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06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폭력 실태의 학교별 현황이 이달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보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지난 2월 초4∼고3 학생 55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분석 결과를 이달 안으로 학교 및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학교정보공시사이트에 공시된다. 또 전수조사는 앞으로 4월과 10월 연 2회 실시된다. 대책위는 우편조사 방식이 회수율과 편의성에 있어 미진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보 공개 항목은 △조사 시점 당시 학생 수 △응답 학생 수(비율) △피해 경험 학생 수(비율) △'일진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수(비율) △피해 유형별 응답 항목별 비율(명예훼손·모욕·공갈·협박, 집단 따돌림, 강제 심부름과 같은 괴롭힘, 약취, 상해·폭행·감금, 성폭력,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등) △피해 장소별 응답 항목별 비율(교실, 운동장, 화장실 또는 복도, 그 외 학교 내 장소, 등하교길, 학원이나 학원 주변, 오락실·PC방·노래방 등, 온라인(인터넷, 이메일)과 휴대전화, 공터나 빈 건물·주차장 등, 기타) △학교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에 대한 대책 및 처리결과 보고서 등이다. 김 총리는 “최근 발표한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에 학교폭력이 만연해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학교폭력 실태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교장은 학교별 분석보고서를 시·군·구 단위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일진경보제’ 등 경찰청과 공조해 ‘일진’이 있는 학교에 대해 조사와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도 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 학교’를 선정하고 전문상담인력 지원, 전문가 심층컨설팅,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연수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난 전수조사에서 회수율이 지나치게 낮은 학교에 대해 추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교과부에 보고해야 한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시·도교육청에서는 관련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위험 학교를 선정하고 전문상담인력 지원, 전문가 심층컨설팅,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연수, 초빙교장제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1일 시행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해 학생은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가해학생은 상담실 등에 격리 조치된다. 가해자 학부모도 특별 교육을 받아야 하며 불응하면 3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117 학교 폭력 신고센터도 5월말까지 17개 지방경찰청에 확대 설치되고, 일진 등 학교폭력서클 나머지 300개도 모두 해체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대응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이 변화하면서 117신고 건수가 4126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8배 급증했고, 일진 등 학교폭력 서클 408개(5042명)를 확인해 이 중 108개(1005명)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수원 칠보초, 학생 자치회 구성원들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앞장서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양원기)는 지난 4월 2일 월요일, 전교 어린이 임원을 비롯하여 각 학급 임원들이 모여서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시행된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스스로 홍보 문구를 정하고 피켓을 만들어 나섰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활동이었다. ▫이 활동은 아침 등교시간을 할애하여 8시 15분부터 40분까지 약 25분간 진행되었는데, 학교 정문과 후문에 임원들이 나뉘어 각자 만든 피켓과 띠를 활용하여 등교하는 학우들에게 학교폭력을 예방하자고 목청껏 외치면서 무르익었다. 이러한 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이어졌다. 2교시 후 쉬는 시간에 이들이 한 데 모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교 전체 건물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홍보를 한 것이다. ▫담당교사 송호준 선생님(3-3)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각 학급 임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어 캠페인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서 감사하죠. 다만 이런 활동이 일회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우리 학교 생활에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서로를 아끼는 학교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라며 학교 폭력 예방과 근절에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 4월의 봄이 다가온다지만 아직은 쌀쌀한 아침공기를 마시면서도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웃으면서 마무리한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틀림없이 사랑이 가득하고 행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부턴가 출근하여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아이들의 출석점검이다. 아마도 그건,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한 여학생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모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아이는 3월 한 주 학교에 나오고 난 뒤, 2주째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결석 사유를 알아보기 위해 1학년 때 그 아이와 친했던 친구 몇 명을 불러 알아보았으나 허사였다. 처음에는 그냥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뿐 그 아이의 결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결석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새 학기에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였다. 알아본 결과,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 아이의 1학년 때 생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하여 1학년 담임을 찾아갔다. 결석 한번 없이 얌전하게 학교생활을 잘해온 아이가 2학년에 올라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담임 또한 놀라는 눈치였다. 담임은 1학년 때 그 아이와 상담한 내용이 담긴 일지를 내게 건넸다. 상담일지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으나 문제 될 만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1학년 담임으로부터 몇 명의 관심대상인 아이들의 명단을 받았으나 그 아이의 이름은 없었다. 문득 학기 초 수업시간 내 질문에 답변을 잘했던 그 아이의 모습이 떠올려졌다. 이름을 몰라 예쁜이라고 불러주면 환하게 미소 짓던 아이였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괜찮은 듯 항상 그 아이의 주변에는 많은 아이가 모여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 아이는 아무런 고민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결석한 이유라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환경조사서에 본인이 직접 쓴 휴대폰 번호로 전화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걸었으나 착신이 금지된 전화번호였다. 아무튼, 담임으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 아이와 연락할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한편 그 아이와의 상담이 미루어진 것에 후회되었다. 