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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4일 개원한다. 한국교총은 민간단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교원 전문성신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에는 안양옥 교총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안 회장은 선거공약으로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을 약속하고 2011년 12월 종합교육연수원 설립 추진단을 꾸렸다. 취임2년을 맞은 지난 7월에는 “교원연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미래 교육강국 100년을 준비할 교원의 전문성을 키우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전문직교원단체로서 교총은 종합교육연수원 설립 이전부터 연수사업을 추진해왔다. 1993년 1월 교육부 교섭합의에 따라 특수 분야 일반연수인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994년 7월 ‘한국교총 부설 교원연수원’을 개원했다. 1997년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교육자료 제작을 위한 실기과정인 ‘교육자료연구실무과정’을 개설했다. 2002년 12월에는 원격연수 일반화에 발맞춰 한국교총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을 개원했다. 2003년도 첫 연수에는 수강인원 5000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최대 원격교육연수원이 됐다. 2004년에는 교육부 연수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디지털카메라 완벽활용’ 연수의 경우 전체 연수원 가운데 유일하게 콘텐츠평가 부문 ‘최우수’를 받는 등 양 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최고의 연수원임을 재확인했다. 교총은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으로 기존 ‘교원연수원’과 ‘원격연수원’ 기능을 통합,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합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교총 산하 교과연구회, 교육관련 학회와 협력해 교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연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교총 연수 간판격인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 기획으로 교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던 ‘초·중등교과서 밖 이야기경제’를 비롯해 신규과정 12개를 개설할 예정이다. 원격연수도 현재 운영되는 64개 과정에 3개의 신규과정이 추가 개설된다. 전문직시험을 준비하는 교원들을 위한 특별연수도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운영된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관계자는 “교원연수원과 원격연수원의 장점을 조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교총 연수사업이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 “모든 교대 설치 지원책 끌어낼 것”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 교대 최초 박사과정이 개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대학 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서울‧경인교대에 전문대학원(석‧박사과정) 설치를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경인교대는 모집정원 확정과 학칙 개정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아 두 달여 간 교대 박사과정 준비현황을 돌아본 김성열 경남대 부총장은 “프로그램 특성화‧전문화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전문박사학위 소지자의 역할, 교수요원 확보와 여건 등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미 초등박사과정을 설치‧운영 중인 한국교원대 김주성 총장은 “일반대학 박사학위(Ph.D)와 차별화된 교육전문박사(Ed.D)학위로 분리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초등교육분야에서 현장 실무경험과 학술연구역량을 갖춘 최고전문가를 육성·배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울교대 신항균 총장은 “8개 과정 24명의 첫 학생을 내년부터 뽑게 돼 기쁘다”면서 “교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파견제 협의도 마쳤다”고 말했다.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도 “전국 교대 중 규모가 가장 큰 만큼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면서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인교대는 18명의 박사과정생을 뽑게 된다. 교대 박사과정 설치는 지난 8월 한국교총의 20년 노력과 지난해 안양옥 회장 및 전국교대총장협의회가 공동으로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를 발족, 교원양성 관련정책을 교과부와 정기적으로 협의하면서 이끌어냈다. 안 회장은 “두 교대의 어깨에 앞으로 모든 교대 박사과정 설치가 달려있다”면서 “교과부의 지원책을 끌어내도록 총장협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등교장協 52주년 창립 기념식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박준구)가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창립 제5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창립기념식에는 중등교장협의회 역대 회장단, 안양옥 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협의회는 이날 기념식 외에도 제128회 이사회와 제51회 대의원회를 열고 2013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경기교총 ‘한마음 등반대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0일 안산초에서 안산교총 회원 및 교육가족 280여 명과 함께 ‘한마음 등반대회’를 열고 안산 수암봉을 등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산대 학생들이 ‘즉석 사진 및 테이핑 시술 봉사활동’을 했으며 안산 경정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쿠키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경기교총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을 추첨해 35명에게 100만 원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했다. 경북교총 ‘한마음 걷기대회’ 가져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10일 경북 포항 보경사에서 포항교총 회원 350여 명과 함께 ‘회원 한마음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안양옥 교총 회장, 유병훈 경북교총 회장을 비롯해 포항지역 교육인사들이 참여해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인생 100세, 일과 학습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23~25일 대전컨벤션센터 및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92개 기관 150여 개 단체가 참여한다. 주요 행사로는 △제9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시상식 △동아리 작품전 △국제학술대회 △‘할머니는 1학년’ 영화 상영 △대담 콘서트 등이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미래 교육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2012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교육 현황 및 비전’과 ‘교육정보화 정책 현황 및 비전’의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장기원 전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28,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12년 후반기 교육정책 분석방법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석진 명지대 교수가 ‘STATA를 이용한 교육정책효과 평가방법론’에 대해, 이현숙 건국대 교수가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종단 연구의 이론과 실습’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3일까지 이메일(workshop@kedi.re.