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7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김홍원 한국방과후학교학회 회장은 15일 ‘세계 여러 나라의 방과후 활동 동향과 시사점-초등 방과후활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독일, 스웨덴, 미국의 방과후 활동이 소개되고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향이 논의된다.
이면우 춘천교대 총장은 4일 교내 석우관 석우홀에서 ‘2013 석우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했다. 4회째를 맞이하는 이 음악회는 음악교육과가 주관했으며 교수, 교직원, 동문,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물놀이, 합창, 3중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 2013년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의거 각계 전문가를 초청 다양한 진로탐색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부산대 경영학과 최수형, 산업공학과 목학수 교수를 초청해 경영학과 산업공학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실시해 적성을 탐색하도록 했다. 그에 앞선 16일에는 한국폴리텍대학과 교육기부활동을 체결하고 교수 9명을 초청해 ‘기술교육의 중요성 및 올바른 직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고 상담을 통해 진로 적성을 탐색토록 했다. 또 지난달 27일(월)에는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 '꿈과 비전 그리고 경쟁우위의 사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13년 여름방학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초청해 전공학과, 자신의 직업세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 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동아리 활동과 직업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산제일고 진로 체험활동 학생 진로 체험활동
‘매일 5교시 인성교육 정규과목으로!’ 한국교육신문 6월 3일 8면에 게재된 헤드라인이다. 인천송도고(교장 오성삼)의 ‘인성교육인증 프로그램’은 1학년 학생들에게 매주 화~금요일 5교시에 인성교육을 1주일 단위로 실시한다고 한다. 한 회당 일주일에 네 시간 씩 총 25회 100여 시간을 진행하고 주제는 ‘금연’, ‘준법정신’, ‘학교폭력 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단다. 초 중학교도 아닌 고교에서 그것도 정규 수업시간에 매일같이 인성교육을 한다면 ‘국, 영, 수를 한 시간씩 더 늘리라’는 반발도 있을 법 한데, 이 학교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이유는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인성교육’과 ‘논술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느 학교에 적용해도 운영 가능한 인성교육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와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민의 문화적․도덕적 수준의 정도가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의 비도덕화 현상이 점차 더 심화되어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여러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 실태는 전체적으로 볼 때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특히 연령이 높아지거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도덕적 태도나 행동이 기대하는 만큼 잘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국민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민주적이고도 도덕적인 생활양식을 한층 튼튼하게 정착시켜 가기 위한 학교의 도덕 교육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핵가족화 현상과 여성들의 취업 등으로 가정의 도덕 교육적 기능이 매우 약화돼 가고 있으며, 산업화와 도시화, 빠른 사회 변동 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공동체는 심리적․공간적으로 거의 해체 상태에 있다. 제5차 교육과정 시기까지만 하여도 초등학교 도덕교육을 일주일에 2시간씩 배정을 하여 지도를 했다. 대체적으로 월요일 1교시와 수요일 1교시는 도덕 교과를 배정해 기본적인 질서생활에서부터 기본학습훈련과 가정생활, 학교생활, 지역사회, 국가 등에 대한 애향심과 애국생활에 따른 예절생활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지도를 했다. 그러나 제6차 교육과정 즉, 1992년부터는 초등학교 도덕과 수업 시간을 종전의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축소하는 대신 모든 교과에서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도덕교과에서는 그러한 교육의 결과를 통합하고 보완하도록 했다. 나는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이전에도 모든 교과시간에 도덕교육을 하면서도 2시간씩 지도를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인성지도가 많이 소홀하게 됐다고 본다.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나는 광역시에서 주관하는 수업연구대회에 10여 년간을 도전한 일이 있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학생을 위한 특별지도는 범위도 넓기도 하지만 영역 또한 다양하다. 각종 경연대회가 수도 없이 많이 있지만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바쳤던 분야가 수업연구대회다. 왜냐하면 다른 것은 학급의 소인수를 대상으로 하지만 수업만은 학급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 초에서부터 학년말까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오래도록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라고 하여도 인성교육을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학년초부터 기본질서훈련과 학습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생활하는 예절생활을 통해 학습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렇게 하기까지에는 지도 교사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바쳐야만 이룰 수 있다. 매일 매시간 아이들의 학습활동과 생활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확인을 해야 한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학습활동에 상찬으로 이끌어 가면 어느 순간에 아이들도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이 모두에게 덕이 된다는 것을 터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수업연구대회 최종 수업을 평가하는 분들도 나의 교수․학습활동 지도 능력 보다는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며 배려하는 활동을 보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고 한다. 나는 아이들의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천송도고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오로지 수업지도로 성과를 올린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진배없다. 퇴직을 하고 학습부진아 지도를 부탁해 4개월을 지도한 적이 있다. 아이들 지도하는 시간보다는 아이들이 학습에 참여하지 않아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로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체험했기에 인성교육 늘려야 한다 것을 강력히 제언하는 것이다.
1일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는 관내 교육복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학교 공동사업으로 진행했다. ‘찾아가는 미디어캠프’는 미디어(UCC) 제작활동을 통해 개성의 함양, 감정의 표출, 성장과정의 반영 등, 자신을 들어낼 수 있는 긍정적 상호작용을 일어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미디어교육을 진행한 권민식 투어&미디어 아카데미 대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미디어로 표현하고 SNS기능을 활용하여 홍보하고 알리는 과정을 진행한다면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으로는 ‘스토리텔링’, ‘영상 및 사진 촬영기법’, ‘영상편집 및 제작과정’, 그리고 문자와 카카오톡을 활용한 ‘SNS 홍보전략’까지 진행했다. 오광환 포항교육장은 “이날 미디어 캠프(체험학습)을 통해 앞으로 올바른 미디어 사용방법을 인식시키고 바람직한 정보활용능력이 향상 될 것으로 본다”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미디어정보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회적인 인식이 없는 진로탐색 중심의 자유학기제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결론은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다. 만일 2016년부터 전면 시행이 된다고 해도 학교에서만 자유학기제를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뿐 학부모나 학생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을 것이다. 한 학기동안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여 진로를 탐색한 다음에 학생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다시 영어, 수학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그 시간동안 자유학기제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자유학기제의 취지로 보인다. 진로를 명확하게 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최소한의 진로탐색 기간이 될 것이다.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학부모와 학생, 사회적인 분위기 반전 없이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얻는 것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의식은 이른바 화이트칼라를 절대적으로 원한다.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사회적 분위기도 마찬가지이다. 블루칼라에 대해서는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서 진로탐색을 집중적으로 하기 위한 자유학기제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물론 인식개선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도 그런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개선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해도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입시제도 개선을 해야만이 자유학기제 도입의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직업의식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는 근본적 처방이 되지 않는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보람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돼야 한다. 단기적으로 블루칼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기업들의 대우가 달라져야 한다. 화이트칼라 집단보다 더 많은 임금을 준다거나, 국가적인 사업에서도 이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등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직업의식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한 학기의 자유학기제로는 그 어떤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도리어 학부모들의 마음은 더욱더 불안해질 것이다. 학부모들의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 한 학기의 자유학기제로는 학부모들의 불안감만 가중 시킬 뿐 그 어떤 효과도 쉽게 노리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국어, 영어, 수학은 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한 사교육을 찾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라고 하지만 도리어 사교육 기관에서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그대로 둔채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특별한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본다. 도리어 한 학기가 아닌 한 학년을 자유학기제로 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인 진로탐색이 이루어진다면 학부모들의 인식이나 사회적 인식이 더 빨리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이다.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한 진로탐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한 학기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최소한 1년은 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면시행에 앞서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다. 이들 시범학교에서는 그동안의 시범운영과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프로그램만 나열하는 식으로 장 단점만을 찾지 말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점을 충분히 부각시켜 운영해야 한다. 시범운영의 결과가 전체 자유학기제 도입의 성 패와 직결된다고 볼때 시범학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일단 시행이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교육제도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졸속으로 시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의천 국제지역학회 회장은 1일 조선대에서 ‘201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5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학술대회에서는 △국제경영 및 경제 △국제지역사회 △국제통상 분과로 나뉘어 3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1996년 설립된 국제지역학회는 2000여명의 회원이 12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중국, 일본, EU, 북한 등의 지역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세계 각국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다.
