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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 등 교원 사기저하로 담임기피…기간제에 부담전가 인센티브 늘려 유인책 내놔야 “지난해 서울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의 60%가, 경기는 79%가 담임을 맡았습니다. 올해는 82%로 경기도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어요. 교사들의 담임기피 현상이 심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민원도 많고 책임은 무한정으로 지워지는데, 돌아오는 건 없기 때문 아니겠어요?” 교총이 교권보호법 제정과 담임 수당 인상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경기‧인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담임 처우개선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담임 경력을 누적 관리해 승진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담임 경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담임수당을 현실적으로 지급하는 등 보다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담임 수당은 2003년 11만원에서 멈춰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정교사 중 최근 5년간 담임을 맡지 않은 교원이 3476명, 경기도는 1738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담임 직책에 대한 업무과중이 명확한 만큼 담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업무가 돌아가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감들이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당도 주고 경력가산점도 있지만 담임을 맡도록 유인할 만큼 크지 않고, 각종 잡무, 생활지도 등 업무를 맡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기피하는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 더 많은 교원들이 담임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회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2013~2014년에 걸쳐 교권침해 건수가 서울과 경기에 가장 많았다”며 “이는 매년 명퇴신청자가 2배씩 느는 것과도 상관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이 만든 촌지근절 동영상을 보고 선생님들이 느낀 모멸감과 트라우마는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며 무너진 교권을 회복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교원 사기저하에 따른 명퇴 급증으로 이번 정기 인사에서 서울 공립초 교사 101명이 미배치된 것과 관련해 “초등은 90% 이상이 담임을 맡는데, 교원 부족의 피해는 곧 학생들에게 이어진다”며 “교원수급 문제를 예견하고 대처해야 할 교육청이 너무 안일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현재 인사혁신처 등을 파트너로 한 ‘교원‧공무원 인사정책 개선 협의기구’를 통해 담임 등의 처우 개선을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담임 우대의 시급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며 “학교 살리기, 교원 사기진작 예산 반영 활동을 적극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의 송편보내기 행복 나눔 행사’가 23일 오후 서울잠실초에서 진행됐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정정옥)이 주최한 이 행사는관내 유‧초‧중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만들어진 송편은 74곳의 사회복지시설과 홀몸 어르신 100여 명 등에게 전달됐다.
대구 경찰서 배치된 김효인 순경 학교폭력 방관자에 관심 갖게 돼 “아이들 목소리 듣는 어른 되고파 학교 안팎으로 도움 손길 내밀 것” “학창 시절, 우리 사회는 힘이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약자의 목소리,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어른이 되는 게 꿈이었죠. 경찰관이 떠올랐어요. 대학 졸업 후 학교전담경찰관을 특별 채용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망설임 없이 응시했어요.” ‘학교전담경찰관’ 특채 1기가 7일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지난해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아동·청소년·심리·상담·교육 학사 이상을 소지한 81명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8개월 동안 중앙경찰학교의 신임 순경교육과 분야별 실습을 거친 후 일선 경찰서로 배치됐다. 학교폭력 예방과 신고 접수, 사건 처리, 사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경찰은 오는 2017년까지 총 24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효인 순경은 대구 달성경찰서로 발령 받았다. 현장에 투입된 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일 아침 등굣길에 학교폭력 캠페인을 벌이고 학교폭력 예방 강의도 나선다. 학교폭력위원회에도 참석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업무도 전담하고 있다. 그는 “짧은 기간 근무하면서 학교폭력 방관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방관자는 학교폭력 가해자이기도, 피해자이기도 해요.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방관자가 감시자가 될 경우, 폭력은 힘을 잃게 되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교폭력은 나쁘다’ ‘안 된다’ ‘처벌 받는다’는 말을 주로 했어요. 그러다 문득 ‘학생들이 정말 몰라서 학교폭력에 연루되는 걸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아무도 내 편이 돼주지 않았다’던 피해 학생의 말도 떠올랐고요. 학교폭력을 막으려면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하는 것보다 다른 방향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김 씨는 ‘착한 폭주족’으로 알려진 ‘B.A.C.A.(Bikers Against Child Abuse International)’ 사례를 예로 들었다. 폭주족은 사람들에게 무섭고 위협적인 존재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힘과 이미지를 아이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에 앞장선다. 그는 “힘을 가진 사람이 그 힘을 과시하고 남을 괴롭히는 데 사용하지 않고 소중한 것을 지키는 데 쓰는 모습은 ‘멋있다’는 느낌을 준다”면서 “가해자였던 학생이 착한 폭주족처럼 감시자 역할을 한다면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나 학교를 다니지만, 그 추억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지치는 순간이 올 때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떠올리며 힘내도록 도울 생각이다. “학생, 학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상담도 진행했어요. 그 과정에서 사소한 일상부터 좋아하는 것, 앞으로의 계획, 꿈 이야기까지 나눴고 애착을 느꼈어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죠. 앞으로 마음을 다해 이 아이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거리낌 없이 ‘경찰에 도와달라고 하자’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친숙한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SK 핸드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핸드볼학교’를 연다. 전 국가대표 선수, 지도 경력을 가진 스타플레이어들이 핸드볼 꿈나무와 동호인을 직접 지도한다. 엘리트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누구나 핸드볼을 즐길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지도까지 맡고 있는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소속 선수를 지도하기에도 바쁘지만, 휴일 하루를 투자해 핸드볼의 매력을 전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면서 “첫 수업 후 ‘재미있다’는 참가자들의 반응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핸드볼 학교는 핸드볼 교실 외에도 △스타플레이어 사인회·팬 미팅 △올림픽공원 올레길 투어 등 참가자들의 수준과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조은희 저변확대 이사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는 목표 의식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만나 윈윈하는 성공 사례로 자리 잡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교총이 2005년 제정한 교직윤리헌장을 전면 재개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7월 불거진 학내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교총 등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8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교직윤리헌장 개정 및 인성교육 실천’ 기자회견을 연 것의 후속조치다. 교총은 22일 오후 1시,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직윤리헌장 개정 기초위원회’(위원장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첫 회의를 열었다. 