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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아침(2006년 1월 10일) 뉴스였다. 그 뉴스는 딸을 둔 부모,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나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보도에 의하면 한 여중생이 아파트 복도에서 아기를 낳고 유기(遺棄)하고 달아났다는 것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 여학생은 사귀는 고등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이 되어 걱정을 하다가 겁에 질러 이와 같은 일을 자행하였다고 하였다. 왠지 남의 집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자신들의 감정 표현을 주위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요즘 아이들의 대담성에 놀랄 때도 있지만 사실 어떤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 속의 낯뜨거운 장면을 마치 아무렇지도 않듯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 머릿속에는 ‘설마’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잡았다. 그런데 그 뉴스를 듣고 난 뒤, 기성세대의 무관심이 ‘화’를 자처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학기 중에도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성 친구를 노골적으로 가시화 하여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 행동이 너무 지나쳐 타인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심지어 삼각관계의 경우, 이성(理性)을 잃어 해서는 안될 행동까지 자행한다.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비관을 하기도 한다. 겨울 방학 기간중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개인 사정으로 보충 수업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만 특별한 사유도 없이 학교를 결석하는 아이들도 있다. 문제는 아이들의 결석 사유를 담임 선생님이 모르고 있거나 하물며 연락이 두절된 경우이다. 더 큰 문제는 자녀의 거취를 알고 있어야 할 부모님이 아이들의 행방을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긴 겨울 방학 기간 동안, 대부분의 아이들이 계획을 잘 세워 알찬 방학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아이들은 갑자기 늘어난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를 몰라 방황하는 경우와 자칫 잘못하여 비행 청소년으로 몰락하기도 한다. 그리고 용돈을 벌기 위해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된 유흥업소 등에서 일을 하다가 결국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다. 따라서 학교 담임선생님은 방학 기간동안 아이들을 무방비 상태로 그냥 둘 것이 아니라 가끔 전화나 이메일로 아이들의 근황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방학을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성교육과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해 가진 성관계가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인가를 깨우쳐 줄 필요가 있으며 만에 하나라도 그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무조건 숨기려고만 하지말고 전문가나 청소년 성상담실(http://www.ahsex.org/)과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을 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가 방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전국의 48개 시범학교를 선정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교원평가제 시범운영에 대한 중간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제와 오늘 일부 언론에서는 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왔다. 대부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라고 표현은 하고 있지만, '교사의 인기투표'나 '교사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대목은 그냥 넘기기 어려운 대목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구체적인 내용 없이 5단계로 점수만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그냥 좋아하는 선생님에게는 높은 점수를, 그렇지 않은 교사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12월에 시작해서 벌써 중간평가 형식으로 교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는 그 자체이다. 12월 하순에서 12월 말경이면 대부분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시작하는데, 그 사이 학부모나 학생, 그리고 해당학교 교사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이 가능했겠느냐는 것이다. 그 기간이라는 것이 채 1개월도 안되는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시범학교로 선정되고 나서 빡빡한 일정에 따라 형식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슨 시범운영을 1개월도 채 못한 상태에서 평가지를 만들어 평가를 한다는 말인가? 최소한 교육부 차원의 시범운영이라며 2년 이상은 해야 뭔가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올해 1학기까지 운영하면 시범운영이 끝날 것이다. 지금껏 시범학교에서 운영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보고서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것을 토대로 교원평가를 강행하려 할 것이다. 시범운영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는 명목만으로... 또하나 이번의 언론보도에는 '학생과 학부모 80% 이상이 교원평가가 필요하며 수업의 질 향상이나 학생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것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학부모와 학생들은 많은 찬성을 했다는 것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찬성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번의 사학법도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의 반수 이상이 찬성이라고 한다. 새로운 사학법과 이전의 사학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학은 왜 건학이념이 지켜져야 하는지 국민들이 알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히 찬성이냐 반대냐 에서는 뻔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범운영이 시범운영이 아닌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전교육없이 실시된 시범운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학생들이 정말로 진지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한 과목의 선생님도 아니고 전 과목의 선생님을 모두 순식간에 평가하는 것은 결코 공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억지로 꿰맞추는 교원평가 시범운영, 당장 중단해야 한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제로 상태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맞춰놓은 일정에 억지로 맞추려는 교원평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단이 11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정부의 사학 편가르기식 표적감사 중단과 함께 국회 주도의 법국민협의체 구성, 사학법 재논의,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사학법 개정 파동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도 촉구했는데,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전제되는 가운데 유·초·중등교원과 교총의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기를 촉구하였다. 국회 파행을 가져 왔고 교육계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는 사학법 재논의, 교원의 정치활동 보장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적절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본다. 이들 사안을 놓고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더이상의 문제 확산도 교육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와같은 기자회견을 열 것이었다면 좀더 시기를 앞당겼더라면 더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 문제가 이미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서 이슈화된 지 한참 지났고, 앞으로의 방향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가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기자회견이기에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 즉 이슈화되고 갈등이 폭이 커지기 이전에 한발 먼저 앞을 내다보는 회견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이것이 기자회견이긴 하지만 결국은 성명서 발표와 비슷한 것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남는 것이다. 물론 그 시기를 놓고 여러 가지로 검토를 했었을 것이다. 