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국교총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운실)은 13일 진흥원 스마트회의실에서 ‘공교육의 평생교육 강화 및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초․중․고, 대학 등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돼 지역민의 평생교육․학습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국가의 동반성장에 기여하자는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초․중등 및 대학에서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 ▲평생학습 문화 확산 ▲평생교육․학습 진흥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연수 ▲공동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학교는 이제 학생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을 위한 중추적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며 “평생교육 연구와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5, 1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17개 시․도 성취평가제 담당 장학사 18명과 성취평가제 중학교 현장지원단 252명과 함께 ‘성취평가제 중학교 현장지원단 활동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중학교 현장지원단의 운영 성과를 확인하고 우수 활동사례를 공유해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열린다.
송하성 경기대 교수가 21일 성남시청에서 학부모․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스스로를 위한 학습’을 주제로 특강한다. 송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과 청와대 경제비서실 과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규철 경성대 교수가 13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사편찬위원회 제17대 국사편찬위원으로 위촉됐다. 한 교수는 발해사를 전공하고 부산경남사학회장, 한국고대사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고구려발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 3년간.
부산에서 잇달아 학생에 의한 교사폭행 사건이 일어나 교권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북구 D중 A(52·여)교사가 수업 중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떠들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소란을 피우는 B학생(2학년)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뺨을 맞은 것으로 오인한 학생에게 발길질 등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B학생은 여러 차례 말썽을 부렸지만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A교사가 평소 각별하게 아끼고 다독여온 학생이어서 충격이 더 컸지만 A교사는 “교사로서 학생의 부족한 면도 끌어안겠다”며 B학생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출석정지 10일과 4주간 특별교육을 받도록 했다. 부산에서는 5일 해운대구 S중에서 수업 중 떠드는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는 이유로 가슴, 배 등을 폭행당한 여교사가 가해학생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지난 5월에도 여중생이 복장불량을 훈계한 여교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흔드는 등 폭행해 해당 교사가 실신, 119구조대에 실려 가기도 했다. 이렇게 올해 언론을 통해 크게 알려진 것만 세 번째여서 교권침해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덕양을)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2009년 294건이던 교권 침해 건수가 2010년 300건, 2011년 352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올해는 1학기에만 220건이 발생했다. 220건 중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유형별로 폭언·욕설 134건, 수업진행 방해 43건, 폭행도 9건이나 됐다. 부산교총 정윤홍 사무총장은 “5월 교총 설문조사에서 교원명퇴증가 원인 70.7%가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을 꼽았을 만큼 현장교원의 고충이 크다”며 “잇단 교권침해 사건으로 교원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정 총장은 “시교육청과 시의회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 최우선 추진을 요구했다”며 “교원의 교권 및 학생의 학습권침해에 대한 처벌강화 등 학생·학부모의 책무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교총은 교권침해가 증가함에 따라 각 학교에 문제 학생에 대한 법원 통고제 활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부산경찰청과 협력해 학부모에 의한 교원 명예훼손은 바로 수사가 이루어질수록 하는 등 교권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숨 대신 마음으로, 걱정 대신 미소로, 포기 대신 눈 맞춤으로 우린 행복한 녀석들!” KBS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이 ‘행복한 녀석들’로 바뀌어 대구 학생들을 찾아간다. 대구시교육청이 소통하는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성실천 ‘행복 공감, 마·미·눈 캠페인’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마음 읽기, 미소, 눈 맞춤 등 작은 행동을 습관화해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공감을 얻기 위해 용감한 녀석들의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 노래를 개사해 캠페인 송을 만들고 고교생 혼성 랩 그룹 ‘대구의 행복한 녀석들’(사진)을 결성, UCC를 제작, 사제동행 프로그램·정규교과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의 행복한 녀석들’은 학교축제 등에서 공연으로 캠페인을 홍보한다. 우동기 교육감은 “긍정과 행복의 말을 반복하는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과 학교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사학기관운영 지도·지원 조례’(이하 사학조례) 추진에 경기도사립학교법인협의회(회장 최현규)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법인협의회는 조례 제정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김상곤 교육감 퇴진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교육청과 일전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조례를 제정, 3월 시행을 목표로 법인협의회 측의 참석불가 통보에도 1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사학조례 공청회를 강행했다. 