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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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0학년도 실무실습 종무식을 가졌다. 종무식에서 정 교장은“4주간 실시된 실무실습을 통해 현장경험을 익히고 아이들과 살아있는 교육을 함으로써 훌륭한 교사로서의 밑거름을 키우게 되어 기쁘다”고 격려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경석(경남 창원갑) 한나라당 의원이 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너무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계는 “찜통교실에서 ‘교과서’ 위주 수업을 받는 학교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국회 기재위에서 열린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권 의원은 국가 건전 재정 운용의 최대 걸림돌로 교육재정을 지목했다. 그는 “실제 교육재정 수요라 하는 학생수가 2005년부터 줄고 있고, 올해 780만 명인 학생 수가 2015년에는 600만으로 줄 전망”이라며 “그런데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32조원으로 지난 9년간 169%, 연간 16%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정말 말이 안 되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데 여러 사회적 욕구나 정략적 차원의 접근 등등으로 안 줄 도리가 없다보니 건전 재정은 요원하다”며 “중기재정운용 계획에 이 부분을 반영할 용의가 없느냐”고 윤 장관에 물었다. 권 의원은 “시군 통합 추세에 맞춰 교육청의 관할 범위를 적정화 해 낭비요인을 없애고, 지방행정과 교육재정의 통합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아이디어까지 제안했다. 이에 윤증현 장관은 “학생만 아니라 지방에 가면 교사도 주는데 교육비는 계속 올라가니 이거 어떡해야 하느냐”며 하소연했다. 윤 장관은 “특별위원회라도 만들어 국회서 논의하면 저희가 아이디어를 들고 가겠다”고 답변했다. 국가 전체 예산을 편성, 심의하는 위치에서 이처럼 교육재정 확충에 찬물을 끼얹는 인식과 발언이 확인된데 교육계는 허탈해 하고 있다. 내년 교육예산안이 6월말 기재부로 넘어간 시점에서 교부금(내국세 총액의 20.27%)이 올 32조원에서 내년 3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탈농과 학령인구의 수도권·도시 집중을 무시한 채, 단순히 학생 수 감소를 지적하는 것은 이해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학생수가 줄어도 아직 학급당학생수가 OECD 수준에 한참 못 미치고, 또 매년 택지개발로 인한 학교신설에도 2조원이 들어간다”며 “그렇다면 처음부터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학생이 줄어도 당장 학급, 학교를 통폐합 할 수 없는 농어촌 학교, 이에 반해 인구 유입으로 학교 수요가 발생하는 대도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 교육현실은 재정이 부족해 매년 4000억원의 학교운영비를 학부모에게 손벌리고 있고, 전기료 부담이 무서워 에어컨 가동도 못한다”고 개탄했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OECD 국가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은 25개국 중 24위, 초등교육은 28개국 중 23위, 중등교육은 29개국 중 22위, 대학교육은 27개국 중 21위로 하위권이다.
전국 시도별로 몇 명의 교사가 필요한지를 앞으로는 '정원배정 산정 공식'으로 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공립교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지역군, 지역군별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생밀도 등 차이를 잡아주는 보정지수를 구성요소로 하는 산식(공식)을 담은 교원정원령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산식을 보면 각 시도의 학교급별 교사 정원은 그 지역 공립학교 학생 수를 지역군별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나눠 산출한다. 지역군별 교사 1인당 학생 수란 국가수준 교사 1인당 학생 수에다 지역군별 보정지수(+또는-)를 더한 것을 말하며, 국가수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학교급별 총 학생 수를 총 교사 수로 나누면 된다. 가령 경기도 공립초등학교의 적정 교원 수(2010년 4월1일 기준 예상치)를 산출하면 먼저 국가수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324만 7245명(공립초등 총 학생수)÷13만 9499명(공립초등 총 교사수)로 23.28명이 된다. 또 학생밀도를 고려한 경기도의 보정지수는 +2.7명으로 지역군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3.28+2.7로 25.98명이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공립초등학교의 적정 교원 수는 공립초등 학생 수(84만 6831명)를 지역군별 교사 1인당 학생 수(25.98명)로 나눴을때 3만 2598명으로 산출된다. 현재 경기도의 공립초등교원 정원이 3만 2554명이므로 44명을 증원할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실제 교사 정원이 산정된 정원보다 적을 경우 증원하고 반대인 경우 감원하되, 감원 규모가 전년도 퇴직자보다 많을 경우에는 퇴직자 수만큼 줄인다. 또 시도별로 교사 신규 채용 인원이 전년도 교사정원의 1%보다 적으면 1% 범위에서 추가로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교육수장 교체 시점에 학교급식과 부교재 채택 등을 둘러싼 교직원들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당선자의 비리척결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110개 공사립 학교의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모두 256명의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혐의를 밝혀내고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급식용 축산물 납품계약 과정에서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선물세트 등 총 645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들통났다. 창원지검도 지난 28일 마산과 창원지역 일부 고등학교 교사 수십여명이 2007년 7월부터 올 초까지 특정 부교재를 채택하는 대가로 부교재 납품업자로부터 1인당 수백여만원씩 모두 9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식자재와 부교재 납품업체 한곳씩만 수사를 했는데도 비리 관련자가 무더기로 나온 만큼 이런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교육계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지만 반성은 커녕 '재수없어 걸렸다'는 분위기 또한 있어 다음달 1일 취임하는 고영진 당선자의 비리척결 의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고 당선자는 선거때는 물론, 당선자 신분으로 인터뷰때마다 "비리가 발생한다면 일벌백계로 다스려 재발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비록 그의 재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니지만 강력한 교육비리 척결의지를 밝힌 만큼 취임 초기부터 교육계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교육단체들의 목소리가 높다.
