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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자랑하는 교원행정업무경감 1위의 비결은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교원행정업무 제로(ZERO)화 원년을 선포하고 7700명(학교당 평균 3.45명)의 행정실무사를 배치, ‘수요일 공문 없는 날’ 시행 등으로 이 분야 시도교육청 평가 만족도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업무경감을 행정실무사의 공문처리율, 자료처리 집계율을 기준으로 평가해 이를 학교성과급에 반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행정실무사 공문처리율이 학교별로 최저 2.4%에서 최고 92.5%로 90%가 넘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떻게 이렇게 큰 편차가 벌어질 수 있을까.한 초등교장은 “행정실무사가 최종 처리한 공문의 수가 얼마인가, 누가 공문을 발송했나가 평가의 기준이 된다”면서 “겉 공문을 작성한 사람이 행정실무사이면 업무경감을 잘한 학교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제대로 업무경감이 되려면 학교교육계획서 등 각종 교육관련 자료를 생산해 내는 교사가 체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행정실무사가 공문 겉장은 작성하고 단순 통계는 자료는 집계할 수 있어도 공문 내용에 해당하는 붙임자료는 교사가 작성해야 하는 데 어떻게 90%가 넘는 공문을 행정실무사가 처리할 수 있냐는 설명이다. 공문 발송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학교서열이 매겨지고 이를 ‘업무경감 제로’라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것. 이 같은 행태는 작년 연말 업무경감 만족도조사 실시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의 한 교사는 “지역교육청별로 서열을 매겨 대책을 세우라고하고 만족도가 낮은 학교에는 컨설팅 명목으로 장학사를 보내 교감을 불러 지도를 한 후 2차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털어놓았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만족도는 1차 76.2점에서 2차 조사에서 79.7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만족도 1위에 힘입어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 대상 교원행정업무경감 컨설팅을 주관‧실시했다. 시‧도교육청은 물론 지역 교육청 단위 컨설팅이나 연수에서 우수사례로 특강을 하고 있는 박미순 성남 상탑초 교장에 따르면, 행정실무사에게 에듀파인 기안 및 시간표 작성 및 관리 등을 고유 업무로 체계화하고 결재 라인을 단축해 효율적 업무경감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정영수 충남대 교수는 “행정실무사 도입이 업무경감을 위한 가장 큰 해결책인 것만은 틀림없다”면서도 “그렇게 감축할 수 있는 업무는 3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교원의 업무경감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정책이지만 실적을 위한 줄 세우기 평가를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실무사가 결재라인을 돌며 대신 사인을 받아주는 것도 업무경감이다”면서도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강제하는 형태의 평가는 문제”라며 “행정실무사에게 고유 업무를 주는 쪽으로 컨설팅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행정실무사에게 관련 없는 업무를 전담하게 하는 등 취지를 살리지 못해 기안문 건수를 업무경감의 척도로 삼은 것”이라며 “지역교육청단위의 순위 공개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은 롯데백화점과 함께 ‘제9기 어린이환경학교’를 실시하며 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글로벌 그린리더로 성장시키고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열리는 환경학교는 초등 4~6학년생 24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 8개 지점(김포공항, 잠심, 청량리, 부천중동, 평촌, 대전, 전주, 부산광복점) 문화센터에서 7월까지 ‘기후변화와 에너지’를 주제로 3회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각 지점에 속한 시민단체 8곳과 협력해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정을 수료하고 에세이 과제를 제출해 우수 환경리더로 뽑힌 학생들은 동기간 중국 천진에서 진행되는 ‘중국 어린이 환경학교’의 우수 학생들과 함께 10월 중 떠나게 될 크루즈 일주 여행 프로그램인 ‘피스&그린보트’ 해외연수의 혜택을 얻는다. 접수는 환경재단(www.greenfund.org)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 교육받을 지점을 선택해 이메일 보내면 된다. 문의=02)2011-4334
교육부는 30일 ‘2013년 학교문화개선 연구․선도학교’ 150개교(초55, 중55, 고40)를 선정․발표했다. ‘학교문화 개선 연구․선도학교’는 학생이 존중되고, 상호 협력하는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운영된다. 대상학교는 지난달 시․도교육청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발 됐으며 유형별로는 학교문화 선도 110개, 언어문화 개선 32개, 법제교육 선도 부문 8개교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충북교육청이 주관하고, 총괄 운영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맡았으며 언어문화개선은 교총이, 법제문화 선도는 법제처가 각각 운영․지원을 담당한다. 교육부는 또 각 시․도별 협의회를 구성하고 교수, 현장교원 등 전문가를 컨설팅위원으로 위촉해 3~5개교 단위의 컨설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29~30일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는 선도학교 운영 과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학교문화개선 연구․선도학교 학교장 및 담당자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은 17개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41개교를 포함한 총 191개교의 학교장 및 담당자, 시․도교육청 장학사, 컨설팅 위원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개회식에는 나승일 교육부 차관,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기용 충북교육감, 구자문 인천시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나 차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과도한 입시부담에서 벗어나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하고, 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켜 즐거운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학교장, 담당자들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실현에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워크숍에서는 2012 학교문화개선 우수교인 인천 작전초의 ‘미디어 프리 데이’, ‘바른말 언어지킴이 암행어사제’(본지 2012년 4월 30일자 참조) 프로그램과 경기 와부중의 ‘청소년법제관 운영을 통한 자율과 책임존중의 송향 문화 조성’ 등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교육부는 연말에 학교문화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50개교를 선정해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할 예정이다.
