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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학회(회장 문용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공동으로 21~22일 양일간 광주교대에서 '도시화, 지역화, 국제화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2011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광주교대 교육대학원 전공 강화 및 특성화 프로그램과 연동해 운영됐으며 교육대학원 재학생을 포함, 한국교육학회 회원 등 총8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윤한 교육대학원장은 교육대학원 전공 강화 및 특성화 프로그램이 학술행사와 겸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교육대학원 평가에 이바지함은 물론 대학원생들의 석사학위 논문의 학문적 심화와 질적 향상을 위한 공동 주제 발굴 및 연구 의욕을 고취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용린 한국교육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목적을 교육학회 각 분야별 축적된 학술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교육현상을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함으로써 한국교육의 새로운 분기점에 대한 진단을 하고 미래의 방향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또 “교육기회의 균등화 정책과 도시화, 지역화, 국제화의 현상 속에서 분화되어 나타나는 교육 당사자 집단의 세분화에 따른 균등한 교육기회의 보장 정책이 서로 어떻게 조화되고 구성돼야 하는지도 탐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17개 분과학회와 학술정보 특별 분과의 분과별 최신 연구성과 200여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교육학회 학생위원회 주관의 논문포스터전을 열어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논문 30편을 게시하고 학자와 대학원생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전 정기총회에서는 운주교육학 학술상(이원재 연세대 교수)과 한국교육학회 박사학위논문상(변정현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 시상이 이뤄졌다. 기조강연 및 분야별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 기조 강연(김태완 KEDI 원장)=이날 논의의 초점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우리 교육이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하는지에 맞춰졌다. 김태완 원장은 현대사회를 수확체증의 법칙(Increasing Returns of Scale 투입된 생산요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작동하는 지식경제 시대, 허브를 가진 네트워크사회, 복잡계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로 요약했다. 김 원장은 “현대사회의 특성 때문에 사회 양극화가 발생한다”면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되, 선별적 복지를 통해 수직적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교육에서 다루는 여러 문제들은 정치‧경제‧사회적 요소가 융합된 것이므로 각계 학자들이 함께 참여해 교육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도시화 영역(김재춘 영남대 교수)=‘도시화에 따른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의 요구와 대응 과제’ 발표에서 김 교수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과잉도시화'와 '종주도시화' 현상이 도시빈민 문제와 지역 불균형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학교교육이 적극 나서야 할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으로도 적극 다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역화 영역(반상진 전북대 교수)=‘지역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요구와 대응과제’를 발표한 반 교수는 “지역발전이 교육발전에 미치는 영향보다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며 “지역발전과 교육발전이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제화 영역(신정철 서울대 교수)=‘국제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요구와 대응과제’를 발표한 신 교수는 고등교육 국제화에 따른 대학들의 반응 형태를 연구력 향상, 외국인 학생 유치, 외국어 강의 확대 등으로 보고, 대학의 지나친 연구중심 운영과 외국어 강의 증설은 교육기능의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학술정보 영역(이용희 서울시립대 교수)='마이크로 자료를 위한 통계적 노출관리 기법과 교육자료 적용 사례' 발표에서 이 교수는 마이크로자료는 매우 유용하지만 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출제한기법을 통해 위험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에서 시작해 중앙부처 국장급인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까지 오른 이대영(52·사진) 장학관이 28일자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에 임명됐다. 이 부교육감은 선거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직무가 정지된 서울시교육감의 권한까지 대행하게 된다. 전문직이 1급 상당의 서울시 부교육감에 임명된 것은 임동권 전 부교육감에 이어 대한민국 정부 출범이래 두 번째다. 이 부교육감이 전문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이다. 이 부교육감은 전통적으로 일반직 영역인 공보·홍보 분야에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줬다. 전문직 최초로 홍보담당관(과장)을 거쳐 대변인을 맡았다. 그를 대변인으로 앉히기 위해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인사규정까지 개정했다. 교육계에서는 이 부교육감의 임명은 그의 교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언론분야의 풍부한 근무경험을 통해 얻은 위기관리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교사 시절 EBS 스타강사로 활동하고, 각종 병원성 세균을 빠른 시간 내에 검출할 수 있는 분석기법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도 그에게 공보업무를 맡기기 위해 임용관련 시행규칙을 바꾼바 있다. 