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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자 오마이뉴스에 의하면 경기도의 한 입시명문고에서 고3 담임선생님들이 9개월 사이 세 분이 잇따라 숨졌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분은 자살이고 한 분은 암이었다고 한다. 구체적인 원인은 가정사와 고3 담임을 하면서 받은 과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개탄할 일이다. 학생들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도 부족할 젊은 나이에 이처럼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하다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요즘 들어 인권이다 뭐다 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인권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열악해지고 있다. 학생인권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교사의 인권은 바닥을 치게 되었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학부모들도 교사를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와 교육청 또한 교사평가다 뭐다 하여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의 생명인 수업까지 결손을 내가며 각종 공문을 처리해야 하는 현실이 그 단적인 예다. 리포터만 하더라도 요즘 방학이지만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하여 반 아이들의 등교상태를 점검하고 담당구역 청소배정을 한 뒤, 결석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학부모와 상담을 하다보면 어느새 8시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부랴부랴 1교시 수업준비를 해서 교실에 들어가면 온몸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하루 5시간의 수업이 끝나면 2시간 자율학습 감독을 한다. 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다시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해야 한다. 정말 어떤 때는 밥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보낸다. 주말이면 학생들 학교생활기록부 정리와 수업준비로 여름 피서는 생각지도 못한다. 게다가 학생들은 점점 말을 듣지 않고 학부모들의 요구는 더욱더 다양해지고 행정업무는 쌓여만 가고…. 물론 이 모든 불합리한 현실을 정부와 학생들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자질과 인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교사와 수업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어떤 학생들은 대놓고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뒤떨어진다고 비아냥거린다. 학원 강사만큼 언변도 부족하고 카리스마도 없다고 성토한다. 이러한 항변에 반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사 자신들도 꾸준히 연수를 받고 열심히 교재 연구를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 정부 또한 교사를 선발할 때 인성과 적성검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자질과 소양 테스트를 엄격히 하여 자격이 없는 교사가 교단에 서는 일을 막아야 한다. 지금 우리 교육은 누가 보더라도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교육이 망하면 나라 전체가 망하게 된다. 사회가 아무리 부패하더라도 교육이 살아있으면 그 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은 비관적이다. 교사의 스트레스는 차치하고서라도 학생들이 받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학부모들이 느끼는 부담도 대단하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는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실시하는 학교들도 많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우리 사회의 루저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는 정말 변해야 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도덕이나 윤리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체육과 음악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래서 꽉 막힌 학생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줘야 한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자신들의 끼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공부도 잘되고 학교 교육도 정상화가 된다. 교사들 또한 교직은 천직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하여 다시는 학교 때문에, 일 때문에, 성적 때문에 고귀한 생명을 버리는 일을 막아야 한다.
해외 여행 다녀왔다. 그런데 선물이 문제다. 여행 시 여비를 보태준 것은 아니지만 마음 속으로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좋은 분들이다. 답례를 맨입으로 인사치례 해선안 된다. 그렇다고 비싼 물건을 선물하면 부담이 된다. 부담 없이 받고가볍게 인사를 할 수 있는 저렴한 것이 좋다. 포루투갈을 상징하는 것이 수탉이다. 포루투갈에는 어떤 전설이 내려오고 있을까? 인터넷 검색하니 여러가지가 나온다. 복사해서 올린 것도 있다. 여성의 유혹을 물리치다가 도둑으로 몰린수도자 이야기도 있다. 그건 그것이고. 이번 여행 시현지에서 나온 한국인 가이드로 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다. 스페인의 한 신부가 포루투갈을 여행하다가 한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그 곳 사람들의 누명을 받아 살인자로 몰리게 되었다. 참으로 억울한 일이지만 재판에서도 사형을 언도 받았다. 다행이 그 곳에서는 사형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관습이 있나보다. 그신부는 자신을 재판한 판사를 만나 보고자 했다. 판사의 집안 잔치가 벌어진 곳에서 판사를 만났다. 신부는결백을 주장하고 판사는 살인자라고 주장을 하고. 누구 말이 맞을까? 신부 왈 "나는 살인자가 아닙니다. 제 결백을 저기 상에 놓인 닭이 말해 줄 겁니다. '꼬끼오'라고 울면 제가 결백한 겁니다." 판사 왈, "저기 삶아 놓은 닭이 운다고? 만약 닭이 운다면 내가 머리를 깎고 수도승이 되겠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잔칫상 위에 놓인 수탉이 울었다는 이야기다. 결국 신부는 무죄임이 증명되었고. 그 이후 포루투갈에서는 수탉이 정의, 결백,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로 소개되어 국민들은 물론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념품으로 수탉을 18개 샀다. 교감 선생님을 비롯하여 부장교사들, 행정실 가족들 그리고지인들께 선물하려는 것이다. 가격은 닭이 크면 10유로 전후이고 작은 것은 1유로 조금 넘는다. 책상 위에 장식용으로 된 것을 사려 하니 아내가 조언한다. 이왕이면 실용적인 것이 좋지 않냐고. 그래서 냉장고에 붙이는 것으로 했다. 그러나 선물을 그냥 주면 안 된다. 포루투갈의 수탉 이야기를 들려 주어야 한다. 우리네 삶, 작은 정이 이어져야 한다. 받은 것이 없어도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훈훈한 이웃이 된다. 아내는 선물로 산 치즈 한 통을 앞집에 건넨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번에 함께 여행한 사람들. 주로 가족 단위다. 총 29명인데 10명 한 가족, 5명 한 가족, 그리고 부부다. 혼자 오신 분은 딱 한 분이다. 딱 한 분인 남성분에게 물었다. "혼자여서 자유로우시겠네요?" "혼자라서 재미 없어요. 부부가 여행해야 해요." 11박 12일 여행 기간 중에도 남을 배려하는 것이 돋보인다. 이웃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다.
