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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대입 수시모집이 마무리되고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수시에 원서를 넣었던 학생들 가운데 알토란같은 합격 소식을 알려와 함께 기뻐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작가의 꿈을 키우며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문학동아리를 찾아 가입한 후, 2학년 때 문집까지 냈던 녀석도 수시모집에서 서울시대 대학 진학의 꿈을 실현했다. 수시모집 원서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여름, 불안한 얼굴로 상담을 요청했던 녀석은 내신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으로는 서울은 커녕 수도권 대학도 힘들다며 혜안을 요구했을 때,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이 낮고 수능 성적 최저가 없으며 서류 비중이 높은 대학만 골라 추천해준 일이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우던 녀석도 서울의 명문대학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물론 내신과 수능 성적이 한참 부족해 스펙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불안해하던 아이다. 워낙 컴퓨터에 재능이 있었던 아이였기에 관심 있는 분야의 동아리는 물론이고 다른 학교 아이들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동아리까지 만들어 준 일이 있다. 수시모집이 시작되고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도 부족한 점을 꼼꼼히 살펴주기도 했다. 그런 간절함 때문이었던지 진학하고 싶었던 서울의 두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고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언론인의 꿈을 키우며 1학년 때부터 내내 논술 시험 준비를 했던 아이도 막상 원서 접수를 마친 후에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학생생활기록부나 수능으로는 진학하기 어려운 대학에 도전하는 만큼 밑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시험을 앞두고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주말마다 논술 수업에 참여하는 등 평소 글쓰기에 자신 있어 했지만 수시모집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정시모집으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어려웠기에 더 절박했을 것이다. 어찌 됐든 녀석은 지원한 대학의 논술 우선선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을 가까스로 맞추고 그토록 원하던 합격소식을 받았다. 청소년기 대부분을 쏟아 붓는 대학입시제도가 내년부터 또다시 바뀐다. 정권이 바뀌면 입시 제도부터 손본다는 말이 이번에도 빗나가지 않았다. 교육 당국의 대입전형 간소화 계획에 따라 주요대학들도 속속 내년도 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을 정비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대학으로서는 예산을 연계로 내건 당국의 수시모집 간소화 정책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가다 보니 정시모집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장치인 학생생활기록부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즉 등급으로 표현된 학생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학교 간 격차를 증명할 수 없으며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비교과 기록도 학교 유형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어 일률적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논술이나 적성검사, 구술면접 등을 시행한 대학들이 많았는데 이를 제한하자 차라리 정시모집으로 넘겨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정시모집은 사실상 수능 성적만으로 줄을 세워 선발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수능 성적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정시모집이 증가하면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학교 유형을 막론하고 EBS 교재를 중심으로 주입식, 암기식 교육으로 일원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다. 앞에서 합격 소식을 전해온 학생들처럼 진로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대입을 준비했던 아이들도 내년부터는 일찌감치 수능 시험 준비에 나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단 몇 시간 만에 끝나는 수능시험만으로 대학이 결정된다면 한두 번 더 해보겠다는 재수생들이 양산되며 사회적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이제 2014학년도 대입은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이미 시작된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올해처럼 수능시험 성적이 부족해도 진로에 맞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깨소금 같은 합격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다.
선생님들의 꿈과 재능을 위한 ‘2013 행복 담은 서울교원미술대전’이 14~1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서울초·중등미술교과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동·서양화, 조소,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24점이 전시됐다. 서울초·중등미술교과교육연구회는 530여 명의 선생님들이 소속돼 각종 연수 및 세미나, 워크숍, 작품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올해의 스승상은 열정과 헌신으로 교단을 지킨 교사를 발굴해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승표(서울 천호중), 김은경(서울 이태원초), 김정희(충북 청주성신학교), 변진희(경남 진주문산초), 심미순(충북 회인초), 육미선(경기 양수중), 이병천(강원 원주고), 이영미(서울 가재울중), 장귀선(경남 밀성제일고), 진기용(충남 디자인예술고), 최은희(강원 횡계초 병설유치원), 최창준(전남 광양제철초), 허남호(강원 철원고) 등 교사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연구실적 평정점 1.5점이 부여됐다.
신효식 한국가정과교육학회장(전남대 교수)은 지난달 30일 전남대에서 ‘4대악의 예방과 가정과교육’을 주제로 2013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대악 예방을 위한 가정과교육·건강생활교육·가정생활교육·학교생활교육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6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아동·청소년 성매매 예방 및 피해지원 대책연구 정책협의회 및 워크숍’을 열었다.
남상남 한양대 교수가 1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체육학회 정기총회에서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남 교수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임기는 2015년 1월부터 2년.
