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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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북부지역을 일제히 방문했던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인 23일 이념적 성향에 따라 서로 엇갈린 선거운동 일정을 보냈다. 진보성향의 현직 교육감 김상곤 후보는 23일 오전 여주군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리면서 분향했고 오후 8시에는 평택역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가 어려움에 당당히 맞설 수 있었던 것은, 늘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 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보수성향 후보들은 빗속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 후보는 안양과 용인 일대 성당과 역, 놀이터를 돌며 '유권자 만나뵙기 운동'을 벌였다. '강추! 원추! 강원춘!' 구호와 '학교종이 땡땡땡' 등 동요 메들리를 선보인 그는 "경기교육방송시스템을 구축해 도민들에게 서울 강남 부럽지 않은 수준의 수업을 제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초등교사 출신 한만용 후보는 김포에서 초임 교사시절 제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했고 오후에는 고양과 안산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는 선거운동방식을 이어갔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후보는 오전 오산을 방문해 "경기도의 손꼽히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세마고 뿐 아니라 명문고를 육성해 다른 지역으로 유학 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오후에 화성을 찾아 "화성에 유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일할 수 있는 영화·영상 분야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화성시의 경제적 여건에 걸맞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전국의 학생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23일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34명을 전원 파면·해임키로 함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한꺼번에 100명 넘는 현직 교사가 교단에서 쫓겨나게 된 것은 1989년 전교조 출범 이후 최대 규모여서 최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공개 사태 등과 맞물려 후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충격·분노…총파업도 시사 = 교육당국의 발표를 접한 한 전교조 관계자는 "그야말로 '피의 일요일'"이라는 말로 이번 사태의 충격파를 전했다. 전교조가 숱한 진통을 겪고 출범하던 1989년 당시 1500여명의 교사가 교단을 떠난 이후 이렇게 많은 교사가 파면·해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교조는 이번 사태를 정부의 탄압으로 규정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전면적인 투쟁과 불복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전교조는 우선 이날 오후 2시께 전공노와 함께 여의도 사무실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함께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량징계 사태에는 한나라당과 정부가 6·2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속셈이 숨어있다는 것이 전교조의 시각이다. 전교조는 "교사들이 당에 낸 돈은 후원금이며 당원 가입 사실이 없는데도 정부는 이를 심각한 범죄로 호도하고 있다"며 "과거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활동이 확인돼도 징계한 사례가 거의 없었고, 한나라당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교장에게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는 이러한 판단에 따라 24일 오전부터 교과부 청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달 5일에는 서울에서 징계대상자와 전국 지회장 전원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내달 7일부터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지부가 해당 지역 교육감을 상대로 일제히 농성을 벌인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날 "6월 중하순께 비상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전교조의 모든 조직이 결연한 투쟁을 각오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가지려 한다. 정부의 태도에 따라 논의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총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교육계도 놀란 교육당국 '초강수' = 교사 134명에 대한 전면 배제징계는 교육계 인사들 사이에서 '그게 정말이냐'는 반문이 나올 만큼 충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과부는 작년 '교사 시국선언'에 가담한 데 이어 정당에 가입해 후원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는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가중키로 했고, 이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줄이거나 의원면직 처리도 할 수 없도록 못박았다. 일선 교육청의 징계 과정에서 '온정주의'가 파고들 여지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또 사립교사 35명도 국공립학교 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해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혀 파면·해임 대상 교사는 최대 16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당국이 이처럼 상당한 파장을 예상하면서도 초강수를 둔 배경에 대해 교과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사가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행위'라는 것이다. 교과부는 "교육자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에 규정된 룰이다. 교사들이 민노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후원회 활동을 한 것은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고 교사의 기본 책무를 망각한 행위"라며 정당 가입 교사를 교단에서 영구 배제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교육청 직원들이 연휴기간 자전거를 타고 충남 전역을 돌면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도교육청 장학사와 교사, 공무원 등 54명은 21일 오전 9시 천안교육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천리대행진'에 돌입했다. 첫날 천안에서 공주, 부여를 거쳐 보령 무창포에 이르는 '숲을 가르며 400리' 코스를 달린 이들은 이튿날 보령에서 홍성을 들러 태안까지 '해안따라 300리'를 달렸다. 이어 마지막날인 23일에는 태안을 출발해 서산, 당진, 아산을 차례로 거쳐 출발지였던 천안으로 '들길따라 300리'를 완주했다. 천리대행진에 참가한 함 미(47·여·천안오성고) 교사는 "막상 참가신청을 해놓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2박3일 동안 천리대행진을 완주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고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자전거 타기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과 도로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출정식에서 이환구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학생들은 가르쳐서 배우는 것보다 보이는 대로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이번 교직원들의 자전거타기 천리대행진은 학생들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의 소중함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1일 태안에서 '비치 바이크 대회'를 열 예정이다.
