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필자는 전국 교육청이나 교원연수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강의를 자주한다. 진로는 초등학생 때부터 70세 직업활동을 그만둘 때까지 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의미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교사들에게 "선생님은 62세 정년후 무엇을 할것입니까"를 질문하면 선생님들은 예상외의 질문에 당황해 한다.어떤 선생님은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금부터 정년퇴임후 무엇을 할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하곤 한다. 교사들의 퇴직과 연금은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다. 법률 제6211호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제7장 (신분보장·징계·소청) 제47조(정년)에 교육공무원의 정년은 62세로 규정되어 있다. 이는 1999년 1월 29일 개정으로 65세에서 3년 낮추어진 것이다. 또한 법률 제6089호 국가공무원법에 의하면 제8장(신분보장) 제74조2(명예퇴직 등)에 공무원으로서 20년 근속한 자가 정년 전에 자진하여 퇴직하는 경우에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교사들에게 있어서도 퇴직은 많은 혜택을 받았던 조직생활에서 벗어나 한 명의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대개의 교사들은 정년을 보장하는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인생의 중·후반기에 들어서 퇴직을 하게 되고, 퇴직과 노후에 대한 적응문제를 한꺼번에 경험하게 된다. 주로 퇴직을 하는 고령교원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과 걱정거리는 건강관리와 퇴직 후의 생활설계에 관한 문제들일 것이다. 퇴직자 교육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퇴직자보다 노후준비를 한 사람이 퇴직에 잘 적응하여 생활만족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퇴직자들이 퇴직조정에 실패하여 좌절과 절망을 체험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퇴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즉 물질적 목표의 설정 및 노후생활에 관한 계획의 수립은 무계획적인 생활자보다 퇴직기의 생활에 적응을 용이하게 만들고 결국 생활의 만족을 가져온다고 했다. 그러나 퇴직자들이 비록 퇴직 후의 노후와 관련하여 충분한 계획을 세웠다 할지라도 순조롭게 이행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교원 퇴직 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회참여기회 증진을 위해서 다양한 퇴직준비 교육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특히 교원의 퇴직은 인생의 종결이 아니라, 그들이 지닌 전문지식을 사회에 활용하기 위한 제2의 인생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준비교육은 기업체에서 제공되는 퇴직 준비교육에 비해 훨씬 활발하지 못하며 퇴직교원의 숫자에 비해교사들의 퇴직교육 실태는 열악한 편이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준비교육은 대부분의 교육이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못하고 있으며, 단기적 또는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예비 퇴직 교원을 위한 그리고 그들을 사회개선을 위한 인적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정년퇴직을 앞둔 예비퇴직 교원들의 정년퇴직에 대한 인식과 요구를 분석하여 퇴직 후 생활 개선의 방법을 찾아 퇴직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여 퇴직 후의 생활에 보다 잘 적응하여 성공적인 노년기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교과부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6000~7000명이 초중고교에서 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새로운 교총집행부에서 회원들의 노후준비교육에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 정년퇴직을 한 교원들이 등산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할 일이 없을 때는 너무나 아프고 하였으나 새로운 일거리로 활기찬 모습을 찾았다는 장년퇴임교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퇴임교원에 대한 체계적인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더구나 앞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 인생이 되면 현재의 교원들은 정년퇴임후 30년 이상 더 살아야 한다. 이 시기를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연금이라는 경제적인 것이외에도 많은 것이 준비되고 교육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오전 경기대학교 정문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앞에서동료 교장 4명이 광교산을 올랐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아마도 광교산행 횟수를 따지면200여회가 넘을 것이다.아울러 산행 코스도 다양하게 하였음은 물론이다. 오늘은 선배 교장이 길 안내를 한다. 형제봉이 목표인데 가는 코스가 새롭다. 많은 사람들이다니는 능선을 피해 인적이 뜸한 오솔길로 안내를 하니 앞서 가는 사람이 일으키는 먼지 안 마셔 좋고 대화 나누기도 좋다. 새로운 산행 동반자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 새롭다. 하산하니 오후 1시 30분. 3시간 산행이 된 셈이다. 보리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 것이아쉬운 지 한 분이 칠보산 산딸기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칠보산에 정말 산딸기가 있을까? 여러 차례 칠보산을 올랐지만 산딸기를 발견한 적이 별로 없다. 입북동 천주교묘원을 지나 100여 미터 가니 오른쪽산길 가장자리에 산딸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딸기 수 십 그루가 길 옆에서 우리를 반기고 있다. 한 30분 동안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니 접시 한 그릇 정도는 족히 된다. 문득 어렸을 적 추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 산에는 꼭 산딸기가 있었다. 산행하다 배가 고프면 입을 즐겁게 해 주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햇빛에 빨갛게 반짝이는 산딸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교사 시절, 필봉산악회에서 지리산 3박 4일 여행 시숲길 산딸기를 본 적이 있다. 식사 시간이 지나 배가 출출한 지 동료 한 명이얼른 따서 입에 넣는다. 잠시 후 그는 입안의 딸기를 뱉는다. 산딸기가 아니라 뱀딸기였던 것이다. 뱀딸기는 모양과 색깔이 산딸기를 닮았지 먹는 것은 아니다. 오늘 산딸기를 보니 이런 동요가 떠오른다.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또 이런 가곡도 흥얼거려 본다. "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이기에, 아무도 모르라고 그냥 덮고 내려오지요." 산딸기, 잘 익은 것은 건드리기만 해도 떨어진다. 입 속에 넣으면 단맛이 나온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딸기술을 담글 수도 있다. 잡에 가져와 식탁위에 올려놓으니 고등학생 아들이 맛을 본다. "에이, 무슨 맛이 이래?" 저녁에 귀가한 아내는 접시에 있는 딸기 몇 개를맛보더니계속 먹는다. 어렸을 때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산딸기의 추억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존재하나 보다. 