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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지난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수학여행’ 이라는 주제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3~6학년 전체 학생이 진로체험학습을 비롯하여 총체적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였다. 두 번의 사전답사 활동을 거치고 안전지도를 철저히 하였으며 13쪽에 이르는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까지 자체 제작하여 배움 중심 체험학습으로 이끌었다. 수학여행도 선생님이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여행의 주제도 3학년~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다모임 활동을 고루 배정하였다. ‘통일안보 체험’ ‘서울문화체험’ ‘진로체험’ 으로 편성하여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배움 중심이 되게 하였다. 첫째 날은 파주 제3땅굴, 통일전망대, 도라산 전망대를 돌아보며 국토분단의 현장을 직접 보며 분단 조국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안보의식과 통일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은 도읍지이자 현 수도인 서울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본받고,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시간이었다.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과, 청와대를 돌아보며 어른들의 다모임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보았다. 오후에는 에버랜드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운 체험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셋째 날은 성남 잡월드를 찾아갔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간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고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천안에 있는 홍대용과학관을 방문하여 과학 문물에 앞선 지식을 보여준 위대한 선조들의 발자취에 감동하기도 했다. 자세하게 안내된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로 준비학습을 하고 느끼고 배운 것을 날마다 메모하며 기록을 남기는 진지한 모습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했다. 친구들과 다정하게, 선후배들 끼리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은 감성을 기르게 하는 인성 교육의 열매였다. 공중도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식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고력을 기르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참다운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모습, 다모임 활동으로 배운 자치 활동의 덕목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학생들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금성초 학생들은 배움중심 수학여행으로 행복한 추억을 아로새긴 여행의 즐거움을 안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장애를 가진 친구를 꼼꼼히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교육의 성공 여부는 실천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단 한 명의 친구도 소외되지 않은 알차고 즐거운 수학여행은 더 큰 세상을 향한 즐거운 탐색이 분명하다. 금성초가 내세운 “바로 지금 여기서 모두 다 행복한 학교” 의 모습은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사람은 어쩔 때 고개를 숙이는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부끄러울 때, 아니면 성공이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일을 쉽게 포기하거나 미리 패배를 예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혔을 때다. 그렇다면 수업 시작 10분도 안되어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엎드려 잠을 청하는 이 나라 일반계고등학교의 수많은 학생들은 어떤 경우에 해당될까. 정상적인 경우라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배움의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 찬 미래를 향한 부푼 꿈에 가슴이 뛰어야 할 이팔청춘의 나이에 그들은 무엇을 그리도 잘못해서 고개 한번을 들지 못하고 수업에서 소외당해야 하는 것이며, 어른이 되어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보기도 전에 일찌감치 낙담과 절망에 길들여져 사는 법부터 먼저 학교에서 배워야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굳이 찾으라 한다면, 남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공부를 못하는 것뿐일 것이다. 학업성적을 포함한 여러 가지 조건 상, 특목고나 자사고에 갈 수는 없고, 일찍 직업관련 기술을 배우고 익혀 사회에 진출하고파서 특성화고등학교라도 가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치열한 경쟁에 밀려 결국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반계고교로 배정받은 아이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는 동안 국·영·수 같은 도구교과의 학습결손이 지속되다 보니, 대학 진학을 목표로 입시 공부에 치중하는 교실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따라갈 갈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수업을 듣는답시고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고통일 밖에. 대학문턱이라도 밟아야 사람대접을 받는 세상이기에 문·이과 아닌 예·체능 쪽으로 진로를 잡고 정규수업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발길을 돌려 공부해 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도무지 풀 길 없는 막막한 진로 앞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무력감이란! 아이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길러내야 하고,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길을 가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불합리한 교육제도와 학교시스템 때문에 꿈도 목표도 없이 자신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친 채 젊디젊은 나이를 한숨으로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너무 가슴 아프다. 아울러 공부 잘하는 우수학생들을 특목고와 자사고에 다 빼앗긴 채 중·하위 집단의 학생들만 가지고 명문대 진학률을 높여야 하는 일반계고 선생님들의 ‘맨 땅에 헤딩하기’식 입시지도와 공부에 뜻이 없는 아이들까지 함께 보듬고 나가야 하는 힘겨움을 지켜보는 일 또한 힘들다, 일반계고교의 이 같은 위기가 결국 현행 공교육 위기의 핵심적 실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다면 정부는 이제라도 과감한 정책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현재 일반계고교에 배정받은 학생의 20%정도는 특성화고교를 희망했던 학생들이다. 재정 부담이 따르겠지만 특성화고교의 입학정원을 늘여서라도 그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마땅하다. 취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억지로 대입준비 중심의 획일적 교육과정 굴레에 묶어두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픈 아이들의 인생을 그르치는 크나큰 죄악이다. 또 하나는 일반계고교의 교육과정 자율화를 대폭 허용해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직업교육을 포함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력 및 예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욕심 같으면,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시행될 예정인 자유학기제를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한 학기쯤 시행해서 아이들이 성적과 입시중압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하는 것도 아이들을 구하는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우리들 삶의 본질이 행복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할 때, 행복의 성취에 기여하지 못하는 교육이라면 굳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인간으로 하여금 최선의 자아를 발현시키도록 돕는 작용이 교육이라면, 우리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저 아이들이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아, 고개를 당당히 들고 저마다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기를 소망해 본다.
사적인 자리에서 카리스마에 대해서 논쟁이 있었다. 평상시 거침없이 말하는 동료 선생님이 이번 학년부장은 카리스마가 없다고 평했다. 그러더니 학생부장이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말을 이었다. 운동장 조회 때 아이들을 휘어잡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학생 지도 때도 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이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칭찬한다. 가만히 들어보니 동료 선생님은 카리스마를 아이들을 힘으로 휘어잡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자신도 학생부장을 10년을 넘게 했다고 자랑한다. 자신이 구령대에서 호령하면 전교생이 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했다고 회고했다. 이 말에 주변 사람도 동요하는지 별 말이 없다. 그는 계속해서 거친 말의 화살을 날려 좌중을 압도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나에게도 카리스마가 없다고 평가를 한다. 그리고 미안했는지 인자한 모습이 좋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 그 친구는 화를 잘 내고 겉으로만 봐도 무서운 사람을 가리켜 카리스마가 있다고 정의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카리스마를 외모와 관련시켜 말한다. 일단 외모에서 힘이 느껴지고, 성질이 무서운 사람을 카리스마가 있다고 본다. 나처럼 키가 작고, 부드러운 인상을 지녔다면 카리스마 근처에도 못 간다고 여긴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구석이 많다. 우선 카리스마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 카리스마의 어원은 신의 은총을 뜻하는 그리스 어에서 유래한다. 이는 신이 특정인에게 주는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지도자가 일반대중에게 신처럼 지지를 받는 초자연적 특성을 말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예언이나 기적을 나타낼 수 있는 초능력이나 절대적인 권위 혹은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이라고 해석하고 ‘권위’로 순화해서 사용할 것을 일렀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리스마의 의미는 국어사전 표현이 가깝다. 즉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 정도로 보는 것이 좋다. 문제는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동료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힘으로 학생들을 제압했다면 그것이 능력이고 자질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고 그 위세에 학생들이 눌려 말없이 따르는 상황을 두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학생은 한없이 어린 약자다. 그들에겐 보살핌이 필요하다. 그들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낮은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학생뿐만이 아니라 리더가 집단을 지휘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아랫사람을 다룰 때 힘으로 하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경험하지 못한다. 힘으로 집단을 통솔하게 되면, 구성원들의 몸은 움직일 수 있지만 마음에는 상처를 입힌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교만한 행동을 보여 집단에서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서 멀어진 사례가 많은데 이 모두가 힘의 남용으로 빚어진 일이다. 과거 사회는 권력이나 부에 따라 질서가 구축되는 수직적 사회였다. 그 사회의 의사 결정은 당연히 권력의 피라미드 위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것을 아래로 전달하는 하향식 구조였다. 반면 오늘날 사회는 인터넷 발달 등으로 수평적 사회로 변하고 있다. 한 사람의 사고로 집단을 통제하기에는 어렵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지성의 사고가 힘을 얻고, 집단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런 사회 변화에 맞게 우리가 아이들에게 키워줘야 할 것은 존중과 배려이다.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도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사상이 바탕이다.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시작이다. 교실에서 신규 교사 두 명을 관찰을 기회가 있었다. 두 분 모두 여선생님이었지만, 학생 지도 방법은 달랐다. 한 선생님은 오랜 경륜을 지닌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지도한다. 아이들 앞에서 실수라도 해서 신규 교사 티를 낼까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야무지게 실천을 한다. 반면 다른 선생님은 자신은 신규 교사이기 때문에 서툴다고 말했다. 따라서 너희가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은 나서지 않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두 선생님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한다. 그런데 차이가 있다. 선생님이 직접 지도하는 아이들 모습은 질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머리가 큰 고등학생들은 늘 어슬렁거리며 따른다. 선생님도 모두 지휘하기 때문에 스스로 지쳐버린다. 반면 아이들을 앞에 세우고 선생님은 뒤에서 지켜보는 집단은 조금 어수선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자기들끼리 즐겁게 학습 활동을 한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쉽고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간다. 간혹 힘이 센 녀석들은 여선생님을 보호라도 하는 듯 과하게 앞장서서 학습 과정을 돕는다. 여기서 읽은 것이 존경과 배려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말을 세심하게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로써 고무시켜 스스로 학습 과정에 참여하게 한다. 혼자 하는 여선생님은 성공과 실패를 재느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목표 달성에 힘을 얻은 선생님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일을 거침없이 시도한다. 아이들을 믿고, 자신의 신념대로 걸어간다.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도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카리스마의 의미도 변하고 있다. 성공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무한 경쟁 상황에서는 강한 지배자를 꿈꿨다. 이제는 조직에 군림하는 리더는 환영 받지 못한다.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통솔력이 이 시대의 카리스마다. 부드러움 속에 힘이 있는 존재가 새로운 세상을 이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겸손이다. 리더가 낮은 자세로 다가서면 조직원들의 마음도 낮은 곳으로 젖어든다. 힘과 권력이 아닌 배려와 친절, 그리고 나눔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를 키워야 한다.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6월이다. 온갖 나무들이 싱싱하게 잘 자란다. 푸른 잎이 너무 푸르고 창창하다. 신록의 계절이다. 푸른 나무가 잘 성장하듯이 우리나라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좋은 나라가 되면 좋겠다. 6월도 좋은 달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요 감사의 달이라면 6월은 나라의 달이요 학교의 달이며 사랑의 달이다. 누구를 사랑해야 할까? 먼저 나라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나라가 없으면 가정도 있을 수 없고 학교도 있을 수 없으며 나도 있을 수 없다. 이것 알도록 깨우치고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내가 아무리 잘 되어도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하면 나의 구실을 할 수가 없고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내가 나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려면 가정이 안정되어야 하고 나라가 안정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의 삶이 풍성해지고 행복해진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을 가르쳐야 하겠다. 그리고 가정사랑을 가르쳐야 하겠으며 나아가 학교사랑도 가르치고 친구사랑도 가르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서로가 믿고 평안한 가운데 즐거운 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나라사랑의 길은 무엇일까? 우선 나라의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나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혼란에 빠지지 않고 나라가 튼튼하게 세워진다. 법을 무시하고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나라를 사랑하는 행위가 될 수가 없다. 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고 피를 흘리고 목숨까지 바치신 분들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있을 수가 없다. 자유를 누릴 수 없고 평화를 누릴 수 없다. 남의 구속을 받지 않은 것도 우리의 주권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이 땅을 위해 피를 흘리신 분들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의 넋을 기리는 삶이 애국하는 길이다. 이분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도 나라 위해 이 한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애국자를 기르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가정을 사랑하는 길은 무엇일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사람됨의 첫걸음이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학교에 와서 선생님의 말씀에도 순종하지 않는다. 