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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지식위주의 암기식 수업을 받아왔으며, 학업성적은 주로 단편지식을 알아보는 선다형·단답형 중심의 지필고사 시험점수로 평가해 왔다. 이러한 교육풍토에서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시험성적을 얻어야 상급학교 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꿈과 끼를 찾아볼 여유도 없고, 학교교육에서 성취감, 만족감, 자신감, 행복감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식위주의 수업방법과 평가제도는 창의적 인재양성과 올바른 인성 교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언어, 수학, 과학 학업성취도는 OECD 국가들 중에서 최상위권이지만, 학습흥미나 학습만족도는 최하위권이라는 특이한 현상도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학교교육의 왜곡현상을 해결하고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목표 및 국정과제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를 통해 꿈과 끼를 살려주는 행복교육과 창의·인성교육을 실현하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자유학기제’를 제안하였다. 자유학기제는 2013년 2학기에 전국 42개 중학교에서 시범운영해 왔으며, 2014년에는 38개학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하였고, 15년에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확대·지정할 예정이고, 그리고 2016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게 된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의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참여학습과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의 재능·적성·창의력 등을 발견하여 보다 큰 꿈과 끼를 살려주고, 학생들이 학교교육에 만족감을 느끼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게 하려는데 그 취지가 있다. 그러므로 자유학기제는 ‘수업의 주인공이 학생이다’라는 교육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를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교실수업에서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라는 교사의 수업방식과 학생의 학습방식으로부터 자유학기제는 ‘교사는 학생을 일깨워주고, 학생은 스스로 깨우친다’라는 교수·학습방식으로 교실수업을 혁신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깊이있게 검토해야 할 몇 가지 과제들이 있다. 첫째,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의 성취여부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충분한 연수과정과 워크숍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켜 주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참여학습과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할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과정, 학습활동, 산출물, 포트폴리오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교사들의 전문성과 기술을 길러주어야 한다. 둘째, 자유학기제의 근본적인 취지와 목적, 운영방식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유학기제에서 중간·기말고사 폐지로 학력저하를 가져온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자유학기제에서 기본 교과수업은 핵심성취 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참여·체험·활동·탐구수업을 진행하고, 그리고 진로탐색, 동아리활동, 학생 선택프로그램, 예술·체육활동 등을 통하여 학생 자신의 꿈과 끼, 재능과 적성, 창의성과 인성을 두루 계발시켜주려는 교육시스템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 셋째,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학습프로그램을 학교별로 개발하게 되므로 학교별·지역별 특성에 따른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실제의 격차를 해소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본교과학습은 학교간·지역간 공통성취수준을 설정해야 하고, 지역공동 자율과정 운영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고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학습욕구나 학습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과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여 제공하여야 한다. 학생 자신의 꿈과 끼를 스스로 찾도록 하려면 적어도 다양한 꿈의 종류와 끼의 유형을 직접·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다섯째, 자유학기제의 자율과정인 진로탐색,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활동, 학생선택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실행하려면 공공기관, 기업, 지역사회단체 및 인물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시도교육청과 지자체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여섯째,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하여 학년별 교과목별 필수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통합·융합교과적 수업을 용이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자유학기제의 적용학기를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하고, 자유학기제를 초등학교, 고등학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적용하기 위한 기초연구 수행과 함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제들이 해결된다면,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참여·체험·협력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의 재능·적성·창의성을 계발하고, 인성·사회성 함양과 자신감을 길러줌으로써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학교교육에 대해 만족감을 갖는 ‘행복학교’를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행복학교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야~ 2반 담임이 누구야!” 창문 너머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딸이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는데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돼?” 교직경력 20여년 만에 맞딱드리는 이 당혹스러운 상황. 나는 순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멍해있었다. 수지(가명)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 온 것은 스승의 날 행사가 끝나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있을 무렵이었다. 교무실 문을 요란스럽게 밀고 그가 들어왔다. 흥분한 아버지는 학교 측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며칠 뒤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00당 정00 국회의원 비서실에서 최근 몇 년간의 학교폭력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시간차 공격을 하듯 서울시교육청 감사실에서도 학교로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동료교사들의 한숨과 투덜거림에 심장이 두근거렸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순간 나는 죄인이 되었다. 나름대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노력했던 내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이유 불문하고 아이들 입장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행정적으로 처리해야하는 것이 역시 옳은 것 이구나 후회가 들었다. 그동안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했던 것들이 흐트러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주말이 지나고 3교시 수업이 끝난 후 이 난리가 터진 것이다. 이후 9월 국정감사 자료 제출 때에도 과거 3년간의 자료를 요구했고 나는 일 년 동안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학교가기가 정말 싫었다. 동료들이 나에게 뭐라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위로를 해주는데도 나는 주눅이 들었다. 하루 빨리 다른 학교로 발령났으면 하는 생각뿐이고, 아이들을 만나도 기쁘지 않았다. 올 일 년 동안 내내 그랬다. 수지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는 말만 남긴 채 전화는 끊어졌다. 전화는 오지 않았다. 다시 용기냈지만 수지아버지는 “내 딸을 위해서 아버지가 그 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느냐. 우리 딸은 힘든데 가해자들은 웃으며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답변만이 비수처럼 돌아왔다.[PART VIEW] 사실 수지는 친구관계가 좋지 못했다. 말을 좀 거칠게 하는데다가 장난이 심해서 여고생들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었다. 학기 초에는 반 아이들도 그냥저냥 참고 넘어갔는데 수련회에서 2박 3일 동안 생활하면서 너무 질렸던 모양인지 4월 말부터 하나 둘씩 수지와 멀어지기 시작했고 5월 들어서는 아무도 곁에 남아있지 않았다. 우리 반 아이들은 나에게 수지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들을 털어놓았고, 학기 초 이루어지는 상담에서 나는 수지에게 ‘아이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말이나 행동을 좀 조심해야 한다’, ‘수지가 조금만 변화하면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등의 말을 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수지는 부모님께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있음에도 선생님들은 자신만 나무란다’며 ‘죽어버리겠다’고 한바탕 소동을 피웠고, 놀란 부모님은 두 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학교로 돌아온 것이다.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또한 힘들었을 수지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주지 못한 것도 미안해졌다. 다음 날 수지와 상담을 하면서 수지와 친하게 지내다가 멀어지게 된 4명의 아이들을 상담실에서 집단상담을 진행하기로 한 것과 집단상담 후 서로의 성격차이에서 온 오해와 상처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교사는 관계맺음이 중요한 직업이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내가 그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그 학생이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게 된다. 그런 관계에서 서운함이 끼어들고, 껄끄러움이 묻어난다면 그 관계가 온전하게 이루어질리 없다. 부모가 제 자식 미워서 혼내지 않듯이 교사도 학생들이 미워서 혼내지 않는다. 그런데 다 내 마음 같지 않는 모양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 말을 걸러들으려 하지 않고 그저 아이들 말만 듣고는 파르르 화를 내며 마치 교사가 제자식이 미워서 혼낸 양 쫏아온다. 학부모들에겐 100% 피해자와 100% 가해자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해도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다. 아무리 감정코칭을 배워보고 대화법을 익혀 연습 해봐도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학부모를 진정시키고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대화할 재간이 없다. 다시 신학기를 맞이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학교가 두렵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두렵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선 다는 것이 또한 서글프다.
to. 만공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1년 차가 된 미술교사입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는 제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교사로서의 몫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며 나섰던 첫 출근일이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 지나고 다시 새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으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는 것을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눈 깜짝할 새에 5년, 10년, 20년의 세월이 흘러갈 것만 같은데, 그 세월 속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제자에게 어떤 교사로 남을 것인지, 학교에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신규교사의 마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훨씬 앞서 이 길을 걸으신 선배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작은 조언과 격려가 이제 출발선에 서있는 저희 신규교사들에게 분명히 귀한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부터 벌써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음을 만지는 교사의 한마디 학교에서 선배 선생님들을 뵈면서, 학생을 상담하는 것이 수업과 업무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교사의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처음으로 학생이 상담을 요청했을 때에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지?’라는 생각에 잔뜩 긴장한 상태로 학생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가 학생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저도 학창시절을 겪으며 너무나 잘 알게 된 사실인데, 저의 말 한마디가 이 학생을 실망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이 학생이 후회할 결정을 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상담할 때에 어떤 말투와 자세로 학생을 대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학생이 저한테 마음을 열 수 있는지, 어떤 말을 해야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즐거운 학급을 만드는 know-how 저는 아직 학급담임을 맡아본 적이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을 알면서도, 사실 담임이 되어 우리 반 아이들을 만날 것이 무척 기대되고 설렙니다. 걱정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학급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화목한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입니다. 물론 학급운영은 선생님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시겠지만, 어떤 비결과 지혜로 학급을 운영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좋은 교사가 되는 법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젊은 시절 인기 많은 교사가 되는 것, 뛰어난 기술로 수업 잘하는 교사가 되기는 쉽지만 20년, 3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권태감을 느끼셨거나 그만두고 싶으신 적이 있으셨는지,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끝으로 틀림없이 꾸준한 자기관리와 수업연구,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오랫동안’ 좋은 교사가 되어오셨을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좋은 말씀 새겨듣고, 저도 30년 뒤에 후배 교사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좋은 교사가 되겠습니다!
