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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상대를 비판하는 것에는 정말로 상대방을 염려하여 순수한 의도로 비판하는 경우와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한겨레신문의 칼럼게재와 관련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아무 꺼리낌없이 주장하는 모습에서 그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악의적인 마음이 있었다는 것은 몇 번을 읽어 봐도 변하지 않는다. 의도적인 게재였음이 분명해 졌다. 이러한 내용을 쓴 당사자도 문제지만 이글을 여과없이 그대로 게재한 한겨레신문의 태도는 더욱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라도 교사를 폄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어떤 이슈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마땅한 것이 없던차에 여론몰이감으로 이 칼럼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싶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겨레신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교사들을 아주 나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었다. 그런에 올해는 스승의날에 휴무결정을 내린 학교가 많아지게 되니 스승의날을 전, 후해서 이슈를 만들기 어려웠기에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모양이다. 개탄을 금할만큼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에대한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자꾸 대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꾸 들고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대응도 대응할 가치가 있을 경우나 필요한 것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에 에너지 낭비하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 제풀에 꺾이도록 놔두자는 것이다.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걱정하고 해법을 찾기위한 노력을 해도 부족한 시간에 교사 헐뜯는 일에나 매달리는 한겨레신문은 이번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자꾸 떠오르면서 한겨레신문이 함께 떠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8일 "동북아역사재단 설립, 휴대전화 소지 수능 부정행위자 구제, 학교용지 등과 관련된 3개 민생법안은 이번 회기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사립학교법을 걸어서 국회의 모든 일정을 스톱시키는 것은 심한 것 같다"며 "이들 3개 법안은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모두 찬성하는 내용인데도 사립학교법 논란으로 인해 법안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휴대전화를 소지해 시험장 질서유지 위반을 한 38명의 수험생에 대해 당해시험만 무효로 하고 올해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법안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발의한 것이고 여야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용지 관련법안도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 판교지역 학교 용지 확보에만 4천500억원의 돈이 더 들어간다"며 법안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중국,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종합적ㆍ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립이 동북아역사재단법 통과가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삼성이 헌납한 8천억원의 운용주체 문제와 관련, "재원의 모체가 이건희장학재단이기 때문에 장학재단을 관리하는 교육부가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중론을 모으는 과정관리를 맡고 있다"며 "장학재단 이사진를 구성하기 위한 이사 추천위원회를 어떤 분들로 할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사 추천위원은 각계 각층의 신망받는 인사 10명 안팎이 적당할 것 같다"며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날’은 경찰이,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들이, 하물며 군인들까지 ‘국군의 날’에는 하루를 쉬면서 위로받고 모두 함께 그 노고를 생각한다. 그러나 ‘스승의 날’은 어떤가. 학부모에게는 촌지와 선물에 대한 부담을 주는 날, 교사에게는 교육부와 언론이 싸잡아 사기를 꺾는 날, 학생들에게는 그저 일년에 한번 있는 그렇고 그런 날....... 금년도 스승의 날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휴업을 하는 것 같다. 이를 두고 ‘오죽했으면 학교 문을 닫겠느냐’는 교육현실에 대한 교단의 서글픔과 함께 사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론으로 분분하다. 이맘때만 되면 언론과 학부모단체가 앞 다퉈 촌지수수 등 교육부조리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등 오히려 교직사회의 사기를 꺾는 현상이 반복됨으로써 이래저래 스승의 날, 정작 우리는 피곤하고 괴롭기만 하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여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것을 도덕의 기본으로 삼았다. 심지어 자신의 족보에조차 부모 다음에 스승의 이름을 기록하여 대대손손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 했다. 옛날 학동들을 가르치던 서당에서는 배우던 책 한 권을 떼면 ‘책거리’ 또는 ‘책씻이’라 하여 학부모가 음식을 장만, 스승인 훈장을 위로하고 같이 공부하는 아이들과 기쁨을 나누는 잔치를 베풀었다. 유월 유두일에는 회초리를 만들어 스승에게 기꺼이 바치며 매를 들어서라도 자녀들을 바로 가르쳐달라고 당부도 했다. 사실 스승의 날은 우리 교사를 비롯한 교단에서 주장하여 만든 날이 아니다. 1958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 적십자단원들(RCY) 등 제자들이 병환 중에 있는 현직 선생님과 퇴임한 옛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자발적으로 만든 기념일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제자들이 스승을 위해 만든 기념일에 스승이 괴롬을 받는 날이 된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모 일간지에 소개된 미국 스승의 날 풍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5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화요일인 미국의 스승의 날은 당일은 물론 한 주간 ‘스승에 대한 감사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으로 정하여 기념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매일 다른 ‘선물(surprise)’ 을 가져가도록 지도하고 교육청과 학부모-교사협의회(PTA)는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이 준비할 선물 내용을 미리 알려준다.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즐겁게 꽃이나 감사카드 등 부담 없는 선물을 준비하고 교사들도 고맙게 받는다. 이렇게 부모가 앞장서서 자녀들의 스승 존경의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은 없고 ‘자식 둔 죄’라며 고민을 하면서 남의 눈치를 보고 자녀들 앞에서 스승을 헐뜯고 폄하하는 우리의 학부모들, 때맞춰 공무원행동강령을 빙자하여 교사들을 감시하는 교육청과는 사뭇 차원이 다르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우리학교는 이날 수학여행과 야영수련을 떠나고, 3학년은 소풍을 간다. 우리 역시 모두 학교를 떠나고 문을 닫는 것이다. 스승의 날 학교 문을 닫는 것은 유감이지만 이는 교사들이 떳떳하게 촌지를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자존심을 꺾어가면서까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 수밖에 없을까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교육이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깨우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닌가. 교육을 별난 것으로 착각하고 교육 때문에 말이 많고, 교육이 잘못되고 있다고 걱정들을 한다. 태어나서 보고 · 듣고 · 느끼고 · 행하는 모든 삶의 과정이 교육이다. 말을 배우고 문자를 익히며, 예의를 배우고 역사와 전통을 익히며, 선행 경험을 모방하고 활용하는 모든 과정이 교육이 아닌가. 그런데 왜 사람들이 가정교육이나 사회교육에 대한 책임은 잊어버리고 학교교육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며 야단들인가? 요즈음 우리 교육이 과정과 내용, 절차는 너무 소홀하게 다루면서 오로지 어설픈 점수 획득에만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든지 점수만 얻어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지위만 얻으면 그만이다는 생각으로 국민들의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에 학교가 끌려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우리 교육이 바로 서려면 점수위주 출세위주의 가치관에서부터 국민들의 생각이 벗어나야 한다. 최근“교사를 쓰레기만도 못한 사람”으로 폄하한 기사로 인해 교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잘 낫건 못 낫건 제 부모는 제 부모요, 자신을 가르친 스승은 스승이다. 부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자신이 태어났고, 스승이 없었다면 어찌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을까?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한 사람의 말과 글이 수많은 사람들을 속상해 하고 본의 아니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피해를 보게 한다면 이를 자제할 수 있는 미덕도 배워야 한다. 세상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뜻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각급 학교는 신학기를 맞아 분주한 3-4월을 보내고 이제 한 숨 돌리며 조금 안정을 찾아가려 한다. 5월 중간고사 준비도 해야 하고 각종 행사도 치러야 한다. 그런데 또 고등학교는 고사원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라고 한다. 공개 못할 것도 없지만 공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파장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를 일이다. 오랜 기간 엄청난 비용과 전문 인력을 동원하여 철저하게 검토하고 분석하여 치룬 수학능력 고사도 시험을 치루고 나면 언제나 문항 작성이나 정답에 오류가 나타나곤 하였는데, 아무런 비용도 인력의 지원도 없이 학교 자체에서 작성하여 치루고 있는 고사 문제를 인터넷에 공개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과연 생각이나 해보고 하는 소리인가? 물론 완벽한 문제를 작성하여 고사를 치르면 그만이겠지만 그가 어찌 그리 쉽겠는가? 우리나라가 치르고 있는 각종 국가고시에도 수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말이다. 그리고 학교는 이미 시험 문제지를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공개하고 있는데 왜 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또 이중 공개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점수 1점을 더 얻기 위하여 동분서주 뛰고 있는 우리 교육 현실을 생각한다면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은 뻔한 이치가 아닌가. 시험 문제 출제 오류로 인해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공방을 벌인다면 이를 누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적 소유권 분쟁 문제는 또 어떠하겠는가? 우리 교육 현장은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기 쉽고 우리가 바라는 공교육의 내실화는 더욱 멀어지기 쉽다. 소 뿔 고치려다 소 죽이는 격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공부를 왜 하는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자아를 실현하며, 남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가. 어떻게 하든지 남을 이기고 자신만 편안하게 살아가려 한다면 교육의 지향점이 잘못된 것이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자제하고 억제하며,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게 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교육에 투자하고도 오히려 삶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는 교육이 공존의 원리를 가르치기보다는 공멸의 길을 묵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보라. 자연은 시기하고 경쟁하지 아니하며, 주어진 조건 속에서 서로 돕고 베풀며 살아간다. 자연을 보고 배우자. 지금까지 인간의 삶을 한없이 편리하게 해준 과학의 원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자연에서 얻어낸 산물이다. 자연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자연은 손 이익을 따지지 않고 그냥 그대로 협력하며 살아갈 뿐이다. 바른 교육은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원리를 찾아내고 이를 행하게 하는 일이다. 불언지교(不言之敎)라 하였던가. 예로부터 가르침에는 말이 필요 없으니, 자연을 바로 보고 배우면 된다. 자연은 가장 위대하고 큰 스승이기에 말이다.
