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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이 최근 김삼곤 부경대 교수에 이어 제17대 한국직업교육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월 1일부터 2년.
몇 주 전 허핑턴 포스트지에 대학진학을 앞둔 동양계 학생들이 동양인이라는 것을 숨겨야 대학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이 보도됐다. 현재 미국 인구의 5.6%밖에 되지 않는 동양인이 미국 명문대 학생의 20~50%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은 더 많은 동양계 학생들이 대학 입학심사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 지원자들의 실력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학교에서 비공개적인 쿼터(quota)를 두고 신입생 수를 결정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쿼터 시스템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캘리포니아 공대에서는 오랫동안 동양인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1996년 캘리포니아 대학입학제도와 관련한 제안 209호(Proposition 209)의 통과로 소수인종을 직접적으로 우대하는 방식이 금지된 이후 오히려 많은 동양인 학생들이 이득을 보았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대학들은 입학 심사과정에서 학생의 인종이나 민족배경을 고려하지 않는 'Race-blind policy'를 시행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된 이후부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대학들에는 동양인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제안 209호가 통과되기 전 20% 미만이었던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동양인 학생 비율이 이제는 평균 40%를 넘어 대부분 UC계열 대학에서는 백인을 제치고 동양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UC계열뿐만 아닌 MIT(27%)와 존스홉킨스(23%)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지속적으로 백인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기부금이 주로 백인 상류층에서 나오는 마당에 소수계 학생 숫자를 더 이상 늘리는 것은 모험적인 시도라는 의견도 있다. 프린스턴 대학 에스펜셰이드 교수와 래드포드 박사의 연구(No Longer Separate, Not Yet Equal)에 따르면 동양계 학생들은 SAT 평균점수가 가장 높기 때문에 똑같은 내신성적, 가족배경, 리더십, 운동실력을 갖고 있다면 다른 인종 지원자들 보다 몇 백 점 더 높은 SAT 점수를 확보해 놓아야 공평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보로 인해 대학 입시학원이나 대학입시 지도교수도 동양계 학생들에게 그들의 인종 배경을 밝히지 말라고 조원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부모가 모두 동양인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만 동양인인 학생도 포함된다. 성(姓)만 봐도 금방 동양인이라는 것이 드러나지만, 미국 이름과 성을 조합하면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숨길 수 있다고 한다. 대만계 어머니와 노르웨이계 아버지를 둔 하버드대 신입생 레니아 옴스테드는 "나의 절반은 대만인이고 절반은 노르웨이인(half Taiwanese, half Norwegian)이라고 여겼지만 어머니로부터 동양인 차별이 심하다는 말을 전해들은 후 하버드대학에 신청할 때 인종을 '백인'으로 표시했다"고 한다. 예일대 신입생인 아멜리아 할리키아스도(중국계 미국인 어머니, 그리스계 아버지)도 마찬가지 사정을 털어놓았다. 한편 한국에서 태어나3살 때 미국으로 왔다는 하버드 신입생 조디 벨프(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는 한국인이라는 배경이 자신의 발달과정에 큰 역할을 했기에 숨기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으로 선생님과 친구들 반대에 불구하고 '아시안' 박스를 체크했다고 한다. 그는 "나의 반쪽을 숨긴다는 것이 몹시 불편했어요. 내 영혼을 팔아가면서까지 하버드에 입학허가를 얻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일대 재학 중인 수잔나 코터(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또한 아시안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노골적으로 백인 취급을 받지만 분명한 혼혈인(mixed-race)임을 꼭 밝혀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동양계 학생들이 대학 입학 심사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실만으로 좋은 학교에 떨어졌다고 불평할 수는 없다. 좋은 내신 성적과 시험점수만으로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할 점은 미국 대학 입학허가 정책이 학교마다 어떻게 인식·실행되고 있으며 그들의 결정이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또 소수계 학생들이 명문대 입학 후 자신의 민족성을 부인하고 뿌리를 잃어버리기 보다는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주류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방침을 세우는 것이 더없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성기훈 한국초등체육학회 회장이 오는 11일 오전 9시 서울교대 전산관에서 ‘초등체육 발전을 위한 통합적 접근’을 주제로 ‘2012 초등체육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옥선 서울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며 총 17명의 교수 및 교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유희종 한국초등체육교육연구회 회장은 오는 9일과 10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통합적 스포츠맨십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주제로 정기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박정준 여의도중 교사가 주제발표를 한다.
