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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아침은 화장을 한 듯 그렇게 저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처음 화장한 소녀의 모습처럼 살짝살짝 희고 고운 박가분을 바른 들녘은 그대로 눈부신 아름다움 그 차체입니다. 빈들에 레이스 자락을 펼친 듯 그렇게 얼음가루가 반짝입니다.그래서 저는 겨울아침을 좋아합니다. 지난 목요일에 우리 학교 평생 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시와 문학반]이라는 강좌로 두 달 동안 수업을 하였습니다. 열세 분의 학부모님과 지역민들께서 늦은 밤시를 읽고 문학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투명한 영혼이 부딪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작은 면지역에서 과연 문학반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처음 시작한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수료증을 받으셨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주시는 수료증을 받을 때면 아주 큰 상장을 받는 듯 소중하게 볼을 붉히는 모습이 마치 소녀처럼 곱고 아름다와 보였습니다. 시를 읽는 것이 좋다는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아름다운 글에 목말라하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농촌의 연세가 많으신 분은 시를 쓰기 어렵다는 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진솔한 글은 누구나 마음을 울린다는 사실을 사무치게 깨달았습니다. 시 숙제를 내어주고 나서, 몇 분이나 과연 숙제를 해 오실지 걱정을 하였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임을 잘 알고 있기에 과연 시를 쓰실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 숙제 검사가 있는 날 모두가 고민 가득한 모습으로 교실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힘들어 제대로 못썼다고 하시며 주머니에서 가방에서 책갈피에서 주섬주섬 꺼내어 놓으셨습니다. 벼를 거두어들이면서, 하우스일을 하면서도, 콩타작을 하면서 내내 시에 대한 생각으로 한 주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시를 써야 한다는 그 생각이 잠을 자면서도 떠나지 않았다는 그 말씀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릅니다. 힘든 농사일을 끝내고 내일 수업시간에 낼 시숙제 때문에 온 밤을 꼬박 새웠다고 합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시를 쓰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자식 생각, 남편 생각,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친정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수많은 진솔한 생각들이글 속에 오롯하게 담겨서 그리움과 사랑의 날개를 단 시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삶의 모습들이 아름답게 시 속에 살아있었습니다. 한 분 한 분 자신이 쓴 시를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할 때면 모두가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참 행복하였습니다. 이렇게 진실된 마음으로 글을 쓰는 아름다운 제자들의 시를 대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수강생들의 시는 모두 시화로 만들어서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수료식날 아쉬워하며 내년에 다시 수업을 하고싶다고 하는 그 분들의 말씀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니 제가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며칠 전에는 첫눈이 소복하게 내렸습니다. 그 첫눈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은 즐거워하고 연인들은 만남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사람들은 무언가 즐거움을 찾고자 합니다.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희망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 앞에 있는 작은 컵의 물 한 잔, 길 건너의 나무 한 그루, 내 옆에서 자고 있는 사람, 이 모든 것들이 삶의 희망일 수도 있고, 저 멀리 산 넘어 있다는 보이지 않은 무언가가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에서도 희망과 인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연금술사'로 우리에게 익숙한 파울로 코엘료의 이 그렇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제목처럼 우리의 인생은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그런데 흘러감에 있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향과 목표를 알고 흘러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우리 인생의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달라질 겁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는 그런 우리 삶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글이 가득합니다. 101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글속엔 인생, 신과의 관계, 자연,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들의 꿈들에 대한 이야기가 철학적이면서 아름다운 문체로 씌여져 있습니다. 철학적이라고 해서 형이상학적인 글은 아닙니다. 대부분 자신이 경험했던 일이나 누군가에 들었던 것들을 이야기하면서도 읽는 이의 마음을 깨우고 생각하게 하는 글들입니다. 그의 고향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일상과 프랑스 피레네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의 방앗간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느꼈던 일상과 그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글들도 보입니다. 해서 그의 글을 읽을 땐 설렁설렁 넘어가서도 안 되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대신 조금은 사색적인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물론 여기서의 사색은 낭만적 사색은 아닙니다. 그의 글은 일상적 경험이나 행동을 통해서 어떤 깨달음이나 교훈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그의 글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가 브라질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쓰러져 있는 한 중년의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남자는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누군가에게 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그냥 지나쳐서 코코넛 가게에서 코코넛을 샀습니다. 그런 장면은 수없이 목격하는 장면이었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냥 지나칩니다. 아마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가 코코넛을 마시고 다시 쓰러진 사내 옆을 지나치는데 자신의 내면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쓰러진 사내를 굽어보고 일으켜주라고. 