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7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서 4개 교육청만 시범 운영 참여자 소수에 집단 캠프 일색 예산 없어 그나마 5월이면 종료 1회성 연수 대신 1:1 치료 늘려야 병원보다 편한 상담실 마련 절실 전국적 상담센터 예산지원 필요 교권침해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원들이 상담 및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는 있지만 제도적‧정책적인 시스템 마련 등 안정적 운영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교원치유지원센터 계획’을 발표하고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성북교육지원청을 시범청으로 지정, 시·도교육청에 각 8000만 원, 교육지원청에 6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들 교육청은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까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월 중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치유지원 사업 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관련된 올해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제도의 확대 및 지속 운영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또 1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사기진작을 위한 ‘(가칭)교원 마음건강보호제’를 도입하고 공공·민간기관이 협력해 자체 프로그램 개발 및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마음건강보호제는 아이디어 차원이며 교원 치유 지원 사업 역시 계획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범 운영에 그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범사업 중인 교육청들은 “교사연수와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는 있으나 정착을 위해서는 교육부가 나서 전국단위의 센터를 건립하는 등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은 순천대와 MOU를 맺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힐링 스타트’ 연수를 운영해 힐링테라피, 도예치료, 집단심리상담, 색채치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캠프 후 심화치료를 희망한 교원 8명에게는 나주병원과 1:1로 매치하고 1인당 3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연수 및 심화치료를 희망했던 교원 대부분은 연수 후 설문조사에서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응답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다수의 교원들이 ‘힐링’에 목말라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기 연수를 전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1회성 연수보다는 지속적인 상담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교원들은 교육자로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잠재적 피해교원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방어기재가 강하다”며 “‘병원’은 심적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교사들을 위한 전문 치유기관을 마련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6개 병원과 MOU를 맺고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 명이 스트레스 및 심리검사를 받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교원은 병원과 협의해 심층 치료를 받게 했다. 명상, 힐링댄스, 음악테라피, 템플스테이 등 캠프 형식의 ‘에듀 힐링 연수’에도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교육청 또한 치료→회복→복귀의 3단계 시스템을 구성하고 병원진료비 지원 및 힐링 직무연수를 운영 중이다. 특히 복귀 단계에서는 교권침해가 다수 발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권보호 직무연수를 실시해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연수만으로는 정작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무력감을 느끼는 교사들을 구제하기는 힘들다”며 “공개된 연수보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1:1 상담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상담치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은 732명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법률연수, 집단상담, 의사소통기법워크숍 등 14개 연수 프로그램 및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청 담당자는 “처음에는 교육청에서 진행한다는 사실 때문에 혹여 인사에 반영되지 않을까, 참여 사실이 소문날까 두려워 전체 모집인원의 3분의 1도 안 찰 정도로 지원자가 없었다”며 “모집 절차 및 결재라인을 최소화하고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인원을 채웠지만 상담에 폐쇄적인 교직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원 상담을 맡고 있는 서울 모 병원 정신과 의사는 “상담소에 다닌다고 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식의 편견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교사 스스로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한 상담센터 원장 역시 “상담 교원 대부분이 교권침해 등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는 교원에게도 상담 및 치유가 필요하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 참거나 회피했지만 전문 상담센터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인한 불안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 고창, 부안 사육 오리에 이어 철새 가창오리 떼가 감염됐고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조류독감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병으로 인체 감염을 일으킬 경우 고병원성을 지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독감, 또는 플루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아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H항원은 0~15, N항원은 0~9로 나뉘는데 H항원은 10~40년 마다 변종이 생겨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발병한 조류독감은 H5N8 아형으로 아직까지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지난 해 2월 중국 상하이 안후이성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바이러스는 H7N9형이다. H7N9형은 가금류에는 저병원성이었으나 사람에게는 고병원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7N9형의 국내 발병 보고는 아직 없다.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직접 전염될 수 없다고 알려졌던 바와 달리 1997년 홍콩에서 발견된 H5N1 아형 바이러스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바이러스에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이 아형의 경우 최근까지 동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648명의 감염이 보고됐고 이 중 348명이 사망했다. 통상적인 계절성 독감 사망률이 0.1%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하게 고병원성인 셈이다. 조류독감의 진단 조건은 감염된 조류나 가금류와의 접촉 여부다. 노출 후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및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폐렴 및 급성 호흡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구토, 설사 등 위장증상도 자주 동반한다. 조류독감 확진은 목구멍, 코 속 분비물을 채취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법으로 한다. 검사 시간은 차이가 있으나 평균 4~6시간이다.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현재 조류독감 확진 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몇몇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므로 병원 진료 후 확진이 필요할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검체를 보내면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복잡하다. 오리 등 야생조류에서 유래된 바이러스는 돼지나 닭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지만, 사람에게 직접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럴 경우 사람은 면역체계 등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할 수 있다. 조류독감 백신제조법은 최근까지 확립되지 않았으나 최근 국내 모 대학과 회사가 백신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백신이 상품화 될 때까지는 평소의 면역력 강화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AI 발생지역의 방문을 삼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혹시 유행지역의 가금류와 접촉한 경우에는 접촉부위를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독감 유행기에는 최대한 피로를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 전염을 억제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마스크는 일반 상점에서 파는 것보다 수술용 마스크 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계절성 독감과 조류독감에 함께 걸릴 경우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감염된 닭고기나 오리고기라도 완전히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는 보도가 있지만 조리 과정이나 조리인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선행학습 금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 특별법은 초·중·고교 및 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과 방과 후 학교 과정에서 선행 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선행 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학원이나 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은 선행 교육을 광고하거나 선전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초·중·고교와 대학의 대학 전형은 각급학교 입학 단계 이전 교육 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행학습의 금지는공교육 정상화 촉진을 위한규제에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이렇게 꼭 특별법까지 만들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에는 의문이 없지 않다. 