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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퇴근 전 우리 반 교실에 날마다 걸리는 손수건 풍경입니다 참 오랜만에 1학년을 맡다 보니 날마다 해야 할 일이 늘 새롭게 생긴답니다. 공부 시간이면 늘 코를 후비고 그 내용물을 입에 넣는 아이. 코를 후비다 못해 코 주변을 상처 투성이로 만드는 아이. 생각다 못해서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게 한지 한 달입니다. 공동 수건을 사용하면 문제점도 있고 표백제가 많다는 화장지를 늘 쓰게 하는 것도 걱정스러웠습니다. 손수건까지 가지고 와야 준비물 점수를 만점을 주었더니 의외로 잘 챙기는 아이들 모습에 고무되어 요즈음은 퇴근 전에 아이들 손수건을 모아서 깨끗이 빨아서 널어 두고 퇴근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그 손수건을 작게 접어서 손을 씻을 때마다 사용하고 급식 시간에도 사용합니다. 이제는 화장지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손수건이 손에 달라 붙어 있답니다. 손수건의 좋은 점을 물어보면, "선생님, 화장지를 덜 쓰니 나무들이 덜 죽지요?" "표백제가 든 화장지를 덜 쓰니 내 몸도 좋아져요." "언제든지 땀을 닦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신사가 된 기분이에요." "저는 자연을 아낀다는 생각이 들어오." 정말 아이들의 순수함은 하늘을 찌른답니다. 그 옛날 1학년 입학식날 앞가슴에 옷핀을 꽂아서 달고 다닌 코 닦는 손수건이 왜 필요했는지 깨닫게 된답니다. 이제는 맨 손으로 코를 후비는 아이가 없어서 얼마나 좋은지 손을 씻고 물을 터는 아이가 없어서 좋고 급식 시간에도 손수건으로 의젓하게 입가를 닦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비싼 화장지도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깔끔한 손수건을 예찬합니다. 교육이란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작은 실천만으로도 얼마든지 생각을 바꿀 수 있게 한 손수건 풍경. 월요일 아침까지 우리 반 교실을 지키는 손수건들아! 햇볕 쨍쨍 받고 산뜻하게 만나자! 안녕~
혜인아, 요즈음 학생회장으로 학생 자치활동을 앞장 서서 이끌어 가느라 수고가 많구나. 올해도 작년에 이어 우리학교 특색사업으로 학생 자치활동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이제 너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어느 학교에 진학할까 때론 고민하고 있겠지? 그리고 대학 진학까지도 고려하면서.. 지금은 대입이 매우 다양하여 많은 길이 있어 매우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수능은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능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의 이야기들이 신문지상을 오르내린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인터뷰에 관심을 갖게 되지. 세월이 흐르면서 시험의 유형도 끊임없이 바뀌었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수단도 많이 다양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법에 주목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매년 수능 만점자나 수석 입학자들은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이야기만 늘어 놓곤 했다. “ 평소에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계획에 따라 예습과 복습을 하며 다양한 책을 읽었다.” , “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잠은 충분히 잤다.” 대부분 그들의 이야기는 위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실망하기도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의지력이 강하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감명 받을지는 몰라도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타고난 머리가 좋아서 어쩔 수 없는 게야.”, “집중력도 의지력도 부족한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로군.”이라며 한숨을 몰아 쉬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즉, 공부 잘하는 아이의 경험담은 그 아이들의 경험담으로 남을 뿐, 내에게 적용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곰공히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그래서 오늘은 너에게 최근에 내가 찾아 본'서울대 리얼 공부법'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이책은 130여 명의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거듭하였고, 20명을 대상으로 10여 시간의 집중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정리한 것은 이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 즉 성적의 좋고 나쁨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부의 비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부법에 관한 책들이 성적을 올리려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서울대생들은 그 이유가 ‘공부 비법’과 ‘공부 방법’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성적 향상의 법칙인 공부 비법과, 이 공부 비법을 실현하기 위한 세세하고 구체적인 공부 방법의 개념을 혼동하여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부 비법을 서울대생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공부 방법은 서울대생들의 개성에 따라 백이면 백 모두 다른 형상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공부 방법’에 집착하여 본질인 ‘공부 비법’을 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효과를 보기 힘들다. 성적을 유지하고 싶은 최상위권부터, 성적을 올리려는 야심찬 아이까지 모든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행복한 아이를 만들고 싶은 엄마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핵심은 한 마디로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은 공부 비법 깨닫기! '이다. 사실 자기주도 학습이 강조되면서 공부 비법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자기주도 학습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첫째, “스스로 공부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둘째,“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계획하고 분석할 수 있는가?” 셋째,“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실행할 수 있는가?” 이 가운데 두 번째,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공부를 계획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부 비법이다. 공부 비법을 깨닫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전략을 짜는 아이가 바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인재인 것이다.내가 40여년 전 만난 한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대를 가겠다고 선언하더니 결국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여 지금은유명한병원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단다. 지금 네가 중학생이지만 세월은 참 빠르다. 이 책에는중학생을 위한 구체적인 수학 및 영어 공부법과 대학생 수기, 자기소개서의 특별 부록도 들어 있다. 서울대생들이 활용했던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접하는 것은 중학생들에게도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형성하는 데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교육제도로 입학사정관제가 교육 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잘 안내받지 않으면 모르게 되었다. 