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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연예인들은 인기를 먹고 산다. 인기가 있으면 부러울 게 없다.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관심사다.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래서 갑자기 몰려왔다 사라지는 뜬구름 같은 게 인기라는 걸 깨우치기 어렵다. 연예인들의 유형도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얼굴이 잘 생겼다. 어떤 사람은 언변이 뛰어나다. 어떤 사람은 누구를 닮았다. 사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팬들은 인간의 근본을 다하는 연예인을 원한다. 그래서 기본 도리나 사회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한순간에 등을 돌린다. 일반인들이 다하는 일인데 연예인이 하면 더 빛나는 게 있다. 그게 바로 국방의무다. 국방의무... 젊은 청춘에 누군들 원할까만 우리 국민에게 주어진 책무라 스스럼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잘생긴 연예인이 군복을 입은 모습만 보아도 사람들은 든든해한다. 요즘 인기 절정의 한류스타들이 자원입대하는 게 화제다. 살신성인이라고 자신을 희생하거나 옳은 도리를 행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 연예인이지만 군에 얽매인 몸이다. 자기 뜻보다는 통제에 따라야 한다. 그래서 모델 출신의 배우 주지훈씨가 문화행사에 참가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반갑다. 10월 8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우연찮게 주지훈을 만났다. 호국과 안보에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겠는가. 육군에서 주관하고 있는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에 주지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주지훈은 전시장을 찾은 팬들에게 호국미술대전에 입상한 작품을 자세히 설명했다.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잘생겼다. 하지만 진짜 부러운 것은 그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있는 팬들과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언젠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게 인기다. 그걸 아는 연예인의 생명이 길다. 짧은 거리지만 팬들과 다정다감하게 교류하며 이동하는 모습에서 그의 밝은 미래를 봤다. 10월 8일, 용산전쟁기념관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전시장에서 만난 주지훈의 늠름한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하자.
내년에 전국의 2300여개 모든 고등학교에 진로·진학 상담을 전담하는 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중·고교에서 활동할 진로진학 상담교사 1407명을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새로 도입된 교과교사다. 앞서 교과부는 올해 처음으로 진로진학 상담교사 1392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총 2799명의 상담교사가 중고교에서 활동하게 된다. 모든 고교에는 1명 이상 배치되며 400여개 중학교에도 배치가 시작된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600여시간의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 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내년 3월부터 활동한다. 국공립 990명, 사립 417명이다. 교과부는 당초 150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시도교육청 가운데 예산 부족이나 정책 우선순위 등을 이유로 전북(0명)과 경북(국공립 44명만 선발)교육청이 선발 인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주당 10시간 이내의 `진로와 직업' 교과목 강의, 주당 평균 8시간 이상의 상담, 학생들의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과 입학사정관제 대비 지도, 진로와 관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5300여개의 모든 중고교에 상담교사를 배치해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진로진학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민단체에서 문제 제기한 전국 8개 초·중·고 운동장에 대해 석면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실제 기준치 이상 석면에 오염된 것이 확인됐다. 11일 정부 및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교과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감람석 가공ㆍ유통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고 운동장 석면 검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 조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금지 기준(1%) 이상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문제 제기 이후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2개 기관에 분석을 의뢰했고 분석 결과 8개 초·중·고 대부분에서 1% 이상의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르면 감락석과 사문석 등 석면함유 가능물질(지질학적으로 석면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광물질)의 석면함유 기준은 1%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석면 기준치는 0.1%로 자연광물이 아닌 석면 원료를 넣어 만든 제품에 적용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2개 기관의 분석 결과는 시료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대부분 시료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은 물론 석면안전관리법을 적용하더라도 기준치 이상에 해당하는 석면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 양명초,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ㆍ음봉중ㆍ쌍용중, 경남 밀주초ㆍ하동초등학교 등 8개교다. 