전남지역에 공립형 대안학교가 설립되고 도민이 참여하는 교육장 공모, 인사, 예산 편성 등이 추진된다. 제16대 전남도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는 29일 도교육청에서 40개 주요 과제 실천내용을 담은 전남교육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준비위는 교육목표를 '소통과 협력으로 신뢰받은 전남교육'으로 정하고 학교중심 학교운영 등 5대 시책, 친환경 무상급식 5대 역점사업을 제시했다. 교육과제 수립, 실천을 위한 핵심 자문그룹으로 서기관, 장학관 등 12명 안팎으로 전남교육발전기획단을 구성하고 기존 설치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교육미래위원회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과제로 학교 부적응 등으로 중도탈락하는 학생을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교육계의 청렴도 제고 등을 위한 '장만채 신문고'도 설치하기로 했다. 예산수립, 편성 등에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도민참여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금품수수·성폭력 등 부적격 교원 징계는 대폭 강화한다. 일선 교육장 임명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도 도입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 학생자치활동 강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무지개학교 운영, 교원법정정원 확보, 농산어촌 교육살리기 등이 추진되며 질 높은 학교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대입 컨설팅 지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진로상담 독서교육 강화 등도 시행된다. 교육행정 지원 방안으로 다문화가정 지원, 지역공부방 지원 등을 강화하며 교사의 행정업무도 대폭 줄이고 학교장 인사도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의 최대 현안인 교원평가와 교장 공모제 등 상당 부문 과제는 전교조 입장과 같거나 사실상 맥을 같이해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과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또 특목고 및 자율형 공·사립고 설치 반대, 야간자율학습 사실상 폐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반대 등 현 정부 교육정책이나 학부모 입장과 상반된 정책도 적지 않다. 이 밖에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본청 및 지역교육청 직제개편안은 학교현장지원 중심 및 장학기능 활성화가 미흡하다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 사실상 9월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만채 교육감 당선자는 "민노당 가입 전교조 교사 징계는 절차를 밟아야 하겠지만 교과부의 (중징계) 입장만을 따르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혀 경기도교육청과 비슷한 경징계할 뜻을 내비쳤다.
2, 3급 등급제, 응시횟수4회로 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과목 대체 평가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등급제, 1년에 최대 4회 치를 수 있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과부는 2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국가영어시험 2·3급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시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정부가 ‘한국형 토익·토플’을 표방해 개발하고 있는 시험으로 성인용 1급과 고등학생용인 2·3급으로 구분된다. 고등학생용 2·3급은 토익, 토플 등 해외 영어시험을 대신해 대학입시에 활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개발된다. 시험 방식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IBT(Internet-based Test)다. 2012년부터 시행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게 한 뒤, 2015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교과부의 방침이다. 2급은 어문, 국제, 경상계열 등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수능 외국어영역 수준이며, 3급은 실용영어를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생활영어 능력을 측정한다. 응시대상은 고교 2~3학년이며 2급 2회, 3급 2회 등 1년에 총 4회를 치를 수 있다.첨부 파일 참조 조보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인터넷 베이스 평가여서 최대 5만 명밖에 시험을 치를 수 없는 만큼 1년에 최소 24회 이상 수시로 진행된다"며 “수험생은 편한 시기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가마다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시험 문항이 다른 각각의 시험에서 얻은 점수들을 비교해 수능 표준점수와 같은 동등화(equating)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성적 유효기간은 검사 동등화를 거친 객관적인 성적이므로 고교 졸업 후 1년(총 2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성적 보고 방법으로는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가지 영역별 등급제 ▲듣기·읽기와 말하기·쓰기를 각각 통합한 2가지 영역별 등급제 ▲4가지 영역 모두를 통합한 전체 등급제 등 3가지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등급은 수준에 따라 영역별 3등급, 영역별 5등급, 영역별 2등급, 영역별 3등급 및 15개 척도점수(듣기·읽기)를 고려 중”이라며 “영어과 교육과정의 목표, 학교 영어교육에 미칠 영향, 대학에서의 활용방안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성적 통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점방식에 대해 정태영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시범평가 기간에는 합숙출제와 문항공모제를 병행하면서 2012년 본격 시행 이전까지 적정 규모의 문제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중ㆍ고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출제자 인증제를 도입하고 2012년까지 약 1000명의 출제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채점 방식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 채점(듣기ㆍ읽기)과 전문 채점자에 의한 온라인 채점(말하기ㆍ쓰기)으로 나뉜다”며 “채점의 신뢰도를 위해 복수 채점을 원칙으로 하고 중ㆍ고교 영어교사 등 총 3000명의 채점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회, 학생·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험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2011년까지 4회 정도 시범평가를 거쳐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못 늙어서 미안해! “선생님, 김영화 선생님이시지요. 선생님 혹시 첫 발령을 전남 고흥으로 받으시지 않으셨습니까?” “예? 전남 고흥이라구요? 글쎄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고흥 흥양이라는 곳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맞아요. 