이에 법인협의회는 소속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장 밖에서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이고 조례제정추진 중단, 김상곤 교육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법인협의회는 “도교육청이 직접적 조례 대상인 사학의 참여 없이 공청회를 막무가내로 강행했다”며 “사학조례 추진 절차의 위법성을 검토해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계각층과 연대해 경기도교육청을 3년 연속 전국 꼴찌로 전락시킨 김 교육감 퇴진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측은 사학조례가 △자주·자율적 사학운영권 침해(제5조 사학지원협의회 구성·설치) △사학의 인사권 침해(제12조 교원 신규채용전형 도교육청 위탁 시 우선 행·재정지원) △도교육청 자의적 판단에 따른 중점지도 사학 결정(제7조 중대한 비위로 감사 처분 받은 사학 수시 행정지도·점검 실시) 등으로 사학규제와 통제를 심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조례안 대부분이 상위법령에 저촉·위배된다는 법률 검토를 마쳤다”며 “조례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조례무효 확인처분 청구소송 등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교총 정책기획국장은 “도교육청이 조례 제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기보다 사학 측이 제기하는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교총도 이 문제에 대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원 3000여명 추가증원이 일단 행정안전부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행안부와 추가증원에 대해 합의하고 기획재정부로 예산안을 넘겼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급한 유아‧특수교원은 우선 증원하고, 중등과 비교과교사 증원은 교과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어 있는 ‘교육전문직 지방직화’ 관련법안 진행상황을 보면서 확보하는 것으로 예산안을 결정, 기재부에 전달했다”면서 “교과부가 추가 요구한 인원만큼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1월5일자 참조) 추가증원 논의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유‧초‧중등교원 정원은 국립대 교수 등 다른 국가공무원 정원과는 달리 이듬해 2월 중순쯤에나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연말에 통과되지만 유‧초‧중등 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2월 이후 인건비 순증 또는 감소에 따라 나머지 예산을 조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위를 대상으로 교원정원 및 수당 확보를 위한 막바지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교총 관계자는 “예산결산특위 위원장과 여야간사를 방문해 정원 및 담임수당 인상, 교감처우개선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여러 변수는 있지만 19~22일 사이에 각 부처 예산안을 검토해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교원특별충원법안을 발의한데 이어 12, 13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학생 수 101명이상 초·중·고교에 보건교사 1인, 중·고교에 전문상담교사 1인을 의무 배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하는 등 국회차원에서도 교원증원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예전이나 오늘이나 힘은 변화를 이끄는 원천이다. 그러나 이 힘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힘이라고 하면 군사력과 경제력을 손꼽고 있던 부국강병의 시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 즉 아름다움과 건강을 주는 문화의 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21세기의 각 도시는 문화예술을 지향한다. 세계의 유명관광지는 산업공단이 발전한 도시라기보다 문학과 예술 그리고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의 로마, 베네치아, 프랑스의 파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미국의 뉴욕 등은 문화예술의 도시이기 때문에 항상 관광객들이 북적거린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암스테르담은 다른 도시에 비해 예술분야가 빈약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피카소, 미로, 가우디, 렘브란트, 고흐 등의 화가들의 활동을 상품화해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것을 지난 여름 방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태어나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은 장흥은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있다. 나이가 들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어머니의 품과 고향이라 하지 않았던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고장 장흥을 소개하면, 경기도 장흥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고, 굳이 설명하자면, 보성군과 강진군 사이에 있는 곳이라고 길게 설명해야 했다. 그렇게 설명해줘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장흥군은 여전히 대한반도 남쪽에 있긴 하지만 이제 변방지역이 아니다. 산과 강 바다를 접해 산물이 다양하고 환경이 좋아 남도 관광의 대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 가는 뱃길인 노력항이 있는 곳, 한우고기를 값싸게 살 수 있는 토요시장이 있는 곳, 편백 숲 우드랜드가 있는 곳, 물 축제가 열리는 곳 등으로 장흥은 불과 2,3년 사이에 유명한 곳이 돼 버렸다. 이러한 장흥의 유명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단연 정남진 물 축제이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4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을 만큼 강변 물놀이 축제 가운데 정평이 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장흥군은 지역주민의 정서를 함양하고 장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하여 10월 천관산 통합의학박람회장 내에서 제4회 정남진 국화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이는 정남진 토요시장, 편백숲 우드랜드, 천관산 억새, 정남진타워 전망대, 천문과학관 등 지역관광 자원를 활용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아우르는 복합휴양 관광지로서의 장흥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방문하면 기분이 좋은 곳, 그곳에서 사람들은 지갑을 연다. 문제는 각 지역에 축제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서비스의 차이를 보여주는것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같은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서비스 제공자들의 직업의식의 선진화만이 살 길이라는 절박함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새 국화향기가 지면 벌이 가버린 것처럼 사람들도 지갑을 닫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는 일이다.