사실 이번 학기는 여느 해보다 유난히 바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개학과 동시에 일선 학교의 모든 관심사는 연일 불거지는 학교폭력이었다. 그러다 보니, 부리나케 이루어진 선생님과의 상담내용이 학교폭력과 관련된 것이었다. 더군다나 담임 업무와 과다한 잡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보니 아이들과의 상담은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 매번 담임을 맡을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이다. 이것은 교직 경력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지켜져 오고 있다. 이름을 외우는 것 그 자체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밤사이 이름을 다 외워 다음 날 출석부를 보지 않고 1번부터 마지막 번호까지 얼굴만 보면서 이름을 불러 아이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그것으로 아이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아이들 또한 그것을 선생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식은 탓일까?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더군다나 올해 맡은 아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르쳐 본 적이 없고 비슷한 얼굴과 이름이 여럿 있어 이름을 외우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한번은 교무실에 찾아온 아이의 이름을 잘못 불러 화가 난 그 아이가 울먹이며 나간 적이 있었다. 특히 수업시간, 행여 실수라도 할까 이름 대신 번호를 부른 적이 많았다. 사실 그 아이가 학교에 결석하기 전까지는 이름을 몰랐다. 그 아이가 결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아이의 이름이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금만 더 일찍 그 아이의 이름을 알고 관심을 나타냈더라면 그 아이의 결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기 초 상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었다. 한편 그 아이의 결석이 다른 학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과의 상담을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락되지 않는 그 아이와 연락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문자메시지였다. 무엇보다 결석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는 터라 자칫 말을 잘못하여 그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메시지 내용에 신중을 기했다. 따라서 결석을 나무라기보다 그날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난 사건을 이야기해 주었으며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보고 싶어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한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주문하였다.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 아이가 나의 문자메시지를 읽었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아이들과 내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읽었다면 조만간 분명히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이 집에라도 다녀와야겠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성과급 비중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2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확정·발표했다. 성과상여금은 개인성과급과 학교성과급으로 나누어 지급하는데, 지난해 10%였던 학교성과급 비중은 20%로 늘어나고 개인성과급 최고·최저 등급 간 차등 폭은 1.6배(작년 1.5배)로 확대된다. ●● 학교성과급 비중 20%로 확대 반영[PART VIEW] 올해 성과상여금 지급의 핵심은 학교성과급 비중이 커진다는 것이다. 학교성과급은 2011년에 도입된 것으로 개인별 성과를 평가하는 것만으로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협력 체제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학교성과급 지급비율은 지난해 10%에서 20%로 늘어나는데 이를 위해 올해 성과급 예산 1조 2,300억 원의 80%는 개인별로, 20%는 학교별로 지급하기로 했다. 각 성과급은 S·A·B 3개 등급으로 나눠 적용한다. 학교성과급은 학교정보 공시자료를 활용한 공통지표와 시·도교육청이 정한 자율지표로 구분해 평가한다. 공통지표에는 학업성취도평가 향상도와 특색사업 운영, 학교 학생 참여비율, 체력발달률, 학업중단율, 취업률 등이 포함된다. 또한 개인성과 급과 학교성과급을 분리·지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6월 말까지 성과상여금을 일괄조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내년부터 공통지표에 중학교 체력발달률 추가 그동안 초등학생에만 적용하던 학교성과급 공통지표인 체력발달률을 내년부터 중학생까지 확대·적용한다. 이는 최근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따른 체육 강화와 학생 기초체력 향상을 통한 균형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교사의 노력을 반영하려는 조치 중 하나다. 또, 수석교사 제도가 법제화됨에 따라 수석교사가 차별받지 않도록 개인성과급 중 교사 성과평가 기준에 수석교사 여부를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국립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은 비교집단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해 차등지급률 하한을 작년 50%에서 올해 70%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단위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성과상여금 제도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성과상여금을 부당 수령하도록 하거나 부당 수령한 교육공무원을 성과급 지급 대상자에서 배제시키기로 했다. ●● 지급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도 가능 성과상여금 지급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는 교육공무원은 소속기관(부서)의 장에게 소정의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이의 제기할 수 있다. 다만 학교성과급에 대한 이의 신청은 당해 학교의 장이 해당 시·도교육청에 공문 등으로 요구해야 한다. 교육공무원이 제기한 이의 신청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단위기관의 장이나 인사담당관이 해당 성과상여금 심사위원회에 재심사를 요구할 수 있다. 성과상여금 이의 제기 기간은 성과상여금 심사 결과 통보 후 성과상여금이 지급되기 전이며, 소속기관(부서)의 장은 7일 이상의 기간으로 이의 제기 기간을 운영해야 한다. 교과부는 “앞으로도 교육성과가 우수한 교원에게 합리적인 보상기제를 마련하고, 교사들이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공동협력을 통해 학교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적으로 30명 이상인 학급이 있는 중학교 2학년에 대해 복수담임을 지정하여 운영하도록 했다. 이것은 전 학년 중에서 중학교 2학년이 학교폭력에 취약하다는 현장의견과 2학년의 학교폭력을 근절한다면 선후배로의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교육과학기술부, 2012). 교과부의 이번 발표는 복수담임의 역할 분담에 대한 다양한 예시 및 복수담임 지정 대상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여 현장에서 어떻게 복수담임제를 적용하고 실행할지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2012년 1학기부터 실행되는 복수담임제가 과연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법인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장점 많지만 담임 역할 복합적 해석 필요 복수담임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매우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학급담임제를 파악해야 한다.[PART VIEW] 담임교사의 첫째 역할은 생활지도다. 학생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교육적인 지도 노력의 일환으로서 학생과 학부모 상담에서부터 청소 및 급식지도, 복장지도와 같은 역할까지 포함한다. 둘째는 학습지도다. 담임교사는 비록 초·중등 교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관리와 지도 및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셋째는 행정업무 처리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기록하고 출석 및 지각에 대한 출결관리를 해야 한다. 