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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생각의 문을 여는 2013 북내초 교육과정 설명회 성황리에 열려 20일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우리아이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날, 오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교육과정 설명회와 학부모 총회를 갖고, 2013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학급 운영에 대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2013학년도 학교 비전을 제시하였다. 김경순 교장은 직접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에서 북내초의 교육 브랜드 발굴 사례와 학급담임의 약속인 학급 메니페스토를 자세히 설명하며 학부모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어 많은 학부모의 박수를 받았다. A학부모는 ‘학급메니페스토는 담임교사와 학급운영에 대해 신뢰감을 주는 참 좋은 북내초 브랜드다. 학교생활의 방향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경순 교장은 김연아 선수와 가수 싸이의 영어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문화재 영어 해설사’, ‘나라사랑 영어 발표회 개최’를 개최할 것이며, 영어의 생활화를 위하여 북내초에서 직접 제작한 ‘매일 영어 한 마디’, ‘영어 일기 쓰기장’ 등 북내초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설명하였다. 특히 ‘매월 시상제’를 도입하고 학부모의 추천을 통한 시상을 계획하여 학교와 교사의 판단에 의해 주어지던 시상 기준을 학부모의 관점에서 바라 본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 까지 확대하여 시상함으로서 다양한 재능 발굴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이어서 이루어진『북내학부모회 조직』순서에서는 40여 명 학부모의 참가로 성황리에 회장, 부회장, 감사를 선출했다. 경기도 조례로 정해진 이후 공식적으로 선출된 첫 북내초 학부모회는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 모니터링, 학부모의 의견수렴, 학교 교육과정 지원 등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담임교사간의 대화시간에는 학급운영과 학생에 대한 정보교환과 대화의 장이 마련이 되었다. 학급 메니페스토와 교육관을 설명하며 교육 활동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 해 동안 학교와 가정이 더욱 연계되어 학생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봄이다. 겨울 동안 야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제 봄이 되니 들로 산으로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산을 많이 찾는다. 우리나라는 주거지역 가까이에 산이 많이 있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이나 지인들과 함께 산에 간다. 산에서 좋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신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산에 오르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움을 찾는다. 산에 오르면 적당한 도전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인간의 정신적·체력적 한계를 신장시켜 줘 기쁨과 만족감을 동시에 준다. 우리나라는 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오랜 생활 문화다. 산에서 땔감을 구하고, 먹을거리도 캤다. 산에서 영험을 구하고, 죽어서도 산으로 갔다. 취미가 아니라도 새벽에 약수를 뜨러 동네 뒷산에 오른 경험은 누구나 있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한번쯤은 산에 올라 본 기억이 있다. 경제 위기 후 우리 등산 문화는 급속히 확산되었다. 일자리를 잃고 갈 곳이 없어 산으로 갔다. 그때 정장 차림으로 산에서 배회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가 2003년부터 이른바 웰빙(well-being) 열풍으로 다시 산행이 절정에 다다랐다. 이제는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을 찾기 위해 산행을 한다. 조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뒷산부터 전국의 산까지 찾아다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산행이 웰빙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가장 먼저 산행이 유행하면서 비싼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가까운 산에 가면서도 아주 좋은 기능의 옷을 입으려고 한다.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등산하면서 기능성 재킷에 등산화, 배낭 등을 갖추고, 등산 모자에 스틱까지 무장(?)을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시장 규모(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2006년 1조2,000억 원에서 작년 5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 6년 동안 4.8배로 급증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성장세를 보인 곳은 없다. 업체 당사자들도 아웃도어 시장 폭증세는 매년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게다가 최근에는 소비자 연령이 40~50대에서 20~30대까지로 넓어지면서 매출액이 꺾기지 않고 있다. 덕분에 내수 경기가 확연히 가라앉았는데도 아웃도어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계속 유지했다. 이러다보니 산행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가정 경제가 어려운데 고가의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웰빙을 위해 산에 가는데, 이 정도면 웰빙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 고가의 등산복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면, 애초에 웰빙은 접어야 한다. 