40여 년간 교직생활 틈틈이 사진작가 활동을 해온 교장 선생님이 첫 개인전을 연다. 주인공은 광주 서구 송학초교 장석권 교장(62). 교편을 막 잡기 시작할 때쯤 이웃에 살던 선배가 몇 번 찍어준 흑백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카메라를 잡았던 것이 벌써 30년을 훌쩍 넘겼다. 장 교장은 23일 "동료 교사이기도 한 이 선배는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사진의 의미 등을 깨닫게 해주는 등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장 교장은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동아국제사진살롱전 등 내로라하는 공모전에서 수십 차례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지역 사진계에선 이름 석 자가 쾌 알려져 있는 중견작가다. 금강산에서 한라산까지 온 산하(山河)와 시골장터, 학교현장의 동심까지 찾아 앵글에 담았던 수백 점의 필름이 책상 속에서 그대로 쌓이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그는 이 개인전으로 아름다운 퇴임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장 교장은 "사진은 순간을 영원 안에 가두어 놓을 수 있다는 매력과 찍는 순간 청각을 때리는 경쾌한 셔터의 연속적인 짜릿함과 그 소리가 좋아 30여년을 보내고 있다"며 "오는 8월 말 정년 퇴임을 앞두고 준비한 전시회여서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도 '찰나의 흔적(痕迹)'이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사실적 현상만이 아닌 시각, 청각, 감각적 요소가 정지된 화면 속에 모두 녹아있는 종합적 심상 예술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갈대밭의 흔들림에서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복슬강아지 솜털에서 어머니의 가슴 속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진이, 장 교장의 사진이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장지영 자문위원은 "그가 묘사하는 영상은 언제나 세련된 구도 속에 심미적이며 주관적 메시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교장이 그동안 앵글에 담았던 수백 점 가운데 140여점이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제1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등 위반)로 기소된 현직 공립학교 교사 134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19일 전국 시도 교육청 감사담당과장 회의를 열어 검찰이 민노당 가입 등과 관련해 기소한 교사 중 시국선언에도 참여해 징계 기준이 무거워진 50명을 파면하고 나머지 84명을 해임하는 한편 기소유예자 4명도 정직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 기소된 사립교사 35명에 대해서는 검찰의 통보가 오는 대로 해당 학교 재단 이사장에게 파면·해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징계 대상 교사는 대부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이다. 전교조 소속 교사가 100명 이상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는 것은 1989년 전교조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전교조 교사들의 교원평가제 반대투쟁 당시 192명이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 감봉, 견책 등 경징계였고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 반대와 작년 교사 시국선언 때도 해임 처분을 받은 교사는 각각 7명, 14명에 그쳤다. 앞서 지난 6일 검찰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민노당 당원 또는 당우로 가입해 CMS 자동이체 방식 등으로 당비를 납부해온 혐의로 교사 18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4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된 교사는 공립 148명(현직 134명, 퇴직 14명), 사립 35명이다. 교과부는 "교사의 정치운동 금지 위반은 비위 정도가 무겁고 고의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배제징계(파면·해임)를 원칙으로 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표창 감경 또는 정상참작 감경을 금하고 사직원을 내더라도 의원면직 처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로 적용된 법률은 국가공무원법(정치운동 금지), 정당법(발기인 및 당원 자격), 정치자금법 등이며 사립교원도 사립학교법에 따라 규정을 준용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징계의 주체는 각 시도 교육청으로 현재 교육감 선거가 진행되고 있지만 징계 절차를 개시해 60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대상 교사들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불복할 수 있고 취소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는 2014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학습내용을 20% 이상 줄이는 대신남는 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도록 수업방법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방법·평가체제 혁신 방안'에 이런 내용을 담아 보고했다고 한다. 학습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학습내용을 20% 이상 줄이겠다는 것으로, 교과별로 중복된 내용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보인다. 2012~2013년에 교과서를 개편해 2014년부터 적용하겠다고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줄이면 어느정 도 학습내용이 줄어들 수는 있다. 그러나 수업시간을 그대로 두고 교과내용만 줄인다고 학습부담이 경감된다고 볼 수는 없다. 더구나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으로 인해 이미 20% 증감편성이 가능한 현실을 외면한 것으로 현실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학교에 자율성을 주었지만 결국은 학부모의 요구대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면 최소한 국영수에서 학습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8개 과목 이내로 축소하여 편성하도록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강제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학습부담경감과 연계시키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즉, 과목만 줄인다고 학습부담이 경감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구매욕구가 넘치는 사람에게 일정액의 돈만 주고 구매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지 더 많은 구매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8개 과목으로 못박아 놓은 상태에서 과목별로 수업시수를 늘릴 수 있도록 했으니, 결국 학교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업시수를 늘리려 할 것이다. 학습부담이 도리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교과서의 내용 중 중복 내용을 하나로 통합한다고 시간이 남는다는 이야기도 이상하게 들린다. 남는 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겠다고 했는데, 창의적 체험활동도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시간을 못박고 있다. 더구나 이 영역은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에 해당되지 않아서 증감 편성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정해진 시간만 꼭 하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어떻게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2~3년내에 또다시 교육과정을 뜯어 고치겠다는 이야기인가 궁금할 따름이다. 또 교과별 내신평가 때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수행평가도 시기를 예고하고 나서 수업시간에 글쓰기, 토론, 발표 등을 관찰하는 평가로 내실을 기한다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서술형평가의 확대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엄청나게 증가한 상황이다. 