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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석교사의 자격요건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으로 낮춰지고 자격갱신도 ‘4년’마다 하는 것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또 엄격한 선발을 위해 역량평가방식이 도입된다. 4일 교과부는 총리실과 함께 수석교사제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하고 당초 도입방안(5월 11일 브라운백 미팅 발표내용)을 일부 변경한 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수석교사 지원자격 요건이 당초 1정 자격의 교육경력 20년 이상자에서 15년으로 5년 낮춰졌다. 젊고 유능한 우수교사를 유인하고, 현재 15년 이상 경력으로 시범활동 중인 수석교사들에게 지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자격갱신도 당초 5년 단위에서 4년 단위로 주기가 짧아졌다. 수석교사 자격을 더 일찍 받을 수 있고, 갱신 주기도 짧아진 만큼 수석교사 활동기간 제한규정은 삭제했다. 당초 안에서는 5년간 2회(10년)로 직무수행 기간을 설정한 바 있다. 갱신 심사 결과 부적격으로 판정되면 직무를 정지시키고 연구활동비 및 시수경감 혜택은 중단된다. 다만 당초 안처럼 수석교사 자격과 1호봉 승급분까지 박탈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홍민 (주)휴먼이케이션 대표가 ‘역량평가를 통한 수석교사 선발방안’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교과부 담당자는 “이 대표는 교과부의 수석교사 선발방안 정책연구에 참여 중이어서 사실상 ‘선발 시안’적 성격을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수석교사는 최근 2년간 함께 근무했던 전·현임 교장과 동료교사 1인이 추천서 각 1부를 시도교육청에 제출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석교사가 작성한 활동계획서, 개발 학습자료, 수업선도 실적 등에 대해 1단계 서류심사가 진행되며 3배수를 2차 평가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 평가는 ‘역량평가’ 방식을 도입해 수업지도역량, 동료교사 지원역량, 학생지도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모의상황 등을 통해 수업시연, 지도안작성, 동료교사 멘토링, 학생진학지도 역량을 평가하는 식이다. 교과부는 18일 서울 이화여고 강당에서 수석교사제 도입방향 공청회를 열고 7월에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16개 시·도교육청을 이끌 교육감이 선출됐다. 교육감은 관내 교직원의 인사권과 막대한 예산의 집행권한을 갖고 있어 ‘교육 소(小)통령’으로 불린다. 당선자들의 전직과 주요공약, 당선 뒤 언론을 통해 밝힌 포부를 들어봤다. “전교조 교사 징계 적법하게…” 서울 곽노현(55) - 방송대 법학과 교수 - 0교시 및 심야학습 금지, 자사고 폐지 - “공교육의 첫 기능은 개천에서 용 나게 해주는 데 있다고 본다. 지역간 학교·학력 격차는 가장 먼저 시정돼야 한다. 교육의 기회균등이 깨지면 사회통합 정의가 무너진다.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서울 시민의 열망이 당선을 가져왔다. 교과부의 전교조 교사 징계에 대해서는 최대한 기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하겠다. 다만 지금 당장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취임까지 남은 기간에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교육비리 척결 시급한 과제” 부산 임혜경(62) - 전 용호초 교장 - 부모안심 보육시스템 구축, 사교육 없는 학교 - “선거운동 기간 여성후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았다. 교육행정에 관한 최고의 전문성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시기까지 알차게 챙겨주는 교육행정을 펴겠다. 중앙의 교육정책과 지역의 교육욕구를 잘 묶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 취임 후 우선 시급한 과제는 교육비리 척결이다. 이미 교육공무원들이 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자세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교육청에 사교육 대책팀 운영” 대구 우동기(58) - 전 영남대 총장 - 아토피 없는 학교, 교육비리 해소 - “대구교육 변화를 이끌 사람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구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다. 교육청에 사교육 전담 대책팀을 운영해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희망 고3생을 입주시키고, 교원평가제 정착 및 입찰·계약·대금결제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비리를 뿌리 뽑겠다.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특목고 신설해 우수학생 유치” 인천 나근형(70) - 전 인천교육감 - 학력관리 시스템 구축, 글로벌 인재 육성 - “한 번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인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와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인천교육의 최대 현안은 특목고 부족이다. 특목고를 신설해서 우수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도 줄여나가겠다.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인사는 공정하게 할 것이다.”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 추진” 광주 장휘국(59) -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 혁신학교 모델 창조, 기초학력 부진학생 해소 - “저의 승리는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 심판, 교육비리 척결 등의 주장을 시민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자부한다. 광주시민의 동의 없이는 광주교육을 마음대로 다루지 않겠다. 광주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학력 1위 국가인 핀란드까지 뛰어넘도록 하겠다. 토론과 체험중심의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양극화 해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과후 학교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 “바르고 깨끗한 행정 펴겠다” 대전 김신호(58) - 대전교육감 - 학력·인성 조화이룬 교육, 청렴한 교육풍토 조성 -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말씀을 들었다. 사교육비와 자녀 진로문제로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만났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말씀도 들었다. 특히 교육비리 척결을 원하는 유권자의 따끔한 소리를 들으면서 대전교육을 더욱 바르고 깨끗하게 끌고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여러분의 대전교육에 대한 소망이 헛되지 않도록 한밭교육사에 남을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 “유권자들 당부 빈틈없이 추진” 울산 김복만(62) - 전 울산정무부시장 - 초등교육 본질회복, 학력향상프로젝트팀 가동 - “선거운동 중 만난 유권자들이 울산교육을 위해 당부한 소중한 말씀을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 낙후된 울산교육을 위해 할 일이 많다. 학력향상, 교육환경 개선, 교육예산 확보 등이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다. 울산교육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이런 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공약도 빈틈없이 실천하겠다. ‘섬기는 교육감’, ‘바른 일하는 교육감’, ‘믿음을 주는 교육감’ 그리고 ‘사랑받는 교육감’이 되겠다.” “정책선거해준 유권자에 감사” 경기 김상곤(60) - 경기교육감 - 무상교육 확대, 대입시 지원단 운영 - “오직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준 유권자들이 승리한 선거다. 선거운동기간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유권자들께서 정책선거를 해준 것이다.