그는 사내의 피를 닦아주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여 쓰러진 사내를 나무 그늘에 옮겨 놓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경찰은 그 사내가 도둑이 아니어서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며 도움을 외면했습니다. 소관 따지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자기 소관이 아니면 피하려는 습성이요. 그때 그가 한 일은 경찰관을 다시 찾아 따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를 도와줘야 한다고. 절박한 그의 마음에 경찰관은 결국 앰뷸런스를 불렀고 그를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 그는 자신이 깨달은 걸 이렇게 말합니다. * '낙관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으면 틀에 박힌 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당신이 시작한 일은 당신이 끝내라'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늘 우리 곁에 있다. * 자신이 하는 일에 뚜렷한 확신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권위는 생겨난다. 파울로 코엘료의 짧은 글들을 읽다보면 연암 박지원의 글들이 떠오릅니다. 코엘료의 글이 일상적 경험을 통해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듯이 연암의 많은 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암의 글을 읽다 보면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적고 있습니다. 그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옛 선현들의 이야기를 끌어와 사람이 해야 할 것들을 말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깨달음을 얻게 합니다. 혹 독자들이 파울로 코엘료의 을 읽는다면 낮 시간보다는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그것도 조용한 음악과 차 한 잔을 앞에 두고요. 참 옆에 화초가 있으면 더 제격일 것 같네요. 그 속에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테니까요.
2008년 11월 21일 목요일. 인천시립교향음악단의 초청 연주자 중국의 첸 주오황의 지휘로 백석고 학생을 위한 특별 연주회가 서구 문화 센터에서 열렸다. 명지휘자의 연주로 열리는 탓인지 문화 회관에 많은 외부 인사들이 모였다. 교향악이라 고요한 침묵을 더욱 정적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고요는 말 그대로 정막 그 자체였다. 대화 없이 대화를 하는 음악의 힘은 무엇인지 악기의 조화가 이루어내는 창조의 변수들은 또 무엇인지. 음악과 화음, 소리와 리듬, 비유와 은유, 정적과 시끄러움 등등이 균형을 이루어 대중을 끌어당기는 신비의 힘. 그것이 바로 음악이 주는 힘이 아닌가 싶다. 인성 교육도 마찬가지다. 학생을 상담하는 교사가 학생에게 음악의 멜로디처럼 감미롭게 듣게 하는 말솜씨, 생각하는 자에게 래포를 형성하여 동화되게 하는 노하우, 받는 자와 주는 자가 말에 의해서 정적인 무드를 형성하는 상황. 이것은 교향악단의 악기 소리에 매료되어 이심전심으로 서로를 통하게 하는 감성과 같은 것. 이런 것이 바로 인성 교육이 아니겠는가? 유치원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 초중고등 학생이 노는 자리에서 이들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이들의 왕성한 힘은 민태원의 글 “청춘”에 나오는 글귀들의 강건함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현실은 엄연히 청소년만의 세상이 아니다. 청소년은 기성세대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 청소년기는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어미의 보호를 받아 잘 자라게 되면 다른 동물들의 위협으로부터 잘 보호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어느 순간 다른 동물에게 희생양이 되고 만다. 이는 인간의 세계라고 다를 바 없다. 청소년 헌장에는 청소년의 권리와 책임으로 나누어 언급되어 있다. 청소년의 권리 규정에는 배움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자아를 실현해 가야 하지만, 청소년은 가정, 학교, 사회, 국가, 인류공동체의 성원으로서 자기와 다른 삶의 방식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책임 규정도 제시되어 있다. 청소년의 비행이 청소년의 비행으로 끝난다면 청소년의 인성 교육을 그토록 중하게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15년 전 학창 시절 교사의 잘못된 가르침이 오늘의 자신을 범죄자로 만들었다고 스승을 찾아가 죽인 사건이 최근 매스컴에 보도된 기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오늘의 교육의 중요성은 지식을 전수하는 것보다는 바른 인간됨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교육이 썩었다고 교사를 외면해도, 학생들의 말이 부패했다고 듣고자 하지 않아도 교사를 외면하는 학생, 학생을 외면하는 교사. 모두가 교육의 실종을 논할 수 없는 자들이다. 교육이 썩었다고 교사를 멸시하는 것은 교사에게 부패한 학생들의 말을 바로 치유하지 못하는 데서부터 받는 상처임을 알아야 한다. 썩은 물에는 물고기도 피해 가는데, 부패한 말로 교사를 대하는 학생을 바르게 지도하지 못할 때 교사의 바른 가름침은 시대만을 탓하는 화음을 넘어설 수 있을까?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 중 절반가량이 교사 자격증이나 외국인에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TESOL)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남재경(한나라당.종로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810명 가운데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20.5%인 166명에 불과했다. 또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인 '테솔(TESOL)' 이수자도 37.4%(303명)에 불과했으며 교사자격증과 테솔 이수를 함께 한 교사는 5.4%(44명)에 그쳤다. 원어민 교사 중 영어 교육 관련 전공자는 136명(16.8%), 교육학 전공자는 102명(12.6%)이었다. 반면 자격증도 없고 테솔 과정을 이수하지도 않은 교사는 전체 영어교사의 절반(48%, 385명)에 달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의 국적 소유자 중 교사자격 소지자, 교육학 이수자, 테솔/TEFL 100시간 이상 이수자를 우선 선발하고, 영어교육 관련 전공자, 교육 관련 전공자, 현직 교사 등을 우대한다는 선발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공인기관에서 1년 이상 영어를 가르친 경력자도 영어보조교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기준에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현재 기준대로라면 대학 졸업 학위만 있어도 영어교사가 될 수 있다"며 "학교 영어교육은 영어실력 향상뿐 아니라 종합적인 목적에서 실시되는 것이므로 선발 기준을 더욱 강화해 우수 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과 전남교총 차기 회장선거에서 두 곳 모두 현 회장이 연임하게 됐다. 부산교총 제24대 회장으로 김진성 현 회장(학산여고 교장)이 확정됐다.부산교총은 18일 24대 회장단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김진성 회장이 단일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한 박영일 대청초 교장(초등 관리직), 이태순 가락초 교사(초등 교사), 노태국 부산서중 교장(중등 관리직), 김정심 삼락중 교사(중등 교사), 문성배 부산대 교수(대학 교수)가 부회장으로 뽑혔다. 