나름대로 그 시기가 적절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판단되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한 발 앞선 회견이 더 필요했었다는 것에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미래를 예측하는 교총, 한 발 앞선 교총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이유없이 교사를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특히 감성적으로 민감한 여고생들은 특히 그런 부분에서 자신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혹은 마음 속 깊이 숨김으로써 갈등을 빚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첫발령을 받고 여고생들로부터 총각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은 사랑은 평생을 두고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런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유없이 나를 미워하면서 수업 시간이 여타 시간에 알 수 없는 싫은 감정을 보내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기도 한다. 물론 사람이 살다 보면 싫은 사람, 좋은 사람 다 만나게 된다. 이런 점을 인정하면서도 혹시나 그런 감정으로 학교 생활이 어려워지거나 재미 없어진다면 그것은 곧 아이들 개인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기에 교사로서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날 학생 시절로 되돌아 가보면, 선생님과의 관계가 필시 좋지 못하다면 이는 곧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지라 더욱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 좀 일어나거라. 무슨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종일 자냐. 제발 부탁이다 눈 좀 뜨거라.” 아이는 나의 말이 성가시기라도 한 듯 못내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하지만 이내 곧 책상에 엎드리고 만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아이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조금 피곤하고 졸립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것이 인지상정이건만, 도대체 반성의 기미라곤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어떤 하도 어이가 없어 그냥 자는대로 놔두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문제를 그냥 덮어두고 가는 것이기에 교사로서의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이 그 아이의 담임 선생님에게 상담 아닌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다. “선생님, 시간 좀 있으세요. ○○ 때문에 할 이야기가 좀 있었어요.” “○○ 때문에….” 선생님은 ○○이라는 말에 조금 꺼려하는 표정을 보이시는 것이었다. “선생님 ○○ 때문에 조금 힘드시죠.” “어, 선생님도 그럼….” “저도 처음에 ○○ 때문에 조금 힘들었죠. ○○이가 하도 막나가는 행동을 보이니까 저도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왜 그런답니까, 정말로 그 아이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했는데, 하면 할수록 멀어지는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선생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냥 ○○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고 노력하세요. 저도 처음에 ○○이가 막나가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정말 어려웠는데, 조금씩 밀고 당기면서 타협점을 찾아갔어요. 물론 지금도 과정에 있지만.” “이제까지 교직 생활 해 오면서 그렇게 접근하기 어려운 아이는 처음이에요. 정말 어디에서 그 아이와의 불화가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선생님과의 대화에서도 별 뾰족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선생님의 ‘○○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말 밖에는 별 속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그 아이와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점심 먹고 시간 좀 내라. 선생님 할 이야기도 있고 해서….” “알았습니다. 선생님.” “점심 맛있게 먹었나.” “예, 선생님” “오늘 선생님 너를 부른 건 아마 너도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예, 저번에 제가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제대로 듣지 않은 것 때문에….” “물론 그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 이전에 내가 이제까지 수업 시간에 나를 대하는 태도를 선생님이 때때로 너무 이해하기 힘들어서….” 아이는 그냥 나의 말에 잠자코 듣기만 했다. “선생님이 그렇게도 마음에 들지 않니. 선생님은 너희들에게 한다고 하는데. 그리고 네가 보듯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잘 따라 주잖아.” 아이는 나의 말이 틀리지는 않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가 그렇게 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는 것은 뭐 개인적인 감정이라 뭐라 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공부까지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겠니.” “예, 선생님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모든 것이 싫어요….” 아이는 그제서야 한 마디 힘없이 하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더 이상 아이와의 대화를 진행하기 힘들었다. 이내 종이 치고 아이를 보냈다. 이후에 들어간 수업시간에는 이전보다는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전히 그 아이의 눈빛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고, 그럭저럭 지금까지 시간이 흘러왔다. 보충 시간에도 여전히 그 아이는 나름대로 자리를 열심히 지키려 했고, 나 또한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가르치려 노력했었다. 보충이 끝나고 일년 동안 함께 했던 아이들을 떠 올려본다. 유독 그 아이가 마음에 걸린다. 마음 한 구석을 자리자고 있는 그 아이의 모습이 때론 너무 생생하게 떠 올라 얼굴이 화끈거릴 때도 있다. 때론 교사로서 겪는 이런 아이들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 피하고 싶을 때도 많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자리는 결국 아이들한테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이내 깨닫곤 쓴 웃음을 지어 버린다.
항상 웃는 얼굴로 학생을 대하는 것은 모든 교사들의 꿈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에게 뭔가를 이야기할 때 학생이 듣기 싫다는 식의 표현을 한다면, 혹은 버릇없이 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은 전미교육협회(NEA) 월간지 ‘NEA Today’에 최근 실린 ‘교사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 가운데 핵심내용 열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1. 역할을 바꿔보라=수학교사 쉴라는 산만한 학생에게 “네가 수업을 진행해보면 어떻겠니? 자료를 줄 테니 집에 가서 수업준비를 해오렴. 모르는 게 생기면 언제든지 찾아와도 된다”고 말했다. 그 후 그 학생은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2. 꾸짖음이 효과가 없을 때는 임무를 맡겨라=뉴저지의 말시 트린 교사는 소위 ‘문제 학생’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그 학생이 돌아올 때쯤이면 말시 선생님은 이미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와 있다고. 3. 계획하고, 계획하고, 또 계획하라=몽고메리 센트럴고교 헤이즌 교사는 단어가 적힌 종이조각들을 컵에 넣고, 하나씩 꺼내 누가 빨리 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내는지 아이들을 경쟁시켰다. “아이들이 바쁠수록 교실 분위기를 흐릴 여지가 없어져요. 그러니 다양한 계획들을 많이 준비해둬야죠.” 4. 수업에 양념을 쳐라=코너스 에머슨 학교의 카렌 바터 교사는 매년 2학년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생활 수업’을 실시한다. 아이들은 세면대, 문 손잡이, 자신들의 손에서 박테리아를 채취하고 그 수를 세는 데 열중하고 있다. “뒤뜰에서 1시간을 놀았다고 친구의 손에 1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있다고 누가 생각하겠어요? 아이들은 완전히 혼이 나갔죠.” 5. 변명을 용납하지 마라=네브라스카의 랜디 고든 교사는 학생이 숙제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늘어놓으면 이해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도 해”라고 말한다. “변명을 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교사가 일단 ‘잃어버리지 말랬지, 책가방에 잘 넣으라고 했잖니’라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아요.” 6. 카드를 보내라=테네시주의 헤이즌 교사는 수업시간 전에 각 가정에 보낼 엽서에 주소를 써둔다. 그리고 몇 주에 걸쳐 짬짬이 간단한 메모를 엽서에 적는다. “주소를 적어 놓으면 그 다음은 2분도 안 걸려요.” 7. 규칙을 정하라=학부모에게도 아이에 대한 교사의 기대치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8월이 되면 라조이스 웨더스푼 교사는 각종 규칙과 그것을 어겼을 때 따르는 결과를 적은 일종의 계약서를 각 가정에 보내 학생과 학부모의 사인을 받는다. 8. 보너스를 제공하라=뉴저지의 마이클 다마토 교사는 모든 시험의 학습 가이드를 만들고, 시험 이틀 전 아이들과 함께 이를 복습한다. 아이들이 부모나 다른 가족과 가이드를 복습하고 사인을 받아오면 보너스 점수 5점을 준다. “공부한 내용에 대해 아이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내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그다지 성가신 일이 아니에요.” 9. 원인을 파악하라=오클라호마 특수교사 케서린 비숍은 아이들의 그릇된 행동을 꾸준히 관찰해 그것이 언제 발생하는지 보라고 한다. 이 방법을 통해 원인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아이들은 어떤 것을 하기 싫어서, 또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보인다. 10. 아이들에게 혼자만의 공간을 주라=아이들이 화가 났을 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워싱턴주 무어 교사의 교실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작은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혼자서 조용히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을 돌게 하기도 한다.