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께서 흔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더욱 더 참여하는 유권자와 학부모가 되어 달라. ‘더욱 더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대화소통하면서 경기교육이 갖고 있는 잠재역량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제 책임이고 역할이다.” “대다수 도민 고교평준화 원해” 강원 민병희(56) - 교육위원 - 고교평준화, 학생인권조례 제정 - “도민이 저를 당선시킨 것은 강원교육을 바꾸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이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달라진 강원교육을 만들고,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편안한 학교를 일구겠다. 교육으로 발전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 강원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고교평준화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대다수 도민이 고교평준화를 원하는데 이를 무시해왔다. 고교평준화가 지역교육 갈등의 원인이었고 도민 통합을 막는 장애물이었다.” “가슴이 따뜻한 인재육성 중점” 충북 이기용(64) - 충북교육감 - 명품학교 조성, 열린도서관 운영 - “당선 비결은 선거기간 내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며 2차례 교육감을 지낸 ‘검증된 교육감’으로서 정책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그동안 제시한 공약 모두가 중요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 ‘사랑의 효도전화 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배려와 나눔의 체험활동 활성화,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요리·미용 체험센터 등을 운영하겠다.” “교육경쟁력 확보 최우선 과제” 충남 김종성(60) - 충남교육감 - IPTV 활용 교육시설 구축, 교원잡무경감 사무인력 배치 -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은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안정시켜 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등의 요구였다. 이 같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대화합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굳이 멀리 유학을 가지 않아도 충남의 인재가 충남에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언행일치하는 교육감 될 터” 전북 김승환(56) - 전북대 교수 - 학생인권조례 제정, 전북교육균형발전 정책 - “저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말과 행동이 끝까지 일치하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부패 근절위해 교육감이 솔선” 전남 장만채(52) - 전 순천대 총장 - 1000만원 이상 공개입찰, 농어촌교육 살리기 - “전남교육의 위기를 개혁할 대타로 초·중등 출신이 아닌 저를 선택했다. 내부 개혁으로는 새로운 틀을 짤 수 없다고 믿었기에 각계각층에서 성원하고 지지해줬다. 전남교육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감의 청렴 솔선수범, 과감한 권한 이양, 교육장을 비롯한 교장 공모제 확대, 외부 감사제 도입 등을 하겠다. 교육복지 확대와 실질적 무상의무교육 시행, 지금껏 소외된 회계직원·기능직원·저소득층 자녀 지원도 강화하겠다.”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 잡겠다” 경북 이영우(63) - 경북교육감 - 사교육비 50% 절감, 우수교직원 우대 - “사교육비 경감이 과제다. 사교육비 경감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 공교육 내실화는 교실수업 개선에 초점을 맞춰 수업 컨설팅단 운영, 교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연수, 교원 잡무 경감, 교육청의 지원기능 강화 등으로 이루겠다.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로는 사이버 가정학습 전 학생 무료 수강, e-경북교육센터 운영, IPTV 전 학교 확대 등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겠다.” “초등학교 무상 수학여행 실시” 경남 고영진(63) - 전 경남교육감 - 학부모 배심원제 도입, 방과후수업 강화 _ “승리 요인은 도민들이 검증된 저를 다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13대 교육감 재직 당시 경남교육의 위상을 높인 사람이 산적한 교육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견해였고, 공약도 현실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 수학여행 실시하고, 장애 아이들을 위해 전용 체험수련원을 만드는 등 장애인 교육복지에 신경을 쓰겠다. 전교조를 무작정 멀리하고 담을 쌓지는 않겠다.” “국제영어학교 운영에 전력” 제주 양성언(68) - 제주교육감 - 실천중심 인성교육, 아토피·비만예방교육 실시 -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임기 중 시행한 주요정책을 홍보했고, 가능하면 좀 더 많은 현장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도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선거제도 자체가 무척 힘들었다. 앞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만들어지는 국제영어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 교육센터 건립, 예술교육 강화를 위한 강사 지원, 김만덕의 나눔 봉사정신을 살리는 배려교육 시행에도 힘쓰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은 전문계 고교생의 취업 기회를 늘리고자 전국 200개 전문계고를 취업선도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예산 1억원씩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전문계고 취업률은 1990년 79.8%에서 지난해 16.7%까지 떨어졌다. 교과부는 "전문계 고교의 약화된 취업률을 3년 안에 배로 높인다는 목표에 따라 선도학교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취업기능 강화 프로그램은 졸업생-재학생 취업 코치, 선배 초청 멘토링, 경영체험학습, 면접 이미지 메이킹, 1교사 1회사 관리 등이다.
감사원은 3일 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에서 교감 자격 연수대상자를 선정할 때 최소 17년 전에 취득한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이 과도한 영향을 미쳐 불합리하다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2009년도에 선정한 교감 자격 연수대상자의 평정점을 분석한 결과 근무성적과 경력, 직무연수, 연구실적 등 4개 항목에서 대부분의 대상자가 만점이거나 만점과 근소한 차이였다. 하지만 정교사(1급) 자격연수 항목은 9점 만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배점은 낮지만 연수성적을 점수대별로 일정비율만큼 강제 배분하는 방식이어서 최고점과 최하위점간에 최대 1점의 차이가 나게 돼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연수대상자 181명 중 하위 100명간 총점 차는 불과 0.283점으로 순위 간 점수차가 근소해 정교사 자격연수 평정점이 다른 항목에 비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교감자격 연수대상자로 선정된 초등교사 979명 중 정교사(1급) 연수성적이 88점 이하인 교사는 169명(17.2%)이고 중등교사 709명 중에서는 24명(3.38%)에 불과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교감자격 연수 대상자는 사실상 앞으로 있을 교감 승진 후보로 결정되는 것인데 최소 17년 전에 취득한 성적에 크게 좌우돼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이 좋지 않은 교사들은 조기에 교감 승진의 희망을 포기하는 등 사기가 저하되는 폐단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 1명이 지방교육청으로 특별임용되는 편법을 이용, 장기 국외 훈련을 부당하게 떠난 사실을 적발,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교사 B씨 등 3명에게 표창 등의 공적이 있다는 이유로 경징계에서 불문경고로 감경해준 사실을 