산에 오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산도 몸살을 앓고 있다. 등산로가 자꾸 넓어지면서 나무의 자리를 침범하고 있다. 땅도 파이면서 나무뿌리들이 몸을 드러나고 있다. 그 자리를 날카로운 스틱으로 지나면서, 나무는 점점 고사하게 된다. 이는 산을 황폐하게 하고 결국은 여름에 큰 비가 오면 산사태를 유발한다. 술을 마시는 장면도 보기에 안 좋다. 적당히 즐기는 것은 좋지만, 여럿이 모여서 잔을 구호를 외치면서 먹는 것은 지나치다. 술은 산에서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버스 안에서 냄새를 풍기고 요란하게 떠들어댄다. 그들은 짐도 버스 의자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들은 앉지도 못하게 한다. 심한 경우는 술기운을 빌려 버스 안에서 듣기 민망한 이야기를 큰 소리로 떠든다. 요즘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도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라 탓잡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들의 행렬은 매우 위험하다. 산에 오를 때는 탄력을 이용하려다보니 간혹 등산객과 충돌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내려갈 때는 엄청난 속도를 내니 사고가 나면 커질 우려가 있다. 좁은 등산로 사람들에게 양보하고, 다른 길을 이용해 자전거를 즐겼으면 한다. 산에서 각종 음식물을 먹고 뒤처리를 제대로 안 한다. 음식을 그릇에 준비해 오면 깔끔하다. 하지만 일회용 그릇이나 기타 포장지에 준비해 와 쓰레기를 남긴다. 산에 오를 때 음악을 크게 들으면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산에 오르면서 흥에 겨워 콧노래가지 한다. 개를 끌고 오는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자기들은 애완견이라고 하지만, 타인에겐 맹견이다. 이제 산에 오르는 일은 우리 일상이 되었다. 일주일 힘들게 정신없이 일하고, 휴일에 산에서 몸과 마음을 달랜다. 산에 올라 마음을 다독이고 싶다. 산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고, 지나온 일을 되돌아보고 싶다.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도심에 지쳤는데, 산에서 마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우리는 갈 데가 없다.
최근 기업들의 인재 선택 기준이 ‘스펙(출신 학교와 학점, 외국어 점수 등을 통칭하는 신조어)’에서 ‘현장 직무능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상반기 대졸 신입 사원 공채에서 면접을 개인별 업무 적합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 진행한다고밝혔다. 창의적·분석적 사고와 통찰력이 필요한 상품과 마케팅 부문 지원자들은 ‘K인재군’으로 분류돼 개인 및 집단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창의 면접’을 받는다. 소통과 배려·책임감이 중요한 생산기술·생산공장·품질·구매 부문 지원자들에게는 공장 견학 후 즉석 ‘현장 면접’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 설정 및 추진력이 필요한 경영지원·영업·재경 부문 지원자에게는 직무별 예상 사례를 부여한 뒤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개인 프레젠테이션과 집단 토론 방식의 면접이 실시된다. 지원자들은 3개 인재군 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기아차 정찬민 경영지원사업부장은 “단순한 ‘스펙 능력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함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골라내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그룹도 채용 인원의 10%를 성적과 관계없이 창업 콘테스트 수상 경력 등이 있는 ‘바이킹형 인재’로 뽑기로 했다. 포스코도 채용 시 발명·특허 자격 보유자, 공모전 수상자 등을 우대한다. 기업들이 서류상 점수가 높은 지원자보다 현장 직무 능력과 업무 적합도를 더 중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의 조사 결과에서도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스펙에만 집중한 구직자보다 대외 활동 경력이 있는 ‘아웃캠프족’ 인재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01명 중 43%, 대기업 인사 담당자만 따지면 60%가 아웃캠프족을 우대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우대 이유(복수응답)는 ‘적극적 성격일 것 같아서’(67%), ‘실무능력이 우수할 것 같아서’(27.3%),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할 것 같아서’(21.6%) 등의 순서였다. 교직도 교사 채용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이루어져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다루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필기 시험 성적이위주였다. 그러나 현장은 머리만 좋은 교사로는 부족하다. 가슴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적극적성과 교사간의 동료성 구축을 할 줄 아는 교사를 필요로 한다. 더욱 융합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단독플레이 보다는 교사간의 협업을 이루어낼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교사 선발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루는 시스템을 기업에서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지난해 8월 23일 헌법재판소가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에서 지급하던 교원연구비 등 제수당을 학부모에게 징수하는 것이 의무교육 원칙에 위배된다는 결정이 있은 이후,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2013년도 지방재정교부금에서 학교운영지원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이에 한국교총은 수당 미지급 사태로 인해 학교현장이 대혼란에 빠져드는 상황을 막기 위해 “유·초등교원과 동일하게 중등교원 보전수당 신설”이 근본적 해결책임을 강조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더욱 안타깝다. 