넷째로는 학급운영이다. 담임교사는 학생에게 학교 일정을 전달하고 학급 단위의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지도해야 한다. 이밖에도 담임교사는 학생과 학급을 관리·운영함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인격적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과 감화를 준다는 점에서 그 역할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영숙, 2003). 대부분의 교사는 담임교사로서의 다양한 역할뿐만 아니라 학교경영과 관련한 여러업무를 분장 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교과 관련 업무, 동아리 등 교과 외 지도, 방과후 지도, 유관기관 협조 업무 등 실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업무 부담 과중으로 인해 교사들이 학급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번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복수담임제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통해 담임교사의 학급 학생에 대한 역할과 책임의 집중을 꾀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복수담임제 실시로 학급 업무가 경감되면 학급담임은 학급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고, 문제의 진단과 처방을 위한 집중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또한, 복수담임제는 오늘날 학교의 여러 가지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시행할 수 없었던 학급당 학생수 감소의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복수담임제 실시로 두 명의 담임이 한 개의 학급을 나누어 학생들을 집중 관리한다면 새로운 학교 부지의 확보, 교실의증축 등 엄청난 규모의 예산 투입 없이도 어느 정도 학급당 학생수 감소의 효과를 얻을수도 있는 것이다. 복수담임제 실시로 업무가 분업화되고 전문화되면 학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학생 지도 경험이 많은 고경력 교사와 그렇지 못한 저경력 교사를 복수담임으로 한데 묶어 고경력 교사에게 인성 및 생활지도를, 저경력 교사에게는 기타 행정업무를 맡긴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고경력 교사의 질 높은 교육 경험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고경력 교사와 저경력 교사 간의 자연스런 멘토·멘티 관계의 형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문제발생시 책임 회피, 떠넘기기 우려 그러나 복수담임제는 많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교원수급의 문제다. 복수담임제 실시 이전 일반 학교의 담임교사 비율은 60%이며, 남은 40%에는 교장·교감뿐 아니라 교무·연구·생활지도 부장 등 보직교사 20%, 기간제교사와 강사 등 비정규 교원 14.5%가 포함된다(교육과학기술부, 2012). 이밖에도 보건·영양·사서 교사 등 업무 특성상 담임을 맡을 수 없는 교사도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원의 증원이 없이는 현 상황에서 복수담임제를 온전히 시행하기는 불가능하고 특히 보직교사 등에게 부담임 역할을 새롭게 부과하는 일은 새로운 업무 과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복수담임 간 업무 분담의 어려움을 지적할 수 있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2012)에서 제시한 복수담임제 업무 분담의 예시 1을 살펴보면 한 명이 행정 업무를 맡고 다른 한 명은 학급운영과 생활지도 등 나머지를 맡는 형식이다. 그러나 학급 담임의 업무 중 순수한 행정업무적 성질을 지닌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학급운영과 생활지도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행정업무로 분류하고 있는 학적관리는 출결과 지각 점검 등의 생활지도 영역을 기반으로 하며, 학급행사의 원활한 진행은 학생들과 학급의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교육의 목적(이홍우, 1998)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입장에서도 교육에 관한 일을 행정업무와 그 밖의 것으로 분리하여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학생자료의 전산처리, 환경 미화 등 순수 행정 영역은 사실상 담임업무의 지극히 일부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담임업무를 분담하는 것은 공평성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예시 2, 3, 4(교육과학기술부, 2012)도 마찬가지다. 한 명은 전체적인 학급관리를 맡고, 다른 한 명은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관리 또는 생활지도 관련 업무, 상담업무등을 전담하는 식이다. 전체적인 학급관리와 나머지 업무를 과연 명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교사 성향과 복수담임 간의 관계 양상에 따라 일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업무 분담의 불명확성은 복수담임 간의 책임과 권한의 한계를 불분명하게 만들어 문제 발생시 책임 떠넘기기 및 회피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담임의 수는 2배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학급업무의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2012)가 제시한 예시 5와 같이 기간을 정해 서로 역할을 바꾸어 분담함으로써 공평성 문제를 해결한다 할지라도 복수담임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이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해답될 수도 복수담임제가 학교폭력예방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그 제도 자체가 가진 현실적 문제점은 쉽게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오히려 매우 간단할 수 있다. 복수담임제가 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가 담임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의 마련이 목적이라면 이는 단순히 학급당 학생 수의 감소를 통해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학교부지의 확보와 증축, 교원의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국민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천명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 생각된다.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단순한 미봉책만으로는 복수담임제 도입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다.
교과부는30일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전국 178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교과부는 그동안 추진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및 주5일 수업제의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주호 장관은 “학교폭력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실천적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확대 및 복수담임제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우리학교에 저경력 교사는 6명이다. 그동안 저경력 교사 연수를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세 시 반부터 네 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해왔다. 학년 초 바쁜 시간이기는 하지만 저 경력교사가 맡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연수이다. 학교마다 저경력 교사 연수 시간을 학교교육과정에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해마다 빠짐없이 그들의 교사 연수를 해왔다. 학교에서도 저경력 교사 연수 시에는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여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금년에도 필자가 8월말 정년퇴직이라 하여 업무배정은 하지 않았지만, 해마다 해오는 일이기에 저 경력 교사 연수를 자원하여 실시하고 있다. 학년 초인 3월 달이기에 기본학습 수칙과 생활지도에 대해 주제를 잡고 그동안 필자가 학급을 맡으면 시도하였던 학년 초 학급경영 유인물을 준비하다보니 15페이지나 되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되풀이 하여 읽어보고 교정을 하여 학급에서 바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새내기 교사에게 부탁하고 당부하고 싶은 말 ‘새내기 교사여! 