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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나는 천성이 낙천적이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행동을 한다. 이러한 내 행동에 대해 가장 답답하고 속이 타는 사람은 내 아내다. 아내는 늘 철저하게 모든 일에 대해 꼼꼼하고 치밀하다. 약속시간은 5분 전에 먼저 도착해야 하고, 준비물 또한 미리 철저히 챙기는 버릇이 있어서 항상 모든 일에 서둘지 않으며 여유가 있다. 그러나 나는 천하태평이다. 미리 준비하는 것도 없고 닥쳐야 부리나케 서두르다보니 항상 모임에 늦게 참여를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꼭 필요로 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늘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 편이다. 또,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면 건성으로 듣고 적당히 내 나름대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 가이드는 여러 번 비행기 탑승 때 액체 류 즉, 치약, 음료수, 화장품, 약품류, 농수산물류 등은 일체 손가방이나 배낭에 넣어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호주에서 산 물건은 호주공항을 빠져나갈 때 걱정 없이 통과할 수 있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을 나는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여행 가이드가 안내한 곳에서 구입한 폴리코산올(혈관 치료제)과 플로폴리스 치약을 배낭에 넣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시드니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고 있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자연환경 청정지역이라 하여 여행객들의 수화물을 다른 나라보다도 철저히 검색을 한다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받을 때도 검색대에서 “음식물이 가방 속에 있는가?” 라는 질문에 없다고 하였더니 기분 좋게 웃으며 통과하라고 하였다. 그래도 다른 여행자들과 같이 배낭을 검색대에 올려놓았더니 그냥 가지고 나가라고 한다. 그런데 함께 온 여행객들은 검색대를 통과 하면서 가방 속에 있던 오징어포와 땅콩 과일 등을 압수당하고 말았다. 그들은 가방 속에 음식물이 있다고 솔직히 대답하여 실제로 검색을 하여 음식물을 빼앗긴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배낭 속에 음식물이 있었지만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동료들을 보며 제대로 한 건 한 것처럼 자랑스러워하였던 것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거짓말 한 것이 탄로 나면 부정직한 여행객으로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서로 믿고 사는 정직한 사회라는 점에서 나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웠다. 뉴질랜드로 출국을 위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내 가방이 여행객들과 다른 코스로 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내 가방을 가지러 가려고 하였더니, 검색대에서 건장한 남자 직원이 위엄 있는 투로 “노 타치” 하면서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다. 배낭을 제대로 열지 못하기에 내가 열어 주려고 하였더니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만지지마라며 단호하게 말을 한다. 그만 나는 주눅이 들고 말았다. 이제는 범법자가 된듯하여 말도 못하고 서 있는데, 배낭에서 치약을 빼내는 것이다. 간단한 말은 소통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이 되어 말도 못하고 원망스런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다. 나이 지긋한 공항직원이 내게 다가와서 서툰 말로 “괜찮아요~.” 싱긋 웃으며, 한글로 쓰여진 파일을 보여준다. 파일에는 여행객이 가지고 탈 수 없는 물건들을 사진으로 보여 주는데 아래에는 한글로 액체 류의 이름이 씌어 있었다. 여행기념으로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빼앗기고 말았다. 검색대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탑승시간에 늦을 것 같아 무조건 뛰었다. 급하니까 만국공통어인 몸짓으로 가계에 들려 비행기 탑승구를 물어보았다. 다급한 모습을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을 향하여 뛰었다. 일행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밤에는 항구도시 시드니 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아침운동을 하자며 친구와 함께 엘리베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비상구로 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밖으로 나가려 하였지만 문이 잠기면서 나갈 수가 없었다. 제일 아래층으로 갔더니 각종 쓰레기와 물건들이 있어서 나가는 통로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할 수 없이 처음 들어왔던 비상문으로 갔다. 그러나 굳게 닫혀 있는 문은 도저히 열수가 없었다. 친구와 나는 비상구 통로에서 1층에서 5층까지 여러 번 오르내렸지만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비상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침 일찍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급하니까 연락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가이드와 동료들의 전화 사용방법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친구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서로가 핸드폰을 가지고 통화를 시도 하였지만 연락이 되지 않으니 여지없이 비상구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여러 번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나만 믿고 따라다녔던 친구를 볼 면목이 없다. 그야말로 비상구는 비상시에만 활용한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서로가 얼굴만 쳐다보며 난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으나 별다른 방법이 없다. 고생 끝에 1층으로 간신히 빠져나오기는 하였지만, 이 모든 것이 건성으로 듣고 적당히 판단하여 생활하는 안일한 사고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일행을 만나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묵어야 하지만 이곳에는 지진의 피해로 숙박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단다.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여 곧장 퀸스타운으로 이동을 하여 숙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비행기로 이동을 한 후 버스를 장시간 탄다는 점에서 무척 고달픈 여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여름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겨울풍경과 하얗게 덮인 남극에서 볼 수 있는 빙하의 산,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 하얀 보름달과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 아래 비쳐지는 이국적인 산야가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을 자아내는지 감동적이었다. 