오는 2008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영어와 수학 과목에 대한 수준별 수업이 강화된다. 평준화 교육에 익숙했던 한국 사회에서 과연 수준별 수업이 과연 우리 교육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 EBS는 오는 20일 ‘모두가 주인공인 교실’을 통해 국내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수준별 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외 사례를 소개한다. 과연 일선 중·고등학교의 학급 내 학생들의 수준차이는 얼마나 될 것인가? 제작진은 강남과 강북의 3개 고교를 각각 선정하여 자체 제작한 ‘고등학교 1학년 수학 능력 평가’ 시험을 치르게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기본 수준에 달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두 학교에서 50%가 채 안 됐으며 한 학교에서는 30%가 채 되지 않았다. 심지어는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을 가진 학생들의 비율이 17%가 되는 학교도 있었다. 과연 이러한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이 천양지차여서 어쩔 수 없이 중간 수준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고충을 토로한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너무 어려워서 혹은 너무 쉬워서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을 고백한다. 나름대로의 체계와 의지를 갖고 수준별 수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국내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대부분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 후 수업에 대한 흥미도와 이해도가 향상되고 교육 여건도 좋아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사회 일각에서 수준별 수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주장은 우열반 편성에 따른 계급의 고착화와 상위반에 집중 될 제반조건에 의해 하위 반 학생들이 유무형적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과연 수준별 수업의 부정적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을까? 제작진은 전문 상담사와 수준별 수업을 받는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집단 면접을 실시했다. 예상과는 달리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을 인정하고 맞춤 학습에 큰 만족을 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외부의 편협 되고 우려 섞인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조기 유학교육의 1번지인 캐나다를 찾아 오랫동안 시행되어온 수준별 수업의 형태와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는 우리의 중·고등학교를 한 데 모은 5년 혹은 6년 과정의 중등학교를 운영한다. 이들에게는 수준별 수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기본적인 소임이고 교사의 당연한 의무라는 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학년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다만 다양한 수준대로 개설된 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원래 10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11학년, 수학은 9학년 수준의 과목을 듣는 식이다.
만주국은 일본의 근대성, 국제성 과시의 쇼 윈도우 식민지 조선인에겐 불가능한 지위, 활동의 장 제공 분쟁 없는 ‘민족협화’ 표방, 대동아공영권 모델 선전 ‘탈오리엔탈리즘’적 국제성으로 만주국 허구성 은폐 한국현대사에서 만주라는 공간이 지닌 역사적 함의는 무엇일까? 박정희 개발독재 시기의 인재 풀 가운데 하나로 세칭 만주 인맥이 거론된 지 오래다. 박 전 대통령 자신이 만주군관학교 출신이었고 정일권, 백선엽 등 건군의 주역들 역시 그러했다. 눈을 북한으로 돌려보면, 김일성 체제는 만주항일유격대의 맥을 잇는 소위 유격대국가로서 그 정통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남북한 모두 만주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해방 후의 신흥 엘리트로서 정권을 장악함으로써 만주는 한국현대사의 블랙박스가 되었던 셈이다. 그러나 현대사에서 만주의 역사적 함의가 과연 이런 차원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먼저 동아시아 규모로 시야를 넓혀보자. 중화학공업화가 진전된 만주는 중국혁명 막바지에 국공내전의 군사적 승리를 가능케 한 전략적 교두보였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중공군의 보급기지 역할을 함으로써 임표 등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해 주었다. 또 한일 보수지배층의 담합에 의해 성사된 한일회담은 양국을 잇는 만주 인맥의 실체를 드러냈다. 일본 측 대표인 시이나 외상, 막후의 유력자 기시 전수상 등이 모두 만주국 총무청 관료 출신이었다. 만주라는 공간은 한국현대사를 뛰어넘어 동아시아 현대사의 차원에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더 나아가 만주 체험의 문제는 동아시아의 전후체제 형성과 연관된 정치적 문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2003년 5월, 원로 음악가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한 사람은 서울대 병원에서 타계한 향년 84세의 전봉초. 1965년 서울 바로크 합주단의 창립 멤버로서 한국 실내악의 초석을 다진 저명한 첼리스트다. 전 씨는 해방 직후 고려교향악단에서 바이올린의 이계성(전 북한국립교향악단 악장), 피아노의 윤이상과 함께 트리오로 활약했으며 음악협회 이사장과 예총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한 사람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작고한 향년 83세의 백영호. 1964년 동백아가씨를 작곡해 이미자를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장본인이다. 백씨는 서울이여 안녕, 여로, 동숙의 노래, 추풍령 등 히트곡을 포함해서 무려 4백곡을 남겼고 그 공로로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과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만주 벌판을 질주하는 세계 수준의 특급열차 아시아호. 만주 전역의 도시화와 물류, 관광을 이끄는 대동맥의 꽃으로 제국 일본의 새로운 거점 만주국의 근대성을 상징했다.(每日新聞社 編, シリーズ20世紀の記憶: 滿洲國の幻影, 每日新聞社, 1999) 고전음악과 대중음악 양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원로인 이 두 인물의 이력에는 두드러진 공통점이 발견된다. 바로 만주국, 신경(지금의 장춘)이라는 공간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부산 출신의 백씨는 신경음악학원을 수료했으며 평남 안주 출신의 전 씨는 신경교향악단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었다. 두 사람 다 징집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는 하지만, 만주(국)에서의 체험이 해방 이후의 활동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쳤을 것임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결국 두 한국인 음악가의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만주 체험이라는 것이 해방 후의 지배체제 형성과 관련되는 정치적 자장을 넘어서 사회문화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친 훨씬 더 광범위한 문맥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동아시아 규모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적될 수 있다. 예컨대 동아시아의 스타 이향란을 배출한 만주국의 국책 영화사 만영(만주영화협회)은 한중일 삼국의 전후 영화사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사례이다. 제국의 근대성과 국제성 이처럼 한국인의 만주 체험이 동아시아 규모의 전방위적 체험이라고 할 때, 식민지 조선인에게 다가온 만주의 이미지는 무엇보다 기회의 땅이라는 이미지였다. 확실히 꽉 짜인 식민지 조선의 상황에 비해서 만주는 상대적으로 여지가 있는 공간이었다. 러시아혁명 이후 망명한 소위 백계 러시아인들에게 하얼빈이 그러했듯이, 식민지 조선인에게 만주는 일종의 탈출구라는 면모를 갖고 있었다. 다시 음악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전봉초를 비롯해서 김동진, 안병소, 이재옥 등 조선인 음악가들은 신경교향악단 내에서 현악기 파트를 중심으로 소그룹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였다. 