지 및 관련 교육 강화 대구시 교육청 국감에서는 신상철 교육감이 “교사 인사권을 교장에게 줘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 교육감은 교과위원들에게 “교육감이 독립적인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뒤 “교장이 독립적이며 창의적인 현장 교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교사의 채용과 배치 등에 관한 권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과위는 대구교육청에 대해 방과후학교가 보충수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한 학생인권침해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또 여성교육장 비율이 낮으므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초 대구 지역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보다 확실한 대처방안을 세우고, 성문화관련 교육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학교폭력 가해학생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율 제고 ▲사설학원 단속 강화 ▲게임을 활용한 교육효과 개선 등을 지적했다. 인천시교육청 교실 공기오염도 전국 두 배, 개선책 마련 인천시 교육청 국감에서는 인천 지역 학교교실의 공기 오염도가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에 달해 교실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교실내 공기질 측정결과 조사대상 학교 중 95개교(55.2%)에서 교실 내 미세먼지의 양이 기준치(100㎍/㎥)를 초과했고, 이중 57개교에서는 총 부유세균이 기준치(800CFU/㎥)를 넘었다”며 “신축학교에서조차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시교육청의 관리소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교과위는 공기질 측정회수를 늘리고 환기시설 등을 지원해 교실 미세먼지 기준량 초과 등 교실 내 공기질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교과위는 특히 교사의 복무기강 확립을 요구했는데 교사에 대한 학생 성추행, 성폭력이 줄지 않고 음주운전 교원이 늘어나는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근절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이밖에도 ▲사립유치원 교원의 보수 및 복무를 국 • 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한 방안 마련 ▲슈퍼영재에 대한 집중적인 영재교육 실시 ▲교육경비보조금의 지역별 격차 해소 ▲여성교육공무원 및 장애인공무원 고용비율 확대 등을 촉구했다. 광주시교육청 방과후학교 만족도 전국 최하위 교과위는 광주시 교육청에 대해 학원수강료 초과 징수 적발 건수가 저조하고, 처벌이 미약하므로 기준위반 학원에 대한 행정처분기준을 강화하는 등 불법학원에 대한 단속을 요구했다. 또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생 • 학부모 만족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므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촉구했다. 교원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보건교사 확보를 위한 장 • 단기 계획 ▲영재교육교사 1인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것에 대한 대비책 ▲남녀교사 비율 편중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토록 했다. 대전시교육청 사립학교 결원 94%가 기간제, 정교사로 채용해야 대전시 교육청은 사립학교 결원을 정교사로 채용해야 하지만, 실제로 결원의 94%가 기간제 교사로 채용된 것을 지적받았다. 교과위는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또 ▲고교 학업 중단 학생 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고 ▲과학전담 교사가 7명으로 전국 최하위인 것 ▲사립보육교사 인건비 수준이 국•공립에 미치지 못하는 것 등을 수정토록 했다. 울산시교육청 학생 정신건강 및 비만 예방책 마련 교과위는 울산시 학생에 대한 건강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학생 정신건강 실시계획 및 학생비만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또 예 • 체능교육을 학교에서 흡수하고, 교복 공동구매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경기도교육청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 요구 경기도 교육청 국감에서는 초등학생 방과후학교와 특기적성 프로그램 참여율이 전국 최저로 방과후학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교과위는 또 증가 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지원방안, 교육경비보조금의 지역별 격차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오산지역 주민들의 학교용지 관련 불만 해소 방안 ▲도내 6대 신도시의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수 과다 해소 ▲BTL 사업관련 건설업체 부도 시 대책 마련 ▲영어마을 적자 해소 ▲여성교육공무원 및 장애인 공무원 고용비율 상향 조정 등을 촉구했다. 강원도교육청 정규직 사서교사 배치비율 전국 14위 교과위는 강원도 태백시가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한 개선 방안과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규직 사서교사 배치비율이 전국에서 14번째로 낮고, 사서교사 자격증을 가진 계약직 사서의 수도 전국 최하위인 것을 지적하고 사서교사 확보 계획을 마련토록 했다. 충청북도교육청 여성교장 • 교감 비율 9.8%로 미흡 충북도교육청은 여성교장 • 교감 비율을 2010년까지 20%, 2015년까지 30%까지 높여야 함에도 현재 9.8%에 불과한 것을 지적받았다. 또 대전교육청과 마찬가지로 사립학교 결원 교원에 대한 충원 비율이 80%가 넘는 것을 시정토록 했다. 이외에도 ▲농산어촌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 증가 대책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 ▲학교 발주공사 수도세 • 전기세 수납의 의무화로 학교 재정을 확보하고, 미수납 사례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촉구했다. 