전문직 신분으로는 최고위직에 오른 이 부교육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에는 이념이 있을 수 없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말로 교육에 스며든 정치의 싹을 도려내고, 곽노현 교육감 구속수감 이후 혼란에 빠진 서울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편협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독도 영유권을 왜곡한 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켰다.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사실을 바로잡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25일 열린 ‘독도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교과부는 독도 부교재 발간, 정기적인 독도전시회 개최, 독도 아카데미 및 온라인 독도 교원연수 등 독도 영유권의 소중함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위원이 독도와 관련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장관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명한 사실”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이슈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직접적 대응이나 외교적 마찰을 자제해왔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칙령(제41호)을 통해 독도 영유권을 국제법적으로 확립한 1900년 10월25일을 기념해 교총이 지난해 10월25일 첫 선포식을 갖고 이날 독도학회, 16개시․도교총, 한국청소년연맹과 공동으로 제2회 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교과부를 비롯해 환경부, 기업은행, 대교협, KBS, 대한결핵협회 CJ CGV 등이 후원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는 자라나는 세대가 독도에 다녀오는 것”이라며 “보다 실질적인 독도․역사교육,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크루즈 독도 수학여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과 교총의 학교 홍보 등이 합쳐지면 학생들은 획일적인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한 단계 향상된 수학여행을 경험하게 되고, 교사들은 안전․인솔을 둘러싼 어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교총은 기념식 외에 공주 신풍초(백현실 교사)․서울 옥정중(이인재 교사)․서울 동명여고(최용 교사) 등에서 독도 특별수업을 실시했으며 독도 아리랑 공모 및 공연, 경희대 혜정박물관의 독도 고지도 전시회, 도예가 설영진 선생의 ‘독도 대차사발’ 기증식, ‘독도야’ 주제의 3행시 공모전, 독도사랑 표어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3행시 공모전에서는 ‘독도의 하늘과 바다와 땅은 오롯이 우리의 것, 도란도란 정답게 살아온 우리의 터전, 야생화 향기 가득한 그곳은 대한민국의 독도라네’를 출품한 양은진 경남 가좌초 교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참여할 동아리를 31일까지 연장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창체사진전, 학생 토론대회, 학생 합창대회, 학생 독서PT대회로 각 분야별로 최우수상과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을 시상한다. 최우수상 수상 동아리 지도교사에게는 교과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프로그램별 참가신청은 www.kofac.re.kr/festa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이메일(festa@kofac.re.kr)로 접수하면 된다.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은 11월18~2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문의= 02) 2174-6677
26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인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한국교총은 “박원순 서울 시장이 수도 서울교육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서울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무엇보다 시설환경 등 교육의 질 개선을 통해 교육 내실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서울시교육감이 부재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서울시교육청과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교총은 또 “2014년까지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했지만 이것은 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며, 이로 인해 교육환경 개선 사업 등 교육의 내실화가 약화되는 부작용이 크므로 단계적이고, 선별적인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이 성공한 서울시장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바로 ‘교육 시장’이라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교총과의 정책협의를 통해 교권추락 등 교육현장의 현실과 어려움을 살피고 이를 뒤에서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해소하는 든든한 협력자와 지원자가 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원학교 육성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통폐합을 추진한 18개교를 전원학교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원학교로 지정된 18개교는 통폐합에 따른 인센티브 10~20억과 연간 3000만원씩 3년간 프로그램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받은 예산은 지역과 학교실정에 맞는 교육 환경개선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된다. 농어촌 학교 육성을 위해 정부가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지역 특색을 고려한 교육․복지․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농어촌 학교로, 현재 면지역 초․중학교 170교가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원학교 교육에 대한 교육구성원과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고 학생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추가 지정되는 전원학교는 농어촌 교육 전반의 경쟁력 제고 및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추가 지정된 전원학교 명단이다. ▲강원 옥계초, 하장초, 녹전초 ▲충남 성동초, 복수초 ▲전북 망성초 ▲전남 해룡초, 송지초, 황산초, 화원초, 신북초, 시종초, 군외초, 석교초, 조도초, 우수영중 ▲경북 청리초 ▲경남 영천초
