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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신동호 | 월간 편집장 dongho@donga.com 사회는 인간의 본성이 빚어낸 조각품 대체로 후진국에서는 좌, 우의 극단주의자가 득세해 사회를 갈등의 낭떠러지로 몰고 간다. 한국 전쟁은 그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선진국이 될수록 극단론자들은 설자리를 잃고 온건한 좌파와 온건한 우파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다. 대화가 가능한 온건한 좌와 우가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때 사회적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소할 수 있고, 발전된 사회 제도가 도입된다.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 냉전 시대에 극단론자들이 만들어 낸 낡은 이데올로기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 볼 단계에 이르렀다. 사회를 계급 갈등의 관점에서만 보는 데서 벗어나 경쟁과 협동의 관점에서 사회와 정치·경제 문제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우파는 공정한 경쟁을, 좌파는 진정한 협동을 만들어 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경쟁과 협동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까운 행동 원리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회학자들은 사회를 인간의 본성과는 동떨어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시각이다. 사회는 인간이 합리적으로 만든 발명품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본성이 빚어낸 조각품이라고 하는 말이 더 진실에 가깝다. 레닌, 스탈린, 마오쩌둥, 폴 포트, 김일성 같은 공산주의자들은 사회 환경이 바뀌면 인간의 본성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혁명을 하고 세뇌 교육을 해도 자신의 이익보다 사회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인민을 창조해 내지 못했다. 이것이 공산주의 몰락의 근본적 원인이었다. 구소련 사람들은 공동 소유인 집단농장에서는 대충 일을 했지만, 자기 집 앞마당에 심은 야채와 과일은 애지중지 가꾸었다. 그러니 사회가 유지될 리 만무하다. 지구 위의 마지막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도 토지의 사적인 사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공산주의자의 결정적 착오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동안 진화론은 협동보다는 경쟁을 강조해 왔다. 진화론하면 누구나 ‘적자생존’, 즉 경쟁과 도태를 연상시킨다. 19세기 중반 다윈의 진화론이 나왔을 때 당시 산업 자본가들은 자유 경쟁과 도태를 진화의 원리로 설명한 다윈을 구세주처럼 생각하고 환호했다. 그러나 적자생존이라는 용어는 1850년대에 스펜서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지 다윈이 만든 말이 아니다. 다윈은 적자생존과 자연선택 못지않게 동물 사회의 협동과 공생 같은 상호 의존적인 관계의 발전도 진화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동물과 인간은 먹이와 번식 상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늘 경쟁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동물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동맹 관계를 맺고 서로 돕고 사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종류가 다른 박테리아들은 상대편 박테리아가 버린 노폐물을 먹으면서 청소부로 함께 산다. 작은 물고기들은 한꺼번에 떼를 이루어 다녀 더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포식자에게 덜 잡아먹힌다. 벌이 꽃가루를 옮기는 식물과 곤충의 공생 관계, 뿌리혹박테리아가 식물의 뿌리에 살면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쉽게 해주는 공생 관계도 협동이 행동의 기본 원리다. 동식물 세계에도 협동과 공생 존재 동물 사회 집단 내부의 협동 행동도 호혜적 이타주의에 기반하고 있다. 가축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흡혈박쥐도 굶주린 동료에게 피를 나누어 준다. 제인 구달은 탄자니아에서 고아가 된 아기 침팬지를 떠맡아 기르는 침팬지 집단을 자주 목격했다. 내가 죽어 우리 아이가 고아가 됐을 때 다른 챔팬지들이 나의 아이를 키워 줄 것이라는 기대가 침팬지 사회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1964년 뉴욕에서 세계무역박람회가 열렸을 때 개미가 전시된 적이 있다. 당시 이 코너에는 “2000만 년 동안 개미 집단이 진화를 못한 것은 사회주의자였기 때문이다.”라는 자유무역주의자의 글귀가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는 고도로 분업화된 개미 사회의 협동 체계에 대한 지식 없이 개미를 맹목적으로 일만 하는 존재로 착각한 데서 나온 발상이다. 이처럼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협동 사례에도 불구하고 좌파는 다윈주의와 진화론을 우파의 나팔수처럼 혐오해 왔다. 미국의 좌파는 사회생물학을 창시한 하버드 대학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에 대해 생물 세계의 자연도태 원리를 인간 사회에 적용한 자본주의의 앞잡이라고 공격했고 윌슨 교수에게 계란을 던져 강의를 방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생물학자들이 경쟁만을 강조한 것은 결코 아니다. 윌슨도 자신의 인생 후반기에는 협동과 희생이 동물 사회에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또한 사회생물학의 토대 위에 새로운 학문으로 등장한 진화심리학은 영장류 등 고등한 생명체일수록 호혜적 이타주의가 진화하고 복잡한 사회를 만들어 산다는 것을 밝혀냈다. 1980년대에 등장한 ‘사회적 지능 가설’은 복잡한 사회생활에 필요한 계산 능력 때문에 영장류와 인간의 두뇌가 진화했다고 본다. 실제로 영장류는 집단생활을 하면서 호혜적 이타 행동에 기반한 동맹 관계를 자주 형성한다. 호혜적 이타 행동이 가능하려면 내가 베풀었을 때 자신도 보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개체들과의 상호 관계를 기억하고, 상대의 마음을 읽으며, 교환 가치를 계산하고, 상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언어가 발달해야 한다. 인간은 두뇌가 커지면서 언어가 생겨났고 정교한 분업, 협업, 동맹처럼 호혜적 이타주의에 기반을 둔 사회적 지능이 발달했다. 인간의 협동은 초기에는 사냥한 고기를 나눠 먹고, 상대방의 털을 골라 벼룩을 잡아 주는 것 같은 행동을 통해 진화했다. 큰 짐승을 잡아 혼자 먹겠다고 해보았자 다 먹지도 못할 뿐더러 나중에 다른 사람이 먹거리를 들고 왔을 때 얻어먹지도 못한다. 일단 베풀고 나중에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게 서로 이익이다. 생물학자인 윌리엄 해밀턴과 미시간 대학의 정치학자인 로버트 액설로드는 베푸는 자와 배반자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컴퓨터 토너먼트 게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실험에서도 베푸는 것이 배반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익이라는 게 증명됐다. 그렇다면 인간 사회에서는 잘 베풀면 돌아오는 것도 많은 것일까? 물론 배신자도 있다. 베풀어도 상대가 배신을 하면 어떻게 할까? 이를 ‘무임 승차자 문제’라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동물은 결속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집단을 이루어서 살 수 없다. 복잡한 서열과 동맹 관계를 가진 사회 집단을 이루는 영장류는 무임 승차자 문제를 처벌과 보상을 통해 해결했다. 침팬지 사회에서도 자기 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존재는 린치를 당하는 등 처벌을 받는다. 인간은 상대의 얼굴을 잘 기억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읽고, 내가 이렇게 했을 때 상대가 나에게 이렇게 해주었다는 경험을 잘 기억한다. 우리의 뇌가 무려 34년 동안 얼굴을 기억하는 것도 네가 나를 도우면 나도 너를 돕겠다는 상호주의에 기반을 둔 일종의 ‘은인 기억 메커니즘’이다. 사람의 뇌는 건물이나 풍경을 기억하는 데는 둔하지만 얼굴을 기억하고 구분하는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돼 있다. 인간이 고도로 분업화된 복잡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베푼 것보다 상대가 계속해서 적게 베풀 경우 협력을 거부함으로써 무임 승차자를 응징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진화시켜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임 승차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간이 600만 년 전 침팬지처럼 50명 정도의 집단을 이루어 살 때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15만 년 전 출현한 호모 사피엔스는 약 150명 정도의 집단을 지어 살았고 집단이 커지면서 집단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더욱 복잡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교한 사회적 지능이 발달해 요즘에는 수억 명이 집단을 이뤄 사는 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상대의 마음과 행동을 읽은 심리학적 기술, 상대가 하는 얘기가 거짓말인지 판단하는 기술을 진화시켰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연역적 추론 능력을 갖게 된 것도 상대의 속임수 찾아내기를 통해 발달했다고 보고 있다. 상대의 얘기와 행동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가설을 세우고, 상대의 행동과 과거의 경험을 분석해 가설이 틀린지 맞는지 확인하는 일을 되풀이하면서 연역적 사고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베푸는 사람은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한다 이기적인 이익 추구, 사회적 계급, 성적 질투심이 어떤 사회에나 보편적으로 존재하듯이 인간의 본성에는 상대를 도움으로써 협동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의무를 다 하는 본성이 존재하는 게 분명하다. 물론 개인적 이익 추구도 무시할 수 없다. 이익 추구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욕구이기 때문이다. 만일 협동만 하고 개인의 이익 추구를 무시한다면 무임 승차자가 많이 생겨 사회가 유지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손익 계산을 따져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 때만 남을 돕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타 행동이 단지 계산된 행동이 아닌 본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모리 대학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사람이 서로 이타적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도우면 뇌가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란 것을 실험을 통해 2002년에 밝혀냈다. 실험자를 상대로 협력 또는 배신을 하도록 하는 상황 실험에 참가하게 한 후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장치로 촬영했다. 그 결과 서로 협력할 때 사람의 뇌에서는 즐거움을 느끼는 부위가 최고조로 활성화됐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 때나 귀여운 얼굴을 보았을 때 또는 돈을 보거나, 흥분제 따위를 복용했을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협력을 할 때에도 활성화됐다.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협동심을 키워 왔던 것은 과거 인류의 조상이 사냥 몰이를 하거나 농작물을 경작할 때 서로 돕지 않으면 생존에 불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은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이 사회적 필요성의 산물이라고 주장해 왔다. 법이나 약속을 어기면 처벌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 그러나 인간은 단지 처벌이 두렵거나 보상을 받으려고 이타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즐겁고 쾌감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또한 베푸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팀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장수한다는 조사 결과를 2003년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7년부터 디트로이트 근교에 사는 노인 423쌍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을 돕지 않은 노인은 친구, 친척, 이웃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많이 준 사람이나 배우자를 정성껏 돌본 노인보다 사망률이 2배가 높았다. 반면 많은 사회적 지원을 받은 노인은 지원을 받지 못한 노인과 사망률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게 밝혀진 것이다. 흔히 우리는 도움을 받으면 오래 살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도움을 주는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이다. 선행을 하면 뇌가 즐거우니 오래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경쟁과 협동이 발전의 원동력 그러나 모든 사람이 남에게 베풀기만 한다면 발전이 없다. 결국 인간의 의욕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꿈과 욕망을 채우려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능사는 아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사원들 간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본부, 인센티브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그 폐단도 많다. 다른 부서가 잘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을 해주지 않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부서 간 장벽을 뛰어넘는 매트릭스 체제가 도입되고 있다. 또한 숱한 정책 실패를 가져온 고질적인 부처 이기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내에는 위원회가 만들어져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늘 경쟁하면서 협동 관계를 만들어 낸다. 분명한 것은 개인이 경쟁과 협력 어느 것을 택하든 사회 전체로 볼 때 손해보다 이익이 커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사회가 발전한다. 어떻게 하면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인지, 협력을 할 경우 이를 어떻게 보상해 줄 것인지 고민하는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 세력이 있을 때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좌우의 날개가 아닌 경쟁과 협동의 날개로 난다.