요즘은 눈뜨기가 무섭다. 자고나면 한 학생이 또 자살했다. 어디 학교 학생이 폭행을 당했다. 왕따 문제가 유행가 가사같이 들린다. 학교가 무너져 가고 있다. 교육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고 있다. 한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모든 것들이 부실 투성이다. 무엇이 어디부터 문제인지? 나름대로 각 영역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학교는 늘 혼돈 속에 있다. 의사개념과 형식적 개념에 머무는 입시교육, 전면적 인간 발달에 반하는 발달 정체 시스템, 교육 관계를 적대시 하는 반 협력 교육, 불평등고통시스템, 발달 정체에 따른 인간적 가치 제약의 문제, 의사소통의 부재와 민주주의 발전의 장애 등이 이 문제의 핵심 원인이다. 우선, 의사개념과 형식적 개념에 머무는 입시교육은 큰 문제이다. 경쟁위주의 입시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개념적·과학적 사고력이 떨어지고 주체적·자율적 인간 발달, 협력적·민주적 의사소통, 비판적 성찰과 창조성, 문화·역사적 주체 역량 형성이 잘 안 되고 있다. 다음은 전면적 인간 발달에 반하는 발달 정체 시스템의 부실이다. 한국 교육의 목표가 실제적으로는 인간 발달에 있지 않고 지식 축적 정도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 선발과 배치, 불평등의 정당화에 있다는 점이 문제다. 주입식 교육과 경쟁적 사회 풍토 등으로 인한 비협력 환경 속에서 흥미와 적성 탐색과 민주주의적 사회 풍토 학습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 부메랑을 맞고 있는 것이다. 교육 관계를 적대시하는 반(反)협력 교육도 오늘의 결과를 초래한 이유다. 본래 목적과 실제행위의 대립관계 때문에 교육의 본래 목적인 전인적 발달과 서열적 입시·경쟁적 학습 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학력과 사회적 지위의 배분을 둘러싼 제로섬 경쟁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 적대화가 교사와 학부모 간의 관계에도 전이되어 소통과 존중이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더구나 보편적 교양교육을 하지 못하고 서열적 입시교육을 하다 보니 교육과정과 실제 교육 간에도 괴리가 생기고, 사교육과 공교육이 대비되어 학부모의 불신은 점입가경이 된 셈이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진도를 맞추어야 하는 이유로 학생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과다한 학생 수 때문에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통제중심의 적대적 관계로 변질됐다. 그리고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불평등 교육, 즉 고통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소모적 경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는 고통과 소외를 강요받고 있다. 교사는 협력적 관계 파괴와 교육 노동의 소외, 과중한 노동 강요로 힘들어 하고, 학생은 인간적 욕구와 발달욕구를 억압하는 일상적 통제와 규제 그리고 반복적 암기 학습과 과잉 학습시간 때문에 힘들어하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교육 자체가 고통으로 각인되다보니 교육이 진정한 인간 발달이 아닌 인고와 경쟁의 형태로 이미지화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끝으로, 지금 한국교육에서는 발달 정체에 따른 인간적 가치 제약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자신의 요구와 소질을 찾지 못한 채 입시 경쟁을 통해 서열화된 사회적 노동 분업체제에 배치됨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고착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발달 기회마저 더욱 불평등하게 재분배되는 상태다. 또한, 노동소외를 넘어 존재론적 소외가 구조화되고, 협력적 본질의 상실과 비인간화로 지배계급 또한 존재론적 소외를 경험하다보니 배반의식과 삶의 소외의식이 커졌다. 우리 사회에는 의사소통이 부족하고 민주주의 발전의 장애가 많다. 그래서 의사소통기능이 미발달 된 채 청소년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민주적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비논리적·비과학적 담론 풍토가 조성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했다. 사실 교육이 기여한 면이 매우 크다.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그 순기능적 역할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질적인 면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현재와 미래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발전된 모습으로 물려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성장가도로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사회발전 역량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교육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질추구에 충실한 교육, 인간 중심 교육과정, 상생협력하는 교육 시스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 교육, 내려놓음과 겸손의 미학으로 어우러지는 되돌아봄 교육 그리고 작은 가치를 소중히 다루고 그 속에서 존재와 생명력을 찾아 의미를 두는 교육이 지금 절실하다. 그래서 우리는 질곡의 늪에 빠진 한국교육을 당장 과감하게 변화, 바꾸어야 한다.