적발,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권을 앞세운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탄생함에 따라 교육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지만 기대된다", "당혹스럽고 우려스럽다"는 등의 반응이 교차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 6곳에서 진보진영 교육감이 탄생한 상황에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곳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 특히 교과부는 이들 새 교육감이 학업성취도 평가, 전교조 교사 징계, 교장공모제 확대 등 각종 핵심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애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교육정책이 제대로 시도해보기도 전에 싹이 잘리는 상황을 우려하기는 일선 교육청도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교육정책이 멈추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혼란스러운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시민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갈렸지만 교원단체와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새로운 교육감 탄생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에서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엄중한 중간평가다.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교육감의 탄생을 축하하며 앞으로 공교육 발전과 사교육 감소를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뛰어달라. 중앙정부와 갈등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협조해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논평을 통해 "현 정부의 시장만능주의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의미를 담은 선거 결과다"고 평가했다. 전교조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진보인사들이 잇따라 교육감 진출에 성공한 것을 강조하며 "국민과 학부모가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표로 보여줬다"며 "정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윤숙자 정책위원장은 "곽노현 후보 당선으로 서울의 입시 위주 교육이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한 배려 교육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면서 "경쟁보다는 협력을, 차별보다는 지원을 내세우는 행복한 교육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김성천 부소장도 "곽 후보뿐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져 일종의 진보네트워크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학력신장 정책 등을 거부만 하지 말고 수용할 건 수용해야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교육감 철학에 따라 지역의 교육수준은 물론 사회 전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곽 후보의 당선에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학교에 대한 자율성 보장,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 등의 성과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반대표도 많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다른 입장을 받아들여 절름발이 교육, 편식교육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소신 있는 정책을 펴나가되 급진적인 정책은 될 수 있으면 지양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우신고 권종현 교사는 "공정택 전 교육감은 부패를 방조하면서 그 안에서 기득권을 누린 면이 컸는데 그런 문제를 일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강남의 모 고교 교사는 "예전의 정책을 무조건 부정할 게 아니라 부작용을 추스르면서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교육감이 젊고 인권 등을 강조해온 만큼 학생들의 삶에 관심을 쏟아달라"고 했지만 송파구에 사는 30대 주부는 "서울교육이 갑자기 이념교육 쪽으로 쏠리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이청연 범진보단일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된 나근형 시교육감 당선자는 3일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교육감'이란 명예를 얻기도 했다. 다음은 나 교육감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3선 교육감이 됐다. 당선 소감은. ▲ 한 번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인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와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승리 원인 또는 배경이 무엇이라 생각되나. ▲ 차분한 TV 토론과 발로 뛰며 여러 사람을 만나러 다닌 결과로 받아들인다. 또 2차례의 교육감 시절에 열심히 일했던 것을 시민 여러분이 인정해준 것 같다. - 선거기간 내내 '학력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고, 상대 후보들이 당선자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 교육감 후보자들 모두 인천 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분들이다. 어떻게 그것이 한 사람만의 책임이겠느냐. 나의 책임도 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시민들도 같이 노력해야 할 사항이다. - 인천지역 교육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고 대책은. ▲ 특목고 부족이다. 특목고를 신설해서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것이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 격차도 줄여나가겠다. - 일부에선 전임 시교육감 권한대행이 인사를 원칙없이 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바로잡을 계획이 있나. ▲ 인사는 만사라고들 한다. 인사는 공정하게 할 것이다. - 선거 기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 직접 선거를 처음 치르는 것이어서 많은 유권자와 넓은 지역에 대한 전략이 부족해서 힘들었다. - 시민과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교육은 학생이나 교사 뿐 아니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3일 "공교육의 첫번째 기능은 개천에서 용 나게 해주는 것이다. 지역간 학교·학력 격차를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당선자는 "제가 당선된 것은 교육의 기회 불균형을 바로잡아 달라는 서울시민의 열망 때문으로 생각한다. 교육감 권한에 해당하는 일제고사는 개별 학교에 선택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곽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이른바 강남 3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요인은. ▲ 나는 공교육의 첫 기능은 개천에서 용 나게 해주는 데 있다고 본다. 지역간 학교 격차와 학력 격차는 가장 먼저 시정되어야 할 사안이다. 교육의 기회균등이 깨지면 사회통합 정의가 무너진다.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서울 시민의 열망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 교육과학기술부의 전교조 교사 징계 방침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원칙은 분명하다. 최대한 기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하겠다. 