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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말하기교육 소홀 아쉬워 화법 책 펴내 내성적 학생 연극 통해 자신감 높아져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은 주로 내성적이고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입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확실하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말하는 법만 제대로 가르쳐도 음지에 있는 아이들, 양지로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유승희 서울 명지고 교사(52․극단 단홍 대표)가 연극화술 및 말하기 지도서 ‘배우훈련 연극화술’을 발간하고 25일 서울 대학로 ‘비어할레’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유 교사는 “읽기, 쓰기 교육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 말하기교육은 소홀하다”면서 “호흡, 발성, 발음, 어조, 억양 등 말하는 법과 자신감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책은 어조란 무엇이며 왜 올리고 내려야 하는지, 휴지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등이 알기 쉽게 서술됐다. 유 교사는 “국어과 교사들뿐만 아니라 연극 지도교사 등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기 위주로 구성했다”며 “저학년 대상 말하기교육 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하고 싶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사범대를 졸업하고 연극 연출가로 활동하다 교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90년 교편을 잡았다는 유 교사는 교직에 입문한 뒤에도 1996년 극단 ‘단홍’을 설립하는 등 연극연출도 병행해 왔다. 동성애자들의 애환을 다룬 ‘천사의 바이러스’, 사회 고발극 ‘신의 아들’을 비롯해 청소년 문제를 다룬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등이 유 교사의 연출작이다. 유 교사는 “연극은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기에 참 좋은 도구”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제가 연출한 연극에 학생들이 공감하고, 스스로 문제를 자각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더 좋은 연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전 내내 달려서 장흥읍에 닿은 시간은 12시 20분경이었다. 예정보다 50여분이나 늦어져서 행사를 바꾸어 진행하는 방법으로 처리가 됐다. 본래는 환영식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너무 늦어져서 먼저 점심을 먹고 나서 환영행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했다. 점심시간이어서 군청에서 행사를 하기도 어렵고, 식당에서는 이미 식사준비가돼 있는데 너무 기다리면 식사가 맛이 없어지는 등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바로 식사를 하고 다음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차를 댄 곳은 장흥시장 옆의 주차장이었다. 곧장 안내가 돼 들어간 곳은 '명희네 장흥 삽합집'이었다. 이곳 장흥 장터에는 이런 정육점 식당이 20여 곳이나 된다고 한다. 이곳에 이런 정육점 식당이 자리 잡게 된 것은 이 고장에서만 생산이 되는 한우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 고장 장흥에서는 인구 4만2000여명이 5만여 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어서 인구보다 소가 더 많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 한우가 군청과 농업센터 등에서 조작적으로 지도 육성하는 친환경 사육으로 전국에서 1등급 소의 생산율이 가장 높은 고장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1등급 소를 생산하게 된 것은 이 고장 장흥에서는 소의 사료의 약 80% 이상을 사료작물로 가꾼 사료작물인 호밀 등을 심어서 해결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고장의 한우와는 우선 사료부터 다르다고 한다. 이렇게 풀을 먹고 자란 한우이기에 늘 1등급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한우를 도살, 직송한 뒤고기를 부위별로 포장해 두고, 자신이 먹고 싶은 부위를 골라서 사가지고 식당에 들어가서 구어 먹기 위해서 필요한 불판이나 채소 양념들을 제공하는 식당이라서 결코 속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정육점 식당이 전국 곳곳에 있지만 이렇게 직접 고장에서 기른 소를 도살해서 이곳에서만 소비하는 그런 형태이기에 늘 많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본래 이 고장의 맛의 자랑인 장흥삼합이란 장흥에서 생산되는 식품재료로 만든 것으로 장흥삼합(장흥한우+ 키조개 + 표고버섯) 인데 우리는 이집에서 색다른 이고장의 생산품인 바지락을 먹게 됐다. 