조현호 | 울산 옥현초 교사 선사인들이 던진 수수께끼 지난 호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지역의 암각화 두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반구대암각화는 각종 동물상을 중심으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고, 천전리암각화는 추상적인 기하하적문양이 돋보인다고 말씀드렸지요. 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 암각화의 대세랄 수 있는 방형기하문 암각화를 찾아갑니다. ‘방형기하문’이란 네모모양의 기하학적인 문양을 말합니다. 그 형태는 지역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대략 상하는 직선, 좌우는 안쪽으로 휘어진 곡선형이며 전반적으로 사다리꼴 형태입니다. 내부에는 가로 혹은 세로로 선이 몇 줄 그어지고 둥근 구멍을 파 놓기도 합니다. 이 바위구멍은 성혈(性穴)이라 하여 여성을 상징한다고 보며 풍요, 다산, 재생의 의미를 지닙니다. 외곽선에는 머리카락처럼 생긴 가는 선을 짧게 나타내기도 합니다. 학자들은 이 기하문을 일컬어 무복(巫服)을 입은 샤먼을 형상화하였다 하여 패형(牌形)암각화, 시베리아계열 암각화에서 보이는 신면(특히 태양신)으로 보는 신상(神像)암각화, 방패와 같은 모양에서 방패형암각화, 석검의 손잡이 부분에서 유래하였다는 검파(劍把)형암각화 등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이 글에서는 생김새만 따서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방형기하문이라 기술합니다. 이 독특한 기하문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그 시대를 살지 못한 우리로서는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신앙관, 예술의식 등을 단지 추측만 할 뿐 비밀을 풀기는 아직 요원합니다. 우주여행을 하는 이 시대에도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라 하겠습니다. 인류 최초의 도구이자 외경(畏敬)의 대상이었던 돌에 새겨진 이 수수께끼는 ‘우매한 현대인들아, 내가 남긴 문제 좀 풀어봐라, 모르겠지? 메롱!’ 하며 우리들을 놀리듯 합니다. 방형기하문의 본고장 고령 일대 암각화 우리나라 방형기하문의 시작은 고령 양전리암각화에서 시작합니다. 1970년에 발견되었지만 반구대와 천전리암각화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하다 1990년대 들어 경쟁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암각화들이 발견되면서 그 위상을 인정받습니다. 현재 보물 제60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알터암각화’는 낙동강의 지류인 회천과 인접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이 낮고 왼쪽이 높게 생긴 미끈한 바위 면에 방형기하문양과 동심원이 새겨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방형의 아랫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삼면에 머리카락과 같은 짧은 선을 집중적으로 묘사하였고 윗부분에는 ‘U’자 형으로 바위를 파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문양은 점차 머리카락을 모양의 짧은 선 부분이 간략화 되고 생략되어 가는 양상으로 새긴 것으로 보아 이곳의 것은 시대가 앞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곳의 동심원은 함안 도항리나 천전리암각화와 같이 태양신을 묘사했다고 봅니다. 이곳과 가까운 안림천변 안화리에도 암각화가 있습니다. 양전리 것에 비해 소규모로 태양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기하문 또한 양전리 것과 유사합니다. 울산과 고령의 암각화에서 보았듯 우리나라 암각화가 위치한 곳은 하천과 밀접합니다. 영천시 청통면 보성리암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100여 미터 떨어진 하천가에 있었는데 거북을 빼닮은 길한 형상이라 마을 입구에 모셔둔 것입니다. 거북 등에 해당하는 부위에 기하 문을 새기고 가로줄을 그어 위아래에 각각 두 개의 성혈을 조성했습니다. 선사시대에도 거북모양의 물상은 길한 것이었나 봅니다. 거북을 닮은 반구대에 암각화를 새겼고 이곳 거북을 닮은 바위에도 역시 암각화를 남겼으니까요. 태양신을 맞는 포항 일대 암각화 포항이란 도시는 세계적인 제철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공장은 기계가 있는 곳이죠? 그래서 그런가요, 포항에는 ‘기계’라는 행정구역이 있습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이지요. 물론 한자가 다르니 그 의미도 다르겠지만 이렇듯 재미있는 지명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쪽에 가면 대구면, 마산면, 부산면 등의 지명이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기계면 인비리에는 보기 드물게 석검 형태의 암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논 한가운데 모인 세 기의 바위 중 제일 키 큰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방형기하문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바위들은 생김새로 보아 고인돌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원래는 석검의 끝부분이 하늘을 향해 있었다고 하는데 논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바위가 옆으로 누웠다고 합니다. 석검이 두 점, 맨 아래에 석촉 형태의 암각이 한 점 새겨져 있습니다. 맨 윗부분에 새겨진 석검의 경우는 이중선으로 나타나 아마도 칼집을 나타낸 듯합니다. 여수 오림동에서 발견된 암각화와 함께 보기 드문 경우라 하겠습니다. 석검 형태의 암각화는 방형기하문 형태를 검파형암각화라고 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석검의 칼자루 부분이 방형기하문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방형기하문이 검파형암각화라고 학계에서 의견일치를 본다면 이곳 암각화는 검파형암각화의 시원이라고 봐도 무난하겠죠? 흥해읍 칠포리암각화는 곤륜산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암각화가 분포해 있습니다. 이곳이 위치한 영일만 일대는 해(태양신)를 맞는다는 뜻이니 태양숭배사상이 지배했던 선사시대에 이곳은 특히 신성한 곳이었나 봅니다. 또한 곤륜산은 전설의 서왕모(西王母)가 살고 있다는 곳이고 마시면 불사신이 된다는 강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지상의 낙원이 아니던가요. 칠포해수욕장으로 흐르는 곡강천 인근에 규모면에서 으뜸가는 성혈바위가 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칠성바위라 부르는데 바위 정상부뿐만 아니라 곳곳에 성혈을 파두고 정상부에서 아래로 바위 전체를 죽죽 파내어 온통 골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바위는 다른 곳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이 일대가 성혈과 암각화 천지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일대 암각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은 소위 곤륜산 ‘가’지구로 서북쪽 기슭 3부 능선의 작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모인 암면 네 곳에 암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기하문의 크기도 대규모로 위 길이가 96센티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길쭉하게 생겨 흙에 덮여있는 바위 면에는 여근암각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곤륜산 ‘나’지구는 칠포2리 인근 바닷가에 위치한 범선 레스토랑 옆 계곡 일대입니다. 아쉽게도 곤륜산 일대에 대규모 산불이 난 후 나무더미를 계곡으로 모아 방치해 두어 접근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불 덕분에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암각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별자리에서 따왔을 거라는 윷판형 암각화의 흔적도 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지를 불태우는 엄청난 재앙 속에서 몸서리쳤겠지만 돌이라서, 바위라서 화마를 뿌리치고 살아남았습니다. 돌은 선사와 현대를 잇는 힘입니다. 선사도시 경주의 암각화 경주는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도시입니다. 하지만 선사시대 암각화도 볼 수 있는 선사도시이기도 합니다. 금장대암각화는 형산강 수면위에서 약 15미터 높이에 있는 암벽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선시대 금장대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암각화로 가기 전 만나는 산소에 초석자리가 남아 있지요.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면 앞으로는 제의공간으로 여겨지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서 경주시내를 바라보는 전경은 가히 일품인데 옛사람들은 ‘금장낙안(金丈落雁)’이라 하여 경주팔괴의 하나로 일렀습니다. 이 암각화에는 방형기하문은 물론이고 동물의 발자국, 꽃처럼 묘사한 원형다공문, 여근, 인면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특히, 미완성 형태의 방형기하문이 한 점 보이고 있는데 그 형태가 두 눈(성혈)을 말똥말똥 뜨고 바위 면에 붙어있는 매미와 같습니다. 현재 육안으로 잘 보이는 암각화는 ‘V’자로 꺾인 주암면의 왼쪽 암면 좌측 끝에 모여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역‘V’자형 바위 면에 방형기하문 여러 점과 여근형상 한 점, 동물 발자국 두 점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바위 면은 지의류(地衣類)가 퍼지면서 백화현상마냥 탈색해가고 있고 균열조짐까지 보여 안타깝습니다. 그런 바위 면에 안타까운 눈짓을 주고 시원하게 펼쳐진 형산강 너머 경주분지를 내다보다 잠시 눈을 감습니다. 이제부터 수천 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새벽부터 금장산 아래 강가는 분주했다. 며칠 전 제사장이 하늘신을 모실 제의 장소로 이곳으로 결정했고 드디어 오늘 신을 부르는 바위그림을 새기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부족에서 제일 솜씨가 좋은 청년들 몇이 제사장으로부터 잡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치른 후 바위를 타고 올라와 바위 앞에 서 있다. 긴장했을까. 그들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다. 동경을 만지작거리는 제사장은 태양신이 왕림하길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불덩이 같은 아침 해가 벌판을 비추자 제사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동경 빛이 눈부시다. 