홍영복 서울성산초 교감이 지난달 17일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대 세계문인협회 이사로 취임했다.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홍 교감은 2010, 2011년 연속 ‘한국을 빛낸 문인들’ 명작선에 선정된 바 있다. 임기는 4년.
정용원 전 울산 격동초 교장이 동시집 ‘너는 어느 별나라에서 왔니?’로 지난달 28일 한국문인협회에서 제정한 ‘제4회 한국문학백년상’을 수상했다. 정 교장은 1977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로 등단해 경상남도문화상, 한정동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홍영숙 사계수필문학회 회장(서울개롱초 교사)이 지난달 동인지 ‘사계수필’ 제11집을 펴냈다. 사계수필문학회는 2000년에 창단된 전·현직 교사들의 수필 동호회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대전·경남·대구·부산·충남·서울이 진로교육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최우수는 대전이 차지했으며, 전북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2011년 시․도 진로교육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된 6개 우수 교육청에 각각 5억 원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및 시범학교 진로활동실 설치 등에 활용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대전·경남·대구교육청은 ‘매우 우수’, 부산·충남·서울 교육청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충북· 인천·제주·경북은 ‘보통’, 광주·전남·울산은 ‘미흡’, 경기·강원·전북은 ‘매우 미흡’이었다. 대전(145%)·충남(108%)·경남(107%)·제주(102%) 등은 당초 교과부가 배정한 인원보다 더 많은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확보한 반면,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전북은 지난해 연수 받은 교사의 72%만 발령했고 올해는 아예 선발하지 않았다. 진로교육 분야 예산투자율은 지난해 대구(0.76%·28억4000만원)·서울(0.66%·59억4800만원)·경남(0.32%·17억2400만원)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올해는 대구(1.62%·55억3600만원)·경남(0.78%·58억5800만원)·충북(0.91%·33억1700만원) 순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예산은 지난해 283억4600만원에서 올해 478억6000만원으로 170% 이상 증가했으며, 충북의 진로교육 예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율은 강원(59%), 광주(55%), 경남(53%) 순으로 높았고, 경기는 12%만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자체 특색사업으로는 서울의 ‘중학교 전교생 대상 1주일 직업체험 실시’와 ‘토요 진로학교 운영’, 대전의 ‘지역도서관을 활용한 진로정보실 운영’, 충남의 ‘커리어 라이브러리’, 부산의 ‘SNS 진로 멘토링 기반의 진로캠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중민 jmkang@kfta.or.kr
■한국교육 미래 비전(한국교육개발원 미래교육기획위원회|학지사)=“세계는 창의적 인재가 주역이 되는 융·복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미래 비전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각계 전문가, 석학들로 구성된 한국교육개발원(KEDI) 미래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길) 소속 위원 17명이 제시한 한국교육의 미래 비전을 담은 책.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김창경 교과부 제2차관,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 전상인 한국미래학회 회장, 권오준 포스코 부사장,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회장, 홍영복 미국 인디애나대 헤론예술대학 교수, Richard Emst 스위스 연방공과대 교수(노벨 화학상 수상) 등이 한국교육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 미래교육위원회는 한국교육의 중․장기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교육개발원장 자문기구로 현재 21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만 2000원. ■꼭 알아야 할 통일 북한 110가지(권영길 외|평화문제연구소)=통일교육에 관심이 높은 교사들의 질문에 14인의 북한 전문가들이 답한 통일․북한 핸드북이다. 학술적이고 정치적인 북한 관련 서적들과는 달리 사진 도표, 그래픽 등을 활용해 ‘북한’과 ‘통일’에 대한 핵심 내용을 알게 쉽게 담았다. 해방과 6·25 전쟁, 북한의 정치와 사상, 북한의 외교와 군사, 북한 경제 등 일반적인 문제 외에도 북한의 종교 활동, 세대 차이, 문학의 경향, 연예인과 대중 스타, 교원 양성제도와 처우, 교육열, 통일시 제기될 북한의 환경문제, 통일 한국의 비무장지대 활용, 통일 한국의 교통망 연결 등 누구나 한번 쯤 궁금해 했을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2만 8000원 ■ 입학사정관제, 밝히고 싶지 않은 합격의 비밀(최진규 외|시대교육)=2013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일선 학교 교사들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대비서. 현직 교사가 집필해 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제시했다. 입학사정관들이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분야를 망라했으며 사례별 생활기록부 샘플, 창의적체험활동시스템(에듀팟),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기록 방법 등까지 자세하게 다뤘다. 본지 논설위원이기도 한 저자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는 EBS 논술강좌․EBSi 입학사정관 기초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1만 6000원. ■ 토요일의 심리 클럽(김서윤|창비)=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심리 실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심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 우리 시대 청소년을 대변하는 주인공 안나가 심리학자인 최이고 선생님, 개성 넘치는 또래 친구과 ‘토요일의 심리클럽’을 만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자꾸 벼락치기 공부를 하게 되는지, 연예인이 광고하는 물건을 사고 싶어지는 까닭은 무엇인지, 남들이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하기 힘든 이유는 어떤 것인지 등 생활 속에서 접하기 쉬운 사례를 통해 심리학의 이론을 접하게 된다. 심리 실험으로 얻은 지식과 깨달음이 개인적 위안이나 자기 계발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문제까지 돌아볼 수 있도록 폭넓게 주제를 다뤘다.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1만1000원
