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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시대의 흐름을 볼 때, 우리 사회의 교육 패러다임도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어 시대마다 아주 다르게 새로운 변화를 거듭해 왔다. Change는 Chance라고 했던가? 신자유주의 경제논리가 이 시대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 교육계도 역시 그 바람을 피할 수 없어 야단법석이다. 우리 교육 가족들은 이 과도한 시대에 한 번은 헤쳐 나가야 할 성난 파도 앞의 돛단배의 운명에 놓여있다. 이쪽에선 밀어 붙이기, 저쪽에선 강력하게 대항하기식으로 팽팽한 대립의 칼로 서로가 서로를 겨누고 있는 딱한 현실이다. 인간의 유형에는 대체로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큰소리치며 앞장서는 형, 소리는 치지만 실천 못하는 형, 안 보이는 곳에서 늘 묵묵히 실천하는 형,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보는 형, 항상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참신형 등이 있다고 한다. 위대한 철학자 파스칼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기 때문인가? 교육계의 사람들은 과연 어느 유형에 속할까? 또한 사고의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하나의 의견에 대해서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기때문에 사고의 대립도 생긴다. 예를 들면,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도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 수 있다. 급속한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과연 아전인수 격의 사고를 하고 있지 않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한 다양한 사고와 의견제시 등은 변화 ․ 발전을 위한 좋은 비타민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볼 때, 학생 눈높이의 시각이 있고,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더욱 다른 관점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학생을 맡긴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생각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이번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 도입의 사안에 서로가 말없는 줄다리기를 하며 각각 서로 다른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것이 실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줄다리기에서는 호흡이 잘 맞아야 줄다리기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작금의 사안으로 보아 과연 호흡이 구령에 맞추어 일치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줄다리기 전이나 줄다리기 후의 모습에 서로 서로 부둥켜안고 어깨동무할 수 있는 교육 가족이 이 시대에 적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진정 서로의 상반된 의견이 있다면 토론을 통한 합일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기 밥그릇 싸움의 전장을 삼는다는 것은 시간 낭비와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고 이 민족의 교육을 생각한다면, 이념을 초월하여 자기 눈앞의 이익을 생각지 않고, 변화와 사고의 전환과 더불어 하나로 뭉쳐, 승자도 패자도 서로 어깨동무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한다. 우리에게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지 않고서는 통일의 봄을 기다릴 수 없지 않은가 말이다.
해마다 국정감사 시기가 되면 국회의원들의 형식적이고도 무분별한 자료 요청으로 학교 업무가 폭주됨으로써 교사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평가’를 위한 제출 자료를 준비하노라면 국회의원만 나무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때 해마다 실시되던 학교평가가 교육여건 개선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기보다는 실적 위주의 서류작성, 업무방해 초래 등 본연의 교육활동에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2년 주기로 변경된 바 있다. 하지만 누적된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특히 부장교사)은 수업부담과 함께 평가에 대한 압박이 오히려 가중되었다. 자체평가(20%), 실적점(10%), 교육청평가(70%)를 합쳐 평가우수학교가 선정되고 사실상 교감, 교장의 인사 관련 평가도 병행되기 때문에 3년마다 치르는 사무감사에 못지않은 중요한 관심사로 인식됨으로써 학교의 ‘자체평가’는 가능한 한 높은 평가치를 부여하게 되고 이에 따라 첨부되는 제출서류가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체평가 지침을 보면 형식적이고도 편의주위적 행정을 엿볼 수 있다. 20개의 평가항목에 대하여 점수를 부여하게 되어 있는데 항목 자체가 해석하기도 힘든 추상적인 질문내용 일색일 뿐 아니라 실천 내용 기록에 대하여 일일이 ‘원본대조필’을 날인한 근거 서류와 사본증명을 첨부해야 한다. 더욱이 기준점에 대하여 만점을 준 항목에 대하여는 별도의 요약서를 제출하도록 됨으로써 실제로 20개의 평가항목에 대하여 5건 정도의 사례만 있다고 가정해도 백여 건의 사례와 별도의 요약서, 그리고 적게는 수백 매, 많게는 천여 매의 첨부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학교평가를 대비하여 모든 교육활동에 대한 계획 단계부터 실적까지의 공문, 장부, 실적물 등을 챙겨두거나 이미 지난해의 서류나 장부도 모두 뒤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서를 통한 실적 확인의 평가방식은 장기적인 교육의 질 향상보다는 오히려 단기적이고 실적 위주의 파행적 교육 운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평가의 중요성은 어느 집단이든 마찬가지로 클 수밖에 없다. 학교평가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자율학교 교육의 자치화 ·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가 수준에서 학교교육의 질을 관리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특히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평가와 그로 인한 환류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 간 선의적인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 수준의 학교평가는 이를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교육 패러다임은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어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교육적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단위학교 교육의 자치화, 자율화를 확대하는 추세인데 반하여 작금의 천편일률적인 평가방식과 평가항목은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현재의 평가는 그 방법과 내용면에서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 우선, 질 좋은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형식적인 요소는 과감히 탈피하고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 중요성에도 평가 방법이나 내용이 형식적이고 교육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 절차 자체가 오히려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평가는 주요 교육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지각하는 구체적인 장애와 문제, 갈등 요소 등을 파악하고 피드백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원 체제 구축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일선 학교교육 현실에 대한 종합적 평가 과정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지역 사회와 학부모의 이해 및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과거 학교에서 수업을 강조하면서 학습지도안 작성, 학습자료 제작과 같은 형식적 보조 작업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실제 수업은 뒷전으로 빠지고 오히려 수업의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는 반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부디 학교평가의 방식과 내용이 현장 교육활동의 질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재고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희대가 수시2학기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수시1학기 합격자 발표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조회 시스템 검증을 하는 바람에 발표 예정일보다 앞서 합격자 정보가 흘러나가 수험생의 원성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6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4일 예정된 수시2학기 합격자 발표를 앞둔 2일 오후 수시1학기 합격자 발표 때 사용한 인터넷 주소에 2학기 합격자 데이터를 입력해 최종 전산 점검을 했다. 이 학교는 비공개적인 검증이므로 이 과정에서 합격자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발표를 앞두고 조바심이 난 수험생들은 각 학교 합격자 조회 사이트를 링크해 놓은 A 입시 정보 사이트에서 경희대 수시1학기 합격자 조회 링크가 남아 있는 것을 클릭했다. 수험생들은 2학기가 아니라 1학기 결과가 뜨는 조회란이란 걸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자신의 이름과 수험번호 등을 입력했다. 