꿈과 희망을 펼쳐라’, 교사로 학생 멋지게 지도하기, 일일 생활지도, 바른 어린이 생활 수칙, 나의 생활 계획표, 모둠조직과 역할 분담표, 칭찬의 유형과 방법, 칭찬카드 등 학년 초에 철저히 반복지도를 하여 버릇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항목들이다. 새내기 교사와 경력교사의 차이점은 학년 초에 기본학습 수칙이나 생활지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이다. 경력이 많은 교사들은 학년 초에 철저히 기본학습 수칙과 생활지도를 하여, 1년 동안 아이들의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하지만 저 경력교사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생활하며 고통을 받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기본학습 수칙과 생활지도를 철저히 지도하지 않고 교과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매시간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 경력 교사들은 학년 초나 학기 초에 1~2주 정도 집중 지도 시간을 배정하여 지도한다. 고 경력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학년 초에 잘 이루어진 버릇 학년 말까지 간다’는 점을 금언처럼 후배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일일 생활지도 계획을 살펴보면 등교 시, 아침 활동, 공부 시간, 쉬는 시간, 교내 생활, 점심 시간, 청소 시간, 학교 교내생활, 학용품 관리 및 사용하는 법, 화장실 사용법, 급식 시간 식사예절 및 이용법, 체육 시간, 하교 할 때 등 기본적인 학습지도나 생활수칙을 하나하나 일일이 반복지도를 통해 습관이 되도록 되풀이 하여 익혀야만 하는 것이다. 어릴 때의 좋은 버릇을 익히는 것은 평생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 큰 혜택을 받는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활동하는 학년 초의 이 기본생활 지도야 말로 인성교육에서 가장 기본으로 배워야할 덕목인 것이다. 필자가 여러 번 수업연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실은 이 기본학습 수칙과 기본생활지도를 철저히 하였기 때문임도 연수 시에 가장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학년 초 바쁜 일정으로 기본을 철저히 하지 않고 학습 진도 맞추기에 급급한 현실은 학습 성과 면에 있어서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 교과전담 교육을 맡게 되면 같은 학년이라도 학급에 따라 학급풍토의 현격한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담임교사가 얼마만큼 기본학습 수칙과 생활지도를 철저히 하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기본학습 수칙과 생활지도가 잘 이루어진 학급의 아이들은 상대방을 배려하며 협동을 잘하기 때문에 학습의 능률이 오르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또, 근래에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따돌림이나 다문화 가정, 소외된 아이들도 함께 협동하면서 배려하는 바람직한 학급풍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명랑하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장 중요한 학습수칙이나 기본생활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학교마다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질서 및 공공생활 준수 사항을 살펴보면 유치원에서 가장 잘 지키는데 반해 고학년으로 갈수록, 상급학교로 갈수록 잘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어릴 때의 기본학습 수칙이나 기본 생활지도가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초등학교 교육목표는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 및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기초 기본 교육이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저 경력 교사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난달 26일 안양옥 교총 회장과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대해 협의한 박재진(50·사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전례 없이 100일이 넘도록 총력전을 벌일 만큼 학교폭력 근절은 경찰청에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제는 학교폭력 상황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4월까지 16개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의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 업무협약’이 마무리되면 경찰 주도로 업무를 담당해왔던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학교가 주도하도록 패러다임을 바꿀 예정이다. 학생들을 가장 잘 아는 학교가 경찰·가정·사회의 협력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 박 과장은 일부 시·도가 시행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경찰관 참여 모델을 학교와 경찰의 우수 협력 사례로 보고 전국에 확산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이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소속 경찰관이 활약한 우수 사례들을 학교 현장에 널리 알려 학교폭력 근절 시스템 마련에 밑거름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학교폭력 대책의 장기플랜으로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제도’ 내실화를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전국에 배치된 학교폭력 전담 경찰은 경찰 정원에 반영되지 않아 신분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제도를 보완해 학교폭력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교총이 4월23일로 예정된 교과부와의 2011~2012 단체교섭에서 ‘집중이수 학교 자율 실시’와 ‘공모교장 비율 20%로 조정 등 교장공모제 개선’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반드시 관철시키기로 했다. 교총이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집중이수제 실시와 교장공모제 확대로 인해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교섭에 앞서 안양옥 회장은27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조찬 간담에서 두 가지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개선 방향을 직접 건의했다. 교총은 집중이수제 문제에 대해 “경직된 운영으로 학교현장은 교사 수급 불안, 상치․기간제 교사 증가, 전학생 문제, 음악․미술․도덕 등 일부 교과 위축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8과목으로 정해진 학기당 이수과목을 융통성 있게 확대하고 학교장에게 집중이수제 운영 방법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하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미경 한국음악교육협회 회장(전주교대 교수)도 “집중이수제로 음악, 미술 등 학생 심신발달을 위한 교육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균형 잡힌 교육과정 운영은 반드시 필요하므로 교총이 집중이수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집중이수제 실시로 인한 실태와 문제점, 대안을 담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의견서’를 교과부에 제출하는 등 지난해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 보완을 위해 노력해왔다. 교장공모제 개선에 대해 교총은 “교장공모제를 50% 이상 대폭 상향조정해 실시함에 따라 교단 혼란을 야기하고 기존 승진임용 준비자들에 대한 기대이익, 행정 신뢰를 상실해 학교현장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성과 책무성이 부족한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교장공모심사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선발과정에서 지연․학연 등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는데다 공모교장 선발이 교육적 식견․자질보다 정치적 성향에 의해 결정됨으로써 학교가 정치장화 되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총은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대로 승진제를 원칙적으로 적용하고 공모제는 예외적으로 적용해 입법 취지에 맞게 비율을 20%로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장기과제로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공모교장이든, 승진형 교장이든 교장 임기를 1차 중임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교육공무원법 제29조의2 3항 개정) 교총은 두 가지 현안 외에도 △교원단체와 학교폭력 대책 영향력 평가 지속적 협의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교 방문 시 유급휴가 도입 등 81개 항의 내용을 담은 2011~2012 교섭요구안을 지난 2월23일 교과부에 요구한 바 있다.