이 학교 참 재미있다. 조회시간에 만화영화 틀어 주고, 매월 수업 시간표가 다르다. 1년 중 가장 바쁘다는 3월엔 입학식만 할 뿐 학교 행사가 일체 없다. 환경미화도 학부모 총회도 흔한 학생 임원선거도 안한다. 두툼한 교육과정 계획서는 물론이고 학교 홍보용으로 내세울 만한 팜플렛 하나 찾아보기 힘들다. 교육청이 실시하는 학교 평가 점수는 하위권이다. 그런데도 한 수 배우겠다는 선생님들이 전국에서 몰려든다. ‘전설의 제국’ 가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경남 김해. 야트막한 언덕배기 자리 잡은 구산초등학교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우리 학교예, 선생님들이 서로 올라 캅니더. 몇해 전만 해도 비선호 학교로 낙인 찍혀 꽁무니를 빼곤 했었는데 학교가 좋아졌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경쟁이 치열하죠.” 김완규 교무부장은 만나자마자 착착 감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자랑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학생 중심 교육, 교사에게 학급운영의 전권을 맡기는 교육’을 하면서 학교가 확 달라졌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많이 바라볼수록 좋습니다. 학교의 모든 일은 아이들 교육에좋으냐 나쁘냐, 또는 관계가 있느냐, 없느냐만 따지면 됩니다. 본질적으로 아이들 중심의 교육이 돼야 하는 것이죠.” 이 학교 조경철 교장은 “새로운 이론이나 방법들이 학교에 소개되면서 형식적인 실적물들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소모적인 작업들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에 투입돼야 할 교사의 교육력이 허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일까. 구산초는 3월 한 달을 수업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일체의 행사를 없앴다. 아이들과 교사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래포를 형성, 돈독한 사제관계를 맺도록 하는 ‘허니문 시즌’을 둔 것이다. 어린이 임원 선출 2월, 학부모 총회는 4월로 변경 전교어린이회 임원선출을 2월에, 학부모 총회나 수업공개, 교과 설명회 등은 4월로 옮겼다. 환경 정리와 같은 보여주기 행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활동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걸어 두면 되는 것이지 신혼 방 꾸미듯 경쟁적으로 교실을 단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불요불급한 학교행사를 기름기 빼듯 쫙 걸러내자 학급 운영의 혼란은 줄어들고 교실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가 조성됐다.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모토로 한 구산초의 독특한 교육시스템은 학교 교육목표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구체화 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학교 교육목표가 교육과정 책자나 교무실 액자에는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내용을 몰라 사문화 된 것이 사실. 고민 끝에 조교장과 교사들은 가야국 김수로왕 탄생의 육란(六卵) 설화와 연계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 학교 교육목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묘안을 짜냈다. 발품을 팔아 애니메이션도 제작, 조회시간에 틀어 줌으로써 흥미를 이끌어 냈다.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을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란 교육목표 아래 육란 설화를 응용한 6개의 미션형 교육목표를 선정하고 그 아래 ‘매일 10분 운동하기’와 같은 손쉽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54개의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었다. 꼭 배워야 할 교과 집중 수업 학교 교육과정 편성도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 체계화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년별 중점과제 운영과 월별시간표. 교육과정 편성은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으로 접근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의 단계에서 가장 필요하고 또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교육내용을 우선해 지도할 수 있도록 학년별로 중점과제를 선정한 것. 예컨대 1학년은 국어, 2학년 수학, 3학년 영어, 4학년 과학, 5학년 사회, 6학년 진로 활동 등 모두 6개 과목을 중점과제로 정하고 이들 교과의 수업시수를 늘려 배치했다. 오관후 연구부장은 “인간의 발달이 가장 용이하게 이뤄지는 최적의 시기가 있는데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도 이 같은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보고 각 학년에서 반드시 학습 해야 할 내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다.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학습 주제에 따른 ‘구산특화학습’을 운영함으로써 밀도 높은 학습과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학교만의 강점이다. 독서교육, 환경교육, 독도교육, 한국문화사교육,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생명교육 등 실제 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학정 교감은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면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알아요. 누군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 것이죠.” 그는 “문화사 교육을 받은 5학년 학생들은 가야 문화와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며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특화 학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4학년생 김영은(11) 양은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서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의 설명이 지겹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하니까 더 재밌다”고 말했다. 구산초의 학생중심 교육과정 편성은 매월 달리지는 수업 시간표에서도 잘 나타난다. 개방형 블록타임제나 학년별 중점 과제 교육과정 편성, 특화학습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의 고정식 시간표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월 단위로 수업 시간표를 짰다. 월간 시간표에는 그 달에 배울 교과목과 함께 자세한 학습내용을 안내하는 등 학습 준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학교를 방문 했던 교육부 관계자는 “화려한 겉치례 보다 교육의 기본에 충실한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돋보인다” 면서 “교사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소프트웨어 개혁이 구산초등학교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사례 01 2013.7, 인천 00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처리과정을 살펴보자. 00고 A학생은 후배에게 생일선물을 명목으로 금품갈취, 브랜드 옷 바꿔 입기 강요 등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교육 5일, 가해학생 보호자 특별교육 5시간 처분을 받았다. A학생의 부모는 특별교육을 이수했으나, 징계가 사실관계 왜곡으로 인한 일방적인 처분이고, 오히려 자기자녀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생활기록부에 기록됨에 따라 대학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학폭위 결과에 불복해 학교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을 냈다. 사례 02 2012.4, 서울 00중학교 3학년 A학생이 같은반 학생과의 마찰로 담임교사를 찾아와 상담을 하면서 자살을 언급하는 등 심각해 전문 상담원에게 의뢰한 후, 학부모에게 이 내용을 알리자 전학을 희망함. 전학을 위해 학교에 온 A학생의 부(父)가 자녀의 학교부적응 문제(따돌림)가 B학생 때문이라면서 전치 6주의 폭행(이후 학부모상호간 합의를 참작하여 선고유예됨)을 가함. A학생의 학부모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를 요구하여 몇차례 학폭위를 개최(6.14, 7.17)한 결과, A가 B에 대한 집착증세가 있었고 우울증 등 정신적 불안정했던 점, 따돌림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는 점을 고려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정을 함. 그런데 A학부모가 불복해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교육감, 교장, 담임교사 2명을 대상으로 3천만원씩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사례에서 보듯,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교사와 학교의 책임범위가 어디까지인가가 항상 논란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정에서 발생되는 학교안전사고, 학교폭력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이중 교원이 민·형사, 행정소송에 피소되어 정신적·물질적 고통이 수반되고 있는게 지금의 학교 현주소다. 2013년도 교육부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는 2010년에 19,949명에서 2012년도에는 무려 38,466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가·피해 학생에 대한 학교측의 조치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례들이 빈발해지면서 학교장과 담임교사 등이 소송당사자(피고)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학교측이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에 따라 자체조사를 거쳐 폭대위 결정(행정행위)을 했음에도 학부모들이 항의, 불복해 소송당사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즉 학교측에서 보면, 제도와 절차에 따른 결정임에도 소송에 휘말릴 경우 변호사 선임료 등 개인적인 비용부담으로 대응해야 하는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2013년도 서상기 의원의 국감자료를 보면 학교폭력 재심청구 건수가 전국적으로 560건(피해학생 251건, 가해학생 309건)에 이르고 있고 이 중 소송으로 비화되는 건수는 파악하기는 곤란하지만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표1 참조) 그 이유는 2012년부터 학교폭력을 학생부에 기재한 이후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학교와 교사에 대한 책임만 가중되고 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정상적 교육활동 과정에서 민·형사, 행정 소송 피소시 소송비 지원 등 교원복지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소송중이거나 최근 3년이내 소송당사자로 피소된 실태를 우선 조사하여 교원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 교육분쟁시 소요되는 소송비(변호사 수임료 등) 등 비용은 ‘학교회계예산’으로 처리하거나 ‘학교배상책임공제’ 보상대상에 포함하여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를 설치 경영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사립학교의 학교법인은 교원 등을 사용하는 교육활동을 하는 사용자이고, 사용자에 고용되어 업무에 종사하는 교원 등은 피고용자이다. 