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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달라졌다? 지난 달 28일 자유학기제 운영계획 기자 브리핑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유학기제는 서 장관의 첫 브리핑이기도 했다.(국정과제 브리핑은 나승일 차관이 진행) 오전 백브리핑에서 우려 섞인 질문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서 장관은 이날도 ‘정책의 연속성’에 방점을 뒀다.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에 맞춰 진행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발대식 축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기관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공을 들인 것은 물론 “항구적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7개 시‧도교육감, 국회 교문위 위원장과 교원단체장, 42개 연구학교 관계자와 교육지원청 담당자까지 모두 초청해 공개적으로 ‘계속될 정책’이라고 홍보한 사실을 뒤집어 보면, 씁쓸한 교육계 정서가 숨어 있다. ‘정권과 함께 사라진’ 수많은 정책들을 겪어 온 교사, 학생, 학부모를 안심시킴과 동시에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정부는 MB 정책을 단절시키거나 크게 바꾸지 않고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2년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하기 시작된 성취평가제가 인문계 고교에서 완성되는 2016년에 맞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비롯한 모든 초‧중‧고에 핵심성취기준 도입, 입시제도 변경 등 로드맵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화려한 발대식과 교육부 장관의 자신에 찬 일성(一聲)에도 자유학기제 등 일련의 정책들의 성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상(理想)에 비해 현실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성취기준과 핵심성취기준,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의 차이 등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한 ‘미성숙’ 단계 수준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발대식과 같은 시간에 열린 ‘핵심성취기준 개발 워크숍’에서도 이런 모습은 포착됐다. 교육과정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성취기준을 덜어내거나 감축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은 발대식 축사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혼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신 위원장은 학부모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보다 먼저 교사와 교‧사대 교수 및 학생, 관계기관 전문가들부터 설득해야 한다. ‘수업이 탄력‧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교사가 학생들과 더불어 심도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적 성취기준을 압축‧확장하는 것’이 핵심성취기준임을 이들에게 이해시키지 못하면, 학부모와의 전쟁은 시작조차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약속을 중요시하는 박근혜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공식석상에서만 두 번을 강조한 정책의 항구성과 연속성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 ‘자유학기제 지원센터(KEDI)’가 5년 한시조직이거나, 자유학기제 연구‧희망학교에 대한 운영 예산도 지자체에 슬쩍 떠 넘겨서는 ‘제도의 항구성’을 신뢰할 수 없지 않겠는가.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청주의 ‘사람과 산’ 회원들과 목포와 제주를 여객선으로 오가는 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은 취업 공부로 몸과 마음이 지친 둘째에게 휴식을 주고자 여행이었다. 또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달산의 일등봉과 한라산의 백록담에서 부자간에 자유를 만끽하는데 의미를 뒀다. 출발 시간인 5시가 지나자 88명을 태운 관광버스 두 대가 목포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보여 여행 떠나는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이른 시간에 떠나는 여행은 급하게 서둘러야 해 사연도 많다. 늦게 일어나 목포에서 합류하는 회원도 있다. 7시경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백양사휴게소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다녀오다 우연히 바라본 하늘에 평행선이 그려져 있다. 삶이 뭐 별건가. 때로는 여행길에 만난 멋진 풍경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무안광주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리더니 푸른 바다가 보인다. 오른편 바닷가로 압해대교, 목포대교, 목포해양대를 지나쳐 8시 40분경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앞에 도착했다. 여객선터미널 주변은 뜨내기손님이 들르는 곳이라 음식 맛이 비슷하다. 아침을 먹은 후 터미널 안팎과 우리가 제주도에서 타고 올 로얄스타호가 출항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내륙의 큰 산줄기가 바닷가에 이르러 기암괴석으로 솟아오른 유달산. 이곳에 오르지 않았으면 목포에 다녀왔다고 말하지 말라 했다. 유달산(높이 228m)은 목포의 뒷산으로 야트막하지만 목포시내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명산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술에 이용했다는 노적봉, 영혼이 심판 받는다는 일등바위(율동바위),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는 이등바위(이동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이어져 '영달산' 혹은 ‘호남의 개골’이라고도 한다. 9시 30분부터 유달산 산행을 시작했다. 노적봉은 유달산 초입에 있는 해발 60m의 큰 바위덩어리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량미를 쌓아놓은 것처럼 노적봉을 이엉으로 덮어 멀리서 바라본 왜적들이 저렇게 군량이 많으니 군사 또한 많을 것이라며 도망치게 했다. 