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직특성 무시한 계량화로 갈등만 확산 차등 최소화 후 원점서 대안 마련해야 교직 특성을 반영한 성과금 대안을 마련 중인 교총은 2일 현장 교원들과 협의회를 열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원들은 “객관성·공정성이 부족한 현행 교원성과금은 폐지하든지, 아니면 차등 폭을 최소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표 경기 발안중 교장은 “성과금 자체가 동기 유발이나 전문성 신장 등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되레 조직 내 갈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뚜렷한 대안이 없다면 차등지급률을 20~30% 이내로 하고 확대여부는 개선안 마련과 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권 서울한천초 교사도 “교직의 특성상 교원의 업무수행을 A, B, C로 등급 짓기가 어렵다”며 “제도 폐기를 요구하든지, 아니면 20% 이내로 차등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는 “교원을 억지로 등급 짓다보니 법에 보장된 연가, 병가 횟수를 반영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A등급 교사도, C등급 교사도 모두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 어떤 객관적 기준 마련이나 효과 검증 없이 차등 폭만 늘린 현행 성과금제는 “실패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 참석자들은 “불합리한 평가기준과 억지로 등급을 나누는 방식은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2년간 수석교사로 활동했던 남정권 경기 부천공고 교사는 “수석교사 고유업무 수행을 위해 담임, 부장도 맡지 말고 수업도 절반으로 줄이라 해놓고 정작 성과금 평가 때는 일반교사와 뭉뚱그려 그 요소로 평가했다”며 “교사 각자의 직무 특성을 반영하고, 특히 교수학습 지도능력 향상에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창희 교사는 “보건, 사서, 영양, 특수학급 교사 등에 대한 평가기준은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교육력제고를 위한 학교별 사업을 공모해 여기에 예산을 투입하는 게 성과금보다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상훈 서울인헌초 교사는 “인위적으로 A~C등급으로 나누는 한 성과금은 목적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며 “성과를 고양하기 위해 기준에 도달하면 그만큼 보상하는 절대기준에 의한 지급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피업무를 맡거나 연간 60시간 연수, 수업공개 활성화 등을 달성하면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김창환 전북용지초 교장은 고경력 교사의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하기 위해 “호봉·경력이 반영된 일정 급간 평가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배남환 서울 을지중 교감은 “등급화보다는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특정 성과가 있는 교사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과부와 상반기 특별교섭에서 내년도 성과급 지급방식을 협의하기로 한 만큼 현장 대안이 마련되는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교총은 교과․비교과 교사간, 관리직과 평교사간, 저경력․고경력 교사간 불합리한 평가기준을 개선하고, 차등 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관철시킬 계획이다.
고등학생들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점제와 절대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주최한 고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현행 고교 교육과정이 이수단위(출석기준)만 중요하게 관리되고 모든 학생이 능력에 상관없이 3년간 재학하고 졸업하기 때문에 이수와 졸업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다”며 “고교 단위제를 대학 수준의 학점제로 전환하고 과락, 유급, 속진을 둬 학생의 능력과 선택에 따라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학점제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 사례는 한국과학영재학교, 민사고, 한가람고 등 극히 제한적인 상황. 김 교수는 학점제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무학년제와 병행 실시 ▲내신평가제도 개편과 연계 ▲이를 바탕으로한 평가방식 대학에서 입학전형 자료로 공정하게 활용 ▲과목 선택을 위한 진로상담교사 도입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자율고와 교원인력풀 및 학교시설이 충분한 일반계고교에 한해 시범적용할 것을 제안하고 “절대평가 방식, 계절학기제 및 학접교환제,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한국교육평가학회장은 “그동안 고교 교육력 강화는 고등학교의 성격과 운영 방식을 재정립하려는 비교적 근본적인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며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졸업자격 관리를 위해 졸업요건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졸업요건제는 ▲국가수준의 교과성적 설정(1안) ▲국가수준의 외부시험에 의한 설정(2안) ▲교육청 혹은 단위학교별 요건 설정(3안) 등 크게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먼저 국가수준의 내신 성적 기준 졸업요건 설정은 전체 교과학점 180단위 중 약 90%에 해당하는 160단위를 패스하거나 기초교과군과 탐구 교과군의 필수이수단를 패스하는 것을 요건으로 삼는 것으로 각각 국가수준에서 졸업요건을 설정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 방안은 단위학교 차원이 아니 외부의 표준화 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이 성적을 국가수준에서 졸업요건을 설정하거나 성취도 평가와 내신성적을 병행하는 방안이다. 마지막 방안은 시․도교육청이나 단위학교가 졸업요건을 설정하는 것으로 이를 지원할 전담기구를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김 회장은 “고등학교 입학전 기초학력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졸업요건 설정의 선결 요건”이라며 “학생들의 강좌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점제의 성공적 운영이 선행돼야 역기능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절대평가로의 전환도 제시됐다. 지은림 경희대교수는 “평가제도 개선과 관련 학생들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규준참조평가에서 준거참조평가(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종합적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평가체계를 구축해 평가의 기능을 점수 매기기로부터 학습개선과 진로 및 발달 지도까지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또 ▲객관식 위주의 선택형 지필검사에서 논술, 토론, 면접, 실험, 수행평가 등 선진화된 평가로의 전환 ▲점수에 의존한 양적평가를 넘어 발달지향적인 질적평가로 확대 ▲학교별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평가하는 '학교단위평정제' 도입 등도 제안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가 주최하는 '201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정보 박람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구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대교협은 그동안 대입 정시모집 정보 박람회를 매년 12월 초 개최해 왔으나 수시모집 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전국 74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해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학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해준다. 박람회 기간에 날짜별로 참가 대학들의 공동 입학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진학을 원하는 대학의 입학설명회를 골라 들을 수 있다. 