우리는 과거의 과외금지법을 만들어 가외를 금지하였지만 가장 큰시장인 사설학원 교육은 규제하지 못한 채 몇 년이 지나 폐지되고 말았다. 선행학습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때 정규과정 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배우는 일을 의미하며, 사설 학원 등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먼저 공부하여 학생들의 경쟁적 사교육을 부추기고,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이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선행 교육의 열풍은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선행학습으로 인하여 정규 학교수업 대한 흥미와 호기심, 그리고 학습 성취감까지 떨어드려 공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교육열에서 비롯된 선행학습은 제도나 법으로 고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번 선행학습 금지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을 구분함에 있어 교과진도를 기준으로 불법과 합법을 설정하기가 어렵고다는 비판도 없지 않아 자칫 선량한 학생이나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그리고 예습과 선행학습을 엄격히 구분 짓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변별력 확보를 위한 보충지도나 심화문제를 선행학습으로 규정하여, 학생이나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선의의 의도를 가진 교사가 피해를 볼 개연성도 없지 않다. 그리고 교사의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 또한 지금까지 해온 영재교육과 선행학습과의 구별도 어렵다. 교육은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학습 금지법에만 얽매어 우수한 학생들의 수월성이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분명한 것은 선행학습에 대한 정의가 재규정 되어야 한다. 한 학기나. 한 학년, 그리고 학교급을 뛰어넘은 상위의 교육과정을 공부하는 학습으로 규정하고 엄격히 사교육 시장을 규제해야 실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과에 따라서도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 영어나 수학은 개인차가 심하므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화된 선행학습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애매모호한 법령만으로는 오히려 학교교육을 위축시켜선행학습의 본질인 사사육 절감과는 거리가 먼 또 다른 사교육으로 몸살을 앓게 될것이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는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2,221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의 하루 TV시청시간과 좋아하는 프로그램 종류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응답자 숫자를 보면 TV시청시간의 경우 1~2시간이 815명, 1시간 미만이 693명, 2~3시간이 300명, 5시간 이상이 273명, 3~4시간이 140명 순으로 나왔다. 1시간 미만 및 1~2시간 시청한다는 초등학생이 1,50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8%를 차지했다. 또한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종류로는 예능이 981명, 드라마가 623명, 만화가 437명, 개그가 300명, 교육방송이 3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분석해 봤을 때 TV시청시간은 전체 학년의 답변이 고르게 나온 반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저학년일수록 만화를, 고학년일수록 예능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 응답자 중 1~3학년 평균은 27%, 4~6학년 평균은 16%이고 예능 응답자 중1~3학년 평균은 33%, 4~6학년 평균은 44%였다. 전체적으로 하루 1~2시간 TV시청하여 초등학생에 대한 텔레비젼 시청지도가 이루어 져야 하겠다. 특히 초등학생 5명중 1명은 하루에 3시간이상이고 10명중 1명은 하루에 5시간 이상 텔레비젼을 시청하여 이들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는데 개그 까지 합하면 전체 3명중 2명 가량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겎다.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만화를 가장 좋아하는 점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영상프로그램은 가능한 만화로 만들도록 하여야 하겠다. 초등학생들이 즐겨 시청하는 방송에서 교육방송이 1%도 안되는 것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평생교육시대에 텔레비젼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교육방송을 초등학생때부터 즐겨보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겠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학교에서는 진로탐색활동을 돕고 수업방법을 개선하여 학생들이 지루해 하지 않으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시험부담에서 벋어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이미 시범운영 학교에서 한차례 시행을 했다.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한 후 2016년 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수업방법 개선은 학교내에서 교사들이 의지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된다. 핵심성취기준을 철저히 분석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방법도 단순한 지필평가에서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평가를 하면 된다.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진로탐색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의 진로탐색활동을 위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새삼스럽게 문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시범운영 학교들이 늘어나면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직업체험을 위해서는 실제로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수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면 장소 부족의 문제는 우려 이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MOU체결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자유학기제 관련하여 직업체험의 공간이 부족해 지면서 관련업계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교에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 경우는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프로그램의 부실화가 우려된다. 일단 수익자 부담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무료이긴 하나, 학교일정을 감안하여 시기를 정하면 해당 시기에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이다. 공문을 받고 학교에서 시기조절을 위한 협의를 하다보면 해당 시기는 다른 학교에 넘어가기 일쑤다. 일정 등을 사전에 준비한 후에 공문이 오면 바로 신청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직업체험 장소를 섭외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장소와 일정을 학교교육활동에 맞게 구하기 어렵다. 2,3학년은 자유학기제가 아니기 때문에 1학년에 모든 교육활동의 촛점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내의 중학교만 하더라도 올해 140여개 학교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쉽지 않다. 결국 학교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프로그램 운영이 형식화 되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교사들이 직업체험을 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외부강사를 초빙한다 해도 결국은 직접적인 체험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교들이 비슷한 일정에 직업체험을 원하지만 장소문제로 인해 부실한 운영이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긴 하다. 아직은 뾰족한 수가 없지만 해당학교 교원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 시범운영을 하는 것은 학교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서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가 '자유학기제'로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 할 경우에 대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산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자유학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예산지원없이 학교 스스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교사들이 모든 것을 지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수익자 부담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 학부모의 부담을 간과하기 어렵다.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학부모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하기 전에 파생될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교육과정 개편은 혼란스럽긴 했어도 직접적으로 돈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는 본질부터 다르다.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학교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올인해야 한다. 돈이 있으니 펼쳐놓고 무조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법이 옳은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학생들의 행복교육을 위한 디딤돌이 바로 시범운영학교에 달려있다. 