김영길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원장은 16일부터 22일까지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IEAM 2013’ 행사를 개최한다. IEAM은 공학엔지니어의 자격요건, 실무능력 상호 인증과 국제 간 이동을 지원하는 세계적 권위의 공학 분야 전문가 연합체인 ‘IEA’의 정기총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7회째인 이날 행사에는 25개국에서 공학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으로 초ㆍ중ㆍ고 교육과정에 의한 학습 분량이 현행보다 20~30% 가량 감축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 2학기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에 맞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7개 교과의 핵심 내용만을 간추려 교육하는 핵심 성취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올 2학기부터 전국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년 반 후인 2016학년도부터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에 일제히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밝힌 핵심 성취 기준이란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반드시 알아야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른바 필수 학습 요소의 대주제와 유사한 역량이다. 교육부에서 밝힌 핵심성취기준이란 기존 성취기준 중에서도 반드시 알아야 내용을 선별한 것으로 대상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등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부 의뢰로 5월부터 핵심역량에 따른 교과별 핵심성취기준 추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미래교육 핵심역량은 창의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정보처리, 대인관계, 자기관리, 기초기본학습, 시민의식, 범지구적 소양, 진로개발 능력 등이다. 이른바 고급 사고력(high level thinking) 중심의 역량이다. 각급 학교에서 이 기준에 따라 가르치게 되면, 교육과정개정 없이도 현재보다 20~30% 정도 학습량이 감축된다. ‘공교육정상특별법’에서 말하는 ‘교육과정 내 출제’도 핵심성취기준을 벗어난 내용을 고입․대입은 물론 학교시험 등에 출제할 수 없도록 우너천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복안이다.교육부는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어떤 내용을 얼마나 강조할지 방향을 정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강조할 부분을 중심으로 핵심 성취 기준을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학생 성취 기준을 벗어난 내용을 고입이나 대입 시험은 물론 학교시험 등에서도 출제할 수 없도록 해 실질적인 학습 부담 경감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교육과정 내에서 가르치고 교육과정 내에서 평가한다는 취지이다. 즉 초중고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꼭 알아야할 핵심 내용을 교육과정 중심으로 가르치고 평가할 계획인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한 핵심 성취기준 개발은 올해 초ㆍ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선별 작업을 벌인데 이어 내년에는 고등학교 까지 확대, 오는 2016학년도 이후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수업 에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핵심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내용을 재구성, 토의ㆍ토론수업, 프로젝트 수업, 협력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 방법 적용으로 수업 개선 및 교육 혁신에 효과를 거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에 즈음해 자유학기제 자체와 그 운영 등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게 현실이다. 우리 교육계에 만연된 입시 준비 위주의 교육에 숨통을 틔우고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자유학기제가 과거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진 ‘열린교육’과 같은 학생과 교사를 볼모로 한 또 다른 교육실험이어선 안 된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또 우리 사회과 교육 현실에서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할 때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인프라 구축과 가정, 학교, 사회 등 교육공동체의 유기적 연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 자유학기제의 본래 취지대로 진로만 탐색하면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진로 탐색 후 학교나 교육당국이 어떤 후속 조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으면 다시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및 예체능 기능을 배우러 학원으로 몰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소질이나 적성을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좋은 대학 나와야 좋은 직장 다니고 그래야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인 데, 이를 해결하지 않은 채 시범 운영되는 자유학기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제도라는 여론도 높은 실정이다.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한 근본적인 대안 없이 추진하는 자유학기제는 정책을 위한 정책이거나 정치적으로 계산된 교육 이슈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예컨대 어학에 흥미가 있고 소질을 보이면 외고로, 음악이나 미술을 하고 싶다면 예술고에 가서 공부할 수 있는 입시제도의 개혁 없이 지금처럼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뽑는다면 진로탐색을 바탕으로 하는 자유학기제는 실패할 확률이 오히려 높다는 지적이다. 물론 중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시험에서 해방돼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보게 하는 자유학기제는 우리 학교교육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교육의 진부하고도 상투적인 체제인 획일적 지식 전달 위주 교육에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두루 제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학기제를 수용할 만한 우리 사회의 여건과 교육 인프라가 여전히 빈약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과 역기능을 예방하고 차단할 대책이 충분한지도 걱정스런 대목이다.특히 교육 정책의 일관성과 영속성, 충분한 예산 지원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향후 자유학기제는 우리 교육계에 엄청난 부정적 후폭풍을 몰고 올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과거 ‘한 가지만 잘 하면 대학간다’고 왜곡하여 소위 이해찬 세대, 학생 인권을 빌미로 교육적 금기에 도전한 곽노현표 교육정책이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숲과 나무를 함께 보고 추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고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따라서 정권과 정부는 임기 내에 모든 것을 마무리하겠다는 근시안적 자세를 버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근차근 정책을 입안,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과 ‘자유학기제 전면 적용’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나에게는 보물1호가 있다. 다이아몬드로 커팅한 억! 소리가 나는 물방울다이아도 아니요, 세계에 단 몇 대 밖에 없다는 삐까번쩍한 수제 자동차도 아니다. 세월에 풍화되어 누렇게 변색되어 가는 한국교육신문 스크랩 철이 바로 그것이다. 서재에 꽂아놓고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꺼내보곤 하는 정말 귀한 보물이다. 리포터와 한국교육신문과의 인연은 1998년 1월 14일에 처음 시작됐다. 한국교육신문 모니터 공모에 응모해 충남지역 교직원 대표로 선발된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학교현장의 생생한 희로애락을 기사로 작성해 연재하면서 신문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크게 깨달을 수 있었다. 내 글이 신문에 실릴 때마다 받는 소정의 원고료 또한 소소한 재미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글쓰기와 기사작성법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각종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신문과 관련된 연수를 받으며 내 사유의 세계도 점차 넓어져갔다. 드디어 2002년 8월 24일 리포터가 쓴 ‘선생님, 약 드세요!’란 글이 처음으로 교육신문 지면에 실리던날의 감동과 신기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하루 종일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누구라도 붙잡고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다. 그렇게 신문과 감격적인 인연을 맺은 이후, 한국교육신문은 나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지기가 됐다. 리포터의 삶에서 2002년 10월 8일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교육신문 독자투고란에 한글날의 국경일 환원과 함께 공휴일 지정을 강력히 주장한 필자의 글이 실렸기 때문이다. 신문이 나간 후 전국 각지에서 공감한다는 격려전화를 여러 통이나 받았다. 신문의 위력이 이 정도라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 후 필자의 투고가 도화선이돼 한글날의 국경일 환원과 공휴일 지정이 꾸준히 논의되더니 드디어 올해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환원되고 공휴일로도 지정됐다. 10월 9일, 새빨갛게 빛을 발하는 9라는 숫자를 보면 필자의 미력한 힘이나마 조금 보태어진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해진다. 학교폭력이 한창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때 필자는 교육신문에 ‘사랑의 매라도 때리지 마세요!’란 칼럼을 기고했다. 그때 독자들의 반응도 매우 놀라웠다. 대부분 어린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이었다. 