또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진학상담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일대일 맞춤식 상담을 제공한다. 단, 상담을 받으려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둬야 한다. 이밖에 수시모집 대비전략, 입학사정관 전형 바로알기 등에 대한 특별강좌도 마련되고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요강, 안내책자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에 나와 있다. 또 박람회가 끝나고 나서도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전화(☎1600-1615)를 이용하면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규 교원을 도와 수업 지도할 수 있는 인턴교사가 3000명 추가 모집돼 9월부터 학교에 배치된다. 3일 교과부는, 인턴교사 채용 계획을 4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동시 게재하고 인턴교사를 배정받는 전국 3000개 초중고교는 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하반기에는 모두 1만 명의 인터교사가 전국 학교에 배치된다. 4월 26일 제2차 교육개혁 대책회의 후속 조치인 인턴교사 추가 배치로, 정부는 예비교원 3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학교 부적응 학생 전문 상담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수준별 맞춤교육, 사교육의 학교 내 흡수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추가 모집되는 3000명은 학력향상 중점 학교 등 7개 분야에 시도교육청별로 배정되며,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절반씩 모두 1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도별 배정 인원은 ▲서울 309 ▲부산 230 ▲대구 206 ▲인천 167 ▲광주 81 ▲대전 97 ▲울산 76 ▲경기 557 ▲강원 64 ▲충북 178 ▲충남 162 ▲전북 158 ▲전남 164 ▲ 경북 243 ▲경남 230 ▲제주 78명 등이다.(표) 인턴교사 지원자는 근무를 희망하는 지역의 학교장에게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전형·면접 및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나 일부 분야의 경우 예외적으로 자격증 미소지자도 가능하며 저소득층인 기초생활 보호대상자를 우선 채용한다. 채용 기간은 방학을 제외한 4개월(9~12월)이며 보수는 4대 보험을 포함하여 월 120만 원 정도를 지급한다. 읍 단위 이하 농산어촌지역에서는 학교장이 인턴교사에게 보수 외 교통비와 수당 등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인턴교사 채용이 확정되면 9월초 직무연수를 통한 소양교육을 받은 후 같은 달 6일부터 학교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턴교사의 역할은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강사로서 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에 의해 수업지도가 가능하고, 정규 교원을 도와 학생들의 학력 향상 및 인성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빙교사 공모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유예된 부산 모 초등학교 교장(60)과 교사(45)를 함께 해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 교장은 지난해 10월 교사로부터 자율학교 초빙교사 공모에서 선정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교사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이 해당 교장과 교사에 대해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다만 오랜 기간 교사로 봉직한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한 만큼 이에 합당한 인사상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선진국의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이 국내에 본격 소개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3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과학축전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체험형 과학교육프로그램인 '라맹알라파트'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라맹알라파트 프로그램은 프랑스 교육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라맹알라파트란 의미는 프랑스어로 '손으로 반죽을'이라는 뜻이며,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만지듯 직접 체험하면서 과학의 개념을 알아가도록 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호기심, 창의성, 비판적 자세를 기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조사, 탐구활동, 실험과 추론, 토론 등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자료와 도구,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996년에 199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르주 샤르파크 박사가 프랑스 과학한림원 및 프랑스 교육부와 함께 개발해 처음 실시했다. 이후 2002년 프랑스 교육부의 과학교육 개혁 과정에서 학교 교육에 정식으로 도입돼 현재 프랑스 초등부 과학활동 교사 중 30%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과학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과학축전에는 창의리소스 활용사례 교사연수의 일환으로 '풀 옵션 사이언스 시스템(FOSS)' 모듈을 활용한 창의체험학습 세미나도 개최한다. FOSS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 하에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에서 초·중등학교의 과학체험 학습용으로 개발된 세계적인 과학창의체험학습 모듈이다.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초등 32종과 중등 9종으로 나뉘며, 현재 미국 아이다호의 일부 학교, 뉴욕의 32개 커뮤니티 학교 지역 및 과학학습기관 등에서 교재로 사용 중이다. 한편 14회를 맞이하는 올해 과학축전은 '꿈을 실현하는 과학(Science for Dream)'이라는 주제 하에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다양성(Diversity), 소통(Dialogue), 꿈(Dream), 새로운 10년(Decade) 등 4가지 테마를 통해 조명한다.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는 7월 30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청소년대표단 일행을 맞아 ‘한·러 청소년문화교류’를 실시했다. 인천국제교류센터의 ‘러시아 한국학교 학생 초청 한국문화체험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 진교류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청소년 8명과 인솔교사 1명, 국제교류센터 담당자 3명 등 12명이 미추홀외고를 방문, 한·러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소개, 자기소개, 사물놀이 동아리의 ‘장단이어치기’공연 등에 이어 상호간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권민정 학생은 "짧은 시간이지만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학교생활, 국제적 이슈, 양국의 문화 등을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문화적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교실 밖 세계화 활동을 통하여 글로벌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는 미추홀외고는 이번 러시아 청소년들과의 인적교류를 통하여 학교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열린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21세기 다문화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마인드를 함양시키고, 세계의 역사·문화·사회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교육청 주관 중국어 고등학생 체험캠프가 2일부터4박 5일간 인천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 수련부의 중국어 교사 15명과 원어민 교사 8명이 팀을 이루어 고등학교 학생 98명과 숙식을 함께하며 중국어 습득과 중국 문화를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데 이른 아침 태극권을 시작으로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오전은 중국어교사 중심의 기본회화과정, 오후는 중국원어민 교사 중심의 심화보충과정으로 운영되는데, 소수의 학생들로 반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선 어려웠던 학습자 체험중심의 개별지도와 다양한 수업진행이 가능하다. 