선생님, 선생님께서 첫 발령을 받아 오셔서 2학년을 맡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 그 때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을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쓰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선생님 꼭 한 번 뵙고 싶습니다. 저 이봉룡이라고 합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응? 이봉룡이라고? 아 봉서 마을 중간쯤에 살던 봉룡이란 말이지?” “네, 선생님 저의 집이 있던 곳까지 기억하시고 계시네요. 건강하신지 인사가 늦었습니다.” 전혀 낯익지 않은 전화 속의 목소리는 지난날을 기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직 새파란 초년 시절의 초임지 모습을 눈앞에 그리면서 반가움에 목소리까지 들떠 있었습니다. “그래 반갑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니?” “네, 저도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교직에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의 소식을 듣게 되어 이렇게 전화로 확인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내 거처를 알게 되었지?” “네, 제가 국문학을 전공하여 학위까지 받았습니다. 대학 쪽으로 갈까하고 여기 저기 찾아 다니다가 전남 순천대학에 원서를 넣었는데, 그곳에서 저를 귀여워 해주시던 교수님이 바로 선생님과 동창이시라는 것을 알고 여쭤 보았더니, 남달리 가까이 지내시던 관계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주셨습니다. 오늘 만나 뵙고 올라오는 길에 이렇게 전화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전화를 받은 지 일주일쯤 지나서 이봉룡은 선생님을 찾아뵙고 함께 식사도 하면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어린 시절에 함께 공부하였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벌써 잊혀져 가는 친구들의 기억을 찾으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도 지난날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차례차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신체적 특징이라거나, 기억에 남는 행동들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선생님 지금도 그 아이들을 기억하시고 계십니까? 저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아직까지 그리도 생생하게 기억하실 수 있으셨어요.” 이봉룡 박사는 자기 친구들을 거의 기억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이상하게만 생각이 되었습니다. 자신도 교직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제자들이 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는 제자는 몇 명이 되지 않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두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헤어지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들 여기 서울에 와 있는 친구들이 약 30여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끼리 모임도 갖고 있으며 3개월에 한 번씩은 만나고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선생님도 참석하여 주십시오. 저희들도 지난 날의 이야기도 듣고 또 선생님을 모시고 친구들이 한 번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헤어지면서 이런 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래? 한 번 만나 보았으면 좋겠구나.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가르쳤는지 모르고 젊음 하나로 너무 엄하게만 하였던 기억 밖에 없으니 만나면 사과를 해야겠다.”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남기시며 헤어져 가셨습니다. 참으로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내가 이런 자리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고, 정말 아이들을 만나기까지는 믿어지지 않아 긴가민가하였던 일이었습니다. 이미 35년 전, 아직 끼니 걱정을 하던 그 어려운 시절에 교사라는 직장을 찾아 산 설고 물 설은 고장이지만 발령장을 받고 달려가는 마음은 한없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이때만 하여도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까지 공부하지 않고 사범학교라는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면 교사로 발령이 나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내가 이 사범학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막내둥이이었으니까 이미 각 도 별로 한 군데씩 교육대학이 서고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나이 21살에 교사 발령을 받은 나는 집에서부터 약 50여㎞ 떨어져 있는 이웃 군으로 발령이 나서 그 곳에서 자취 생활을 하여야 하였습니다. 그 땐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자동차가 많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웃 군이라도 통근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이었고, 농촌이어서 도시에서처럼 하숙을 하거나 가정교사라도 할 수 있는 그런 형편도 되지 못했습니다. 잔뜩 기대를 걸고 첫 발령장을 가지고 찾아간 학교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금년 3월 1일 자로 새로이 개교한 분교로 교실이 모자라서 7학급이 교실 4칸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4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1, 2 학년 모두 반을 나누지 못하고 혼자서 2반 학생을 한데 모아 맡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오셨으니 반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분교장이시라는 60대 선배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말씀이었습니다. 학교라고 해야 아직도 논바닥의 벼 포기가 그대로 보이는 운동장과 교실 네 칸, 그리고 교실 앞에 달랑 서 있는 국기 게양대 하나, 운동장 구석에 땅을 파서 엉성하게 외를 엮어서 벽으로 가린 화장실 두 칸이 전부였습니다. 화장실 문은 묶지 않은 가마때기를 매어뒀을 뿐이어서 4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쓸 수 있는 시설이라기에는 너무 허술한 것이었습니다. 울타리도 화단도 없는 허허 벌판에 서있는 달랑 교실 4칸. 이것이 그 아이들과 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실이 없는 오전 동안에일찍 학교에 온 아이들을 그냥 둘 수가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뭇그늘을 찾아다니면서 노래를 불렀고, 비가 오는 날이면 비좁은 복도에서 3개 반이 우글거리는 속에서 공부를 한다고 야단을 하는 웃지 못할 형편에 있었습니다. 