교과부는 최근 체육ㆍ음악ㆍ미술과목을 집중이수제에서 제외시키는 교육과정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학 입시와 관련이 적거나 없는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도록 하는 부작용 등 문제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이다. 학교에선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잠깐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이면 집중이수제란 특정과목을 한 학년 또는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제도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1년 3월 처음 도입되었다.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집중수업으로 효율성을 높이자는 게 그 취지였다. 그런 취지였을망정 ‘2009개정교육과정’ 시행 자체가 문제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2007개정교육과정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서둘러 시행한 것이 ‘2009개정교육과정’이다. 그리 되었다 해도 별 문제없이 학교에 뿌리를 내린 정책이라면 재론할 필요가 없을 터이다. 하지만 도입 당시 빗발치는 교육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집중이수제는 1년 반 만에 교과부 스스로 근간이 무너질 만큼 손을 봐야 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집중이수제란 이름부터가 고약하다.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쟁의 냄새만 풀풀 풍기고 있어서다. 어쨌든 집중이수제 과목에 체육ㆍ음악ㆍ미술이 제외됨으로써 국어가 더욱 위협받게 되었다. 사실은 필자도 이번 학기에 집중이수제 과목으로 전락한 ‘문학’ 교과를 가르치고 있다. ‘문학’은 국어 영역의 하나인데도 반마다 주당 4시간씩 수업으로 이번 학기에 끝내게 된다. 예로부터 국어과목은 특성화고에서 찬밥 신세였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 늘면서 3학년 과정에 편성되는 등 제법 대우를 받는가 싶더니 다시 집중이수제 과목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지난 해 다른 보통 교과와 서로 집중이수제에서 제외되려고 교원 투표까지 거쳐 그리된 것이다. 하라니까 하는 짓이긴 하지만 막상 해 보니까 이건 아니지 싶다. 가령 여름방학을 이용, 독서와 감상문 쓰기 등을 독려하는데 그걸 할 수 없다. 개학하면 수업이 끝나는데, 어느 미친 학생이 그 말을 착실히 따르겠는가. 통상 연 2회 실시하는 수행평가 역시 1회로 그쳐 그만큼 수박 겉핥기식 교육이 되고 있다. 집중이수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또한 “모든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는 원칙이 새롭게 명시된 개정안대로 하자면 그래야 맞다. 어느 과목이든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자체가 인성교육이나 전인교육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집중이수제 완화 조치가 이루어진 듯한데, 그렇듯 땜질식 처방은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복합적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학교폭력의 주범중 하나는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이라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상적 교육과정을 통해서 사람다운 사람,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가치관이 생성되도록 학교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교과부의 인성교육 강조도 그 지점에서 나온 것일 터이다. 집중이수제, 폐지가 답이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 줄이기는 올바른 방향이지만, 집중이수제는 아니다. 이제 이명박 정부 임기는 몇 달밖에 남지 않았다. 결자해지하는 것이 그나마 혼란과 부작용 등 실책을 만회하는 길이다.
‘인성교육’이 핵심, 현장중심 종단연구 예비·현직교원 역량강화…교총과 협력 “학교폭력 심층 실태분석 및 종단연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보호 및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등 단위학교가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연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일 이화여대 ECC센터에서 열린 이화여대 사범대학 ‘학교폭력예방 정책중점연구소’ 개소식에서 만난 한유경 소장(사진·교육학과 교수)은 “가장 먼저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의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연구소는 보다 실질적인 접근을 위해 연구 운영 방식도 전수조사보다는 종단연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 소장은 “현장 점검을 다니면서 교과부 정책이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고 사례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찾고 치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인성’하면 ‘충효교육’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란 민주시민교육이나 배려, 자기표현 등 삶에 있어 필수적인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양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 소장은 “교육학과 학부과정과 대학원 등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교과목을 신설하고 한국교총과 협력해 교원 대상 세미나도 개최할 것”이라며 “연구와 교육을 연결시켜 인성교육을 잘하는 초․중등 예비교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9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를 하며 정확한 문제의 진단 및 예방을 위해 다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한 소장은 “법학, 정신의학, 심리학, 상담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의 학제적 교류를 지휘하고 자문위원단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 4월 공모를 거쳐 주요 학교폭력근절 정책과제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대학부설 중점연구소로 이화여대 사범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2021년까지 9년간 매년 3억 원 안팎의 연구비를 지원, 실적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교총은 교원평가 기본계획 수립 시 협의체를 구성하고 평가결과를 교원 전문성 신장 및 자기연찬 자극 기제로 활용해야 함을 재차 강조하는 내용의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의견서'를 지난달 3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개정안이 일부 지역의 정책무력화 시도를 불식시키고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한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교과부 장관이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교육감이 연수실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한 것은 교과부 장관의 권한 남용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시 교원단체·학부모단체·교육전문가·정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을 제시했다. 민주적 의사 결정과정을 통해 정부의 독단적인 일방 추진을 방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교원평가 결과의 인사 및 보수 연계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원 개개인의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자율적 연수를 통해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평가 취지에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부정적 결과만 초래하고 있는 학교이외 장소에서의 강제 집합연수식 능력향상연수의 개선도 촉구했다. 의견서에는 현행 2012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기본계획에 대한 세부 개선방안도 담겼다. 주요 내용은 ▲모든 평가·조사 시 객관적 평가를 받기위한 교사의 자기진단기술서(포트폴리오) 작성·제공 ▲학부모만족도조사 참여요건을 1회 이상 수업참관 한 학부모로 규정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학부모연수 지원 ▲학부모만족도조사 참여 시 개인정보 입력불안 해소 ▲학생만족도조사의 교원연수 연계 경과조치 시행하되, 현행과 같이 운영시 타당성 담보를 위한 학생만족도조사 참여율 50% 미만 시 미반영 ▲9월 전보 교원은 익년부터 평가대상자로 선정 ▲동료교원평가 시 충분한 평가관찰기간 확보 등이다. 교과부는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입법예고 기간이 8일로 마감됨에 따라 교총의 의견 등을 수렴, 8월 중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교과부의 방침을 거부하는 시도교육청을 징계하기로 했다. 배동인 교과부 학교선진화과장은 “교과부 훈령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토록 명시돼 있는데 교육감이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훈령을 거부하는 교육청과 교원은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앞서 지난 2월 학교폭력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교과부 훈령을 개정해 가해학생의 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규정했다.