따라서 교육활동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원인으로 한 소송관련 비용은 교육활동비용의 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교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판결된 경우에는 「국가배상법」 제2조에 의거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Q. 교원의 질병휴직 기간이 연장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개정되었나요? A . 교육공무원법」제45조제1항제1호가 개정(2014.2.7 시행)됨에 따라 교육공무원이 신체상·정신상의 장애로 휴직하는 경우 그 휴직기간을 1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질병휴직 기간 1년에 부득이한 경우 그 기간을 1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게 되어, 총 2년의 범위에서 질병 휴직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개정된 규정은 이 법 시행 당시 질병휴직 중인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도 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질병휴직 1년의 기간을 마치고 복직한 경우 연장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Q. 여성교원이 임신으로 8개월간을 휴직코자 할 때 6월은 휴직으로 처리하고 2월은 출산휴가로 처리할 수 있는지와 그 처리방법은? A. 「교육공무원법」 제44조제1항 제7호와 동법 제45조 제1항 제6호의 규정에 의하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교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에는 3년 이내의 휴직이 가능하며,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0조제2항의 규정에 의하면 ‘임신 중의 여자공무원은 출산전후를 통하여 90일 이내의 출산 휴가를 얻을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휴직기간이 8개월 필요하다면 6개월간 육아 휴직을 한 다음 복직한 후, 출산일을 전후하여 90일간의 출산휴가를 실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출산휴가는 휴가를 한 다음 출산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진단서 또는 주민등록등본 등)를 제출하면 되고, 휴직은 휴직신청서와 휴직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진단서 또는 주민등록등본 등)를 제출하면 됩니다. Q. 공무원이 서적을 편집·출판함에 있어 공무원 자신이 편집대표를 맡아 자기의 소속·직책·성명을 기재함과 동시에 판권에 실인을 찍어 판매할 수 있는지? A. 「국가공무원법」 제64조 및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에 의하면, 공무원이 직무상의 능률을 저해하고 국가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의 취득 또는 정부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영리업무를 종사할 수 없도록 그 한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서적을 편집하고 그 판권을 가지고 인세를 받는 것은 영리업무금지 규정에 저촉되지 않지만, 출판·판매까지 종사함으로써 직무상 능률저해 등의 영향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면 이는 마땅히 금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건물을 처분하여 은행융자·세액공제 등을 위하여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후 다가구주택을 지어 관리인을 두고 임대할 경우 동 행위가 교육공무원의 영리업무금지 조항에 저촉되는지 여부? A. 「국가공무원 징계·복무 관련 예규」에서 ‘영리업무’란 지속적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말하므로, 재산상의 이득이 있더라도 행위의 지속성이 없으면 금지대상인 영리업무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주택이나 상가를 임대해주는 행위 등은 금지대상 영리업무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과도한 부동산 임대로 인하여 담당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관련법령에 저촉되는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금지된 영리행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교장이 부하직원에게 주의나 경고를 할 수 있는지 여부 A. 초·중등교육법 제20조(교직원의 임무)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교장은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장은 교원의 복무지도 권한과 감독관계에 기초하여 징계의결요구대상에 이르지 아니하는 경미한 비위나 불성실한 근무자세 등에 대하여 근무태도의 개선을 목적으로 각성을 촉구하는 주의·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문서나 구두로 할 수는 있습니다. Q. 출·퇴근 시간이 학교장의 지시로 예를 들어 출근은 07:40, 퇴근은 오후18:00일 경우 학교장의 근무시간 변경에 대한 근거는? A. (단위학교별 탄력적근무시간제 시행전) 교원의 근무시간은 09:00~17:00까지이나, 학생생활지도, 교육활동 또는 학교내 업무처리를 위하여 학교의 장은 필요한 경우 교원에게 시간외 근무 및 휴일근무를 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규근무시간 시작 전인 9:00이전이라 하더라도 수업시작 전 교재준비, 교무회의, 근무시간전 등교한 학생의 생활지도, 기타교육활동 지도를 위하여 시간외근무를 명할 수 있고 이 경우 교원은 이에 따라야 합니다. Q. 제가 동반휴직 중인데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육아휴직으로 전환하고 싶은데요, 출산휴가도 쓰고 육아휴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동반휴직 중에 다른 휴직사유가 발생할 경우 복직 후 새로운 휴직으로의 변경이 가능합니다. 다만, 출산휴가의 경우는 현재 재직 중인 공무원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특별휴가이기 때문에 휴직 중인 자는 제외됩니다. Q. 감봉의 징계처분을 받은 후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이를 이유로한 직위해제처분이 가능한지? A. 직위해제처분은 비위사건을 징계하는 처분과는 다르므로 감봉의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이상 이를 이유로한 직위해제처분은 정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대판 '72.4.26,72누3)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에 배치된 교감이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향후 4년 동안 소규모학교에 근무 중인 교감을 연차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교감 정원 감축대상은 5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특히 전교생 숫자가 50여명 이하인 학교에 배치된 교감은 전원 감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시행 첫 해인 올 3월에는 전체 대상 학교 중 10~15%가 감축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단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매년 10~20% 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대신 대도시 지역 41~42학급 학교에는 교감을 증원 배치, 행정력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복수교감 배치 학교가 지금 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지역 복수교감 배치 42학급으로 낮춰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복수교감 배치 기준을 현행 43학급 이상에서 42학급 이상으로 낮춰 줄 것을 교육부에 공식 요청했다. 교감들이 교무행정 업무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업무량이 폭증한데다 각종 위원회 관리 등 근무 여건이 크게 악화돼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교장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길어지고 직책수당도 십 여년째 묶여 있는가 하면 학교 내 위치도 갈수록 애매한 상황이어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도 이같은 현실적 고민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일단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복수교감 기준을 42학급으로 낮춰줬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시도의 복수교감 기준을 42학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생이 20여명인 소규모학교에 교장, 교감이 함께 근무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학생수가 1000여명이 넘는 학교에도 교감은 단 1명이어서 인사관리 시스템의 전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학교에는 교감 정원을 늘려줘야 하지만 학생과 교원이 줄어드는 판에 교감만 늘릴 수 없어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학생수 감소따라 교감 정원 감축 불가피 학생수 감소는 교감 정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감 정원은 초등의 경우 2010년 711명, 2011년 702명, 2012년 692명, 2013년 683명 등 매년 학급수 변동에 따라서 10여명씩 감소되고 있다. 문제는 전남북, 경남북, 충북, 강원 등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의 관할 교육청이 교육부 주문을 얼마나 수용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교원 배치는 전적으로 교육감 권한이어서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교감 승진 자리가 줄어든다는 현실적인 이유까지 걸려있어 이들 교육청들이 쉽게 승복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농산어촌 지역의 교감 정원을 줄이는 대신 교원 정원을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설득이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올 2월 현재 5학급 이하 학교에 배치된 교감은 초등 117명, 중학교 216명, 고등학교 51명 등 모두 384명. 교육부가 교감 정원 재배치를 통해 학교 행정력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생수 감소 등 구조적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전국 국공립 초중고 교감 현황(2013년 4월 현재)