기타, 드럼, 피아노는 물론 마림바, 콘트라베이스, 와인잔 연주까지 23가지가 넘는 악기들로 풀어낸 넌버벌 퍼포먼스 ‘뮤직쇼 웨딩’이 서울 정동 경향 아트힐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혼이라는 소재를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음악체험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직쇼 웨딩’은 주방기기를 통한 리듬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가 연출한 공연으로 3만개의 LED 조명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사랑의 세레나데, 축혼행진곡 등 익숙한 음악부터 세계 각국의 민요까지 다양한 선곡과 악기 구성으로 색다른 예술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배우들은 악기 연주, 노래, 춤,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팝과 재즈, K-POP 등을 넘나들며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학생의 경우 30%에서 최대 40%까지 관람료 할인을 수 있다. PMC프로덕션은 한편 ‘선생님관람 이벤트’로 선착순 10인에게 관람티켓(1인 2매)을 제공한다. 문의=02)6002-7540
남해는 봄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꽃 폭탄의 화염이 연초록에 파묻히고 신록들은 산허리를 돌아 햇볕에 싱그러움을 반짝인다. 봄은 남에서 북으로 전염병처럼 퍼져 나간다. 이런 원색의 봄도 고층빌딩과 넘쳐나는 차량의 행렬 속에서는 심한 몸살에 앓는지 서울의 봄은 핏기 잃은 모습으로 다가선다. 스무 명의 초록 동이들과 갯바람 싣고 서울구경을 나선 사월 말. 아이들의 재잘거림 속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선 곳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인왕산 자락 옛 모화관 자리, 자유의 진공지대 또는 ‘자유를 박탈하는 곳’이라고 알려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상징인 붉은 벽돌담이 백화현상으로 얼룩진 채 봄바람을 맞고 있다. 형무소와 감옥을 방문하는 것은 두 번째이다. 처음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의 뤼순 감옥 그리고 지금은 서대문 형무소이다. 그곳은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 민족을 억압하고 죽이는 일본 제국주의의 악마성이 내재한 곳으로 꿈에서도 보기가 두렵다. 이 두 곳 모두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로 말미암은 피지배 민족의 수난사가 배어있다. 그리고 눈을 멀리 돌리면 2차 세계대전 당시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에 의해 자행된 가장 대규모의 유대인 학살장인 아우슈비츠수용소도 있다. 지배와 피지배, 강대국과 약소국, 그 양분의 법칙이 지구 상에서는 지금도 정도만 달리한 채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대한제국 말기 일제강점기인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뒤, 애국인사와 항일투사들을 체포, 투옥, 사형시킨 곳으로 광복 이후 정치적 격변과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근ㆍ현대사의 고난과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지금의 역사관은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함에 따라 서울시가 옥사·담장·망루 등을 대거 철거하고 독립공원을 조성하여 1992년 광복절 제47주년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원한 것이다. 그러나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개방되었지만, 곳곳에 한과 울분으로 그을린 흔적들은 당시의 고통을 대변하듯 을씨년스런 모습으로 있다. 붉은 벽돌담 사이 굳게 닫힌 철문을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탐방객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 질식의 상태가 머리를 짓누른다. 음습하고 침울한 공기, 울리는 발소리, 세월에 닳아서 반들거리는 디딤돌과 복도, 갖가지 고문도구와 방법, 인간의 악마성이 신을 부르짖게 한다. 문득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사진들이 생각난다. 수많은 유대인을 죽이고 그 머리카락으로 모포를 만들었고 죽은 자의 안경테가 산더미를 이룬 사진! 과연 신은 있는 것인가? 옥사안을 들어선다. 수많은 수감자는 차가운 마룻바닥에 북악산과 인왕산의 찬 눈바람을 맞으며 무릎 한 번 못 펴고 굳어지는 관절을 부여잡고 고통으로 일그러졌을 것이다. 모든 빛과 만남이 단절된 독방의 공포, 수감실의 창호지만 한 창문에 온기 잃은 사월의 봄 햇살이 잠시 머문다. 자유의 소중함, 그리고 속박의 미적분, 답답함과 침울함을 뒤로 옥사를 나서자 전날 내린 비로 서울의 공기가 파란 하늘을 반사한다. 곧이어 몇 마리의 비둘기가 날아가고 채 잎이 어우러지지 못한 나뭇가지에 그네를 뛰는 까치의 모습이 보인다. 죽음! 누구도 그 앞에서 초연할 수 없을 것이다. 한센병 수감자 옥사 왼쪽에 오 미터 높이의 붉은 벽돌담이 시멘트의 풍화로 희뿌연 눈물을 흘리고 있고 한탄에 그을린 듯 저주에 절어 죽은 것 같은 나무가 서 있는 사형장이 보인다. 사형장 문 앞의 나무는 일명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한다. 족히 이십여 미터가 넘을 듯한 미루나무는 긴 세월의 한을 담고 아직도 검은 잠에 빠져 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사형수들은 이 나무를 붙들고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심어진 사형장 담장 안쪽에 심어진 미루나무는 그 한이 얼마나 무겁고 사무쳤으면 절반의 성장도 못 한 모습으로 서 있다. 일제의 잔학성, 그들은 사형수들의 시신을 몰래 처리하기 위해 시구문도 만들어 놓았다. 그들은 말한다. 도요토미히데요시나 이토히로부미는 영웅이라고.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망언과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거부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돌아 나오자 봄바람이 불어온다. 그 바람결에는 몇 년을 씻지 않고 땀에 절어서 나는 간장 냄새가 온 전시관을 점령하고 있다. 한무리의 아이들이 지나가고 건물 벽의 대형 태극기가 일렁인다. 소중한 자유와 권리! 오늘의 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고 파란 하늘을 응시한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교사의 성범죄와 관련된 머리기사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기사내용에는 전국 초‧중‧고 일선 학교에서 최근 발생한 교사 성범죄 건수와 내용까지 적나라하게 적혀 있어 교사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사건은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그 놀라움이 더욱 컸다. 이 기사와 관련 네티즌의 반응이 궁금해 네티즌이 쓴 댓글 모두를 읽어 보았다. 읽어본 결과 글 대부분이 교사를 비하하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교사 모두를 한통속으로 몰아 쓴 댓글에 화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부도덕한 교사들의 파렴치한 작태로 말없이 후세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나 않을까 염려됐다. 모든 성범죄자들이 사회 지탄을 받는 것이 당연하나 특히 교사의 성범죄가 더 뭇매를 맞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그건, 아이들을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교사가 성범죄의 가해자로 둔갑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아무리 교권이 추락했다 할지라도 이 정도까지 일 줄이야. 매년 교사의 성범죄가 줄지 않고 늘어나는 이유로 네티즌들은 성범죄자에 대한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을 들었다. 단순한 징계(금고 미만의 벌금형, 감봉, 견책, 전보 등)만 받고 나면 다른 제약 없이 다시 교단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성범죄를 우습게 여긴다는 것이다. 이에 학부모 단체와 네티즌은 교사의 성범죄를 단호하게 척결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티즌이 쓴 댓글 중에는 전국 초·중·고 모든 교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과 여학생 학급의 담임을 여선생으로 모두 교체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교대의 경우, 남학생을 아예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리고 교육부 사이트에 성범죄 신고 란을 만들어 해당 학교에 주기적인 자체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글과 교사 성범죄 예방 대책으로 임용고사 시 인성에 더 비중을 둬 교사를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의 댓글을 쓴 네티즌도 있었다.