김진성 회장은 부산고·동아대를 졸업했으며, 경상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와 일본 벳부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를 받았다. 동아대 식품과학부 교수, 학교법인 학산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 일본 벳부대 객원교수, 한국UNESCO 부산협회원 등의 직을 맡고 있다. 당선증 교부는 다음달 15일이며,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전남교총의 제29대 회장선거에서도 김윤섭 현 회장(장흥교육청 교육장)이 단독출마했다. 전남교총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김윤섭 회장이 정관에 따라 회장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부회장은 연말 대의원회에서 선거를 통해 뽑는다. 김윤섭 회장은 조선대부속고·광주교대를 졸업했으며 함평교육청과 도교육청에서 장학사·장학관을 지냈다. 또 전남교육연수원 연구관, 전남교육자료전 심사위원장, 나주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12월로 예정된 취임식 직후부터 3년이다. 한편 선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교총 제9대 회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공명선거를 하자고 다짐했다. 기노확 정암초 교장, 송길화 유안초 교사, 박동만 화정초 교감(기호 순) 등 3명의 후보자들은 17일 오후 광주 유동 광주교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페어플레이를 통한 차분한 선거를 결의했다. 광주교총 회장 선거는 다음달 9~16일 전 회원의 우편투표로 진행되며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12월 17일이다.
"학력 향상이나 학교폭력 해결 등을 위해서는 교육여건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원 정원을 늘리고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21일 열린 한국교총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나카무라 유즈루(中村讓)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중앙집행위원장은 공교육 위기 해결의 우선 과제로 교원 증원 등 교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 한국에서는 교원평가 도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본의 경우는 어떤가? “당국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교원평가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학교구성원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제도적 평가는 반대다. 교원의 질은 연수 등을 통해 향상시켜야 하는 것이지 평가만을 적용한다고 해서 교원의 질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좋은 교사, 나쁜 교사로 나누는 것은 신뢰관계를 무너지게 하고 이는 공교육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교직을 선택한 이유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 위한 것이지 보수가 높기 때문이 아니다. 서로의 신뢰관계를 해치는 평가는 반대다. 서로 협력해서 잘 가르치는 것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도를 잘못 만들면 평가자와 피 평가자 사이에 갈등이 유발된다. 지역사회나 학생들의 견해를 반영해 교사 스스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 최근의 경제 위기로 인한 교육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일텐데. “경제가 악화되면 정부가 부담하는 각종 교육경비를 축소하게 되고 이는 결국 학부모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결국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학생의 교육환경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교육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 - 한국은 현재 학교선택권 강화 등 수월성 교육에 대한 논의가 많다. 일본의 사정은 어떤가? “학력의 하향평준화 문제는 일본도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여당과 문부과학성이 경쟁을 통한 학력 향상하겠다는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전체적 학력수준을 높이는 것은 공교육이 해야 할 일인 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일본의 고등학교는 대부분 완전한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개인별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과는 근본적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학교선택의 문제에 대해 뭐라 답하기 힘들다.” - 최근 교육과정 개편에서 주요 교과의 교과서 분량을 늘이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유토리교육’, 이른바 여유교육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가? “영어, 수학, 과학의 시간을 늘리는 것은 주입식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중앙교육심의회에 질의했었다. 중교심은 시간을 늘리되 내용의 범위를 늘리자는 것이 아니라고 회신해왔다. 개인적으로 '유토리교육'과 같은 맥락이라는 판단이다. 여유교육에서 여유는 시공간적 여유를 말한다. 공간은 학급당 학생수 같은 규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위해 교육여건을 정비해야 한다. 학교규모를 소규모로 운영하고 교재비 지원 등의 재정확충이 필요하다.” -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은 일본의 경우도 클 것이라고 보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일본은 전체 직장인의 3분의 1이 비정규직인 경우고 200만엔 미만인 사람들이 1000만명에 달한다. 경쟁만 강조하면 사회가 불안정해진다. 영어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영어에 대해 친숙해지는 정도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경쟁을 부르는 수준은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영어는 다른 외국어의 하나로 보고 있으며 영어만 특화돼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일본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영어가 정규과목이 아니다.” - 대정부 교섭은 어떤 형태로 이뤄지고 있나? “일교조는 정부와 별도의 교섭을 진행하고 지방공무원의 교섭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임금, 교원 정원, 연금 등과 관련된 사항들이 주요 교섭대상이다. 단체교섭을 통해 이뤄진 성과는 모든 교원들에게 적용된다. 