부족원들은 강 아래서 엄숙한 침묵으로 엎드린 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이윽고 그림 한 점이 새겨지고 제사장은 신에 대한 의례에 여념 없다. 방패처럼 든든하게 태양신이 이 마을을 지켜주십사 하는 기원이었다. 이번에는 바위를 쪼아내 동물의 발자국을 새겼다. 더 많은 수확을 위한 기원이었다. 이어서 종족 번영을 위한 성혈을 새겨 넣었다. 얼마 전 다른 부족의 침입으로 피해가 극심했던지라 이들의 제의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바람이 있다." 안심리암각화는 경주 내남면 안심리 광석마을에 있습니다. ‘광석(廣石)’이란 이 일대에 고인돌 덮개돌과 같은 넓은 돌이 많아서 붙여졌습니다. 그래서 암각화가 새겨진 2미터 넘는 길이의 바위를 고인돌의 덮개돌로 보기도 합니다. 현재 바위의 정상부에 성혈이 뚜렷이 확인될 뿐, 바위 동쪽 윗부분에 집중된 방형기하문은 육안으로는 극히 일부만 확인됩니다. 이곳에도 지의류의 횡포가 말이 아닙니다. 게다가 일부 몰지각한 사람에 의해 훼손된 부분도 보입니다. 마을 이름은 ‘안심(安心)’인데 문화재 관리는 정 반대로 불안(不安)하기 그지없습니다. 암각화와 부처님의 만남-영주 가흥동암각화 시루떡을 옆으로 뉜 듯한 길쭉한 암벽에 자리하고 있는 이 암각화는 마치 새끼 게들이 영주시내를 흐르는 서천을 향해 기어가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의 암각화에 비해 많이 도식화되어서 암각화 중에서 후대에 속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로선만 나타나고 내부에 성혈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위치에 암각화가 세 점 나란히 자리하고 보니 세로선과 세로선이 만나 원을 만들어 게의 몸체를 이룬 듯하고 두 줄로 그어진 내부의 가로줄이 게의 다리를 나타낸 듯합니다. 특히 이 암각화가 있는 암벽에는 보물 제221호로 지정된 마애삼존불이 자리하고 있고, 지난 2003년에는 6월 집중호우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마애여래좌상이 함께 있어서 선사시대부터 신성한 공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애삼존불이나 마애여래좌상이나 불상의 눈은 모두 누군가에 의해 파져있습니다. 돌부처의 눈이나 코를 갈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민중들의 그릇된 믿음의 결과라 아쉽기도 하지만 눈과 코마저도 민중들에게 과감히 내던져준 부처의 자비가 돋보인다 할 것입니다. 다른 암각화에서는 성혈이 흔히 보이는 데 반해 이곳의 성혈은 기하문 위쪽 한 곳에서만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들을 바라는 민중들이 불상의 눈에 성혈을 새긴 모양입니다. 그들의 기자신앙은 곧 생산과 번식을 의미하는 성혈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Out of Altai, Out of Korea 인류의 기원을 아프리카에서 찾는 소위 ‘out of Africa’ 가설에 의하면 한국, 일본, 티베트, 몽골, 에스키모, 인디언들은 유전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동일하답니다. 이 북부아시아인들은 바이칼호 근처에서 살다 빙하기를 거치면서 이곳이 거대한 호수로 변하자 남으로 이동했다고 봅니다. 최근에 바이칼호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도 이곳을 한민족의 시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암각화가 알타이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걸작이건, 이 지역 토착세력의 걸작이건 관계 없이 방형기하문양만큼은 ‘한국형’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장방형의 기하문양은 우리 땅에서만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만의 방형기하문 암각화는 ‘out of Altai’가 아니라 ‘out of Korea’가 아닐까요? 우리 암각화의 정형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지금도 흔한 바위 한 곳에서 ‘나야 나, 내가 암각화야’하며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놈들이 있습니다. 아울러 매일 보는 아이들에게서도 숨어있는 재능과 장점을 발견해내는 혜안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스쿨폴리스(학교경찰)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교육청이 스쿨폴리스 시범운영 희망학교를 모집한다. 시 교육청은 부산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희망학교 신청을 받는다.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7개의 시범운영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며, 5월 2일부터 7월 30일까지 3개월 간 시범운영 후 성과분석 및 교육수요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스쿨폴리스는 부산시 교육청과 부산지방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제도로, 교원 및 퇴직 경찰관을 학교경찰로 선발해 2인 1조로 단위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토록 하고 교내.외 학교폭력 예방 및 선도 업무를 담당케 하는 제도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교권 및 학생인권 침해소지 때문에 도입을 놓고 다소의 논란이 있다"며 " 시범운영 후 성과분석과 함께 문제점 등을 파악해 전면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하자마자 바쁜 날들을 보냈는데. “여러 가지로 힘들고 긴급한 일이 계속 진행되던 가운데 취임했다. 추진하던 사업의 계속성, 긴박성은 내가 사장으로 취임한 동기이기도 했다. 진행 중인 일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어서 스스로도 바쁜 것을 각오했고 이런 과정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다만 지상파 DMB라는 뉴미디어를 통해 현장 교사들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기적인 장이 마련됐으면 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 방송위도 교육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4월 1일로 수능강의 방송이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수능방송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만큼 공과가 있었다. 우선 ‘사교육의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만큼 사교육비 경감효과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긍정적 효과는 지리적 이유 등으로 사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목적이 수능방송의 출범동기였으나 성과를 놓고 본다면 두 번째를 오히려 더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부족한 점이라면 무엇보다 현장 선생님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이다. 선생님들의 역할을 촉진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수능방송이 선생님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수능이 곧 교육’이라고 믿는 교육현실에서 교사들이 교육자로서의 철학이나 이념, 꿈을 실현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수능방송이 오히려 이를 부채질한 것은 아닌지, 학교의 전인교육 측면에 부담이 된 것은 아닌지, 이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선생님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 -출범 2년을 맞아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작년의 급한 출발에 비해 올해는 전체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작년에는 스타강사를 초빙하고 다른 강의보다 주목을 끄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경향도 있었다. 올해부터는 이런 점을 줄여나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흥행·흥미 위주라는 논란에서 벗어나는 대신 학생들이 다른 사교육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는 고충이 따르지만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교재가 너무 많고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수량을 30% 이상 줄이고 가격도 20% 내외로 낮게 책정했다.” -향후 수능방송 운영계획을 밝힌다면. “EBS는 ‘수능 이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한 문제풀이를 넘어 깊이 있는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논란을 줄이고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교육을 보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08년 대학입시부터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 고1부터는 수능방송에 대한 열기나 참여도가 다소 낮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내신 과외 과열 움직임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고 한다. 수능 이후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내신 과외에 대한 대비책도 EBS 차원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이것을 올해 중요한 사업으로 잡고 있다.” -EBS의 역점 추진과제는 무엇인가. “평생교육 구현과 공교육 보완은 EBS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교육만으로 배움을 끝맺는 시대는 지났다. 나는 ‘내 손안에 교실이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안에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 스스로에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EBS는 평생교육의 동반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듀(E-DEW; EBS Digital Edu-World)’를 5개년 계획으로 잡고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정통부, 노동부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고 교육 유관기관들과 협력체제를 구축, 국민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자유롭게 얻도록 하는데 EBS가 최전선에 설 것이다.”