그들로부터 격려와 칭찬을 들으니 마치 내가 진짜 기자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도고등학생들의 일곱 시간 수면권을 주장한 필자의 글이 실린 교육신문도 내가 아끼는 보물이다. 성인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신문 읽기는 훌륭한 선생님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서령고에서는 작년부터 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목요일과 금요일 아침 8시25분부터 35분까지 10분간 신문사설 읽기를 지도하고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시하고 있다. 한 쪽에는 사설이, 또 한 쪽에는 연습장이 구비된 워크북을 전교생에게 배부해 시사 및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더불어 사설에 기초해 내용 요약과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신문에 투고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방법이 큰 성과를 거둬 벌써 지역신문과 교육신문에 학생기자로 활동하는 학생이 다섯 명이나 나왔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제16회 전국고등학생 논술경시대회에서 2명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괄목상대한 것은 모두 신문의 힘이다. 학생들이 각종 신문에 투고를 하게 되면 기자들이 제목에서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세련되게 다듬어 싣게 되는데, 그게 바로 학생들에겐 좋은 글쓰기 교본이 되는 셈이다. 자신의 원래 원고와 신문에 상재(上梓)된 글을 상호 비교하면서 자신의 글쓰기 단점을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목 달기에 대한 안목과 실전 경험을 하려면 신문의 헤드라인을 보면 된다. 가끔 신문사에 칼럼이나 수필 등을 써서 투고하면 데스크에서 필자가 고심해 지어 보낸 제목을 삭제하고 새롭고 신선한 제목을 붙여주곤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신문기자들은 일반인보다 이런 분야에 탁월한 감각과 내공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옛말에‘봉생마중 불부자직(蓬生麻中 不扶自直)’이란 말이 있다.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누가 붙들어주지 않아도 제 스스로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나에게 있어 신문은 바로 그런 삼밭인 셈이다. 왜냐하면 신문에 실린 훌륭한 글들을 은연중에 닮아가려 노력하다보면 나 자신도 삼대처럼 크게 자라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교육신문에 실린 사설과 칼럼, 기사들은 정제된 내용들로 자기계발을 하는데 결코 손색이 없다. 따라서 신문처럼 세상을 좌지우지하며 천하를 내 무릎 아래 펼치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우리 한국교육신문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에는 ‘계절의 여왕’이 왔다고 좋은 날씨가 되면 빛 고운 옷을 입고 교외로 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오월이 곧 무채색 슬픔의 계절인 곳이 있었다. 광주(光州), 이름은 ‘빛고을’이다. 히지만 오월 광주엔 빛이 바래 있었다.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은 시인 김남주가 노래하던 ‘잠자는 피’이다. 72년 광주에서 대학을 다닐 때 위수령이 내려져 대학이 한동안 문을 닫았다. 그 후, 33년 전 한 시골의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경험했던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후 전두환 소장이 이끄는 신군부는 ‘12·12사태’로 불리는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이듬해 오월엔 날로 거세지는 민주화 요구를 계엄으로 눌렀다. 그러나 누른다고 처리될 성질의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광주는 민주화의 열기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1929년 일제 치하에서 ‘광주학생 항일운동’을 벌였던 광주가 신군부의 횡포를 보고만 있지 않은 건 당연했다. 1980년 5월 14일부터 대학가와 전남도청 일대에서 거리시위가 벌어졌고, 18일엔 계엄군이 대학생들을 구타·연행하면서 시민의 항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5월 27일 계엄군이 총으로 일명 ‘광주사태’를 진압할 때까지 그 도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아직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참고: 5·18기념재단 www.518.org) 그 후 광주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뀌었다. 국회 청문회와 검찰 수사로 5·18의 전모가 밝혀졌다. 하지만 시위대에 발포하라고 명령을 내린 사람이 누구인지는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안다. 그 사람, 지금 무슨 생각 할까. 그는 80년 5월을 어떻게 반추하고 있을까. 그러나 세계가 이를 지켜보았다. 유엔 전문기구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와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민주화에 기여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11년 5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한 것이다. 1929년 11월3일 일제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명치절에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을 벌였던 광주이다. 그 광주가 반세기 만에 다시 피로 쓴 역사가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인류의 성장통으로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칭송한다고 슬픔을 지우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나라와 세계의 민주화는 중요하지만 그것을 위해 내 아버지, 내 동생, 내 친구가 피 흘리는 건 막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때 그 사건에 연루되어 교직생활을 온전히 하지 못한 친구가 떠오른다.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광주 밖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저 광주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신 이들을 추억하고 기릴 수 있게 돕는 것이면 좋겠다. 그들이 술을 따르고 싶어하면 술을 따르고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면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이다. 공식적 추모의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싶어하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고 함께 목 놓아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강한 자'들은 살아남은 자신을 과시하면서 그 사실을 거짓으로 포장하면서 과시한다.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죽어간 이들을 근거 없이 비웃고 막말을 퍼부었다. 소위 배웠다고 하는 사람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짐승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성경은 이들 허위의 지식인들이 가득찬 세상을 향하여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하였던가. 자기 성찰이 사라진 뻔뻔함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 시대를 이길 힘은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주 한국의 양대 교원(교직) 단체인 한국교총 회장과 전교조 위원장이 만나 현행 교육 현안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와 합의를 했다.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과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이 한국교총회관에서 정책 간담을 갖고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과 교육위원회 일몰제 폐지(교육의원제 부활)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교원(교직)단체 수장은 첫 공식 간담에서는 교육감 피선거권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소규모 학교 살리기, 학급당 학생수 감축, 유아교육기관 통합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전교조 창립 24주년을 축하하며, 내년 교육감 선거는 지방교육자치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서, 교육경력 부활 논의를 통해 교육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데 교원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회장은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원단체 간의 불신과 갈등이 아닌 융합과 화합으로 상호 이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은 “교총회장이 초청해 준데 대해 감사와 함께 재선을 축하한다”며, “교육자치 본래 취지를 구현해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함께 생각을 같이 하고 있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교원충원의 필요성, 학교평가 및 학교성과급을 교원평가와 연동시키는 등의 교육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공유해 양 단체가 미래지향적인 화합을 단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교원(교직)단체 수장이 다음과 같은 교육 현안과 이슈에 대해서 논의하고 향후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각 사안별로 완급을 조절하여 적그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첫째, 내년 전국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되는 교육감 선거 피선거권자의 자격 요건과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2월, 여․야 정치권이 충분한 교육계 및 국민여론 수렴 없이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개정된 바 있는 교육감 후보자격에 교육경력 삭제, 교육의원 일몰제 등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해서 현실을 감안, 교육감의 교육경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교육감의 피선거권자를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이 5년 이상인 자로 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행 법력에 따라 2014년 6월 지방 선거와 함께 사라지는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교육의원과 교육위원회를 현행대로 존속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둘째, 전국적으로 학생 수 감소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산어촌 등의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교육 문제는 교육적 논리로 접근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적 논리에 따른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며, 지역 균형발전, 귀농(歸農) 권장 등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소규모학교 정책 마련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셋째, 교육의 질 제고와 교원 정원 증원을 위해 OECD 평균수준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교원의 질이 곧 교육의 질인만큼,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정책자료집을 통해 2017년까지 교사 1인당 학생수를 OECD 상위 수준으로 개선, 내실 있는 수업준비와 학생지도가 가능하도록 표준 수업시수제를 도입해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감축, 학급당 학생 수 OECD 상위 수준으로 개선 등을 약속한 바 있음을 상기했다. 