여자만 또는 득량만이라 불리는 이 장흥과 고흥반도 사이의 바다는 세계해양기구에서 인정하는 청정바다라서 이 고장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이지만 우리들이 이 청정바다의 바지락회무침을 먹게 된 것이다. '1박2일'이라는 TV프로그램에도 소개 된곳이라서 꽤나 유명한 집이었다. 우리의 식사는 한우불고기가 아니라, 바지락 회무침으로 준비가 됐다. 바지락과 새조개가 함께 섞여서 씹히는 맛이 있고, 푸짐한 바지락 회는 4명분을 다 먹을 수 없을 만큼 수북하게 내어 나왔다. 물론 우리들의 상에 나온 음식들이나 반찬들이 모두 다 남도 음식답게 푸짐하고 종류도 다양하면서 맛도 좋아서 모두들 “역시 남도 음식이야!“를 연발하면서 밥그릇을 싹싹 비워내는 모습이었다. 나는 이곳 장흥이 낯선 고장은 결코 아니다. 아니 어쩜 고향이기도 한 곳이다. 대한제국시대에 오위장(五衛長)을 지내시던 고조부님께서 신식군대를 만들면서 구식군대를 해산하자 직위를 잃고 계시다가 신식군대와의 차별 때문에 일어난 ‘임오군란’ 때에 구식군대의 대표이자 지휘자 이었던 분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대원군에게 직소를 하는 등 구식군대의 주장을 대신전하는 역할을 하다가 결국은 일본영사관을 공격한 주동자로 몰려서 쫓기는 신세가 되셨고, 한양에서 숨어 지낼 수가 없어지시자, 태어난 지 100일도 지나지 않은 할아버지를 품에 안고 멀리 정남진까지 엄동설한 정초의 길을 걸어서 피신을 했던 고장이다. 이때가 1884년 1월초이었다. 이렇게 이곳에 정착하신지 15년째인 1900년에 일본군의 밀정은 결국 고조할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고변을 하게 됐고, 일본군에게 끌려가신 고조부님(절충장군 오위장)과 증조부님(통훈사헌부 감찰)은 목숨을 잃으셨고, 18세의 할아버지께서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 움집을 짓고 산을 개간하여서 부를 이루시었던 곳이다. 그러나 이 고장에서 동학운동의 최후 저항자들이 처형을 당하는 모습을 본 할아버지께서는 이곳이 살기 어려운 고장이라고 생각하여서 보성으로 식솔을 이끌고 떠나신고 말았으니 이 고장으로 피신을 하신지 50여년 만이었다. 그 후 내가 보성에서 태어났고, 자라서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약 4년간 이 고장 유치면 송정리 공수평이라는 마을에서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모가와 이모가가 관산, 용산, 부신면에 사셨기에 자주 다니러 오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장흥은 낯설지 않은 곳이지만 이번 여행지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지만, 실로 30여년만 '1979년 경기도 전입으로 전남을 떠남'에 찾아온 셈이니 이제는 아주 낯설기만 했다. 그래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옛 지명은 알만하고 옛 흔적을 보면 반갑기만 하였다. 점심을 먹고 탐진강 변에서 잠시 쉬면서 동학란의 마지막 장수들이 이곳에서 참살을 당하였던 모습을 들은 대로 전했다. “일본 놈들은 동학 접주를 비롯한 여남은 명을 잡아다가 저 강변에다가 나무 말뚝을 박고, 그 말뚝에 생채로 잡아 묶은 다음에 우지뱅이-집단의 위를 묶고 아래를 풀어서 삿갓모양으로 만들어서 물건을 덮어 비를 막던 짚풀 기구-를 씌운 다음에 산 사람이 있는 우지뱅이에 불을 붙여서 태웠는데, 불이 붙자 죽어가면서 지르는 소리가 귀청을 찢을 만큼 처량했고, 마지막에는 불에 타서 머리통이 폭발을 하면서 골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몇 달 동안이나 밥을 먹지 못할 만큼 지독한 모습을 보였던 곳이었다”고 전하자 모두들 일본의 극악함에 치를 떨었다. 이 고장의 역사의 한 토막이 될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서 다시 들을 수 있을는지 모르고, 또 다시 전해지는 곳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극장가에 발을 옮긴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팝콘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었다. 이처럼 팝콘은 영화관의 필수품처럼 되어 있지만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팝콘을 만들 때 원료인옥수수를 팝콘 기계에 넣고 열을 가하게 되면 옥수수 알갱이가 어느 순간 펑 튀기면서 팝콘으로 바뀐다. 물론 어떤 옥수수는 끝내 팝콘으로 바뀌지 않고 옥수수인 채로 까맣게 굳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옥수수는 팝콘으로태어나게 된다. 창의적인 발상이나 성공을 위한 순간 아이디어도 팝콘이 옥수수에서 갑자기 태어나는 것처럼 어찌 보면 우연적이고도 확률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0세기 현대 물리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못지않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이론이 바로 양자이론인데, 이 이론에 따르면 미시 세계의 사물들은 우리가 보는 세상의 법칙과는 달리 불연속적이고 확률적인 방식으로 존재하고 운동한다고 한다. 