이들 학교는 감람석을 이용한 운동장이 조성됐으며 석면 검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운동장에 비닐을 씌우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정부 조사에서도 운동장 내 석면 검출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교과부와 해당업체들은 아직 운동장에 사용된 감람석의 처리 방법을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운동장 조성에 사용된 감람석 공급업자가 운동장에 사용된 흙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경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감람석 광산 측에서는 회의에 아예 불참하면서 결국 처리 방법을 결론짓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는 11일 다시 회의를 열고 감람석 흙을 광산에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과천시의회 등에서는 시비를 들여서라도 운동장 내 감람석 흙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서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처리가 미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운동장의 흙을 치우더라도 이미 석면이 포함된 흙이 날리면서 학교 교실 등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염조사와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강원대 교수들이 국립대 선진화방안의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대는 10일 오후 백령아트센터에서 2011년도 춘천캠퍼스 전체교수회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교육당국의 이번 발표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원칙을 무시하고 도세가 약한 강원지역과 충청지역을 희생시켜 정치적 이익을 위하는 망국적 행위"라며 "독립성과 전문성, 공정성이 결여된 구성으로 초법적 행위를 하는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강원대 측은 "지방 국립대를 파멸로 몰아갈 국립대학 선진화방안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 교과부장관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원대는 교과부 평가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대학 기획처 측은 "계획수립에서 발표까지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은 졸속 평가였다"는 총평에 이어 "충원율과 취업률이라는 잣대는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공정성이 결여된 평가수단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총장직선제와 관련해 "구조개혁 평가지표와 총장직선제 개선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권력에 예속시켜 총장직선제를 강권적 행정력으로 폐지하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대학 측은 이번 구조조정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평가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이슈화해 국립대 선진화방안 폐기를 주장하는 한편 독자적인 발전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대는 향후 시민사회, 도의회,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교과부에 공식 항의하고,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5개교와 협조해 해당 정책 및 평가결과에 대한 유보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자체구조개혁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저평가의 요인으로 지적된 취업률과 충원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취업자 실시간 관리, 미복학생 학과별 책임 관리 등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학과평가를 강화해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유사학과를 통ㆍ폐합하는 등 대단위 학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총장 직선제와 관련해서는 대학발전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총장 선출방식 개선과 학장ㆍ학과장 공모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이날 춘천캠퍼스 전체교수회에 이어 11일 삼척캠퍼스에서도 교수총회를 열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강원대 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향후 6개 지역대학 총장과 만나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rae@yna.co.kr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여러 기관으로 분리돼 시행되던 성교육을 하나로 통합하고자 여성가족부, 경기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 여성가족부, 경기도청은 이날 각기 진행하던 성교육(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예방교육 등)을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으로 통합·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앞두고 여성가족부는 10시간으로 구성된 성인지 통합교육 교안을 개발했고, 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성교육 담당자 교안설명회 및 워크숍을 9월 2차례 시행했다. 또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0시간 과정의 교육을 시범적으로 벌였다. 경기도청은 10월부터 도내 벽지 학교를 방문하는 이동형 성교육 체험 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들 3개 기관은 내년부터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의 대상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EBS는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EDRB(교육용 디지털 자료 은행)를 아시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EBS에 따르면 곽덕훈 사장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4회 ICDE(국제원격교육협의회) 총회에서 세계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ADRB(아시아 교육용 디지털 자료은행·Asia Educational Digital Resource Bank)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ADRB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2일 EBS가 개시한 EDRB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다국어 지원을 통해 외국에도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DRB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EBS 방송 프로그램을 5분 내외의 동영상 클립으로 편집해 제공하며 자료 검색에 필요한 각종 키워드, 부가 교육자료 등도 제공하고 있다. ADRB는 각국의 문화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영어 자막을 기본으로 다국어 자막을 덧붙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각국의 통신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화질의 동영상을 제공하며 각국 이용자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한다. EBS는 "우리의 제안에 ICDE, 중국의 천진개방대, 말레이시아의 와와산 개방대학, 인도네시아 테부카 대학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ADRB 추진을 위해 전세계 전문가들로 'ADRB 추진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49개국에서 교육전문가 3012명이 참여했고 곽 사장이 기조 강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인화학교에 대해 위탁교육 취소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청문일은 오는 24일로 잡혔으며 이 절차를 거쳐 위탁취소가 최종 확정된다. 