기초위원으로는 박남기 교수 외에 하헌선 대전교총 회장(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대전동산초 교장), 최수혁 한국중등교육협의회장(서울 영도중 교장), 최의창 서울대 교수, 전상훈 서울대치초 교사가 참여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 기초위원들은 기존 헌장을 검토한 후 교원, 교직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형식과 내용을 제정 수준으로 새롭게 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김종식 교총 사무총장은 “관행처럼 무뎌진 교내 성범죄를 근절하고 시대적 화두인 인성교육과 봉사‧공헌하는 새로운 교원상 실천 등 변화가 필요한 교직윤리를 새롭게 정립하자는 뜻”이라며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진 기초위원 토론에서 하헌선 회장은 “현행 헌장의 다짐이 10가지나 되는데 좀 더 축약할 필요가 있고, 내용도 딱딱하지 않게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의창 교수는 “정말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헌장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우선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타 전문직 단체, 타 공무원, 외국 교원단체 강령 등을 조사해 참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만드는 것만큼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잇달아 제시됐다. 전상훈 교사는 “종이로 인쇄해 액자에 넣는 것으로는 잊혀지게 될 것”이라며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등 다양한 전파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의창 교수는 “일반명사인 교직윤리헌장 대신 뭔가 고유명사 형태의 ‘이름’을 붙였으면 싶다. 그리고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벽걸이 TV나 모니터를 통해 늘 접할 수 있게 하고 헌장 내용으로 노래를 개사해 널리 불리게 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남기 위원장은 “무엇보다 교총을 넘어서 모든 교육가족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교총은 기초위원회와 별도로 民官學이 참여하는 ‘교직윤리헌장 개정위원회’를 10월 초에 꾸릴 예정이다. 앞으로 기초위원회가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초안과 해설집을 작성해 넘기면 이를 심의, 교총 이사회와 대의원회에 제출할 최종안을 의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民은 시민‧노동‧여성‧학부모단체, 官은 교육부‧여성부‧경찰청‧교육청, 學은 교원노조‧교원단체‧교장회‧학생단체 등을 망라하고 기초위원 5명을 포함해 20인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교총 신현욱 교권강화국장은 “헌장의 상징성, 포괄성, 신뢰성, 그리고 폭넓은 실천력을 담보하기 위해 함께 논의의 장을 열고 머리를 맞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식 뛰어넘는 교사 역할 중요 진흥법 의미…연수‧지원 강화를 성적도 향상…부모 동참시켜야 “인성교육은 학습이라기보다 내면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사 인식변화가 중요합니다.” 교총과 美 대사관이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주최한 인성교육 전문가 좌담회에서 마이클 조셉슨(조셉슨 연구소 대표) 박사는 인성교육의 주체인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바람직한 인성교육의 방향과 실천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좌담회는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등 한국의 인성교육 공감대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 대사관이 조셉슨 박사를 초청, 양국의 인성 실천 정보 공유와 교류 증진 차원에서 마련됐다. 안양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조셉슨 박사님은 특히 스포츠인성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가 많으신데 이를 어떻게 학교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배웠으면 싶다”며 “인성교육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큰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오늘 토론이 양국의 인성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조셉슨 박사는 학교교육, 인성교육의 목표를 △성공적인 학교생활 △사회에서의 성공적 삶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 △책임, 적극성을 가진 생산적인 시민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데 두고 있음을 피력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본능처럼 내재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교사들이 교과를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교사의 역할을 그는 ‘돌을 깨는 사람의 답변’ 이야기로 풀어냈다. 조셉슨 박사는 “큰 돌을 깨고 있는 사람에게 무엇을 하냐고 물었더니 첫 번째 사람은 단단한 벽돌을 만든다고 답하고, 두 번째 사람은 커다란 빌딩의 초석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으며 세 번째 사람은 위대한 성당, 사찰을 짓고 있다고 답했다”며 “교사는 벽돌, 토대를 넘어 아이 한명 한명의 잠재력을 끌어내 성당, 사찰로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교사들이 그런 관점을 갖도록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성교육을 통해 무엇을 성취할 것인지 구체화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예의바른 사람을 기를지, 학폭을 예방할 지 목표를 분명히 하고 구체적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집중할 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인성교육 의무 부과가 없기 때문에 보통 학교가 어떤 목적을 위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면 거기에 맞춰 연구소가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현재 미국 유초중고 학생 5000만명 중 연구소의 인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800만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조셉슨 연구소는 신뢰성, 존중, 책임감, 배려, 공정성, 시민정신 6가지를 인성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에게 바라는 행동과 인성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도록 공통된 언어로 공유한 것이다. 그는 인성교육의 목표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이를 통해 행동과 태도에 어떤 변화 결과가 나오는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성교육에 학부모의 참여도 중요하게 제시했다. 좌담에서 이성호 한국교육정책연구소장(중앙대 교수)이 “인성교육과 진학을 위한 교과교육이 충돌하는 일이 없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해 그는 “인성교육이 한 개 교과목을 뺏는 수준이 아니라 학교 전반적으로 실천되면 학업수준도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런 점에서 학교가 부모들을 이해시키고 인성교육에 동참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셉슨 박사는 “인성교육은 수학, 기술처럼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불어넣는’ 것”이라며 “교사, 부모가 자기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도 이 부분에 공감했다. 그는 “인성이 좋은 교사 자체가 인성교육”이라며 “대학 양성과정에서, 교사 임용연수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신념을 심어주고 학교장의 리더십이 결합되면 인성교육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셉슨 박사는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인성연수 등은 없고 모두 주 단위로 이뤄진다”며 “한국이 진흥법을 통해 교사들에게 양질의 연수를 실시하고 인성교육을 위한 방법, 도구들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조셉슨 연구소 같은 기관이 정부를 대신해 인성교육 연수, 프로그램 보급 등의 갭을 메우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의 인성교육 전문가프로그램을 현재 1만명 이상의 교사가 이수한 상태다. 조셉슨 박사는 인성 프로그램 중 스포츠맨십 프로그램의 비중과 효과를 묻는 최의창 서울대 교수의 질의에 대해 “연구소의 ‘인성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도입한 학교의 3분의1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운동만 가르치는 코치가 아닌 교사의 역할을 함께 하도록 인식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어제 한국체대를 방문했는데 그런 대학에서 이런 과정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문가 좌담에는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태범석 국립 한경대학교 총장, 임정희 밝은청소년 이사장, 박영하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 선임연구원도 참여해 열띤 질의응답에 나섰다.