우리 학교는 오늘부터 5월 2일까지 나흘에 걸쳐 중간고사를 실시합니다. 오늘은 그 첫날인데요, 아이들의 열기에 교실 안이 후끈후끈합니다. 특히 1, 2학년은 내신에 따라 대학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 문제도 소홀하게 대할 수가 없답니다. 새벽같이 등교해선 안광이 지배를 철할 정도로 열심히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아이들 모습이 경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라도 있을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님들까지 시험 감독에 참여할 정도로 요즘 학교 시험은 삼엄합니다. 모쪼록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충격적인 학교내 폭력사태가 재발하자 경찰력을 동원한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파리 인근 이블린 도(道)의 포르슈빌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교사가 한 학생(18)에 의해 구타 위협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이 학생은 잦은 지각으로 지적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교사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장면이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에 녹화돼 주변 마을들로 유포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파리 인근 에손 도의 한 고교에서 여고사가 문제 학생에 의해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질 드 로비앵 교육장관은 학교안에 경찰관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쟁을 불러 일으켰었다. 로비앵 장관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학교와 경찰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학교내 폭력문제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 개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비앵 장관은 "학교내 사건에 최대한 차분하게 대응토록 한 관련 규정(1998년)의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경찰과 교육부가 구분돼야 한다는 기존의 방식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 학생이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명문 예일대에서 아시아 학생으론 처음으로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27일(현지시간) 예일대 학생지인 '예일 해럴드'에 따르면 역사학을 전공하며 3학년에 재학중인 최재훈(21.미국명 Emory Choi)씨가 최근 실시된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래리 와이즈 후보를 230표 차로 제치고 1년 임기의 예일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결선 투표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승리한 최씨는 올 가을 시작되는 2006∼2007 학년도의 예일대 학생회(Yale College Council)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최씨는 '예일 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태권도를 배웠다. 때로 친구들을 부를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나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필드하키 등의 라이벌인 인근) 퀴니피악 대학도 태권도 정신으로 제압하겠다고 장담했다. 최씨는 학생회 운영방침에 대해 "예일대 학생의 학내 생활을 개선하는데 최우선 순위가 두어질 것이며, 재정지원 개혁 역시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아티스트들을 캠퍼스에 초대하거나 학교 당국과 협력해 사회 정의 문제를 다루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에 최씨는 "존 애덤스 대통령"이라면서 "그의 키가 나만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701년 설립된 예일대는 미 동부 코네티컷주의 뉴헤이븐에 소재한 명문 사립대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을 다수 배출한 명문대학. 같은 아이비리그인 하버드대와 달리 보수적이고 귀족적인 학풍을 갖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최씨는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다시 미국에 건너가 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2학년 때 예일대에 입학했다. 최씨는 주류 제조업체 무학의 창업주인 최위승 회장의 손자다.
"대통령 할아버지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아요. 하인즈 워드 아저씨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래요" 전남 나주 노안초등학교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인이 결혼해 낳은 2세) 학생들. 이들은 5월 5일 어린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다름 아닌 청와대 초청을 받아 어린이날에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초청 받은 코시안 학생은 1학년 2명, 2학년과 6학년 각 1명, 3학년과 4학년 각 3명 등 모두 10명. 이들 중 일부는 '외국인 엄마'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고, 급우 23명도 동행한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이모(11.4년)양은 28일 " TV에서만 보던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대통령 할아버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어린이 날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가 일본 사람인 김모(11.4) 양도 "친구들과 서울 구경도 할 수 있어 좋다"며 "잊지 못할 어린이 날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들 코시안 학생은 일부 일반인들의 선입견과 달리 학교 생활 적응을 매우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안초교 임동민 교감은 "코시안 학생들은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점 외는 일반 학생들과 다를 바가 없다"며 "언어 등 학교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시안 학생들과 부모들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갈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 신안군 낙도 초.중학교 연합 섬드리 합창단원 22명도 어린이날 코시안 학생들과 함께 초청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한다.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원장:김명수)에서 4월 27일 오후2시 교원 연수 관 합동강의실에서 제1차 교장자격연수생 259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원대학교 최병모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방과 후 학교」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교육토론회를 가졌다. 3시간여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방과 후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 이라는 제(Ⅰ)주제 발표자인 김명수(종합교육원 원장)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김원장은 정책입안과정에 책임자로 참여한 분으로 개념과 목적, 운영, 프로그램 내용을 비롯하여 운영현황과 문제점과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비교적 심도 있게 주제발표를 하였다. 주제발표(Ⅱ)를 해준 이남희 교장(전남 담양남초등학교)은 “방과 후 학교 어떻게 운영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교현장에서 시범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실천한 내용과 학교현장에서 들어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현장중심으로 실질적인 내용들을 파워포인트를 통해 소상히 발표해 주었다. 휴식시간을 갖고 첫 토론자로 나온 권영희(부산 남문초등학교 교감)은 “방과 후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현장의 문제점으로 강사선정, 학교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였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영용(전남 전원초등학교 교감)은 “보육과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방과 후 학교 기능 중 보육기능은 학교에 맡기는 것보다 국가가 맡아서 해야 하고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되며 농산어촌의 방과 후 교육 활동 운영모델(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의견과 성공을 위한 순으로 토론을 하였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온 김덕진 장학사(충청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는 “방과 후 학교 활성화의 관건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는데 교육청에서 방과 후 학교 업무를 맡은 실무자로서 느끼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참석자에게 질문을 하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부족한 교실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기존의 특기적성과는 무엇이 다른가? 사교육기관으로 부터의 압력은? 현직교사의 강사료 문제, 인근학교와의 협력문제, 퇴근이후의 운영문제, 학생안전 및 생활지도 문제, 지원활동문제 등 실무자다운 내용으로 토론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온 남기종 교감(경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은 “방과 후 학교 운영 방향에 대해 양극화와 학력격차 해소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의 연장선에서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하고 운영에 대한 책무 수행을 학교에만 기대해서는 안 되고 학교 급별, 지역 환경에 따른 모델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참가자의 질의응답이 많이 나왔고 참신한 의견도 나왔는데 연구시범학교에서 나온 결과가 대부분 그 효과를 양적으로 보고하는데 그보다 질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내용과 초등학교 대학까지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며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운영하면서 많은 부분을 개선하면서 운영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데 동의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교장자격연수를 받는 교감 선생님들이 한자리에서 학교현장에 닥친 현안을 마음 터놓고 토론한 뜻있는 자리였다.