이번 중학교 교원연구비 지급의 위헌 판정은 실질적 교원보수의 삭감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교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심각한 사태이다. 교원의 보수를 올려주지는 못할망정 삭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교육행정가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 지고 있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중학교 교원의 교원연구비 지급을 위한 지방재정 예산편성에 준비하지 않은 몇 개 시도에서는 당장 3월부터 지급 중단의 사태를 몰고 온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이 어렵다. 교원의 사기에 상처를 입힌 일이다. 이렇게 해 놓고서도교육수장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쳐 달라고 교원들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겠는가. 교원을 위한 힘이 되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이젠 더 이상 교원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또한 설령, 위헌이 났다하더라도 현행 초등학교 교원의 ‘보전수당‘에 근거하여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교육정책자나 교육행정가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진정 잘못된 일이라면 교원들을 설명하고 설득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 한마디 말도 없는 것은 그야말로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야 교원들에게무슨 교권과 사기진작을 말할 수 있겠는가. 정부 역시도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정권 교체기라고 하더라도 교육의 중요성은 인식해야 한다. 지난해 발표된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에서 담임교사 처우개선을 통한 학교폭력 근절 의지가 표명되었으나, 실질적 담임교사의 처우개선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10년간 담임수당 및 보직수당이 동결되었으며, 과중한 교원업무에 대한 보상은 미흡하기 짝이 없고, 교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박탈감까지 초래했다. 반면에 책임은 모두 교원들에게 전가시키면서 주던 수당까지 빼앗은 사태에서 무슨 교육을 어떻게 바란다는 건가. 정말 이번 중학교 교원연구비 삭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예견된 일이었다면 사전에 준비를 했어야 했다. 무엇보다 먼저 각 시도 교육감을 비롯한교육당국의 즉각적인 보전대책이 나왔어야 했다.그리고 후속적인 '보전수당' 입법 추진을 위한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오직 교원단체만의노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기회에 교원들 역시도 혼자서 발을 동동 구를 것이 아니라 자신의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자성해야 한다. 특히 개개인이 아닌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내 권리를 남에게 의존하기 보다는이젠 스스로 나서야 하고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새롭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육의 난맥상이다. 언제는 그러지 않았냐 싶지만 요즘 들어 입법의 불비로 인해 더 그런 듯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두 문제에 대한 것을 한번 말하고자 한다. 첫째, 중학교 교직원의 운영지원비 지원수당 미지급 문제다. 이는 교총을 위시한 대다수 교원단체와 공무원노동조합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원상복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안이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인하여 학교운영지원비 징수가 의무교육 원칙에 반하므로 그에 따른 지원수당 미지급이 발단의 시초가 되었다. 잠깐 생각해보면 운영지원비를 걷어서 그 비용 안에서 교직원에게 수당을 주었는데 그 지원비를 못 걷게 되었으니 수당 또한 주지 못한다는 논리는 맞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지원비 징수에 따른 반대급부로서 준 수당이라기보다는 지난시기 공무원의 봉급이 적다보니 궁여지책으로 붙여 준 수당으로 이해해야 옳다. 또한 봉급 체계상 수당이라는 것은 한번 지급할 경우 삭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그 동안의 관례다. 아울러 다른 시․ 도의 경우 일부는 예산을 책정해서 지원수당을 지급하는 반면에 다른 곳은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상대적 박탈감 또한 무시하지 못할 사기 저하의 원인이다. 아울러 독소조항이었던 중등학교 교직원에게만 주었던 지원수당을 초등학교 직원에게도 지급하는 것이 옳다. 왜냐면 교직원에게 지원수당 복구를 요구하는 밑바탕에는 징수 여부와 수당지급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받고 소외되었던 초등학교 소속 직원에게도 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이 기회에 불합리한 규정은 합리적으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원의 지방직화 우려에 대한 문제다. 