매 고사마다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서술형 평가이다.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서술형 평가를 하겠다는 것을 이유로 논술형 평가까지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부담감이 더 늘어났다. 서술, 논술형 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하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학생들의 부담감이 크다. 수행평가는 이미 시기를 예고한 후 실시하고 있다. 시기를 예고하지 않고 실시하는 수행평가는 없다. 정규고사를 예고하듯이 수행평가도 당연히 예고를 한다. 별다른 개선방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든지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도리어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 서술, 논술형평가에 수행평가까지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방안이 나온다면 그 방안에 맞추기 위한 부담감은 계속될 것이다. 서술형평가를 강화하여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정규고사에서의 서술형평가보다는 도리어 수행평가에서의 서술형 평가가 강화돼야 한다. 틀에 박힌 서술형평가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끌어 올린다는 것은 애초부터 어려운 주문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수업시수 감축없이 학습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것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최소한 수업시수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자율화방안처럼 증가는 자유지만 감축에는 자율성이 없는 것은 자율화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에 학교장의 의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증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수업시수 증가를 고집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학생들의 학습부담경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먼저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정책이 성공하는 예는 흔하지 않다. 학습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기 전에 최소한 그와 관련된 노력이 앞서야 한다. 아무런 노력없이 여러가지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상황에서 학습부담 경감을 발표하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신뢰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좀더 신중한 검토와 실질적인 방안마련이 아쉽다는 생각이다.
"미국은 민주주의 공화국보다는 입헌 공화국". 미국 내에서 가장 보수색채가 강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출신지 텍사스주(州)가 논란 끝에 향후 10여년간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될 초중등학교 사회 교과과정 지침을 '보수' 성향으로 대폭 손질했다.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초중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이 좌편향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쟁 끝에 21일 표결을 통해 교육지침 상당 부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 우선 미국 정부를 '민주주의 공화국' 대신 '입헌 공화국'으로 변경토록 하고 미국 건국자들에 미친 유대-기독교의 영향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또 토머스 제퍼슨 등이 주창한 정교분리 원칙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또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금본위제 포기 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보수파 위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주 교육위원회는 이날 초중등 과정과 고교 과정에 대해 분리 표결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대5로 새로운 사회교과과정 지침을 승인했다. 새로운 교과지침의 영향을 받게된 텍사스주 내 초중등 학생들은 480만명에 해당하며 또 텍사스주 교육 지침이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온만큼 교과서 출판업자들도 이를 중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주 교육지침 개정은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아왔으며 지난 수개월간의 논의 과정에서 전직 교육자와 민권운동가, 전 교육장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교육자들은 보수적 수정안이 교육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일선 교사들은 자료가 너무나 방대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보다는 이름들을 기억하는데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위원회에서는 또 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 이름을 포함한 전체이름(full name)으로 호칭돼야 한다는 보수파들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중간 이름(후세인)이 자칫 부정적인 암시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민주 및 온건파 위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성사되지 못했다.
명교수가 되고 싶다면 카사노바를 벤치마킹하라? 자기만의 안목으로 상대의 장점을 찾아내고 상대가 늘 첫사랑인 것처럼 몰입하고 늘 자기보다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뜻이다. 광주교육대학교 박남기 총장은 최근 출간한 책 '최고의 교수법'(생각의나무)에서 교사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자신이 그간 교육현장에서 축적한 교수법에 대한 노하우를 딱딱한 개론서 형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놨다. '가슴으로 가르치는 가르침의 본질과 기술'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그 어떤 최첨단 교육매체보다 교사 자신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국제학회에서 카네기멜론대의 한 교수가 첨단 강의를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프로젝터를 끄고 분필을 집어든 일화를 전하면서 첨단 강의는 '교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강의'라고 말한다. 최고의 교수법이란 단순한 기법의 수준을 넘어 가르침의 본질을 수업을 통해 깨닫고 그 본질을 자기만의 빛깔로 구현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학생들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수업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강의하는 방법, TV연속극을 벤치마킹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기본 내용과는 별도로 '교육 분야의 블루오션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학생의 적성을 살린 진로지도 교육, 국제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행복교육, 스타벅스형 교육(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춰 반응하는 방식) 등을 각 장의 사이에 소개하기도 했다. 