강완 서울교대 교수(수학교육과)와 안병곤 광주교대 교수(수학교육과) 팀이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1~4학년 수학 국정도서(교과서, 익힘책, 지도서) 개발·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업무를 이관 받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 적용을 위한 초등수학 1~2학년군, 3~4학년군의 국정도서(교과서, 익힘책, 지도서)연구 집필진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강 교수와 강 교수가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연구팀이 최종 연구·개발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강-안 교수팀은 앞으로 연구와 집필에 따른 편찬비 총 4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신규 교과서 등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 1~2학년은 2013학년도, 3~4학년은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초등 5∼6학년 수학교과서에 대한 공모는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교대는 교과서 체제의 연속성을 위해 이변이 없는 한 1∼4학년 교과서를 개발한 팀이 맡게 되기 때문에, 안-강 교수팀이 2009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수학 교과서 전부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갑철 서울초등교사회장(대림초 교사․사진)이 한국교총 초등교사회의 새 얼굴로 선출됐다. 21~22일 충남 목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초중등교사회 운영위원 연수회에서 신임 회장에 뽑힌 김 교사는 “서울초등교사회장의 경험을 살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교총 발전에 앞장서는 초등교사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젊은 교사들의 교원단체 가입 기피가 심각하다”며 “회세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성도 높이고 자발적 회원가입 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장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창의인성교육 △선진국형 체육수업 △스포츠캠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김 회장은 “초등교원의 연구기회 확대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절실하다”며 “교대박사과정, 연구년제 확대 등이 하루빨리 실현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초등교사회 운영위원회는 이정훈 경기초등교사회 부회장(사후초 교사)을 수석부회장에, 남윤제 충남초등교사회장(공주교대부설초 교사)을 부회장으로, 중등교사회는 공석이었던 수석부회장에 나신하(경기 화성 비봉고) 교사를 선출해 회장 고경만(서울 경문고 교사), 부회장 최종술(전남 장성삼계중 교사) 등 새 임원체제를 구축했다. 연수회 참석자들도 “교사회 활동방향이 궁극적으로 회세 확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회장단과 뜻을 같이하고 “학교단위별 교과연구회 및 동호회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금상감인데 교내대회에서 왜 장려상밖에 못 받느냐.” “우리 애가 왜 반장이 안 됐느냐.” 강원도 원주에 있는 초등학교 A교사(26·여)는 지난해부터 학부모 김 모 씨(여)에게 지속적으로 이런 항의를 받아왔다. 김 씨는 수시로 학교에 찾아와 교사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며 언성을 높였다. 지난 2월, 6학년이던 아들이 졸업한 후에도 학교를 찾아와 “내가 이날만을 기다렸다. 밤길 조심하라”는 행패를 부렸다. 마침내 김 씨는 지난 7월2일 교실 복도에서 하교지도를 하던 A교사 앞에 나타나 폭언을 하며 머리채를 붙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가했다. 놀란 A교사가 옆 반 담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말리던 B교사(28·여)가 팔을 맞고 욕설을 들어야 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김 씨는 교장실 앞까지 찾아가 난동을 부리다 교무부장인 C교사(44·여)가 말리려 하자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김 씨의 교장실 앞 난동 모습은 동료 교사의 휴대폰 동영상에 그대로 담겼으며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학교 측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A교사는 이 사건으로 2주 진단을, B교사와 C교사 역시 각각 10일과 7일의 진단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교총과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이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한국교총 교권국, 강원교총, 교권 119 위원이 학교를 찾아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원주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해결될 줄만 알았던 사건이 다시 해당 교사들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은 김 씨가 당사자인 A교사가 아닌 말리던 B·C교사에게 폭행당했다며 8월7일 맞고소를 하면서부터. 