필자는 우선 국가직이냐 지방직이냐의 이분법적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왜냐면 국가직이냐 지방직이냐는 학계에서는 인사권을 누가 쥐고 있는지, 보수를 누가 지급하는지, 국가사무인지 아니면 지방고유사무인지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해서 보고 있는데 학교 현실을 보면 이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례를 든다면, 교장의 인사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대통령 직인이 찍혀있고, 국가공무원으로 분류되니 국가공무원 아니냐는 대답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서 대부분의 인사권을 교육감이 위임받아 처리하고 있고 직인이나 급여만 대신 받아서 직접 전달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교원은 없을 것이다. 처우에 있어서도 국가직이나 지방직 모두 차별이 없다. 아울러 교육의 경우는 통일된 가치관을 가르쳐야 하므로 국방, 경찰 등과 같이 국가사무로 본 경향이 있었으나 미국 등 선진국의 최근 사례를 보면 그런 통설은 무너지고 있다. 공통적인 기본 틀은 정해주되 세부적인 것은 자치단체에 맡겨 두는 것이 지방자치제의 근본 목적이다. 다만 이분법적 논쟁의 근저에는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는 현실이지만 뿌리 깊은 중앙집권적 국가행태로서의 사고방식이 아직까지 이어져 오기 때문 아닐까 한다. 국가직이라고 하면 더 있어 보이고, 지방직이라고 하면 못해 보이고 후져 보이는 것 말이다. 필자 또한 지방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1년 정도 국가직공무원을 근무해 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런 이유 없는 우월감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여러 논쟁이 다름 아닌 시․ 도에 따라 공무원의 처우가 다르다는데 있다. 기본적인 봉급이나 수당은 문제가 없겠지만 부수적인 문제, 이를테면 공무원 복지 포인트 같은 것은 지자체의 재정 여력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것은 입법 기술 차원에서 상한선을 적정한 선에서 정한 다는가 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교육전문직처럼 보수․ 처우․ 복무․ 임용 등의 조건을 기존 국가직과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게 입법화해서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것처럼 말이다.
중학교 교원만 왕따시킨 직무유기 정부 전국 중학교 교원들의 보수가 일제히 삭감되었다. 이번 달부터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장, 교감, 부장교사, 교사, 행정실 직원의 보수가 삭감되어 반발하고 있다. 중학교 교직원의 사기가 땅에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일선학교에서는 보수 삭감 저지 서명운동에 돌입하였다. 삭감된 금액은 각 시도마다 다르지만 경기도의 경우, 그 동안 지급받던 교장 8만5천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직책수당 3만원), 교감 7만5천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직책수당 2만원), 부장교사 6만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직책수당 5천원), 교사 5만5천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행정실장 7만원, 일반직 5만원, 학교회계직 3만원이 깎인 것이다. 작년 8월 헌법재판소는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 학부모 징수가 의무교육 원칙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린 것. 헌재는 징수를 위법으로 판단한 것이지 교원들 수당 지급을 위법 판결한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은 6개월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 달부터 보수삭감에 들어간 것이다. 이 사안의 잘잘못을 따져본다. 이명박 정부의 직무유기다. 중학교 교직원만 피해를 보는데도 그대로 방치하였다. 피해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손놓고 있었다. 우리는 현장에서 학교폭력의 종류를 가르치면서 집단 따돌림, 일명 왕따를 폭력이라고 가르쳐 왔다. 정부가 중학교 교직원을 왕따시킨 것이다. 만약 헌재 판결을 확대해석하여 수당 지급까지 위법으로 판단했다면 그 즉시 수당 지급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에 예산은 확보되어 있어서 올 2월까지 지급한 것이다. 지금도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몇 개의 교육청은 올해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런데 지급을 보류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이 확보되어 있는 교육청만이라도 지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충북교육청의 경우, 올 1월부터 중학교 교원의 보수 삭감이 적용되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교원이 둘로 나뉜다. 충북을 제외한 교원은 국가직이고 충북 교원은 지방직인 것이다. 공무원 분류가 근무하는 지역에 따라 나뉘는 희한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공무원 체계를 흔든 진풍경이벌어졌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다. 공무원 보수를 올려주지는 못할망정, 올리지 못하면 그대로 주어야지 수당을 삭감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억지를 부려, 삭감된 만큼 연구와 학생생활지도, 맡은 직책을 소홀히 해도 된단 말인가! 중학교 교원이 교육에 손을 놓아도 되는지 묻고 싶다. 시도교육감에게 묻고 싶다. 교육자치를 그토록 주장하며 중앙정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사사건건 맞짱 뜨면서 법정공방도 불사하던 교육감들이다. 필자는 이번 중학교 교원 삭감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교육감의 목소리 들어본 적 없다. 서로 타시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다. 예산도 확보되어 있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는 진보교육감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40만 교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생활지도가 가장 어려운 것이 중학생이라고. 