■교총, 학교폭력근절119 운영 학생지도의 어려움으로 학교를 떠나는 교원이 크게 늘어나고, 교원들의 무력감을 틈타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육계의 혼란을 막고,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학생인권조례나 체벌금지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22~26일 전국의 초·중·고 교원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인권조례와 명예퇴직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직사회의 명퇴신청 증가 원인’으로 93.6%(188명)가 ‘학생인권조례 및 교육과정 개정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꼽았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중이거나 시행될 경우 교실 및 학생지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78.11%(157명)가 ‘교실붕괴 및 교권추락 현상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19.91%(36명)는 ‘과거보다 다소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인권조례에는 91.04%(183명)가 반대했다. 교총이 지난해 1월13~18일 서울·경기지역 50세 이상 교원 6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명퇴를 신청했거나 고려한 가장 큰 이유’는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어려움’(71%, 448명)이었다. 이 설문에서 교원들은 ‘체벌금지 후 나타난 변화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교사들의 학생지도 포기 및 무력감 증가’(42.5%, 268명), ‘교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는 학생 증가’(31.9%, 201명), ‘교사에 대한 존경심 하락’(7.6%, 48명) 순으로 답했다. 교원들의 무력감은 실제 명퇴신청으로 이어졌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말 명퇴신청자는 920명(공․사립 포함)으로 지난해 8월말 592명보다 328명(55.4%)이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초등 248명, 중등 315명 등 모두 563명이 2월말 명퇴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명퇴자 389명보다 무려 44.7% 늘어난 것으로 특히 중등의 명퇴신청은 90.9%가 증가했다. 서울의 한 초등교장은 “요즘 초등 여선생님들의 경우 덩치 큰 아이들 지도하는 것을 힘들어 하고, 교단을 떠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며 “초등학교가 이 지경인데 중등은 얼마나 더 심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총 관계자는 “과거에도 연금법 개정, 명퇴금 축소 우려 등으로 명퇴가 증가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렇듯 학생지도의 어려움으로 명퇴가 급증한 경우는 없었다”며 “두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 이후 급격한 교권추락과 교실붕괴 현상이 명퇴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교단을 지키는 교원들의 어려움이다. 지난해 6월 교총이 3000명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7%가 “수업 중에 문제 학생을 발견해도 일부러 회피하거나 무시한다”고 답변했다. 꾸짖어봤자 학생이 대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 부모의 반발에 휘말릴 것이 불 보듯 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사의 학생지도권 인정이 제일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안 회장은 최근 한 기고문을 통해 “학생교육과 안전에 대해 교사에게 큰 책임을 지우려면 그에 상응하는 권한이 필요하다”며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간의 인권침해와 괴롭힘에는 무용지물일 뿐만 아니라 교사의 손발을 묶어 학생들 문제에 개입할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규 성남 양영초 교장(교육학박사)은 “학생 개개인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교사가 학생들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원론적이지만 교원들의 사기진작과 학생지도권 강화로 학교폭력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학교폭력 문제의 초기 단계부터 적극 개입, 학교안전보안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의 ‘교권119’(현 110명으로 구성)를 ‘학교폭력근절119’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학생인권조례 폐기하라”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본부가 충북도교육청에 학생인권조례안을 제출한 데 대해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이 지난달 28일 논평을 내고 조례안 폐기를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논평을 통해 “조례안은 그동안 다른 시․도에서도 논란이 됐던 동성 등 성적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 교내 외 집회 허용, 소지품 검사․간접체벌 금지, 반성·서약 등 진술 강요 금지 등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으며 학생의 책임과 의무는 외면한 채 권리만 보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왕따 학생 자살 사건 등 학교 현장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할 대책이 없는데 학생인권조례까지 제정된다면 학생 지도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 조례 폐기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교조충북지부 등 43개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 5월 구성한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에 충북도학생인권조례안을 제출했다. 