특별활동으로는 중국노래, 경극, 마작, 역할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한다.이렇게 익힌 다양한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한 내용들은 캠프 퇴소 전날 말하기대회, 연극공연, 가요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표회를 갖는다. 캠프를 담당한 김진영 장학사는 “동북아시대의 허브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중국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많은 것들을 체험하며 배우기를 당부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지식을 가르쳐서 도덕적인 인간이 되도록 하는 일을 말한다. 교직과 같은 뜻인 교편이란 말은 ‘교사가 수업이나 강의를 할 때 사용하는 채찍같이 가느다란 막대기’를 말한다. 교사가 교육방법으로 체벌을 한다는 뜻이다. 체벌의 뜻을 알아보면, 체벌은 ‘일반적으로는 부모나 교사가 자녀나 학생에게 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행하여지는 것으로 육체적인 고통을 수반하여 교육의 목표인 바른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행위’다. 체벌은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교육이란 학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전면금지 이후 교실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지금보다 훨씬 산만하다. 교사가 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은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조용히 말을 잘 듣는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방법은 없다.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내 보낼 수밖에 없다. 밖으로 나간 학생은 웃으면서 나가고 밖에 나가서 또 장난을 친다. 교사가 가서 말을 해도 별 반응이 없다. 다시 교실로 들어와서 수업을 하고자 하면 학생들이 계속해서 말을 한다. 수업이 되지 않는다. 교사는 수업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다. 시간이 갈수록 일반 학생들도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고 술렁대기 시작한다. 교사의 훈계가 시작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듣지 않는다. 한 시간 동안 학생들이 배운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시간만 흘러갈 뿐이다. 교사도 학생도 점점 지쳐간다. 한 반에 30명 학생들을 가정해 보자. 눈빛으로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하는 학생이 3~4명 정도 있다. 꾸짖어서 말을 듣는 학생들이 20명 정도, 반복적인 지도에도 변화가 없어 체벌이 필요한 학생이 3~4명이 있다. 체벌로 해도 되지 않은 학생이 1~2명 있다. 물론 이것은 학생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간단한 꾸짖음과 체벌을 통해 대부분의 학생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체벌로 해도 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런 학생들은 가정적으로 불우한 경우가 많다. 가정의 협조를 받을 수도 없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외부 기관에서 장기간의 상담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개별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학생들에 대한 정책만 있지, 개별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생활지도의 예를 들어보자. 학교에 문제의 학생이 있다. 담임교사의 힘으로 지도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지금은 모두 담임교사의 책임이다. 이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프로그램이 없다. 담임교사는 어떻게 큰 사고 없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다음 해에 그 학생은 다른 교사에게 넘겨진다. 결국 그 학생은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성인이 되어 개과천선을 하거나 사회의 낙오자로 살아가게 된다. 학습지도도 마찬가지다. 학습부진아로 판명된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다. 담임교사가 지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다른 학생을 지도하거나 수시로 다른 업무를 처리해야 하므로 일관성 있게 지도하기 어렵다. 심한 학습지진아 학생의 경우 아무리 지도를 해도 변화가 없다. 이 학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전담 교사가 1대1로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평가시스템도 필요하다. 이 학생은 올해도 내년에도 학습부진아로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없고 재미가 없다. 이런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체벌전면금지가 과연 바람직한가?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교사의 권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또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체벌전면금지는 교사가 학생 지도를 포기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교사가 학생 지도를 포기하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에는 희망이 없다. 교사의 권위는 교사를 위한 것이 아니다. 교사의 권위는 학생들의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교사가 권위를 가질수록 교육은 잘 이루어지며 교사의 권위가 추락할수록 교육은 많은 문제를 갖게 마련이다. 체벌전면금지 이후의 교실 수업 상황에 대한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구더기는 골라내고 우리 몸에 좋은 장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 미혼모의 85%가 학업중단 상태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교과부에 '학업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 미혼모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교과부가 대구가톨릭대 제석봉 교수팀에 의뢰해 미혼모 실태조사를 거쳐 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 미혼모 가운데 34.2%는 전문계고 중퇴, 17.8%는 중학교 중퇴, 13.7%는 인문계고 중퇴 등 84.8%가 중퇴, 휴학 등으로 학업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35개 미혼모 시설에서 생활하는 학생 미혼모 73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나 여성부 등이 주관한 실태조사는 종종 있었지만 교과부 차원에서 학생 미혼모 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 내용을 보면 학생 미혼모의 평균 연령은 16.7세(고교 1학년)였고, 구체적으로는 18세가 41.1%, 17세 23.3%, 16세 19.2%, 15세 5.5%, 14세 9.6% 등 순이었다. 처음 성관계를 한 연령은 중3에 해당하는 15세가 24.7%로 가장 많았으며 17세 23.3%, 16세 20.5%, 18세 17.8%, 14세 12.3%, 13세 1.4%로 나타났다. 학생 미혼모의 재임신율도 27.4%로 꽤 높은 편이었다. 총 임신횟수가 2회라는 응답이 대부분(95%)을 차지했지만 3회라는 응답도 1명(5%) 있었다. 학생 미혼모의 학습권과 관련, 임신 사실을 학교에서 알았을 때 학교가 '출산 후 복학을 권유했다'는 응답이 31.8%, '자퇴 권유'가 13.6%, '휴학 권유' 9.1% 등 순이었다. 