충청남도교육청 주말 • 계절학교 관리수당 5200만 원 환수 교과위는 충남도내 14개 학교에서 운영하는 주말 • 계절학교에 대해 출근하지 않은 교장 • 교감에게 관리수당 명목으로 총 5200만 원이 지급된 것에 대해 환수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학원단속 결과 전국 151건 중 천안에서 76건, 수강료 초과 징수 52건인 데 반해 천안의 담당인력이 4명에 불과하고 또 등록말소가 1건에 불과한 것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장애인 관련 시설이 부족한 교육청에도 관련 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전라북도교육청 수준별 이동수업 부실, 강사를 기간제교사로 전북도교육청은 농협에서 차입하는 금리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수준별이동수업이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용교실을 확충하고, 강사를 기간제교사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자녀 자율수강권제도 확대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 ▲학원수강료조정위원회 위원 중 학부모 참여 비중을 확대할 것 등을 촉구했다. 경상북도교육청 학교시설 관리 소홀, 냉 • 난방 시설 확충해야 교과위는 경북도교육청 감사에서 학교시설 확충에 대한 것을 강조했다. 미활용 폐교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학교 안전사고 경감 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또 냉 • 난방 설치율이 가장 낮은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특수학교 시설 확충 등도 감사 결과에 포함됐다. 경상남도교육청 전 학생 무상급식 계획 수정할 것 경남도교육청이 57만 전 학생 무상급식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교과위는 한정적인 예산으로 무상급식에 너무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 본질적인 교육사업이 부실하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계획을 수정하라고 권고했다. 또 농어촌지역 통 • 폐합 소규모 학교 중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비율을 높이도록 했다. 특히 일부 교직단체가 국정감사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 특정단체가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제주도교육청 학원 단속 결과 미흡, 처벌 강화하라 교과위는 제주도교육청의 학원에 대한 단속 결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교과위는 학원수강료 추가징수에 대한 단속률이 낮고, 적발 시 행정처분이 미약하므로 처벌을 강화하라고 했다. 이 외에도 ▲보건교사 확충을 위한 장 • 단기 대책 마련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장애인 고용 촉진 ▲교원성과급 지급 시 학교평가결과 반영 등을 포함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전국체전 실시로 감사 대상에서 제외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알리미'서비스에 올라온 각종 정보를 각급 학교끼리 교차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학교알리미 써비스에 올라온 정보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 인근 지역의 학교끼리는 서로의 사정을 어느정도 아는데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방 학교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판단때문에 이런 발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정보공개 방식도 일선 학교에서 정보를 올리면 바로 공개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일선 학교에서 일반엔 공개되지 않는 내부망에 먼저 정보를 올리면 1~2달간 지역 학교끼리 이를 교차검증하는 기간을 두고 정보가 검증된 뒤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위촉된 교육전문가가 내부망을 통해 해당 학교의 정보를 보고 평균치 등과 크게 차가 날 경우 검증에 나설 계획이며, 아울러 각 시 도 교육청에서도 이 기간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를 검증하는 등 다면 교차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1~2달간 정보를 검증하는 기간을 두고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럴드 경제2009.03.18).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보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인정을 하지만, 전적으로 학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여 지난해에 실시된 학업성취도평가의 결과를 재검토 하도록 했던 교과부에서 이번에는 학교알리미 써비스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나선것이다. 필자는 이런 발상이 교과부의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로 인근 학교에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한 것을 알아낼 방법이 없을 뿐 아니라, 그 정보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도바로잡을 길이 없다. 더욱이 일선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알리미 정보가 고의적으로 잘못 입력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무리 학교간의 경쟁을 유도한다고 해도 이런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만일 교과부에서 잘못하는 일은 누가 감시해야 하는가. 인근에 있는 정부 부처에 부탁하면 되는 것인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교육은 인근학교의 표본이 될 수 있댜. 학교폭력사건이 인근학교와 연계되어 있다면 당연히 공조하여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인근학교끼리 서로 감시하도록 하겠다는 발상은 교육을 책임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행정기관에서 내놓을 방안이 절대로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북한의 공산당은 이웃 주민들끼리 감시하고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배웠다. 