초등에서 중등교사로, 9년간 일본 파견 근무 특수교육 전공하며 ‘기다림’의 교직철학 생겨 전교생에 편지 써 전달…친근한 교장 선생님 이사만 열다섯 번…“감내해준 아내에게 감사” 인생 2막 기대 돼…“매일 한 편씩 글 쓸 것” “퇴임하던 날요? 홀가분했죠. 아쉽거나 섭섭한 기분도 없었습니다. 길었던 교직생활을 큰 사고 없이, 후회 없이 마무리 지었다는 안도감이 더 컸어요. 퇴임이 끝은 아니잖아요? 강의 활동도 하고, 글 써서 책도 내고 싶고….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김광섭 전 전남 순천동산여중 교장은 최근 42년 5개월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지난달 28일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에서 황조근정훈장도 받았다. 이제는 쉬어가도 좋으련만 그는 여전히 학생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동산여중에서 일주일에 2시간 씩 일본문화교류 특강을 맡게 된 것. 8일 학교에서 김 전 교장을 만났다. 인터뷰를 위해 야외 벤치에 앉자 교실에서 내다보고 있던 학생들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옆에 누구예요?”, “쌤 뭐하세요?” - 보통 교장선생님 하면 근엄하고 어려운 이미지인데, 학생들과 상당히 친하신 모양입니다. “재임시절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직접 편지를 써줬어요. 진로에 대해 쓴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 할 일, 주목할 분야에 대해 안내해주고 다독여주는 편지였죠. ‘외교관을 꿈꾸는 인영이에게’, ‘해진아, 무식한 노력은 천재를 이긴다’와 같이 제목도 달아서 일일이 전해줬어요. 교장실 문도 항상 열려 있었죠. 언제든 찾아와 이야기 할 수 있게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퇴임하신 교장선생님을 교실에서 다시 보니 더 반가워하는 것 같습니다. 퇴임 후 최근까지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말 바빴어요. 7월 방학 하자마자 학교 아이들 30여 명을 데리고 일본에 다녀왔죠. 학교생활도 체험하고 홈스테이도 하면서요. 개학 후에는 일본 학생들이 우리학교로 오는 교류활동을 진행했어요.” - 일본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으신 겁니까. “93년부터 9년을 일본에서 살았어요. 구마모토와 후쿠오카한국교육원장을 지냈어요. 재일동포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기관이었죠. 지역 교민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치고 역사 강의도 했어요.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라든지,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설명 같은 거요.” - 기억에 남는 교육생도 있습니까. “50세가 넘은 아주머니였는데, 강의 후 오셔서 감사 말씀을 하더군요. 한국인이지만 이 나이까지 한글을 전혀 몰랐는데, 덕분에 태어나 처음으로 한글로 이름을 쓸 수 있게 됐다면서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때부터 한글을 더 빨리 가르치려고 연구도 많이 했어요. 한국어 강사 풀을 조직해 교수법에 대한 강의도 했습니다. 지금도 제 수업을 2시간 정도만 들으면 대부분 한글로 자기 이름을 쓸 수 있게 돼요.” - 일본 생활 외에도 다양한 외부활동을 하신 것으로 압니다. “89년에 교육부 파견으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으로 3년 정도 근무했었어요. 아내도 근무하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온 가족이 함께 서울로 이사를 했죠.” - 교총과의 인연도 깊으시군요. 당시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한국교육신문을 전국 회원들의 자택으로 송부하는 프로젝트를 맡았어요. 또 각종 현장연구 활동을 하면서 자료집도 많이 만들었죠. 교총에서의 3년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키우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이었다. 73년 고흥 나로도의 조그만 섬에 있는 사양초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5년을 초등교사로 재직하다가 역사전공 교원자격 검정고시를 보고 중등교사가 됐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방송통신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는가 하면 대구대에서 특수교육 교육학 석사도 땄다. 85년 특수학급이 처음 설치되던 무렵이었다. - 초등에서 중등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원래 꿈이 역사교사였어요. 학창시절 역사를 너무나 재미있게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을 보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생각했거든요. 초등보다는 중등에서 더 재미있고 깊이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국사교과서 전체를 구조화 해 차트를 만들기도 하고,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려는 노력을 많이 했죠.” -특수교육은 왜 시작하셨나요. “교직 초기에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성적 향상이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필요하면 매도 들었죠. 그 중 한 아이가 알고 보니 자폐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매를 때리며 가르치려 했던 거죠. 교직 생활 중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예요. 그때 일이 계기가 돼 특수교육을 배우게 됐습니다. - 특수교육은 어떤 도움이 됐습니까.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전에는 못 따라오면 ‘왜 못하냐’며 다그치고 아이들에게 책임을 돌렸거든요. 배움에는 개인차가 있고 모두가 잘난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안거죠. 그리고 기다려주게 됐습니다.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잠재능력을 끌어올려주는 사람이 바로 교사의 역할이었습니다.” - 기다림이란 어떤 거죠? “우리는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힘들다고, 대화가 안 통한다고 포기하면 교사로서의 자격도 없는 거죠.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한 번은 불량학생으로 찍힌 아이를 불러다 실험을 해봤어요. “저기서 무릎 꿇고 앉아라” 시킨 뒤 아이 옆으로 수첩을 던졌습니다. 보통 움찔하기 마련인데 꿈쩍도 않더군요. 그 때 알았죠. ‘아, 이 학생은 가정폭력에 노출됐거나 상처가 많은 아이로구나. 사랑으로 더 감싸야겠다’ 하고요. 뜻대로 만들려고 조바심 내거나 윽박지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초임 시절에는 교사를 가르치는 존재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교사 역시 학생들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죠. 서로 배우고 나누면서 공감해야 함께 성숙할 수 있다는 것을요. 교사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장해야 합니다. 절대로 배움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 근무하셨던 이력을 보면 특히 여자중학교에서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장흥여중, 광양여중, 동산여중….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꼭 여학교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여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에 여성교육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져 있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어요. 선진국일수록 교육에, 그리고 여성교육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요.” - 초등에서 중등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특수교육에 행정학까지…. 참 바쁘게 사셨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쉼 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방학 때는 하루 16~17시간씩 공부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많이 옮겨 다니셨을 것 같습니다. “이사를 열다섯 번이나 했더군요. 서울, 대구, 광주, 광양, 일본 후쿠오카 등 이사에 달인이 될 지경입니다.(웃음) 믿고 따라와 준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에요. 특히 수차례 짐을 꾸리고 정리하며 큰 역할을 묵묵히 감내해준 아내에게 고맙습니다.” - 다양한 경험들이 선생님께 가져다준 것은 무엇입니까 “기회입니다.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지니 할 일도 많아진 거예요. 영어를 할 줄 알고 특수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한국대표로 정신지체아 국제회의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또 일본어를 공부했더니 교원연수생으로 뽑혀 유학할 기회도 얻을 수 있었죠. 깨달은 것은 두 가집니다. 열심히 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 그리고 각각의 능력을 연결시켜주는 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 뜻 깊게도 황조근정훈장을 받으셨습니다. 퇴임식 날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을 한 장의 종이에, 한 개의 훈장에 다 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열매의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훈장 전수식에는 봉직 중 유명을 달리해 부인이 대신 참석한 가정도 있더군요. 삶이, 무사한 정년퇴임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이 시간까지 큰 사고 없이 잘 살아온 삶에 감사할 따름이에요. 모두 학생들 덕분입니다. 그 아이들이 제겐 훈장이죠.” - 인생 2막의 시작입니다. 어떤 계획이십니까. “적어도 매일 한 편씩 글을 쓸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왔다면 이제부터는 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후배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담을까 해요. 기회가 되면 엮어서 책도 내고 싶고요. 한국교육신문 이리포터로도 계속해서 활동해야죠.”