18일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식’이 ‘안녕!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은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리고 사회적으로 만연화된 욕설이나 비속어 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유방샘, 유방봉. 평소 점잖은 체면에 입에 담기 어려웠던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으며 등산하는 산이 거창에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가조면에 있는 미녀산(美女山)은 고군산도의 선유봉처럼 미녀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반듯이 누워있는 형상처럼 보인다. 봉우리들이 빚어낸 산세의 윤곽선이 여자의 이목구비, 봉긋한 가슴, 볼록한 배를 자세히 나타낸다. 지난 12월 8일 청주산누리산악회원들과 미녀산을 다녀왔다. 7시 15분 남부주차장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를 거쳐 경남 거창군 가조면 기리 음기마을에 도착했다. 음기마을과 양기마을, 미녀산과 관련이 있는지 산 아래 마을의 지명이 예사롭지 않다. 9시 40분경 음기마을 뒤편으로 산행을 시작하자 미녀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녀산의 명칭에 어울리는 위치를 확인하며 한참동안 논두렁길을 걷는다. 산길이 시작되는 초입에 제법 큰 느티나무가 있다. 두꺼운 옷을 벗고 땀을 식히며 산행을 조절한 후 모양이 제각각인 돌들이 널브러져 있는 유방샘으로 간다. 유방봉에서 흘러내려 돌 사이에 고인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앞쪽을 바라보면 가파른 곳에 위치한 유방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유방샘 삼거리에서 왼쪽은 직접 유방봉으로 가는 지름길이고 오른쪽은 머리봉 등을 지나는 정상 산행코스다. 똑같은 거리를 걸어도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으면 힘이 덜 든다. 유방샘에서 산위 능선까지는 가파른데다 조망이 없어 산행이 지루하다. 거리에 비해 꽤 힘이 드는 산행을 한 후 이목구비가 시작되는 주능선에 도착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숙성산과의 갈림길에 머리봉이 있다. 머리봉에서 미녀산 정상 미녀봉까지는 1.5㎞ 거리다. 이곳에서 눈썹바위, 코바위, 입바위, 유방봉을 차례로 만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은 산이다. 멀리서 바라본 미녀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꼈거나, 여성의 신체부위를 지칭하는 말에 에로틱한 상상을 하며 산에 올랐다면 실망한다. 유방봉도 예리한 돌들이 무더기를 이루고 있을 뿐 호기심이나 상상을 무색하게 하는 바위들이 맞이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산행은 자연을 벗하며 음식 먹는 재미도 한몫한다. 헬기장은 공터가 제법 널찍하여 점심 먹기에 좋다. 휴식을 하며 미녀산에 대해 전해오는 두 가지 전설을 생각해본다. 이곳이 바다였던 시절 옥황상제가 나룻배를 탄 채 표류하고 있는 장군을 구하려고 딸을 내려보냈는데 두 사람은 한눈에 반해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에 화가 난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미녀산과 장군봉으로 만들었다. 또 하나는 위독한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이 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러 올라갔다 뱀에 물려 죽은 처녀를 불쌍하게 여긴 산신이 산의 형태를 죽은 처녀의 모습과 같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미녀산 정상은 잡목이 가려 조망이 나쁘다. 미녀산이라는 이름은 높이 1000m 이상의 산이 10개가 넘는다는 산의 고장 거창에서 주목받기 위한 방법으로 뒤늦게 붙인 것 같다. 2008년에 세운 정상 표석에는 ‘문재산(미녀봉) 933m’라고 써있다. 조금 벗어나면 오도산(1134m) 줄기와 정상의 기지국이 한눈에 보일만큼 조망이 좋은 곳이 있다. 가야할 길이 멀다. 1.7㎞ 거리의 오도재에서 다시 왼쪽의 지실골을 2.5㎞ 더 걸어야 수포대에 도착한다. 지실골은 자연 그대로 원시림을 닮았는데 산사태로 길이 많이 없어졌다. 한참동안 길을 찾으며 고생했지만 사는 것이 바빠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기들과 두런두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오도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크고 넓은 화강암반 수포대와 소를 만들어 절경을 이루었다. 수포대는 최숙량이 공부하며 머리를 식힌 곳으로 바위 옆에 수폭대(水瀑臺)와 흥해최씨가 대대로 묘를 쓰고 있는 땅이라는 글이 음각되어 있다. 최숙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모현정(慕賢亭)은 경남문화재자료 제346호로 전체적인 균형미가 간결하고 소박하여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뒤편으로 비계산(1126m) 줄기가 가깝게 보이는 양지촌의 마을 풍경이 신선들이 사는 곳처럼 한가롭고 평화롭다. 산악회 산행은 운전 부담이 없어 하산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날도 각종 돼지고기 부속이 듬뿍 들어간 찌개와 맛이 들어 시원한 동치미를 안주로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피로를 풀었다. 3시에 양지촌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차창 밖으로 미녀산이 바라보인다. 왔던 대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들리며 부지런히 달리더니 5시 30분경 출발지인 남부주차장에 도착했다.