그것이 자유민주국가와 다른 점이라고도 배웠다. 서로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것은 서로의 불신만 키우는 것으로 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배웠다.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에서 학교알리미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학교끼리 감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각종 정보를 교차 검증한다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학교알리미 써비스에 올라가는 각종 정보를 실수없이 정확히 올리도록 독려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알리미 써비스에 공개하도록 한 항목이 객관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는 것들인지도 검증해야 한다. 무리하게 공개하도록 강요한 부분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근본적인 대책없이 무조건 서로의 경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생각한다. 근본을 무시하고 접근하는 대책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약 10년 전 필자가 지방도시에서 조직폭력범죄를 전담하는 검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그 도시에는 2개의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고교생들이 폭력조직에 많이 가입해 고교생 조직폭력배가 지역의 골칫거리가 돼 있었던 점이다. 당시 폭력조직의 총알받이로 이용돼 범죄를 저지른 어린 학생들을 조사해 보면, 폭력조직의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멋있어 보여서 폭력조직에 가입한 것이라고 했다. 필자로서 할 수 있었던 일은 폭력조직원들이 비행청소년들의 영웅이 아니라 추악한 범죄를 무자비하게 자행하는 흉악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일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양대 폭력조직의 두목과 행동대장급들의 몇 년간 행적을 추적해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두목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함으로써 폭력조직을 동경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직폭력배의 말로가 비참함을 알려주었다. 필자가 또 한 번 학교폭력과 관련된 인상 깊은 사건을 담당하게 된 것은 초임검사 시절이다. 고교 2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을 때려 상처를 입히고 돈을 빼앗은 사건이었는데, 경찰에서 구속돼 강도상해라는 중한 죄명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사를 해보니 비슷한 전력도 있고 크게 뉘우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아 기소를 할 생각으로 공소장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 학생의 담임선생님이 검사실에 방문했다. 담임선생님은 이 학생의 가정환경, 교우관계, 생활태도, 비행 동기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자신이 책임지고 사람을 만들어 볼테니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를 했다. 필자와 비슷한 연령인 선생님의 태도에서 학생에 대한 애정과 선도 의지를 충분히 읽었기에 필자는 담임선생님을 비상임선도위원으로 초빙하고,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라는 처분을 하면서 학생을 석방하고 학교로 돌려보냈다. 그 후 그 선생님이 선도활동을 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정성을 기울인 보고서를 보면서 그 학생의 변하는 모습을 알게 됐고, 한 선생님의 열정이 한 학생의 인생을 구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 며칠 전 어느 학교 앞을 지나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보고 학원 폭력이 학교만의 문제인지 생각하면서 위 두 사건이 떠올랐다. 2004년 제정된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제4조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학교폭력을 학교 및 교사만의 문제로 치부하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전가하는 인식이 많이 남아 있다. 더구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설치, 책임교사 배치,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신고의무 등 학교폭력방지법의 규정으로 인해 실제로 학교와 교사의 부담이 가중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학교폭력 사건을 처리한 경험에 비추어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이며, 그 해결책도 법이나 학교만으로 찾을 수 없으며, 우리 사회와 연계해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한 일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전문가, 법률가 등 역량있는 인력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돼 있고, 연구가 축적되고 일부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구성되면서 사회가 학교폭력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회 네트워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단계인 것 또한 현실이다. 학교와 학생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진 선생님들이 마음을 열어 지역과 소통할 때 지역 사회는 학교에만 전가하던 책임을 함께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들의 어깨에 달려있고, 청소년의 미래는 선생님들의 어깨에 달려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학교를 중심으로 온 사회가 힘을 모아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적 인프라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
