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상황 승현이는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과 못 어울리고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그래도 수련회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수련회를 다녀온 후 체육시간이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공 주고 받기 활동을 하는데 상진이가 던지는 공은 아무도 받지 않으려는 것이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지저분해서’ 라는 답이 돌아왔다. 수련회 때 방에서 코를 파는 걸 누군가에게 들킨 이후로 별명이 유승현의 유를 따서 ‘유코파’가 되었다고 한다. 그게 놀림거리가 될까 싶었지만 이전에도 승현이가 싫었던 아이들은 괴롭힐 만한 빌미를 찾은 것인지 본격적으로 승현이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승현이를 도와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자. 대체 왜 그럴까? 요즘 아이들은 대체로 친구에 대한 참을성과 배려가 부족하다. 이런 성향의 아이들이 자신과 성격이나 행동이 다른 친구를 만나면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함부로 대할 수 있다. 고학년이 되면 배타적인 집단을 형성해 친구를 따돌리기도 하는데, 같은 집단 안에서 돌아가면서 따돌리는 현상도 종종 나타난다.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 안에서의 문제 등이 따돌림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튀는 행동(잘난 척, 예쁜 척, 착한 척, 똑똑한 척), 눈치 없는 행동, 이기적인 행동, 지저분한 외모 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매사에 완벽하고 어른스러운 친구에 대한 질투가 따돌림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1) 따돌림 당할 만한 아이는 없다 반에서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보고 혹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OO이가 참 안됐기는 하지만 애들이 걔한테 그러는 게 이해가 가. 걔가 너무 답답하게 구는 건 사실이니까 말이야.’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들 중에는 따돌림의 원인을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그러나 교사의 이런 생각으로는 집단 따돌림을 해결하기 어렵다. 교사의 시각을 가해 아이와 피해 아이 그리고 방관자들도 모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돌림 당할 위험이 있는 아이는 있어도 따돌림 당할 만한 아이는 아무도 없다. 2) 개입은 빠를수록 좋다 고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따돌림은 대부분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번갈아가며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고학년이 되어 형성되는 아이들의 그룹은 다른 아이들에게는 배타적인 성향을 띄기 쉽기 때문에, 그룹 안에서 관계의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더 커지게 된다. 이런 사실을 교사가 알게 되면 혹시 내가 아는 척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생겨 즉각적 개입을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개입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궁극적으로 개입은 빠를수록 좋다. 교사가 집단 따돌림을 파악했을 때는 대부분 이미 따돌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개입을 망설이는 사이에 일은 돌이킬 수 없이 진전될 수 있다. 교사의 개입은 따돌림 피해 아이에게는 심적 안정감을 주고, 가해 아이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교사가 주시하고 있음을 인지시켜 따돌림의 강도를 약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3) 아이와 교사 간에는 시각차가 있다 “선생님, 아이들이 저를 왕따시켜요.” 선생님이 보기에는 친구들과 너무나도 잘 지내는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 사이에서의 외로움을 느끼면 그 섭섭함을 ‘왕따’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아이의 말을 간과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 교사와 아이 사이에는 시각차가 존재할 수 있기에, 교사의 눈에는 명백하게 ‘왕따’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그렇게 느낀다면 교사는 그것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왕따’는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고통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4) 교사 자신도 보호해야 한다 학급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기록하는 것은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중한 업무와 수업 준비 등으로 인해 꼼꼼하게 학급의 일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집단 따돌림이 발생했을 때,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다보면 순간순간 기록하는 것을 놓칠 수 있다. 그러나 교사가 집단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일들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 상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게 도울 뿐만 아니라 교사 자신을 보호하는 자료도 되기 때문이다. 만약 교실에서 집단 따돌림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면 그 자료도 정리해 보관해둔다. 5) 가해자는 잠재적 피해자 선생님 눈에 가해 아이는 나쁜 아이이다. 친구를 괴롭히고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선생님 눈에는 절대 곱게 보일 리가 없다. 그 아이가 평소 행동이 반듯해 보였다면 선생님이 느끼는 배신감은 더더욱 크다. 친구를 괴롭혔기 때문에 가해 아이는 분명 나쁜 아이가 맞다. 그러나 그 아이는 언젠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함께 따돌림에 동조했던 친구들에 의해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고, 가해자로 낙인찍혀 ‘나쁜 아이’로 인식되면서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교사는 가해 아이를 또 다른 피해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제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지도하되 아이 자체를 범죄자 취급해 질시하는 눈길을 보내면 안 된다.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 모두 교사가 껴안아야 하는 아이들임을 기억하자.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기 1)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안내하기 학년 초에 아이들에게 교실에서의 따돌림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임을 인지시킨다. 학급에서 따돌림 등 학교폭력 문제가 생기면 일단 학급 내에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겠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학급의 평화를 위해 불가피함을 언급한다. 전학과 같은 조치는 가해 학생 측이 거부하면 이행될 수는 없지만, 이런 조치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아는 것만으로도 예방의 효과가 있다. 2)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 알기 남자아이들의 경우 장난으로 시작한 행동이 싸움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 그런 아이들을 데려다가 이야기를 해 보면 ‘에이~ 장난인데 뭘 그래요’하는 식의 반응을 종종 보인다. 그러나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이야기처럼 장난도 ‘죄’가 될 수 있다.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장난이 나쁘다는 것은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기에 학급회의 시간을 통해 무엇이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인지 정리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들을 정리해 학급의 규칙으로 정하고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사의 열 번 훈화보다 한 번의 다짐이 더 효과적이다. 예) 전지 한 장에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을 정리하고 반 아이들 전체가 그 주변에 서명을 하여 교실에 붙여 놓음. 3) 따돌림 모니터링 따돌림 모니터링은 학급에서 따돌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4~6명 정도의 아이들이 한 팀이 되어 아이들 스스로 학급에서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없는지 살펴본다. 방관자 및 가해 아이들도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따돌림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또 4~6명이 같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가해 학생들의 보복도 어렵다. 주 1회 평가 보고서 작성 시간에는 가급적 교사도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모니터링 결과를 이야기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되고, 그것은 평화적 학급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 4) 방관자는 곧 가해자임을 주지시키기 흔히 아이들은 방관자는 집단따돌림에 있어서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동조자가 없으면 ‘왕따’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방관자 역시 따돌림 가해자로 볼 수 있다. 방관자들은 처음에는 집단 따돌림에 대해 교사나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히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집단 따돌림을 나쁘게 보는 감정이 무뎌지고, 따돌림 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5) 독서를 통한 지도 아이들은 책 속의 주인공과 쉽게 동화되며 그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다.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단 따돌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왕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집단 따돌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다. 미시간 대학의 심리학자인 레오나르드 에론은 800명이 넘는 8세 아동을 40년 이상 추적했다. 그중 25퍼센트에 해당하는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추적한 결과 30세 이전에 4명 중 1명이 전과자가 되었다고 한다. 범죄 기록이 없는 사람들도 다른 아이들보다 지능은 뛰어나더라도 교육 수준이나 직업적 · 개인적 성취도는 낮았다고 한다. 초등학교에서 남을 괴롭히던 아이들은 청년기가 되어서도 조직폭력에 가담하거나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성적 학대나 물리적인 공격에 연루되기도 쉽다(미셀 보바, 2005). 미국에서의 연구이기 때문에 곧이곧대로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용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우리가 집단 따돌림을 예방할 수 있다면 이는 피해 아이들은 물론이고 가해 아이들의 인생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집단 따돌림과 관련된 아이들과의 일대일 상담 방법 및 따돌림 예방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막막하게 느껴지는 집단 따돌림 문제 해결에 단초가 되길 빈다.
앞으로 학교별 경비인력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외부인 학교 방문증 발급제도를 도입한다. 정부는 29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폭력·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안전이 취약한 '학생안전강화학교' 1600곳에 민간 경비나 배움터지킴이를 2명 이상 배치하고, 청원경찰 시범학교 10곳을 선정·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1급지(인구 25만명 이상 시·군·구) 경찰서 137곳에만 학교 폭력 전담 경찰 인력이 배치됐지만 앞으로는 2급지와 3급지에도 전담 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230개 시·군·구의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를 행정안전부의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외부인의 학교 출입 통제도 강화한다.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학기당 1회 이상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문화선도학교를 309곳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온종일 돌봄 교육서비스가 올해 6500곳에서 내년 7000곳으로 확대되고 등하교 안심알리미서비스 지원도 확대된다. 이밖에 학교폭력 신고·접수·처리 1대1 원스톱 지원 강화, 민·관 협력체제 및 관련 시민단체 활동 지원 강화 등의 내용도 추진 계획에 담겼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대책을 일부 확대하는 수준에 불과해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에는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중요한 사회적 과제인데 비해 대책이 미흡하다" "사이버공간도 중요한데 오프라인 중심의 대책이다" "통합적인 시각의 대책이 없다" 등의 지적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법적·제도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의식 개혁과 민관협력체제 부분도 병행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76명의 희생자를 낸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의 경우에도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것에서 비롯된 만큼 교육 정책과 연계된 보다 본질적인 대책을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이호영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은 전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관계부처와 함께 분야별 추가 보완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에게 욕설하고 행패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21일 충북도교육청과 A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A 초등학교 급식 시간에 6학년인 남학생 B군이 줄을 서도록 지도하는 담임인 C(여) 교사에게 욕설하고 몸을 밀치는 과정에서 가슴을 때렸다는 것. 또 C 교사가 지도하기 위해 데려가는 과정에서도 B군은 거칠게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보던 다른 학생들의 연락을 받고 교감 등 교사들이 오면서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C 교사는 이날 받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며칠간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교육청에 며칠이 지난 뒤인 이날 보고해 사건을 감추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조만간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B군의 학부모에게 방학 중에 B군의 심리치료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생활 부적응 중·고교생을 위한 대안학교인 '인천해밀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인 해밀학교는 중·고 학년당 1학급씩 6개 학급으로 정원은 급당 15명씩 90명이다. 교사는 12명으로 중·고교에서 희망하는 교사로 구성된다. '해밀'은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학교는 남동구 구월동 옛 방송통신대학 건물에 자리잡게 되며 시교육청은 대학 건물 소유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55억원에 매입,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건물은 2100여㎡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4000여㎡ 규모다. 교육 대상은 지역내 중·고교 재학생으로 학교폭력자치위나 선도위원회의 특별교육을 이수했거나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 퇴학 또는 휴학 중이면서 학적 회복을 희망하는 학생, 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학생 등이다. 교육 이수 시 학교 수업을 받은 것으로 인정해 원적 학교 졸업장이 주어진다. 교육 과정은 산악체험활동, 봉사활동, 자연생태 보호활동, 심성교육, 위기 치유, 셀프리더십 배양, 진로 교육 등 상담과 치유과정 위주로 짜여지고 일부는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특히 대안학교 건물에는 시교육청 Wee(부적응학생 교육 과정)센터, 대안교육센터, 단기 학교 적응 과정인 '인천 해피스쿨' 등이 함께 들어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종합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 경우이다. 거주지를 옮겨 이사를 가거나, 학교폭력에 연루된 경우이다. 특히 피해자의 경우는 거주지 이전을 하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면 학교장의 추천으로 전학을 갈 수 있다. 이제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도 학교장이 권고로 전학을 보낼 수 있다. 