그러자 어찌된 영문인지 수시2학기 최종 전형의 합격ㆍ불합격 여부가 조회됐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조회 사이트가 해킹됐다', '4일 발표된 정식 합격 조회와 합격ㆍ불합격 여부가 뒤바뀌어 나왔다'라는 등 '괴소문'이 나돌았다. 경희대 관계자는 "검증 작업을 할 때 마침 링크를 따라온 학생들에게 정보가 공개돼 버렸다"며 "신중해야 하는 입시 관련 업무에 검증 작업 상 부주의가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합격자 정보가 새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자마자 조회가 되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자신이 합격 혹은 불합격으로 조회됐으나 정식 발표에서 결과가 뒤바뀌어 나왔다'고 전화로 항의했지만 학교가 '재검증을 해 합격 여부가 뒤바뀐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책임지겠다'고 하자 실제로 재검증을 신청해 온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는 "이번 소동으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줘 유감"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일부 입시 정보 사이트가 학교의 허가도 없이 자신의 사이트에서 학교 합격 조회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링크를 걸어 놓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이트 관계자는 "대학 사이트는 상업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링크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교원평가제에 대해 우리 모두 냉정한 시각(視覺)에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먼저 이번에 이야기되는 교원평가제라는 것은 실상은 ‘교원인기투표’라는 생각이다. 평가(評價)라는 것은 공정성이 생명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평가제는 그 어떤 것도 객관적인 근거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것은 단호히 말하지만 평가가 아니라 인기투표이다. 한 예로 우리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평가조차도 교사의 주관적인 감정이 작용한다고 학생이 느끼면, 교사에게 와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이야기하는데 말이다. 하물며 우리 교육계를 이끌어가는 교사들에게 자괴감을 줄 수도 있고, 혹은 불신감을 줄 수도 있는 이번 평가에서 객관적인 기준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 교사들의 의욕 상실과 불신은 곧 교육의 질적 저하를 불러올 것이다. 그리고 교원평가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의 질적 저하라는 내용도 실상 사실과 거리가 있다. 이것은 2003년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 연구(PISA) 결과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그 내용을 보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 평균은 문제해결력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우리 교육이 다른 나라의 교육과 비교하여 무조건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옳지 않은 선입견이다. 물론 교육계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인정하며 그 문제를 개선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런 식의 인기 영합적인 정책은 반드시 문제를 발생시키게 되어 있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측정 방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평가라면 두 손, 두 발을 들고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인기 위주의 평가라면 오히려 우리 교육계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날까 걱정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듯이 즉석에서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먼 미래를 보고 교육을 하는 것이며, 오직 공부를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 학생들의 지적(知的)인 면뿐만 아니라 정서적, 신체적으로도 교육시키는 것이 진정한 교사들의 역할이다. 아래의 내용에서 교원 평가라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지 일례를 들어보겠다. 다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교원의 인기투표식 평가는 평가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사례1. A교사는 생활지도를 열심히 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과 사람됨을 가르치려는 교사이며, B교사는 생활지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학생들이야 어떻게 되었든 학교 수업만 열심히 준비를 했다면 과연 A교사와 B교사는 누가 참 교사일까? 사례2. A교사는 자신의 담당 업무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며,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것만 찍어 주는 교사이며, B교사는 자신의 맡은 업무를 철저히 하고, 수업은 재미없게 하지만 많은 내용을 알고서 하나라도 더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교사라면 과연 A교사와 B교사는 누가 더 좋은 선생님일까? 사례3. A라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한글도 모르고 숫자도 모르는 학생인데, 이 A라는 학생이 담임 선생님의 수업 만족도를 적어낸다는데 과연 이것을 진정 평가 항목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사례4. A교사가 B학생에게 수업시간에 태도가 좋지 않아 야단을 치고,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어 그 학생을 더 많이 야단을 쳤다고 하자. 그 B학생이 A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적어낸다는데 과연 이것을 진정 평가 결과로 받아들여야 할까? 사례5. A학교 3학년 3반 교실에는 영어로 자신의 이름도 적지 못하는 B학생도 있지만, C학생은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토익도 900점대를 맞는 학생도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D교사가 누구를 기준으로 수업을 할 것인가? 만약 C학생을 기준으로 아주 어렵게 가르치면 B학생 부류의 아이들은 D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어떻게 평가할까? 혹은 B학생처럼 공부 못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수업을 했을 때 C학생 그룹의 아이들은 D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어떻게 생각할까? 사례6. A학부모의 자녀 B학생은 학교에서 C담임 선생님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반면에, D학부모의 자녀 F학생은 항상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C교사에게 야단만 맞았을 때, A학부모와 D학부모는 과연 C교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어떻게 답을 할까? 사례7. A학부모는 자녀 B가 사고만 안치고 무사히 학교만 졸업하기를 바라는 반면, C학부모는 자녀 D가 의대를 가기를 바래서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많은 공부를 시켜주기를 바란다면, 과연 A학부모와 C학부모는 자녀의 학교 생활 만족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사례8. A교사는 학생들이 장래에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꾸준하게 노력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반 아이들에게 당장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효도나 우애, 우정, 따뜻한 마음가짐 등을 강조하였다. 반면 B교사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동안 사고만 치지 않으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반 아이들이 좋은 성적으로 시험이나 잘 보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부모님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는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고 당장 눈 앞의 학교 성적만 강조했다. A교사와 B교사 중 누가 참교사일까? 또, A교사 반의 학생 중에 학창 시절에는 A선생님보다 현실적인 B선생님의 말씀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돌이켜보니 A선생님의 말씀이 옳았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학생은 학창 시절의 A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조사할 때 좋지 않은 것으로 표시했다면?