학생의 학업성취에 학교장의 영향력이 크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하는 해외교육동향 195호(2012.11.12.)에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소개되어 우리의 현실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들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연구가 있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학생이나 교사의 문제점을 다루는정책연구는 많아도학교장에 관한 정책연구는 드문 것 같아 연구의필요성도조심스럽게 제기해 보고 싶은것이필자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학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교장은 어떠할까요?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 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비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Education Next 보고서에 의하면 7,420명의 학교장을 Value added 방법으로 평가한 결과, 학교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왔으며, 가난한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낮은 효과를 가진 교장과 교사의 이직률 간에는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구원들은 대도시의 경우 초임교장이 많았으며 근무 연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라고 응답하였고, 전문가들은 비효과적인 교장들이 한 학교에 오래 있기 보다는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한 전문가들은 학생의 학업성취는 물론 교사의 사기와 교수학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교장의 효과성에 대해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료출처 Huffington Post 2012.10.24.) 무거운 책무의 자리, 영향력도 큰 학교장 위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학업성취를 높여주고, 교사의 이직률을 낮춰준다는 것입니다. 교육의 보편성을 생각해보면, 특별히 연구원을 통해 연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는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효과적인 교장은 교사를 소중히 하여 자긍심을 높일 것입니다. 그것은 연쇄적으로 교실에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합니다. 학교를 한 척의 배라고 가정해보면, 학교장은 선장이니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낳게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학생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교수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형태로 가르치는 자리임을 생각하면 그 자리의 엄중함은 천근의 무게를 지닙니다. 어떻게 하면 교사들이 교실에 들어가서 어려움 없이 숭고한 가르침을 수행하게 할 것인가 배려해주어야 하고, 전체적인 조감도를 그리며 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고뇌의 자리여야 합니다. 일선교사보다 몇 배나 어렵고 무거운 자리이며 학교 분위기를 좌우하는 사령탑임을 한시도 놓쳐서는 안 되는 자리입니다. 그 어려운 역할수행을 위해서 교사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를 해야 하고 앞서가는 책들을 읽어야 교사들을 위해 코칭이 가능합니다. 교사들이 만나는 위기 때마다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원만하게 풍파를 이겨내는 수완도 발휘해 주어야 교사들이 믿고 따릅니다. 학생들의 고충을 아버지처럼 들어주고 상담해 줄 수 있는 늘 열려 있는 교장실도 만들어서 언제든지 학생들과 자식처럼 대화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춰야 합니다. 집에는 못하는 말도, 선생님께는 차마 하지 못한 말도 들어주는 교장 선생님이 계신 학교라면, 오늘 우리가 겪는 불통의 비극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지 않을까 하고 꿈같은 희망도 품어봅니다. 아울러 상사로서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교사들의 인간적인 고민까지 들어줄 큰 귀를 가진 학교장이길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모두 존경 받는 교장 선생님이 되시길! 아버지의 권위가 내려앉고 선생님의 권위가 위태로운 시대를 살고 있으니 학교장의 권위도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다양성의 시대를 살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주저앉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권위란 누가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는 비장한 생각을 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허다한 리더십의 교과서나 시대를 보는 눈을 크게 뜨고 늘 공부하고 자신을 닦는 길만이 정신없이 불어닥치는 변화의 파고를 넘을 수 있습니다. 학교장은 리더로서 교사와 학생, 더 나아가 그 지역사회가 바라보고 따를 수 있는 푯대가 되려는 의지로 각성을 해야만 존경받는 그 권위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임교사 시절 인자한 교장선생님의 따스한 격려가 오늘까지 오게 하였습니다. 청빈하고 검약한 교장 선생님 덕분에 부끄럽지 않게 교직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교장 선생님이 조회 시간에 복습시키던 교육심리학이 책 읽는 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편 가르지 않고 선생님들을 아끼던 교장선생님 덕분에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리를 맡았을 때는 말끔하지 못한 그분 덕분에 교직에 회의를 느꼈고 평생 승진하지 않으리라는 슬픈 다짐을 하며 20대를 보냈습니다.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반액이나 삭감하던 그분을 보면서는 부끄러움을 아는 교사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떠든다고 소화기를 뿌려대던 그분을 보고 아무나 교장이 되면 절대로 안 된다는 마음의 빗장을 걸었습니다. 그분들 모두 반면교사로서 저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태양도 날마다 내리쬐면 사막이 되고 맙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어느 곳에나 그림자는 있다고 봅니다. 아무나 교사가 되어서도 안 되지만 특히 교장은 정말 아무나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교사에 비해 그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존경받는 교장 선생님이 정말 많아지길 빕니다. 어떤 경우에도 제발 언론에 부끄럽게 등장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청빈하면 90%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것이 모든 권위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머지는 부수적이라고 봅니다. 청빈하면 마음이 맑으니 도덕성의 거울이 깨끗합니다. 거울이 맑으니 모든 일이 공정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 분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공부를 좋아하십니다. 선생님을 소중히 하십니다. 학교를 자신의 집처럼 돌보십니다. 얼굴을 알리기 위한 일회성 행사보다 빛이 나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내면을 살찌우는 곳에 투자할 줄 압니다. 제가 모신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에게 배운 것입니다. 존경 받는 교장 선생님이 계신 학교라야 학교가 빛이 납니다. 키를 잡은 선장이 지혜로우면 세상의 파고를 잘 넘기는 행운이 따라옵니다. 오늘도 힘든 교장 선생님! 힘을 내셔서 학교를 지켜주세요. 큰 박수로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껏 해외 여행은 항상 먼 남의 일로 알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오십 고개를 바라보는 나에겐 작년에 우연찮게 백두산을 다녀오고 올여름 중국 산둥성을 다녀 온 여행이 인생 오후에큰 경험이자 좋은 공부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시골에 병든 노모를 남겨두고, 또 광주 집은 귀국일이 하필 큰아들놈 수능일이 걸려 아쉬웠지만 이것저것 훌훌 털어버리고 언제 또 가보랴, 드디어 일생일대 숙제 같은 유럽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대학교수를 하는 형네와 다리 힘이 남았을 때 꼭 한번 언니랑 놀러 와요라며 재촉해대는 호주 테즈메니아섬에 시집간 처제한테 언젠가 한번 가기 위한 연습인지도 모른다. 