이는 내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모깃불을 피워놓고 멍석에 드러누워 밤하늘에 은하수로 별똥별을 보며 별을 세는 밤 이후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마운트 쿡 국립공원으로 이동을 하며 보는 옥빛 색깔의 아름다운 데카포, 푸카키 호수, 뉴질랜드의 최초 교회, 양치기 개동상 등을 빙하로 둘러싸인 높은 산들과 광활한 평야를 맑은 달빛 속에 보는 이국적인 심야의 정경은 오래도록 잊어버릴 수 없는 색다른 정취 자아냈던 것이다. 어디선가 달빛 아래 어슴푸레 들려오는 기이한 늑대의 울음인지 개의 울부짖음인지 눈 덮인 조용한 정적과 어울려 외로이 이 평원을 지키는 양치기 개동상은 더욱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이다. 넓디넓은 평원을 지나며 바라본 산야에 모처럼 반갑게 맞이한 소복하게 눈 덮인 침엽수림 속 마을의 불빛은 크리스마스카드의 설경을 연상케 하여 잊지 못할 아름다움으로 오래도록 뇌리에 사라지지 않는다. 퀸스타운에서 밤 12시에 도착을 하여 투숙을 하고 다음날 약 1만 2천 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된 밀포드사운드로 이동은 자연환경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하였다. 마녀가 마법을 걸어 아름다운 빙산이 거울처럼 비쳐지는 것을 시샘하여 오리의 수영과 잠수로 잔물결을 일으키도록 하였다는 거울호수, 호머터너를 경유하면서 너무나 멋진 협곡의 빙하에서 줄줄이 이어지며 흐르는 물줄기는 그야말로 반지의 제왕이나 아바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피오르드 랜드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밀포드사운드 유람선을 탑승하여 피오르드 전경을 감상하면서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멋진 곳이 많다는 것을 ……. 라이언마운틴, 마이터피크 등 괴암 절벽과 만년설이 녹아 만든 폭포 등 피오르드 해변의 비경은 전 세계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경관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비경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을 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입국수속을 하면서 왜 그들이 그토록 까다롭게 하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세계적인 아름다운 자연을 유산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철저하게 자연을 지키며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기에 경이로운 대 자연에서 순박하고 정직한 삶이 끝없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시행 3년차인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이하 교원평가) 개선방안이 지난달 27일 발표됐다. 교과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복잡한 참여 방법, 평가 정보 부족 등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교원평가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NEIS의 ‘대국민서비스’에 접속한 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인증 절차를 거쳐 설문에 응답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과 상담활동이 활성화되고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소개자료 제공도 확대된다. 소규모 학교는 ‘학부모공동참여단’을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단위학교별로 학부모 권장 참여율을 결정할 수 있고 평가 문항 제작에도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 교과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전국의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 교원평가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교원평가의 학교발전 기여도에 대한 질문에 학생․학부모는 각각 44.5%와 61.9%가 긍정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교사는 23.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교원평가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학생 57.7%, 학부모 65.5%가 긍정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교사는 27.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문제는 교원의 변화가 핵심인데 이를 받아들이는 교원들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데 있다. 교원평가 실시 후 교사의 자긍심이 무너졌고 이는 명퇴신청의 증가로 이어졌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화석으로 남았고 경쟁 논리를 전제로 한 교육 개혁의 피로감은 교사의 소명의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지 오래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인 학부모의 참여를 높인다는 내용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학교마다 수업 공개를 통해 학부모들의 수업 참관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부모들이 시간을 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주변 소문이나 자녀들의 의견에 따라 평가에 참여할 수밖에 없고, 학부모를 위한 수업 공개도 미리 준비된 상황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라고 인정할 수 없다. 학생 평가도 문제가 있다. 교원평가로 인해 바뀐 교실 풍속도를 정책 당국이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일부 학생들은 잘못을 지적하는 교사에게 “선생님, 교원평가 잘 받고 싶지 않으세요?”라고 되바라지게 말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교육 현장에서 교원평가로 인해 어떻게 하면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환심을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선생님들을 만나곤 한다. 아이들 비위를 맞추는 수업이라야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현실이 오히려 수업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둘러싼 소위 ‘인기평가’ 경향이다. 시험 때가 되면 힌트를 달라거나 쉽게 출제하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이 또한 교원평가를 수단으로 삼는다. 최근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부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툭하면 교원평가를 들먹이며 교사들에게 막말하는 학생들에게 쓴 소리를 낼 교사가 얼마나 될지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교원평가의 필요성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원평가가 공교육의 질적 제고는커녕 오히려 교원의 사기 저하로 이어진다면 이는 국가적으로 큰 낭비다. 교원평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부터 청취하는 게 우선이다. 교사는 어차피 조직에 얽매인 몸이기에 정책 당국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 그런 발상 자체가 공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부터 직시해야 한다.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책 당국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모든 교육 정책이 그렇듯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배제하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의 수많은 사례들이 증언하고 있다. 이제라도 교원평가 개선안에 교사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담당자들의 의식부터 달라져야 할 것이다.