교직단체에 가입하지 않고도 혜택을 보는 교원들이 많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성과만 공유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가입해 활동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 지난해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최대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학교폭력과 관련된 통계는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설정되는 폭력의 범위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현장에서 조금씩은 일어나고 있지만 통계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학교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모범이 될 수 있는 어른상을 확립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교원수가 증가하면 학생들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는 폭력문제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비상근 교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수업 후 바로 퇴근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다. 정규교사의 확충이 필요하다. 또 교원들의 업무가 많다보니 예전처럼 서로 협력해서 문제해결을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힘든 점이 많다."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는 23일 교육대학, 전문대학의 조교수 또는 전임강사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현직 교원이 아니더라도 교원자격시험 없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중등학교 정교사 2급을 취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심위에 따르면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교육대, 전문대 조교수나 전임강사로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시험 없이 중등학교 정교사 2급자격이 부여된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도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을 통해 무시험 중등학교 2급 자격 대상을 현직교원으로 한정했고, 최근 경상남도 교육감은 이 같은 행정지침에 근거해 2년 이상 전임강사 경력은 있지만 현직 교원이 아닌 사람의 교원자격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대해 행심위는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 부여시 관계법령은 반드시 현직교원일 것을 전제하지 않았고, 현직교원 여부는 교사자격을 결정짓는 본질적 요소로 보기 어렵다"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에 따라 교원자격 무시험 검정신청을 반려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이순서)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와이오밍주 교사들과 함께하는 원격 화상수업과 해외 학생들과 함께하는 공동수업 등 세계로 웅비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125명 학생 전원이 1주동안 IIHS Global Impact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외국학교 학생들과 공동수업을 실시한바 있으며 싱가포르의 창이(Changi) 해변에서의 청소활동, 양로원 방문, 도서관 장서정리 등 봉사활동과 리더십 워크숍에 참가하여 글로벌리더로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진바 있다. 이에 대한 답방으로 싱가포르 Ngee Ann Secondary School 학생 30명이 11월 18~20일까지 2박 3일간 인천국제고를 방문 인천국제고 학생들과 글로벌리더로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치고 돌아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학생들이 인천국제고등학교의 기숙사에서 국제고 학생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기르도록 배려했다. 또 이웃의 인천과학고등학교 특수 망원경을 이용한 밤하늘의 별자리 관측 등이 이루어 졌는데 싱가포르 학생들은 도시국가인 관계로 도시의 불빛으로 인해 잘 보지 못하던 별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갖고 밤하늘 별자리를 신기해 했다. 한편 싱가포르 리탱린(Lee Teng Lin)학생 대표는 “날씨가 너무 추워요. 하지만 인천국제고 학생들이 첫날 환영행사에서 뜨겁게 맞이해 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열띤 공연을 해주어 너무 즐거웠어요. 또한 함께 수업도 하고 함께 봉사활동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고는 ‘Your Future, Our Focus!’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학생과의 공동수업 및 봉사활동 외에도 외국인학생(베트남1명, 일본2명, 중국4명, 미국2명)을 유치하고 하고 있으며 외국대학 진학 희망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국제과정을 설치하여 국제고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1일(금) 16시에 화재대비 훈련이 있었다. 겨울철 가장 조심해야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불이다. 불은 우리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도구이지만 잘못 관리하면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아주 무서운 도구이다. 옛 속담에도 '잘못 버린 불씨하나 내가 울고 이웃 운다'는 말이 있듯 불조심은 아무리 지나쳐도 모자람이 없다. 오늘 우리학교에서 실시한 화재대피훈련은 이처럼 불조심을 생활하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위해 소화기 사용법, 실제 화재발생시 대피와 진화훈련 등을 실전처럼 실시했다. 오늘 훈련은 서산소방서 119안전센터 소방팀장 외 4명의 소방관이 본교에 내교해 소방훈련을 직접지도했다. ① 안전핀을 뽑는다. 이때 손잡이를 누른 상태로는 잘빠지지 않으니 침착하도록 한다. ② 호스걸이에서 호스를 벗겨내어 잡고 끝을 불쪽으로 향한다. ③ 가위질하듯 손잡이를 힘껏 잡아 누른다. ④ 불의 아래쪽에서 비를 쓸 듯이 차례로 덮어 나간다. ⑤ 불이 꺼지면 손잡이를 놓는다.(약제 방출이 중단된다.)
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본교 송파수련관 앞에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헌혈행사가 실시되었다. 사전에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은 학생들은 지정된 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짝을 지어 헌혈버스에 올랐다. 참고로 헌혈을 하게 되면 새로운 피가 생성되므로 건강에도 좋을 뿐더러 정확한 혈액형과 B형간염바이러스항원, C형간염바이러스항체, 간기능수치검사, 매독항체, 총단백 등을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 교육의 미래, 아떻게 열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청람교육 포럼이 11월 20일(목) 10:00부터 18:00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 3층 동강 A홀에서 전국에서 모인 교육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조발제에서경인교대 허숙총장은 미래 교육을 위한 제언으로 개인의 특성과 창의적 사고 존중 교육으로의 전환, 학교교육의 신뢰 회복과 교육적 권위의 확립,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권한 확보, 기초학력과 수월성 동시 추구, 교사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 등을 제시하였다. 이어 제1주제는 "우리 교육의 미래와 교장의 역할"을 김명수 교수(한국교원대)가 발표를 하고 김창환 교장(교총 전문위원), 박경양 위원(참교육학부모회), 손병길 소장(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제협력연구센터)이 토론을 하였다. 