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 예방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 ‘2012 가족사랑 친구사랑 봄길 걷기대회’가 4월14일 오후 5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시와 한겨레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교총, 서울시의회, 서울지방경찰청 등이 후원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Hi Friends!, Hi-Five’를 슬로건으로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서울시청 앞 광장, 숭례문, 남산순환로, 청계천 등 약 10㎞ 코스를 걸으며 학교폭력 현실과 대책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걷기대회 중간에는 ‘사랑의 도미노 메시지’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것으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10명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 전달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10명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참가신청은 2012 가족사랑 친구사랑 봄길 걷기대회 홈페이지(www.hifriends.net)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소장은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등 5개 학회와 31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전국교육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학교폭력을 법․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근본적 원인 분석과 대안 모색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26일 교총 외솔홀에서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회(회장 조영우, 이하 한국청총)와 ‘행복한 배움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폭력,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학교현장이 황폐된 가운데 양 기관이 학교에서의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나가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총이 추진하는 정책·연구·행사에 한국청총이 참여하고 한국청총이 추진 행사·활동을 교총이 지원하는 등 각종 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한국교총이 청소년시민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다가섬으로써 여러 교육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우 한국청총 회장(성남 늘푸른고 3학년)도 “올바른 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모인 한국교총과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지킬 것은 지키는’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한국청총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범 100일을 맞은 한국청총(www.cheongchong.or.kr)은 지난해 12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청소년시민사회단체로 봉사활동, 캠페인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으로 ‘플래시몹(Flash mob) 행사’를 전개한 바 있다.
오래 전에 게리 체프먼(Gary Chapman)의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다섯 가지는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 선물, 봉사, 육체적인 접촉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가정의 안정성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생활고와 불신으로 야기된 부부의 갈등과 파경은 당사자의 삶은 물론이고, 어린 자녀들의 삶까지 굴곡지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게리 체프먼(Gary Chapman)의 제안처럼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적극 활용하여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우리 교육현장도 생활고와 불신으로 상처를 입은 가정처럼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해 말, 대구와 광주에서 연속적으로 터져 나온 학교폭력 학생자살 사건은 우리 교육계를 블랙홀에 빠뜨리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학교폭력 근절 방안 찾기에 정신이 없었겠는가. 며칠 전에는 한 중학교 여학생이 교사를 넘어뜨리고 손찌검까지 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갈등과 불신으로 위축되어 가는 가정을 되살리는 게리 체프먼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가 있는 것 처럼, 필자는 혼란과 갈등 속에 멍들어가는 우리 교육을 바꿀 수 있는 ‘다섯 가지 교육의 언어’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필자는 그것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첫째, 교육은 받아들임이다. 교육은 아이들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몇 가지 잣대로 그들을 가르고 배제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무엇을 잘 하거나 못한 사람, 착하거나 나쁜 사람 등으로. 우리는 이기적인 기준으로 가르면서 배제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아이들을 현재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일 것을 제안하다. 둘째, 교육은 함께함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 달리 표현하면 ‘사제동행’과 같은 말이다. 우리들은 곧잘 아이들에게만 이것저것 하라 하면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것은 좋은 교육이 아니다. 아이들고 함께 청소도 하고, 책도 보고, 봉사활동도 해 보자.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아이들은 당황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동류의식을 느끼면서 거대한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것은 선현들이 강조했던 교학상장(敎學相長)을 가장 바르게 실천하는 방법이다. 셋째, 교육은 낮춤이다. 아이들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자는 것이다. 그들을 가르쳐서 일깨워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의 생각을 알아야 그들에 맞는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기성세대의 기준과 가치를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은 가치 높은 인간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아이들의 수준과 생각을 이해할 때, 가장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넷째, 교육은 어울림이다. 지금 우리 교육은 어울림이 없다. 나만 잘하면 그만이다. 우리가 강조했던 경쟁교육은 애초부터 어울림은 생각하지 않은 지극히 이기적인 발상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어울림의 사회이다. 그런데 교육이 소외를 양산하는 교육을 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뻔하지 않은가. 학교폭력과 왕따는 어울림이 부족한 교육이 빚어낸 결과이다. 경쟁 심리와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차별의식이 강해졌다. 이는 곧 소외를 불러왔다. 이런 소외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것이 폭력이요, 소외의 결과가 왕따 아닌가. 서로 색깔은 다르지만 어울리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게 만드는 것이 참된 교육이다. 최근 창의적 체험학습, 주5일제 토요프로그램의 상당수에는 ‘어울림’의 가치가 녹아 있다. 어울림을 통하여 동반 성장하게 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은 북돋움이다. 북돋움의 방법으로는 칭찬과 격려가 있다. 칭찬은 잘 한 일에 대한 북돋움이요. 격려는 잘못을 감싸주면서 더 잘하기를 바라는 또 다른 형태의 북돋움이다. 칭찬은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게 하지만, 꾸짖음은 생각의 싹, 행동의 싹을 잘라버린다. 따라서 꾸짖음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적절한 교육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의 가슴 속에 싹트는 것을 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이 칭찬이고 격려이다.