문제를 일으켰으니 전학을 가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전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교사들은 잘 알고 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전학을 가면 가해 학생들이 그 학생을 찾아서 다시금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들이 많다. 전학을 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해당 학생을 찾아낸다. 끝나지 않은 폭력과 괴롭힘이 계속되는 것이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요즈음 같은 정보화시대에 전학을 간다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 학교장의 권고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환경을 바꿔서 생활하도록 한다는 것인데, 환경이 바뀐다고 해당학생이 쉽게 적응하고 문제학생에서 곧바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학생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학교에 전학을 간 후에 도리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전학이라는 조치가 해당학생의 반발심을 키웠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해당학생의 영웅심이 더해지면 문제는 더욱더 커지게 된다. 요즈음은 문제학생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전학을 가서 잘 적응하면 다행이지만 전적교 근처를 기웃거리거나 전입교에서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역시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심지어는 전입교에 등교하지 않고 전적교 근처에서 학생들을 불러내어 전입교와 전적교 모두에게 골칫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적교 근처를 맴돌다 보면 학교에 등교하지 않게 되고 결국은 중도 탈락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 해에 다시 복교할 수 있지만 이미 1년이 지난 후이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최종적으로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대안학교를 찾지만 이 역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안학교를 찾았다가 다시 일반학교에 복교하더라도 적응을 못하고 밖으로 나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억지로 전학을 보내지 않았다면 해당 학생을 구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학이 학생지도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답은 아니다. 대안학교도 정답은 아니다. 다만 대안학교에 간 학생들이 중도에 다시 일반학교로 전입을 오지 않도록 하고 대안학교에서 끝까지 교육을 책임진다면 답이 될 수도 있다. 대안학교라는 곳이 꼭 문제학생들을 교육하는 곳은 아니지만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일반학교 교사들에 비해 특별히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도 알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나 폭력의 피해학생들이 전학을 가서 어느 정도 제대로 생활하는지 제대로 파악된 자료는 없다. 그러나 그동안의 경우를 보면 전학을 가서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따라서 전학을 보내는 제도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옳은 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관을 별도로 설립하여 교육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현재의 일반학교 교육모델에서는 이 학생들이 전학을 가건 안가건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학생지도에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기에 더욱더 그렇다. 따라서 일반 사설교육기관이 아닌, 정식교육기관으로 중도탈락학생이나 문제를 일으킨 학생, 폭력의 피해자인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별도의 교육기관이 필요하다. 일반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 역시 학생지도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경우에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 전학을 보내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도리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전학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생과 교사들 모두에게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전학을 보내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공교육의 틀안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학교성과급 평가지표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공통지표와 자율지표로 구분해, 공통지표는 교과부가 학교정보공시 자료를 활용해 학업성취도 평가 향상도 등 학교별로 3, 4개를 예시하고, 자율지표의 항목과 반영 비율은 시도교육청에서 여건에 따라 자율로 정하도록 일임하고 있다. 시·도별 자율에 맡긴 결과, 공통 지표와 자율 지표 반영 비율은 80:20부터 30:70까지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반영 비율에 따라 교과부가 제시한 공통 지표마저도 비중에 편차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교과부의 정책 목표가 일관되게 구현될 수 없다는 얘기다. 공통지표 중 특색사업 운영은 예산지원을 많이 받는 낙후지역 학교는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나머지 학교는 불리할 수 있다. 반대로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나 체력 발달율은 지역 여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 중증도 이상의 비만 학생이 많다는 조사 결과 발표도 있거니와, 학생 개인의 식습관과 가정의 환경 여건 등 외부 변인에 크게 영향받는 요소를 학교가 평가받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과정이 배제된 채 결과만을 평가하는 교육본질과 동떨어진 실적 부풀리기의 가능성이 짙은 상황에서, 상대평가 비율에 따라 30:40:30으로 강제 배정을 할 때 흔쾌히 승복할 교장, 교사가 얼마나 되겠는가? 하위 학교로 평가될 경우, 비선호 학교로 낙인찍히게 되고, 특히 전문계 고교는 심각한 미달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 학교에 적을 두고 있는 교원들과 학생들이 입게 될 무력감과 상처는 실로 심대할 것이다.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교과부가 자율지표를 시․도에 완전히 위임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예비조사를 거쳐 예시해주는 성의 정도는 기울였어야 했다. 방과후 학교와 같이 교과부와 교육감의 정책이 충돌하는 경우 학교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학부모 만족도 결과를 평가항목으로 반영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학교안전사고·학교폭력발생 비율을 반영하는 경우 당연히 은폐, 축소하려 할 것이다. 교과부는 성과를 유도하고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려는 성과급제도가 현실에서는 역효과만을 낳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또 그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의견과 실상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서울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와 우울증 검사를 시행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 논란 끝에 결국 취소됐다. 정신질환 검사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자칫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고, 전문의의 도움 없이 보건 교사들이 검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2011 서울학생 정서·행동 발달검사 계획'에서 ADHD·우울증의 전수 검사 방침을 없애고, 이 사업의 성격을 개별 학교에 대한 상담 지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더 인권 친화적이고 교육적인 방향을 찾으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희망 학교와 학생에게 사회성·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상담해주는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내버려둘 수 없다'며 시내의 모든 초교 1·4학년을 상대로 ADHD 검사를, 중·고교 1학년 전원을 상대로 우울증 검사를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문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 ADHD와 우울증을 확인하고, 이중 증상이 의심되는 학생은 지역의 정신보건센터나 병·의원에 추가 진료와 상담을 받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교육청 안팎에서는 이런 전수 검사가 당사자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정신질환 위험이 있는 아이에게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의료 단체인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와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가 '전문의의 판단 없이 학교 측이 설문지로만 질환 여부를 판정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비판 성명을 내 논란이 커졌다. 시교육청의 다른 관계자는 "ADHD와 우울증이 인성발달과 학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해 교육적 관심이 시급하다고 봤는데,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 외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수 검사로 학생들의 ADHD와 우울증 문제를 해결하자는 견해에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애초 설문지 검사가 전반적인 정서발달 상태를 알아보는 도구인 만큼, 예전 결핵 검진처럼 특정 질환을 찾아 근절하는 수단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반건호 이사장(경희대 의대 교수)은 "설문지로 이상 증상이 확인되는 학생 중에는 ADHD나 우울증 환자 외에 왕따나 학교폭력 피해자 등도 있을 수 있다. 이들을 모두 질환 사례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 이사장은 이어 "설문지 검사는 정서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을 교사들이 더 잘 돌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여전히 크다. 신중한 평가를 통해 이 제도를 개선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위중(교장 권혁우)은 1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다문화체험수기, 학교폭력예방, 환경보호, 미래과학, 에너지절약, 양성평등을 주제로 운문,산문형식으로 교내백일장을 실시하였다.
삼산중(교장 박순자)은 ‘청소년 관계증진’ 프로그램을 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지원으로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또래 집단 간의 매끄러운 관계형성을 위하여 나의 작은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작거나 큰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하며, 친구를 배려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화가 날 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자신만의 태도와 대처방식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여 자기 분노 조절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친구들 얘기를 듣다 보니 서로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 분노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 친구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소중한지도 새삼 알게 되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과 ‘좋은 마음’의 단어들을 선택하여 ○×판에 붙이게 한 다음, 단어들의 느낌을 나누어 보고 ‘학교폭력’에 대한 ○×퀴즈를 풀어 봄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삼산중은 앞으로도다양한 지역네트워크의 활성화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전북 도내 학생 폭력 예방과 안전을 위해 엄마순찰대가 나선다. 전북도교육청은 1일 오후 본청 5층 접견실에서 패트롤맘 중앙회·전북지부(회장 진영아·지부장 김은하)와 학생안전 및 교육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교육청과 패트롤맘은 이날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안전지킴이 운동 지원 ▲관내 패트롤맘 단체 협조 및 순찰 활동 지원 ▲상호 업무교류 협력을 통한 교육 진흥 ▲안전교육지도사 일선학교 교육요원 활동 지원 등 4개 항에 대해 협약했다. 이에 따라 패트롤맘은 학교 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 시간과 야간에 안전 사각지대 등을 순찰하게 되며 유관기관 단체와 협력해 교통안전 지도도 펼치게 된다. 패트롤맘은 중앙에 본부를 중심으로 16개 시·도 지역별 산하 본부를 두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학교 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에는 교과교실제를 전국의 모든 중 · 고등학교로 확대 시행한다고 한다. 국가 경쟁력 강화 하나 수준별 ㆍ맞춤형 수업 둘 지속적 연구를 통한 수업전문성 향상 셋 교과특성 중심의 수업 넷 공교육 만족도 제고 위와 같은 목표로 교과교실제가 학교현장 전체에서 이루어진다면 학교 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은 확실하다. 학생이 교과별 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받는 교과교실제가 2014년까지 전국 대부분 중 · 고교에 도입된다. 교사가 교실을 찾아가는 기존 수업 방식의 기본 틀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제대로 운영만 된다면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적 변화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교과 특성에 맞는 시설과 기자재, 교수학습 자료를 갖춘 전용교실이 확보돼 교사의 수업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의 흥미와 눈높이를 감안한 수준별 맞춤 교육을 함으로써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학급을 찾아다니며 수업하는 것과는 달리 교과별 전용교실을 갖춰 놓고 학생들이 시간표에 의해 이동 수업을 받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제도이다. 미국과 유럽의 국가 대부분,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학생은 짐을 개인 사물함에 넣어두고 시간표에 따라 이동하며 수업을 받는다. 교과별 특성에 맞게 인터넷 등을 통해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실용 기자재를 비치해 자유롭고 다양한 수업 형태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과 교사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 · 창의성을 확보하고 흥미도 배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수업방식이다. 따라서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고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의 취지에도 맞는다고 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하면서 3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650여 개의 학교에 처음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 제도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교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 환경을 갖춤으로써 내실 있는 수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수준별 · 맞춤형 수업이 극대화되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제고되며, 교사들도 수업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선함으로써 수업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교과교실제 운영의 실제 교과교실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교과목별 특성에 맞춘 교과교실을 도입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학생에게 적합한 맞춤 ·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즉, 학급 중심으로 교수-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과 중심 및 학생 중심으로 교수-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로 정부에서는 2009년부터 모든 교과목에 대해 실시하는 선진형(A형)과 중점과목(과학, 영어, 예술, 체육 등) 중심으로 운영하는 과목중점형(B형) 및 3개 교과 이상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수준별 수업형(C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A형의 한가람고등학교는 교사(校舍)를 신축할 때부터 선택중심교육과정의 내실화를 표방하고 교과교실제 실행을 계획했던 학교로 교과교실제 적용에 적합한 시설적 요건을 구비한 학교였다. 