두 교사는 검찰에 기소됐고,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교육청의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학부모 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9월 학교장과 강원도교육감에게 내용증명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고 ‘교사 측이 거짓진술을 하고 있다’, ‘A교사와의 몸싸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과 강원교총은 사건 해결을 위해 9~10월에 거쳐 강원도교육청, 원주경찰서,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장 및 담당 검사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보강수사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은 교권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가늠케 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해당 학부모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엄중히 처벌받아야 하고, 학생들 앞에서 욕설․폭언․폭행을 당한 피해교사들은 정당방위라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의 피해자인 A교사는 교직 포기를 고민하며 병원에 입원, 약물치료를 받았다. A교사는 “목격자와 증거가 있어 빨리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지만 나를 도우려다 피해를 입었는데도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고 있는 두 분 선생님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풀렸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 도요고등학교(교장 지즈자키 토시오)교직원과 학생이 24명이 2011년 10월 20일~24일 3박4일동안 자매학교 학교인 마산제일고등학교(교장 윤용식)을 방문했다.두 학교는2004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교류해왔다. 첫날은 경상남도 도청과 도립미술관을 둘러보고 오후에 마산제일고에 도착해 교직원과 전교생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청강문화관에서 실시된 환영식에서 도요고 교장은 지난 지진 때 성금을모아위로해준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양교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선물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마산제일고 윤용식 교장은 범종을 전달하며 지난해 도요교를 방문했을 때 보여준 성원에 감사해 하며"범종의 은은한소리처럼 양교의 문화와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교 학생들은 올해 처음으로 마산제일고 학생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홈스테이를 위한 만남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1시간에 49번, 75초에 한 번씩 욕을 한 셈이다”는 ‘욕설에 멍든 교실’ 신문기사를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자괴감까지 들게 하는 기사였다. 실제로 여학교나 여학생들까지도 욕설이 난무하고 있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학생들이 옆에 교사가 있는데도 거침없이 욕을 해대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욕설이 무의식적으로 생활화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나로선 “유난히 상처와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기의 가정교육과 공교육이 모두 망가진 결과”라커니 “폭력을 미화하는 대중 미디어의 영향” 따위 욕설이 일상화된 배경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에 선뜻 동의할 수 없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과 ‘태백산맥’ 등에는 욕설이 많이 나온다. 작가도 지문에서 말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욕설이 아니다. 주로 불특정 다수의 민중이나 배움이 짧은 피지배계층들이 구사하는 욕설은 있는(가진) 자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울분의 함성이다. 가슴에 피멍이 든 한의 절규이며, 미약하나마 독립투쟁으로서의 언표이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로 자기네들끼리 틈만 나면 쏟아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욕설은, 그렇게 믿는 사람들끼리 한바탕 욕을 하고 나면 그래도 속이 풀려 다시 일손을 잡을 힘이 생겼기에 생존의 원천적 힘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그렇게 욕이라도 해대지 않으면 “개× 겉은 놈에 시상! 한날 한시에 베락얼 쳐불든지, 하늘허고 땅이 딱 맞붙어 다글다글 맷돌질얼 혀불든지 혀야제” 하는 세상을 살 수 없는 생명력의 원천인 것이다. 땅에 대한 일제의 수탈이 유독 심했던 전라도에서 욕설이 발달되었음은 그와 관련해 퍽 의미심장하다. 가해자들을 마주 향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긴 하지만, 그것 또한 애들이 구사하는 욕설과 함께 비극미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 욕설이 소설세계의 그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단적으로 성적 위주의 입시지옥 현실 등 우리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해보면 그들의 잦은 욕설은 오히려 당연해 보인다. 이를테면 세계 어느 나라 부럽지않게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우리 학생들에게 그나마 욕설은 안식처이며 살아갈 힘의 원천인 셈이다.판·검사말고 무엇이 되려는 꿈을 갖고 싶어도 ‘공부하는 기계’에 머무르고 마는 현실이 엄존하는 한 그들은 욕이라도 해대며 그 질곡을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학생들의 생활화된 욕설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이제 답이 분명해진 셈이다. 학교 및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선도교육과 함께 우선 위정자들이 학생들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는 것, 어른들이 더 이상 그들에게 죄 짓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신항균 총장(54·사진)은 8월 22일 취임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총장 공모제, 교대 박사학위 설치, 학생 정원 조정 등 교대의 최대 현안 문제가 담긴 ‘교원양성대 구조개혁’ 때문이다. 