만주국은 이들이 직업음악가로 활동할 수 있는 귀중한 무대를 제공했던 것이다. 2002년에 83세로 별세한 지휘자 임원식이 하얼빈교향악단의 콘서트마스터가 경영하는 하얼빈 제일음악학교에 입학했던 것도, 유복하지 못한 의주 선교사 가정 출신의 음악도였던 그에게는 어쩌면 최선의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이렇듯 식민지 조선인에게 만주가 기회의 땅일 수 있었던 것은 만주가 제국의 새로운 중심축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망? 만주국은 일본이라는 제국의 근대성과 국제성을 과시하기 위한 쇼 윈도우였던 것이다. 우선 만주국의 근대성은 만철(남만주철도주식회사)의 대륙특급 아시아호에 의해 대변되었다. 에어컨, 전망차, 식당차를 갖춘 이 유선형의 초고속열차는 직경 2m 육중한 바퀴를 달고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드넓은 만주 평원을 질주했다. 일본 철도의 특급 쓰바메(도쿄-고베)가 시속 70㎞, 조선 철도의 특급 히카리(부산-신경)가 50㎞정도였던 1934년의 일이다. 전 만철 이사가 패전 후 국철 총재로 취임해 건설계획을 주도했던 신칸센은 특급 아시아호의 유산인 셈인데, 그만큼 아시아호는 일본 철도기술의 세계적 수준을 과시한 이정표였다. 그것은 만주 전역의 도시화와 물류, 관광을 이끄는 대동맥의 꽃으로서 제국 일본의 새로운 거점 만주국의 근대성을 상징하고 있었다. 물론 아시아호가 내달린 만철의 철로는 조선인, 중국인 쿨리의 피와 땀에 의해 부설된 것이었고, 만철은 관광과 물류뿐만 아니라 항일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력의 수송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만주국의 근대성은 그 이면에 가혹한 식민주의를 숨기고 있었다. 애당초 세계사에서 식민지 없는 근대가 과연 가능하기나 했던가? 만주국이 과시한 근대성 역시 일본제국주의의 폭력성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근대화의 도상에 있던 만주국은 식민지 조선인에게 조선에서는 불가능한 지위나 활동의 장을 제공할 환상의 무대장치였다. 식민지 조선인에게 만주가 지닌 또 다른 매력은 그 국제성에 있었다. 괴뢰 만주국이 내건 공식 슬로건이 바로 민족협화의 왕도낙토였다. 서양의 패도정치에 맞선 동양의 왕도정치가 구현될 공간이 바로 만주국이었고 거기에서는 왕도의 발현으로서 민족분쟁 없는 민족협화가 표방되었다. 역내 모든 민족이 조화롭게 협동하는 협화의 낙원 만주국은 서양의 세계지배에 맞설 대동아공영권의 모델로 선전되었던 것이다. 비록 민족자결을 서양 근대 국민국가의 원리라고 부정해 버리는 자기모순 위에서 가능했던 일이지만, 만주국은 새로운 탈오리엔탈리즘적 국제성에 의해 그 허구성을 은폐하려 했다. 국제도시 하얼빈의 중앙대로(키타이스카야)를 거니는 러시아인들. 몰락한 서양인과 그들에게 돈을 뿌려대는 신흥 동양인으로 대비된 도시, 하얼빈은 기존의 오리엔탈리즘을 뒤엎는 체험 공간, 관광의 메카로서 자리 잡았다.(每日新聞社 編, シリーズ20世紀の記憶: 滿洲國の幻影, 每日新聞社, 1999) 국제도시 하얼빈이야말로 그 국제성의 상징적 존재였다. 동아시아의 대표적 국제도시 상하이가 모자이크형 도시인 데 반해 하얼빈은 멜팅팟형 도시로 평가된다. 즉 서로 다른 민족들이 모여 살면서도 가급적 뒤섞이지 않았던 상하이와는 달리, 개척자들의 도시 하얼빈에서는 여러 민족들이 신참자로서 용광로처럼 뒤섞이는 공간이었다. 특히 백계러시아인의 존재가 하얼빈의 국제성을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만주국의 주요도시에서 운행된 순환관광버스 가운데 하얼빈만이 유일하게 일본인 가이드를 쓰지 않았다. 러시아인 여성에게 관광가이드를 맡김으로써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여행객들에게 만끽하게 하려는 일본 상술의 결과였다. 밤거리의 카바레 등에서도 러시아인 여성 댄서의 인기는 발군이었다. 몰락해 버린 서양인과 그들에게 돈을 뿌려대는 신흥 동양인의 대비. 하얼빈은 기존의 오리엔탈리즘을 뒤엎는 체험의 공간으로 만주 관광의 메카로서 자리 잡았다. 귀환과 정착, 디아스포라의 역사 만주국의 국제성에는 인종갈등 없는 이상사회의 모델을 대외적으로 선전하려는 목적 아래 일본에 의해 인위적으로 관리된 측면도 있다. 예컨대 관동군은 하얼빈에서 극동 유태인 대회를 세 차례나 개최해 유태인의 자금과 외교력을 활용하려 한 바 있다. 그렇지만 하얼빈의 형성과정에서부터 실재했던 국제성 자체를 부정할 수 없듯이, 만주국이라는 일종의 이주자 국가가 지닌 국제성의 측면이 국외자들에게 큰 흡인력으로 작용했음도 부정할 수 없다. 물론 식민지 시기 한국인의 만주 체험을 귀환자, 그것도 그 상층의 경험에 국한해서 고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체험은 항일투쟁이라는 극적인 항거의 절규를 포함하며, 무엇보다 이주자의 대다수를 점한 농민들에게는 지난한 노동, 각종 민족차별, 그리고 전시, 준전시체제하의 생명의 위협으로 점철된 고난의 연속이었다. 간도 등지에 뿌리내린 이들의 삶은 해방 이후에도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의 삶으로 이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귀환자 하층과 만주 정착자들의 삶이야말로 한국인의 만주 체험을 살피려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모두를 아우르는 한국인의 만주 체험이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즉 이산 체험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디아스포라를 조국을 떠나 타향에서 소수파로 살아가는 민족적 공동체사회라고 정의할 경우, 식민지 조선인의 만주 체험은 전형적인 디아스포라 체험이었다. 근현대사를 통틀어 총인구의 10% 전후가 디아스포라 상태에 직면해야 했던, 지금도 그러한 한민족의 역사에서 디아스포라가 점하는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하와이, 일본, 러시아, 브라질 등지로 이어진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그동안 너무도 경시되거나 무시당해 왔다. 식민지 치하에서 만주로 이주의 길을 떠난 조선인들은 병합 이래 일본신민이라는 법적 지위를 지닌 채 일본영사관의 관할 아래 있다가 괴뢰 만주국이 수립된 뒤로는 만주국 국민의 일원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만주국 국민과 일본신민의 틈새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이들은 8.15 이후에 또 다시 사분오열되었다. 만주 정착자들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조선족이라는 지위를 얻게 되고, 남한 귀환자는 대한민국 국민, 북한 귀환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이 되었다. 한국인이란 과연 누구인가? 그 정체성의 혼선은 지금도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고려교향악단의 윤이상, 이계상, 전봉초 트리오가 겪은 한국현대사의 굴곡이야말로 해방을 전후한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체험, 그것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다. 한국인의 만주 체험은 중국 화교, 동남아시아 화인, 이주 오키나와인 등 동아시아의 다른 지역 사람들도 겪었던 좀 더 보편적인 디아스포라 체험의 일환이다. 만주국이 내걸었던 저 민족협화라는 이념을 이제 제국의 슬로건이 아니라 일상의 레토릭으로 살려낼 평등과 평화의 동아시아는 과연 어떻게 가능할까? 만주의 역사는 이에 대한 진지한 응답을 모색하기 위한 화두로서 존재한다. 필자소개임성모 연세대 사학과 교수
16일까지 치러진 2006학년도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들은 다양한 분야의 동서양 고전이나 기사 등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윤리적ㆍ철학적 판단과 함께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토록 요구하는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 제시문들은 정보기술(IT), 과학, 생명과학(BT), 윤리학, 동양철학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나와 "평소 폭넓은 독서를 통해 지식과 사고방식을 체득하는 것만이 논술 대비의 왕도(王道)"라는 대학측의 설명을 실감케 했다. 단독 제시문 대신 여러 제시문을 읽고 글을 쓰도록 하는 유형의 출제가 많아 종합적, 분석적 사고력을 측정한 경우도 많았다. ◇전문분야 사례로 '철학' 해석 = 전문분야나 실생활에서의 사례를 들어 현대 사회에서의 윤리 및 철학 문제와 결부시키는 문제가 여럿 출제됐다. 서울대의 경우 그림 형제 동화집에 나오는 '고슴도치와 토끼' 우화, 초등학교 축구팀과 성인 축구 팀의 시합을 다룬 가상적 상황, 허약한 새끼고양이를 배려하는 주인 등 사례를 주고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을 분석토록 했다. 아담 스미스, 슘페터, 하이에크, 롤즈 등의 고전적 저작에서 자유와 경쟁에 대해 제시된 다양한 관점을 나름대로 소화하는 문제도 함께 나왔다. 이는 고전적 저작을 주고 관련된 윤리적, 철학적 논제에 대해 지원자들이 나름대로 사고를 정리하도록 했던 작년 서울대 논술의 유형이 유지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는 작년 논술에서 박지원의 '열하일기' 가운데 '보이는 것의 주관성'을 강조한 부분과 '경험적 객관성'을 강조한 외국 우화 등 제시문 2개를 읽고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해 논술토록 한 바 있다. 