형제자매의 우애가 가정을 사랑하고 지키는 일이다. 형제간의 우애가 끊어지면 아무리 부하고 흥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슬픔과 고통뿐이다. 학교를 사랑하는 길은 무엇일까? 먼저 선생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소홀히 하는 자는 학교를 사랑하는 자가 아니다. 한 학생 한 학생이 그 학교의 얼굴이다. 교복을 사랑하는 것이 학교사랑의 표현이다. 그리고 학교의 교칙을 잘 지키는 학생이 학교를 사랑하는 이다. 이를 잘 가르치면서 학생다운 생활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친구를 사랑하는 길은 무엇일까? 친구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다. 친구에게 주는 상처는 씻을 수 없다. 죽을 때까지 간다. 말조심해야 한다. 어려운 친구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친구는 좋은 친구다.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는 학생을 보면 따뜻한 마음이라도 전하는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친구를 괴롭히거나 왕따를 시키지 것이다. 이런 것은 무조건 피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6월은 나라사랑, 학교사랑, 가정사랑, 친구사랑의 달이다. 이걸 잊어버리면 안 된다. 특히 나라사랑과 학교사랑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글짓기 지도도 필요할 것 같고 작은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는 場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런 지도를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매일 아침 들을 수 있는 새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지겹지 않다. 늘 아름다운 소리 때문이다. 정직한 소리 때문이다. 순수한 소리 때문이다. 거짓이 없는 소리 때문이다. 세상의 소리는 오래 가지 못한다. 조금 들으면 지겹다. 다시 듣지 않는다. 자연의 소리가 제일 듣기 좋다. 이런 아름다운 소리는 부지런한 사람만 듣는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만 듣는다. 새소리를 듣는 사람은 언제나 신록을 같이 본다. 싱그러움을 맛본다. 향기를 맛본다. 힘찬 모습을 보게 된다. 새소리 들으면서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을 존중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학생을 존중하기 쉽지 않다. 그렇게 하려면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학생이 나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는 생각이 들어야 가능하다. 교만한 선생님에게는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학생 앞에서 큰 절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분은 학생을 존중하는 모델인지도 모른다.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면 말도 조심하게 되고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 학생이 듣기 싫은 말은 삼간다.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신중을 기한다.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말을 함부로 내뱉는다. 학생에게 상처를 준다. 그렇게 함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런 마음을 지닌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마음이 넓지 않으면 불가능하고 마음이 교만해도 불가능하다. 장차 학생이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달라진다. 학생이 나중에 이 나라를 이끌어갈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학생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된다. 인내가 부족한 선생님도 학생을 잘 존중할 수가 없다. 반복해서 속을 썩이면 그냥 있지를 못한다. 듣기 싫은 소리를 하고 얼굴을 찡그리고 감정적으로 대한다. 이런 자세는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인내도 한계가 있다. 그래도 그 한계를 넘어서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과 선생님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가지는 선생님이다.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가 원만하고 우의깊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으면 서로가 행복해진다. 서로가 즐거워진다. 학생이 어떤 형편에 있든지 상관하지 않고 학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그 학생을 좋아하면 그 학생은 선생님을 배로 좋아한다. 선생님이 그 학생을 미워하면 그 학생은 선생님을 배로 미워한다. 학생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이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반대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선생님이 싫어하는 일을 교장, 교감이 강요하면 기분이 엄청 좋지 않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학생이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지 않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의 생각을 무시할 때가 많다. 학생은 어리다고, 경험이 없다고, 잘 모른다고 학생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런 것보다 학생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의 생각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학생은 엄청 좋아한다. 학생들의 의견 중에는 선생님의 의견보다 훨씬 좋은 게 많다. 학생들의 생각이 선생님의 생각보다 훨씬 더 참신한 것이 많다. 무조건 학생이라고 해서 그들의 생각을 무시하면 안 된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웃음을 보여주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이 인사만 하면 웃으면서 대해주면 찡그리며 대하는 것보다 몇 배로 더 좋다. 웃는 선생님의 인상을 심어주면 학생은 절대 멀리 하지 않는다. 이.좋은 교수는 교사와 학생들간에 우의깊고 행
누구든지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원한다면 자신에게 묻기 바란다.그 원천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바로'말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인생의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긍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하여 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 공급자는 외부에서 주는 것보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길이 더 좋다. 길을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이것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아닐런지? 뇌는 원시적인 동물적인 뇌와 새로운 뇌로 나뉜다. 동물의 뇌는 신체리듬을 지배하고 자율신경계의 중추를 이루는 부분이며, 새로운 뇌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부분을 지배하는 부분으로 이 대뇌 부분을 크게 발달시킨 덕에 인간은 다른 동물과 구분된다. 동물적인 뇌와 새로운 뇌를 이어주는 것이 바로 새로운 뇌에서 나오는 현실 상상력이다. 보고 들은 정보를 머릿속에서 그려내며 자율신경계는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않는다. 이 이미지를 읽어내서 몸이 반응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중요한 점은 자율신경계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곧 상상만으로도 자율신경계는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에 반응하듯 몸에 명령을 내린다는 말이다. 뇌가 '지긋지긋해', '끝장이야'라는 식의 슬프고 힘든 상황을 이미징하면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생겨나면서 또 다른 뇌 안에서 눈물이나 몸에 스트레스로 반응을 한다. 반면에 '대단한 걸!', '하루하루가 행복해!'라는 식으로 즐거워하거나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행복한 감정, 희망, 꿈이 생겨나면서 기분은 한층 좋아지고 힘도 넘쳐나게 된다. 신체구조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뇌가 이런 신체적인 반응의 구조를 갖추고 있으므로 기분 좋아지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면 서로 좋은 반응을 하여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네가 보내는 표정, 학교생활을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는 말투, 걸음걸이부터 식사, 수면 등의 생활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평소의 습관이 누적되어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한번 몸에 밴 버릇과 습관은 인격의 일부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습관이 바로 '말버릇'이다. 말은 개인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형성해 준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말버릇'에 이런 것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기 바란다. '그럴 만한 돈이 없다' '그럴 시간이 없다' '그만한 능력이 없다' 고. 말이 뇌를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네 말이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세문장을 "없다 투성이의 부정 Big 3"로 부른다.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이런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말을 하는 게 버릇이 되어 사고방식도 부정적, 비관적으로 바뀌게 된다. 우리의 뇌는 내뱉은 말을 정확하게 다시 읽어 들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말만 듣고 '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사람은 뇌를 부정적인 말로 가득 채우거나 근심걱정을 품은 채로 있다보면 심한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 현재 너의 말버릇이 미래의 너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네가 되고 싶은 자기상에 어울리는 말버릇으로 새로운 나를 기획하자. '말버릇'을 잘 활용하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자기 상'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가 있다. 누구나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평소 습관이 있다. 바로 뇌의 세포를 쾌감 상태로 만들어주는 '말버릇'으로 제한 유전자의 전원을 끄는 행동이다. "제가 하겠습니다" "기꺼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 수 있다" "아름답다" "정말 맛있다"와 같은 말버릇이며, 밝은 느낌이나 긍정, 수긍의 의사를 표현하는 말이다. 특히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기 쉬운 장면에서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말을 하는데, 예컨대 "사람이 말을 하는데 제대로 듣지를 않아"는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줬으면 좋겠어"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아직 한참 멀었어"는 "이런 부분이 아쉬웠어,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테니 힘을 내"로 바꾼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흉을 보거나 과거에 힘들었던 이야기, 실패담을 투덜대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다른 사람을 흉보면 나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말을 들려주는 꼴이다. 자꾸 입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하고 다른 사람 험담을 하다보면, 사실 다른 사람을 흉보는 것 같아도 실상은 내 욕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한 무엇인가 선택을 할 때에도 부정적인 생각은 피해야 한다. "이 정도면 됐어"가 아닌 "내 마음에 쏙 든다"라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선택하면 더욱 마음이 가뿐해진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욕은 쾌감과 각성을 동반한다. 열정은 성공의 원천이다 성공하려는 의지와 열의, 그리고 열정이 강할 수록 성공할 확률이 커진다. 강한 열정이란 자나 깨나 24시간을 그 일만 생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 의지를 계속 갖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면 소원이 어느새 잠재의식이 되어 늘 그일에 의식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의 훌륭한 이야기를 듣고도 '그럴 돈이 없다, 그럴 시간이 없다. 인재나 기술이 없다는 식'으로 내게 없는 조건, 못할 이유를 대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발상은 모두 같다. 없는 조건을 갖추겠다고 생각한다. 일단 열정을 갖고 강력하게 원하지 않으면 좋은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 눈앞에 놓여진 조건의 노예가 되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자신의 꿈이 비현실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끝내고 만다. 그러나 강한 열정과 소망을 가진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목적을 이룰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목적을 향해 나가는 사람과 좌절을 거듭하는 사람, 그리고 그냥 시간을 때우기로 평생을 보내는 사람은 바로 열정과 소망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교육경력 23년째. 9년 전부터 영어교과를 맡아오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는 도덕수업도 겸하고 있다. 담임을 맡았을 때는 몇 십 명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일 년을 지냈지만 교과수업으로 각 교실을 돌아다니니 일주일에 몇 백 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쉽게 꺼내지는 못하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마음에 가득하고 신선하고 새롭고 능동적인 수업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설계할 때 교과과목 단위목표를 위한 상위 목표를 하나 더 염두에 두면 어떨까한다. 공동체사회와 더불어 잘 살 있도록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매 수업에서 교사가 확고히 일관된 방향을 잡는다면 수업을 위한 설계가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교육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이 좋아서 십년 넘게 보러 다니고 있다. 아이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덕수업을 하며 교사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역설한다거나 지도서대로만 이끌어나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동안 그림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문헌 자료 등을 도덕 교과에 적용하여 수업내용을 새로 구성해 보았다. 그림 속에는 신화, 역사, 과학 등 수많은 내용이 담겨있으므로 그림 한 점을 두고 아이들은 너무도 할 말이 많다. 그들이 상상하는 이야기, 창의적인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고 그림이야기를 들려주고 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수업목표에 학생들 스스로 도달하게 된다. 교과서 내용과 지도서 내용을 분석하여 새로 개발한 수업모형은 ‘TEP 모형’으로 초·중·고 어느 학년이나 적용가능하고 다른 교과목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그림이야기로 하는 TEP 모형의 수업단계는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 그림이야기를 듣고 얘기 나누며 감성적 체험하기(Emotional experience) -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행하기(Practice)’이다. ‘정직’을 위한 수업, ‘조르주 드 라투르의 그림 속임수’ 속임수, 인성덕목 중 ‘정직’을 위한 수업에서 ‘조르주 드 라투르의 그림 속임수’를 제시해보자. # 01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_ 학생들은 그림을 보고 마음껏 상상하는 시간을 갖고 상상한 내용들을 발표한다. ‘귀족과 하인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어요’, ‘저 사람은 귀부인 같아요’, ‘세 사람의 눈이 이상해요’ 등등. 이때 교사가 시간 부족과 수업목표에 벗어난다는 이유 등으로 아이들의 발표를 끊는다면 수업설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일지라도 잘 듣다보면 다양한 발표 속에서 수업목표로 다가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상하여 말하는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단계가 끝난 후 교사는 아이들에 그림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사람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속임수를 쓰고 있고 나머지 한 사람은 모르고 있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화가 조르주 드 라 투르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나 역사, 화가의 삶을 이야기로 들려주면 단위 수업목표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아진다. # 02 감성적 체험하기(Emotional experience) _ 교사가 누가 카드게임에서 이기게 되겠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본다. 어떤 아이는 속임수를 쓰니까 그건 유리한 거고 결국 이기게 되어있다고 발표한다. 어떤 아이는 두 사람이 속이고 있으니 결국 서로 속이는 결과가 되어 나머지 정직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고 발표한다. 그렇다면 세 사람 앞에 놓인 돈을 관찰해보라고 질문한다. 돈이 많이 있는 쪽이 이기는 것인가? 이겼기 때문에 돈이 많은 것인가? 아니면 많은 저 돈을 모두 잃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은 정직뿐만 아니라 도박의 위험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교사가 다시 질문한다. 속이는 사람의 기분은 어떤가? 아이들은 대답한다. 남을 속이니까 이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속임수를 당하고 있는 사람은 어떤가? 불쌍해 보여요 등, 다양한 발표 속에 아이들은 속이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속임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정지모션 게임을 시켜본다. 각자 역할을 맡아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어 그림과 같은 동작을 취한 후 정지 장면을 연출해 보고 나머지 아이들은 앞에 나와 연극동작 정지화면을 행하고 있는 아이를 본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침묵으로 다만 장면을 보기만 할 뿐이다. 