핸드폰나라와 업무협약 ○…부산교총(회장 김진성)은 지난달 22일 휴대전화 회사 핸드폰나라 JKPC(대표 장덕희)와 회원 복지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 회원과 직계가족은 JKPC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경우 가입비․유심비를 면제 받으며 의무부가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기종에 따라 상이). 자세한 내용은 부산교총 사무국(051-467-3206) 또는 JKPC(051-809-1216)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2012년 시무식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4일 서울교총강당에서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시무식을 가졌다.(사진) 이준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반드시 교권이 신장되고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는 교육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어 교직사회 전체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교무행정전담팀 구성을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교원의 교육활동 전념을 위한 교원업무 정상화 방안’에서 부장교사를 교무행정전담팀에 배속시켜 행정업무를 몰아주도록 한 ‘학교 업무부서 체제개편 모형’을 제시했다가 학교 현장의 반발에 부딪혔었다.(본지 1월2일자 보도) 서울의 초등교장은 “교원들은 국회, 시의회의 요구자료 과다 등 각종 잡무를 근본적으로 줄여달라는 취지였지만 시교육청이 이를 잘못 받아들여 부장교사를 행정요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내 놓았다”며 “학교 교원의 의견수렴을 하니 부장교사를 팀장으로 한 교무행정전담팀 구성에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종전대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러한 현장 정서를 반영해 지난달 28일 ‘교원의 교육활동 전념을 위한 교원업무 정상화 방안’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시교육청에 보낸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장교사를 팀장으로 한 모델은 학교에 제시한 예시안일 뿐”이라며 “올해 학교 자율로 실시해본 후 현장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내년에 실시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2012년 예산안에서 교무행정보조인력지원금이 67억에서 총 115억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올해 시내 대부분의 학교에 행정보조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중고교에서 수행한 모든 활동을 기록하는 에듀팟이 가동되고, 이를 바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서류평가가 확대되는 등 교육시스템이 총체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의 핵심에는 2009개정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아직 궁금증도 많고 생소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육신문은 교과부 창의체험활동지원팀과 공동으로 신년기획 ‘창의적 체험활동 가까이 보기’를 시리즈 ‘창체의 변화, 동아리활동, 어떻게 기록․관리하나’ 등 3회로 구성해 싣는다. 초등 자율활동, 중등 동아리-봉사-진로활동 비중 둬야 고교 주2시간서 4시간으로…진로진학 연계 중요성 강조 창체, 학교를 변화시키다 강원도 평창의 백룡동굴 1박2일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한 ‘동굴탐사반’, 양평 학생야영장에서 1박2일 동아리캠프를 실시한 ‘스포츠 체험 활동반’ 등 5개 동아리연합, 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을 방문한 ‘일본문화 탐방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소장품들을 탐구한 ‘박물관은 살아있다’ 동아리….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아리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아리뿐이 아니다. 봉사활동 역시 휴지 줍기 등 단순한 활동을 벗어나 인근 마을공부방에서 주1회 중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고교생 등 자신이 지닌 재능을 기부하거나 진로와 적성에 적합한 봉사활동을 계획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도시학교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학교에서는 자연환경을 체험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경남 김해 용산초는 학교 뒷산을 활용해 야외체험학습장을 조성, 자연체험활동과 체력단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운동장 한쪽에 생태체험학습을 위한 인공 늪을 조성한 충주 야동초, 경주민속마을 안에 있는 양동초에서는 지역 어른들에게 사자성어와 소학, 예의범절을 배우는 한편 마을을 찾는 외국 관광객을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학교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감상 A, B, C, D 반 등 시간 때우기 식의 계발활동 부서를 편성해놓고 영화 한편으로 2주치 계발활동 시간을 채우던 모습에서 벗어나 학생의 소질과 적성, 진로 등을 교육적으로 배려한 학생중심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편성‧운영하려는 긍정의 변화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 ‘재량․특별’에서 ‘창의적 체험’으로=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의 핵심적·통합적 기능을 지니면서도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끈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면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도입했다. 