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 큰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 성으로 인한 문제들(성폭행, 성희롱, 성추행)이다. 특히 '성폭행'이 날이 갈수록 그 행위가 대담해 학부모는 '안전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이 성 그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는 만큼 학교는 형식적인 성교육이 아닌 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주지시켜 줄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주기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특별한 관심을 두고 조심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본다. 만에 하나라도 성 피해를 당했을 때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를 감추려고만 하지 말고 신고 내지 전문가 상담을 하는 것도 좋다.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만큼 성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지 않을까. 교사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이제 학교도 믿을 수 없는 장소로 전락한다면 어느 학부모가 그들의 자녀를 학교로 보내겠는가? 철저한 성교육이 필요한 작금, 자칫 잘못하면 저지르기 쉬운 성폭행, 성희롱, 성추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와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선의의 가해자 내지 피해자가 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무엇보다 성교육이 사안이 발생할 때만 국한되지 말고 주기적으로 이루어져 올바른 성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2017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교무상교육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의 대표공약 중 하나다. 김 의원은 발의안에 따르면 2014년 읍면‧도서벽지 지역을 우선 고교교육을 무상화하고, 도시지역 학생 전체에 교과서 구입비를 지원하며, 저소득층 학비 지원을 현행 최저생계비 대비 130%에서 200%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도시지역은 2015년 신입학생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해 2017년에는 고교 무상교육 실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 의원실은 고교 무상교육이 실시되면 읍․면도서벽지의 25만 여명의 학생을 비롯해 전국 180만 여명의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지원 혜택을 받아 고교 교육과정에서 지출하는 연간 170여 만원의 공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의원은 “모든 국가의 기초는 교육에서 시작되고 교육은 행복공동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라며 “보편적인 교육복지 혜택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행복교육 실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등에 따르면 고교무상교육 실시에 들어갈 전체 재원규모는 2014년 5524억 원부터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되는 2017년에는 2조6925억 원으로 4년간 총 6조6224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에 저소득계층과 공무원 자녀에게 지원되는 학비지원 예산(2조4043억 원)을 감안하면 추가 소요 재원은 4년간 총 4조 2183억 원으로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최하는 2013년 청소년 동아리 지도자(3급) 연수가 27~28일까지 이틀 동안 서령고 세미나실에서 있었다. 서령중고 합동으로 실시된 이번 직무연수에서 서령중 선생님 7명과 서령고 선생님 39명이 참가해 16시간의 과정을 모두 수료하여 청소년 동아리 지도자 3급 자격증을 받았다. 이번 직무연수에서는 전주예술중학교 박교선 교감을 비롯 김상훈 목포중앙고 교사, 강충인 한국입학사정관협회장, 윤상용 평택 한광고 교사가 강사로 출연해 우수동아리활동 지도사례 및 창의적인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서령중고 선생님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이번 연수과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령고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연수가 끝난 뒤 서령고는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사장 오관준)으로부터 '청소년동아리활성화 중심학교 인증패'를 받았다. 앞으로 서령고는 이번 자격증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제 입시전략에 따른 학생들의 창의적인 동아리활동에 보다 적극적인 지도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됐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예외 없는 법’ 기준은 ‘예외’가 있는 것 같다. 입으로는 예외 없다고 하면서도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를 미루고만 있으니 말이다. 이미 말 바꾸기 전력(?)이 있는 방 장관의 예외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을 갖고 여러 얘기를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가 4월1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직에 있는 교원들의 노조인 전교조는 사회적 무게감이 있어, 고용노동부 입장에서는 노조가 위법한 규약에 대해 스스로 시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두 번(시정명령을) 하긴 했는데, 계속 시정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노조의 법적 지위 상실 통보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중앙일보,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전교조가 먼저 법을 지켜야 한다”며 “법의 예외는 없다”며 규약 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뿐이 아니다. 방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교조와 교육부 장관이 만난다니 대화 결과를 보고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김정훈 위원장과 서남수 장관과의 간담에서 서 장관은 “전교조가 현행법에 맞게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개정하면 이후 노동부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현행법 준수를 먼저 당부한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준법만 강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규약 개정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현행법을 지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도 “법의 예외는 없다”는 방 장관은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답을 기다리고만 있다. 해직교원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입법 발의(4월 29일)되기까지를 기다린 꼴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한명숙(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교원노조법개정안에는 교원에 대한 정의를 '학교에 근무하거나 근무하였던 사람'으로 규정해 해고자, 퇴직자뿐 아니라 기간제교사도 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교조는 6월 임시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입법청원 서명 결과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방 장관도 지적했듯이 이미 ‘두 번’이나 시정명령을 했다. 기회는 충분히 줬다는 뜻이다. 교총은 “공무원 노조에게는 법외노조 통보(2000년), 노조규약 개정(2010년)의 수순을 밟은 법을 전교조에는 왜 적용하지 못하는 지 방 장관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서 “여기서 더 주저한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법의 예외 적용”이라고 일갈했다.