즉 뉴턴은 인과적이고 결정적인 관계에 의해서 세상이 움직인다고 생각했지만, 양자 이론에 따르면 우주를 결정론적으로 볼 수 없고 오히려 확률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확률이 우리들의 사고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의도하는 목표도 결정론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적게 노력을 하는데 일찍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엄청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만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게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따라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우리가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은 어느 순간 순식간에 팝콘이 나오는 것처럼 튀어나오는 개념으로 규정하는 편이 오히려 자연이 알려준 진리에 더 가깝다. 그래서 유명인이 되는 경우도 실제로 우리가 겉에서 보면 운이 좋아 성공한 거 같이 보일지 몰라도, 그들 스스로는 수없이 많은 인고의 노력이 베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에디슨은 천재란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예를 들어보자. 수학적으로 보면 성공할 확률 50%에 도전하는 경우 첫 번째 시도에서는 성공할 확률과 실패할 확률이 모두 2분의 1이다. 그렇다고 성공할 확률이 50%라도 두 번 시도하면 한 번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5번 도전했을 때 수학적으로 성공할 확률은 97%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할 확률이 절반이어도 포기하지 않고 5번 도전하면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볼 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성공할 확률은 0%이다. 즉 주사위를 던졌을 때 1이 나올 확률은 6분의 1이지만 주사위를 던지지 않으면 어떤 숫자도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주사위를 던지는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여 창조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를 나타내는 원리는 첫째,창조의 대상을 정할 것. 둘째, 노력할 것. 셋째,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또 노력할 것이다. 천재 모차르트도 악상이 떠오르면 며칠 만에 교향곡과 협주곡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모차르트가 음악을 위해 노력한 시간은 어마어마했다. 모차르트가 8살이던 1764년에 작곡한 ‘K16’과 같은 작품들은 사실상 바흐의 음악을 거의 본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모차르트가 초기 구성한 작품들은 성숙기의 작품들과는 그 수준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즉 천재 음악가로 알려진 모차르트에게도 혹독한 연습을 하는 10년 세월 이상의 피눈물 나는 노력(아버지의 독재적인 음악교육과 다른 작곡가들의 끊임없는 모방 등)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후 모차르트는 20대가 되어서야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작곡하고 교향곡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모차르트가 음악적인 재능을 탁월하게 지니고 태어난 것은 틀림없지만, 당대 최고의 스승들과 아버지의 끊임없는 질책으로 수없는 노력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전성기를 맞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어찌 보면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경우와 비슷하다. 비행기는 처음 이륙 시 전체 에너지의 반을 소모할 정도로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단 이륙하고 나면 기름의 소모가 줄어들어 평균적인 속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력이 현격히 감소한다고 한다. 