특히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기존 교육과정에서 구분이 모호했던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 그 명칭을 미래사회 주요 덕목인 ‘창의성’과 학생들의 직접적 ‘체험’을 강조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바꾸었다. 세부 영역도 재량활동 중 교과 재량활동을 뺀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의 5개 영역, 총 6개의 영역을 재구조화해 4개 영역(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재설정했다. 또 초·중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과 외 교육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고교에는 기존 주당 2시간씩이었던 수업시수를 주당 4시간으로 늘려 배당하는 한편 에듀팟(Edupot)이라는 새로운 기록·관리시스템을 도입, 대학입시와 연계시킴으로써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4개 영역으로 재구성한 취지는=‘자율활동’은 그동안 구별이 모호하거나 중복 논란이 되었던 자치활동, 적응활동, 행사활동, 학교 특색활동(창의적 재량활동) 등의 영역을 ‘자율활동’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하나의 영역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기존 교육과정의 재량활동 중 교과 재량활동은 교과(군)영역으로 통합, 국민공통기본교과 심화·보충학습은 교과별 수업시수 20% 증감운영으로, 선택과목학습은 교양선택과목군 신설을 통해 재조정했다. 기존 ‘계발활동’은 학교(교사)주도의 교육활동을 학생의 자기주도적 활동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그 명칭을 ‘동아리활동’으로 조정했다. 또 한 가지 특기할만한 변화는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별도로 분류하지 않았던 ‘진로활동’을 하나의 소 영역으로 설정․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1회성의 주변적, 이벤트성 교육활동에 그치고 있던 진로교육을 하나의 주요영역으로 분류하면서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는 등 학교교육 전반에 걸쳐서 체계·지속적으로 진로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나눔과 배려를 강조하고 있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기본정신을 담아 여전히 강조되고 있는 사항이다. 창체 운영, 이렇게 하라 창의적 체험활동은 영역별 시수 배당 및 운영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표현을 통해 단위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 교과학습 내용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통합 운영하거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4개 영역 간 통합, 또는 연계도 강조하고 있다. 운영은 교사 중심이 아닌 학습자의 자발성을 강조하고,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구체적 편성·운영은 ‘손에 잡히는 창의적 체험활동’ 매뉴얼을 참조할 수 있다. ▨ 발달단계 고려한 ‘선택과 집중’ 필요=이전의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을 독립 영역으로 하여 최소 수업시수를 배정하였고, 특별활동 5개 영역에 대해서도 영역별로 균형잡힌 이수를 강조했다. 그러다보니 천편일률적 편성·운영이 이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창의적 체험활동에서는 각 하위 영역에 대한 시수를 학생의 요구, 학교․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교재량으로 배정할 수 있고, 발달단계를 고려해 학교급별, 학년별로 활동영역 및 내용을 선택, 집중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 운영하려면 학년에 관계없이 각 영역을 균등하게 배분할 일이 아니라 학생의 발달단계를 고려, 학교급별로 중점 영역이 설정되어야 한다. 초등에서는 자율활동이, 중등에서는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단된다. 학교 급, 학년 등을 고려해 영역 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융통성 있게 운영, 체험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몫은 학교와 교사에게 달렸다. ▨ 교과-영역 간 연계·통합 학생 주도적 운영=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 및 4개 영역을 상호 연계‧통합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부산 배영초의 경우 자율활동, 봉사활동이라는 창의적 체험활동 2개 영역과 과학교과 수업을 연계, ‘부산 맥도강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맥도강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 관찰, 수질 측정, 물속에서의 압력 및 소리전달 등에 대한 탐구활동을 초등 3, 4, 5학년 과학교과 내용과 연계해 체험활동을 하고 환경보호활동으로 봉사활동까지 통합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리활동 중심으로 각 체험활동 영역을 통합적으로 연계성 있게 운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광주예술고는 재능을 나누는 예술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사회 이웃과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 국악, 한국화, 무용, 미술 전공교과 및 관련 동아리에서 학생들의 재능을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에서 효사랑 음악회를 여는 ‘음악과 동아리’, 아동양육기관, 학교 등의 벽화그리기로 벽면 미화작업에 참여하는 ‘미술과 동아리’, ‘무용과․라인댄스 동아리’는 효자요양병원에서 위문공연도 하고 있다. 또 천안서여중에서는 미술반 동아리 학생들이 선생님과 학부모의 도움으로 인근 초등학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렇게 동아리활동 중심으로 진로활동, 봉사활동을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적성에 맞는 체험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체, 학교를 바꿀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축소나 폐지가 아닌 오히려 강화라는 처방을 내리고 있다. 