학교현장의 교권침해 사건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권 119’ 제4기 위원 160명이 새로 위촉됐다. 교권 119위원들은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하면 한국교총, 시·도교총, 시·군·구교총, 교권변호인단과 함께 공조체제를 이루며 현장에서 조직적·집중적인 초동 대응을 하게 된다. 교총은 전국의 교권 119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교총회관에서 ‘제4기 교권119 발대식 및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교권119 위원 160명을 대표해 이득세 서울영등포초 교장(교총 학교폭력예방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위촉장을 받았다. 교권119 위원들이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학교 일선에서 바로 대응하게 되는 만큼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함께 개최됐다. 김종식 교총 교권본부장은 “교권보호종합대책 추진에 따른 법률 개정으로 5월부터 학교분쟁조정위원회가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변경된다”며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이제는 학교 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분쟁조정과 심의를 담당하게 되며, 학교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교육청에 신설되는 ‘시·도교권보호위원회’에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변호사의 안내를 통한 교권침해 사건 대응요령’에 대해 특강한 정무원 교총 고문변호사는 학교안전공제회와 학교폭력의 상관관계, 교권침해와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형사소송에 대해 안내했다. 정 고문변호사(사진)는 “학교에서 학부모 폭행, 학교안전사고, 학교폭력사건 등을 다룰 때 관련해 작성된 문서들은 공문서로서 그 증거력이 인정된다”며 “문서 작성 후 결재를 받아놓거나 작성 날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문서대장에 기록해두는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현장 출동 시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중진 충남대 교수는 교원의 학생 보호감독 의무, 공립교원·사립교원·학교의 민·형사상 책임, 직무유기죄의 성립, 유형별 판례 등을 소개했다.
교사들의 86%가 사교육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고한다.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하고 온 학생들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사교육으로 해당 부분을 배웠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소홀한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정도로 높은 교사들이 답했다는 것에 교사의 한 사람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원숙제를 하는 학생들이 더러 눈에 띠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인해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설문대상 교사들이 어느 학교급 교사들인지 밝혔어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절반정도가 그렇다고 응답한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공부를 더 많이 했으니 도움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조사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단체에서 실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교육을 실제로 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했어야 좀더 객관적인 조사가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필자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을 지도하고 있다. 2년째이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 보더라도 사교육으로 인해 수업에 지장을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도리어 학생들이 수업중에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잘 해 주는 경우가 있어 수업에 도움이 됐다. 선행학습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학생들이 다 배우고 오는 것은 아니다. 만일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마쳤을때해당학생이 학교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을 정도라면 학교의 존재가 위태롭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없다.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다보면 어제 가르쳐준 내용을 오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사교육을 받았다고 수업에 지장을 받는 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다. 학교에서 시험문제 출제는 교사들이 한다. 최근에는 각 시도교육청이 평가방법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술 논술형 평가를 중요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서술 논술형평가 문항 개발을 위해 연수를 받기도 하고 나름대로 연구도 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사교육 에서는 학교에서의 평가방법 개선에 대처하기 쉽지 않다. 평가방법이 계속 변해가는데 어떻게 이에 100% 맞춰서 선행학습을 시킬 수 있을까 싶다. 실험 실습이 포함된 교과의 경우에는 실제로 해 보아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사교육에서 이런 부분들까지 완벽하게 준비시키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사교육을 받고 와도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들이다. 같은 교과라도 교과서도 다르고 배우는 내용들도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상황에서 학원에서 배운 것을 학교에서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선행학습을 했다고 해서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최소한 중학교 과정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의 자녀들 중93%가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타이틀 기사가 그렇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보면 동료교사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동료 교사가 자기 자녀에게 어느 정도 사교육을 시킨다고 보느냐'는 물음이었다고 한다. 즉 동료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얼마나 시키고 있는가에 대해서 물었다는 것이다. 교사 본인의 대답이 아니고 주변의 동료교사들에게 물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다른 교사들에게 물은 것을 가지고 전체 교사들에게 해당하는 것처럼 기사가 작성 됐는지 도리어 의구심이 앞선다. 타이틀도 '학생에겐 사교육 받지 말라면서 제 자식은 사교육시키는 교사들'로돼 있다. 마치 모든 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교사들도 많이 있을 텐데 93%라면 100명중 93명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것으로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 93%의 응답은 '자녀들을 초등학교때부터 단 한 번이라도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나 가능한 수치가 아닐까 싶다.현재 상황이 그렇다면 교사들도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93%의 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93%라는 응답이 실제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볼때 지나치게 높은 결과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설문이라는 것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단 한 문항의 질문으로 교사들의 대부분이 해당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교육구조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해야한다. 