떠도는 우스갯 소리로 ‘중학교 2학년이 무서워 북한의 김정일, 김정은이 남침을 못한다’고 한다. 그 만치 개념이 없는 학생들이라 2학년 담임과 지도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중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중학교 교원들이다. 물론 해결책은 있다. 몇 년 전 육성회비가 폐지되었을 때 초등교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였듯이 중등교원 보전 수당 신설을 위한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작업을 작년 말에 끝마쳤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 상정하여 통과시켰어야 했는데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끝맺음을 제대로 못한 이명박 정부는 막을 내렸고 이제 박근혜 정부는 해결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교원의 전문성과 사기를 높여 공교육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행복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교원연구비를 깎아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 행복교육은 아닐 것이다. 빼앗긴 중학교 교원연구비 돌려주어야 한다. 교단 안정을 통한 교육력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인천하이던 초등학교에 남교사가 돌아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초등학교 교사의 남성 비율은 20%대를 맴돌았다. 서울의 경우 2009년 여교사의 비율이 90%까지 치솟다가 2010년을 고비로 남교사 비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2009년 28.1%였던 전국 임용시험 남성 합격 비율은 지난해는 30.5%, 올해는 33.7%까지 높아졌다. 금년에는 전국적으로 초등 교단의 남성 강세현상이 일어났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보다는 도 단위지역에서 뚜렷하다. 전남과 충북, 충남, 경남 등의 올해 초등교사 합격자 남성 비율은 40%를 넘어섰다. 가장 높은 지역이 전남으로 61%이고, 뒤이어 강원 57%, 경북이 52%로 과반수를 넘은 도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여초(女超) 현상이 심각했던 초등학교 교단에 젊은 남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소도시 지역엔 한 학교에 한 명씩 남교사를 임의로 배정하던 교원 인사원칙도 곧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도 곧 제시되어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생각까지 든다. 그간 남교사가 없어 학교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학교폭력의 원인인 학생 생활지도를 비롯한 체육활동, 청소년 단체활동 등 남교사가 주도해야할 일들을 신규 여교사에게 본인의 능력에 관계없이 설득하느라 학교관리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상적인 학교조직은 누구나 아는 바이지만 남녀의 성비율이나 교직경력, 연령이 어느 정도 균형이 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성비에서 오는 문제다. 이번 남교사의 증가는 한 순간의 이는 바람은 아닌 것 같아 매우 희망적이다. 우리 교육에 새로운 바람임에는 틀림없다. 남교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무엇보다 요즘 취업난이겠지만분명한 것은 단순히 그냥 지나가는 바람은 아닐 듯하다. 특히 20대 젊은 남성들이 고용이 불안정한 민간 기업보다는 정년이 보장되는 교사직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른 공직보다 안정적이고 긴 근속기간과 퇴직 후 연금은 교직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교직이 타 직업보다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사회적 시각이 그래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인 것 같다. 여교사 일색인 학교에서 남교사의 인기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나 동료 여교사들로부터의 많은 관심의 대상이다. 요즘 학교 관리자의선호 1순위 교사가 남교사다. 남교사가 없는 학교는 남교사가 아예 희망을 하지 않은 학교가 되었다.학생들의 인성이나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교에서는 교육지원청에 부탁까지 하지만 그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상적인 학교는남녀 교사의 적절한 지도를 받아야 폭넓은 이해와 인식으로 원만한 성격을 형성할 수 있고 남녀 교사의 장점을 골고루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은 달랐다. 학생들도 남교사를 만나면 행운이고 가문에 영광이라고 농담섞인 말까지 하는 시대다. 이런 시기에 요즘의 남교사 증가 현상은 매우 반갑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최근에는 교대를 선택하는 남학생이 늘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인 동시에 한마디로 우리 교육에 희망의 청신호다.그간 침체된 우리 교단에 남교사의 젊은 열정과 피가 새로운 교육의 쇄신으로 다가오길 기대해 보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안전행정위원회로 옮겨 주목을 끌고 있다. 이해찬 의원실 관계자는 14일 “이 의원이 대표 발의 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안행위로 옮겼다”고 밝혔다. 의원들이 임기 중 소속 상임위를 옮기는 것이 이례 적인 일은 아니고, 이 의원이 지역구 관련 법안을 강력하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 의원의 전력(前歷) 때문이다. 이 의원은 1999년 DJ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으로 재임하면서 교원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낮춰 5만 여명의 교원을 교단에서 퇴출시킨 주역이다. 