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기체 안의 노 투사는 마치 어린이처럼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달래지도 못했다. 그 어느 누가 이 애국가를 울지 않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노래를 부르는 입모양인지, 웃음을 억누르는 모습인지, 분간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발음을 못하고 입술을 깨무는 노 혁명가의 감격.” 임시정부 주석이 아닌 단지 ‘한 사람의 임정요인’으로서의 환국을 하는 김구 선생의 감격은 비행기 창으로 한반도가 보이는 순간, 누구의 지휘도 없는 울음 섞인 애국가가 엄숙하게 울려퍼지는 상황으로 기록돼있다. 3.1운동 정신을 대표하는 가사 구한말로부터 3.1민족운동을 거치고 35년의 일제강점기를 격고 해방을 맞지 않은 이 시대 우리로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애국가의 사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을 맞은 시점에서는 우리에게도 이 사연이 뜨겁게 다가온다. 애국가는 국기 태극기와 국화 무궁화와 국호 대한민국과 함께 4대 국가상징의 하나로 국가(國家)의 역사와 이상을 담아 일체감으로 부르는 노래다. 그런데 애국가는 명칭, 가사와 곡조의 이원적 형성 등으로 인해 다른 국가상징들과는 달리 정통성 논란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형성 과정은 정통성의 결함이 아니라 그만큼 애국가가 우리 민족수난사와 밀착돼 있기 때문이다. 명칭 문제만 해도 그렇다. 위태로운 나라를 사랑해 지키자는 취지에서 애국가라는 명칭이 사용됐고, 국가와 동일시됐다. 이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군주를 찬양하는 국가를 채택한 것과는 달리 오히려 우리 국민 모두의 염원을 담은 형태다. 1902년 고종의 명으로 제정된 ‘대한제국애국가’의 명칭에서부터 임시정부에서까지 일관되게 애국가로 불렀다. 가사의 탄생과 변이상황도 그렇다. 1896년 서대문 독립문정초식 기념식에서 불려진 윤치호가 지은 ‘무궁화가’의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시작이었다. 그 가사를 기초로 1907년에 새롭게 ‘애국가’를 지었고 3.1운동 기간에 이 가사가 전국적으로 불렸다. 오늘의 곡조는 안익태가 1931년 자신이 작곡하겠다는 결심으로 5년의 각고 끝에 완성한 것이다. 1935년 11월에 작곡이 완료되고 악보가 출판돼 한인사회에서 연주되자 1940년 미주 ‘대한인국민회’가 임시정부에 ‘올드랭 사인’ 대신 안익태의 ‘신애국가’로 고쳐 부르는 것을 허가해 달라는 청원을 했고, 임시정부는 의정원회의에서 이를 가결하고 허가했다. 임시정부도 1941년 광복군 성립식에서 안익태 곡의 애국가를 부름으로서 이를 공식화했다. 이는 1945년 8월 1일 발행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한 참고문건’ 제1집 첫 면에서 확인된다. 교총, ‘애국가 부르기 운동’ 전개 이렇듯 윤치호의 작사와 안익태의 작곡이 국가나 어떤 단체에 의해 위촉돼 창작된 것이 아니고 순수한 개인의 애국열정으로 창작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애국가는 이들 개인 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우리 국민들의 필요에 의해 채택된 것이다. 결국 3.1운동 기간 전 민족 구성원이 태극기와 함께 항일구국의 염원을 표출할 노래로 애국가를 택했던 것이고, 상해임시정부가 애국가를 계승했다.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식에서 불려 오늘에 이른 것이다. 국민적 합의에 의해 채택되는 과정을 이어온 것이다. 작사자와 작곡자는 개인적 애국의지로 창작했지만, 이를 국가상징인 국가로 채택한 것은 그것을 필요로 한 민족이었다. 그래서 작곡가나 작사자의 성향이 애국가의 위상을 흔들 수 없는 것이다. 애국가는 우리 근대사의 애환을 함께한 역사의 노래요, 노래의 역사다. 그래서 애국가는 3. 1정신으로 탄생한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계승한 대한민국, 그 정통성과 함께하는 당당하고 감격으로 불러야 하는 국가(國歌)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교육자를 대표하는 한국교총이 ‘애국가 부르기 운동’의 전개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우리 국가(國歌)를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지금의 위상을 갖게 된 애국가의 역사를 이어가는 일일 것이다. 애국가는 오늘도 우리 민족의 선택에 의해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첫 총장 공모제를 시행한 광주교대가 제6대 총장후보자 1순위로 이정선(53·사진) 교육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광주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정인수)는 17일 공모지원자 3명에 대한 서면평가, 심층면접평가, 투표를 통해 총장후보자 1순위로 이정선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순위로는 이동우(52) 체육교육과 교수를 뽑았다. 광주교대는 현 박남기 총장의 임기 만료일(10월22일) 30일 전까지 총장후보자 1, 2순위를 임용추천하게 되어 있어9월20일 경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는 총장후보자 1순위와 2순위 가운데 1명을 제6대 광주교대 총장으로 임용하게 되며, 신임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23일부터 4년간이다. 총장후보자 1순위 이정선 교수는 한양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미국 러트거스뉴져지주립대에서 교육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6년부터 광주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배려를 통해 구성원이 감동하는 선진 교육대학교’를 광주교대 비전으로 내걸었으며 △시대를 이끄는 선진 초등교원양성대학 △구성원이 주인 되는 대학문화 구현 △대학 구성원 역량 최대 강화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후생복지 증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공동체 만들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참가팀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빠른 진행도 좋지만 여러 선생님과 교류할 수 있도록 풀리그제 방식을 도입해 경기 수를 늘렸으면 합니다." "시·도 대항전 등 단체전 경기를 만들면 소속감도 생기고 관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전국 단위 대회의 탄생을 환영하면서도 더 큰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따끔한 충고도 있지 않았다. 특히 많았던 것은 경기 수를 늘려달라는 의견이었다. 많은 참가자들은 "전국각지에서 장거리 여행을 마다 않고 대회에 참가한 것은 여러 선생님과 실력을 겨루며 교류할 기회에 대한 바람 때문”이라며 참가인원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인원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풀리그제를 도입해 일정 이상의 게임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회 운영과 시설에 대한 개선의견도 많았다. 많은 참가자들이 동시에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잠실체육관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대회 장소로 확보하고, 시·도 대항전이나 단체전을 도입해 교원의 소속감과 협동심을 자극하면 각 지역 고수들이 열의를 갖고 참가할 것이라는 제안이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실력별 등급제 도입, 상품 강화, 40~50대 리그 통합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교총은 “차기 대회부터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를 전국단위 최고의 교원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10월20일 포항에서 열릴 전국교원배구대회에도 개선안을 적용하는 등 교원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학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옥 대전 한밭고 교사 2관왕 영예 2030, 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별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첫 대회에서 ‘대전교사배드민턴동호회’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대전 한밭고 교사는 30대 이하 혼합복식 및 여자복식에서 우승,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별 우승팀 소감 및 아쉬운 탈락, 대회를 후원한 대교팀 선수들과의 일전 등을 모았다. ◇ 혼합복식 동호회 친분이 ‘팀워크’ 동력 30대 이하: 대전 이경옥·김경훈 교사 ○…대전지역 교사들 간의 대결로 치러진 혼복 30세 이하 결승에서는 이경옥(한밭고·33)·김경훈(대전고·32) 교사가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교사배드민턴동호회에서 알게 됐다는 이·김 교사는 "연습할 때는 우리가 계속 졌는데 정작 대회에서는 이겨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대전 선수들끼리 페어플레이를 통해 1,2위를 차지한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두 교사는 “대전은 지역이 좁아 서로 친분이 있어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경훈 교사는 “올해 고교1·3학년을 지도하고 있는데, 대전고 학생들이 꼭 수능에서 대박을 터트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놨다. 