하지만 학생 미혼모들은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보통이다'(35.6%), '매우 강하다' (30.1%), '강하다'(28.8%) 등으로 답해 대부분 학업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최소한 고교는 나와야 무시당하지 않으므로'(72.4%), '더 나은 미래를 위해'(60.3%), '실패한 인생으로 끝나고 싶지 않아서'(43.1%), '더 나은 직장을 위해'(39.7%), '대학에 가기 위해'(27.6%)라고 답했다. 학업을 계속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검정고시를 준비한다'(47.9%), '미혼모 시설로 교사를 파견해 수업을 받게 하고 이를 학력으로 인정해 준다'(16.4%), '원래 다니던 학교를 계속 다니게 해준다'(13.7%), '미혼모 대안학교를 만든다'(11.0%) 등을 꼽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학생 미혼모가 갈수록 늘고 있어 이들의 학습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며 "현재 관련부처와 구체적 대책을 협의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일 일반징계위원회(위원장 강정길 부교육감)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인사를 확대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9명의 징계위원 가운데 외부 인사를 3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내부 인사는 3명으로 줄이는 인선을 완료했다. 징계위 외부 위원은 강원대 법학과 조성자 교수와 상지대 법학과 김명연 교수, 유혜정 강원여성연대 상임대표, 윤금옥 참교육학부모회 원주지부장, 이경순 전 과학교육연구원장(교총 추천), 정양언 전 중등교사(전교조 추천) 등 6명이다. 교육공무원징계령에는 징계위 외부인사의 자격기준을 학교 운영위원으로서 교원이 아닌 사람, 법관·검사 또는 변호사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대학에서 법률학·행정학·교육학을 담당하는 조교수 이상의 대학교수,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한 사람, 교육행정에 전문지식이 풍부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내부 위원은 당연직인 강정길 부교육감과 이무섭 교육국장, 박영규 교원정책과장 등 3명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취임 전부터 징계위가 내부 인사로 채워져 있어 솜방망이 처벌과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수차 밝힌 바 있다. 강정길 징계위 위원장은 "징계위 구성을 하면서 진보와 보수 인사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 "외부 인사들이 각 부분의 전문가인만큼 앞으로 비위사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저녁 산책길에 도라지꽃밭을 보았어요. 걸음을 멈추고 밭둑에 쪼그리고 앉아 녀석들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꽃들 중에서 유독 가장 예쁘게 생긴 녀석이 눈에 띄더군요. 녀석에게 정신을 빼앗겨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나 봅니다. 어느새 구름에 가려있던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투명한햇살이 엷은 보라색 꽃잎을 관통했습니다. 마치 스탠드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듯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그리운 사람이 보고싶어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어 꽃 색깔도 멍든 보라색이 되었다는 도라지꽃. 그래서 꽃말도 ‘영원한 사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도라지꽃은 7월 중순이 개화의 절정이랍니다.
“빛바랜 졸업 앨범 속에 우리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개관2주년을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마련한 기획전 ‘졸업앨범: 배재학당 125년의 이야기’에서는 졸업앨범 속에 묻혀 있는 근·현대 교육현장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내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러, 오랜만에 친구를 찾기 위해 꺼내 보는 것이 보통인 졸업앨범. 학창시절의 단면을 담아내고 있는 졸업앨범이 100여년의 시간동안 모여지니 긴 우리의 역사가 되고 있다. 김소연 학예연구사는 “졸업앨범에 대해서는 교육사나 사진사, 미술사 등 어디에서도 제대로 연구, 전시된 적이 없었다”면서 “앨범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상, 교육 체계 등을 살펴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앨범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언제일까? 1885년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과 관련된 기록에서 졸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1987년 '독립신문'. 당시에는 방학식이 요즘의 졸업과 같은 의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방학식에서 학생들이 영어연설을 하고 식이 끝난 뒤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선보인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면 배재학당 졸업에 대한 첫 사진 기록은 바로1914년 졸업사진. 교사와 학생의 상반신 사진들을 모아 한 장의 큰 기념사진으로 만들어 액자에 보관된 형태로 지금의 졸업앨범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습이다. 1917년이 되면서 졸업사진 가운데 학교 전경이 들어가고 교명과 졸업연도를 표기하는 형식이 나타난다. 여러 사진을 엮어 앨범의 형태로 나온 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졸업앨범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1918년 졸업앨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당시의 졸업앨범부터 시대순으로 펼쳐놨다. 1930년 일제 강점기 시대 졸업앨범에서는 암울한 조국의 현실 속에서도 학생들의 재치 있고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시를 창작하는모습 등 예비 예술가들의 모습을 설정해 찍은 사진부터 안경을 쓴 학생들끼리 그룹을 지어 찍은 사진, 첨성대 벽면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모습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학생들이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앨범을 제작하다보니 학생들의 독특한 시각이 잘 살아나 있다. 김 학예연구사는 “초기 앨범부터 2010년 앨범까지 모두 살펴봤는데 오히려 요즘 앨범이 더 단조로운 형태를 띠고 있다”면서 “배재학당이 선교사에 의해 세워져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이 실시되다보니 과거 앨범에서 각종 클럽활동을 담은 사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제 군국주의가 심화되던 1940년대, 한국전쟁이 벌어진 1950년대 등 역사적 사건에 따른 학교 현장의 변화도 앨범 속에서 찾을 수 있다. 1937년 중일 전쟁 이후 일제가 교련시간을 통해 실제 총검을 이용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비상시에 군복으로 입을 수 있는 국방색의 복장인 ‘국민복’과 전투모를 교복으로 입게 한 것이 사진 속에 담겨 있다. 한국전쟁 이후 1960~1970년대 앨범 속에는 반공궐기, 반공웅변대회 등의 행사가 등장했고, 전후 경제복구를 위한 정신무장을 강조한 급훈이 나타났다. 한편 졸업앨범은 학교가 배출한 인물과 인적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한국 근대음악의 효시인 김인식이 최초의 한국인 서양음악교사로 학생을 지도하고, 그의 제자인 안기영이 한국 최초의 테너 가수로 성장한 것은 앨범 속 사제 간의 사진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소설가 김소월, 나도향, 김기진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야구 선수 스카우트 제1호’인 타격왕 이경민, 근현대 한국연극의 상징인 배우 김동원 등의 학창시절 모습도 볼 수 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이번 전시를 통해 재조명한 근대 인물들과 관련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 중앙고와 함께 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받은 익산 남성고 홍철표 교장은 2일 "공문이 도착하는 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교장은 "해당 학교에는 아무런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언론에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흘려 교사와 학부모 모두 황당해하는 분위기"라면서 "입학설명회가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도교육청의 학사행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1946년에 개교한 남성고는 현재까지 2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함께 명문고로 명성을 얻고 있다. 