교과 외 교육활동 시수를 확대하고 영역을 정비하는 등 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편성·운영에 있어서는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 부여,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이는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대학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선택으로 보여 진다. 이제 남은 숙제는 아직 문화적으로 익숙하지 못한 분야이고 관련 인프라나 프로그램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학교가 ‘동아리활동을 중심으로 학생 주도적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이뤄내느냐가 될 것이다. 최근 상당수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바람직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충분한 가능성이 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학교나 지역적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5년, 10년 뒤에는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과 진로,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음껏 활동하고 이를 토대로 진로를 개척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김승익 교과부 창체활동지원팀장 ■ 창체, 지원체제가 궁금하다면 - 창의‧인성교육넷(www.crezone.net): 창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만9000여개의 자원과 프로그램을 개발, 탑재했다. 공공기관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안내한 책 ‘꿈을 만드는 체험여행’도 보급했다. -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센터: 경기도 ‘에듀모두’(edumodoo.goe.go.kr) 등 광역 10개, 거점 78개가 구축. 단위학교 프로그램 안내, 교육기부 활성화, 연수 등을 지원한다. - 나눔포탈: 봉사활동 내실화를 위해 부처별로 운영되고 있는 자원봉사체제를 ’일원화‘해 나이스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사업 추진(2012년 하반기) -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프로그램: ‘유전의 원리 탐구교육’(국립과천과학관)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등 5개 국립박물관ㆍ미술관ㆍ과학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 각각 물․인적 자원 활용법 컨설팅과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학생중심 다양한 동아리활동 모델을 개발․활성화하기 위해 동아리활동 연구학교 운영, 청소년 방송단, 로봇동아리 등 우수동아리를 지원한다. 올해도 제2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을 개최, 우수 동아리 발굴․격려․발표의 장을 마련한다. - 토요학교 프로그램: 주5일수업제 대비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토요학교 프로그램(준비 중)
학생들의 진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3000명으로 확대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계고, 특성화고에 이어중학교에도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29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추가 선발, 총 3020명의 교사가 중․고교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2일 밝혔다. 추가 선발된 교사들은 2일부터 오는 8월까지 총 570시간의 연수를 받은 뒤 ‘진로진학상담’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교육청별로 서울이 236, 부산 108, 대구 72, 인천 75, 광주 52, 대전 74, 울산 35, 경기 325, 강원 58, 충북 51, 충남 111, 전남 79, 경북 85, 경남 148, 제주 20명 등이며 당초 예정했던 1407명에서 1529명으로 확대됐다. 전북은 자체 판단에 따라 선발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정원감축 등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면, 다른 교사들의 수업량이 그만큼 늘어 대상자를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 배치되는 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906명은 고교계열 선택은 물론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원, 학습계획서 작성․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 학습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선진교육체제 확립의 틀을 마련하게 된다. 고교에는 623명이 추가 배치된다. 377명은 일반고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지원, 대학 학과안내 및 상담, 취업희망학생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되며, 246명은 특성화고에서 선취업․후진학 및 산업체 네트워크구축 등을 맡게 된다. 한편 570시간 연수 중 2주간의 겨울방학 합숙연수 현장을 찾은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자아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인 중학교에서 그동안 진로나 적성계발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선생님들이 앞으로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장혜원 서울 영란여중 교사는 “아침9시부터 저녁8시까지 강행군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연수과정에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사춘기를 거치며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미래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지난해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도입된 교과교사 제도로 ‘진로와 지도’ 교과 수업, 창체 진로활동, 진로진학관련 상담 및 지도를 담당한다. 2014년 모든 중·고교에 배치된다.