그동안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부가 지난 1년간 전국 48개 시범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왔다.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방과후 학교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과후 학교에서는 학원 강사나 원어민 등을 불러 영어회화나 예체능 특기 등을 가르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운영은 학교장이나 YMCA,지역사회복지관 등 비영리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사는 현직교사나 예체능 전공자(자격증 소지자), 학원강사, 교·사대생 등 예비교사,외국인 유학생, 학부모 자원봉사자, 기능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로 내년부터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방과후 학교를 시범 운영한 결과 상당수 학생이 다니던 학원을 중단하고 피아노, 수학, 영어 등 방과후 학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 단지 시범운영의 결과일 뿐이다. 방과후 학교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면 시행을 선언했지만, 학교가 학원화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식의 사교육비 감소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가 그냥 학교면 됐지 방과후 학교라는 것은 또 무엇인가. 운영을 비영리 기관에서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도 있다. 즉 수강료가 싼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것이 곧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현재도 사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가 많은 편이다. 우리 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 대체로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학생들이 절반을 약간 밑돌고 있다. 이들 중에는 급식비나 학교운영비 등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다. 결국 이들에게는 수강료가 싸다고는 하지만 방과후 학교가 남의 일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방과후 학교운영시에 만일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그리고 아무리 방과후 학교라고는 하지만 생활지도 등의 문제도 안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결국은 학교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을 세움에 있어 이런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겨우 1년을 시범운영하여 전면 도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시범운영을 거치긴 하지만 시범운영의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막상 실시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또 한가지, 왜 방과후 학교가 꼭 학교이어야 하는 것이다. 비영리 단체에게 운영을 하도록 한다면 학교가 아니어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학교에 외부인이 들어와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교사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방과후에도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고 싶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수강료를 받고 교사가 참여하면 연봉이 많다고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또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학교의 학원화'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검증이 안된 이런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고 보자는 식의 교육부 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입학 경쟁률이 작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외고 열풍'이 다시 부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와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서울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평균 경쟁률은 6.05대 1(764명 모집에 5천120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특별전형 경쟁률 3.73대 1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2003년 경쟁률(6.06대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의 경우에는 2008학년도 대입이 특목고생에게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 많은 학생들이 외고 응시를 기피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크게 저조했다. 학교별로 보면 156명을 모집하는 대일외고(1천571명 지원)가 10.0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6.34대 1)보다 크게 높은 것이고 2004년(7.81대 1)과 비교해도 크게 높아진 것이다. 명덕외고와 대원외고의 경쟁률도 7대 1을 웃도는 등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지난해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명덕외고의 경우에는 140명 모집에 1천83명(7.74대 1)이 지원했고 대원외고의 경쟁률도 작년 4.89대 1에서 올해 7.20대 1로 크게 높아졌다. 131명을 선발하는 한영외고에도 630명(4.81대 1)이 몰리면서 지난해 경쟁률(3.49대)을 웃돌았다. 그러나 서울외고와 이화외고의 경쟁률은 각각 4.98대 1과 1.52대 1을 나타내면서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2개 과학고의 경우에는 명암이 엇갈렸다. 서울과학고는 70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 지난해 1.31대 1보다 높아진 1.97대 1을 기록한 반면 한성과학고는 모집인원 68명에 209명이 응시해 작년(3.22대 1)보다 소폭 떨어진 3.07대 1을 나타냈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2009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명문대들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목고 전문 입시기관인 잠원 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예전 특목고의 응시상황을 보면 특별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질 경우에는 일반전형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일반전형 경쟁률도 작년보다 크게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원장은 "올해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이 작년보다 대체적으로 많이 어려웠고 문제 범위들이 중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것들이 많았다"며 "이를 추론할 때 서울지역 외고 특별ㆍ일반전형 시험도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어고는 7일 특별전형 시험을 실시한 뒤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전형 응시는 11일 마감되며 14일 전형이 실시된다.
"야호, 9개다!" "서효야, 아홉 개가 쓰러졌으면 남은 것 몇 개지?" "예, 선생님. 한 개입니다." "그럼 합하면 몇 개일까? "예, 선생님. 열 개입니다." "옳지. 그 다음엔 누구 차례니?" 볼링 핀을 쓰러뜨린 서효의 즐거운 목소리가 조용한 학교를 뒤흔듭니다. '10을 가르기와 모으기'를 공부하는 1학년 아이들의 수학 시간입니다. 재미있는 놀이로 수학을 즐겁게 배우게 하려고 도입된 수학 교육과정. 아직도 구체물이 없으면 얼른 답을 구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으니 되도록이면 놀이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어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 주고 싶었습니다. 산골 분교이다 보니 학습 준비물을 대부분 학교에서 구입하는 것에 의지합니다. 아이들에게 학습 준비물을 예고하여 준비하는 것은 재활용품 정도이니, 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구체물이 있어야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자료 없는 수업은 곧 학습 결손으로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겐 공부란 재미있다는 잠재의식이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글자 하나를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성취의 기쁨을 느끼고 자기와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받아들여 가며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일이 교육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주지 않고 생각하기를 강요하는 일만큼 무모한 일은 없답니다. 발달 단계를 넘는 문제를 주입식으로 가르쳐서 앵무새처럼 외우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한 자리수의 덧셈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어른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입으로는 줄줄 외울지 몰라도 진정으로 이해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공부하기를 좋아합니다. 놀이 속에 은연 중에 알아야 할 내용을 끼어 넣어서 '앎의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먹기 싫어하는 양파를 모양이 보이지 않게 갈아서 요리해 먹이는 것처럼. 교과서에 나온 볼링 놀이를 우리 분교의 실정에 맞게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모아놓은 요구르트 빈병은 볼링 핀으로, 탁구공은 볼링 공으로 대체하니 그럴 듯한 놀이가 됩니다. 빈 요구르트 병 10개를 세워놓고 탁구공을 같은 거리에서 손가락으로 튕겨서 넘어뜨린 개수와 쓰러뜨린 개수를 합하면 열이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수학 공부도 하고 시합을 붙여서 놀이를 하니 참 즐거워합니다. 두 편으로 나누어 게임을 하면 더 즐겁겠지요?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 공부로도 훌륭한 자료가 됩니다. 입으로 불게 하면 폐활량도 커지게 됩니다. 2학년 공부를 마친 나라도 함께 어울리며 좋아합니다. 작년에도 혼자 1학년이었으니 여럿이 어울리는 놀이를 많이 못 해본 나라입니다. 아팠던 진우까지 나와서 한결 즐거워진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으니 제 웃음소리가 더 큽니다. 