“수원 칠보초,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다양한 친구사랑활동 실천해” 칠보초(교장 양원기)는19일부터 23일까지 '친구 사랑 주간'을 실시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활동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었다. 특히19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수원 서부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파견되어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자료들로 학교폭력예방강의를 해 주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친구사랑주간 활동은 일정한 유형이 없는 만큼 각 반에서는 다양한 활동으로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나갔다. 친구 캐릭터 그리기, 친구에게 편지쓰기, 친구를 칭찬하는 글쓰기, 마니또 활동, 친구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친구 안아주기 등등 다양한 활동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칠보초 교직원들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학교폭력 및 안전지도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정은영 교사는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이 학교 및 학급에 부적응하고, 이로 인해 행여 학교 폭력이 발생하진 않을까 라는 우려 덕에 이를 막기 위해 학교폭력예방연수와 각종 친교활동을 펼쳐보았어요. 이를 통해 1년의 학교 생활이 행복하고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다. 친구 그리기 대회, 친구 칭찬하는 글쓰기 대회 등등. 이런 대회 형식의 활동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마니또 활동이나 친구 안아주기, 학급 홈페이지에 친구 칭찬하는 글 쓰기 활동들로 인해 학생들이 점점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 3월의 꽃샘추위도 이제는 물러가야 할 때. 4월의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는 사이 아이들의 마음도 보다 활짝 열려서 친구사랑활동이 가시적으로나 마음속으로도 쭉 이어져가길 바란다.
최근 학교 폭력이 심한 중학교에서 체육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바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도록 교과부가 체육수업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앞장서 여학생 체육교육의 정상화는 물론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여중은 ‘토요 Sports Da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포츠 멘토반을 구성하여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자신이 배운 기능을 일반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운동 기능이 떨어진 학생들을 돕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하여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나아가 각 학급별 스포츠클럽대회를 반별 대회 운영, 서로 하나 되어 함께 활동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함께’라는 교육이 이루어져 자연스레 학교 폭력이 예방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선례 건강관리지원부장은 맡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침에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위한 ‘뇌를 깨우는 아침 운동반’을 운영하고 2교시 후 중간 걷기 시간을 통해 뇌를 쉬게 하고 비타민 D를 흡수 할 수 있도록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활 동들을 통하여 건강 체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한편, 본교는 정구 명문 학교를 꿈꾸며 제36회 전라남도학생 종합체육대회에서 우승하고, 이어서 지난 26일 10시부터 순천팔마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전남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주축 학교로 연속 3회 선정되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전남 중학교 가운데 여자 정구를 육성하는 학교는 3개교로, 광양여중의 경우 선수층이 적어 선수 확보의 어려움과 전용구장조차 없이 타 구장의 신세를 지며 연습하는 열악한 조건에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을 이겨내고 도대표 7명의 엔트리 중 5명이 선발되었다.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까지 앞으로 남은 2개월을 선수 개인별 맞춤형 훈련과 정신력 강화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박인태 감독교사와 김민수 전문코치는 우승을 향한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앞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는 가해자와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비를 우선해 지원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학교폭력 피해자 '선 치료지원-후 처리' 시스템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자나 보호자 또는 소속 학교장이 치료비 영수증 등을 첨부해 학교안전공제회에 신청하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치료비를 받아내려면 '합의'가 전제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에게 심리적, 정식적 추가 피해를 안기고 학교폭력의 심각성도 은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치료 유형별 의료기관은 상담 및 조언이나 일시보호 등은 교육감이 별도로 지정한 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우선 소아정신과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을 우선적으로 지정하도록 이미 시·도교육청에 지시한 상태다. 또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요양은 ‘의료법’에 의한 모든 의료기관과 보건소·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 약국 등이 해당된다. 치료비 등이 지원되는 치료 기간은 2년까지 인정되며, 2년간의 치료지원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해 피해자 또는 그 보호자로부터 요청이 있는 경우 ‘학교안전공제보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년 범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일시보호는 30일까지 가능하다. 피해학생에게 지원되는 치료비는 별도의 제한은 없다. 법률 시행일인 2012년 4월1일 이전에 학교폭력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의 경우에도 새로운 제도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초 학교폭력(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치료 등을 받게 된 폭력)이 발생한 날부터 적용하되, 총 치료기간이 2년 범위내(단, 1년 범위안에서 추가지원 가능)에서 지원된다.대신, 안전공제회는 가해자 측에 구상권을 행사해 피해자에게 지원된 치료비 전액을 환수한다. '구상권 범위를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모든 비용으로 함으로써,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는 취지다. 선 치료지원-후 처리 시스템 관련 자세한 문의는 시·도 학교안전공제회나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콜센터(1688-4900)로 하면 된다.