드디어 교장실 티슈(미용 화장지)가 다 떨어졌다. 얼마만인가?무려 2년 4개월만이다. 지난 2011년 9월에 이 학교에 부임하였으니 세월은 그렇게 흘러간 것이다. 그 당시 교장실에 있던 티슈다.당연히 퇴임한 전임 교장이 쓰던 물건이다. 얼마나 티슈가 남았는지는 열어보지 않았다. 대한민국 공무원 중 베이비부머 세대는 낭비를 모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필자의 경우, 공공물건을 아껴쓴다. 나랏돈이라고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근검절약이 습관화되어 있는 탓이다. 아마도 전쟁 후 어려운 시기와 경제건설기를 거친 세대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교사 시절, 모 여자중학교 교장 일화다. 그 분은 지난 달력 종이를 버리는 것이 아까워 명함 크기로 잘라 메모용지로 사용한다. 학교에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면집에 보관하고 있는 수도꼭지를 가져온다. 길을 가다가 쓸 만한 물건이 버려져 있으면 가져와 집에 보관한다. 심지어는 테니스장 옆노는 땅이 아까워 배추를심어 김장 담그는 것도 보았다. 20여 년전 교사 시절, 학교 소모품 맘대로 쓰지 못하였다. 등사를 하려 해도 원안지 등사 결재를 교장까지 받았다. 복사를 하려 해도 결재를 받아야 복사용지를 받았었다. 교육청에서 발송하는 공문서 용지는 어두운 색깔에 구멍이 뻥뻥 뚫려 있어 글자를 알아볼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어렵게살던 1970년대 시절의 이야기다. 그런데 지금은? 공공물건은 내 것 아니라고 펑펑 쓴다. 무상급식을 비롯해 무상복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그러한 정책이 옳다면 세금으로 100%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자기 보수에서 10%만이라도 내놓을 의향이 있는지? 자기 돈아니라고 펑펑 인심을 쓰면서 득표전략을 구사한다.말이 득표전략이지 포퓰리즘이다. 교장실 티슈, 누가 쓸까? 대개 교장이 다 쓴다. 손님이 방문했을 경우도 가끔 쓰고 교직원도 쓸 때가 있다. 필자의 경우, 쓸 일이 많지 않다. 탁자 위에 음식물을 떨어뜨렸을 경우나 가래침 또는 껌을싸서 버릴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 식후엔 양치질을 하니 티슈가 필요 없다. 가장 자주 쓰는 경우는 비데 화장실 갈 때이다. 이 때 1-2장 뽑아 간다. 티슈 가격, 저렴한 것은 3천원 정도 한다. 그러니까 6천원 갖고 28개월을 버틴 것이다. 교장실에 티슈 펑펑 써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 쓰면 학교 소모품 비용으로 행정실에서 채워 준다. 그러나 그렇게 국가 공무원 생활하라고 배우지 않았다. 아마도 요즘 신세대 공무원들하고는 다를 것이다. 얼마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릴 때의 일이다. 우리 학교 남학생, 운동장에서 친구들 하고 눈싸움 하면서 실컷 놀았나 보다. 머리가 흠뻑 젖었다. 교직원 화장실에서 화장지 수 십 미터를 풀어헤쳐 머리에 있는 물기를 제거한다. 만약 자기집 화장지라면 그렇게 할까? 교장을 보더니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한다. 지금 우리 학교 화장실, 공용으로 쓰는 화장지통이 텅 비었다. 휴지통에는 학생들이 사용한 비교적 개끗한 화장지가 넘쳐난다. 좀더 아껴쓰면 화장지가 그렇게 금방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만 탓해도 안 된다. 수준 높은 화장실 문화를 우리가 지도해야 한다. 교장실 티슈, 담당 실무사가행정실에서 쓰던 것을 임시로 가져다 놓는다. 구입하기 전까지 교장의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양이 얼마나 찼는지 모르지만 이 티슈도 몇 달간 교장실에 머물 것이다. 선진국은 소비가 미덕이라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더 뛰어야 한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낭비문화를 없애야하지 않을까?
완도여중(교장 박승태) 교직원 일행이 혁신학교 사례를 연구하기 위하여 17일 오후 3시 광양여중을 방문하였다. 최근 여러 지역에서 학교경영 사례를 배우기 위하여 본교를 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학교장의 인사에 이어 이선례 수업혁신부장은 혁신학교 3년간의 활동을 정리하여 차분하게 전달하였다. 배움에서 나를 찾자는 교훈에서 부터 2011년 배움을 향한 출발, 2012년 수업 혁신에 매진하고, 2013년에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중시하면서 존중과 경청, 발산의 시스템을 중심으로 실제로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사례를 발표하였다. 광양여중이 추구하는 학교의 교육활동은 교원에 의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이다. 이를 위하여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기 위하여서는 교사가 어떤 관점으로 수업에 접근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춰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다. 또 교사는 끊임없이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이를 통해 교사 스스로 수업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수업에서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전인교육!! 모든 학교에서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입시위주 진학지도와 사회적 분위로 인하여 이를 실현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넘치는 에너지와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발산하지 못하여 점점 마음의 병 생기게 되고 이를 발산하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폭력을 일삼게 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학생들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학교풍토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아 주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학교폭력을 없애고, 허약해진 건강을 되찾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우리’라는 단어와 ‘함께’라는 것을 느끼고 알게 한 ‘학급별 미니체육대회’ 운영이다. 학급단합대회를 스포츠경기와 간단한 게임으로 운영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운동을 학급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함께 웃고, 울고, 함성을 지르고, 이제는 경기에 져도 서로 격려하며 안아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아이들은 학급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활발하다. 둘째, 중간놀이 시간을 실질적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간놀이(체조) 시간이 권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학생들의 참여가 안된다는것이다. 이러한점을 극복하고자 중간놀이 시간을 중간걷기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최신가요를 방송하고 있다. 또한 걷기 시간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하여 단계를 나누어 다양한 운동프로그램과 이벤트대회(댄스공연, 보물찾기,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행운권추첨, 사제동행 경보 등)를 투입시켜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걷기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중간걷기 시간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친구의 손을 잡고 선생님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며 걷는 여유를 갖고, 때로는 다양한 이벤트대회로 활기를 띄우고, 댄스동아리 공연도 보며 20분 남짓의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셋째, 여학생들은 통계적으로 표현활동에 관심이 많다. 그러한 여학생들의 관심분야를 공략하여 체육수업과 연계하여 ‘학년별 창의성표현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주제를 선정하여 노래를 개사하고 안무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신체적, 음악적 표현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급별 창작 활동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배우고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주제는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환경오염예방, 광양여중 story, 다문화 사회 등 현재 학교에서 강조하고 싶은 주제 몇 가지를 제시하기도 하고 학급에서 자체적으로 주제를 정하기도 한다. 넷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외부체육 시설을 이용한 볼링, 태권도, 당구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피구, 배드민턴, 배구, 뉴스포츠반, S라인 만들기반, 요가반 등을 개설하여 학교들의 건강체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선례 수업혁신 부장은 "이렇게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되찾은 웃음, 건강, 행복, 즐거움……. 학교가 즐거운 공간이라고 느끼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수확이며, 거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지지하고, 협동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체육활동이야말로 학교교육이 추구해야 할 교육의 참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춘기 억눌렀던 감정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쌓이기만 하고 발산을 못해 그로인한 감정들이 선생님들에게 또는 친구들에게 발산되어 폭언과 폭행이 행해지는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체육활동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발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 진행으로 힘들었지만 행복한 아이들의 표정과 함성으로 오히려 아이들보다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강조하였다.