다음은 홍 교장과의 일문일답. -정식으로 공문을 받았나. ▲그동안 언론을 통해 지정 취소 결정 방침을 전해 들었을 뿐 공문을 정식으로 받지는 못했다. 오늘 오전 교육청이 지정 취소에 대해 발표한다고 했으니 공문이 곧 도착할 것 같다. -교육청은 자율고를 일부를 위한 특권 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익산지역은 매년 인구가 3000~4000여명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중 70~80%는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수도권 등지로 이사하는 것이다. 인구가 줄면서 지역경제가 침체하고 경제난이 지속하니 인구가 줄고….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지방에도 명문고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학교의 선택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차원에서도 천편일률적인 학생선발의 틀에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교 분위기는 어떤가. ▲교사와 학부모 모두 황당해하는 분위기다. 불과 며칠 전 도교육청 측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8일에 있을 입학설명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했다. 해당 학교 측에는 아무런 사전 통보도 하지 않고서는 언론에는 자율고 지정 취소결정을 흘렸다. 입학설명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한 마디로 도교육청의 학사행정에 불만을 표출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대책은. ▲도교육청에서 지정 철회 공문을 정식으로 보내오면 이사진과 협의해서 대응하겠다. 먼저 가처분신청 등의 법적대응을 하고 이후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로선 도교육청과의 대화는 어렵다고 본다.
전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받은 군산 중앙고 김성구 교장은 2일 "정식으로 공문이 학교로 오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또 "오는 28일 예정대로 입시설명회를 갖고 10월 말과 11월 초 사이에 280명의 신입생을 계획대로 뽑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장과의 일문일답. -교육청으로부터 자율고 지정 취소 결정 공문을 받았나. ▲아직 정식적으로 공문을 받지 못했다. 오늘 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견해를 밝힌 만큼 조만간 공문이 올 것으로 본다. -현재 교사나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 마디로 말하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교사나 학부모 모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며칠 전부터 보도가 나간 탓인지 그동안 쇄도하던 입학 문의도 뚝 끊겼다. 신입생 부모는 물론이고 재학생 부모들마저도 좌불안석이다. 입시정책이 불과 수개월 만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니 어느 학부모가 교육을 신뢰하겠는가. 죽을 맛이다. 불과 두 달 전 자율고로 지정한다고 공문까지 버젓이 보내 놓고는 이번에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정을 취소했다. 이렇게 해놓고 어떻게 교육행정을 신뢰해달라고 강요할 수 있는가. 이건 교육의 수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올해 자율고 지정은 중앙고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데. ▲1950년에 학원이 설립됐으니 올해가 개교 60주년이다. 그동안 군산의 대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면서 지역 사회의 일익을 담당해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군산은 새만금방조제 건설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명문 우수고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중앙고도 자율고 지정을 통해 제2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는데 결국 자율고 지정취소라는 결정을 받아 매우 안타깝다. -도교육청은 자율고 지정 취소를 공식으로 밝혔다. 앞으로의 대응 방침은. ▲재단 이사(5명)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모두 '양보할 수 없다. 행정소송까지 가자'고 말을 하고 있다. 교장인 나에게도 흔들리지 말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 행동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1년이라도 시행을 해보고 문제가 있어 지정을 철회한다면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공문이 오면 먼저 가처분신청을 하고 예정대로 신입생(280명) 선발을 강행하겠다. 앞으로 자율고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도교육청에 하실 말이 있을 것 같은데. ▲김승환 교육감도 취임 전까지는 교육정책에 대해 이런 말 저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취임 후에는 사정이 다르다. 전북도를 대표하는 교육의 수장이 입시정책을 자의에 따라 맘대로 바꾼다면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큰 혼선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간다. 더 큰 안목을 갖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육계의 충격과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생 : 이번에는 영역별로 국어 공부 방법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먼저 문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 학생들은 조급하기 때문에 눈앞에 결과에 연연해합니다. 그러다보니 무턱대고 문제집을 푸는 학습법에 매달려 있습니다. 사실 문학 작품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가운데 문제집만 풀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그것보다 개념에 충실한 방법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문학 공부는 먼저 문학의 각 장르의 특징을 공부해야 합니다. 즉, 시·소설 그리고 희곡과 수필이라는 장르가 어떤 미적 질서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문학적 법칙을 사용해 만들어낸 텍스트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완성되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러한 공부가 전제되면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어떻게 말을 거는지 짚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와 대화를 통해 의미망에 접근해야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고, 이러한 훈련이 되면 어느 작품이든지 만나면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작업 없이 작품을 작게 쪼개고 분석하는 학습만 하면 다음 단계로 성장 발전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낯선 작품을 만나면 안 배워서 모른다고 하게 되지요. 실력도 늘지 않고 머물게 됩니다. 학생 : 문학 중에서도 특히 고전문학은 더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고전문학은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도아주세요. 