제2주제 "학업성취도평가, 어떻게 할것인가?"는 정은영 연구위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제에 대해 한만중 실장(전교조), 김양분 연구위원(한국교육개발원), 백경선 교수(고려대학교), 김종백 교수(홍익대학교)가 찬반 토론을 벌였다. 제3주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원교육의 과제"는 김갑성 연구위원(한국교육개발원)의 발제에 대해 우용제 교수(서울대), 김덕근 연구위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명희 교수(공주대), 김도기 교수(한국교원대)가 토론자로 출연하였다. 각 주제별 좌장은 박병기 교수(한국교원대), 류희찬 교수(한국교원대), 최병순 교수(한국교원대)가 맡아 진행하였고 종합토론 시간에는 허병기 교수(한국교원대)의 주관으로 참석자들의 질의에 대해 발표자들의 답변을 들었다. 제2회 청람포럼은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원장 최돈형)이 주관하고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 주최,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였는데 이 날 포럼에는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의 축사에 이어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교과부 박종용 인재정책실장,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참석하여축사를 하였다.
올해부터 교원근무성적평정(근평)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다면평가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근본취지는 교장,교감의 전유물이었던 근평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되었지만 일선현장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제도인데도 그대로 확정되어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평가해 보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일단 시범적인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도입하는 것이 순서임에도 올해부터 바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난항을 겪는 이유가 공교롭게도 교사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의 A학교에서는 평가단을 구성하는데서 부터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구성을 마쳤다. 그런데 근평을 내기위해 다면평가를 해야 하는데, 막상 다면평가자료를 제출하는 평가위원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평가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는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교감의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나는 것이다. 교사들의 협조가 절대적인데도 다면평가가 교사들의 관심밖에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동료교사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과 거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 교사들은 평가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일부교사들이 제출한 자료가 전체 평가위원들을 대표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30%의 비율이 이들 교사들이 제출한 자료가 절대적인 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교감의 입장에서는 무작정 기다릴 수 없는 현실에서 계속해서 교사들을 설득하여 제출할 것을 독려했으나 결국은 일부만 회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자료를 가지고 평가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평가를 하면서도 마음이 가볍지 않다는 것이 이 학교 교감의 이야기이다. 가장 잘못된 것은 제대로 할 수 없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한 부분이다. 교원성과급이 객관적으로 평가되기 어려운 것처럼 교사다면평가역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교사들의 입장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어떻게 상대방의 업무나 수업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자신의 업무외에 다른교사들의 업무를 파악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 업무의 곤란도까지 알고 있어야 평가가 가능하다. 그런데 학교가 어디 그런가. 교장이나 교감이 교사들을 평가하는 것 자체도 객관성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사들끼리의 평가는 더욱더 객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교사다면평가의 문제는 평가단으로 선출된 교사가 평가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을 비난할 일이 아니다. 도리어 이런 문제점 많은 제도를 그대로 계속 고집하고 있는 쪽을 비난해야 한다. 다면평가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시행해 나가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다면평가문제는 도입할 때부터 계속적인 문제가 지적되었었다. 그럼에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 문제는 매년 반복될 것이다.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22일 "정부는 교원평가제 등 현 국민과 약속한 교육 개혁 정책을 올해 말까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성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교육개혁을 국민과 약속한 대로 추진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수석은 "국가마다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만이 선진국이 되는 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인재대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과도한 규제를 해제하고 대입 관련 문제는 한국대한교육협의회와 일선 대학에, 초중등 행정은 지역 교육청과 학교에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학교를 만들려면 교원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면서 "교원평가제는 지난 정부에서부터 법 통과가 추진됐던 것으로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교사에 대한 다면평가에 이어 교장 공모제도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학술진흥재단과 과학재단을 통합해 보다 전문적인 학술지원기관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내용의 법안 통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자녀들도 최첨단과학기술과 선진문화예술을 혜택을 받아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세기분당포럼(이사장 이영해)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 교수, 김광래 성남교육장, 김종일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정부의 교육정책에 관해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 각 시도 교육감 소속의 지방 공무원 정원의 5%를 감축키로 하는 등 시도 및 지역 교육청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교과부는 올 초부터 추진한 지방 교육행정기관 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2009년 시도별 정원의 5%를 일괄 감축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각 시도의 학교 및 학급수, 지역교육청수, 학생수 등을 반영해 현 정원의 95% 수준으로 표준정원 산식을 개정할 계획이다. 