부모와 자식이 산딸기의 추억을 함께 만든다면 세대간의 소통도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주에는 아내와 함께 칠보산에서 산딸기 맛을 보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안양옥 서울대 교수의 교총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안양옥 신임 회장은 전체 교총회원 18만 3천명 중 15만 56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40.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제34대 교총회장에 당선이 됐다. 이는 선거기간 동안 안 회장이 주장한 선거공약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안 회장은 선거 기간 중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을 부르짖으며 현재 진행 중인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의 대대적인 수술을 약속했다. 도대체 교원평가란 것이 무엇인가. 한솥밥을 먹는 교사끼리 상호 평가를 해야하고 배우는 학생은 스승을 평가해야하며 학부모는 담임을 평가해야하는 전대미문의 잔인한 정책이다. 이를 현실에 맞게 뜯어고치겠다는 것이 안 회장의 약속이다. 이러한 공약은 현장에 있는 교원들에겐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신선한 것으로 다가왔고 결국 득표수로 나타난 것이리라. 현행 교장공모제 또한 수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대도시 몇몇 소수 학교들에서 발생한 비리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교장공모제를꺼내들었지만, 이는 벼룩 한 마리를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한 격이다. 교장공모제로 한 명의 청렴결백한 교장을 뽑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머지 아홉 명의 교감은 결국 승진에 대한 좌절로 큰 자괴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결국 교육력 저하로 나타나게 된다. 안양옥 신임 회장은 이러한 모든 교육현안을 냉철하게 꿰뚫어봄으로써, 40%가 넘는 교총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일부의 교육비리를 전체로 확대 해석하여 신성한 교단과 교원을 범죄집단화 하고, 소통이 부재된 졸속 교원정책들을 강행하면서 상실감에 빠져 든 교단을 정상화시킬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안 당선자의 공약은 학교 현장에 큰 울림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안 회장은 반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교육관에 짓눌린 교육자들의 사기저하 현상이 심각하다며 정부, 교원단체, 교육감들의 대화를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교총·전교조, 입법부, 그리고 각기 색깔을 달리하는 교육감이 적어도 매달 한두번씩 모여 교육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현행 가장 큰 문제인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지적한 것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또한 안 회장은 교단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을 4대 비전으로 제시하여 그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과제로 교장공모제의 저지와 교원평가제의 합리적 개선, 수석교사제의 연내 법제화, 수업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성과급제 전면 개선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약속은 교권과 사기가 크게 실추된 학교현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신임 회장의 급선무는 침체된 교단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 급선무란 뜻이다. 물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선 수많은 난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간 신임 교총회장이 탄생될 때마다 학교현장은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냈지만 실질적으로 회원들의 바람과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었다. 심지어 어떤 전임 회장은 해마다 10%의 교원퇴출을 공약으로 내거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지금 일선 교원들은 신임 회장의 당선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그만큼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뜻이다. 이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보듬으며 학교현장과 소통해 교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내고, 그 마음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는 정말 멋진 교총회장이 되길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라는 바이다.
지난 3월의 진단평가에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에서 지도를 하고 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이 비슷할 것이다. 단 한명이라도 부진학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학습부진학생 지도실적을 가지고 학교평가와 교원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니, 안 할수도 없다. 5과목이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같이 한 과목씩 교과담당교사가 해당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미 부진학생의 비율을 얼마나 낮출 것인지 교육청에 보고를 해 놓은 상태이다. 몇%를 줄일 것인지 교육청에서 보고를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지역교육청의 장학사들도 이렇게 목표치를 제출하라고 한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해 하는 눈치였다. 그들도 교사출신이기 때문에 학교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책임지도가 필요하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지도를 하라고 했고, 목표치를 정해서 보고하라고 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 다섯과목의 부진학생들이 거의 같은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학생들은 매일같이 부진학생지도에 참여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학생들이 갈수록 참여를 안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래도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를 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의 참여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담임교사들이 매일같이 이들 학생들이 꼭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은 많지않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이들 학생들을 1:1면담까지 했지만 참여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주 금요일에는 단 한 명의 학생만이 참여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사 입장에서는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지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학생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너무나 어색하다는 것이었다.