양 교원(교직)단체가 대통령의 공약 실천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행 우리나라 초ㆍ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상위 수준 국가의 학급당 학생수에 비해 각각 10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어서 획기적인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이에 따른 교원 증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넷째, 교사의 업무는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교원 행정 업무 경감을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각종 감사자료, 통계자료 작성 등일반 행정업무, 교무행정업무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학생의 교수학습지도와 학생 생활지도에 진력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맡을 교무행정업무인력 등을 증원하고, 공문 생산량을 최소화하도록 당국에 건의하기로 하였다. 불필요한 공문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도록 당국과 교섭 등으로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다섯째, 현재 이원화되어 있는 유아교육․보육을 교육부 중심으로 통합 시행하기로 노력키로 합의했다. 현행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에 따른 많은 문제점, 즉 유아교육·보육정책의 혼란 등 행정사무의 중복, 행정지도의 비일관성, 예산의 이중 지출에 의한 비효율성, 유아보호·교육기관의 비합리적 배치, 정부 소관부처 및 이해관련 집단 간의 갈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지원체계 간의 비협조 및 갈등이 발생되는 만큼 유아교육․보육의 통합 추진이 바람직하며 유아교육은 출발점교육이며 OECD 선진국처럼 교육전담부처인 ‘교육부’로 통합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여섯째, 올해 3월부터 미지급되고 있어 갈등과 문제가 되고 있는 중학교 교원 교원연구비 지급을 공동 촉구하고 향후 공무원 수당 규정 개정으로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교원 사기 진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국내 최대 교직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 수장의 교육 현안 문제 논의 및 공동 노력 합의는 그동안 양 단체의 갈등과 대립을 벗어나 교육 현안 문제와 교육 이슈(issue)에 대해서 교원과 교육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힘의 모아 공동 노력키로 한 데 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이번 양대 교원(교직)단체의 공동 합의는 우리 교육을 질 제고와 교원들의 권익 증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과거처럼 ‘묻지마 대립’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 ‘함께 또 따로’의 정책별 공조의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앞으로 교원(교직)단체와 회원들의 대립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과 협력의 기조 위에서 우리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교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지난달 31일 광양여중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이주연 연구교수의 사회로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가 있었다. 학생스포츠위원회 소속 3명, 학생자치회 소속 3명, 선생님 3명이 참가하여 활발하고 진지하게 진행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연구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광양여중은 학생자치 활동과 중간걷기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본교의 사례들이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를 발굴과 이를 일반화 함으로 다른 학교에 확산시키고자 실시한 것이다. 이를 진행한 이주연 교수는 학생들의 기탄없는 발표와 선생님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했으며,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생활지도 담당 백도현 장학사가참석했다.
지난달 31일 충주상고 동아리 학생 200여명은 오투스페이스 이경수 대표의 특강을 들었다. 최근 ‘착한성공’이라는 책을 통해 ‘아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진심경영이었고,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착한경영철학을 성공의 이유라고 말했듯이 2시간에 걸친 강연은 열정 그 자체였다. 진정성 하나로 성공의 기회를 잡았던 성공 스토리를 역설하면서 학생들에게 도덕심을 일깨워 주었고, 인맥과 기업가 자질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3학년 이경록 학생은 "아딸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경영 이라는 것을 잘 배웠고, 앞으로 경영자로서 도덕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며 "너무 감동적인 특강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갑과 을의 유통업계 관행이 뜨거운 감자인 시점에서 도덕경영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모범으로 자리잡은 오투스페이스 이경수 대표의 특강은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과 더불어 도덕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요즈음 사회가 각박해지고 삶의 질서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인간을 기르는 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자녀에게 가장 영향력을 가진 학부모님들은 말로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좋은 점수로 좋은 대학에 진학시킴으로 만족감을 느끼려는 성향을 엿볼 수 있다.인생을 길게 보면 몇 점의 점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기술을 갖추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인생의 토대는 점수가 아닌 가치를 몸에 지니고 있는가이다.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 첫째, 먼저 인사하라는 것이다. 잘 모르는 얼굴이라도 웃으며 인사하라. 가벼운 목례도 좋다. 윗사람들은 인사성에 민감하고 당신은 그들을 모르더라도 그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인사성은 곧 평판으로 연결되는 신호이다. 둘째, 눈을 마주쳐라. 우리 나라 사람들이 특히 취약한 부분이 아이 콘택트(eye contact)다. 외국에서는 대화 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예의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습관이 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셋째, 상대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다. 직급이 있으면 직급을 부르고 직급이 없으면 이름을 명확히 불러라. ‘○○씨’ 라는 호칭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안 부르는 것이 더 어색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성은 붙이고 안 붙이고의 여부는 경우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데, 안면이 쌓인 경우면 이름만 부르는 것이 친밀감을 준다. 넷째, 자리에서 일어서서 대화하라.타부서 사람이 자리로 찾아왔다든가 다른 사람이 당신의 자리로 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 일어서서 대화하는 것이 매너다. 자리에서 일어나 업무를 보는 것은 진지하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준다. 본인은 앉은 상태에서 상대가 서있도록 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 다섯째, 세 가지를 빨리하라. 전화를 빨리 받아라. 자기 자리의 전화가 세 번 이상 울리지 않도록 하고, 빈자리의 전화도 최대한 빨리 당겨 받는다. 또 출근을 빨리하라. ‘항상 먼저 나와 있는 직원’의 이미지만큼 깔끔하고 의욕적으로 보이는 것도 없다. 또 걸음을 빨리하라. 여섯째, 악수는 힘 있게 하라. 어영부영 잡은 듯 만 듯한 채 굽신굽신하는 악수는 매우 초라해 보인다. 잡은 손에 적당히 힘이 들어가 있어야 상대로 하여금 신뢰를 느끼게 한다. 일곱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걷거나 앉을 때 허리와 어깨의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인다. 특히 의자에 앉았을 때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거나 어깨를 움츠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여덟째, 항상 메모를 하라. 포스트잇과 다이어리, 메모지 등을 활용하는 이미지는 업무적으로 호감을 줄 수밖에 없다. ‘업무에 메모는 필수’가 상식 같지만, 의외로 메모를 부지런히 하는 사람은 30% 미만이다. 아홉째, 글자는 크게 써라. 멋진 필체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일부러 만들려 노력할 필요까지는 없고 대신 큼직큼직하게 쓰는 것을 권한다. 어린소녀 글씨처럼 작은 글씨를 쓰는 사람은 꼼꼼하게 보이기보다는 심지가 좁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열째, 의사소통시 발음을 정확히 하는 것이다. 업무 시 또렷또렷한 발성과 발음은 사회생활의 기본소양이다. 말투가 어눌한 사람은 따로 연습을 해서라도 또박또박 명료하게 발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찬 어투야말로 신뢰감을 심는 기본이 된다.