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배규한)은 지난달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청소년 정책비전과 정책과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작년 12월 정부가 청소년행정기능을 조정해 문화관광부 청소년국과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청소년위원회’로 통합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청소년개발원은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전문가 회의, 인터넷 아이디어 공모, 선진국 사례분석 등을 실시해왔으며 오는 14일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민희 청소년개발원 육성정책연구실장은 “기존 청소년정책이 학교교육정책과의 연계체제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청소년과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추진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주5일제 수업 도래에 따른 청소년활동 영역의 기회와 위협, 지식정보화 사회에 따른 학교-직업세계 이행 활성화 등 청소년정책에 대한 새로운 정책영역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향후 추진과제로 ▲국가 청소년정책의 통합적 추진과 총괄조정 ▲지역사회-민간-공공의 청소년정책 파트너십 형성 ▲과학적·장기적 청소년정책의 수립 및 집행체계 구축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전 사회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청소년 대표들이 ‘청소년이 바라본 새로운 청소년정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에스더 문화관광부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욕구들이 정책에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묻히게 된다면 정책적 접근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를 바라는 것은 억지스러운 일”이라며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확한 욕구와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 청소년보호위원회 청소년정책참여분과위원회 위원장도 “저조한 청소년의 의견 수렴 방식이 새로운 기구에서도 계속된다면 이 땅에 청소년들이 설 곳은 더 좁아지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장애 청소년 문제는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인 만큼 새로 설립되는 청소년위원회에서 좀더 깊은 대책과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갈뫼 청소년특별회의 의장은 “청소년축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이미 청소년 가까이에 학교축제가 존재한다”면서 “단위학교 축제 활성화 및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연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소년체력증진 활동 활성화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의 체력이 떨어졌음을 한탄하기 이전에 교육부와 협의 하에 학교 체육시간을 확대하고 체육시간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전에 정광태라는 가수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지금 30대 이상 성인들은 어린 시절 학교에서 이 노래를 자주 불러 ‘독도는 우리땅’이 머릿속에 박혀 있으나 요즘에는 독도가 중요한 영토임을 아는 어린이도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독도의 땅값을 굳이 따지자면 공시지가로 2억7287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에너지 자원이나 풍부한 어족자원을 비롯한 경제적 가치로 따지자면 수조원이 넘는 그야말로 황금의 섬이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역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라는 에너지 자원이 6억톤 가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양이라면 우리나라가 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도 1500억달러(150조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과학원은 독도주변 해역에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때문에 이미 독도 인근 해역에 대한 자원 조사를 마친 일본이 이를 노리고 독도 영유권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어족 자원측면에서도 독도 주변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 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쓰시마 난류가 교차해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이 때문에 연어, 송어, 대구 등 회귀성 어종이 많이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도는 해양과학 전초기지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동해의 경우 수심이 깊어 해양과학 기지 입지로는 그만이다. 다행히 얼마전 교총에서는 독도 관련 특별수업 지도안을 각 학교에 배부해 우리의 독도를 지도하도록 하였다. 이번 기회에 우리 학생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최근 마산시의회가 조선 세종 때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하고 역사적 증거를 통해 대마도가 한국땅임을 입증할 것이라 했다고 한다. ‘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를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와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지도하고픈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韓 해방 이후 독도의 한국 영토 귀속 사실 교과서 보완 필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등 보다 명확한 영토근거 제시해야 日 독도 영유권 서술한 ‘후소샤’판보다 대부분 교과서 지도가 국경선 안쪽에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는 점이 더 심각 1952년 1월 한국정부가 ‘이승만라인’(‘인접해양의 주권에 대한 대통령선언’)을 선포하자 일본정부가 항의각서를 전달하면서 시작된 독도 영유권 문제는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는 일본 관료의 ‘망언’처럼 주기적으로 되풀이되어 왔다.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의 체결을 둘러싸고 독도 영유권 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된 지 약 7년이 지난 오늘,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지명)의 날’ 제정을 계기로 다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일 간의 현안으로 부상하였다. 여기에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가 후소샤판 공민교과서 검정신청본에 독도 전경사진과 함께 ‘한국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라는 설명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독도 문제와 교과서 문제가 맞물리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를 성토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었다. 독도의용수비대 1953년 4월부터 약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도발에 맞서독도를 지킨 것은 독도의용수비대 33명의 대원이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정부 허가 없이 독도를 점령하고 정부에서는 독도의용수비대를 '해적'으로 부르는 등 공식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과서에는 실려 있지 않다.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정부와 일본정부는 각각 독도를 자국의 고유한 영토라고 주장해 왔으며, 양국의 교과서 서술 역시 이러한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교과서에서는 삼국 시대 이래 독도가 고유한 영토라는 전제 아래 독도 영유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중학교 ‘국사’ 교과서(국정)에서는 독립협회, 대한제국, 의병전쟁, 애국계몽운동 등의 주권수호운동을 서술하는 가운데 ‘간도와 독도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항목을 두어 조선 초기에서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편입에 이르는 독도 영유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국정)에서는 ‘통치구조와 정치활동’이라는 장에서 근대 대외관계의 변화를 서술하는 가운데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의 관계를 서술하면서 끝 부분에 숙종 때 안용복의 독도 영유권 확인과 19세기 말 울릉도 개척과 독도 관할을 아주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2005년 들어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근·현대 부분이 검정으로 바뀌면서 독도에 관한 서술이 배치와 내용 면에서 상당히 개선되었다. ‘국사’ 교과서(국정)에서 대외관계의 일환으로 독도를 서술하였지만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검정 6종)에서는 ‘근대 사회의 전개’라는 장 속에서 동학농민운동, 대한제국, 독립협회, 항일의병전쟁, 애국계몽운동 같은 민족운동을 서술하는 가운데 간도와 독도를 함께 배치해 독자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시에 영유권 침탈의 맥락을 강조하였다. 내용은 출판사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삼국시대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독도 영유의 역사-(1)독도는 6세기 초 이사부의 우산국 정벌 이래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 (2)17세기 말 일본과 영유권 문제가 발생하자 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 (3)1880년대 일본 어민의 울릉도 침입에 대항하여 쇄환정책을 중단하고 울릉도 개척을 실시 (4)1900년 정부는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시키고 독도를 관할 (5)1905년 러일전쟁 중 일본은 불법적으로 독도를 편입-를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이처럼 독도에 관한 서술이 개선되었지만 서술 시기가 1905년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편입까지로 한정되는 바람에 해방 이후 독도의 한국 영토 귀속과 관련된 사실이 빠져 있다.(중앙교육진흥연구소판 ‘한국 근·현대사’에만 독도 전경사진에 대한 설명으로 해방 이후 독도의 한국 영토 귀속에 관한 내용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을 뿐이다) 독도 영유의 역사에서 삼국시대부?20세기 초에 이르는 역사적 근거만큼 해방 이후 독도의 한국 영토 귀속과 한국의 배타적 점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해방 이후 독도 영유의 역사가 보완되어야 한다. 그리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에도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시하고 있는 일본 지도를 제시하기 보다는(대한교과서판 ‘한국 근·현대사’ 75쪽, 법문사판 ‘한국 근·현대사’ 77쪽) 일본의 독도 편입에 앞서 대한제국의 독도 관할을 보여주는 1900년의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나 1877년 메이지(明治)정부에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한 공문서 같이 보다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에서는 ‘북방영토’(러시아 명칭은 쿠릴열도) 영유의 역사에 대해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 반면 독도에 대한 서술은 보이지 않는다. 