최근 인천에서는 학사일정 선진화 방안으로 일선학교의 정기고사를 개학이후에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012학년도에 주5일 수업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주말과 방학 기간 동안 소득계층별 학습기회의 불균형이 초래돼 학력격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실 있는 학사일정 운영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학사일정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지원의 확대 속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학습자에게 충분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공교육의 책무성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일선학교에서는 정기고사 실시 이후 학생들의 학습동기가 낮아져 새 학기 시작 전까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파행적인 교실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개학이후 정기고사를 시행하는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일선학교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고사 이후 방학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제고하기 위한 단위 학교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고사의 시행 시기를 단순히 개학이후로 늦추기 보다는 정기고사 이후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촉진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의 마련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효과적인 학사 운영에 대한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방학은 단순히 학교에서 해방되거나 학업을 놓아버리는 시기가 아니다. 교육과정 운영 측면에서 볼 때 학기 중에는 이루어지기 힘든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 학생들은 학업에 있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사에게는 그동안의 교육활동에 대한 평가 속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방학기간 동안 학교의 교육활동이 느슨해지면서 학생들의 학력관리가 허술해 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부평고에서는 교사협의회와 학생회,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견 청취를 통해 기존의 방식대로 운영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방학 전에 정기고사를 시행한 이번 학기, 본교에서는 방학 직전에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을 평가하고 성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교내 경시대회를 실시했다. 겨울방학기간부터는 교과지도 프로그램과 자기주도적 학습습관 함양 프로젝트, 진로박람회 등 학생들의 비전 수립과 학력향상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2월까지 계속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 내실 있게 잘 운영하면 정기고사 이후의 교육활동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터넷 중독율은 8.0%이고 약 175만여 명이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넷 중독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4년 14.6%에서 2010년 8.0%로 6.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인터넷 중독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PC를 기준으로 한 통계상의 현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2000만 명을 돌파한 스마트폰 사용자를 통계에 포함하면 수치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령별 인터넷 중독 실태를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청소년 역시 통계상으로는 2008년에 비해 2010년 인터넷 중독율이 0.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교 폭력과 맞물려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인터넷 고위험 사용자군의 경우에는 매년 중독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연령 청소년층에서 인터넷 중독이 현저히 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인터넷 중독은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일부 상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들의 일탈을 조장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청소년들의 일탈은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7조~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를 비롯한 7개 부처와 16개 시․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공동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유아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대한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중독 위험자에게는 상담과 병원치료까지 실시하며, 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법․제도를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정책이 추진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도 인터넷 중독은 여전히 학교 폭력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정부는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하여 더욱 강력하게 심야시간이나 지나친 장기간의 인터넷을 통한 게임을 차단하는 일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 게임에 대한 일몰제와 같은 강력한 법․제도가 시행된다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제는 강력한 법․제도만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 되는 것인가? 물론 인터넷 이용을 근본적으로 차단시키면 어느 정도 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게임 산업 꿈나무 양성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즉 규제를 위한 강력한 법․제도의 시행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게 되는 것도 있다. 따라서 강력한 법․제도의 도입에 앞서 교육이 제 기능을 수행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 계획'에서의 교육은 미흡한 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규제 중심으로 편성된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 내용을 들 수 있다. 