선생님 : 일부에서 고전문학은 외울 수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외우는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고전작품을 외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문학 공부 방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전문학도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대 변천에 따른 문학 장르의 특성에 대해서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우선 운문은 향가, 고려가요, 시조와 가사로 이어지는 각 장르의 형식상 특징과 내용상의 특징을 정리해서 머릿속에 완벽하게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산문도 마찬가집니다.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먼저 공부하고 세부 작품을 읽으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이러한 학습이 전제되어 있으면 공부하기가 편해집니다. 학습 효과도 훨씬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고전문학은 원문에 치중하다보니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고전문학은 원문보다는 현대어 풀이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세요. 현대어로 풀어서 그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고전 문학 문제는 내용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 문학은 현대 문학에 비해서 오히려 점수를 쉽게 딸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학생 : 소설이나 수필과 다르게 시는 함축적인 의미 때문에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선생님 : 시가 어려우니까 시 공부를 하면서 정형화된 해석을 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시의 해설을 외운다 하더라도 수능에서 똑같은 시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를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시도 언어로 이루어져 있는 텍스트입니다. 단지 언어가 다듬어져있고 상징적으로 표현되었을 뿐입니다. 특히 시란 원래 모호성을 특징으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시를 접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시의 전문을 꼼꼼히 읽어서 어떤 내용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음악도 처음 듣게 되면 부분적인 것에 신경을 안 씁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중요시 합니다. 마찬가집니다. 시도 부분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느낌을 먼저 정리합니다. 그리고 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꾸 읽다보면 시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는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 가슴으로 읽어야 합니다. 가슴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은 시인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학생 : 마지막으로 국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 개인에 따라서 선호하거나 능률적인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국어사전을 적극 활용하는 학습 방법을 권합니다.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하면 영어 사전부터 찾습니다. 마찬가지로 국어공부도 국어사전이 첫걸음입니다. 흔히 영어 실력은 어휘력이라고 하는데, 국어도 똑같습니다. 어휘력이 풍부하면 이해력이 높습니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은 글을 읽어야 하겠지만, 사전 활용이 핵심입니다. 참고로 사전은 전자사전보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이 좋습니다. 전자사전은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단어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반면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은 찾고 있는 단어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어휘를 폭넓게 보게 되어 학습의 양과 효과도 커집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독서 경험입니다. 문학 작품 및 좋은 글은 언어의 정수입니다. 모범적인 문장을 많이 읽는 것은 언어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실제로 선생님이 공부할 때도 학생 수준에 맞는 문학 작품 읽기는 모든 공부에 우선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목표를 세워보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930년대 한국 단편 문학 읽기, 현대소설 50편 읽기 등. 목표가 있으면 삶이 즐거워집니다. 앞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지만 국어는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큰 오산입니다. 우리말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까지 알아야하고, 우리말이기 때문에 또 공부를 하면 쉽게 성적이 오릅니다.
국어 공부, 쉬운 것 같은데 어려운 영역이다. 공부를 해도 실력은 잘 오르지 않고, 어떻게 좋은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선생님께 질문을 해 본다. 학생 : 선생님, 국어는 어려운 과목이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학년이 오르면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선생님 : 사실 국어는 우리말과 우리글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안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국어는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엄마들도 어릴 때부터 수학과 영어 공부만 시키지 국어 공부는 안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국어 공부를 안 합니다. 국어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국어는 언어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입니다. 언어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 심지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뉴스를 보고, 라디오를 듣고 기타 영화 등 매체를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언어능력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책은 남는 시간에 책을 읽으려 하지 말고,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조금씩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국어 공부는 몰아서 한다고 갑자기 실력이 느는 과목이 아닙니다. 나이에 맞는 언어적 경험이 국어 실력이 됩니다. 그리고 영어나 수학 공부를 하듯 국어 공부도 시간을 할애해서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학생 :언어영역 시험 볼 때 비문학이 어렵습니다. 비문학을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요? 선생님 : 사실 글을 읽는데 비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시간을 갖고 차곡차곡 의미를 새기다보면 글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몇 가지 요령을 익히면 속독과 정독이 가능합니다. 저마다 방법론이 있겠지만 저는 글을 읽는 순간 단락을 중시합니다. 눈으로 단락의 구분을 확인하고 단락 단위의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할 일이 단락에서 중심문장을 찾는 것입니다. 글에서 비유를 통해 말하거나 예화를 드는 것, 인용하는 것은 바로 그 비유적인 이야기, 인용 글 등을 통해서 무언가 주제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비유나 예화, 인용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주제문장이 됩니다. 그리고 접속어에서 힌트를 얻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러나’가 한 단락의 앞부분쯤에 나오면 주제문장입니다. 하지만 한 단락의 뒷부분에 나오면 주제문장이라기 보다는 문제제기를 해서 다음 단락으로 넘기려는 문장입니다. 