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이었기에 단 한 자라도 공부를 시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학생에게 가르치고 과제를 부여했다. 물론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과제였다. 원소기호를 암기하는 과제를 주었는데, 30분이 지나도 10개정도 되는 기호를 암기하지 못했다. 그래서 절반으로 암기과제를 줄여 주었다. 그러나 그것도 쉽게 암기를 하지 못했다.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부진학생지도를 하면서도 그 정도로 학생의 수준이 떨어지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여러 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아주 쉬운 것부터 하나씩 다뤄 나갔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단 한명과 마주앉아 과외하듯 가르쳐보니 정말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거의 2시간이 흐른 다음에 겨우 10개의 원소기호를 암기했다. 이어서 분자식으로 가서 원소기호를 어떻게 분자식으로 만들어 나가는지 가르쳐 주었다. 분자식은 그 학생에게 정말로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쓰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붙잡고 통사정을 하면서 가르쳤다. 거의 3시간을 씨름한 끝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다음 주에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어 오라는 당부를 하면서 수업을 마쳤다. 기초가 부족한 학습부진학생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교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더 심각하다. 이들에게는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이들을 교육하여 단 한 명이라도 부진학생을 줄이는가가 더 중요하다. 무조건 교육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미 중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어떤 대책도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초등교육때부터 이들을 전담할 수 있는 교육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부터 중구 회현동 1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서울지역 고교 진학담당교사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수도권 40개 대학 초청 대입 진학정보 설명회'를 연다. 닷새간 진행되는 이 설명회에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나와 201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대학별 요강과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교육청은 "상세한 입시정보를 제공해 진학담당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신임회장은 학교현장과의 소통을 위한 첫 방문지로 최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 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안회장은 학교출입절차 마련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보장 내용을 담은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조속 제정을 약속하고 피해학생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2008년에 한창 기승을 부리던학생 납치관련보이스피싱이 최근 들어다시 시작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며칠 전 야간자율학습감독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다급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옆집에 사는 000가 지금 교실에서 정말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지 빨리 알아봐달라는 내용이었다. 난데없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내가 그 이유를 묻자 아내는 아무 말 말고 어서 가서 확인이나 해달라고 다그쳤다. 마침 그 아이가 속해 있는 교실 근처에서 근무하던 터라 한걸음에 달려가 확인해보니 문제의 그 아이는자율학습을 정상적으로잘하고 있었다. 내가 다시 아내에서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하고, 재차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사연인즉 이랬다. 저녁 6시 30분쯤 아내와 친하게 지내는 옆집 아주머니 댁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다. 전화를 받으니 40대 중반으로 짐작되는 남자가 중저음의 목소리로 “지금 000학교에 다니는 댁의 아들을 우리가 데리고 있으니 아들의 목숨을 살리고 싶으면 지금 즉시 300만원을 송금하라”는 전화였다. 이어서 정말아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 저 편에서 들려왔다. “엄마, 어떤 무서운 형들이 지금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왔어. 무서워 죽겠어.” “아들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하며 그 남자는 계속해서 협박성 발언을 했다. 아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옆집 아주머니는 그만 정신이 나가버렸다.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고 했다. 그저 아들의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그 남자가 불러주는 계좌번호를 받아 적었다고 했다. “지금 당장 300만원은 어려우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자 그 남자는 버럭 짜증을 내면서 “그럼 10분의 추가 시간을 줄 테니 그 안에 반드시 300만원을 입금하라”며 인심(?)을 쓰더라고 했다. 정말 주객이 전도된 어이없는 상황이었지만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아주머니는 마음이 급해져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곧바로 알렸고 아주머니 남편도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즉시 300만원을 그 계좌로 송금했다는 것이다. 송금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그 사연을 우리 아내에게 말했고 아내는 마침 학교에서 야근 중인 나에게 그 아이의 신변을 확인하게 한 것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설명하고 빨리 경찰에 신고부터하라고 알려줬다. 하지만 옆집 아주머니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혹여 아들에게 해코지가 갈까봐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그냥 속앓이만 끙끙하며 유야무야 넘어갔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범죄가 자식을 인질로 삼는 유괴와 납치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는다는 약점을 이용한 아주 치졸하고 잔인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집착일 정도로 강하고 성격이 급한 부모는 꼼짝없이 걸려들 수밖에 없는 범죄이기도 하다. 자녀를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는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이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침착하게 시간을 끌면서 학교에 전화를 해서 자녀의 안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런 한편 옆 사람에게 부탁해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자. 