며칠전 경기도 교육청관내 학교들이 학부모 급식도우미활용에 강제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적이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완전한 강제성을 띠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에는 성적조작비리가 적발되면서 일선학교에 시험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이유로 정규고사에서 감독교사 증원, 시차제 시험실시, 학부모 시험감독 도우미 활용 등의 방안을 일선학교에 내려보내왔다. 이에따라 많은 학교에서 이들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감독교사 증원배치 대신에 학부모 시험감독 도우미를 활용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문제는 역시 학부모 동원에 있다. 당연히 자발적인 참여를 권하고 있지만 가정통신문을 내보냈을 경우는 거의 지원자가 없다. 최소한 학급수만큼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자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은 담임교사가 나서는 수밖에 없는데, 담임교사들이 전화통화등을 통해 학부모 도우미를 신청받게 된다. 이렇게 담임교사가 나서면 턱없이 부족하던 인원이 갑자기 많아지게 된다. 정규고사를 문제없이 실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담임교사가 나서더라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도우미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를 둔다. 그렇지만 일단 부탁을 받은 학부모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은 한 수락을 하게 된다. 이것이 잘못 부각되면 강제동원이 되는 것이다. 급식도우미 문제가 불거진 것도 결국은 이와 유사한 형태였을 것이다. 리포터는 지금부터 15년 전 쯤, 이미 학부모 도우미의 협조를 받아 시험감독을 해본 경험이 있다. 거의 1년동안을 그렇게 실시했었다. 처음에는 학부모의 지원이 폭주하여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러던 것이 기말고사에 가서는 절반의 지원자만 남았다.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학급수의 1/3도 채우지 못하여 3학년만 학부모 도우미와 교사가 함께 감독을 했다. 결국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학부모 도우미의 신청이 거의없어 이 제도는 1년을 못채우고 막을 내리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부모 도우미 시험감독은 올해까지는 그럭저럭 이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예전같은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급식도우미 동원처럼 강제적인 동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결국은 학부모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도 힘들어하는 시험감독, 그 감독을 학부모와 함께 한다는 것은 부정행위등에 대한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효과보다는 학부모 동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율같은 강제동원'이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지난해에 발생했던 각종 성적비리 사건 중 교사의 시험감독 태만을 일어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시험감독을 강화하는 쪽에만 대책을 세우는 것은 옳은 대책이 아니라고 본다.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성적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두말할 필요없이 교사들의 의식개혁이다. 시험감독을 두명, 세명 확대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결코 아니다. 학부모를 시험감독에 활용하는 자체는 좋은 방안이다. 그러나 학부모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강제성은 띠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학부모 역시 학교측의 부탁을 무조건 수락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자신의 사정과 계획등에 차질이 없을 경우에만 지원해야 할 것이다. 시험감독에 학부모를 활용하는 방안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 이상의 문제를 발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함이다.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5월 31일 치러진다. 과거나 현재나 교육은 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다. 벌써 후보자들 간 다양한 교육정책 방안을 놓고 벌이는 논란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흡수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 와중에서 실시되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지방 선거 후보자들의 견해를 묻고 따지지 않을 수 없다. 형식요건으로만 볼 때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양대 자치체제로 운영되는 우리나라는 교육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최근 초미의 쟁점이 되고 있는 통합 문제는 이 형식 요건의 기반마저 흔들어 ‘교육입국’을 무색케 하는 형국이다. 한국교총은 최근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 현장의 여론을 적극 수렴한 현안과제와 해결 대안을 담은 ‘2006 지방선거 교육공약 과제 건의서’를 성안해 여야 각 정당에 전달했다. 이 건의서에는 지역 단위의 중․장기 교육발전 계획 수립, 교육비 지원 확대와 지방 교육세의 탄력세율 적용, 학교 급식 지원 확대, 학교용지의 원활한 확보와 소요 경비지원, 단위 학교의 교육정보화 사업 지원, 영․유아 지원 확대, 실업고 및 지방대학의 산학협력, 학생 등하교 안전 보장, 교권 신장 및 예우 향상, 우수 교원 육성 및 지원, 지역단위 우수 학교 육성, 소외계층 학생 지원체계 강화 등 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할만한 20여 가지의 구체적 교육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 교총이 제안한 공약 사항들은 하나 같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일선 교육현장의 당면 과제들이다. 5.31 지방선거를 통해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방 자치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과 여야 정당들은 교총이 제안한 ‘선거 공약과제’를 적극 수용할 것을 거듭 요망한다. 또한 교원들은 물론 교육가족들은 한 표를 행사하기에 앞서 각 후보자의 교육공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교육감, 교육장, 교육혁신위원들이 내달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가량 ‘방과 후 학교’를 두고 열린 토론회를 갖는다. 교육부는 교육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의 현안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 토론회를 가진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서는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관련 법안 ▲방과 후 학교 시행으로 인한 교원들의 업무 부담 ▲학부모의 신뢰 부족 ▲소규모 학교에서의 애로 사항 등이 쟁점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2008년까지 전국의 3400개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방과후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교실 당 20명 내외로 운영되는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에는 학교 여건에 따라 토요일 및 방학기간에도 운영하고, 학부모 퇴근시간까지 운영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간식비, 교재, 교구비, 인건비 등은 최소한으로 하되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하고, 저소득층 자녀는 무료로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40억 원, 내년 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며, 2008년도에는 6만 8000여 명의 학생들이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은 특기적성 교육과 부족한 학과 보충, 숙제 지도,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기 등으로 짜여진다. 이 외 교육부는 저소득 자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바우처 체도를 시범운영하고, 초등학교를 신․개축할 때는 보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담교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래 전 필자의 두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일주일에 두번 집으로 찾아와 아이들의 영어지도를 해 주시던 할머니 선생님이 계셨다. 