다만, 지금 당장 여기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취임까지 남은 기간에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 혁신학교 300개 추진 공약이 현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확대 정책과 마찰을 빚지 않겠나. ▲ 혁신학교는 동네 일반 초중고를 집중지원하는 것으로 자사고와는 개념이 다르다. 자사고 정책과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사고 때문에 일반고 보내는 게 오히려 자식에게 죄스럽게 느낀다는 그런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을 풀어주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학교격차 해소 프로그램과 교육기회 균등 프로그램, 공교육의 새 표준을 먼저 적용해 더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것을 지원한다는 게 교육철학이 녹아있는 프로젝트다. - 진보 교육감들과 어떻게 공조할 것인가. ▲ 자연스럽게 원칙과 입장을 같이 하는 부분에는 저절로 공조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16개 시도교육감 협의회라는 공식 창구를 활성화해서 교육감 사이의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토대로 교과부와 시·도지사, 정치권, 나아가 기업 부문에까지 유치원, 초중고교의 충실한 대변자로 꼭 필요한 제안과 건의를 해 나가겠다. - 일제고사가 예정돼 있는데 공약대로 학교별 선택권을 줄 것인가. ▲ 교과부가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에는 교과부 소관사항이니 존중하지만, 교육감 권한 사항에는 (학교에) 선택권을 주겠다.
경남도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8월말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41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신청자는 초등교사 55명, 중·고등학교 교사 86명이다. 직급별로는 교장 7명, 교감 5명, 교사 129명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예산의 범위에서 최종 명퇴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청의 명퇴는 매년 2월과 8월 두차례에 이뤄지는데 올해 2월에는 164명이 신청해 117명이 퇴직했다. 지난해 8월에는 99명이 신청해 모두 퇴직했고 앞선 2월에는 152명이 신청해 71명이 퇴직했다. 퇴직 신청자 대부분이 올해부터 교원평가제가 도입되는 등 바뀐 교육현장에 부담을 느끼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명퇴신청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명예퇴직은 연금법상 20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충북교육계 수장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3선 도전'에 성공한 이기용(65) 교육감은 3일 "사랑과 나눔, 배려와 존중을 실천할 줄 아는 건전한 민주시민의 덕성과 창의적 인성을 지닌 인재 육성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민들의 선택을 충북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길을 열어 달라는 뜻으로 알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성실히 받들겠다"라고 자세를 낮추고 나서 "도민들께서도 충북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 교육감 사상 첫 '3선 도전' 성공 요인은. ▲ 저를 비롯한 교육 가족이 그동안 일궈낸 충북교육의 성과에 대해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덕분이다. 선거 기간 내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며 2차례 교육감을 지낸 '검증된 교육감'으로서 정책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 선거기간 어려웠던 점은. ▲ 공식 선거운동이 짧아 도내 12개 시·군을 돌며 정책을 설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도지사나 시장·군수 후보들은 정당의 도움을 받아 각 시·군에 '상주연락소'를 일찍 둘 수 있지만 교육감 후보들은 후보등록 이후에나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들도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연락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일부에서 교육가족이 일군 성과를 평가절하해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 역점 추진 사업은. ▲ 제시한 공약 모두가 중요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가슴이 따뜻한 인재란 사랑과 나눔, 배려와 존중을 실천할 줄 아는 건전한 민주시민의 덕성과 창의적 인성을 지닌 인재다. 이를 위해 '사랑의 효도전화 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배려와 나눔의 체험활동 활성화,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요리·미용 체험센터 등을 운영하겠다. - 공교육 강화 방안은. ▲ 학력을 신장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방과 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학습 이력 관리시스템도 운영하겠다. 또 기숙형 중·고교를 확대하고 아토피 치료학교도 신설하는 한편 반도체분야 기술명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를 의료, 항공,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육성하겠다. 수준 높은 영어 수업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00% 배치하고 모든 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저나 다른 후보를 지지하신 분의 선택 모두가 위대한 선택이다. 위대한 선택을 한 유권자 모두가 승리자가 되도록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갖는 희망찬 충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큰 믿음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선 도전에 성공한 양성언(梁成彦·68) 제주도교육감 당선자는 40여년 동안 교육계 외길을 걸어온 제주지역의 대표 교육자다. 외유내강형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는 그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초등교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2004년 제11대 제주도교육감 당선자를 포함, 당시 후보 4명이 모두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상황에서 보궐선거에 당선돼 제12대 교육감을 역임하는 등 공직 운도 따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2008년 국민교육행복도 조사 전국 1위, 2009년 국가청렴도 평가 전국 1위, 2010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최고수준 등 현직 교육감으로서 이룬 치적을 바탕으로 '제주를 세계의 교육 메카로'라는 구호를 내세워 3선 고지에 올랐다. '다문화 교육센터' 건립과 '배려교육' 실시, '아토피·비만 예방 교육센터'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상급식에 대해 지역 및 학교급별을 고려하면서 단계적, 점진적으로 확대해 2015년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성적 공개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알권리 충족 측면에서 찬성했다. 초등학교 평교사 시절에 장애아동들로 편성된 특수학급 담임을 맡으면서 제주도내 최초로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해 특수학교인 제주시 영지학교 교감과 교장을 지냈다. 또 제12대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서귀포시 지역에 특수학교인 온성학교를 유치하는 등 제주지역 특수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기도 했다. 부인 김현순씨와 1남3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대 병설교육과(현 제주대 교육대학), 대구대 교육대학원 ▲초등 교사, 교감,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현 제주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당선자는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학교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25년여 교직에 몸담으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을 세 차례나 지낸 진보성향의 인물이다. 