당시 이 의원은 ‘나이든 교사 1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2.5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기해 교원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바 있다. 특히 당시 퇴출 교원의 신규채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초등교원 수급부족과 기간제 교사 확대 등 공교육 부실을 자초했고 현재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제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원 사기진작을 위해 필요한 교원 정원 증원과 각종 수당 등이 행안위에서 협의되고 처리돼야 한다는 점. 교육계에서는 이 의원이 아직도 교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관련 법안 처리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 교장은 “이 의원이 교육계와 악연이 있고, 선생님들에게 상처를 준 것 때문에 일부 걱정하는 교원들이 있다”며 “교육계와의 악연을 결자해지 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교원 관련 숙원 법안을 주도해 처리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국회에서 교육을 담당하게 될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교문위)가 인기 상임위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여야는 현재 16개 상임위원회를 유지하고,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교문위로 변경하는 등 7개 부서의 명칭과 기능을 재조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어질 상임위 재배정을 두고 상당 수 의원들이 교문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문위와 관련,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신학용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교문위원장으로 하고, 현재 24명인 정원을 26명으로 늘리기로 의견 조율을 마친 상태다. 양 당은 내부적으로 의원들의 상임위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문화방송통신위원회 의원 중 문화 분야는 교문위로, 교과위 중 과학기술 분야 의원은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로 자연스럽게 옮기도록 할 방침이지만 교문위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많아 조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교과위 중 과학기술에 정통한 의원은 미방위로, 문화 부분에 관심 있는 의원은 교문위로 유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교문위가 앞으로 알짜배기 지역사업을 관장할 것”이라며 “방송에 관심 있는 의원을 제외하고는 교문위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산업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도 교문위의 주가를 높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벌써 이름이 거론되는 의원도 있다. 국회 윤리위원장인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전문성을 앞세워 일찌감치 교문위행을 선언했다. 민주당 광주지역 의원으로 교과위원인 이용섭, 박혜자 의원도 교문위로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향의 장병완 문방위원도 교문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당의 전주 완산갑의 김윤덕 의원도 문방위에서 교문위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의 경우 동계올림픽 지원과 관련해 교문위로 소속을 변경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문방위 출신의 한 여성의원이 김세연 의원과 동시에 교문위를 희망해 교과위 간사를 맡은 김 의원에 밀렸다는 후문이다. 반면 그동안 교과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미방위로 옮길 것으로 보이며, 과학비즈니스벨트에 관심이 컸던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미방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 “과거 사회간접자본에 치중하던 시절에는 건설교통위원회 등이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교육과 문화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 교문위가 이른바 ‘노른자위’, ‘로또’ 상임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감 비리와 부정선거 등으로 인해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국민 절반은 폐지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거주지역의 교육감의 성향은 물론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2~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934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감 직선제 에 대한 의견’ 조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총이 주장하는 ‘시․도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공감한다’ 50%, 공감하지 않는다는 32%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남성이 54%로 여성(45%)보다 직선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수‧진보’ 등 교육감의 성향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4명 중 1명은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교육감의 이름을 ‘모르겠다’가 67%, ‘알고 있다’는 33%에 그쳤다. 특히 20대의 86%, 30대의 72% 교육감의 이름을 모른다고 답해 젊은 층의 무관심이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 측은 “이름도 성향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행 직선제가 효율적 제도인가’에 의문이 든다”며 “결국 ‘잘 모르는 후보를 억지로 뽑는 방식으로 우리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조사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은 20일 교총회관에서 ‘청소년의 행복을 묻는다: 성장 환경과 발달모습’을 주제로 ‘2012년도 고유과제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 발표회에서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방안,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발달과정, 민주시민역량 국제비교 등이 발표됐다.