아니면 “당신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 애는 집에 있는데!”라고 호통을 치는 방법도 좋겠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학부모나 학생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나전화번호를 잘 간수해야겠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교사 초빙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부여하는 혁신학교를 내년에 5~10곳 지정해 시범운영하겠다는 내용의 '전북 혁신학교 지정 운영안(초안)'을 마련해 25일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혁신학교는 4년 단위로 지정하고, 지정 방식은 공모·인증·지정형 등으로 나뉘며, 운영은 전원형과 도시형, 미래형, 대안형 등 4가지 모델로 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일차적으로 내년에 5~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대상학교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전문적 수업과 학습 공동체 구축,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 시스템 구축, 대외 협력 및 참여 확대 등 5대 과제를 중점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혁신학교 운영에는 4년간 1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김 당선자 측은 추정했다. 김 당선자는 이 같은 안을 근거로 조만간 각계 전문가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된 힘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학력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날로 명품학교로 발전하여가고 있는 창신초등학교(교장 진익천)에서 는 24일 1백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리더십 UP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학부모교육은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사업으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전문강사(김은순)를 초청 1일 3시간씩 8회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자녀교육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부모와 자녀, 나아가 사회 공동체 모두가 보다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일상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즉각 바꾸어 조직행활,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는 교류분석 프로그램이다.
대구교총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3~24일 ‘통일안보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23일 청구고에서 열린 수업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3명을 1일 협력교사로 참여케 해 학생들과 분임조별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또 24일 대구동평초에서 개최된 수업에서는 6·25 초반 최후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전투에 대한 참전 용사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구성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으로 전개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분들의 정신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가했던 이동우 청구고 교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북한 현실을 잘 아는 협력교사가 분임토의를 이끌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던 수업이었다”며 “학생들이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경식 대구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전쟁에 대한 상처와 나라사랑 정신이 퇴색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해 현장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의식을 갖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냉전과 남북대결 시대의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되풀이 돼서는 안되고, 확고한 안보태세 속에서 우리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라는 것”이라며 “교총은 올바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남북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개발, 우수교사 양성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중학생이 학교에서 여교사를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학교와 교육청이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징계조치를 미루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의집단 반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S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A(14)군이 6교시 수업을 마치고 복도를 걸어가던 B(25)교사에게 달려가 양 손으로 가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해당 교사는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어떻게 해보지 못하고 현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고 해당학생도 10여일 결석을 했다고 한다. 교육현장에서 교권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된 것 같다. 교사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은 이제는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도 이제는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 주었을 때는 그래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공감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많은 일들이 발생하지만 크게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이상 추락할 교권이 없는지도 모를 일이다. 학생이 교사를 성추행했다는 것은 기사 제목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교사와 교사들은 해당학생을 전학조치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후속조치가 없을 뿐 아니라,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단순히 실수를 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전학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학교와 교육청의 소극적 태도에 있다. 그대로 지켜보다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만일 교사가 성추행을 당한 것이 아니고, 학생에게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교사에게 책임을 지도록 이미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다. 