저자는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딴 뒤 광주교대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광주교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초등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사실 11개 과목정도로 편성되었던 과목을 당장에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수과목을 줄이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통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언제는 선택과목을 다양화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라고 하더니 이수과목에 제한을 두어 선택과목에 대한 선택의 폭이 줄어들도록 한 것이 옳은 것인지도 궁금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여기에 매년 20%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증감편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얼핏 보면 학교에 자율권이 주어졌기에 학교 나름대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기에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20% 증감편성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율권이 학교로 넘어간 이 부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교육과정 자율화는 자율이 아닌 타율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이미 2010학년도 부터 적용되었기에 계속해서 점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시도교육청에서 따라서 점검을 하는 방법이나 정도에 차이가 많다. 굳이 점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여파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안하고는 안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20% 증·감 편성이라고 했지만 증가해서 편성은 가능하고, 감축해서 편성하는 것은 안 되도록 되어 있다. 증가한 시간만큼 다른 과목에서 감축을 하거나 증가한 시간에서 일부만 감축해도 되도록 되어 있다. 감축만 하는 것은 안 되지만 증가만 하는 것은 가능하다. 결국 학교에서는 자율화방안을 따르기 위해서는 '증가=감축'이 가능하지만 어쩔 수 없이 '증가감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느 과목이 증가되어 감축이 불가피한 과목이 발생하면 그 과목의 담당교사가 남게되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야 한다. 5년 주기로 이루어지는 정기전보는 이제는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감축된 교과는 시수가 감축되었지만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과정은 무조건 모두 가르치도록 되어 있다. 만일 1시간이 감축된다면 나머지 시간만으로 모든 교과내용을 가르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일부 과목에서 증가가 되면 나머지 과목은 부실한 교육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현실임에도 무조건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을 따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20% 증감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이야기는 그저 들려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교육청에서 보이지 않게 증감 편성을 계속해서 유도하다보니, 일선 학교의 교장과 교감들은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증감없이 그대로 편성하겠다는 학교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역사회 여건이나 학생, 학부모의 요구 사항과는 상관 없이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무조건 증감편성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문제가 확실히 많다. 어떤 과목을 어떻게 가르치느냐의 문제는 기본이고, 전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공통교육과정에 포함된 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일부의 과목은 제대로 배우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교육청이 돕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은 이 모든 것들이 학교에서 책임져야 할 문제일 뿐이다. 집중이수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없다. 그러나 교과서는 2007 개정교육과정 교과서를 사용한다. 교과내용도 같다. 그렇지만 집중이수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는 시기는 다르다. 그렇다면 교과서도 학년 구분을 없애고 학년군을 적용해야 옳다. 학년구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과목마다 한권의 교과서로 통합되어야 옳다. 언제 어떤 과목이 집중이수를 실시할 것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기에 교과서의 학년 구분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몇 가지 문제를 수정해야 옳다. 집중이수를 실시하는 과목 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전학을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최대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시된 것을 그대로 시행한다면 학생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집중이수하는 과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8개 과목 이내로 편성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9~10개 과목으로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시 내용을 그대로 따른다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계발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계발활동까지 하지 않게되면 창의적 체험활동부분은 부실해 질 수밖에 없다. 체험활동을 하려고 해도 장소와 비용문제가 발생한다.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해 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이 부분도 수정이 필요하다. 그 밖에도 수정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 교과서문제, 증감편성 문제 등인데 이 부분도 손질이 필요하다. 증감의 폭을 최소화 해야 한다.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교육과정 자체가 파행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학교를 생각하고 학생을 생각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결국은 수정고시를 단행해야 한다. 당장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하루빨리 수정고시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연수를 받은 기억이 없다. 포괄적으로 개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는 받은 적은 있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받다보니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다. 비교적 체계적으로 연수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초였다. 그것도 아주 자세한 것은 아니었고 편성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체적인 예시와 여러가지 상황별 예시는 접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연수를 받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내년도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서 제시한 날짜가 5월 20일 이었다. 공문은 그보다 4일전 오후에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4일만에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제출하지 못했다. 교육과정을 편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문에는 1차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자칫하면 1차가 그대로 굳어질 수도 있기에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어 아직 편성도 못했고 제출도 못했다. 아마도 월요일 쯤에는 왜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느냐고 전화가 올 것이다. 이번 연휴동안 교육과정을 편성할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쉽게 될 리 없다. 아니 기술적으로 편성하는 것은 가능하다. 문제는 그 교육과정을 마음대로 편성해도 되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이야기다. 