유리창에 성에가 끼었을 때 우리는 “유리창에 뽀얗게 성에가 끼었다”고 표현한다. 또 시골길에서 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갈 때도 “차가 뽀얀 먼지를 날린다”고 말한다. (1) 성에: 기온이 영하일 때 유리나 벽 따위에 수증기가 허옇게 얼어붙은 서릿발 (2) 뽀얗다: 「1」연기나 안개가 낀 것처럼 선명하지 못하고 조금 하얗다 「2」살갗이나 얼굴 따위가 하얗고 말갛다 「3」빛깔이 보기 좋게 하얗다 그런데, ‘뽀얗다/보얗다, 뿌옇다/부옇다’와 비슷한 말로 ‘뽀윰하다/보윰하다, 뿌윰하다/부윰하다’라는 말도 있다. (3) 뽀윰하다: 빛이 조금 보얗다 (4) 안개가 {뽀윰하게/뿌윰하게/보윰하게/부윰하게} 끼었다. (5) {뽀윰한/뿌윰한/보윰한/부윰한} 아침 안개 속에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초등학교 국어 읽기 교과서를 보다가 ‘앙감질로 깡충깡충 뛰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봤다. ‘앙감질로 뛴다’는 말이 어떻게 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6) 앙감질: 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짓. ≒침탁. (7) 아이는 발등을 돌에 찧이고 나서 동동거리며 앙감질만 해 댔다. 어렸을 적에 ‘깨끔발’이라는 말을 썼던 거 같은데, 사전에는 ‘깨금발’이 실려 있다. (8) 깨금발: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섬. 또는 그런 자세 ≒깨끼발 (9) 고무줄놀이를 할 때 깨금발로 뛰었던 기억이 있다. ‘깨금박질, 깨끔박질’이라는 방언도 있다. 이 말은 ‘달음박질, 뜀박질, 싸움박질/쌈박질, 동구박질(‘소꿉질’의 방언)’과도 형태가 닮아 있다. 어떤 사람은 ‘깽깽이’라고도 한다는데, 사전에는 ‘깽깽이걸음’이라는 말이 있다. (10) 깽깽이걸음: 앙감질해 걷는 걸음걸이 ‘앙감질’이나 ‘깨끔발’, ‘깽깽이걸음’은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서거나 뛰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뽀윰한 안개 사이로 동무들이 깨금발로 뛰는 모습은 아련한 어릴 적 추억이다.
경기교총-마벨리에 MOU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2일 프라임 뷔페 레스토랑 마벨리에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경기 안양에 위치한 마벨리에는 1200석의 연회장을 완비하고 100여 명의 셰프가 호텔식 요리를 선보이는 외식업체다. 업무 협약이 맺어짐에 따라 경기교총 회원과 가족은 마벨리에 이용 시 10%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18~20일에는 제주도 일원에서 제5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우수작 입상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충북교총, 문화·예술 강연회 개최 충북교총은 22일 충주학생회관에서 ‘교총인을 위한 문화·예술강연회’를 열었다. 충주교총 주최로 마련된 이번 강연회에는 김정택 SBS 예술단장이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절실함’을 주제로 강의했다. 문완식 충주교총 회장, 윤건영 충북교총 회장, 김동욱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내빈과 회원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정택 단장은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는 SBS 예술단과 동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광복 70년 기념 전국 학생탐구토론대회’ 대학부 본선이 18일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광복 70년을 맞아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역할과 비전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대학부 대상은 ‘만장일치’ 팀에게 돌아갔다. 숭실대 이준명·김시환·나윤지·박희원 씨로 구성된 만장일치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미래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도 달라지는 만큼 기존 입시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상은 ‘한국형 창조경제 생태계의 구축-한류, 마이스터고, 벤처 기업 간 선순환 구조를 중심으로’를 발표한 ‘인사이드 아웃’ 팀이 받았다. 대학생 부문 대상·금상 수상 팀은 광복·통일을 주제로 한 국내외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본선대회 수상 팀의 탐구보고서는 자료집으로 제작돼 각 급 학교에 보급된다. 탐구·토론 수업과 관련 동아리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 부문 수상자 명단=△대상 만장일치(숭실대) △금상 인사이드 아웃(서울대) △은상 우팸(건국대), 한글한글(한양대) △동상 건곤감리(서울시립대), 사통팔달(서울대·연세대), 아웃브레인(원광대), 유에프오(이화여대·인하대·건국대·경희대) 이상 8팀.