서강대는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 니 콜라스 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 세계 최초의 안면이식수술에 대한 연합뉴스의 기사, 이청준의 '말없음표의 속말들'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통해 '인간 정체성의 본질적 위기'와 '실존적 의미에서의 인간관계 본질'을 논하도록 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를 논리적,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문제 해결에 응용해 자기 생각을 풀어 가는 능력을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적 사고력 측정 = 종합적 사고력을 통해 외견상 별다른 공통점이 없는 제시문들로부터 공통된 주제를 찾은 뒤 답안을 쓰도록 요구하는 문제도 여럿 나왔다. 연세대는 주역연구가 남동원의 '주역해의(周易解義)', 영국 시인 조지 허버트의 '도르래', 프로이트의 '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 영국의 목사 리자 자딘의 '기발 한 탐구:과학혁명의 구축과정'등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주고 공통된 주제를 찾아 사 회문화 현상에 적용토록 했다. 특히 연세대 논술고사는 "제시문의 공통적인 핵심주제가 '불안'임을 파악하고 불안의 생산성과 항존성이 어떻게 개인이나 역사의 진보를 불러일으키는 역동적 에너지로 작용하는지 묻고자 했다"고 물어 올해 입시 논술고사 중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고려대는 이청준의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중국 선진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국어(國語)' 중 '정어(鄭語)', M.C. 비어슬리의 '미학사'에 실린 아우구스티누스의 '참된 종교', 하이에크의 저서 '자유헌정론' 등 지문 4개를 제시, '질서'에 대한 수험생의 생각을 정리토록 요구했다. 한양대 자연계 논술에서는 과학사에서의 이론 채택 과정, 고장난 실험 장치를 찾아내고 새 장비로 대체하기 위한 계획 수립 및 예산 책정작업, 특정한 조건에서 두 가지 종류의 가상 생물이 어떤 식으로 생존 및 번식을 전개할 것인가 등의 논제가 제시됐다. 경희대는 헨드릭 하멜의 '조선국에 대한 기술', 사이에 롱의 '조선기행', 지그프리드 겐테의 '겐테의 한국기행', 버라토시 벌로그 베네테크의 '코리아, 조용한 아침의 나라' 등 한국에 대해 서양인이 쓴 서적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주고 우리의 모습과 비교ㆍ분석하고 바람직한 한국인 상(像)을 1천200자 이내로 쓰게 했다. 이화여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전한시대 유학자인 환관(桓官)의 '염 철론', 하버마스의 '도덕 의식과 의사소통적 행위' 등 서양ㆍ동양ㆍ현대 서적 3권에 서 발췌한 제시문을 주고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물었다. ◇분석적 사고력 측정 = 성균관대는 데이비드 마이어스의 '사회심리학'에서 발췌된 제시문 2개를 근거로 '모조품 소비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도록 지원자들에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간지에 실린 관련 기사와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칼럼 '짝퉁시대에 생각나는 것들'을 제시하고 모조품 소비 현상의 문화적 함의를 논술토록 했다. 숙명여대는 우리나라 출산 순위별 성비 통계표와 이에 관한 기사를 제시, 자료의 의미를 해석하고 성비 불균형을 논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이런 경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통합교과형 출제'를 중시하는 등 고교 교육 방향의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적 시사문제는 별로 없어 = 일부 학원가 등에서는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등 시사와 직접 관련된 문제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이는 아직까지 출제되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이념 논란을 불러일으킨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칼럼을 제시문으로 내기도 했으나 시사적 사안과 직접적 연관은 없었다. 한양대 제시문 중에는 최근 개발된 인간형 로봇 '휴보'에 대한 글이 포함돼 있었으나 비중은 크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전적 저작을 주고 본질적, 철학적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토록 하는 유형의 문제는 내년에는 물론이고 통합교과형 논술이 치러질 2008년에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2008년도에는 교과서 유형에 좀 더 가까운 문제가 함께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는 직접적 시사 문제를 논술에서 다룬 적이 없었고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늦어져 오는 5월31일 실시될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위원 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위원 선거를 다른 지방선거와 함께 예정대로 오는 5월 31일 치르려면 선거일 4개월 전(1월 말)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위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를 획정, 제주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특별자치도 교육위원 선출 등을 규정한 관련 법규인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현재 여.야 대치 정국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채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중이어서 언제 처리될지 불투명하다. 도는 특별법이 내달 15일 이전에 제정되면 교육위원 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통과조차도 장담할 수 없어 교육위원 선거를 제때 실시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는 법률공포 및 선거구 획정안 마련 등에 최소 21일 정도가 소요돼 법정 선거 개시일(선거비용제한액 및 예비후보자 홍보물의 발송수량 공고)인 3월9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쳐야하기 때문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에 따라 일본에서 제주 출신 동포와의 신년 하례 및 제주관광설명회를 가진뒤 16일 귀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일본에서 곧바로 서울로 이동,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한나라당과 절충을 벌였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와 한나라당을 오가며 신임 이재오 원내대표와 이방호 정책위 의장 등을 만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교육위원은 오는 5월31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같이 선출해 도의회의 교육관련 상임위를 구성토록 돼있고 교육자치 실시를 위한 핵심 장치여서 차질을 빚을 경우 혼란이 우려된다"며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제주도정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도지사와 도의원 선거실시는 지난해 말 '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지난 11일 공포돼 문제가 없다.
서울대는 16일 2006학년도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인문계열 지원자 1천750명과 음대 작곡과 이론전공 지원자 20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이번 논술은 현실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경쟁의 양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3가지 사례와 7가지 제시문을 활용, '경쟁의 공정성과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 2천500자 내외로 기술하라였다. 3가지 사례는 고슴도치와 토끼의 우화, 초등학생과 어른의 축구시합, 약한 새끼고양이를 보호하는 상황으로 완전경쟁과 제한적 경쟁 등 각자 다른 조건에서 벌이는 경쟁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7가지 제시문으로는 하딘의 '공유의 비극',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롤스의 '사회정의론' 등 경쟁과 자유에 관해 다양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들이 나왔다. 서울대는 학생들에게 이 3가지 사례를 통해 다양한 경쟁상황을 파악한 뒤 자유와 경쟁의 의미, 경쟁 제한이 정당화되는 조건, 공정한 경쟁의 기준과 결과의 정당성 등에 대해 7가지 제시문을 활용해 기술토록 요구했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논제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여러 주장 속에서 독창적인 생각을 합리적이면서 일관성있게 논증해야 한다"며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독서를 통한 다양한 생각을 해 본 학생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 뒤 구술면접과 논술 등 2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되 음대와 미대는 단계 구분 없이 전형한다. 자연계열은 논술은 실시하지 않으며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른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17~18일 이틀에 걸쳐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2월3일이다.