지난 5월초에 교육청연수를 다녀와서 교사, 학생, 학부모 의견을 묻기위해 설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은 것이다. 연수를 받을 때 교육청 담당자로부터 설문조사를 미리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설문지를 다 만들기도 전에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은 것이다. 이대로는 도저히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느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이번 교육과정의 최대 이슈는 집중이수제와 20% 증감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선택과목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일단 집중이수를 해야 하는 과목을 결정해야 하고 증감되는 과목이 정해져야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면 향후에 발생되는 문제는 모두 교육과정을 편성한 담당자나 담당부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교원수급과 관련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일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최소한 1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떻게 개정된 교육과정을 하루아침에 편성하도록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학교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교육청에서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해도 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음에도 이런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데 전혀 준비가 안 된 학교에서는 더욱 더 답답함을 토로할 것이다. 물론 교육청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교원 수급문제가 당장에 걸려있기에 사전조사를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교육청의 입장이지 학교에서는 간단히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내년도 학생배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과정을 먼저 편성하여 교원수급까지 생각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출발이 잘못된 것이다. 열심히 의견조사하여 편성된 교육과정이 학생배정으로 한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일선 학교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동안 편성한 교육과정을 전면 다시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로 편성결과를 보고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이번 주에 수련회를 다녀왔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이 재량휴업일이었고, 21일은 석가탄신일로 학교가 쉬었다. 내일은 토요휴업일이니 이번 주는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20일에 교장, 교감선생님과 함께 학교에 출근해서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결론은 대책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을 했다. 교육과정편성은 한 번 해 놓으면 3년간 이어져야 한다. 그것을 하루 아침에 편성하여 제출하라는 것은 너무나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지역교육청에서는 본청에서 공문을 내려보냈기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최소한 2주 전에는 공문을 보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은 억지로 하라고 해도 하겠지만 이번의 교육과정편성은 따르기 어렵다.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제출기한을 연기해 주어야 한다.
각급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교행사를 실시할 즈음이다.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에 1학기에 예정된 행사들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이 바로 수련회와 수학여행이다. 2학기에 실시하는 학교들도 있지만 많은 학교들의 일정을 보면 1학기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이들 활동을 마친 학교들도 있고 지금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도 있다.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은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다. 따라서 많은 비용이 동반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수학여행과 수련회에서 일부 교장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들은 대개는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들인데, 왜 초등학교가 중, 고등학교에 비해 이런 비리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 비리발생은 주로 학교장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반교사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쉽게 접할 수 없다. 아무래도 교장들이 교사들보다는 직위 자체에서 오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직권남용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교사들보다는 교장들이 비리에 더 취약한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런 비리도 전문직 비리와 맞물려서 교장공모제확대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런 비리들이 상시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매년 하는 수련회와 수학여행의 횟수에 비해서는 그 빈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물론 적발되지 않은 비리가 있을 수 있지만 요즈음 시대에서 비리가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 것만은 사실인듯 싶다. 예전처럼 비리발생 빈도가 높다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이를 철저히 조사하여 뿌리뽑아야 하는 것도 교육당국의 의무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내 학교들의 수련회와 수학여행에 교육청에서 감사반이 자주 현지에 내려오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별도의 예산편성까지 해 놓고 장학사들을 중심으로 현지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비리를 뿌리뽑는다는 취지는 백번 공감을 한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터져나온 비리 문제가 학교의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 이쪽 부분에만 비리감사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미 다 알려진 것처럼 비리의 시발점은 전문직들이었다. 그들이 일선학교의 비리를 뿌리뽑기위해 나선 것인데, 그 중심에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수련회와 수학여행으로 인한 비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전문직들의 인사비리에 비해서 특별히 더 많은 감사의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은 교장들이 대부분이었지 교사들은 아니었고 더구나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의 현지에서 발생한 비리는 더욱 더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비리의 본질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학사 등의 교육전문직들이 현지까지 방문하여 비리를 막겠다고 나서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고 효율적이냐는 것은 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더구나 그들이 현지를 방문하는 동안 필요한 예산도 적지않을 것이기에 극히 일부의 비리를 적발하기 위해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의지에는 공감을 하지만 이런 식으로 비리를 뿌리뽑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어느 한 쪽을 감사대상으로 정하고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교육청부터 자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고, 비리의 시발을 자꾸 학교와 교사들로 몰아가는 듯한 인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교육청에서 감사를 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는 교사들을 못믿고 있다는 것이 씁쓸하다.