수학을 놀이처럼 배우며 수 개념을 체득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놀이를 하며 공부하는 일이 통합교육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게 하는 공부, 차례를 기다리며 상대편의 승리도 축하해 줄 수 있는 아량까지 배운다면 도덕 시간이 되니까요. 수 개념을 익히게 하는 시간의 양만큼 아이들에게 형성되는 개념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짐을 생각하며 내 눈에는 온갖 사물이 학습자료로 보이곤 합니다. 버릴 게 없다는 말이 더 옳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잡동사니 쓰레기일지 몰라도 잘 들여다보면 학습 자료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으니까요. 이제 돌이켜 보니 내 자신이 왜 그렇게 수학을 힘들어했는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교실에 있는 거라곤 칠판과 분필이었고 그나마 교실조차 부족해서 오전 반, 오후 반으로 나누어 학교에 갔고 한 학급에 50명씩 공부하는 교실에는 내 책상조차 부족했던 60년대의 교실. 읽고 쓰고 받아쓰기 하는 일이 반복되던 가난한 교실에서 분필 하나에 의지해서 목이 아프게 가르쳤을 은사님들의 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복사기는커녕 종이도 귀한 시절이니 칠판에 가득 시험문제를 써 놓고 그걸 베껴 날마다 시험을 보느라 가운데 손가락은 군살까지 생겼던 시절.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 덕분에 공부하는 일이, 책을 보는 일이 즐겁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새 책으로 공부해 본 기억은 단 한 번도 없고 실험을 해 본 기억조차 없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한다고 여겼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다달이 내는 납부금을 제 때에 한 번도 못 내서 늘 가난한 부모님을 아프게 했던 그 때였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학교에만 오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알림장에 준비물을 사 오라고 쓰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학생 수가 적으니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큽니다. 똑같은 크기의 교실에서 30~40명이 공부한다면 아이들의 사물함도 제대로 놓을 공간이 없는데, 우리 아이들은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여유있게 살아갑니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최신형 컴퓨터와 피아노, 바이올린을 비롯하여 자잘한 학습 용구까지 늘 갖추어진 교실에서 자신의 그림이 몇 장씩 붙어 있는 자랑판을 보며 자신감을 키워가는 시골 학교의 장점. 값비싼 학습 자료 대신 재활용품을 이용한 학습 자료로 학습 효과를 얻고 성취동기를 불어넣으며 놀이처럼 즐거운 수학의 원리를 몸으로 배우는 동안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 일기를 적습니다.
토요일 자율학습 1교시. 오늘은 왠지 교실이 꽉 찬 듯하다. 아니 나의 마음이 감동으로 벅차 오른 날이기도 하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 모두가 일찍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수능을 위해 마지막까지 비지땀을 흘리는 친구들을 위해 자율 학습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누구의 발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아이들의 생각 그 자체가 기특하기만 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반 아이들과 비교하며 종례를 늦게 해주는 것에 대해 투정을 부렸던 아이들이었다. 어떤 때는 남아서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런 아이들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토요일 4교시 본 수업이 끝나고 귀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종례를 해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심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종례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집으로 귀가한 아이들이 괘씸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월요일 등교를 하면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 모두에게 엄한 벌을 주기로 결심을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자율학습 1교시를 알리는 시작종이 울렸다.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교실로 올라갔다. 수능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탓인지 2층 3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는 11월에 접어들면서 그 엄숙함이 더해갔다. 또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볼 일이 있는 아이들만 복도에서 서성거릴 뿐 모든 아이들이 교실에서 정숙하며 공부를 하곤 했다. 요즘 들어 교실 문을 여는 것조차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습관이 하나 생겼다. 자율학습시간 교실로 들어갈 때에는 앞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뒷문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나의 출현이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조용히 교실 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나의 작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율학습 시간이면 일찍 귀가한 수시 모집 합격 학생들의 빈자리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 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비어있는 자리 하나 없이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 앉아 각자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수능을 치르지 않는 관계로 아이들은 교과목이 아닌 한자 쓰기, 토익공부, 컴퓨터, 독서 등 다양한 책들을 꺼내놓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남학생은 운전면허시험 문제집을 꺼내놓고 풀고 있기도 했다. 늘 생각 없이 행동하고 자신만 챙길 줄 아는 아이들인 줄만 알았는데 아이들에게는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았다. 결국 이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가 아닌 부정적인 관점으로 아이들을 관찰하려고만 하는 기성세대의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자기 및 친구 존중을 통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친구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내년 각 학교별로 학생들끼리 친구의 장점과 선행 등을 찾아내 서로 칭찬하는 운동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교사와 학생간,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간으로 칭찬운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또 매년 6월4일(예정)을 '친구 사랑의 날'로 지정, 학교별 또는 시.군교육청별로 의형제 결연식과 화해메시지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간, 학생과 교사간 서로 칭찬을 많이 하게 되면 폭력과 따돌림 같은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11월 4일자에 “학교 오전수업만 하는 건 어떤가” 라는 노대통령 발언 기사가 실렸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3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인헌중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를 둘러보고 비즈공예반 수업을 참관하면서 교육에 관해 말한 것을 보도한 기사이다.(보도 노시용 기자) 보도 내용 자체가 애매 또는 모호하여 정확히 이해할 수 없으나 교육에 29년간 몸 담은 리포터로서 읽고 난 느낌은 한마디로 실망과 부끄러움 그 자체이다. 대통령은 학교교육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방과 후 교실이 현장에선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대통령 내외까지 방문하여 어쩌자는 것인지?, 사진을 보니 교육부장관과 서울시교육감 모습도 보이는데 청와대 교육참모진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는 것인지?,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은 이런 기회에 현장교육의 정확한 실태를 대통령에게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 국가 최고지도자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니 대한민국 교육이 현재 난맥상을 가져오고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모 방송국의 교육죽이기가 연일 계속되는것은 아닌지? 마음이 답답했다. 기사 중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과 이상하게 생각되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리포터의 궁금함과 의견을 달아봤다. 노 대통령은 “공평한 기회를 주려면 (공교육에서) 질 좋고 비용이 적게 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부가 지원해서 사교육과 같은 교육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1. 누가 누구에게 무슨 공평한 기회를 주는지? 2. 공교육에서 질 좋고 비용이 적게 드는 프로그램을 누가 개발하고 누가 지도한다는 것인가? 이에 대한 일선 학교의 정서를 알고나 있는가? 3. 정부가 지원한 사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이 대부분 실패작으로 끝나는 것을 아는지? 4. 