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 고교는 10년간 기록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현재 교과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교육청은 전북, 강원, 광주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5월 ‘명백한 형사범죄 수준’만 학생부에 기록하도록 하는 지침을 학교에 보냈다. 강원교육청은 6일 교육감 지시로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항을 기록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7일엔 곽노현 서울교육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가세했다. 장 교육감은 “인권위 권고를 존중해 연말까지 학생부 기재를 보류하겠다”고 밝혔으며, 곽 교육감도 교과부에 지침보완을 요청키로 했다. 전남교육청도 학생부 기재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최근 전북지역 학교에 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지침을 전달했다. 교과부는 강원, 광주, 서울에도 일선 학교에 곧바로 공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배 과장은 “고교 졸업 후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던 것을 5년으로 줄이고, 가해 학생의 반성이나 긍정적 변화도 추후 기록하도록 이미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소한 폭력도 폭력이라는 단호한 대처가 학교폭력대책의 핵심”이라며 “인권위의 중간 삭제 등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6일 “학생부 학교폭력기록에 대해 졸업 전 삭제심의나 중간삭제 등을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학가협 이재호 본부장은 “인권위나 일부 교육청의 발표는 피해자의 입장과 인권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결정”이라며 “지속적 폭력에 상처받은 학생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과연 학생부 기재 재고를 논할 수 있겠냐”고 통탄했다. 그는 “교육청은 학생부기재 보류를 즉각 철회하고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8월말까지 고3의 학생부 작성을 완료해야 하는 학교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교과부와 교육청이 건건이 이렇게 대립하니 학교만 중간에서 힘들다”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대학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황대준 사무총장은 “학생 인성에 대한 사실적 기록을 기대했는데”라면서 “조만간 대학 입학처장들과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입학사정관제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 전국 66개 대학은 대학별 인성평가 강화계획을 마련, 대교협에 제출한 바 있다. 입학사정관전형 면접과정에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교사추천서에 기재된 학교폭력 연루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한 것이다. 청소년·심리·범죄문제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입학사정관 대상 세미나를 여는 등 앞장 서 준비해 온 성균관대 김윤배 입학처장은 “인성평가를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교과부 배 과장은 “수시 입시에 혼란이 없도록 학교에 안내하고 해당 시도교육청에 대한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물 제작 경험이 전혀 없는 교사들이 한나절 만에 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할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초․중․고 교사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나리오부터 촬영, 편집, 녹음, 자막 처리까지 1분짜리 비디오를 직접 만들어 보는 연수 프로그램 ‘제1회 1분 비디오(One Minute Vid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일본 도카이대 마사하루 고토(사진) 교수는 3년 전부터 유니세프 일본위원회를 통해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1분 비디오’ 워크숍을 진행해온 동영상 제작과 활용(Media literacy)교육 전문가다. 고토 교수는 “처음에는 영락없는 ‘선생님’이었던 분들이 차츰 빠져들면서 ‘신바람 난 학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이 프로젝트의 재미와 흡인력을 실감한다”는 말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고토 교수는 “TV, 인터넷, 스마트폰중독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미디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간단한 계란말이라도 직접 만들어보면 어머니의 수고를 깨닫고 영양이나 위생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듯 영상물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경험이야말로 최고의 미디어중독 예방교육”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교사들은 팀을 이뤄 네 칸짜리 스토리보드에 스케치하며 생각을 정리한 뒤, 마음에 드는 주제와 소재를 정해 공동 작업을 시작해 오후엔 촬영에 돌입, 유니세프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영상 편집과 음향, 자막 처리 등을 마쳤다. 고토 교수는 “1분 비디오 제작을 통해 영상 기술뿐만 아니라 토론과 기획 등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며 “컴퓨터 외에도 국어․음악․미술․과학․사회 등 어느 과목에 적용하든 사고력과 소통능력을 함양하면서 창의․통합․입체적 이해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수에 참여한 경기 화정초 이정균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글쓰기보다 영상물에 익숙하기 때문에 주제학습, 일기쓰기, 모둠활동에 ‘1분 비디오’를 활용하면 재미있게 빠져들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글쓰기 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 비디오’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짧으면서도 창의적으로 정리,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소통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최근 유럽과 중앙아시아 각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토 교수는 “일본에서 8월 중 ‘1분 비디오 콘테스트’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한국과 일본 학생 및 교사들이 만든 ‘1분 비디오’ 작품들을 교류하는 기회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 1분 비디오=유니세프가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창의성 신장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장려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럽문화재단과 1분비디오재단이 유니세프와 함께 2002년 유럽에서 시작했다. 해마다 70여 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 학습선택권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조)가 지난달 24일 부산교육청(교육감 임혜경)에서 재의결을 요구한 조례안을 재상정해 표결한 결과 출석의원 3분의2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번 조례안 폐기에는 부산교총(회장 강영길‧사진)과 부산학교운영위원협의회(회장 송성종), 부산학부모총연합회(회장 방현정), 부산교육삼락회(회장 이흥선)의 활약이 컸다. 4개 단체는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조례부결촉구 집회, 부산시의회의원 개별 면담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특히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시책인 방과후학교 활동을 위축시킬 경우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학생들이 필연적으로 사교육 시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부산 학습선택권 조례는 교육포기 조례”라며 부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부산교총이 실시한 부산시내 초·중·고 학부모 667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이들 단체의 우려를 뒷받침했다. 