- 학교 폭력 예방 연수 및 교내 그리기·글짓기 대회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009년 3월 23일(월) 5,6학년 학생 310명과 교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서산 경찰서 중부지구대 방준호 경사를 초빙하여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연수를 실시한 후 이어 학교폭력 예방 교내 그리기·글짓기 대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서산 경찰서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날 연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진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시간여 가량 이루어졌으며 학교폭력 예방 교내 그리기〃글짓기 대회는 각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의 지도하에 이루어졌다. 작년에 일어난 아동을 상대로 한 흉악한 성범죄 사건을 생각하며 언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할 점과 대처방안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교 안에서는 서로가 배려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자 하는 뜻을 담은 포스터와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연수와 대회를 주관한 조교장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 우리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사리분별이 분명하지 못한 초등학생들이라 자칫 아무런 죄의식 없이 단지 재미삼아 친구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어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주·인권 교육을 학교에서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 지속적으로 지도해오고 있는데 이번 대회도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나름의 규칙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며 본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2009 인물⑸ 고은화 인천 신송중 교사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인성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교과부 주최 인성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전국 1등급을 받은 고은화 인천 신송중 교사. 학교에서 자라나야 할 학생들이 학교를 지겨운 곳, 가기 싫은 곳으로만 여기는 것이 우리의 현실. 일과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웃음을 갖게 할 수는 없을까? 간단하지만 어려운 이 질문에 고 교사는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맹목적인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남을 배려하게 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고 교사는 영상에 민감한 요즘 학생들의 특성을 살려 시각적 활동을 강화해 가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말로 하는 게 한계가 있다 보니 시각적 자극을 주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활동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3 여학생 학급을 맡으면서 실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고 교사는 학기 초 학생들이 가져오는 화분에 자신의 꿈을 적게 하고 장래희망을 담은 책갈피나 미래의 명함 등을 만들기도 했다. 방과 후에는 별도의 시간을 낼 수 없는 학생들이기에 학교에서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것이 다였다. 그는 “어색한 일대일 상담보다 활동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학급에는 창문에도 ‘vision’, ‘dream’과 같은 단어가 들어간 미술작품을 붙여 놨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딴 생각을 하면서 창문을 멍하니 쳐다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희망적인 단어를 보게 하고 싶어서였다. 고 교사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다. 친구들 사이에서 한번 낙인이 찍히면 중학교 내내, 심지어 고등학교까지 왕따로 이어져서다. 고 교사는 친구들끼리 ‘사랑과 우정을 담은 3단카드’를 주고받게 하고 서로를 칭찬하는 익명의 메모를 남기는 활동 등을 했다. 칭찬 메모는 학생들의 사물함에 예고 없이 붙여놓아 아침에 등교해서 갑작스러운 칭찬에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칭찬받을 일을 더 만들기 위해 서로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도 됐다. 다른 학급에서 하지 않는 이런 활동들을 하다 보니 학생들도 자부심을 느껴 단합이 잘 되고 학급성적도 1등이었다. 고 교사는 올해 중 1남학생 학급을 맡았다. 중3 여학생과는 확실히 다른 감성을 지닌 만큼 그는 남학생의 참여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활동들을 구상하고 있다. 고 교사는 “잡지나 TV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우리 교실에 맞게 변형해 적용해 볼 생각”이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교직생활 12년차인 그는 “특별하게 인성교육이라고 이름붙일 만한 거창할 것은 시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마음의 문이 닫혀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며 나태해진 제 마음도 다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에 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요? 