올해는 운 때가 맞아 상도 여러 개 받고 올해 받은 연수만 500시간이 넘어 은연중 그 공으로 스마트 유공교원이 되어 평소 막연히 가보고 싶은 서부유럽국가 영국,프랑스,에스파냐는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중부유럽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를 6박 8일간 다녀 온 게 아닌가 한다.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400유로를 환전하고 나서 오후 2시경에 비행기에 탑승, 무려 12시간 이상을 쪼그리고 앉아 비디오 영화 '테드', '화피2', '워치'등 세 편 이상 봐야 했고, 기내식 점심이 오후 네시경 늦게 나오는 바람에 혈당이 떨어져 눈알이 뒤집힌줄 알았다. 큰아들을 보자고 이보다 더 먼 미국행 비행기를 타신 늙은 어머니는 어떻게 왕복 두 번을 다녀 오신걸까? 옆좌석에 동행한 이번 여행단장님인 이정화 포두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장학관님이 따라주시는 양주를 홀짝거리며 억지 잠을 청해 보았다. 아무튼 여덟 시간의 시차를 거슬러 클래식음악의 선율을 따라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안착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로부터 독립한 인구 800만의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의 유서 깊은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1위라는 비엔나, 전통 유적을 품은 짤츠부르크, 풍광이 뛰어난 인스부르크, 공업도시 그라츠, 그리고 란츠 등이 5대 도시로 유명하단다. 첫날 밤 이번 여행중에 소중한 룸메이트를 맞났는데 나주 남평중학교 강상철 형님이 그 분이다. 내 코고는 소리에 예민해 잠을 못이루다가 옆 방과 바꿔 나보다 더 심하게 코를 고는 10년 고향후배 청암고 총무동생을 밀어 넣어 한밤중에 천둥번개 코골이로 복수를 하더니 다음 날 부터는 한방을 쓰자면서 밤새 방귀를 펑펑 뀌어대며 나를 괴롭혔다. 낮에는 마지못해 단짝이 되어 이국적인 유럽의 뒷골목을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이리저리 발바닥이 아리도록 헤메고, 호젓한 숲길을 같이 걸어 다녀서 정이 많이 들었다. 상철이 형은 장성한 딸딸이의 아빠인데, 이번에 큰 딸이 임용고시를 본다며 노심초사했으며, 귀가 좀 어둡고 동작이 만만디라 성질급한 나랑 잘 안어울릴 것 같았지만 워낙 성품이 호인인 탓에 잘 지낸 편이다. 런닝맨 놀이를 하듯 지하철 화장실을 찾아 다니며 참아준 형에게 감사드린다. 11월 2일, 관광 첫날은 오전에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장인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의 쇤부른 궁전을 보슬비를 맞으며 둘러 보았는데, 16남매를 생산한 마리아 테레지아와 프랑스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그 막내 딸 마리 앙뜨와네트의 귀여운 어린시절 초상화를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 곧이어 비엔나 시중심가에 링 환상의 거리를 거닐고, 오후에는 전시관으로 쓰이는 벨베데레 궁전에서 구스타프 크림트의 '키스' 원작을 감상하였는데, 정말 바로크 그림들을 놓쳤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성 슈테판 대성당의 웅장함에 압도당한 저녁 어스름에는 스와로브스키 본사에서 아내에게 줄 반지를 하나 구입하고, '훈다르트 바싸 하우스'라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보러 갔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직선의 아파트가 아닌, 계단이며 연립주택 라인이 모두 곡선으로 건축되어 '다다이즘' 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11월 3일, 20여명의 일행은 아침 일찍 오스트리아 서부로 출발하여 웅장한 '멜크수도원'에 들러 수도사의 역사가 깃든 11개의 방을 구경하였다. 오후에는 주변 다섯 개 나라에 병풍처럼 걸쳐진 알프스산맥이 만든 아름다운 에머랄드 빛 호수 마을 잘츠 짐머곳에 도착하였고, 단풍이 물든 침엽수며 활엽수를 지나쳐 그림옆서 같은 아름다운 소금광산 마을 '할슈타트'를 방문하였다. 이 곳은 천국이런가?. 반경 12킬로미터의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돌며 꿈에나 나올법한 풍치에 입이 벌어지도록 물빛 그림속에 취해 녹아버렸다. 11월 4일, 33년전 중학교 3학년 시절 서울 명동 코리아 극장에서 사촌형이 암표를 구해 어렵사리 보여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아련한 감동이 떠오르는 '미라벨 정원궁전'에서 마리아 수녀와 아이들이 뛰놀며 부른 '도레미송'을 반추해 보고, '잘자흐 소금강'을 건너 '게트라이드거리'의 좁다란 골목을 누빈후 호헨짤츠부르크 성에 올랐다. 안어울리고 불쌍해 보이는 백인 거지들이 약에 취한 듯 몽롱한 모션으로 구걸을 하는 레지던츠 광장을 지나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생가 앞에서 큰아들놈이 좋아하는 쵸코렛을 듬뿍 샀다. 비록 내 입맛과는 동떨어진 '멜랑시 커피'나 '비엔나 아인슈페네'는 안마셨지만,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스트라우스, 하이든, 카라얀 등 음악 교과서 같은 오스트리아는 눈속에 핀 강인한 '에델바이스'처럼 너무나 멋지고 환상적인 나라였다. 이윽고 잘 정돈된 자연과 마을의 예쁜 집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깨끗한 풍경, 눈봉오리가 보이는 알프스산과 맑은 날씨에 무제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려 독일에 들어 섰다. 이자강이 흐르는 뮌헨은 독일에서도 가장 잘사는 도시로 국민소득이 8만 달러에 인구가 독일 세 번 째인 200만에 육박한다고 한다. 뮌헨시에서는 마리엔 광장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막스밀리언 1세의 청동상 앞에서 말춤을 추던 키크고 잘 생긴 게르만의 청소년들을 보고, 역시 독일인이 키도 쭈욱쭈욱 잘 빠졌고 피부도 하애서 인물이 제일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면서 매일 오후 5시 정각에 큰 인형들이 튀어 나와 춤을 춘다는 중후한 신시청사 건축물을 올려다 보았다. 자주 먹은 소시지와 햄, 스테이크 종류, 그리고 드디어 시음해 보는 뮌헨 정통 독일 맥주가 부드럽고 인상적이어서 거의 날마다 맥주를 한 두잔씩 마신 것 같다. 100년에 한층씩 올려 쌓는다는 고딕 양식의 교회들 설명을 한귀로 들으며,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맥도날드상호와, 50센트 유로를 주고 사용해야 하는 공중화장실 문화도 대조적으로 특이했으며, 유럽 사람들은 정말 일을 많이 안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요일에는 죽어도 문을 안여는 상점들 윈도우를 구경하면서 짧은 독일의 밤은 깊어 갔다. 11월 5일은 새벽참에 비가 상당히 많이 왔다. 오전에 뮌헨 머리히 국제학교를 방문하였고, 우리는 독일의 교육제도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곧이어 BMW 본사를 구경하고서 안개와 보슬비 속으로 4시간을 내달려 고전의 아름다움을 지닌 인구 1,000만의 체코로 들어 섰다.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오두막 농가의 불빛이 거의 없는 시골 국도는 어두운 정령이 튀어 나옴직한 침엽수림 울창한 숲이 쭈욱 이어져 에밀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데쟈뷰처럼 떠오른 것은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것 같은 쌀쌀한 날씨도 한몫 한 듯 싶다. 11월 6일, 1992년 마을이 통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스키 크룸로프를 관광하였다. '체스키'라는 뜻은 '체코의'라는 뜻이란다. 말발굽처럼 휘어진 강에 둘러싸인 성이 마치 우리나라 안동의 하회마을을 연상케 하였다. 오후에 세 시간을 이동해 수년전 방영된 TV드라마 전도연 주연 프라하의 연인의 배경이 된 수도 프라하에 도착했다. 과거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지 않았던 허름한 공산국가만 연상하다가 저녁밥으로 이번 여행중 가장 맛있는 한식 불고기와 된장찌개를 맛보면서 느낌이 좋아진 듯하다. 촘촘히 돌을 박아 도시 전체의 모든 거리가 아스팔트가 아닌 돌로된 거리 풍경의 유럽은 우리 나라처럼 도시의 인구 밀도가 그리 높지 않아, 유적지와 사람이 잘 어우러지면서 관광지가 제 역할을 하는 듯 보인다.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성이라는 프라하성 야경을 카를대교에서 구경하고 명품관을 실컷 들락거리다 골목에서 아내의 백을 하나 흥정하여 구입했다. 11월 7일, 오전에 궤도버스인 트램 체험후 체코 국제학교한 곳을 방문하고 체코의 신시가지와 번화가를 둘러 본후 차디찬 바람속에서 프라하성내 대통령 관저를 방문하였고, 약 1,000년의 시간에 걸쳐 완성되었다는 성 비트교회의 화려한 스테인 글라스를 뒤로 하고 공항으로 총총히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 신문을 보니 버락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한 것과 야권 대선후보 둘이 단일화 합의에 이르른 것이 눈에 띈다. 역시 내 집이 최고여~ ! 이번 여행중 장학사님과 몇몇 친구들을 사귀었지만, 현상한 수십장의 사진만 아니라면 지금도 8일간 잠깐 꿈을 꾼 것만 같다. 불치하문이라 했던가? 젊은 스마트인들의 뛰어난 실력에 공감하며 고인 물이 되지 않도록 젊은 사람에게 더 물어보고 더 공부해야 겠다는 각오이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건강히 다시 시작하자! 조금 더 욕심이 생긴다면 내년에는 일본, 그리고 관광이 재개되면 금강산도 우선적으로 가보고 싶다. 연수단 일행 모두에게 감사하며 부족한 글을 맺는다. 기꺼이 사진 모델이 되어준 삼총사도 안녕.