조례안 시행 시 사교육증가 우려를 나타낸 학부모가 81.1%, 일찍 귀가한 자녀를 학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가 75%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전교조 부산지부(지부장 박덕수),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조례안 통과 직후 환영 논평, 지하철 서명 등 조례안 재의결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찬반 지지단체 회원들이 부산시의회 본회의 방청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조례안을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대립은 결국 전자투표 결과 찬성 27명, 반대 6명, 기권 18명으로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마무리됐다. 강영길 부산교총 회장은 “당연히 부결될 안건이었다”며 “시의원들이 사교육비부담 가중 등 현실적 교육문제에 대한 현장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한동하 의사계장도 재상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 번 폐기된 학습선택권 조례를 바로 상정하는 것을 의원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례안은 지난 4월17일 전교조 지회장 출신인 이일권 교육의원이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이나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며 대표 발의한 후 5월7일 교육위원회 수정의결을 거쳐 9일 시의회에서 이의 없이 가결됐다. 그러나 같은 달 29일 부산시교육청이 상위법 위배, 단위학교운영 자율성 침해, 학력저하 및 사교육비 증가 등을 이유로 재의를 요구, 두 달 만에 폐기됐다.
내가 안동에 두 번째 간 것은 교지에 실을 ‘특집-문학의 향기’를 위해서였다. 마침 13년 만에 자가용을 바꾼 직후였다. 방학 중인 8월, 신차 에어컨은 빵빵했다. 드디어 3명의 학생기자를 태우고 가는 데만 4시간도 더 걸리는 먼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녀석들은 자는 데 여념이 없다. 가는 코스도 취재의 일부라 자선 안된다고 그렇게 일렀건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점심식사차 들른 칠곡 휴게소에 도착해서야 학생기자들은 잠의 늪에서 겨우 빠져 나왔다. 드디어 도착한 이육사 문학관!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 있다. 일제 강점기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는 등 민족의 슬픔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육사의 업적을 기념, 추모하는 곳이다. 육사 탄생 100주년인 2004년 문을 열었다. 흩어져 있는 자료와 기록을 한 곳에 모아 육사의 혼, 독립정신과 업적을 학문적으로 정리해 그의 출생지인 원천리 불미골 2300평 터에 건평 176평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육사의 흉상과 육필 원고, 독립운동 자료, 시집,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 혁명 군사학교 훈련과 베이징 감옥 생활 모습 등도 재현해 놓았다. 2층은 낙동강이 굽이져 흐르는 원천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영상실과 세미나실,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다. 학생 기자들이 취재하는 동안 나 역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경내를 둘러 보았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이다. 팜플렛 등 자료에 따르면 육사는 1904년 5월 15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에서 진성이씨 이가호(퇴계 이황 13대손)와 항일 의병장 허형의 딸 허길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우고 보문의숙을 거쳐 도산공립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21년 결혼 후, 백학학원에서 수학하고 9개월간 교편을 잡았다. 1924년 4월 일본으로 유학했다가 관동대지진을 겪은 후 귀국하여 대구에서 조양회관을 중심으로 문화 활동을 벌였다. 육사는 1923년부터 중국 북경 등지에서 ‘유월한국혁명동지회’에 참가해 조직 활동을 펼쳤다. 1927년 여름에 조재만과 동행해 귀국했으나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검거되었다. 육사뿐 아니라 원기, 원일, 원조 등 4형제가 함께 검거되어 대구형무소에서 1년 7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그 때의 수인번호 264를 따서 호를 육사(陸史)로 지었다. MBC TV 특집드라마에서 방송된, 육사가 처음 쓴 ‘죽일 육(戮)’을 아내가 ‘땅 육(陸)’으로 고치게 했음이 흥미롭다. 1930년 중외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첫 시 ‘말’을 발표했다. 이후 총 39편의 시를 남겼다. 이듬해 북경과 남경에 머물면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의열단에서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 간부학교에 1기생으로 입교했다. 6개월간 교양과목으로 정치학·사회학·철학 등을 배웠다. 그 외 군사학·통신법·폭탄제조법·피신법·암살법 등을 교육받았다.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육사는 직접적인 실력 투쟁의 길을 얼마간 완화했다. 대신 이 시기부터 육사는 시·소설·수필·평론 등 문학의 전 장르에 걸친 작품 활동에 들어갔다. 고교 문학(하) 교과서(교학사)에 실려 있는 ‘절정’을 비롯 ‘광야’, ‘청포도’ 등이 널리 애송되는 시이다. 그 중 ‘절정’을 잠깐 감상해보자.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서다/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볼밖에/겨울은 강철로 된 무진갠가 보다. 육사는 1931년 조선일보 대구지국으로 옮긴 이후 사회 비평을 병행함으로써 대중을 계몽, 각성시키려고 노력했다. 1943년엔 국내의 항일 저항조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국내 무기 반입을 시도했다. 같은 해 7월 모친과 형의 소상(小祥)에 참여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검거되어 생의 마지막 길을 떠났다. 1944년 1월 16일 북경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한 것이다. 학생기자들에게 그런 내용들을 열심히 적게한 후 문학관 뒤로 나가보니 이육사의 생가가 있다. 그냥 일반 초가집이다. 시비와 나란히 한 이육사 동상 옆에서 학생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다시 광복의 달 8월이다. 이 자유로움의 향기가 그들의 순국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니 새삼 경외감이 솟구쳐오른다.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달리한 이육사!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가 몹시 그리운 계절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다녀왔다. 11박 12일(7.26-8.6) 스페인, 모로코, 포루투갈 여행 중 8월 5일 귀국길에 들린 것이다. 현지가이드의 설명을 기록을 하며 유심히 들었다. 특히 교육 분야는 귀를 쫑긋 기울인다. 현지시각 오전 11시 도착. 여름기온이 16-18ºC 이고 겨울기온도 2-3ºC 이니 여름옷을 입어야 할 때가 별로 없다고 한다. 네덜란드 하면 생각나는 것은 풍차의 나라, 튤립의 나라, 해수면보다 육지가 낮은 나라 정도. 우리나라와의관련른 6.25전쟁 때 군대를 파견해 준 고마운나라이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문교정책이 바뀌어 교육과정 운영이 빡빡하지 않고 자율과 선택을 강조하다보니 학생들이 과목 선택에 있어 어려운 과목을 기피하고 쉬운 과목만 선택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고급 인력 배출에 여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그 결과 이 나라 의사의 20%가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대사관에 문의하라고 한다. 고교 졸업한 한국 학생들을 받아들여 대학과 석사, 박사과정을 무료로 해 주고 3년간 국가에 봉사하게 해는 제도가 있다고 알려준다. 자체 인력을 확보 못하니까 외국에서 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수학분야에서 우수 인력이라 환영한다고 한다. 청소년 인구의 15~18%만이 대학에 진학한디고하니 우수인재 확보가 국가적 과제가 된 것이다. 가이드가 깜짝 놀란 것은 학년에서배우는 과목수가 6. 한국에서 12-13과목을 배웠던 것과 비교하니 놀랄 만도 하다. 윌도 집중이수제라 하여 과목수 줄이는 지침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많은 애로점을 표시하고 있다. 과목수 줄여주는 것이 학생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인지 전면적이 재검토가 필요하다. 네덜란드 주요교통수단은 자전거. 자동차 사고보다 자전거 사고가 빈번하니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이곳 담관장에 가니 모인 사람수가 엄청나다. 골목마다 거리마다자전거 홍수다. 그래서일까 이곳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자전거를 배우고 자전거가 생활화되어 비만이 없다고 전해준다. 