시 교육청은 가급적 이달중으로 위탁교육 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학중인 학생 22명은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전학 조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같은 학교에서 생활해왔던 점 등을 고려해 교육청 산하 공공기관 등에 임시 교육공간을 마련, 함께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7명도 행정 당국이 마련한 임시거처 등으로 옮긴다. 교사는 인화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를 선별 채용하거나 부족한 교사는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감사에서 지난해 학생간 성폭력 사건 축소와 은폐, 학교생활기록부 결석 처리 및 관리 부적정, 교육과정 수업 미이수 등을 적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자체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2012 온종일 돌봄교실'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시ㆍ도교육청이 각각 운영 예산의 25%씩, 나머지 절반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부담해 농산어촌이나 저소득 계층이 많은 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교육복지사업이다. 교실은 연중 오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교과과정은 물론 특기적성, 각종 놀이활동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실에는 강사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급식비, 학습자료 구입비, 시설보수비 등으로 한 곳당 연간 5천만원이 지원된다. 희망 학교와 해당 지자체는 돌봄교실 운영 MOU(양해각서)를 맺고 사업계획서를 시교육청을 통해 교과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인천에는 15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1개씩을 운영하고 있다. 김림자 시교육청 장학사는 "이 교실은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며 "내년엔 토요일 수업 휴무로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초등 교사 양성의 산실인 광주교육대학교가 총장 직선제를 고수했다가 대내외 역풍으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광주교육대학교는 10일 박남기 총장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73년 역사의 대학이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와의 협약 체결에 모든 구성원이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광주교대는 지난 4일 교과부가 교원양성대학과 체결한 협약에서 빠졌다. 교과부는 다음주까지 협약할 기회를 추가로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경인, 전주 등 8개 대학과 한국교원대가 이 협약에 동참했으나 광주교대는 총장 공모제는 직선제를 포기한 것이며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했다. 이 대학 교수 60-70% 가량이 협약 내용에 포함된 총장 공모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원들 생각은 교수와 달라 구성원간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이 대학 직원 협의회는 "정부의 국립대학 교육개혁 방안을 거스를 수 없으며 학교의 존폐 위기에서 총장 직선제 고수가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총동문회 고문단도 교과부와의 협약 체결을 당부하는 등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교과부와 체결한 협약 내용은 교대 특성화 지원, 초등교사 글로벌 역량강화, 인근국립대와의 통합 포기, 총장 공모제 도입 등이다. 교과부는 협약을 거부한 광주교대에 최근 내년 신입생 정원 22% 감축(81명), 대학원 정원 동결, 행.재정적 지원 중단 등을 통보했다. 교과부의 이 제재가 그대로 실현되면 수십억원의 재정적 지원 중단 등 심각한 운영난이 우려된다. 또 장학금과 교육비 등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지역 인재 유출도 예상된다. 광주교대 출신 한 동문은 "총장 직선제의 폐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교수들의 자존심 챙기기에 수많은 학생이 피해를 볼 우려가 높다"며 "지금이라도 뜻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약을 거부한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는 내년 총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EBS(사장 곽덕훈)가 사회공헌에 대한 참의미를 널리 알리고, 스마트한 세상에 맞는 스마트한 나눔과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1회 EBS 사회공헌 UCC공모전’을 개최한다. ‘스마트한 나눔과 기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창작 동영상을 오는 21일까지 EBS로 제출하면 된다. 동영상, 뮤직비디오, 광고,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곽덕훈 EBS 사장은 “나눔과 기부의 실천도 이제는 감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상에 맞게 다양화 되어야 한다”면서 “공모전을 통해 스마트한 세상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헌상(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200만원, 나눔상(우수상) 3팀에게는 각각 50만의 상금이 수여되며 27일 EBS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31일 EBS 본사에서 열릴 계획이다. 문의=EBS 홍보사회공헌부(02-526-2480)