스포츠클럽활동으로 적극 권장 40대: 인천 이두희·김수연 교사 ○…지인의 소개로 팀을 결성했다는 이두희(세일고·47)·김수연(인천석남중·48) 교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첫 경기가 힘들었는데, 결승전에서는 몸이 풀려 잘 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이 교사는 "과격한 운동이라 나이 들면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적당한 긴장감을 줘 스트레스해소에 그만"이라며 "0점을 러브로 표현하는 귀족운동이기도 해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과후수업과 스포츠클럽 배드민턴 지도담당이기도 한 이 교사는 지난해 인천시대회 3위에 이어 올해는 1위를 노리고 있다. 일반사회 전공이지만 배드민턴을 좋아해 매주 CA시간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김 교사는 "교사가 건강해야 충실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지 않냐"며 "더 많은 교원 참여로 교사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 주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비결은 20년 ‘한솥밥’의 힘 50대 이상: 경기 신동석·안승자 교사 ○…안양 신성중 신동석·안승자 교사는 "사립학교여서 20년 넘게 같이 생활하다보니 서로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힌 두 교사는 "배드민턴을 즐기는 교사가 30명 정도여서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함께 운동한다"며 "동료 간에 파트너십을 기를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안 교사는 "주5일제, 방과후학교 등으로 운동할 공간과 시간이 줄어 아쉬웠는데 교총에서 좋은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남자복식 대회 참가 위해 회원 가입했죠 30대 이하: 경기 고재형·양권호 교사 ○…26개 팀이 참가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30대 이하 조에서는 고재형(군포 곡란중·36)·양권호(경기 산본중·34) 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 교사는 결선 토너먼트에 앞서 이벤트로 펼쳐진 대교 눈높이 배드민턴단과의 친선경기에도 참가, 한 경기를 더 치러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 교사는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러 왔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특히 결승에서 상대한 이진규·정영현 선생님 실력이 무척 뛰어나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를 위해 교총회원에 가입했다”는 고 교사는 부인 유인옥(34) 군포용호중 교사와 30대 이하 혼복에도 출전 3위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우승보다 ‘만남‧소통’ 더 기뻐 40대: 대전 오영일·김성수 교사 ○…“우승도 좋지만 모두 웃는 얼굴로 여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게 더 기쁩니다. 선생님들 모두 활기가 넘치니 학교에 돌아가서도 교육활동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교류의 장 만들어 준 교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0대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대전 오영일(충남고·42)·김성수(46·대전서일고) 교사는 평소 함께 운동한 대전교사배드민턴동호회(대교배동) 회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두 교사는 모두 40대 혼합복식에도 출전, 공동 3위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교배동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오영일 교사는 "지난 겨울방학부터 교원대상 배드민턴 연수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무척 뜨겁다"면서 "선생님들이 배드민턴의 참맛을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입니다 50대 이상: 서울 이성구·김종겸 교사 ○…이성구(한강미디어고·55)·김종겸(백석중·51) 교사는 막역한 대학 선후배로 각자 지역클럽에서 활동하다 대회를 위해 팀을 결성했다. 이·김 교사는 "승리를 떠나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대회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과후수업으로 1년 간 배드민턴을 가르치기도 했다는 김 교사는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인데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다”며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여자복식 주2회 함께 다진 조직력 진가 발휘 30대 이하: 대전 이경옥·김지순 교사 ○…"첫 대회라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서로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잘 됐던 것도 큰 힘이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대전교사배드민턴동호회 소속 이경옥·김지순(충남여중·36) 교사가 30대 이하 조에서도 우승했다. 특히 이경옥 교사는 30대 이하 혼성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 대회 유일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교사는 "겨울방학에 열린 전국교직원배드민턴대회에서 예선탈락한 후 피나는 연습을 한 덕분"이라며 기뻐했다. 이·김 교사는 "대교배동에서는 회원이 있는 학교 체육관 1~2곳을 주2회 정기적으로 대관해 운동하고 있다”며 “초중고 구분 없이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동호회활동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26년 우정, 눈빛만 봐도 통하죠 40대: 서울 신경화·최선화 교사 ○…신경화(서울소의초·45)·최선아(서울청구초·46) 교사는 " 앞으로 학교일도, 배드민턴도 열심인 건강한 선생님이 되겠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서울교대 동기로 26년 지기인 이들은 교사 배드민턴동호회 ‘엘레민턴’ 활동을 하며 우정이 더욱 돈독해졌다. 신 교사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실력자로,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토요스포츠클럽도 담당하고 있다는 최 교사는 "반 대항 경기 등을 운영하면서 운동이 아이들의 정신과 체력을 모두 성장시켜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해야 아이들도 잘 가르치지요 50대 이상: 서울 고영희·윤영순 교사 ○…가장 먼저 우승을 확정지은 고영희(서울반포중·51)·윤영순 교사(서울양화초·51)는 "기대했지만 기대 이상 기쁘다"며 좋아했다. 고·윤 교사는 "50대 이상 조는 참가팀이 적어 조금 싱겁기도 했다"며 "참가 팀을 더 많이 유치하거나 4·50대 통합리그를 편성하면 좋겠다"는 개선책도 제시했다. 30대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여러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 두 교사는 “학생들의 스포츠 활성화로 교사들이 운동할 장소나 시간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면서 “보완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최고령 팀 "노병은 살아있다" 우승팀에 석패, 아쉬운 탈락 제주 김홍준·현대전 교사 ○…50대 이상 남자복식 예선전. 결승전보다 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갈채의 대상은 이번 대회 최고령 팀인 김홍준(제주여중·60)·현대전(성산초·59) 교사. 이들은 나이를 무색하게 한 빠른 발놀림과 빈 공간을 노린 노련한 공격으로 예선 첫 경기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도 2차전에서 우승팀(이성구·김종겸 교사)에 패해 조2위로 예선 탈락하긴 했지만, 노 교사의 열정적 모습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대회 최고령자인 김홍준 교사는 우리나라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여럿 키워낸 명지도자 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김민정·이하나 선수도 김 교사가 길러낸 선수다. 그는 "나이가 들어 이제 힘이 따라주질 않는다"면서도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해 즐기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대교 선수들도 놀란 프로급 실력 선생님들과 경기 잊지 못할 추억으로… ○…교사-대교 선수 간 친선경기는 이번 대회의 백미 중 하나였다. 실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바로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추억거리였지만, 30대 이하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고재형·양권호 교사와 대교 최혜인(20)·송민진(19) 선수 간의 경기는 25대 23 두 점차 접전으로 진행돼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고교를 졸업한지 2년 됐다는 최혜인 선수는 "지금까지 쳐본 일반인 중에서 가장 좋은 실력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며 "졸업 후 처음으로 선생님들과 경기를 하고보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송민진 선수도 "선생님들과의 경기는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을 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심재성(대전 가수원중)·이정현 교사(대전 원명학교)와 경기를 한 이현진·고은별 선수 역시 "선생님들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심재성·이정현 교사는 "역시 선수는 다르다"며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라며 즐거워했다.