한가지 놀란 사실 하나. 성인 남자 평균키가 185cm, 여자는 180cm, 어떻게 된 일일까? 반세기 정도면 가능하다고 하고 선진국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첫째 충분한 잠, 둘째 영양분의 고른 섭취, 셋쩨 적당한 운동. 가이드는 우리나라 학생의 예를 들며 잠 못 자고 공부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성장에 지장이 있다고 알려준다. 국민의 99% 정도가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교육과정에서 수영이 필수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특히 잠수 능력을 강조한다고 한다.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를 지도한다고 한다. 자연 환경이 물과 가까이 하고 있어 물을 이용하고 이겨내는 능력을 갖추게 한 것이다. 5시간의 짧은 틈새방문이었지만 가이드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외국의 선진사례 중 배울 것은 배우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네덜란드 교육의 명과 암을 보았다. 교육제도뿐 아니다. 문화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거나 소재로 다뤄지는 유명 인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섰다.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의 작품이나 관련 글이 교과서에 실려 사회‧정치적 논란을 빚은 것에 따른 조치다. 김현동 교과부 교과서기획팀장은 6일 “그동안 교과서 수록 작품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검정 때마다 시끄러웠다”며 “우선 8월 중순까지 연구용역을 맡을 외부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은 교과서에 게재되는 문학·비문학 제재의 저자와 내용 등을 적용하는 방식과 범위 등이다. 핵심은 현존 인물의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지다. 교과서검정 담당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현존 인물의 경우 정치적 의사 표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거나, 이번처럼 정치인이 되는 사례도 있다”면서 “문학·사회적 가치 등에 따라 현존 인물의 작품을 아예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준 마련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달 말이면 2013학년도 교과서 검정이 끝나는 만큼 서둘러 결정하지는 않겠다(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검정 대상 교과서에 대선 출마와 연관된 인물이 없어 서두를 이유도 없다)는 방침이다. 최종 기준 발표가 대선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책용역을 외부 기관에 맡기고 공청회와 각계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쳐 객관‧중립적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데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교과부의 의지도 뚜렷해 보인다. 하지만 교과부 뜻(?)대로 일련의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중립’이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안철수 원장의 행보는 구체화되고 있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2학기 교과서 배급 전에 기준을 마련할 수도 없으며, 공급된 교과서를 회수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달 말 공개되는 국어교과서 검정위원 명단은 시한폭탄이다. 검정위원으로 자천타천 추천했으나 어떤 '정치적' 행위로 인해 떨어진 교사들이 특정 국회의원에게 이미 제보를 했다는 등 9월 국회에서도 교과서 문제는 태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런데 여기에 공청회 등을 통해 판을 벌려준다고 하니, 또 한 페이지의 교과서 논란을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교육과정 개편으로 일선학교의 혼란은 이미 예견돼있었다. 집중이수제에 대한 완화조치로 교육과정 운영에 숨통이 트였지만 중학교의 스포츠클럽활동이 당장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됨으로써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하거나 순증, 증감 등을 제시했었고 이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을 편성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강화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스포츠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스포츠클럽활동에 강사 인건비를 지원했던 서울시교육청의 갑작스런 입장변화 때문이다. 1학기 때는 스포츠클럽활동을 편성한 학교에 대해서 강사 인건비를 지원했었다. 우리학교도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스포츠클럽활동을 1학년에서 편성하여 운영했고, 강사 인건비를 지원받았다. 그런데 2학기 부터는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1, 2, 3학년 모두가 스포츠클럽활동을 포함하여 주당 체육수업을 4시간으로 편성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편성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포츠클럽활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해도, 교육과정 자체가 다른 3학년도 같이 적용하는 부분은 좀더 생각했어야 할 부분이다. 1, 2학년은 2009개정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고, 3학년은 2007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의 교육과정 수정이 2009개정교육과정의 수정으로 본다면 3학년까지 일괄 적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시교육청의 입장은 이렇다. 순증을 할 경우에만 강사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서 스포츠클럽활동을 편성하면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사비 지원을 받고 싶으면 1, 2, 3학년에서 각각 1, 1, 2시간을 증편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편성한다면 강사비 지원없이 일선학교에서 교사들이 직접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하라는 것이다. 시교육청의 입장에 공감하는 바가 없지는 않다. 창의적체험활동은 정규교육과정에 편성된 시간이므로 해당학교 교사들이 직접 지도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이 간다. 그러나 실제로 일선학교에서는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예술교육이나 인성교육등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 예산지원을 받아서 운영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 예술교육만 하더라도 문화예술진흥원에서 일선학교의 창의적체험활동을 위해 전적으로 예산을 직접 지원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따라서 일선학교에서는 예산확보의 어려움 없이 예술교육을 실시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클럽활동에는 예산지원이 되지 않는 다는 것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예술교육이나 인성교육등의 창의적체험활동을 잘 실시하고 있는데, 스포츠클럽활동으로 대체할 경우 예산지원을 받지 못함으로써 다른 분야의 창의적체험활동의 위축과 스포츠클럽활동의 파행운영등의 이중고를겪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물론 순증을 하여 시간을 더 편성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긴 하지만, 주중 7교시 수업의 과다편성으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증가될 수 있고, 학부모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순증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하는 강사의 강사비가 3만원으로 책정된 부분도 문제가 있다. 물론 강사들의 강사비를 현실화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다른 교과의 강사들은 대부분 시간당 1만7천원 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다 같은 강사 신분이면서도 강사비에 차이가 난다는 것에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다. 