반면 후소샤판 중학교 공민교과서에서만 독도를 일본 영토로 서술하고 있다. ‘새로운 공민교과서’에서는 ‘현대정치의 제도와 목적’이라는 장 아래 ‘주권국가와 국제관계’라는 항목을 두고, 주권과 영역의 개념을 설명하고 난 후 “영역은 각 나라 역사의 산물이면서 영역의 획정은 국제분쟁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쿠나시리(國後), 에토로후(擇捉),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제도의 북방영토, 일본해 해상의 다케시마, 동지나해 해상의 센카쿠제도(尖閣諸島)에 대해서는 각각 러시아, 한국, 중국이 그 영유를 주장하고 일부를 지배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아 우리 고유의 영토이다”(104-105쪽)라고 서술하고 있다. 또한 중·고교 지리 교과서와 사회과지도·고등지도에 나오는 지도를 보면 대부분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국경선이나 해상경계선을 그어 놓았다. 더욱이 도쿄서적 발행 중학교 사회과지도와 니큐(二宮)서점 발행 고등지도 같이 독도를 별도로 떼어 시마네현 소속 다케시마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중학교 사회과지도 58쪽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되어 있고 해양경계선이 울릉도와 다케시마 사이를 지나고 있다.일본 역사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서술이 없는 것은 일본의 근대 국경 획정과 관련되어 있고 일본이 러시아에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북방영토’에 비하여 독도의 비중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청일전쟁 과정에서 획득한 ‘센카쿠열도’(중국 명칭은 댜오위타이(釣魚臺)군도)를 교과서에 넣지 않은 것으로 보아 침략전쟁의 와중에서 일어난 영토 침탈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흔히 우경화 혐의가 농후한 후소샤판 공민교과서를 집중적으로 비판하지만 실제로 일본 대중의 독도 인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도의 표기다. 설령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서술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되어 있고 국경선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인식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서술은 양국의 역사인식 차이만큼 상이한 구성과 내용을 가지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립되는 부분은 영토 문제에 대한 서술일 것이다. 과연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한 한·일 양국의 소통은 불가능할까?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배타적인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면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이 전쟁을 도발하지 않는 한 한국의 독도 영유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좀 더 느긋하게 일본의 행보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며, 고정관념에 갇힌 교과서 서술을 되돌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자명한 것처럼 보이는 독도에 관한 사실도 아직 많은 부분이 해명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우산국·우산도와 독도의 관련, 석도(石島)와 독도의 유래, 해방 이후 독도 처리와 한국 귀속 과정 등 굵직굵직한 문제들이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운 연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후소샤판 역사교과서의 검정 통과와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교과서사건’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오늘, 1998년과 달리 독도 영유권 문제는 교과서 문제, 과거사 문제와 관련되어 제기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독도 영유권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개입하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이 그동안 20여 차례에 걸친 시네마현의 영유권 확립 촉구와 정부 차원의 담당기구 설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요구를 중앙정부에서 외면해 오자 우파들이 중심이 되어 2002년 의원연맹을 결성하고 독자적 조례안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라는 정황 설명이나, “최근 일본 텔레비전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허수아비와 일장기를 태우는 모습이 여과 없이 장시간 방영되고 있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시마네현 몇몇 사람들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을, 일본 전 매스컴이 주목하고 일본의 모든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 되고 만 것이다”(신명직, ‘경북 앞바다에 놀러오게 하라’, 한겨레21, 2005.3.29.)라고 일본의 소수 전쟁주의자와 보통의 일본 사람을 구별할 것을 요구하는 한 재일한국인의 목소리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일본에서 벌어지는 ‘내전’(內戰)-냉전 해체 이후 일본 사회의 진로와 정체성 형성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보수세력과 진보세력 사이의 싸움-과 연루되어 있으며,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한국의 반응이 일본의 내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준다. 또한 한국에서도 과거사 문제, 국가보안법 문제 등을 둘러싼 내전이 벌어지고 있고 교과서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가 여기에 연루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나아가 일본의 내전과 한국의 내전이 연루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소개고구려 연구재단 연구위원 배성준 [다음 회는 ‘만주를 둘러싼 중·러의 영토분쟁’(최덕규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입니다.]
한국교총원격연수원이 교육부가 2001~2002년도에 인가한 18개 원격연수원 중에서 최우수 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교육부가 원격교육연수원의 교육여건 및 운영실태, 연수과정의 건텐츠 평가를 통해 원격연수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원격연수원(14곳)과 대학부설원격교육연수원(4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이 운영과정과 신규컨텐츠평가에서 최우수연수기관으로 평가됐다고 최근 밝혔다. 수요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총원격연수원이 가장 높은 ‘만족’ 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경북외국어대학원원격교육연수원, 배움닷컴원격교육연수원, TINC원격교육연수원, 신라대학교교육대학원부설원격교육연수원은 인가취소 하고, 한국교원대부설종합연수원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부설종합교육연수원은 운영 실적이 없어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평가위원회가 ▲운영과정 ▲신규컨텐츠 조사로 나눠 진행했다. 운영과정평가에서는 한국교총외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과 사랑의전화복지재단원격교육연수원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신규컨텐츠 평가에서는 교총의 디지털카메라완벽활용 과정만이 총 76개의 신규컨텐츠 중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76개 신규콘텐츠 중 26%는 우수, 62%는 양호, 11% 는 보통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평가총평에서 ‘일부 연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연수원이 트랜드를 쫒아 유사 강좌를 중복 개설해, 다양한 교육과정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수요자의 불만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생표 교총 교육정책연구실장은 “2002년도에 설립돼 지난해만 1만 9000명에 연수를 실시한 교총원격연수원은 매년 수강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우수 평가를 받은 디지털카메라완벽활용 과정까지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연수를 차별화하고, 자격증 예상시험 문제를 온라인으로 풀어보고 즉시 채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올해 도입했다”고 했다.
개강한지 한달 여가 다되어간다. 3월도 지나가고 각 학교 캠퍼스에는 봄을 맞고 있다. 본 학교 캠퍼스도 예외는 아니다. 교정에는 벚꽃과 목련이 봄 소식을 알려주고, 각종 모꼬지(엠티의 순우리말)와 개강총회 자보는 새학기를 알려준다. 하지만 본교인 부산교육대학교의 캠퍼스에는 한 가닥 찬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학군단과 몇몇 학우들의 마찰이 그것이다. 다는 아니지만 전국 4년제 대학중에는 학군단이 있는 학교가 있다. 여기에 소속된 학생들은 3, 4학년 생활을 학과생활과 학군단 생활을 병행해 간다. 3학년 후보생은 교내를 지나다닐때 4학년 후보생을 보면 '충성'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한다. 또한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이들 후보생들에세는 체력단련 시간이 있어 운동장등에서 운동을 한다. 바로 이것이 몇몇 학우들이 불만을 가지고있는 점이다. 교내를 걸을 떄 이들의 '충성' 소리는 지나가는 학우들을 놀라게 하고, 또 강의실이 있는 건물 내에서의 소리가 수업에 방해된다는 점이다. 또한 본교의 학군사관후보생들은 아침에 운동을 하는데 그것이 시끄럽다는 것이다. 이 문제가 붉어진 것은 학교의 자유게시판에서이다. 그 글중의 한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알티가 군인이라는 인간들 웃기죠. 공익요원보다 못한 것들. 군생활 편하게 하려고 하는 집단들이죠. 약삭빠른인간들. 제발 인사좀 하지마라. 군인도 아닌 것들이 지나가는 사람 놀래키기나 하고. 짜증만땅. -자유게시판 공익요원님의글-" 이에 반박하는 글도 있다.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지고, 아침 7시 30분부터 운동하는 걸로 압니다. 아무리 길어져봤자 1시간일텐데, 고생한다는 소리는 못해줄망정.... 언제부터 이렇게 신성한 국방의 의무가 이딴식으로 취급받게 되었는지... 예전에는 군인이 최고 였는데... 전쟁이 한번 나봐야 정신을 차릴런지........ 그러는 당신은 나라를 위해서 운동장 한바퀴라도 청춘을 바치면서 돌아본적 있습니까? -자유게시판 교대생님의 글-" 이런 문제는 매년 학기 초, 신입생들과 후보생들 간에 발생한다, 특히 본교 교육대학의 입학연령이 높아지고 예비역 학우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쟁(?)을 해결하려면 상투적인 말이겠지만 서로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일반 학우들은 후보생들의 신분과 역할을 이해해주고 후보생들도 일반 학우들을 입장을 생각하여 건물내나 도서관 가까이에서는 일반학우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렇듯 서로 이해를 한다면 이런 마찰은 없을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30일 오후 최근 학교폭력과 폭력서클, 집단 따돌림 등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심각한 학교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나근형교육감을 비롯 박광현인천지방경찰청장, 인천시김동기행정부시장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각종 단체 회원 등 1천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선도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만성중 이빈나학생과 .만수북중 정중호학생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고, 학교에서 모든 폭력을 추방하는 「교육환경 지킴이」가 될 것을 결의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배움의 마당이 되도록 교육관계자, 학부모, 시민단체 모두가 합심해서 학교폭력 근절에 나설것을 다짐했다. 이어 나근형 인천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에서 폭력이 근절되지 않음을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더 이상 피해를 당하는 친구도, 괴롭힘을 주는 친구도 없는 학교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보람과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 참가자들은 어깨띠를 착용하고 준비된 홍보 전단을 거리의 시민에게 배부했으며. 거리주변의 PC방과 전자오락실, 청소년유해업소에 학교폭력 추방 스티커를 부착하기도했다.