재미 유학생들은 앞으로 학업을 중단해도 5개월까지는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15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유학생이 전학 또는 프로그램 교체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더라도 그 기간이 5개월 이내인 경우 재심의를 거쳐 체류 신분을 연장해준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유학생이 합법체류 신분을 계속 유지하려면 이민서비스국(USCIS)에 신분유지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으면 된다. 여기서 '유학생'은 미국의 정규 학업과정이나 영어 연수 또는 직업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발급받는 유학비자(F1/M1) 소지자이다. 이번 국무부의 지침에 따라 신분유지 문제로 고민하던 한국인 유학생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다른 주 학교로 전학하거나 방학기간 모국을 방문했던 한국인 유학생들은 전학 기간 등이 예상보다 늦어져 비자가 취소되는 사례가 많았다. 또 USCIS는 일부 신분유지 신청서에 대해 기각, 즉각 출국하도록 할 수도 하지만 이 경우 본국에 돌아가 다시 유학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학업을 중단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5개월 이내 재입국하는 유학생은 입국시 제출한 입학허가서(I-20)가 유효할 경우 재입국이 가능하지만 미국을 떠난 기간이 5개월을 초과하면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있어도 재입국할 수 없다. 새로운 I-20와 유학생 전산관리 시스템(SEVIS) 기록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유학비자를 다시 신청받아야 한다. 한편 학교에서 정식으로 휴학을 허락받은 유학생은 SEVIS에 등록돼 있는 이름을 사용중단한다는 절차를 밟아야 하며 재등록시 새로운 입학허가서를 제출하고 번호를 받아야 한다는 절차가 새롭게 생겼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5일 사학법 투쟁과 관련, "고난을 벗 삼아, 진실을 등대 삼아 살아온 내 인생 같이 나는 나의 소신을 절대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지금 끙끙 앓고 있는 조국이 모든 병들을 훨훨 털고 힘차게 일어서서 든든한 반석위에 서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백년대계인 교육"이라며 "사학의 건학 이념은 학교의 생명과도 같은 것으로 누구도 훼손할 수 없고 훼손돼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것을 막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가 지켜온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게 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선진화의 꿈도 좌절되고 말 것"이라며 사학법을 국가정체성 문제와 연계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 대표는 "비록 지금 나의 길이 어렵고 힘들어도 누군가는 꼭 해야 될 일이기에,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끝까지 견디어 나갈 것"이라며 "소신을 펴나가는 과정에서 욕을 안 먹을 수 없으니, 그 비난은 가슴에 다는 훈장 이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경선을 통해 당선된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투쟁.협상 병행론을 제시한 가운데 기존의 원칙을 굽힐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향후 당의 투쟁노선 정립과 관련, '투톱'간의 의견조율 여부 등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신임 원내대표가 사학법 재개정 카드를 국회복귀의 조건으로 제시, 사학법 파동이 새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간 재개정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열린우리당의 새 원내대표가 확정되는 24일 이전까지 재개정안을 확정, 신임 원내지도부와 곧바로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투쟁 수위를 노무현(盧武鉉) 실정 규탄 차원으로 높여가며 대여압박의 고삐를 바쫙 죄고 있고, 우리당은 원칙적으로는 "재개정 불가"로 맞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당이 "등원 후 언제든 대화는 열려있다"며 여지를 남기고 있는데다 새 원내사령탑으로서도 국회 파행 장기화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양당이 어떻게든 돌파구 마련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낙관론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한, 확전태세로 대여압박 강화 = 한나라당은 병행투쟁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자칫 식을 수 있는 투쟁 열기를 다잡기 위해 투쟁 대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3∼14일 강원, 대구, 충북, 제주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충남, 대전, 울산, 인천, 부산, 경북, 경남 등 지역별 사학법 무효투쟁 시ㆍ도 본부를 출범, 전국적인 여론몰이에 나서는 한편, 20일 창원, 24일 춘천 집회도 예정대로 진행, 강경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에도 청주, 천안, 광주, 전주 등에 이은 17일 서울 대규모 집회까지 빼곡한 집회 일정을 잡아놓고 '강행군'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단순한 사학법 반대 투쟁 차원을 뛰어넘어 황우석 교수 사태, '윤상림 게이트', X-파일 사건 등 노무현(盧武鉉) 정권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반(反) 정권 운동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투쟁 강공 드라이브에는 대여 협상을 앞두고 투쟁력을 극대화시켜 여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등원 명분을 쌓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개정안 어떤 내용 담을까 = 한나라당은 사학법 무효화 투쟁본부내 '학생 학습권ㆍ학부모 교육권 수호 특위'(위원장 이군현)를 최근 발족했다. 특위 주도로 24일 이전에 재개정안을 마련, 대여 협상용 카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재개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는 한 등원도 없다며 배수진을 친 셈. 재개정안 방향은 이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밝힌 대로 법체계 분리 등을 통해 대학 및 초.중.고 사학간 차별 적용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초.중.고교에 비해 덩치가 큰 대학의 외부 견제ㆍ감시 기능을 상대적으로 강화한다는 것. 그러나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국가정체성 문제로까지 직결시키고 있는 만큼, 당초 사학법 강행처리 이전에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정관을 통한 사학별 자율 도입' 원칙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단 이사장의 학교장 겸직 금지 및 임기 제한, 임시이사 임기 폐지, 노조활동을 이유로 한 해고 금지 등 한나라당이 위헌적 요소를 문제삼아 온 조항에 대해서도 삭제 내지 변경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재개정 가능성 있나 = 우리당은 공식적으로 "재개정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견지한 채 한나라당이 재개정안을 제출하면 상임위 등 정상적 국회절차를 통해 논의하면 될 일 아니냐며 등원을 압박하고 있다. 국회정상화를 대전제로 한 대화야 언제든 환영하지만, 한나라당이 근본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재개정안을 들고 나온다면 협상테이블에 앉은들 실익이 없다는 것. 