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추석 연후 9월 23일 저녁 모 방송국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을 시청하고 있었다. 세상에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 것들이 툭툭 일어날 때마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새삼 느끼곤 한다. 그 중에서 104살 한형근 할아버지의 하루 일과도 놀랄만하지만 그분의 체력 관리법에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수학 교사였던 그분은 은퇴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수학을 새롭게 연구하였다면서 지금 고등학생 3명에게 과외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과외를 받는 학생은 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오늘의 수학을 새롭게 연구하여 가르쳐 주셔서 더 즐겁다고 하였다. 한형근 할아버지는 하루의 일과가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맨발로 늘 운동하시고 그리고 난 후에는 찬물로 목욕을 하시고 그리고 난 후에는 수학을 연구하시는 것이 하루 일과라고 하였다. 사람이 운동을 하여야 한다고는 하지만 이분만큼 자신의 뚜렷한 의지에 따라 초지일관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 선수는 운동이 자신의 갈길이기 때문에 밥먹고 나면 고정적으로 더 많은 운동을 하여 자신의 기량을 넓혀 나가려는 것이지만, 이분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오히려 운동량이 늘어서 신체나이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아졌다는 의사의 말을 방송을 통해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방송이 끝나자 책상 앞에 앉아 교사인 나로서 그분에 대한 어필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매일 아침 조깅과 냉수욕을 하지만 주5일제나 일요일에는 더러 빠지는 날도 있다. 또 해가 갈수록 나의 건강이 회춘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그리고 매일같이 교사이기 때문에 책을 본다고 하지만 과연 은퇴 후 자신이 배운 전공 지식을 지속적으로 살려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지. 그것이 한형근 할아버지의 삶을 보고 새삼 되뇌여 진다. 요즘 교사들 사이에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은퇴 후의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누가 은퇴후 10년 내에 쉽게 죽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인 대접을 받는 시대도 아닌 현실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한형근 할아버지를 보면서 교사도 교장으로 승진한 후 자신이 소지한 지식을 은퇴 후에 다시 후학들을 위한 봉사를 할 수 있는 체력과 자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지 않는다면, 만약 정년이 되어서도 나이들고 평교사로 남아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학생들로부터 한형근 할아버지와 같이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사가 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 실력이 없어 배우기 싫은 교사로 평가받게 되면 그만큼 슬픈 일도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교사는 체력상으로 젊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가르침에 있어서 코미디와 같은 웃음을 학생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만 한형근 할아버지가 수학 과외를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위상의 교사로 인정받을 것이다.
‘MBC주말 특별기획드라마’라 이름붙인 ‘김수로’가 지난 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2부작, 200억 원을 쏟아 부은 대하사극이지만, 그러나 ‘김수로’는 한 회도 빠짐없이 시청하는 내내 ‘본전’ 생각나게 한 드라마였다. 사실 ‘김수로’는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고려와 고구려·신라 등 삼국시대에 가려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철의 제국’ 가야의 역사라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29일 첫 회 시청률 9.6%로 출발, 마지막 회 10.4%를 기록하는 등 기대를 저버린 채 ‘찌그러진’ 것이다. 애써 이해하자면 사료 부족도 한 요인이지 싶다. 원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래서 신라에 정복된 가야의 역사 기록이 별로 없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이다. 32회나 되는 ‘대하’의 분량을 미미한 사실(史實)과 작가의 상상력에만 의존했으니 ‘부실’이 될 수밖에. 그렇더라도 문제는 확연히 남는다. 초반 대하사극다운 스펙터클한 서사는 곧바로 실종되고 로맨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수로(지성)와 아효(강별), 그리고 황옥(서지혜)간의 삼각관계쯤이면 충분할텐데, ‘짝짓기 드라마’인가 싶을 정도로 온통 로맨스였다. 그러다보니 흥행 성공한 대하사극엔 거의 없던 불필요한 키스신, 심지어 정사신이 이맛살을 찌뿌리게 했다. 이를테면 드라마의 전반적 ‘연인화’라는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든 셈이다. 새 나라 건국사 및 그 인물 이야기라하더라도 사랑이 없을리 없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던 것. 조금 심하게 말하면 유치해서 못 봐줄 지경이었다. 대하사극인 만큼 서사시적 전개로 흘러야 맞는데 마냥 서정시적 모드로 흘러버린 것이라고나 할까. 특히 수로와 아효의 키스신을 동반한 애정행각은 왕비가 되는 황옥과 어떤 인과적 관계도 없어 선정적 ‘보여주기’로 끝난 아쉬움이 크다. 다음 문제는 거의 모든 캐릭터의 회화화다. 새 나라 건국자인 김수로의 ‘친서민 행보’도 우습지만, 많은 주·조연 인물들이 코믹하게 설정되어 대하사극다운 진정성을 해치고 말았다. 극중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한두 사람이면 족하다. 삐걱거리는 연기도 본전 생각나게 하는데 한몫했지 싶다. 딱히 못한 것이라기보다도 경력 26년 만에 사극 출연이 처음인 배종옥이나 타이틀 롤 지성, 석탈해역의 이필모 등의 연기가 극중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지 못한 건 분명해 보인다. 방송 시점도 ‘악수’였다. 월·화요일에 대하사극 ‘동이’를 방송하면서 약 5개월의 같은 시기 또 다른 사극 편성은 누가 봐도 ‘미친 짓’이 아닐까? 이래저래 ‘김수로’는 대하사극만큼은 꼭 시청해온 필자의 원칙에 찬물을 끼얹은, 시간낭비, 전파낭비의 드라마로 남게 됐다.