이준희 동아대 교육대학원 원장은 19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다문화 교육의 실천적 방안과 이해’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정유성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은 15일 대만 신죽교육대와 국제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학생 및 교수 교류, 대학 간 공동 연구, 학술자료 교환, 세미나 개최, 특별 단기 학술 프로그램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의천 조선대 경영대학원장이 지난달 21일 고려대에서 열린 국제지역학회 이사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사단법인 국제지역학회는 전국 대학교수 20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경제, 국제통상, 국제경영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이규석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1, 22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13년 전국과학교육담당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창의 인성 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융합인재 양성, 과학교사 전문성 향상, 과학영재 발굴․융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 한양, 경성 그리고 서울(문동석|상상박물관)=문동석 서울여대 사학과 교수가 20일 답사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 본 ‘한양, 경성 그리고 서울’을 발간했다. 이 책은 교사가 역사 학생들과 쉽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시대별, 구역별로 주제를 묶어 다뤘다. 2만원 ■ 무심한 엄마, 무관심한 선생님(이원진|21세기북스)=이원진 미국 페어팩스카운티교육청 학부모․자녀교육 프로그램 강사가 지난달 22일 부모를 위한 자녀 왕따 대처법 ‘무심한 엄마, 무관심한 선생님’을 펴냈다. 책에는 청소년과의 효과적인 소통 방법 및 왕따의 징후 파악 및 대처법이 안내돼 있으며 미국의 왕따 예방책 등이 사례별로 소개됐다. 1만3000원 ■ 벌거벗고 만난 사람(최성환|책마을)=최성환 전 대구 남양학교 교장이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수필집 ‘벌거벗고 만난 사람’을 출간했다. 최 교장은 “책을 쓰는 동안 벌거벗고 거리에 나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수필이 진솔한 성찰이 깃든 문학인만큼 교직생활에서 경험을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만2000원
전북교총 임원 연석회의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19일 ‘임원-시․군교총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2013년도 주요 사업추진계획, 조직 활성화 방안 등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교단안정 및 교육발전을 위한 40만 교원 청원운동 추진사항, 2013 교육공로자 표창 시행, 회세 확장 방안, 교섭․협의 추진사항, 교권보호, 회원 복지 정책 등이 있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된 한상권 정읍교총 회장 등 4개 지역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전북시․군교총협의회장에는 윤석화 익산교총 회장이, 총무에는 이정연 고창교총 회장이 선출됐다. 제98회 임시대의원회 한국교총은 23일 ‘제98회 임시대의원회’를 갖고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른 교총 정관 개정안과 제35대 회장 선거 추진 사항을 심의했다. 대의원회에서는 아울러 최근 교총이 주력하고 있는 교권보호 활동, 교원애환찾기 운동, 학생인권조례 저지활동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유치원연합회 신규교사 연수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전호숙)는 22, 23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11회 전국 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방은영 예원예술대 교수가 ‘유아와 음악, 그리고 교사의 역할’에 대해, 임웅 한국교원대 교수가 ‘창의성 개발을 위한 유아과학교육’에 대해 특강했다. 성품협회와 간담회 이영숙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사진 왼쪽)는 20일 한국교총을 방문, 안양옥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실천적인 인성교육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성품협회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은 14일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초등교원 양성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하 명예관장은 기탁식에서 “일본에서부터 초등교육에 남달리 관심이 많았다”며 “초등 교원양성에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총장은 “기탁금을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이끌 역량 있는 초등교사를 양성해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하 명예관장은 어린 시절 미술가 지망생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미술공부를 접은 후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재일교포 2세다. 