이처럼 여당의 '선(先) 등원, 후(後) 논의'와 한나라당의 '선 재개정, 후 등원'논리가 충돌하면서 협상은 초기부터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여야간 합의도출 실패로 수년간의 표류끝에 다수당이 강행처리한 사학법안이 수적 열세에 놓인 야당의 재개정안 요구로 일순 번복될 수 있겠냐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당 일각에서 사학법 검증특위 설치, 개방형 이사제 예외규정 마련 등 대안적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다, 이 원내대표가 "여당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안을 내놓겠다"며 단언한 점으로 미뤄볼 때 한나라당도 일정 부분 양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미미하나마 대치국면 해소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원내대표 대행도 최근 등원을 전제조건으로 하면서도 "한나라당이 국회에 와서 재개정안을 내면 토론에 성실하게 응할 자세가 돼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무엇보다 여당의 새 원내지도부도 사학법 해법에 고민할 수 밖에 없고, 한나라당 이 원내대표도 출구 없는 장외투쟁의 퇴로를 열어 '회군'의 상처를 최소화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어 양당 지도부의 극적 묘수찾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가 13일 청와대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과의 면담에서 "노 대통령이 재개정의 물꼬를 터달라"고 요청한데 대한 화답으로 청와대가 사학법 정국 타개를 위한 모종의 역할을 하게 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오 는 2009년까지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모두 90개 학교에 대해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우선 올해 시범적으로 3월 개교하는 수원외국어고교에 대한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이어 2007년 10개교, 2008년 30개교, 2009년 50개교 등 에 대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친환경건축물 인증 획득을 위해 각 대상학교의 건축자재를 친환경마크 획득 제품만 사용토록 하고 태양열과 같은 자연에너지 활용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빗물 및 한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운동 장 주변 등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교실밖 조경도 친환경적으로 꾸며 나갈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2009년까지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 성과를 분석한 뒤 2010년부터는 모든 신설학교에 대해 인증획득을 의무화하고 기존 학교의 환경도 친환경적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건축물 마감재 등의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새학교 증후군이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앞으로 학교건물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교육부는 시범 실시한 교원평가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를 보면서 작년에 교총을 위시한 교원단체들과 많은 교사들이 무엇 때문에 교원평가를 그렇게 반대했는지를 열심히 반대의견을 피력한 나 자신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 당국이 말 한대로 교사들이 자기 욕심 때문에 반대한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황당하다. 하물며 교원평가의 진실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이야 오죽할까. 이런 교육부의 발표를 볼 때마다 나는 교총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낀다. 교총이 정말 일선 교사를 위한 단체라면 좀 더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어떤 교육정책을 내 놓으면 거기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관련된 우리의 의사를 정리해서 정부와 협상해야하고 최선의 수단을 강구하여 최소한의 결실이라도 얻기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인데 전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모든 일이 비슷하니 교원평가를 예를 들어보면 정부에서 시행한다는 말을 했을 때 교총은 교사들의 설문조사를 해서 집계하여 교육부에 교사들의 뜻을 전달하고 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리고 교사들에게 정치가나 교육관계자에게 항의하라는 알선 정도의 노력밖에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내가 과문했거나 교총의 활동을 너무 폄하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교육부는 합의가 없어도 시범실 시를 하겠다고 말한 후 그렇게 했고 이제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론에 발표도 했는데 교총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적어도 일방적으로 시범실시를 할 때 교총도 시범실시 지원 학교를 찾아 왜 그들이 지원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후에도 교육부의 발표처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평가문항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적절한 것인지, 아이들의 반응이나 학부모의 반응이 과연 교육적인 결과로 도출되는지 등 교육부의 집계 이상의 노력을 해서 지금쯤 왜 교원평가를 반대했는가의 타당성을 교육부와 함께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어떤 결과가 나와 대국민 홍보 자료가 되어야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교육부장관이 교원평가는 교사 신상문제와는 관계없고 단지 교사 자신의 자기연찬 자료로 활용한다고 장담해도 어느 정도 정착되면 그 결과가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만약 장관의 주장대로라면 무엇 때문에 그 많은 반대를 뚫고 그 많은 자금을 쓰며 시행하겠는가? 차라리 그 돈으로 교사 연수에 좀 더 투자하면 될 일인데 말이다. 교총은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하여 지금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평가의 부당성과 선행조건들을 일반 매스컴에 광고를 통해서라도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는, 그래서 교사들의 반대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돈이 문제일지 모르지만 돈이 필요하다면 회원 모두가 부담해야하고 교총의 적극적인 활동에는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는 13일 오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88회 동계 중ㆍ고등학교 교장 연수회'를 갖고 개정 사립학교법 반대 등 4개항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전국 중고교 교장들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연수회에서 중등교육협은 개정 사립학교법 반대와 함께 ▲학교장 권한 강화 ▲무자격 교장 초빙ㆍ공모제 반대 ▲방과후 학교운영 유형 중 '위탁운영' 반대를 결의문에 포함시켰다. 최수철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교원 평가제와 사학법 개정이 지금 당장 시행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국가 안위를 결정짓는 절박한 사안인지 묻고 싶다"며 교원평가제와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종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개정 사립학교법에는 문제가 많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한 뒤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학의 자율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사학들이 신입생 배정 거부를 철회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사학은 건립 본래의 취지를 잊어서는 안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사학들이 우려하는 개정 사립학교법의 일부 법조항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사학에 대한 투명성과 사회적 신뢰의 길을 열었으며 행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일부 사학들이 법개정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개정된 사립학교법의 취지를 충분히 헤아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어윤대 고려대 총장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고등교육의 지원 확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다음 달 2월 14일 강원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의 당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는 ‘강원도 평준화 문제’일 것이다. 