몇 분간의 침묵이 흐르면 아이들은 마음으로 뭔가 생각하고 있다. 이때 반드시 남을 속이려 눈을 흘기고 있는 역할을 맡은 아이는 힘들다고 눈이 빠질 듯 아프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가만히 있는 정직한 사람 역할이 편하고 좋겠다고 한다. # 03 실생활에 실행하기 (Practice) _ 여기서 교사는 남을 속이는 것은 나에게도 힘든 일이고 남에게도 피해가 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가볍게 언급해준다. 서로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마음과 정직하게 편한 마음으로 사는 게 좋겠다고 서로 이야기하며 수업은 끝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 ‘내면의 아름다움’에 관한 수업, ‘자코메티의 조각’ 인성덕목 중 내면의 아름다움에 관한 수업에 적용한 사례다. # 01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_ 자코메티의 조각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하게 된다. ‘좀비 같아요’, ‘전쟁터 나갔다 돌아온 사람 같아요’, ‘아프리카 난민 같아요 등등의 발표를 하게 된다. # 02 감성적 체험하기(Emotional experience) _ 교사는 자코메티의 조각을 화면에 켜놓은 채로 칠판에 인체모형을 가져다 둔다. 학생들은 나와서 모자를 씌우기도 하고 옷을 입히기도 한다. 이때 반드시 나온 아이들은 자기가 꾸민 것들을 깨끗하게 치우고 간다. 다음 아이가 나와서 또 다르게 꾸며보고 정리한다. 아이들이 나와서 뼈 밖에 없는 인체모형을 꾸미는 과정이 거듭될수록 깔깔거리고 웃던 아이들이 엄숙해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갑자기 ‘선생님 뭔가 똑같아요’, ‘꾸미기를 계속해보니 뼈다귀만 계속 남네요’라고 외친다. 사람은 다 똑같은 건가 봐요…. # 03 실생활에 실행하기 (Practice) _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만약 아프리카가 지금 선진국이라면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할까? 사람의 눈은 어쩌면 정신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건 아닐까? 밖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친구를 너무나 쉽게 평가해버리는 일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질문들을 통해서 상대방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지니는 수업이 진행된다. 올해는 6학년 아이들의 영어수업을 맡아 새로이 그림이야기를 영어에도 적용하고 있다. 흔히 영어게임 학습이 초등학교에서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게임에서 지나친 경쟁으로 간과되기 쉬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과정을 담기 위함이다. 인성교육은 평가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과 사랑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나가는 느리고 따뜻한 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언론과 일반 국민들은 ‘말 뿐인 안전교육’, ‘글로 읽는 안전교육’, ‘학교의 안전교육시간은 자습시간’ 등 비난을 여전히 쏟아내고 있다. 아마도 몸으로 직접 체험하여 익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먼 학교안전교육으로는 재난이 닥쳤을 때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걱정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훈련을 강화해 어릴 때부터 위기 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교사의 안전교육’이다. 모든 교원이 안전 전문가일 때, 안전교육은 성공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 2월 26일 발달 단계를 고려한 체계적인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발표하고, ‘안전교육지도안’을 일선학교에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1~2학년은 ‘안전생활’ 교과를 따로 신설하고, 초등 3학년부터 체육과 등 관련 교과에서는 안전 단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효과적이고 살아있는 안전교육을 위해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가 안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만으로 안전교육이 되풀이되고, 학습지를 이용하거나 글로 읽는 안전교육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세월호 사건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되돌아보자. “선실 안이 안전하니 선실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는 방송에서 모든 교사는 사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져야 했었고, 현장에 뛰어가서 확인해야 했다. 그 상황에서 학생안전을 책임지는 인솔자로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지식과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야 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은 바다 수영도, 잠수도 할 수 있었어야 했다. 따라서 학생안전교육에 앞서 교사의 안전 전문가 연수가 우선되어야 한다. 주어진 지도안으로 수업하기에 앞서 교사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연수를 먼저 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지도안이라도 교사가 소화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갖는 첫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안전교육이 늘 하던 대로 의례적으로 하는 교육으로 진행된다면 아이들은 경청하지 않고 주의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TV 방송으로 익숙해진 상황과 연관 지어 주어진 교육 내용에 공감하지도 않을 것이며, 학습지에도 머릿속에 이미 알고 있던 상식적인 수준의 방법들로 생각 없이 채워나갈 것이다. 이런 안전교육은 했지만 효과는 거둘 수가 없다. 안전교육만큼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바쁠수록 둘러가라’는 말처럼 교사교육부터 먼저 실시하여 전문가 만든 다음 다소 더디지만 안전교육 사회적 환경과 현장 전문가들과의 많은 논의 후 수업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은 성인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학생을 보호해야하는 교사의 전문적 안전의식이 결국 학생의 안전을 지켜주게 된다. 몸으로 익히는 안전교육 수업으로 스스로 자신을 지키게 한다.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학교교육과정안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첫째, 시간 배당 기준 안에서 안전교육시간을 확보하거나 재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며 수업 시수 감축 없이 증배하여 운영하기,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하기, 교과 내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기, 창의적 체험 활동 속에서 안전교육 실시하기 등이 있다. 둘째,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기준으로 하여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 분석하고, 우리학교 상황에서 ‘안전교육지도안’을 체험 중심 수업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한 후 당해 학교에 알맞게 실제적이고 반복적인 안전 교육이 되도록 재구성해야 한다. 다음은 이 두 가지 사항을 기본으로 한,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안전교육 수업의 실제이다. 1) 안전한 등하굣길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기 [PART VIEW] 수업 시수 감축 없이 증배하여 안전 단원을 신설하여 운영한 교통안전 수업사례를 살펴보자. 우리 학교는 사방으로 차가 다니는 2차선 길에 노출되어 있는 ‘도로에 갇힌 섬’ 학교이다. 게다가 많은 학생들이 등굣길로 이용하고 있는 도로는 다섯 방향으로 복잡한 신호 체계를 가진 6차선 교차로이다. 이처럼 늘 아찔한 상황을 접하게 되는 학생들을 위해 ‘안전하게 길 건너기’ 체험 학습을 1~2학년을 중심으로 5시간 이수하게 한다. 수업 방법은 첫째, 교실에서 현장 사진을 보고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토의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찾아보게 한다. 둘째, 교실에서 토의로 찾은 방법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보는 공부를 직접 해 본다. 셋째, 현장 체험학습으로 직접 도로에서 횡단보도 이용하는 방법, 도로에 인접해 있는 인도를 이용하는 방법, 위험 가능한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반복하여 익힌다. 일주일 동안 관찰 한 후 제대로 학습된 학생들에게는 이수증을 수여한다. 이후 매일 녹색어머니와 교사가 현장에서 실제적이며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을 지도한다. 2) 안전 요원의 마음으로 심폐소생술 몸으로 익히기 안전교육과 관련 있는 교과(군)와 창의적체험 활동(자율)과 통합하여 블록타임으로 운영하면 교과의 성취기준이 창의적체험활동인 안전교육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체육(1-3. 재난과 안전)과 창의적체험활동(심폐소생술)과 통합하여 체험학습으로 운영하므로써 일어날 수 있는 위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1차시는 심폐소생술 이론 수업과 심폐소생술로 생명의 살린 사례를 조사하는 과제학습으로 진행한다. 2차시는 사례별 모둠토의 후 발표, 3~4차시는 심폐소생술 실습 후 평가로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난 후, 제대로 심폐소생술과 기도확보를 할 줄 아는 학생에게는 ‘안전요원 합격 스티커’를 부쳐주어 안전요원으로서 동기를 갖게 하였다. 3) 교실 문을 열고 나와 현장에서 자전거 배우기 교과의 성취기준이 안전교육 내용과 유사한 경우에는 안전교육으로 재구성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다음은 체육교과 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한 사례이다. 박스 1. 단원명 :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2. 재구성 근거 : 5~6학년 체육 교육과정 5. 여가활동 중 자전거 타기를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로 교체하여, 새 단원 신설 3. 수업개요 : 1단계(1차시) _ 도로교통공단과 MOU를 맺어, 사례 중심으로 교통법규를 익히고 안전의 중요성 학습 2단계(2~3차시) _ 강당에서 자전거 부품 명칭과 관리 방법(체인 끼우기, 타이어 갈기 등), 자전거에 오르기, 가기, 멈추기, 등 균형을 잡는 방법 습득 3단계(4~6차시) _ 강당에서 안전요원(학부모)의 도움으로 자전거 타기를 한 후,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운동장에 임시로 만든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직선, 곡선 등으로 자전거 타는 법 학습 4단계(7~12차시) _ 운동장에서 혼자 신호대가 있는 건널목 건너기, 좌우 회전하기 연습 등을 거친 다음 12차시에 자전거 바르게 타기 테스트로 자전거 수업 이수증을 획득 5단계(도로실습 단계) _ 도로 위에서 현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하는 단계이다. 학부모 안전요원과 경찰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본교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행하지 못했고, 이후 자전거 시험에 합격한 5학년 이상 학생들만 등하굣길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4)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영, 수영장에서 수업으로 배우기 창의적체험활동과 안전교육을 통합하여 운영한 사례로 3학년 학생 중(89명) 수영을 할 줄 모르는 학생(57명)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으로 수영을 가르쳤다. 다행히 학교에서 20~30분 거리에 수영장이 있어 학부모안전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동아리 수업은 주 1회, 그 외 주말을 이용하여 개인별로 수영장을 이용하여 배운 것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자유 수영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입수해서 25m를 수영하는지 테스트 하고 어깨만큼의 수심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건을 주어 올리기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한다. 또 2명이 짝이 되어 한 명은 물에 빠졌을 경우를, 한 명은 구조하는 역할을 나눠서 연습하여 인명을 구조 방법을 익히게 한다. 수영교육은 해마다 생기는 많은 물놀이사고를 방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명 구조원이 될 수 있는 삶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므로 어릴 때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 수영교육은 20명을 한 반으로 한 반에 학부모 안전 도우미 2명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동아리 담당 교사는 수영을 할 수 있는 교사가 맡아서 운영하거나 수영장 도움을 받아 수영교사 수업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안전교육, 세 살 버릇 백세까지 학교 몫이다 제대로 몸으로 익힌 안전교육은 자신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안전 불감증까지 없앨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작 중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제때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 어른들의 몫이다. 어릴 때 몸으로 배운 것은 살아가는 동안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몸이 먼저 움직여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 안전교육은 학교에서 제대로 몸으로 배웠음을 아이들 스스로 인지 할 때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학교의 몫이라 생각한다.
교육패러다임 흐름 속에서 바라보는 교육에 대한 정의를 4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인성을 기르게 하고, 인성함양을 통해 자아실현을 돕는 것이다. 둘째, 사회에 당당한 인간이 되도록 내적, 외적 성숙화를 돕고 꿈을 꿀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셋째, 가르침과 배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을 만드는 과정이다. 넷째, 지식과 개념을 배우고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위와같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수업패턴이나 방법이 바뀔 때 가능하다. 바로 ‘풍부한 맥락적인 수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맥락(脈絡)이란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으로 설명하고 있다. 맥락(脈絡)적 학습은 실제 사용이 가능한 지식,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체험의 개념이고, 비맥락적 학습이란 순서가 있고 계획적이지만 구체적 사용이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이론으로 정의된다. 확대된 개념으로 앤드류 헐 디미스터(2011)는 ‘스토리텔링수업연구’에서 풍부한 맥락학습(contextually rich learning : CRL)과 빈곤한 맥락학습(contextuallyimpoverished learning)을 구분했다. 특히 풍부한 맥락학습은 협력과 발전을 강조하고, 보다 실제적인 학생참여중심의 학습을 통해 지식의 창조과정이 이루어지는 학습이다. 학생들은 실제적이고 풍부한 맥락적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질문하고, 협력함으로써 가장 잘 배우게 된다. 따라서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개념은 상황학습, 사례기반학습, 문제기반학습, 내러티브기반학습, 이야기기반학습 등을 포함하는 학습활동과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협동학습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들의 퍼실리테이터가 되는 교사의 역할이 결합한 것을 말한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구체적인 방법은 토론과 협력이 액션러닝으로 전개되는 수업이다. ● 질문하고 답하게 한다. ● 가르치면서 배운다. ● 배우는 것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한다. ●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서 직접 체험한다. ● 그룹으로 주제를 가지고 문제 해결의 방법론을 토론한다. 특히 학생들이 자기의 생각을 만들어가면서 지식의 창조과정에 참여하는 토의 토론수업, 협력협동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학습자 중심수업이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방법이다. 이러한 수업에서는 왜(Why), 어떻게(How)를 생각해 내는 훈련이 이루어지고 비판적 사고와 상상력을 길러준다. 학력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하면 ‘지적능력’과 ‘정의적 능력’으로 나누고 지적능력에는 지식, 기능, 비판적 사고력이 포함되며, 정의적 능력에는 호기심, 성취욕구, 태도, 책임, 협동, 의사소통 등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주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데 치우쳐왔는데 지적 능력에서의 비판적 사고력과 정의적 능력을 키우는 창의성 함양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창의성 함양교육의 핵심은 바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을 말하는데 비판적 사고력은 분석적, 추론적, 종합적, 대안적 사고이며 다시 심층적 사고, 다각적 사고, 영역 전이적 통찰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면서 창의성과 인성을 기르는 수업이고 풍요로운 교실에서 학습의 경험을 중시하는 수업이다. 결국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가치는 2015년 개정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학습의 양과 결과보다 학습의 질과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이다. 학습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교육,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소양과 역량을 실질적으로 길러주는 교육이고 자기성장 자기발전의 경험에 기초한 행복감을 증진하는 수업과 맥을 같이 한다. 좋은 수업의 조건 ‘학생들의 마음 읽어주기’ 풍부한 맥락적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마스트가 필요하다. 첫 단계는 수업의 문지방(문턱)을 넘는 것이다. 수업의 첫 관문은 학생들의 ‘감정’이라고 할수 있다. 지구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체의 70%도 물이다. 사람의 70%는 무엇일까? 바로 ‘감정’이다. 감정은 사람의 마음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 시작된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야만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지키는 수문장 즉, 감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강신주의 ‘감정수업’에는 스피노자의 48개의 감정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살피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해설을 곁들여 놓았다. Kovalik(2009)은 ‘감정에 의해 어떤 자극에 주의(Attention)를 줄지 무엇을 학습하고 기억할지 결정된다’고 했고 Jensen(2008)은 ‘감정을 적절하게 수반하는 학습, 자기감정을 의식하고 조절하면서 이루어지는 학습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성공 수업의 가장 큰 변수인 감정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학생을 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칙 무어만과 낸시 웨버(2013)는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에서 인식이란 바로 ‘선택’이라 했다. 