미혼교사의 결혼 장려를 위해 교총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함께 진행해 온 미팅파티에서 드디어 첫 결혼 성사 커플이 나왔다. 지난 5월말 충남지역 여교사와 삼성전자 남직원의 미팅파티에서 만난 오수잔 천안신흥초 교사와 김남형씨는 오는 11월 13일 결혼을 약속했다. 오 교사는 “교장선생님의 강한 권유로 나가게 돼서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파티에서 첫 대면했던 신랑과 결혼까지 가게 됐다”며 “교감선생님도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있으면 학교에 미혼 교사들은 다 나가라고 하시고, 저도 주변 분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총에서 주관한 행사를 통해 만났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결혼식도 교총 컨벤션 웨딩홀에서 치르기로 했다. 교총은 지난해 7월 닥스클럽과 MOU를 맺고 지난해 10월부터 9차례에 걸쳐 미혼 교사와 대기업, 공기업 직원들과의 미팅파티를 개최해 왔다. 지금까지 520명의 미혼 남녀가 참여했으며 미팅파티에서 30% 전후의 커플 성공률을 나타냈다.
올 8월말 정년을 하는 교원들의 훈포장 전수가 조금 늦어졌다. 8월말 경에 전수해 왔으나 국무총리가 공석이라서 보름이 지난 15일 충청북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전수식이 있다는 연락이 와서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8월말이었다면 자녀들도 함께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40년 이상 교직에 근무한 교원에게는 헌법이 정한 황조훈장을 수여하는데 우리는 2년제 교육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황조훈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훈포장을 전수 받는 충북도내 초중고 교원은 앞좌석에 앉고 뒤편에는 가족석이 마련되어 있다. 식장은 축하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께서 한명 한명에게 훈장증을 수여한 다음 목과 가슴에 훈장을 걸어주었다. 40년이면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한 세월인데 오로지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교직이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보람과 좋은 일로만 가득했던 것도 아니었다.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교사가 되기 위해 혼자서 마음 아파했던 때도 있었고 말 안 듣는 제자를 바른 길로 가게하기 위해 때론 사랑의 매도 들었었다. 국가의 동량을 키우기 위해 헌신봉사한 공을 인정하여 정부에서 훈장을 가슴에 달아주는 자리는 너무 경건하고 엄숙하였다. 훈장을 받는 순간 교원이 되었다는 보람으로 가슴 부듯하였다. 한편으로 이렇게 교직을 수행하도록 내조를 잘해준 아내의 공도 매우 큰데 나 혼자만 훈장을 받으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꽃다발을 안겨주며 축하해 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웠다. 그동안 고생하였다며 점심을 좋은 식당에 가서 먹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진천에 있는 보탑사라는 절에 가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사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집으로 향했다. 올 추석에 자녀들이 오면 자녀들 앞에서 내가 받은 훈장을 아내의 가슴과 목에 걸어 주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어야 하겠다고 혼자 생각하였다. 자녀들이 박수소리를 들으며 말이다.
18일 토요일 13:30 서호중학교 1학년 11명, 2학년 3명, 지도교사 2명이 항미정(杭眉亭)을 찾았다. 이들의 손에는 쓰레기봉투가 들려져 있다. 그 속에는 서호천에서 주운 쓰레기가 담겨져 있다. 바로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중이다.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땀도 식힐 겸 항미정에서 1시간 이상을 머물면서 서호(西湖)에 대하여 배운다. 정자에서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서호를 바라보며 서호에 대하여 공부하는 모습이 새롭기만 하다. 서호는 서쪽에 있는 호수란 뜻이다. 그러나 서호 축조 당시 정조 23년(1799년) 처음 명칭은 축만제(祝萬堤)다. 축만제란 무슨 뜻일까? 학생들에게는 한자의 뜻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었다. 다음은 필자의 해석이다. 조선시대 근본이 되는산업은 농업. 훌륭한 임금은 백성들 하루 세 끼 밥 잘 먹게 하고 근심 걱정 덜어주는 임금 아닐까? 보리고개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논농사, 죽 벼농사 풍년이 들게 해야 한다. 자연히 농업용수 공급이 최우선 과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인공 호수 축만제다. 축만제의 글자를 해석해 본다. '쌀 일 만 섬의 수확을기원하는 제방' 다시 말해 풍년을 비는 호수다. 더 나아가 천 년 만 년 풍년이 들게 하려는 기원으로 이 제방을 축조한 것이다. 항미정에서 바라다 보이는 다리가 있는데 축만교(祝萬橋)다. 후세 사람들이 가설하고 붙인 것이다. 그러면 항미정은 어떻게 생긴 것인가? 순조 31년(1831년) 당시의 유수(留守) 박기수가 소동파의 시구(詩句) '서호는 항주(杭州)의 미목(眉目)과 같다'에서따 온 것이다. 서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수원팔경 중의 하나인 서호낙조(西湖落照). 요즘 학생들은 낙조의 뜻을 잘 모른다. 필자는 한자의 뜻풀이를 하면서'해질녘의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서호낙조란 '노을에 여기산의 그림자가 호수에 비추인 모습'인 것이다. 여기산(如妓山)에는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1898-1959) 박사의 묘소가 있다. 당시 벼 신품종 개발을 비롯해 채소 원예의 신품종 개발로 가난에 찌든 우리나라를 벗어나게 한 구국의인물이다. 축만교를 지나면 바로 제방이다. 이 곳에는 축조 당시 세웠던 축만교 표지석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유심히 보고 지나치는 사람은 드물다. 교육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소중한 교육자료로 쓰인다. 200년이 넘은 비석으로서 소중한 문화 유적이다. 서호에는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가 있다. 지금은 멸종되어 없지만 몸길이 5.5cm정도로 잉어과에 속하는데 '서호납줄갱이'다. 멸종의 원인은 서호저수지의 오염과 홍수로 인한 제방둑 붕괴가 정해지고 있는데 전자가 유력하고 신빙성이 있다. 환경파괴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종(種)을 멸종시키는 것이다. 필자의 유소년 시절, 서호는 피서 공간이었다. 친구들과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며 놀았다. 제방 둑 아래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떨어지는 물을 온 몸으로 맞으면더위는 저만치 사라지고 만다. 그 분이 아니다. 서호천에서는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 천렵을 해먹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게 바로 유년시절의 추억이다. 필자의 이야기가 우리 학생들에게는 먼 옛날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필자는 이 이야기를 서호사랑 참가 학생들에게 들려 준다. 우리 고장에 대해 안다는 것은 애향심의 출발이다. 애국심 교육,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애교심, 애향심이 바로 애국심이 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오늘 참가한 14명의 서호중 학생들, 프로그램을 마치고 친구들에게 서호에 대하여 5분 정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쓰레기만 주우러 여기에 온 것은 아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활동'은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에 대하여 공부하는 애향심 함양 프로그램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공약인 혁신학교 지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회원 3명 등 진보 성향 교육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수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니, 더이상 성향에 대한 언급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상태에서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의 진보성향 교육관계자가 대거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학교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위원회를 구성할 때는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을 균형있게 배정하고 있다. 