노적봉 옆에 밀레니엄 새천년을 앞두고 제작한 ‘새천년시민의종’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정규 기상관측을 시작한 옛 목포기상대 터를 기리는 ‘근대기상 100주년 기념’ 표석이 있다. 종각 처마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있다. 유달산은 오르지 않고도 왜 목포를 대표하는지 알 수 있는 산이다. 노적봉에서 앞을 바라보면 멋진 분재와 수석이 가득한 산이 정원처럼 펼쳐진다. 수목과 암석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펼쳐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유달산과 유달산정기 표석을 구경하며 계단을 오르면 초입부터 멋있는 복바위(쥐바위,탕건바위)가 맞이한다. 두 번째 계단을 오르면 이순신장군동상이 서있고, 충성을 그리워하는 모충(慕忠) 표석을 지나 대학루로 가면 오포대가 있다. 원래 시민종각 위치에 있었던 오포는 1909년 1월부터 목포 시민들에게 정오를 알리기 위해 화약만 넣어 사용했는데 전쟁도구를 생활도구로 이용했다는 것이 특이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듯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유달산에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관운각, 소요정 정자가 있다. 이곳 정자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면 유달산의 진면목이 느껴진다. 가깝게 또는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와 도시의 풍경이 일품이다. 한 남자를 사모했던 세자매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학이 되어 하늘로 날아간 자리에 생겼다는 삼학도가 가깝게 보인다.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목포의 추억... 목포가 제목에 등장하는 노래들이 국민가요로 사랑받은 이유가 있다. 목포는 인근의 여러 섬을 비롯해 제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호남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이다. 나라 잃은 설움과 가난으로 고생하던 시절 목포는 애환의 중심지였다. 유달산 중턱에서 이난영이 노래한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만난다. 노래비에 앉아 흘러나오는 노랫가락을 음미해본다. 천자총통이 있는 광장에서 발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발포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져 포연만 카메라에 담았다. 투구와 코뿔소를 닮은 투구바위를 지나면 일제 때 목포 개항 3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유선각이 있다. 정자에서 목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유달산은 거대한 수석전시장이다. 큰 고래가 입을 벌리고 있는 고래바위, 아래쪽에서 보면 서양식 종 모양인 종바위, 애기를 업은 큰 엄씨가 작은 엄씨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애기바위(두 엄씨바위),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손가락바위를 차례로 만난다. 관운각을 지나면 앞 끝이 살짝 위로 올라간 나막신바위와 사각기둥 모양의 입석이 길게 뻗은 입석바위가 기다린다. 마당바위에 올라서면 바로 앞에서 일등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다도해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목포 시내와 다도해, 일등바위와 목포대교, 크고 작은 선박들이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다. 이렇게 멋진 곳에 1920년경 일본 불교를 전파하고자 홍법대사 상과 부동명왕 상을 조각해 눈엣가시다. 일등봉(일등바위)은 유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사람이 죽어서 영혼의 심판을 받는다하여 율동(律動)바위로도 불린다. 해발 228m를 알리는 유달산 정상 표석을 배경으로 추억도 남긴다. 이등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면 거북이를 닮은 흔들바위를 만난다. 큼지막한 바위에 올라서면 사람의 무게 때문에 바위가 균형을 잃을까 조바심이 난다.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포효하는 얼굴바위에서 바다 방향을 바라보면 고하도와 용머리, 목포대교 뒤편의 달리도․장좌도․외달도가 가깝게 보인다. 주변에 멋진 바위들이 많다. 이곳에 올라 소요정과 여러 개의 바위가 무리를 이룬 이등바위(이동바위)를 바라보며 휴식한다. 전설에 의하면 일등바위에서 심판 받은 영혼이 이등바위에서 대기하다 삼학도의 3마리 학이나 고하도 용머리의 용에 실려 극락세계로 떠나거나 거북섬(龜島)의 거북이 등에 실려 용궁으로 떠났다. 점심을 먹은 후 유달산과 목포해양대학교, 목포대교, 고하도와 허사도를 지나 해남의 우수영임시여객선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서 가까운 법정스님의 생가를 찾아갔다. 강강술래길의 시골집이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스님을 닮았다. 오후 2시 40분이 되자 3월 29일 첫 출항한 로얄스타호가 제주도로 향한다. 내해는 펄이 많아 바닷물이 흙탕물처럼 탁하다. 갑판에 올라 하의도, 조도, 관매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습을 구경했다. 섬의 모습이 다르듯 사람들이 감판 위에서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왕년에 전선을 호령했던 참전노인들은 조용히 소주잔을 비우는데 오랜만에 구속에서 해방된 아줌마들은 왁자지껄 맥주잔을 돌리며 자유를 만끽한다. 제주도 부근의 해상 기상 악화로 배가 많이 흔들린다. 배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착시간이 늦어진다. 조급해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여유를 누리며 시구를 떠올렸다. 내해는/ 바다 속 뻘 뒤집어/ 흙탕물 만들고// 외해는/ 사람들 속 뒤집어/ 갈지자 걷게 한다 6시경 제주도가 보인다. 항구에 도착하고도 땅에 발을 내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동의 숙소에 짐을 푼 후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어둡다. 택시 요금 5천원 거리의 용두암으로 갔다. 아들과 산책을 하며 용두암 주변의 야경을 즐기는데 밤늦게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을 만난다. 용두암에서 가까운 선상횟집(064-742-5206, 011-9660-5206)에서 갈치 회를 먹었다. 주인의 인상이 선해 보여 들어갔더니 은빛갈치를 맛나게 하는 소스, 문어숙회 등 깔끔한 곁두리 음식, 진경국 사장님과 아드님의 친절한 서비스, 외부 손님에게 실내의 화장실을 선뜻 내주는 인간미 등 시간이 지날수록 이영돈의 먹거리 파일에 나오는 착한 가게를 닮았다. 문어숙회를 리필 받으며 아들과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다 숙소로 갔다.