그러나 선택중심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먼저 교육과정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과정별 교육과정의 제시나 제한 없이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필요에 따라 모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 편성 · 운영의 기본 방향은 학생의 교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실질적으로 보장하며, 교과교실제의 적용과 함께 수업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과교실제 수업은 집중이수제와 75분 수업을 통해 학생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면서 학습 효율성은 높이고, 2010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서는 선택과목을 학생의 적성과 학업 능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수준별로 편성하거나 개설한다. 이를 통해 무학년제와 학점제를 도입했다. 교과집중이수는 2010학년도 1학년 17과목 중 15개(88.2%), 2학년 22과목 중 20개(90.9%), 3학년 23과목 중 16개(66.7%) 과목을 실시하고 있다. 블록타임제 운영으로 기존의 100분 수업이 학생의 학습 효율이 다소 떨어지고, 50분 수업은 수업 형태의 변화를 꾀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발생했다. 따라서 수업 형태를 학생 참여의 유도와 다양한 지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75분 수업을 도입했다. 그리고 블록타임 운영에 따라 등교 직후 아침 조회와 종례는 점심시간 중에 통합해 실시함으로써 식당의 효율적인 이용과 종전 조회와 종례를 위해 담임 교과실로 찾아가는 학생의 이동 횟수를 줄이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또한 아침 조회가 없어짐에 따라 1교시 수업 지도교사가 출석을 점검하고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결석 및 지각자를 자동 파악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생활지도계획은 담임 위상의 변화에 대응해 2010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아카데믹 어드바이서(Academic Adviser) 제를 도입해 과목 선택, 과제 수행, 진로 선택 등을 입학 후 3년간 지도하고 있다. 교과교실제에 따른 생활 지도 규칙은 교과교실 전면 실시에 대비해 학교폭력을 제외한 사안에 대한 규칙을 학생 총회를 통해 제정한다. 교무행정조직도 교무, 연구, 학생 등의 보직 부장을 없애고 행정실에 2명의 인력을 교무행정을 전담토록 해서 교과교실제에 따른 행정 조직 변화에 대응한다. 교무행정 지원요원의 업무는 전 · 편입학 업무, 공문 접수, 답안지 리딩, 성적표 출력, 방과 후 학교, 봉사활동, 정기고사 진행 등을 담당하게 한다. 아울러 선택과목 확대 및 무학년제 실시를 위해 모든 선택과목을 3단위 또는 6단위로 통일함으로써 과목 선택의 호환성을 높이고, 2010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 동일한 선택과목을 1, 2, 3학년에 중복 개설해 무학년제를 실시한다. 끝으로 학점제를 실시해 2010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신입생부터 학생 본인이 선택한 교과목은 학점제를 적용해 학업성취도가 본교 졸업사정위원회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과목 미이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창문여자고등학교1)는 과목당 100분씩 수업하는 블록타임제를 통해 학생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으며, 교과협의회가 활성화되어 수업 및 평가계획에도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초기 1개월 정도 학생은 이동수업의 번거로움을, 교사는 교과교실 리모델링 작업부터 교육과정 · 학교운영이 새롭게 바뀌어 행정업무 부담을 불평했으나, 1년여 동안 운영 후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모든 부분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은 교과교실 속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학생 중심의 수업의 질이 대폭 상향되어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는 교실 환경이 깨끗해지고 양질의 교육기자재가 마련되었으며 100분 수업 동안 다양한 교육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게 되어 수업의 자율성이 대폭 제고되었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교과교실제에서는 학생 중심의 수준별 · 맞춤형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가 줄어들어 가계 사교육비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2010 사교육 의식조사에서 사교육 감소효과가 가장 큰 정책 1순위로 영어, 수학 교실 등 교과교실제가 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해외의 교과교실제 시설 설치 · 운영 사례 미국의 사례 분석 결과 미국은 학교 건축 시 교육명세서의 작성과 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명세서는 학교 건축의 주체인 개별 학교 차원에서 작성되었다. 이를 위해 교육명세서 위원회가 구성되며 교육명세서 위원회는 실제로 학교 건축을 담당하게 될 건축가를 비롯해 학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교육 전문가 등 학교와 관련한 모든 이들의 대등한 참여와 논의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여러 사용자의 교육적 요구와 편의가 반영된 학교시설을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미국의 학교건축 및 교실구성의 사례를 보면 교과목의 특징과 안전을 고려해 설비를 했였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은 국가수준에서 학교 시설 개선에 대규모의 재정적 투자를 함으로써 교육변화를 추진한 사례를 제시했다. ‘미래를 위한 학교건립(Building Schools for the Future: BSF)’은 영국 청소년들이 그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단순히 학교 건축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교육변화의 기제로서 21세기형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영국의 사례는 학교시설 개선을 통한 교육변화라는 새로운 교육개혁의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이에 국가 수준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 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의 교과교실 운영 학교 사례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각 교과별 규모는 학급당 학생 수나 학습 집단의 규모와 연계되어 변화하기 때문에 일정하지는 않다. 소규모인 경우는 약 20평 규모, 중규모의 경우는 약 1.5교실분의 면적(약 30평), 대규모의 경우는 2교실문의 면적(약 40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학생 이동의 편리성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가 시간 수가 많아 이용 빈도가 높은 교과를 블록화해 동선의 중심에 위치시킴으로써 학생 이동 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학점제와 교과교실제의 관계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학생의 특성과 진로에 맞추어 100% 학생 선택과 이수단위 중심의 교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트랙을 학교가 잘 만들어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게 되는 2014년부터 모든 학교가 학점제로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따라서 학점제는 학습자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교과를 선택해 수강하도록 하기 때문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자율화를 완성하는 제도적 장치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 방법 중 가장 우수한 것이 개별화 학습인데 학점제는 이를 실현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동시에 자기주도 학습을 실현하는 제도가 된다. 학점제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의 교육과정이 학년 구분 없이 학생의 능력과 수준 및 흥미 등에 따라 자유롭게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졸업을 위한 학점 이수 요건 마련(최소 이수학점 요건 마련 등)과 함께 속진제, 유급제, 재이수제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제와 통제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권한을 학교에 완전히 일임해야 한다.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을 단위학교에서 주어야만 학생 중심의 학교교육활동 전개와 진로 중심의 자유로운 교과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학기와 2학기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는 현행 학기제에 대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방과 후 및 휴가기간 운영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또한 시간표의 탄력적 운영 방안과 학교 간 연계 운영 보장 등이 요청된다. 아울러 수준별 위계과목 준수 요건 마련과 과목별 레벨 설정 등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교육과정 편성 시 학생들의 미래 진로에 맞춰 트랙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교원의 수급 문제와 시설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밖에 모든 단위학교에서 2014년부터 학점제를 시행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다. 우선 소수 학생이 선택한 교과의 개설 여부, 교과 선택을 받지 못한 교사의 전보 문제, 인기 위주의 교과선택 분위기 조정 문제, 소규모 학교의 교사배치 문제, 교수-학습 활동 외 학교 업무 담당문제, 원격학습의 학점 인정문제, 유급제로 인한 민원 야기문제, 특수 · 통합 학급 학생에 대한 형평성 문제, 유급 및 미이수 학생에 대한 조치, 전 · 편입학생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이수 방안 강구 등 현장의 문제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특성과 진로를 고려한 교육과정을 편성한 상태에서 교과교실제, 교과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 등이 학교현장에서 어느 정도 안착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과교실제 성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것은?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해 교육의 환경이 개선되고,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제고되며, 교사의 수업전문성이 신장되어 교육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또한 행정 위주의 학교 운영체제가 교과수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학생 맞춤형 수업으로 교육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사교육의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교과교실제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교과별 전용교실과 기자재 등 인프라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 교과교실제를 전면 시행할 경우 30학급 학교를 기준으로 최소 7개 정도의 교실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을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충분한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당 3억~7억 원씩 3년간 모두 1조 2200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교사 충원 문제도 교과교실제 정착의 관건이다. 교과교실제 시행에 따라 수준별 수업이 현행 2단계에서 상 · 중 · 하의 3단계로만 확대되어도 교사 수요가 최소 1.5배로 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 채용 확대라는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교과교실제의 부실 운영을 초래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본다. 교과교실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정규직 교사 증원이 불가피하다. 교과부는 교원수급 계획부터 새로 짜야 할 것이다. 교과교실제에 따른 수준별 수업 확대에 맞춰 평가방법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수업은 수준별로 하면서 평가를 동일 잣대로 해서는 수준별 수업이 자리 잡기 어렵다. 석차가 아니라 학업성취 수준만 측정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나 학점제 도입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교과교실 도입을 근거로 교원배치 기준을 학급 수 기준에서 학생 수 기준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은 수준별 수업 확대 등 학생에 대한 개별화 교육의 강화를 모토로 한 교과교실제 도입의 기본 취지를 살린다는 명분을 갖고 있다. 이는 다인수 학급을 소유한 대도시 학교에는 타당하지만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는 문제 소지가 있으므로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에 대한 관리 · 상담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학급담당 교원의 중요성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과교실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교실을 찾아 이동하다보면 휴식 시간이 부족하거나 다음 수업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특히 학생 사물함의 설치나 관리 문제 등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휴식 시간 조정 여부 검토, 학생안전사고 발생빈도 증가 우려에 대한 세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아울러 교과교실제가 학교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 교육과정 다양화와 전문화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충분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되어야 한다. 교과부 차원에서 수업모형 연구를 수행하고 교과연구회 지원을 확대하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석교사의 적극적인 활용이나 기존 우수 운영사례의 전파와 적용에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우수한 교원의 충원은 물론 충분한 재정지원과 연수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교과부에서 제기되는 유 · 무형의 인프라 구축을 면밀히 검토하고, 우수 사례 및 관련 프로그램 등을 철저히 준비 ·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교실제’는 교사의 전문성 및 학생 수업만족도 제고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학교교육의 강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처음 도입하는 학교에는 각 교과의 수업 모델을 개발해 제공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교과교실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수 · 학습의 변화 교과교실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실 수업의 개선에 있다. 그래서 향후에는 수업개선 연구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 교과교실 수업을 위한 연구 활동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현함에 있어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수업개선을 위한 연구 계획, 내용, 결과물들은 교과교실추진위원회를 통해 교과협의회, 각종 연수시간을 통해 공지되고 발표되도록 한다. 또한 학교 교육계획에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를 학부모, 학생 등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수업개선에 대한 신뢰와 이해도를 높이고 그들로 하여금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수업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갖게 되며,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학부모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방법과 내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교과교실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교사들 또한 교과교실제 수업개선의 방향을 공유할 수 있으며, 타 교과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교수 · 학습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교실을 찾아가 능동적으로 수업하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다. 자율적인 공동체 생활 속에서 서로 나눔과 배려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시스템의 변화가 교과교실제이다. 따라서 이러한 교과교실제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열정, 실천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교과교실제의 향후 계획 및 전망 정부는 교과교실제를 2014년까지 모든 중 · 고교에 도입해 창의적인 교실수업 구현을 지원하고자 한다. 우선 1단계로 2012년까지 일반계고교에 교과교실제를 전면 도입한다. 2단계로 2014년까지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등을 제외한 전체 중 · 고교(5,383교)의 약 90%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2011학년도부터 고1 학생들에게 적용됨에 따라, 선택형 교 육과정의 운영이 시급한 일반계고부터 우선 지원하려는 것이다. 