최소한 1:1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보통 일선학교는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양립하고 있는 형태다. 어느 단체 소속교사들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한국교총, 전교조, 무소속 교사들을 적절히 배정하여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균형을 가장 잘 맞추고 있는 것이 성과상여금 관련 위원회이다. 때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할때도 사전에 조율을 하여 후보자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학교보다 훨씬더 방대한 서울시교육청에서 현신학교 TF팀을 구성하면서 균형을 맞추지 않고 진보성향 인사들을 내세웠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진보성향 교육감이니 진보성향에 촛점을 맞췄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교육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볼때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했어야 한다. 국회의장이 정당에 관계없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교총회원이 전교조 회원의 두배이상이다. 그럼에도 진보성향의 인사에 비해 밀린다는 것은 결코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부분이다.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보수성향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진보와 보수의 균형이 유지되어야 혁신학교관련 논의가 원활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 성향의 인사들이 우세해지면 모든 것들이 한쪽으로만 치우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새롭게 시작되는 혁신학교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혁신학교로 선정될 학교의 기준이나 규모, 지역별 균형등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책을 수정하는 것보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에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향이 다른 보수 인사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나중에 혹여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공동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향을 떠나 TF팀에서 혁신학교관련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명 보다는 두명의 의견이 좀더 타당하고, 두명의 의견보다는 세명의 의견이 더 타당하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진보성향만으로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는 보수성향의 인사들도 참여를 함으로써 좀더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TF팀 구성을 좀더 전향적인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교육감이 당선직후 밝혔던 것처럼 교총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 주길 기대해 본다.
학교 구석구석에 무엇이 있는지, 어느곳이 취약한 곳인지 교사들보다 더 잘아는 교감들이 있다. 결재를 받으려면 교감선생님을 찾아서 교내 구석구석 찾아다녀야 한다. 한손에는 휴지를 들고, 또 한손에는 집게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취약한 곳이나 쓰레기가 많은곳, 위험요소가 있는 곳을 모두 메모해서 일일이 처리하고 다니다 보니 하루가 너무나 짧다고 이야기한다. 꼭 교감들이 쓰레기를 줍거나 취약한 곳을 돌아다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교사들에게는너무나 배울 것이 많고 훌륭한 교감으로 비춰진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교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믿고 싶다. 학교에 교감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교사들 중에서 이런 이야기에 동조하는 경우도 많다. 교감의 자리가 그만큼 애매한 자리라는 이야기이다. 가만 들여다 보면 교감들의 성향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빨리 교장승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감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교감들이 있다. 물론 주어진 업무에 충실한 교감들이 더 많지만 월등히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교감이 되었으니 하루빨리 교장으로 승진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감의 업무에 충실하면 교장으로의 승진이 늦어지게 된다. 교육지원청에서 요구하는 것을 충실히 듣는 교감은 승진이 빨라진다. 그동안 이런 경우를 수없이 지켜 보았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수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각종 교육활동을 챙기는 교감들은 교육지원청의 비협조자로 분류된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출장에 교사들이 참가하길 요구하는 경우나,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문처리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출장이나 공문처리를 후순위로 밀도록 하는 교감들이다. 다른 교감들은 5년만에 교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6년이 지난 후에도 그대로 지켜보는 교감들이 있다. 그런 교감들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학교의 분위기가 좋다. 교사들이 학교교육에 더욱더 적극적이다. 교감과 소통이 매우 잘된다. 그러나 그 반대가 되면 교감과의 소통을 기대하기 어렵다. 모든 것이 승진과 연관된 상태에서 업무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결재를 올려도 위험해서 안된다고 반려한다. 계획을 잘 세웠지만 반려 받으면 해당교사는 실의에 빠진다. 때로는 교장이 구두로 허가하여 기안을 올리라고 한 사안에 대해서도 교감이 '노'를 해서 갈등을 겪기도 한다.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일들에는 위험이 없다. 그대로 추진해서 교사들과 또다른 갈등을 겪기도 한다. 모든 것이 실적 위주로 가는 것이다. 물론 실적을 내기위한 교육활동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솔직히 교육현장에서 실적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보여주기 위한 실적을 내기위해 헛된 노력을 하는 경우도 많다. 교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학교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 전교조의 눈치나 보는 교감들은 발전 가능성이 없다. 이들이 교장이 된다고 해도 발전 가능성은 없다. 교장만 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모든 교감들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교육대학원을 두번씩 다닐 정도의 의욕이라면 학교에서의 교감역할에 더욱더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대충 시간만 보내고 승진하려는 교감들의 인식이 하루빨리 변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가 무엇인지조차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교감들도 간혹 있다. 요즈음 시대는 소통이다. 교장,교감,교사들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과부와 시 도교육청, 시 도교육청과 학교의 소통이 있어야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왜 소통이 강조되고 있겠는가. 교감은 교감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서로의 소통없이 교육활동이 이어진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소통이 안되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나 마찬가지이다. 