선생님들을 위한 셔틀콕 축제가 14일 경기 여주 눈높이 여주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건전한 스포츠를 통한 교원들의 화합과 사기 앙양을 위해 개최된 제1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 대회는 (주)대교,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전국교직원배드민턴연합회가 후원했다. 전국 초‧중‧고 교원 250여명 11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별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리그-토너먼트를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라경민 감독이 이끄는 대교 눈높이 선수단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과 대회 참여교원이 친선 경기를 벌이는 등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도 주어졌다. 참가 교사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실력도 대단했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174경기를 치르면서 판정시비 한 번 없을 정도로 깨끗한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스포츠 특히, 배드민턴은 신체 접촉 없이 할 수 있는 단체운동이라는 점에서 협동심 함양 등 인성교육에 바람직한 측면이 많다"며 "평소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적은 선생님들께서 이런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 우의를 다지고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첫 대회임에도 행사가 깔끔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교문화재단 강영중 이사장 등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면서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교원들의 친목 도모는 물론 소통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영중 대교문화재단 이사장(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은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된 것도, 오늘 대회를 지원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선생님들의 덕"이라며 "청소년들의 미래가 여러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보성 전국교직원배드민턴연합회 회장은 "선생님이 건강해야 학생에게도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며 "교총에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에 대해 학교법인과 교사 등에도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일선 교육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권순탁 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12월 동급생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D중 2학년 A(당시 14세)군의 부모가 학교법인과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학교법인과 중학교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는 원고에게 1억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군이 다니는 학교 교장과 담임교사는 친권자 등 법정감독의무자를 대신해 가해학생들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그 의무위반으로 A군이 사망한 만큼 배상 책임이 있고, 교장과 담임의 사용자인 학교법인도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A군의 사망은 결국 자신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인 점 등 사건 변론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법인과 교장, 담임, 가해자 부모 등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법원 판결이 알려진 직후 한국교총에는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선생하란 말인가”, “학생인권조례니 뭐니 해서 교원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이제는 배상책임까지 지우는 것이냐. 교총에서 적극 나서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교총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도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지만 법원의 판결은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선에서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선생님들이 앞장서자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자칫 자괴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져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교총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교실붕괴, 교권추락으로 학생지도가 나날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판결로 학교는 사법적 책임이라는 부담이 더해져 학생 생활지도 위축과 사기저하라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교총은 “교과부와 행정당국은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직무수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결과만 놓고 학교와 교사에 책임을 지우는 상황이 지속되면 학교는 더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마전 신문에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 제하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검정 교과서를 심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도종환 시인의 시와 산문 작품을 싣고 있는 8개 출판사에 대해 수정ㆍ보완을 권고했다는 내용이었다. 말이 권고지 사실상 삭제 지시가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즉각 문인들 반발이 쏟아졌다. 도종환 시인이 몸 담고 있는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원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은 물론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 보수로 분류되는 소설가 이문열까지 한 목소리를 냈다. 평가원의 삭제 조치가 ‘표현의 자유 침해’이고, ‘황당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단 빌미는 도종환 시인의 국회의원으로의 ‘화려한’ 변신이 제공한 셈이 됐다. 도종환 시인은 4ㆍ11총선과정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더니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국회의원 도종환’이 된 것이다. 정치하는 문인은 문인으로서의 순수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럴망정 한편으론 여야 막론하고 교육계를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있었다. 제도권에 진입해 이 ‘미친’ 교육현실에서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아니 오히려 후퇴한 현안들 해결을 위한 노력도 괜찮겠지 싶었다. 어쨌든 문인들 반발로 궁지에 몰린 평가원은 뜬금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끌어 들였다. 