‘제3회 기후 변화 대응 청소년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교총과 녹색성장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에세이와 그림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는 △생활 속의 온실가tm 감축 △기후 변화 대응에 관한 우리의 자세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 등이다. 에세이 분량은 A4 용지 5장 내외(200자 원고지 기준 40매)다. 그림 부문은 규격과 형식이 자유다. 접수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다. 에세이 부문은 홈페이지(www.mygreencity.kr)에서, 그림 부문은 우편(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로 46번길7 인천남동우체국 사서함 2호)으로 응모하면 된다. 문의 녹색성장진흥원 070-4469-8534
울산광역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이 22일 출범했다.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울산 인실련과 울산시교육발전협의회, 울산광역시고등학교연합동창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울산 인실련의 상임대표는 김철 울산시교육발전협의회장이 맡는다. 공동 대표에는 김기섭 울산광역시고교연합동창회 대표의장, 김동영 울산평생교육연합회장, 김우용 울산광역시고교연합동창회 자문위원, 박기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신경교 한국중등교장 울산평생교육동지회장, 오학섭 울산교총 회장, 한숙자 전 울산교육청 강남교육장, 홍순권 울산효사관학교장, 이진용 울산시교육발전협의회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인실련은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가정-학교-사회가 동참하는 범국민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24일 교육 및 시민·사회단체 161개가 모여 결성, 현재 3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울산 인실련은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열정과 뜻있는 분들이 모여 울산 인실련의 이름으로 출발한다”고 출범식의 취지를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 ‘공부’는 99% ‘교육’을 의미한다.” 김용옥 선생의 비수를 꽂는 한마디다. 공부라는 단어가 교육과 동일시된다는 사실은 한국 교육의 모순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한국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곧 교육을 잘 받아 높은 점수를 성취한 것이다. 그러나 공부(工夫)의 근본적인 의미를 통찰해 보면, 분명 ‘학업적 성취’이외의 그 어떤 것이 존재하고, 또 존재 해야만 한다. 이를 망각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부=교육’의 공식에서 ‘공부=교육+α(알파)’라는 것을 자각해야만 한다. 이 알파가 무엇인지 찾는 노력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 ‘알파’의 덕목들에 대해 논하고, 기존의 좁은 의미의 공부와 진정한 의미의 공부의 차이에 대해 서술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진정한 의미의 공부는 ‘높은 점수’이외에도 다양한 요소들로 나타낼 수 있다. 교육과 학습의 범주를 넘어서, 무예나 예술, 인격수양도 공부의 의미를 설명하기 충분하다.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이 진정한 의미의 공부를 더 잘 설명해 준다. 공부(工夫)의 함의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더 근본적인 수양을 통해 이르는 경지가 바로 공부의 도(道)이다. 그렇다면, 높은 점수를 성취하는 기존의 공부와 수양을 통해 이르는 경지인 진정한 의미의 공부의 근본적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소유(所有)와 존재(存在)의 관계로서 설명할 수 있다. ‘높은 점수’는 개인의 내적 성장이라기보다는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소유물’이다. 소유지향적인 삶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에서 객관적인 점수로 나타나는 이 ‘소유물’은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때문에 이러한 공부 방식이 피상적 학습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공부의 의미가 변질되어버렸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공부란 다소 존재 지향적이다. 존재 즉, ‘being’과 ‘doing’에 초점을 맞추는 공부는 ‘본래적 의미’를 탐구해야한다. 바꿔 말하면, ‘나’라는 자아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그 수준을 향상시킨다. 그런데 향상시키는 대상이 무술이든 예술이든 학문이든지는 상관없다. 다만, 한 분야를 진심을 다해 인격적으로 수행해 내느냐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존재지향적인 공부를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존재 지향적 공부는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인간의 본질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소유지향의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공부를 주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절차적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한다. 한국 교육에서 진정한 의미의 공부는 수박씨가 아닌 호박씨와 같은 것으로써 이해되어야한다. 호박씨는 하나를 잡아 빼 내면, 자연히 그 주변의 씨들도 따라 올라온다. 그러나 수박씨는 그렇지 않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부의 대한 개념을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 스스로 내용을 구성하며 다양성과 깊이를 인정해 주는 호박씨 같은 학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구성주의 교육이 진정한 공부의 의미에 가장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한국 교육에서는 비고츠키 혁신학교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이끄는 데 있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을 기반으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교육을 위해 앞서 제시한 공부에 있어서 ‘알파’를 찾는 노력을 잠시도 멈추면 안 될 것이다. 소유만이 정답이라고 규정짓는 사회에서 존재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을 비추는 거울 훌륭한 교사,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는가? 이 책은‘교사 리더십’의 세계적 권위자 토드 휘태커 교수의 장기 베스트셀러다. 어떤 아이들, 어떤 반이든, 어떤 학교든 최고로 만드는 훌륭한 교사,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된 17가지 특징을 기술한 책이다. 몇 년 전 읽고 사 두었던 책인데 근간에 증보판으로 나와서 우리 선생님들에게 권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책을 구할 수 없으면 인쇄본으로라도 만들어서 금성초교사독서동아리 선생님들께 드릴 생각이었다. 작년에도 교사독서동아리를 하면서 이 책을 사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다. 최근의 출판 시장이 열악해서 좋은 책이 읽히지 않으면 절판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증보판으로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 함께 읽고 공감하며 이야기하는 기쁨은 행복한 직장의 비결이기도 하다. 읽기 어려운 대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뜨끔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바로 나의 이야기였고 경험담이기 때문이리라. 좋은 책이란 평범한 생각의 틀을 깨고 일격을 가하는 책이다. 책은 바로 낡은 생각과 관습을 깨는 도끼여야 한다. 특히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더욱 좋은 책이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실은 힘이 세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일화들은 미국 교육의 모습이지만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처럼 현실감이 넘친다. 학교현장의 모습을 거울에 비춘 것처럼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훌륭한 교사와 평범한 교사의 17가지 모습을 대비시켜 놓았다. 평범한 교사는 아무래도 내 모습 같아서 부끄러웠다. 이 책의 지적대로라면 교사 집단에도 20:80(어떤 조직을 이끌어 가는 최상의 20%와 평범하게 조직이 하는 대로 따라가거나 불평불만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80%이며 백화점 매출은 상위 20%의 고객에 의해 매출이 결정된다는)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아 섬뜩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면, 훌륭한 교사/ 평범하거나 무능한 교사 1.문제의 해법을 사람에게서 찾는다/문제의 해법을 프로그램에서 찾는다 2.희망에 초점을 맞춘다/규칙에 초점을 맞춘다 3.문제 발생 시 예방에 집중한다/문제 발생 시 처벌에 집중한다 4.충분히 생각하고 의미를 담아 말한다/아무 말이나 쉽게 뱉는다 5.