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방안이 교사를 불신하는 데서 출발하면 곤란하다.장학사 등 교육청의 직원들이 이런 일에 나서는 것은 행정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를 믿고 맡기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서로의 불신은 결국에는 교육경쟁력 저하를 가져오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해프닝이 좋은 인연을 만들 줄은 몰랐다. 학교에 두꺼운 책을 포장한 듯 한 소포가 도착했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라는 단체에서 보낸 것이어서 청구서가 날아올 것을 예상해 반송시켰다고 한다. 학교에는 책자를 먼저 보내놓고 뒤에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포를 풀어보지도 않고 반송했던 것이다. 며칠이 지난 후에 교감 선생님에게 항의전화가 왔다. 책을 보낸 분은 그 단체의 이사장을 맡고 계시고 본교 제1회 졸업생이신 진태하 박사라고 했다. 충주시에서 발행하는 '월간 예성'에 실린 필자의 글을 읽고 강단 50주년을 기념, 발간한 책을 모교에 기증본으로 보냈던 것이다. 소포 안에 편지글을 넣어 보냈는데 남의 성의를 무시하여 기분이 나쁘다며 꾸짖는 전화였다. 다시 발송되어 온 소포에 편지글과 함께 세권의 책을 받고 보니 한편으로 너무 미안했다. 책을 강매하기 위해 학교에 물건부터 보내고 책값을 요구하는 상술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웃어넘기기엔 우리 사회가 너무 각박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단체는 수익단체가 아니고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반송되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교장이 사과하는 전화를 걸어 진 박사님과 통화를 했다. 교장에게 모든 잘못이 있다며 용서를 구했다. 학교사정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간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학생 수를 묻고 어린 시절 공부하던 모교를 방문하여 후배들에게 당시의 학교모습 등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했다. 마침 본교는 지난해도 졸업생이신 권용훈(전 시의원)님을 초청해 인성교육을 한 바 있다. 예절시범학교 차원에서 올해도 가능하면 본교를 졸업하신 출향인사를 모셔서 강연을 들으려던 터라서 5월 중에 모교방문을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4월 말경 학교행사가 없는 날을 3일을 잡아 날짜를 선택하시라고 하였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석좌교수로 있는 대학에 강의를 가기 때문에 월요일인 5월 17일로 정했다. 현수막을 만들고 60여년 만에 방문하는 모교라서 행사준비를 했다. 행사를 며칠 앞두고 진박사의 저서 15종을 소포로 부쳐 와서 도서실에 작은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행사 당일 고속버스로 충주에 도착해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갔다. 교문에 들어서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니 감계가 무량하다고 했다. 우리 학교는 교문 우측에 동문의 동산이 만들어져 있어 개교 60주년 비석을 읽어 보시며 감회에 젖었다. 환영현수막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학교 숲과 봄꽃이 어우러져 학교가 너무 아름답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본관 뒤편에 만든 연못을 보며 소나무 밑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와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를 보고 학교를 너무 아름답게 가꾸었다고 칭찬을 하신다. 어린 시절 함께 공무했던 친구 몇 분과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후배들이 환영해 주었다. 학부모회원도 여러 명이 나와서 환영해 주었다.교장실에서 차를 마시고 다목적실로 이동하면서 자랑스러운 선배님 두 분에 대한 환경게시물을 보고 너무 고맙다고 하였다. 손자 같은 어린 후배들의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어린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당시학교생활이야기 한문공부를 왜해야 되는가를 주제로 약 1시간 정도 말씀해 주셨다. 모두가 공감하는 강연회가 되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승의 날을 즈음한 훌륭한 선배님의 말씀은 어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요즘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은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우선 각 방송사들의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인기인에 기대 식상한 방송을 되풀이 하고 있다. 매번 지루한 가위, 바위, 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출연진의 고통을 집중해 보여주는 것도 주된 내용이다. 콘텐츠 개발도 하지 않고 있다. 리얼 프로그램이라며 연예인 몇 명이 사적인 숙박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진지함도 없고 감동도 없다. 남녀 출연자만 있으면 짝짓기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또 우려스러운 것은 방송이 진진함이 없다. 방송을 하는 것인지 자기들끼리 노는 것인지 경계가 없다. 웃음을 이유로 출연진끼리 험담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 남녀 관계를 짝지으며 노골적으로 싫다는 감정을 드러내어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방송 중에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만 여성 등의 외모를 비하하는 느낌이 많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볼만한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일요일 오전에 하는 출발 드림팀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를 10년 만에 다시 시즌2로 부활했다. 프로그램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연예인들이 펼치는 승부를 통해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이 프로는 작위적인 느낌이 없고 도전하는 정신이 있어 감동적이다. 제작진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라고 하는 말이 실감난다. 그러나 지난 2010년 5월 16일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음 방송을 기다려 달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다음 주를 기대하십시요’라는 표기법이 잘못된 안내를 했다. 이는 ‘다음 주를 기대하십시오’가 바른 표기이다. 이러한 혼란은 발음의 영향 때문이다. ‘기대하십시오’는 앞의 모음의 영향을 받아서 마지막 어미가 ‘-요’로 발음된다. 그러나 우리말에서는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어야 한다.(한글맞춤법 15항 - 이것은 책이오./이리로 오시오./이것은 책이 아니오./들어가지 마시오./돌아가시오.) 우리말에서 종결형에서 사용하는 어미와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가 다르다.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고 있다.(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또 저것은 먹이다.) 참고로 과거 통일안(한글맞춤법 통일안)에서는 연결형이나 종지형이나 마찬가지로 ‘이요’로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현행 표기에서처럼 구별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연결형의 경우는 옛말에서 ‘이고’의 ‘ㄱ’이 묵음화(黙音化)하여, ‘이오’로 굳어진 것이긴 하지만, 다른 단어의 연결형에 ‘오’ 형식이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요’로 적는다. 