얼마 전 경상북도 칠곡군청에 다녀왔다. ‘2013칠곡역사문화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제자를 인솔하여 시상식에 다녀온 것이다. 제자는 시상식에서 칠곡군의회 의장 상패와 함께 15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10월 제자들을 데리고 칠곡 나들이에 나선 이유 중 하나도 사실은 두둑한 상금 때문이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1명씩만 뽑았지만, 상금은 최고 300만 원부터 최저 50만 원이었다. 응당 상금이 두둑해야 수상의 기쁨도 배가되는 게 아닌가? 자연스럽게 지난 해 일이 하나 떠오른다. 경상북도 영천시가 예산지원한 ‘제1회포은문학제 전국청소년문예백일장’에서 제자가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자의 시상식 불참은 예의가 아닐 듯했다. 이른 아침 제자를 태우고 애써 먼 거리의 시상식에 간 이유이다.그러나 제자는 영천시장 상장만 받았을 뿐 공지되었던 상금 20만 원은 받지 못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영천시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운운하며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생긴 불상사였다. 지금도 필자는 그때 실망의 빛이 역력했던 제자의 얼굴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어느 지자체 예산지원 공모전에선 수상자에게 상금을 주고, 또 어느 곳에선 상장만 달랑 주고 있으니 말이다. 기실 공직선거법 핑계를 대며 이런저런 시상에서 상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들이 수두룩하다. 선출직인 교육감 상도 마찬가지다.반면 칠곡군청처럼 상금을 주는 지자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일례로 군산시청은 ‘채만식문학상’의 상금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청과 충북 옥천군청이 각각 예산을 지원하는 ‘영랑문학상’과 ‘영랑백일장’, ‘정지용문학상’과 ‘정지용백일장’도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같은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대회인데도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필자가 알기론 공무원들의 ‘무지’ 내지 ‘직무유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112조 2항은 “지방자치단체가 대상, 방법,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의한 금품제공 행위는 직무상의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즉 ‘기부행위 예외조항’인 것이다.또한 필자가 알고 있기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수상자에게 상금을 주는 것도 ‘금품 기부 행위’가 아니다. 이를테면 법 조항을 자세히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황당한 일인 셈이다. 또 전국 대상이 아닌 경우 관련 조례를 정하지 않은 직무유기에 해당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례로 전라북도의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과 전주시의 ‘전주시예술상’을 들 수 있다. 두 상 모두 지역 유권자인 도민과 시민을 각각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핑계만 댈 일이 아니다. 도지사나 교육감이 체육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주는 시상식 보도를 보곤 하는데, 그것처럼 하면 된다.일부 지자체는 전국 대상 백일장과 공모전을 열면서도 내건 상금을 보면 애들 말로 ‘쪽팔릴’ 지경이다. 그것이 도세(道勢)와 관련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북 도내 지자체의 예산지원 백일장이나 공모전이 특히 그렇다. 칠곡군청이 예산 지원한 ‘스토리공모전’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작품을 공모했다. 일반부 대상에 천만 원을 내건 ‘통큰’ 문예지원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인색하지 않아 보이는 상금이다. 혹 너무 돈만 밝힌다고 점잔 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국적으로 지자체를 홍보하는 대회라면 그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필자는 고교 문예지도교사로서 대한민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칠곡군청같기만 했으면 한다. 특히 전국공모전이나 백일장에서 최고상인 대상조차 문화상품권 몇 장만 주는 지자체 지원 대회는 폐지하든지 개선해야 마땅하다. 큰 상을 받았는데도 학생들이 기뻐하긴커녕 “이게 뭐냐?”며 푸념한다면 하지 않음만 못한 대회 아닌가? 문예지도교사로서 필자는 큰 상을 받은 제자들이 ‘전국노래자랑’ 수상자들처럼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인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지나온 세월이 어느덧 3년이 흘러간다. 전남의 무지개학교, 각각의 다양한 빛깔을 살리면서도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세상인 학교는 새 학교가 아닌 새로운 학교이다. 새로운 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의지를 모아 만들어 가는 학교이다. 17일 11시부터 영암교육청(교육장 장동연)관내 초중등 교감 연수단 40며명이 본교를 찾았다. 실천 가능한 좋은 사례를 배우기 위해서이다. 본교는 학생중심의 학교운영을 실천하기 위하여 교육의 본질인 '학생들의 배움'을 강조하는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시작때는 미미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나간 지금 아이들은 보고 느낀 것을 진솔하게변화를 이야기 한다. 1학년때부터의 학교생활을 정리한 그 한토막을 전하고자 한다. 일곱 빛깔과 함께한 3년을 되돌아 본다. 2011년 3월 2일 중학생으로서의 첫 날, 나의 광양여중 생활은 선후배간의 인사로 시작했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던 그 때에 서로 했던 그 인사에는 낯선 선배님들의 격려와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다짐이 담겨있었다. 그 뒤로 나는 사제 간의 배려, 선후배간의 존중, 학교에 대한 즐거움으로 가득 찬,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 3년을 보냈다. 광양여중은 선도부가 교문 앞에 서서 딱딱한 얼굴로 나를 반기는 대신, 정문에 붙어있는 반짝이는 무지개학교 문패와 인사하는 선생님이 나를 맞았다. ‘무지개학교’라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입학한 첫날부터 시작된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이에 대해 무지했던 우리가 이 학교의 주체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고 다양한 활동들을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해나가는 ‘학생자치’나 ‘스포츠 활동’등의 활성화를 불러왔다. 