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자신에겐 더 높은 기대치를 갖는다 /학생에겐 높은 기대치를 갖지만 스스로에겐 별반 기대를 갖지 않는다 6.교실 안의 최대 변수는 교사임을 알고 있다.학생이 받을 영향을 생각한다. /학생, 학부모, 사회 환경을 변수라 생각한다.자신이 받을 영향을 생각한다 7.모두를 존경으로 대한다/특정 대상만을 존경으로 대한다 8.긍정적인 태도를 공유하려 애쓴다/불평과 불만을 퍼뜨린다 9.관계개선에 힘쓰며 먼저 사과할 줄 안다/날카로운 지적, 꼼짝 못할 반박을 일삼는다 10.사소한 소란은 무시할 줄 안다/사소한 소란에 말려 전쟁을 선포한다 11.매사에 계획과 목적을 갖고 행동한다/주사위 구르는 대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12.항상 우수한 학생을 염두에 둔다/항상 중간층 아이 위주로 생각한다 13.노력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결정은 피한다 /노력하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들 결정을 내린다 14. 학생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본다/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잘 모른다. 15.학력평가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학력평가 자체에 집착한다 16.변화를 이루는 감정의 힘을 안다/말만으로 동기를 유발하려 한다 교사의 바이블 교직에 몸을 담기로 약속한 그날부터‘훌륭한 교사’를 향한 짝사랑은 진행형이었고 거울이었으며 화두였다. 그것은 경력이 많아진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교육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수를 많이 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시행착오가 용납되지 않는, 언제나 새로운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한 것도 아이들이었고 슬프거나 고뇌에 빠지게 한 것도 아이들이었다. 나는 해마다 교육이라는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그 안에 내 아이들을 태우고 항해하는 선장이었다. 그 어느 한해도 순조롭게 항해를 한 적이 없었다. 오랜 경력에 비추어 이제는 눈을 감고도 그 배를 운행해야 할 것 같은데, 해를 더할수록 선장 노릇하기가 버거워졌다. 이 책에는 내가 생각한 그 모든 갈등과 고뇌에 대한 답들이 빼곡히 숨어있다. 어느 한 순간도 무난히 보내서는 안 되는 업이 교직임을 통렬하게, 준엄하게 꾸짖는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교사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무거운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직을 선택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예비교사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취업 전선의 절박함 때문에 교직을 선택해야 한다면 깊이 생각해 볼 것을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사랑, 무한한 긍정, 교사로서 높은 자존감으로 끝없이 배우며 최선을 향한 열정의 불꽃이 약한 사람이라면 아이 한 명 한 명을 절실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기르는 일은, 한 아이의 영혼을 책임지는 일은 물건을 만드는 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교사는 철학과 시각이 다르다 "해석의 한계는 상식의 한계와 일치한다."-움베르토 에코 교사는 한 아이의 인생 설계를 돕고 주춧돌을 놓는 사람이다. 교육은 홀로서기를 깨닫게 하는 일이다.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모두 자기 자신을 향한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그 길은 미로다. 스스로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교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시속 11만 킬로미터로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행성이다. 그 지구도 홀로 달린다. 인간도 그러해야 한다. 홀로서기를 포기하는 순간 지구도 인간도 별똥별이 되고 만다. 지구가 별이듯 우리들도 별이다. 나를 만난 한 아이가 나로 인해 별똥별이 되지 않도록 한 순간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아는 것만큼 느끼고 깨닫는다. 그가 가진 상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의 경험과 수준에 따라 깨달음의 깊이도 다를 것이다. 이 책을 읽은 그대와 내가 평범한 교사라면 가슴을 때리거나 쇠망치로 얻어맞는 충격은 없으리라. 잘못 가르쳐왔다고 고백하는 순간 그대와 나는 훌륭한 교사의 발꿈치에라도 서 있게 되리라! 훌륭한 교사는 열정이 다르다 "모든 위대한 성취 업적은 열정의 산물이다. 열정 없이 이룩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말처럼 창조하고 싶다면, 성취하고 싶다면 우선 우리의 마음에 열정을 채워야 한다. 교직만큼 열정을 필요로 하는 직업도 없다. 교사는 한 아이의 영혼이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창조자이므로! 매년 거의 같은 업무와 비슷한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을 만난다. 그러나 만나는 아이들은 해마다 바뀐다. 예전의 경험이 참고는 될 수 있으나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다르고 시대적 상황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정을 가진 교사는 그 모든 변화를 대담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으니 그 방법도 찾아낼 수 있다. 진리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보여줄 뿐이다. 위대한 자연도 침묵으로 보여준다. 가르침도 그러해야 한다. 훌륭한 교사도 단지 보여줄 뿐이다. 알베르토 망구엘은 " 넓은 의미에서 독서라는 행위가 우리 인간이란 종(種)을 정의한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할 때, 또 우리가 누구에게도 인도받지 못한다는 당혹감이 밀려올 때, 우리는 글이 쓰인 곳에서 이해의 실마리를 찾는다." 고 주장한다. 망구엘의 단언에 따르면 이 책을 읽은 그대와 나는 인간임을, 훌륭한 교사로서 첫발을 디딘 것이 분명하다. 책을 읽지 않는 인간은 무섭다. 책을 읽지 않는 선생님은 무서움을 너머 절망의 벗이다. 절망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면 부단히 읽고 배우는 수밖에 없다. 세상이 어두울수록, 희망의 등불을 더 높이 들어야하는 곳이 학교다. 제자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몸으로 보여주는 선생님들이 더 절실해졌다. 그런 희망을 품은 선생님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힘들고 지친 선생님에게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먼 길 갈 수 있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손 내미는 책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께, 그 길을 가려는 분에게 감히 이 책을 권한다.
올 국정감사에서 전국 학교의 열악한 시설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 실상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서 낯부끄럽기 짝이 없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아직도 교실에는 울퉁불퉁 패이고 모서리가 떨어져나간 ‘곰보 책상’, 불안전하게 삐걱거리는 ‘흔들 의자’가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고 있다. 내구연한이 지나 8년 이상된 책걸상이 전체의 42.5%, 고장 난 책걸상이 28%로 집계됐다. 학교 화장실도 후진적이다. 아직도 화장실 변기 중 38%가 재래식 변기여서 양변기 앞에 길게 줄을 서거나 집에 가 일을 볼 정도다. 불편하고 불쾌한 학교를 감내하는 상황이다. 학교가 학생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전국 유・초・중・고 건물 70.7%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화재에 무방비인 샌드위치 패널 건물을 보유한 학교도 43%나 됐다. 학교 건물 70%가 내진 미설계 상태고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 소화 장치 설치율이 16%에 불과했다. 이쯤되면 학교는 총체적인 부실 공간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개선이 안 된다. 무상교육복지 예산에 밀려서다. 무상 급식・누리과정 등이 정작 교육복지, 교실복지에 사각지대를 만들고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꼴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가안전관리 집행계획, 교육 분야 안전 종합대책 등을 수립해 학교 노후 시설 관리와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안전과 국민행복교육은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다. 국무총리도 최근 서울 북성초를 방문해 학생 안전과 시설 상태를 점검했다. 하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교육 복지 확대와 학교 시설 개선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교육 예산에 따르면 내년 학교 살림도 쪼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무상 복지 예산을 재검토해 우선 화급한 ‘학교 살리기’ 예산부터 증액・편성해야 한다. 교육복지는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포퓰리즘식 무상복지의 남발을 막아 불요불급하고 기초・기본적인 ‘학교 살리기’ 교육 예산 확충이 요구된다.