그는 1974년 정선여자중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딘 후 교사협의회 활동을 통해 교육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춘천여고에 근무하던 1989년 성적비관으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교육적인 교육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으며, 이 때문에 해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공로가 인정돼 1994년 3월 춘천 소양중학교에 복직해 교직을 이어갔다. 민 당선자는 정부가 전교조를 불법단체로 규정한 당시 전교조 강원지부 2, 3, 6대 지부장을 맡아 적이 없을 정도의 뛰어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기반을 다지는 등 조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사무실을 마련하지 못해 자신의 집 방 한 칸을 사무실로 사용하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교육 개혁에 앞장서 활동했다. 그는 인제 원통중학교에 근무하던 2002년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교육을 위한 열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4대 교육위원에 출마해 최다득표로 당선되면서 교단생활을 접고 교육행정가로 새로운 길을 걸었다. 교육위원으로서 그는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당시 '퇴직 교육 원로들의 쉼터'로 인식되던 교육위원회에 '발로 뛰며 공부하는 교육위원'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아 제5대 교육위원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대결 속에서도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것이 죄가 되지 않는 학교를 만들고 가난한 아이들을 더욱 옹색하게 만들던 선별급식지원에서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도민의 희망사항인 고교평준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등 서민층을 파고든 주요 공약으로 표심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아내 김경숙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좌우명은 '사랑·나눔·배려'. ▲1953년 춘천 출생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학과 졸업 ▲전 친환경 무상급식 강원운동본부 공동대표 ▲전국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현) ▲제4, 5대 강원도 교육위원
지난해 4월 첫 직선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후 2일 전국 동시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진보성향 교육감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그는 서울대 상과대학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후진국사회연구회(후사연)에서 활동하며 김수행·손호철 교수, 원혜영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과 교분을 맺었다. 후사연 시절 광주대단지(지금의 성남 구시가지)를 체험하면서 철거이주민의 참상을 목격한 것이 지금도 가장 충격적인 기억으로 떠올린다. 예비후보등록날 가장 먼저 찾아간 은사인 서울대 변형윤 명예교수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1986년 한신대 교수 재직하던 중 6월 항쟁 교수시국선언 초안을 작성했다. 이듬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했고 1995년에는 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아 '5·18 내란자 구속기소 및 특별법 제정촉구 운동'을 전개했다. 한국산업노동학회장에 이어 전국교수노조 위원장과 전태일을따르는사이버노동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경력은 선거 때 보수진영의 공격대상이 됐으나 그는 "자본주의 경제학자로서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살아왔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2005년부터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등록금 후불제 운동을 추진하며 소수 특권교육, 무한경쟁 교육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첫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경기희망교육연대의 범도민후보로 선정된 그의 공약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였다. 이후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주도의 도의회와 갈등을 겪었고, 무상급식 논쟁이 전국적 쟁점으로 확산되면서 '무상급식 원조'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당선자는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놓고 교과부와 갈등 끝에 기소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교육감 재임 1년간 업적을 무상급식 보편화, 혁신학교 도입.운영, 고교 평준화 여건 조성, 교육현장 인권 및 민주주의 확립, 학생인권 및 교권옹호를 들었다. 만물이 서로에게 도움이 돼 삶을 열어간다는 뜻의 '상자이생(相資以生)'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국선도 유단자이기도 하다. 부인 엄소현씨와 3녀. ▲광주 출생(60)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상과대학 학생회장, 총학생회장 ▲한신대 교수(1983~2009)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1995~1997) ▲전국교수노조 위원장(2005~2007) ▲전태일을따르는사이버노동대학 총장(2005~2008) ▲현 경기도교육감(2009~)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주신 유권자들이 승리한 것"이라며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정책선거를 해준 결과"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교육혁신을 염원하는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받들겠다"면서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중학생 전원 무상급식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오직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준 유권자들이 승리한 선거다. 선거운동기간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무모들이 많았다. 유권자들께서 정책선거를 해준 것이다.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께서 흔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더욱 더 참여하는'유권자와 학부모가 되어달라. '더욱 더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도민, 학부모와 대화소통하면서 경기교육이 가지고 있는 잠재역량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제 책임이고 역할이다. - 경기교육에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지난 한해 많은 분들이 '교육감 한 명 바뀌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과분한 말씀이다. 경기교육이 달라진 이유, 경기교육이 살아나는 이유는 교육감 한 명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 학부모, 교직원들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경기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우리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굳게 믿으신 유권자들, 공교육 정상화를 지지해주신 학부모님들,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헌신적으로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 생각하는 것이다.