올해 대학에 다닐 재학생 10명 중 8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는 113만2,8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대학에 다닐 현재 1ㆍ2ㆍ3학년 재학생 136만8,657명의 약 82%에 이르는 인원이다. 정부가 대학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에 연계해 배분할 국가장학금을 지원받기 위해 자체 계획을 수립, 제출한 대학은 전체 대학(344개)의 93%인 320개로 집계됐다. 대학들은 이 계획을 토대로 학교별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걸쳐 이달 말께 등록금 인하 규모를 확정하게 된다.
현재 서울·경기·대구·광주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초·중·고생 대상 학원의 오후 10시 이후 심야수업 제한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산·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 등 9개 지역에서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시·도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오후 11시 또는 자정까지 학원 수업을 할 수 있다. 인천·제주·전남 등 나머지 3개 지역은 초·중·고교별로 제한시간을 달리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거나 올해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경상북도 등 7개 기관과 오는 5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과부와 협약을 체결한 관계 기관은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상북도교육청, 경주교육지원청,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APEC국제교육협력원이다. 이번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는 5월 21~23일 경주에서 열리며 `미래의 도전과 교육의 대응: 글로벌 교육ㆍ혁신적 교육 및 교육협력의 강화'를 주제로 아시아ㆍ태평양 21개국의 장관과 대표단 등이 모여 교육과 인적자원개발 관련 사안을 협의한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는 교육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교육분야의 혁신과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사전장관회의 및 전문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준비사항을 알리고, 같은 달 APEC 회원국 주한 대사 초청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올해부터 서울 지역 초중고생이 채워야하는 봉사활동시간이 상당폭 줄어든다. 학교에서 일상적인 교육과정을 소화하면서 채울 수 있는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학생 개인이 계획을 세워서 하는 개인 봉사활동은 줄여 방학만 되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에 나서는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생 봉사활동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2012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운영 안내 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이를 올해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할 때 반영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기존에 구분돼 있던 학교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과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의 권장 시수를 통합해 봉사활동 총 권장시간을 학교급별로 연간 3∼5시간 줄였다. 올해부터 교육청이 학교급별로 권장하는 봉사활동 시간은 초등학교 1~3학년 연간 5시간 이상, 초등학교 4~6학년 연간 10시간 이상, 중학생 연간 15시간 이상, 고등학생 연간 20시간 이상이다. 종전에는 초등학생 1~6학년은 연간 10~15시간 이상, 중학생은 연간 18시간 이상, 고등학생(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 학년)은 연간 25시간 이상 권장해 왔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방학 때 한꺼번에 봉사활동 할 곳을 구하느라 애를 먹거나 점수를 따려고 편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가 교육과정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결해주면 봉사에 대한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다만 개인이 외부에서 하는 봉사활동 시수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각 학교가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의 연간 운영시수를 기존보다 대폭 늘려잡는 등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또 일선 학교가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하기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교육ㆍ계획 수립과 봉사활동을 마친 뒤 과정을 되돌아보는 사후 평가도 봉사활동으로 인정하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학교가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을 7~8시간으로 잡았다면 사전교육 3시간, 실행 2~3시간, 평가 2시간으로 시간 배분을 하도록 했으며,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이 14시간이라면 사전교육 4~6시간, 실행 4~6시간, 평가 3~4시간을 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으로 할애할 시간을 제시했다. 교육청은 "예전부터 봉사활동 사전교육과 사후 평가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잘 지키지 않고 있으며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실질적인 봉사로 채워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예시를 처음 만들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200명이 넘는 경남지역 교사들이 3월 신학기에 앞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4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공ㆍ사립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214명이 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학교별로는 공립 유치원 4명, 공립 초등교원 85명, 공립 중등교원 69명, 특수학교 1명, 사립 중등교원 55명이다. 교육청의 명퇴는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에 이뤄진다. 지난해 2월에는 181명이 신청해 모두 퇴직했다. 2009년 169명(2월 70명, 8월 99명), 2010년 254명(2월 117명, 8월 137명), 2011년 274명(2월 181명, 8월 93명)등 해가 갈수록 명예퇴직 교원이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원평가제 도입, 영어교육 강화, 학생지도 어려움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교사들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커졌고 조금 일찍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교사가 늘면서 명예퇴직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9일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어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214명 가운데 가운데 예산범위 내에서 퇴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