자기주도 학습, 입학사정관제 등 생소한 단어에 접근하는 법을 모르는 엄마와 학생들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최신의 교육 정보를 완벽하게 해부하여 공개한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진로 관리, 독서 관리, 경험 관리, 내신 관리의 4가지를 균형있게 유지하면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 믿는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우리 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안전은 형식적이었다. 제대로 하지 않고 '하는 시늉'하는 것. 그러다가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안전 대비는 이론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일월호수. 5월의 신록이 겉으로 보기에 평온해보인다. 아내와 함께 한 바퀴 산책을 하다보니 평소 보이지 않았던 시설물 하나가 보인다. 바로 인명구조장비보관함. 세어보니 네 곳에 설치되었다. 한 바퀴 도는 거리가 1.9km인데 동서남북에 설치된 것이다. 이전에도 구명환은 있었다. 이 구명환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 주는 것이다.상대방이 이것을 잡거나 몸에 끼우면 구조자는 땅에서 끈을 잡아당겨 구하는 것이다. 이 구명환, 누구라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게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구난장비 역할을 제대로 한다. 생활에 호기심이 많은 필자, 새로 설치된 인명구조장비보관함을 대강 볼 리 없다. 뚜껑을 열고 내부 물건을 살펴보았다. 끈 달린 구명환, 구명조끼, 투척용 수상 구명로프 3종이 들어 있다. 이 정도 장비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일월호수를 산책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보관함 겉에는 심폐소생술 방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이 나와 있다. 익사자를 구하고 살려내는 방법의 하나인 것이다.그 순서를 보니 의식확인 및 도움 요청, 기도 열기, 호흡 확인, 인공호흡 2회 실시, 가슴압박 30회 및 인공호흡 2회 계속 실시다. 얼마 전 우리나라 대그룹 회장도 위험에 처하자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적이 있다. 심폐소생술은 배우면 누구나 익힐 수 있다. 필자의 교장 시절,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학생 교육을 한 적이 있다. 시범에 따라 학생들이 배우고 스스로 해 낸다. 이 곳 일월호수에 인명구조함이 있긴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설치했는데 오늘 열어보니 구명조끼, 구명한, 구명줄이 들어 있다. 위치는 배수로 가까이 있는 정자 부근에 있다. 위급하면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다행히 잠금장치는 없었다. 그러니까 이 곳 일월호수에는 기존의 구명환, 인명구조함 1곳, 새로 설치된 인명구조장비보관함 4곳이 사람의 목숨을 구하도록 준비된 것이다.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한 때 복지가 강조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다. 아침 산책을 하다보니 아름다운 장면 하나를 보았다. 어느 여성 한 분이 조깅을 하는데 한 손엔 쓰레기 봉투를, 한 손에 집게를 들었다.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다. 환경보전활동인 것인데 생활속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모습이 선각자처럼 보인다. 율전중학교 교장 때 운동장 순회하면서 울타리 쪽 농구 골대를 유심히 보았다. 학생들이 즐겨 이용하는데 안전이 문제였다. 운동장 쪽 농구대는 튼튼한데 따로 떨여져 있는 농구대가 문제였다. 기둥을 흔들면 움직인다. 행정실에 연락하여 '매달리면 추락 위험!' 표시를 두 곳에 해 놓았다. 나중엔 철거의 수순을 밟았다. 생활속에서의 안전 실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안전에 대한 작은 소홀함이 대형 참사를 부른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국격이 많이 실추되었다. 후진국형 안전사고 발생은 세계10위권의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하였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자. 그냥 대강대강, 대충 점검하고 지나치는 것은 없는지.
농사,흔히들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도시농부로서 베란다 텃밭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투자한 돈은 몇 천원이지만 얻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수확의 기쁨은 물론이고 자연을 가까이 하다보면 삶에 활기가 살아난다. 성품이부드러워진다. 베란다 텃밭의 좋은 점은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녹색공간 조성이다. 그 공간을 바라다보면 눈이 시원해 진다. 수확으로 나오는 열매는 무공해 친환경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인체무해다. 더 신바람나는 것은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는 것. 어떤 땐 생명의 경이감까지 느낄 정도이다. 벌써몇 년째 베란다 텃밭에서 재미를 보았다. 아침 기상하면서문안 인사 드리고 퇴근 후에는 안부를 묻는다. 하루 두 번정도 물을 준다. 환기에도 신경 쓰고 햇빛을 잘 받게 해야 한다. 식물이 자라는 숨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챌 수 있다. 지난 4월 중순, 올해도 토마토 두 모종, 고추 모종 10개를 사다 화분에 심었다.토마토는 순치기를 배워 본가지에서 나오는 곁순은 따서 없앤다. 뿌리에서 올린 양분을 열매맺기에 보내야 한다. 줄기가 풍성해지면 열매가 부실하다. 새로운 줄기 뻗기보다는 열매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토마토의 경우, 벝에서 자라는 것만 못하다. 노지에서는 포도송이 처럼 주렁주렁 열매가 맺히는데 여기서는 10여개의 꽃 중에서 두 서너개 맺히는 것이 고작이다. 지금 두 개의 화분에서 녹색의 방울 토마토가 열매 여덟개가 매달려 있다. 이제 좀 있으면 열매가 붉어지리라. 그런데 고추 농사에 이상이 발생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야 정상인데 개화 후 열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고추꼭지까지 그대로 떨어지고 있다. 바람이 불어 꽃가루받이는 되고 있다. 작년과 자연 조건은 같다. 그런데 열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애고추를 수확하여 아침과 저녁 식사 쌈장에 찍어 먹으려는 꿈은실천하지 못하고있다. 작년처럼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기대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 이제 원인을 분석해 본다. 화분도 작년 것 그대로다. 흙은 작년 화단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바람 햇빛 등 자연 조건도 비슷하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다르다. 식물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일까? 작년까진 필자가 도맡아 키웠다. 올해는 아내가 키운다.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베란다 식물을 매일 가까이 할 수 없다. 대신 아내가 물주기, 햇빛, 통풍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내의 식물에 대한 사랑이 무족하다고 말할 순 없다. 그렇다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잠정적으로 종자(모종)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꽃은 피고 꽃가루받이가 되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대로 떨어지는 것은 품종에 문제가 있다고보았다. 이 고추모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내와 상의해야겠지만 반품, 교환은 어떨까? 이제 구입처인 수원농협유통센터에 가 보아야겠다. 물건에 하자가 있으므로 교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고추꽃만 피우면 무엇하는가? 꽃이 목적이 아니다. 고추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 세상 사는 이치가 과정도 좋아야 하지만 그 결과도 좋아야 한다. 과정은 좋은데 결과가 없다면 허탈하다. 고추농사를 자체평가하면서 인과관계를 따져본다.고추농사 실패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5월 18일, 청주팔백리 회원들이 차와 도보로 통합청주시의 중심 물줄기가 될 미호천의 물줄기를 답사했다. 회원들을 태운 자가용이 오전 9시경 흥덕구청을 출발하여 처음 도착한 곳이 진천에 있는 농다리다.