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교육혁신을 염원하는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받들겠다. - 역점 시책은. ▲ 이번 선거에서 수많은 주권자들께서 교육혁신을 명령하셨다.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를 차근차근 추진하겠다. 지난 1년의 성과와 이번 선거에서 재확인된 도민의 염원이 교육혁신의 굳건한 바탕이다. 또 선진교육적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보다 더 학부모가 공동주체로 서고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교장이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여러조건을 뒷받침해야 한다. 교수학습.평가방식도 선진교육방식으로 개편 보완해야 한다. - 경기도지사와의 관계설정은. ▲ 경기교육이 구시대방식으로 진행되면 회복될 수 없는 한계에 도달될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이 더 이상 교육 때문에 고통받는다면 공교육 해체상태까지 갈 수 있다. 누가 지사가 되든 이런 교육현실이 개혁돼야 한다고 같이 생각할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화와 소통 통해 극복할 수 있다. - 정당가입 교사 징계에 대한 방침은. ▲ 원칙적으로 실정법을 어긴 사항은 엄정하게 적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당가입 교사의 경우) 사실관계와 관련해 문제가 있고 형평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종합해 판단하겠다.
제6대 울산시교육감에 당선된 김복만(62) 당선자는 3일 "학생에겐 만족을, 교사들에겐 보람을, 학부모에겐 기쁨을, 지역사회엔 행복을 주는 그랜드디자인 '행복교육 도시 울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제5대 교육감 재선거 때 처음 출마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두 차례 도전 끝에 교육감 자리를 탈환한 김 당선자는 "낙후된 울산교육을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며 "공약을 실천에 옮겨 울산교육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그동안 저를 성원해 준 울산시민, 학부모, 교육계 종사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길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곳곳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울산교육을 위해 당부한 소중한 말씀을 가슴 깊이 받아 안고 울산 교육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 낙후된 울산교육을 위해 할 일이 많다. 학력향상, 교육환경 개선, 교육예산 확보 등이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교육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런 일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공약도 4년 임기 동안 빈틈없이 실천하겠다. '섬기는 교육감', '바른 일하는 교육감', '믿음을 주는 교육감' 그리고 '사랑받는 교육감'이 되겠다. - 역점 추진 사업은. ▲ 울산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4위권 내에 들도록 노력하겠다. 또 교육 재정을 대폭 증액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 사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공교육을 지원하는 체계로 만들겠다. 특히 잡무에 시달리는 교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교육청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 - 선거 운동기간 어려웠던 점은. ▲ 현직에 도전하는 처지에서 어려움이 컸다. 더욱이 선거 캠프를 운영하는 팀이나 선거 조직의 한계를 절실히 실감했다. 그러나 하루 25시간 뛰어다니며 울산 곳곳에서 많은 유권자를 만났고 그들은 한결같이 울산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권자들의 말에 힘을 얻어 선거 운동을 쉬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열린 교육감이 되겠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직접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부산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력저하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공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가겠습니다." 전국 첫 여성 교육감이 될 임혜경(62·여) 부산교육감 당선자는 "학교장 중심의 학교 운영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학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교육행정 운영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선거기간 특정 후보의 물량공세 등으로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부산시민이 교육의 순수성을 지켜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전국 첫 여성 교육감이다. ▲ 선거운동 기간 여성 후보라는 점을 전혀 강조하지 않았다. 교육행정에 관한 최고의 전문성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시기까지 알차게 챙겨주는 교육행정을 펴겠다. 중앙의 교육정책과 지역의 교육욕구를 잘 묶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 - 취임 후 시급하게 추진할 일은. ▲ 첫 과제는 선거운동 기간 약속한 교육비리 척결이다. 이미 교육 공무원들이 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자세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다음 달 취임 이후 곧바로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 물론 현 교육감이 세워놓은 올해 계획은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부산지역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면. ▲ 대체로 학력이 낮아졌다. 학부모의 최대 요구는 진학목표와 취업목표를 높이는 것이다. 왜 학교 공부만으로 이를 달성 못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교육감의 일관된 지시와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또 이를 현장에서 이행하는 교장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된 교육서비스를 위해 단위 학교장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등의 친목단체가 아니다. 일부 비난이 있겠지만, 정확한 과업을 내려 보내고 이를 잘 이행하는 학교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학생도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자긍심도 생기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인성교육도 활성화하겠다. 이 모든 것은 전문성을 갖춘 교장이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이 밖에 그동안 부산지역 교육은 외연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각종 위원회만 30개가 넘는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것들이 많다. 취지에 맞도록 정비해 행정의 혼란을 막겠다.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다. - 교육감선거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 이번이 두 번째 출마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후보난립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후보난립과 과열선거에 대한 시민이 곱지 않은 시선을 알고 있다. 일부 후보는 심각한 후유증까지 예상된다. 교육감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 그러나 풀뿌리 교육 자치의 기본이 주민 직선제인만큼 이 또한 중요하다. 단체장과 러닝메이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공영제를 유지하면서 언론을 통한 검증 기회를 확대하는 등으로 개선됐으면 하지만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 득표율이 20%를 겨우 넘었다. 첫 번째 순번을 뽑아 이른바 '로또선거'의 최대 수혜자라는 비난이 있다. ▲ 이번 선거에서 1명을 제외한 8명의 후보가 보수성향을 자처했다. 진보성향의 후보와 근접한 득표율을 얻은 점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그러나 보수후보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다소 득표율이 낮았다. 대표성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 2006년 말 교장직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사퇴하고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공교육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지난 선거에서 4번 후보였지만 완주했다. 첫 번째 순번을 뽑을 것을 생각하고 출마한 것이 아니다. 모든 결과를 고려했다. 그런 비난이 있다면 앞으로 일을 가지고 잠재울 수밖에 없다. 자신 있다.