예산없이 운영하라고 하더라도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자유학기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개의 큰 바퀴가 달린 자동차를 타고 여행한다. 내가 어렸을 때에도 자본주의 사회였으나 대부분이 먹을 것도 해결하지 못했던 빈곤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도 국가는 자본주의 사회이지만 가난하게 사는 나라들이 많다. 이처럼 한 나라의 부는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가구업체 창업자 잉바르 캄브라드는 어지간한 거리는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고 업무를 추진하며, 독일 할인업체 메트로의 회장인 오토 바이스하임 역시 억만장자이지만 폐지를 잘라 메모지를 썼다고 한다. 필자가 80년대 후반 일본 대학에 유학을 할 때 지금의 우리 나라 신문에 광고지가 끼워진 것처럼 광고지가 많았다. 그러나 그때 저택을 가진 일본인 가정에서도 광고지를 잘라 메모 용지로 활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 광고지를 메모지로 쓰는 사람을 아직 보기가 어렵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이 가진 돈의 크기에 상관없이 돈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하지만 누구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돈을 벌어도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돈에 허덕인다. 돈이 많은 부자는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잘 알며 어떤 것이 돈에 관한 진실인지 판단할 줄 안다. '부자들의 생각법'이라는 책을 읽다 보면 문제는 ‘돈’이 아니다. 핵심은 ‘돈을 대하는 우리의 심리’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돈’에 접근한다면 돈을 벌 수 없다. 부자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다. 워런 버핏의 회사가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지 않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이유도 돈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가졌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 어떤 전문가라는 사람이 투자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을 때 “그렇게 해서 얼마나 버셨어요?” 라고 묻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하노 벡은 이러한 말로써 투자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우리들을 유도한다. 이 책에는 부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주기 위해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경제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행동경제학에서 논증하고 있는 다양한 용어 제시를 통해 일반 사람들의 부에 대한 무지를 알려준다. 우리가 가까이 접하고 있는 보험, 소비 습관부터 주식, 부동산, 노후 대비까지 돈을 벌고, 모으고,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알고 싶으면 꼭 읽어 보고 이야기를 나눠야 세상과 통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부자가 가져야 할 기본 상식이 무엇인가를 알고 접근한다면 분명히 예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 광고를 통하여 쏟아지는 금융을 다루는 사람들이 일반 대중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미래를 행복하게 살겠다고 생각하여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한 번쯤은 배워야 할 것이다. 돈의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때문에 '배워야 산다'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오늘은 우리학교 졸업식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한다. 필자는 지난해에 졸업식 개선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등 컨설팅 위원을 했다. 교과나 생활지도에 비해 컨설팅을 의뢰해온 학교가 많지는 않았다. 1년에 딱 한 번만 하는 졸업식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졸업식을 좀 더 학생들 위주로 진행하고자 컨설팅을 의뢰 하기도 했다. 많지는 않지만 컨설팅을 몇 학교 했다. 지금까지 우리학교와 다른 학교들의 졸업식 진행자료를 모아서 컨설팅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우리학교의 졸업식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진행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우리학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졸업식을 실시 했었고, 실제로 졸업식 문화가 많이 개선되었다. 밀가루 투척등의 행위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렇다고 가운을 준비하거나 타임캡슐을 제작하는 등의 프로그램은 하지 않고 있다. 졸업가운이 학생들의 일탈행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볼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일탈행동을 막을 수 있다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근의 학교에 비해 졸업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기도 하다.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졸업식을 진행하면서 올해와 같은 졸업식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중학교 2학년이 무서워서 북한에서 남침을 못한다는 이야기가 한창 돌아다닐 때 2학년 이었던 학생들이 바로 올해 졸업생들이다. 우리학교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2학년 담임과 교과담당 선생님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안이 발생했고, 폭력대책자치위원회도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열렸었다. 그런 학생들이 졸업을 한다고 하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졸업식 하루전에 있었던 예행연습에서도 아이들의 특징이 나타나서 제대로 연습이 되지 않았다. 겨우 겨우 마쳤다. 우리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 중에 실전에 '강하면 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졸업식 당일이 되었다. 식전행사를 간단히 진행했다. 대체로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행사인데, 사물놀이 동아리와 밴드 동아리, 댄스 동아리 등이 공연을 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대로 보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으로 나누어져 있는 상태에서 공연이 끝났다. 10분의 휴식시간을 가진후 본 행사가 실시되었다. 졸업장을 학생들 개개인에게 수여하는 순서가 가장 염려되는 순서다. 단상에 올라온 학생들은 졸업장 수여에 집중하지만 올라오지 않았거나 졸업장 수여가 끝난 학생들은 지루한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이 어디 그런가. 플로어와 단상은 천지차이가 나게 된다. 일순간에 졸업식 분위기도 사라지고 만다. 학생들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마음에 안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실전에 강한 모습은 이때부터 나타났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각오하고 졸업장 수여를 시작했다. 당연히 소란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빨리 졸업장 수여를 마쳐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기현상이 발생했다. 1반, 2반, 3반까지 수여를 했는데도 졸업식장은 너무나 평온했다. 돌아다니는 학생이 한명도 없었고, 잡담을 하는 학생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모두가 단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졸업장 수여가 끝날 때까지 혼란스러운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단상에서 모든 담임선생님들이 학생 한명 한명을 포옹하면서 졸업축하 인사를 나누었다. 40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단 한명도 빼놓지 않았다. 3학년 담임선생님들 모두가 단상에서 학생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었다. 어쩌면 이 장면이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모두가 단상을 주시했을 것이다. 둘째는 졸업식 전날 모든 학생들에게 자신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글귀를 적어 내라고 했다. 그 글귀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 아닐까. 친구들이 졸업장을 수여 받을 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집중이 된 것은 아날까. 졸업식 수여가 끝난 후에도 식장의 분위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중학교 생활을 담은 영상상영, 학부모들의 축하메시지, 재학생들의 축하메시지가 차례로 나갔다. 영상의 내용에 따라 웃고 즐겼지만 무질서와는 거리가 멀었다. 마지막으로 담임선생님들의 '마지막종례'영상 상영에서는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울고 있는 모습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더이상의 졸업식 분위기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졸업식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정적에 가까운 졸업식장의 분위기였다. 그렇게 졸업식이 끝났다. 대방중학교 개교이래 오늘 같은 분위기의 졸업식은 없었다. 너무나 잘 참여해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강당 바깥쪽에 설치된 포토죤은 이런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차례를 기다려서 가족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다보니, 일탈행동은 나올 수가 없었다. 졸업식 끝나고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상황은 종료됐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졸업식은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감성자극이 필수적이다. 일탈행동을 할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운동장이나 현관앞에 포토죤을 설치하면 어떨까 싶다. 이영관 교장선생님의 리포트에서 힌트를 얻었다. 약간의 예산이 필요하긴 하지만 졸업식 문화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졸업식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졸업식이 진짜 졸업식이 되었다.