특히 직업교육 고교체제 개편에 따라 현행 직업계열 특성화고 중에서 일반계고로 전환되는 291개 특성화고는 교과교실제 도입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교과교실제의 운영 유형도 ‘선진형’과 ‘과목중점형’으로 재구조화된다. 현행 3개 유형 중 과목중점형은 적용 교과가 1개뿐이라는 문제점이, 수준별 수업형은 교과교실 환경 구축 지원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두 유형을 ‘과목중점형’으로 재구조화해 문제점을 보완한다. 개선된 과목중점형은 학교에서 희망하는 2개 이상의 교과에 전용 교사실, 교사 연구실, 준비실 및 기자재 등을 확충 지원하게 된다. 신설학교는 ‘선진형’으로 도입하고 기존학교는 유휴 교실 등 학교여건 및 학교 구성원의 의지 등을 고려해 유형을 선택하게 하며 ‘과목중점형’을 적용한 학교는 학교여건을 고려해 점차 선진형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3) 교과교실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생 · 교사 · 교육과정이 새로운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학생은 교실수업 참여가 활발해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제고될 것이고, 교사들은 교과별 교사 연구실에 모여 교수 · 학습방법의 연구를 통해 수업전문성이 신장될 것이다. 단위학교 교육과정은 자율적인 운영을 통해 교육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 위주의 학교운영체제도 교과수업 중심으로 전환되어 학생맞춤형으로 교육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사교육 수요가 감소되어 사교육비가 경감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교과교실제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수업의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다. 교과교실제의 전면 도입은 공교육 발전의 계기로서 향후 우리나라 교육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과교실제의 전면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진로를 생각하면서 학점제의 토대 마련과 공교육 혁신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래서 단위학교에서는 교과교실제와 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최소한 1학년 만이라도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의 특성과 미래 진로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교과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 등을 실시해야 하며 사물함 준비, 생활지도 체계 변화, 학교 시설의 변화 구상, 교과협의회를 통한 교과교실 구비 방안 강구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
언어는 살아 숨 쉬는 생명체와 같아서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양상을 보여 왔다. 오늘날에도 어문규정에 맞는 바른말이 있는가 하면, 특정 부류나 계층이 쓰는 은어, 해학성과 풍자성을 띠는 유행어, 친근하고 재미있게 쓰는 속어, 정보화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용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이 쓰는 비속어와 욕설은 언어의 다양성을 넘어서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친구들끼리 사용하는 일상적인 대화 속에도 욕설이 난무하고, 수업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비속어와 인터넷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언어는 학생들 사이에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에 크나큰 지장을 주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저속한 언어가 소수 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수의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어’, ‘습관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이 이렇게 되기까지 학생들과 어른들의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친구들끼리 재미를 느낀다는 이유로 비속어와 은어를 사용하고, 사이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새로운 언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냈다. 바른말을 쓰던 친구들도 거친 말을 쓰는 친구에 대한 대응 표현으로 욕설을 사용하고, 비속어를 자주 쓰는 또래 집단에 귀속되기 위해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어른들은 청소년 언어를 나름대로의 소통 방식이라는 온건한 마음으로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바른말, 고운 말 교육은 학교가 전적으로 해야 하다는 책임감의 부재 의식도 있었고, 국어와 같은 특정 교과의 숙제라는 단편적인 마음도 있었다. 이와 같은 생각이 ‘허용의 선’을 넘어 작금의 심각한 언어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해 ‘학교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점은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언어의 오염이 심각하다고 개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기구과 유관기관들이 함께 손을 잡고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언어문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사회 전반의 언어문화 운동으로 확장한다는 것은 분명 유의미한 자정의 노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으로 실시될 협력교실·협력학급 운영, 교육 다큐멘터리 제작, 한글날 교육 주간 운영, 언어문화 개선 교수·학습 자료 개발, 범사회적 여론 조성과 같은 언어문화 프로그램에 교육가족 외에도 사회 각계의 인사와 많은 언중(言衆)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기대해 본다. 더불어 앞으로 전개된 언어문화 운동에 몇 가지 제언을 던지고자 한다. 첫째, 언어문화 운동은 일회성, 일시적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얼룩진 언어를 깨끗하고 맑게 만드는 교육은 단시일에 이루어지기 힘든 장대한 작업이다. 짧은 기간에 나타난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둘째, 청소년이 언어문화 운동의 주인이 되도록 청소년 자율활동,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기존에 실시된 일부 언어 운동들이 결국 언중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용두사미 격으로 끝난 전례를 교훈 삼아, 청소년이 활동이 주체가 되는 제도적 장치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가정, 학교가 결합된 언어문화 운동이 되기 위해 매스컴을 비롯하여 사회 각계 계층, 기관의 책임감 있는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지역 사회와 국가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매체들이 도덕적 책무감을 가지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 맑은 언어를 마시고 품어내던 아이들이 탁하고 오염된 언어를 품어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맑은 공기와 물처럼 맑은 언어와 함께할 수 있도록 모든 사회구성원이 언어문화 운동의 기치를 높이 올렸으면 한다. 오늘의 운동이 청소년의 언어 정신을 맑고 곧게 세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학교 부적응 학생 마음의 문 열어 교육생 90% 이상 진급·진학시켜 “우리 아들이 이렇게 달라져 돌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A 학생 학부모의 편지), “어려움에 처한 저를 도와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B 학생의 편지) 학교폭력 피해와 우울증으로 씻지도 않고 다닐 만큼 매사에 의욕이 없던 A 학생은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의 리더가 됐다. 습관적인 도벽으로 옮겨 다닌 학교마다 환영받지 못하던 B 학생은 나쁜 버릇을 버리고 좋은 성적으로 고교에 입학해 선생님을 찾아왔다. 가정과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는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오늘도 백방으로 뛰는 교사가 있다. 19일 대전에서 열린 ‘제1회 Wee 희망대상’ 지도교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충남 Wee 스쿨(충무학교) 정혜승 교사(51·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 정 교사는 2009년부터 충남 Wee 스쿨 추진기획단으로 활동하면서 충남 Wee 스쿨 교육과정에 심성계발 프로그램, 사전적응프로그램을 구안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충무학교가 학생, 학부모와의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지도를 통해 2010년에 교육생의 90% 이상을 진급․진학시키는 데 기여한 숨은 공로자다. 하지만 정 교사는 오히려 Wee 스쿨에 근무하면서 교사로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Wee 스쿨 이야기를 꺼내자 목소리에서도 열정이 넘쳐났다. “순회 전문상담교사일 때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돌볼 수 없다는 데 한계를 많이 느꼈어요. Wee 스쿨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돕고, 수료 후 추수지도까지 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죠. 몸은 힘들지만 변화돼서 학교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볼 때 정말 기쁘고 교사로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Wee 스쿨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노하우들을 쏟아낼 것 같았지만 정 교사에게서 아주 기본에 충실한 답변이 돌아왔다. “학교폭력, 무단이탈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유는 참 다양하죠. Wee 스쿨 학생들은 ‘문제아’라기 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 아이들이에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진심이 통하는지 아이들은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그는 오로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들의 말을 귀 기울여 경청했다. 현장체험학습 때에는 한방에서 함께 자는 등 아이들을 다독이고 친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 학기 40명, 전원 기숙사 생활 후 학교와 가정에 돌아가면 아이들의 변화에 놀라고 가장 감동 받는 것은 바로 학부모들이다. “학부모님들이 Wee 스쿨을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말씀하세요. 하지만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학생, 학부모님들이 Wee 스쿨을 잘 몰라 안타깝습니다.또 아직도 문제아들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큰 것 같아요. 학교생활 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언제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곳이 Wee 스쿨인데 말이죠.” 2008년부터 시행 중인 Wee 프로젝트 사업은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된 국가 차원의 학생 안전망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의 상담과 선도, 치유를 돕는다. 학교 Wee 클래스, 교육지원청 Wee 센터, 시․도교육청 Wee 스쿨을 통해 전체 초․중․고 학생의 약 25%인 180만 명에 이르는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 교사는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Wee 스쿨을 수료한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낸 아이들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아직도 문제아’라는 선입견을 버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사소한 변화에도 칭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분명 훌륭한 아이로 자랄 겁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욕설을 배우고, 대화의 반 이상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교장 장천)에서 교과부, 여성가족부, 충북도교육청, EBS 등 36개 교육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갖고 ‘바른 언어가 우리 아이를 지킨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언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교사들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 학생들의 언어 파괴는 심각한 수준으로 학교폭력 피해유형의 2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언어폭력을 당한 여학생의 23.3%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대답했다. 또 무심코 내뱉은 욕설이 폭력을 부르고 결국 학생폭력 사망사건에 이르기도 한다. 선언문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된 언어사용도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원을 포함한 어른들이 자신도 모르게 소수자 보호, 신체적 특성 등의 문제를 가져오는 차별적·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 책임을 느끼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다은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식에 참석한 학생과 교원, 교육단체장들은 이 자리에서 “친구야 고운말 쓰자” “욕설은 안 돼요” “아름다운 말이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구호를 제창하며 선포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이 가정과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포식을 계기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실 안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전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장관도 “청소년들의 잘못된 언어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 선생님들이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관심을 표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바른 언어에 의해 바른 사회를 만든다는 선언이 시의적절한 것 같다”며 “학생 품성 함양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총은 앞으로 협력학교(16개교)·협력교실(100곳) 운영, EBS와 공동으로 언어사용 프로그램 제작·방송, 교사 언어표준화 자료 및 원격연수 프로그램 개발·무료 보급, 10월 교육주간 운영 등 사업 추진할 예정이다.
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는 16일 적응활동 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운관에서 창원지방검찰청 형사3부 신은식 검사를 초청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초청 강연은 청소년비행 예방이라는 주제로 1부에서는 동영상을 통하여 검찰을 이해하도록 하고 2부에서는 학생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학교폭력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좋은 교육을 하였다.
학생들의 욕설, 비속어 사용이 갈수록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비단 인격모독 차원을 넘어 폭력, 사상(死傷)으로 이어지는 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은 “현직 검사시절, 학생들의 폭력 사망사건을 많이 맡았는데 그 원인이 ‘막말’에 있었다”며 “이를테면 길거리서 서로 눈이 마주치거나 어깨를 부딪혔을 때, 바로 욕이 나오면서 흉기까지 들게 하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는 악순환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욕하고 막말하는 게 몸에 밴 학생들이 다른 사람, 또 다른 사회를 접하면서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해 생긴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욕설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계속 재생산되고 있어 문제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2010년)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22.1%)과 고학년(58.7%) 때부터 욕설을 시작하고 있다. 교총 조사(2010년)에서도 교원의 66.1%는 “학생들 대화의 반 이상이 조사를 빼고는 욕설과 비속어”라고 응답했다. 그런 말들은 원치 않는 학생에게 ‘폭력’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최근 초·중·고생 356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피해유형 2순위가 ‘욕설, 모욕적인 말’(여학생은 1순위)로 나타났다. 이런 언어폭력에 여학생의 23.3%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답했다. 그리고 폭력 가해 이유의 2순위가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로 나타난 것도 주목된다. 그 ‘잘못’의 상당 부분이 욕설이나 부적절한 언어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해서다. 바른말 사용이 학생 폭력을 막고 생명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총과 충북교육청, 교과부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언어 사용의 명암을 보여줄 동영상 자료 제작·보급 ▲교사 표준언어 개발․보급 ▲협력학교·교실 운영 ▲언어 개선 교육주간 운영 등이 골자다.