2010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교원(능력개발)평가제도는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교장 중심 평가를 시행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학부모, 학생들을 공식적으로 동원하여 만족도 조사라고 이름을 붙여 평가를 하게 한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을 받은 교사는 학습연구년 특별연수와 같은 혜택을 받을 기회가 있다. 반면에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2.5점 이하를 받은 교사는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1개월, 6개월, 1년의 맞춤식 강제 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육적인지, 비교육적인지 동료교원평가(교장, 교감, 동료 교사)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는 평가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동료교사의 수업을 여러 번 참관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업을 참관하지 않고 평가한다. 게다가 동료교원평가는 잘못하면 학교 조직의 분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온정주의적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 2012년 동료교원평가에서 일반교사의 평균점수가 4.8점으로 나타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학부모 평가(만족도 조사)의 경우, 학부모는 실제 교사의 수업을 참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원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처음 시행하였던 2010년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 학부모 50% 이상의 참여를 확보해야만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서 대부분 학교의 교사들이 학부모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평가를 해달라고 부탁해야했다. 그해 말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17% 이상의 학부모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은 학교의 교감에게는 사유서를 써내도록 하는 등 비교육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 결과 학부모 참가율이 54.24%에 달했고,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담당자는 “학부모의 관심 증대가 공교육을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실상 학부모들은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참여하는 것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학생 평가(만족도 조사)는 평가과정에 학생의 만족도가 반영되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과의 래포(rapport: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교사는 대체로 학생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대처하거나, 친절하거나, 잘가르치는 사람들이다. 학생의 평가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점도 있지만 치명적인 문제점도 존재한다. 교사들은 학생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예를 들면, 수업 중 잠을 자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학습지도나 생활지도 시 엄격하게 지도하는 교사에게 나쁜 점수를 주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34.8%”였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법·교육적으로 옳은 것인지 학생들에게 교사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법은 비용도 저렴하고 믿을만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고교의 학생은 판단능력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객관성·공정성·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우리 민법에서는 사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만14세가 되기 전에는 자기의 행위가 타인의 법익을 위법하게 침해한다는 것을 알만한 판단능력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민법 제753조에서는 이러한 책임무능력자가 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감독자(친권자, 후견인 등)가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민법 제4조에서는 19세 미만의 사람을 미성년자라고 하고, 이들은 독자적으로 유효하게 법률행위를 할 수 없고, 법률행위를 하려면 원칙적으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형법 제9조에서는 14세 미만의 자를 형사미성년자라고 하는데, 그들은 판단능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위법한 행위를 하더라도 형벌이나 보안처분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공직선거법에서는 19세 미만의 자에게는 판단능력이 없다고 하여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초·중·고교의 학생은 대학생이나 사회의 일반 성인과는 달리 다양한 가치와 지식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취사선택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보통교육의 과정에 있는 학생은 사물의 시비, 선악을 합리적으로 분별 할 능력이 미숙하다.”고 거듭하여 판시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 평가(만족도 조사)를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교사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료로 사용하기에는 위험성이 따른다. 실제 학생 평가(만족도 조사)를 보면, 마치 상품을 판매하고 그 만족도를 조사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와 유사한 방법으로 교사의 수업 방법이나 지도에 대해 설문 조사하고 있다. 객관식 문항의 경우, 문항을 읽지 않고 특정 난에 마크해버리는 학생도 있고, 서술형 문항의 경우 솔직하고 공정하게 대답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밤길 조심해 XX놈’, “깝치지 마 XXX” 등과 같이 교사에게 모욕적인 글을 써 놓는 학생들도 있다. 요즘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자나 생산자에게 욕설을 해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 교원능력개발평가 서술란에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대안이 무엇인지 [PART VIEW] 동료교원평가는 온정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으므로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다. 학부모평가(만족도조사)는 교사의 수업을 여러 번 본 학부모들만이 평가에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교사의 수업을 여러 번 참관한 학부모는 거의 0에 가깝다. 따라서 학부모 평가도 의미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 평가(만족도 조사)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평가를 받기 때문에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고 소신 있는 지도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학생들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면 교육이 제대로 되겠는지 반문해보고 싶다. 아직 판단 능력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익명성을 보장해줌으로써 위험한 칼자루를 쥐어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교장 중심의 평가 제도이다. 교장은 교사를 가장 잘 알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장은 여러통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할 수도 있다.그렇다고 교장에게 독단적 권한을 주자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교장이 평가라는 명목 하에 교사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교사를 통제하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다. 교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배 또는 상담자로서의 권한과 책무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우리 헌법과 초중등교육법을 해석하면, 교장은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방법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해당 교사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 제시와 지원을 해야 할 임무를 갖고 있다.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장이 교사와 긴밀히 소통을 하고, 수업 참관을 통해 평가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교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에 부합하는 평가일 것이다.