취임 두 달을 맞아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대-일반대 통합 논의가 끊임없이 있어왔다”면서 “교과부와의 MOU로 교대에 많은 변화가 생기지만 학교 특성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니 이제는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교대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초등교육계의 숙원인 박사과정 설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발전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며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더 다양한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대학원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서울교대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는데 항상 목이 말랐다고 했다. 그는 “서울교대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양성기관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교수, 교무처장의 자리에서 뜻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총장으로서 서울교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학교를 교육․연구 중심의 종합대학으로 키워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총장은 서울교대 발전의 키워드로 ‘연구’를 꼽았다. 이를 위해 학술교류를 늘리고 연구교수에 대한 지원 확대하는 등 대학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국책 연구기관 기능을 수행할 가칭 ‘한국교육연구원’을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교육현장 연계활동 전담부서’를 설치해 현장 교원과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서 서울교대의 역할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우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신 총장은 “21세기 중요한 화두인 창의성은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기초 갖춘 탄탄한 교양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1교수 1교양과목 개발을 통해 ‘교양을 갖춘 교사’를 키우고 외국 학교와의 국제교류를 늘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했다. 교대의 최대 이슈인 임용 문제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수준으로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해법이지만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다”면서 “재학생․졸업생의 현실적인 취업을 돕는 ‘학생진로지원팀’을 운영해 다양한 진로를 안내하고, 교육관련직으로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성균관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공군사관학교와 우석대 교수를 거쳐 15년간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교대 대학발전기획단장과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현대수학의 이해’, ‘영재들의 1등급 수학교실’, ‘클릭 수학나라’ 등이 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내년부터 학업성취도평가를 치르지 않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년부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교과부는 내년에 모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전수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2013년도부터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대체해 평가 결과를 학교알리미에 공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는 내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지 않게 된다. 내년 특성화고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될 평가에서 성취단계는 학업성취도평가와 동일하게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단계로 설정될 예정이다. 직업기초능력이 갖춰지기 위해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학력이 바탕이 돼야 하므로 특성화고 1학년생의 경우 중3까지의 누적된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세부 과목은 △의사소통영역(국어, 영어) △수리활용영역(수학) △문제해결영역(전공필수) △직무능력영역(성공적인 직업생활) 등이며,시행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맡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직업생활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산업계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대한상의는 직업기초능력평가 결과를 인증, 우선 회원사(10만개)를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시 활용하고 이를 점차 다른 기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고졸취업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특성화고 교육이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기업을 '학교 밖 교실'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교육기부'프로젝트가 현대자동차와 10번째 업무협약(MOU)를 맺으면서 순항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현대자동차(부회장 윤여철)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현대자동차와의 MOU체결은 10번째 '교육기부' 협약으로 지난해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삼성 에스원, 현대제철, 삼성엔지니어링, SK텔레콤, 타타대우상용차, 삼성화재 등의 기업이 교육기부에 동참해 왔다. 앞으로 두산그룹, 롯데그룹, GS칼텍스, 대한항공 등 10여개사가 동참할 예정이다. 