학교의 상황이 모두 다르듯이 교감의 역할은 교육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교장과 교사들의 소통에서 중간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교장이 되는 것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되는 것이다. 물론 교감들 중에서는 '나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교감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인정한다. 그러나 주변의 교감들을 잘 살펴보면 모두가 '나는 아니다'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교육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 근무하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 교감이라는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라는 인식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학교교육에서 교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왜 중요한가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교감을 해보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교감역할마저 잊고 사는 교감들이 많다는 생각이다. 학교교육을 위한 교감의 자리를 지켜 주십시오.
학교의 교사들은 단위 수업시간에 교수·학습의 적절한 과정과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학생들을 수업목표에 도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성공적인 수업은 교사와 학생들의 바람직한 교수·학습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교사와 학생들의 교수·학습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질과 노력 못지않게 학생들의 의욕적인 학습참여가 중요하다. 교사 1인이 제한된 시간에 다수인 학생 모두를 수업목표에 도달하게 하기는 어렵다. 학생들의 수학 능력에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학습 의욕의 차가 크기 때문이다.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수업목표에 근접하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흥미가 없는 학생들도 많다.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은 주로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선수학습 학력이 부실하여 새로운 학습 내용을 수용하기 어려운 학생들이다. 또 이미 선행학습(미리 공부함)을 하여 정규 수업시간의 학습에 호기심이 유발되지 않는 학생들이다. 이렇게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은 학습에 열중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기도 한다. 선행학습으로 학습되어진 내용(이미 알고 있는 것)을 수업시간에 다시 공부하게 되면 자신감에 차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승효과를 얻기도 하지만 자만심으로 학습의 전 과정을 간과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 일탈행동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학교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성장발달단계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많은 교육과정 전문가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학교교육과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간 학습활동 계획도 교과간의 연계를 고려하고,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하여 적기에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기에 모든 학습의 적기는 학교교육과정의 프로그램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는 남보다 빨리 알게 하고, 남보다 빨리 더 잘 하길 원한다. 그래서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다. 선행학습과 본시학습을 적절하게 연계하여 성공적인 심화학습이 되기를 기대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유불급이라고나 할까! 한때 초등학교 조기입학이 성행했던 때가 있었다. 언젠가는 그 1년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대입·취업 등). 그러나 그런 학부모들로부터 괜히 1년 빨리 입학시켰다는 말을 듣곤 했다. 동 학년 또래들보다 한살이 적으니 항상 어린 축에 속한다. 학년이 올라가도 또래들에게는 언제나 한살 어릴 뿐이라고, 체력도 정신력도 학력도 사회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아쉬워하곤 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조기입학의 빈도가 줄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학습해야 할 것들을 미리 배우는 경우가 많다. 창의성 개발, 두뇌 개발, 바른 습관 형성, 독서의 습관화 등의 조기교육은 매우 필요하지만, 문자교육, 숫자교육, 초등학교 교육과정 등을 선행학습으로 배우는 것은 참다운 조기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적기에 학습하면 미리 배울 때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워 성공적인 학습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학습에 대한 흥미도 많아진다. 적극적인 학습 참여는 학습의 전 과정에 걸쳐 지적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문제해결력을 신장 시킬 수 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결국 바람직한 학습태도가 형성되어 교사와 또래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며,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교생활이 재미있게 된다. 특기적성 계발 목적이 아닌 교과학습 위주의 선행학습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 것 같다.
17일 경기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등 대규모 교육단체들이 크게 우려하며, 학생인권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총 등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조례 자체가 보편적 인권, 권리적 측면에 편중되어 있고 권리신장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 교사들의 교육적 학생지도권과 교수권마저 침해될 있다”고 우려했다. 교총 등은 또 “전국 학생들의 인권 보장의 범위와 기준은 국가적 통일 기준이 마련돼야 하지만 교육감의 철학과 이념에 따라 시도별로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적극 나서 학생인권조례제정에 따른 현장의 우려와 혼란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 등은 “학생인권과 교육권 보장은 특정 교육감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교과부가 적극 나서 ‘학교교육권발전위원회’를 구성, 사회적 합의안을 바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지난 9일 국회, 정부, 교육청, 교원단체, 학부모 들이 참여하는 ‘(가칭)학교교육권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학생인권 신장과 학생의 학습권 및 교사의 교수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해 줄 것을 교과부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학생인권조례상의 체벌전면금지와 관련해 각종 언론이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70% 이상의 국민이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다’고 답하고 있다. 이번 성명서에는 교총외에 16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정현), 한국교총 초등교사회(회장 천민필), 한국교총 중등교사회(회장 고경만), (사)한국초중등고등학교장총연합회(이사장 이기봉),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최수철),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함성억), 전국교육대학교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김용조) 등이 같이 참여했다.