우리도 창의적인 생각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과 같은 초기단계의 집중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자유학기제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목적과 교육과정을 혁신해야 하며, 국가교육과정평가위원회(가칭) 등의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12일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주요 쟁점 및 과제’를 주제한 ‘이유와 논점’ 636호를 발행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입법조사처는 ▲도입목적 ▲대상기간 및 선정의 근거 ▲교육과정 개편 필요성 ▲학력저하 및 사교육유발 논란 등이 주요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과정 혁신, 진로교육강화, 체험위주 교육 등의 교육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교육과정 개편 없이 특정 학기에 기존 과목 시수를 축소하는 것이 결국 학습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상기간을 중학교로 선정한 것도 고교를 준비해야 하는 중3이나 대입 또는 취업을 대비하는 고교에 비해 중 1~2학년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근거가 부족하며, 초․중․고 12개 학년 중 1학기만으로 한정하는 것 역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어촌 등 교육여건이 열학한 지역과 계층을 위한 별도의 지원계획이 없어 교육인프라 부족에 따른 교육격차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진로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 현재 모호하게 규정돼 있는 중․고교의 교육목적을 사회적 합의에 맞게 재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 도입에 따른 중․고교 교육과정 및 평가방법의 변화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교육과정평가위원회(가칭) 등의 독립기구를 설치해 일정 주기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 “학교 방송조회, 행복출석 부르기, 학교폭력 조사, 보건관련 조사 등 올해는 유난히 잡무가 많아요. 쉬는 시간, 공강 시간, 종례 후에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반 학생 5명밖에 상담을 못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경기 A중 B교사 #2 “수업이 끝나고 담당구역 청소지도, 미결된 업무분장 등을 하고 나서 내일 수업준비와 교재 연구를 하기도 벅찬데, 그나만 늦게까지 남아 학생과 상담하려면 ‘학원가야 한다’거나 ‘방과후학교 가야한다’니 잡을 길이 없습니다. 학생을 붙들면 당장 학부모가 항의합니다.” -광주 C초 D교사 초․중․고 교원 10명 중 6명은 일주일에 학생이나 학부모와 상담하는 시간이 채 1시간이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무와 학생과 학부모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해 교사의 상담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총이 16일 발표한 ‘전국 초․중․고 교원의 학생․학부모 상담실태’에 따르면, 일주일간 학생과의 상담시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에 달했다. 이중 절반 가까이는 30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담횟수는 응답 교원의 74%가 일주일 평균 5회 이하였다고 답했으며, 이 중 50%는 3번 미만이었다. 학부모 상담은 더 심각했다. 일주일간 학부모와의 상담시간이 30분미만이 56.4%였으며, 30분~1시간이 30.5%였다. 상담횟수는 3회 미만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6회 이상을 만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 수준이었다. 교원들의 상담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과도한 행정업무(36%) ▲수업․수업준비 부담(21%) ▲학생․학부모의 비협조적 태도(15%) ▲분장업무부담(13%) 순이었다. 상담시간 확보를 위해 교원들은 ▲업무경감(37%)을 가장 원했으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24%) ▲수업시수 경감(11%)도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무성 교총 대변인은 “학교폭력, 학생자살, 교권침해 등의 사건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교원과 학생·학부모간 상담부족 원인분석과 처방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면서 “교육 당국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를 위해 ▲상담시간 수업시수 인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효율적인 상담시스템 구축 ▲상담실 설치 등 여건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설문은 초․중․고 교원 1609명(담임 848명, 비담임 761명)을 대상으로 4~9일까지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2%다.