더구나 학교시설을 좀 고치려고 하면 당시에는 교육청에서 도와주거나 돈을 대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인력을 동원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웃한 두 마을이 학교 설립 부지 관계로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어서 전혀 협조가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라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무엇이나 하려고만 하면 서로 저쪽 마을에서 해주라고 하라는 식으로 미루고 말았습니다. 저쪽 마을에서 협조를 안 하는데 우리만 자식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떠넘겼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했던 그 아이들이 선생님을 찾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이미 35년이 지난 그 옛날의 선생님을 6학년 담임도 아닌 2학년 때의 담임을 찾는다는 것부터가 흔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으로서는 뜻밖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오늘은 모두 모인다는 것입니다. 35년만의 만남 과연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 선생님도 잔뜩 기대가 되는 이 모임에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 오랜만이다. 그 동안 왜 그렇게 만나는 자리를 만들지 않았지? 만나면 이렇게 좋은데 말야.” “그래 사업은 잘 되어 가냐 ? 사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너는 잘 되지?” “참 오랜만에 만나니 너희들 얼굴도 잘 모르겠다. 이거 너무 오랜만이 아니니?” 아이들은 제각기 너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늘 여기 귀한 손님을 모셨다. 너희들 기억할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계시는 분은 우리가 2학년 때 우리를 가르쳐 주셨던 김영화 선생님이시다. 처음 발령이 나셔서 얼마나 우리를 열심히 가르쳐 주셨는지 기억나지?” “와아 선생님! 반갑습니다.” 한바탕 인사가 있고 나자 아이들은 선생님을 가운데 모시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두들 '저는 누구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고 선생님은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그 옛날의 기억을 살려 불러 주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 나는 아이들에게는 묻기도 하면서 한동안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잠시 후 늦게서야 도착하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잠시 수런거리더니 이 박사의 지시대로 '쉿!' 소리를 내면서 입에 검지를 세워대는 동작으로 행동을 통일하였습니다. “야! 내가 너무 늦었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말이야”하면서 가까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앉은 채로 하나씩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차례차례 인사를 나누던 그 아이는 선생님의 앞에 이르러서 손을 덥썩 잡으면서 “야 ! 너는 누구냐 ? 하두 오랜만에 만나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이 말은 자리에 앉은 모든 아이들에게 폭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배꼽을 잡고 뒹굴기도 하고, 여자아이들은 입을 가리고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입을 열어 설명을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말을 걸었던 아이는 그만 어이가 없어서 자리를 휘둘러보면서 “왜 그래에? 내가 뭐 잘 못 했냐?” 이 소리는 더욱 모든 사람들의 웃음을 부채질을 했습니다. 갖가지 웃음소리가 골짜기를 울리고 퍼져 갔습니다. 이쯤에서 이봉룡 박사가 정색을 하면서 “야 ! 너 얼른 꿇어 엎드려서 인사드려 임마! 너 누구신지 모르겠어?” “뭐 ? 누구신데?” “야, 임마. 우리 2학년 때 담임선생님 김영화 선생님이셔. 얼른 인사드려. 너 그럴 줄 알고 일부러 안 알려 준거야.” “아이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하두 오랜만이라 몰라 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아이는 정말 죄송해서 못 배기겠다는 듯 얼굴이 빨갛게 되어 가지고 꿇어앉아서 큰절을 올렸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인사가 끝난 아이는 선생님의 손을 다시 한번 잡으면서 “선생님 정말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하고 다시 한 번 사죄를 하고서는 친구들을 돌아보면서 “야, 이 자식들아. 나를 이렇게 창피를 주려고 작당을 해 못된 녀석들 같으니라구” 한바탕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야, 술병 이리 내. 내가 선생님께 사죄 술을 한 잔 올릴란다.”하고 술병을 들어 권하고서는 천천히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선생님 찬찬히 보니까 이제야 기억이 나는데요. 선생님 그런데 흰머리는 제가 더 많은 데요?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도 안 변하셨어요”하며 진심으로 선생님께 인사를 다시 드렸습니다. “우리가 35년 만에 다시 만났지? 그 동안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너희들도 이제는 늙어 가고 있구나. 이렇게 다들 건강하고 자기 몫을 다해주니 정말 고맙다. 아직 이것밖에 늙지 못해서 미안하다.”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게 늙지 않으시는 비결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환한 웃음 속에서 긴 여름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습니다. 산골짜기를 타고 흘러 내리는 골바람이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주고 지나갑니다. 35년이란 세월을 한 순간인 것처럼 모두 잊게 해준 이 자리가 아스라니 기울어 가는 햇발처럼 머릿속을 맴돕니다.
글로벌 지식 기반사회에서 외국인과 의사소통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는 영어과외 열풍으로 학부모들의 등이 휘청이고, 기러기 아빠들이 주변에서 많이 생긴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교육의 방법을 냉철히 반성하고, 지도방법 개선과 프로그램 구안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이 시급하다. 그러므로 각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일상적인 영어대화 환경을 조성해 주고, 교사들이 하루에 몇 차례라도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구사한다면 점차적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 양은실 영어담당 교사는 남다른 관심과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해 생활영어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먼저 테마별로 잘 구성된 영어몰입교육 지침서를 교사 수만큼 구입하여 1년 동안 대여해 주고, 교사들은 본 교재에 나오는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장면을 의도적으로 수시로 영어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방송부에서는 학급별로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 내용을 녹화하여 주기적으로 교내방송을 통하여 방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영어독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Morning Reading Book * 영어독서 인증제 * English Book Cafe * English Market * 나만의 영어책 만들기 * 영어독서 골든벨 * 영어독서 전시회 * Enjoy English Festival * 원어민 영어교육 지원을 위해 교사연수, 방과 후 무료 영어교실 운영 등 위와 같은 영어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표현이 다양화 되고, 흥미와 성취감을 맛보며 자신감(‘Yes I Can')을 갖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규칙 개정은 단순히 생활기록부를 기재하는 방식의 차이를 넘어 복잡하게 분류됐던 교과외 교육과정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합쳐짐을 의미한다.” 