국·영·수 수준별 시험 실시 우선 가장 먼저 바뀐 것은 과목명이다. 기존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등의 과목명이 ‘교과 중심의 출제 강화’라는 취지하에 국어, 수학, 영어 등으로 변경됐다. 2014학년도 수능 핵심 키워드는 수준별 시험 선택이다. 국어·영어·수학에 한해 기존 수능 수준을 유지한 B형과 기존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는 A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과목별 특징을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수준별 시험 도입과 함께 듣기평가를 삭제하고 문항수를 축소했다. 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에서 총 45문항을,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에서 총 45문항을 출제한다. 수학은 기존 나/가형에서 B/A형으로 바뀐다. A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총 30문항을, 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총 30문항을 출제한다. 영어는 전체 문항을 기존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축소하면서 국어와 반대로 듣기평가 문항을 22문항으로 확대했다. 듣기평가의 유형 변경 및 새로운 문항 형태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A형은 영어, 영어Ⅰ에서 총 45문항을, B형은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에서 총 45문항을 출제한다. 단, 수험생의 학습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 B형의 경우 최대 2개 영역까지 선택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대학별로 반영하는 A/B형이 있으므로 지원하는 대학과 지원 학과 특성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선택 과목수 축소 입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 과목수도 축소한다. 기존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 직업탐구 17과목 중 각각 3과목씩을 선택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0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 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과목 중 2과목을, 직업탐구 영역은 농생명 산업, 공업, 상업 정보, 수산·해운, 기사·실업 등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의 전문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기존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한문Ⅰ 등 8과목에서 베트남어가 추가돼 9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PART VIEW] 이미 상당수 대학에서 2014학년도 수능 반영계획을 발표했다. 목표 대학의 탐구영역 반영과목 및 과목수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등의 계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목표 대학의 입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EBS 연계 70% 수준 유지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수능 출제 연계를 2013학년도와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한다. 하지만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 도표 등의 자료 활용이나 문항 변형 등 연계 유형은 강화된다. 작년과 동일하게 응시수수료 환불제도를 운영하지만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통해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수험생이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응시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마련·실시할 계획이다. 응시수수료 환불 및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는 7월초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업무처리 지침을 수립해 오는 7월 중에 시·도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하는데 6월 모의평가는 6월 5일,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모의평가 응시 신청 및 시험공고와 관련된 정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국어 B형에서 A형으로 전환하면 유리한가?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2011년과 2012년 2학년 학생의 1, 2등급 인원을 조사한 결과 106명으로 똑같았다. 2011년에는 언어영역을, 2012년에는 A/B형으로 분리된 수능 모의고사를 실시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국어의 경우 ‘언어영역 모의고사’에서 1, 2등급을 받은 인문과 자연계열 학생의 수와 ‘A/B 선택형 국어 모의고사’에서 1, 2등급 받은 학생의 수가 거의 같았던 것이다. 이 조사는 예체능계 학생이 국어 A에 응시한다고 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자연계열에서 국어 A형 비중이 작지 않은가? 국어 A형은 분명 국어 B형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체능계와 자연계 학생의 수업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분리한 국어 A형이 국어 B형보다 난이도가 높다면 학생, 학부모로부터 원성을 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국어 A형은 ‘물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할 때 가장 비슷한 형태를 보이게 될 성적 패턴이 표1과 표2의 2012년 11월 고등학교 2학년 대상 모의고사일 것이다. 표1과 표2를 보면 국어 B형 응시자가 국어 A형으로 응시해도 고득점을 받기는 힘들다. 국어 A형 만점자는 의예과 지원 예정자들로서 안정적으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분포되는 경향이 있다. 상위 예체능계열에서 국어 A/B형을 모두 반영할 때, 국어 B형에서 A형으로 이동한 학생이 반드시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PART VIEW] 또한 자연계 학생의 경우 국어 A형에서 2점 2문항과 3점 1문항 총 3문항을 틀려버리면 3등급 컷의 백분위 77%를 받게 된다. 원점수는 93점으로 7점이 감점되지만, 백분위 점수는 23점이 감점된다. 이 결과 정시전형에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의과대학(관동대, 을지대, 충북대, 순천향대, 건양대, 영남대, 계명의대, 강릉원주 치대)에 지원하기가 어려워진다. 국어 난이도가 쉬울 경우 국어에서의 실수가 의과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의과대학은 진학이 가능하다. 국어 A형 원점수가 93점인 학생은 표준점수가 만점과 5점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수학, 영어, 과탐에서 타 학생보다 5점 정도 우위를 보인다면 국어 3등급 77%라는 성적이 의대에 지원하기에 낮아 보이지만, 표준점수로 보면 지원 가능한 성적일 수도 있다. 서울대 등 많은 대학이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국민대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백분위 반영대학의 경우 국어 2문항을 틀렸는가(89%) 3문항을 틀렸는가(77%)에 따라 백분위가 12%나 차이 나게 되고 등급도 하락하게 한다. 1문항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의 백분위 반영대학을 보며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있다면 국어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백분위 반영대학 : 가천대, 강남대, 강원대, 경인교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을지대, 인천대, 한성대, 건국대(글로컬 캠), 홍익대(세종) 6월 모의고사 이후 자연계 수학 B형 응시자가 A형으로 전환할까? 2013학년도까지는 6월 모의고사 실시 이후 수리 가를 공부하던 학생들 중에 일부가 수리 나로 전환했다. 다수의 대학들이 자연계열 수리 가/나의 교차지원을 허락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자연계열의 수학 A/B형 교차지원이 가능한 서울권 대학이 가톨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명대(서울), 성신여대 정도이다. 반면에 자연계열 학과 지원자에게 수학 B를 지정한 곳은 가천대, 경기대, 명지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한국항공대 등이다. 전년도에는 수리 가/나 교차지원을 받아줘 문과 출신 학생이 이들 대학의 자연계열로 지원했으나, 올해는 수학 A형으로 응시하는 문과 출신 학생 또는 수학 B형에서 수학 A형으로 전환해 응시하는 이과 출신 학생이 이들 대학에 교차 지원할 수가 없게 된다. 2014학년도에는 자연계열 학과 지원자가 수학 B형만 지정한 대학에 지원할 경우 전년도보다 합격하기가 유리해진다. 2013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14만 5693명이고 수리 나형 응시자가 43만 3372명이었지만, 2014학년도에는 수학 B형 지정 대학의 수가 증가한 관계로 수학 B형 응시자가 전년도보다 증가하고 수학 A형 응시자는 전년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B형에서 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1등급을 요구할 때, 응시자 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하게 돼 1등급을 확보하기가 유리해지고, 수학 A형의 경우 응시자 수가 전년도보다 감소돼 1등급을 확보하기가 불리해진다. 영어 B형에서 등급을 올리는 것이 가능할까? 중·상위권 대학은 거의 모두 영어 B형을 반영한다. 총 70개의 대학(15만 4871명)이 영어 B형을 지정해 뒀다. A형 응시자가 지원 가능한 곳은 139개 대학(22만 4640명)이다. 3월 모의고사 영어 A형 선택자 비율이 12.4%였으나 6월 모의고사에서는 17.5%로 5.1% 가량 상승했다. 9월 모의고사의 경우 여름방학동안 학교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 또는 담임교사의 상담을 통한 진학지도가 이뤄지면 20% 이상의 학생이 영어 A형을 응시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재수생 상위권 학생 중에서 우수한 학생들만 영어 B형에 응시하게 된다면 현재 3등급인 학생은 2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거나 3등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 예로 표3을 보면 3월 영어 B형 백분위 97%, 1등급인 학생이 응시자 비율이 3월 대비 70% 정도로 될 경우 95.7%의 백분위가 예상되며 2등급이 되게 된다. 