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진천! 충북 진천은 충남․충북․경기도의 경계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기름진 넓은 들에 물이 마르지 않아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 불렸다. 살기 좋은 곳이라 역사유적과 자연관광지도 많다. 그중 하나가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에서 천년 세월의 물살을 이겨낸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제28호)다. 살아서는 농사를 짓기 위해 건너고 죽어서는 꽃상여에 실려 건넌다는 다리가 바로 농다리다. 농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00여m의 돌다리로 진천농교(鎭川籠橋)로 불린다. 교각을 세우고 돌을 반듯하게 깎아 만든 다리가 아니라 멀리서 보면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사력암질의 붉은색 돌을 쌓아 축조한 다리로서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농다리가 있는 구곡리는 고려 때부터 이곳에 자리 잡은 상산 임씨의 집성촌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고려 고종 때 임연이 고향 마을 앞 세금천에서 날마다 세수를 했다고 한다. 어느 추운 겨울날 세수를 하다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친정에 가던 젊은 부인이 내를 건너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 정경을 딱하게 여긴 임연이 바로 용마를 타고 돌을 실어 날라 다리를 놓았고, 일을 마친 용마는 기운이 다해 죽었는데 용마에 실었던 마지막 돌이 떨어져 지금의 용바위가 되었다. 역사가 오래된 다리라 전설도 많다.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이 고구려로부터 낭비성을 되찾은 기념으로 농다리를 놓았다고도 한다. 나라에 큰 변고가 있던 한일합방과 한국전쟁 때는 동네사람들이 잠을 못잘 만큼 며칠 동안 울었다고 한다. 농다리 위에 흰 눈이 쌓인 정취는 진천의 멋진 풍경을 칭송하는 상산팔경 중 하나인 ‘농암모설’이다. 입구에 농다리의 우수성과 역사를 알리는 농다리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 농다리의 봄·여름·가을·겨울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사계절 사진, 세계 각국의 다리, 전설을 영상으로 구현한 매직 비전, 농교의 제작 원리, 사진전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관 앞에 서있는 농다리유래비와 원형복원사적비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농다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왜 '농다리'라고 불렀을까? 물고기 비늘모양으로 쌓아 지네다리와 활처럼 생긴 농다리 ‘농(籠)’자의 해석이 분분한데 대해 안희숙 문화관광해설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바구니 농(籠)자로 다리의 물이 잘 빠져나가는 것을 뜻한다고도 하고,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니는 도구의 농(篝)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당기면 돌아가는 돌이 있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임연 장군이 용마(龍馬)로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에서 ‘용’자가 와전되어 ‘농’이 됐다고도 한다.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주관하는 토요 농다리 놀이학교가 4월부터 6월, 9월부터 10월까지 총 5개월 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농다리 주차장 일원에서 운영된다. 놀이학교는 놀거리가 마땅하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군이 양성한 민속놀이지도자들이 땅 따먹기, 망 줍기, 구슬치기, 쌍륙놀이, 고누놀이, 투호, 종이비행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없고 단체는 방문 전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전화 539-7735~7736)로 예약하면 된다. 날씨 좋은 날 가족들과 농다리에 가면 오랜 역사와 자연풍경이 멋진 추억을 선물한다. 역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얼기설기 얹어 놓은 것처럼 허술해 보이는 이 돌다리가 강한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천년 세월을 이겨낸데 과학과 철학이 담겨있다. 하늘의 기본 별자리를 응용해 28개의 교각을 만들었다. 모양이 제각각인 사력암질 자석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고, 상단의 폭과 두께가 좁아지게 하여 물살의 영향을 덜 받도록 만들었다. 잠수교처럼 장마 때는 큰물이 다리 위로 넘쳐흐르게 하고, 물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구불구불 지네가 기어가는 형태로 만들었다. 농다리 위에서 하류 방향을 바라보면 중부고속도로가 바로 앞이다. 고속도로 위의 차들이 미호천을 가로지른 농다리를 내려다보며 씽씽 잘도 달린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라 발걸음도 가볍다. 천년 세월을 이겨낸 농다리를 건너며 산위에서 흘러내리는 인공폭포도 구경한다. 천년정을 지나 산위로 오르면 정상에 조망이 좋아 전망대 역할을 하는 농암정이 있다. 정자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쉼터로 좋은데 좌우로 지네가 기어가는 모양의 농다리와 용이 승천하는 형상의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수지 뒤편으로 보이는 산이 높이 598m의 두타산이다. 농다리에서 초평저수지로 가는 언덕에 돌을 쌓고 오색 헝겊을 걸어 놓은 성황당이 있다. 성황당은 용고개 일명 살고개 정상에 위치한다. 성황당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면 물가로 산책로가 이어지는 초평저수지가 물을 가득 담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왼쪽으로 진천군청소년수련원, 오른쪽으로 피서대가 보인다. 하늘다리로 이름붙인 멋진 구름다리와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모습도 볼거리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겁도록 예능 봉사를 하는 분들도 있다. 물가에 있어 물에 대한 얘기가 많이 전해온다. 저수지로 수몰된 화산리에 부자마을이 있었고, 마을에서 시주를 거절당한 것을 괘씸하게 여긴 스님이 ‘앞산을 깎아 길을 내면 큰 부자마을이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그대로 하니 그곳에서 피가 나온 후 마을이 망하여 없어졌다. 이 일대가 용의 형상인데 스님이 용의 허리에 해당하는 곳을 깎아 길을 내게 하여 용을 죽였다. 용의 허리에서 피가 흘러내려 모인 곳이라 하여 피서대가 되었다. 농다리도 고려시대 부친상을 당하고 친정으로 돌아가는 여인이 물을 건너가지 못하자 다리를 놓아주었다는데서 유래한다. 미호천과 초평저수지 사이로 초평면 오갑리와 화산리를 연결하는 산길이 있다. 이 산길에서 내려다보면 먼발치로 평화로운 들녘과 진천읍내가 보인다.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는 들판가득 녹색세상을 만든 풍경이 보기 좋다. 중부고속도로 변에 세워진 농다리 표지판도 가깝게 보인다. 농다리는 상판석 양쪽으로 교각이 튀어나오게 하고 교각의 양끝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천년 세월동안 보존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전보다 물 바닥이 깊어졌고, 오랜 세월이 흐르다보니 조금씩 허물어지고 변형이 되어 교각과 상판의 길이나 간격 등이 일정하지 않고 다리의 방향도 중간에 조금 휘어 있다. 소중한 것은 그 모습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잘 관리하여야 한다. 그런데 주말이면 3~4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농다리가 몸살을 앓는다. 교각에 금이 가고 허물어진 돌이 물길을 막는 모습이 위태롭다. 상판석이 내려앉아 할아버지와 손주가 다쳤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농다리 주변이 유원지화 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쯤에서 ‘농다리를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농다리에 찾아오는 것을 막자는 게 아니다. 청주팔백리 송태호 대표의 이야기와 같이 농다리 아래 50~60m 지점에 다리 위에서 농다리와 인공폭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출렁다리나 나무다리를 놓아 농다리를 잘 보존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천년의 향기를 느끼게 해야 한다.