인천도화초는 ‘1학교 1고문 변호사’제 운영을 위하여2일, 서도화 변호사를 인천도화초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 서도화 변호사의 위촉은 한국교총과 대한변호사 협회의 ‘1학교 1고문 변호사제’ 체결에 의한 것으로, 교권침해로 이어지고 있는 사항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교폭력사안 발생 시 저소득층학생에 대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또한 학교고문변호사는 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며, 1일 명예교사로써 법률 교육의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변호사간 멘토-멘티 운영을 지원한다. 이와 같이 학교고문변호사의 위촉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육 외적인 일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과 인성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적 풍토를 육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열고 고등교육법 대안 등 16건의 교육 관련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과반수를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한 학부모대표로 위촉하게 하는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다만 이 절차가 곤란할 경우, 학급별 대표로 구성된 학부모대표회의에서 선출된 학부모대표로 위촉할 수 있게 했다. 학교 공시정보를 과장하거나 허위로 활용하면 처벌하는 내용의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2008년부터 학교정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확한 정보로 혼란이 발생할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정명령을 어길 경우, 해당 학교의 학생정원 감축, 학급·학과의 감축 및 폐지 또는 학생모집의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간호사 양성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교육과정을 4년으로 늘린 고등교육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또 관련 분야 재직 경력이 없는 전문대 졸업자도 필요한 경우 전공심화과정에 바로 입학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 가입 자격이 평가원, 직능원 및 교육개발원, 학술정보원 등 교육기관 및 교육연구기관과 기간 제한 없이 근로계약을 체결한 자와 임직원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중대 범죄를 저지른 교사가 교단에 다시 설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사립학교법,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행위·금품수수행위·학생성적 관련 비위행위 및 학생에 대한 신체적 폭력 행위로 재직 중 파면·해임의 징계를 받거나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교원 또는 계약제교원에 대하여는 고교 이하 각급학교 교사나 강사·기간제교사·명예교사 등으로 채용할 수 없도록 했다.
[PART VIEW]교직교양시험 준비 단계에서는 교육학을 중심으로 몇 가지 카테고리를 나누었지만 내용이나 방법이 서로 중복되는 것들은 글에서 제외했습니다. 교육학에 올인하는 것은 실패에 올인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경기도교직교양시험의 일반적 출제경향을 정리한 다음 표는 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는 출제빈도를 떠나 교직교양의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교육학을 제일 앞에 배치했습니다. ※ 이 숫자는 분석 자료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님 Ⅰ. 교육학 교육자로서의 단단한 이론적 버팀목 요즘 교육학 문제의 추세를 보면 경기도의 경우 노량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육학 서적보다는 경기도립도서관이나 큰 서점에 가야 구할 수 있는 영역별 각 권으로 된 교육학 서적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교육학을 깊게 이해해야 시험에 자신감이 생기고 교육자로서 단단한 이론적 버팀목이 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전체와 부분을 아우르는 자신만의 노트필기가 필요 노트필기는 왜 할까요?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가 그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 다음은 반복 및 이해를 위해서입니다. 저는 노트필기를 할 때 공책의 오른쪽에 노트필기를 하고 왼쪽을 비워놓았다가 문제를 풀거나 다른 책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왔을 때 왼쪽에 쓰는 방법으로 내용을 보충하든지 해서 노트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리고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를 대조 · 비교 · 분석 · 종합하는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어떤 원리를 도식화해서 적어놓으면 개념 간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책에서는 서로 떨어져서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던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엇인가를 손으로 쓰는 일이 시간만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0번, 20번 지속적으로 복습을 해야 하는 공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입니다. 결국 시험에 임박해서는 자신이 쓴 노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체 교육학을 본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직 선배님들의 노트필기를 가능한 많이 확보하세요. 시험 전 3개월쯤에 쭉 훑어보고 내게 빠진 것이 있다 싶으면 내 노트에 첨가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교육학 이론에 대한 이해의 틀을 가지자! 이해란 어떤 이론이나 원리를 처음 듣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설명을 못하면 완전히 이해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읽고 구체적인 상황과 연결해서 깊이 사고하는 과정을 거친 후 나름의 설명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다음의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예 다음 중 조작적 조건형성의 원리를 적용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 ) ㄱ. 잠재학습 ㄴ. 개별화교수체제(PSI) ㄷ. 형성평가 ㄹ. 체계적 둔감법 ㅁ. 컴퓨터 보조학습(CAI) ① ㄱ, ㄴ, ㄷ, ㅁ ② ㄴ, ㄷ, ㅁ ③ ㄱ, ㄴ, ㄷ, ㄹ ④ ㄴ, ㄷ, ㄹ, ㅁ ⑤ ㄴ, ㄷ, ㄹ 저는 ‘고전적 조건형성은 기존에 있는 것을 점점 소거해 나가는 패턴을 지니고 있고 조작적 조건형성은 없는 것을 점점 형성해 나가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이해의 틀을 가지고 있어 이 문제의 답은 ②번임을 찾아내게 됩니다. 큰 틀에서 먼저 이해하고 다음 작은 것들로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이론과 문제를 번갈아 보면서 깊이 사고하고 나름 이해의 틀을 형성해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속에서 수정해 나간다면 이해는 깊어질 것입니다. 또한 비슷한 이론이나 원리가 있으면 서로 공유하고 있는 공통속성과 특정 이론만 가지고 있는 결정적 속성이 무엇인지 가려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예 다음의 현상을 설명하는 데 적절한 개념은? ( ) 철수는 영어시간에 영어선생님으로부터 체벌을 받은 이후부터 영어선생님을 싫어하게 되었다. 이제는 영어선생님만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선생님의 자동차, 책가방, 심지어는 구두까지 싫어하게 되었다. ① 자극의 일반화 ② 자발적 회복 ③ 자극의 변별 ④ 고차적 조건화 ⑤ 소거 위와 같은 문제를 보면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은 자극의 일반화냐 고차적 조건화냐에서 고민할 것입니다. 두 개념의 공통속성은 ‘싫음’이라는 무조건 반응이 체벌 때문에 영어선생님 → 자동차 → 가방으로 반복적으로 무조건화 되어가는 ‘반복’이라는 공통속성이 있다면 자극의 일반화는 무조건화 되어가는 ‘반복 대상 성격이 비슷한 경우’이고 고차적 조건화는 ‘반복 대상 성격이 전혀 상관없는 경우’라는 결정적 속성을 가지므로 영어선생님과 자동차, 책가방은 성격이 전혀 다르므로 답은 ④번 고차적 조건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영어선생님도 싫어졌다면 자극의 일반화에 해당될 것입니다. 암기는 문제해결의 첩경!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이해를 통한 문제해결은 암기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더욱 잘 됩니다. 암기는 교육학 공부에서 아주 중요하며 암기를 통한 자신만의 지식구조가 형성되었을 때 새로운 개념을 만나면 동화와 조절을 통해 기존의 지식과 평형을 이뤄 구조화됩니다. 또한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어느 정도 암기가 된 상태라면 여러 가지 가능한 답을 설정해보고 하나씩 점검해 정답을 찾아내는 힘이 길러집니다. 예 A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누가적 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학기 말에 급하게 평정하곤 한다. A 교사가 범하기 쉬운 평정 시의 오류는? ( ) 위 문제의 경우 오류의 종류와 특징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 두음문자 암기식으로 ‘논관대인집근표’, 즉 논리의 오류, 관대함의 오류, 대비의 오류, 인상의 오류, 집중경향의 오류, 근접의 오류, 표준의 오류를 문제 옆에 펼쳐놓은 다음 하나씩 특징을 집어가며 답이 ‘근접의 오류’임을 찾아냅니다. 외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제 경우는 주로 두음문자 암기식을 활용했는데 두음문자만으로 이상하므로 의미를 부여하는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또한 직접 작성한 교육학 노트에서 외울 가치가 있는 중요 내용을 발췌해 암기장에 적고 이것을 MP3에 녹음해 시간 날 때마다 귀에 꽂고 다녔습니다. 나올만한 것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라! 교육학을 몇 번 보면 나올만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매우 흔한 것 같으면서 조금 이해하기 쉽지 않거나 새로운 이론 등이 그것입니다. 그 이론 안에서도 유독 헷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블룸의 이원목적분류에서 이해와 분석의 차이, 켈러 ARCS에서 관련성과 관련된 부분,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에서 2~3단계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정확히 비교 · 분석해 차이점을 알고 예를 들어 설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해와 반복만이 살길입니다. 예 다음의 동기유발 활동은 Keller의 ARCS 이론의 어느 영역에 속하는가? ( ) 쪾다양한 수준의 목적을 제시한다. 쪾학업성취 여부의 기록체제를 활용한다. 쪾비경쟁적인 학습상황을 선택한다. 쪾협동적인 학습상황을 제시한다. ① 주의력 ② 관련성 ③ 자신감 ④ 만족감 ⑤ 지각적 주의환기 위 문제의 경우 답은 ② 관련성으로, 하위범주인 친근성, 목적성, 필요성 중에서도 필요성 부분입니다. 대부분 필요성 하면 ‘학습자가 학습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교육학 책을 보면 그 외에도 ‘협동적 학습상황’이라든가 ‘학업성취여부의 지속적 기록체제’ 등도 필요성 전략으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뜻 이해하기 어렵고 깊이 생각해볼 만한 것을 다루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을 정리하면서 논술대비도 함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를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뻔히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여러 번 볼 필요가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론을 이해하는 아주 좋은 예시자료입니다. 문제를 통해서 이론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어렵고 혼동되는 문제를 많이 풀어 교육학에 대한 힘을 길러야 합니다. 교육학 이론이 이론으로서뿐만 아니라 현재의 교육정책에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논술의 소재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겠죠. 다음과 같이 때때로 간단히 정리해 놓는 것도 하나의 논술대비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 주제 : 진로교육 진로교육은 인식, 탐색, 준비, 전문화 단계를 거치면서 진행되어 나가는데 Holland는 사람에 따라 직업 특성이 다르다는 특성요인을, Roe는 가정의 영향이 진로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욕구이론을, Super는 발달에 따라 진로선택이 이상형에서 현실형으로 바뀐다는 발달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 의사결정론이 있는데 무엇보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서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데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Ⅱ. 교직실무 교육법이 기초이고 교직실무는 그 다음 교육법은 공부 시작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교직실무는 교육법을 기초로 해서 대부분의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교육법을 소홀히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교육법을 먼저 공부할 필요는 없고 일반적인 교직실무를 먼저 익힌 후 교육법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교육법은 법제처 홈페이지에서 ‘교육’이라는 용어로 검색하면 수십 개의 관련법이 뜨는데 이중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최신 것으로 모두 다운받았습니다. 교육법 노트필기는 먼저 교육법의 모든 조와 항을 제목만 쓴 후 쭉 읽어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해당 조와 항에 썼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항처럼 아주 일반적인 것이라도 모두 빼놓지 않고 쓴 후 다시 암기장에 옮겨적고 녹음해 두었습니다. 교육법의 이러한 주요 내용들은 교직 교양뿐만 아니라 면접 준비를 위해서도 좋은 재료들이 되었으며, 교직실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교직실무는 구분해서 공부하라! 저는 교직실무를 두 가지로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교직실무Ⅰ은 교총 등에서 강의하는 교육법에 명시된 인사실무 등 이라면, 교직실무Ⅱ는 각 지역교육청 및 교육부에서 책자나 두꺼운 PDF파일 형태로 발간하는 장학자료, 각종 지침, 정책자료, 매뉴얼, 공문 붙임 자료 등을 말합니다. 시간 투자 면에서는 2 : 8 로 교직실무 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 교직실무Ⅱ : 휴가업무처리요령, 학생생활인권지도계획, 학교운영위원회업무편람, 교육공무원인사실무편람, 학교생활기록부운영편람, 경기도공립학교회계규칙, 공무원행동강령,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 경기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세부기준, 체험학습업무 길라잡이, 학교폭력 예방지침, 교원능력개발평가 매뉴얼, 계약제 교원운영지침, 학교장 · 교감 · 전문직 연수 및 회의자료 등 교직실무Ⅰ로 실무의 기초를 닦고 교직실무Ⅱ로 공부하면 전체적으로 서로 연계되는 부분이 많아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호봉, 징계, 승진 등 계산 관련 부분을 심도 있게 공부했으며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문직 공부는 깊이도 중요하지만 넓이도 관건이라 생각해서 잡다한 것들을 소홀히 다루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썼으며 새로운 정보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자료를 수집할 때는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정규교사에 대한 내용보다 계약직(영어회화전문강사, 체육전문강사 등) 해고사유 등 임면에 관한 내용이라든가 경기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세부기준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식입니다. 