학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교장은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가? 교장은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그냥 결재 올라온 것 승인만 하면 된다고? 그게 교사들이 원하고 교사들을위하는 것이라고?담당자가 하자는대로 하는 것이 편하다고? 그렇다면 교육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 학교,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반갑다, 친구야!' 공연이 중앙현관에서 펼쳐진다. 학생 자치문화 형성도 되고 학생들이 끼를 펼치는 것이다. 노래와 연주, 춤 등이 펼쳐지는데 재학생들의 관심도, 호응도가 높다.언제 무대에 서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가? 자기 재능을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것, 소중한 무대체험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이동식 앰프가 수명이 다 되었다. 성능이 좋지 않다. 스피커도 찢어졌다. 새로운 앰프가 필요하다. 기안 하나가 올라왔다. 앰프와 스피커 일체형인데 2백30만원이다. 현재 앰프와 비슷한데 꽤 비싸다.우리 학교 방송실 관리업체에서 추천한 것이란다. 교장이 생각한 공연용 앰프와 스피커가아니다. 담당자에게무대용 앰프와 스피커 의견을 제시하니 담당자가 말한다. 앰프에 대하여 잘 모르니 그렇다면학교가 원하는 것을 거래업체 맡겨 장비 설치까지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사후서비스도 되니 좋다고 말한다. 한편 일리가 있다. 고장과 사후 관리까지 신경쓴 것이다. 이미 내신을 한 담당자의 입장은 이해한다. 방송장비에 대해 잘 모르니 거래하는 전문업체에 맡기자는 것이다. 용산전자상가에 가 보았자 설명도 이해 못하고 바가지만 쓰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니 겁을 먹는 것, 당연하다. 더 이상 설득을 할 수 없어 교감과 교장이 시장조사를 가기로 했다. 일요일,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죄송하다고. 담당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교감 선생님까지 시장조사 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떠날 땐 떠나더라도 마무리 짓고 가겠다고. 날을 잡아 주시면 함께 시장조사를 가겟다고. 그래서 담당자와 동행하게 되었다. 대학 방송실 출신인 필자는 필자 나름대로 인터넷을 검색하였다. 배경지식을 가지려고 주인과 통화도 하였다. 교실 하나 크기 공간에 청중 100∼150명 정도로 하니 대충 견적이 나온다. 그러나 그들이 부르는게 값이다. 예산에 맞추어 주겠다는 말도 한다. 담당자도 나름대로 조사를 하여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았다. 3백만∼4백만원 정도다. 이제 현장에 가서 물건을 보아야 한다. 비교 견적을 하여 나랏돈을 절약해야 한다. 어느 날 용산으로 향하였다. 견적업체에 가니 방송장비 수준과 가격에 대해 대충 감이 잡힌다. 이웃 대형업체도 방문하여 견적을 받았다. 비교견적이 가능하다. 필자와 통화한 주인도 만났다. 소규모 점포라 그런지 장비가 다양하지 못하다. 총 세 곳에서 다섯 개 정도의 견적을 받았다. 이제 담당자가 이 제품 가격을검증하면 된다.그 결과 우리가 원하는 제품에 가격도 저렴한 것이 최종 결정되었다. 발품 팔아 답사한 업체 추천 제품이다. 설치비,인건비, 택배비 등장비 비용외에 더 들어가는부대비용이 있다. 이 비용을 절약하려고 설치방법을 배워 익히고 자가용으로 운반하였다. 중앙현관에서 설치를 해 보니 제대로 작동이 된다. 교육공동체실에서도 방송이 가능하다. 날이 풀리면 우리 학생들은 야외에서도 방송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학생들, 신학년도엔 '반갑다 친구야!' 공연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 같다.방송장비의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저음을 살리기 위한 15인치 메인스피커가 두 대다. 파워 앰프에 오디오 믹서기도 있다. 공연을 원활히 하기 위해 유선마이크 외에 무선마이크두 대도 있다. 방송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까지 갖추었다. 우리 사회, 교장이 시장 조사를 다니거나 물건을 사러 다니면 색안경을 쓰고 본다. 업자와 유착하여 부정을 저지르는 전단계로 본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좋은 물건 싸게 사려는 애국심의 하나다. 교사들이 기안한 것, 그냥 클릭하여 결재하면 교장도 편하다. 그러나 교사들이 보는 시야와 교장이 생각하는 깊이가 다르다. 얼마 전에는 교실 창문용롤 브라인드 가격을 비교 견적한 적이 있었다. 심한 경우에는 같은 물건인데 두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났다. 그렇다면 교사나 행정실 담당자나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물건 구입에 있어 담당자의 조그마한 정성이 공금을 아끼는 것이다. 국고 절감했다고 나에게 돌아오는 실이익은 없다. 그래도 공직자가 나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고본다. 교장이 시장 조사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 학교 공연 담당자에 대한 이미지도 좋게 바뀌었다. 만약 그가 방송장비 구입 마무리를 하지 않고 떠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자기 업무를 잘 마무리 지었다. 방송장비에 대한 기초지식도 익히고 설치까지 할 수 있다.필자가 강조하는 '도전은 즐겁다'를 실천하였다. 방송실 담당자와 후임자에게 인계인수까지 마쳤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19일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및 학생생활규정안내, 1학년 학교생활안내 및 기숙사 생활안내 등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한승택 교감선생님의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자”는 환영의 말씀을 시작으로 최용재 학생부장의 학교폭력 예방과 흡연 금지에 관한 훈화가 있었다. 이어 김종완 1학년 부장의 신입생 정숙 및 질서지도, 나의 학습 방법, 보람찬 고교생활 등의 내용으로 특강이 있었다. 새 교과서를 받아든 학생들.
교육부의 누리과정 5시간 운영지침에 유아교육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강행하는 공문을 17일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이에 교총과 서울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18일 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지침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혀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17일 시달한 ‘2014년 유치원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 내실화 계획’을 통해 △1일 5시간 편성 원칙 △혼합연령 학급에 한해 30분 탄력 운영이라는 교육부 지침을 그대로 지역교육지원청에 시행했다. 현행 누리과정 관련 고시(제2012-16호)에 명시된 ‘1일 3~5시간 기준 편성’을 교육부 스스로 고시 개정 없이 시달한 지침을 서울시교육청이 그대로 이첩한 것이다. 교총과 유아교육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서울교총, 한국교총은 18일 시교육청 김관복 부교육감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는 교육부 지침을 유치원 교사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한 것은 시교육청 행정에 대한 불신과 반발만 확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폭증하는 행정업무에도 행정전담인력이 없어 날로 근무여건이 악화되고 병설유치원 교사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로 인해 유아교육은 물론 돌봄교실의 위생‧안전마저 소홀해지는 등 유치원 학생들의 피해마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3단체는 △누리과정 5시간 운영 지침 즉각 철회 △유치원 전담 교무업무 보조인력 확대배치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과 서명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이라 어쩔 수 없다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원 등 일부 시도는 누리과정을 현행대로 3~5시간 운영하도록 공문을 시달해 입장을 달리했다. 이들 교육청은 “유치원 교육과정이 수정 고시되지 않은 만큼 현행대로 3~5시간 범위에서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신학기 각 시도 누리과정 운영시간이 들쭉날쭉해지는 혼란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지침시달이 적법하고, 따라서 고시내용을 곧바로 고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담당자는 “누리과정이 3~5시간 범위 내로 규정돼 있어 교육부가 5시간 기준을 원칙으로 지침을 내렸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따라서 곧바로 수정 고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유치원 교육과정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총 이재곤 정책지원국장은 “1일 3시간, 4시간 운영할 자율권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 적법하다는 논리는 이해되지 않는다”며 “5시간 운영지침을 철회하고 현행 고시내용대로 3~5시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공포한 현행 유치원 교육과정은 1일 3~5시간을 기준으로 반(학급) 특성 등에 따라 융통성 있게 편성하도록 명시돼 있다.