그렇다면 공교육이 사교육을 쫒아가라는 것인지? 혹시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우월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5.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또 노 대통령은 “(이렇게 하면) 5년 후에는 기본적인 사교육 수준의 교육을 학교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기본적인 사교육 수준을 쫒아가는 것이 공교육이라는 말인가? 2. 학교에서 공급한다고 수요자가 만족하고 교육문제가 해결되는지? 3. 학교교육을 지적인 것 등 한쪽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는 “선생님들의 부담이 많은 것은 알지만 어떤 분석에 의하면 좋은 대우를 받고 시간이 (많이) 있다고 한다”며 “선생님들에게 또 다른 면에서 희생과 헌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 선생님들의 부담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2. 어떤 분석이란 객관화된 것인지? 3. 좋은 대우란 경제적 대우를 말하는 것인지? 4. 시간이 많이 있다는 것은 시간적 여유를 뜻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놀면서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인데 그렇게 해석해도 되는지? 5. '또 다른 면'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6. '헌신과 봉사'는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말하는 것인지? 그는 또 “그전부터 비공식적으로 공교육은 오전수업으로 끝내고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오후에 과외수업에 참가해 줘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밝혔다. 1. 교육과정과 수업시수의 개념이나 있는지? 2. 요즘 선진 각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의 흐름을 알고나 있는지? 3.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과외수업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현장의 정서를 읽고나 있는지? “사회교육 시민교육 등 기본역량 이외에 진학이나 더 높은 성취를 위한 활동은 오후에 다른 코스에서 가르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1. 여기서 '다른 코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2. 학교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지? 3. 이것이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소신인지? 이에 대해 청와대 김만수(金晩洙) 대변인은 “당장 오전수업 시행을 검토하라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1. 왜 대통령의 말에 대변인의 해명이 따라 붙는지? 2.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수준이, 생각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 3. 대통령의 가벼운 말 한마디가 국민들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알고나 있는지? 4. 대통령의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발언이 몰고 올 파장을, 교육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지?"
최근의 SBS의 보도가 아니라도 교육문제를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이야기들이 공식, 비공식으로 나오고 있다. 요즈음에는 교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다 나쁘다고 하는데 나만 혼자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해 봐야 설득력이 떨어진다. 언론도 문제지만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도리어 이용하려고 하는 교육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교육부는 교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교육행정기관이 아닌가.' 어느 선생님의 푸념이다. 최근 SBS는 10년차 교사의 보수를 다루면서 연봉 3천5백7십여만원에 보충수업비로 한달에 80만원, 방학 때는 200만원씩을 더 받아 4천7백만원이 넘는다는 보도를 했다. 회사생활 10년째인 삼성전자 과장의 연봉보다 높다고 했다. 삼성전자 과장은 연봉4300만원에 성과급이 있지만 올해는 경기가 안좋아 성과급이 4백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 비교는 교사라면 누가봐도 잘못된 내용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옳지 않다는 주장을 교사들이 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볼때는 교사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인식할 것이다. 이럴 때 교육부에서 정확한 자료를 제시했어야 옳다. 방학때 200만원씩 더 받는다는 것에 대한 해명, 보충수업비에 대한 오해 등을 정학하게 밝혀 주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지 알수 없다. 단순히 교원들과 방송의 마찰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 이것을 계기로 교원평가실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교육부는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명예를 지켜 줄 의무가 있다. 그냥 관망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교원평가 문제와 방송의 교원 죽이기는 경우가 다르다. 교육부의 주장대로 교원평가 실시가 교원을 죽이기 위한 방안이 아니라면 이번의 SBS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놨어야 한다고 본다. 교육부의 그런 태도는 그동안 쌓여온 교원들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언로보도에 대한 해명과 교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11월 3일 학생의 날을 즈음하여 본교에서는 선행 학생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문제는 선행 학생을 추천하는 과정이었다. 일 년 동안 담임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학급 일을 비롯하여 모든 일에 적극적인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의 행동 하나 하나를 담임선생님이 다 아는 것은 무리이다. 더군다나 아침 조회시간이나, 청소시간, 저녁 종례시간에 잠깐 동안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학생들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우, 학급 실장이 받는 사례가 많다. 만에 하나라도 담임선생님의 권한으로 열심히 하지 않은 실장을 선행상 대상자로 추천을 했을 때 아이들로부터의 원망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상장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학급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생활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에게 상장을 다 줄 수도 없지 않은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비밀투표 하에 학생들이 직접 그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법을 택했다. 학생들에게 종이를 나누어주고 대상자를 적어보라고 지시를 하였다. 투표결과,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가 선발되리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학생이 표를 제일 많이 얻어 선행 학생으로 선발된 것이었다. 그 아이는 평소 문제가 많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나 또한 그 아이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 했다. 아이들로부터 그 이유를 들어 본 결과, 그 아이는 학급의 모든 일에 솔선수범할 뿐만 아니라 특히 다른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데 앞장서 한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담임인 내가 그 아이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바로 지나친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는 소감을 발표하면서 계속해서 시선을 나에게 향했다. 그런데 그 시선이 나에게는 따갑게만 느껴졌다. 만약 오늘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다면, 졸업 후 그 아이에 대한 나의 감정은 영원히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을는지도 모른다.