아침 8시 20분. 아이들이 활기차게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등굣길의 안전을 위해서 아침마다 교통정리봉사를 해 주시는 녹색 어머니회 회원분들은 아이들이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그들을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신다. 그러나 아이들보다 더 활기차고 가볍게 학교를 향하는 분들이 계신다. 바로 수원 칠보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이다. “오늘이 목요일이잖아요. 출근길이 정말 즐겁고 가벼워요. 아, 선생님은 수요일이 더 즐거우시겠군요” 김선주 선생님(칠보초 배드민턴 동호회장)과 김대남 선생님(칠보초 볼링 동호회장)의 아침을 여는 밝은 대화. 그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 담겨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덕분이겠지만 수원 칠보초등학교에는 교직원을 행복하게 하는 특별한 한 가지가 더 있기 때문일지라. 배드민턴 동호회 (매주 월 4:40~6:30, 목 3:30~4:30), 볼링 동호회(매주 수 3:30~4:30), 요가 동호회(매주 화 4:30~5:30, 목 4:00~5:00) 등의 활성화가 그들의 학교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것이다. ◦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하려면 이들을 이끄는 선생님들의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동호활동 내내 끊일 줄 모르는 웃음소리를 들으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더군요. 허허.” 포근한 너털웃음을 지으시며 교직원의 동호활동을 격려하시는 교장(안영근)선생님 역시 볼링 동호회 회원으로서 함께 하신다. 단지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선생님들의 고민거리도 들어주시면서 선배로서의 힘이 되는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으신다. 오가는 이야기로 인해 서로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 후배, 동료교사가 늘어나니 출근길이 기다려진다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웃음은 묘한 힘을 주는 것 같아요. 하루가 너무 고단했는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냥 행복합니다. 힘을 듬뿍 얻어서 내일 또 저희 반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렵니다.” 요가 동호활동을 마친 후 송골송골하게 맺힌 땀을 닦으시며 파이팅을 외치시는 선생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다음 날 아이들과 얼마나 즐거운 하루를 보낼지가 저절로 그려진다. 잘 아는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의 주인공 개미는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만 한다. 그러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따라갈 수 없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그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틈틈이 행복할 줄 아는 선생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그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이 시대의 '현명한 개미'일 것이다.
정부는 세계 최저 수준의 저 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 ‘제2차 저 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11~15) 시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기본계획 시안은 공청회를 통하여 대국민 의견 수렴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로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한 후, 저 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저 출산·고령화 문제에 본격적 대응을 위해 제1차 기본계획(’06~’10)을 수립하였고, 이를 통해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 기초노령연금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등 출산·양육 및 고령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였다. 그러나 맞벌이 가구, 베이비붐 세대 등 정책 수요가 높은 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여 정책체감도가 낮고, 정부 주도로 기업 등 민간부분의 참여가 부족하며, 보육 등 특정영역에 치우친 한계가 있었다. 제2차 기본계획은 제1차 기본계획의 기본적인 정책기조는 유지하되, 정책수요 관점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저 출산·고령사회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에 출생인구가 줄면 어떤 일이 앞으로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하여 보고자 한다. 2009년에는 합계출산율(1.15명)과 출생아수(44.5만명)가 2008년(1.19, 46.6만명)대비 감소하였으며, 만혼화로 고령출산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09년 출생통계(통계청이 8.25일 발표, 확정치)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1.15명, 출생아수는 44.5만명으로 ‘08년에 비해 감소하였다. 20대후반(25~29세) 母의 출생아수가 ‘08년 대비 1.3만명 감소하여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크게 감소하였다(전체 감소분의 61.6%). 여성들의 저출산 현상은 왜 이루어 질까? 첫째, 결혼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만혼으로 가임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여성 초혼연령은 24.78세(’90) → 26.49세(’00) → 28.32세(’08)로 10년마다 평균 2세씩 상승하고 있다. 출생아수 감소는 주 출산연령층 여성인구 및 혼인 감소와 밀접한 관련된다. 혼인이 늦어지면서, 모의 평균출산연령이 31세로 증가(전년대비 + 0.18세)하고 35세 이상 고령출산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8.20 통계개발원 발표 “소득과 자산에 따른 차별 출산력”) 둘째, 젊은 층의 결혼·출산에 대한 당위성은 현저히 약화되고, 소득·고용 불안정과 과도한 결혼비용으로 결혼을 기피하거나 지연하고 있다. “자녀를 반드시 가지고 싶다”는 의견을 보인 남성은 54.4%(’05)→24.3%(’09)이나 여성은 42.1%(’05)→24.0%(’09)이다. 20~44세 미혼여성 결혼 기피사유는 소득고용 불안정 13.5%, 결혼비용 15.5%이다. 셋째, 결혼 이후에도 출산을 기피하거나 지연하고 있다. 자녀 양육비용 및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경제적 부담과 양육시간 분담이 여성에 집중됨으로써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자녀 1인당 출산 후 대학 졸업때까지 총 2억6천만원이 소요(한국보건사회연구원,’09)된다. 일일 가사노동시간(남/여)은 한국(’09) 0:42/3:35, 미국(’04) 2:22/4:02, 독일(’04) 2:43/3:38이다. 지난 7년간(‘03~’09) 자료 분석결과, 시간이 갈수록 중산층의 출산이 위축되고 있다. 7년 평균 분석결과, 소득이 많을수록 출생아수가 많은 경향이나 시간이 갈수록 전반적으로 출생아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중산층에서 감소현상이 현저하다. 중산층인 월 소득 300만원~500만원 계층에서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자녀의 성공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으나 투입 가능한 소득에 한계가 있어 자녀를 적게 낳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규모가 클수록 출생아수가 많아지는 경향이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自家 가구의 출생아수가 전월세 가구보다 많아서 주거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주택 점유 형태별 평균 출생아수를 보면 自家 (2.01명) 전월세 (1.87명)이고, 자산 5분위별 평균 출생아수(하위부터, 명)는 1.78 → 1.75 → 1.84 → 1.91 → 2.0이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학교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먼저 교원수급계획이 수정보완되어야 할것이다. ‘중장기(’08∼’15) 교원수급계획’ (’07년) 을 수정·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초과 교사수는 (’20) 3.9만명 → (’30) 8.5만명 → (’50) 17.1만명으로 공급과잉이 전망된다. 둘째, 기존학교 이전, 소규모 학교 통·페합 등 학교시설 적정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계속적인 경제성장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적정 출산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대책이 시급하다.