교사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는것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교사도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라면 조금은 이해가 돼야 한다. 사교육문제는 국가의 존폐 문제와 직결되기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실제로 사교육에 대한 처방이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교육문제 접근에서 교사들이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얼마나 시키느냐로 접근하는것이옳은 방법인가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행학습금지법을 만들어 시행했을때 그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는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행학습의판단기준이 애매한 상황에서 법만 만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교사들의 자녀들이 사교육을 적게 받으면 나머지도 적게 받을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교육구조와 입시구조 등을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최종적으로는 학부모의 인식개선이 돼야 한다. 이런 일련의 노력없이 내놓는 대책들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뿐 사교육을 뿌리뽑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령고 카누부는 미사리경기장에서 26일~28일 열린 '제30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 금4, 은1, 동1개를 따내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C1 200m 최지성 금메달, C2 1000m 이아름 최지성 금메달, C2 500m 이아름 최지성 금메달, C1 500m 최지성 금메달, C2 200m 김진성 이중협 은메달, C1 1000m 이중협 군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령고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 해 당해연도에 전국체전에 참가 7위, 카누 선수권 대회 5위에 입상하는 등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본교 카누부는 앞으로도 각종 경기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전할 예정이다. 김동민 서령고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카누부가 일반인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이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시험에서 선행학습 부분은 출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옳은 이야기이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시험문제도 선행학습 부분에 대해 출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 즉 교과서 내에서 출제가 돼야 사교육 질서를 바로잡게돼 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선행학습을 금지하기 위해서 시험문제를 교과서 내에서 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다만 현재의 교과서 체계로는 그렇게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현재의 교육과정에서는 선행학습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다. 선행학습 금지로 학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학교보다는 학원이 그동안 선행학습의 빈도가 높았다는 것을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생존이 우선이냐 사교육의 질서를 잡는 것이 우선이냐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과마다 집중이수제를 실시할 수 있다. 과목수를 맞추기 위해 집중이수제는 필수가 됐다. 같은 교과라도 학교마다 이수하는 학년이 다르고 이수기간도 다르다. 1년에 모두 끝내는 경우도 있고, 2년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이로인해 학원의 선행학습 기준이 애매하게 됐다. 인근의 학교끼리 같은 교과라도 이수시기가 다르다면 학원에서는 교과 진도를 맞추기 어렵게 된다. 결국 학교마다 배우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학원에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어떤 학교에는 선행학습이 될 것이고, 어떤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게 된다. 선행학습을 했어도 학원에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교과서 내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부분이다. 교과 교육과정에서 교과서에 들어갈 내용들이 기본적으로 제시 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마다 같은 단원의 내용들이 다른 경우가 많다.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최소한의 기준만 적용한 교과서도 있고, 좀더 범위를 넓혀 더 많은 내용들까지 교과서에 포함한 경우도 있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것보다 좀더 확대하여 교과서가 만들어진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교과서에 맞춰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쌓이게 된다. 해당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의 내용만 가르칠 것인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모두 가르쳐야 하는지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EBS에서도 다루어지는 내용이 교과서에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교사들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을 가르치게 된다. 이렇게 가르친 내용을 시험문제에 출제하게 되면 교과서 밖 출제가 되는 것이다. 다른 교과서에는 포함된 내용이지만 해당학교 교과서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가르친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단지 해당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에 없기 때문에 출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선행학습을 금지하기 위해서 교과서내의 문제만을 출제하라고 하면 교사들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기준에 맞추긴 하겠지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건너뛰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밖의 문제출제를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선행학습 문제나 교과서내 출제 문제는 학교장의 책임하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평가권은 교사의 고유한 권한임에도 이 평가권을 두고 논란이 있다면 교사들의 마지막 자존심에도 금이 가게 되는 것이다. 교과서 밖의 출제를 금지하는 것보다는 교사들이 가르친 내용을 출제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학교마다 사용하는 교과서가 다른 상황에서 교과서만을 고집하는 것은 교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현 시점이 교과서 밖의 문제출제나 학교에서의 선행학습으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선행학습 문제는 학교내에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학교 밖에서의 문제가 더 크다. 질서를 잡을 곳이 따로 있음에도 학교를 통해서 질서를 잡겠다는 것은 그 효과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세워 선행학습이 되지 않도록 하고, 출제 역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기준을 정해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학교의 질서를 잡아야 사교육 질서를 잡겠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 교사들이 몇이나 될까 궁금할 뿐이다.