서령고는 22일 1, 2, 3학년 학생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포항공대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본교 대입전략기회부는 포항공대 장수영 입학사정관을 초청, 포항공대의 교육과정과 수업과정, 특색사업 등을 자세히 소개받았다. 특히 장수영 입학사정관은 각종 로봇을 실험하는 동영상과 전형자료들을 보여주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포항공대는 내신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얼마나 맞느냐를 더 중요시 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끝으로 장수영 입학사정관은 포항공대를 졸업한 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인재들을 소개하며 각자의 꿈과 창의성을 마음껏 실현하길 당부했다. 포항공대 입시설명회를 듣고 난 한 학생은 “평소 공대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후, 더욱 공대에 가고 싶어졌고 되도록이면 우리나라 최고의 공과대학인 포항공대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산 서령고등학교 3학년 장연수 군의 의로운 행동 - 현금 58만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한 고등학생의 의로운 행동이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3학년 장연수 군은 지난 2014년 3월 9일 일요일 16시 서산공용버스터미널에서 현금 58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습득하여 곧바로 서산경찰서에 신고, 주인을 찾아주었다. 지갑 속에는 현금이 가득 들어있었기 때문에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본인이 가져도 된다는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었으나 장군은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고 주인에게 돌려주는 의로운 행동을 보여주었다. 장군은 자신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라며 선행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담당 경찰관의 표창 상신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장군은 평소 예의범절과 우수한 학습태도로 선생님과 타 학생들의 귀감이 되어왔으며 표창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돈을 잃어버린 분이 얼마나 안타까워할지를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신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장군은 평상시에도 주말을 이용해 태안 장애인요양시설인 아이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예지원 경남지부(원장 배두이)는 마산대학교와공동 주관으로 내외인사와마산대학교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대 청강기념관 1층 강당에서 제42회 전통 성년식을 재현했다. 2014년 성년을 맞이하는 젊은이들에게 성인으로서 성숙한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올바른 전통의식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재발견 하자는 뜻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제42회 성년의 날 행사
◆개인 △강성애 5만원 △김선무 10만원 △김지연 3만원 △나효선 3만원 △문종녀 5만원 △박찬화 10만원 △유다현 12만원 △유병항 20만 8120원 △윤선희 10만원 △이도영 5만원 △이순철 10만원 △임종혁 5만원 △전인욱 10만원 △정종복 50만원 △최승학 3만원 △홍화진 10만원 ◆기관·단체 △강원 성북초 86만원 △경기 광명광덕초 224만 3110원 △경기 금계초 59만 8020원 △경기 대평중 1학년 6반 8만 3600원 △경기 동두천고 43만원 △경기 동두천여중 57만원 △경기 상면초 가족 56만7060원 △경기 서당초 학생 26만 2460원 △경기 세경고 73만원 △경기 안양예술고 학생회 282만 7950원 △경기 청덕고 학생회 33만원 △경기 파주중 22만원 △경기 한국문화영상고 55만원 △경남 능포초 46만 3700원 △경남 서남초 30만원 물금농협 △경남 창녕여고 교직원 49만원 △대구 율원중 106만 2920원 서울 명일여고 18만원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2583만 4980원 △울산 서생중 47만 7900원 △울산 신일중 127만 1830원 △울산중 교직원 59만원 △울산중 학생 31만 7600원 △인천공항중 95만 8840원 △전남 옴천초 8만 5000원 △전북 감곡초 33만 9040원 △전북 소양초 7만원 ◆익명 △세월호모금 30만원 △세월호성금 20만원(5월 21일 현재) △정화중 1만원 ※이후 답지된 성금 기부자 명단은 계속 게재합니다.
정규직기사 고용, 임금적정 여부 확인 수학여행질병·사고 보험 가입 의무화 학생 10명 당교사 등인솔자 1명 이상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핀란드의 체험활동은 ‘교외수업’으로 불리며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첫째는 하루 일과시간 범위에서 과목과 연계된 내용 중심으로 교외에서 행해지는 학습방문(Opintokynti)이다. 둘째는 학습방문과 유사하지만 일과 시간을 초과해 체류하면서 배우는 학습여행(Opintoretki)이다. 마지막으로 최대 9일까지 허용되지만 등교 일 기준으로는 5일을 넘을 수 없는 수련학교(Leirikoulu)다. 학습방문은 한 과목에 한정된 체험학습, 영화나 연극관람, 박물관 견학 등이 주를 이룬다. 학습여행은 다양한 과목이 결합될 수 있고 학습 목적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수학여행과 유사한 교외수업은 수련학교다. 핀란드에서는 한국의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기초학교 9학년과 고교에서 매년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다른 행사와 구별해서 학급여행(Luokkaretki)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전체적으로 수련학교의 범주에 속한다. 학습위주의 교외수업과 별도로 핀란드에서는 기초학교 7~8학년에 일주일 간 ‘직업 익히기(TET: Tyelmn tutustuminen)’ 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중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 직업 현장을 경험한다. 핀란드에서 다양한 종류의 교외수업을 실시하는 이유와 목적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교실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한 학습 내용의 심화, 학생의 학습 동기 부여, 적극적인 공동체 학습과 실습 기회 제공이 교외수업의 목적이다. 대부분 수학여행의 목적지는 중부와 남부 유럽인데,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지역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행지의 선택에서 학생들의 경험 축적, 과목과 연계된 학습, 학생, 교사, 보호자의 선호도 등도 중요하지만 최우선적인 고려 사항은 참여자들의 안전이다. 수학여행에 관한 모든 계획은 책임교사가 짜고, 학부모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여행비용을 마련하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동에 필요한 교통수단은 지역교육청이 선정한다. 지역교육청은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회사의 정규직 고용, 적절한 임금 지급, 알코올 반입금지(Alkolukko) 차량배치 등을 철저하게 점검해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여행 전에 그 지역의 역사, 문화, 과목과 연계된 내용을 학습한다. 수학여행 중에는 현지의 학교 방문을 권장하고 사전에 메일, 채팅 등을 통해서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권장한다. 여행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과 교사는 일반 여행자 보험은 물론 수학여행 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사고, 사망에 따른 보험에 반드시 들어야 한다. 일인당 보험료는 외국은 20유로, 국내는 10유로다. 1~6학년까지의 교외수업에는 최소한 1명의 책임교사가 인솔한다. 인원이 10명이 넘으면 참석자 10명 당 반드시 1명의 성인이 추가로 동행해야 한다. 학생의 안전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동행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동참해서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여행에서의 모든 책임은 책임교사의 몫이다. 이 때문에 교사도 수학여행 인솔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 핀란드 헌법과 기초교육법에는 9년간의 기초교육에 필요한 어떤 경비도 학부모로부터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든 종류의 교외수업, 수학여행에 필요한 비용은 갹출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교외수업에 필요한 교통료, 입장료 등은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9학년과 고교에서 떠나는 해외 수학여행 경비는 학교와 보호자들이 협조해서 마련한다. 복권 판매와 각종 생활용품 바자회가 가장 보편적인 경비 마련 방식이다. 학생들은 부모가 복권이나 바자회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라도 공동으로 마련한 경비로 수학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핀란드에서도 교외수업, 특히 해외 수학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논쟁이 없지 않다. 매뉴얼이 잘 돼 있다고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란드인들은 평상시에 매뉴얼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생활습관이 형성돼 있다. 간혹 발생하는 안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핀란드 학부모들이 교외수업과 수학여행의 교육적 가치를 인정하고 권장할 수 있는 이유다.