교육기부란 단체 기관 및 개인 등이 보유한 물적ㆍ인적 자원을 초ㆍ중등학생들의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학교밖 활동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없이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개인이 자신의 재능, 경험 등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줌으로써 다른 이들의 자기계발 등을 돕거나 기업이나 기관이 자신이 보유한 자원을 이용해 각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가리키기도 한다. 교과부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의 전ㆍ현직 CEO, 고위공직자, 교수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학생들에게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백일야화(百日野話)' 교육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百)명의 경영자들이 하루(日) 시간을 내어 직장이 아닌 학교라는 현장(野)으로 찾아가 자신의 인생경험과 성공 스토리(話)를 들려준다는 뜻이다. 기업들은 기업의 전문분야를 살려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다. 항공우주 관련 시설 및 전문인력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KAI Aviation Camp)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표적이다. 'KAI 에비에이션 캠프'는 그 동안 축적해온 최첨단 항공우주 관련 지식, 경험, 공간을 공교육 학습의 장으로 개방해 수학ㆍ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부터 약 1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교육기부에 동참하기로 한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의 기본 원리와 구조를 익히고, 자동차 분해조립실습 등 중학생을 위한 자동차 이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1000명을 선발해 실무교육을 통해 채용으로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100명씩 선발된 학생들은 방과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집중교육을 받고, 졸업 이후 1년간의 인턴과정과 병역의무를 마치고 나면 현대차 정규직으로 정식 채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교육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며 “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특화된 교육기부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돕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등 올려 전 세계 누리꾼들 호응 “sorry sorry sorry sorry” “독도 독도 독도 독도” “내꺼 내꺼 내꺼 빠져~” 25일 오전 서울 동명여고 2학년 3반 교실. 여고생들이 수줍은 듯 처음엔 머뭇거리더니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속 K-POP과 함께 실제로 춤을 선보였다. 교총과 우리역사교육연구회가 마련한 ‘독도의 날 공개 특별 수업’은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수업을 맡은 역사담당 최용(33) 교사가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세계지도 중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시한 비율은 1.5%에 불과하다”고 서두를 꺼내자 학생들은 웅성거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학생들은 “어이가 없다. 계속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대해 국제적인 패널티를 줘야 한다”며 “해외 홍보가 중요하다”는 최 교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윤다슬 양은 “2주 동안 독도 영상을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왜 이런 과제를 주셨는지 알겠다”면서 “독도 알리미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독도를 말해봐! “So, many countries like Japan are having eye on Dokdo. But we will protect our domain, Dokdo.(일본과 같은 많은 나라들이 독도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땅 독도를 지킬 겁니다.)”라고 개사한 노래에 춤까지 선보인 동명여고 학생들 학생들은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독도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로 했다. ‘소녀시대-소원을 말해봐’ ‘슈퍼주니어-Sorry’ ‘2NE1-네가 제일 잘나가’ ‘원더걸스-Nobody’ 등과 같이 K-POP을 개사해 뮤직비디오나 플래시 몹 스타일로 영상을 만들었다. 가사는 한글과 영어, 일어 등으로 구성했고, 내용은 ‘Dokdo is korean’s’와 같이 반복해 강조하는가 하면 독도의 위치와 생태, 역사, 영유권 근거까지도 알차게 넣기도 했다. 올린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댓글도 달리자 학생들은 신기해했다. ‘소원을 말해봐’(http://www.youtube.com/watch?v=G7yyUEl2zmU 유튜브 동영상)를 개사해 부른 이지영 양은 “요즘 K-POP이 대세라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데 초점을 뒀다”고 동영상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김주리 양은 “시험을 보기 위해 교과서로 배울 때보다 재미가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면서 즐거워했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그간 독도 문제에 수동적이었던 것에는 암기식 교육에도 책임이 있다”며 “발달된 한국의 통신과 문화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홍보하고 관심도 갖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업을 참관한 같은 학교 한학수 교사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의 계기는 물론 교육효과도 높을 거 같아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특별수업은 서울 동명여고뿐만 아니라 충남 공주 신풍초(백현실 교사), 서울 옥정중(이인재 교사) 등 학교 급별로 3곳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10월 26일 진위중.