거의 매주 시행되는 스포츠관련 활동들은 ‘스포츠 위원회’가 중심이 되어서 이루어졌다. ‘토요 Sports Day’는 누구나 참가하여 스포츠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고, 중간놀이시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이벤트나 경기들은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체육활동이 진흥되는 효과를 보았다. 또한 학생자치로 이루어진 다양한 행사들도 학교구성원들을 통합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스승의 날 감사 행사’는 전교생이 참여한 UCC와 다양한 동아리들의 참여로 더욱 빛이 났던 행사였다. 2013학년도는 용의복장규정 개정이 있던 해였는데, 이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로 수렴하여 선생님과 학부모님, 학생의 의견이 함께 반영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무지개학교로서의 차별화된 모습은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과수업에서 더 뚜렷이 나타났다. 내가 입학했을 때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배움의 공동체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는 선생님들이 혼자 설명하고 우리가 받아 적는 강의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수업이다. 교실의 책상 배치도 모두가 정면을 응시하는 대신에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며 토의할 수 있는 ‘ㄷ’자 형, 또는 모둠수업에 용이한 ‘4인 1조’ 형태로 배치했다. 교장선생님 또한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과수업이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하다면 왜 학교에 오겠느냐고 하시며 '배움의 공동체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처음에는 이 수업방식이 조금은 어색했었다. 도리어 이런 수업 형태를 좋은 기회로 삼아 친구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초반에는 종종 포착 되었다. 그럴 때면 선생님들은 호된 꾸지람보다도 이런 수업형태에 어색해하는 우리를 잘 타이르고 격려해주셨다. 1학년 때의 국어선생님 말씀을 빌리자면, 배움의 공동체 수업이 정착되어 많은 학교들이 롤 모델로 삼는 한 학교도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었다. 우리 학교 또한 그랬다. 하지만 시행한지 2년째 된 해부터는 전근해 오시는 선생님들을 포함한 방문 손님들의 칭찬 사례가 이어졌다. 그리고 서로의 변화를 차츰 느낄 수 있었다. 3년간 계속 함께 했던 ‘무지개학교’여서 그 가치가 당연하다고 여겨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따분했을 3년이 내게는 멋진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우리학교가 무지개학교라는 타이틀만을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고 내가 잘나서 그런 것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성공적인 무지개학교 사례로 남게 된 것은 모두의 관심과 참여, 뒤에서 노력하셨을 많은 분들의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청소년기의 절반을 보낸 이 학교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즐겁게 배우고 꿈을 가꾸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우리학교의 졸업생이 될 내 자신에 벌써부터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눈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가을철이면 이 시간쯤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 학생들이나 선생님 모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학생들 중에는 자기와 상관없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꽤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런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인다.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환경을 일찍부터 만나는 이들이 있다.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단편소설을 봐도 그렇다. 1930년대 소설이다. 이 시절은 한번 결혼해서 남편을 잃으면 평생을 과부로 살아왔던 시절이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편을 잃었다. 딸 ‘옥희’는 태어나기 한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르고 자랐다. 어머니는 24세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환경에서 웬만한 사람이면 딸을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런데 옥희 어머니는 그러하지 않았다. 평생을 혼자 살면서 딸 옥희를 잘 키워보려고 한다. 이래도 청소년기를 넘기기는 쉽지 않다. 이를 알고 있는 옥희 어머니가 부모로서 보호자 역할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돋보인다. 배워야 할 점이다. 살다가 보면 힘이 들고 어려우면 유혹에 빠질 수가 있다. 딸 하나만 보고 외롭게, 가난하게 살다 보면 흔들리게 된다. 그래도 이를 이겨내는 옥희 어머니는 대단한 엄마다. 바느질도 하고 하숙도 해야 겨우 살 수 있는 형편이다. 옥희 아버지의 어릴 적 친구가 하숙생으로 들어와 살게 되었다. 사랑방에서 하숙하였지만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산다. 마음으로만 서로 통한다. 연정을 키워간다. 이렇게 마음을 빼앗겨 넘어질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딸 옥희를 생각하고는 결국은 재혼을 포기한다. 딸을 딸답게 잘 키워가기 위해서다. 옥희 어머니와 같은 어머니가 있으면 아무리 환경이 열악해도 자녀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날 수 있고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면서 청소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포기하면 아버지가 대타로 나선다. 우리학교에 그런 학생이 한 명 있다. 큰 고비를 잘 넘기고 이번에 우수대학에 합격을 했다. 어머니가 곁에서 잘 뒷바라지를 했다면 이 학생은 상처 없이 더욱 반듯하게 잘 자라지 않았을까? 하숙생은 학교 선생님이시다. 그리고 옥희 아버지의 어릴 적 친구다. 하숙생 선생님의 됨됨이는 본받을 만하다. 옥희가 자기 방에 놀러오면 엄청 잘해준다.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도 보여주고 과자도 사준다. 