말이많은 학생을 보고 수다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회성을 기르려고 애쓰는 학생’이라고 바라보거나, 시험시간에 커닝하는 학생을 보고 교사를 속이는 거짓말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답보다 배움 그 자체가 소중함을 아직 모르는 철부지’라고 보는 이해심이야말로 학생의 감정을 뛰어넘는 길이다.학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끌어안아야 성공수업으로 갈 수 있다. 아무리 현란한 교수·학습의 방법이라 해도 학생의 감정으로 소통되지 않으면 배움의 효과는 미미하다. ‘질문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PART VIEW] 두 번째 단계는 수업의 성찰이다. 보통 교사들은 교실수업 후에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 대략 자신이 만족하는 수업은 전체 수업 중 약 14%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86%에 대한 수업을 철저히 되돌아보는 내러티브적인 수업의 성찰이 필요하다. 자신의 교과에 대하여 소질이 있는 학생이나, 없는 학생이 나 모두 좋아하게 하며 소질이 있는 학생은 더 좋아하게 하는 교사인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세 번째 단계는 교육과정 또는 교육내용의 재구성이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의 기저에는 질문이 깔렸다. 학생의 질문을 생성하고 촉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수 방법이 필요하고 수업자료의 재구성과 수업의 분위기 형성 그리고 학습의 평가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학생을 지식과 사고의 주인으로 만드는 교육과정 재구성이다. 어떤 내용에 대하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는 동의하니 반대하니?’, ‘너는 왜 그렇게 말했지?’, ‘왜 그렇게 생각하니?’, ‘너는 어떻게 알았았지?’, ‘네가 말한 것의 예를 들어 봐라?’, ‘대답에 덧붙일 말은 없니?’, ‘더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등의 점차적인 질문의 과정이 포함되는 ‘질문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이다. 라파엘(1982)의 질문과정 ‘바로 거기에 - 생각하고 찾기 - 내 힘으로’를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세 번째인 ‘내 힘으로’에서는 학습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종합적인 판단과 예측,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질문이 학생의 생각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교육과정의 재구성은 다음과 같은 8가지 수업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수업 설계 1 가르침과 배움의 조화 수업 설계 2 학생의 눈높이 내용 수업 설계 3 학생이 좋아하는 수업 방법 수업 설게 4 동료 가르침(peer Instruction , co-learning) 수업 설계 5 자기주도학습 수업 설계 6 질문과 논쟁의 토의 토론 수업 설계 7 융합적사고력을 기르는 내용 수업 설계 8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내용 네 번째 단계는 교육과정 재구성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전개할 것인가이다.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교수·학습의 방법을 통해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학급의 학생들이 협력하는 협동학습을 할 것인가, 프로젝트수업을 전개할 것인가, 스토리텔링수업으로 할 것인가 등에 대한 고민을 통해 교사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해당 학급의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개해야 한다. 다섯 번째 단계는 평가이다. 평가는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도와주기 위한 참조 자료가 되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평가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학습의 수행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서술하거나 자기 성찰 평가 등이 적절히 조화되는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수업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교수·학습의 테크닉이 아니다. 교육과정 전체를 높은 데 올라가 한눈에 내려다보며 서로 연관 지어 이해하고 순서를 다양하게 이어주는 네트워크적 관점이다. 따라서 교실은교사의 삶과 학생의 삶이 만나는 공간이며, 교사와 학생이 수평적,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풍요로운 시간이 된다. 또한 얼마나 빠르게 배우는가 보다 작은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수업의 방법이고, 대화와 토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수업이 된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성장 스토리가 기록되어 쌓여 가는 수업이고, 학생 옆에는 배움을 함께하는 친구가 있는 수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업의 바탕에는 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교사는 당연한 것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해준다. 질문을 통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한다. 또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배움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열린 분위기를 만들고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교사보다는 학생들이 채워가는 수업이 되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Flipped Classroom(거꾸로 교실)!’ 요즘 교육현장에서 화제가 되는 수업 방법이다. 거꾸로 교실 수업을 처음 접하게 된 날 ‘바로 이거야!’라고 속으로 외쳤다. 공부 안 하는 아이들을 공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업시간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도 정작 물어보면 모르기가 일쑤이고, 자세히 강조하며 설명해도 학습의 개인차로 다시 설명해달라는 학생이 있다. 또한 보통은 수업시간에 학생활동보다 교사가 설명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거꾸로 교실의 의미 속에는 기존의 수업을 뒤집는다는 것이 들어 있다. 기존의 교실수업에서 일어나던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학생들의 개별화된 학습공간에서 일어나도록 하고, 교실수업에서는 개념들을 적용하고 문제해결에 창의적으로 참여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수업시간을 역동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학습 환경으로 바꾸려는 교육적 시도이다. 즉, 거꾸로 교실은 교사의 지식전달 수업에서 학생의 지식구성 수업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수업을 바꾼다 수업 개념은 아주 단순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원래 교실에서 하던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보도록 하고, 교실에서는 강의 대신 다양한 활동으로 재미와 공부의 깊이를 더해준다는 것이다. 주입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수업 중에 자는 아이가 없어지고, 학습 성취도가 놀랍도록 변화를 가져온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거꾸로 교실의 열풍이 불고 있다. 2012년 카이스트(KAIST)와 울산과기대(UNIST)를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되어 2013년 서울대까지 적용되고, 현재는 전국 초·중·고에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학업성과뿐만 아니라 교실붕괴, 학원폭력, 컴퓨터중독 문제까지,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육문제의 근원적 치유와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획기적인 교육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수업문화 속에 거대한 물결로 퍼져 나가고 있는 거꾸로 교실. 학생들의 말문이 트이고,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워주는 거꾸로 교실은 분명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거꾸로 교실의 탄생 배경 및 의미 거꾸로 교실 창시자는 존 버그만(Jon Bergmann)이다. 시골의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24년간 근무를 한 그는 많은 학생이 수업에 자주 빠지고, 그로인해 진도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해결방안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일반적인 내용은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으므로 굳이 면대면 수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실제 수업시간은 온전히 그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데 쓰자는 결론을 얻었다. 2007년 봄부터 스크린 캡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수업을 녹화한 후, 그 파일을 온라인상에 올려서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처럼 거꾸로 교실은 존 버그만이 주장하듯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수업 방법은 어떤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탄생되었다. 교실 수업이 정보만 주는 공간이 아니라 교사가 주어진 정보에 대해 학생들이 응용, 분석, 창조적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실제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거꾸로’의 의미는 무엇일까? 존 버그만은 ‘거꾸로’라는 뜻을 가진 ‘Flip’으로 설명한다. 먼저 ‘F’는 ‘Flexible environment’이다. 교육환경을 유기적이고, 자유롭고, 변동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뜻한다. 교사들도 교실구조, 시간, 학생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L’은 ‘Learning cultuer’를 말하는데, 교실 수업이 교사의 가르침(Teaching) 중심에서 학생들의 배움(Learning)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I’는 ‘Intentional contents’이다. 사전 수업영상을 준비할 때 ‘오늘 무엇을 가르칠까’하는 수업의 의도를 생각하며 제작해야 한다. ‘P’는 ‘Professional educator’로 교사는 전문적인 교육자이며 항상 배워야 하고, 가르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전문성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그것은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존 버그만은 ‘교육은 곧 관계’라며 ‘교실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거꾸로 수업의 철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동영상으로 수업내용을 공부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간 소통하면서 자신들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력·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수업은 모든 교과에 적용가능하며, 특성에 따라 활동수업과 강의식수업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수업을 디자인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교사 스스로 변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교실수업을 끝임 없이 고민하는 것, 그것이 바로 ‘거꾸로 수업’의 의미이다. 거꾸로 수업은 블룸이 제시한 6가지 분류를 뒤집고 있다.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지식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아래쪽 단계는 학교에서 담당하고, 윗부분에 해당하는 고등사고능력은 각자 집에서 해결했다. 하지만 사실상 고등사고능력을 가정에서 해결해 주기란 어렵다. 따라서 이를 뒤집어 집에서 동영상 수업을 통해 수업 전에 지식을 ‘기억’하고 ‘이해’한 후, 교실에서는 상호작용을 통해 ‘적용・분석・평가・창의력’의 고등사고능력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거꾸로 교실에 대한 몇 가지 오해 01. 거꾸로 교실은 동영상 강의가 전부이다 _ 거꾸로 교실의 핵심은 동영상이 아니다. 물론 거꾸로 교실에서 ‘동영상 수업’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하지만 거꾸로 수업의 본질은 수업시간의 재발견에 있다. 즉, 거꾸로 배움에서 수업시간은 교사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전달식 강의를 하지 않고, 개별 학생들이 자기 수준에 맞춰 수업내용을 들으면서 만들어진 시간이다. 따라서 수업영상은 거꾸로 배움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는 없다. 더 깊고, 더욱 넓은 배움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02. 거꾸로 교실은 기기 사용이 어려운 학생들의 수업권을 빼앗는다 _ 가정에서 동영상을 볼 수 없는 학생들, 예를 들어 컴퓨터 기기 사용이 어려운 학생, 가정에 인터넷이 안 되거나 아예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은 수업참여가 어렵다는 비판도 들린다. 하지만 조금만 아이디어를 내면 얼마든지 참여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다. 가령 USB에 수업영상을 담아 주거나,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수업영상을 볼 수 있도록 시간과 환경적인 면을 고려해주면 된다. 거꾸로 교실의 성공 여부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와 학생의 공부할 의지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03. 거꾸로 교실은 나쁜 교육론을 퍼뜨린다 _ 많은 비평가들이 ‘거꾸로 교실은 단순히 강의를 동영상에 담는, 나쁜 교육법을 확산한다’고 비판한다. 만일 거꾸로 교실이 강의를 동영상에 담기만 하고 다른 모든 것을 이전과 똑같이 한다면, 이런 비판에 동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대부분 거꾸로 교실 기본형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다 나은 수업방법을 연구한다. 어떤 교사도 하룻밤 사이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존 버그만은 ‘거꾸로 교실을 하는데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교사들의 마음을 거꾸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거꾸로 교실을 접하는 교사들이 거꾸로 교실 기본형에만 머물지 않고, 거꾸로 배움으로 나가길 바란다. ‘거꾸로 교실’의 실제 수업사례는 Teaching in 새교실에 게재합니다.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교사들은 알고 있다. 학교 수업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 없는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삶을 질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수업, ‘잠자는 교실’이 아니라 학생들의 몸과 정신이 깨어있는 교실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사’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헬프(help)’와 ‘서포트(support)’는 둘 다 ‘누구를 돕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학생을 ‘헬프(help)’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 ‘서포트(support)’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자녀교육이나 학습지도 방법에는 큰 차이가 나타난다. ‘헬프(help)’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는 때 도와주는 것이다. 따라서 ‘헬프(help)’의 관점으로 학생을 본다면,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고(티칭), 안내하고, 통제할 대상’으로 본다. 이에 비해 ‘서포트(support)’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미가 강하다. 때문에 ‘서포트(support)’의 관점으로 학생을 보는 교사는 아이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서 생각하게 한다. 교사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관찰하고 조언을 한다. 이끌고 가는 지시명령형이 아니라, 아이들의 의욕을 높여서 잠재력을 끌어내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교사와 학생, 학급구성원 누구라도 ‘교육코치’가 된다 이처럼 학생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행위를 ‘교육코칭’이라고 한다. 또한 교육코칭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교육코치’라고 한다.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스스로 답을 가지고 있다. 교육코칭기술은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고 폭넓게 생각하고 말하며, 이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장을 만들어 사고를 활성화함으로써 잠재적 능력을 잘 이끌어내고 키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코치는 교사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급 구성원 누구라도 코치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협력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충분히 교육코치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때 교육코치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마인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동료를 이해하는 마음이다. 결국 코칭수업 역시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코칭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경청, 인정, 질문’ 코치로서의 교사는 기본적으로 수업과 더불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갖는다. 