지원자 많아 학생 3명 당 1명 가기도 학생은 안전수칙 준수 동의 서명해야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은 나라다. 그만큼 시스템도 잘 갖춰진 편이다. 종종 너무 안전을 강조하다 원래의 목적 달성이 지장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이는 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우리의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통칭해 ‘현장학습’으로 부른다. 미국 현장학습이 우리나라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샤프론(chaperone)이라는 학부모 인솔자라는 개념이다. 이 학부모 인솔자 덕분에 현장학습을 갈 때 성인 한 명당 관리·감독할 학생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루이지애나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현장학습에 인솔자로 참여하겠다고 자원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생 세 명 당 학부모 한 명이 배정됐다고 한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학부모 인솔자 수가 줄어들지만 해외 또는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고학년이라도 담당교사만으로는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명의 학부모가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의 감독과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미국의 다른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현장학습 관련된 사항도 주마다 다르다. 각 지역구와 학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각 주 교육부에서 제공한 현장학습 관련 지침의 큰 틀 내에서 운영된다. 뉴욕 주의 현장학습 지침서는 총 16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현장학습의 목적, 계획서에 포함시킬 내용, 요금, 학부모 동의서, 비상상황 시 대처방법, 교통수단, 보험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규제 사항 등이 명시돼 있다. 단위학교에서는 이 지침서를 참고해 현장학습을 기획하고 학부모에게 안내문을 보낸다. 각 주마다 다르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현장학습은 소규모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수학여행처럼 학교 전체 혹은 학년 전체가 모두 현장학습을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특별활동부나 클럽 혹은 각 과목의 반 별로 함께하는 현장학습이 대부분이다. 교통수단은 인원이 적은 경우 학부모의 차량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지만 규모가 커질 경우 학교 버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에는 주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보험사를 통해 버스를 대절해서 가게 된다. 모든 현장학습은 교사가 현장학습 계획서를 제출해 교장의 승인을 미리 받는 절차를 거친다. 특별활동이나 클럽 등 학교의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는 경우에도 현장학습으로 간주돼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외 현장학습의 경우에는 교장뿐 아니라 교육감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 승인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운 경우도 있다. 루이지애나 주 카도 마그넷 중학교가 속한 교육구의 경우 현장학습을 가려면 교장, 담당 장학사, 담당 교육 위원 그리고 교육감 등 총 5명의 허락을 받아야 현장학습을 갈 수 있다. 교사가 현장학습 승인을 위해 제출하는 계획서에는 책임자, 학생 정보, 숙박, 현장학습 장소 및 활동, 담당교사 외에 동반하는 학부모들의 이름과 정보, 출발일과 도착일, 교통수단, 보험 등의 내용이 상세히 포함돼 있어야 한다. 보통 일상적인 현장학습은 공식적인 학교 일과 시간 내에 현장학습을 마친다. 만약 일정이 하루 이상으로 길어질 경우에는 학부모 동의 등 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외여행의 경우에는 승인 절차도 더 복잡해진다. 미국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할 경우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학생들에게 추가적으로 비자문제 등을 확인해야 한다. 현장학습 계획이 승인되면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먼저 안전수칙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과 동의서를 준다. 이 동의서에 비상연락망과 아이들의 보험 가입 사항을 기록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시 활용된다. 중·고교의 경우 주에 따라서 학생들이 안전수칙을 모두 읽었다는 확인과 안전수칙을 따르겠다는 학생들의 동의서도 함께 서명을 받는다. 동의서를 기일 안에 제출하지 않으면 그 학생은 현장학습을 가지 못한다. 학생이 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에는 가지 않아도 된다. 현장학습 횟수에 대한 특별한 제약은 없다. 학교 전체가 가는 경우는 없고, 수강하는 과목에 따라 현장학습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은 중학교부터 학생들이 자신이 수강할 과목을 선정해 학생마다 시간표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수강하는 과목에 따른 현장학습 여부는 담당교사의 재량이다.
운수업체, 보험, 숙박 등 상세 안내 최소 6개월 전에 학부모 의견 수렴 네덜란드에서는 학교나 재단 운영위원회가 수학여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지한다. 학부모는 안전과 교육효과에 대한 학교의 계획을 믿고 자녀를 여행에 보낸다. 네덜란드의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은 학교에서 가는 여행이라는 뜻에서 스쿨라이스(schoolreis, 학교여행)라 불린다. 보통 유·초등생은 국내로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고, 중·고교생들은 많은 학생들이 함께 장기간 국외로 수학여행을 가기도 한다. 이런 국외 수학여행은 주로 고1~2학년(klass 4~5) 때 많이 떠난다. 여행국가는 학생들의 여론조사를 통해 선택하는데 학생들은 주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를 선호한다. 3박 4일 정도의 일정에 대형버스나 선박을 이용해 이동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여행을 떠나기 최소 6개월 전부터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긴 서류를 각 가정으로 보낸다. 이 서류에는 학생들이 갈 여행지와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 일정, 가입하게 되는 보험의 종류, 이용하게 될 버스나 선박회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다. 안전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런 정보를 보며 학생들이 방문할 장소가 어디인지, 어느 회사 소속 버스나 선박을 타고 여행을 갈 지 한눈에 다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여행정보에서 일정이나 숙박 장소, 버스나 선박회사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학부모는 학교 측에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수학여행에 문제가 없도록 여행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6개월~1년 전부터 반영하는 것이다. 여행의 안전 뿐 아니라 비용 문제에서도 이런 배려는 이어져 비용이 부담될 경우 미리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덜란드 수학여행의 내용은 각종 체험학습으로 이뤄진다. 각 나라의 유적지나 명소 등 역사적인 현장에 대한 체험뿐만 아니라 중·고교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외국어를 실습한다는 교육목적도 있다. 학생들은 방문하게 되는 나라에 따라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를 직접 현지인들을 상대로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여행기간이 곧 언어연수기간이 되기도 한다. 이런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그룹별로 직접 외국인들을 만나 할 수 있는 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여행일정은 이런 교육 외에도 각종 극기 훈련이나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숙박은 주로 유스호스텔 등에서 하면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체험활동의 일부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에는 학교여행전문사이트(schoolreis.nl)와 잡지도 있어 각 학교들이 학교여행에 대한 정보를 공유, 교환하고 있다. 학교여행전문사이트는 현직 총리인 마르크 뤼터(Mark Rutte)도 게시판에 “중·고교시절 로마를 다녀온 수학여행이 역사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싶은 욕심까지 들었을 정도”라고 여행경험을 올려놓을 정도로 수학여행의 추억을 나누는 장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출마자 10명, 경쟁률 2:1 오대익 후보 무투표 당선 일몰제 적용으로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별법 적용으로 교육의원제를 유지한 제주도에서 교육의원 선거가 진행 중이다. 