교원평가제 도입 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교원평가제는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탄력있는 추진은 어렵게 됐다. 하지만 전교조나 한국교총 등이 대놓고 시범 실시에 반대할 명분이 약하고 일괄 타결은 못했지만 각론에서는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돼 교원 단체들이 무작정 반대 목소리만 높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교원평가 어떻게 이뤄지나 = 교육부는 8일부터 16개 교육청별로 공모를 통해 초ㆍ중ㆍ고 학교급별로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선정, 내년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평가 방법은 교사의 경우 같은 학년(초등)이나 같은 교과(중등) 교사가 교과활동, 수업준비, 수업계획 등을 평가하게 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담임 교사에 대해, 중ㆍ고생의 경우 교과 교사에 대해 수업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과정에 참여한다. 학부모 평가의 경우 교사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설문 내용과 방법 등은 각 학교에 구성되는 평가위원회가 결정한다. 교장이나 교감은 학교운영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 및 승진 제도에 활용하지 않고 평가 대상자에게 제공돼 교원 스스로 자기계발과 전문성 신장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결과를 학교장에게 통보할지 여부와 교원평가위원회에 교장이나 교감 중 1명을 포함시킬지 여부, 교원상호간 다면평가 도입 여부 등은 복수안으로 제시해 시범 학교가 선택토록 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현행 근무평정제와의 연계 방안 등 적합한 평가모델을 마련해 시범운영을 연장하거나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결정키로 해 본격 실시 시기는 일러야 내년 2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실시와 함께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수업시수 감축방안, 업무경감 방안, 교원 양성 및 연수ㆍ승진제도 개선방안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 교원평가 실시안 크게 후퇴 = 교원평가제 시범실시안은 당초 교육부의 시안등에 비해 교원단체들과의 협상과정에서 크게 뒤로 후퇴했다. 무엇보다 교원평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가 만족도 조사로 한정됐다.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조사하고, 교사 개개인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 특히 평가 목적 자체가 '수업 전문성 신장'으로 국한돼 평가결과는 승진 및 인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평가결과를 임용ㆍ재임용ㆍ승진ㆍ성과급 등에 반영하고 일본은 자격미달 교원에 한해 재연수ㆍ재교육, 강제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과 비교하면 진정한 교원평가라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에 대한 인식이 외국과 한국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풍토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만족도 설문조사 형식일지라도 교사들이 일단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는 교원평가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심할 경우 자칫 교육당국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육시수감축, 교원증원 등의 유인책은 모두 다 내준채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원평가제가 유명무실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 왜 결렬됐나 =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간 협상이 결렬된 것은 크게 ▲학생ㆍ학부모 참여문제 ▲동료교원에 의한 다면평가제 시행 ▲근무평정제도 개선 사안에서 커다란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는 교원평가제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고 동료교원에 의한 다면평가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했지만 시행방법과 구체적 절차에서 큰 입장차이가 있었다. 특히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교원단체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예를 들어 교총은 학교운영 평가관리위원회에서 교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거나 평가결과를 보고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전교조는 교장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던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근무평정제도 개선문제를 놓고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교총은 교원 승진평정시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절대평가를 가미하자고 주장했지만 전교조의 경우에는 완전한 절대평가제를 도입할 것을 고집했다. 전교조는 평가결과 공개여부에 대해서도 전교조는 완전 공개를 고수한 반면 교총은 비공개를 주장했다. 결국 협상에 진척이 없자 전교조는 막바지에 시범 실시의 전제조건으로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현행 근무평정제 폐지, 시범운영 시기 내년 2월로 연기 등의 입장을 고수, 협상은 결렬됐다. ◇ 교원단체 반발…부총리 퇴진운동 불사 =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각 단체들이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교원단체들이 연가투쟁까지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정부가 교원평가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를 무시한 채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용한다면 12일 서울역앞 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교육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총리에 대한 퇴진운동도 병행하는 등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이달 25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원평가제 시범 운용 저지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도 교원평가제 실시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일체 협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강도높은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만중 대변인은 "다음주중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투표를 실시, 교원평가제 저지투쟁의 수위를 물은 후 12일 오후 1시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연가투쟁형태의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 이전에도 오늘 저녁 전교조 서울지부가 교육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부와 각 시ㆍ도교육청 앞에서 지부별로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우리아이 올바르고 반듯하게 키우기 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을 방문, 전교조의 '反APEC 동영상' 관련 보고를 받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규택 의원은 "예민하고 판단력이 제대로 서지 않은 학생들에게 편향된 동영상이 교육자료로 쓰였을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면서 "학생들의 미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자료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라크 파병 등 이전에도 편향된 자료로 계기교육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학교장 허가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편향된 자료가 교육자료로 활용되지 않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숙 의원도 "학생들이 아무 제한없이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에 이념적으로 편향된 동영상이 올라간 것 자체가 큰 문제"라며 학부모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편지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설동근 교육감은 "부산에서 국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치는 동영상이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수업장학지도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혹시 동영상을 교육자료로 쓰는 교사가 있다면 징계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일본 전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한.일 시민단체 주최로 개최됐다.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3일부터 인천 강화군 강화로얄관광호텔에서 '2005년 일본 후소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 평가 심포지엄'을 개최,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에 대비하고 향후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일 시민단체 발표자들은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막기 위해서는 한.중.일 시민단체들이 네트워크와 교류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심포지엄 첫째날인 이날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 위원장은 '2005년 한국 교과서 운동의 성과와 남은 과제들'을 주제로 한 국가별 발표에서 "2005년 후소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으로 채택률이 올해 0.4%인 것은 시민사회의 승리이지만 갈수록 개악되는 일본의 교과서 채택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상시적인 연대틀 형성의 기본전제는 조직과 내용면에서 함께 이뤄져야한다"며 "우선 조직면에서 한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일본측에서 국가발표를 한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워크21' 타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은 "'많은 국민과 아시아 사람들이 반대한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역사.