요즘 떠나는 교사와 전입하는 교사로 학교가 분주하다. 괜히 남아있는 교사들의 마음까지도 싱숭생숭하다. 좀 어수선하고 들뜬 마음으로 2월은 그렇게 보낸다. 새로 부임한 교사들은 반가움과 기쁨도 크지만 그렇지 못한 교사들도 많다. 자신이 희망한 지역이나 학년과 학급이 선택되지 않을 때 더욱 불만이 많다. 그 중에서도 몇 년을 타 시도에서 이산가족으로 살아오면 ‘이번에는 꼭 되겠지’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내신을 했었는데, 가고 싶은 곳으로 전보되지 않은 교사들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는 3년 이상 떨어져 사는 부부교사들의 대대적인 교류가 이뤄졌고, 노무현 정부에선 해마다 증원되는 교사정원 중 20%를 '일방전입'으로 활용해 교사 이동의 숨통을 터줬다. 그러나 2008년 8월 교육부 장관의 시·도 간 교원전보계획권이 폐지된 후 시·도 간 교류 업무는 교육청 업무로 넘어갔다. 한 해 두 차례 하던 시·도 간 교류도 2008년부터 3월 한 차례로 줄고, 일방 전출은 사실상 세종시를 제외하면 막힌 것과 다름없다. 현재 타시도 전보는 1대 1 교환이 원칙이다 보니 대상 지역에 빈자리가 존재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것이다.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금년도 서울로 전입할 수 있는 초등교사는 184명이지만, 전국에서 오려는 희망자는 1129명으로 파악됐다. 거의 7대 1 수준이다. 중등교사는 더 막혀 있다. 교과목별로 희망자 수를 보고 전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적일 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현직 교사들은 희망하는 타 시도로 가기 위해서 임용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엔 현직교사 710명이 응시해 143명이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자의 33.4%, 합격자의 14.4%가 현직이다. 대전에선 현직교사 138명(전체의 36.7%)이 응시해 41명(18.6%)이 합격했다. 울산에선 응시자의 39.9%(59명), 합격자의 24.2%(24명)가, 경기도에선 응시자의 10.3%(368명), 합격자의 9.1%(153명)가 현직이었다. 초등 임용시험 응시자의 10~40%, 합격자의 9~24%가 현직교사인 셈이다. 이러한 교사들의 타시도 전보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시도마다 교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다르고, 임용시험의 경쟁률이나 어려움도 다르겠지만 현직 교사들이 겪는 이산가족이 아닌 별거의 생활을 다시 생각해야할 일이다. 뿐만 아니라 단거리 아닌 장거리의 출·퇴근의 어려움도분명히 학생지도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교사들이 겪는 육아의 어려움은 더 그러한 것이다. 최근 타시도 간 교사 전보의 폭이 더 좁아지면서 그 후유증은 현직교사뿐 아니라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지금처럼 현직교사들의 임용시험 지원율이 계속 증가한다면 교대나 사범대 졸업생들의합격률이 점점 낮아져 임용 적체가 심화될 수도 있어 애꿎은 신규 임용시험 준비생들만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비정상적인 교육제도는 정상적으로 고쳐야 한다. 현직교사의 재직기간을높여서 한정해서라도 일정 조건하에 타시도 전보 권한을 보장토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그래야 교사의 기본생활인 거주와 생활이 안정되고 교원의 복지 향상으로학생지도에 높은 교육열정을 기대할수 있는 것이다.
저는 이번 겨울방학에 전국의 대학교 몇 개의 캠퍼스에서 열리는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가하여 3주간 멘토 선생님 분들과 즐거운 수업도 하고, 광양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문화 체험과 스포츠 관람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캠프 첫 주 3회에 걸쳐 실시되었던 자기주도 학습법 강의 이었습니다. 제 어머니도 교장 선생님께서 주신 기사의 쌍둥이 형제 어머니처럼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잘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그 다음 학기에 배울 것을 예습하기 시작합니다. 영어와 수학은 각각 과외와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 두 과목을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국어, 사회 ,과학을 집에서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을 학교 선생님께서도 중요하시다 며 강조하실 가능성이 높으니 꼭 체크를 해두었습니다. 또, 인터넷 강의 에서는 설명이 되어있는데 자습서엔 없는 설명일 때 여백의 공간에 그것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 날 풀고 머릿속에 저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 보다 다음에 그 부분을 보았을 때 기억나는 양이 더 많았습니다. 방학 땐 적어도 중간고사 범위까지는 끝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개학을 하면 학원과 과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하던 진도를 계속 진행해 가면서, 그 다음 날 배울 내용을 한번 읽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특히 단원의 제목, 학습 목표를 유심히 읽어 보았는데, 이렇게 하면 다음날 배울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수업을 들을 때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배울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수업을 들을 때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제가 잘 이해되지 않거나 설명이 더 필요한 것 같은 부분은 선생님께 바로바로 말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교무실로 찾아가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을 했습니다. 시험 준비는 중간고사의 경우에는 3주전, 과목이 비교적 많은 기말고사의 경우에는 4주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시험 4주전엔 주요 과목을 시험 범위의 첫 단원부터 다시 보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음 날 배울 내용을 읽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시기에는 주요과목을 대체로 공부했습니다. 3주 전이 되면 저와 저의 단짝친구는 서로에게 강의를 해줍니다. 사회와 역사에 흥미가 있는 제 친구는 과하게 약한데, 저는 과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의 약한 점을 보완해 주며 강의를 해주다보니 친구간의 사이도 더 돈독해졌습니다. 특히 제 친구는 역사 이야기를 캐릭터를 이용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시기에 항상 그 그림을 보여주어 지루했던 과목을 훨씬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험2주전이 되면 암기과목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이때쯤이 되면 선생님들께서 나눠 주시는 학습지를 여러 번 읽어보고 수업시간에 강조하신 부분을 그 학습지의 여백에 모두 써 넣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러 군데에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 보다 한곳에 정리 되어 있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 학습지들만 가지고 가면 무거운 책들이 필요가 없으니 이동 중에도 눈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1주전에는 거의 모든 과목 공부를 마무리 해놓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제가 공부했던 내용들과 친구들이 잘 이해 못하는 부분들을 파악하며 친구들을 칠판 앞에 모아놓고 중간 놀이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저는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말로 설명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방법이 제가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시험 공부를 하다가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 공부를 하며 놓쳤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질문이 들어오거나 제 스스로 설명을 잘 하지 못한 부분은 친구들에게 설명해 줄 수 없을 만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부분은 메모해 두었다가 집에 가서 다시 공부 하였습니다. 집에 가면 강아지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입으로써 설명해 줄 때 제 머릿속에 잘 들어왔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훗날 제 장래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 전날 2일 동안 배운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학습지와 오답들을 보고 일찍 잠들었고, 시험 바로 전 쉬는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강조하시 내용을 위주로 빠르게 읽어보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렇게 공부를 해왔는데, 이 기사를 보고 쌍둥이 형제의 공부법 중 여러 부분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학교 교과서 출판사에 해당하는 문제집에만 국한되어 문제를 풀어 왔는데, 다른 유형의 문제들을 위해 다른 문제집도 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만 다시 풀어보고 있었는데, 그러지 말고 모른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연습장과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잘 활용하며 훌륭한 저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이 시도해서 성공한 학습법을 내가 한다고 해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의 성향과는 전혀 달라 도움이 되지 않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런 것들을 ‘참고’로 하여 저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저의 방법을 훗날 제가 훌륭한 어른 이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3학년 김OO)