세상 많이 변했다. 옛날엔 남성 위주의 사회였지만 지금은 여성 상위시대다. 가정에서도 그렇고 특히 교직사회에서 여성의 파워는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성들이 밀리고 있다. 숫자 면에서 열세다. 어떤 경우에는 약자가 되기도 한다. 우리 학교 남자친목회, 줄여서 남친회다. 어제 퇴근후 광교산 문암골 보리밥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모여서 저녁먹고 대화 나누고 윷놀이하면서 친목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교직원 73명 중 남성은 19명이다. 교원, 행정실, 운동부 코치까지 합친 인원 수이다. 오늘 17명이 모였다. 매월 일정액의 회비를 내면서 돈을 적립한다. 지난 3월에 갖고 이번 모임이 두번째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친목을 도모하면서 서로 사귀는 것이다. 같은 직장이지만 교무실이 다를 경우 일년 내내 대화 나누기가 힘들다. 업무 관련성이 없으면 더욱 그렇다. 저녁 5시 30분. 음식점에 모여 저녁식사부터 한다. 메뉴는 오리백숙과 영양수육이다. 희망에 따라 음식을 먹는다. 술 한잔도 곁들인다. 이 때 회장이 편을 나눈다. 사다리타기로 하는데 고유번호를 정하면 4명 1조로 편성된다. 밖으로 나와옆마당에서의 윷놀이. 규칙이 있다. 윷을 던지는데 1미터 정도 거리에서던진다. 윷이 하나만 판에서 나가면 낙, 라인 밟으면 아웃이다. 이러다 보니 모나 윷 등 기술적 요인보다 낙이 많이 나온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낙은 웃음꽃을 피게 한다. 광교산 녹음을 바라보면서 시냇물 소리 들으며 즐기는 윷놀이는 낭만이 있다. 그러나 욕심도 있다. 내기이므로 이겨야 하는속마음을 숨길 수 없다. 어느 팀은 계속 끌려다니다가 역전을 한다. 낙만 10여 차례 하던 교사가 윷으로 상대방 말을 잡으며 역전시킨다. 필자의 경우, 다 이긴 것을 놓쳤다. 역전패 했다. 맨 마지막 말이 끝에 놓인 상황.낙만 하지 않고 아무거나 나와도 이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나왔을까? 나오기 어려운 '빽도'가 나왔다. 그대로 있었으면 상대방에게 '윷낀'을 주는 건데 '걸낀'을 주었다. 결국 잡혔다. 상대편은 환호성이다. 야구에서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데 윷놀이도 마지막 말이 나올 때까지 안심할 수가 없다. 상대방에게 말을 잡히면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진 것이다. 대신 상대방은 의기양양하다. 상대가 잘 되면우리편이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를 격려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친목행사다. 이기려는 욕심을 억제하고 상대방에게 베풀려는 마음을 가지면 좋은 이미지를 준다. 억기로 이기든가 억지를 써서 이기면 친목이 깨진다. 윷놀이 규칙이 엄격하면 억지를 부릴 수도 없다. 어찌보면 승패를 운에 맡긴다. 윷놀이를 하는 동안 웃고 소리치면서 스트레스 다 해소했다.그리고 이어지는 맥주 한 잔. 친목이 더 다져진다. 직장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다. 때론 충고나 조언도 오고간다. 필자는 '직장생활에서 먼저 화내는 사람은 미성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직장 화합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학교 남자 교직원, 윷놀이로 정신건강 평온함을 찾았다.
아무리 좋은 교사에게 잘 배워도 학생 본인이 배운 것을 스스로 익혀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제대로 공부했다고 하기 힘들다. 부산 석포초(교장 강형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전교생이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 콘텐츠의 변화를 중요하게 여긴 석포초는 2009년부터 석포초만의 장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맞벌이 가정이 많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자기주도학습’ 만큼 필요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것을 중점 과제로 삼아 교육과정을 새로 짰다. 2011년 교과부의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운영되면서 방과 후 학습 매니저의 지도하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장소인 ‘꿈나래방’을 만들어 자기주도학습법을 학교 교육에 접목시켰다. 이런 성과로 ‘전국 100대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자신감을 얻은 석포초는 2012년, 모든 수업에 자기주도학습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수업 모델을 도입했다. 올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는 등 가정에서도 스스로 공부하고 성취하는 능동적 학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스스로 공부‧내실 있는 수업 자기주도학습이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업을 듣고 그것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본인의 계획 아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올바른 자기주도학습이다. 석포초는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학습방법’을 학기 초부터 익히도록 한 결과,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수업 및 학습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숙제를 따로 내지 않아도 수업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해 오고, 수업이 시작되면 배울 내용의 핵심 낱말을 찾아 개념 학습을 하고, 모둠 활동을 통해 학습 목표를 달성해 발표하며, 본인 스스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꿈나래방’에서 스스로 복습 하고 자신이 계획 한 공부를 보충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 학습에 임하게 되자 블록타임제나 교과집중이수제 등 학교에서 추진하는 수업방식 역시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됐다.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도 돋보인다. 전 교원이 30시간짜리 ‘학습상담사과정’ 연수를 받고, 심화 과정을 배우고 싶은 교사들은 60시간 연수를 더 받는다. 이와 함께 ‘학습력 향상의 비밀’이라는 연수도 전 교원이 받고 있다. 연수 후에는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재를 직접 만들어 수업에 활용한다. 공부하는 습관 쑥쑥, ‘꿈나래방’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꿈나래방’이다.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개인 독서대 및 의자가 구비돼 있어 독립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3~6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학교 일과 시간 이후인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자신이 원하는 때, 원하는 요일에, 원하는 시간만큼 공부하면 되는데,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안에서의 규칙만은 철저하다. 일단 꿈나래방에 입실하면 출석체크 후 좌석을 배정받는다. 메모지에 오늘의 학습 목표와 학습 계획을 적어 학습 매니저와 상의한다. 꿈나래방의 운영을 위해 따로 채용된 학습 매니저는 이곳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도와준다. 계획을 세운대로 공부하다가 질문할 부분이 생기면 학습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다. 