고등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오산외국인학교(평택시 신장동 소재) 교사들을 초빙하여 밀알관(강당및 체육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제 1부는 4-H부의 부채춤 공연, 제2부는 태권도 시범행사로 기본품세 시범과 격파시범, 태권무 시범, 태권무에 맞추어 태권도 배우기, 격파 따라하기, 제3부는 맴볼경기가 이어졌고, 기념촬영 후 한식으로 차려진 식사를 함께 하며, 교육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부채춤 공연 환호하는 외국인학교 교사들 송판격파시범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에서는 10월 21일(금) 초ㆍ중등 사회교과연구회 주관으로 『제8회 도전 인천탐험대회』를 개최하였다. 남부 관내 초등학교 5, 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학생 98명이 참석한 본 대회는 "개방과 쇄국의 갈림길, 인천"이라는 주제로 인천의 역사유적지 탐방과 역사문화 골든벨 퀴즈를 실시하였으며, 우수학생들을 시상했다. 도전인천탐험대회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주요 특색 사업의 하나로써 지난 200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어왔다. 관내 초중등 사회교과 연구회 교사들이 탐험대장 역할을 맡아 인천의 역사, 사회, 문화, 경제 등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참가 학생들과 함께 하루 동안 탐험 활동을 하며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현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 내는 능력을 기르게 하고 있다. 이번 도전인천탐험대회는 우리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세의 침략과 항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강화일대의 역사유적지인 초지진, 광성보 등을 탐방하고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도 일대를 돌며 인천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탐험대회에 참가한 노주한 학생(용유초 6학년)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근대역사의 출발점이 바로 인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되어 매우 좋았으며, 앞으로 인천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아끼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교수학습지원과장은 "단순한 교과지식을 뛰어넘어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유적지를 탐방하며 살아있는 지식을 얻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학습이며 교육"이라고 말하며 "안전한 역사기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9 개정교육과정과 함께 창의적체험활동의 중요성 및 교육기부가 활성화 되고있는 요즘 벌써 10회를 맞은 도전 인천탐험대회의 목적과의의는 학생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2012학년도 대입 전형이 한창 진행중이다. 전체 정원의 62.1%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이미 지난 8월 입학사정관전형을 시작으로 12월초까지 계속된다. 수시모집의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모집의 당락을 좌우하는 수능시험도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69만명이 수능시험에 응시원서를 냈고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이들을 지도한 교사들도 긴장감 속에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2013학년도를 기점으로 수능응시자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 쯤이면 수능응시자의 15만명 정도가 줄어들 만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구조조정도 시작되었고 농산어촌의 초∙중∙고교도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교육계 전반의 변화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의 핵심인 젊은층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이들이 부양해야할 노인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월말 현재 500만명이 넘어섰고 2030년에는 1181만명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1/4이 노령층이 되는 셈이다. 2030년을 기준으로 노령층에 지급되는 건보노인진료비,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의 네 가지 사회보장 지급액이 218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올해 정부 예산 309조의 70%가 넘는 엄청난 비용이다. 의학의 발달에 따른 노령층의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부양의 책임을 짊어질 젊은층의 감소는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세금으로 지출해야할 젊은층의 거센 반발이 우리 사회를 세대간 갈등으로 몰고갈 개연성도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강한 개성을 바탕으로 자기 표현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의 특성에 비춰보면 납세 저항도 배제할 수 없다. 노령층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젊은층이 출산에 부담을 갖는 것은 우리 사회가 중지(衆志)를 모으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신세대 부부들은 기성세대처럼 자녀 출산을 부모로서의 의무나 삶의 행복으로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엄청난 교육비와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행복을 빼앗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같은 인식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신세대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교육비 유발의 핵심인 치열한 대입 경쟁을 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몇 년 전에 도입한 ‘다자녀전형’은 저출산 문제를 푸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자녀가정을 지원 자격으로 포함하는 대학은 경기대, 고려대, 군산대, 연세대, 인제대, 제주대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선발하는 인원이 몇 십명에 불과하고 게다가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다양한 조건 가운데 하나로 포함되어 흉내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로의 이행이 시대적 흐름이기는 하지만 신세대 부부들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우려하여 출산을 꺼린다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은 당연하다. 