규제는 더욱 강력한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강력한 규제는 잃어야 할 것들이 생기는 업보를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생각을 바꿔보면 우리 아이들이 인터넷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단순히 게임밖에 할 것이 없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대안은 인터넷 사용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용을 억지로 금지시키는 것보다는 인터넷과 게임에 대한 재능을 길러주는 것이 올바른 길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좋은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는 사업과 새롭게 출현하는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여 시행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문덕근 전남 보성남초 교장(58·사진)이 제30대 전남교총 회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문 회장은 4일 전남교총 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회원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시로 대화하고 회원 의견에 귀 기울이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전남교총 홈페이지에 ‘소리함’부터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예․결산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2년마다 외부 회계 감사를 실시해 전남교총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명하게 재정을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문 회장은 전남도교육연수원 연구사, 전남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했으며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석사, 전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3년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이 3일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칙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학생인권조례 취지에 맞게 생활지도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 시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한 학칙 개정 지시’에 대해 교육부가 내린 시정명령에 대해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시교육청은 30일 학교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인권조례가 공포·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례에 규정된 학생의 권리에 관한 사항은 학칙 제·개정과 관계없이 효력이 있으므로 조례 제정의 취지에 맞게 학생생활지도를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송병춘 감사관은 “예를 들어 학칙에서 휴대폰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해도 인권조례가 상위법이므로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학교장이 휴대폰 소지를 계속 금지한다면 해당 학교장은 시교육청의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규칙 제ㆍ개정은 학교규칙소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며 “학운위는 3∼4월에 새로 구성돼야 하는 등 관련 법령 절차를 준수해서 추진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대법원 결정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달 30일 교과부 장관이 내린 시정 명령에 대해 “일선학교에 안내 차원의 행정지도를 한 것으로 시정명령의 대상이 되는 교육감의 명령· 처분을 내린 적이 없으므로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칙개정 지시’를 직권취소 하거나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교과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교과부 장관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아닌 장관의 시정명령 또는 직권취소·정지 처분으로는 인권조례 시행을 막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8일 한국교총 전세기로 3박 4일의 일본 해외 연수를 떠난 130여명의 교총회원들이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전세기는 교총이 회원 복지를 위해 특화된 일정․가격의 ‘고품격, 저비용’ 여행 상품을 개발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교총과 제휴를 통해 설립된 교총롯데관광(www.kftalottetour.com)이 연수를 맡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만 5세 누리과정과 0~2세 보육료 지원 확대에 따른 유아학비 및 보육료 신청·접수를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1일부터 만5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닐 경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받고, 만 0~2세 아동도 소득에 관계없이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유치원을 다니는 만5세 아동의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나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유아학비 지원 신청을 하고 ‘아이즐거운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신청 대상은 2006년생 만5세아를 둔 보호자로 아이즐거운카드를 유치원에 제시하면 유치원으로 20만원이 지원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5세 및 만 0~2세 아동의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나 온라인 신청 사이트 복지로 또는 아이사랑교육포털(www.childcare.go.kr)에서 보육료 지원 신청을 하고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신청 대상은 만5세, 만0~2세를 둔 보호자이며 어린이집에서 아이사랑카드로 결제하면 보육료가 지원된다. 