물론 학생은 미성년자이고 교사는 성인이기에 교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반대의 경우이기에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신속한 대응을 했어야 한다. 아무리 교사가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그 교사가 받을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교사의 교권도 생각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만일 해당학생이 전학을 가지 않겠다고 계속해서 버틴다면 결국은 교사가 전근을 가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교권이 추락해 있다고 하지만 이런 문제가 그대로 숨어 버릴 수 있는가. 교육청과 학교장이 함께 나서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나서서 성명을 내고, 교권침해이자 인권유린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을까라는 부분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이 요즈음의 분위기이다. 학생들의 인권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도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쉽게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도 그대로 넘어갈것인가. 학생과 학부모가 버티면 그대로 지켜만 볼 것인가.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학교와 교육청은 해당교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을 전학시켜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장이 요구하면 전학을 시켜야 한다. 교사들을 보호해야할 교장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교사들의 교권은 교장만이 지켜줄 수 있다.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사건해결의 키가 됨은 물론, 유사한 사건의 반복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루빨리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교권을 지키기 위한 교사들의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가. 학교장과 교육청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보성향의 곽노현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서울시교육청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근거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단순하게 나도는 소문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그 소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일선학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확실한 정보가 아님에도 소문은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있다. 주로 "교원평가가 없어질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등의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의 조짐을 파악한 것인지, 교육청에서는 "교원평가가 없어지지 않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는 해명을 하기에 바빠 보인다. 사실 필자의 입장에서도 교원평가가 없어지거나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소문이 힘을 얻는 이유는 교총회장의 기자회견이 한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원평가제나 교장공모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인데 일선학교에서는 그것을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확대 해석 과정에서 소문들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런 사실에 반신반의 하지만 전적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구심을 가진 경우들이 더 많다. 여기에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도 소문을 확대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교원평가나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현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특히 교원평가제를 두고는 교육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기에 처음부터 다시 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업공개에 참여하지도 않은 학부모에게 교원평가를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 자꾸 평가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교원평가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것까지만 해야 한다. 어쨌든 이 부분도 개선이 되어야 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지만 한꺼번에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법적인 정비와 함께 문제로 등장한 것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결국 변화는 변화답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커져서도 곤란하다. 교육계의 변화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곧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교육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논의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것들은 과감히 개선을 하되,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 조용하고 부작용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5일 "올 연말까지 교원 평가제에 대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평가제를 내년에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충북지역 제3차 학교장 연찬회에서 특강을 통해 "올해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교원 평가제로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대한 국민지지도도 80% 이상으로 앞으로 지지도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많은 교사가 해보지 않았던 교원 평가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한 번 해보면 두려움도 없어지고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교원 평가제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도교육감이 취임하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각 시·도별로 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교조 등이 반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일부에서 일제고사라고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를 줄세우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특히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초등학교 3, 4학년생을 학교나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면 교육간극이 더 커진다"라며 "일부의 반대에도 학업성취도 평가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교장공모제 비율을 50%에서 10%로 낮춰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이 차관은 "교장 공모제는 교단을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 아니고 교장단이 신뢰를 받고 책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 단설 유치원 교원들도 교원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과부에 의하면 유치원 교원 양성 임용제도 개선 연구단은 유치원 교원 양성 임용체제 개선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유치원 교원평가 세부 시행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단(단장 박은혜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이 제시한 시안에 따르면 평가 종류는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로 나뉜다. 