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자녀양육과 교육비 부담이 커서와 아직은 자녀를 가질 정도로 소득이 충분하지 않다는 등의 경제적인 이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데 정부에서 이런 면에서 여성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이 되어야 하겠다.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다른 이유의 하나인 자녀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가치관에서의 변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이 필요하다. 가정이 갖는 다양한 기능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여 사회의 한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키웠을 때 국가도 발전하고 가정도 발전하게 된다는 것을 여성들이 이해하도록 가치관에서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수원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 책누리단이 수원교육지원청이 개최한 ‘독서영화 UCC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다. 수원지역 총 11개 학교 13개 작품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땀을 흘려가며 준비한 훌륭한 독서영화가 많이 출품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독서 영화 소재가 될 책 찾기부터 내용 분석, 각색, 시나리오 작성, 소품 준비, 촬영 장소 섭외, 카메라 촬영, 영상 편집을 도맡아 의의가 더 깊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서호중학교 학생들은 기형도의 시(詩) ‘엄마생각’을 작품으로 만들었으며 동성중학교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구운중학교는 ‘프랑켄슈타인’으로 우수상을 수상했고 숙지중학교 ‘소나기’, 천천중학교 ‘석현이의 하루’는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한 학생은 “여름방학 내내 더운 날씨에 많이 힘들었지만 독서영화 UCC를 완성해 뿌듯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의 내용이 의미하는 바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었고, 이제는 더 멋진 UCC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김태영 교육장은 올해 독서영화 UCC 대회와 관련하여 "책과 창의적인 미디어 교육이 어우러진 대회였다"고 평가하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올바르고 건강한 미디어 활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스카우트 책누리단은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중학교 도서반 연합동아리로서 35개 중학교의 총 725명의 학생과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최초로 2008년에 시작된 책누리단은 학교도서관에서의 봉사와 연중 다양한 독서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기형도(1960-1989)의 시 '엄마 생각'이다. 서호중학교 책누리단원(지도교사 박태남)은 이 시를 독서영화 UCC로 만들었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시장에 간 우리 엄마/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아주 먼 옛날/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대부분의 국감자료는 긴급을 요구하고 있다.9월 17일 공문접수 목록에 (긴급)을 요하는 국회의원과 시의원의 요구자료들이 보인다. 국감자료 제출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들어 학교는 국감자료 보고로 교사들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비슷한 자료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이 매년 국감자료요구에 대한 방안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이 국감자료는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오늘 하루만 하더라도 우리부서에 도착한 국감자료가 4건이다. 모두 오늘 해결해야 할 자료였다. 정확히 헤아려 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2배정도는 늘었지 않나 싶다. 수업도중에 불려나와 국감자료 준비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시간내에 제출하지 못하면 혹시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기에 가급적 시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시간을 맞추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만일 담당자가 출장이라고 간 날은 더욱더 어렵다. 다른 교사가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당교사보다 2-3배의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종류의 요구사항도 있다. 인턴교사 채용현황의 예를들면 사교육없는 학교 인턴교사, 수준별이동수업 학습보조 인턴교사의 현황을 요구한다. 여기에 인턴교사의 인적사항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름은 익명처리하지만 학력, 채용전 직업, 나이, 전공, 자격증유 무 등 개인정보와 관련있는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다. 다음에 오는 요구사항은 이 중에서 사교육없는 학교 인턴교사 현황만 요구하기도 한다. 앞서 보낸 양식과 거의 같지만 완전히 같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작성을 해야 한다. 최근 3일간의 국감자료와 시의원요구자료를 포함해 15건 정도가 접수되었다. 그런데 대부분이 긴급을 요구하고 있다. 오전에 도착하여 오후에 보내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간혹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교육지원청에서 계속해서 교감선생님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은 교감선생님도 어쩔수 없이 담당교사를 찾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수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 공문서의 수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전자메일을 이용하는 경우들도 많다. 공문시행이 늦어지기 때문에 메일로 먼저 보낸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런 비난을 면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보인다. 그나마 자료를 보내면 장학사들 중에는 수고했다거나 고맙다는 인사를 메일로 보내는 경우가 있어 바쁜 와중에도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장학사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물론 장학사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어쨌든 공문을 보내는 쪽이니 간단한 인사라도 한다면 힘이 날 수도 있다. 매년 한국교총에서 국감자료 요청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매년 다르지 않다. 피부로 느낄만큰 줄어들지 않는다. 올해같은 경우는 도리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교육지원청에서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또다시 요구하기도 한다. 장학사들이 바쁜 것은 이해가 가지만 기존의 자료를 찾는 것과 공문을 내려보내서 제출받은 자료를 다시 정리하는 것 중 어느것이 편리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감자료 요구에 대한 공문서 감축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아무리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도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개선될 수가 없다. 결국 학교와 국회의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대책이 없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검토와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연구를 의뢰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대책은 없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수업보다 공문서가 우선되는 풍토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교과부의 큰 숙제가 아닌가 싶다.