따라서 교사들은 ‘내가 아는 그 지식을, 내가 정한 방법과 내가 정한 속도로 가르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또한 요즘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교사를 어려워하고 가까운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예전처럼 스승의 도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때문에 교사는 ‘가르치는 담당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교육까지 준비해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해서 교과목과 연계된 동영상이나 강의 파일을 준비하여 해당 교과목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알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수업 중에는 ‘경청, 인정, 질문’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이 시작되면 행복 출석부와 간단한 체조, 명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 상태와 심신을 일깨워 준다. 또한 학생들과 수업 전에 할 수 있는 공감형성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줄 필요도 있다. 동료 학생들끼리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이야기의 주제는 ‘요즘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최근 당신이 감동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면 된다. 쉽게 접근 가능한 동영상 활용 수업 [PART VIEW]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성교육 방법은 다양한 동영상 시청한 후 활동지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이다. 동영상 시청 후 토론을 할 수도 있다. 토론은 코칭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인 동료학생과의 경청, 인정, 질문이 이루어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게 된다. 나아가서는 우리는 모두 함께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이는 다음에 이어지는 협력학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동영상을 활용한 토론과 인정, 경청, 질문을 할 수 있는 활동지] 코칭을 활용한 협력수업 모둠 만들기 교사와 학생, 누구나 코치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와 협력’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모둠이라도 상호 간에 목록으로 만들기 1. 공부의 신, 스펙의 신보다 꿈신이 되자 – 권태훈 서울대 대학생 2. 나는 언제쯤 성공하고 부자가 될까 – 박중하 컨설턴트 서로 돕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협동수업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때문이다. 따라서 모둠을 구성하기 전에 교사와 학생 상호 간의 이해를 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 그 다음 학생들의 개별 발표와 의견을 교환하고 올바른 수업을 위한 기본적인 규칙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수업 사전 조사를 통하여 학생 개인별 특징과 학업 성취 상태를 파악한 이후에 모둠을 구성할 때 반영하여 활용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학생 상호 간의 이해를 통한 활동지 활동 및 나와 친구의 관계 조사를 통하여 분석된 내용으로 ‘가장 많은 항목이 일치하는’ 4명의 동료들을 한모둠으로 구성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향과 일치한 친구와 함께 모둠이 된 것을 알면, 임의로 설정한 모둠보다 수업 활동 및 상호협력이 보다 잘 이루어진다. 실제로 이 활동을 하다보면 학생들은 ‘3년을 같이 보냈는데도 서로 너무 몰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것은 아마도 친구 알아가기 활동 자체를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 자신과 다른 학생을 이해하기 위한 모둠세우기의 예] 모둠이 만들어진 이후부터는 자리 배치를 통해 모둠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코칭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교사는 학생을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학생에게 끝없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동료와 함께 가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알게 해야 한다. 교사는 동료 학생들끼리 서로가 코치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 코치의 역할이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완성된 코칭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라는 제2차 집단에 처음으로 편입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놀이 집단에의 소속감이 싹트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어떤 단체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을 무척 무서워하는 상태에 놓이며 외부의 권위나 권력에 대한 공포감,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만일 이 시기에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정신적인 친밀감을 갖지 못하게 되므로 지적인 호기심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교과를 지도할 때에는 교과와 인성교육이 별개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인성지도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호에서는 협력학습을 통해 성큼 다가온 ‘여름’과 곧 돌아올 ‘여름방학’을 학습해보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협력적 사고과정을 통한 다양한 성공경험은 바른 인성 형성 및 행복한 학교생활, 나아가 성공적인 인생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인성중심 협력학습의 실제 1학년 1학기 통합교과 여름에서는 ‘여름 방학’에 할 일을 미리 살펴보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이 단원은 무엇보다 2009 개정 바른생활과 교육과정의 ‘여름 방학 생활 스스로 준비하기’, 슬기로운 생활과의 ‘여름 방학 생활 계획하기’, 즐거운 생활과의 ‘물놀이하기’를 구현하기 위한 단원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여름 방학에 하고 싶은 일과 할 일을 미리 살펴보고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써 보는 활동을 제공한다. 그리고 여름 방학에 할 일과 관련하여 스스로 방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활동으로 마련한다. 또한 여름 방학에 대한 다양한 표현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 단원 학습목표 _ 여름 방학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잘 살펴서 스스로 방학 계획을 세우고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한다. ● 본시주제 _ 여름 방학 동안 배우고 싶은 것 이야기하여 보기 ● 협력학습을 위한 수업의 흐름 ● 협력학습 기법 및 활동 돌아가며 말하기 _ 모둠원이 게임의 형식을 빌어서 방학동안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가능한 많은 내용을 생각하여 돌아가며 말하여 본다. 이 때 내가 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가 하려는 것도 잘 듣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친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해 보면서, 혼자서 생각하기 어려웠던 학생들도 모둠별로 생산한 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면 학습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 Tip _ ‘방학이 되면’ 놀이 모둠번호 1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모둠번호 2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고”, 모둠번호 3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모둠번호 4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틀리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창문열기 _ 창문열기 구조를 통해서 운동, 체험, 악기, 여행의 영역별로 싶은 일을 써보고, 우리 모둠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창문열기 구조는 전지에 가운데 네모를 그리고 네모의 꼭짓점과 전지의 꼭짓점을 연결하여 창문틀 혹은 액자의 모양을 만들어 활동한다. 가운데 네모를 제외하고, 각 변에 잇닿은 사다리꼴의 영역에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하여 그 주제에 해당되는 내용이나 생각을 써본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동시다발적 돌아가며 쓰기 활동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부분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을 적어봄으로써 모둠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다. ▶ Tip _ ‘방학 동안 해보고 싶은 일’ 적어보기 방학동안 하고 싶은 일을 악기, 운동, 여행, 체험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적어보도록 한다. 전지에 모둠원이 동시에 한 영역씩 적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교사의 신호에 맞춰 종이를 돌려서 다른 영역 칸을 적을 수 있도록 한다. 돌아가면서 모든 영역에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면, 다음으로는 영역별로 우리 모둠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종이 가운데 부분에 적도록 지도한다. 완성된 전지는 칠판에 부착한다. 아이디어트리 작성[PART VIEW] 아이디어트리 _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다짐을 적어보고, 아이디어트리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서 전체 학생의 생각을 개시하여 보도록 하였다. 나의 생각과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여름 방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할 수 있다. 영역별로 자신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붙여서 전시하고 친구들의 의견과 비교할 수 있다. 모둠별로 각기 다른 색깔의 포스트잇을 붙여서 나무에 나뭇잎을 완성함으로써 다양한 아이디어로 하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도 알 수 있다. ▶ Tip _ ‘나와의 다짐’ 부착하기 아이디어트리는 악기, 운동, 여행, 관찰(관람) 네 가지 영역별로 준비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적은 포스트잇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고, 네 가지 아이디어트리에 각각 붙인다. 완성된 아이디어트리를 보면서 친구들의 생각과 계획을 살펴보고, 나와 비슷한 계획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지도한다. ● 추가활동 _부모님께 쪽지 쓰기 방학 동안에 하고 싶은 일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계획 실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부모님께 쪽지 쓰기’ 활동을 추가로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여름 방학에 배우고 싶은 것과 그 이유가 잘 드러나도록 쪽지를 쓰고, 다 쓴 쪽지는 부모님께 전달하여 방학동안 일정을 정하는데 참고하도록 하였다.
영화 국제시장은 우리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는 어렴풋하게 기억되는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이야기이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적 사건과 경제 상황을 영화로 보면서 감동하고, 부모님 세대와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교과수업 속으로 끌어들여보자. 단순히 교과서 속의 글과 사진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사회 공부를 할 수 있다. 부모님의 과거 속으로! GoGo! 부모님이 살아온 세상과 지금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많이 다르다. 또한 6학년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1970년대 초중반에 태어나, 1980년대에 학교를 다니고, 1990년대에 사회생활을 한 우리나라 굵직굵직한 경제적 변화와 함께 살아온 세대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학생들에게 모둠별로 나누어진 주제에 따라 부모님에게 경험담을 듣고 오는 활동을 해보았다. 학생들이 조사한 내용이 “정말 그랬단 말이야?”가 절로 나올 만큼 너무 현실적이고 재미있어서 다른 모둠과도 이야기 나누어보는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이 조사해 올 주제는 부모님 젊은 시절의 사회적 상황, 놀이, 학교, 경제생활 모습 등이었다. 경제생활 모습은 지금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것까지 조사해 오도록 했다. 주제는 각 모둠마다 겹치지 않도록 배정해주었다. 의욕이 넘치는 학생들의 경우 부모님의 빛바랜 사진을 가지고 온 경우도 있었다. 도시락에 보리쌀을 섞었는지 검사를 했다는 이야기, 조개탄과 우유갑 말린 것으로 겨울철 난방을 했다는 이야기,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IMF가 터져서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생했다는 이야기, IMF 당시 할아버지 사업이 휘청거려서 생활이 어려웠다는 이야기, 중고등학교 다닐 때 공장을 가기 위해서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학급 친구가 있었다는 이야기, 폐휴지를 걷었다는 이야기….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교사는 학생들이 발표한 이야기를 토대로 어떤 시대의 이야기인지,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면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습지를 모둠별로 나누어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부모님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교과서 내용을 연결 지어보고, 내용을 정리하도록 할 수도 있다. 모의 무역놀이 [PART VIEW] ‘무역’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은 교과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하지만 머리로만 이해하는 사회가 아니라 몸으로 경험하고, 가슴으로 이해하는 사회수업이 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놀이를 진행해보았다. 모의 무역놀이 게임은 인디스쿨의 보노보노샘(http://kidpia.new21.org)이 고안한 수업이다. 사이트 http://blog.naver.com/beatleses/220048174017에 가도 게임 놀이 방법과 보충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http://ismartclass.kr/220079366498에 접속하면 모의 무역놀이를 약간 변형한 수업도 만나볼 수 있다. 처음엔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게임을 많이 접해봐서 그런지 규칙을 빨리 이해하고 제법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다. 다음에서는 인디스쿨 보노보노샘의 수업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게임방법 ① 나라별로 생산조건을 결정한다. 생산조건은 ‘토지, 노동력, 자본, 기술’ 네 가지이다. 생산 조건은 색색 스티커로 표시한다. ② 색색 스티커는 토지+노동력+자본+기술의 개수가 120개가 되도록 결정한다. 어느 하나의 조건을 집중해서 능력치를 키워줘도 무관하다. 단, 각각의 색깔별 스티커의 개수는 최하 20개 이상은 되어야 한다. ③ 생산품 학습지를 나누어 주고 물건을 생산하도록 한다. 미리 붙여놓은 스티커를 떼어서 만들고 싶은 물건에 옮겨 붙이면 하나의 제품이 완성된다. 오른쪽 사진처럼 정해진 칸에 모두 스티커를 붙이면 컴퓨터 1대가 만들어진다. 즉, 컴퓨터 생산을 위해서는 ‘토지 1, 노동력 2, 자본 3,기술 4’가 필요하다. 남은 스티커가 아직 많이 있으니 컴퓨터를 더 만들거나 텔레비전 등 다른 물건을 만들어도 된다. ④ 남은 스티커를 모두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물건을 만들어 낸다. 이때 교사는 생산요소들이 고루 활용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부족한데 굳이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물건을 만들다가는 다른 물건마저도 만들지 못하게 된다. 즉, 현재의 생산요소로 가장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을 최대한 많이 만들도록 지도한다. ⑤ 물건을 만들다 보면 어느 한 가지 스티커가 바닥이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엔 거기서 생산이 중단된다. 노동력이 남을 수도 있고 자본이 남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남는 노동력, 자본 등은 다른 친구와 바꾸어도 된다. 실제 무역에서도 남은 노동력을 수출하거나, 자본을 주고 노동력을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에게 실제 무역에서도 이처럼 잉여 자원을 서로 교환한다는 설명을 곁들여주면 효과적이다. ⑥ 물건의 가격을 결정한다. 물건 가격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지에 제시된 대로 정하도록 한다. 즉, 2개 이하로 만들었을 때의 가격, 3~4개일때의 가격, 5개 이상일 때의 가격이 모두 다르다. 아무래도 물건이 적게 생산되면 그만큼 비싸진다는 것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2대만 만들었을 경우 컴퓨터의 가격은 모두 500원이지만 5대를 만들었을 때의 컴퓨터 가격은 모두 400원이 된다. ⑦ 이제 무역을 시작한다. 만든 물건의 가격까지 정해졌으면 생산된 물건을 가격표랑 함께 오려낸다. 또한 스티커를 제대로 붙여서 완성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⑧ 물건을 사고판다. 최대한 많은 종류의 물건을 사고팔도록 지도한다. 컴퓨터가 10대 있어도 소용없다. 종류가 많아야지 한 종류만 많은 것은 점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는 가격을 잘 비교해서 싼 것을 사도록 지도한다. 물건을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면 남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고, 그것으로 물건을 더 사면된다. 그러므로 돈을 많이 벌려면 최대한 물건을 만들고 최대한 싼 가격에 사야 한다. 또 자기가 컴퓨터를 1대만 생산했다면 팔지 말고 바로 붙이도록 지도한다. ⑨ 점수를 계산해 보자. 점수 계산법은 ‘(구입한 물건의 종류×1000점) + (남은 돈 몽땅합계) = 자신의 최종 점수’가 된다. 예를 들어 무역을 한 결과 ‘컴퓨터 2대, TV 1대, 냉장고 1대, 신발 1켤레, 옷 2벌’을 보유하고 있고 남은 돈이 2000원이라면 물건 수는 7개지만 종류로는 5종류이므로 5×1000+2000=7000점이 된다. 게임 Tip ① 생산품 학습지는 총 8종류이다. 나라마다 서로 다른 생산품 학습지를 줘야 다양한 물건이 생산된다. 물론 생산품은 상황에 따라서 가감해도 된다. ② 최대한 많은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생산조건을 잘 결정해야 한다. ③ 주의해야 할 것은 생산품 학습지를 먼저 보여주면 생산조건을 예측하고 아이들이 미리 숫자를 조작하기 때문에 절대로 미리 나누어주지 않아야 한다. 느낌으로 생산조건을 결정하여 스티커 개수를 정하도록 해야 나중에 생산품 학습지를 받았을 때 ‘아~’하는 탄식과 ‘아싸!’ 하는 환호가 나온다. ④ 물건을 사고팔 때 최대한 많은 종류를 사고팔 수 있는 아이디어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 ⑤ 무역이 왜 필요한지 생산조건, 가격 등과 관련지어 최종적인 정리가 될 수 있도록 교사는 잘 이끌어야 한다. 