평가원은 ‘선거법위반 아님’이라는 선관위 통보를 받고, 속된 말로 꼬리를 내렸다.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를 철회한 것. 단 하루 만에 국가기관이라 할 평가원의 결정이 번복된, 역사에 길이 남을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거기서 얼른 떠오르는 것은 이명박 정부에서 자행된 모든 분야 역주행이다. 다 알다시피 이명박정부 초기 많은 이들이 큰 잘못도 없이 맡고 있던 자리에서 쫓겨났다. 대부분 참여정부때 자리에 오른 이들이었고,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소송도 하며 저항했지만, 이명박정부 초반의 기세등등한 어떤 흐름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심지어 이명박정부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문인단체 예산지원 조건으로 내거는 ‘쪼잔한’ 행태마저 보였다. 70년대 유신 때도 아니고 문인들로 하여금 반정부단체가 되게 한, 그래서 역주행 정부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온 것이다. 이제 보니 평가원 하는 짓도 그 모양새다. 정치적 중립성 어쩌고 하는데,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는 많은 작품을 작가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대표적으로 정지용의 ‘향수’를 들 수 있다. 어떤 이데올로기도 무슨 심오한 공산주의 구현도 없는, 고향 그리워하는 애잔한 서정시를 월북이라는 족쇄로 갇혀있게 했던 그 분단현실! 그뿐이 아니다.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는 70,80년대 반체제 문인들의 고난사를 떠올리게도 한다. 정권수호에 비협조적이거나 반대하는 등 입맛에 맞지 않는 문인들 수난은 그 시절로 끝났지 싶은 일반의 상식을 뒤엎는, 그야말로 황당한 일을 평가원이 저지른 것이다. 아무리 알아서 긴다고 하지만, 정권 말기에 그렇듯 쪽팔릴 일을 아무 개념 없이 해댈 수 있는지, 진짜 궁금하다.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는 애시당초 하지 않은 것이 나을 뻔한, 정권에 ‘입체적으로’ 부담만 안겨준 꼴이 되고 말았다. 평가원은 혹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처럼 그렇듯 밀어붙이면 모든 게 될 줄 알았던 것일까. 마침내 대통령 친형까지 감옥에 간 지금이다. 그로 인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여섯 번째 사과를 했다. 교과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교육정책의 요람이라 할 평가원만 지금을 그 기세등등했던 이명박정부 초반으로 보고 있었던 것인가, 그런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른 게 자식이지요.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내 자식이 잘되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기에 자식에 관한 일이라면 힘이 나서 온갖 고생 마다않지요. 부모는 늘 욕심 부린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기대가 클수록 눈에 차지 않는 게 많습니다. 더 잘되라고 이것저것 잔소리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데도…. 부모의 손길이 못미처도 잘 자랐다는 것은 옛날이야기입니다. 요즘 어머니들 아이들 교육시키기 어렵다는 말 자주합니다. 물론 사교육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교우관계, 생활지도 등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경험의 폭이 넓어져 아이들이 더 혼란스럽습니다.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뤄지는 줄 아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인내와 배려를 몸으로 익히는 교육이 사라졌습니다. 지도나 충고보다 자유와 관용이 먼저입니다. 실천여부 보다 번듯한 말을 앞세웁니다. 지식 쌓는 일이 우선이고 공부 잘해야 대우받습니다. 그러니 이런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당연하지요. 몸집은 커졌는데 참을성이 부족합니다. 자기 입맛대로 잇속을 따집니다. 절제하지 않고 통제받기 싫어합니다. 걸러내지 않고 쓸데없는 것까지 말합니다. 거친 욕설을 거리낌 없이 내뱉습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친구나 부모의 힘을 빌립니다. 눈앞에서만 임기응변으로 대처합니다. 감사와 고마움보다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 방법을 선택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거시적인 입장에서 귀여운 자녀를 바르게 키울 방법을 찾아봅시다. 부모의 마음과 부모의 사랑이 같지 않습니다. 마음이 앞서면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마음만 앞세운 교육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마음보다는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진실한 사랑이 담길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집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당장은 힘들더라도 훗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질서와 규칙을 지키고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키워줘야 합니다. 그렇게 키운 자식이라야 훗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오기도 키워줘야 합니다. 남과 투쟁하는 사람은 실패하고 자신과 투쟁하는 사람만 성공한다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도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상이 된 습관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어려운 싸움일수록 승리 뒤에 얻는 기쁨이 큽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 규칙이나 약속을 지키는 것,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 이런 것들이 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결과물입니다. 유혹을 떨쳐버리거나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나약함, 나태함과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힘이 들더라도 참아내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좋은 습관을 기르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는 산악인이나 42.195㎞를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토너는 끊임없이 자신과 싸웁니다. 뙤약볕 아래서 논밭을 매는 농부나 늦은 밤 길거리를 지키는 노점상 할머니는 편히 쉬고 싶은 유혹과 싸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행복한 삶은 안락함, 편안함, 익숙함을 추구하려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해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최고의 자녀교육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의 끈이 서로의 마음을 이어줍니다. 자녀의 능력에 눈높이를 맞추면 아이들의 교육이 쉬워집니다. 그래야 자녀의 마음 다치지 않고 부모의 마음 아프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속 깊은 정을 나누면 아이들이 잘 따라줍니다. 그래야 자녀는 사랑을 받고 부모는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보다 사랑으로 키우는 부모라야 대우받을 수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과보호를 따지기 이전에 칭찬을 많이 하는 교육이 좋습니다. 귀여운 아이들 일부러 기죽일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잘못된 행동들이 쌓여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고 버릇없이 행동할 때는 따끔하게 야단치거나 뉘우치게 하는 교육도 필요합니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하는 무관심과 방관이 교육을 망칩니다. 그래도 자녀교육이 어렵다고요. 어떻게 교육할지 방법을 못 찾았다고요. 오죽하면 어르신들이 자식농사가 가장 힘들다고 했겠습니까. 자식농사에 정답이 없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가정교육만 잘 시켜도 자식농사 망쳤다고 손가락질 받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녀교육, 비료를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비료를 적게 주면 소출이 적어지는 농사법을 닮았습니다. 부모같이 자기 자식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모같이 자기 자식을 사랑으로 키울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가정교육을 중요시 했습니다. 