교총·전교조·교육의원총회가 유례없는 공동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폐지하지 못하고 성과 없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통해 교육의원 일몰제가 적용됨으로써 이번에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교육의원 선거를 치르지 않게 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도의회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할 당시 교육자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교육의원제를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무·조직·재정이 별도로 관리되고 있고, 이 법이 다른 법률에 우선해 적용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국 유일의 교육의원 선거지만 교육감 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다섯 개 중 세 개의 선거구에서는 현역이 불출마하면서 관심도는 예전에 비해 낮은 상태다. 후보등록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5개 선거구에 총 10명이 출마해 경쟁률은 2:1이 됐다. 2010년 선거에는 경쟁률이 2.4:1이었다.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3명이 출마한 제5선거구(서귀포시 서부지역)다. 문석호(67) 현 교육의원과 강시백(63) 전 서호초 교장, 지하식(71) 전 교육의원이 맞붙는다. 반면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선거구도 있다. 16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제4선거구(서귀포시 동부지역)에는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오대익(67) 현 교육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오 후보는 제주도 유일의 무투표 당선과 함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사상 첫 재선의 영예도 안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자는 선거운동이 중지되며 선거 후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각각 2명씩 후보가 출마했다. 제1선거구(제주시 동부지역)에서는 윤두호 현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부공남(60) 전 제주서중학교 교장과 부광훈(63) 전 오현고등학교 교장의 ‘부(夫) 대 부(夫)’ 동성(同姓)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제2선거구(제주시 중부지역)는 이석문 의원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김광수(61) 전 탐라교육원 원장이 일찌감치 단독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후보 등록에는 오창수(61) 전 교육위원이 동참하면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제3선거구(제주시 서부지역)에서는 강경찬 의원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강덕부(61) 전 제주고 교장과 당초 교육감 출마가 거론됐던 강성균(62) 전 제주과학고 교장 등 2명이 현역 프리미엄에 대한 경계 없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당 간판만 안달았을 뿐 시민사회대립 구도 반복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이재정, 이청연, 조희연, 장만채, 장휘국 등 5명의 교육감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자리에 모두 오지 못했지만 기자회견문에는 13개 시·도의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20일에는 같은 건물 18층에서 문용린, 박맹언, 양창식, 이본수, 조전혁, 장병학, 최태호 등 7명의 후보가 ‘전국보수단일교육감후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대리인을 보냈거나 이름만 올린 후보까지 하면 10개 시·도 후보들이 참여했다. 문용린, 이본수, 조전혁 후보는 전날 조전혁 후보 사무실에서 ‘수도권 보수대연합 공동선대위’ 발족도 결의했다. 헌법 31조 4항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교육자치법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1년 내 당적을 보유한 사람은 출마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진보와 보수 구도를 형성하면서 이 조항의 입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3개의 서로 다른 시·도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일색의 정책공약을 내걸고 이어 10개 시·도 후보들이 상반된 공약을 내놓은 것은 양대 정당소속 후보들이 선거에 나선 것과 같은 모양새다. ‘정당’의 이름을 달지 않았을 뿐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시민사회의 전선(戰線)과 유사한 구도다. 후보들의 행보를 봐도 교육보다는 정치가 앞선다. 13일 열린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의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한 12명 중 초·중등 교육계 인사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유일했다. 반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유기홍,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용길 노동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 후보는 21일 ‘원로의 말씀을 듣기 위해’ 교육계 원로가 아닌 정치계 원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각 세력의 단일화에 불참한 일부 후보도 ‘진영논리 반대’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선거운동을 할 때는 자신이 ‘보수’ 또는 ‘진보’임을 밝히고 있다. 일례로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보수·진보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한 이후 수차례 정치인 시절 경력을 내세워 자신이 ‘정통보수’라고 주장했다.
계속 진화하는 무상 시리즈 무상 수학여행·통학버스… ‘무상’ 명시만 72명 중 43명 진보도 보수도…선거판 점령 간식비 3000만원 혁신학교 선심성 정책도 계속 이어져 6·4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앞다퉈 ‘무상’ 공약을 내놓고 있다. 2010년 교육감선거 이후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복지비가 지방교육재정을 잠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상은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 진보진영 후보들은 지난 선거에서 이미 톡톡히 그 효과를 맛본 무상급식 공약을 다시 내놨다. 이번에는 앞에 ‘친환경’을 붙이거나 대상 학교를 유치원과 고교에 확대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진보 후보들은 13개 시·도가 참여한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3대 핵심공약, 3대 주요공약 모두에서 언급했다. 이들은 체험학습비, 학습준비물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민병희 후보는 무상급식 예산이 모자라 춘천시에서 한 번 파행을 겪었음에도 고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놨다. 충북의 김병우 후보와 충남의 김지철 후보도 유아·고교 무상급식을 약속했다. 전북의 이미영 후보와 광주의 김왕복 후보는 아침 무상급식까지 약속했다. 진보교육감들이 주로 트레이드마크인 무상급식 공약의 강화에 힘을 썼지만 중도 또는 보수로 분류되는 일부 후보들도 이에 편승했다. 대전의 이창기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경북의 안상섭 후보는 엄마표 무상급식 확대를 내세웠다. 지난 4년동안 무상급식의 폐해가 드러나면서 비판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마련 대책에 대한 부담을 느끼거나 무상급식만으로는 차별성이 없다고 느낀 후보들은 또 다른 ‘무상 시리즈’들을 들고 나왔다. 대전의 최한성 후보는 방과후 프로그램, 중·고교 교복, 수학여행비, 학습준비물, 고3 학비까지 전부 ‘무상’으로 하겠다고 했다. 경기의 이재정 후보도 무상 급식 대신 무상 학용품, 체험학습, 교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물론 무상급식 확대 공동 공약에도 동참했다. 무상 교복 공약은 광주의 윤봉근 후보, 강원의 민병희 후보, 충북의 김석현 후보, 전북의 김승환 후보 등이 내놨다. 무상 교복을 넘어 경남의 박종훈 후보는 무상 체육복을 내걸었다. 부산의 임혜경 후보는 무상통학버스 공약까지 내놨다. 현재 중학교까지 무상으로 지급되고 있는 교과서를 고교까지 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후보도 있었다. 인천의 이청연 후보 등 여러 후보들은 고교 수업료 면제 내지 유·초·중·고 무상교육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고교 무상교육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무상’을 주요 공약(선관위 제출 후보 67명, 개별발표 5명)에 꼽은 후보만 43명이었다. 수업혁신을 하겠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간식비를 3000만원 지원하거나 교직원 동아리나 학부모 모임에 수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예산 퍼주기’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혁신학교 확대나 일반 주민 대상 공약인 학교 무료개방 등 다른 선심성 공약까지 더하면 포퓰리즘 공약이 교육감 선거판을 점령한 형국이다. 교총은 “그간 무상급식 등 복지공약 남발로 인해 학생 안전을 담보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시설·환경예산이 대폭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그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야 한다”며 후보자들의 복지포퓰리즘 공약 남발 자제를 촉구했다.