잠시 주춤해 보였던 학생들에 의한 교사 폭행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들어 또다시 교사가 폭행당하는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다. 최소한 3년 전만 하더라도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면 큰 기삿거리가 되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호기심 반 우려반으로 기사가 나갔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것은 더이상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뉴스가 아니다. '또 그랬군'이라고 가볍게 넘겨 버리는 세상이 되었다. 이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폭력교사, 부적격교사에 대한 논란이 한참동안 이어졌다. 부적격 교사를 교원평가를 통해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교사들이 반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교사들이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교사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묶여서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 학생의 행동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말 한마디로 때우고 만다. 머리를 쓰다듬는 일은 최소한 앞으로 수년내에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괜히 오해받기 싫기 때문이다. 이제는 친하게 지내는 학생들도 많지 않다. 교사가 오로지 수업하는 기계로 전락할 처지에 있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를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이다. 학생들이 맞아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그러다가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면 갑자기 해당교사는 물론 해당학교까지 진상조사를 한다고 난리가 난다. 교사가 맞았다고 하면 '무슨 이유가 있겠지'라고 하면서 쉽게 넘어간다. 대책을 세워야 할 시간에 인권타령만 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의 힘이 이렇게 강할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교육현장이 이렇게 변해 갈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 우리 교사들이 어리석었던 것일까. 교사가 맞는 것이 진보였던가. 학생인권조례가 교사를 맞도록 한 것이다. 학생체벌금지가 그 시발점이었다. 교사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학생들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는 경우는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어차피 선생님들은 우리를 때리지 못하니까 아이들이 더 그러는 것 같아요. 말 안듣는 아이들, 수업방해하는 아이들 좀 때려 줬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이 떠들어도 왜 그냥 두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떠들면 매로 때려서라도 분위기를 잡아 줬으면 좋겠어요.' 작년 교원평가에서 학생들이어느 교사에게 제시한 의견이다. 학생들 중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교사가 매를 한대라도 때리면 핸드폰으로 찍는다고 난리가 난다.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학생들이 더 많다는 반증이다. 교사가 맞으면 당연시 하는 것이 진보교육인가.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면 교사 징계하기에 바쁜 것이 진보교육인가. 진보교육은 인권교육 뿐인가. 모두다 이해가 안간다.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자꾸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미 떠나버린 그들이 책임 질 수 있을까. 절대 그런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의 경우를 볼때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갈 것이다. 모든 것을 다시 돌릴 수 없게 되었다. 진보교원단체는 교사가 맞아도 그 흔한 성명하나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진보는 학생이 교사를 때려도 되는가 묻고 싶다.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감대 형성해서 교사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고,이를 거부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맞는 일이 계속해서 생겨도 되는 것인가. 같은 교사의 입장에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꾸 떠들고 다른 행동을 한다.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자기 볼일 본다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요즘들어 부쩍 늘었다. 수업시간에 화장실 간다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학생인권을 보호해야 하니, 제지하기도 어렵고 거절하기도 어렵다. 진보교육의 결과이다. 그래도 진보가 더 좋다고 따르는 교사들이 많다. 학생인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실 수업이 붕괴되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보면서 말이다.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 진보단체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 어떻게 되겠지 라는 식의 해결책은 대책이 될 수 없다. 교사가 맞고 학생들이 판치는 학교는 미래의 학교가 아니다.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학교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권리와 의무, 책임을 함께 부여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인권만 강조하는 풍토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권리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느끼도록 하는 교육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싸이의 성공 키워드, 꿈과 즐거움 “15살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용모가 부족했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나는 말(馬)춤만 시도해 본 것이 아니고, 코끼리, 원숭이, 캥거루, 뱀, 낙엽, 태양과 달,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춤을 시도해 봤다. 말춤을 만들어내기까지 한 달여 동안 스태프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2012.11.7 싸이 (박재상)영국투어 중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바야흐로 지구촌이 '강남스타일'의 열풍에 달구어졌다. 전 세계 최초로 동영상 조회 수가 10억을 넘을 거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유엔의 정식 회원국 193개국을 능가하는 220여개 나라에서 말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구촌에 행복을 몰고온 행복 바이러스로 전파되고 있다. 