공부를 마칠 무렵이나 휴식시간이면 감사의 뜻으로 차와 다과, 과일 등을 공부방으로 들여놓곤 했는데 하루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탄어린 칭찬을 하시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이제 겨우 예닐곱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과자나 사탕, 초코렛 등에 응당 먼저 손을 뻗치는 게 아니라 옆에 있는 과일을 먼저 집더라는 것이다. 어쩌다 한번 그러나보다 싶었는데 두 녀석 모두 번번이 과일 접시에 눈길을 먼저 주더라며 놀라와 하셨다. 연세가 지긋하시니 아이들이 마냥 귀여워서 그런 사소한 것까지 칭찬을 하는가보다 하고 웃으며 넘기려는데, 또래의 호주 어린이들이라면 백이면 백, 과자나 사탕, 초코렛 등 단 음식에 먼저 눈독을 들인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호주 어린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단 것에 길들여져 있는데다 부모들이 과일을 잘 챙겨먹이지 않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스스로 과일을 찾아 먹는 일이 없건만, 우리 집 두 꼬마는 과일을 좋아하는 걸 보니 부모가 제대로 된 식습관을 심어준 것 같다며 이번에는 필자를 추켜세웠다. 연배로도 그렇고 오랜 동안 초등학교 교사를 하셨던 분이니 그간 지켜보아온 호주 어린이들과 우리 아이들 사이에 다른 점을 보신 거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과자보다 과일을 더 좋아했다기보다 편식않고 비교적 골고루 먹다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었다. 그 무렵, 공부가 끝나면 선생님께 이따금 식사대접을 하곤 했는데, 후식으로 과일을 내놓을 때도 한국 사람들의 식습관이 정말 훌륭하다는 말로 감탄을 아끼지 않으셨다. 음식을 잔뜩 먹고난 후 배가 꽉 찬 상태에서 케잌이나 푸딩, 아이스크림 등 단 디저트를 또다시 양껏 먹어대는 호주 사람들의 미련함(?) 대신 입가심 삼아 과일 몇 조각으로 끝내는 것이 얼마나 세련된 식문화인가를 번번이 지적하시곤 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어릴 적부터 먹는 것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길들여진 습관 탓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셨는데, 이 역시도 우리라고 달콤한 디저트를 전혀 즐기지 않는다기보다 이 나라 사람들처럼 탐닉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뜻 정도로 받아들였다. 호주의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 정도가 또다시 심각한 우려와 경고 사항으로 떠올랐다. 시드니대학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경우 비만 학생들의 비율이 지난 1997년의 남녀 각 20%에서 2004년에는 남 26%, 여 23%로 각각 증가했다. 10대 청소년 4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얘기다. 학생들의 비만을 부추기는 주요인 중 하나로 어릴 적 부터 집에서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단 것을 먹다가, 학교에 들어가도 그 습관 그대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3년 넘게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것을 꼽았다. 그런가하면 비만과 충치의 주요 원인인 탄산음료를 하루에 1리터 이상 마시는 청소년들도 10%에 달하며 만약 하루에 한 병 정도만 마신다해도 1년 후 체중이 최고 6.4 킬로그램까지 불어날 위험이 있다는 조사도 있다. 한편 퀸슬랜드주 브리스번의 어린이 건강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당분과 지방, 염분의 칵테일'로 된 주전부리 위주의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고혈압, 비만, 당뇨 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주 어린이들은 매 점심 시간마다 막대사탕 7개와 식탁용 소형 소금용기 1개 분량의 설탕과 염분, 그 밖에 다량의 지방을 섭취하고 있는 것. 호주 교육부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빅토리아 주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설탕이 다량 첨가된 과일주스, 스포츠 음료의 교내 판매와 교내 반입을 금년말부터 금지키로 했다. 음료수 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사탕과 초콜릿도 제한해서 먹도록 할 것과, 점차 고지방 식품에까지 학내 판매금지가 내려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하루의 학교생활 중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과일 한 쪽씩 먹기도 독려할 방침이다. 10 여년 전, 과일 먹는 우리 아이들을 기특해 마지않던 할머니 선생님의 경탄어린 칭찬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대목이다.
그 동안 연재되었던 ‘나의 미국체험’이 마무리되었다. 나의 미국체험은 2004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지냈던 미주리대학 교환교수(The University of Missouri-St. Louis)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개인기록으로 써 놓던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교육신문 인터넷판 리포터란에 등록을 하고 글을 올렸었다. 누가 내게 요구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써야 할 강제사항도 아니었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던 중 한국교육신문에서 연락이 왔다. 글의 내용이 길어서 신문에는 싣기 어렵고 월간잡지 ‘새교육’에 연재하겠다는 편집국장님의 이메일이었다. 대단히 감사한 제안이었으며, 글을 마무리한 지금 그 동안 글관리를 해준 ‘새교육’ 담당자 분들과 읽어주었을 많지 않을(?) 독자분들에게 한편 고맙고 다른 한 편 설익은 표현과 내용을 더 다듬고 숙고하지 못하고 내보냈음에 송구한 마음이다. 나는 국내 대학에서 학부, 석사, 박사를 마쳤다. 그 동안 학술관계차 혹은 개인 여행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를 다녀왔지만 1년이란 긴 시간동안 그 안에서 세밀한 생활을 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1년의 외국교육기관에서의 교환교수 생활을 왜 미국에서 그것도 미주리대학에서 하게 되었는가? 미주리대학은 내게 아무런 연고도 없으며 아는 분도 없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가 관심을 가진 분야의 교수님이 있는가를 살펴보던 중 비슷한 관심을 가진 분을 발견하였다. 이메일을 보냈고 답장이 왔으며 인연이 닿아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비록 내가 접하는 미국이 그 세계의 일부일지라도 타인의 눈이 아닌 내 몸 전체로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미주리대학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와의 교류 특히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보잉항공사 본사가 있으며, 이 지역에서 보잉사의 위치는 대단히 컸고, 그 보잉사의 비행기를 한국정부가 선택해주었으므로 이 지역 한인회도 보잉사의 초청을 받는 등 한국에 대한 생각이 호의적이다. 미국에 가기 전 미국에 대한 나의 생각은 국내의 언론에서 지나치게 편들어 미화하며, 자국보다도 더 많은 소식을 전해주므로 뜨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박사에 이르기까지 공부하는 동안 학문에서조차 일방적으로 그것도 비판의 여지없이 들어왔으므로 미국의 실체보다는 미국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들의 법석에 거부감을 느끼고, 더욱이 원정출산이니 조기유학이니 기러기 가족이니 하는 극도의 미국선호사상에 다소 질려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을 이상의 국가처럼 떠받드는 것에 대한 반발로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오고, 주한 미군과의 갈등으로 극한 대립을 하는 것을 보며 이 나라의 중심이 없음을 서글프게 생각하였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유난히 인연이 많지만 어찌되었든 내 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일 뿐인데 이토록 좋아한다고 혹은 싫어한다고 그 법석을 떨다니 내가 미국 사람이라면 이러한 한국 사람들이 퍽 이상스럽게 보일 것 같았다. 얼마나 우스운가! 어찌되었든 미국은 현재 가장 강력한 국가이다. 한 나라의 사회망은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인연이 닿았으므로 나는 그 나라에 가서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강력한 국가로 만들었는가를 보고 싶었고, 알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다. 배울 것은 배우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별것 아닌 것은 별것 아니라고 똑바로 바라보자, 그리고 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혹은 선진국에서 공부를 하고 왔음에도 왜 한국의 사회는 선진국에 다가가지 못하고 중진국에서 맴도는 이유도 내 시각으로 찾아보자 하고 용감하게 길을 떠났다. 