6일 경기 안양 신성중 곽상경 교사가 565돌 한글날을 맞아 ‘학생 언어문화 개선 특별수업’을 하고 있다. 이날 수업에서는 언어 순화를 위한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연극을 통해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등이 진행됐다. 5월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공동추진하고 있는 한국교총․교과부․충북교육청은 건전한 언어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특별수업 외에도 다양한 범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학생․교사언어표준화 매뉴얼이 10월 말 개발․보급되며 학생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을 지도하는 교수․학습법 현장 적용을 위해 원격 직무 연수(2학점, 30차시)가 11월 중에 개발․보급되며 희망 교원들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아울러 학생․교원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11월 11일까지 UCC, 수기 등 다채로운 공모 행사도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대 구조개혁에 동참하지 않은 광주교대와 부산교대에 입학정원을 20% 이상 감축하겠다고 통보했다. 교과부는 광주교대와 부산교대가 국립대 구조개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이들 대학의 내년 모집정원을 각각 81명과 88명 감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광주교대의 모집정원은 371명으로, 81명의 정원이 줄어들면 정원의 22%가 감소되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교과부는 2007년부터 매년 교원양성기관의 모집정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왔다. 내년의 경우 10개 교대의 전체 모집정원이 총 470명 줄어들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인 235명은 10개 교대 전체에 똑같이 할당하고, 30%인 141명은 교원 임용률에 따라 대학별로 차등 할당한다. 나머지 20%인 94명은 구조개혁에 동참하지 않은 부산교대와 광주교대에 절반씩 각각 47명을 할당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 7일 두 대학에 보냈으며, 오는 18일까지 두 대학이 구조개혁 동참 의사를 밝혀오면 제재를 철회할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대학들은 교내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동참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18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알맹이 없이 변죽만 울렸다는 비난 속에 7일 마무리됐다. 교육과학기술위 등 11개 상임위는 이날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19일간의 국감을 종료했다. 올해 국감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둔 의원들이 국감 활동보다 지역구에 올인 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싱겁게 막을 올렸고 예상대로 맹탕으로 끝났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슈가 터져 나와 더욱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회 주변에선 ‘국감 인물로 내세울 변변한 스타 의원 한 명 없었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나왔다. 특히 교과위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9일 발표한 우수 의원 18명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실련은 “교과위는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국감 파행이 계속됐다”며 올해 국정감사 최악의 상임위원회로 교과위를 꼽았으며, 우수 의원도 선정하지 않았다. 교과위는 지난달 22일 서울시교육청 국감에서 역사 교과서의 민주주의 용어 논란으로 중단되는 등 나흘 동안 파행을 거듭했다. 교과위는 2008~2009년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과 정운찬 국무총리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파행을 거듭했고, 지난해에도 교원평가 법제화를 둘러싼 논쟁으로 국감이 중단됐다. 한편 여야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일정을 21일까지 연장한 뒤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 11일 정치 분야, 12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 뒤 21일까지 경제분야 질의 등이 이뤄진다.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는 10일에서 19일로 늦춰졌고 정보위·여성가족위 국감은 각각 18~20일, 20일에서 17~19일, 19일로 조정됐다. ■ 경실련 선정 우수 국회의원=법제사법위 이춘석(민주당), 정무위 유원일(창조한국당) 조영택(민주당), 기획재정위 이정희(민노당) 이한구(한나라당), 외교통상통일위 구상찬(한나라당) 원혜영(민주당), 국방위 신학용(민주당), 행정안전위 장세환(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김재윤(민주당), 농림수산식품위 김우남(민주당), 지식경제위 김재균(민주당), 환경노동위 이미경(민주당) 홍희덕(민노당), 국토해양위 김진애(민주당) 의원
교사의 해외 학교 취업과 파견근무를 위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글로벌경쟁력을 지닌 교대와 사대를 지정해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GTU: Global Teachers' University)으로 키우겠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은 교원의 해외진출 정책과 국제협력을 위한 연구ㆍ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교과부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 신청을 받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정대학에서 글로벌교원양성프로그램(GTP: Global Teacher's Program)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으로 지정되면 성과 및 질관리 평가를 거쳐 최장 12년 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교원양성프로그램은 한국의 교ㆍ사대생, 교육대학원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해외 대학과 복수ㆍ공동학위를 취득해 현지 교사자격을 얻어 해외 취업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현직교사나 교ㆍ사대졸업자 등은 해외 파견교사 연수를 통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지금까지 현직 교사에게 연수기회를 주고, 해외파견 근무를 보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양성 단계부터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둔 교육이 이루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글로벌교원 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많은 교육대학 및 국ㆍ공ㆍ사립 사범대학들이 이번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 사업에 지원하리라 예상된다”며 “내년 교육대학 1곳과 사범대학 2곳 정도가 거점대학에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의 입학전형료 장사를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수험생의 대입 전형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학 입학전형료 징수 및 환불에 관한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내년에 '2013학년도 대입 전형'이 끝나면 전형료 잔액을 응시자에게 환불해야 한다. 