3월의 국어 학습환경 조성 듣기 태도부터 훈련을 듣기는 1학년 때부터 반드시 길러줘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다. - 말하는 사람을 쳐다본다. -말하는 내용을 자기말로 정리하며 듣는다.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않는다. 말하기 태도는 꾸준한 훈련을 말하기는 말하기 형식을 너무 엄격히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크게, 말꼬리 흐리지 않게, 지명 받은 즉시 빨리(모르면 모른다는 대답을) 말하게 한다. 좀더 자세한 말하기 듣기 훈련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신나는 디베이트/황연성/이비락’을 보라. - 사람이 많은 쪽으로 몸을 돌린다. - 목소리 크기를 조절한다. 읽기 태도는 시간 날 때마다 수시로 생각보다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하루 중 책 읽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지 않으면 책 읽는 습관은 들이기 어렵다. 최근 아침독서를 실시하는 학교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담임도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 환경을 조성한다. ‘가방 안에 책을’ 모토로 책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 마다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한다. 학급 문고도 계획을 세워 조성한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목록을 정해 구입하거나 도서실에서 대출, 순환도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적절히 활용한다. 학급문고 조성과 독서 습관 들이는 방법에 대한 것은 ‘책 읽는 교실/여희숙/파란자전거’를 참고하면 좋다. 학습장을 꼭 마련하자 학습장을 마련하여 학습 과정 중, 학습 정리 시에 활용한다. 최근에는 학습지에 의존하다 보니 자기 스스로 정리하고 요약하는 능력이 떨어졌을 뿐더러 학습도 주체적이지 못하다. 정리 요약 능력을 기르기 위해 코넬학습장 정리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으며, 나름대로 학습장 쓰는 양식을 정하고 쓰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학습장을 쓰기로 결정하였다면 꾸준히 활용하도록 하며,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므로 간편한 검사 방법을 고안하여 형식화 할 필요가 있다. 학습장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공부가 좋아지는 허쌤의 공책 레시피/허승환/즐거운 학교’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기는 어떻게? 일기쓰기에 대해 고민이 되는 것은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로 쓰게 해야 하는지 여부와 쓰는 횟수, 검사 방법 등이다. 초등학교 일기 쓰기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해석은 ‘쓰게 하면 안 된다, 검사하면 안 된다’가 아니라 ‘아동 인권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지도감독’하라는 것이다. 즉 강제로 쓰게 하고, 검사, 평가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동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도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 능력을 위해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기라는 이름 대신 다른 이름을 붙여서 쓰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기가 아닌 글쓰기 지도이거나, 위험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정직하지 않은 것이다.‘일기를 왜 쓰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교사 나름의 철학을 정립하고 일기쓰기 지도를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면 글쓰기 공책을 마련하고 주제를 주어서 쓰게 할 일이다. 그것은 숙제처럼 강제성을 가지거나 검사, 평가를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상위의 무엇을 위해서 쓰는 일기라면 권익위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 강제가 아닌(길이, 형식, 횟수에 있어) 것이어야 하고 검사가 아닌 ‘보아주는’ 일이 되어야 하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보지 않고, 공개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이 우러나와 길게, 자세히, 자주 쓰기를 바라는데 우리의 고민이 있다. 학기초에 이러한 ‘일기’에 대한 관념을 학생과 새롭게 하고 ‘보여주기 위한 일기’에서 ‘내 삶을 가꾸는 일기’로 전환 하게끔 시간을 두고 신뢰를 쌓도록 한다. 일기쓰기에 대한 논의는 ‘삶을 가꾸는 글쓰기/이오덕/보리’를 참고한다. TIP BOX 듣기와 말하기 태도 팁 01 시선 집중이 중요해요! 발표가 끝나면 ‘○○가 뭐라고 했지?’ 하고 잘 안 듣는 학생을 지적하여 주의 집중을 환기시킨다. 발표하는 동안 손은 반드시 무릎에 놓도록 하며 책상 위는 최소한의 학습 도구만 올려놓도록 한다. 손으로 물건을 만지면 금방 집중력이 흐트러지므로 습관이 되도록 다소 엄격하게 훈련한다. 02 상황에 맞게 크기를 조절해요! 상황에 맞게 목소리 크기를 조절하여 말할 수 있게 지도한다. 무성음(목에 손을 대서 진동이 안 느껴지는 목소리, ‘지우개 좀 빌려줘,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니?’ 등 개인적인 이야기 할 때) 유성음(목에 손을 대보아 진동이 느껴지는 목소리, ‘나는 토끼가 꾀가 많다고 생각해’ 등 토의할 때) 큰 목소리 나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들리도록(발표학생이 앞자리일 경우 교사가 발표를 들으며 교실 뒤로 이동하면 학생은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키우게 된다. 잘 안 들리면 ‘여기까지 들리게 이야기해 볼래?’ 라고 한다. 잘 안 들리는 사람은 ‘손을 반짝반짝 흔든다’는 식의 약속을 한다.) 3월 국어지도의 실제 개정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이해[PART VIEW] 2009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따라 3, 4학년 국어 교과서도 바뀌었다. 개발 방향을 1)학습자의 능력과 흥미에 부합하는 교과서 2)통합적 언어활동이 강조된 교과서 3)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교과서 4)학년군 성취 기준의 계열성을 고려한 교과서 5)교과서 사이의 연계성과 통일성을 강화한 교과서 6)언어 행위의 맥락을 강조한 교과서 7)텍스트의 생산과 수용을 강조한 교과서 8)학습 결과뿐 아니라 일련의 학습 과정을 강조한 교과서 9)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로 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가 국어과를 지도할 때 특별히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맥락’을 고려하여 지도한다. 지도서는 그간 학습자의 경험과 상황에 동떨어진 내용들로 제재가 구성되었던 것을 개정 교과서는 학생들이 실제 삶에서 접하는 내용으로 제재를 선정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상황에 대한 관심은 7차 교육과정 때부터 강조된 ‘맥락’을 좀 더 구현하였다고 보면 된다. 개정교과서에서는 학생들의 흥미에 부합하는 제제를 선정하고 공부한 것이 실제 삶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하였다. [국어]의 정리 활동 후 학교에서 학습하게 되는 [국어 활동] 교과서의 ‘생활 속에서’는 맥락을 고려한 활동이다. 따라서 맥락을 고려하며 학습한 언어 기능이나 전략이 실생활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둘째, 언어 활동을 통합적으로 지도한다. 새 교과서는 과거 읽기 쓰기에 대한 편중현상을 막기 위해 말하기 듣기를 분리하여 지도하였던 것을 이제는 주제 중심으로 언어 활동의 본질에 맞게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활동이 총체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실제 학습에서는 ‘읽기 후 쓰기’, ‘쓰기 후 읽기’ 등과 같이 언어 기능이 순차적으로, 비중이 다르게 지도되거나 역할놀이, 독서클럽, 쓰기 워크숍 등과 같이 복합적으로 지도되기도 한다. 따라서 분절된 교과서에서 단위 시간 학습 목표에 초점을 두고 지도했다면 이제는 먼저 큰 목표를 중심으로 영역 간 하위 목표를 설정하고 지도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 셋째, 한편의 온전한 텍스트의 생산과 수용에 초점을 둔다. 한편의 글, 한편의 이야기를 온전하게 읽고 생산하는 것에 초점을 두면서 그에 필요한 기능이나 전략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되 너무 세부적이 것에 매몰되지 않도록 한다.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기능을 익히는 것은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것이거나 이야기를 쓰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익힌 기능이나 전략을 기반으로 작품을 이해한 후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내면화하는 과정이 있어야 온전히 한 작품을 수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도 목표를 두어야 한다. 맥락을 고려한 언어활동 지도 방법 말하기, 읽기, 쓰기 활동을 계획하고 지도할 때,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상황 맥락과 사회문화적 맥락이다. 맥락을 고려한 수업 설계는 다음 절차를 따른다. No.1 명시적 맥락 확인하기 _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과제를 파악한다. -예의를 갖추어 전화하기(매체, 형식) -부모님께 감사하는 편지 쓰기(독자, 목적, 형식) -읽을 사람을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글쓰기(목적) No.2 맥락 정교화하기 _ 파악한 요소를 기반으로 더 정교화 한다. -예의를 갖추어 [선생님께] [감사하는 내용] 전화하기(매체, 형식, 대상, 내용-화제) -어버이날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예의 갖추어 쓰기(시간, 독자, 목적, 형식, 관습 No.3 맥락 선택하기 _ 기본적인 학습을 하였으면 교사는 맥락요소를 조작하여 일부를 바꾸거나 화제를 바꾸어 다양하게 변화를 주어 활동하게 한다. 맥락에 따라 부합되는 지식이나 기능을 적용, 변형, 재생산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예의를 갖추어 [선생님께/친구 어머니께/할머니께] [감사하는 내용/부탁하는 내용/만날 약속을 잡는 내용] 전화하기(매체, 형식, 대상, 내용-화제 -어버이날[스승의 날] 부모님께[선생님께] 감사하는 편지 예의를 갖추어 쓰 기(시간, 독자, 목적, 형식, 관습) No.4 맥락 관련 짓기 _ 맥락을 선정하여 연습을 충분히 하고 나면 교실 수업과 일상생활에서의 언어 생활과 관련 지어 돌아보도록 한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배운 기능과 전략을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면들을 관련지어 준다 No.5 맥락 점검하기 _ 언어 수행 계획, 언어 활동 수행 중, 언어 활동 후 전 과정에서 초인지적 사고를 활성화하여 맥락에 비추어 볼 때 언어 수행이 바른지 점검하도록 한다. 