선택형 수능 전략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시에서 합격하기를 희망한다. 수시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켜야 된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재전형이나 일반학생전형 논술일반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4개 영역 중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요구한다. 단 사탐/과탐은 1과목만 반영한다. 탐구 영역에서 1과목이라도 1등급을 받으면 국, 수, 영 중에서 1과목은 2등급, 1과목은 3등급이 나와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다. 경희대 역시 논술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지만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한다. 탐구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다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국·수·영에서 1등급 받기보다 탐구 1과목에서 1등급 받는 것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는 최상의 전략이 될 것이다. 선택형 시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선택형 수능의 도입 첫 해를 맞아 이전 년도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전무해 학교 내 진로진학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올해 시행해 보면 내년에는 올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선택형 시험에 대해, 국어의 경우 자연계열 지원자를 고려해 교과과정부터 분명히 나눠진 것이 선택형 수능 도입에 대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난이도를 제외하고 A형과 B형의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듣기 방송으로 인해 A형 응시자 교실과 B형 응시자 교실을 분리해 운영하는 문제점도 발생한다. 수능 접수를 2~3개월 앞둔 지금 선택형 영어를 없앤다고 하면 학교 현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므로 올해는 변동 없이 진행하고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의 경우 선택형 출제를 재고하기 바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4학년도 입시 주요사항에 의하면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에서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 2만 7138명 중 5776명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체 선발 인원의 약 21.3%로 논술 전형(3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지방 국립대의 경우는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거의 없고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지방국립대까지 확장하면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더욱 올라간다. 서울 상위권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은 입학사정관형 학생부 전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반면 지방 국립대는 ‘학생부 100% + 수능 최저학력기준’ 이나 ‘학생부 + 면접 +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시행하는 곳이 많고,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생부 교과 100%의 순수 내신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아지게 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지원자들이 원서만 접수하면 되고 대학별 고사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고 이로 인해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 등급이 대학 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지원 전략은? 상위권 대학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형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교과(내신 성적) 외에도 지원학과와 관련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비교과는 학생부 교과(내신 성적)를 제외한 출결 상황, 교내 수상 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 등의 기록으로, 특히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입학사정관형 학생부 전형의 핵심은 우수한 내신 성적과 충실한 학교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충실한 학교생활의 근거로 학생부의 비교과 기록을 보게 되는데 많은 활동 기록의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진로에 맞는 일관된 준비가 필요하다. 또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로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사전에 탐색해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관심 대학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 학년별 반영 비율, 교과 성적 산출 지표, 이수 단위 반영 여부 등을 꼼꼼히 챙겨 보도록 해야 한다. 전형에 따라 같은 학생이라도 성적이 다르게 산출되므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 및 학년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PART VIEW]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그러나 교육대 등과 같이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처럼 학년별 가중치(1학년 20%, 2,3학년 80% 반영)를 지정한 대학도 있다. 지원할 때에는 원서 접수 시기가 9월(수능 이전)인지, 11월(수능 이후)인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모집 시기가 수능 이후인 경우에는 대부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의 경우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수능의 중요성이 크다. 또한 학과마다 경쟁률과 합격선의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으므로 학과별 경쟁률 추이도 끝까지 살필 필요가 있다.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다음과 같은 자가 진단 사항을 체크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비하여 우수한가? △학생부 성적이 지원 대학의 모집단위 합격권에 드는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어느 정도인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가? 학생부 중심 전형을 위한 진로진학지도 방안은? 1) 내신관리 철저 : 전국에는 2000여 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당연히 전교 1등도 2000명에 달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서울 주요대 학생부 중심 전형 선발 인원이 5700명 정도니 학생부 중심 전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5등급 이내의 내신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다단계 전형인 경우 1단계에서 내신 성적으로만 2~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전형으로 넘어가게 되니 1단계를 통과할 수 없다면 아무리 면접이나 서류에 자신이 있더라도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이쯤 되면 일 년에 4회 치르는 정기고사를 잘 치러 내신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2) 나만의 차별화 전략 :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거의 100%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하려고 한다. 특히 1등급대의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생각을 한다. 이들의 내신이 모두 고만고만해서 대학에서는 당연히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한 장치를 걸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장치 중 하나가 입학사정관형 학생부 우수자 전형이다. 내신 성적이 학생 선발의 중요 핵심 요소가 되겠지만 그 외의 학생부 비교과 자료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정성평가한 후 면접까지 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원자가 준비해야할 것들은 나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학생부 내용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학생부 수시 점검 : 학생부를 챙기는 것! 이것이 곧 입시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상담한 학생 중 한 학생은 1등급 대의 높은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1학년 독서가 완벽하게 빈 칸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었다. 1학년 때 책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도 몰랐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3학년이 돼 수시를 쓰려고 할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태가 된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미리 미리 학생부를 점검하는 습관을 꼭 들이도록 지도해야 한다. 보완점과 개선점은? 현재의 상대평가 내신 반영 방법으로는 일반고에 비해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과고, 외고, 자사고 등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대학들은 내신이 좋지는 않지만 학력이 높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이름의 전형들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입학사정관 종합평가 100%라고 해놓고 아주 높은 최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놓은 상위권 대학들도 있다. 