그냥 놀고 만다면 수업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생산요소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생산요소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며 한 나라에서 모든 물건을 다 생산할 수 없으므로 무역이 필요한 것임을 알게 해 주어야 한다. ⑥ 나라마다 미션을 부여해도 좋다. 반드시 생산해야 하는 생산품의 종류와 개수를 지정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A 나라에서는 가전제품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지만 자원이 부족하니 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미션을 부여한다. B 나라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력이 없으므로 철광석을 팔고 자동차를 사들이도록 한다. 이런 식으로 미션을 주면 자신의 나라에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거래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무역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프레지(Prezi) 활용 수업’은 스마트한 교실에서 창의적 활동을 하면서 교육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업방법이다. 오늘날 수업형태는 한 명의 교사가 수십 명의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는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나 성취 평가제 등 수업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적 수업에 부응하는 수업 중 하나가 바로 프레지 활용 수업이다. 교사들이 쉽게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활동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퀵전송 프로그램’, 잘 활용하면 교실 혁명 퀵전송 프로그램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다른 도구 없이 무선으로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지를 TV나 프로젝터 화면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교실 혁명적 프로그램’이다.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모둠활동을 많이 하는 수업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교사에게 연수를 할 때에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모두들 신기해하면서 교실에서 적용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 퀵전송 프로그램 활용하기 퀵전송 프로그램은 모둠활동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수업은 평상시처럼 진행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활동지를 나눠주고 작성하게 한 후, 학생들의 작업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발표할 학생들의 활동지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다. 촬영한 학생들의 활동지는 그림파일로 저장한 후, 퀵전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사의 노트북에 전송하면 끝이다. 전송이 완료되면 곧바로 학생들의 활동지 그림이 TV나 프로젝터 화면에 나타난다. 학생들의 활동지는 화면 전체에 나타나기 때문에 교실 맨 뒤에 앉은 학생들도 잘 보인다. 퀵전송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스마트폰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스윙 브라우저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노트북에서는 이스트 소프트웨어의 알툴바를 설치한다. 모두 무료 프로그램이므로 교사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사진 파일을 스마트폰의 스윙 브라우저에서 퀵전송으로 보내기를 하면 8개의 숫자로 된 키(key)가 나타난다. 그러면 교사는 노트북에 설치된 알툴바의 퀵전송 프로그램의 받기에서 8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교사가 좀 전에 보낸 학생들의 활동지 그림 파일을 노트북으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된다. 학습목표를 제시할 땐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말해서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는 수업 초기 학습목표를 진술하거나 형성평가를 할 때 능력을 발휘한다. 대부분 교사들이 학습목표를 진술하는 방법을 보자. 칠판에 적거나, 파워포인트로 작업해서 보여주거나, 교사가 읽어 주거나, 학생들에게 학습목표를 읽게 한다. 워드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학생들이 학습목표를 확실하게 인식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술의 뜻을 알고 특성을 설명할 수 있다’라는 주제가 있다면, 먼저 학생들에게 학습목표를 읽어 준다. 그리고 워드 클라우드로 학습목표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시한다. 학생들은 워드 클라우드로 작성된 그림에서 학습목표를 한 단어 한 단어 찾아내서 학습목표를 발표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습 목표를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다. 형성평가를 할 때에는 정답이 되는 단어와 다른 단어 몇 개를 워드 클라우드로 만들어 놓고 찾게 한다.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정답을 찾기에 어려워하지만, 예시가 주어진다면 학생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이 정답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워드 클라우드로 자료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면 되기 때문에 자료를 만드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그 외에도 다양한 그림을 이용해서 워드 클라우드를 만들 수 있는데 학교의 목표나 교화, 교목 등을 이용하거나 LOVE와 같은 글씨, 그리고 사과나 동물과 같이 우리 주위에서 친근한 그림을 이용해서 자료를 만들 수 있다. 프레지를 활용한 거꾸로 모둠 수업[PART VIEW] 필자는 평소 기술수업을 프레지를 활용하여 ‘거꾸로 모둠 수업’을 하고 있다. 2시간을 블록타임으로 수업을 하는데 매 차시 수업 내용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4개의 주제로 만든다. 그리고 모둠 안에서 학생들은 4명이 한 조가 되어, 4개의 주제를 1개씩 맡아서 프레지 작업을 한다. 작업 도중 모르는 내용은 모둠 안에서 서로 물어보고 질문하며 협력해서 자료를 만든다. 먼저 학생들은 수업 집에서 ‘거꾸로 수업’에서 사용하는 디딤 영상을 보고 오게 한다. 디딤 영상을 보지 않은 학생은 수업시간에 태블릿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디딤 영상을 본다. 디딤 영상 시청이 끝나면 학생들은 곧 바로 테블릿을 이용하여 프레지 작업을 한다. 이때 학생들이 작성할 활동지를 그림으로 작업해서 나누어주는데 액션러닝의 써클맵을 사용한다. 써클맵은 학생들이 작성할 내용을 주제와 중심 단어, 주제 설명을 잘 정리해서 작성할 수 있는 도구이다. 프레지 작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스마트액션을 활용한 모둠 수업’ 카페에 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주제를 카페에서 내려 받아 전자칠판 화면에 내용을 띄우고 발표를 한다. 일반적으로 질문은 한 주제 당 2번을 받는다. 발표자가 질문에 답을 못하면, ‘방청석 퀴즈’로 진행한다. 방청석에서는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해서 활발한 토의·토론이 이루어진다. 발표자에게는 상점 스티커를 주는데 자신이 자원해서 발표하는 사람은 스티커 2개, 발표자가 없어 교사가 시켜서 나온 사람은 1개를 준다. 질문자와 발표자에게도 스티커를 각각 1개를 준다. 이렇게 모아진 상점 스티커는 학기말에 수행평가 점수 중 포트폴리오 점수로 부여한다. 학생들은 평상시 수업시간에 수행평가를 하게 되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프레지를 활용한 거꾸로 교실 수업 ◈ 수업 전 ● 디딤 영상 제작 : 스마트폰에 explain everything 앱으로 디딤 영상을 제작한다. ● 디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 ● 유튜브의 주소를 ‘스마트액션을 활용한 모둠 수업’ 카페에 링크시킨다. ● 학생들에게 디딤 영상을 집에서 보게 한다. ◈ 수업 활동 ● 디딤 영상을 보지 못한 학생들은 태블릿으로 시청하게 하고 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은 학습 활동을 시작한다(전시학습 확인, 동기 유발, 학습 목표 진술 디딤 영상에 포함). ● 학습목표 제시할 때 워드 클라우드로 학생들이 학습목표를 찾게 한다. ● 프레지로 수업내용을 교과서와 태블릿의 검색 기능을 활용하여 작성하게 한다(모둠 안에서 4가지 다른 주제를 각자 협동하여 작성한다). ● 프레지 작업이 끝나면 ‘스마트액션을 활용한 모둠 수업’ 카페에 작성한 프레지를 올린다. ● 모둠별로 1주제부터 4주제까지 카페에서 내려받아 전자 칠판으로 발표 학생이 설명한다. ● 발표자의 발표 후에 전체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서로 토의·토론한다. ● 4가지 주제를 끝마치면 수업을 정리하고 형성평가를 한다. ● 다음 차시를 설명하고 집에서 디딤 영상을 시청할 것을 당부한다. 필자가 프레지를 활용한 거꾸로 수업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학생들이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다. 교과서 내용을 기초로 해서 인터넷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정리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프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자기 생각을 합리적으로 프레젠테이션 하는 능력이 필요한 사회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프레지로 작성할 수 있다면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모둠원과의 협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개인이 혼자 무엇을 이뤄나가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모둠원과의 협력은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은 모든 교과의 도구 과목이다. 특히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에서 논술은 빼놓을 수가 없다. 학교 현장에서 논술형 평가가 강조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뀌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논술’이 자리 잡고 있다. 논술의 시작은 ‘자기 생각 만들기’에서부터 논술은 주장에 대한 논거를 통해 설득력을 높이는 사고 과정 및 글쓰기이다.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모든 것을 교사로부터 배우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어떤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논술은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할 때 학습 효과가 커진다. 또한 자기 생각을 스스로 만들 때 창의성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은 학생들의 ‘자기 생각 만들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자기 생각에 대한 근거를 갖춰 논리를 세우고 글로 표현하면 된다. 설득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논술방식이다. 학생들이 논술 제시문을 수집하여 편집하고 논제와 답안을 작성한 상태에서 스스로 첨삭까지 한다면 어떨까. 학생들이 선택권을 가지고 논술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학습법이 되면 어떨까. 학생들은 논술학습을 놀이처럼 즐기게 될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논술학습법의 핵심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기주도적인 논술학습법 자기주도적인 논술학습의 종류는 두 가지다. 첫째는 자기주도적인 기본적 논술학습법이고, 둘째는 자기주도적인 통합적 논술학습법이다. 자기주도적인 기본적 논술학습법은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에 주로 해당한다. 기본적 논술학습법의 핵심은 학생들이 제시문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특정 내용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논제를 만들고 답안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놀이처럼 즐긴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논술에서 그림은 흥미를 유발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림은 학생들에게 논술의 논제를 만들고 답안 작성까지 가능하게 한다. 여기서 그림은 동기유발에 해당하는 셈이다. 학교의 미술시간은 대부분 학생이 좋아하는 과목이다. 수업 중에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학생들은 매우 흥미로워한다. 심지어 학생들이 시험 중에 답이 생각나지 않으면 문제지 뒷장에 사사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은가. 그림 그리기는 학생들의 본능에 속한다. 레오나드르 다빈치, 아인슈타인, 장영실 등은 위대한 사고과정을 먼저 스케치로 표현했다. 그림과 사고 형성 과정의 밀접한 관계를 적절하게 드러내주는 부분이다. 다음의 사례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기본적 논술학습법을 살펴보자. [PART VIEW] 사례1과 사례2는 중학생이 국어시간에 기본적 논술학습을 ‘제시문+논제+답안’으로 완성한 것이다. 학생이 어렵다는 논술에 흥미를 느끼고, 논술학습의 전 과정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이유는 바로 제시문의 ‘그림’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학생이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논술의 전 과정을 흥미 있게 완성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그림’인 것이다.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논제와 답안을 구상하는 다양한 사고를 했을 것이다. 사례1의 경우, 학생이 만든 논제는 ‘다음 그림을 보고 흥부전을 읽는 여러 가지 관점을 400자 이내로 쓰시오’이다. 학생은 제시문을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말풍선이 들어간 만화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림으로 제시문을 표현하는 과정을 교사가 물었을 때 그 학생은 “매우 즐거웠다. 내 생각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자연스레 논제와 답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림을 통해 형성된 즐거움으로 학생은 논제를 만들고, 그에 대한 답안을 400자 내외로 작성한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통합적 논술학습법은 주로 고등학교 2, 3학년에 이뤄진다. 학생들이 ‘교과서+신문 기사/칼럼+도서’의 통합을 통해 제시문을 수집, 선택하여 편집하게 한다. 하나의 공통 주제를 바탕으로 여러 자료가 편집되기에 제시문의 작성부터 창의적이어야 한다.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교과서, 신문기사/칼럼, 독서 등의 자료가 (가), (나), (다) 등의 제시문 형태로 배열된다. 원리 중심의 삶의 가치를 다룬 교과서와 시사적인 내용의 신문기사와 칼럼, 전문적인 내용인 도서가 제시문의 내용이 된다. 여기에 통합적 논술을 즐기려면 제시문의 일부 내용을 학생이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여러 제시문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면 논제도 격이 높아진다. 학생들은 제시문을 스스로 수집하여 선택하고 편집한 경우라면 논제도 잘 만든다. 만들어진 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시문을 선택하여 편집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시문을 편집하면서 논제를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논제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합적 논술학습 과정에는 학생의 선택과 자유가 충분히 보장된다. 이 과정이 학생에게는 ‘지적인 놀이’형태가 된다. 논술학습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상태에서 논제가 만들어졌기에 학생의 답안작성 또한 훨씬 수월하다. 학생들은 ‘통합적 논술학습법’을 통해 제시문의 편집과정, 논제 만들기 과정을 두루 거치면서 답안작성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자기주도적인 (!), (?)표 첨삭하기 자기주도적인 기본적·통합적 논술학습법의 첨삭은 모두 (?), (!)표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사는 답안의 특정 문장이나 문단 중 잘된 부분에 (!)표, 잘못된 부분에 (?)표를 찍어준다. 학생은 자신의 논술 답안에 찍힌 (!)표, 또는 (?)표에 대해 단어를 수정하거나 그 이유를 적어온다. 이유를 쓴 분량은 한 단락이 돼도 좋고, 한 문장이 돼도 좋다. 교사의 평가에 대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다. 교사는 그 이유에 대해 다시 (!)표 또는 (?)표를 표시해 이를 반복적으로 피드백 한다. 교사의 이러한 ‘첨삭지도’가 잠재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사례 【학생 답안】 명창 정정렬은 ‘붙임소리’를 통해 판소리 묘법의 터득하였다. 그는 자신의 성량 부족이라는 결점을 ‘소리를 짧게 절단하여 이것을 다시 이어 붙여 연결하는 수법’을 통해 극복한 것이다. 그 결과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의 대상이 된다. 즉, 창의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셈이다. 이것을 교육의 방법으로 활용한다면 대단한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학생들의 장점, 재능을 교육을 통해 억지로 키우려 한다.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된다(?). 이젠 우리의 교육도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나)에서 성량이 부족한 소리꾼에게는 ‘붙임소리’가 묘방(妙方)이 되듯이 2)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맞춤형’의 교육 방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첨삭1】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된다(?). → 학생 답안 내용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그에 따르는 비용은 최소화된다(?). → 학생의 답안 수정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1) 이것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과 비용은 최대화(극대화)된다(!). → 학생의 답안 수정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첨삭2】 2)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맞춤형’의 교육 방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 학생의 답안 내용에 대한 교사의 (!)표 찍기 정정렬은 자신의 성량 부족이라는 결점을 ‘소리를 짧게 절단하여 이것을 다시 이어 붙여 연결하는 수법’을 통해 극복한 것이다. 즉,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함은 답안의 핵심과 잘 연결되기 때문이다(!). → 교사의 (!)표에 대한 학생의 이유에 교사의 (!)표 찍기