학교폭력 또 다른 대안 1. 가해학생도 피해학생도 모두 내 자녀입니다. “세상의 모든 언론과 학교폭력 대책은 가해학생을 중심으로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처럼 가해자와 피해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눠 가해자를 격리시키거나 쫓아내는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해선 안 됩니다. 2006년 미국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에 실린 보고서에선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 1,400여명 가운데 학교폭력 가해자가 12%, 피해자가 5.3%, 가해와 피해를 동시에 경험한 아이들이 7.2%나 됐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가해나 피해의 정확한 개념이 부족한 우리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단지 하나에 재미난 놀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대책과 대안으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 수 없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놀이를 통한 활동은 ‘술래’가 항상 뒤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경우도 학교폭력이 아닌 놀이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술래’가 바뀌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대책처럼 가해자와 피해자를 이분법적으로 분리한다면, 또한 사전 예방대책에서도 이러한 이분법적 논리를 적용한다면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성장된 아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다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 세상은 가해자만을 응징하려 합니다. 한상대 검참총장은 지난 8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대책 세미나’에 참석해 “가해자는 악이고 피해자는 선이라는 확고한 인식 하에 한 목소리로 가해자를 지탄하고 피해자를 성원하는 풍토가 형성돼야 불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법을 집행하는 최고의 수장 입장에서는 충분히 동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현장에서 이러한 원칙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을 의미하는 ‘사제간(師弟間)’이라는 용어는 사전 상에만 존재하는 단어가 될 것입니다. 3. 너(가해자)도 나(피해자)도 없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은 분명히 학교 안에서 우선 고민되어야 하고, 학교 안에서 우선 만들어져야 합니다. 학교의 구성원인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고민하여 만들어진 예방책이 최고의 예방책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방책 마련을 위해 몇 가지 대안과 함께 사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1)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학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협력체계 속에서 학부모가 참여하고 학생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장(場)과 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2006년부터 군산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하 교복투)’을 10개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는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초기 많은 어려움이 이었지만 2011년 20개 학교로 확대 운영되어 학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장(場)과 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학생 중심의 활동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미 2010년을 기점으로 ‘창의적체험활동(에듀팟)’이 만들어졌고 현재 보급되고 있습니다. ‘에듀팟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교 내·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적 중심의 학교운영 방안을 다양한 경험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교육과학부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일환입니다. 2009년부터 본교는 교복투사업의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학생을 참여시키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사회공헌(지역사회봉사활동)’이라는 목표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활동과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실업계고등학교의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기회가 되었으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학교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교사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교복투 사업은 학교 안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학생들을 집중 사례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교복투 사업뿐만 아니라 상담교사, 보건교사, 특수교사, 영양교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등 여러 형태의 전문직들이 배치되어 있음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문 인력의 배치는 교사의 업무량 경감효과와 함께 전문적인 영역을 개발하여 고품격 서비스를 아이들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교사의 업무량이 경감되지 않는다면 교사는 아이들보다 컴퓨터를 더 바라보게 될 것이고 아이들과의 대화시간보다 공문과 접하는 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학교 안에 있는 전문 인력은 교사가 학생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우선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4. 기본에 충실하면 새로운 대안(우리는 우리가 지킨다)은 성공합니다. 위에 제시한 세 가지 내용은 가장 기본적인 구조화 작업입니다. 이미 정착된 학교도 있고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도 있을 것이며, 이제 준비하는 학교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 구조화 작업이 성공한다면 학교 안에 존재할 가해자집단과 피해자집단은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어우러져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를 대표하고, 우리가 학교를 사랑하고, 우리가 선생님과 제자를 사랑하는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것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공동의 목표가 만들어졌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의 공동목표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적이외 또 따른 공동의 목표가 만들어졌고, 이 목표달성을 위해 학교부적응 학생(가해자/피해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입니다. 5. 우리는 우리가 지킨다. 항상 부족했던 삶(교육복지 대상 학생) 속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찾아간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것은 당연한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적응 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극복할 방법은 청소년시기, 학교생활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나 보호만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예비사회의 연습을 학교 안에서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한 학교가 아니라 사회에 적응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경험을 학교 시절에 충분히 경험해야 합니다. 