결국 3만원을 고집하면서 예산지원을 줄이겠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시간당 강사료를 3만원에서조금만 낮춘다면 일선학교에서 강사활용이 훨씬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꼭 1만7천원까지 낮추지 않더라도 일선학교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어느정도 낮춰서 운영을 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스포츠클럽활동 활성화에 같은 예산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 한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스포츠클럽활동을 체육관련 전공자가 아닌 일반교사가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창의적체험활동으로 운영할 경우 일반교사들이 직접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의 스포츠클럽활동 운영취지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스포츠클럽활동을 편성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창의적체험활동의 다른 분야를 소홀히 하면서까지 편성되는 스포츠클럽활동을 일반교사들이 지도한다는 것에 과연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앞선다. 결국 현재의 시교육청 방침대로 진행이 된다면 학교교육과정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 순증을 하면 강사비 문제는 해결이 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늘어난 수업시수에 대해 쉽게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고,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실시한다면 예산지원없이 전문강사가 아닌 일반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어 이 역시 학생과 학부모의 수긍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1학기때 처럼 창의적체험활동 편성과 관계없이 강사비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시간당 강사비를 다소 낮추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창의적체험활동을지도하는 일반 교사들이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은 이론일 뿐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강사비 지원없이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은 스포츠클럽활동이 시간만 평성될 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성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에 대한 권역별 워크숍이 지난달 19일 한국교총에서 열렸다.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한발 먼저 노력해온 컨설팅위원과 워크숍에 모인 담당교사들은 실천 내용을 공유하고 언어문화 문제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활용 가능한 사례를 소개한다. 교사 동참‧실천이 핵심…예방‧치유 모두 가능 국어 외 교과도 언어순화교육 프로그램 적용 ‘언어지킴이 X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 가운중은 담임교사가 2주마다 학급 학생 중 2명을 X맨으로 선정하고 교실에서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학생을 파악해 문자로 전달하도록 한다.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면 상점 2점을 부여하지만 X맨인 것이 발각되면 임무 실패다. 바른말 사용자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점 1점을 부여하고 ‘굿 마우스’ 배지를 달아주며 욕을 3회 이상 사용한 학생에게는 ‘배드 마우스’ 배지를 단다. 그러나 2주 후 명단에서 빠지면 배지 회수와 동시에 상점 1점을 주고 있다. “‘배드 마우스’ 배지를 받는 학생이 인격적 모욕감을 느낀 경우는 없었는가”라는 강용철 컨설팅 위원(서울 경희여중 교사)의 질문에 김미영 담당교사는 “처음엔 학생에게 낙인찍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평소 학생들에게 욕을 사용했던 교사가 자신도 직접 배지를 달고 독려하니 생각보다 거부감이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이 프로그램의 경우 ‘예방’과 ‘치유’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중요한 것은 학생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고 약속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부작용이 없다”며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학생들의 정서와 사고, 표현의 문제를 고루 다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양오중의 경우 ‘양오 Good 모닝! 아침활동’을 통해 학급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학급에 따라 EBS 영상을 시청하기도 하고, 담임과의 소통 시간, 독서 프로그램, 명상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교과와 연계해 국어 뿐 아니라 다른 교과에도 언어순화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도록 해 올바른 언어습관의 내면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컨설팅 위원들은 언어문화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동료교사 등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등 시스템 안정화 ▲학생과 더불어 하는 자율적 활동 ▲영상자료, 책자 등 풍부한 소프트웨어 ▲치료가 아닌 치유 목적의 방관자 예방 맞춤식 프로그램 운영 ▲교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3일 밝힌 학생인권 관련법개정 및 학칙 제·개정 시 학교장 권한 최소화 등 일부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권위가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통지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정책 권고’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기록에 대해 졸업 전 삭제 심의제도나 중간 삭제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학생부 기재가 또 다른 인권침해가 되지 않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학생이 권리의 주체임을 사회적으로 분명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학생인권기본법을 제정하거나 학생 인권에 관한 중점적 사항을 초·중등교육법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권위의 결정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권고안이므로 큰 방향에서 검토하고 수용할 건 하겠지만 아닌 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인권위에서 권고한 안에 대해 90일 이내에 이행계획을 통지해야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 법률에도 학생인권보장에 대한 조항이 들어 있다”며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고에 앞서 교과부 내부적으로 고교 학생부기록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등 노력해 왔다”면서 “졸업 전 삭제 심의제도나 중간 삭제제도 등 인권위 안은 협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칙을 제·개정할 때 학교장의 임의적 판단을 최소화하라는 내용 등 교과부 정책과 다른 부분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과부는 학칙 제·개정과 관련,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일부 시도교육청과 마찰을 빚어 왔다. 교과부는 앞서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 확인소송을 청구하고 조례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했으며, 서울시교육청 역시 대법원 제소로 맞대응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권위 권고안을 대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가칭) 제정 권고에 대해서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교권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이미 교총, 국회와 함께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교사폭행 시 가중처벌은 물론 교권침해 은폐의 경우도 처벌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담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스포츠 정신 발휘, 학교폭력 예방 대책으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여학생들의 스프츠 활성화를 위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지역사회의 시설을 이용하여 일상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스포츠 특강을 마련하였다. 