나의 과목은 수학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끝날 무렵 숙제를 내면 학생들이 ‘선생님, 모르는 것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검사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선생님한테 와서 배워서 하면 되잖아! 한두 개 못한 것은 봐줄 수 있지’라고 답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한두 개가 아니라 절반도 하지 않고 몰라서 못했다고 하거나 풀이과정 없이 답만 써 놓은 학생들이 많다. 의미 없는 숙제이다.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들 이제 ‘거꾸로 교실’ 수업의 숙제는 동영상 시청이다. ‘풀이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못했어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할 내용을 우리 선생님의 목소리로 듣고 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결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깨어 있다. 활발히 문제를 해결한다. 거꾸로 교실 수업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되는 듯하다. 교사의 동영상 제작 의도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보고 학습 동기유발이 되어 학습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개인적 학습 속도와 관계없이 한 번 들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듣기를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교과에 흥미 있는 학생은 동영상에서 질문하고 싶은 부분이나 관심 있는 부분들을 다른 자료를 참고하여 탐색해오기도 한다. 모든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 활동만으로 이루어져야 바람직한 수업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요에 따라 교사의 설명중심 수업이 좋을 때도 있다. 교사의 전문적 학습설계와 적절한 학습방법으로 ‘감동과 감화’가 있고 학생이 참여하고 활동하는 수업이면 된다. 어떠한 수업 방법이든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장(場)을 열어주어, 터득이 일어나는 수업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교실 속의 ‘거꾸로 교실’ 수업 거꾸로 교실의 시작은 학생도 준비하게 하지만 먼저 교사가 준비되게 한다. 교사가 준비하지 않으면 거꾸로 교실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사가 준비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사전 수업 동영상촬영 및 수업 활동 구상 - 학생의 사전 수업 동영상 시청 지도 거꾸로 교실의 키워드는 '사전 동영상 강의로 확보한 수업시간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이다. 거꾸로 교실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 성취기준(학습목표) 달성의 학습활동 -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토론 학습 활동으로 구성 - 학생중심의 교수학습 방법 구상(문답식 수업과 토론 발표, 학생이 설명하기서로 가르쳐주기, 하브루타 등) ⇒설명할 수 없으면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거꾸로 교실 운영[PART VIEW] 가. 조(모둠) 구성 - 조별 팀티칭이 중요한 수업이므로 팀 구성 필요 - 토론하고 서로 가르쳐줄 수 있도록 모둠 구성 나. 교사의 역할 -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되도록 학습활동 내용 구상 - 조별 지도와 함께 개별 지도가 되도록 학생 관찰 - 기존의 잘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보다 각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거나 수업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교사 스스로 촬영하길 권장 다. 수업 진행 - 수업 시작 전 동영상을 시청한 학생 조사 - 동영상 시청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수업 방법 구상(시청하지 않은 학생이 소수인 경우에는 교사의 노트북으로 보게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리 이동을 시켜서 시청하고 온 학생이 설명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 동영상 시청을 대부분 안한 경우는 수업 시작 도입 부분에서 다함께 보도록 함(주의: 다함께 시청하는 횟수가 많으면 안보고 오는 학생이 많아짐) - 동영상을 보고 온 학생이 소수일 경우의 진행 : 동영상을 보고 온 학생을 모둠별로 파견하여 설명하게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써클맵 또는 자신만의 필기법으로 설명 부분을 작성하게 한다. - 동영상 시청한 것을 바탕으로 노트에 Thinking Map을 작성하게 함(교과서 참고) - 토론학습(기본문제, 점프문제 등) ※ 문제 해결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하여 ‘빙고 게임’, ‘삼행시 짓기’, 중요 학습 용어 사용하여 ‘뒤죽박죽 이야기 만들기’, ‘TGT 게임’ 등을 병행 ※ 협업 : 무엇보다 학생들이 서로 가르쳐주며 배우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협동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친구를 가르쳐줄 때 배움이 최고에 이른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라. 동영상 촬영 - 도구 및 방법 핸드폰 및 핸드폰 거치대 사용 동영상 촬영 갤럭시 탭 사용 - 동영상 카페에 올리기(또는 밴드, 유튜브 등) 마. 동영상 시청 - 학생들과의 약속 : 동영상 시청을 하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규칙 정하기 4. 거꾸로 교실 운영으로 좋은 점 -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학습해오고, 수업시간에는 과제 및 토론 적극 참여 - 수업 시간에 졸거나 자는 학생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자기주도 학습량도 증가, 성적향상 - 우리 선생님에 의해 제작된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하여 이해가 될 때까지 들을 수 있음(학생의견) 5. 거꾸로 교실 운영에서 느껴지는 문제점 -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소극적인 학생은 교사의 손길이 필요 - 동영상 공부를 하기 위한 물질적인 자원 – 인터넷, 컴퓨터나 패드, 핸드폰 등의 문제점 - 기존 강의법과 좋은 점 병행 필요성(핵심성취기준의 강조 등 고려) - 학생 참여에 대한 방법 연구가 필요(어떻게 동영상 시청을 모두 해오도록 할 것인가? 시청하지 않은 학생이 많은 경우 수업 진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6. 거꾸로 교실 시행 후의 보람 -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이 늘어날 때 -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 두세 번 보았더니 이해가 갔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있는데 안 하는 학생, 전혀 공부에 관심이 없던 학생이 동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할 때 - 서로 묻고 토론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 ※ 참고 : http://goodtcher.tistory.com/526 『거꾸로 교실-진짜 배움으로 가는 길』 (2015, 에듀니티)
흔히 경제교육은 ‘저축이나 금리를 따져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경제교육은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이나 이자율과 관계된 협소한 범위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끼고 잘 살자’라는 개념을 넘어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문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소비재, 선택은 모두 소비자의 몫.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경제 현상을 넘어 ‘미디어 세상’까지도 포함한 경제교육, 소비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일까? 미디어 영역을 포함한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기초적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기술·태도 및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능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생활교육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돈, 교환, 상품과 서비스, 소비와 같은 초보적인 경제개념들 넘어 보다 정확하고 성숙한 경제개념을 형성하는 초석이 된다. 과거에는 소비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미디어가 발전하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세상이 되는 요즘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하게 되는 세계 각국의 물건들,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의 진화되는 소비방법, 새롭게 쏟아지는 금융상품 등으로 인하여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안에서의 선택과 소비는 모두 소비자의 몫. 즉, 결정을 내리는 아이들의 몫이 되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소비 생활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이란? 사회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경제적 위기가 생겨나고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비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은 경제생활을 할 때 필요한 민주시민의식 중에 하나로 그 안에 다루는 개념은 9가지가 있다. 과거 경제교육을 지칭할 때 사용했던 것은 소비와 절제의 개념으로 접근한 다소 좁은 의미라면 소비자 교육은 생산과 소비에서 그 안에 다양한 의사결정을 위해 합리적인 사고와 함께 올바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양과 태도와 같이 리터러시 부분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PART VIEW] 개념 교육 내용 희소성과 선택 사람들의 무한한 욕망에 비해 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재화나 서비스가 부족한 현상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기회비용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대가를 말한다. 가능하면 포기한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작은 것을 선택하는, 즉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의사결정 희소성과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여 구매할 수 있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화폐가치 화폐의 종류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생산 다양한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누구나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 소비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행위를 경험하고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 분배 생산된 재화와 용역이 분배되는 과정과 가치를 경험해 보고 올바른 분배의 과정과 가치를 이해한다. 절제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절약과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재활용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Tip _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 ● 소비자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 필요한 지식과 기능은 물론 소비자가 지녀야 할 가치·태도 및 참여의식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미디어 발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 피해를 경험하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소비자로 키울 수 있다. 소비에서 ‘바람직한 권리’ 찾기 현대 가정에서 소비의 결정권은 아이들에게 넘어가 있다. 가정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주체는 부모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사달라고 요구하면 대부분 그냥 사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는 올바른 소비자 교육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을뿐더러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미덕이 절제와 절약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세상이 급속히 변하면서 현대 사회가 말하는 바람직한 소비자의 역할은 과거와 달라졌다. 소비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비의 과정에 참여하고, 절제와 소비의 개념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한정된 자원을 안정적으로 넘겨주고 올바른 분배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즉, 경제생활과 관련해 다양하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중심으로 경제·소비자 개념이 연결되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경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중심의 탐구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경제개념과 아이들의 경험을 관계 짓는 일상생활을 통한 접근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접하는 모든 생활 영역, 미디어 부분까지도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나 정보의 공유의 개념을 넘어간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건강하게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은 아래와 같다. * 갖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 자꾸 새 물건을 사는 것 보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아껴쓰기 *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반드시 되찾기 위한 노력하기 *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서로 바꾸어 사용하기 * 물건을 구입할 때 사전 계획을 하여 꼭 필요한 물건 사기 * 돈을 벌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것이 가치로운 일임을 알기 *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는 물건이 다 좋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하거나 절약해 보기 *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기 * 생활 속에서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출처 : 아이들에게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화여자 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이기숙 교실 안에서 소비자 교육하기 실제 수업안 1) 학습목표 : 민주 시민으로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이해하고, 미디어 속에 나타난 과장 광고를 분석하고 올바른 소비를 실천한다. 2) 수업활용의 예시 수업단계 학습활동 및 방법 동기유발 ● 광고를 보고 물건을 구매했을 때 속았거나, 광고와 내용물이 달랐던 경험 이야기해보기 생각쌓기 ● 동영상 광고, 지면 광고를 보고 숨겨진 의미 파악하기(과장광고, 거짓광고 파악하기) ● 올바른 소비를 하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토의하고 소비 규칙정하기 ●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 잘못된 광고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생각에 날개달기 ● 우리에게 필요한 소비자 권리와 책임 토론하기 ● 미디어가 가진 속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읽어내고, 다양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 이야기하기 삶과 접속하기 ● 미디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광고를 분석해보고 과대광고나 거짓광고를 찾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 실천하기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는 학생 유형 중 하나가 매사 부정적인 시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경우이다. 수진(가명)이 역시 어떤 일을 시키면 “하기 싫다” 또는 “왜 해야 하느냐?”고 먼저 물어보는 학생이다. 한 번도 긍정적인 대답을 먼저 하는 법이 없다. 교사가 심부름을 시키면 “왜 나한테 시키냐?”며 다른 애를 시키라고 말한다. 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수진이는 특히 예체능 과목 시간에는 더욱 불평불만이 심해진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건데 왜 배워요?”, “이거 나중에 어디다 써 먹는데요? 왜 해야 해요?” 라고 담당교사 앞에서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이처럼 불평불만을 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을 때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불만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일종의 습관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매사 부정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불만이 가득한 말들을 주로 한다는 것을 스스로 모를 수도 있다. 이미 습관이 되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평불만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말하기 전에 잠시 생각을 하고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할 것과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생활이 더 즐겁고 편안해짐을 깨닫게 해 줄 필요가 있다. ● 문제상황 교사 : 오늘 교실 청소 당번은 수진이랑 민경, 지민, 은희 4명이서 하면 되겠다. 수진 : 왜 또 저예요? 교실 깨끗한데 왜 매일 매일 청소해요? 오늘 하루 안 하면 안 돼요? 교사 : 오늘 미술 시간에 종이를 많이 오려서 교실이 더럽구나. 오늘은 꼭 청소를 해야겠어. 수진 : 미술 그건 왜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성적에 반영도 안 되는데…. ● 문제진단 매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불평이 섞인 말만 늘어놓는 습관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말을 한다면 자신의 기분은 물론 듣는 사람의 기분도 좋게 만들어 준다는 것과 상황 자체가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줄 필요가 있다. ● 학습자료 - 두 개의 다른 이메일 아프리카 신발 시장에 대해 알아보러 간 두 명의 세일즈맨이 정반대되는 결과를 이메일로 알려 온다.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사업 성공에 있어서도 적용됨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세일즈맨이 아프리카로 출장을 갔습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신발을 그 곳에 수출하기 위해서 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서 보니 기가 딱 막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모두가 신발을 신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그냥 맨발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신발을 수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기 전에 두 사람은 한 동안 그곳을 답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후에 두 사람은 한국에 있는 본사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한 사람의 이메일 내용은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프리카에는 신발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신발을 수출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0%입니다. 