공부가 끝나면 매니저와 학습한 부분을 확인하고 퇴실한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부족한 부분은 코칭을 받는 공부 습관이 반복되면서 꿈나래방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평균 5점 이상 올랐고, 공부에 흥미도 갖게 됐다. 공감‧배려 배우는 ‘MAGIC-AI’ 인성 및 창의 교육을 확인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매직아이(MAGIC-AI) 활동이다. 반마다 급훈처럼 ‘학급헌법’을 정해 교실 입구에 걸어두고 이를 지키도록 격려하는 약속의 M(Manifesto), 매월 8일을 ‘효(孝) 데이’로 정해 가족 사랑을 느끼는 예절의 A(Adoration), 폭력을 쓰지 않고 먼저 인사 하며 공감대화를 나누는 좋은 습관의G(Good habit), ‘꿈 자람 인증제’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는 꿈과 재능의 I(Idea), 자발적으로 실내 생활을 지도하고 교실을 정리하는 ‘자율봉사대’와 자신의 재능으로 또래 친구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는 ‘또래 도우미제’를 시행하는 배려의 C(Consideration)가 그것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인성을 키운다. 1년 과정 한눈에…‘평가 알리미’ 성적표는 시험 결과를 알려 주는 것이지만 1년간의 성적표를 모아 비교해보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석포초는 개인별로 ‘평가 알리미’라는 파일을 만들었다. 기초학습 및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를 시작으로 1, 2학기 중간고사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클리어 파일에 차곡차곡 모은다. 학기 중에 실시하는 표준화 심리검사 결과까지 첨부해 학생의 재능과 심리 상태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년간 학생의 활동 결과를 한데 모은 평가 알리미를 보면 그 학생이 얼마나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성장포트폴리오=진로 길잡이 ‘나의 스토리’는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자신의 성장 기록 포트폴리오다. 초등학교 시절에 꾸었던 꿈, 진로와 연계한 체험학습, 그룹별 프로젝트학습․자유탐구 결과물뿐만 아니라 비교과활동으로 문화예술체험, 자연관찰, 탐구활동, 직업체험, 상장, 자격증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후 결과물을 차곡차곡 스크랩한다. ‘나의 스토리’는 혼자만의 활동이나 잘하는 점이 아닌 여러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내 역할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사회문화적인 가치와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주5일제의 주말, 방학을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한 ‘나의 스토리’는 향후 아이들이 청소년이 됐을 때 자신의 진로를 설정할 때 방향을 잡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교육 목표는 STAR입니다”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는 ‘STAR’라는 단어 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Self-esteem)을 갖고 서로를 배려(Tolerance)하며, 학습능력(Ability)을 기르고 친구와 부모님, 교사를 존중(Respect)하는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자존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상대도 나와 같은 존재임을 깨닫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크는 석포초 학생들을 기대해주십시오. -강형렬 교장 “자기주도학습장, 좋아요” 우리학교에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꿈나래방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꿈나래방에 들러 그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학습매니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다 보니 나만의 방법도 터득하게 됐어요. 그리고 ‘석포 자기주도학습장’에는 공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안내돼 있어 공부한 내용을 내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리를 하다 보니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제는 매일 아침 학습플래너에 오늘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꿈나래방에서 복습하고 자기주도학습장을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돼 부모님께도 칭찬해 주셔서 저절로 신이 나고 공부가 재미있어요. -최지윤 6학년 “적게 가르치고 많이 학습”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3년째인 올해는 학교 밖에서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적게 가르치고 많이 학습하는 활동’을 전개합니다.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프로젝트학습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부산 박물관, 대연 수목전시관, 부산문화회관, 유엔기념공원, 대학,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건립 중) 등 부산의 대표적인 교육적 문화적 공간을 가까이 하고 있는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젝트학습 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함께 방과 후나 주말, 방학에 걸어서도 다양한 체험과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한데 모여 평소에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즐겁게 계획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무한한 설렘과 기대를 갖게 됩니다. -장성옥 교사
꿈ㆍ사랑ㆍ재능을 키우는 격포초(교장 김윤배)는 지난달 29일 부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정보소외계층 정보화교육’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안군과 MOU 협약 사업으로,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 컴퓨터교실을 12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15:00-17:00에 본교 컴퓨터실에서 변산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정보화 교육은 인터넷 기초반 ․ 인터넷 활용반 ․ 컴퓨터 자격증반 등을 통해 정보교육의 사각지대 해소 및 결혼이주여성의 정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화 교육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한 취업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처음은 1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확대해 변산지역 다문화 가정과 지역주민 및 학부모의 한글, 인터넷 검색 등 다얀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해 우리나라에 빨리 적응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하고 있다. 학교장은 개강식에서 정보소외계층 정보화교육의 필요성과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강조했다. 한편 격포초는 정보화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꿈ㆍ사랑ㆍ재능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돼 노력하고 있다.