가정이 바로 서면 가정교육이 바르게 이뤄집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자식에게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물론 욕심이나 마음보다는 관심과 사랑이 함께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만큼 지식을 배우고 지혜를 깨달으며 성장합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자식교육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늘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자식이면 됩니다.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세상, 자식농사만 잘 지어도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덥다 못해 찜통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 더위 속에서도 런던 올림픽의 승전보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하였다. 사상 유래 없는 기대목표 초과 달성의 금메달은 무덥던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뿐만 아니라 2002 월드컵 축구 4강의 신화를 단숨에 갈아버리고 숙적 일본과의 동메달을 결정전은 것은 한여름을 잊게 하는 통쾌한 드라마였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도 물려가고 있다. 격정의 시간 뒤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오는 것이다. 긴 방학도 끝나가고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된다. 모두가 더위와 가뭄에 그토록 목말라하던 시간도 며칠 장마로 물난리에 몸서리치는 모습은 분명 우리의 마음이 간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 오는 가을 빛 날씨는새로운 내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새 학기엔 보다 희망적인 교육이 되었으며 한다. 학생들에겐 이들이 꿈꿔온 일들이 성취되고, 교사들에겐 존경과 보람을 느끼는 일들이 많았으면 한다. 지난 학기는 한 여름의 더위만큼 견디기 힘들었던 우리의 교육현장이었다. 자살과 폭력 교육은 학교는 물론 교사의 자존심에 온갖 상처를 남겼다. 교단이 흔들리고 학교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젠 모든 활동이 교육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희망을 노래할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은 웃음이 일어나고 교사들에겐 보람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새 학기엔 보다 성숙한 모습이었으며 한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의 조화로움이 필요하다. 각자의 모습에 충실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공감이 이루어질 때 좋은 교육, 신뢰로운 스승과 제자, 그리고 학부모 관계가 형성된다. 물론 때론 서운하고 힘든 일도 일지만 조금만 참고 양보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교육에 전해질때우리 교육은 성숙하는 것이다. 새 학기엔 학생들의 마음을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었으며 한다. 교육은 학생과 교사의 사랑의 공감적 활동이다. 역지사지에서 보면 별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다. 교사는 교사로서 폭넓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 모든 갈등과 불신은 작은 일에서 시작됨으로 마음을 터놓고 공감해야 소통이 가능하며, 그렇게 해야 진정한 사제의 정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새 학기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좋은 교육정책들이 펼쳐졌으며 한다. 조령모개식의 선심성 정책이 아닌미래의 변화를 예견하고 장기적으로 행복한 삶을 그리며,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교육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과 교사 모두의지지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교육적 정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에 대한 기대나 평가는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자신은 우리 교육을 불신하고 불만으로 가득하다. 어찌 보면,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불만족은다른 측면에서보면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우리 내부의 요인으로 변화가 가능했다면,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내부보다는 외부의 변화요인을 빨리 읽고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바로 교육의 글로벌화이다. 이젠 교육도 국제적인 경쟁을 넘어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 삼성과 에플이 바로 그것이다. 새 학기엔 우리 교육이 한층 성장했으며 한다. 분열과 불신, 그리고 갈등을 넘어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며 우리 민족만이 가르침과 배움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사제의 정을 이어가는 한국 교육이 되길 바라본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음악회를 관람한다면우리나라 클래식 인구 5% 안에 들 수 있다. 아니 이게 무슨 말? 문화관광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1년에 한 번 클래식 공연이나 오페라를 관람하는 인구는 5%가 안 된다고 한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말이 있다. 클래식 공연은 각 지역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으나 우리들의 무관심은 클래식을 멀리하게 만든다. 우리가 관심 있게 살펴보면 유료공연, 무료공연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좋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소중한 창의적체험활동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2012 수원음악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시내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음악제는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아 'Festival Renaissance:전통으로부터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이어지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수원시향의 협연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하일라이트다. 이번 축제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이 내한한다. 22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국제음악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의 타악이 어우러진 퓨전콘서트 '공감21'로 꾸며진다. 무료공연이다. 축제는 매일 다른 테마로 진행되는데, 첫 날(23일)의 테마는 '동양사상의 근본-효원의 도시 수원'으로 작곡가들 중에서 특히 아버지와 유대관계가 깊었던 모차르트를 테마로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길 샤함과 수원시향의 협연이 경기도문화예술의 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연주된다. 둘째날(24일)에는 '세계 속의 수원 - 새로운 시대의 개막'으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 연주된다. 마지막날(25일)에는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부제로 소프라노 신영옥과 수원시향이 오페라와 가곡, 뮤지컬을 넘나드는 천상의 하모니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거리공연인 '프린지 페스티벌'로 축제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도 있다. 33개의 일반팀과 8개의 청소년 공연팀이 수원역사, 나혜석 거리, 수원천 지동교, 패션아일랜드, 서호공원, 영통3공원, 살구골 공원, 장안공원 등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 송죽동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백여점의 악기들을 직접 보고, 듣고, 연주할 수 있는 예술교육체험 프로그램 '세계악기 감성체험전'도 진행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수원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simf2012.com)와 전화(031-228-2813)로 알아볼 수 있다.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진 상임지휘자의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진행중인 수원시향의 10개 도시 연주 성과와 음반 발매를 자랑스럽게 말한다. 