경쟁으로 숨 막히는 교실에서 교과서나 문제집 펼쳐놓고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들로 꼭꼭 짚어 주는 교사는 여기저기 많은데, 아이들 하나하나의 마음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힘든 세상 어찌 살아야하는지를 본이 되어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오늘 우리 교단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점수를 올려주는 데는 학교선생님보다 학원 강사가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교육이 성행하는 이유도 다 그런 까닭 아니겠습니까. 학교에서는 잠자고, 공부는 학원에 가서 한다거나,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강사 선생님의 말씀에 더 순종하는 세태와 관련해서는 욕심 많은 학부모들이나 아이들만을 탓할 수 없습니다.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없다보니 시류에 영합하며 학교의 학원화를 조장하고 있지나 않는가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누군들 그러고 싶어 그러냐고 되물으실 수도 있겠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한국적 교육풍토를 저 또한 모르는 바 아닙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지금처럼 잘못된 교육을 반복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교육자들 모두가 입만 열면, 우리 교육도 이제는 바뀌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의 눈이 정녕 같다면, 서로가 한마음 되어 팔 걷어 부치면 바꿔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이를테면 밤 10시가 넘도록 까지 계속되는 고등학생들의 야간 자율학습. 대개의 경우 남의 학교가 붙잡아 놓고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인데, 다른 일은 끼리끼리 잘도 하면서 잘못된 것이 분명한 이런 일은 서로 핑계만대며 악습을 반복하는 것일까요. 세칭 일류대 집어넣는 숫자로 단위 학교의 교육성과가 가늠되고 마는 현실에서 입시위주 교육은 불가항력적인 것이라며 체념해버리기보다는, 교육본연의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의 차원에서 선생님들 모두가 굳은 결심만 한다면 못 이룰 것도 없습니다. 학교가 가정 구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교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느냐고요? 지금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그리고 그에 따른 공동체 사회의 해체, 개인주의적 사고의 확산 등으로 인해 가족 성원간의 유대, 상호간의 책임의식 등이 약화되면서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정해체현상이 우리 아이들을 극도의 위험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 집 건너 이혼 또는 별거 가정이 생겨나고, 그런 가정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가족 간 반목과 불화는 필연적으로 아이들의 반사회적 일탈행위를 낳게 됩니다.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는 까닭도, 중도탈락자가 증가하는 연유도 기실 가정해체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문제가정 때문에 문제아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너무도 안타까운 희생양입니다. 바르게 자라기에는 너무도 차가운 가정, 궁핍한 생활조건, 그로 하여 엄습하는 쉼 없는 불안의 그늘에 갇혀 살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고 세상은 충분히 꿈을 가지고 살만한 것임을 알게 해주는 일을, 삶에 지쳐 제대로 부모 역할을 못하는 학부모 대신 우리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해줄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좋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크게는 나라 안팎으로 시련이 몰아치고, 작게는 가정 가정마다 이런 저런 고난이 중첩되는 시기에, 학교가 우리 모두의 희망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될 미래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학교, 한 가정의 내일을 책임질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을 만드는 학교야말로 어둠 속 구원의 등불처럼 모두가 바라는 희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가 험난한 현실 앞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아니면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현실에 안주만하고 있을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깊은 실의와 낙담뿐일 것입니다. 경제가 살아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육도 살아나야 합니다. 백마 타고 오는 초인처럼, 밖에서 누군가 살려주어야 살아나는 교육이 아니라, 제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는 자력갱생의 교육일 때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담론이 아닙니다. 정치적 이념도 아닙니다. 헝클어진 교육현장과 정책방향을 이끌 탁월한 리더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것 또한 필수요건은 아닙니다. 그저 이 학교 저 학교 이름 없는 선생님들 한분 한분이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을 제 자식처럼 대하며, 비록 힘들지만 가르치는 일에 책임과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 일만이 필요합니다. 겨우내 죽은 듯이 숨죽이던 생명들이 기적처럼 깨어나는 새봄입니다. 어떤 것은 꽃피고 어떤 것은 소리치고 어떤 것은 춤추고 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눈물겨운 저 대자연의 부활의 축제 앞에서 생각하는 것은 우리들의 학교, 아름다운 교정마다 개나리 목련보다 더 눈부신 교육갱생의 진정한 봄이 왔으면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전국 초ㆍ중ㆍ고교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각종 캠페인을 벌였다. 