며칠 전에 교육지원청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13년 전에 담임을 맡았던 홍○○라는 학생이 선생님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 분의 전화번호를 알려 드릴테니, 연락을 하시는 것은 선생님이 판단 하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잠시 생각을 해 보니, 2001년 3학년 8반 담임을 했던 여학생 이었다. 그 학교에 부임 첫해에 담임을 했던 학생중 한 명이었다. 항상 건강해서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던 녀석이었다. 사실 몸무게가 좀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살을 빼라는 이야기를 하기에는 상처를 줄 것 같아서 늘 건강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던 녀석이었다. 그 당시 재직했던 학교는 여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 학교였다. 부임해 간 첫해에 담임을 했는데, 그때 2, 3학년이 여학생이었고, 1학년에는 남학생도 있었다. 교직에 들어서서 담임을 수없이 했지만 여학생 학급을 맡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현재 서울에는 남녀공학 중학교가 거의 없다. 극히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 여 공학으로 바뀐 상황이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교도 여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된 학교다. 따라서 앞으로 여학생 학급을 맡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는 교육지원청 관내에서는 공립 여자중학교가 한 군데도 없다.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필자는 1995년부터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 잘 아는 독자도 계시겠지만 그때는 전화기의 크기도 컸고, 개통하는데 돈도 많이 들었다. 보증금도 있고 뭐 그런 시기였다. 그래도 담임을 잘 할려면 수시로 연락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핸드폰을 구입했었다. 현재까지 통신사를 한번도 바꾸지 않고 그 번호 그대로 사용 중이다. 아이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2G핸드폰을 쓴다고 아우성이지만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혹시나 예전에 담임했던 제자들이 찾게 된다면 그 번호 그대로이니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실제로 혹시나 하고 전화를 했던 제자들을 만난 적이 여러번 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핸드폰 개통시기보다 한 참이나 뒤에 담임했던 경우였음에도 교육지원청을 통해 찾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선생님 핸드폰 번호 안 바꿨는데, 교육지원청에까지 연락을 해서 찾아야 했니? 그냥 한번 전화를 해보지 그랬니.'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요즈음 011번호를 누가 써요. 당연히 번호 변경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교육청에 전화한 거예요. 아직도 그번호 쓰신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요즈음 011쓰면 놀림 받아요.' 전화번호 이야기는 그 선에서 끝내고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 토요일에 학교로 몇명 더 찾아왔다. 사실 그 중에는 간혹 연락이 되는 녀석도 있었다. 자기들끼리 서로 연락을 잘 안했던 모양이었다. 추억을 더듬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점심시간이돼 갔다. 같이 나가서 점심이나 먹자고 했다. 그랬더니 한 녀석이 '중학교때 선생님이 가끔 사 주셨던 짜장면 먹고 싶어요. 추억의 짜장면 어때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어떻게 짜장면을 먹느냐고 했더니, 그래도 짜장면을 먹으면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했다. 근처의 중화요리 집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이미 올때부터 짜장면을 먹기로 약속을 한 모양이었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이제 성인이 됐기 때문에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학교에 다닐때는 그렇게 천방지축이었던 아이들이 훌쩍 자란 것을 보니 왠지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필자를 찾는다고 했던 그 녀석은 원래부터 성격이 남달랐다. 중학교때 부터 같이 뭐라도 먹으면 선생님 먼저 드시라고 챙겨주고, 친구들도 챙겨주는 남을 배려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그 녀석을 따르는 친구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같이 식사를 하러 가서도 그 성격은 그대로였다. 어쩌면 그녀석과 결혼을 하는 사람은 정말로 복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에 또 찾아 뵙겠다고 하면서 결혼하게 되면 꼭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 녀석들이 중3때 담임을 찾아 준것이 마냥 고맙기만 했다. 성인이 되면 선생님을 잘 안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 고등학교때 까지는 자주 찾던 아이들도 대학가면 횟수가 줄어들고 대학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발길을 끊는 경우들이 많은데, 30이 다 돼가는 녀석들이 찾아주었으니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었다. 어쩌면 제자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고, 그 녀석들이 잘 돼서 찾아오는 것을 고대하는 것이 바로 교사가 아닐까 싶었다. 필자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브랜드와 홍보’ 주제로 특강 ○…한국교총은 3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방형린 전 제일기획 상무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브랜드와 홍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방 전 상무는 “홍보의 단계가 기능(Function)-편의성(Convenience)-가치(Value)로 발전해 나간다”고 설명하고 “현재 기능단계에 머물러 있는 교총이 그 이름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가치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단체․교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사례를 들며 “교총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구교총 교원체육대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13일부터 5일까지 ‘제11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유‧초‧중등 및 대학교원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교원체육대회는 유․초등 배구, 중등 배드민턴, 대학 테니스 등 학교 급별에 따라 종목을 나눠 경기를 치렀다. 각 종목별 본선 결과 우승은 화원초(배구), 경원고(배드민턴), 대구교대(테니스)가 차지했다. 경기교총 배드민턴대회 열어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일 경기 예당초, 예원초에서 ‘2013 제1회 경기교총회장배 교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39세 이하, 40세 이상 등 연령별로 나눠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6개 부문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초․중․고 교원 150여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다음은 우승자 명단이다. △남자복식 고재형 고란중-양권호 산본중 교사, 김현문․윤용덕 홍익디자인고 교사 △여자복식 유인옥 용호중-손미숙 당동초 교사, 문영미 용인정보고-이지영 가온고 교사 △혼합복식 박정철․나채영 고잔고 교사, 이성훈 퇴계원고-최순월 강선초 교사 울산교총 환경보호 캠페인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1일 26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울산대공원과 남산 솔마루길 일대에서 ‘자기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펼쳤다. 울산교총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는 교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매년 울산 시민이 자주 찾는 등산로 및 둘레길 일대를 청소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여 왔다. 전북교총 시군교총회장협의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 31일 무주군 무주읍 천지가든에서 시군교총회장협의회를 열고 교총 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회원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제139회 이사회를 개최, 2013년도 상반기 사업 보고를 받고 제108회 임시대의원회 의안 작성 등을 심의했다. 경북교총 한마음등반대회 개최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1일 안동 천등산에서 회원 300여명과 함께 ‘한마음 등반대회’ 시간을 갖고 회원과의 단합과 회세 확장 의지를 다졌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2013년 2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11일부터 7월 5일까지 접수한다. 복학생 및 편입생 2차 신청기간은 9월로 예정됐다. 신청을 원하는 대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24시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2013년 2학기 재학생(복학생, 편입생), 재입학 예정 학생이며 직전학기 평점 80점(100점 만점) 이상, 12학점 이상을 이수한 대학생이다. 공인인증서와 학교명, 학번, 계좌번호,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홈페이지 또는 전화(1599-2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지난달 31일 1학기 국가장학금 1유형 장학금 지급을 완료했다. 지원 대상을 기존 1유형은 소득 3분위, 2유형은 7분위 이하에만 해당되던 것을 올해부터 1, 2유형 모두 8분위 이하로 확대했다. 수혜자도 98만4000명으로 지난해 1학기 53만9000명보다 44만5000명(82.5%)늘었다. 학생 1인당 평균 수혜금액은 109만 6000원으로 작년보다 21만8000천원 증가했다.