응시 단계별로 ‘차등 환불’도 가능하다. 대학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전국 181개 4년제 대학이 작년 한해 벌어들인 전형료 수입만 2295억 원. 이중 7곳의 대학은 10억 원 이상의 전형료 수익을 남겨 ‘전형료 장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대학별 수시지원 전형료는 7만∼12만원대에 이른다. 교과부는 “이번 대책으로 수험생의 전형료 부담을 줄이고 대학 측에는 미리 ‘적정 전형료’를 책정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시행령 개정과 규칙 제정을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근 세상을 떠난 한 교수가 길러낸 100명의 제자가 스승을 기리기 위한 장학 사업에 나선다. 10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별세한 기계공학부 김영진 교수에게 수학했던 제자 100명은 'Y.J.김 센추리클럽'(Y.J. Kim Century Club)이라는 이름으로 장학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 교수 지도로 석ㆍ박사 과정을 밟았던 제자 100명 전원을 비롯해 동료 교수 7~8명과 김 교수의 어머니까지 장학금 기탁 의사를 밝혔다. 5번째 제자인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는 "은퇴 후 후배들을 위한 장학 기금을 만들겠다고 했던 교수님의 생전 뜻을 잇기로 제자들끼리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78학번부터 04학번까지 입학연도가 26년이나 차이 나는 이들은 해마다 모임을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한 제자는 스승의 부고를 듣고 먼 길을 달려오기도 했다. 1985년 성균관대에 부임한 김 교수는 원전 안전성 평가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안전 전문위원과 한국압력기기공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교내 연구처장ㆍ교무처장ㆍ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년 전 간암 발병 사실을 알았지만 올해 1, 2학기 모두 3과목씩 직접 수업을 진행했던 그는 최근 입원 후 한 달여 만에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8월에는 병상에서 100번째 제자의 졸업을 맞았다. 최 교수는 "교수님이 '100명이서 이 나라를 크게 뒤집어 보라'고 말씀하시며 기뻐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교수님은 여러 보직을 맡으시면서도 항상 학생들을 챙기고 상담을 해 주셨다"며 "큰 연구센터를 여러 개 유치하셔서 대학원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김 교수의 추모 페이지에는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제자들의 추모글이 줄을 이었다. 제자들은 다음 달 김 교수의 49재 때 모여 장학기금 운영 방안을 협의해 기틀을 만들고서 내년 1주기 추모식에서 첫 수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감사원의 교육비리 신고 전담 창구 ‘맑은 교육 188 콜센터’에 대해 교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비춰진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 5월 교육관련 비리를 신고 받아 이를 교육비리 감사에 활용해 맑은 교육 환경조성 캠페인 등 반부패 계도 활동도 지원하는 한편, 성역 없이 교육 비리를 척결하고 교육현장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한다는 취지로 교육비리 전담 창구 ‘맑은 교육 188 콜센터’를 개설했다. 감사원의 종합민원상담실과 대전, 광주, 부산 등 3개 지역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에 전담자를 지정해 학사관리, 학교 재정 집행 관련(학교 경비횡령, 학교재단 운영관련 비리 등), 물품 납품 및 시설공사 관련, 교직원 인사비리, 학원부조리에 대한 관리․감독 관련 등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비리신고를 받고 있다. 9월 21일 현재 352건의 교육관련 비리가 접수됐다. 문제는 감사원이 유독 ‘교육 비리’만 전담 콜센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남봉 한국교총 부회장(경기 탑동초 교장)은 “감사원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학교시설 비리 감사를 한 데 이어 교육비리 전담 창구를 만듦으로써 학교를 비리의 온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교원들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것은 물론, 교육 분야만 상설 신고센터를 설치한 것은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영관 경기 수원 율전중 교장은 “교육 비리의 상당수가 학교공사와 납품을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 비리인 것이 현실인데도 감사원은 전체 교육자들을 비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감사원은 교육비리 전담 창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김항원 한국교총 교권연수본부 본부장은 “학생인권조례, 정규수업 외 학습권 논란 등으로 학교 해체 상황이 오는 것 같다는 탄식이 나올 만큼 교육계가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교육비리 신고 전담 창구를 운영하는 것은 교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며 “지금은 오히려 모두 함께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힘써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했다. 교육계의 이런 주장에도 감사원은 교육비리 척결의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양건 감사원장의 방침에 따라 교육비리 감사와 콜센터 운영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논란이 예상된다.