생활기록부의 ‘특별활동란’이 47년 만에 사라지고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확대·통합된다. 교과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생활기록의 작성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 특별활동란’은 지난 1963년 제2차 교육과정 개정 때 처음 등장, ‘CA’ 또는 ‘특활’로 불리면서 지난 1997년 고시된 7차 교육과정까지 독자적인 영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과 병행하는 개념으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 이번 개정안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초등 1·2학년, 중1, 고1 학생의 생활기록부에는 내년부터 재량활동란과 특별활동란이 없어지는 대신에 창의적 체험활동란이 새로 생긴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동아리, 진로, 봉사, 자율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학년, 주제·영역, 이수시간, 특기사항 등이 기록되며, 주당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교 4시간, 중학 3시간, 초등 3~4시간씩 배정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외 교육과정의 큰 틀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꾸도록 하고 있다. 예전에는 특활반을 ‘영어회화반’ ‘악기반’ ‘농구반’ 등으로 나뉘어 학교에서 지정해 운영했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는 대학 동아리 형태로 순수하게 학생 자치 방식으로 꾸려지는 게 특징이다. 특별활동은 계발, 봉사, 행사, 적응, 자치 등 5가지 범주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계발 영역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영역으로 바뀌고 행사와 적응, 자치는 자율 활동으로 통합된다. 교과부는 또 '독서활동 상황'란을 생활기록부에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독서활동 상황은 고교에서 2007년부터 기재하고, 중학교에서는 올해부터 적고 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탈북 어린이들에게 초등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기숙형 대안학교' 설립이 탈북자 단체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는 초등학교 과정 어린이들이 숙식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딤돌 대안학교'를 8월 중 개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학교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건물의 300㎡ 공간에 들어서며 남녀 학생 40명이 교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 학교가 기숙형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탈북자 가족들의 고단한 경제사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주로 공장과 식당 등에서 밤늦게까지 고된 일을 하는 탈북자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방과 후 방치되기 쉬운 탈북자 자녀들에게 따뜻한 보살핌 아래 각자의 '눈높이' 맞는 교육을 받게 한다는 취지인 것이다. NK지식인연대는 내달 16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학교 홍보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여는데,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초청 공연을 한 바 있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백제예술대학 외래교수)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소프라노 남혜원씨, 테너 임재홍씨, 서울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단체의 김흥광 대표는 "탈북자를 위한 중·고교 과정 대안학교는 더러 있었지만 초등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는 처음 세워지는 것"이라면서 "일이 늦게 끝나 아이를 돌보기 어렵다는 탈북 여성들의 하소연을 듣고 대안학교 설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1963년 제2차 교육과정 개정 때 생긴 '특별활동란'이 47년 만에 학교 생활기록부에서 사라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확대 통합됨에 따라 지난 24일 '학교생활기록의 작성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생활기록부에는 내년부터 재량활동란과 특별활동란이 없어지는 대신 창의적 체험활동란이 생긴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동아리, 진로, 봉사, 자율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학년, 주제·영역, 이수시간, 특기사항 등이 기록된다. 주당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등학교 4시간, 중학교 3시간, 초등학교 2~3시간씩 배정된다. 과거 'CA' 또는 줄여서 '특활'로 불렸던 특별활동은 1997년 고시된 7차 교육과정까지 독자적인 영역으로 남았고,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과 병행하는 개념으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교과외 교육과정의 큰 틀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꾼다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용어 자체가 아예 없어지게 됐다. 예전에는 특활반을 '영어회화반' '악기반' '농구반' 등으로 나뉘어 학교에서 지정해 운영했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는 대학 동아리 형태로 순수하게 학생 자치 방식으로 꾸려진다. 특별활동은 계발, 봉사, 행사, 적응, 자치 등 5가지 범주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계발 영역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영역으로 바뀌고 행사와 적응, 자치는 자율 활동으로 통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규칙 개정은 단순히 생활기록부를 기재하는 방식의 차이를 넘어 복잡하게 분류됐던 교과외 교육과정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합쳐진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가 시도교육청의 규칙으로 시작된지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첫번째 시행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긴 하지만 다른 것과 달리 교원평가는 문제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평가에 참여하고 있지만 객관성 문제와 평가 참여율이 생각보다 매우 낮다. 