27일 오전 9시 30분 광양여중(교장 김광섭)도서실에서 본교 '수친수성(수업 친구와 수업성찰로 함께 성장하기)'수업연구회가 주관하는 교사의 성장을 돕는 수업 코칭 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에는 본교의 선생님과 보성 용정중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15명의 전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토요일임에도 배움의 의지가 높은 선생님들이 함께 더불어 배우는 가운데 성장의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강사 이규철 좋은교사수업연구소장 (성문고 교사)은 강의를 통해'20년 후 내가 가르친 아이들은 나에 대하여, 학교에 대하여, 교육에 대하여 무엇을 기억할까?'를 생각해 보는 관점에서 교육을 바라보고, 학생을 귀중한 존재로 여기고 '동행하는 삶'을 강조했다. 우리 인간은 대부분이 본연의 인간이 아닌 지위로 사람을 만나고 있는 현실이며 수업을 통해 자신은 물론 학생과의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요즘 교육현실 분석에서 요즘 중학생들은 예의가 없으며 전두엽의 성장이 멈춘 탓인지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은 괴롭고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수는 수업 기술, 기능만을 높이는 연수가 아니라 방향성을 찾는 과정이며 우리의 삶에서 '여유'를 찾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무엇보다 이번 연수회를 통해 대규모 학교의 교사들이 연수에 대한 열기가 높은 것을 보고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맑고 깨끗한 봄날 아침이다. 산 중턱이라 그런지 바람은 아직 차다. 하지만 맑고 신선한 공기는 어디다 담아두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커텐을 열고 창문을 열어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아침마다 30분씩 독서를 한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책을 읽으면 깊이 빠질 수 있다. 이런 아침에 함께 잠시나마 독서삼매(讀書三昧)에 빠졌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六.등문공장구하’의 제9장을 읽었다. 제9장은 짧은 질문에 긴대답으로 엮어져 있다. 공도자(公都子)의 질문에 맹자의 대답이다. 질문은 이러했다. “바깥사람들이 모두 선생님께서 변론하기를 좋아하신다고 일컫는데, 어째서 그러한지 감히 묻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은 내가 읽은 책에는 약10쪽 가량 되는 답변이었다. “내 어찌 변론하기를 좋아하겠는가. 나는 부득이하다....” 여기에서 얻는 교훈이 있다. 우선 맹자의 논리적 언변이다. ‘정치적 혼란을 바로잡으려면 사람들이 바로 처신할 수 있도록 바른 도리를 제시하여야 하며, 사람들이 바른 도리를 실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바르게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임금, 주공, 공자 등의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다. 막힘이 없었다. 논리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설득력도 강했다. 이런 논리적 언변은 우리 선생님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 배울 점은 맹자께서는 여러 분들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다시 요약해서 강조했다. 미괄식을 선택했다. 논술, 심층면접을 잘 하려면 맹자에게서 배워야 할 것 같다. 맹자께서는 공부를 많이 했다. 책을 많이 읽었다. 기초적 지식을 배경으로 삼았다. 이런 배경적 지식이 있었기에 달변가가 될 수 있었고 토론, 토의를 잘 할 수 있었다. 이 장에서 또 하나 배울 점은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혜를 발휘해서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누구 탓인지? 부터 먼저 따진다. 이것은 해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춘추시대에 도덕이 문란해짐으로써 또 다시 크게 혼란했을 때 공자께서는 ‘춘추’를 제작해서 혼란을 극복했다. “공자께서 ‘춘추’를 완성하지자 반란을 일으키는 신하와 부모를 해치는 아들이 두려워하였다.”고 하였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정도(正道)를 가르치는 점이다. 정도(正道)만 가르쳐야 하고 정도(正道)가 아니면 가르치지도 말고 가지도 않도록 한 점이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 바른 방향 제시가 교육이다. 방향이 바르면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방향이 틀리면 속도 때문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서경에 이르기를, 우리 후인들을 돕고 계도해 주시되 모두 정도(正道)로써 하고 결함이 없게 하셨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한 점이다. ‘춘추’라는 역사책은 역사 속의 인물들의 잘잘못을 평가해 놓았으므로 그들에 대한 평가가 ‘춘추’로 말미암아 영원히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고 한다. 이렇게 잘잘못이 영원히 드러나게 될 것을 염려해서 조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배울 점은 부모님과 지도자에 대한 존경을 보내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부모님을 무시하고 나라의 지도자를 무시하는 것은 금수와 같다”고 했다. 부모님에게, 왕에게, 선생님에게 존경을 보내는 것은 정한 이치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말이 예사로운 말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배울 점은 인(仁)과 의(義)를 지니는 점이다. 인(仁)은 사랑이다. 덕이다. 사랑과 덕이 교육에 밑바탕이 돼야 하고, 의(義)가 교육의 뿌리가 돼야 한다. 의(義)는 바른 것이다. 정직이다. 성실이다. 진실이다. 신뢰를 저버리면 교육이 바로 서지 못한다. 성숙한 선생님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교장이 뭐 길래? 그 책임감이 무엇이기에? 4박 5일 연수를 마치고 부지런히 학교를 찾았다. 전교생이 외부로 나간 체험학습을 이용하여 배수로 정비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하니 트럭 두 대와 포크레인 두 대가 작업을 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있는 운동장 배수구, 대개 관심 밖이다. 운동장 물이 배수구로 잘 흘러들어가는지, 배수구의 물은 잘 빠지는지, 배수로에 흙이쌓여 있는지. 그러나 운동장을 돌다보면 배수구가 맘에 걸린다. 낙엽이 쌓여 있고 퇴적물에선 냄새가 나고, 우선 배수가잘 안 되는 것이 걱정이다. 우리 학교, 배수구 청소를 하기로 했다. 워낙 작업량이 많아 퇴적물 처리는 전문업체를 이용해야하므로 주무관이 하기 어렵다. 그래서 외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포크레인 대여비는 하루 25만에서 30만원이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 총 비용이 3백여만원이다. 대개 학교의 경우, 빠르면 3년에서 5년 주기로한 번 배수로 정비작업을 한다. 교장 경력 6년차이지만 배수로 정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장 계단아래 배수로를 치우려면 포크레인이 지붕과 닿을 터인데하는 걱정은 말끔이 사라졌다. 지붕을 피해 포크레인이 충분히 작업을 한다. 깊이 1m 배수로 흙을 깨끗이 퍼 낸다. 또 다른 포크레인이 흙과 낙엽을 모아 놓으면 그것을 자루에 담는다. 그러면 작업이 끝나는 것이다. 아침부터 작업을 하는데 오후 3시 정도가 되니 3분의 2 정도 작업이 진행중이다. 행정실장이 현장 감독을 하지만 교장도 둘러본다. 작업인부에게 부탁을 한다. 이왕하는 것, 정성껏 깨끗이 치워달라고 당부한다.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이 말끔이 치어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후련하다. 마치 내 몸의 막힌 핏줄이 시원하게 뜷리는 것 같다. 이것을 학교에 대한 애정이라고 할까? 학교가 깨끗하면 마음이 후련하고 안정이 된다. 그러나 학교가 지저분하고 공사할 거리가 생기면 왠지 가슴이 막힌 것 같다. 폐기물이 5톤이 넘으면 시청 신고사항이라고 행정실장이 알려준다. 우리 학교이 경우, 5톤이하가 예상된다. 교육사랑, 학교사랑은 직장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필자가 교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이 학교를 떠나 10년 뒤 다시 찾았을 때 "맞아, 그 때 그 공사 제대로 잘 했지!"라는 느낌이 와야 한다고. 토요일인 내일까지 이 작업이 계속 되어야 할 것 같다. 월요일 우리 학생들과 체육과 교사들이 배수로 치운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까? 배수로 정비가 잘 된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면 왠지 모르게 더 잘 될 것 같다. 축구, 농구 등 구기 운동은 물론이고 육상운동까지도. 학교 일을 마치 자기 집안일 처럼 꼼꼼이 챙기는 직원들이 고맙다. 믿고 맡기니 책임감 있게 더 잘 한다. 교장은 공사 현장을 잠시 둘러보면 된다. 화기애애한 직장은 일을 믿고 맡기는 직장 분위기다. 