"하나, 둘, 셋웃으란 말이야! 하하하하"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 온 17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했다. 12~18일까지 진행되는 벚꽃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어, 봄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친구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봄꽃축제를 찾아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노영민, 심재권 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1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했다. 한글전용정책에 따라 한자교육이 초등학교에서는 창의체험활동 시간에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 있고, 중․고교의 경우 한자와 한문이 선택과목으로 분류돼 국어교육에도 지장이 있고, 세대간 언어차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토론회가 마련됐다. 박 의원은 “한자의 기원이 중국이지만 역사적으로 중국의 전유물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가 통용하던 문자였다”며 “국어의 70% 정도가 한자에서 근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자를 우리 문화로 인식하고 순화해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가 동북아시아의 발전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의 중심의 한자문화권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자 교육이 곧 국제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박 의원은 강조했다. 한자교육과 관련해 박 의원은 2월 초․중․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해 생활 속 어휘부터 익히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16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유아교육과 보육, 이원화 체제의 문제와 대안'을 놓고 토론회가열렸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부가실천의지를 밝혔던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이 일원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눠져 있는 관장부서 통합을 시작으로 현 정부 내 행․재정적 지원시스템을 완전 일원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유아교육과 보육, 이원화 체제의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로 인해 사업의 중복 추진에 따른 예산낭비, 누리과정 정책 실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원체제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육아정책연구소로 연구기능이 통합돼 있고, 누리과정으로 교육과정마저 합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과 행정체제의 통합으로 유아교육과 보육의 완전한 일원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이 교수는 이에 대해 5단계 통합방안을 제시했다. 1단계로 2013~14년에 관장부서를 통합하고, 2단계 2014년 재정시스템 통합, 3단계 행․재정적 지원관리 시스템 통합, 4단계 유아교육기관 통합, 5단계 교육자격 및 양성체제 통합 등 쉬운 과정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또 이를 위해 유아교육법제 확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정할 것도 제안했다. 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 체제의 일원화는 참 시행하기 어렵지만 꼭 가야할 방향’이라고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법 통합과 유아학교(3~5세)와 어린이집(0~2세)로 일원화 및 교육부로 관장부처로 한 지원체제 단일화를 이번 정부 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남권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국장은 “표준화와 다양화의 관점에서 볼 때 표준화의 요구가 크지만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충족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유아교육과 보육에 재정이 10조원 가량 들어가고 있는데 표준화 했을 때 이보다 더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부분도 함께 고려해 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병걸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어려운 교육과정을 통합했다는 것은 이미 큰 성과를 낸 것”이라며 “다만 발제자의 5단계 통합방안에 맞춰 현장에서도 유아교육과 보육간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500여명의 유아교육, 보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아교육과 보육 체제 변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면우 춘천교대 총장은 16일 KB국민은행 춘천남지점 김동훈 지점장으로부터 대학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 받았다. 국민은행 춘천남지점은 춘천교대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 및 대학발전을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초등 돌봄 강화 및 효율적 운영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돌봄 프로그램의 성공적 정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교사, 돌봄전담강사, 학부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은 10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원연수, 대학생 해외파견 사업, 대학생 동아리 KUSA 활성화, 유네스코협동학교(ASPnet) 참여 증진 등 관련 업무 및 프로그램을 공유․활용하기로 했다.
천세영 스마트교육학회 준비위원장(충남대 교수)은 20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스마트교육학회를 창립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스마트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됐다. 스마트교육학회는 스마트교육 확산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모임이다.