먼저 저에게 장학금을 주신다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교장실로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내가 뭐 잘못한 것이나 실수한 것이 있었나 걱정을 했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장학금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시장님께서 성적이 우수하다면서 저희에게 장학금을 주신다고요.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내가 장학금을 받는다니‘하는 마음에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런 걸 받을 능력이 되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시장님께서 주시는 장학금을 받을 생각을 하니 좋아해주실 부모님도 생각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어요. 이쯤에서 저의 꿈을 말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턴가 ‘건축가’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웹서핑을 하면서 건축물들을 보고 설계 도면도 같은 것들도 봐 보고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취미로 만들게 되었어요. 취미가 되니 저도 계속 건축 관련된 것들에 흥미를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나도 저런 일들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꿈을 가지게 된거죠. 그런데 부모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것 같더라고요. 여자가 뭐 그렇게 힘든 일을 하려고 하냐고.. 그냥 선생님이 되는게 어떻겠냐고... 이렇게 저에게 말씀하시는데, 걱정해 주시는 마음이 이해가 되는 한편 ’내가 하고 싶은 걸 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그러시더라고요. “아빠가 봤을 땐 너의 미술 감각이 아주 뛰어나 보이진 않아”라고요. 그땐 정말 기분이... 음.. 슬펐다고나 해야 할까요?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교사가 되는 게 어떠냐는 식으로 이야길 하시더라고요. 저는 누굴 가르치는 게 적성에 잘 안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여튼 저도 제가 건축가가 되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생겨 요즘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축학과는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 유리하나 검색해보니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서 이과에서 수학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순천매산여고에 갈까 광양여고에 갈까 고민하다 먼 곳에서 다니는 것보단 집에서 가까운데 다니는 게 더 괜찮을 것 같아 광양여고에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광양여고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좀 더 고민한 다음 정말 내가 가서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학과에 진학가려고요. 이번에 시장님께서 주신 장학금 생각도 하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것이 시장님께 대한 보답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장님, 감사합니다.(김OO)
대구시 소비생활센터에서는 ‘초·중학생 소비의식 및 소비실태’를 파악하고자 지난 ‘13년 12월 9일부터 12월 24일까지(16일간) 소비자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조사요원을 통해 초등학생 4~6학년 2,033명과 중학생 2,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초등학생 4~6학년 응답자의 83.2%(1,692명), 중학생 응답자의 93.5%(1,911명)로 초등학생 4~6학년과 중학생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10.3%, 5.7% 더 많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 4~6학년(1,692명)의 휴대폰 구입 시 주요 고려사항은 ‘기능’ 46.4%, ‘요금제’ 21.9%, ‘디자인’ 10.9%, ‘브랜드’ 6.6% 등의 순이었고, 소지한 휴대폰의 단말기가격을 잘 모르는 경우 48.7%, 폐휴대폰 수거경험은 53.9%, 요금고지서를 확인하는 경우는 51.4%로 조사 되었다. 현재 휴대폰 사용 학생의 88.5%(1,498명)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마트폰 구입 이유는 ‘어플리케이션 및 휴대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가 71.1%, ‘외형과 디자인이 예뻐서’ 11.9% 등의 순이었다.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은 ‘게임’ 36.0%, ‘인터넷 대화’ 28.6%, ‘음악’ 21.6%, ‘학업’은 2.9%에 불과했으며, 주 이용 SNS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가 각각 39.5%, 3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중학생(1,911명)의 휴대폰 구입 시 주요 고려사항은 ‘기능’ 46.7%, ‘디자인’ 20.0%, ‘요금제’ 14.2%,‘브랜드’ 7.4% 등의 순이었고, 소지한 휴대폰의 단말기가격을 잘 모르는 경우 38.3%, 폐휴대폰 수거경험은 55.2%, 요금고지서를 확인하는 경우는 60.5%로 나타났다. 현재 휴대폰 사용 학생의 95.5%(1,823명)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고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마트폰 구입 이유는 ‘어플리케이션 및 휴대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가 72.1%, ‘스마트폰이 대세여서’ 9.7% 등의 순이었다.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은 ‘인터넷 대화’ 34.2%, ‘게임’ 30.5%, ‘음악’ 25.1%, ’학업’은 1.9%에 불과했으며, 남학생은 ‘게임’이 46.6%로 가장 높은 반면 ’여학생은 ‘인터넷 대화’가 45.2%로 가장 높아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에 성별 차이가 있었다. 중학생의 주 이용 SNS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가 각각 64.1%,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은 면에서 핸드폰 사용 지도가 이루어 져야 하겠다. 초등학생 4~6학년 응답자의 83.2, 중학생 응답자의 93.5%가 휴대폰을 사용하여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초등학생 4~6학년과 중학생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10.3%, 5.7% 더 많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 여학생에 대하여 더욱 각별한 지도가 이루어져아 하겠다. 현재 휴대폰 사용 초등학생의 88.5%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분실 등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 져야 하겠다. 초등학생들이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은 ‘게임’ 36.0%, ‘인터넷 대화’ 28.6%, ‘음악’ 21.6%, ‘학업’은 2.9%로 각각 나타나 게임,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을 많이 활용하는데 비하여 학습은 너무 낮아 학업에 더 많이 활용하다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현재 휴대폰 사용 중학생의 95.5%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중학생의 경우도 주 이용 어플리케이션은 ‘인터넷 대화’ 34.2%, ‘게임’ 30.5%, ‘음악’ 25.1%, ’학업’은 1.9%에 불과하여 학업쪽으로 더 많이 활용하도록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중학교 남학생은 ‘게임’이 46.6%로 가장 높은 반면 ’여학생은 ‘인터넷 대화’가 45.2%로 가장 높아 성별 차이에 따른 스마트폰 사용지도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중학생의 주 이용 SNS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가 각각 64.1%,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게 지도하여야 하겠다.