동료교원 평가는 원장 또는 원감과 동료 교사 2인 이상이 교육과정 운영, 학급 운영 및 분장업무 수행, 전문성 계발 등과 관련한 26개 지표에 점수를 매긴다. 원장, 원감은 시도교육감이 평가한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학부모들이 개별교사를 상대로 자녀의 유치원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 주기는 연 1회이며, 우수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미흡한 교사는 단계별 연수를 받도록 했다. 시안은 모든 국공사립 유치원 교사를 평가 대상으로 제안했지만 교과부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배정회 교과부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연구단이 보고서를 제안한 수준이며 아직 부서 시안도 마련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국공립 단설 유치원은 전국 133개가 있으며, 전면적으로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
교원평가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교사들은 연수 등 재교육을 받고 필요할 경우 '심리 치료'도 받게 될 전망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는 최근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교원평가제 시행 방안에 대해 애초 곽 당선자가 약속했던 대로 학생 중심의 서술형 평가제를 도입해 문제 있는 교사를 가려내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교사에 대한 만족도와 불만 사항을 서술하게 한 뒤 전문가들이 분석·평가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평가결과 교육 현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라는 진단을 받으면 해당 교사는 문제점을 교정하는 재교육 연수를 받게 된다. 일부 교사에게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교사는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라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교사 양성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하면 교정을 해서 교단에 다시 서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장 복귀가 어려울 정도이거나 파렴치한 비위 등이 발견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 교사를 퇴출할 방침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교사에게도 학생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을 전문가 조언과 함께 전달해 자기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교사는 교실 내 절대권력이므로 합리적 교원평가를 통한 견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견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 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멕시코에서 동포들이 손수 모은 21억원(183만달러)으로 한글 학교를 세워 화제다. 멕시코는 이민 역사가 한 세기를 넘는 데다 교민수도 1만 2천명에 달하는 작지 않은 동포사회지만 한글 학교는 20년 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메뚜기'처럼 운영돼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오는 30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리베르풀가 17번지에 새로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동포들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체가 만들어 낸 노력의 산물이다. 오랫동안 요원하기만 했던 한글 학교가 만들어 진데에는 한 독지가의 '한글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 멕시코 동포 기업인인 이경태(52·리녹스그룹 사장)씨는 지난 2월 한글 학교 건물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10억원(85만달러)을 한인회에 쾌척했고 동포들과 한국 기업체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성금이 답지했다. 이런 노력에 모금액은 수개월도 안돼 183만달러로 불어났고 멕시코 동포사회는 꿈에 그리던 한글 학교 건물을 이달 매입해 정식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학교가 빛을 보기까지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대사관은 지진부진해질 수 있는 한글 학교 추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지원군 역할을 했다. 대사관 직원들은 모금에도 참여해 2천달러를 기부하는 효자노릇을 했다.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 수업을 통해 동포, 기업체 자녀, 현지인 등 200여명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가 마련된 만큼 공간도 적극 활용해 수업 이후에는 '방과후 학교'처럼 태권도나 미술, 음악 교육 등 특별 과외활동이 진행된다. 평일에는 주부들이 참여하는 '어머니반'을 신설해 스페인어와 꽃꽂이 강좌 등을 할 계획이다. 수업에는 현지인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학교 문을 활짝 열기로 했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는 24일 "미국이나 유럽 등 규모가 큰 동포사회에서도 쉽지 않은 일을 멕시코 동포들이 해냈다. 세계 동포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글 학교를 통해 멕시코 교민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멕시코 중남부 도시인 푸에블라에도 오는 9월 한글 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열며 동포 자녀들에게 한글 사랑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 곳에 들어서는 한글 학교는 교회 공간을 빌려 소규모로 운영되지만 한인회조차 없는 척박한 땅에서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에블라에는 최근 10년간 입주하는 한국 기업체가 많아지면서 한국인과 현지인이 결혼한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모국어를 가르쳐 줄 한글 학교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글학교 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주진숙 씨는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동포 교사분들이 무보수로 수업에 나서기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8곳의 한글 학교가 주말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TV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현지 한류팬을 중심으로 한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34대 한국교총 회장에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한국 최대의 교원단체인 교총 20만 회원의 대표로 당선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또 기대하는 바도 크다. 