황영남 서울 영훈고 교장 16일 서울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재단’ 창립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돼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다문화재단은 동아리 활동, 교육 지원, 상호교류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문화 가정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마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일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지도, 정말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특히 교사라면 한 번쯤은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 학생들을 가르치는일이라고 생각했는 것이다. 그것도 교직경력이 더할 수록…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교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좋은 수업을 위해 교수학습 이론서를 읽고,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를 짜내고, 학습내용을 구조화하며, 학생의 학습동기 유도하지만 생각보단 그 효과가 미미한 것이다. 이럴 때, 교직의 적성, 교수능력 부족? 등으로 깊은 고민에 빠져든다. 하기야 지금까지 그 많은 교육학자들이 연구하여왔지만 ‘바로 이것이다’ 할 정도의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보면, 정말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교사들은 보다 좋은 수업을 위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문제는 효과적인 학습지도가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즉 학습의 효과는 학습자의 관심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이 자기 학습의 주체로서 어떤 역할,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이런 측면에서 학습효과를 올리는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다.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 개개인의 학습실행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이 능력을 동기화 해야 자기 학습에 스스로 다가오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습활동에 자율적인 의지나 인식이 배제된 수업은 단순히 교사의 지식전달 활동일 뿐일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수업활동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실행하며, 평가, 수정할 수 있어야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져 학생 개개인이 효과적인 학습능력이 형성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적극적인 노트 작성기술이 필요하다. 사실 지식의 구조화는 기억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재생하는데도 필요하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지식을 어떻게 체계화하여 구조화하고 하나의 지식 시스템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 기초 작업이 바로 노트정리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내용을 집중해서 열심히 듣는다고 해서 모든 내용이 학습되었다고 할 수 없다. 수업내용을 집중하여 듣고, 핵심내용을 포착하여 스스로 취사선택하여 노트에 구조적으로 작성할 수 있어야 효율적인 학습능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궁금하거나 의문이 생기는 학습내용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은 자주적인 학습활동이며 질문을 통해 보다 높은 학습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대게 학생들은 수업내용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함에도 질문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러한 태도는 학습에 대한 적극성, 자주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보다 많은 질문을 유도하기 위한 교사의 수업기술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공부한 학습내용을 복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복습은 수업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방법이다. 많은 학생들은 복습활동을 가볍게 생각하고 잘 실천하지 않는다. 복습도 자기 생각은 다시 정리하는 차원에서 습관화하도록 돕는 것이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학습지도는 교사 혼자의 고민이 되어서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보다 많은 내용을 가르쳐주기보다는 학습자인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보다 깊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훌륭한 교사는 학생의 능력에 맞는 학습을 스스로 하게 하는 교육이다. 그것도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 말이다.
아직 깊은 밤중이다. 만물이 깊이 잠든 시간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여러 가지 생각에 빠지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 한 구절이라도 읽어보고, 메모한 것 들쳐보는 것이 낫다. 지난 날을 생각하며 되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이 깊은 밤중 책도 들쳐보고 메모한 것도 읽어 보았다. 메모를 들쳐보면서 우리들은 성숙한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도 필요하고 더 나아가 성숙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성숙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약점을 깨닫는 것이 우선이다 싶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약점이 있다. 장점도 있지만 약점이 있다. 이런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것이 성숙한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사람이 거만하거나 자만하면 자신의 약점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을 성숙한 자리에 옮겨 놓지 못한다. 약점에 대한 깨달음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약점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 다음은 자기와 함께 하는 가족이 제일 잘 안다. 그 다음은 자기와 함께 했거나 함께 하는 교육가족이 제일 잘 안다. 그러기에 자기 약점을 찾는 일에 소홀히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기와의 소통, 가족과의 소통, 교육가족과의 소통이 필요하며 자기의 고집을 내려놓고 자기를 잘 아는 이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나쁜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것이 너무 오래 되고 체질화 되어 있어 나쁜 줄 알면서도 고치려 하지 않는다. 습관이 편안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하나의 약점인데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면 성숙의 자리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의 약점을 찾도록 소통의 시간을 갖고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새롭게 되는 지름길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성숙의 자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복실습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의지가 강한 것 같아도 약하다. 처음에는 몇 번 시도하다가 또 그만둔다. 반복이 필수다. '반복이 성품의 어머니다.' 반복을 하지 않으면 잘 잊어버린다. 성품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꾸준한 반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면 하나씩 변화된다. 선생님은 안 되는 것이 많다. 술을 많이 마셔도 안 되고 나쁜 짓을 해도 안 된다. 언제나 모범생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을 이끄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학부모님도 요구하고 사회도 요구한다. 그래서 선생님 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나가는 반복실습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선생님, 성숙한 선생님으로 변화될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성숙의 자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조급해서는 안 된다. 하루아침에 성숙한 선생님이 될 수 없다. 인위적으로 과일을 성숙시키면 맛이 없다. 자연스럽게 성숙되어야 맛이 있다.빨리 성장하고 성숙하려고 하면 맛이 간다. 천천히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성숙하려고 하면 지치지 않고 부담도 없고 맛도 살아난다. 성숙한 선생님의 되기 위해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방향만 바로 잡히면 문제없다. 방향이 잘못되면 간 것만큼 되돌아와야 한다. 속도 좋아하면 안 된다. 속도는 언제나 위험하다. 속도 좋아하면 신호도 위반하게 되고 사람도 다치게 한다. 불순물 섞인 것보다 순수하고 깨끗한 것이 좋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신을 연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력이 필요하다. 인내력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말고 점진적 향상을 기대하면서 차분하게 행하면 된다. 빨리 성장하려다 약하게 자라면 소용없다. 늦게 성장해도 강하게 자라는 것이 좋다. 천천히 성숙의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고 방향만 잘 설정하면 된다. 성숙한 선생님이 되려고 하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방향을 향해 정상적인 속도로 달려보자. 답답하게 여겨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추월해도 상관하지 말고.