햇수로 어느덧 32년째다. 30년 넘게 교직에 있으면서 필자가 주로 해온 일은 학생들 문예지도이다. 학교신문이라든가 교지 또는 문집제작 지도 역시 필자가 정규수업외 끊임없이 해온 일이다. 그야말로 눈썹 휘날리게 그런 일들을 해오면서 나름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가져왔기에 즐겁고, 신났다. 그러나 필자는 이제 문예지도를 그만둘까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가령 교내백일장에서 제법 쓴 학생이 있다. 그걸 다듬어 교외 공모전에 응모했다. 그리고 무슨무슨 상을 받았다. 수상 학생은 계속 글을 써야 맞는데, 그게 아니다. 그걸로 끝인 학생들을 여럿 보다보니 절로 의문이 생긴다. 과연 열심히 글을 쓰려는 게 학생인가, 나인가? 꾸준히 글쓰는 학생들이라해도 문제가 있다. 예컨대 학생의 초록 원고를 여러 번 첨삭 지도해 전국 공모전에 응모했다. 수상 가능성이 보였는데, 뜻밖에도 1등상을 받았다. 그런데 학생은 스스로 잘 써 받은 것으로만 안다. 그 부모는 더 심하다. 자식이 잘나 엄청 큰 상을 받은 것으로 알기 일쑤다. 필자는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거액의 상금과 함께 1등상을 받게 문예지도했지만, 어떤 부모로부터도 감사하단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 “부족한 제 자식,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덕분으로 큰 상 받게 되어 너무 고맙습니다” 같은 인사 한 번 받지 못했으면서도 수십 년 문예지도를 해왔으니 참 무던하다 해야 할까. 문예지도를 그만두려는 이유는 그뿐이 아니다. 근 30년 아무 이상없이 해온 게 재작년부터인가 바뀌어서다. 다름 아닌 학생여비 문제이다. 골자는 버스표 첨부해야 학생여비를 준다는 것이다. 이는 한 마디로 교사 따로 학생 따로 교외백일장에 가라는 것이다. 차종에 따라 4명에서 그 이상도 태울 수 있는 멀쩡한 교사 자가용을 놔두고 학생들은 버스로 따로 가야 하는 그 ‘악법’을 도저히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해 필자는 원거리 백일장은 여러 군데 포기하고 말았다. 정지용백일장(충북 옥천), 영랑백일장(전남 강진), 목포대학교백일장(전남 무안) 등이다. 3군데 모두 수상자를 배출했던 백일장이었기에 불참만으로도 상받을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이 가시지 않는다. 거기에는 교사들의 노고를 인정하지 않는 교육당국의 홀대나 무관심이 또아릴 틀고 있다. 교사 자가용에 학생들을 ‘공짜로’ 태우고 가면 된다는 식이니까! 기름값도 채 안 되는 수준의 출장비를 주며 학생들까지 그냥 태우고 교외백일장에 가라는 것이니 어찌 안 그렇겠는가? 불쾌하고 짜증나는 ‘교사사기 죽이기’라 할 수 있다. 문예지도를 그만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필자가 해온 일은 국어과 ‘3D업종’이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서로 맡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도 필자는 그 일을 어느 학교에서든 근무기간 내내 고스란히 도맡아 해왔다. 30년 남짓 국어선생을 그렇게 했는데,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대접을 받곤 한다. 이런저런 교육상에서 탈락되고만 것이다. 1차 통과후 2차 현지실사에서 탈락된 경우도 두 번이나 있었다. 요컨대 남들은 알아주지 않는데 본인만 자부심을 느끼며 우쭐대는 뭐, 그런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꼴불견 아니겠는가! 문예지도가 열정외에도 제자사랑이라는 남다른 봉사정신이 투철하지 못하면 해낼 수 없는 일인 건 분명하다. 그런데 아뿔사, 그것마저 아전인수적 생각이라면 애들 말로 ‘쪽팔릴’ 일이다. 쪽팔릴 일은 또 있다. 문인단체나 대학교 백일장을 가면 대개 아는 문인들이 대회를 주관한다. 그런 대회에서 필자의 제자 누구도 상을 못받는다. 그때의 참담함이란! 실제 겪어보지 않은 문인교사들은 잘 모른다. 아이들 수상에 뒷말이 날까봐 심사위원도 고사하며 인솔하는 백일장인데…. 물론 무슨 보상이나 받으려고 문예지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아닌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그들대로 스스로 잘나 그런 줄 안다. 또 당국은 학생들 교외활동에 말도 안 되는 족쇄를 채운다. 그러고보면 필자는 페스탈로치 같은 교육자는커녕 그냥 '속물 교사'인 모양이다. 문예지도를 그만두는 이유가 보다 분명해진 셈이다.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 강당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으로 대상으로 강명도(경민대 북한학과 교수)씨를 초청 최근 급변하는 북한의 현실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강명도 교수는 1994년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으로 월남하였으며 북한 강성산 전총리의 사위로 북한 인민무력부 정치 보위대학 연구실장을 지냈다. 특히 강교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북한의 현실과 한반도 미래에대해 진지하게 준비해 한다고 했다.
정원대보름은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이란 중원(中元 : 음력 7월 15일, 백중날)과 하원(下元 : 음력 10월 15일)에 대칭이 되는 말로서 이것들은 다 도교적인 명칭이다. 우리 나라의 세시풍속에서는 보름달이 가지는 뜻이 아주 강하였다. 정월대보름이 우선 그렇고, 다음의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도 보름날이다. 한반도 북부에서는 단오가 큰 명절이기도 하였으나, 중부 이남에서는 7월 보름인 백중보다도 비중이 작았다. 중부 이남에서는 단오를 그렇게 큰 명절로는 여기지 않았다. 우리 세시풍속에서 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태양의 비중에 문제되지 않을 만큼 강하고 큰 것이었다. 실제 농경을 위해서는 음력이 한 달씩이나 자연계절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계절이 정확한 태양력적 요소인 24절기를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반 세시풍속에서는 여전히 달의 비중이 결정적이었고, 대보름은 바로 그 대표요 상징적인 날로 여겨져왔던 것이다. 정월대보름 2월14일(금)은 발렌타인 데이라고 해서 백화점의 값비싼 외국 초콜렛이 날개 돋힌듯 팔린다고 했다. 1910년 2월 14일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그토록 바랐던 안중근 의사가 일본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우리의 교육이 상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 본다.