계절의 여왕인 5월도 무르익어가고 있다. 싱그러운 신록을 바라보면서 새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열정과 기대에 부풀어 있다. 5월에는 장미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학교에는 사방에 장미로 가득 차 있다. 생명력이 있고 적응력이 강하며 내외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진취적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꽃이라 교화로 선정하기도 했다. 장미처럼 아름답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되길 소망해 본다. 또 5월은 감사의 달이기도 하다.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달이다. 부모님에게 감사할 것도 없다고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어떤 환경과 조건이라 하더라도 생명의 근원이신 부모님에게 감사함은 마땅한 일이다. 부모님께 무엇을 감사해야 할까?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할 일이다.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바다보다 넓고 깊다. 하늘보다 높고 푸르다. 변함이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잊지 않아야 한다. 늙어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세상의 것들은 다 변해도 부모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자식들은 부모님에게 언제나 요구한다. 한 자녀가 청구서를 어머니에게 내민다. 책값 얼마, 식비 얼마, 교통비 얼마, 기타 얼마, 합계 얼마 해서 요구를 하면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 주신다. 그러면 어머니는 자녀에게 똑같이 청구서를 자녀에게 내민다. 밥값 공짜, 밥값 공짜, 잠자는 값 공짜…기타 공짜 합계 공짜 해서 요구를 하면 그 때에야 자녀는 어머니의 사랑에 감동을 한다. 이게 어머니의 사랑이고 부모님의 사랑이다. 그리고 5월은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달이다. 5월은 스승의 날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스승의 날은 슬픔의 날이요, 애도의 날이요, 안전의 날이 되었다. 슬픔을 함께 나누고 책임을 함께 느끼면서 조용하게 스승의 날을 보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이 말은 의미심장하다. 임금님과 스승님과 어버이는 하나라는 말이다. 임금님이 가장 앞이고 그 다음이 선생님이고 그 다음이 부모님이다. 부모님을 가장 존경하고 존중하며 공경하는 자녀들이 배움을 입는 선생님을 대하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겠는가? 짐작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부모님과 똑같이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가르치고 키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지도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내 친척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쏟는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아니 졸업을 하고 나서도 가르치고 지도한다. 바르게 자라도록, 건강하게 자라도록, 반듯하게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분이 선생님이다. 선생님에 대한 감사를 모르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도 빈껍데기가 되고 만다. 또 5월은 나라에 대한 감사를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만큼 아름다운 봄날이 거의 없다. 선선한 바람을 만난다. 필요할 때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린다. 사막에서, 고지대에서, 더운 지방에서, 찬란한 햇빛을 보지 못하는 축축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나라에는 방방곡곡 신록이 우거진 5월이요, 아름다운 꽃들이 여기저기서 향기를 날린다. 5월에는 숲속의 새들이 가장 왕성하게 합창을 한다.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다. 감사하는 마음은 빛난다. 감사하면 더 큰 감사를 만나다. 감사하면 더 큰 감사를 만들어낸다. 감사가 있으면 삶이 행복해진다. 열악한 환경도 잘 극복할 수 있다. 감사가 없으면 불행해진다. 불평만 나온다. 원망만 생긴다. 마음이 편치 못하다. 감사하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작은 것에 감사하면 더 큰 감사가 생긴다. 모자라도 만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잘 가르쳐 보면 좋겠다.
오늘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이다. 5월 21일. 국가에서 정식으로 정한 기념일이다. 정부에서 정한 각종 기념일을 모두 46개다. 3월에 3개, 4월에 11개, 5월에 8개, 6월에 5개, 7월과 9월에 각 1개, 10월에 11개, 11월과 12월에 각 3개가 있다. 모두가 뜻 깊은 닐이기에 기념하려는 것이다. 5월만 살펴본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 어버이 날(8), 스승의 날(15),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부부의 날(21), 성년의 날(5월 셋째 월요일), 바다의 날(31)이 있다. '부부의날' 주관 부처는 여성가족부인데 '건전한 가족문화 정착과 가족 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하도록 나와 있다. 이른 아침, 사무실 출근 분위기가 밝다. 동료직원들이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배우자에게 보내는 문자를 소개하고 시험해 보자고 한다. 누가 가장 빨리 답신이 올까? 그 내용은 무엇일까? 부부애 테스트다. 필자도 메시지를 받아 동참하였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월이 갈수록 당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쑥스런 말을 하고 싶네^^♥∼사랑해!" 주로 남자들이 공통으로 보낸 메시지다. 분위기를 보니 벌써 몇 사람이 받았나 보다. 그런데 아내에게서는 답이 없다. 수업 중이라, 바빠서 못 보았는가 보다. 점심 시간에 전화를 걸었다. "당신, 문자 보았지?근데 답이 없네?" "당신이 보낸 것 같지 않아서… 당신 문장 스타일이 아니잖아!" 그런가? 결혼 경력 24년이다. 이 정도가 되면 문장 하나 보고도 남편 것인지 아닌지 한 눈에 알아채나보다. "응, 부부의날 축하하고…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답장은 보내 주어야지" "응 알았어, 곧 보낼 게" 직장에서 평상 시 아내에게 전화하는 사람이 아니다. 애정 표현도 구시대 사람이라 노골적이지 못하다. 아내는 그런 목석 같은 남편을 이해한다. 아마 기대를 접었는지도 모르겠다. 답이 왔다. "우리가 부부의 인연을 맺어 세상 도화지에 어떤 특별한 그림을 그릴까 기대가 상큼 합니다. 알러뷰∼∼" 염화미소가 통했을까? 부부라는 존재, 힘을 합치면 무한한 힘이 나온다. 행복을 창조할 수도 있고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자식을 훌륭하게 교육 시킬 수 있으니 부부의 힘은 위대하다 할 것이다. 오늘 보도 기사를 보니 '부부의 날' 배우자에게 전하고픈 전화 메시지가 나왔다.20∼40대 기혼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공통 키워드는 '약속·사랑·감사'로 나타났다.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는 '약속'이었다. 20대의 메시지는 "지금처럼 알콩달콩 사랑하자", 30대는 "올해도 입금해주겠소"라는 다소 코믹한 것에서부터 "늘 지금처럼 행복하자",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 줄게", "당신과 처음 한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등이었고 40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평생 함께해요" 등이 나왔다. "사랑해"라는 고백은 20대에서 40대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배우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나타났다.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당신은 나의 희망", "제 옆자리는 오직 당신뿐", "내 평생의 베스트프렌드"라는 시적인 사랑고백도 있었다. "사랑해, 여보, 용돈 올려줘", "내 생애 가장 큰 축복은 당신과 함께한 것~ 용돈 올려줘" 등 사랑 고백과 함께 용돈을 요구하는 귀여운 메시지들도 나타났다고 전한다. '감사'의 마음 역시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자에게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었다. 20대는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라며 결혼 생활을 함께 시작해 준 데에 대한 감사를 전했고 30∼40대는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나의 여자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라는 메시지로 그동안의 시간을 함께 해준 배우자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필자의 받은 문자를 후배에게 보여 주니 "장학관님을 사모님이 존경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과찬을 한다.