경북 서남부에 위치한 예스 구미(Yes Gumi). 오래 전에 산업단지가 크게 조성된 공업도시이지만 높은 산들이 병풍을 두른 듯 도시를 감싸고 낙동강의 넓은 물길이 도심의 중앙으로 흘러 전원도시처럼 아름답다. 특히 금오산(높이 976m) 도립공원은 시내에서 가깝고 숲과 계곡, 기암괴석이 절경을 만들어 찾는 이들이 많다. 금오산은 산자락 아래편의 금오지(금오산저수지)를 품에 안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경북외국어고와 경북교육연수원, 구미웨딩에서 금오산 방향을 바라보면 높은 제방이 눈앞을 막는다. 흙길을 따라 제방에 올라서면 청송의 ‘주산지’를 닮은 금오지와 금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방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풍경도 새롭다. 물위에 오리배가 많이 떠있는 금오지는 넓은 호수공원이다. 호수를 따라 만든 수변 산책로가 요즘 ‘금오산 올레길’로 불리며 금오산의 명물이 되었다. 물위에 나무 데크가 놓인 금오지의 산책로는 지인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약 2.7km 거리다. 따뜻한 햇살이 만든 벚꽃 꽃 대궐, 산위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금오지의 아름다운 자태와 어우러진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물가의 전망대나 팔각지붕 금오정에 올라 행복을 만끽한다. 백운교 건너에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던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동상이 서있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1937년 대구사범학교졸업 때까지 살았던 곳으로 조국 근대화와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박정희대통령생가'가 7km 거리에 있다.
우연히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을 보고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소득이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소득)의 50∼150%인 가구를 중산층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르면 50% 미만은 빈곤층, 150% 이상은 상류층이라고 한다. 국민전체를 보았을 때 삶의 수준이 중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중산층이라고 하며 중산층이 두터울 때 안정된 사회라고 말한다. 그런데 선진국이 제시한 중산층의 기준을 살펴보면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을 보면 1. 모든 경쟁에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릴 것 2.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3. 자기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항할 것 5. 불의와 불평 불법에 대하여 의연히 대처할 것이라고 하였다.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을 보면 1. 자신의 주장이 떳떳해야 할 것. 2. 사회적 약자를 돕는 정신이 투철해야 할 것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해야 할 것. 4. 월간비평지 하나 정도는 자기책상 위에 놓여 있어야 한다. 5. 미국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것이다. 불란서의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삶의 질)에서 정한 중산층의 기준은 1. 외국어 하나 정도는 통달할 것. 2. 즐기는 스포츠 하나 정도는 필수 3. 악기 하나 정도는 자유로이 다룰 줄 알아야 4. 자기만의 독특한 맛을 내는 요리솜씨를 갖추어야 할 것.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고 약자를 배려하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 연봉정보 사이트에 소개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1. 부채 없는 30평 이상 아파트 한 채는 기본. 2. 월 500만 원 이상 수입이 있어야 하고 3. 2000 CC 이상 자가용도 기본 4. 예금 잔고는 평균 1억 이상이어야 하고 5. 연 1회 이상 해외여행을 갈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 모 일간지에 소개된 다른 중산층의 기준도 비슷하다. 1. 4년제 대학을 나왔다. 2. 10년 이상 한 직장에 다녔다. 3. 월 소득은 400만 원 이상이다. 4. 30평 이상 되는 아파트에 산다. 5. 2000 cc 이상의 중형차를 탄다. 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이므로 중산층(中産層)을 재산만 기준으로 삼았다면 할 말이 없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수출위주로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돈타령이고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강남이 발전하면서 신흥 부자들을 비아냥하였던 것처럼 일부 외국의 선진국들이 우리국민들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 6.25전쟁의 잿더미에서 배고픔을 참아가며 끼니를 제대로 때우지 못했던 시절의 아픔을 딛고 오늘날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보고 세계인이 놀라고 있다.