선생님은 너무나 친절하다. 옥희와 옥희 어머니에 대한 연민의 정도 느꼈을 것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리아버지의 역할이다. 선생님은 어린애의 아버지의 빈 자리가 너무 큼을 잘 안다. 그래서 아버지 이상으로 잘 대해주는 것이다. 이런 대리역할이 우리 선생님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같이 한 집에 살다보니 정이 들기 시작한다. 점심을 먹는 선생님에게 가니 선생님은 옥희에게 묻는다. 무슨 반찬을 제일 좋아하는지? 그 때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삶은 달걀을 하나 주면서 먹으라고 한다. 아저씨도 삶은 달걀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옥희에게서 전해들은 어머니는 달걀 장수 노파가 오면 달걀을 많이 사서 삶아준다. 감사의 표시이고 사랑의 표시다. 또 옥희는 어머니에게 유치원에서 가져온 꽃을 갖다 주면서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주는 거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매우 좋아하면서 그 꽃을 풍금 위에 꽃병으로 꽂아두고 오래되면 잎만 잘라서 찬송가 갈피에 끼워둔다. 이게 옥희 어머니의 감사표현이고 사랑 표현이다. 선생님(아저씨)은 옥희 어머니와 예배당에 갈 때에 함께 교회에 참석을 한다. 역시 보답의 표시이고 감사의 표시이며 사랑의 표시다. 옥희 어머니는 남편이 사 준 풍금을 타기 시작한다. 역시 선생님에 대한 애정 표시이며 감사표시다. 옥희 어머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대가 시대니만큼 재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딸 옥희와 평생을 살려는 마음을 굳히고 선생님(아저씨)에게 떠나라는 말을 한다. 물론 흐름상 짐작이다. 선생님은 하숙비와 편지까지 든 봉투를 딸 옥희를 통해 내밀었다. 슬픔에 잠긴다. 잠을 못 이룬다. 얼굴이 파래진다. 이미 마음을 궂힌 터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빨리 끊으려 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떠나기 전에 하얀 손수건과 집에 있는 달걀 6개를 삶아 함께 딸을 통해 선생님(아저씨)에게 전달한다. 그리고는 떠나는 날, 딸과 함께 뒷동산에 올라가 기차가 떠나 사라질 때까지 있다가 내려온다. 이제는 풍금도 치지 않는다. 책 속의 꽃도 끄집어내어 버린다. 달걀도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일체 사지 않는다. 모든 걸 다 내려놓았다. 딸이 어머니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어야 할 텐데 그리고 최선을 다해 건강하고 맑고 밝게 잘 자라 어머니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어야 할 텐데.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이야기 소리공연단 금성초 학생들과 즐거운 한 때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2013 전남국악분야 예술 강사 지원 사업단에서 학교방문 순회『SORI』공연에 전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숙정 공연단장이 20명의 단원과 함께 금성초의 강당에서 눈이 내리는 오후 3시 20분부터 50분간 가야금으로 듣는 동화 이야기를 비롯하여 판소리 수궁가, 창작음악 이야기, 국악 창작 동화 소금장수와 연날리기 등을 신나는 입체음악 형식으로 공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금성 초에서는 방과 후 시간에 가야금을 비롯한 소금,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등을 배우게 하고 있어서 일찍부터 학생들의 감성 교육에 공을 들여왔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두 다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어 보면서 자신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알아보게 하고 음악적 소양을 길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 온 덕분에 학생들의 심성이 곱고 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학교폭력이나 왕따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데 음악 교육의 공이 크다. 오늘 공연은 학교 시정이 모두 끝난 방과 후 시간에 이루어져서 금성초의 모든 구성원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것처럼 함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흥에 겨운 추임새도 넣으며 공연단과 함께 행복한 문화생활을 즐긴 것이다. 교실에서 배우는 국악 장단이나 악기를 한꺼번에 만나는 즐거움, 현대 음악과 어울릴 수 있게 변화된 악기의 소리와 노래는 바로 융합 교육의 모습임을 실감나게 듣고 배운 체험 학습의 장으로서 매우 교육적이었다. 단편적으로 배운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바로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일찍이 공자는 “시(詩)를 통해 흥을 일으켜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예(禮)를 통해 전통적인 질서와 군자다운 모습(매너)을 확립하고, 악(樂)을 통해 즐거움과 조화를 완성한다.”고 말함으로써 훌륭한 음악을 인격의 완성에 필수적이라고 갈파한 것이다. 오늘날 학생들이 겪는 학업 스트레스와 부적응과 일탈은 훌륭한 음악을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을 많이 접하지 못함에 있다. 신명나게 하는 음악을 늘 접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神明은 ‘마음이 밝다’는 뜻이니 좋은 음악은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한다. 더 나아가 인생을 즐기게 해주는 청량제가 되어 준다. 사물놀이가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울분을 해소시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치유 효과가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공연을 관람한 3학년 신세원 군은,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보니 나도 연주하고 싶어졌고, 새로운 악기의 이름도 많이 알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신나는 국악 공연을 할 때 앞에 나가서 춤을 추며 뛰어 놀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와서 공연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라며 참 좋아했다. 이영재 교장 선생님은 전라남도교육청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이 후원하는 국악 공연단이 소외된 시골 학교에 자주 와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정서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주기를 부탁하였다.