표준정원이 현 정원의 95% 수준으로 조정될 경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경기ㆍ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서울, 인천, 강원, 대구, 광주, 충북, 충남, 전남, 전북 등 9개 교육청에서 총 204명의 초과 인원이 발생하게 된다. 교육청별 초과 인원은 서울 19명, 인천 21명, 대구 32명, 광주 3명, 강원 19명, 충북 10명, 충남 49명, 전남 50명, 전북 1명 등이다. 14개 교육청 중 9개를 제외한 나머지 대전, 울산, 부산, 경북, 경남 등 5개 교육청은 이미 현 정원이 표준정원의 95%를 밑돌아 인력 감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정원 감축에 따른 초과 인원에 대해서는 '초과 현원 해소시까지 정원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본다'는 경과 규정을 둬 별도 정원으로 인정한 뒤 2012년까지 자연 해소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5% 외에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5%의 인원을 추가 감축하는 경우에는 절감 인건비의 50%를 특별교부금으로 3년간 인센티브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따라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갖고 있던 각종 권한이 지방으로 상당수 이양되는 만큼 시도 교육청의 조직과 기능을 정책기획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고 있는 고등학교 관련 업무를 지역 교육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지역 교육청의 경우 유치원, 초ㆍ중학교에 대한 형식화된 지도, 감독 업무 등은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학교 경영지원, 교사 능력개발 지원, 학생ㆍ학부모 상담, 교육복지 지원 등 지원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키로 했다. 조직 내 명칭도 기존의 국, 과장 등을 지원관, 팀장 등 수요자 지원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올 초부터 검토했던 지역 교육청 통폐합 작업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통폐합 규모나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행정안전부가 2010년 6월까지를 목표로 추진중인 기초자치단체 광역화 작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통폐합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폐지되는 지역 교육청 청사는 유아교육지원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학생복지관, 지역주민학습센터 등 지역 주민의 요구에 맞게 사용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행정수요에 맞게 인력과 기능을 조정해 교육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방 교육행정기관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학교, 학부모 등 수요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총 정기대의원회 한국교총은 자율화․다양화에 입각한 교육체제 구축과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이 미흡한 만큼 현장과 소통하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21일 열린 제89회 정기대의원회에서 “일부 정책의 경우 학교현장의 정서와 교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과거정권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정책들마저 여과 없이 추진되는 실정”이라며 “학교현장 중심의 정책실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의 근간을 뒤흔드는 교육세 폐지 방침을 철회하고,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원정원 동결 철회, 교원정년의 단계적 환원, 교원평가제의 신중한 추진,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재개정, 교장공모제 폐기, 수석교사제 및 교원연구년제 법제화 등도 주장했다. 특히 교총 등 공무원단체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마련한 연금 합의안에 대한 개악이 시도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일부 시․도교육감 선거의 문제점을 빌미로 선거방식을 변경하거나 예정된 선거를 미루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원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정부가 잘못한다고 곧바로 거리로 나가지는 않지만 잘못된 것은 반드시 지적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무자격자의 교장임용, 교육세 폐지 방침 등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인사․보수와 연계하지 않는 한 교원평가제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갖고자 한다”며 합리적 방안 마련을 전제로, 교원평가제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대의원회에는 나카무라 유주르 일교조 중앙집행위원장과 아카이케 히로아키 국제부장이 참석, “상호 활발한 방문을 통해 교육문제 교류를 돈독히 해 나가자”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대의원회에서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전개해 기업과 학교현장을 연결함으로써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한 조선일보사를 대표해 안석배 교육팀장에게 감사패를, 임기가 만료된 이사 및 감사 29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2009년도 기본사업계획(안), 200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0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승인했다. 임점택 서울 동부교육청 학무국장 등 32명을 이사로, 신화용 울산 일산중 교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 ‘선운사 동구’ 모두 / 서정주 - 선운사에 가본 적이 있나요. 고창 선운사요. 미당 서정주의 고향이기도 하고 동백과 상사화가 붉은 노을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 곳이지요. 그러나 고창은 선운사의 동백과 상사화만이 유명한 곳이 아닙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도 있고, 성곽돌이로 유명한 고창읍성도 있습니다. 또 판소리 여섯마당을 정리한 신재효도 있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선운사 하면 미당이 떠오르고 동백이 떠오릅니다. 미당의 위 시를 읽다보면 한 여인이 떠오릅니다. 육자배기를 구성지게 목이 쉬도록 부르는 막걸리집 여자가요. 선운사 동구엔 동백장이라는 여관이 있고 그 유명한 풍천장어집도 즐비하게 서있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동백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에 허름한 막걸리집을 찾습니다. 