정부는 다음 달 5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왜곡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평가기준을 마련키로 하고 시민단체와 학계의 광범위한 의견수렴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주재로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3차회의를 열어 오는 4월 5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왜곡 교과서의 합격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기준 설정과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문제의 후소샤(扶桑社) 역사교과서의 왜곡 기술내용과 공민교과서의 사진을 포함한 독도관련 기술 부분 등의 내용 여하에 따른 정부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미 가동 중인 분석팀, 검토팀, 자문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평가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시민단체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부 분석팀을 가동해 정부 평가를 하고 외교부는 그 방향에 따른 입장 표명 수준 등 외교적 대응방향을 결정키로 하는 등 평가방향에 따른 부처별 세부 대응조치도 마련 중이지만 현 단계에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5일 검정 결과 발표 이전에 합격본을 입수하기로 하고 입수 즉시 범정부 차원의 세부대응 조율을 위해 대책반 회의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평가는 포괄적으로 하며, 개악, 현수준 유지, 개선 등 3가지가 될 것"이라며 "각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당국자는 "일본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기술되지 않은 부분을 첨가하는 것은 검정 내용에서 맞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후소샤 교과서에 일본의 가해내용이 적시되지 않은 데 대한 시정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상이 언급한 학습지도요령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어떤 내용으로 가르쳐야 하는 지를 담은 우리나라의 교과과정과 유사한 것으로 일본은 10년에 한 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 적용되고 있는 학습지도요령은 지난 1998년 이후 초중고교별,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적용된 것이다. 이 당국자는 "현재는 10년 주기인데 시대의 변화속도에 따라 시기를 앞당긴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민간단체간 합의한 북관대첩비 반환문제와 관련, 이 같은 합의가 반환을 위한 호의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 합의만으로 일본측으로부터 공식반환을 이끌어내는 데는 미흡하다고 보고 어떤 형태든지 남북 당국간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원 법정정원 확보 및 양성 임용 개편'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현재 83%에 불과한 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을 2008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당 교육위원들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최재성 의원은 "교원의 학생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08년 대입제도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2004년 현재 83%에 그친 중등교원의 법정 정원 확보율을 100%로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교육위원들과 여타 교육주체들이 힘을 모은다면 법정정원 확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단계적으로 2006년 90%, 2007년, 2008년에 각각 5%씩 높이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2004년 기준으로 2006학년도에는 1만 2182명, 2007, 2008학년도에 각각 8283명의 교원을 증원해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2006년 3115억원, 2007, 2008년에 각각 211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예산과 관련 최 의원은 "교육부는 교육시설 민자유치 사업으로 향후 3년간 500개 학교를 짓고 현재 20% 확보에 그친 학교강당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있다"며 "이 경우 약 14조원의 교육예산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교원 증원에 따른 예산 확충은 문제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교원 증원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공무원 총정원제'"라며 "행자부 관할 국가공무원 정원에서 교육공무원의 정원을 분리해 교육부가 관리하게 해야 한다"고 별도정원제를 위한 입법 의지를 밝혔다. 한국교원대 엄기형 교수도 주제발표에서 "행자부의 총정원제와 기획예산처의 예산조정 등 교육부문을 뛰어 넘는 '작은 정부론'이나 상위 정책들이 교원 증원을 가로막고 있다"며 "교원을 공무원에서 전문직으로 재개념화하고 정원과 보수 관리에서 완전히 분리해 우대하는 독립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엄 교수는 "교원 정원을 단기간에 100% 확보할 경우, 저출산에 의한 학령인구의 감소로 되레 향후 지속적인 감축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보다 좀 더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향후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인 초등 17명, 중등 14명 정도로 맞추려면 교원 확충은 시급하다"며 "현행 교원 수로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한다 해도 2017년이나 돼야 겨우 2003년 OECD 기준을 따라잡고 2020년이 돼야 능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학생수가 적다고 해서 교원 수가 줄지 않고 특수교사,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중층적으로 고려하면 2020년에도 교원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학급당학생수를 더 줄이자면 출산율 저하를 고려해도 기존의 교원 확보율 이상으로 더 충원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교원 배치기준은 현행 학급수에서 교원의 주당 수업시수로 전환하는 것이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최미연 정책국장(서울지역사범대학생협의회)은 "모든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교원양성임용수급정책 마련 교육발전위원회를 교육부장관 직속 협의기구로 둬 여기서 교원충원계획 등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과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교원양성·임용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목적형 교사대 구현, 교직과정 축소, 실습 내실화,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엄기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선발 임용이 양성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더 중요한 과제"라며 "지필평가를 줄이되 면접, 실기시험의 시간을 늘리고 평가위원도 교원을 50% 참여시키며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교원양성체제는 준목적형 체제가 적절하다는 점에서 교직과정은 사범대가 양성하지 못하는 분야로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아울러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해 유능한 인재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신정기 한국교총 예비교원국장은 "교사대를 통합하는 방안은 현재 학교급이 초중등으로 구분된 상황에서 실효성이 없으며 교원의 전문성 보장이라는 교원자격제도 목적에도 어긋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교원양성체제를 대학원 수준으로 전환해 양성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목적형 양성체제의 전환을 전제로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종렬 교수는 "중등도 초등처럼 양성과정에서 일정한 질이 확보되도록 목적형 체제를 갖추는 것이 근본 대안"이라며 "목적형의 경우 무시험전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교대는 물론 특히 중등의 경우 실습기간을 15주 이상으로 늘리고 일반학교, 특수학교, 대안학교, 소년원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의무화해 현장 적응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국장과 허 교수는 "우확법 제정으로 처우,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성 의원도 "우확법 제정은 참여정부의 교육공약"이라며 "내용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교원을 보수 등에서 동일 연령대의 타직종 종사자보다 우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제 등을 통한 무시험 임용제를 전제로 사대 교육기간을 6년제로 연장하고 이 과정에 동등한 처우를 제공하며 예비교원을 2년 정도 학교현장에 배치, 이를 교원임용에 반영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교사대 통폐합보다는 오히려 중고교 교원의 양성체제를 이원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의 전공은 유아교육이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나는 교수로서 또한 연구자로서 두 가지 사항을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는 미국 대학의 수업진행 방식과 학생지도에 관한 사항 관찰하기, 둘째는 이곳 교수와의 공동연구이다. 