현 정부 들어서 유아교육계에 회자되는 가장 큰 주제어는 단연 ‘유보통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수위 시절 언급한 후 급물살을 탄 유보통합은 2013년 5월 22일 국무총리실 유보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 추진되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유보전문가와 관련단체들은 이원화된 정부 관장 부처를 그대로 둔 채 약 80%를 민간에 의존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우선 통합하는 것에 대해 수요자 입장만 고려한 일방적 추진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2월 14일 국무총리 소속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추진단’이 출범했다. 추진단은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관리부처와 유아교육‧보육 재정 통합 등을 추진함으로써 유보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이란 구체적으로 유아교육과 보육의 관장 정부부처 및 지방행정기관 통합, 기관 통합, 대상 연령의 통합, 교육과정의 통합, 교사 자격 및 양성과정 통합, 재정의 통합, 관련 법령의 통합 등을 뜻한다. 그동안 3〜5세 누리과정통합, 누리과정 지원 재원 및 결제카드 통합, 중앙 단위 지원체제 통합, 정보공시제 통합 등이 실효를 거뒀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평가지표 통합, 시설기준 통합, 연령 대상별 교원 배치기준 통합 등도 시범운영에 들어갔거나 입법화 과정을 거치면 될 정도의 실적을 이뤘다. 그렇지만 정부 발표로 보면 유보통합 추진 계획을 마무리해야 하는 일정이 1년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유보통합의 최대 관건인 정부 관리부처 통합 청사진은 불투명하다. 2016년은 국회의원 총선 분위기에 휩싸이게 될 것이고, 2017년은 일찍부터 차기 대통령 선거 정국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해 추진되기 시작한 유보통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
지난 9월 10일 교육부는 2016년 교육부 예산안을 편성해 발표했다. 2015년에 비해 2조 3761억원(4.45%)이 증액된 55조 7299억원이 교육부의 예산안이다. 예산규모가 2조 3000억원 이상 증액됐기 때문에 긴축 재정을 추구하고 있는 현 정부의 관점에서 보면 커다란 배려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8301억원(1.5%)만 증액된 것에 불과하다. 증가된 예산에는 2015년에 포함되지 않은 기성회비 대체경비 1조 5460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세수 부족 우려돼 교육부는 2016년도 예산편성의 중점 방향을 사회와 연계를 촉진하는 교육개혁, 세계와 함께하는 교육국제화, 출산율 감소에 대비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교육복지 실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초·중등교육에 41조 4423억원, 고등교육에 9조 2322억원, 평생·직업교육에 5890억원, 교육급여·연금에 4조 3589억원을 배정하고 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예산편성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편성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유·초·중등 예산에서 몇 가지 우려되는 면이 있다. 교육부의 예산은 유·초·중등 예산과 고등교육 예산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예산은 예산확보와 집행이 각기 다르다. 유·초·중등 예산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고등교육 예산은 사업예산으로 확보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27%와 국세교육세로, 사업예산은 사업별로 예산을 편성해 예산을 확보한다. 예산의 확보 면에서 보면 유·초·중등 예산은 확정이 되지 않은 예산이고 사업예산은 확정된 예산이다. 확보되지 않은 예산은 예산이 불투명하다. 경기가 좋아 세수가 계획 이상으로 걷힐 때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기가 나쁠 때면 이를 극복하기가 어렵다. 편성된 예산을 집행하고 차년도에 이를 감액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2016년 유·초·중등 예산은 이런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유·초·중등 예산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2015년에 비해 1조 8449억원(4.7%)이 증가된 41조 4423억원을 편성하고 있다. 이 예산은 2013년의 41조 1000억원 수준이지만 2014년, 2015년에 겪은 경제적 어려움, 세수부족을 생각한다면 적지 않은 예산이고, 어려움 없이 확보돼야만 하는 예산이다. 세월호와 메르스와 같은 예상하지 못한 일로 경제가 위축되고 세수가 확보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전제한다면 세수 부족에 대비해 유·초·중등 교육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게 고려해야 한다. 유·초·중등 예산의 집행은 교육감이 한다. 교육감이 예산을 지역 실정에 맞게 집행할 때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2015년에 승인한 6조 2000억원의 지방교육채, 3조 9000억원의 누리과정 예산, 2조 4500억원의 무상급식 예산 등이 교육청의 살림에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특히 그런 여파로 학교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교원 사기를 진작시키기는 데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국회 심의과정서 확충 노력해야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학교정상화, 학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에는 너무 부족한 예산이다. 교수학습지원비가 부족해 교사들이 교육활동, 수업준비에 곤란을 겪고 복지비, 출장비까지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찜통교실, 냉장고교실, 석면교실을 감내해야 하고 문짝이 떨어진 화장실, 체형에도 맞지 않는 책상에 쪼그리고 앉아야 한다. 교육 예산은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교육당국과 정치권은 이 과정에서 학교를 활성화 하고 교육이 교육답게 이뤄지도록 예산을 편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사마천의 사기, ‘이사열전’에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를 줄여서 통상 ‘불사불택(不辭不擇)’이라고 한다.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았기에 그 크기를 이룰 수 있었고, 바다는 아무리 작은 물줄기라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그 깊이를 이룰 수 있었다’는 뜻이다. 세계 최하위권 외국문화 개방수준 이 내용은 2000여 년 전 이사가 진시황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있는 글이다. 당시 한나라 출신 신하가 치수사업을 맡아하고 있었는데, 그는 논밭에 물을 안정적으로 대기 위해서는 대운하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조정에서는 이 신하가 한나라의 간첩으로 진나라 국력을 피폐케 하기 위해 운하를 판다고 비판했고, 결국 외국 출신 관리들에 대한 추방령까지 언급되기에 이른다. 이때 이사가 대업을 수행함에 있어 외국인일지라도 모두 그 힘을 합쳐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진시황에게 올린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다문화 사회에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세계는 급격한 속도로 글로벌화 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도 다문화 사회로 급격히 접어들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과 문화에 대한 수용이 중요한 교육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외국문화 개방도 순위는 전체 55개 국 중 55위(2008년), 60개 국 중 53위(2014년)로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한국선진화재단(2009년)의 자료에서도 다문화 공생사회와 세계문화 표준 창출을 위한 문화적 측면의 선진화 정도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폐쇄성이라면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 역시 인정받지 못함은 물론 우리 문화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시민(코스모폴리탄)으로서의 기본 윤리와 태도 함양이 교육의 주요 내용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학생교육과 교사교육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해 친숙해지는 수준을 뛰어 넘어 철학적으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다문화주의 및 다문화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공존은 앞으로 인류사회에서 가장 요구되는 가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체계적·지속적인 교사 연수가 출발 주지교과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지만, 그것이 사람됨의 부족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문화적 가치가 부족한 학생들은 자칫 잘못하면 타문화에 대한 멸시와 증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21세기에 요구되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성으로 ‘다문화 시민성’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둘째, 다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위한 다문화 교사교육의 체계화이다. 