항상 식구들이 많아 버글거리는 속에 살아온 내게 아이한명만 달랑 데리고 간 미국은 한국의 공항을 떠나자 바로 무거운 현실이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내가 담당해야 한다’며 눈에 힘을 주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정년보장도 받은 정교수인데 공연히 사서 고생을 한다고 하였나?’ 하고 후회가 밀려왔다. 내 생각이 어디로 흘러가건 몸은 정해진 길을 따라 일본을 거쳐, 미국의 시카고를 거쳐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였고 고맙게도 마중나온 분이 기다리고 있어 무사히 숙소에 도착하였다. 공항을 거칠 때마다 이 잡듯이 샅샅이 하는 검색은 받는 사람도 지겹고, 검색을 하는 사람도 괴로울 듯 싶었다. 이익이 충돌하는 현실이라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있고, 작은 존중이라도 있었다면 극한의 사태는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힘있는 사람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수 있는데, 시각만 조금 달리했어도 아니 현실적 이해관계이므로 시각은 달리할 수 없더라도 방법만 조금 달리할 수 있어도 고맙다는 소리들으며 오히려 친구를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 국제관계를 모르는 문외한의 발상인줄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내가 느낀 것은 잘 짜여진 사회규율과 엄격한 법집행 그리고 비록 인종차별의 그늘이 있을지라도, 그러한 까닭으로 더욱 더 타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를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적극적인 생활, 노력하는 생활, 함께 잘 지내는 생활, 책임지는 생활을 장려하는 각종 제도 및 학교, 시내 곳곳의 글귀들, 잘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 가득담은 도로나 건물 등에 붙인 인재들의 이름들, 곳곳에 놓여진 동상들, 여러 사람들이 합심하여 만들어 놓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깨알같이 적어 기리는 조그마한 회의실, 70세의 생신을 기려 자손들과 지인들이 헌납한 공원의 벤치로 통해본 기부문화와 그 작은 정성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시선들. 학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세금공제, 각종 장학금 혜택들이었다. 특히 내가 부럽게 바라본 것은 ‘make up' 제도이다. 이번 시험을 잘못 치루었어도 선생님에 따라서 과제를 다시 주고 잘해 오면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주기도 하고, 방학 중 즉 남들이 노는 시간에 여름학기가 개설된 다른 학교에 가서 몇 과목을 더 이수하고 그 점수가 좋으면 성적에 반영시켜주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두 세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제도였다. 한국은 학생들이 모두 다 너무도 열심이어서 이러한 제도는 수행이 어려울까? 학습의 목적이 무엇인가? 모두 다 100점이 되어도 이 과목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배웠으면 되는 것 아닌가? 문제는 평가의 항목이다. 그 사회에 적합한 혹은 그 학교의 목표에 적합한 인간을 형성하기 위해 개발되어져야 할 목표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보편적인 인간으로서 개발되어야 할 덕목과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적응하고 생활하기 위해 습득해야할 교양과 학과목을 공부하는 것이며, 대학에서는 개개인의 재능과 필요에 맞는 전문분야를 심도깊게 학습하여 개인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함과 더불어 그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여 보다 나은 사회나 인류의 길을 열어가게 하는데 초점이 두어진다. 미국의 어느 대학은 그 목적이 ‘리더가 되는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다. 전공분야의 학과점수 뿐 아니라 봉사활동도 보는데 ‘봉사활동도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봉사의 내용과 그 봉사활동을 즐겁게 이끌어갔는가? 즉 즐거운 리더였는가’에 있단다. 이것은 내가 우리 학생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는 바다. 문제집만 달달 외우면 되는 직업을 구하기용, 순위고사용 활동과 크게 관계없는 동아리에 스스로 재미있고 알고싶어서 참여한 학생들, 그 중에서 회장학생은 고생이 막심하다. 이러한 활동은 코앞의 이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우리 분야의 시각을 넓히고, 인간과 사물, 세계를 보는 또 다른 눈을 키워주어 보다 발전된 사회를 이끄는 리더를 만들어 줄 것이다. 미국 사회의 여러 장점과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안에서 매우 불편하였다. 나는 미국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바라보고 살핀 미국의 장점과 편리함은 내가 사는 사회, 내 발이 놓여진 한국을 그와 같이 아니 그 이상, 즉 미국의 장점을 곁들여 한국의 장점을 배가 시키는 데 참조할 사항이다. 나는 한국의 미인이 세계의 미인의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한국어가 세계의 중심어가 되었으며 좋겠다.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하기 위해 세계 최강인 미국의 장점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놓여진 장점들을 우리의 현실과 우리의 장점에 접합시키고 단점을 과감히 정리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진정하고 공정한 실력이 아니라 크고 좋은 것에 무임승차하여 이익을 구하며, 선진국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후한 대접을 받는 사회라면 언제나 남의 뒤만 따를 뿐 미국처럼 남들이 우러러보는 나라는 될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미국의 오늘은 그들 특히 그 리더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좋다고 혹은 싫다고 아우성치는 짝사랑은 전혀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해롭기조차 하다. 미국에서의 1년은 내게 아주 귀중한 체험이었다. 미국이 세계의 최강이라고 하기에 더욱 그렇다. 볼 것도 많았고, 배울 것도 많았고, 또 우리가 더 나은 것, 발전할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을 발견하는 소득이 있었으며, 서러움도 있었다. 조그마한 아시아계로 주눅들고 서러웠던 순간, 디즈니랜드에 가서 손님으로 당연한 서비스를 받아야 함에도 다른 손님과는 함께 사진을 찍던 미키마우스 가면이 내 앞에서 싹 뒤로 들어 가버려 기다린 것이 무안해진 일, 물건을 사는 손님임에도 안사주어도 좋다는 투의 눈길과 손길, 내 쪽에서 무시해도 좋을 사람들이 오히려 막무가내로 무시를 하는 상황은 그들이 그러하였건 아니건 간에 내 스스로 그렇게 느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무참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하고 작은 나쁜 기억보다는 소중한 미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쁨이 더 크다. 지금도 나는 컴퓨터 전문가인 Mary Ann의 진심어린 도움과 친절, Dr. Cochran 교수를 비롯한 미주리대학 교수님들과 학교관계자들의 친절에 크게 감사한다. 2005년 12월 말에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지금 버글거리는 식구들 속에서 나는 편안하다. 비록 주변에 해야할 일들이 넘쳐 몸은 고달파도 오히려 그 움직임이 운동이 되어 뼈를 튼튼히 유지시키고, 정신을 맑게 한다. 아침이면 일찍 학교에 가는 아이의 식사준비, 조금 후에 나가는 신랑의 출근 준비, 나도 배고프다며 깡깡거리는 강아지의 아침주기, 그리고 나의 출근준비, 집안의 대소사 등 일들이 끝이 없어도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 하루에 몇 번이고 차없이도 자박자박 걸어서 동네수퍼에 가서 가루비누도 사오고, 방울토마토도 사오고, 지나가다가 튀김도 사먹고, “얘, 우리 나이에는 시간만 나면 걸어야 돼”하며 동네 공원을 걷자고 전화를 걸어주는 동창이 있는 곳, 기분이 상하시면 기차화통 같은 큰 소리로 뻥뻥 야단을 치는 아버지가 계시는 곳, 재깔재깔 까불며 시험문제 내용을 하나라도 더 알아내려 교수의 눈치를 살피는 내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나는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절절히 느낀다. 더불어 고향을 떠나 낯선 타국에서 지난한 고생을 했을 사람들과 아이만 달랑 데리고 혼자 1년을 지낸 경험에 비추어 혼자 사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어려움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변변치 않은 글을 실어주고,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교육’이 보다 더 발전하여 한국 교육의 中興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를 기도드린다. 감사합니다.