필요한 공문은 나름의 목록을 만들어 정리하라! 공문의 사이클은 1년인데 대부분 1월∼3월 초에 1년의 모든 계획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기도교육기본계획을 살펴보고 나서 각각의 계획서를 보는 순으로 전체 계열과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경기도교육기본계획이나 정책 자료에 나와 있는 방향, 시책 등은 가능하면 외우고 면접, 논술, 기획에 대비했습니다. 특히 어떤 교육사건(새로운 정책, 비리나 체벌 등)이 발생하면 그와 관련된 공문이 지침과 함께 쏟아집니다. 이런 것들은 그 해의 이슈이기도 하기 때문에 논술, 기획과도 직결되어 있어 빼놓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렇듯 경기도교육청정책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경기도교육정책의 큰 틀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학사가 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공문은 전자문서시스템에 들어가 주로 교직실무와 관련된 내용, 법령, 각종 계획서, 지침 등을 다운 받았습니다. 공문은 나중에 찾으려면 너무 많아 찾다가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목록을 만들어 분류 · 보관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공문을 살펴보면 경기도교육청에서 그 해에 시행하기 위해 만든 각종 정책용어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 정책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느티나무학교 등을 모아보니 그 수만 해도 100개가 넘었습니다. 따로 모아서 용어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홈페이지 자료실을 드나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나 율곡교원연수원, 교과부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끔 들어가 새로운 것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예 1. 혁신, 초빙, 선진화 : 혁신학교, 초빙교원 등 2. 민원, 행정 : 일반행정 및 민원 관련 공문 3. 교무학사 : 출결, 국민의례, 태극기 등 4. 유치, 종일 : 유치원, 종일반 관련 5. 교육과정자율화 : 교육과정자율화 관련 6. 학교폭력 : 학교폭력 관련 공문들 7. 장학 : 장학계획, 학교평가, 연수 관련 8. 환경, 독서, 영어, 다문화 : 한꺼번에 묶음 9. 계약제, 비정규 : 계약제, 영어전문강사 등 10. 정보보호 : CCTV, 정보보호 관련 11. 체험(몇 개 안 됨) 12. 청렴 : 비위, 청렴 관련 13. 인권조례 : 인권, 교권 등 14. 정책 : 대통령, 교과부, 교육감 정책 15. 특수장애 : 특수 장애관련 16. 수업전문성 : 교원능력개발, 수업전문성 등 17. 안전, 건강, 사고처리 등(제일 많음) 18. 인사관련 : 인사전보 등 Ⅲ. 장학 장학은 교육청 수준의 장학방법 및 절차에 중점을 두자 장학사는 일반적으로 교육지원청이나 도교육청 수준의 장학을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요즘은 장학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담임장학은 지양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외에도 멘토링장학, 컨설팅장학, PCK장학, 사이버장학 등이 이론 부분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컨설팅장학에서 요즘 추구하고 있는 개별 맞춤형 장학의 일반적 형태가 무엇인지 면밀히 알고 지나가야 하는 대목입니다. 예 도교육청 수준의 장학절차 가) 담임장학 : 사전 협의 - 담임장학 실시 - 결과처리 나) 협동장학 : 협의과제 선정 - 협동장학팀 조직 - 사전협의 - 현장방문 장학 - 사후 협의 -결과 처리 및 추수지도 다) 요청장학 : 장학요청 - 장학조직 및 장학계획 - 사전협의 - 요청장학지도 - 요청장학 평가 - 결과통보 및 추수지도 라) 일반장학 ① 진단장학 : 진단장학 계획 수립 - 진단장학팀 구성 - 장학계획 통보 - 진단장학 - 진단장학 평가 및 결과 정리 - 진단장학 결과 보고 - 결과통보 및 우수사례 일반화 - 추수지도 및 평가 환류 ② 확인장학 : 확인장학 계획 수립 - 장학팀 구성 - 장학 계획 통보 - 과정장학 - 자체평가 결과보고 - 현장방문확인 장학 - 확인장학 평가 - 차기 장학계획 반영 마) 특별장학 : 특별장학 계획수립 - 계획 통보 - 특별장학 - 특별장학 평가 및 결과보고 - 시정, 지시사항 수시 확인 지도 - 특별장학 결과 처리 및 보고 자료 확보 및 수업분석도 중요 전문직으로 교육청에 가면 유치원, 특수, 보건업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들이 약한 부분이면서 시험에 꼭 나오는 블루오션 분야입니다. 기본적으로 관련법(특수교육법, 유아교육법 등)을 독파하고 공문으로 나온 연간운영계획을 정리했습니다. 교육과정, 장학자료, 지침자료 등 무엇이든 촘촘히 수집하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교육잡지의 관련 논설자료, 교육부 정책자료 등을 보고 어느 정도 정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후 각 분야의 선생님들과 대화를 통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이슈인지 정보를 얻었습니다. 일부 시 · 도교육청에서는 동영상 수업분석이 시험과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수업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고 수업분석 관련 문제가 요즘 들어 계속 나오고 있어 수업 및 수업분석관련 서적을 따로 구입해서 봤습니다. Ⅳ. 교육과정 교육과정 해설서 총론부분을 정독하고 정리 교육과정 해설서에서도 총론 부분만 읽고 정리했으며 교육과정의 변천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한 교육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에서 할 일 등을 눈여겨봤습니다. 교사용 지도서 이론과 평가부분도 필기 2009 개정 교육과정 교사용 지도서는 그 이전 것보다 훨씬 내용이 풍부하고 체계적이어서 새로운 용어들은 관심을 가지고 따로 모았고, 서술대비용으로 평가부분도 정리해두었습니다. 수업모형은 과목별 특징별로 모아 정리 수업모형은 5점 서술 및 단답식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초등 교사용 지도서 전체 수업모형은 거의 100가지 정도가 되는데 우선 전체를 손으로 쓰면서 교사용 지도서 각론부분과 대조해서 적당한 차시를 골라 구체적인 예를 달아가면서 정리했습니다. 이후 무조건 순서를 외우는 것보다 수업모형 전체를 펼쳐놓고 모형 간의 유사성(공통속성)과 특징들을 비교해가며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Ⅴ. 논술 논술 작성을 위해 이슈가 되는 정책현안으로 창의적 틀 만들어야 다양한 교육관련 서적이나 장학자료, 잡지 등의 교육정책 관련 이론이나 평론을 읽었습니다. 관련 주제에 대한 문제점 및 현황, 책 속에 제시되어 있는 해결방안, 교육청 수준에서 나의 해결방안 아이디어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논술에는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지만 그 해에 가장 회자되고 논쟁거리가 될 만한 교육정책이 주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합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주제토론을 통해 주제를 추출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논술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일반적인 주제를 이용해서 내공을 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논술 글들을 살펴보면서 공통적인 형식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나만의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항이 조건 제시 형식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정책을 묻는 형태인지에 따라 틀이 바뀔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틀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시하는 것은 저의 틀이니 각자 창의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먼저 서론을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을 고려해 욕심 부리지 않고 ‘① 시대적 요청, ② 현재의 상황, ③ 문제점, ④ 의도’ 로 크게 4문장으로 구성했습니다. 주제에 따라 내용은 다양하게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예 ① 21세기 정보화, 세계화된 사회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적 요구는 학교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 ② 지식의 생멸주기 단축은 지식의 수용, 저장보다는 고등사고능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고 창출하는 능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했으며 교육의 변화는 교실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인식하에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③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책무성과 전문성 미비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④ 이에 각 사례별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영역별 개선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론적 배경은 따로 정리하자! 이론적 배경은 논술에 따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있는 것이 논술의 품격을 높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제에 맞는 이론적 배경이 곧바로 술술 나오면 다행이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교육학을 어느 정도 공부하고 나면 각 주제별로 활용가치가 있는 이론적 배경이 교육심리, 교수학습, 교육철학 쪽에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제별로 다음과 같이 4∼5줄 정도로 정리해두고 필요할 때 수정 · 보완했습니다. 예 ① 수업은 수업내용과 수업매체를 매개로 학생과 교사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체계적 과정이다. ② 일반적 수업의 원리는 개별화의 원리, 사회화의 원리, 자발성의 원리, 직관의 원리, 통합성의 원리, 과학성의 원리를 들 수 있으며 짐머만은 좋은 수업의 구체적 조건으로 동기가 유발된 수업, 생동감 있는 수업, 학습자의 참여가 있는 수업, 수업목표가 적절히 제시된 수업, 탐구의욕을 자극하는 수업을 제시했다. ③ 학생들의 학습의욕 자극을 위한 개별화된 교육, 적절히 투입된 학습매체 발달적 평가관에 의한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는 성공적인 수업의 시작이요 끝이라 할 수 있다. 대체적인 틀은 위와 같이 ① 주제와 관련된 일반적 개념, ② 어떤 원리나 학자 제시, ③ 주제에 대한 간단한 의견으로 했습니다. 만약 이론적 배경이 마땅치 않으면 문제점 및 필요성으로 대체했습니다. 본론에서는 2가지 정도의 기본 프레임을 준비하자! 2009년도 문제가 아래처럼 사례별 문제점을 쓰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라는 형태였다면, 2010년도 문제는 일반적인 형태의 문제였습니다. 예 [2009년 논술유형] 세 학생이 있음. 세 학생에 나타난 동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학습에 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논술하시오. 쪾A 학생 : 학습에 의욕이 없고, 다른 사람이 내가 학습을 잘못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씀. 열등의식이 있음. 칭찬에 약함 쪾B 학생 : 친구 관계가 안 좋고, 학습을 끝까지 해결하려고 하지 않음. 책임감이 부족함. 성취 수준도 중간 정도 쪾C 학생 : 높은 과제 잘 성취. 성취 과제를 얼른 끝내고 컴퓨터 게임을 함. 가끔씩 교사를 빈정거리기도 함 [2010년 문제유형]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중 교육과정 자율화에 의해 교과별로 20%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증 · 감축 운영이 가능한데 이 교육과정 자율화를 추진하면서 학교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2009년도 문제 같은 경우는 틀을 각 사례별로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나, 전체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한꺼번에 제시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를 투입-과정-산출의 마인드로 풀어갈지, 교육청-학교-교실의 공간차원으로 풀어갈지, 또는 교육과정 추진과정에 따른 시간변화차원으로 풀어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프레임이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제시된 예시 답안 프레임처럼 ①에서는 중심문장으로서 다소 큰 시각에서 방안을 제시하고, ②에서는 뒷받침 문장으로 ①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구체적인 방안을 열거합니다. 자신이 정한 프레임에 맞게 약 8∼9개 정도의 방안을 창의적으로 제시한다면 대강 60분 분량이 맞습니다. 쪽수로는 1쪽 반 정도가 됩니다. [예시 답안 프레임] 첫째, ① 교육구성원의 이해, 인식 확산을 통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지원인력 체제 구축해야 합니다. ② 교육행정가, 교원, 외부기관, 학부모 참여 유기적 지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TF팀, 전문가 컨설팅 팀, 학부모 모니터링팀을 조직 및 교사, 학부모, 지역 관련기관에 대한 홍보 및 연수를 강화하며 특히 교육공동체 포럼을 통해 참여와 소통의 체제를 공고히 합니다. 결론 역시 기본 틀과 주제에 따른 창의성이 중요 결론 부분에서도 기본 틀과 주제에 따른 창의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위의 예시에서는 ① 학자인용이 들어간 시대적 요청을 반복한 후 ② 본론에서 주장한 것들을 요약해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론 예시] ① 브루너는 교육의 과정에서 각 시대는 저마다 독특한 꿈을 안고 있으며 이러한 꿈이 그 시대의 교육을 결정한다고 역설하듯 현대사회의 교육수요자,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갈 인재육성을 위한 학교책임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②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는 교육, 학생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개별화교육, 체제적 접근을 통한 교수매체설계를 통한 투입을 통해 활기찬 학교, 배움이 신나는 학생을 길러 교육수요자 모두 공감하고 만족하는 교육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서술문제(5점) 대비는 이렇게 5점 서술의 주제는 수업모형, 지도서의 평가부분, 협동학습, 구성주의학습, 경기도교육정책, 장학 등 주로 어떤 순서를 가지고 있거나 5∼6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들을 추출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문제를 만들고 예상 답안지를 만들어봤습니다. 혼자 하기보다는 여럿이 힘을 합쳐 주제를 나누어 모범 답안을 만들어 보고 토론하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예 [2009년 문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려고 방파제 설립 계획. 주민 반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음. 주민들 많은 보상 요구. 이에 적합한 수업 모형을 정하고, 그 모형의 단계별 교수-전개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시오. ( 5점 ) [2010년 문제] PCK장학의 지도를 위해 신규교사에게 본인이 장학사로서 컨설팅해줄 수 있는 방안을 5가지 이상 기술하시오. ( 5점 ) Ⅵ. 기획 전체적인 일관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접근방식 고민 경기도교육청에서 내려보내는 기획서를 분석해 참고할 부분을 추출했습니다. 