그러나 종지형의 경우는 ‘나도 가오’, ‘집이 크오’처럼 모든 용언에 공통적으로 결합하는 형태가 ‘오’인데, ‘이-’뒤에서만 예외적인 형태 ‘요’를 인정하는 것은 체계 있는 처리가 아니므로, ‘오’로 적는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는 ‘-요’로 적는다. 예를 들어 ‘읽어/좋지’라고 할 것을 ‘읽어요/좋지요’라고 한다면 공손의 뜻을 나타낸다. 이 경우의 ‘요’는 그것만으로 끝날 수 있는 어미 뒤에 결합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성분인데, 어미에 결합하는 조사로 설명되고 있다. 한편 ‘요(-이오)’는 의문형 어미 뒤에도 결합하는데, ‘여기가 어디요?’가 그 예이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연달아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상곤(60) 후보는 오전 9시께 수원역 앞에서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출정식에서 "이명박식 절망교육을 끝장내고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희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며 "혁신학교를 통해 사교육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모든 교육은 공교육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라며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확산, 학력신장을 위해 모든 열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영화배우 오지혜씨가 찬조 연설원으로 나와 지지를 부탁했고 둘째 딸 세정(31)씨와 막내딸 지영(29)씨가 선거운동원으로 나와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이어 장애인부모회 월례회와 종교인 체육대회, 녹색어머니회 총회에 참석한 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성·오산·평택지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유세를 펼쳤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후보는 낮 12시께 수원역 차 없는 거리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를 가졌다. 정 후보는 김상곤 후보를 겨냥해 "학교는 밥 먹이는 곳이 아니라 공부시키는 곳이다"라며 "낮은 경제적 수준 때문에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교육감이 되면 모든 학생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4년 내에 사교육비를 근절하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드는 한편 서민층을 지원해 가난한 아이도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기교육을 세계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유세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사퇴한 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이 지지연설했으며, 부인 조경원(56)씨와 한나(29)·한영(21)씨 남매가 부친과 함께 명함을 돌리며 한 표를 부탁했다. 정 후보는 이날 화성 발안·병점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고 상가를 방문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53) 후보는 출정식 없이 YWCA수원체육문화센터 나눔장터에 참석해 '유권자 직접 만나뵙기 운동'을 펼쳤다. 강 후보는 "교사들이 바뀌고 교육의 시작과 끝인 교실이 바뀌어야 학생과 교육이 바뀐다"며 "무능한 교사를 퇴출하기 위해 공개수업을 전면 실시해 합리적인 교원평가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형과 지역별 창조형 자율학교 연합학교군을 만들겠다"며 "투표용지 첫 칸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게 경기교육을 바로 잡겠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초등교사 출신 한만용(58)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유세 대신 인터넷 홍보와 토론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방과후 학교'가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법·탈법 사례가 빈발하고, 관리·운영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20일 방과후 학교 소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를 의무화하고 위탁계약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토록 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실태조사 결과, 방과후 학교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부조리 사례가 나타나고, 방과후 학교 강사에 대한 심사가 부실해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위탁교육 사업자 선정 공고를 주말에 게재하면서 그 다음주 월요일 오후 4시로 접수기한을 정해 사전 정보유출 및 특정업체와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또 B초등학교 영어 방과후 학교 선정 과정에서 규모가 큰 위탁업체인 C사가 4500만원을, 영세업체인 D사가 1천만원을 각각 제시하자, 학교운영위 소위원회에서 A사로 선정하고 3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아울러 방과후 학교 업체 선정과 관련, 업체로부터 사례나 편의 제공 명목으로 3~16회에 걸쳐 뇌물을 수수한 전·현직 교장 5명이 불구속 기소되거나 퇴직교원 단체가 출신 지역내 방과후 학교 선정에 관여한 사실도 적발됐다. 더욱이 외부 강사 계약 과정에서 강사의 자질, 능력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체계 미비로 강의의 수준이 떨어지고, 상당수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현직교사를 강사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권익위 측은 전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위탁업체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 결정 이전에 방과후 학교 소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를 의무화하고 위탁계약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토록 했다. 또 방과후 학교 업무를 맡고 있는 일선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지원인력을 확대·배치하고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강료 납부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관찰입학사정관제'가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사실상 무산돼 대상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 400명을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했다. 이 대학은 합숙 등을 통해 이 학생들을 관찰하고 나서 오는 9월 수시모집 전형때 150명을 최종 선발하는 관찰입학사정관제인 '유니스타 전형'을 도입하려고 추진 중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일부 일반계 고교 학생을 선발해 대학 측의 특정 프로그램만 이수한 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는 것은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기준에 어긋난다'며 이 대학의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선발한 400명만 대상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무산돼 대학 측만 믿고 전형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게 됐다. 