학교는 학교대로 업무가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준비부터 시행까지 학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원평가제는쉽게 부르는 명칭이고, 정확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다. 말 그대로 평가를 통해 능력개발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교원능력이 개발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능력마저도 잃어버리는 것이 교원능력개발평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교육현장에서의 지적이다. 교원들은 이런 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개선점으로 잡무경감을 이야기한다. 물론 교사에 따라서 업무의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이 업무는 가급적 순환하도록 하기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는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어떤 교사가 어떤 업무를 맡느냐의 문제보다는 대체적으로 업무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물론 수업은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수업에 전념할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그러한 여유가 없다. 혹여나 여유가 생기더라도 그동안 밀어 두었던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여유란 없는 것이다. 퇴근 후에 가정에서 수업준비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가정도 버리고 학교업무에만 매달리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러가지 업무처리와 수업준비를 위해 가정에서도 적잖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교사들이다. 퇴근 때마다 업무처리를 위해 가방에 짐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교사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렇듯 교원평가제를 시행하면서 여건이 개선된 것은 찾을 수 없다. 말로는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치원교사들도 평가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것도 내년부터가 아니고 당장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교원평가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교과부에서는 알고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내년에 개선책을 내놓긴 하겠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볼때 그 개선책이 쉽게 나올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교육현장에서는 몸살을 앓고 있는데, 유치원교사까지 평가를 하겠다는 것에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초·중·고등학교에서의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확실히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데 확대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확대하면 할수록 문제가 더 커지게 된다. 드러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더 급한 문제라는 생각이다. 확대만 한다고 해서 문제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초에 약속했던대로 교원들의 업무경감책을 먼저 제시하고 평가를 확대해도 늦지 않다. 업무경감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한층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라면 하라는 식의 접근은 교원들의 능력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점을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남도교육위원회는 28일 도 교육청 등을 상대로 한 201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선 등 모두 50여건의 조치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7월 1일자로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에 편입되고 8월말 완전히 폐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감사는 교육위원회의 마지막 감사활동이다. 기관별로 본청이 개선과 주의 등 21건, 지역교육청이 19건 지적됐으며, 목포공공도서관과 자연학습장이 각 3건, 광양평생교육관 2건, 고흥평생교육관, 월출학생야영장 등이 1건이다. 본청 감사에서 저소득층과 농어촌 유치원생 대상 여름학교 운영 과정에서 원생들이 식당과 조리인력 부족으로 점심을 거르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교육청 산하에 10여개 야영장이 있으나 정작 법적 근거 미비로 교직원은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며 전체 843곳 학교중 13,4%인 121곳이 1인 행정실장 근무체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위는 최근 학교회계업무 도입 등 급격한 업무량 증가 등을 고려하면 '나홀로 근무'는 행정실 직원이 제대로 휴가조차 가지 못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선 학교 책걸상 교체도 매년 학생수 대비 10%를 교체 예산으로 확보, 지원하고 있으나 이는 학교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대표적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교육위는 일용직 조리보조원 처우 개선 방안, 현재 10곳인 단설유치원 증설,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확대 방안 마련, 운동부 전임코치 인건비 현실화 방안 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올해 행정사무 감사는 지난해 시정 등 78건 지적내용에 비해 양적, 질적인 면에서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감사에서는 겨울철 부실공사 우려, 기간제 교사 비효율적 운영에 따른 예산낭비 사례, 미등기 건물 등 재산관리 소홀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15일부터 21일까지 2개반으로 나눠 실시됐으며 구속 중인 유제원 위원을 제외한 8명이 참여했다.