교내 폭력에 대한 학교별 평가가 올해 부터는 발생 건수가 아닌 처리결과로 이뤄지게 된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27일 "그간 학교 폭력 방지를 위해 폭력발생 건수에 따라 학교를 평가해 왔으나 이 같은 조치가 학교측의 폭력 은폐를 불러온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교육부에서 '처리결과에 따라 평가하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 폭력을 은폐하지 않고 폭력 학생에 대한 지도를 원만히 한 학교에 대해서는 매년 말 생활지도우수학교로 선정해 상금(300만-500만원)과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반면 학교 폭력 사후 처리가 미흡한 학교에 대해서는 우수학교 표창때 감점을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는 "폭력 건수에 따라 평가하다보니 일부 학교의 경우 폭력을 은폐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각 학교가 학교 폭력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폭력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학교 재학 않는 학령기 외국인 근로자 자녀만 9500명 새터민 중도탈락률 중학생 16.2%, 고교생 14.5% 달해 언어・문화 아닌 ‘차별화’가 장벽, 개방적 소통자세 필요 한겨레학교 개교, 코시안 정체성강화 프로그램 등 운영 양극화 논의 질적 심화 필요 작금의 핵심 화두는 양극화이다. 소득의 양극화, 고용의 양극화, 교육 양극화 등등. 각 영역에서의 양극화 논의가 매스컴의 주요 지면을 장식하고 그 대안 마련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혹자는 ‘양극화’라는 개념을 통해 심화되는 격차의 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분배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다른 편에서는 양극화는 격차의 심화 문제가 아니라, 중간층의 소멸 문제이므로 격차가 완화되어도 양극화는 심화될 수 있으며, 중간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분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다 같이 ‘양극화’ 개념을 사용하여 현 상황을 진단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의 차이에 따라 정책 기조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상황 진단 및 해법과 관련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확대되는 빈곤층이 빈곤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사회 이동의 기회가 적극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인식 역시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교육은 양극화의 한 국면으로 쟁점화 되는 동시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해법의 한 차원으로 부각되곤 한다. 이제는 이 문제를 단순히 쟁점화 하는 차원을 넘어서 교육에서 양극화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회적 취약계층이 어떻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들에게 교육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자녀는 남한 사회의 상이한 어휘와 어조, 경쟁적이고 개인주의적 문화 등으로 인해 친구 관계 형성 및 북한과 다른 학제 및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사진은 안성 삼죽초의 새터민자녀 특별학급. 새로운 취약계층의 증가 소득 부분에서 빈곤층이 증가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의 구성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이를 ‘새터민’으로 명명하고 있다.-의 국내 정착,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 결혼을 통한 이주 등으로 한국 사회의 취약계층을 구성하는 인종적, 문화적 요소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해졌다. 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적 침체와 식량난으로 북한을 이탈하는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이에 국내로 유입되는 북한이탈주민의 규모도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그 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져 90년에 한해 10명 이하이던 북한이탈주민 입국자 수가 2002년부터는 연 1000명 이상의 규모로 증가해 왔다 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총 6761명의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36.3%인 432명이 평생교육시설을 포함하여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그보다 더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2005년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74만 7467명이며, 이 중 아시아계가 58만 7885명이다. 이는 20여 년 전에 비해 100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향후 우리 사회의 도시 비숙련 노동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저 출산과 고학력으로 인해 전체적인 노동력 인구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특히 비숙련 노동 인구가 감소할 전망에 있어 이를 대체할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국내에서 출생하거나 부모를 따라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05년 기준 국내 학교 재학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총 1574명이며 아직 국내 학교에 재학하지 않고 있는 학령기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약 95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또 다른 취약계층은 한국인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이주해 온 이들과 그들의 2세들이다. 여성가족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에는 전체 결혼의 13.6%가 국제결혼이었고, 특히 농촌에서는 지난 한 해 결혼의 35.7%가 국제결혼이었다고 한다. 특히 국제결혼의 경우,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 대부분이고, 그 중에서 한국인 남성과 아시아계 여성의 결혼이 많다. 이에 그들 사이의 자녀는 흔히 코시안 (Korean + Asian)으로 일컬어진다. 보도에 의하면 국내 학교에 재학 중인 국제결혼 초, 중, 고 학생은 모두 6121명이며, 전남의 경우 특히 많아 2005년 7월말 현재 12살 이하 코시안 어린이가 2000명이라 한다(인터넷 한겨레 2006년 2월 16일 검색). 취약성의 중층성 이들은 모두 언어적, 문화적 취약계층들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경우, 법적으로 체류 자격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갖는 기본 조건들에 의해 학교교육에의 접근 기회에도 제한을 받고, 학교생활에서 적응도 쉽지 않을 것이며, 학교교육에서의 성취는 특히 취약할 것이라 쉽게 가정할 수 있고, 실제 그러하다. 게다가 이들은 그들이 지닌 취약성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수 있을 만한 경제적 기반을 지니지 못한 저소득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자녀의 경우에 남한 사회의 상이한 어휘와 어조, 경쟁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문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친구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북한과 다른 학제 및 수업방식에 적응하지 못하여 학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에 이들의 학교 중도 탈락률이 높아 1999년에서 2004년까지 중학생의 경우, 16.2%, 고등학생은 14.5%가 중도 탈락했다고 한다. 외국인 근로자 자녀의 경우, 학령기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자녀 추정치의 14.2%만이 국내 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선행연구에 따르면 그나마 국내 학교에 재학하는 경우에도 한국어 교육 기회 부재, 부모의 한국 학교 문화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지원 부재, 또래보다 많은 나이 등으로 국내 학교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으며, 특히 학력의 경우, 일반 학생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는 학교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가끔 이유 없는 결석으로 부적응 현상이 표면화되어 나타나고 그것이 중도탈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향은 코시안 아동·청소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하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언어 능력이 일반 아동에 비해 낮아 그것이 학습 부진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외모의 차이나 어머니가 외국인이라는 점에 의해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게 되고 심지어 ‘발달성 언어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정신적 장애를 갖게 되는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 다문화 교육을 통한 다양한 기준의 상호 소통 필요 교육부는, 이들 새로운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방하면서 금년 개교 예정인 새터민 자녀들을 위한 ‘한겨레 학교’ 확대, 이들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위한 한국어반 설치⋅운영, 결혼을 통한 이주자에 대한 교육 및 그 자녀에 대한 정체성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초⋅중등학교 내에서 혹은 평생교육 차원에서의 각종 지원 정책들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들은 그 자체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징표라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정책들, 나아가 앞으로 개발될 여타의 지원정책들이 성공적으로 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을 동등한 사회적 주체로 인정하고 그들과 상호 소통하고자 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개방적 자세이다. 이들을 둘러 싼 가장 큰 장벽은 언어나 문화의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차이의 차별화이다. 사실 이들 새로운 취약계층 자녀들 중 한국 사회와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예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함은 자신의 언어적, 문화적, 신체적 정체성을 버리고 소위 ‘전형적인’ 한국인이 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응에 성공한 이들은 더 이상 그들 모국, 혹은 그들 부나 모의 모국 언어나 문화를 가까이 하지 않으며 같은 조건의 친구들을 멀리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다문화 교육이다. 다문화 교육이란 외부자의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관점 전환의 교육이다. 그것은 자문화 중심주의(ethnocentrism)적 시각에서 탈피하게 하여 타문화, 특히 비주류 문화에 대한 인정과 그것과의 조화로운 관계 형성을 지향한다. 다시 말해 다문화 교육이란 언어, 문화, 인종, 국적이 다른 이들이 스스로의 언어적, 문화적, 신체적 특성을 떳떳하게 드러내면서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형성되고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취약계층 자녀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완전히 버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국 혹은 부나 모의 모국 언어나 문화, 혹은 신체적 특성 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관련 소양을 키워가는 가운데 이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야 한다. 세계화한다는 것은 세계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준이 상호 소통하며 공존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 사회에 점차 확대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그러한 의미에서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것이어야 한다. 필자소개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특임 팀장