가사의 뜻조차 모르면서도 중독되어 흔들어대게 만드는 즐거움의 원천을 정확히 짚어낸 노력의 산물이다. 그의 성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불미스런 일로 넘어진 상황을 딛고 일어서기까지 낮은 자세로 참아낸 시간들이 짧지 않았던 것이다. 가수라는 직업의 특성 상, 한 번 잊혀지면 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그가 보여준 노력들은 이제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진다.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만나는 불행이라는 가장 어려운 스승을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었으니! 자신의 꿈을 발견한 15세, 그리고 도전의 시간, 다시 닥친 어려움의 연속적인 도전. 시련의 언덕을 오르며 흘렸을 좌절의 눈물과 절대 고독의 순간들이 오늘의 그를 세워주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절망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은 다시 튀어오를 일밖에 없으니. 인생의 바다에서 그 파고를 타고 넘는 동안 얻은 지혜와 깨달음을 자신만의 노래와 춤으로 승화시켰기에 뛰는 놈과 나는 놈이 넘친 세상에서 '뭘 좀 아는 놈'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리라. 즐거운 세상을 위한 철저한 파격 강남스타일의 열풍은 사람들이 얼마나 즐거움을 추구하고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지 증명한 사건이다. 그만큼 이 지구촌에는 힘든 사람들이 많고 즐거울 일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고 나면 아프고 힘든 소식들이 즐거운 소식보다 더 많이 들린다. 한 때는 "부자 되세요"가 유행어처럼 덕담으로 쓰기도 했다. 요즈음에는 너나없이 "행복하십시오"를 전한다. 그만큼 행복한 사람들이 드물다는 뜻이다. 세상이 이쯤 되고 보니 무언가 즐거운 것을 찾기 위해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에빠져 한순간에인생을 망치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것은 내가 먼저 즐겁지 않으면 웃게 할 수 없다. 자기만족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 편의 글도 내 마음에 일렁이는 감동이 와야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처럼. 말춤을 추기까지 온갖 동물들의 모습을 춤으로 연습하거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환상의 군무로 탄생시킨 것이다. 웃음이 사라진 세상, 즐거움이 부족한 사람들을 향한 배려가 기반이 되었으니 그야말로 뭘 좀 아는 사람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도 그 춤이 너무 어렵거나 고상하면 즐기는 수준까지 갈 수는 없었으리라.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 본 것은 이해한다.' 는 공자의 말을 노래에 접목시킨 것이다. 아름답고 고상한 발레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아무나 직접 해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클래식 음악은 듣고도 잊어버리기 일쑤다. 발레 역시 본 것을 기억만 할뿐이다. 그러나 싸이의 말춤은 아무나 마음만 먹으면 따라할 수 있으니 그 즐거움을 금방 이해한다. 그리고 가사 또한 슬프거나 비관적이지 않아서 긍정성을 지녔다. 슬프고 우울한 노래는 즐거움을선사하지 못한다.거기다 웃기기 위해 철저히 망가지는 모습으로 자신을 통째로 비우는 파격까지 겸비했으니 금상첨화다. 뭘 좀 아는 놈이 아니라, 상당히 많이 아는 사람인 셈이다. 일찍부터 꿈과 즐거움을 향한 꿈노트 활용해야 싸이 박재상을 보면서 교사로서 깨달은 것은 두 가지다. 바로 꿈과 즐거움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찾게 하는 일과 그 꿈을 위해 즐겁게 도전하게 하는 일. 이미 학교 현장에서 하고 있지만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꿈노트를 날마다 활용하게 하고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은 수시로 격려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학과 공부에 들이는 만큼 관심을 가져준다면 자신에게 닥치는 시련의 언덕을 헤쳐 나갈 동력을 비축하리라 확신한다. 꿈과 즐거움이 행복에 이르는 도반이라면, 그 길을 찾아가는 방법 또한 다 같지 않다. 모두 자기만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일이 어른들이 할 일이다.그런 점에서"진리는 고정된 실체가 아닌 역동적인 인간 경험의 산물"이라고 갈파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일자천금은 아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경험에도 적용해야 한다.이제 세상은 인간의 개체 수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진리는 하나이되, 그 길을 가게 하는 방법은 무한히 열려 있음을 보고 듣는 것을 넘어 몸으로 직접 해 보게 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러기에 필자는 강남스타일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과 가능성을 확신해서 즐겁다. 우리 토양에서 자란 열매가 전 세계를 즐겁게 하고 있으니 우리 교육의 유전자는 역시 대단하다. 미래는 문화강국의 시대다. 100년 앞을 내다보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파한 탄허 스님의 위대한 성찰이 담긴 탄허록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학교법인 청심학원(이사장 하영호)과 청심국제중․고(교장 이충실)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청심교육포럼 2012’를 개최했다. ‘창의 인재, 융합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홍성욱 서울대 교수,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각계에서 창의성을 발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청심교육포럼에 참석한 4인의 창의리더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왼쪽부터 박지윤 아나운서, 홍성욱 서울대 교수,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전병삼 KoIAN 대표이사, 최현석 ELBON the table 총괄셰프 ◇ 창의성=융합 능력이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정치, 경제, 사회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융합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잡종(雜種)이 필요하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에게 융합이란 이것저것 두루 맛보는 것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융합은 ▲사고의 유연성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 ▲경계를 넘으려는 용기 ▲소통에 대한 관심 ▲지적 실험에 대한 열정이다. 홍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 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으로 오해한다”며 “상상력의 창조물인 ‘용’도 사실 낙타 얼굴, 뱀 몸, 토끼 눈, 호랑이 발 등이 조합돼 탄생한 것으로 창의성은 창조가 아니라 요소와 아이디어를 적절히 조합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실에서 노벨상 수상자,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학교가 새로운 관점, 아이디어, 해법을 제시하는 인재를 키우기는커녕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익숙함을 두려워하자: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박웅현 디렉터는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의 말을 인용하며 “익숙한 것들을 두려워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새로운 발명품, IT기술이 성장 동력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창의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육은 전인교육으로 돌아가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는 “우리나라 교육은 문과, 이과로 나눠 공부시키고 대학에 진학하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재료의 절반만을 사용하는 요리법을 고집하는 모순이 있다”며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리는 집단에는 창의력이 머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학문의 경계지점을 파라: 전병삼 KoIAN 대표이사=로봇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코이안’의 전병삼 대표이사는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융합공연과 전시를 연출하는 문화기획자다. 