학생부 전형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전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 간 내신 편차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학생부 전형이 넘어야할 큰 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평가 세대의 대입년도인 2017대입에서는 현행 9등급에서 6등급으로 급간이 줄어들어 내신 변별력이 떨어지고 등급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예상된다.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의 내신 숨통은 트이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일반고의 어려움이 시작될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부 중심 전형은 거의 일반고 학생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이 진입하기 시작하면 일반고 학생들의 설 자리가 또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절대평가제 하에서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및 기술적 장치를 준비해야만 하는 문제를 우리는 또 안게 된 것이다. 3000여 개의 전형방법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실력을 쌓아 대학에 입학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대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방법을 탐색하는 데 온 에너지를 쏟아 붓게 만들었다. 온 나라가 입시설명회로 넘쳐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대입 제도 간소화는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합리적이고 타당하면서도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대입 전형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학, 학생 수 증가 경향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 개선, 학생선발의 특성화, 전문성 강화 등과 아울러 2008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됐다. 입학사정관제도 지원사업의 목적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고 대학 간의 소모적 선발경쟁을 건설적 교육경쟁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또 성적위주의 획일적 선발에서 대학의 설립이념 모집단위 특성 학생의 잠재가능성 등을 반영한 다면적 선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해석해 활용할 수 있는 대입전형 전문가 활용체제 구축, 입학사정관 전형 입학생에 대한 추수지도 조성 등이다. 2007년 입학사정관제 시범사업으로 10개 대학을 선정, 254명을 선발한 것을 시점으로 2008년 40개교에서 4476명, 2009년 90개교에서 2만 4696명, 2010년 117개교에서 3만 5421명, 2011년 121개교에서 4만 1762명, 2012년 125개교에서 4만 7606명을 선발했다. 2013년, 2014학년도에는 4만 9188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대학 및 선발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평가요소별 준비 철저해야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및 비교과 영역)는 서류 및 면접평가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더욱 비중이 강화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영역 및 비교과영역을 통해 지원자의 성장가능성, 창의성, 전공적합도, 도전정신, 봉사정신, 학업의지, 학교생활 충실도, 인·적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특별히 충실한 학교생활은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중요한 준거이다. 교외수상실적이나 공인어학성적 등 화려한 스펙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PART VIEW] 또한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학교생활기록부의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진 행사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진 내용보다는 지원자의 활동을 통한 성장과정, 변화된 모습, 결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기술하는 것이 오히려 지원자의 많은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 교사추천서는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보완하는 내용, 우수성을 보여주는 객관적 사실, 충실한 고교생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다. 평가항목에 대한 이유, 종합평가 기술 시 구체적인 내용 없이 칭찬 위주나 상투적 내용으로 쓰인, 틀에 박힌 교사추천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솔직한 교사추천서를 작성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고교현장의 달라지는 변화 중 하나다. 자기소개서는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지원자의 잠재가능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허위, 과장의 내용은 진위여부 확인절차 과정 시 또는 면접평가에서 오히려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된다. 또는 문항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작성하거나 내용은 많지만 평가요소와 관련이 없는 내용, 구체적 상황이나 행동, 과정이나 결과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자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 면접은 제출한 서류를 활용해 지원자의 발전가능성, 인성, 적성, 창의성 등을 평가하며 학교마다, 전형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전형자료의 진정성 여부확인, 제출서류를 통해 파악할 수 없었던 내용 확인, 의사소통 능력, 공동체의식 등을 평가하게 된다. 서류 및 면접평가는 평가자 다수에 의해, 여러 단계의 과정을 통해 정성적 평가로 진행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전략은? 고교현장에서는 학교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제공, 학교별 특성화 교육 강화 등으로 차별화하고 그 성과가 학생 개개인에게 녹아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은 학교의 교육과정, 자신의 진로에 맞는 활동, 자기계발 활동, 단체활동, 봉사활동, 원만한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평가를 대비한 모의전형 기회를 많이 접하는 것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에 대한 유사도검색시스템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2012학년도에는 정부지원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던 것을 2013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했다. 유사도검색시스템은 대학 내 뿐만 아니라 대학 간, 과년도 자료까지 누적검색으로 실시되며 그 결과는 각 대학이 정한 기준에 의해서 학생평가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2014학년도에는 정부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과 연계해 2013학년도에 이어 인성분야의 평가가 강화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핵심인성요소 즉 배려, 나눔, 타인존중, 갈등관리, 규칙준수, 협동심, 책임감 등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다. 대학은 서류 및 면접평가에서 지원자의 인성평가를 시행해 왔다. 2013학년도에는 서류평가에서 인성평가 비중 확대 및 면접평가 시간을 확대하는 대학들이 늘어났다. 학교현장에서는 달라지는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한 정보(전형요소, 서류 및 면접평가 비중, 신설된 전형, 최저학력기준 변화, 평가준거, 포트폴리오 제출여부, 지원자격 등)를 수집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내실 운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 입학사정관제는 중등교육의 창의·인성 교육과 연계 강화, 학생선발의 자율성에 따른 책무성 실현 등 대입전형의 선진화를 통한 미래사회의 인재선발과 육성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입학사정관제의 내실 있는 운영과 질적인 성장은 미래사회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
[PART VIEW]예비고사기(1945~1981학년도) 예비고사와 대학별 고사가 주로 행해진 시기다. 1955년 이후 처음으로 고교내신제가 도입됐는데 필수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이었다. 비리와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가 대입시험에 관여하기도 하고, 대학 자율권 침해라는 비판에 다시 대학별 고사를 채택하는가 하면 이의 병행도 함께 이뤄진 시기다. 1_ 1945~1953학년도 : 대학별 단독고사 대학이 자체적으로 입학시험을 출제해 진행했던 시기로 대학 신입생 선발에 있어서 국가가 관여하지 않고 대학에 100% 자율권을 줬다. 이 시기는 광복과 6.25전쟁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때로, 대학 진학희망자보다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신입 정원이 더 많아 자격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도 대학에 입학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2_ 1954학년도 : 국가연합고사, 대학별 고사 학사부조리 예방을 위해 연합고사를 도입했다. 대학별 고사에 앞서 국가에서 주관하는 연합고사를 먼저 치르는 것이다. 대학 모집 정원의 140%를 선발해 대학별 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연합고사와 대학별 고사라는 수험생들의 이중 부담 문제가 제기되는 등 연합고사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1년밖에 시행되지 못했다. 3_ 1955~1961학년도 : 대학별 고사 위주, 고교내신 다시 한 번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대학별 단독고사가 부활했다. 