덜 화려하지만 내실을 기해 수원시를 알리고 우리나라 음악발전에 기여,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번 음악제는 클래식 국내 시장을 만들어 외국인이 찾아오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이라 한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역사의 도시 수원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다. 지금 세계 음악계에서 클래식 하면 아시아이고 그 아시아에 한국이 중심지임을재확인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지휘자에게 30년 역사의 수원시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고하니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세계적 악단과 비교하면 아직 어린아이고 초보단계라고. 악단의 수준은 청중들 감동에 달려 있다고. 지방 순회공연 때처럼 감동을 줄 수 있다고.그릇이 꽉 차 있으면 감동을 주는데연습 시간이 많고 노력을 많이 하여 그릇을 채우고 있다고. 필자는 학교 쿨메신저로 전 교직원에게 이번 행사의 홈페이지를 홍보하였다.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은 가족과 함께 공연 관람을 하라고. 우리 교육가족들이 대한민국 인구의 5% 안에 들게 하기 위한 것이다. 클래식 인구의 저변 확대,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이번 2012 수원국제음악제에 참가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 주면 개학이다. 방학이 너무 짧다. 단비로 인해 더위가 한풀 꺾였으니 다행이다. 이제 개학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해야 하겠다. 무엇보다 적응이 빨리 되어야겠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되면 좋겠다. 학교생활이 언제나 즐겁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유자의 가르침은 공자보다 더 구체적이다. 논어 학이편 12장에서 유자의 가르침이 나온다. 예(禮)를 지킴에 대한 가르침이다. “예를 지킴에 있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왕의 도가 아름답다다는 하는 것은 크고 작은 것이 다 이 조화에 기초를 두었기 때문이다.” 예를 지킴에 있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교육을 하는 것도 조화가 가장 중요함을 깨닫는다. 조화 없는 공동체 삶은 오래 가지 못한다. 조화 없는 공동체 삶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조화 없는 교육은 언제나 후회가 남는다. 조화가 행복을 주는 교육이 된다. 선생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다. 자기의 목소리를 잘 다듬어 자기의 위치에서 남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조화다. 혼자만이 뛰어난 목소리를 가졌다 해도 합창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합창에서는 모두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에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화음을 이루어낼 수 있다.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아름다운 합창이 될 수 없다. 각 파트가 다른 파트와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앞서지도 않고 튀지도 않는다. 잘난 체하지 않는다. 자기의 목소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다. 오직 하나의 아름다운 합창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을 억누른다. 인내한다. 남의 목소리를 듣는다.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중시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화모니를 이루는 것이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잡음이 없어야 한다. 자기의 목소리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남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앞서도 안 되고 튀어서도 안 된다. 잘난 체 해서도 안 되고 전체가 조화를 위해 자신을 죽여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고 아름다운 합창곡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 때문에 합창을 망치면 부끄럽다. 내 목소리가 남에게 거슬리면 안 된다. 내 목소리가 남의 눈에 가시가 되면 안 된다. 오직 자신의 목소리를 자기가 다듬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합창단의 멤버가 될 수 있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합창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려고 애쓰면 합창은 망친다. 자신의 목소리를 억제하는 연습을 많이 쌓듯이 학생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억제하고 자신의 튀는 행동을 자제하고 자신의 돌출 행동을 자제하는 연습이 늘 필요하다. 그러면 화모니를 이루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내가 최고다. 내가 노래 제일 잘한다. 나 아니면 합창이 안 된다.’는 식의 생각은 합창을 합창답게 만들 수 없다. 어떻게 하면 하나의 일원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 때문에 합창이 살아날까 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유자는 예의를 강조하였다. 예의 없는 삶은 형편없는 삶으로 보았다. 예의는 상대방을 높이는데서 출발한다.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 바로 사랑에서 출발한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가 바르지 못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예의 바른 삶을 살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학생들은 예의 바른 학생으로 자라나고 나아가 예의 바른 삶이 참된 삶임을 깨달아 다음 세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게 된다. 예의 없는 사람 소리 듣지 않도록 우선 예의 바른 삶이 습관화되어야 하겠고 언제나 말과 행동으로 예의 바른 학생 되도록 가르침이 우리들의 한 몫이라 생각된다.
“인권위 권고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일 자체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가해사실에 대한 학생부 기재를 권고한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것이지 시도교육청과는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권위 서수정 홍보협력과 과장은 “인권위 권고는 가해학생이 변화했을 때도 계속 기재하는 경우의 인권침해 요소를 지적하고 교과부에 이를 권고한 것”이라며 “학생부 기재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 과장은 “일부 교육청이 인권위 권고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면서 “인권위 권고는 교과부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파교육감들이 인권위 권고를 근거로 학생부 기재를 거부 또는 보류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는 16일 이달 초 인권위가 학생부의 학교폭력 기록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정책 변경을 권유한 것에 대해 ‘학생부 기재’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국가인권위에 통보했다. 13일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 지침을 따르지 않는 학교․교사는 징계하고 시ㆍ도교육청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강경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교과부 배동인 학교선진화과장은 “인권위 인권기획팀을 방문해 교과부 입장을 전달했고 인권위도 교과부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대입 수시모집을 앞둔 시점에서 학교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52개 권고사항 가운데 학생부 기재 한 건에 대해서만 수용거부 의사를 통보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권고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 뒤 90일 안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위 권고에 대한 정부 수용률이 85%라고 하는데 교과부 역시 일부 이미 수용한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수용률이 8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수시 관련 우려에 대해 안연근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교사(서울 잠실여고)는 “고교에서 말썽은 주로 1·2학년이 부리는데다 제도 시행이 올해부터여서 고3 학생 중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학이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상 학생이 사건 이후 스포츠, 합창반 등 다른 학생들과의 배려, 협력 등이 강조되는 활동들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왔는지 인성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인권위도 입장을 밝힌 만큼 더 이상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학교나 교사가 희생되는 상황이 오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시·도교육감은 거부 및 보류 지시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사기진작 실현을 위해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본격적 설득 작업에 나섰다. 16일 현재 행안부 심의가 진행 중인 2013년 예산안 가운데 교원사기진작 예산을 반드시 확보, 바닥까지 떨어진 교직사회의 사기를 되살리고 교육현장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총과 교과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예산은 담임수당 20만원 인상, 교감 기산호봉 상향조정, 영양교사 수당 3만원 신설 등이다. 