보육료는 어린이집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ARS, 스마트폰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누리과정을 익히거나 유아학비․보육료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인가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해야 한다. 5세 누리과정으로 지원되는 유아학비․보육료는 올해 월 20만원으로 시작하고 매년 증액해 2016년에는 월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장체험학습 중 일어난 학생 익사사고를 교사의 과실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제주 모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H교사의 학생안전사고에 따른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 짓고 5년여에 걸친 법정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건은 2008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학년 담임인 H교사가 반 학생 38명을 인솔해 수영장 현장체험학습을 하던 중 L학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검찰은 H교사를 보호감독의무 소홀, 사후조치 미흡 등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H교사는 1,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해 이번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유수풀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교사가 통제하지 않은 점을 가지고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가 특별한 관리를 요하는 학생이었다고 볼 근거도 부족하다”며 “H교사가 사고 직전까지 피해자의 모습을 촬영하는 등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인솔학생들을 관찰하고 있었던 것으로 비추어 업무상 주의의무위반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H교사가 이번 판결을 받은 데는 교총의 역할도 컸다. 교총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전 방위 지원에 나섰다. 법률자문을 비롯해 3심 재판 모두 변호사 선임료를 지원했으며 관할 교육청, 학교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지속적으로 항의방문을 했다. 신정기 교권국장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학생안전사고를 교사나 학교의 책임으로 돌리는 현실에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교사의 과실 여부를 판단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현장체험학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사의 보호․감독 의무의 범위를 다시 정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H교사는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학생안전사고로 더 이상 피해를 보는 교사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판결로 법에서 중요하게 판단하는 사전주의, 예측 가능성, 사후조치의 의무사항을 다른 교사들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어떠한 폭력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하고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2일 오전 서울명덕초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다짐하는 선언식이 열렸다. 이번 선언식은 한국교총이 추진하는 ‘학생 생명 및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의 첫 사업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구축, 인성교육을 통한 기본이 바로 된 어린이 육성 등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임점택 교장은 “이번 선언식은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과 학생생활에 대한 스스로의 규범을 정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학교가 학교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로서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선언식은 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가 각각 선언문을 낭독하고 교육공동체들의 결의가 담긴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선포 순으로 이어졌다. 학생 대표 강하연(13) 양은 선언문을 통해 친구간 다툼이 생겼을 때 평화로운 해결책 찾기, 차별이나 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친구 도와주기 등을 약속했다. 최샘(27) 교사는 54명의 교원을 대표해 선언문을 낭독하며 학생과의 소통강화, 존댓말 사용 및 제자 인격 존중, 토의수업을 통해 학생의 학력․인성 함양 등을 다짐했다. 최 교사는 “상․벌점제와 같은 제도적인 부분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 교사와 학생 사이에 마음이 통하고 서로 믿고 있다는 분위기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 최진숙(40) 씨는 자녀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지혜 키워주기, 선생님을 존경하도록 지도하기,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 협력하기 등을 다짐했다. 최 씨는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 구성원이 함께 만든 학교규칙을 존중하고 성실히 지켜나갈 때 해결할 수 있다”며 “평소 담임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눠 우리 아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도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서울명덕초는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힘쓸 계획이다. 교사는 선언문을 교실에 비치해 매일 숙지하고, 학생들은 생활기록장 겉표지에 선언문을 부착해 다짐하는 습관을 심기로 했다. 학부모에게는 가정에서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를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서는 안재훈 강동교육지원청 학무국장이 선언문 낭독자 대표들에게 아이들에게 사용하면 좋은 말들을 담고 있는 책자 ‘매직워드’를 전달하며 폭력 없는 학교문화 창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은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교육대학원생 20여명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 삼닷 아윽중․고교로 교육봉사를 다녀왔다. 이번 교육봉사는 춘천교대와 캄보디아 씨엠립 주교육청과 맺은 교육협력 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됐다. 대학원생 봉사단은 5개 팀으로 나뉘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한국어, 음악, 미술, 체육, 컴퓨터 등을 가르치며 봉사활동을 했다.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2월24일까지 나이스(NEIS)의 현장 활용 정착 및 이용 활성화에 필요한 강사요원 양성을 위해 ‘2012년 나이스 동계 특별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 이수자들은 향후 시․도교육청의 나이스 강사 요원 및 나이스 활용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된다.
정상규 울산시학생교육원 두남학교 교장이 대하역사소설 ‘통천문(1~3권)’을 발간했다. 이 소설은 고구려 평원왕 19년(577년)부터 보장왕 4년(645년)까지 국가와 민족 간 전쟁을 담았다. 사서의 기록에 기초해 전설이나 야담 등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정 교장은 “역사를 바로 쓰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이 소설을 11년간 썼다”며 “나머지 4~5권은 4월 중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중혁 숙명여대 박물관 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두 달간 한국과 멕시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0세기 멕시코 예술의 진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라틴아메리카 미술계의 거장 한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멕시코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45점을 만날 수 있다.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2일 오전 서울명덕초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다짐하는 선언식이 열렸다. 명덕초 학생들이 이날 발표된 선언문을 들고 있다. 학교 폭력, 왕따 이제 그만! 서울명덕초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선서를 하고 있다. 학교 폭력 안녕~ 서울명덕초 학생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