혹시 선배 장학사들이 만든 기획서가 있다면 입수해서 장 · 단점을 논의하고, 창의적으로 나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간혹 자신의 틀에 너무 얽매여서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거나 잘못된 시작으로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장학사의 입장이라기보다는 교사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본인이 장학사라면 어떻게 할까? 라는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 전혀 다른 차원으로도 가능하지만 주로 접근 방식을 투입-과정-산출의 마인드로 풀어갈지, 교육청-학교-교실의 공간차원으로 풀어갈지, 과정에 따른 시간변화차원으로 할지 등을 생각해봤습니다. 만약 투입-과정-산출의 방식으로 풀어간다면 다음과 같이 틀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제에 따른 다양한 각도로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점 분석에 따른 개선전략 → 추진방침 → 추진체계 → 세부추진내용이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만약 문제점과 개선전략이 일관성이 맞지 않거나 추진방침과 세부추진내용이 맞지 않다면 체계적인 기획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책무성, 전문성, 역량강화, 모델창출, 지원확보, 기반 구축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 만들기가 쉽지 않으므로 스터디를 한다면 서로 문제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시간 조절 연습이 필요하므로 꼭 핸드폰에 있는 타이머를 작동하고 매 장 끝마다 시간을 써 넣었습니다. 대게 한 장당 10분 정도지만 갈수록 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따라서 생각할 시간을 감안하면 60분 안에 5∼6장이 적당했습니다. Ⅶ. 시사, 한자 시사와 한자에 목메는 것은 좋지 않지만 포기하기에는 찜찜했습니다. 그래서 책방에 가서 적당한 책을 골라 자투리 시간 등을 활용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봤으며, 시사는 환경, 교육관련 내용을 따로 뽑아 정리해 두고 틈틈이 외웠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의 신문이나 인터넷을 뒤져보는 것도 방법인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자는 고사성어(사자성어가 아님)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두꺼운 책을 선택해 공부했습니다. 머리 식힐 겸 틈틈이 읽고 외웠습니다. 고사성어는 비슷한 것들끼리 묶여진 것을 보는 게 좋으며 읽을 줄만 알면 되지 쓸 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예 다음 중에서 ‘학문에 전념함’을 뜻하지 않는 한자어는? ( ) ① 切磋琢磨 ② 韋編三絶 ③ 敎外別傳 ④ 發憤忘食 ⑤ 手不釋卷 Ⅷ. 현장실사 현장실사는 평소의 인간관계와 업무추진능력 그리고 생활 및 학습지도 등을 총괄적으로 평가하므로 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 2010년도 교사용 직무수행능력평가 제출목록은 다음 페이지의 표와 같으며 현장실사 목록은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기 초에 학급운영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다양한 학급운영 아이디어를 정리해보고 첫 해에 받은 목록을 보면서 차근차근 필요한 서류를 정리해 나갔습니다. 일회성 자료보다는 장기간 꾸준히 수행한 자료가 중요하므로 나름의 특징이 있으며 교사와 학생의 손때가 묻은 실질적인 활동자료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시책을 확인하고 그러한 시책을 학교나 학급에서 어떻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Ⅸ. 면접 면접은 대개 다음과 같은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 시험 후 면접시험을 별도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1차 시험을 준비할 때 문제가 될 것들을 표시해 놓은 후 최종 정리했습니다. 기존의 문제를 참고해 스터디 팀원들과 적당한 문제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서로 잘못된 점을 토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5분 동일본을 덮친 9.0의 초강력 지진, 그리고 그 강진에 이은 쓰나미(지진해일), 지진과 쓰나미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이 손상을 입고 있다. 일본은 지진 피해에 대한 대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했으며, 그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그나마 미미했다. 그러나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본 쓰나미의 위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시속 700㎞의 속도로 23m의 물기둥이 달려오는 것을 그 누가 무엇으로 막을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쓰나미까지였다면…’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날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이 차례로 손상을 입고 지붕이 날아가고 피폭자가 늘어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태가 수습되기보다 사태의 악화를 막기에 급급하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전 가족 모두 일본에 파견 나가 생활할 때에는 이처럼 커다란 재해가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내가 정말 행운아였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일본에 있었다면 얼마나 불안할 것이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 것인가? 그 당시 초등학교에 다니던 큰애가 학교에서 지진 훈련을 하며 베개 덮개처럼 생긴 모자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던 것이 오늘에 와서 새삼 생각난다. 유치원, 학교, 가정, 직장, 일반 사회에서도 모두가 충분히 대비를 했는데도 이렇게 큰 재앙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나는 멀리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속수무책이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는 교육하는 사람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지혜를 찾을 수가 있다. 학교에서는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학교생활 속에서 항상 안전에 주의하라는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재앙을 계기로 우리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또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습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시설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교사는 그 시설물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이야기를 그동안의 학교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 보고자 한다.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자 2004년 3월 6일 새벽 충북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관사에서의 일이다. 집사람이 아침 일찍 일어나 문을 열려다 깜짝 놀랐다. 밤새 70㎝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학교장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과 일의 순서를 정했다. 제일 먼저 교육청과 협의해 휴교를 결정했다. 그리고 휴교한다는 사실을 비상연락망을 이용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알려 집에서 출발하지 않도록 했다. 훗날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학교 사람들은 연락이 늦어 집을 떠났다가 길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 것이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을 먹고 교장관사에서 학교로 향했다. 본관과 연결되어 뒤 건물로 가는 통로 지붕이 무거운 눈에 짓눌려 움푹 들어간 것이 보였다.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간이 창고도 위험스러웠다. 집사람을 불러 사다리를 붙잡게 하고 괭이로 눈을 퍼 내렸다. 손 빠르게 대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러웠다. 그때의 폭설로 많은 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피해 보상도 많이 받아 원상 복구를 했다. 폭설로 인한 피해는 정말 불가항력이었을까? 얼마 전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AI 조류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했다. 진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해 축산농가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디 축산농가뿐이겠는가 소비자들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기 값 때문에 걱정이 많고, 삼겹살이 비싸니까 상추나 깻잎 등의 채소도 팔리지 않아 값이 내린다고 한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은 구제역과 AI 조류 인플루엔자를 미리 예방해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자치단체도 있다.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다. 박수를 보내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작년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렸다. 어떤 지방자치단체는 언제 눈을 치웠는지 모르게 항상 도로의 눈을 잘 치워 눈길 교통사고와 시민들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했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극성을 부리던 때에도 사전 예방활동을 통해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곳도 많다.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대책을 강구해 자기 스스로 적극 대처해 가는 곳에는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도 없다. 미리 대비하면 막을 수 있는 피해였는데도 수수방관하다 피해를 입히고 보상을 요구하면 무조건 보상해주는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재해에 잘 대처하고 미리 예방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육하면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을 수 있다. 학교교육에서 안전에 대한 학교 경영자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좋은 습관 교육의 필요성 좋은 습관이 건강도 지키고 안전도 지킨다.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는 손을 씻는 습관만으로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하루 여덟 번, 한 번에 30초씩 손을 씻는 ‘1830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 많은 효과를 본 것으로 안다. 이처럼 간단히 손만 잘 씻어도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좋은 습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서도 손 씻기 운동처럼 간단히,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거나, 더 큰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사전교육으로 학생의 안전을 지키자 학교 내 · 외의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곳이 학교이어야 하는데 요즘 들어 학교 내의 위험상황이 잦아지고 있다. 2010년 10월 12일, 오전 8시 30분경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학교 교장선생님이 차를 타고 들어오며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고 있었는데 일곱 살인 1학년 학생이 봉사활동으로 운동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그 학생은 쓰레기만 보고 학교장의 차량 앞에 있는 쓰레기를 줍기 위해 차 앞으로 달려들었다고 한다. 학생은 쓰레기만 보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학생은 그만 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했었으나 결국은 사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커다란 교훈을 얻어야 한다.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및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에 차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학생들이 등교하는 문과 자동차가 문이 따로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학생을 교육하고 학교에 출입하는 차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 특히 등하교 시의 교통지도는 필수다. 필자도 매일 아침 배움터 지킴이와 함께 교통지도를 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보살피며 반가운 아침인사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도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지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통질서를 지키며 길을 다니거나 승용차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는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반복지도로 교통질서에 대한 좋은 습관을 갖게 교육하는 것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다. 우선 학생들 주위에서 방심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발생하는 학교 내외의 안전사고를 학교나 담임선생님의 효과적인 지도로 최소화시켜야 한다. 학생들의 부주의에서 오는 안전사고는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 그리고 우리 주위 모든 사람들의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작은 노력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미리 예방하거나 사전교육을 한다면 커다란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아까운 어린 생명을 보호할 수도 있다. 학교 내 · 외에서의 교통안전 지도에 대해 우리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교나 학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사전교육으로 학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교통안전 교육에 학교가 앞장서자 초등학생들의 사고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좋은 습관이 부족한 것이다. 이를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해결하자는 뜻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교통사고 예방은 교육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가 습관화되도록 교육해야 할 교통안전 아홉 가지 수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길을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나 육교, 지하도로 건너게 하고, 횡단보도나 길을 건널 때는 항상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둘째, 녹색 신호등에서도 조심하고 안전하게 건너야 한다. 셋째,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는 더욱 조심한다. 