이제 2학기 수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기말 고사가 막을 내리니 억눌렸던 시험부담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이 시간이라고 '아무렇게 보내도 좋은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한 학교 공부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학교교육만으로 채울 수 없는스스로의 공부가 아닐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다섯 가지 습관을 가지고 있다. 플래너의 기질이 있다.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적인 특징부터 살펴보자. 이들은 실천 가능한 장단기 학습계획을 먼저 세운다. 읽을 책을 미리 정하고 습득해야 할 정보를 정리한 다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학습을 해야 하는지 계획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실천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시간 분배와 학습 진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자. 잘 짜인 계획은 시간에 쫓겨 포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패를 가장 큰 공부로 삼는다. 누구도 100% 맞는 정답을 써낼 순 없다. 그래서 실망하게 된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사람은 실패에 좌절하는 대신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다음번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답이 틀렸을 때 ‘난 안 돼’라고 자책부터 한다.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보다 좌절이 먼저다. 또 어떤 사람은 시험이 끝나면 그뿐, 시험지를 다시 들춰 보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 정답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 고민하지 않으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실패의 요인을 찾아야 한다.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것, 실패가 때로는 가장 큰 공부가 된다.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갸우뚱한다. ‘아! 그렇구나’ 하기 전에 ‘왜?’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것이다.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물어라. 요즘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질문할 수 있는 창구가 많다.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질문해서 답을 찾아내자. 그게 공부다. 이해의 시작은 ‘아!’가 아니라 ‘왜?’라는 것을 명심하자. 메모와 분류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메모와 필기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메모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이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머리를 과신한다. 적어두지 않는다. 필요한 순간에 기억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깜깜이다. 남의 이야기든, 내 아이디어든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적고 분류하다 보면 자연스레 복습도 된다. 때로는 노트를 따로 찾을 필요도 없이 필요한 정보가 금방 떠오르기도 한다. 짧은 메모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책상과 책장도 잘 정리되어 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의 책장은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책상위도 항상 깔끔하다. 공부하려다 보면 잡다한 물건이 집중을 방해한다. 공부가 될 리 없다. 점점 주의가 산만해지고 진도는 안 나가고 결국 포기! 평소에 책상만큼은 깔끔하게 정리해 두자. 이 과제가 요즘 아이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서일여고 RCY는 16일 자신들이 제작한 '우정의 선물' 상자 40개를 청소년 적십자 대전충남본부에 전달했다. 우정의 선물은 공책, 연필, 지우개, 수첩, 자 등의 문구류와 칫솔, 치약, 비누, 손수건, 손톱깍기 같은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우정의 선물상자는 태풍피해를입은 필리핀이나 해외어려운 나라 에 보내는 물품으로 상자 당 1만원 상당으로 편지와 우편엽서 및 사진 등도 동봉된 우정의 상자는 저개발국가의 또래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 일환 교육가족 ‘감사편지쓰기’ 공모 교총이 소통‧신뢰‧화합을 바탕으로 활기찬 학교문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100감사 나눔운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교육가족 감사편지쓰기 공모 등 다양한 활동이 추진된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학부모와의 갈등, 교권 침해 등 교육주체 간 분열을 방치해서는 더 이상 교육의 미래가 없다는 현실 인식과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교육은 교원, 학교의 전유물이 아니라 가정-학교-사회가 동참하는 긍정과 소통, 신뢰와 협력의 공동체 문화가 탄탄히 뒷받침돼야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는 지난 6월 20일, 제35대 안양옥 교총회장이 취임식에서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을 주창하며 핵심 실천과제의 하나로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을 역설한 것과 맞닿아 있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총 창립 초기 ‘새교육 운동’이 교원 중심이었다면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은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동참해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교육주체가 신뢰하고 협력하는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을 펼쳐 공교육을 소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100감사 나눔운동’은 융합적 교육공동체 운동,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의 구체적 실천 프로젝트인 셈이다. 교총은 학생, 교원, 학부모가 전화와 문자로 감사 표현을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매일 감사노트에 고마운 일을 적는 등 작은 실천이 확산되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1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감사편지쓰기’ 공모를 진행한다. 학생, 학부모, 교원 간 감사, 사랑, 격려 등의 내용을 A4 1~2장 분량에 담아 홈페이지(http://thanks.kfta.or.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문의=교총 교권강화국 (02)570-5612~5