이성호 교수 초청 강연회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세계평화교육포럼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교총 강당에서 이성호 중앙대 교수를 초청해 ‘지방교육자치와 교육감 선출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에선 현행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남지리산관광개발과 MOU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지난달 30일 (주)남지리산관광개발(대표 정대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회원은 지리산 송원리조트 객실을 이용할 때 40~7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광주교총 사무국(062-528-6447), 송원리조트(061-783-8200)에 문의하면 된다. 시․군교총회장 협의회 개최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지난달 29일 익산 천혜우에서 ‘시군교총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사업추진사항 점검 및 회세 확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교원 친목 족구대회’ 개최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오는 15일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인화․단결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인천교총 교원 친목 족구대회’를 개최한다. 우승팀은 각 지회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1위 팀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가려진다.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 ‘여교사 미팅파티’ 10커플 탄생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지난달 24일과 이 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 관내 ‘여교사 미팅파티’를 열었다. 24일에는 부산 해운대조선비치호텔에서 효성중공업 사원 15명이 참여했고 1일에는 창원 풀만호텔(사진)에서 경남은행 직원 20명이 함께했다. 이번 파티는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과 체결한 MOU의 일환으로 각각 4쌍,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한승희 공주교대 초등교육학과 교수가 5일 이 대학 제6대 총장에 당선됐다. 한 당선자는 KEDI 연구원, 한국청소년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교육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교과부 장관의 임용제청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절차를 거치면 1월 초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요즈음 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에 기인하여 미국에서도 폭동이 일어나고 영국에서도 이러한 행동이 거듭되어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배경에는 젊은이들의 고통이 들어 있다.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는 글로벌화 되면서 세계속의 한국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문화, 노래, 역사, 드라마를 보고 배우려는 계층이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한국어 교사라는 직업이 주목 받고 있다. 나라 안에만 있으면 이러한 현상을 보고 느끼기 어렵다. 필자는 1987년 유학시절부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쳐 본 경험에 비추어 지금은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매년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의 증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를 지키기 위해 바우바우시는 2008년 훈민정음학회와 한글 사용 및 한글교사 양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글을 도입하였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바우바우시에 첫 한글교사로 다녀온 정덕영(50)씨는 한글을 가르치면서 겪은 경험을찌아찌아 마을의 한글학교란 책으로 펴낸바 있다. 국어 교사가 꿈이었던 이정민 교수는 대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9년부터 2년간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 후 전공을 바꿨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경희대 한국어교육학과가 배출한 1호 박사가 됐다. 그는 올 9월 프랑스 파리 7대학 동양학부 한국학과에 연구교수로 부임한 이후 학부생과 대학원생 200여 명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어도 거의 못하는 이 교수가 파리에 온 지 1년 만에 국립대 연구교수가 되자 교민사회는 들썩였다는 것이다. 이정민 교수처럼 국내 대학의 한국어 교육학과 석박사 학위 졸업자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대학으로 진출하고 있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유학생들이 몰려오면서 시작된 국내 대학의 한국어교육과 열풍은 2000년대 들어 외국인 유학생은 물론이고, 국내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번져 나가고 있다. 한국어교육학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계명대 등 전국 50여 개 대학의 학부 또는 대학원에 설치돼 있다. 각 대학 한국어학과 석사과정에는 국어국문학과는 물론이고 다른 외국어 전공 졸업자까지 몰려 입학 경쟁률이 평균 10 대 1을 넘어선다. 그 이유는 취업률이 높고 해외 진출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국어학과 학부생의 경우 지난해 6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국에 140개가 넘는 대학부설 한국어학당이 있는 데다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도 2009년 14곳에서 올해 31개국 60곳으로 늘어 한국어 강사 수요가 점점 늘고 있어 홰외진출을 꿈꾸는 자들에게는 도전하여 볼만한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을 2013년까지 전 세계 12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읽어 남이 하지 않는 언어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가고싶어 하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우리 나라의 전통적 문화로 노래 지도, 사물놀이 지도, 태권도 등을 몸에 익히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런 인재는 일반 외교관이 못하는 일을 하는 자부심도 갖게 될 것이다. 만일 일본에 가고자 한다면 한국어를 전할 수 있는 정도의 일본어 수준이 절대로 필요하다. 한국어를 지식으로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박사학위가 있다할지라도 이를 전달하는 통로는 그 나라의 언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는 뜨겁지만 이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훌륭한 한국어 교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지원하는 행정은 조금 뒤떨어진 느낌이다. 정비가 요청된다. 왜냐하면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이, 또 예산을 담당한 사람들이 이런 분야에서 가르쳐 본 경험의 축적이 전무한 가운데 있으니 일이 잘 추진될리가 만무하다. 이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의 분발과 예산을 담당하는 부서의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과 매우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