넷째, 갑자기 길로 뛰어나오면 위험하다. 공이 차도로 굴러가거나, 길 건너편에서 친구가 부르거나, 가족이 기다리고 있어도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지 말고 항상 차가 오는지 살펴본 다음 손을 들고 건너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다섯째, 건널목 가까이에 버스가 있을 때 안전하게 길 건너기이다. 버스가 멈춰 있을 때 버스 앞이나 뒤로 건너면 안 된다. 어린이가 버스에 가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반드시 버스가 지나간 다음에 차가 멈춰 섰는지 확인한 다음 건너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여섯째, 기다릴 때는 차도로 내려가지 않는다. 큰 차가 지나갈 때는 차에서 멀리 떨어지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일곱째, 안전벨트는 생명을 지켜준다. 어린이들이 차에 탈 때는 앞자리에 앉지 말고 뒷좌석에 앉는다. 뒷 자석에 앉아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여덟째, 차 밑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차 밑으로 공이 굴러들어가거나 장난감이 들어갔을 때는 차 밑으로 들어가 꺼내려 하지 말고 차가 지나가거나 운전사 아저씨께 꺼내달라고 부탁하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아홉째, 안전보호 장구가 내 몸을 지켜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인라인 롤러블레이드, 자전거 등을 탈 때는 반드시 안전모와 보호대를 착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처럼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등하교 시 교통지도를 통해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학교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 또한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 스스로를 지키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될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어린이 교통나라’에서는 교통사고의 63%를 차지하는 횡단보도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좋은 습관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우선 멈추는 습관이다. 둘째, 운전자와 눈을 맞추는 습관이다. 셋째,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이다. 어린이를 흔히 ‘움직이는 붉은 신호등’이라고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70%가 어린이가 걸어가고 있을 때이므로 운전자인 어른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등하교 시 버스 교통안전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버스를 이용할 때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0년에는 학원버스에서 하차하다가 옷이 차문에 끼여 끌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가 조금만 조심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에서 교통안전 교육은 꼭 실시되어야 하고, 버스운전자의 안전운행에 관한 기본 생각이나 습관도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는 인솔교사가 없는 학원차량의 운전자는 직접 어린이를 차에서 내려주고 다시 승차해서 출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고 한다. 특히 옷과 끈이 문에 끼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 너무 긴 옷이나 옷에 끈이 길게 달린 것을 입히지 않는 것도 좋을 것이고, 덧옷을 입을 때는 단추를 단정하게 잠그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학부모 교육을 통해 이런 사례를 적극 계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가방에는 필요 없는 장식용 끈이나 레이스가 달려 있는 것이 많은데 이런 가방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 없는 끈이 문에 걸리거나 의자에 끼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요 없는 끈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것이라면 이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학교와 학부모, 운전원의 세심한 배려와 주의로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장체험학습 교통안전 교육의 좋은 기회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체험학습을 하다보면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버스를 이용할 때 교통안전 교육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선 교사부터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을 승차시킬 때는 학생들을 한 명씩 승차시킨 후 교가사가 제일 마지막에 승차한다. 물론 승차시키며 학생 수와 학생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승차 후에 학생 수를 센다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이 그만큼 늦어지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버스 안에서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는 훈련을 해야 한다. 몇 번이고 연습을 하며 불편한 안전벨트를 왜 매는가에 대한 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지루하지도 않고 교통안전 교육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모두 자리에 앉았을 때는 버스 안의 텔레비전을 이용해 교통안전교육 비디오를 시청하도록 한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릴 때는 차례를 정해 내리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에 타는 학생에게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 한 번은 뒤에서부터 내리고 다음에는 앞에서부터 내린다든지 하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학생들이 내리기 전에 교사가 제일 먼저 내려 학생들이 내리는 것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차례로 줄을 서게하며 각자의 행동을 삼가도록 한다. 학생들을 먼저 내리게 하면 버스 앞이나 뒤로 뛰거나,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때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우며 인원수를 점검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버스가 이동할 때도 주위를 잘 살펴 학생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야 한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가는 현장체험학습에서도 교통안전은 필수이다. 담임선생님이 앞에서고 반장이나 부반장이 뒤에서 친구들을 살피도록 하면 될 것이다. 저학년인 경우는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인솔해 가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학교에서 안전사고와 대처 방안 학교 내 · 외에서 안전상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는 사람의 경솔한 행동과 불량한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체력부족이나 신체의 결함, 수면부족, 피로, 질병, 생리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일에 대한 지식부족이나 작업의 미숙, 작업의 속도와 진행의 혼란, 경솔한 행동, 무리한 작업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데, 이는 사람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있다. 또 사고가 환경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안개나 비, 눈,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와 건물구조나 교통기관, 도로, 전기 등에 기인하는 경우, 과중한 공부시간이나 학습 조건, 학생들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요즘은 119안전센터 연락망이 잘되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환자 발생 장소 및 주소, 전화번호를 알리고 환자의 상태 및 발생 원인을 알려야 한다.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여부도 알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의료진이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19안전센터(때로는 병원)와 통화를 계속 하면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응급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 무질서한 놀이기구, 운동기구의 잘못된 사용, 실험을 할 때 약품이나 기구사용 부주의, 훈련 부족, 학생들의 안전 불감증 등이 원인이다. 안전 의식을 생활하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하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항상 학교 내 · 외의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계단이나 복도에서 뛰지 않기, 체육시간의 준비운동, 규칙이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생들이 교실이나 계단에서 뛰거나 장난을 삼가도록 지도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서로 밀지 않도록 한다. 실험 기구는 조심해서 다루고 잘되지 않을 때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게 한다. 조각칼이나 일반 칼을 들고 장난치거나, 종이에 손가락을 베거나 접착제가 피부에 묻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체육시간에는 친구들과 부딪치지 않게 하며, 기구를 이용할 때는 상대방을 밀거나 방해하지 않는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시키고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스스로 가슴이 답답해 괴롭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증세 등이 느껴지면 바로 선생님께 알리도록 한다. 교사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숨 쉬는 것이 곤란해 보일 경우, 또는 달리는 자세가 이상하고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학생은 자세히 관찰해 처치해야 한다. 체육시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체육시간에 사용할 운동기구나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 미리 안전을 점검하고, 머리나 무릎을 다칠 염려가 있는 운동은 안전 방호용구를 착용한다. 항상 최적의 운동 환경을 조성하고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일임을 알게 한다. 사전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옛날에 다쳤던 곳에 재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욕심을 내기보다 적당한 양의 운동과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 아동 성폭력 교육의 필요성 경찰청에서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해 봄철 아동 성폭력 주의보를 발령했다. 요즘은 배움터 지킴이, CCTV나 외래 방문자 단속 등 다양한 예방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교육이다. 학생 교육 내용을 잠시 알아보기로 하자. -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자. - 학원에서 돌아올 땐 학원 차량 또는 큰길을 이용한다. - 집에 혼자 있을 땐 가족에게만 문을 열어준다. 집에 자녀가 혼자 있을 땐, 확실히 얼굴과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도록 교육한다. - 배움터 지킴이, 아동안전 지킴이, 파출소 등을 알려준다. - 소중한 내 몸을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소리치도록 한다. 아무리 아는 사람이라도 내 몸의 특정 부위를 만지면 소리치라고 알려준다. 그 외에도 나를 끌고 가려고 하거나 계속 뒤를 따라오면 크게 소리쳐 도움을 청하게 한다. - 밖에 나갈 때는 가는 곳을 부모님께 꼭 알린다. - 집 근처나 학교 주변에 위험한 사람이 있으면 선생님, 119안전센터, 파출소, 안전지킴이, 부모님께 연락한다. 급식소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 학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깨끗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을 만들고 급식시설, 조리기구, 식기 및 수저 등을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 식재료는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해야 한다. 식품별 올바른 보관온도를 지키고, 유통기한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냉장식품은 냉장고에, 냉동식품은 냉동고에 보관한다. - 위생적인 조리과정이 식중독을 예방한다. 식재료는 잘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자주 소독해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 조리 종사원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확인한다. 설사하거나 화농성 상처를 입은 사람은 조리 등 음식물을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 - 학생들도 급식 전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작은 주의나 관심, 정기적인 점검만으로도 커다란 화를 면할 수 있다. 그리고 철저한 학생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동을 성폭력이나 성추행으로부터 보호하는 일, 그리고 급식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일 등은 학교 구성원과 가정,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모쪼록 각 가정의 귀한 자녀를 맡아서 교육하는 학교가 보다 철저한 교육과 예방으로 씻을 수 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학교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 폭력, 사랑과 관심으로 예방하자 우리나라의 학교 폭력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폭력은 폭력서클 가입 권유나 집단 따돌림과 같은 하나의 학교 문화로 오랜 세월 동안 자리 잡아오고 있다. 학년이 바뀌고 새학기를 맞게 되면 경찰청에서는 연중행사처럼 2개월간의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어 최근 3년간 전체 소년범의 비율이 대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청소년 인구의 감소, 범죄예방 교육과 재범방지 교육 등이 주효했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학생이기 때문에 관용을 베풀고 온정적으로 학교 폭력에 대응해 왔지만, 이제는 일벌백계로 엄단해 학교 내 학생 폭력에 대한 불안감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막아야 하는 것이 학교폭력이다. 학교 폭력을 스스로 신고할 경우 전과나 보호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며, 피해가 회복되고 피해자의 처벌의사가 없는 경우에는 입건되지 않는다. 이는 사회적 낙인을 예방하고 또 다른 비행을 막기 위해 선도 교육 이수를 전제로 ‘선도조건부 불입건’ 이라는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아무튼 교내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고 예방은 학교 내 모든 직원이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을 대할 때 해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