4년 전 교육감직선제가 처음 실시되면서 이런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교육감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게 되자 어느 술자리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한다. 내용은 교육감이 더 높으냐? 교육장이 더 높으냐?로 언쟁이 벌어진 것이다. 교육장이 더 높다고 하는 사람은 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예를 들었다. 교감(校監)보다 교장(校長)이 더 높으니까 교육감(敎育監)보다는 교육장(敎育長)이 더 높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교육감의 감(監)자나 교감의 감(監)자는 한자(漢字)로도 같으니 말이다. 교육계의 관직명을 잘 모르는 분들의 논쟁은 잘 아는 교육자에게 전화를 걸어 답을 듣고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풀렸다는 이야기다. 교육감은 각 시·도의 교육 및 학예 업무를 집행하는 시·도 교육청의 장을 말한다. 광역자치단체의 보통교육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관직명으로 교육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을 때 간선제로 선출하던 때 만들어진 명칭이다. 일반 행정도 광역시는 시장(市長)으로 불리고, 도(道)는 도지사(道知事)라고 한다. 즉 도의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군수(郡守)는 군을 지키는 수장(守長)이라는 뜻이다. 우리조상은 도지사나 군수는 권위적이지 않고 아주 적절한 관직명을 붙여서 사용해 오고 있다. 읍·면·동장(邑面洞長)은 도리어 장(長)을 붙여서 작은 행정단위의 장(長)의 권위를 세워주고 있다. 우리나라 행정부의 장관(長官)명칭도 권위적인 관직명이라고 한다. 외교부의 수장이면 외교부장(外交部長), 국방부장(國防部長), 교육부장(敎育部長)이라 하지 않고 벼슬 관(官)자를 붙여서 장관(長官)이라고 차별화하여 권위를 높여주고 있다. 대학교의 수장은 ○○대학교장 이라고 하면 될 것을 총장(總長)이라고 하는 것과 법원의 수장은 법원장(法院長)이라고 하는 데 검찰청의 수장은 검찰총장(檢察總長)이라고 하는 것도 관직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총장을 대학교 교장, 장관을 ○○부장이라는 관직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警察)을 한자(漢字)로 파자(破字)해보면 그 속에 경찰의 임무가 그대로 명시되어 있다. 경(警)자는 공경할 경(敬)자 아래 말씀 언(言)자로 조심성 있게 백성의 소리를 공경해서 경청하라는 뜻이 숨어있다. 찰(察)은 집 면(宀:경찰서) 아래 제사 제(祭)자가 들어가 있는 것은 제사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여 제(祭)를 올릴 때처럼 많은 것을 살피고 신경을 써서 보살필 것이 많다는 뜻이 담겨 있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여 임무(任務)를 수행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아주 좋은 관직명이다. 이렇게 좋은 뜻을 가졌는데 경찰이라는 말이 국민과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는 일제 강점기 때 순사(巡使)로 불리었고 범죄자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친근감이 덜한데서 온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치안(治安)이 안정된 나라도 드물다고 한다. 경찰(警察)의 글자에 담긴 뜻을 잘 새겨서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처럼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도지사에도 일 사(事)자가 들어가듯이 범죄의 수사(搜査), 공소(公訴)의 제기, 공판절차를 담당하며 형 집행의 감독 등을 행하는 사법 행정관(行政官)을 검사(檢事)라고 한다. 판사(判事)는 재판을 진행하며 변호사와 검사의 논쟁 변호사 및 증인의 진술 사건증거 등 재판에 관련된 자료들을 검토하고 법률에 근거해 판결을 내리는 관직이다. 검사와 판사에 일 사(事)자를 쓰는 것은 사건(事件)을 처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쓰이는 것 같다. 관직은 아니지만 개인 간의 다툼에 관련된 민사사건과 범죄사건에 관련된 형사사건이 발생할 경우 개인이나 단체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판에서 그들을 변호해 주는 활동을 하는 직업을 변호사(辯護士)라 하는데 여기서는 선비 사(士)자를 쓴다. 교육청의 장학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은 교원신분을 가진 사람이지만 선비사(士)자를 붙여 장학사(獎學士)라고 한다. 시청의 청(廳)자는 형성문자로 넓고 큰 집 엄(广)에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듣다.’의 뜻을 갖는 聽(청)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즉 백성의 소리를 귀(耳)담아 듣는 官廳(관청)이라는 뜻이 숨어있기에 관청과 관직명(官職名)을 살펴보았다.
새교육개혁포럼(상임공동대표 안양옥)과 한국교원대(총장 김주성)는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18일 오전 서울 우면동 The-K 서울호텔에서 공동 포럼을 주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업방법과 평가방법의 혁신을 통해 융복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이준순)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정치교육감‧교육위원을 차단하고 유·초·중등 교육전문가가 선출되도록 각 시도 교육계‧시민단체에 교육감 후보 정책 통합‧연대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시도의회 진출을 위해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설치‧운영하고, 후보 공약 검증‧공개와 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교육선거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교총과 시도교총회장협은 19일 대구교총에서 6‧4선거 대응 긴급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6‧4 교육선거 3대 활동방안 및 5대 실천행동’을 결의했다. 학교‧교육을 이념 대립으로 갈라놓은 정치교육감들의 비교육적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특히 이번 선거가 정치인 등 非교육경력자의 교육감 출마를 허용하는데다 교육의원마저 폐지될 위기에 있어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교육전문가의 선출이 중요하다는 게 이번 활동의 취지다. 나아가 6‧4선거를 교육전문성 회복운동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액션플랜의 의미도 담았다. 교총은 “비정상적 교육자치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인 교실과 학교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며 “교육의 전문성 회복을 목표로 모든 역량의 결집과 행동으로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교육감, 교육의원 선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총은 △17개 시도별 교육감 후보 정책 통합‧연대 구성‧운영 제안 △교육전문가의 시도의회 진출을 위한 ‘교육정책전문가과정’ 설치‧운영 △‘교육선거’를 위한 후보 공약 비교‧검증‧공개 및 교육전문가 선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 등 3대 활동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 실천행동으로는 우선 각 시도 교육계‧사회시민단체 등에 ‘교육감후보 정책 통합‧연대’ 기구 구성을 제안(2월말까지)하고, 각 시도별 기구 출범과 기자회견 개최를 추진(3월 첫째 주까지)하기로 했다. 이어 기구 내에 ‘공약평가단’을 구성해 후보별 공약을 평가하고 유초중등 교육전문가 후보를 결집(3월 둘째 주까지)해 내기로 했다. 이후 3월 셋째 주부터 4월말까지 공개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각각 2, 3회 실시해 후보들의 정책적 연대와 통합을 자연스럽게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감이 추진해야 할 공약도 적극 제안할 예정으로 교총은 이미 17개 시도 공통 및 지역별 교육공약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교원과 교육행정 실천경력이 있는 교육전문가가 시도 교육위원으로 진출할 수 있게 ‘교육정책전문가과정’(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주관)도 3월부터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교총은 “교육현장 및 퇴직교원들 중 시도의원 진출을 희망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의정활동 방법과 유초중등 주요 교육정책 등을 공유하는 실천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초중등 교육전문가들이 교육위원에 진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누구나 교육을 맡을 수 있다는 ‘일반성’ 확산을 막고, 현장성 있는 교육조례, 교육예산이 성안‧추진되도록 해 공교육 정상화를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안양옥 회장은 “각종 교육조례를 통해 시도 교육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교육감에 대한 견제와 균형, 협치 기능을 수행하려면 교육전문가로서의 역량이 절대 필요하다”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교총은 이번 선거가 ‘정치선거’가 아닌 ‘교육선거’가 되도록 대국민 홍보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교육본질을 외면한 무리한 무상교육복지, 포퓰리즘의 차단을 위해 모든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검증하고 공개해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유도하는 게 첫 번째다. 동시에 신문광고 등을 통해 교육전문가가 교육감 등이 돼야 할 당위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번 결의에 따라 한국교총 및 17개 시도교총은 교육감 선거대응 추진단을 구성하고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3대 활동방안과 5대 실천행동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교총은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6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는 우리 교육의 미래만이 아닌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수호를 위해 법은 지키되 교육자의 양심은 과감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