한국교총은 3일 초․중등수석교사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수석교사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수석교사 법제화 2년째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그동안 교총에서 추진해온 수석교사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수석교사들이 겪는 고충 공유를 통해 제도의 정착을 위한 양 단체 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수석교사의 핵심은 교과전문성에 있는 만큼 수석교사회가 앞장서서 발표대회, 연구회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며 “시범운영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 회장은 또 “교장․교감 등 전체 교원과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갖고 노력하자”며 “교총 또한 제도의 적극적인 보완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순 초등수석교사회 수석부회장(서울증산초)은 “법제화 이후 성과에 대한 압박 등으로 많은 수석교사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총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덕희 중등수석교사회 서울지회장(광희중)도 “전문성 향상, 학습조직화 등에 힘써 가르치는 본연의 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이 현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총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지속해나자”고 말했다.
교육부의 교권보호종합대책에 따라 충북 도내 모든 학교가 ‘학교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을 마친 가운데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이 논평을 내고 “교권보호대책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교원들이 교단에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교권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대안 없는 체벌금지 등으로 교사들이 그동안 교권침해, 학교폭력에 내몰려 기본적인 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교권보호종합대책 실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흐트러진 학교 교육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교권침해 전담팀 구성 등 교육청이 발표한 교권보호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일 각급 학교의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 완료 했다. 교권침해 조사 전담팀 가동, 콜센터(043-290-2117)를 운영하며,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위해 Wee 스쿨인 ‘청명학생교육원’을 특별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5일 양태회(50․비상교육 대표이사) 디지털교과서협회 회장이 한국교총과의 업무협약을 위해 교총회관을 찾았다. 양 회장은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스마트교육의 효과가 미미했던 원인으로 e-러닝, 학교 IPTV, 디지털교과서 등 관련 기기 및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소프트웨어, 즉 양질의 콘텐츠 개발은 소홀했던 것”을 꼽았다. 디지털교과서협회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교육콘텐츠 기업들이 중심이 돼 교수․학습 방법론을 연구하고 정부의 디지털교육 정책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지난 1월 출범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이들은 디지털교과서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질 좋은 콘텐츠 및 디지털 서체,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면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회원사는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는 발행사인 능률교육, 두산동아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를 담당하는 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는 솔루션 업체인 LG CNS, SK플래닛 등 24개의 관련 단체 및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양 회장은 “디지털교육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및 쌍방향 네트워크 도입 등으로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성적과 진도는 물론 출․결 등 학사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개별 맞춤학습이 실현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건전한 디지털교과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교사의 의지와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교과서 관련 전문가 양성과정 개발 및 교사연수가 올해 역점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양 회장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교총이 갖고 있는 현장 노하우 및 교사 네트워크를 디지털 교육에 접목하면 좋겠다”면서 “교사 연수를 통한 디지털교과서 저변 확대 및 성공적 정착에 든든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사 연수‧ 공동 연구 협력” 교총-디지털교과서協 MOU 한국교총은 5일 디지털교과서협회(회장 양태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시대 공교육의 스마트 환경 선도 및 디지털․스마트 교육 활성화에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협약식에는 안양옥 교총회장, 양태회 디지털교과서협회장, 권준구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은 “교총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안착시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협회 창립 후 처음으로 갖는 업무협약을 교총과 함께하게 돼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교육의 발전을 위한 디지털․스마트교육의 안정적 도입 ▲디지털․스마트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공동 연구 및 연수, 세미나 개최, 관련정보의 교환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공동관리위원회(간사 광주시교육청)는 5일 17개 시․도 교육청 별 2014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선발규모를 사전예고 했다. 과목별 인원은 △영어 608명 △국어 551명 △수학 529명 △체육 337명 △역사 170명 △지구과학 124명 △생물 126명 △음악 144명 △물리 114명 △화학 97명 △가정 94명 △일반사회 77명 △기계금속 52명 △중국어 67명 △기술 106명 △상업정보 66명 △도덕윤리 77명 △미술 112명 △지리 48명 △한문 34명 △전기전자통신 56명 △조리 21명 △미용 26명 △식품가공 23명 △건설 29명 △농공 26명 등 26개 과목 3714명(비교과, 특수 제외)이다. 이는 전년(24개 과목 2527명)에 비해 약 1187명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 임용 규모는 △서울 326명 △부산 103명 △대구 197명 △인천 131명 △광주 101명 △대전 82명 △울산 65명 △경기 849명 △강원 170명 △충북 147명 △충남 195명 △전북 102명 △전남 281명 △경북 355명 △경남 222명 △제주 73명 △세종 3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단위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교원 증원 등에 따라 10월 경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공고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4일 경찰 지휘부와 4대 사회악 정책자문위원,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사회악 근절 100일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 과제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4대 사회악은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뜻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청이 추진해온 ‘4대 사회악 근절 활동’을 평가․분석해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그간 ‘성폭력 특별수사대 발대’, ‘학교전담경찰관 증원’ 등에 힘써왔으며 앞으로는 학교폭력 관련 전문가의 학교전담경찰관 특채,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배치 등 전담 부서 및 역량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이 경찰청장은 “‘눈높이 공감치안’을 실현하고 현장중심 피드백을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관리할 것”이라며 “사회악 근절은 물론 ‘안심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미래희망기구(회장 정진환)와 UN협회 세계연맹(회장 박수길)은 UN전문 교육프로그램인 ‘Training at the UN: Korea Program’ 2기생을 모집한다. 