점검 요소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칠판에 제시하면 자기 평가, 상호 평가를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단 지도 방법 3학년에서 처음 지도하게 되는 문단은 상위학년 학습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문단을 제대로 구성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짜임새 있는 글을 구성할 수 있으며,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에 대한 개념과 구성 방법을 잘 알고 사용할 수 있어야 논증이 가능하고, 논증이 되어야 5학년으로 진급했을 때 토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원 지도 말미에 국어활동으로 한 문단을 구성하여 간단한 토론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시도이다. 5학년 3단원에서 토론 지도가 계획되어 있는데, 3학년 과정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문단 구성 능력부터 점검하고 1:1 토론을 많이 연습시키는 것이 전체토론을 위한 밑작업이 될 것이다. * 5학년 3단원과 6단원을 통합하여 지도계획을 세우면 심도 있게 지도할 수 있다. TIP BOX 문단에 대한 오개념과 난개념 격파하기 01 오개념 바로잡기! 유형 문장마다 줄바꾸기 모든 문장 붙여쓰기 오개념 문장은 문단이다 문단은 글이다 1) 형식 단락 찾기 : 읽기 교과서나 사회 교과서를 보고 형식 단락을 찾게 한다. 총 몇 문단으로 되어 있는지 빨리 세기 게임을 해도 재미있다. 문단 의 형식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2) 형식 단락 속의 문장 수 세기 : 형식 단락 안에 문장이 몇 개 들어 있는지 확인한다. 문단은 문 장이 모인 것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02 난개념 바로잡기! 유형 첫 문장 들여쓰지 않기 서너 줄마다 줄바꾸기 난개념 형식 문단 개념 의미 문단 개념 공책 중간에서 줄바꾸기 형식 문단 개념 1) 형식문단 개념 익히기 : 세 가지 색연필로 문단 표현 * 교사가 ‘시작’하면 한 칸을 비우고 ‘그만’할 때까지 점을 찍 는다. 점은 글자 한자를 의미하며 반드시 공책 끝까지 줄을 맞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 다시 ‘시작’하면 다른 색깔 색연필로 점을 찍는다. 위 활동 을 반복한다. * 문단의 형식을 익힌 후에는 줄을 그어 놓고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난개념의 의미 문단 개념 잡기 -분류 개념을 심어준다. 학생들은 의외로 분류 개념이 없다. 사과, 배, 딸기의 상위 개념어로 과일, 동물의 하위 개념어로 사자, 토끼, 말과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는 게임을 자주 한다. 그리고 말로 문단 연습을 하도록 한다. -‘문단=한 가지 생각의 덩어리’라는 개념을 심어준다. 위 분류에서 낱말들을 섞어놓고 상하위로 조직자를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일에 배추를 넣는 식으로 난이도를 높여 간다. 역시 말로 문단을 구성하되 중심문장과 뒷받침 문장의 개념을 가르친다. -문장순서를 바로잡기 위해 형식문단에서 중심문장을 찾는다. 그 다음 한 문단을 문장 단위로 나누어 놓고 흩은 뒤, 중심문장찾기를 한다. 중심문장과 뒷받침 문장으로 문단을 구성한다.(두괄식, 미괄식) -문단을 공책에 옮겨 적는다. -중심 문장이 없는 문단의 문장을 주고 중심 문장을 적게 한다. -중심 문장을 주고 뒷받침 문장을 2, 3 문장 적는다.(뒷받침 문장은 자세히 설명하는 말)
협력수업 운영과 교재의 재구성 학교마다 학급 수가 달라서 원어민교사와 함께 지도하는 협력수업 시간 수가 다르다. 학교에 따라 주별, 월별, 학기별로 나누어 협력수업을 하기도 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학년별로 요일을 정하여 학생들이 매주 1번 이상 원어민을 만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정하는 것이다. 원어민교사와는 일주일 전에 사전협의회를 하고 협의 내용에 따라 원어민교사가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하도록 하고 교사가 확인한 다음 자료를 함께 제작하여 준비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용 지도서에 제시된 수업과정 및 활동의 재구성이 필수이다. 협력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은 수업 전 사전협의 등 수업계획이 가장 중요하며 수업을 운영할 때는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학생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돕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가 단독으로 수업을 할 때는 여러 활동과 더불어 교과서 CD를 사용하고 협력수업을 할 때는 원어민과 학생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하고 CD의 사용을 자제한다. 학급 수가 적어서 매시간 협력수업을 하는 경우에도 되도록 CD사용을 줄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학생의 수준 파악 4~6학년 학생들은 3월에 교육청에서 배부되는 평가지를 활용하여 진단평가를 하는데 이로써 부진학생을 어느 정도는 가려낼 수 있지만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특히, 문자 언어에 관한 평가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읽기와 쓰기로 구성된 진단평가지를 자체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과 단어 또는 문장 잇기, 알파벳 쓰기, 그림에 맞는 단어나 간단한 문장 쓰기 등으로 학생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모둠 구성 및 자리 배치 고학년이 될수록 영어과의 부진학생의 수가 많아져서 교사가 수업시간에 이들을 모두 개별 지도하기는 어렵다. 이들을 활동에 활발히 참여시키기 위하여 서로 수준이 다른 네 명을 한 모둠으로 구성한다. 모둠이 많아지면 자료를 더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4인 모둠은 짝끼리 활동을 하거나 두 명씩 팀을 짜서 활동하기 쉽고 6인 모둠보다 학생들이 발화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다. 교사는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모둠 내에서 학생들끼리 서로 도와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영어전담교사가 교실을 순회하여 지도할 때는 자리배치에 대하여 학생들과 미리 약속하여 영어시간 전에 자리를 옮겨 앉도록 한다. 교실 규칙 교실 규칙은 교사가 제시하고 학생들의 동의를 구한 다음 영어교실 벽면에 게시한다. 모두가 즐겁게 배우는 교실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가 꾸준히 일관성 있게 규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는 모든 학생이 교사를 바라보고 들을 준비가 되어있을 때 말을 하고, 학생들이 발표할 때는 끝까지 잘 들어주어야 한다. 학생들 상호간에도 이 원칙을 지키도록 꾸준히 지도해야 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초등 영어교실에서 이 규칙을 지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규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즐겁게 배울 수 없음을 학생들에게 수시로 환기시킨다. 서로 친절하게 행동하며 돕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고, 만일 다툼이 일어나면 규칙을 환기시킨 후 서로 떨어져 앉아 수업을 하거나 타임아웃을 하고 쉬는 시간에 학생들과 상담하도록 한다. 학생 간 다툼이 있을 때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학생들을 담임교사에게 보내어 문제를 해결하게 하면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TIP BOX 공책 활용과 학습지 01 공책 활용 TIP! 2009년도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문자언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영어에 자신감이 있는지에 대해 판단할 때 읽기와 쓰기 능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영어 공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학생들의 읽기와 쓰기 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매 시간 영어 공책을 사용하여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도하도록 한다. 02 학습지 TIP! 학습지는 읽기와 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되 A4용지를 반으로 나누어 제작한다. 학습지를 반으로 잘라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분실하지 않도록 바로 공책에 붙이도록 한다. 학생들과 함께 학습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활동을 하거나 숙제로 낸다. 쓰기 활동으로 말하기와 듣기 활동에 사용한 카드 등을 공책에 붙이고 대화글을 쓰는 활동을 하거나 숙제로 낼 수도 있다. 공책을 꾸준히 사용하여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가 꾸준히 확인하고 격려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제작 및 활용 영어를 지도할 때는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조작활동 자료를 다양하게 사용한다. 학년 초에 자주 사용하는 자료를 구입하거나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소리가 나지 않는 적당한 크기의 주사위와 말로 사용할 수 있는 공깃돌, 글자를 만들 수 있는 알파벳 대·소문자 세트, 주사위 놀이판, 화살돌리기 원판 등을 마련하여 바구니에 넣어두는 것이다. 모둠별로 자료를 넣어 나누어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다. 짝이나 모둠별로 사용하는 카드는 지퍼백에 한 반 분량을 미리 준비하여 넣고 학년과 제목을 적어두면 유용하다. 활동카드를 만들 때는 서로 다른 색의 칼라 A4 종이를 사용하면 섞이지 않아 정리하기 좋다. 자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바구니를 준비하면 편리하다. 모둠별로 가위, 풀, 색연필, 사인펜 등 기본 학습자료를 준비해두고 사용한다. 영어학습 지도와 관련된 유료학습 사이트는 교육과정 운영비 등으로 구입하면 모든 교사가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학년 초에 구입 요청한다. |보상 작은 사탕 하나가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기분도 좋게 하여 학습효과를 높인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있다. 개인의 성취뿐 아니라 모둠의 성취도 칭찬하여 학생들이 함께 도우며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작은 보상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더욱 강화시킨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보상은 교사가 학생의 성취와 발전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격려하는 것이다. 때로는 잘못된 보상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오히려 저하시키기도 하는데 지나치게 경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결과에만 관심을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한, 영어 활동과 관계없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나 경제적으로 과도한 부담이 되는 보상은 피하여야 한다. |전자교과서 활용 [PART VIEW] 학기 별로 시작할 때, 전자교과서 듣기 확인표를 만들어서 책에 붙이도록 하면 꾸준히 잘 듣는 학생들이 많다. 이 때, 챈트나 노래 등 점검할 내용도 함께 넣어주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 중 가정에서 전자교과서로 공부할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학교 영어교실이나 컴퓨터실 등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로 전자교과서를 내려받도록 한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전자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만일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학교의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TIP BOX 영어 학습지도에 유용한 웹사이트 http://www.ebse.co.kr/ 교사 회원에게 국내외에서 제작한 방대한 양의 체계적인 콘텐츠를 무료 제공. 학년별, 수준별, 주제별 이야기, 노래, 영상 프로그램을 선택 가능. http://www.kizclub.com/ 동화, 노래, 학습지 등을 무료로 제공. http://learnenglishkids.britishcouncil.org/en/ 수준별 동화, 노래, 게임 등을 무료로 제공함. http://www.flashduck.co.kr/ 완성된 학습지, 자료 제공 외에 학습지와 게임판 등 자료를 주제에 맞게 제작가능. (회원제 유료)