사상 최초로 고교내신 성적을 대입제도에 반영해 이를 반영한 무시험 전형도 생겨났다. 이는 고교교육 정상화에는 기여했으나 내신을 통한 무시험 전형으로 대학서열화의 문제점을 야기했고 부정과 비리도 증가했다. 또 학생을 정원 외로 초과모집해 대학생의 질 저하 문제도 제기됐다. 4_ 1962학년도 :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 부정입학과 무능력자의 입학을 막고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를 도입했다. 그러나 수험생이 인기 대학으로 몰리면서 성적우수자가 탈락하는가 하면 비인기 대학에서는 정원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대학의 입학허가권을 국가가 관장해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생겨났다. 5_ 1963학년도 :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 대학별 본고사 대학의 자율성 침해 비판이 생겨나자 기존 대학입학자격 국가고사제와 대학별 본고사를 병행했다. 대입자격 국가고사 성적과 대학에서 실시하는 실기검사, 신체검사, 면접 등의 결과를 합산해 신입생들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대학에 자율성은 부여했으나 대학, 학과 간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초래했다. 6_ 1964~1968학년도 : 대학별 단독고사 1945년부터 근 10년간 시행하던 대학별 단독고사제가 다시 부활했다. 대학입시자격 국가고사의 실패요인을 시정하기 위해 이를 폐지하고, 신입생 선발에 대한 대학 자율권을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일류대학교나 인기 대학 집중현상이 발생했고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교육의 질적 저하, 학사부조리에 대한 문제 또한 근절하지 못했다. 7_ 1969~1972학년도 : 대입예비고사, 대학별 본고사 대학입시의 부정행위를 바로잡고, 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주관하는 국가대입예비고사에 합격한 학생만 대학에서 주관하는 대학별 본고사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당시 본고사는 국·영·수 위주의 매우 수준 높은 문제가 출제돼 이를 위한 과외가 성행했다. 또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돈 있는 집안 자식들은 고액 과외를 통해 상위 대학 본고사를 준비하다보니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사회적 위화감이 조성됐다. 8_ 1973~1980학년도 : 대입예비고사, 대학별 본고사, 고교내신 고교 교육과정의 파행 운영 문제가 불거지자 내신제도를 다시 도입해 병행했다. 이를 통해 교육 효율성을 높이고 자격시험의 성격을 갖는 대입예비고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수험생들의 입시 이중부담과 과열과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9_ 1981학년도 : 대입예비고사, 고교내신 1980년 7.30 교육개혁 조치가 취해진다.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과외를 부추겼던 대학별 고사를 폐지하고 고교내신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 과외도 전면 금지하고 대입예비고사와 고교내신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입예비고사가 단편적 암기위주의 지식 측정이라는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981년을 끝으로 대입예비고사는 12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학력고사기 (1982~1993학년도) 12년 동안 대입고사의 주역을 맡았던 대입예비고사가 폐지된 후 학력고사가 도입된 시기다. 학력고사는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과목 중심으로 치르는 시험이다. 기존 예비고사가 본고사를 치르기 위한 자격시험의 성격을 가졌다면 학력고사는 사실상 대학입학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주로 학력고사와 고교내신을 병행했다. 10_ 1982~1985학년도 : 대입학력고사, 고교내신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치른 후 그 성적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응시하는 방식이다. 대학에서는 고교내신과 학력고사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러나 학력고사가 예비고사와 마찬가지로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평가라는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또 고교내신제 역시 성적에 따른 학생 서열화, 지역과 학교 차이를 무시한 획일적 내신 산출 등과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또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눈치작전을 통해 적성보다는 경쟁률이 약한 학과에 응시하거나 배짱 지원하는 문제점 등이 생겨났다. 11_ 1986~1987학년도 : 대입학력고사, 고교내신, 논술고사 단순한 암기위주의 단편적 평가라는 학력고사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논술고사를 도입했다. 이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출제해 수험생들의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실제로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은 10% 이내로 매우 적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2년 동안만 대입제도로 활용됐다. 12_ 1988~1993학년도 : 대입학력고사, 고교내신, 면접고사 대입에서 반영비율이 높지 않았던 논술고사 대신에 대학별 면접고사를 병행한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는 ‘선시험, 후지원’이 아니라 ‘선지원, 후시험’ 방식을 채택했다. 학력고사 전에 대학과 학과에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시험 당일은 해당 대학에서 시험을 보는 방식을 택해 극심한 눈치작전 등 선시험 제도의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했다. 면접고사는 대학의 신입생 선발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 역시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아 대학의 신입생 선발권 보장이란 취지에 부합하지는 못했다. 수능 이후기(1994~2013학년도) 학력고사가 암기위주의 단편적 지식 측정이라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라는 새 형태의 국가고사가 도입된 시기다. 수능은 통합 교과서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했는데, 수험생의 선택권은 넓히고, 출제 과목 수는 줄여 입시부담을 덜어주는 데 역점을 뒀다. 응시과목은 언어·수리·외국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 선택토록 했다. 이 시기 선발방법은 주로 수능과 고교내신, 대학별 전형을 병행하는 양상이었다. 13_ 1994~1996학년도 : 대학수학능력시험, 고교내신, 본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14년 만에 본고사가 부활했다. 그러나 애초 본고사가 가졌던 문제가 다시 부각돼 학교교육 황폐화와 사교육 확대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1995년 5월31일, ‘1997년부터 국공립대 본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 입시를 전면 자율화한다’는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때문에 본고사는 1996년까지만 치러지고 다시 폐지됐다. 1996년에는 대학별 모집단위를 학과별 모집단위에서 학부제 방식으로 변경해 이때부터 대학 1, 2학년은 학부 소속으로 다니고 3학년에 올라가면서 세부전공을 정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14_ 1997~2001학년도 :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1995년 5월31일 교육개혁안으로 본고사가 전면 폐지됐다. 고교내신도 학교생활기록부로 대체됐으며 전ㆍ후기 2회로 제한했던 수험생 지원 기회는 4~5회까지 가능토록 했다. 또 1998년 1월 4일 ‘2000년부터 교과과정을 30%로 축소한다’는 7차 교육과정을 발표, 초등학교에서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기본 소양교육을, 고교 2학년부터는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은 다양한 수능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고 대학은 학과 특성에 맞는 과목 영역 우수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고교 교육과정과 동떨어진 통합교과, 고차원적인 수능시험문제 출제로 인해 고교교육의 파행 운행, 사교육 문제는 여전했다. 15_ 2002~2007학년도 :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대학별 자율결정 이때의 대입제도는 ‘대입시험’에서 ‘대입전형’으로 운영의 틀이 변화했다. 특차모집을 폐지하고 특별전형 확대, 무시험 전형제 도입, 수시모집을 허용했다. 선발 방법도 수능과 학생부, 논술에 추천서, 심층면접 등이 추가돼 대학의 자율권을 확대했다. 또 모집 방법과 시기도 특별전형ㆍ수시모집ㆍ정시모집 등으로 다양화했다. 2005년에는 7차 교육과정이 수능시험에 처음 적용돼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었다. 분할모집이 증가하고 학생부의 반영비율이 높아진 것도 2005년 대입제도의 특징이다. 2007년 2월28일 7차 교육과정을 개정해 2009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16_ 2008~2013학년도 : 수능등급제, 내신등급제, 대학별 자율결정 2008년도 대입 개편안은 수능등급제 전격도입, 내신 강화를 통한 고교교육 정상화, 학생선발권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했다. 2004년 10월 예고돼 3년여의 유예기간을 거쳤으나 불확실성을 담보로 한 사교육 시장의 팽창은 가라앉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적성검사 전형, 다양한 외국어 성적을 요구하는 전형,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전형 등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한 수많은 전형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능성적 의존도는 여전히 높고 사교육 만연, 내신성적 부풀리기, 고교교육의 파행적 운영, 고교등급제 문제 등은 여전히 제기됐다. 17_ 2014학년도 : 국·영·수 난이도 선택, 과목수 축소 2014학년도는 국어와 영어, 수학의 난이도를 선택하는등 수준별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다음 면에 ‘달라진 2014학년도 수능제도’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