전국 중3~고3 학생을 대상으로 뉴욕과 제네바 UN본부 프로그램 참가자를 각각 25명 모집한다. 참가학생들은 UN본부와 산하 국제기구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국제 이슈들에 대해 UN관계자들에게 교육을 받는다. 브리핑, 질의응답, 그룹 토론, 프레젠테이션 등 교육의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gleader.or.kr)를 통해 본인 사진과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영어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070-8280-1626
한국교총이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원정년 연장, 교장공모제 개선 및 교육용 전기료 인하 등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교육현장에서 교권 실추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교원 사기진작 방안 마련도 당부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3일 국회를 방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안 회장은 “교육감직선제 폐지에 대해 국민 50%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해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은 유지하고 교육의원 일몰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하절기 학교 냉방 수요 증가에 따른 학교 운영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전기료 인하에도 여당으로서 관심을 갖고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스승의 날 기념식 교총-교육부 공동개최 및 청와대 초청 ▲교장공모제 개선 ▲교원정년의 단계적 연장 등을 요청했다. 홍 총장은 “교직의 전문성을 감안할 때 교장 자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장공모제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 교육감후보 교육경력 유지는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당 소속 교문위원 및 보좌진, 전문위원 등과의 연계체제 구축과 여당으로서 당․정․청에 교총 의견 청취 시스템 구축 등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안 회장은 4일과 7일에도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정세균, 배재정 민주당 의원 등 최근 교문위에 배정된 의원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을 설명‧협조를 요청했으며, 지난달 29일과 5일에는 나승일 교육부 차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과 접촉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왜곡 발언과 한국사 교과서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국내외에 역사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외국 교과서의 한국사 기술을 확대하고 바로잡는 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지난 3월 국제교직정상회담 참석 차 암스테르담에서 체류하면서 이기철 주네덜란드 대사를 만나 로테르담 한글학교 상황과 ‘네덜란드 교과서에 한국 알리기 사업’ 등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기철 대사의 한국 알리기 사업은 네덜란드 고교 역사과목 시험준비서에 한국사를 포함시키고 3개 교과서에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안 회장은 “교총이 현지 교육자들과 교류를 하는 등 교육외교에 적극 나선다면 교과서 왜곡 시정은 물론 한국 알리기 사업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외교부에 이기철 대사 등과 함께 외국 교과서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사업 추진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3일 제31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2일까지 30일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가 합의한 일정에 따르면 4, 5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 이어 10일부터 13일까지 각 분야별로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는 13일이다. 이후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5일, 7월 1, 2일 열기로 했다. 교육현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진로상담교사 확충을 위한 진로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제․개정 ▲고교 무상교육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선행학습금지를 골자로 한 공교육정상촉진특별법 제정 등 대선공약 실현을 위한 법제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학생보호인력 범죄경력 조회를 가능하게 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 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민주당은 6월 국회를 ‘을(乙)을 위한 정치’로 규정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 등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고지원 불가로 난관에 봉착한 무상급식해결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뉴라이트 성향 학회의 교과서 검정 승인, 국제중 입시비리 문제 등도 공론화할 방침이어서 상임위 내에서 여야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구, 안중근, 유관순 폄하 사실무근 자료사진 역사교과서 아닌 일반서적 역사교과서 논쟁이 또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국사편찬위원회가 한국사 교과서 9종 가운데 8종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 본심사 결과를 발표하자, 한 인터넷 신문에 한국현대사학회(회장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회원 2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한 교학사 교과서에 김구와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유관순을 여자깡패로, 종군위안부를 성매매업자‧자발적 경제단체로 규정하는 내용이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고, 관련 사진까지 게재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역사왜곡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안하겠다”며 역사교과서 왜곡 대응팀까지 구성했다. 민주당도 대변인 논평과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뉴라이트’ 교과서로 규정하며 ‘경악할 만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들이 지목한 교과서를 만든 교학사측은 “김구,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보거나 종군 위안부를 성매매업자라고 표현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수정·보완 권고 사항에도 보도된 것과 같은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정 절차가 진행 중인 교과서는 법적으로 최종 합격 판정 전에 공개할 수도 없다. 해당 기사에 게재된 사진도 교과서가 아닌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 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이 서적에도 유관순이 여자깡패라는 내용이나 군 위안부가 성매매업자라는 표현은 없다. 미화했다고 주장된 5·16 역시 ‘정부를 불법 전복한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있고, 학생운동으로 폄하했다는 4·19도 ‘학생들의 의거에 국민이 동참한 민주혁명’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금성출판사 교과서에서조차도 ‘테러 투쟁을 벌였다’고 기술하고 있는 김구가 ‘항일테러활동을 했다’고 기술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내용이 허위인 셈이다. 