우리 부부라고 애증의 갈등이 없었을까? 신혼 때에는 파워 게임에서 지지 않으려고 억지를 부린 적도 있었다. 때론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적도 있었다면 믿을까? 그러나 상대방 입장이 되어 이해하고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아내를 인격적으로 대하려고 애썼다.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부부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 덕분일까? 지금은 누가 부부싸움을 부추겨도 웃고 만다. 다 부질없는 짓임을 알기 때문이다. 부부, 서로가 위해 주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받기만 해서도 안 되고 서로 베풀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희생만 강요해서도 안 된다. '부부의 날'꼭 있어야 할 기념일이다. 1년에 5월 한 번 말고 매달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해 부부의 소중함을 알고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고속의 시대로 지식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져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 쓰레기기 되는 시대이다. 전 세계는 정보화 세계화 추세에 따라 산업과 고용구조는 물론 개인의 삶의 양식 자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겪고 있다.우선 평생 고용의 관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방법은 옛 시대의 방법과는 많이 달라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생각은 이같은 시대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아이들처럼 자기 주도성이 약하고 부모의 지시를 많이 받는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 자신이 정말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를 묻지 못하고 떠밀려 가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다. 이러한 시대에 맞는 방법이 직장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다. 특성화고(전문계고·실업계고 등 포함)·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선취업·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수능 없이 직장 경력으로 대학 간다! 근무 경력이 인정되는 산업체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근로기준법 제11조에 따라 상시근로자 5인(사업주 포함) 이상 사업체, 4대 보험 중 1개 이상 가입 사업체(창업·자영업자 포함)’ 등이다. 각 대학은 수능시험 없이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사이버 과정 등 특별교육 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학업계획·재직 경험·고교 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면접·구술평가 등을 거쳐 매년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학사정관제 활용은 대학 자율이며, 같은 재직자 특별전형이어도 학교마다 전형 요건이 다르다. 2013학년도에는 70개 대학이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신입생 4,462명을 선발했으며 2014학년도에는 87개 대학이 5,093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2013년부터 국가장학금 유형에서 선취업·후 진학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일반고의 길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가는 길이다. 그런데문제는 성적이 낮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야만 하는 학생들의 진로, 진학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학교도 이제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야 할 때이다. 지금 대학에 갈 성적이 충분히 안 나온다고 포기한 학생들도 기회는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얼마 전 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전남 순천의 어느 고교 3학년생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담임교사는 지각한 학생의 머리를 두 차례 벽에 부딪히게 했다. 학생은 같은 날 밤 9시경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22일 만인 3월 11일 숨지고 말았다. 담임은 직위해제되었다. 경찰은 체벌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조사중이다. 학생이 죽은 다음 날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휴대폰을 반납하지 않았단 이유로 교사에게 뺨과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는 내용의 체벌사실이 신문(한국일보, 2014.4.9)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해 3월말에는 또 다른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체벌했다. 교사는 학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창고로 끌고가 대걸레 자루를 이용, 30여 분 온몸을 때렸다. 학생은 병원에 실려가 약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죽은 학생 유가족과 교육단체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요구의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언론 보도를 보면서 필자가 느낀 것은 엉뚱하게도 ‘체벌교사, 그 열정이 부럽다’이다. 가령 죽은 학생을 체벌한 교사는 59세이다. 통상 만 나이로 표기되는 신문기사인 점을 감안하면 60줄에 접어든 교사인데, 무슨 열정이 넘쳐 ‘그깟’ 지각 좀 한 학생을 체벌했는지 의문이다. 실제로 위에 든 이유들로 체벌을 한다면 교사들은 아마 골백번도 더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그렇게 죽어나가는 경우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물론 한두 번쯤 말로 타이르긴 한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포기하는 게 상책이다. 그냥 버려버리고 짐짓 무관심해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60줄이어도 감정의 동물 사람이긴 해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어떤 분노를 삭히는 것은 응당 교사의 몫이다. 하루에 열두 번씩 명퇴 생각을 하는 것도 교사 각자의 감정이다. 이른바 교권이 물구나무 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체벌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오래 전 필자는 ‘교사들이여, 너무 설치지 말자’라는 칼럼을 쓴 바 있다. 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체벌도 할 수 없으니 그럴 수밖에! 그것은 익산의 어느 여고에서 벌어진 ‘여학생 엉덩이체벌사건’ 보도를 접한 후 쓴 글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그때보다 지금이 더 체벌하기 어려운 ‘악덕환경’의 학교현실임을 아직도 많은 교사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 지금은 교육적 운운하며 전통적 내지 재래식 체벌방식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없는 시대이다. 체벌교사만 아니라 교원 전체가 선생을 ‘칠싸리 껄짝’쯤으로 대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학교현장이다. 교사들이여, 카페처럼 잡담이 무성하고 스마트폰의 심해에 빠져도, 그리고 꿈나라 여행이 한창이어도 수업시간엔 그냥 열심히 진도나 빼자. 그렇듯 학생이 죽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제발 그렇게 하자.
서령고(교장 김동민)는21일 오후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를 초빙,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와 졸업생들로 구성된 23명이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 강사진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에 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한홍(서령고 24회) 미래에셋사장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과 경제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2학년 학생 6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 학습능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직업인과의 대화시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