교총이 2년간 동결된 보수와 7년째 제자리인 각종 수당 인상을 통해 교원 처우를 개선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교총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교육 제고와 교원단체와의 교섭·협의 사항 이행을 위해서라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예산확정과정에서 교과부가 이미 확정해 요청한 교원 처우 개선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가 2년간 동결돼 현재 교원보수가 민간대비 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7년째 오르지 않고 있는 각종 수당은 현실적 매리트를 상실해 담임이나 보직 등을 맡지 않으려는 기피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 관리직 수당 역시 보통 30년 이상 해야 될 수 있는 교장 수당은 군에서 최소 10년 정도면 진급할 수 있는 소령수준이며, 교감수당 역시 대위급(대략 4~5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교총의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은 기준은 교장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 2, 3급에 해당하는 여비규정을 받는 점을 고려할 때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반드시 수당이 인상돼야 한다고 교총은 밝혔다. 이밖에도 교총은 ▲보건교사 및 특수학교 교원·특수학급 담임교원 수당인상 ▲도서벽지수당 및 복식수업 수당 현실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직책급업무 수당 ▲교원자녀 대학비 수당 ▲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 업무수당 ▲방과후학교 담담 수당 등을 신설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원로교사 수당 자격요건 중 임용 전 군경력을 포함해 줄 것과 주5일제 수업미실시와 방학 중 연수 및 관리업무 등을 감안해 연가보상비를 지급해 줄 것, 상위자격(교장, 교감, 원장, 원감 등) 취득 시 기산호봉을 상향해줄 것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하고 있고, 내년에도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의 임금인상은 금융위기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교원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행안부와 기재부는 교원처우개선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그동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규정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을 바탕으로 올해 2월과 5월 교섭협의를 통해 교원의 봉급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각종 수당을 신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교총과의 약속에 따라 교과부는 행안부와 기재부에 교원관련 수당 인상과 몇 가지 수당 신설을 제안한 상황이다. 또 교총은 5일 이 문제를 놓고 안양옥 회장이 서상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한나라당 교육과학기술조정위원장)와 면담했으며, 민주당에도 건의서 발송, 교과위 간사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서 의원은 15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교원의 권위를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3년간 동결된 교원의 임금을 인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이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 교원은 직급과 관계없이 단일호봉이기 때문에 수당을 많이 인상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관계 당국과의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정두언 국회의원(한나라당)이 주최한 '중장기 대입선진화 방안 2014 수능시험 개편과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중심으로' 교육정책토론회가 16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자리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정환규 국회 입법조사관은 "자율성을 가진 대입전형제도의 중장기적 전망을 바탕으로 선진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조호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은광여고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학과 고교현장에 정착되고 나서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중요하다.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부도덕성을 질타하던 눈총이 비리를 저지른 몇 명의 연예인에게로 향했다. 팬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면 낙동강 오리알에 불과한 것이 연예인들의 인기인데 전해지는 소식대로라면 분수를 모르고 세상에 자기만 있는 양 안하무인이다. 오죽하면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전모씨가 ‘몇몇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국민의 우상인줄 안다’면서 신정환을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것을 보며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번에 신정환을 법으로 심판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언론이 더 문제다. 그들의 상식을 벗어난 엉뚱한 일탈이 뭐 그리 중요한가. 그까짓 작은 것들까지 속속들이 소개하며 국민들의 관심사를 그쪽으로 돌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래서 어쩌자는 것이고, 그래서 어떤 이득이 있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한심한 게 어디 그것뿐이겠는가? 요즘 사랑의 동전모으기 성금가운데 30만원은 장학지도 교사 식사비, 50만원은 연구학교 교사 식사비, 20만원은 교사 여행경비 찬조비로 지원해준 초등학교 교장이 중징계를 받은 이야기가 TV, 라디오, 신문 등 각종 매스컴의 톱기사다. ‘초등교장, 코 묻은 돈 걷어 회식비로’ 등 매스컴에서 기사를 접할 때마다 같은 교원으로서 부끄러움이 앞선다. 학교를 운영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다. 많은 인원이 생활하는 곳이라 이것저것 신경 쓰면서 챙겨야 할 일도 수시로 생길 것이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이번 사건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용도 외에는 절대 손댈 수 없는 돈이다. 이런 사건이 발생한다면 누가 학교를 인정하겠는가? 일반 학교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전체가 욕먹기 십상이다. 어느 사회든 관리자는 더 도덕적이어야 한다. 학교의 최고 경영자인 교장이 돈을 탐낸다는 그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학교에 커튼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20만원을 받고, 학교 교재 납품 업자에게서 250만원 상당의 음식 대접을 받은 교장을 누가 존경하겠는가? 