교육 당국을 비롯하여 대학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다자녀 전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선발 인원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면 신세대 부부들에게 더 많은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 분명하다.
10월 22일 토요일,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회 충남지역 교육가족 등반대회가 청양 칠갑산에서 있었다. 모두 6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등반대회는 유행가 가사로 유명한 충남 청양 칠갑산에서 실시되었다. 장곡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장승공원, 장곡사, 칠갑산 정상을 등반하고 내려와 칠갑산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코스였다. 가족과 함께 등반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평소 만나지못했던 타 학교 선생님들과 친교도 나누며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역사를 들여다 보면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 주류는 일반 백성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고잘 먹고 풍요를 누리면서 살만했다. 그래서 큰 변화도 바라지 않고 평생 음풍농월하면서 인문고전 읽고, 시쓰고, 난을 그리면서 세월을 여유있게 살았다. 그러나 실학자들은 서민들의 고통, 먹고 살기 힘든 그들의 고통을 보면서 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어려운 삶을 살았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정약용을 비롯한 수많은 실학자들이 모두 다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하고 경제에 대한 고전을 집필하기도 했다. 경제와 인문 고전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최초의 철학자가 탈레스는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세상에 그저 철학만 하면서 지적 유희에 불과한 삶을 살았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철학적 사고를 경제적 사고로 전환시켜 올리브 짜는 기구를 임대하여 그 당시 최고의 수익을 올려 철학자일지라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철학이라는 귀한 학문을 하고 있기에 돈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다. 이게 철학, 인문고전과 경제와의 관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를 보면 워렌버핏과 같은 세계적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인문고전의 광이라는 점이다. 특히 철학적 고전과 역사 고전에 깊은 조예가 있다. 특히 죠지 소루스 같은 경우는 지금도 10대 때부터 자신이 철학 논문을 계속 쓰고 있고, 지금도 세계 최고의 철학자들을 비행기표를 끊어서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해 매주 철학 토론을 벌인다고 하니 무엇때문일까? 그러면서 그는'철학적 사고를 통해서 주식시장이 오를 때나 내릴 때에 언제나 돈을 벌수 있는 그런 안목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그를 본받으라는 말은 아니며, 인문고전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대로 잘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스 재정 위기가 왜 한국의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는 보통 사람의 지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현실이 있으니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결국 미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에 인문고전 독서로 자신의 두뇌를 단련하여 최고의 두뇌를 만들어 그 두뇌의 능력을 경제에 투자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끝내는 우리가 그런 사람들과의 경재에서 밀려 IMF를 당한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러니 우리나라에도 이제 경제를 다루는 분들이 인문고전을 공부하여 최소한 월스트리트의 사람들과 대등한 두뇌를 만들어 우리도 제대로 된 경제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들처럼 다른 나라의 돈을 강탈하는 그런 일을 하자는 게 아니라 이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지킬 힘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두뇌가 수준이 떨어지면 또 다시 IMF가 올 지도 모른다는 게 식자들의 지적 사항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그들과 대등한 두뇌를 가지고 그들이 공격할 때 우리가 이것들을 막을 수 있는 힘을 기본적으로 길러야 된다. 따라서 인문 고전 독서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가정경제나 개인의 경제 또한 마찬가지 해법이 적용된다. 인간의 두뇌 수준, 사고 능력의 수준이 결국 경제력을 좌우한다. 때문에 지적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도 교육으로 껴안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 자신, 개인과 가족을 위해서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경제적인 의미에서도 인문고전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좋은 가을 아침에 떨어지는 낙엽만 보면서 세상을 슬프게 감상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라 지구촌적으로 일어나는 경쟁에서 이겨내 내 존재, 국가의 가치를 지킬 힘을 독서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