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부동산투기를 통해 졸부가 늘어난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돈만 있으면 모두 해결된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져있지 않은가? 돈의 위력 앞에 정직성, 도덕성, 윤리의식, 사회정의가 위력을 잃고 혼돈에 빠져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돈으로 사람의 마음까지 사려고 하는 풍조가 만연하여 유권자의 표까지 돈으로 사려했고, 벼슬도 돈으로 사려고하며, 청탁의 대가로 돈이 거래되었고,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풍조가 음지에서 독버섯처럼 싹트기 시작하였다.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대통령까지 부정축재로 영어(囹圄)의 몸이 되지 않았는가? 우리나라가 송사(訟事)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하는데 대부분 돈과 관련된 것이라니 돈을 삶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돈이 최고의 가치이며 삶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부정과 부패는 근절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까? 힘이 약한 친구에게 금품을 갈취하며 괴롭히는 학교 폭력도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어른들의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원을 보내주고, 어학연수를 보내주며 돈으로 부모노릇을 다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자녀와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대화한마디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으로 자녀를 바르게 키우는 것이다. 돈은 생활의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삶의 가치로 느끼며 살아가는 질 높은 사회가 되어야 한다. 중산층의 기준을 돈 보다는 격조 높은 행복의 질로 새롭게 정립할 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남서령고(교장 김동민)는15일 서령고 교장실에서 동부파출소 소속 김현섭 순경에 명예교사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령고의 명예교사 위촉은 서산경찰서에서 지역경찰 전담학교 명예교사를 위촉, 현장에서 보고 듣고 해결하는 밀착형 치안활동을 전개하여 학교폭력 Zero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김현섭 순경은 근무 중에 담당학교를 방문, 수업에 지장이 없는 시간대에 운동장, 복도 등 취약장소를 도보로 순찰하게 된다.
한국교총이 학교장의 관리업무 수당 인상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는 방과후학교 확대와 온종일 돌봄교실 전면 시행 등 관리업무 부담 증가에 따른 조치다. 교총은 15일 ‘2014년 교육공무원 수당조정 요구 관련 의견’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현재 월봉급액의 7.8%로 돼 있는 학교장의 관리업무 수당을 9.6%로 인상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장의 관리업무 수당은 당초 9%였으나 2011년 1월 교통보조비, 가계지원비 등이 본봉에 합산되면서 현행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2011년 당시 일반직의 경우 하향조정하지 않은데다 교감 및 일반 교사의 경우 방과후 학교 운영에 따른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학교의 돌봄기능이 강화되면서 오후 10시까지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등 학교장의 관리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처우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장까지 수당을 인상해야 하는지, 수익자부담이 원칙인 방과후학교의 관리업무 수당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보전하는 것이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지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운영여부나 프로그램 수에 따라 차별적으로 수당을 지급할 경우 또 다른 차별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 국장은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이 정규 수업 외 교육 및 보호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계획에 따라 일정 기간과 시간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업무와 책임에 대한 보상을 국가나 지방교육재정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