교총, 1년 6개월 관철활동 성과 교총 교섭활동의 성과로 교육부가 지난 8일 중학교원연구비 지급 근거를 명시한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각 시‧도교육청도 학교회계규칙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미온적이던 시‧도도 대부분 이달 중 개정 규칙을 공포할 예정이어서 내년 1월말까지는 중학교원연구비 소급 지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12일각 시‧도교육청의 중학교원연구비 지급 추진현황에 따르면, 일찌감치 교육감 지침을 시달(7월)한 충북과 개정 규칙을 공포(9월)한 부산‧울산‧세종은 연구비 등 제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11월에 규칙 공포한 제주‧경남은 이달 봉급일까지는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서울, 전북 등 여타 10개 시‧도 역시 12월 중에는 규칙 공포를 마칠 계획이어서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지급을 완료한다는 일정이다. 대구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주 시의회에서 추경 예산이 의결, 확정되면 이달 말 규칙 공포 시점에 맞춰 각 학교에서 소급 지급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규칙 개정작업이 다소 늦어진 인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주 내로 입법예고에 들어가 법제심의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2월에는 개정 규칙을 공포하고 소급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는 일반직도 함께 지급하는 규칙 개정안에 대해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라 추진이 정지된 상태다. 경기도 담당자는 “내부 협의 중이며 아직 어떻게 할 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해 8월, 헌재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위헌 판결을 내려 올 3월부터 지급 중단된 중학교원 연구비 등을 되살리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전방위적인 활동을 펴왔다. 국회, 정부, 시도교육감협 등에 대해 100여 차례 방문‧건의활동을 폈고 교육부 교섭과제로도 요구, 강력한 관철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8일, 국립학교 교원은 교육부 장관이, 그 외 학교는 시‧도교육감이 교원연구비를 지급하도록 명시한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김천과학대(총장 이은직)가 국내 자동차 시장 변화에 맞춰 수입 자동차 판매회사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수입 자동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입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12.1%에 이르는 등 완성차 부문에서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후속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AS 정비 센터의 증설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고 증설을 위한 인력 보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김천과학대는 수입 자동차 업체 중 시장 점유율이 높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판매회사 중 현장 교육의 편의성을 고려해 대구, 경북, 대전, 청주 지역의 업체인 코오롱 글로벌(주), 중앙모터스(주), 더클래스 효성(주), ㈜그랜드모터스 등 4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맺었으며 앞으로 학생 현장 실습교육과 취업정보 제공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이은직 총장과 이갑래 산학협력처장, 박수길 자동차과 학과장을 비롯해 하재기, 김덕호 자동차과 교수 등이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의 중앙모터스(주)와 코오롱 글로벌(주) 현장방문을 통해 향후 교육교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은직 총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는 학생들의 현장 교육 기회 제공과 교과 과정 상호 검증 등을 통한 실질적 협력과 성과가 있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AS센터장들도 “김천과학대학교 자동차과의 특성화 교육 방향이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얼마 전 수원시내 모 중학교 교직원 연수 특강을 요청 받았다. 교직원 연수 주제는 그 학교의 당면과제로 보인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쓸 수 있는 기술을 알려달라고 한다.학생들이 딴청 피우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다. 교사에게 있어 수업은 생명이다.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라는 말도 있다. 수업이 제대로 안 되면 교사는 교직에 보람을 느낄 수 없다. 교직의 매력은 멀어지게 된다.점차 교직에 회의을느낀다. 자연 출근이 두렵다. 학생들은 그런 교사를 멀리한다. 교사에게 수업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필자는 수업기술보다수업에 임하는 기본적인 정신자세가 중요하다고 보았다.몇 개의 기술 익혀 써 보았자 얼마 못가 효용가치가 없어진다. 교사가 수업 기본이 갖추어져 있고 학생들도 기본 학습태도가 되어 있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교사와 학생 상호간에 존경과 학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을 수업의 주체,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다. 학생이 배움의 즐거움, 공부하는 기쁨을 느끼면 성공인 것이다. 교사가 모둠학습, 발표학습, 토론학습을 전개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 교사의 일방통행식, 주입식, 지식전달 강의식수업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특강을 3부로 나누었다. 1부는교장 7년차가 보는 학교경영. 여기서 교사들이 교직(수업 포함)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다루고 2부에서는 혁신학교 운영사례, 3부는 우리 학교 연구부장이 만들어 준 '재미있는 수업 전개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였다. 다음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즐겨 사용하는 재미있는 수업 전개를 위한 몇 가지 팁이다. 자료제공은우리 학교 연구부장임을 밝힌다. 1. 사다리 게임판을 활용 - 수업 마무리 - 교사가 학습 내용 정리를 ○ ×퀴즈로 4- 5문제 출제하여 모둠별로 풀게한다.칠판 모둠판에 정답을 쓰거나 포스트잇으로 부착한다. 사다리 게임판은 사진 참조. 2. 초성 맞추기 게임 – 집중 게임 - 교사는 칠판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목을 초성만 쓰고 완성된 제목을 맞추게 한다. 예컨대 'ㅅㅅㅈㅂㅌ' 하면 '생생정보통'으로 맞추는 것이다. 3. 문장 완성하기 - 수업 전개나 정리단계 - 학습 내용 중 중요 문장을 작성하고 중요한 단어를 비워서 맞추게 한다. - 학습의 중요 문장을 단어 순서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배 열하도록 한다. 4. 손가락 맞추기 -집중 게임 - 교사와 학생 개개인의 손가락을 펴서 총 10개를 만들면 된다. - 예를 들면 교사가 7개의 손가락을 펴면 학생은 3개를 펴면 된다. 5. 모둠별 책 읽기 - 전개단계 - 모둠 대표 1명이 일어나서 페이지를 정하여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책을 읽는다. 단 ‘다’라는 글자가 나오면 멈추고 다음 모둠이 읽는다. 틀리면 제자리에 앉는다. 끝까지 남는 모둠이 1점을 받는다. 6. 몸으로 표현하기 – 오후 시간 졸림 방지 - 모둠별 대표자가 나와 말없이 몸으로 학급 친구를 흉내내면 다른 모둠에서 그 친구 이름을 맞추면 된다. 7. 손가락으로 실뜨기 –고사 후 레크리에이션 - 2명 1조가 되어 손가락으로 실뜨기를 주고 받는 것이다. 동심을 떠올리며 실시하면 학생들이 조용해 지고 주위를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