수림문화재단 이사장과 금정학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단 ‘여초(女超)현상’은 심화되고 있으나 상위직급 여성의 비율이 저조하다는 사실은 이야기 거리도 아니지만, 숫자로 드러내 놓고 비교해 보면, 아직도 ‘평등’사회로의 길이 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2012년 초․중․고 교사현황’을 살펴보면 전국교사 42만5392명 가운데 여성이 27만5922명으로 64.9%를 차지하는데 비해 여교장 비율은 15.6%에 불과하다. 여교사 비율은 초등이 76.2%, 중학(67.3%), 고교(47.3%)에 이르지만 초등 여교장 비율은 16.7%에 그쳤다. 중학은 19.4%, 고교 7.8%로 초․중․고 모두 관리직 여성비율이 남성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여교사가 교장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좁은 지는 교원 수로 대비해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초등의 경우 여교사 대비 여교장 비율이 0.7%인 것에 반해 남교사 대비 남교장 비율은 11.3%이다. 고교의 경우에는 여교사 대비 여교장 비율이 0.3%로 미미하기 그지없다. 33년 교직경력의 한 여성 전문직은 초등보다 중등 여교원의 승진이 더 어려운 이유로 방과후 자율학습 등으로 업무가 늦게 끝나는데다 양육과 가사가 겹치면서 승진점수 획득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점을 꼽았다. 첫 여성대통령으로서 여성정책에 대해 기대가 높았던 박근혜정부는 19일 교육부, 기재부, 행안부, 복지부에 상반기 중 사무관급 여성정책전담관을 배치, 여성정책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선거 당시 △여성 장관 및 정부위원회 내 여성위원 비율 확대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목표제 도입 및 평가지표 반영 △여성 교수 및 여성교장 채용쿼터제 도입 등 정부․공공 및 민간 기업에 여성대표와 리더를 육성해 2017년까지 10만 여성인재풀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오효숙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회장(서울장월초 교장)은 “여교장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훨씬 세심한 학교경영을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고위직일수록 진급이 어려워지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교직사회의 바람이 전담관을 통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성범죄자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친구들과 상의해 한번 그려볼까요?” ‘범죄자’ 하면 으레 흉악한 얼굴을 떠올릴 것이라는 어른들의 예상과 달리 학생들은 교사의 주문에 웃고 있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얼굴을 그렸다. 19일 경기 용인 신리초 보건실에서 열린 성폭력예방 교육시간. 이날 수업은 교육부․법무부가 지난해 공동 개발․보급한 초․중학생 성폭력 예방교육용 지도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성폭력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실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웠다. 수업을 진행한 김현주 보건교사는 학생들에게 △집에 혼자 있는데 엄마 친구가 문을 열어달라고 할 경우 △평소 아는 아저씨가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같이 가자고 할 경우 △학원 선생님이 내 몸을 만지려고 할 경우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 게임기 보여준다고 같이 가자고 할 경우 등 유형별 상황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대처방법에 대해 토의하면서 직접 역할극을 만들었다. “미음아 안녕? 아저씨가 짐이 너무 무거워서 그러는데 집까지 같이 좀 들어줄래?”, “제가 지금 바빠서 가봐야 해요. 엄마가 오시기로 했거든요.” 극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김 교사는 “성범죄자는 위급상황을 가장해 도움을 요청하거나, 애완동물․게임기 등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친밀해지려고 한다”며 “이럴 경우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고 ‘싫다’는 감정 표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이 양은 “성폭력은 어두운 골목에서만 일어난다, 학원선생님은 나쁜 사람일 리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앞으로는 아는 사람의 친절도 부모님께 먼저 물어보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민 군도 “성범죄자는 겉모습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면 한번 쯤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아이들을 참여시킨 예방교육이라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명확히 대처방법까지 가르치니 효과도 좋았다”고 했다. 올해부터 초․중․고교의 성교육 수업은 연간 15시간으로 5시간 늘어나고, 이 중 성폭력 관련 수업 3시간이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교육부는 초등용 교수․학습자료(15차시)를 학교폭력 예방사이트(www.stopbullying.or.kr)에 탑재해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등 교사용 성폭력예방자료는 올해 하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며, 성폭력 예방 교육에 소홀하기 쉬운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실’도 운영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