교총은 16일 행안부 성과급여기획과 담당자를 만나 3개 사안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교총은 “과중한 행정업무와 교장공모제 등으로 승진 스트레스까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는 교감처우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산호봉 상향조정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과부 교원단체팀도 9일 기재부 담당자를 상대로 담임수당 인상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등 적극적 협상에 들어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학교폭력근절의 핵심은 담임교사임을 수차례 강조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담임수당 인상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교과부 입장이다. 행안부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국가 전체적 관점에서 예산상황, 형평성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금주 중 행안부 장관 면담을 비롯해 기재부가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는 9월말까지 청와대와 새누리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총과 교과부는 “기재부 역시 인건비 구조조정할 방침이어서 예산 확보가 쉽지는 않겠지만 공조체제를 통해 3개 예산은 반드시 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학생인권조례 청구 철회하라”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9일 전교조 충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가 도교육청에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를 제출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청구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워져 교원의 명예퇴직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조례가 제정되면 생활지도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등 충북 교육환경은 지금 보다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육사랑총연합회 등도 잇따라 조례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교사련은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다른 시·도의 경우 교원이 학생을 지도·통제하지 못해 수업·생활지도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된 시점에서 조례 제정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차기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출마예정자의 얼굴 알리기”라며 “충북교총,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충북교사련 등은 이에 맞서 학생인권조레제정 저지를 위해 도민 2만790여명의 반대 청원을 시작으로 집회를 열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장학회, 46명에 장학금 지급 ○…한국교총장학회(이사장 안양옥)는 10일 전국에서 장학생 46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총 4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증서 수여는 각 시·도교총 별로 이뤄졌다. 교총장학회는 1965년부터 기금 적립을 시작해 1971년 재단법인 ‘새한장학회’로 설립됐으며 199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동안 3459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1억 854만 4000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 교육청과 한민족 어린이 지원 ○…서울교총(회장 이준순)과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시교육청에서 헌 교과서 기증으로 마련된 기금 1895만2520원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올해 7월 시내 272개교 초등 6학년 학생의 자발적인 헌 교과서 기증으로 마련된 것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서울교총은 지난해 6월 시교육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한민족 어린이 지원 사업을 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내 초6·중3·고3 학생들의 헌 교과서 기증을 추진해왔다. 이 기금은 북한 어린이 급식과 생필품 지원, 중국 조선학교 교육지원,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한편 서울교총은 13, 14일 영광, 목포 등 전남지역에서 ‘영광원자력발전소 견학 및 문화재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회원가입률이 높은 우수분회 40개를 선정해 이루어졌다. 분회장, 교장, 교감 등 교원들은 영광원자력발전소, 목포자연사박물관,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 등을 견학했다. 대구교총 교장단 조직 연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13, 14일 양일간 경북 울진에서 ‘교장단 조직연수회’를 실시했다. 대구교총 소속 교장 84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내부 시설을 견학하고 국보 제242호인 봉평신라비,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유적을 탐방했다.
■ 한국초등체육학회(회장 성기훈)는 25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초등 체육을 통한 건강한 어린이 육성: 스포츠 과학의 동향 및 쟁점’을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아리조나대 파멜라 컬리나 교수가 ‘미국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수준’에 대해, 독일 뮌스터대 마이케 티에트젠 교수가 ‘아동의 심동적 측면에 따른 신체적 자기개념’에 대해 발표한다. ■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학교 교육개혁의 국제동향: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타모츠 토쿠나가 전 일본국립교육연구원 원장이 ‘가르침에서 새로운 배움으로’에 대해,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 실장이 ‘긍정의 변화, 대한민국의 미래인재 양성’에 대해 발표한다. ■ 육아정책연구소(소장 이영)는 31일 오후 1시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한국아동패널 자료 분석을 통한 육아지원정책의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제3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영아기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가정환경 탐색’, ‘저소득가정 영유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양육특성 및 하루 일과시간’, ‘어머니 결혼 만족도와 우울의 종단관계’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한국교총 고문)가 31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정년퇴임한다.