김승환(56) 전북도 교육감 당선자는 "오늘 승리는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의 승리"라면서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교육청을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고 서로 소통하게 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하고 학교 현장도 경쟁과 통제를 강요하기보다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로 만들겠다"며 "학부모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는데 소감은. ▲ 저를 선택해준 전북도민과 민주 후보의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뛴 자원봉사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오늘 승리는 김승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 희망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도민들의 기대를 꼭 실천해 보이겠다. 말과 행동이 끝까지 일치하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 앞으로 전북교육의 운영 방향은. ▲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은. ▲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느꼈지만, 교원 줄세우기가 극심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면 인사 태풍이 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마저 나돌았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으로) 고창교육청이 압수수색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 와중에 전교조 교사의 파면 및 해임 건, 자율형 사립고 지정 등이 추진됐다. 줄 세우지 않은 인사풍토를 정착시키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교육관료를 바로잡겠다. - 진보성향으로 일부 공약이 정부 정책과 달라 갈등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 모든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비단 전북에서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보적인 교육감을 당선시킨 시민이 함께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을 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서 올바른 교육정책을 세우겠다. - 교육행정 쇄신을 위한 방안은. ▲ 교육청은 교육현장을 지휘하고 군림하는 곳이 아니다. 교육청을 마을 동사무소처럼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고 이들 주체가 서로 소통하게 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경쟁과 통제를 강요하기보다는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 가겠다. - 도민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전북의 희망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구조 속에서 부모들이 내심 우리 아이들이 뒤처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잠이 부족하다며 친구들과 제발 경쟁을 부추기지 말라고 한다.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행정을 펼쳐 보이겠다. 학부모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바라봐주면 좋겠다. 아이들의 처지에서 전북교육이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따끔한 목소리를 내주기 바란다. 건강한 교육현장을 만들 주체는 바로 도민이고 학부모이다.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된 우동기 후보는 대구의 교육계 관행을 타파하고 교육의 틀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에 "대구의 학교교육은 큰 수술이 필요하다.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대구 학력을 끌어올리고 교육비리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해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공약에서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대구교육의 틀을 바꾸겠다고 밝히고 3대 과제로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 등을 제시했다. 학력신장을 위해서 대구시내 전체 고교에 3학년용 기숙사를 건립하고 교원근무여건을 개선하며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등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는 수준별교육과 맞춤식 책임지도 등 맞춤형교육을 각급 학교에 전면 실시하며 방과후학교 내실화,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확대 등을 계획했다. 또 대구교육청이 작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를 차지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 전자입찰제 전면 도입, 독립 감사기구 설치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그는 선거 기간 "교육감이 된다면 추락하는 대구교육을 이대로 둘 수 없어 새 판을 짜야 한다. 학생 성적 하락, 교육청 청렴도 전국 최하위 등 불명예를 씻기 위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3대 과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우 당선자가 교육정책면에서 우선 마주칠 과제는 민노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돼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앞둔 전교조 소속 교사 20여명에 대한 직위해제 문제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직위해제 시기를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해 오는 7월초 취임하는 우 당선자가 이 문제를 처리하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우 당선자는 대구지역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단일후보로 선정돼 '전교조의 교육장악을 저지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어 중징계 전교조 교사 직위해제를 곧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교조를 비롯해 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 대립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 밖에 ▲지역별 학력 격차 해소 ▲교원 인사 쇄신 ▲학교시설 지역사회 개방 확대 등을 공약했다.