일부 교육비리를 빌미로 교단과 교원을 범죄집단화 하고, 졸속 교원정책들을 강행하면서 상실감에 빠져 든 교단을 정상화시킬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 선거가 87.5%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등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고, 40%가 넘는 교총 회원들이 안 신임 회장을 선택한 것은 현 교육위기를 극복할 구원투수로 낙점한 셈이기도 하다. 안 신임 회장의 당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거과정에서 ‘행동하는 회장’을 누누이 강조한 만큼 향후 교육계의 목소리를 강력히 표출할 힘 있는 교총을 이끌어 갈 것으로 주목된다. 선거기간 동안 안 회장은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을 4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실천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과제로 교장공모제 저지와 교원평가제의 합리적 개선, 수석교사제 연내 법제화, 수업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성과급제 전면 개선 등을 약속했다.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실제로 그간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 될 때마다 학교현장은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교총의 활동이 회원들의 바람과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음도 인정해야 한다. 학교는 졸속 정책들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고, 교육개혁이란 이름으로 교사는 개혁의 대상으로 취급돼 교권과 사기가 크게 실추된 상태다. 무엇보다 침체된 교단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 신임 회장의 급선무라는 뜻이다. 이제 새로운 진용이 짜여졌다. 안 회장은 스스로 교총 진성회원임을 자부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잘못된 교육정책을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학교현장과 소통해 교원 한명 한명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내고, 그 마음 모두를 천명처럼 무겁게 여겨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안 회장을 지지하지 않은 60%의 교원들까지 끌어안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총을 도약시키고, 그로인해 교육의 발전을 이뤄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교총이 현행 교원평가 방식의 대폭적인 수술을 요구할 태세다. 신임 안양옥 회장이 2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 보수와 연계하는 결과지향이 아닌, 자기능력을 평가해 자생력을 키우는 과정중심 방식으로 대전환을 요구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언론은 ‘교총, 교원평가 반대’라는 흑백논리로 정부와 대립각 세우기에 급급했지만 안 회장의 이번 발언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한 합리적 교원평가’를 촉구해 온 교총의 기존 입장을 제대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즉, 객관성과 공정성을 찾아보기 힘든 평가방식으로 무리하게 교원을 서열화하고, 그 결과를 극소수의 상·하위자에게 상벌을 부과하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평가체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양옥 회장은 “억지로 교원의 능력을 계량화해 우수, 미흡자만을 가려내는 지극히 타율적, 경쟁적 시스템으로는 전문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며 “전체 교원이 각자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연수계획을 세우도록 돕고, 이를 국가가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평가체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학습·생활지도 분야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수치화하고 합산하는 방식보다는 교원 각자가 부족한 지표영역들을 확인하고, 이를 맞춤형 연수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교원평가를 인사·보수에 연계하는 결과지향적 체제에서 자기 계발을 도모하는 과정지향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항원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평가 우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년제나 평가 하위자를 가려 3단계 강제 의무연수를 부과하는 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두 번의 수업공개만 보고, 그것도 참여율이 거의 미미한 상황에서 담임은 물론 개별 교과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객관성, 공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중·고교의 수업공개에는 한 반에 서너명만 참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항원 소장은 “결국 학생이 대신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와 같은 담임․교과교사 대상이 아닌 전체 학교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여야 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철학과 내용이 각 시도별로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현장에서 수용가능한 내용으로 법제화되어야 함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할 방침이다. 지금처럼 교육감이 시도규칙으로 운영할 경우, 형평성과 학교별 차이에 의한 혼란으로 현장 교원들의 불만이 더욱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총은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7월 중 전반적인 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대국회, 대정부, 대국민 관철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남도내 교사 12명이 효행실천상을 받고 승진가산점 혜택도 누리게 됐다. 경남교육청은 경로·효행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초 부모에게 효도하는 교육공무원에게 1회에 한해 승진 가산점 0.1점을 주는 '경로·효행 교육공무원 인사우대 정책'을 전국 처음으로 도입, 이번에 첫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자 가운데는 간암 투병 중인 부친을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제공한 김해 대동초등학교 최현웅(33) 교사와 30여년간 하체장애가 있는 부모를 모신 의령고등학교 정위수(52) 교사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방문 확인, 공적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