미국 뉴저지주 벤저민프랭클린 중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같은 학년의 남학생으로부터 노골적인 성적 협박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여학생의 부모는 학교를 찾아 교장에게 "남학생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장의 입에서는 애매한 답변만 나왔다. 토니 오시니 교장은 "이번 일은 주말에 학교 밖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학생을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 남학생의 부모나 경찰에 문의를 했느냐고 되레 반문했다. 여학생 부모는 "남학생 부모에게 묻기는 곤란하다"면서 "경찰조사는 길어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원한다"며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며칠 뒤 교장으로부터 받은 통보는 "남학생은 자신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미국의 일선 학교들이 이른바 '사이버 괴롭힘(cyberbullying)'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고민에 직면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사이버 왕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계량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 '사이버괴롭힘 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한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가해를 의미하는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부모들은 당연히 학교에서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등을 하길 바라고 있으나 학교 측은 이런 사이버 괴롭힘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의지가 없는 상태라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 가정내 컴퓨터, 학교외 발언 등에 대한 교사들의 감독권한을 학교 규정이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다. 코네티컷주 올드세이브룩 중학교의 마이크 래퍼티 교장은 "이런 문제에 개입하는데 대해 고맙다고 말하는 부모도 있지만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까 신경 꺼라'고 말하는 부모도 있다"며 학교 측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정부 규정도 미비한 상태다. 민권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대에 따르면 미국내 44개주가 집단 괴롭힘에 대한 법규정을 갖고 있으나 온라인통신이 포함된 경우에 학교가 개입해야 하는지를 규정한 법규정을 가진 주(州)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이버 괴롭힘의 대부분이 학생들이 인터넷을 접속할 여유가 있는 주말에 학교밖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들이 유튜브에 다른 학생을 비방하는 비디오 화면을 올리는 것에 대해 정학 처분을 내릴 수 있는지 또는 교장이 휴대전화를 확인하기 위해 학생들의 사물함이나 가방을 뒤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결론은 애매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는 28일 김 교육감의 교육비전과 교육지표를 각각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와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가고 싶은 학교'의 의미는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면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학습이 실시되고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넘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준비위 측이 설명했다. 또 '행복한 교육공동체'는 전북교육의 주체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서 이 세 주체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고 주체 간의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져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교육지표는 취임준비위 실무진 20여명이 공모를 통해 응모된 내용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논의와 토론을 거쳐 결정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취임준비위 사무실이 있는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해당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김 당선자는 7월 1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제16대 전라북도교육감으로 취임한다.
초·중·고교의 사회과 교육과정에 독도 관련 내용이 명기되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서술이 대폭 확대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8일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에 나와 업무보고를 통해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범교과 학습주제에 '독도 교육'을 추가하는 등 독도 관련 교육 과정의 체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독도 명기 단계를 해설서에서 교육과정으로 상향 조정하며 대상 교과는 8개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육과정 해설서에 담긴 독도 관련 내용을 학생들이 직접 보는 교과서에 대거 옮겨놓겠다는 것이다. 독도 관련 내용이 기술되는 교과는 ▲초등학교 사회(역사·지리영역 5~6학년), 도덕(3~4학년) ▲중학교 도덕(1학년) ▲고등학교 사회(지리영역),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법과사회, 정치 등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 해설서에 나온 독도 관련 내용은 '일제가 러·일 전쟁 중에 독도를 불법적으로 일본 영토로 편입'(초등교), 독도의 상징적·지리적 의미와 일본의 국제분쟁화 의도(중학교), '일제의 독도 불법 편입과…동아시아 긴장을 고조하는 영토 갈등'(고교) 등이다. 안 장관은 2011년 발간되는 초등학교 생활의 길잡이(5학년) 등 5과목, 2012년 펴내는 중학교 역사(3학년) 등 4과목, 2014년에 나오는 초등학교 사회 등 8과목에서 독도 관련 서술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자 국사편찬위가 주관하는 해외 한국사검정시험에 독도 관련 내용을 출제하기로 했다. 안병만 장관은 독도 교육을 강화하려는 배경에 대해 "일본이 올해 3월 말 검정 통과시킨 초등교과서(5학년 사회) 5종 전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간주'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지속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위한 전문 초등학교가 설립 추진 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은 국제다문화학교가 오는 10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서 임시 개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구촌사랑나눔의 김해성 목사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이래 4년 만의 일이다. 준비위 구성 이후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했다가 지난해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상임대표로 하는 '국제다문화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학교 설립이 탄력을 받았다. 특히 개교에 가장 큰 걸림돌인 비용 문제가 '천우신조'로 일부 해결이 된 게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11월 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건물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임대 낙찰을 받았는데, 1년 임대료가 1억 3천여만 원에 달한 것. 