공민교과서(후소샤판) 채택은 기본적으로 저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새역모 교과서는 2001년에 이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 교과서가 채택된 곳에서 채택 철회 운동을 넓히고 이를 통해 '새역모' 교과서에 대한 비판여론을 지역으로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주제 발표에 이어 한일 시민단체 회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오는 6일까지 3박4일동안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 시민단체 회원 42명과 일본 17개 단체 32명 등 모두 74명이 참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그 해결을 위한 전진'을 주제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을 갖는다 또 강화 역사지 탐방과 장기자랑, 한일연대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한.일 시민단체 간 우애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최근 울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하향 평준화 된 것으로 나타나자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 제기되고 있다. 4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울산지역 일반계 고교생의 수능모의평가 결과 400점 만점에 인문계는 220.4점, 자연계는 265점으로 전국 평균 보다 각각 16.6점, 7.2점씩 낮았다. 특히 상위 30% 학생들의 평균 점수도 인문계 288.3점, 자연계 325.7점으로 전국 상위 30% 학생들의 평균 점수와 비교해 각각 22점과 12.6점이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 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노조 울산본부와 학부모연대 등은 이날 "타 지역과의 학력차가 너무나 큰 것은 자녀들의 앞날에 큰 문제"라며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력을 정기적으로 분석, 학력 향상의 잣대로 삼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사설 모의고사 실시 등 학력 향상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5일 오후 남구 무거동에서 사설 모의고사 실시 등 학생들의 학력향상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집단 행동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사설 모의고사 실시가 학력 향상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학력 향상을 위해 모의고사와 0교시 수업 실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논평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겠다"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한교조를 비롯한 학부모 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사설 모의고사 허용 여부 등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970년 3월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산 높고 골짜기 깊은 ‘비행기재’ 아래 영대산 산자락에 위치한 장수 산서초등학교를 첫 시발로 성스러운 교직의 길로 접어 들어 첫 제자들을 만난지 어언 36 개성상(星霜)이 참으로 눈 깜작할 사이에 흘러갔다. 이것이 세월의 무상함이리라. 서해가 바라보이는 너른 평야(군산 대야)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며 유, 소년기를 거쳤고 호남의 명문고교(남성 고)에서 인생의 청년기 교육을 받으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2세 교육의 뜻을 품고 전주교대에 입학, 2년 동안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키운 후 교대를 졸업 교사로의 성스러운 길을 걷게 되었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첫 발령을 받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2, 3년 정도 근무하면 여우가 제 굴을 찾아가듯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고향을 찾아간다. 지금처럼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자가 승용차가 있는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 백리 떨어진 산골짜기 오지마을에 발령을 받는 교사들은 곧 고향을 찾아 가버리곤 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그러리라고 작정하셨다. 그러나 막상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이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들어서 6년간이나 근무를 하셨다 한다. 지금도 그때의 제자들 수십 명과 사제의 정을 교류하시면서 1년에 몇 차례씩 만나시는 것을 보면 참 부러울 뿐이다. 제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성실과 열정으로 교육하셨다. 특히 교장선생님의 특기인 ‘글짓기’ 지도에 심혈을 기우려 각종 대회에 나가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곤 하셨다. 학생들 자신의 꿈 실현(實現)은 물론 사고력 신장과 바른 인성 및 지성을 길러주는 데는 독서와 글짓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신념을 갖고 계셨다. 글짓기 지도교사 상을 여러 번 수상하셨고, 각종 대회에 심사나 지도위원으로 활동하셨으며 문인교사들에게도 항상 존경의 대상이셨다. 1998년 9월 다른 동기들 보다 빠르게 ‘교감’으로 승진하셨다. 3년 6개월의 최단기간 완주 소양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시다가 2002년 3월 진안 주천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셨고, 2004년 3월 본교(원평)에 부임하셨다. 우리 교장선생님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일찍 출근 하시어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 어머니들과 교통안전 및 등교 지도를 하신다. 학교생활의 첫 시작인 학생들을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사랑하는 제자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맞이하신다. 교장선생님은 혹 기가 죽어 있는 학생, 날개 잃은 학생은 없는지?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하시고 늦게 오는 학생들은 서두르라고 재촉 하면서 학교생활을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시려 그들의 학교생활을 염려하시는 것이다. 300여 명의 학생들 이름을 모두 아신다. 심지어는 성격은 물론 가정 형편 그리고 그들의 꿈까지 다 꿰시는 것 같다. 짧은 기간에 전교생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건데 평상시 학생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시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 짐작이 간다. 담임교사가 출장을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보결수업을 맡으신다. 이 시간이 교장선생님께는 학생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보은교육, 글짓기교육, 생활교육, 효경교육 및 스승과 제자사이의 부담 없는 친교의 장이 되는 것이다. 날마다 교장실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점심시간 또는 방가 후 시간이면 교장선생님과 사랑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때로는 그들과 머리를 마주대고 진지하게 상담을 하신다. 학생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신다.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가정이야기, 친구이야기 등 무슨 말이든 다 들어 주신다. 주로 칭찬을 많이 하시어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면서 은연중에 학생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치유하기 위해 애쓰신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다 보니 교장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절친한 친구가 되고 대변자가 되는 것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매일 학생들에게 친필 쪽지 편지로 격려 하거나 칭찬하신다. 때로는 이메일로 학생들의 근심과 걱정을 함께 하신다. 편지를 받는 사람은 어른 학생 구분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대화도 중요하지만 직접 할 수 없는 말을 편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지를 보내면 답장이 온다. 그 답장 속에서 그 어린이의 모든 것을 읽으신다. 아침 교문에서나 복도에서 지나치다 만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신다. 교장선생님의 지극한 관심과 배려를 받는 학생들의 마음은 어떨까? 나를 알아주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는 무척 클 것이다. 인성지도 아닌 인성교육 바탕위에 참 교육을 몸소 실천 하시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고마운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신다. ‘나의 영광’도 ‘학교의 자랑’도 모두 교직원들의 공이라고 말씀하신다. 선생님들의 애쓰심이 바로 오늘의 성과라고 여기신다. 모두에게 보내는 사랑과 신뢰가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것이 참다운 혁신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랑과 열정으로 꽃피운 교육애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제 몸소 실천한 성직(聖職)의 길을 조용히 자리를 떠나셔야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 그 나이 때문에 아직도 불타는 정렬을 접으셔야 한다. 