또 ‘그러나’는 앞의 이야기와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는 신호이므로 그 앞의 이야기든가 그 뒤의 이야기 중 하나가 주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따라서’는 일종의 원인에 대한 결과로 앞의 전개된 내용을 요약 정리합니다. 역시 이 접속어 다음 문장이 중요하다. ‘그런데’는 내용의 전환으로 앞의 진술과 다른 관점이나 보충할 내용을 전개합니다. ‘예를 들어, 왜냐하면’은 앞 문장이 추상적으로 표현되어 어렵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접속어 다음에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겠다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접속어가 올 때는 바로 앞 문장이 핵심내용입니다. ‘즉, 바꿔 말하면’은 내용의 첨가․보충으로 앞 문장과 동일한 진술임을 나타냅니다. 역시 이 접속어가 올 때는 앞 문장이 핵심입니다. 우리말은 서술어가 와야 하나의 문장으로 대우를 받습니다. 서술어가 없는 문장은 구, 절일뿐입니다. 서술어는 문장에서 주어의 행동·상태·성질 따위를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서술어에 글쓴이의 감정이 있기 때문에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에 메모를 하고 자기만의 표시를 하면서 읽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눈으로 읽는 것보다 색볼펜, 형광펜을 준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야 합니다. 밑줄을 그으면서 구조적으로 읽으면 의미 파악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언어영역 시험에서 비문학 지문이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비문학은 문학보다 쉬운데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위의 학습 방법이 굳어지면 문학보다 비문학 지문 읽기가 더 쉬어집니다. 학생 : 외국어와 달리 국어 문법은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시험을 보면 자주 헷갈리곤 하는데요, 국어 문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선생님 : 우리 국어 문법은 4대 어문 규정에 나와 있습니다. 한글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입니다. 이것만 알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이 규정을 다 외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도 다 외우기 힘듭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우리말 표현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궁금한 것은 그때마다 확인하고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참고서를 활용해서 공부를 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문학 영역은 다음에 계속)
교장공모에 참여한 후보자 중에서 2명의 후보로 압축하는 과정이 학교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심사가 이루어진 것이 한참 전이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교육청에서 해당학교 교사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교사평가가 기존 후보자에게 주어진 순위와 같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즉, 1순위로 추천된 후보자가 교사평가에서는 2순위보다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교사평가결과를 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교사평가를 하게된 이유는 해당학교 교장으로 임용될 후보이니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에 운영위원회 등에서 심사숙고해서 추천한 후보자의 순위가 뒤바뀌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교육청에서 내려보낸 공모과정을 철저히 지켰으나 최종적으로 교사평가가 이루어짐으로써 그동안 진행된 과정이 무시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는 자신의 순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순위를 대부분은 예측을 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은 왜 처음부터 교사 평가를 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해당학교 교사들이 교장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를 평가하는 것은 교장 자격증이 있는 교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어쩌면 그동안 전교조에서 꾸준히 추진했던 교장선출보직제와 비슷한 형태의 공모제라는 생각이 든다. 후보자를 한번 평가하여 2명으로 압축시킨 후 교사평가를 했고, 교사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학교 교장임용자가 바뀔 수 있기에 선출보직제와 유사하다고 보는 것이다. 만일 교사평가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이 역시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해당학교 교사들이 교장공모에 응한 후보자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후보자들 역시 해당학교 교사들의 평가결과를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평교사들은 같은 관내의 교감이 공모에 응했더라도 그 교감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잘 모르는 상황에서 동료교사들의 이야기만 듣고 평가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 공모심사에서 1순위에 오른 후보자가 교장으로 임용되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공모교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해당학교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의 의견까지 이미 위임받았다고 보아야 한다. 위임을 받아서 열심히 심사하여 훌륭한 후보자를 1순위로 했는데, 마지막에 교사평가를 통해 순위가 뒤바뀐다면 그렇지 않아도 공모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기에 더욱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것이다. 원래부터 이런 방식으로 간다고 했다면 그 과정 중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도중에 방향이 바뀐 것이기에 더욱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모든 평가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의 교장공모제는 중도에 순위가 바뀌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노력한 댓가가 바뀐 순위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
교원평가제 도입이 논의 되던 때에 논란이 되었던 것은 학생·학부모 평가가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는 것이었다.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고, 학생은 아직 가치판단을 하기에는 미성숙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래도 고등학생 정도라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은 판단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고, 학부모는 어떤 학교급이라도 학교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평가에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원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교육당국과 일부 언론에서는 학생들도 충분히 판단할 능력이 있기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하였고, 학부모 평가도 학교교육에 다양하게 참여를 유도하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쳤었다. 