그곳에서 구슬프고 애절한 육자배기 가락 한 소절을 듣습니다. 어쩌면 시인은 아직 피지 못한 동백에서 피기도 전에 술집을 전전하는 한 여인의 모습을 봤는지도 모릅니다. 선운사의 정취를 느끼려면 직접 선운사에 가봐야 합니다. 특히 동백이 하늘을 향해 툭툭 터지는 소리를 들으려면 서둘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냥 가면 맛이 떨어집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로 시작되는 송창식의 ‘선운사’라는 노래를 들으며 가면 제격이지요. 사실 송창식의 노랫말은 어떤 시인의 시어보다 선운사의 동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이란 구절은 동백꽃에 서린 아픔을 말해주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붉은 동백 터지는 선운사 뒤 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그래서인지 선운사를 노래한 시인들의 시들엔 동백꽃과 이별과 그리움이 선운사 도솔암 오르는 길에 피어있는 안개처럼 물씬거립니다.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 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 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선운사 동백꽃’ 모두 / 김용택 - 여자에게 버림받은 남자는 왜 선운사에 왜 갔을까요. 그것도 동백이 필 무렵에요. 눈물을 감추기 위해 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라는 조금은 진부하고 통속적인 말을 중얼거리면서 남자는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 안에 가서 엉엉 울어버립니다. 그런데 참 절묘하지요. 남자의 ‘엉엉’ 우는 소리를 통해 동백의 ‘톡톡’ 터지는 소리를 연상할 수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선운사의 동백꽃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최영미 시인은 ‘선운사에서’란 시를 통해 이별한 임을 잊지 못하고 끙끙대는 모습을 노래하기도 합니다.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 / (중략) /꽃이 / 지는 건 쉬워도 /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 사랑을 할 때도 어렵지만 이별은 잠깐이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이별이란 게 쉽지만 그 사랑을 잊지 못함을 시인은 꽃이 피고 짐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만나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잖아요. 그리고 또 만나고요. 그런데 그 이별이란 게 참 아픈 겁니다. 그래서 잊기가 쉽지 않고요. 선운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솔암 오르는 길 그럼 선운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어디일까요. 도솔암 가는 길이랍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김영남이란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만약 어느 여자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숲속 길이 있다면 난 그녀와 살림을, 다시 차리겠네 -‘선운산 도솔암 가는 길’의 한 부분 / 김영남 - 도솔암 오르는 길이 얼마나 아름다우냐면 아침이면 노란 새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낮에는 이깔나무 잎으로 하늘을 경작하다가, 천마봉 노을로 저녁밥을 지어 살림을 차린 여자와 귀여운 암자를 지어 살겠다고 합니다. 도솔암 오르는 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또 다른 시가 있습니다. 석전 박한영 스님의 시(한시)입니다. 시인은 선운산 도솔암의 풍경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꾀꼬리 울음 숲을 뚫고 / 풀 향기 길에 가득하여라/ …… / 찬 샘에서는 푸른 구슬을 뿜고 / 굴마다 메아리 울려 퍼져라 / 옷 잡고 꼭대기 올라서니 / 붉은 햇살물결처럼 굽이치네 오늘 눈이 왔습니다. 선운사의 아름다움은 봄뿐만이 아닙니다. 겨울의 설경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많은 시인 묵객들이 봄의 선운사를 노래하지만 겨울의 선운사를 노래하기도 합니다. 그런 선운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시집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김화영 엮음 / 시와 시학사)를 읽어보세요. 이 시집엔 선운사를 노래한 미당의 시와 여러 시인들의 시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운사에서 수도했던 고승들의 시와 비명, 전각과 다시(茶詩), 한시(漢詩) 등의 시편들이 도솔암 오르는 길에 걸려있는 구름처럼 맑게 들어있습니다. 혹 선운사에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송창식의 노래를 들으며 이 한 권의 시집을 손에 들고 가면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고려대가 지난달 수시 2학기 전형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단계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성적만이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내신 등급이 좋은 일반고 학생들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등급이 나쁜 특목고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내신 등급이 상위권에 속해 당연히 1단계 전형에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 학생이 탈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고려대 수시 2-2전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15~17배수를 학생부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우선선발로 논술 100%를 적용하여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일반선발로 학생부 40%와 논술 60%를 적용하여 선발한다. 이는 고려대 수시 2-2전형이 사실상 논술에 의해 합격자가 가려진다는 것으로 뒤집어보면 학력이 높은 특목고 학생들을 1단계에서 최대한 합격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대입업무를 대교협에 넘긴 상황에서 개입의 여지가 없다며 발을 뺀 상태다. 문제는 올해부터 입시감독권을 넘겨받은 대교협이 실권이 없다는 점이다. 고교등급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에 대해서도 대교협 이사회에서 소명자료 제출을 결의한 뒤 수 차례 제출을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고려대로서도 소명자료 제출이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고교등급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한국외국어대도 ‘수시2-1 외대프런티어Ⅰ 전형’ 논술고사에서 인문·자연계 모두 영어제시문이 등장했고 자연계 논술에서는 제시된 함수 그래프를 이용해 값을 구하면서 풀이과정도 함께 쓸 것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한 바 있다. 경희대, 숙명여대도 자연계 수시모집 논술전형에 수학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긴급 소집된 대교협 논술연구회에서 이들 대학의 본고사형 논술문항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으나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없었다. 