한국현대사학회(이하 학회)가 뉴라이트 계열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학회는 3일 성명을 내고 “본 학회는 뉴라이트 계열이 아니며 대안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회의 정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등 관계없는 것들을 끌어들이지 말고 정면으로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학회는 해당 신문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허위사실 유포 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의 배경을 학회는 회원들이 집필한 교과서 채택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허위보도가 시작된 날도 아산정책연구원과 함께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는 학술회의를 개최, 기존 교과서들의 좌편향성을 비판했다. 이들이 좌편향으로 꼽은 한 교과서 집필자는 언론 칼럼을 통해 일본 후소샤 교과서 채택률이 0.01% 미만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보다 더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논란이 된 한국현대사학회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된 역사 연구를 지양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기반 위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한다는 취지 아래 2011년 5월 설립돼 기존 교과서 기술의 편향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학생 진로지도를 위해 필요한 경우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를 상급학교에 제공할 수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는 학생부와 건강검사기록 등은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고 학생이나 학부모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학생부 제3자 제공 허용범위 조항에 ‘학생 생활기록 중 진로지도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부령이 정하는 사항을 상급학교(중학교, 고등학교를 말한다)에 제공하는 경우’를 추가했다. 현행법에서 학생부를 제공할 수 있는 사항은 ▲학교에 대한 감독․감사의 권한을 가진 행정기관이 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상급학교의 학생 선발에 이용하기 위해 제공하는 경우 ▲통계작성 및 학술연구 등의 목적을 위해 자료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제공하는 경우 ▲범죄의 수사와 공소의 제기 및 유지에 필요한 경우 ▲법원이 재판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으로 제한돼 있다. 교육부는 법 개정을 통해 학생의 인적 및 학적사항, 출결사항, 자격증 및 인증사항, 교과학습 발달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을 초등부터 고교까지 지속‧심층적으로 진로지도를 관리함으로써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개인 맞춤형 지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무성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발견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초․중․고 교육전반 연계가 가능해지면 진로지도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다만 정보공개 범위를 정할 때 민감한 정보 등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치 않는 사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에 입법 예고된 개정 법률안은 다음달 10일까지 우편, 팩스, e-mail 등으로 의견접수를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나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다양한 목적으로 독서라는 활동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 진로교육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하나의 활동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서의 어떤 요소가 진로발달의 어떤 부분과 밀접히 관련되는지를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인 진로독서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진로교육의 각 목표에 따라 독서교육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 자신의 진로, 독서 통해 접근 첫째 교육목표는 ‘자기이해’다. 독서의 핵심활동이 자기성찰이기 때문에 가장 다양하게 독서활동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자기이해일 것이다. 진로와 관련된 독서활동은 자아정체성 확립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흥미 영역을 찾을 수도 있으며, 현재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둘째는 ‘일과 직업세계의 이해’다. 일과 직업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는 일과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태도 형성에서 출발한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 명확해지고 이 생애가치관이 직업가치관과 연결돼 진로선택의 근간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의 장점이다. 인간의 내면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가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 왜 더 행복한지, 그리고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서들이 많다. 나아가 다양한 삶의 모델을 보여주는 생애사를 담은 도서를 통해 직업세계의 구성과 체계에 대한 이해를 위한 독서도 이뤄질 수 있다. 셋째는 ‘진로탐색’이다.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목적으로 도서는 오래 전부터 활용돼 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로정보는 인쇄물을 통해 습득했다. 각 직업의 직무, 특성, 요건, 처우 등의 정보를 담은 직업정보서적이 오래전부터 발간돼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업에 대한 정보를 보다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이 공공기관, 민간기관, 출판사를 통해 속속 출판되고 있다. 도서기획단계에서부터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진로 또는 직업정보 탐색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계획되고 집필된 책들이다. 넷째, 교육목표는 ‘진로디자인과 준비’다. 진로교육의 최종 결과는 그것이 크던 작던 어떤 ‘결정’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자신에 대한 정보와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를 갖고 최종적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잘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역할모델 발견은 진로발달 원동력 진로독서교육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배우고 의사결정 기술을 익히며, 실제 자신의 결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독서를 통해 자신의 역할모델을 찾을 수도 있다. 역할모델은 개인의 진로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역할모델을 통해 자신도 그 분야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자신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목표를 추구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독서는 모든 진로교육 목표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진로와 연계한 독서활동을 강조하는 진로독서교육은 비교적 최근에 관심을 모으기 시작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진로독서교육의 실천 방법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급하게 정책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긴 호흡을 갖고 꾸준히 실천할 필요가 있는 분야가 진로독서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