전 대표는 “코이안은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탄생한 사회적 기업으로 수학, 공학, 예술,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융합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며 회사를 소개했다. 이 같은 학제 간 융합으로 최근 세계 최초 대극장용 무인 로봇 뮤지컬을 개발하기도 한 전 대표는 “창의성을 발현하려면 학문과 학문, 영역과 영역의 경계지점을 파라”고 조언했다. ◇ 열정으로 만든 900개 창작레시피: 최현석 ELBON the table 총괄셰프=‘크레이지 셰프’로 통하는 최현석 셰프는 “6년 동안 900여 개의 요리를 개발한 원동력은 여러 재료들을 결합하고 요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요리방식을 시도했던 열정에 있었다”며 요리를 통해 창의성을 발현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최 셰프는 과학적 상상력을 접목해 탄생시킨 분자요리 ‘포도 소스의 한우 채끝살 샐러드’ 레시피를 공개하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여 주목을 받았다. ‘분자요리’란 음식을 분자 단위까지 연구․분석해 음식의 질감이나 조직, 요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변형시키거나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음식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에게 그는 “많은 사람들은 주류가 세상을 꾸려나간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소수의 비주류”라며 “남들이 가지 않는 도전의 길을 두려워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했다.
文 “교육본연 본질회복” 李 “곽노현 정책 계승” 후보 단일화가 끝났다. 보수‧진보 진영은 각각 문용린(65)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6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12월19일)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당선자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1년 6개월간 서울교육의 수장을 맡게 된다. 민주진보서울교육감후보추대위(이하 추대위)는 13일 김윤자, 송순재, 이수호, 이부영, 정용상 등 5명 후보 중 여론조사,배심원 투표, 시민선거인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이 전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문용린 교수는 이에 앞선 2일 교육계원로회의와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의 결선 진출자 3인에 대한 최종 투표로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문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제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8월 정년퇴직했다. 2003년부터 6년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9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문 교수는 △중1 시험폐지 등 서울형 교육과정 도입 △교사의 전문성과 위상 제고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교육적 특별배려를 통한 서울형 복지구현 △서울의 학습공동체화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교육본질을 회복하고 가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앞선 교육감들의 구속으로 서울교육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면서 “교육자다운 선거,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했다. 국어교사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다가 해직된 뒤 전교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을 거쳐 1998년 복직했으나 2008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면서 사표를 냈다. 현재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곽 전 교육감이 추진하던 혁신교육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혁신학교·학생인권조례·무상급식 확대 △지방교육자치 강화 △고교 선택제 폐지 △학교비정규직 교육감 직접 고용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교총은 14일 본격 선거전 돌입에 대한 논평을 내고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혁신학교, 고교선택제 폐지 추진 등으로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곽 전 교육감 정책 심판의 의미가 크다”며 “후보들은 이들 정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고, 포퓰리즘 공약 남발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최명복 서울시 교육위원(성명 가나다순)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했다.
실천 노력당부, 정부 적극지원 약속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공동이사장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이하 인실련)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는 인성에 달려 있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나라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앞장선 만큼 더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안양옥 공동이사장은 “인실련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라는 대통령님의 격려에 힘입어 인성교육 실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실련 상임이사 및 지자체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박 시장은 ‘인성교육과 학교폭력예방 대안’으로 감사나눔운동의 전국적 확산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감사배지를 전달했다. 배지를 받은 이 대통령은 “지자체에서 이 같은 정신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인실련은 가정ㆍ사회ㆍ학교분야 219개 단체가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7월24일 결성됐으며, 지난달 31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공모,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등 범사회적 차원에서 실천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안양옥 공동이사장을 비롯해 강은성 대한어머니회연합회장,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이기영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이사장 등 단체 관계자 20여명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성희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