이미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된 상태에서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했다. 이명박 정부는 정권 출범 당시부터 대입자율화를 명분으로 정부가 대입업무에서 손을 덴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입시업무를 넘겨받은 대교협은 국가의 공적 조직이 아니라 대학총장간의 의견 조율을 위한 협의체라는 점에서 대학입시라는 공적업무를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따라 국회에서 대교협법을 손질하여 실질적인 관리감독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 입시와 관련하여 정부의 규제를 받을 때는 대학들마다 한목소리로 자율화를 외친 바 있다. 그런데 막상 자율이 주어지고보니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따른 고민보다는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방법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고려대나 외국어대, 경희대, 숙대 등도 바로 그와같은 상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일부 사립대는 학생부 선발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일선 고교에서 진학지도를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04년에도 고려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몇몇 대학이 고급등급제를 활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한 일이 있다. 당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난 대학들은 교육부의 감사와 함께 행․재정적 불이익을 받고서야 이를 시정했다. 그런데 현재의 대교협은 지도감독에 따른 권한이 없어 사실상 대학입시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정부는 대교협법을 하루 속히 개정하여 지도감독에 따른 권한을 부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과거처럼 입시업무를 교과부에서 맡는 것이 이전투구(泥田鬪狗)로 변하고 있는 대학입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지난해 일본 초·중·고생의 폭력행위 발생 건수가 사상 최대인 5만2천756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는 전년도보다 18.2% 증가한 것이다. 21일 문부성이 발표한 '문제행동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초등학교의 경우 폭력행위가 전년도에 비해 3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행위는 일본내 3만9천2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초등학교는 5천214건, 중학교는 3만6천803건, 고교는 1만73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중학교는 20.4%, 고교는 4.7% 각각 증가한 것이다. 폭력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학생들간에 발생한 것이 2만8천3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물파괴(1만5천718건), 교사에 대한 폭력(6천959건),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폭력(1천68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교내 폭력은 4만7천935건으로 전체 학교의 21%에서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5천161명은 경찰에 인계됐으며 1천646명은 아동상담소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았다. 집단 괴롭힘(이지메)의 경우 지난해 총 10만1천127건으로 전년도보다 19.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10만건을 넘어섬으로써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문부과학성은 보고 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4만8천896건(19.7% 감소), 중학교 4만3천505건(15.2% 감소), 고교 8천385건(31.9% 감소), 특별학교 341건 (11.2% 감소) 등이었다. 자살한 학생도 158명이나 됐으며 이들 가운데 이지메가 원인으로 보이는 경우는 5명이었다. 이지메와 관련된 조사는 특별학교를 포함해 총 4만38개교를 상대로 실시됐다. 문부과학성측은 "같은 학교에서 동일한 학생들에 의한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각 지방 교육위원회측은 폭력행위 증가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거나 규범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어린이 및 학생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내 초등학교 여교사의 15%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박천복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여교사 2만6천920명 중 15%인 4천91명이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다. 초등학교 교사의 여성 비율은 81%이며, 주로 이들의 출산 등 장기 휴가에 따른 결원을 메우기 위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밝힌 기간제 교사 충원 사유는 정교사의 ▲휴직 1천875건 ▲출산휴가 1천217건 ▲병가 725건 ▲미배치 231건 ▲파견 33건 등이다. 박 의원은 "기간제 교사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인력풀시스템을 제도화해 이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의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이 수석교사 법안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석교사제는 17대 국회서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법안을 제출했으나 입법화 되지 못했고, 172명의 수석교사가 전국 169개 학교에 배치돼 시범운영 중이다. 김진표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원희 교총회장, 최수룡․이원춘 전국 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부총리 시절 수석교사제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 학교를 방문한적 있다”며 “선배 교사들이 수업계획과 학생들의 반응을 평가해 주니 신임 교사들이 선배들의 가이드라인을 고맙게 받아 들이더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계룡시 용남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수업지도안 비교 회의와 발표회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여, 학생들의 방과후 자율학습 참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모든 교사들이 교감, 교장으로 승진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며 수석교사가 학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춘 수석교사(성남서고)는 “시범운영 중인 수석교사제에 대한 동료 교원들의 지지가 높다”며 “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수룡 수석교사(대전 버드내초)는 “교단에서 승진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돼 의욕을 상실하고 있다”며 “교직생애 내 열정을 다할 수 있게 수석교사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