그렇게 시작된 교원평가제에서 학부모와 학생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만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진보교육감이 대거 등장하면서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든다고 하자 교원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 평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것과는 달리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가치판단이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기 때문에 학생인권조례제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교내에서 시위를 할 수도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기에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교내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집회를 열수도 있고, 피켓을 드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생인권조례안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교원평가와 학생인권조례안을 비교해 보면 똑같이 학생들의 가치판단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정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원평가제에서는 학생들도 충분히 판단하여 평가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인권조례안 제정에서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위가 우려된다는 것은 같은 이슈이면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교원평가제와 학생인권조례안이 얼핏보면 많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두 경우 모두 학생들의 정확한 가치판단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똑같은 학생들을 두고 가치판단이 가능하다는 것과 그렇지 않기때문에 우려스럽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정확히 판단하고 어떤 경우에는 부정확한 판단을 한다는 논리는 상당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때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는 것은 자신들의 주장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의 가치판단을 놓고 해석이 엇갈린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원평가제와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서 학생들의 판단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좀더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 하겠다. 필요에 따라서 달리 해석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교원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세계조류에 발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과 현실을 간과한 탁상공론식의 행정으로 인해 교육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교원들의 사기가 날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따라서 무너지는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교원 사기 저하의 원인을 찾아 하루빨리 치유 개선해야 할 것이다. 교원 사기 저하의 원인 197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는 경제부흥이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교육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경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그 결과가 나타나는 교육은 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 않아 교육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교육을 불신하여 과외, 학원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교육 이민을 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는 그동안 정부의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도 한몫을 했다. 열린 교육의 획일화, 학교 여건을 무시한 전면적인 평준화 교육 시행 등, 우리나라와는 교육 여건이 전혀 다른 외국의 교육제도를 무분별하게 도입하여 적용함으로써 교육의 혼란과 파행을 초래하고 교육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증폭시킨 면이 있다. 또한 무리한 정년 단축과 교원평가제실시, 촌지근절 대책, 체벌금지 등 교원을 개혁과 범죄의 대상으로 여기는 일련의 정책들과 퇴직연금 혜택 축소 등 퇴직 후 안정적 기반의 위협도 교원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에다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사회 전반의 교원 경시 풍조 현상 또한 교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의 만연으로 인해 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교원을 폄하하게 되었고, 이런 현상은 자연스레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풍조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교육을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교육소비자·교육공급자란 신자유주의 논리로 몰고 간 교육 관료들과 일부 학자들도 이러한 결과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교원 사기 진작 방안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사항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일이다. 예전 68명보다는 그래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에 육박한다. 학생들이 많으면 교사의 열의와 열정이 아무리 높더라도 세밀한 개별지도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획기적인 교육 투자로 학급당 학생 수를 교사의 개별지도가 가능한 수준인 25명 정도로 줄여야 한다. 또한 부족한 교사를 충원하여 수업 시수를 줄여주고, 학교 시설을 현대화해야 한다. 교원의 잡무 경감으로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매우 중요하겠다. 2005년부터 동결된 기본급과 각종 수당도 현실에 맞게 2011년부터 인상해야 한다. 정부와 국민은 교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존경과 대우를 해주고 대신 교원들에게 무서운 책임감을 묻는 것이 지금 무너져가는 교육을 바로 세우는 첩경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교원 지위향상을 위한 관련 조례를 신설하고, 학생·학부모·지역사회인들로 구성된 교원 존중 풍토 조성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것도 좋겠다. 단위학교 내에서는 학교장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원상호간에 지나친 경쟁보다는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래에 대한 비전 제시, 교육 성취감 부여, 적성을 고려한 업무 분장, 상호 인간관계의 개선, 평교사와 관리자간의 개방적 의사소통 등이 자유로워야 한다. 학교 외부 요인의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 학부모와 교육청 등의 지나친 간섭,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전폭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율성과 책무성 부여, 전문직 능력 개발의 기회 제공, 자아 계발비 제공, 학교경영에의 참여 확대 등이 있어야겠다. 교원 스스로도 교권 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투철한 사명감, 높은 도덕성, 페스탈로치 같은 교육애의 실천, 전공실력연마 등 부단한 자기 연찬이 있을 때만이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며 끝으로 교원의 사기가 진작되어야 학교교육이 충실해지고 학생들이 바로 성장하며 국가의 장래가 보장된다. 국가의 장래가 튼튼해지면 각 개인의 행복과 국가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하루 빨리 시행하고, 교원단체들 또한 이에 대한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원들 스스로도 투철한 사명감과 고도의 책무성을 갖고 헌신적으로 교육에 임할 때 현재 난마처럼 얽혀있는 모든 교육현안도 쾌도난마 하듯 한순간에 풀릴 것이다.마지막으로'교사가 웃으면 학생은 춤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