현재 춘천, 강릉, 원주지역의 대부분의 도민들이 평준화를 찬성하고 있고 시민단체 또한 평준화지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1월 11일(수요일) 2006학년도 강원도내 일반계고등학교 원서접수 마감결과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정원을 약간 넘어 기대했던 대량 미달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내 명문고등학교에서는 다소 정원에 미달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는 2008학년도 입시제도의 탓에 일부의 학생들이 명문고등학교에 들어 갈 성적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소신 지원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본교의 경우, 개교이래 처음으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서울대(의예과) 지역균형선발에 최종 합격을 한 것을 보면 학교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작년에 미달 사태를 빚어 큰 우려를 한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6학년도 고등학교 입시 결과를 두고 일선학교현장에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되어질 경우 고등학교의 서열화가 무너질 것이며 구태여 평준화를 실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평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과 하향지원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도내 명문고 내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격차가 더욱 커져 교육과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2008학년도 대학입시 여파로 그동안 명문고등학교에 입학해야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강원도내 학부모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고등학교 입시로 통해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내 여러 고등학교로 분산됨으로써 명문고의 서열화를 완화시키는데 큰 몫을 한 것도 분명한 듯 싶다. 따라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은 지역 주민의 정서를 감안한 선거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강원도 교육의 당면과제가 무엇인가를 직시하여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후보자가 될 것을 약속해야만 한다.
1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2004년과 2005년(2년간)에 걸쳐 전국 111개 교육대학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영역별로 ‘최우수’, ‘우수’, ‘보통’, ‘개선요망’ 등 4등급으로 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평가결과의 공개로 향후 교육대학원에서는 교원교육에 좀더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로 평가받은 교육대학원이나 그렇지 않은 대학원이나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 1-2년 사이에 교육대학원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교육대학원의 무차별적 설립 허가가 가져온 예상된 우려로 볼 수 있다. 대학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따라 교육대학원의 수도 현저히 증가하고 있기 떼문이다. 물론 교육부에서는 설립기준이 나름대로 있겠지만, 그 기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최근들어 일선학교의 교사들 사이에는 대학원 진학 붐이 일고 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같은 값이면 비교적 수월한 곳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당연하다는 것의 이면에는 그런 조건을 제시하고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 편승하여 교원들 사이에서는 '어떤 대학원이 공부하기 편하다. 등록금만 꼬박꼬박 내면 졸업하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결국 대학원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그럼에도 이런 대학원 교육을 교육부에서는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평가를 어떻게 해서 결과를 발표했는지 정확한 것은 알길이 없지만, 이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이었다면 낙제점수를 받은 대학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대학원에 개선하도록 요청만 할 것이 아니고, 최소한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여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 지적사항이 개선될때까지라도 신입생 모집에 제한을 두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평가결과를 공개하더라도 그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조치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는 대학원 인가 자체를 취소하는 강력한 조치도 필요한 것이다. 평가결과공개만으로 대학원 교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교육부의 의지를 기대해 본다.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학생이 여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을 계기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주요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던진 사건은 성탄절 방학이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달 16일 파리 남서쪽 교외 에손 도(道)의 에탕프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학생(18)은 평소 자신을 꾸짖은 응용미술 교사 카랑 몽테-투탱(27)의 앞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배와 팔 등을 일곱 차례나 찔렀다. 교사가 자신의 어머니를 학교로 불러 자신이 평소에 말을 듣지 않는다고 일러 바쳤다는 게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로 알려졌다. 교사는 다행히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 폭력의 실태와 예방 대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몽테-투탱은 평소 불량 학생들로부터 "선생님을 갈망하고 있다. 결혼하고 싶다. 책상 위에서 바로 당신을 갖고 싶다" 등의 심한 말을 들었고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을 받은 적도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몽테-투탱은 교장과 교육 감독 당국에 여러차례 보고하고 대책을 호소했지만 문제 학생들에 대한 제재 등 대응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뒤 교육당국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질 드 로비앵 교육장관은 학교안에 경찰관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교사들이 부교장제 시행과 보조교사 채용 등의 요구 조건을 내걸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피해 교사는 교직원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근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사립학교법시행령 개정위원회(위원장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학교법인이 운영위원회에 개방형(외부)이사의 추천 요청을 사유발생후 15일 이내에 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제3차 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처럼 시한을 정한 이유는 학교법인이 개방형이사의 결원이 발생했음에도 고의적으로 충원을 하지 않으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차 회의에서 논란이 됐던 개방형이사 재추천권 부여 문제에 대해서는 사학법인 대표자가 참석하는 자리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제4차 회의는 18일 오후 2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