상경하애 정신이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우리 학교 배수로 정비 작업, 잘 진행되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백두산이며, 중국, 유럽의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여행을 해 봤지만 역시 새로운 게 좋은 것인가. 꼭 가보고 싶었던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을 처음 탐방한 이번 여행이 나에겐 정말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청년기에 대하소설 '대망'시리즈에 빠져 일본의 봉건시대 사무라이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세키가하라 전투의 승리자, 에도막부 시대를 연 쇼군, 오랜 인질 생활속에서 때를 기다렸던 대기만성 도쿠가와 이예야스에 대한 매력으로 막연히 동경해 온 일본을 짧은 기간이지만 다녀와서 이번 주 중학교 2학년 역사(상) 수업시간에 사진과 함께 학생들에게 삼국시대 문화 전파와 관련해 내가 본 것들을 직접 설명하게돼 너무나 감회가 새롭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 과거 임진왜란 침략과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악연은 차지하고서라도 일본은 세계 1위의 선진 경제 대국이며, 네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1위의 수산국, 지진이나 쓰나미가 무섭긴 하지만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하고 잘 정돈된 나라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친절 인사운동 오아시스(오하요 고자이마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시츠 레이마스, 스미마센)가 기억에 남는다. 1920년대 현해탄에 몸을 던진 실화소설 '사의 찬미' 속 윤심덕과 김우진의 애절한 사랑과 백제에서 사절단을 이끌고 항해하면 시모노세끼 항구에 3개월 가까이 걸려 도착했다는 삼국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는 깊고 검은 망망대해 바닷길에 쏟아지는 빗줄기속에서 처량하게 들려 오는 것 같았다. 23000톤급 크루즈 후지마루호도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는 장사 없었다. 돌아오는 대한해협에서 배가 출렁거려 모두 멀미를 했다. 우리방은 453호실로 강원도 신현명 장학사, 대구시 신광호 장학사, 군산 월명중 신봉옥 국어선생님, 나 이렇게 4명이 배정됐는데 모두 다 성씨가 신가였다. 두명은 고령 신씨, 두명은 평산 신씨로 신숭겸과 신성룡, 신숙주, 신채호로 이어지는 신씨 종친회의 뿌리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게 기억에 남는다. 550명이 넘는 탐방단을 지휘하는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 날마다 자체신문을 제작하는 편집 담당 기자아가씨 덕에 그날 그날 탐방소식도 알고, 12호차 우리 방 두 분 샘이 퀴즈상도 받게 됐다. 전시도발 상황을 조장하는 북괴의 미사일 준비 상황과 보스톤 밥통 폭발사건 등 헤드라인 뉴스를 복도 벽보 신문으로 전해 줘서 고마웠다. 집에서도 아들이 코리아헤럴드와 신문을 잘 구독하고 있다. 먼저 규슈의 다자이후와 후나야마 고분 답사, 두번째로 시모노세키의 아카마신궁, 세토나이카이 답사, 세번째 나라의 도다이지, 호류지, 이시부타이, 아스카테라 답사, 네번째 교토의 고류지, 니조성 답사, 마지막으로 오사카의 시텐노지와 오사카성을 둘러 본 그리 복잡스럽지 않은 여행지임에도 찍어둔 400여장의 사진을 꺼내 보고서야 꿈이 아니었구나 하고 깨닫는 중이다. 12호차 가이드 홍상은 탐방기간 내내 낭낭한 목소리로 안내 방송을 도맡아 우리 쉰세대 노총각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 차안에서도 유적지 곳곳의 안내를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자세히 설명해 줘서 그 고마운 마음에 갑자기 시상이 떠올라 시 한수를 헌시해 주었다. 전국노래자랑 송해 MC를 닮은 정영호 교수는 3년전 백두산에서 가마를 타고 정상을 오르시는 모습을 뵌적이 있는데 고령임에도 불구하시고 여전히 민족사 강의에 열정적이었다. 오사카 '돗돔부리' 시내 자유 관광 시간에 우리 호실 샘들은 번화가 구경을 하며 꼭 들르고 싶었던 파친코 슬롯머신 게임, 타코야끼 문어빵, 라멘 맛체험을 하고 주변사람에게 줄 선물을 잔뜩 과소비하고 삿뽀로맥주, 아사히 맥주를 마시며 객고를 달랬다.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가장 남는 곳은 역시 백제 관음,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오사카성 세가지인데 그중 이중 해자가 있는 토요토미의 권력의 상징인 오사카성이 단연 멋지고 으뜸이었다. 앞으로 더 늙기전에 건강이 허락된다면 남북긴장완화 이후 금강산을, 형이 재무관리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주를, 소 10000마리랑 함께 살고 있는 호주 테즈메니아 섬의 처제네를 방문하고 싶다.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과 같다' 덕천가강의 말이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은 성공자와 실패자의 길에서 왔다갔다 한다. 누구나 인간이라 처음부터 실패하고자 마음 먹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다보면 노력을 하여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실패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보면 '일이 목적과 반대로 된다'는 뜻이다. 대학에 입학하려고 공부했는데 떨어졌으면 목적과 반대됐기에 '대학입시에 실패했다'고 정의할 수 있다. 전쟁의 목표는 승리이다. 졌다면 탈락하면 목적과 반대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라고 말한다. 실패자가 걸리는 병은 세 가지 병이 있다. 첫째, 불평병을 앓고 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실패하는 사람은 대개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다. 불평하고 불만을 하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숨을 쉴 수가 없다. 항상 감사하고 수용적인 사람은 여유가 생기기에 성공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반짝이는 지혜가 떠오르게돼 있다. 둘째는 과소평가병 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문제는 크게 보고, 자기는 작게 보는 과소평가병에 걸려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문제는 작게 보고 자기는 크게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비상한 능력이 있다. 경찰이 쫓아 올 때 도적은 높은 담을 뛰어 넘어 도망친 줄 안다. 그러나 쫓는 경찰은 담을 넘지 못 한다. 비상능력의 차이이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이 있다. 실패자는 이 능력을 보지 못 한다. 그리고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셋째는 실패한 사람이 걸리기 쉬운 과거병이다.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자꾸만 과거를 본다. 미래 지향적이 아니라 과거 지향적이다. 과거 세계를 지배하였던 국가가 대영 제국이다. 온 세상을 다 식민지화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영국 땅에는 해가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영국령이 많다. 뉴질랜드, 호주도 영국령이다. 영국에서 기침을 하면 이 곳에서는 감기가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영국의 힘은 그리 크지 않다. 지금 오히려 온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무서운 나라는 일본이다. 한마디로 영국은 과거 지향적이고 일본은 미래 지향적이다. 최근 경제 침체와 지진 피해로 인해 우경화 바람이 부는 것도 강한 일본을 지향하는 아베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책방에 가면 널려 있는 책이 '대영 제국 회고, 대영제국의 흥망 성쇠, 대영제국의 절정에서 생긴 일, 18세기 영국" 이런 종류의 책들이다. 과거 지향적인 제목인데 반해 일본 서점에 몇 번 가서 느끼는 것은 사뭇 영국의 서적과는 다르나는 것은 책의 제목인 '21세기 전망, 일본 제국의 미래, 세계 제패 경영 비결, 100살 시대를 살아가는 7가지 습관, 주도권을 잡는 비결, 21세기 경영 마인드' 등 미래지향적 책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일본과 역사 문제, 영토 문제로 얽힌 것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당당하게 세계 속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진짜 역량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이겨낼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다시는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이나 무시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함을 거듭 강조해야 할 것이다.