평소 학교 안에서 할 수 없었던 체육 수업이 많다. 이에 여름방학 더위를 이겨내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케이트와 볼링반을 개설해 운영한 것이다.7월 24일 첫 수업은 광양국제빙상장에서 스케이트 수업을 시작으로 볼링 수업 등 8월 2일까지 진행하였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2학년 박송이 학생은 "평소에 학교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고, 무더운 여름을 얼음판인 빙상장에서 보낼 수 있게 되어 마음 뿌듯하며, 내년 여름에도 이같은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며 즐거운 표정으로 가득 찼다. 이프로그램을 진행한 지도교사 이선례 체육부장은 "여러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여름 방학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으며, 학생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이기에 매우 의미있는 체육 수업이 아니겠는가."라면서 평생체육 교육의 기반 조성을 위해 다수의 학생 참여를 위한 예산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13회 한국잼버리가 8월 2일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장에서 막을 열었다. 광양여중에서는 지도교사로 대장 배태진 부장과 최강국 부장이 학생 10명과 함께 참가하였다. 이번 행사 주제는 숲을 따라서 이며 6박 7일간 외국 참가자 천여명을 포함하여 1만여명의 대원이 숙식을 자연 속에서 같이 하면서 친교를 나누는 등 무더운 여름을 이길 예정이다. 전남연맹에서는 460여명의 대원과 지도자 16명이 참가하고, 본부요원 50여명이 봉사를 하게 된다. 앞으로 진정한 실력은 인성임을 생각할 때 남을 배려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함께 생활하는 장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콘크리트 속에서 자연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자연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르고 함께 땀흘리고 인내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같은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있음에도 스카우트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안 나오도록 홍보하는 일도 게을리 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시장은 불황을 모른다. 내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읽히고자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읽은 출판시장은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학습만화 위주의 도서 출판으로 출판계의 승부를 걸고 있는 듯 하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학습 만화를 주로 읽고 있으며 그렇게 학습만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이젠 줄글은 지겨워서 읽기 싫다고 말한다. 유년 시절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사 세계사 과학사등도 만화로 접하고 있다. 그림이 주는 상상력을 통한 창의력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만화는 그림이 주가 되는 책이다. 그림에 약간의 글들이 책의 기본구성이다. 그림을 통해 생각을 전달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줄글에 비해 그림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생각을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학습 만화의 제한성이 있다. 학습만화가 주는 제한적인 표현 그리고 생각들을 읽으며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자라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져간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읽은 것으로 내가 만들어져 가고 있음을 생각할 때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생각의 깊이보다 시각적 요소 및 코믹적 요소가 강조된 학습 만화만을 접하며 일상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대한민국 성인들을 생각할 때 지금 대한민국의 정신적 황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정신적 황폐를 극복할 정서교육으로 독서를 대신할 것이 없을 것이다. 학교 내 독서지도를 위해서 가장 선행 되어야할 일은 교사가 먼저 책을 읽는 것이다. 교사가 먼저 좋은 책을 읽고 그 책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책을 아이들과 함께 분석하고 이야기하는 그곳에 독서 교육의 진정한 열매가 맺힌다. 아이들만 책을 읽게 하고 아이들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교사가 적극적으로 책의 내용 속으로 먼저 뛰어들어야 우리 나라의 독서 교육이 바로 서는 것이며 독서교육이 바로 설 때 우리 나라의 미래도 밝아진다. 특히 교사가 먼저 읽어야 할 책들로 세계 명작을 권하고 싶다. 이는 학습 만화에만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의 독서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어준다. 위대한 작가들이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귀한 교훈들이 세계 명작 속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혹은 유년기에 읽은 그 책들이 아이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표가 되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명작들을 다시 꺼내 읽으며 삭막해져가는 아이들 마음에 용기와 도전을 희망과 인내를 책을 통해 전달해 주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 교사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이라고 생각한다. 책 없이 미래를 꿈 꿀 수 없음을 바로 우리 교사들이 하루빨리 인식하기를 바란다.
연일 35도를 상회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 폭염에 올림픽승전보를 기대하며 밤잠을 설치기 일쑤이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나름 스토리가 있는 감동을 즐기는 것도 피서의 일종이 되고 있다. 폭염과 올림픽, 대권 주자들의 바쁜 몸짓 속에 7월을 보내면서 ‘서울시, 2010년 24만2590명 … 다섯 명 중 한 명꼴’ 이라는 가슴 답답한 뉴스를 접하게 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35~49세 미혼 남성이 지난 20년간 10배 넘게 증가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이라는 보고서를 지난 6월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2만4239명이던 35~49세 미혼 남성은 2010년 24만2590명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미혼 여성이 6.4배 늘어난 것과 비교해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연령대의 미혼율도 크게 증가했다. 1990년 남녀 모두 2%대인 미혼율은 2010년에는 남성의 미혼율이 20.1%로 다섯명 중 한명꼴로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미혼율 11.8%의 두 배 수준이다. 미혼 남성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도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비율이 된다. 미혼 남성의 증가는 그것이 단지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국가적인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출산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 연구자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민족으로 우리민족을 꼽고 있다고 한다. 미혼 남성의 결혼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남성 미혼 증가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런데 필자가 쓰고 있는 이글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전통적인 가부장적인 가정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남성의 눈으로 살펴보고 남성의 시각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이라는 한계 말이다. 우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자. 