울산과기대는 대교협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관찰입학사정관제의 전형 명칭을 '익스플로러@유니스트'로 부랴부랴 바꾸고 애초 선발한 400명외에 교사가 관찰의견서를 첨부해 학교장이 추천한 전국 1500여개 일반계 고교생 모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이 전형의 선발인원도 애초 150명에서 2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관찰입학사정관제 대상 학생의 부모 김모(48)씨는 "모집대상을 확대하면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지게 된다"며 "제도의 맹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입도선매'식으로 인재를 모집하려던 울산과기대 때문에 애먼 피해만 보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관찰입학사정관제가 대입전형 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모집 대상과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에도 여름과 겨울방학에 모두 600명의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을 선발해 지속적인 상담 지도를 할 계획이지만 내후년 전형 때는 전국 일반계 고교생 모두에게 동등한 지원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은 6·2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인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대해 단계적 또는 전면적 시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이들 후보가 낸 공약과 논평 등에 따르면 최진성(68·전 강화교육장), 나근형(70·전 인천교육감), 권진수(58·전 인천교육감 권한대행), 조병옥(65·시교육위원) 등 보수 성향 4명의 후보들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행한다'는 조건부 단계적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진보 단일 후보인 이청연(56·시교육위원) 후보는 즉각 전면 시행을 내세웠다. 후보들은 또 지역 최대 교육현안인 '학력 꼴찌' 탈피 대책으로 교사들의 열정 제고, 수준별 수업 강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 기초교육과 수월성 교육 조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U-교육환경 구축 등을 들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교사의 소속 단체 공개에 대해선 권진수, 나근형 후보가 '찬성' 입장을, 이청연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고, 최진성, 조병옥 후보는 '법원에서 공개를 금지한 만큼 단체나 교사의 자율에 맡기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일제고사) 실시와 결과 공개에 대해선 보수 후보들은 '교육을 받았으면 결과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한 것은 당연하다'며 찬성의견을, 진보성향의 이 후보는 일부 시범학교를 선정해 제한적으로 시행하되 결과 공개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시교육감 선거에는 7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김실(68·시교육위원), 유병태(65·시교육위원) 후보가 최근 사퇴함에 따라 이들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교인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에서 근무하는 이순진(41·여) 교사는 요즘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공부하는 제자로부터 특별한 초대를 받고 행복한 설렘에 빠졌다. 이 교사는 제자의 대학 졸업식에 초대를 받아 곧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 훌륭하게 성장한 제자와의 상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지난해 겨울 제자 박형수(21)군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지난 2005년 민족사관고에 부임해 처음 가르쳤던 박 군은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 진학해 3년만에 대학을 조기졸업하게 됐으며 상위 1%안에 들어 최우등 졸업상을 받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달 중순 이 교사는 코넬대 관계자로부터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이달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졸업식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이었다. 최우등 졸업상 수상 학생에게 주어지는 고교 은사 초청행사에 박 군이 이 교사를 초대했다는 내용과 함께 항공편과 호텔 숙박비도 모두 대학 측에서 부담한다는 조건이었다. 또 대학 측은 부상으로, 민족사관고를 졸업하고 올해 코넬대에 입학한 박 군의 후배 한 명에게 장학금 4천달러를 주기로 했다. 이 교사는 학교를 졸업한 뒤 3년 동안 연락 한번 없었던 제자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대학에서 두문불출하고 공부에만 몰두했다는 박 군의 설명을 듣고 이내 마음을 풀었다. 그녀는 "3학년 때 담임을 맡았는데 형수는 이과적 재능과 문과적 재능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하고 정이 많은 학생이었으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진지한 고민이 담긴 글을 쓰곤 했다"고 기억했다. 이 교사는 이번 미국 방문길에 코넬대 입학사정관을 만나 필요한 정보도 듣고 민사고의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자질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민족사관고 측은 박 군의 졸업동기인 김재희(21) 군도 오는 12월 미국의 다트머스 대학을 3년 반만에 조기졸업할 예정이며 2006년 졸업생인 문용석(21) 군이 스탠퍼드 대학을 우등 졸업해 은사가 초청되는 등 해외 유학생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일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9명의 후보는 충혼탑 참배와 거리인사 등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시교육감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시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진 대구 학력을 끌어올리고 교육비리 등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힘썼다.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 1번인 김선응(58) 후보는 이날 오전 6시께 대구시 동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애국선열에 참배하고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 차량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교육학박사인 박노열(66) 후보는 오전 6시 3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앞산 충혼탑에 참배한 뒤 영진산업직업학교에 들러 학생들을 만나고 고산성당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가치있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영남대 총장을 역임한 우동기(58) 후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유세차량을 이용해 앞산 달비골과 범어네거리, 두산오거리 등 주요 길목을 돌면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목련시장, 수성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중학교 교감에서 정년을 10년 남기고 출마를 위해 퇴직한 도기호(52) 후보는 20일 오전 달성사회복지관에 들러 가요교실에 참가한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대명5동 주민센터을 찾아 주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깨끗한 교육감'을 표방하는 김용락(51) 후보는 오전 9시께 앞산 충혼탑에 참배하고 모교인 능인고에서 교사들과 환담하고 교육공약을 설명한 뒤 전국 3대 큰 장의 하나인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유세했다. 진보사회단체 '범시민후보'인 정만진(55) 후보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대구교육계의 부패와 차별교육을 없애며 학력향상과 특기교육 강화 등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시교육위 부의장 출신의 유영웅(65) 후보는 오전 7시께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로고송을 방송하는 홍보차량에 탄 채 시내 일원에서 득표활동을 폈다. 법조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신평(54) 후보는 선거캠프에서 이날 오전 지지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 전초행사를 열고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교육감 선거운동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교원단체총연합회장 출신의 윤종건(67) 후보는 20일 오전 6시께 대구 중구 종로초교 앞에서 부정부패 일소의 의미로 청소를 했다. 그는 선거일 전날까지 매일 자원봉사자와 함께 학교 앞 청소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