이 나라는 전원이 맨발로 다니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맨발로 살고 있기 때문에 신발을 사지 않으리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신발 수출은 불가능하다고 보았고 어쩌면 그것은 조금도 틀림이 없는 실상 그대로의 보고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의 이메일 내용은 이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PART VIEW] “아프리카는 황금 시장입니다. 신발을 수출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100%입니다. 이 나라는 전원이 맨발로 생활하고 있으므로 신발이 아주 잘 팔릴 것입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맨발인 사람들이 앞으로는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신발을 신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신발을 수출하여 잘 홍보한다면 매우 많은 양의 신발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참으로 다릅니다. 한 사람은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또 한 사람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일한 근거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물이나 사람, 상황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경우와 부정적인 면을 보는 경우라고 하겠지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을 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말은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운을 빠지게 하고 짜증이 나게 합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면 되도록 불평을 줄이고 긍정적인 말로 대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러면 삶이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 이해와 실천 이야기 가운데 마음에 와 닿는 한 구절은 무엇인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똑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 명의 세일즈맨이 각기 다른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나의 생활에 적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① 불평이 나오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② 매사에 긍정적인 말을 하는 친구와 함께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해 보세요. ③ 매사에 투덜거리는 친구와 함께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해 보세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식 없이 맑은 모습을 ‘순수’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점점 순수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학업에 얽매여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순수보다는 경쟁이라는 현실이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 선행학습을 7년이나 먼저 한다는 기사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순수함을 유지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을 위한 일입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들춰 보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바바라 오코너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높았던 소설이지만,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와 순수함에 끌려 개봉관을 늘려달라는 요청까지 있었을 만큼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매우 유쾌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흥미진진하고, 어마어마한 트릭이나 반전은 없지만 지루하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웃고 즐기는 사이 ‘잊고 살았던 순수함’과 ‘가족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재미 요소를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해보자. # 01 평당에 있는 500만 원 주택 _ 주인공이 개를 훔치려는 이유는 ‘사례금’ 때문이었다. 사례금 500만 원은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기 위한 집을 사는 데 필요한 자금. 집 없이 자동차에서 생활하던 소녀가 갖고 싶었던 집은 공인중개사 앞에 붙어 있던 ‘평당 500만 원’ 짜리 집이다. 어른들은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지만 어린 주인공에게 그 집은 ‘평당이라는 지역에 있는 싸고 좋은 집’으로 생각된 것이다. 이러한 순수는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바탕이 된다. # 02 가족의 의미 _ 집을 나간 아빠, 집 없이 비좁은 승합차에서 엄마, 남동생이랑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특별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아저씨(최민수),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지만 늘 근심 어린 표정으로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사장(김혜자). 이들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가족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이유로 가족을 보고 있지 못하지만 무척이나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같은 모습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그 의미가 예전 같지 않아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 02 사람보다 개가 나은 현실 _ 레스토랑 ‘마르셸’은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다. 아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인데, 늙은 사장(김혜자)의 재산을 노린 조카(이천희)의 음모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된다. 사장은 유언장에서 자신의 개인 ‘월리’에게 재산을 양도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조카가 개를 없애려고 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개가 사라졌을 때 사장은 ‘개도 떠나가는구나’라고 탄식을 한다. 마치 사람처럼…. 하지만 주인공이 개를 데려오면서 주인을 떠난 적이 없음을 확인시켜 준다.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보다 순수한 개의 모습이 우리를 반성하게 만든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줄거리 어느 순간 아빠와 함께 집이 사라져 버렸다. 주인공 지소는 벌써 한 달째 동생 지석이와 엄마와 함께 미니 봉고차에서 지내고 있다. 엄마는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를 간다고 했지만, 엄마의 말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사례금이 적힌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지.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한다. 지소가 친구와 함께 노트에 기록한 완벽한 방법은 ‘개를 훔친다 → 전단지를 발견한다 → 개를 데려다준다 → 돈을 받는다 → 행복하게 끝’. 이들의 완벽한 계획은 또 있다. 훔칠 개는 반드시 개를 잃어버려도 금방 다시 사지 않을 어중간한 부잣집이어야 하고, 들고뛰기에 적당한 어중간한 크기이어야 한다는 것. 훔칠 개를 물색하던 지소는 엄마가 일하는 레스토랑 마르셀 주인의 개 ‘월리’를 목표로 정하는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활용 수업 ① 독서 [PART VIEW] 순수함을 다룬 영화와 책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우리가 순수가 부재한 현실에서 순수함을 동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순수함을 찾을 수 있는 영화로는 1번가의 기적, 마음이와 같은 한국 영화와 살짝 무게를 더한다면 스페인 영화 금지된 장난,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결시켜 현실과 순수 사이에 관한 내용으로 인식을 확장해갈 수 있다. ② 토론 다음과 같은 쟁점으로 토론을 유도할 수 있다. ▶ 개를 훔치려 한 아이들의 행동을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가? 영화 전개의 시작이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개를 훔친다는 내용이다. 재미있게 표현하였지만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쟁점을 안내해주고 토론하게 한다. 관련하여 하인즈(Heinz)의 딜레마를 함께 제시하여 이해를 확장시킬 수 있다. ▶ 순수함을 찾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순수함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내하고, 순수함을 지켰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고 여기에서 나온 방법들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행복한 가족의 조건은 무엇인가? 영화 속에는 가족들의 모습이 각기 다르게 등장한다. 하지만 무언가 모두 결핍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내용을 분석하여 이해하고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어떤 것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는다. ▶ 논술 문항지 ※ 다음 (가)~(다)를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구성원. 혼인·혈연·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국어대사전의 ‘가족’에 대한 설명】 (나) 지소 가족은 ‘피자헉’ 자동차에서 생활한다. 아빠가 집을 나간 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엄마와 지소 그리고 동생은 집에서 쫓겨난 것이다.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다. 생일이 다가오면서 지소는 친구들을 초대해야 한다는 부담에 엄마에게 짜증을 부린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결국 지소는 개를 훔쳐 보상금을 노릴 계획을 세운다. 【영화 내용 요약】 (다) 마르셀의 주인은 노여사인데 레스토랑의 운영은 조카가 대부분 맡아서 한다. 사장은 수익의 많은 부분을 그림 구매에 쏟아부어 조카를 의아하게 만든다. 조카는 혈육이지만 이기적인 모습을 알고 월리라는 개에게만 의지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월리가 사라지자, ‘개도 떠나간다’라며 푸념을 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토록 애써 모았던 그림의 작가가 아들임이 밝혀지고 마지막 작품인 ‘사랑하는 여인’의 주인공이 사장 자신임을 알게 된다. 【영화 내용 요약】 ● 논제 : (가)~(다)를 활용하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의 변화와 관련지어 논술하시오. ● 조건 :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0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3) 구체적인 예시 자료를 제시할 것. ● 첨삭 Tip (가)는 사전적 정의의 ‘가족’에 대한 설명입니다. (나)와 (다)에 등장하는 영화의 내용을 통해 가족이 해체되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음을 파악하고,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라는 점을 추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우리 사회의 가족에 대한 현실을 함께 생각하며 가족의 모습과 형태는 바뀌더라도 사랑이 가장 중요함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습니다.
한국의 영어 사랑은 남다르다. 영어능력은 누구나 탐내는 ‘워너비 자산’이다. 하지만 영어를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지고 갈 삶의 자산으로 만든 것은 ‘애정’이 아니다. 영어라는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가 ‘문화 이해’ 혹은 ‘의사소통’이 아니라 ‘수능과 토익 고득점’이란 절대적 목표에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우고, 사교육으로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투자해도 영어 압박감에서 자유로운 이는 많지 않다. 아니, 모두가 차이는 있을지언정 영어 울렁증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는 게 사실상 영어교육의 현주소다.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즐겁지 않은’ 영어교육 최연희(55·사진) 한국영어교육학회장(이화여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의사소통중심’ 교육이 공론화된 지 십수 년이 지났음에도, 영어교육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로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즐겁지 않기 때문’임을 꼽았다. 학교와 사회는 영어를 평가수단으로만 여기는데, ‘의사소통’이라는 교육목표가 설 자리가 있겠냐는 것이다. 오는 7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영어교육학회 국제 학술대회 주제를 ‘한국 영어교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Shaping the Past, Leading the Future of English Education in Korea)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4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난 최연희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사교육과 영어능력의 상관관계, 수능영어 절대평가, 새로운 교수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싶다”며 “영어교육 최일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회 50주년을 맞았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처럼 영어교육의 과거, 현재를 짚어주신다면? “우리나라에서 영어교육이 시작된 것이 1883년입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공교육은 고비용 비효율이라 비판을, 사교육 비중이 높다는 사회적 우려도 큽니다.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영어 구사력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신장되었지만 대학 입시의 부정적인 환류 효과로 인해 영어수업이 의사소통능력 증진이라는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A/B형 구분 등 다양한 입시제도 변화가 있었고, 최근에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및 수능영어 절대평가제도 추진되고 있음에도 말이지요. 이러한 정책들이 의도된 변화를 가져왔는지, 앞으로 실시될 정책들이 실패 없이 정착하기 위해 보완될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학술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영어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라는 데 있어요. 오히려 대학에 들어오면, 전공 불문하고 최대 관심사는 영어가 됩니다.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을 위해 영어가 필수이기 때문이죠. 결국 절대평가로 고교 영어 사교육은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지만 대학에 와서 다시 학원을 기웃거리게 된다면, 사교육을 미루는 것에 지나지 않겠지요. 절대평가 도입이 또 하나의 실험이 되지 않도록 교육부 관계자, 교수들과 함께 학술대회를 빌어 공론화하고 보완책을 찾아보고 싶어요.” 교육과정개정 작업이 한창인데요. 절대평가로 바뀌어도 여전히 듣기와 읽기 중심이지 않습니까. 말하고 쓰는 의사소통중심 영어와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요. “영어과는 교육과정개정의 핵심인 ‘통합형’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위계구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지요. 물론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평가가 바뀌지 않으면, 말하기와 쓰기 등에 교사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요. 교사들이 분발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한 이유지요.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의 수업을 보는 것도 자극이 될 겁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의사소통·장르·책략중심 지도, 블렌디드 러닝, 학습을 위한 평가 등 효과적 학습법 예시와 TED 강연 활용 수업, Web 2.0 기반 발음 지도, 스토리텔링 기반 수업, 컴퓨터매개통신(CMC) 활용수업, 교실 내 쓰기평가모형 등 수업시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어교육과 교사의 미래에 대해 전망해 본다면. “영국의 응용언어학자 데이비드 그래돌 박사의 저서 ‘잉글리쉬 넥스트(English Next)’까지 인용하지 않더라도 영어능력은 외국어로서 경쟁 우위 요인이 아닌 기본 요건이에요. 최근 20년간 우리는 아시아에 영어교육을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영어는 문화와 사람을 이어주는 행복한 도구라는 우리가 잊고 있는 근본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실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교사들부터 즐긴다면,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내일도 조금은 밝아지지 않을까요.” 읽기·쓰기 분야 국제석학 강연 ‘풍성’ … 선행학습효과 등 161편 논문 발표도 ■ 한국영어교육학회 50주년 국제학술대회 _ 오는 7월 3일~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제2 언어 읽기 교육의 대가 William Grabe(Northern Arizona University)교수, 다양한 분야의 특성을 조사해 적절하게 글을 쓰도록 도와주는 특수 목적을 위한 영어(English for Specific Purposes)교육전문가 Diane Belcher(Georgia State University)교수 등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취약점인 말하기와 쓰기 분야 석학들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선행학습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등 총 161편의 논문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학회 참여 문의 : www.kat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