첫째, 전통적인 가정관과 여성 참여가 확대된 사회 현상과의 괴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과학 문명이 발달과 산업화에 따라 산업현장에는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남성 노동력만으로 커져 버린 산업체의 노동력을 채우는 데는 한계가 나타나게 되었다.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 확대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은 늘었으나 아직도 가정의 경제 문제 해결은 남성 몫으로 인식되고 있는 문화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성도 경제 주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런데도 유독 남성만이 가정을 이루는 순간 집안의 경제를 책임져야한다는 사회 공동체의 의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현상과 구성원들의 사고의 괴리가 남성 미혼율을 증가시키고 있다. 둘째, 젠더로서의 남, 여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불과 한 세대 전만해도 “남자는 부엌 근처에 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다. 현대 이전 대부분의 문명권에서 가사는 여성의 몫이었다. 전통적인 가사는 가족 구성원의 섭생을 위한 조리 업무와 의생활 관리 등이었다. 밥 짓고 빨래하고 집안 청소 등 가사는 여성에게 잠시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일의 양이 많고 강도가 높은 일이었다. 가정에서 요리하고 바느질 하는 것, 여자만의 고유 업종이었다. 쉰을 넘긴 우리 세대들을 보면 라면 하나 제대로 끊일 줄 모르고 세탁기 못 돌리는 사람이 태반이다. 밖에서 노가다를 하고 말지 아궁이 앞에서 땀 흘리며 밥 짓지 못했다. 그런데 밥 짓고, 빨래하는 것, 과학 문명의 덕택으로 많이 쉬워졌다.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다. 마누라가 해 주지 않아도 나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셋째, 다양한 밤 놀이 문화의 개발과 활성화이다. 예전의 우리 선조들은 해만 지면 즐기고 놀만한 문화가 없었다. 집에서 가문의 대를 잇는다는 맡겨진 책무 이외에 마땅히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없었다. 술 추렴이나 도박 정도였을까? 그리고 밤만 되면 세상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우리 선인들의 보편적 사고는 밤에는 귀신이 나다니는 시간이었다. 생령들은 잠을 자고 귀신이 활보하는 세상이 밤이었다. 그런데 현대는 불야성이다. 오히려 밤의 세계가 더 휘황찬란하다. 그리고 성인을 위한 각종 오락들이 생겨났다. 이런 영향으로 굳이 섹스가 주는 환희만을 추구하지 않고도 더 많은 기쁨을 얻게 되었다. 같이 있다 보면 여러 가지로 불편해 질 것이 뻔 한 남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런 원인들을 잘 분석해보면 남성을 결혼이라는 판에 유인할 수 있는 유인책은 분명해진다. 전통적인 가정의 프레임에 변화가 필요하다. 가정이란 아빠, 엄마, 아들, 딸이 있고, 아빠는 이러해야 하고 엄마는 이러해야 한다. 이런 규격화 된 사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모 종교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남성은 가정의 살림을 책임지는 원죄, 여성은 출산의 고통이라는 원죄가 있다는 이런 식의 사고 변해야 한다. 가정의 구성원들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부속물처럼 생각하며 남성이 가정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에 변화가 일어날 때 적령기 남성 미혼율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가정의 안 살림을 아빠가 할 수 도 있고 엄마가 할 수 도 있다. 이것은 형편에 따른 것이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라는 사회적 인식 확산 필요하다. 어깨가 축 쳐져있는 미혼 남성들이 결혼은 가장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자.
요즈음 TV 뉴스를 보면 런던 올림픽 소식으로 열기가 달아올라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대선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국가 CEO, 대통령을 뽑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징표일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후보로 나선 숫자가 제법 많아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며,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누굴 찍어야 할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적임자인가를 눈여겨 보면서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이 국민의 몫이다. 그래서 언론은 올림픽 메달 개수 못지않게 정확한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분발을 해야 한다. 전 세계가 위기다. 마찬가지로 한국도 당면한 고령화, 가계부채, 양극화와 일자리 남북 분단 문제 등을 생각하면 한국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유럽의 위기를 보면서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경제문제는 더욱 그러하다.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하는 바람에 수출의 둔화는 불을 보는 듯 뻔하다. 외환위기 때엔 그래도 선진국 경기가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과 유럽이 함께 주저 앉은데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성장 엔진이 식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빚더미에 숨막힌 가계는 소비의 의욕을 상실해 가고 있다. 그래서 차기 대통령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다. 그잘 나갈 때라면야 모르겠지만 요즘 같아서는 기교만 부리는 리더는 곤란하다. 그래서 누구를 뽑을지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대권 주자들은 희망에 부풀어 연일 장밋빛 공약을 내 놓지만 한국 경제 열매의 색깔은 밝지가 않아 보인다. 저성장 기조로 흘러가는 한국 경제는 화려한 복지 정책을 뒷받침해 줄 능력이 있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대통령의 눈물겨운 몸부림을 예상해 본다면 체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선진국들이 헤쳐나간 길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공부해야 할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 가운데 주목할 나라는 역시 독일이라 아닌가 생각한다. 독일의 성공 배경에는 '왜?'라고 묻는 철학적 통찰이 있었다. 독일은 일찌기 합리성과 논리성에 근거한 과학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키웠다. 이를 모든 학문과 융합시켜가면서 실제 산업 분야에서 열매를 맺게 되었다. 한마디로 반성적 사고가 국민들의 몸에 배어 있다. 이를 배운 나라가 바로 가까운 이웃 일본이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철저히 배우지 못한 것 같다. 그 한 예가 역사적 반성을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증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반성적 사고의 틀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국가 운영체계에 도입하여 시스템화 하였기에 여기에서 힘이 나온다. 곧 이 힘의 샘물이 독일의 저력이다. 독일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근면과 검소함은 저절로 축적된 산물이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의 틀에 의하여 생성된 결과임에 틀림없다. 이제 한국이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지도자는 물론 그 주변 대통령의 사람들도 추호의 편법도 용서하지 않고 개인의 관념과 부정부패를 허용하지 않는 사회 구조 만들기에 앞장 서야 한다. 정직하고 남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 인정받고 대접받는 사회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사회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권력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더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플라톤의 말에 의하면 "시민이 자신의 정치에 무관심하게 되면 그 댓가로 그들은 자기보다도 못난 사람들의 지배를 받게 된다."는 명제를 거울로 삼아지금부터라도 대선 주자들이 무엇으로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가를 꼼꼼하게 추적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국민에게 주어진 큰 최고의 책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