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육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교수는 “퇴임 후에는 도덕 심리학 연구에 집중하면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예산유치원 원장)은 16, 17일 서울 아이코리아 연수원에서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치원 만들기’를 주제로 ‘제12회 전국 시·군 회장단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공립유치원 확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란 전국보건교사회 회장은 25일 교총회관에서 ‘신규교사 연수 및 보건교육연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 결핵관리’, ‘청소년 생식 건강교육’, ‘보건수업 기술향상을 위한 동기유발의 예’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독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장 교사들을 위해 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준비한 울릉도-독도 탐방을 다녀왔다. 독도를 가는 것은 처음이어서 출발 전부터 많은 기대와 설렘이 마음을 채웠다. 3시간 반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일정에 긴장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파도는 잔잔해 울릉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두고 해외여행을 다닌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특히 관음도를 연결하는 연육교 다리에서 바라본 바다색은 중국의 구채구에 있는 오채지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음속에 전율로 다가왔다. 둘째 날, 사동항에서 출발해 ‘제발 독도 접안에 성공해야 할 텐데’ 하는 일념으로 한 시간 반가량을 가자 누군가가 “독도다!”하고 소리쳤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독도 쪽을 바라봤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이 느낌은 필자의 큰 딸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느낀 느낌과 흡사했다. 잠시 후 여러 차례의 접안시도 끝에 접안에 성공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함성을 질렀다. 날씨와 파도의 영향으로 울릉도를 찾은 사람의 30%도 들어가기 힘든 독도에 발을 내린 것이다. 내리는 순간 독도경비대원들이 우리를 맞아줬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태극기를 흔들고,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가슴 벅차오름을 느끼게 하는 곳, 이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리 땅 독도인 것이다. 짧은 접안시간이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란 것만으로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오는 마지막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난 아침, 무슨 일인지 하늘에는 여러 대의 헬기들이 날고 있었고, 바다에는 군함이 떠 있었다. 일상적인 훈련이겠거니 하며 오전에 있을 독도 교수·학습에 대한 발표준비를 했다. 그런데 발표를 마치고 독도박물관으로 이동하는 중 이명박 대통령께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스마트폰의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접했다. 울릉도 주민들이 40여년만의 대통령 방문에 모두 흥분한 모습을 보며 정부에서도 참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행렬은 태극기와 함께 길가에 늘어섰고, 뉴스에서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헌정 사상 최초라는 보도가 계속됐다. 우리가 울릉도를 나올 때 이명박 대통령이 헬기를 통해 독도에 입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부는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일종의 지방순시라고 했지만 일본은 독도분쟁지역화를 겨냥하여 총 공세를 펼쳤고, 여기저기에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의 외교적 득실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탐방은 가슴 깊이 남는 감회와 함께 우리 교총과 교사들의 독도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줬다. 교총은 2009년부터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교육지원센터에서 독도와 관련된 자료를 3083건을 제공해 독도수호교육을 돕고 있다. 2010년에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해 독도에 대한 교육활동을 이끌고 있다. 독도 지키기 특별수업이나 삼행시 공모전, 표어 공모전, 독도 아리랑 공모전, 토론회 등 수많은 활동을 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교원단체로서 한국교총이 범사회적으로 독도 이슈를 선도해온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교원들에게 독도를 밟을 더 많은 기회와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수, 독도 관련 교수·학습 자료 제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도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무조건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기보다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에 대한 조용하면서도 논리적인 대응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에 관심을 갖게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도 우리가 독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느꼈던 독도사랑의 마음이 자라게 되지 않을까?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김종민 씨가 독도에 가는 이유를 “우리 집에 간다”고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 사는 일본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처럼, 한일전 승리 후 박종우 선수가 본능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들고 뛴 세리머니처럼, 그들도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사실, 그것은 바로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이다.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법원이 곽노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늦어도 8월23일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는 기대로만 끝나고 말았다. 현행 법률에 의하면 23일 판결도 한참 늦은 것이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판결의 선고는 제1심에서는 공소가 제기된 날부터 6월 이내에, 제2심 및 제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의 선고가 있은 날부터 각각 3월 이내에 반드시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 규정대로라면 곽 교육감의 1심은 1월19일, 2심은 4월17일에 있었기 때문에 대법원은 지난 7월17일까지는 확정판결을 내렸어야 했다. 법 집행기관이 법을 어긴 것은 실망스럽지만 그간의 사정은 나름 이유가 있기는 했다. 여야간 격돌로 국회가 결원 상태인 대법원 판사 임명을 위한 후속 조치를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핑계도 지난 8월1일 국회가 대법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더 이상 댈 수 없게 됐다. 이제 공은 다시 대법원에 넘어가 있는 셈이다. 대법원의 늑장 판결에 대해 서울교육을 걱정하는 교육계 내외가 조속한 판결을 건의, 탄원하는 것과는 반대로 곽 교육감 측은 대법원 판결이 내년까지 나지 않는다는 쪽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근거로 “‘선의’로 돈을 주는 행위를 처벌하는 나라가 몇 안 되기 때문에 대법원이 판결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집권당도 대선과 교육감 선거를 같이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판결이 미뤄질 것”이라는 것을 들고 있다. 선량한 국민 시각으로 본다면 이는 국민감정과는 한참 어긋나는 법 위의 논리인 것 같다. 곽 교육감 측의 기대 섞인 바람일 뿐이고 대법원이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판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면 대법원이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항간의 추측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교육계의 요구는 명확하다. 1, 2심 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중범죄인이 대법원 판결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게 놔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법원의 빠른 판결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