건전한 다문화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교사들을 위한 체계적 연수 과정이 확립되어야만 다문화 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는 학생들의 면담을 통해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조부모까지의 면담과 관찰을 통해서만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배경과 문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은 다문화 교육에 적합한 다양한 교수방법을 충분히 익혀 아이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 2년 후면 사라질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했던 자유학기제가 어느덧 전면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 법안도 마련돼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시범운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전면시행에 대비해 시범운영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 혼란을 최소화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학력 저하 아닌 상승 끌어내야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일선학교의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제도 자체를 부정하기 보다는 그동안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유학기제 도입과 함께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학생들의 학력저하였다. 자유학기제라는 명칭에서 오는 불안감과 함께 정규고사를 치르지 않는 현실, 진로탐색활동에 대한 저평가된 인식이 있었다. 여기에 해당학년 성적이 상급학교 진학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려를 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자유학기제는 진로탐색활동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업 및 평가방법을 개발해 질 높은 수업으로 학생들의 다중지능을 개발 할 수 있는 제도이기도 했지만 세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자유학기제의 근본취지는 문‧예‧체 활동 및 진로탐색활동 강화, 학생중심의 수업방법 및 평가방법 도입을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것이다. 이런 취지에 따라 우려와는 달리 기존보다 더 많은 학습량과 다양한 평가가 가능해진 것이다. 현실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운 융합인재교육이나 구성주의 기반의 수업이 가능해 짐으로써 교사들은 더 많은 고민을 통해 질적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수업을 위해 노력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자기성찰평가와 동료평가, 형성평가 형태의 단원평가 등 평가의 다양성 역시 정규고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학부모 역시 학력저하 우려를 숨기지는 않지만 내심 학교생활기록부에 어떤 내용이 어떻게 기재되는지 관심이 높다. 점수로 표기되는 기존의 생활기록부 이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의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결국 실제로 학력저하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력저하 우려를 토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는 자유학기제가 본 궤도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 예산지원, 교원연수 필요 그러나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고 해서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당장 내년부터 예산지원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먼저 불식돼야 한다. 현재 지원되고 있는 교당 2천만원 정도의 예산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다.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곧 자유학기제 성공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다른 학년의 정규고사 기간에 현장체험학습을 모든 중학교에서 일시에 몰려나온다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운다는 목표달성이 어려울 뿐 아니라 형식적인 활동으로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형식적인 운영이 되지 않도록 사회적 인프라 형성이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원 연수를 적극 추진해야 하며, 학부모에 대한 올바른 홍보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학교교육의 또 다른 전기가 되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부모라면 자식에게 불량식품을 먹일 수 있을까? 당연히 건강에 좋은 영양식을 먹이려고 애쓴다. 학교 교육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 교육 현장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 교과서뿐만 아니라 사회 교과서 그리고 EBS 방송 교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재가 편향 일변도로 치닫고 있어 학생들의 영혼을 오염시키고 있다. 도서관 파고든 편향 도서들 지난 5월 19일 시민단체 '청년지식인 포럼 Story K'(대표 이종철)가 기자회견을 열어 비전향 장기수의 일대기를 다룬 ‘나는 공산주의자다’라는 책이 추천된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추천 도서 선정 기준과 방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경기도교육청은 문제가 된 책의 추천을 철회하려 했다. 그러자 일부 도서관 사서들이 “도서관의 자율성과 독서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 검열”이라고 반발해 취하된 바 있다. 소속 공무원이 반발한다는 이유로 시민 단체의 합법적인 이의 제기를 묵살한 것이다. 이어 ‘정부 기관이 압력을 행사해 해당 도서를 서가에서 뺐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됐지만 정부나 교육부 측에선 이런 유언비어에 대해 어떤 해명조차 내놓지 않았다. 그러니 반론 보도가 있을 리 만무했으며, 도서를 폭로한 시민 단체만 ‘불온도서를 지정하는 나쁜 단체’라는 누명을 쓰게 됐다. ‘무관심한 정부’, ‘정치적인 일부 사서 교사’, ‘언론의 조작 보도’라는 삼각 담합이 낳은 결과물이었다. 이뿐일까? 교과 수업에서의 활용 목적으로 정치편향의 교사들이 세운 모 출판사의 책이 수십 권씩 대량 구매되기도 했다. 학교도서관에 지금까지 쌓여 온 장서만 해도 1억 5천만여 권이다. 이 가운데 포함된 왜곡, 편향도서에 대한 정리가 중요한 시점이었음에도 정부는 일부 도서만 수거했을 뿐 그 밖의 도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더욱 충격이었던 것은 일부 사서 교사들이 ‘바람직한 독서 문화를 위한 시민연대’라는 간판을 내 걸고 9월 첫 주 전국 공공·학교 도서관 등에서 ‘금서(禁書) 읽기’ 캠페인을 벌였다는 것이다. ‘독서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구호를 내걸었지만 실상은 사서 교사의 입맛대로 책을 추천할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주장일 뿐이었다. ‘어떤 책이든 읽을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책을 추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는데 말이다. 교육당국, 더는 눈감지 말라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제8조 제1항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 갖춰야 하는 시설 및 자료의 구체적인 기준은 교육감이 정하게 돼 있다. 따라서 교육감이 의지만 있다면 왜곡 편향 도서들에 대한 사후검토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감은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학생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 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독서 문화 진흥’이라는 요란한 구호 아래 전시 행정 일변도다. 결국 올바른 국가관이나 자유시장경제의 장점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양서는 마치 금서와 다름이 없을 정도로 보기 힘들어졌다. 가풍이 무너진 학교에서는 눈앞의 성적과 입시만이 전부가 된다. 학생들의 인성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사회적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간다. 방법은 하나 뿐, 학부모들 역시 자녀들이 편향되지 않은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책을 읽고 좋은 책들이 자연스럽게 학교 도서관을 차지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간 쌓여 온 왜곡 편향 도서들은 폐기될 수 있다.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며 모두가 반성하자. 독을 먹어 왔던 학생들에게 검증된 영양식을 먹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