"대구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시민들의 선택으로 이해합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지역의 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2일 첫 주민 직선으로 대구시교육감에 선출된 우동기(58) 당선자는 '교육도시 대구'의 위상을 되찾고 초중등교육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고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정신과 제도의 변화, 조직 개방화를 통해 개혁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에서 학술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12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다음은 우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대구교육 변화를 이끌 사람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구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다. -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 등 공약 실천 방안은. ▲ 교육청에 사교육 전담 대책팀을 운영해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희망 고3생을 입주시키고, 교원평가제 정착 및 입찰·계약·대금결제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비리를 뿌리뽑겠다. - 대구교육 비전은. ▲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항상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고 교사들이 마음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 자신이 보는 당선 배경은. ▲ 대학총장 때 보여준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이 높이 사줬다. 4년간 발전기금 380억원을 모은 실적과 인맥으로 빈약한 교육재정을 확충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김신호(58) 대전시교육감 당선자는 10리 논두렁길을 걸어 다니던 학창시절,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겠다고 자취하던 대학시절, 초등학교 교사시절 등을 거쳐 학문에 대한 열정 하나로 유학길에 올랐고 더 큰 교육을 실현해 보기 위해 교육위원이 되고 이번에 교육감에 세번째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논산군 성동면 병천리 아늑한 마을에서 기독교 신앙이 독실한 부모님으로부터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배우고 실천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성동초등학교와 강경중학교, 강경상업고교를 거쳐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서 교단을 경험했으며 숭전대(현 한남대)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뒤 중학교 교사가 됐다. 그러다 학문에 대한 열정과 현실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웨스턴 일리노이대 교육학 석사에 이어 1992년 아이오와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8년 동안 집념과 성실 하나로 낯선 땅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 기간 조국에 대한 사랑과 한국인의 긍지를 가슴에 담았으며 '인재 하나가 10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지식의 위력도 체득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대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귀국해 우리나라 초등교육을 이끌어갈 교사를 양성하는 공주교대에서 제자들과 더불어 아동교육의 실상을 토론하고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 교육의 미래를 논하며 학문의 자유를 만끽했다. 2002년 제4대 대전시 교육위원에 당선된 뒤 대전교육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고 21세기 한국교육의 올바른 방향설정을 대전교육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고뇌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는 교육발전 실현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위원으로서의 비판과 견제 역할만으로는 아쉬움이 있다고 느꼈다. 이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 2004년에는 아깝게 3표 차이로 결선투표에까지 나서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지만 2006년 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2008년에는 초대 직선 교육감이 됐다. 재임기간 대전교육의 안정과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 단기간에 교육청 부채 제로화 실현, 지방혁신종합평가 전 부문 우수교육청, 청렴도 측정 결과 광역시교육청 중 1위를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태남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종성(60) 충남도교육감 당선자는 공주시 사곡면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범대 영어교육과,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한 공주 토박이로 이번에 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어린 시절 산길과 논두렁길을 통학하면서 손에는 항상 책을 들고 다니며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친구들로부터 '도로 위의 공부벌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1973년 3월 부여 남성중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이래 서산 해미고, 공주사대부고, 홍성고, 공주 이인중학교를 거쳐 보령 천북중학교 교감과 홍성 홍동중 및 사곡중 교장, 도교육청 장학관 및 과장, 공주교육청 교육장,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전형적인 외길 교육자 인생을 걸어왔다. 특히 그는 교사시절 자신이 영어회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남 몰래 학원까지 다녀 영어회화 능력을 키울 정도로 열정적인 교사였으며 문제학생 하나 퇴학시키지 못했던 못난 선생으로, 그러나 뜨거운 제자사랑의 정신을 일깨워준 이 시대의 참스승이기도 했다. 많은 제자들은 그를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선생님', '부모님처럼 자상한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사춘기로 방황하던 제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무사히 졸업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길 만큼 제자사랑이 지극한 교사로 정평이 나 있다. 김 당선자는 공주교육청 교육장 재임시절 '프라이드(Pride) 공주교육' 정책을 통해 공주교육청을 1등 교육청으로 변모시켜 교육전문가로 높이 평가받았다. 2003년에는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발탁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실천, 직원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그는 또 청렴한 이미지와 조용하면서도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상하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고 매사에 성실하고 업무추진력과 기획능력이 탁월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교육감에 취임한 후 1년여의 짧은 재임기간 교직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단결을 이끌고 충남교육 경쟁력을 키워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력향상도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37년 교육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 당선자는 일선 현장의 애로와 동료 교사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챙기는 등 선배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몸소 실천해왔다. 가족으로는 부인 임재희(58)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