초등학교 수학교육의 방법 1. 구제적인 조작활동을 토대로 수업이 이뤄지도록 설계한다. 2. 비형식적인 정의에서 출발한다. 3. 학습자 현실상황에서 개념이나 문제를 찾아 학습하게 한다. 4. 학생들의 심리를 근거로 초등수학 개념 분석 결과를 학습지도에 반영하도록 한다. 5. 학생들의 직관적인 사고 수준을 고려하여 지도한다. 6. 다양한 표현활동으로 수학을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7. 관찰, 귀납, 유추 등 추론을 통하여 학생들이 수학적인 원리를 발견하도록 한다. 8. 놀이나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해야한다 교육과정 파악 교육과정 내용과 편재를 확인해야 교과서 재구성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수학교육에서 요구하는 성취수준은 교사용 지도서에 있습니다. 학습목표와 학습내용, 평가계획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살펴보아야 합니다. 1, 2학년군과 3, 4학년군은 스토리텔링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스토리텔링이 단순히 흥미로 멈추지 않고 수학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교사용 지도서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더 좋은 스토리텔링으로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는 교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습훈련 No.1 발표를 통한 생각 넓히기 _ 학생들의 자기의 주장을 명확하게 발표할 수 있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경청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발표력 신장은 토론, 협력, 협동 등 다양한 학습에 매우 필요한 방법이므로 학기 초에 확실하게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발표할 때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의 주장을 자신 있고 분명하게 제시하며, 이때 경청하는 학생들은 발표자를 향해 주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표→경청→보충→또 다른 생각 더하기’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의 사고가 확장할 수 있도록 하시고, 아울러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며 협력하도록 지도하여 창의·인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No.2 모둠활동 활성화를 통한 협력학습 _ 학습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질 때 원활히 진행되는데 특히 학생과 학생간의 상호작용도 학습의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4명을 1모둠으로 구성하실 때, 모둠활동을 다음과 같이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개별활동(1명 생각하기)→짝 활동(2명 생각나누기)→모둠활동(4명 생각 모으기) No.3 수업중 주의 집중 기법 _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지 않거나 혹은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 주의 집중 방법이 필요합니다. 선생님들도 수업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셨을 것입니다. 주의 집중은 사전에 미리 학생들과 일관된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수업지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주의를 집중하는 방법에는 손뼉 약속, 언어적인 약속(집중, 주목, 자신의 학년 반), 종소리 등이 있는데 이러한 사용방법은 각각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은은한 종소리를 이용하여 주의집중을 하였더니 차분하게 주의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학습모둠 조직 _ 대체로 24명 정도라면 4명을 1모둠으로 하여 학급당 6모둠으로 조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모둠을 만들기 쉽고 협력학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수학적인 학습환경 조직 _ 수업과정의 산출물은 가급적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수학코너를 마련하여 비치하면 학생들이 학급환경에서 늘 수학과 친근하게 하는데 효과가 높습니다. 매주 학습한 내용을 교실 뒷면 칠판에 게시하면, 학습내용을 항상 접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수학학습의 토론장이 될 수 있습니다. 수학학습자료 확충 및 활용 _ 수학학습에 필요한 교구 확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구를 학습내용에 맞게 활용하는 사전 연수와 활용계획이 필요합니다. 수학학습에 교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구입 및 제작교구, 디지털을 이용한 교구가 있습니다. 학습자료는 단원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초등학교 수학은 생활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매우 많습니다. 학생들은 생활주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때 수학과 더 친근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됩니다. 수학이 곧 우리 생활속에 있음을 체험하게 하는 교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TIP BOX 오답 노트와 수학 일기 01 오답노트 활용 TIP! 학습에서 학생들이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있거나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문제를 오답공책에 기록해 두었다가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도록 하는 오답공책 기록이 습관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개념을 수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02 수학일기 TIP! 수학수업이 있는 날은 수학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주제로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그림이나 글로 기록하거나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문제를 스스로 만드는 기회를 갖도록 합니다. 수학일기가 축적되면 재미있고 창의적인 나만의 수학교재를 가질 수 있습니다. 3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PART VIEW] 3월에는 각 학년이 주로 수와 연산을 다루고 있으며 학년 군마다 학년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이해, 학습단원에 맞는 학습자료 준비가 필요합니다. 1, 2학년 군 _ 스토리텔링 활용 단원을 파악하고 수업계획을 세웁니다. 스토리텔링은 교사용 지도서에 실려 있습니다. 단원 전체 활용과 부분 활용이 있는데 사전 지도계획을 잘 살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수학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게 운영합니다. 예를 들면 3월에 다루어지는 1학년의 0-9까지의 수 단원에서는 각 숫자가 의미하는 것을 실생활과 연계하여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습자료는 붙임 딱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되는데, 여기에 생활속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구체물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주사위, 달력, 교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선물기의 날개, 실내화, 필통 속의 학용품, 교실의 전등 수 등의 물건들을 이용하여 숫자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생활주변의 물체를 활용할 때 학생들이 더욱 더 흥미 있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4학년 군 _ 3, 4학년군과 5, 6학년 군 수학에서는 학생들에게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3, 4학년에서는 어림한 값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계산기를 활용하고, 5, 6학년 군에서는 복잡한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계산에 계산기를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3, 4학년 군은 2014년도부터 스토리텔링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교사는 사용단원과 사용방법을 숙지하여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재미있는 이야기 경청에 그치지 않고 수학적인 사고를 통하여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스토리텔링이 단원 전체에 적용하는지 아니면 부분에 적용하는지 사전에 숙지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5, 6학년군 _ 5학년 수학에서 약수와 배수 단원은 스토리텔링은 적용하지 않지만 교사가 스토리텔링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며, 패턴블록이나 디엔에스 블록(다진수 블록)을 같은 구체물 자료를 활용하여 약수와 배수의 개념을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6학년 수학에서 분수의 나눗셈 단원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오개념이 형성되기 쉽기 때문에 퀴즈네레 막대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퀴즈네레 막대는 길이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양의 분수, 비, 비율지도와 분수의 이해에 좋은 자료입니다. 