교과부는 매 학기 초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2005년부터 3월과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학교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신도림역, 사당역, 신설동역 등 4곳과 춘천, 청주, 광주, 대구, 경산, 진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시민과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실태와 예방대책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도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 전시회, 학부모 동참 캠페인, 전문가 초청 강연회, 학생 토론회 등이 펼쳐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서약서를 교사에게 제출하는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각 학교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의 위기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점검표를,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 가능성을 알아보는 점검표를 배포했다. 교과부는 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함께 6월15일까지 3개월간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으로 정해 자진신고한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선처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6월15일까지 3개월간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 신고 기간'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초ㆍ중ㆍ고교 학생 가운데 폭력 서클에 가입하거나 가입을 권유받은 학생, 폭력을 행사하거나 다른 학생의 금품을 빼앗은 학생 및 교내외에서 발생한 각종 폭력 사건의 가해.피해 학생이다. 신고는 전국의 경찰관서나 학교에 하면 되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경찰관이 직접 찾아가 접수할 예정이다. 인터넷(www.police.go.kr, www.117.go.kr)이나 전화(☎117, 112, 1588-7179) 또는 우편 신고도 가능하다. 경찰과 검찰은 자진신고한 학생에게는 선도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불입건 등의 선처를 베풀되 그렇게 하지 않는 가해학생에는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또 신고하는 피해학생의 신분을 철저히 보호해 2차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번 자진신고 기간에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학교, 통학로, 놀이터, 공원 등 교내외 시설에 '지킴이'를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은 12일 오후 2시 충북학생문화원에서 2009학년도 학생생활지도 강화를 위한 학교장 및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연찬회를 가졌다 연찬회에는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장 및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등 820명이 참석해 학교폭력에 대한 전문가 특강 등의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은 "지금까지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이 일회성 캠페인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연중 실천할 수 있는 기본생활규범실천 및 인성교육 등으로 감성 생활지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생활지도의 기본 방향을 "『사랑과 신뢰, 소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생활지도』"로 정하여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문가 특강으로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인 문용린 박사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이 교장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명 강의로 진행되었다. 잠시휴식을 가진 다음에 공연장 무대에서는 딱딱한 연찬회에 작은 음악회가 열려서 새로운 감동을 안겨 주었다. 테너 조영수(대성여상 교사)의 선구자 외 1곡이, 소프라노 이미옥(산남초 교사)꽃 구름 속에 외 1곡이 최윤희(충북예술고 교사)의 피아노반주에 맞춰 봄바람을 타고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마지막으로 두 선생님이 함께 향수를 불러 교장선생님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딱딱했던 연수분위기를 한층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해 주어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이경복 생활지도담당 장학관의 2009학년도 학교폭력 Zero화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도내 각급학교장이 한자리에 모인 연찬회가 막을 내렸다.
교과부는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 각급학교에 보급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소개, 자신이 겪었던 경험 표출하기, 감정 쏟아 붇기, 친구와 어울리기, 자아상 회복, 마음 털기 등 피해학생들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초점을 둔 기본프로그램과 가해학생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기술 훈련,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사회적 기술훈련 등을 다뤄 친구관계 향상 등 사회적 역량 증진에 초점을 둔 심화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교과부 학생생활지도팀은 "초․중학교 피해학생 대상 집단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상담의 전문성이 약한 교사들도 활용할 수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폭력 피해자 학부모들이 실제적인 피해경험 사례를 소개하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함께 학부모 학교폭력순회 예방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