학교생활 중 성공의 경험보다 실패의 경험을 충분히 경험해 본다면 바라보고 있는 교사와 부모님이 함께 지지해주고 바라봐 준다면 우리 학생들은 그 시기 안전하게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격려와지지 속에서 시도되는 모든 경험(체험·봉사)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피해학생으로 보여 지게 될 우리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사회 지지적 서비스보다는 스스로 이기고 견딜 수 있는 기다림이 더 우선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다림은 사춘기 시절인 청소년 시기, 여러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그리고 교우관계 활동을 통해서 경험되고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교사와 학부모의 역할은 기다림으로 항상 지지해주는 지원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의 점수 욕심에, 명문대를 보내야 한다는 교사의 욕심에, 우리 학생들은 대책 없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몰리고 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도 않으면서, 어른들의 관념적 틀 속에 끼워 맞추면서, 우리 학생들이 틀렸다고 입을 모아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마음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場)과 터’를 마련해 준다면, 적어도 제도상 만들어준 ‘창의적체험활동’만이라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고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라도 준다면 우리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전격적으로 도입된 복수 담임제에 대해 상당한 호평을 하는 교원들이 꽤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다소 의아스럽긴 해도 복수 담임제에 대한 의견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또한 그 의견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직접 경험해 보니 복수 담임제의 효과가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깊이 알아보고 싶다. '선생님 오늘 아침조회 선생님이 들어 오시나요?' '아니 다른 담임선생님이 들어가실 것이다. 선생님은 이따가 종례 시간에 들어갈 테니 그때 보자', '그럼 선생님이 이제는 부담임인가요?' 복수담임을 맡고 있는 어느 교사와 그 학급의 학생들의 실제 대화내용이다. 학생들의 생각에는 복수담임제가 도입되니, 둘 중 한 교사를 부담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침조회시간, '어제 가져오라고 한 가정통신문 회신서는 가져왔겠지?' '언제 그랬는데요', '어제 아침에 조회때 선생님이 이야기 했었는데, 무슨 이야기냐?' 조회를 한 담임과 종례를 한 담임이 서로 다르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확실히 전달했는데, 종례 시간에 다른 복수담임은 재차 전달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이들은 아침에 전달받은 내용과 종례시간에 전달 받은 내용을 기억하는 정도가 상당히 다르다. 사정이 이러니, 학급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교사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학기초에 분위기를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1년 농사가 결정이 된다.' 학기초에 학급 분위기를 잘 조성하면 1년동안 학급 분위기가 잘 흘러가고, 그렇지 않으면 1년동안 모든 교사들이 해당학급 수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담임을 했거나 하고 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지금이 바로 학기초이다. 학기초에 복수담임이 교대로 조회와 종례를 한다면 학급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역효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역시 교사라면 누구나 쉽게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두 담임교사의 학생지도 스타일이 다르다면 학생들은 분명히 혼란을 겪을 것이다. 한창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이 학기초부터 혼란을 겪는다면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어느 학교는 1학기와 2학기를 분리하여 담임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가령 A교사가 1학기 담임을 맡고, B교사는 2학기 담임을 맡기로 한 것이다. 물론 담임업무를 전혀 안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담활동 등을 하다가 학기가 바뀌면 원래의 담임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학기제 담임이 등장한 것이다. 그래도 교과부에서 하라고 하니 교사들은 어쩔수 없지만 복수담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복수담임제의 도입취지는 담임의 업무경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이었다. 중학교 2학년의 생활지도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담임을 두명 두면 생활지도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취지와 관계없이 복수담임제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 볼때가 되었다고 본다. 복수담임제 예찬론자나 반대론자나 이제는 좀 더 솔직해 질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득실을 좀더 정확히 따져보자는 이야기이다.잘 되는 학교들이 있겠지만 실제로 잘 되지 않으면서도 잘 되는 것처럼 포장된 학교는 없는지, 또 그 포장된 내용을 실제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두가 솔직해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두 담임이 기존의 담임업무와 학생상담활동을 나누어서 한다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억지로 담임의 업무를 나눠서 하도록 한다면 이 문제는 끝까지 해결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일부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들린다. '똑같이 담임수당을 받는데, 업무를 나눠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이다. 특히 관리자들 쪽에서 이런 이야기가 간혹 나오고 있다고 한다. 결국 복수담임제 도입을 효율성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수당문제로 접근하려 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공감 하는지 복수 담임 교사들에게 묻고 싶다. 담임수당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학생지도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먼저 따져 보아야 한다. 복수담임제 도입으로 학교폭력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겨우 조회, 종례나 나누어서 하고, 1학기씩 담임을 맡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느냐는 이야기이다. 복수담임 보다는 현재의 학급당 학생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왔어야 옳다. 학급당 학생수를 절반으로 줄여 복수담임의 효과를 거두자는 이야기이다. 학급담임의 학급경영 방침이나 철학이 통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복수 담임제이다. 담임을 맡으면 1년동안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두 명의 담임이 서로 철학이 다르고 지도 방침이 다르다면 학급이 어떻게 될까. 쉽게 해답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도리어 담임들이 학생지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때 이를 돕고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학교내의 도움 조직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담임을 안 맡았지만 담임들이 학생지도에서 어려움을 겪을때 이를 전문적인 식견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교사들의 조직을 가동하자는 이야기이다. 담임의 수가 많아진다고 학교폭력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자극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대책은 아니라고 본다. 복수담임제 도입으로 투입되는 담임수당을 상담전문가 한사람을 더 채용하는데 활용할 의향은 없는지 묻고 싶다. 도리어 이 방안이 더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도입했으니 계속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좀더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에서는 26일 회의실에서 제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다. 마산동부경찰서 삼계파출소장 김영대 등 9명의 위원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없는 학교가될수 있도록 협조하여 달라"고 하였다. 회의는 학교장 인사에 이어 위촉장을 전달하였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또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규정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