김 목사는 일단 대출로 충당했지만 이 돈을 갚을 길이 막막했다. 하지만 김 목사가 지난 2월 포스코청암재단으로부터 청암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상금 2억 원을 받게 돼 임대료 걱정을 덜게 됐다. 또 본래 농기계연구소로 사용됐던 건물을 학교 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필요한 공사비 10억 원 이상을 지난 4월 한 독지가가 부담한다고 자청해 학교 설립 공사가 급물살을 탔다. 국제다문화학교는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시설인 만큼 등록금이 무료이다. 학생 규모는 200명이다. 이혼 혹은 사별로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위험에 노출된 아동을 대상으로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운영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는 수업에서 인문, 문화예술에 중점을 두고 기능체험을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어와 영어뿐 아니라 부모 나라의 언어도 가르쳐 다중언어 인재로 양성할 방침이다. 지구촌사랑나눔은 학교시설과 인력을 갖추는 대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초등학교로 인가받을 계획이다. 대안 초등학교로 인가가 나면 이 학교 졸업자는 초등학교 졸업으로 학력이 인정된다. 지구촌사랑나눔은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임시 개교 때 수업을 담당할 교사도 구하고 있다. 국제다문화학교가 임시개교를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없지만은 않다. 교직원 채용과 학생 학습활동 등 학교 운영에 연간 9억 원 이상이 들고, 공동생활가정을 꾸리는 데에도 5억 원이 소요되는 등 앞으로 필요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구촌사랑나눔 김 목사는 "최근 프랑스의 인종폭동 사태에서 보듯 다문화사회의 도래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든다"며 "벼가 못자리에서 모종 때까지 섬세한 보호 아래 키워지다 논에 심어지듯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한국 사회에 적응할 때까지 적극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례 T: 오늘은 허들을 넘는 운동을 해볼 거야. 이게 바로 허들이란다. 여학생들의 순서가 되고 호각 신호를 보내자 한 여학생이 씩씩하게 뛰어 나와 가볍게 넘는다. 뒤 이어 엉거주춤 뛰어 온 선미는 도움닫기를 하지 못하고 허들 앞에서 멈춰 서 버린다. T: 선미야, 왜 못 넘는 거니? 무서워? 이거 봐. 이렇게 낮잖아. 혹시 걸리더라도 이게 쓰러지기 때문에 크게 다치지 않아. 용기를 내 봐. 알았지? 파이팅!” 선생님의 격려에 선미는 다시 뛰어 보지만 역시 허들 앞에서 멈춰 서버리고 만다. 허들이 너무나 딱딱해 보여 부딪히면 어쩌나 겁이 나는 모양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 격려를 하는가? 다그치는가? 허들을 넘지 못하는 선미를 격려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격려하는듯하면서 왜 못하는지 다그치고 있지는 않는지…. ▶왜 문제인가 : 학생 수준에 맞는 활동은? 대다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육시간이지만 운동에 자신감이 없는 학생들은 몸을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체육시간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의 심리와 능력을 고려해 그 학생의 수준에 맞는 활동도 함께 구성되어야 하는 데, 교사는 같은 활동을 다시 시도를 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어떻게 개선하나 : 모든 학생이 학습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허들을 넘지 못하는 학생을 격려하는 것은 격려 자체로 그치는 것보다 그 여학생이 왜 넘지 못하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수업목표 도달을 위해 필요하다. 혹시 허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대체 기구(고무줄 등)를 한 곳에 설치해 허들을 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한 시간 내내 아이들 맨 뒷줄에서 서성이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이 수업을 바꾼다면 : T: “선미야, 왜 못 넘는 거니? 좀 무서운가 보구나? 그럼 이리로 와서 이 고무줄 넘어봐. 고무줄은 부딪혀도 아프지 않으니까 걱정 마. 처음엔 낮게 시작해서 성공하면 조금씩 올려 보는 거야. 이건 할 수 있겠지?” 선생님의 격려에 선미는 웃으며 고무줄넘기를 시도한다.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일요일 아침 오전 8시 10분 SBS에서 ‘도전 1000곡’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황금마이크를 두고 벌이는 스타들의 노래 열전은 아쉬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묘미가 있다. 자기 노래만 부르던 가수들이 나와서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를 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특히 요즘 활동하고 있는 가수도 연출되지 않은 실생활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오래 전 가수들이 나오면 그때의 향수도 함께 떠오른다. 또 가수가 아니라도 숨은 노래 솜씨를 뽐내는 연예인들이 종종 있다. 지난 6월 20일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월드컵 특집으로 꾸몄다. 그에 걸맞게 출연진도 다양했다. SBS를 대표하는 월드컵 중계 커플 박문성 해설위원과 최기환 아나운서가 한 팀을 이뤄 숨겨진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에 맞춰 푸근한 매력과 섹시한 매력의 만남 김세환과 성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연예계 선후배 김범룡과 조영구, 월드컵 응원가로 국가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컬투(정찬우, 김태균), SBS 태극기 휘날리며의 재간둥이 박현빈과 정진운, 짐승남 포스가 느껴지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2PM, 새 앨범으로 돌아온 실력파 혼성그룹 에이트,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커플 한선화와 금은동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출연진은 월드컵 분위기에 맞게 붉은 응원복을 입었고, 경품도 국가대표 유니폼과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내걸었다. 결과는 김세환, 성은 커플이 결승전까지 올랐다. 그런데 김세환과 성은이 노래하는 동안 자막에 ‘내노라하는 커플들을 모두 물리치고 최종 결승전에 올랐다’는 내용이 나왔다. 여기서 ‘내노라하는~’는 잘못이다. 이는 ‘내로라하는~’이 맞는 말이다. ‘내로라하다’는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 - 내로라하는 재계의 인사들이 한곳에 모였다. 일반 사전에서는 ‘내로라하다’의 어원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나+-이-+-오-+-다+하-’라고 하고 있다. 이 어원을 통해 본다면, 중세국어에서는 서술격 조사 ‘-이-’뒤에서 선어말 어미 ‘-오-’가 ‘-로-’로 바뀌고, 선어말 어미 ‘-오-’뒤에서 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라’로 바뀌는 현상이 있었다. 그래서 ‘내로라하다’가 되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