강태범 상명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스폰서 서밋 행사에 참여해 이번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서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로 2013년 1월 강원도 강릉 및 평창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윤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이 지난달 19일 홍콩 금융투자전문지 아이아 에셋 매니지먼트(Asia Asset Management)가 주최한 ‘2011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대한민국 CIO’로 선정됐다. 이 단장은 사학연금이 2009년 12.7%, 2010년 10.5%의 수익을 거둬 연금기관 중 2년 연속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1조원 이상의 연금기금 증식을 달성한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3월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이필성)과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11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출범하고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 학생 교육, 우수 고졸인력 채용 등의 교육기부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과의 연계를 돕는 등 기부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지난달 31일 ‘영어중점 창의경영학교 운영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11년 영어중점 창의경영학교 및 컨설팅단 운영에 대한 결과보고와 우수사례 발표, 2012년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애플이 지난달 19일 디지털 교과서 ‘아이북2’(iBooks2)를 선보이고 디지털 교과서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북2’는 디지털로 제작된 교과서를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도표와 영상,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을 구현시킬 수 있어 학습에 유용한 쌍방향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이다. 또한 애플은 매킨토시 컴퓨터를 이용해 교사들이 자체 교재를 만들 수 있는 도구인 ‘아이북 아서’(iBooks Auther)와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 코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했다. 게다가 미국 내 고교 교과서의 90%를 14.99달러(보통 교과서 가격 약 75달러)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론칭 3일 만에 35만권의 디지털 교과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북2’ 공개로 각계에서는 과연 애플이 교과서 시장 진출로 교육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구글이 정보화 시대에 지식을 민주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듯이 애플의 ‘아이북’도 교육계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이 다양한 비디오, 음악, 그래픽이나 문서를 이용해 새로운 교육 자료를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온라인 매거진 ‘슬레이트(slate)’는 "애플이 교과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속내가 기술 발전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념보다는 순이익을 챙기려는 데 있다"고 평가절하 했다. 애플은 ‘아이북2’가 교과서의 혁신과 교육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들이 80억만 달러 규모의 미국 초․중․고 교과서 산업에 한 몫을 차지할 심산으로 뛰어든 것인지, 교육 혁신에 대한 비전을 갖고 뛰어든 것인지는 앞으로 아이북이 가져오는 변화를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 교육은 상호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아이북으로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더할 수는 있어도 그것만으로 학업성취도가 개선된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미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 높은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교사는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이끌지만 그렇지 못한 교사는 아무리 디지털교과서를 동원해도 학생의 발전을 이끌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디지털 교과서 산업에 진출해 실현하고자 하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의문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몇 가지를 짚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2010년 1900만 명의 미국 대학생이 지출한 교과서 비용은 45억만 달러이며 1986년부터 2010년까지 교과서 가격은 186%나 증가했다. 지금으로서는 초과부담으로 여겨지는 교과서 가격을 저렴한 14.99달러에 제공해 부담을 덜어준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애플이 제공하는 교과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500달러나 되는 아이패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애플은 자신들이 초․중․고등교육(K-12 education)의 질을 상당 수준 개선시킬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학교와 교육자, 학생들이 애플이 꿈꾸는 생태계에 속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정부가 학생 한 명당 지출하고 있는 교육비용은 평균 1만2000달러로, 이 정도 예산으로는 모든 공립학교 학생에게 아이패드를 제공할 수 없다. 그렇다고 만약 그 비용을 학부모가 부담하게 한다면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듯이 애플의 디지털 교과서는 소위 ‘있는 집’ 아이들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산이 풍부한 학교와 가정에서는 더욱 다양한 배움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애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엔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이와 같은 교육적 혜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아이북2’로 기대되는 교육환경의 변화가 빈부격차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