서울시 교육청의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일선학교 교원들간의 갈등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터 결정된 이후까지 갈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구성원들간의 첨예한 의견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소식을 들은 교원들은 '빨리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서울의 A중학교, 교장선생님의 강한 의지로 인해 신청을 하긴 했는데, 신청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은 물론, 신청 후에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한다. 만일 자원학교로 선정되지 못한다면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전체 교직원(행정실 직원도 포함)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가까스로 '신청'으로 결정이 되었는데, 이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절반정도 나타났다. 이들은 신청서 작성에 협조하지 않았음은 물론, 선정 되더라도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즉 찬성한 교사들이 알아서 신청서도 작성하고, 나중에 운영도 맡아서 하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 직접 간접으로 찬성표를 던진 교사들이 알려져 교사들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곤경에 처해 상당히 난감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B중학교에서도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역시 참여하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 교사들도 A중학교와 마찬가지의 논리로 맞서고 있다고 한다. 결국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홈페이지에도 이와관련된 글들이 간혹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신청 여·부의 결정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교사들이 원하지 않고 있음에도 교장의 의도대로 추진하려 한다는 내용들이다. 이와같이 일선학교 교원들은 이런 방법으로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다. 즉 좋은 학교를 만들려면 예산을 학교에 골고루 배분을 해야지 특정한 학교만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아니면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여 실제로 여건을 개선해야 하는 학교가 있다면 그런 학교에 집중 지원해야 옳다는 것이다. 진정한 여건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매년 학교예산은 거의 증액하지 않으면서 어디서 그 많은 예산이 나왔는지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필요한 기자재는 물론 학습자료 구입에도 예산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사업을 한다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이미 발표했던 냉, 난방 시설 확충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없이 다른 사업을 한다는 것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승진가산점이라는 미끼를 던져 교사들이 어쩔수 없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승진을 앞둔 교사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우선순위가 바뀐듯한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선 교원들의 중론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런 교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말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간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도 주요 민생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한 두가지 요구사항을 열린우리당이 수락하지 않을 경우 남은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는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전달했지만, 우리당은 "부당한 협박에는 타협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단 공식적으로는 여야가 '협상 불가'를 선언한 셈이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사학법 재개정안을 포함한 주요 쟁점법안 일괄타결' 원칙에 따라 각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법사위 5일 경과규정'을 감안할 때 본회의 하루 전인 5월1일 법사위를 긴급소집하더라도 최소한 이날까지는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법안의 상임위 통과가 전제돼야 하지만, 한나라당의 거부로 상당수 민생법안의 표류는 불가피한 형국. 이에 따라 비정규직 관련법과 3.30부동산후속입법, 한-유럽자유무역연합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법학전문대학원 설립법 등 주요 쟁점 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정규직법은 이미 처리 시기를 수차례 놓쳤고 부동산 후속입법 등도 처리 시한을 맞춰야 하는 법안들인 만큼 만약 6월 임시국회로 이월될 경우 정부의 각종 민생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여야는 사학법 개정안 하나 때문에 또 다시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 법안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개정 사학법을 고치기 위해 다른 민생 현안들을 외면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여야는 향후 원내 지도부간 막후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타결의 불씨는 남아있지만, 한나라당의 요구 사항을 우리당이 그대로 들어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두 가지 요구란 ▲대학에 대해서만 개방형이사 법제화 ▲개방형 이사 선임 의무 규정 완화로 요약된다. 한나라당 진수희(陳壽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두 가지 요구가 최종안"이라며 "이 중 하나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머지 4월 국회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의 무지막지한 공갈과 협박은 선전포고라는 점에서 수용할 수 없고 야합할 수 없다"며 강경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우리당의 경우 원내 지도부가 한나라당에 제시한 타협안의 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은 점도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오전 긴급 소집된 우리당 의총에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일정 부분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도 나왔지만 국회 교육위원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발언자들이 "개정안의 취지를 퇴색시켜선 안된다"며 타협안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위원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우리당의 제안 역시 개방형 이사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교육위원은 "여야간 타협안이 교육위에 넘어와도 지금 내용이라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취지를 퇴색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둘러 회의를 끝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노웅래 부대표는 "우리쪽 안조차도 의총에서 안된다는 의견이 있으니 타협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타협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PC 1대당 초등생 수 96년 25.8명→2005년 7.2명 28만 여건의 콘텐츠 양산, 도서관은 제2의 교실로 시행착오 속에 질 관리·제도 정비 등 과제도 남겨 우리나라 교육에 정보화가 도입된 것은 ‘괘도’와 ‘칠판’으로 추억되는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덕수상고에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용 컴퓨터가 설치되고, 1974년 문교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컴퓨터 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 교육정보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특히 1981년 등장한 최초의 300bps 상용화 모뎀과 1983년에 양산되기 시작한 4Mhz CPU의 SPC-1000 컴퓨터는 본격적인 교육정보화 시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교육정보화의 출발을 알린 것은 에듀넷(www.edunet.net)이라고 할 수 있다. 1996년 9월 개통한 에듀넷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정보 포탈서비스로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개통 당시 모뎀접속용 통신망을 통해 주로 활용되었던 에듀넷은 현장 교사들이 수업에 ICT를 활용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된다. 에듀넷 개통에 따라 물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고 정부는 결국 1997년 ‘교육정보화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약 3조원 정도가 투입된 이 계획에 따라 학교 현장에는 멀티미디어교육실이 구축됐고, 인터넷도 연결됐다. 1991년 PC 1대당 초등학생수가 54.8명으로 교실 하나에 한 대꼴의 PC 보급률을 보였지만, 2005년에는 PC 1대당 초등학생수가 7.2명일 정도로 기본적인 물적 인프라가 완비됐다. 물적 인프라 측면에서만 본다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셈이다. 