모닥불은 초라한 성냥 불씨 하나로 시작되지만 활활 타는 불꽃으로 이내 번지다가 가물가물 조용히 사라진다. 그러나 62세의 교장 선생님은 아직도 웅장한 불꽃을 내며 타오르는 캠프파이어의 절정의 불꽃이다. 그런데 이제 그 불꽃을 강제로 아니 스스로 꺼야만 한다. 인위적인 형식적인 ‘룰’ 때문이다. 존경하는 교장선생님의 안녕과 강건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제 조용히 보내 드린다. 교장선생님 앞길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어제 퇴근 후 뉴스를 들으니 한 초등학교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하다 화학 약품이 폭발해 학생 7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화산 폭발실험을 위해 중크롬산암모늄 5스푼을 바닥에 놓고 화장지 심지를 설치한 후 모래로 화산 모형을 만들어 화산폭발 상황을 관찰하던 중이었는데 폭발상황 연출을 위해 설치된 화장지에 불이 잘 붙지 않자 일부학생들이 불씨가 있던 화장지에 알코올을 붓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최근에 들은 실험 중 폭발사고로는 제법 큰 사고인 느낌이 든다. 이 일은 남의 일 같지 않으며 나에게도 가슴을 쓸어내렸던 아찔한 순간들이 떠올랐다. 대개는 과학실 사용이 정해져 있는데 학습 진도가 조금 늦을 경우 그 시간을 맞추기가 다소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교실에서 가끔 실험이 이루어지곤 했는데 알코올램프를 실험조마다 나누어주고 불을 붙이기 직전 몇 번이고 주의를 주면서 알코올을 넘어뜨려 불이 붙었을 때를 대비하여 물을 부으면 물이 번지는 데를 따라서 불도 같이 번져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일러 주었다.(당시 과학실에 모래상자가 비치되어 있었으나 과학실에서 사용하는 학급이 있어서 가지고 오지 못하였다.) 그렇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램프가 넘어져서 얼른 준비해 두었던 헝곂을 덮어 초기에 불을 껐으나 그 때 놀란 것을 생각하면.... 한번은 책상을 붙여놓고 실험기구를 놓았는데(알코올램프 등) 모둠으로 앉아있던 어떤 어린이가 책상을 자기 몸 앞으로 당기는 바람에 제 실험기구들이 바닥에 떨어질 때 함께 쏟아진 알코올로 인하여 불씨가 떨어질 경우 불이 날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알코올의 흔적을 없애고자 물걸레질을 무척 많이 하였던 일, ‘극약’이라고 써 있는 과학실 약품 캐비넷이 혹시 열리지 않았나 과학실에 들어갈 때마다 잠금쇠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또 아연판에 못으로 긁어 그림을 그린 다음 염산에 담그는 실험이 있었는데 묽은 염산에 담그니 그림이 잘 나타나지 않아 약간 농도가 짙은 염산에 담그었다가 연기가 솔솔 나서 놀랐던 일, 철망위에 놓고 비이커에 들어있는 물을 끓이는 도중 ‘펑’ 소리와 함께 터져 놀랐던 일, 수소나 산소발생 실험 시 세밀한 주의를 주며 실험했던 일 등.. 또한 산성이나 알칼리성 용액의 사용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반드시 유리막대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은 양이라도 옷이나 몸에 묻을 경우는 곧 물에 씻도록 지도 하였다. 그리고 조별로 사용한 실험기구는 반드시 끝까지 지켜서 깨끗하게 닦도록 하였다. 과학실에 있는 대부분의 기구들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기에 실험 후 처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기름을 사용하였거나 끈적거리는 액체일 경우 세제와 솔로 닦아야 하는데 깨지기가 쉽고 닦다보면 깨져서 손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비단 과학실험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들을 때마다 소송 및 배상요구 금액의 엄청남에 놀라곤 한다.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학부모님들께서 마음 상하심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또 이로 인하여 일선에서 오직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임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셨던 선생님들의 위축 되어 있는 교육의 열정은 또 어떻게 세우며...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아동,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해 본다. 1. 교사는 사전실험에 충실하여야 하며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반드시 선배교사에게 위험의 소지가 있는 실험에 대하여 상의를 하도록 한다. 2. 교사들이 간혹 과학과 실험 연수 시 교사들의 입장에서 해 보았던 실험이나 혹은 교사자신의 과학상식에 비추어 현 교과서나 지도서의 수준을 넘어 선 실험재료나 양을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3. 학생들의 바른 생활지도(복도 통행, 급식 질서, 쉬는 시간 이루어지는 놀이문화에 관심두기, 바른 언어습관)를 위하여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가 늘 힘써야 하며 이는 과학과 실험, 각종 안전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을 인식하여야 한다. 4. 교사는 ‘빨리’ 그리고 ‘화끈하게’, ‘크게’ 혹은 ‘튀게’ 보이기를 원하는 현 세태의 청소년문화를 바로 인식하여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기 보다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교육에의 열정으로 학생들을 감화시키며 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갖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의 '리더십'이 또 다시 상처를 입게됐다. 지난 8월 말 기응서 부교육감의 정년 퇴임으로 공석이 된 이후 부교육감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 국회와 교육부 '검증과정'에서 연거푸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이맘 때 교육계에 충격을 몰고 왔던 광주학생들의 수능부정 행위와관련해 김 교육감에 대한 사퇴 여론이 불거진 이후 레이덕 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부교육감 문제마저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 교육감이 9월 부교육감 후보로 추천한 윤영월 서부교육장의 경우 작품 특혜 기증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데 이어 지난달 부교육감 후보로 추천한 박종채 시교육국장 마저 '수능부정행위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 인사담당 관계자는 4일 "박 교육국장의 경우 지난해 고교 교장시절 해당 학생이 수능부정행위에 연루돼 지역여론이 좋지 않다"며 사실상 박 국장에 대한 거부 방침을 밝히고 "김 교육감이 (후보 추천 철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이 능력과 덕망을 갖춘 지역 교육계 인사를 재추천 하든지, 교육부 인사가 부교육감직을 맡든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그러나 김 교육감이 추천한 인사들이 연거푸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다른 인사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교육부 인사가 부교육감에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어쨌든 내년 11월 임기만료인 김 교육감은 이번 부교육감 추천 파동으로 구심력이 현저히 이완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윤봉근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과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 등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입지자들의 물밑 활동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육영재단 박근영 이사장 등 관련자들을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육영재단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지만 회계서류 등 중요한 감사 대상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만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육영재단측이 유치원 관련서류 등 일부 서류만을 제출하고 나머지 중요한 서류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2회에 걸쳐 감사기간을 연장, 자료를 요청했지만 육영재단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계속 감사를 기피함에 따라 마무리짓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감사기피행위는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16조를 위반하는 것인 만큼 법인 설립허가 취소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다만 육영재단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당초 법인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법인 이사 개개인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이사회를 소집, 운영상황을 면밀히 조사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향후 법인운영 정상화 방안을 강구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그러나 육영재단 운영이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에는 내년 1∼2월 행정절차법 관련 규정에 따라 법인설립 허가 취소의 전단계 절차인 청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청소년의 복지증진과 유아보육을 목적으로 1969년 설립한 '육영재단'은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차녀이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여동생인 박이사장이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 육영재단의 기본재산은 모두 395억7천여만원, 올해 예산은 7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