수학여행, 수련회 등 학교행사 때 특정 업체를 선정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150명이 넘는 전현직 초중고 교장이 무더기로 적발되는데 학교를 신뢰하겠는가? 어떻게 일부의 일이라고 변명만 하겠는가? 교육 현장인 학교는 언제나 무공해 공간이어야 한다. 그동안 교육계에서 힘들여 쌓아온 명성과 고귀한 인격은 돈 몇 푼과 바꾸며 지탄받을 대상이 아니다. 제발 미꾸라지 몇이서 전국의 학교를 시끄럽게 하지 말자. 전국의 교원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자. 교육 현장에서 생긴 일이 교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화나게 만든다면 뭔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전모씨가 연예인 신정환을 고발했듯 학교 현장을 바로세우기 위해 흙탕물로 만드는 미꾸라지들을 교원들이 고발하지 말라는 법 어디 있나? 학교는 이제 이런 관심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정책, 지표, 척도 문제?…공은 다시 교과부로 9개 교대가 제출한 평가에 대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6일 교육개발원 교육기관평가연구센터는 교‧사대평가에 대한 각 대학의 이의신청 접수 내용을 심의한 결과 등급조정이 있는 교‧사대는 없다고 밝혔다.(앞서 발표된 강원대 제외) 구자억 교육기관평가연구센터소장은 “9개 교대가 제출한 이의제기 내용은 대부분 정책이나 지표, 척도의 문제로 이의제기 과정에서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교과부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의제기를 통해 명예회복을 기대했던 교대는 다시 한 번 충격에 술렁이고 있다. 정보주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진주교대 총장)은 “교과부 장˙차관이 재평가 시 교대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표를 조정하겠다고 한 약속을 믿어보겠다”면서도 “양성기관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아니냐”며 “가장 큰 점수 비중을 차지한 교원 수 확보에 필요한 투자는 하지 않고 평가의 잣대만 높인 것은 문제”라고 일갈했다. 정 회장은 ‘사람’에 대한 기준도 들쭉날쭉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일 임용률이 낮은 교대의 경우도 40% 수준은 된다”며 “어떻게 임용률이 20%대인 사범대는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도 “평가보다 인프라 구축이 먼저”라며 교과부의 안일한 태도를 성토했다. 박 총장은 “전임교원 확보율, 전임교원 연구실적, 장학금 등 인프라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주는 예산의 항목 변경도 불가능한 교대 환경부터 개선하고 평가를 해도 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교대 재학생들도 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교대학보사의 기자는 “A를 받은 교대와 우리학교를 비교해 보면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온 건 지 궁금하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이라며 “우리 학교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지만 그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은 취업률, 교원 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등의 공시 지표를 토대로 교과부가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동문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긴 마찬가지다.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신문을 보면서 동료들끼리 한 마디씩 했다”며 “농담처럼 말했지만 솔직히 출신학교에 대한 평가에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내년도 일반교사 정원도 동결할 것이란 방침이 알려지면서 교총, 교․사대가 “학교 현실과 청년실업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연대투쟁에 나설 기세다. 이런 방침이라면 교원정원은 사실상 3년째 동결되는 셈이다. 지난 6월 3400명(초등 900, 중등 600, 유아․특수․비교과 1900)의 증원을 요청한 교과부는 최근까지 관련 부처인 기재부, 행안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요구안의 10분의 1도 증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부처에 따르면 증원 예상 규모는 약 300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그것도 일반 초중등교사는 해당이 없고 특수교사와 비교과 교사만 증원이 논의되는 상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정원동결의 책임은 ‘학생수 기준 정원배정’을 강행하고 있는 교과부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농어촌 등을 고려하지 않은 원칙을 들이대며 교원이 남는 것처럼 오도시킨 교과부도 남 탓만 할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2009년 교원 정원이 동결되고 올해는 비교과만 767명 증원된 교단은 향후 더욱 수업과 업무부담이 가중될 형편이다. 또 교․사대의 임용적체 문제도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중․고교 교사의 주당수업시수는 2007년 각각 19.6시간, 17.4시간에서 2009년 19.7시간, 17.5시간으로 되레 늘고 있다. 아울러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0년 졸업예정인 교대생 6200명과 사범대생 1만 4700명의 임용경쟁은 더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 . 이에 한국교총과 전국교대교수협의회, 전국교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국사범대학생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내년도 교원정원을 대폭 증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저출산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OECD 최하위 수준일 만큼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1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수석교사제, 1000명으로 확대하려는 연구년제를 위해서도 교원증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매년 증설학급 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특수교사, 배치율 50~70%에 불과한 보건․영양교사, 날로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담교사(현 배치율 4.3%), 유치원 종일반 전담교사 등의 배치를 위해서도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을 믿고 임용고사를 준비해 온 교․사대 학생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교원양성이 목적인 교․사대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동결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교총은 16일 교원증원 건의서를 청와대, 행안부, 기재부, 교과부에 공식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