2013 유초중등 교장 평화교육과정 1기(4.22-4.26)다. 경기도 각급학교에서 모인 100명이 산정호수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연수의 삼매경에 푹 빠졌다.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하다. 평화교육, 예절교육은물론 웃음연구소 전문위원의 '웃음 행복여행', 금관 5중주와 해설이 있는 '음악으로 떠나는 책속 세계여행', 교원이면 꼭 알아야 할 '가르침과 배움의 성찰적 의미' 등 유익한 연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 뿐 아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연수 교장들의 재능도 펼쳐진다. 단소연주,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성악, 마술 등이 선보이는데 연수의 지루함을 해소시키고 부단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교장상을 보여줬다. 과거 고리타분하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앞서가는 교장들의 모습이다. 솔빛중 권의식 교장(59). 그는 여기서 마술사로 통했다. 그가 할 수 있는 마술은 무려 120종, 마술 경력 3년이라는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 필자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데 연수생에게 선보이기 전 예행연습으로 마술을 보여줬다. 그 수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요술봉, 하트 스펀지, 예언 카드 찾아내기, 손수건 사리지고 나타나기, 회색원반 색깔 바꾸기, 삼색끈 고리, 지폐 구멍뚫기, 신문 찢어 다시 붙이기. 그가 잠깐 동안 선보인 마술이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보여주는데 박수가 끊어지지 않았다. 마술세계의 신비함을 보여줬다. 그는 현재 경기도교직원마술동아리 회장직을 맡고 있다. 회원수는 17명인데 매주 월요일 경기도교육복지센터에 모여 취미를 함께하고 있는데 한국마술협회 강병수 마술사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고 알려준다. 기초과정을 이수하는데 3개월이 소요되고 이후 검증을 거쳐 중급과 고급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이 마술을 어떻게 교육에 접목시킬까? 바로 학교장 훈화 시간. 학년별 강당에서 열리는 조회시간에 마술을 보여준다고 했다.마술 하나를 보여주고 질서를 잘 지키거나 듣는 태도가 좋으면 보너스로 마술을 추가하는데 교육효과 만점이라고 했다. 학부모총회, 학교축제에서도 활용하는데 덩달아 학부모들의 교육 관심도도 높아진다고도 했다. 예식 주례 때도 활용하는데 주제에 맞게 이벤트 덕담 마술을 펼친다. 지금까지 두 차례 선보였고 두 차례 예약이돼 있는데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는 마술을 통한 봉사에도 앞장선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중학교교장장학협의회 정기 모임이나 화성시지역사회교육협의회 모임,화성시 교총 모임에 초청공연하고 양로원이나 각종 연수기관을 찾아 마술을 공연하고 있다. 교육마술을 보급하는 것이 꿈이다. 교사들에게 파급시켜 학생들이수업시간을 지루해 할 때재미와 흥미를 붙이게 한다는 것이다. 교육마술 봉사활동도 계속 펼칠 예정이다. 필자의 스승의날 초청 공연 여부를 타진하니 흔쾌히 수락한다. 학교의 교직원 연수 때 불러주면 달려가겠다고 말한다. 교직생활 33년차인 권 교장. 그는 1만 간 연수 이수를 목표로 연수에 매진하던 중 마술에 접하게 됐다가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 동아리 회장까지 맡게 됐다고 한다. 마술모자와 복장, 선글라스까지 끼고 무대에 출연한권 교장. 그는 이제 진정한 교육마술사다.
2013학년도 안산교육지원청 다문화연구 NTTP 교과연구회 1차 협의회가 16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성포고(교장 경혜영)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혜영 회장을 비롯한 율전중 이영관 교장, 계남중 임오경 교장, 성포고 김봉기 교감, 성안중 전병주 교감, 다산중 심연숙 교감 등 임원들과 11명의 연구위원들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2013학년도 안산교육지원청 NTTP 중등다문화교육연구회 연간계획과 교과연수년제에 대한 직무연수 계획, 문화 컨텐츠를 활용한 창의지성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자료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경 회장은 “문화 컨텐츠를 활용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사회에 대한 지성과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회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지적인 발달뿐만 아니라 개방적 사고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