두 가지 목표 중의 하나 즉 미국 대학 학부생의 수업을 관찰하기 위하여 Dr. Catapano를 찾아가서 수업참여에 관한 허락을 받았다. 수업은 4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으로 학생들은 1주일에 하루 초등학교로 가서 교사의 지도하에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을 도와주어야 하며, 수업이 끝난 후 Mentor인 교사와 교수에게 수업에 관한 레포트를 정해진 날짜까지 제출해야 한다. 아침 7시 30분에 Dr. Catapano를 그녀의 연구실에서 만나 그녀를 차를 타고 타이완에서 온 학생과 셋이서 초등학교로 갔다. 학교 행정실에 들러 방문자란에 이름, 방문날짜와 방문시간을 기록하였다. 수업 참관을 마치고 나올 때 다시 한 번 들러 학교를 나간 시간을 기록하였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있으며, 학생의 대부분이 African American이다. 저학년은 학급당 1명의 교사가 18명 이하의 아동을 맡고 있었으며, 6학년 학급은 24명이 있었다. Art를 담당하는 강사와 과학을 담당하는 강사가 있었으며, 1주일에 이틀 학업 전반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퇴직한 자원봉사자가 아동을 도와주고 있었다. 각 교실에는 두 아동당 1대 수량의 컴퓨터가 있으며, 컴퓨터 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아동들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며 원하는 주제를 검색하고 스스로 답안을 작성하고 있었다. 과학 시간에 4명이 한 조가 된 3학년 학생은 'Airplane'을 주제어로 찾아 컴퓨터가 요구하는 질문에 연필로 종이에 답을 쓰고 있었다. 질문은 비행기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인가? 등 3문제이다. 2명이 한 조가 된 다른 팀은 ‘Hair spray'를 찾고 있었으며, 다른 조는 ' Plant'를 조사하고 있었다. 2학년 교실에서는 벽에 걸려있는 글을 공책에 그대로 옮겨적고 있었는데 ‘글씨를 정돈하여 잘 쓰기’도 수업의 목표인지 아동들은 한 Group은 교실 바닥에 엎어져서, 다른 한 group은 책상에 앉아서 자기 편한대로 줄이 쳐진 공책에 글을 써넣고 있었는데 인쇄를 한 듯 글씨가 반듯했다. 교실 환경은 한국과 매우 다르다. 나는 유치원만 그림장식이 있고 이러저러한 잡동사니들이 널려있는 줄 알았는데 4학년 5학년 6학년 교실도 다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의 작품을 천장에도 매달아 놓고, 빨래줄처럼 긴 줄을 치고 집게로 매달아 놓기도 하였다. 책상이나 의자의 배열도 여러 방향이다. 한국의 초등학교 특히 고학년 교실은 학생작품이나 게시물은 게시판에 정돈해 놓고, 벽에는 한두 가지 장식품이나 지시사항을 붙여놓을 뿐 교실 바닥은 깨끗하며, 책상과 의자도 다섯줄로 서로 잘 맞추어 정돈되어 있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교실환경인가? 각각의 문화와 가치관에 다를 수 있으므로, 또 교사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문은 별 의미가 없다. 교실의 입구에는 Welcome to 200(교실번호), Ms ooo. 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교사의 이름을 내걸고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보여 신선했다. 교사도 사람이고 보글거리는 학생들에 지치면 화가 나기도 할텐데 책임감을 일깨우려는 제도인 것으로 해석했다. 각 교실마다 배움을 격려하는 글귀를 적어놓았다. Be an active learner. Learning is always adventure. 등등 student teacher들은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수업을 도와주고 있었다. 대체로 두명이 한 조로 활동하고 있었다. 3학년 교실은 세 한 조였는데 학생들이 Group을 만들고 교실을 선택한다. 유치원을 담당한 학생들은 복도 한 면을 파란 종이로 붙여 심해바다를 만들고 있었다. 주제가 ‘심해 바다의 물고기들’이다. 2학년은 weather가 주제였고, 3학년은 woodchuck 등 다람쥐과 동물이 주제였다. 3학년을 담당한 학생은 부분 수업을 하였는데 3학년반 세 반이 모두 참여하여 복도에서 모였다. student teacher들은 woodchuck에 관한 책을 읽어주고, 커다란 종이에 다람쥐가 먹는 것, 사는 곳, 다람쥐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학생들은 손을 들고 대답을 하고, student teacher 들은 그들의 답을 종이에 적었다. 이 활동이 끝난후 3학년 학생들은 1반은 1반 교실로, 2반은 2반 교실로, 3반은 3반 교실로 각각 돌아가 소그룹을 지어 앉았다. 주로 4명이 한조를 이루었는데 이들은 서로 의논하며 문제에 답하고 각자의 용지에 답을 적었다. I can learn it with (book). (TV), (friends). They eat (acorn ), (grass). 등 내가 속한 그룹은 '다람쥐'가 주제였고, 4명의 아동들이 한 조였다. 한 명의 여자아이가 읽고 쓰기 능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월등하였다. 한 명의 아동은 읽지도 못하고 쓰기도 못하였다. 내가 읽거나 다른 아동이 읽어 주면 비슷하게 말을 따라한다. 순서대로 한 마디씩 하거나 쓰기를 권했더니 옆의 아동들이 서로 도와준다. 친구들이 도와주면 웃으면서 해보려고 연필을 잡고 흉내를 낸다. 잘하는 아이보다 못하는 아이가 더 안쓰럽다. 이 아동은 한 선생님이 옆에 붙어 앉아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학교는 한 교사가 여러 학생을 돌보아야 하므로 인턴과정에 있는 학생교사나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겠다.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각 교실을 돌며 관찰을 하기도 하고, 여건이 되면 교사나 학생들과 수업과 아동들의 반응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또 점심시간에도 학생들, 교사들과 이야기를 하였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설문지를 보여주며 교수의 의견을 구했다. 교수는 한 장소에서 점심을 끝낸 후에 다른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곳에 가서 그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오후 수업 참관에 들어갔다. 교수도 하루종일 학생들이 있는 교실마다 찾아다니며 참관을 하고 지도를 하였다. 수업이 모두 끝난 시간에는 한 교실에 모여 둥글게 둘러 앉아 각자의 경험과 의문점을 제시하고 각자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말한다. 교수가 정리를 해주고 마무리를 하였다. 교수, 학교, 교사, 학생교사 모두에게 힘든 과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학교와 교사들의 협력이었다. 미국은 현장과의 연결을 매우 강조하므로 교수들은 현장과의 연결을 원하고 있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교사경험이 중요하다. 그러나 학교나 교사들의 경우는 오히려 귀챦을 수 있다. 미국도 더러 student teacher를 반기지 않는 학교도 있단다. S.T.E.P. 즉 St. Louis Teacher Enhancement Partnership(세인트루이스 교사교육 강화 협력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교사, 행정가, 교수, 학생교사, 아동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STEP Newsletter Volume 1, Issue 1 March 2005, p.2). . 1. 전공한 학생교사 즉 우수한 수업보조자의 수업지원 2. 아동 상담 및 행동 등 아동격려활동 지원. 3. Mentor로서 학생교사를 지원하는 동안 배우게 되는 전문적 지식 발달 4. 후배인 학생교사와의 인간관계 형성 5. 지역사회 즉 대학과의 연결 6. 기타: 대학원 코스 입학시 혜택, 대학에서 소정의 지도비제공 1. Partnership의 확대 2. 아동들의 성취도 증대 3.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연계 강화 4. 우수교원 확보와 보호 1. 지역교사의 역량 강화 2. 전문분야의 발달 3. 지역내 학교에 관한 실제 지식 강화 4. 기술 통합(Technology integration) 1.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증대 2. 교수, 학교, 교사 등 다방면의 지원 3. 취업의 기회 4. 실전 연습을 통한 질좋은 교사 훈련 1. 수준높은 교사들의 도움 2. 교사가 하기 어려운 개개 아동에 대한 깊은 보살핌 3. 이질적 문화접근 기회 (다양한 배경의 student teacher을 접함으로 얻게되는 인식의 확대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의 확대 5. 열정을 지닌 예비교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 이러한 이유로 교육에 열성적인 교장선생님은 대학과의 연계를 후원하고 교사들도 좋아한다. 또한 교사들은 교수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직접 교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아한다고 하였다. 이와같은 Partnership이 대학과 학교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어, 실질적인 교육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해주며, 대학교육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동시에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역할을 가능토록 해준다. 현실감각과 이에 바탕을 두되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대학교육은 21세기 혹은 30세기를 지탱하고, 열어가는 중심축이다.