또한 1988년 10% 미만이던 교원정보화 연수가 2002년 40%대로 높아지면서 교원들의 정보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이를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의 개발 및 보급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용 콘텐츠는 2000년 이전 8비트 컴퓨터에서 486 컴퓨터까지 사용된 컴퓨터보조학습(CAI) 프로그램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별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주로 개발된 CAI 프로그램은 교실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또한 당시 PC가 가정까지 일반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만큼 활성화되지 못하였다. 이후 교실마다 컴퓨터와 대형 모니터로 구성된 교단선진화 장비가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개념의 교수용 콘텐츠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2000년도부터 2004년도까지 1만 749종(공공기관 4678종, 민간 6071종)의 교육용 콘텐츠가 개발됐다. 또 2002년 5월에는 ‘전국 교육정보공유체제’가 개통됐다.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개발된 각종 콘텐츠들이 전국적으로 공유됨에 따라 교사들은 손쉽게 맞춤형 수업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8월 현재 공유체제를 통해 검색되는 자료는 총 27만 6000여건에 이른다. 이후 정부는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정보화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학교 현장에서의 ICT활용교육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학교홈페이지 구축, 교수용 소프트웨어개발, ICT 교수학습과정안 개발 등이 각 시․도교육청, 연구시범학교, 학교현장에서 이뤄졌다. 특히 교육부는 제7차 교육과정이 발표하면서 국민공통기본교과 10개 교과의 수업시간 중에 약 10%를 ICT 활용교육으로 추진하도록 권고했다. 교육정보화로 인한 변화는 교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어릴적 집에서 가져온 손 때묻은 동화책 위에 소복이 내려앉은 먼지로 기억되는 학교도서관도 ‘제2의 교실’로 불릴만큼 달라졌다.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과 심화학습을 위해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졌지만, 우리나라 학교도서관은 기본여건이 열악하여 대출․열람 등 기본적인 기능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2000년 3월 정부의 ‘도서관정보화 추진종합계획’이 시행되면서 도서관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디지털자료실과 시․도 교육청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DLS)가 구축되면서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및 수업자료 제공 공간에서 정보교육 활동, 교과 연계학습활동을 사이버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교실로 변모했다. 한동안 사회적 이슈였던 교육행정정보서비스(NEIS) 역시 교육정보화의 산물. 인터넷 기반의 교육행정업무 처리시스템인 NEIS는 교사들의 실질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 교수-학습 지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NEIS는 학생개인정보침해 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 적용돼 시행되고 있다. 물론 10년간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기도 했다. 연차적이 하드웨어 보급으로 학교간의 불균형이 생기기도 했고 노후 컴퓨터에 대한 처리 문제도 발생했다. 또 상대적으로 유지․보수에 대한 대책이 상당부분 학교현장에 넘겨져 교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고 또 개발된 콘텐츠의 질 관리 문제 등도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정보화 기기의 발전 속도와 수업의 변화를 신속하게 뒷받침할 법․제도의 정비, 전인교육에 대한 대책 등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교육정보화가 우리 교육을 풍성하게 했다는 점은 인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학습과 협동 학습이 용이해지면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수업 참여가 활발해졌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의사소통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교육정보화는 수십년간 이어온 교실 풍경을 바꿔버렸다. 당번 두 명이 낑낑대며 괘도를 옮기던 풍경은 사라진지 오래고, PC가 고장날까봐 감히 켜지도 못하는 교사들의 모습도 사라진지 오래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면대면 학습에 의존하던 수업에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 또한 높아졌다. 국가적인 사업이었던 물적 인프라 구축은 ‘e-러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바통을 넘겨주게 된다. 2004년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e-종합발전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e-러닝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고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 EBS수능강의 서비스, 사이버가정학습체제 등 정부 차원의 대규모 e-러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제 교육정보화는 e-러닝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은 맞고 있는 양상이다. 도움말 교육부 지식정보정책과 김정연 사무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책기획실 손병길 실장
이주노동자들은 우리 나라 사람은 아닐지라도 이제 우리 나라 산업역군으로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 만약 이들의 노력이 없다면 당장 여러 산업들에서 인력 부족으로 공장이 멈추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그런데 이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자녀 교육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뿐이다. 왜 학교에서는 그들의 입학을 또는 취학을 받으러 하지 않는 것일까? 주민등록이 없다고? 또는 불법체류자라고?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부당한 대접을 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우리 주변에 취학 연령의 아이들이 있다면 받아 들여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교육자로서 할 일이다. 비록 그들에게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안 담글 수는 없지 않는가? 2000년, 교장으로 두 번째 근무하던 학교에 가서 보니 몽골 어린이 한 명이 청강생으로 취학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라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다행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어린이는 정식 입학으로 취급이 되지 않으므로 해서 학교 급식을 받을 수도 없고, 학생이라는 것이 증명도 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그리하여 도교육청에 이 어린이의 취학에 대해 질의서를 보내어서 부모님의 입국 확인증만 있으면 정식 입학으로 인정하여서 학적부를 만들어서 처리하여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내었다. 그리하여 정식 입학을 시키고 출석부에 이름을 올려서 출석도 부르고 급식도 받게 해주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이 이야기가 알려지자 외국근로자선교회를 운영하시는 목사님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학교의 사례를 방송에 소개하는 등 널리 알려서 이렇게 처리해 달라고 애원을 하였다면서 방송국에서는 기념품이 배달되기도 하였다. 기념품을 받고 나서야 웬일인가 싶어서 방송국에 연락을 해보니 자세히 안내를 해주었고, 곧 이어서 목사님이 방송된 내용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하였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어린이를 따로 불러서 몽골에서 무엇을 하던 사람들이었는지 부모의 직업 등을 물어 몽골에서 그 집안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 이 아이는 부모님과 큰언니 그리고 당시 2학년인 이 아이까지 4명의 식구가 나와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몽골에서 국영기업체에서 과장으로 근무하였었고, 어머니는 몽골에서는 소아과 의사선생님이셨고, 언니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우리 나라에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들은 학교 부근의 가구 공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가장 힘들고 싫어하는 작업인 페인트칠과 윤내기 작업 같은 힘든 일을 하는데 한 달에 약 100만원 정도 받고 있으며, 이것은 몽골에서 3개월치 월급과 맞먹는다고 했다. 이 정도의 월급을 받아서 착실히 돈을 모은다면 2,3년만 벌어 가지고 가면 부자 소릴 듣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어린이는 몽골사람들의 얼굴이 우리와 너무 비슷하여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인데다가,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이란 한국식 이름까지 지어서 부르고 있어서 처음엔 전혀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지도 못했었다. 자기만 어려서 학교에 다니니까 돈벌이를 하지 못하고 큰언니까지 세 사람이 벌기 때문에 곧 돈을 벌어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이런 외국 근로자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들은 우리 나라에 돈을 벌기 위해 왔지만, 나름대로 그 곳에서는 인텔리 층이거나 활동력 등에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리 나라에서 돈을 벌어서 돌아가면 바로 우리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고, 또한 우리 나라를 잘 아는 지한파 또는 친한파가 되어줄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우린 나라에 와서 돈을 벌어가면서 힘들게 살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나라를 자기 나라에 소개하는 민간 외교관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무시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우리 나라에 대해 나쁜 기억보다는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서, 우리 나라에 대해서 좋은 나라로 이야기 해줄 적에 우리 나라는 그만큼 그 나라에 우리의 영역을 넓히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의미까지 생각한다면 결코 그들에게 함부로 하지 말고, 적어도 어린이들에게라도 친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은 우리 나라의 모든 학교에서 해야할 일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싶다. 그리하여 아직도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모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고,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잘 대해 주어서 그 어린이들이 자라서 내가 자라던 시절, 우리 나라에서 살면서 겪었던 일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이 곳의 친구들이 만나고 싶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