일본 후소샤 역사 교과서의 검정 발표를 며칠 앞두고 돌출된 일본 문부과학상의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 교총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31일 오후 ‘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 왜곡을 강력 규탄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본 문부과학상은 해당 발언을 즉각 취소·사과하고 역사 교과서 왜곡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5일 검정 통과가 확실시되는 일본 후소샤 역사 교과서는 ▲고조선의 기원을 부인하는 등 한국사를 부정하고 ▲한일 합방을 일부 한국민이 수용하고 ▲창씨개명을 인정했다는 등의 역사 날조를 서슴지 않는 만큼, 우리 정부는 이에 강력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 같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문부과학상에 대한 항의 서한 전달 ▲일본 및 세계 교원단체와 연대해 역사교과서 왜곡 저지 ▲일본의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운동 전개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교총은 “3월 17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이은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의 발언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영토주권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도발행위”라고 해석했다. 이어서 “일본 교과서 검정의 최고 책임자인 문부과학상의 발언은, 독도에 대한 영토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을 정부 차원에서 강행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비정부단체의 역사 왜곡과는 문제의 심각성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교총은 “과거 불행했던 일제 역사를 청산하고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와 2005년 한일 우정의 해 선포 등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다지는 시점에서의 일본의 역사 왜곡은 양국간의 신로와 우의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일본이 동반자적 미래 관계 구축을 위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총리 자문기구인 국사교육발전위원회는 29일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중학교 사회과목에서 역사를 분리 독립시키고, 고교의 한국근현대사를 필수과목화 하며 각종 공무원 시험에 국사를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사교육 발전방안’을 김진표 부총리에 보고하고, 중앙인사위등 관련 기구와 협의에 들어갔다. 같은 날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문부과학상은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열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은 교과서 기술 기준으로, 초ㆍ중ㆍ고교 등 각급 학교 단위로 10년마다 개정된다.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의 경우 2002년 4월 개정 시 일본 우익진영의 ’자학사관’ 비판이 반영돼 ’역사에 대한 애정’, ’국민으로서 자각’ 등 국가주의를 강화하는 내용의 문구가 추가됐었다.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식습관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부산 시내 6개 초등학교에 ‘학교영양상담실’이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 부산시내 6개 학교를 ‘학교영양상담실 표본운영학교’로 지정해 4월부터 1년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운영하게 되는 학교는 거제초, 다대초, 봉래초, 대사초, 금강초, 신새초 등 6개교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학동기 아동의 잘못된 식습관이 고혈압, 당뇨 등 성인성 질환의 원인이 돼 영양상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정에서의 식생활 교육은 맞벌이 부모의 증가, 잦은 외식 등으로 사실상 소홀히 되고 있어 영양상담실 표본학교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표본학교 운영을 통해 일선학교에 보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영양상담실의 상담은 영양사가 하며, 학교 유휴교실이나 영양사실에서 운영하게 된다. 상담을 통해 허약, 특이체질, 성인병 질병 예후 증상, 소아 비만 등 영양불량문제 보유학생을 우선 파악하고 해당학생은 관할보건소, 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치료하거나,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의사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운영결과를 토대로 향후 일반학교에서도 학교영양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면서 “학교 급식의 역할을 먹 거리 제공에서 이제는 학생 건강관리까지 가능하게 해 학교급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수능시험 부정행위 유형이 대폭 늘어난데다 처벌 수위도 높아져 수험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예년에 비해 훨씬 엄격해진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험시간 화장실에 갈 때 금속탐지기 검색에 응하지 않거나 쉬는 시간에 반입금지 물품을 갖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 등도 전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 `단순 부정행위'는 해당 시험만 무효 처리되지만 `계획적 부정행위'는 향후 1년간 추가로 응시자격이 제한되고 `상습적 부정행위'는 2년간 응시가 금지된다. 특히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로 홍역을 치른 시험당국과 감독관이 올해 `눈에 불을 켤 것'이 뻔해 수험생들은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해까지 `수험생 유의사항' 등에서 제시한 부정행위는 ▲소형 무전기나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하고 있거나 이를 이용한 부정행위 ▲대리시험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는 행위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등이다. 이와함께 ▲다른 수험생과 쪽지를 교환하거나 손동작, 소리 등으로 신호를 주고 받는 행위 ▲시험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답안을 작성하는 행위 ▲4교시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과목 문제지가 아닌 다른 문제지를 보는 행위 ▲기타 시험 감독관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위도 포함된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험시간 중 화장실에 가거나 시험시간 때 금지 물품을 휴대한 의심을 받은 수험생은 복도감독관으로부터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검색을 받아야 하며 불응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 시험장마다 휴대용 전파감식기를 1대씩 나눠줘 시험실을 무작위로 선정해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점검하게 되는데, 전파가 이용된 사실이 감지되면 그 교시 시험이 끝난 뒤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동원, 검색을 실시하게 되고 이에 불응해도 부정행위자가 된다. 아울러 카메라 펜 등 유의사항에 명시된 금지 물품을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제출하지 않거나,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반입 금지물품 미제출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필기구도 시험시작 전 나눠주는 컴퓨터용 사인펜과 연필 등을 제외하고 절대 꺼내놓아서는 안되며 보청기, 돋보기 등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시험실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받아 휴대해야 한다. 이밖에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시험시작 전 감독관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수험생 협조 의무가 명시돼 이에 따르지 않으면 `감독관 지시 불이행'으로 역시 시험이 무효가 된다.
올해 수능시험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연계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에서 상당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성적이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체감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본 방침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작년처럼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되고 기출문제라도 핵심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출제원칙 = 7차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언어, 외국어(영어)의 경우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내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제를 출제하고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주어진 상황을 통한 문제 해결력과 추리와 분석을 통한 탐구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가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의 전 범위에서 고르게 문제를 내고 교과내용의 중요도를 고려하되 점수 분포가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중간 정도의 문항, 어려운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한다. 사회/과학/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념하고 문항형태는 5지선다형으로 하며 수리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 외국어(영어)는 1,2,3점, 수리는 2,3,4점, 사회/과학/직업탐구는 2,3점, 제2외국어/한문은 1,2점으로 하되, 문항 중요도와 난이도, 소요시간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 학습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다. ◆영역/과목 선택 및 출제범위, 문항수 = 고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출제하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 이하)에 속하는 과목도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포함한다. 국사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지만 사회탐구 선택과목에 포함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5개 영역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의 선택이 가능하다. 수리는 `가'형과 `나'형 중 하나, 또 수리 '가'형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순열과 조합, 그래프 이론 등)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 선택과목 5문항을, 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 30문항을 낸다. 사회/과학/직업탐구는 3개 영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사회탐구는 11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 과학탐구는 8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단, Ⅱ과목은 최대 2과목), 직업탐구는 17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단,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과 전공관련 13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다. 제2외국어/한문은 8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문항수는 언어 60문항, 수리 30문항, 외국어 50문항이고 사회/과학/직업탐구는선택과목당 20문항, 제2외국어/한문은 30문항이다. ▲성적표= 성적은 수험생이 응시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으로 영역을 구분해 표기되고 수리 `가'형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명도 표기된다.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되며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는 평균 100, 표준편차 20의 표준점수(0~200점)로, 사회/과학/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의 표준점수(0~100점)를 산출한다. 수리 `가'형 선택과목간 점수는 지난해와 같이 공통문항을 이용해 조정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하고 영역.과목별 등급은 지난해와 같이 9등급제를 유지한다. ◆원서교부∼성적통지 = 7월8일 시험 시행공고를 낸 뒤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8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토요일.공휴일 제외)이다. 11월23일 시험을 치르면 다음날부터 12월18일까지 채점을 하고 12월19일 성적을 통지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시작돼 1교시 언어(90분), 2교시 수리(100분), 3교시 외국어(영어,7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26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지며 5교시까지 선택하면 오후 6시15분에 끝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풀어야 하며 30분이 지날 때마다 2분씩 시험을 본 과목의 문제지를 회수한다. 출제 오류나 정답 시비에 대비, 공식적인 이의제기 기간을 설정하고 처리결과를 통보한다.
2006학년도 수능시험은 200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을 위주로 여러 과목을 아우르는 통합교과형이 아니라 심화선택과정(고2,3)을 중심으로 출제돼 `좁지만 깊이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어, 외국어(영어)는 여전히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고, 특히 외국어는 어휘 출제범위가 심화선택과정까지 확대됐으며 지문도 대체로 길어지는 추세다. 완전 선택형으로 바뀐 탐구영역도 필수과목 중심 통합교과형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7차 교육과정 기본정신에 따라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된다. ▲ 언어 = 언어적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은 물론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는 문항을 균형있게 내고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예술.문학,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체험이 풍부한 학생이면 충분이 답할 수 있도록 문제를 낸다. ▲ 수리 = 단순한 암기로 해결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능력, 수학적 이해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내용과 소재를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게 골고루 내고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하며 수리 `가'형 선택과목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뿐 아니라 수학Ⅰ이나 수학Ⅱ의 내용과도 통합 출제할 수 있다. ▲ 외국어(영어) = 출제범위를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듣기는 원어민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며 말하기는 불완전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과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능력을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독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의사소통 능력의 정확성을 배양하는 차원에서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하며 출제범위 확대로 인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한다. ▲ 사회탐구 = 개념.원리 이해력과 탐구력, 종합적 사고력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하고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교육과정 전 범위를 고루 출제하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한 기초지식 및 고차원적 탐구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의 이해는 물론 교과학습을 통해 형성된 탐구력과 사회문제 해결력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교과서 내용에만 치중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성 있는 교과서 이외의 소재 및 내용도 출제에 포함하며 과목별 다양성을 살려 개념 이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형태의 문항, 탐구형 문항 등을 골고루 낸다. 문항당 평균 1.5분, 과목당 30분의 소요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의 난이도와 길이를 조정하고 국민공통기본교과는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하되 국사는 형평성을 고려, 교과서의 내용과 자료 등을 활용한 통합은 신중을 기한다. 자료는 표, 글, 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 과학탐구 = 과학 개념의 이해, 적용 및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도록 출제하되,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 문항은 4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종합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단원간 통합문항의 출제를 권장하고 해당과목의 전 범위에 걸쳐 고르게 출제한다. 문제에 따라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 범위에 포함할 수 있고 문제 상황은 학문과 실생활에서 소재를 고르게 활용한다. ▲ 직업탐구 = 동일.유사계열 대학에 진학, 전공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학습하고 더욱 심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당 과목과 관련된 기본개념, 원리와 법칙, 절차 등에 대한 지식, 이해, 적용, 탐구력을 골고루 측정한다. 평가 내용은 과목별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근거해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고루 출제한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과 실험.실습과 관련된 실제적인 학습 상황을 활용하며 과목 특성에 따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문제나 시사성 있는 내용 등도 문항소재로 적극 활용한다. ▲ 제2외국어/한문 = 기초적인 외국어 및 한문 이해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학습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답할 수 있는 타당도 및 신뢰도 높은 문항을 출제한다.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의 언어 사용 측면이 강조된 문항을 출제하며 한문은 한자와 한자어의 이해 및 적용능력, 한문의 독해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제7차 교육과정(Ⅱ)에서 다루지 않기로 한 문법사항과 제2외국어Ⅰ 교과서를 분석해 추출한 독일어Ⅰ의 수동태.관계대명사 등 `추가 제외 문법사항'은 출제 범위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