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종이자석을 이용해 직접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합교과가 지향하는 것은, ‘주제를 배우도록 가르치자’ 이다. 주제를 배우도록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각각의 개별 교과 지식을 각각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동 자신들의 경험을 새로운 지식과 통합하여 주제에 대한 지식을 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교과의 학습내용과 활동은, 주제를 학습하기 위한 도구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특성에 의해, 통합교과를 운영할 때, 학습 환경은 자기 주도적이어야 하고, 또래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덜 구조적이고 비형식적인 것이 되도록 한다. 이 때 교사는 교수자이기보다는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셋째, 이 시기의 아동 발달 단계의 특성 중 하나인 ‘동작기억’을 통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을 감안하여, 통합교과의 교육활동은 구체적 체험 위주의 학습활동과 오감을 사용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꼭 짚고 넘어가기 정말 중요한 3월의 기본 생활,학습지도 안정적인 학급분위기와 더불어 신나고 즐거운 통합교과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 생활, 학습지도를 충실히 해야 한다. 특히, 교실 전체가 통합교과 학습활동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교실에서 뛰지 않기, 옆 사람 밀치거나 닿지 않고 걷거나 움직이기, 상황에 따라 소리 크기 조절하여 발표하기, 줄서서 복도 이동하기, 모둠 구성 시 협력태도 기르기 등 시작부터 기본을 충실히 하며 학생들의 마음 준비가 되었을 때, 통합교과와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달에 한 번씩 교과서 나눠주기 통합(주제)교과서가 월별교과서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함으로써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학급별이나 학년별로 교과서를 보관하고 한 달에 한 권씩 배부한다. 소주제 활동순서 및 추가활동 학생들과 함께 정하기 학생 자신이 참여한 학습활동은 타의에 의한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효과적이다. 담임교사는 필요에 따라 학생들을 설득하거나 학생의 의견을 수용하여, 학생 자신들로 하여금 학습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순서를 정한 후 게시판을 만들어 학생들의 관심을 유지시킨다. 수업 시간 전 내용 숙지 및 자료 준비 통합(주제)교과서를 진행하기 전, 지도서의 내용을 충실히 읽고 학습활동에 대한 사전 이해와 더불어 필요한 자료를 최소 하루 전에 미리 준비한다. 지도서는 교과서에 나온 활동 뿐 아니라 관련 자료, 대체활동 등 구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콘덴츠를 활용해 내용을 재구성할 수 있다. 3월 통합교과 운영 -1학년:학교 창체와 통합(주제) 교과서 병행하기 1학년 주제교과서 ‘학교’의 시수는 24차시로, 다른 달 시수(평균 40차시)보다 매우 적다. 그 이유는 입학초기 적응활동을 위해 배려한 것으로, 각 시도 단위로 나와 있는 ‘입학초기 적응 자료’나, 각 학교 학년 단위의 프로그램을 창체 시간에 활용토록 한다. ‘학교’책에 나와 있는 내용에 더 보충하거나 삽입하여 입학 초기 적응을 위한 기본 학습, 생활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통합교과의 부족한 시수(특히, 즐생 영역)는 추가활동을 통해 맞추도록 한다.(활동 1, 2 참고) 1학년 추가활동 예시 자료 활동 1 |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들과 인사하기 (소주제 ‘우리는 친구’의 즐생 영역) ● 목적 :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인사 활동으로 친해지기 ● 방법 1. 들어가기 *친구와 만날 때 다양한 인사방법 이야기하기 *대형 변화와 움직임에 따른 안전수칙 알려주기(밀치거나 다치지 않게) 2.활동하기 *친구와 닿지 않게 이동하기 (음악CD) - 몸 피해서 걷기, 다리 넓게 벌려 걷기, 옆으로 걷기, 무릎 올리며 걷기, 고개만 돌리고 뒤로 걷기 등 *몸으로 인사하기 (다른 음악 CD) - 돌아다니다가 눈 마주친 친구에게 손 흔들며 인사하기, 돌아다니다가 눈 마주친 친구에게 안아주며 인사하기 *자기만의 인사방법으로 자기 소개 주고 받기 - 코 비비며 인사하고 소개하기, 엉덩이 부딪히며 인사하고 소개하기, 발바닥 서로 대며 인사하고 소개하기 등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활동 2 | 교통표지판 놀이 (소주제 ‘우리 학교’의 즐생 영역) ● 목적 :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교통표지판을 학습한 후 몸으로 직접 활동하며 표지판 익히기 (학교 가는 길(바생 영역) 학습 후에 하면 더욱 효과적임) ● 방법 : 1. 들어가기 *여러 가지 교통 표지판의 그림카드를 보며 내용을 이해함 *교통 표지판으로 활동 약속 정하기 *활동하기 *친구와 둘씩 짝지어 가위,바위, 보하기 - 진 사람,이긴 사람 뒤에서 허리 잡아 사람자동차 만들기(음악 CD) *칠판에 제시된 표지판 중 교사가 어느 한 표지판을 가리키면 활동 약속대로 행동하기(천천히 힘겹게 오르기, 서서히 빨라지면서 내려가기 등) *여러 표지판을 돌아가며 몸으로 활동하게 하여 표지판의 의미 익히게 하기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3월 통합교과 운영 -2학년:나 학생들이 주도하는 통합교과 이루기[PART VIEW] 2학년 학생들은 이미 1학년 때 통합교과를 경험했으므로, 수월하게 통합교과 수업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활동 순서 정하기나, 추가 활동의 적극적인 학생 참여를 통해 학습주도권이 학생 자신들에게 있음을 상기시키면 더욱 학습의 효과가 크다. 그러나, 간혹 교사가 보았을 때 학습 효과 면에서 활동의 순서가 학생들과 다르다면, 학생들에게 설득을 통해 순서를 정할 필요가 있다.(예 : ‘병원에 가요’ 활동보다 ‘병원놀이’를 먼저 하자고 하는 경우 등) 2학년 추가활동 예시 자료 활동 3 | 몸으로 균형잡기 (소주제 ‘나의 몸’의 즐생 영역) ● 목적 : 자신의 몸 여러 부분을 활용하여 균형잡기(‘내 몸을 살펴요’ 활동 후에 하기) ● 방법 1.들어가기 *자신의 몸 여러 부분이 하는 일 이야기 나누기- 손, 발, 눈, 코, 입, 귀 등 *활동 안내와 안전 수칙 주지시키기 2.활동하기 *친구와 닿지 않게 천천히 자유롭게 이동하기(음악CD) *교사의 지시에 따라 몸으로 나타내기 - 자기의 몸 두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세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네 부분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한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 균형잡기 *한 동작을 하고 나면 다시 천천히 자유롭게 이동하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 균형잡기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활동 4 | 내가 OO 라면... (소주제 ‘나의 꿈’의 즐생 영역 ● 목적 : 내가 어른이 되어 하는 일을 상상하여 표현하기 ● 방법 1.들어가기 *직업과 관련된 동화책 읽어주기 (예: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직업 이야기 나누기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있을지 PPT자료나 동영상 자료 보여주기 2.활동하기 *내가 어른이 되어 하고 있는 일 상상하기 *하고 있는 일을 몸동작으로 다양하게 표현해보기 *모둠별로 나와서 몸동작으로 표현하면 다른 학생들이 맞추기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이유 나누기 ● 정리 : 바른 자세로 자기 자리에 앉기, 즐거웠던 점 나누기
어떻게 가르칠까 신학기 즐거운 과학 수업의 동기부여는 학습 환경 조성에서부터 No.1 물리적 환경 조성을 통한 동기 부여 _ 신나는 과학 수업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1) 학생들의 주의 집중을 위해 실험대와 씽크대 주변, 교사용 책상 등을 정리 정돈한다. 2) 활용할 시청각 자료들을 점검하고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게 배치한다. 3) 칠판의 불필요한 부착물을 떼어내고 날짜판과 학습문제, 활동표지판(수업모형에 맞는 탐구과정 제시어)을 정돈하여 부착해 놓는다. 4) 차시별 학습자료 바구니를 모둠 개수만큼과 교사용 1개를 준비하여 수업이 정시에 이루어지고 실험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한다. 5) 실험 자료 준비를 위해서 과학실 보조요원과 친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사전 실험에 함께 참여하게 하면 실험실 개선 사항, 요청 사항을 잘 처리하게 할 수 있다. 6) 노후된 가열장치(알코올램프, 삼발이, 쇠그물)가 있다면 학년 초에 안전한 열차단식 안전기어 장착 알코올램프로 교체한다. 핫플레이트로 대체하면 더욱 안전하다. 7) 과학실 내 자료장과 서랍에 어떤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는지 숙지하여 필요한 때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8) 시약을 사용하는 실험의 경우 실험용 장갑을 자료바구니에 항상 비치하도록 한다. 9)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약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게 하되 지속적인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의도적으로 교사용 실험대 바로 옆에 폐기물 통을 배치해 둔다. 그리고 시약의 종류별(유기물, 무기물, 산성, 염기성)로 사용한 시약을 담을 수 있게 라벨을 붙여 놓는다. 10) 과학 게시판을 마련하고 우수 모둠으로 선정된 ‘장영실 모둠’의 심화 또는 대체 실험 모습을 사진을 게시하여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킨다. No.2 심리적 환경 조성을 통한 동기 부여 _ 물리적 환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심리적 환경 또는 학습 분위기 조성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려는 동기, 동료와 협동하려는 태도, 문제 해결에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태도, 토론 과정에서 비판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학습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한다. 1) 과학 첫 시간에 과학과 수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학기 초 집중훈련 PPT’를 제작하여 실시한다. 즐거운 과학수업의 성공 여부는 과학과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이 좌우한다. 공부 잘하는 비결은 집중력이다. ‘볼록렌즈효과’를 강조하자. 집중력은 과제집착력을 갖게 하고 과제집착력은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준다. 2) 빠른 시일 내 학생들 이름을 외우고(이름표 달고 오기 지도 병행) 교사가 먼저 교사용 실험대 앞에 서서 학생이름을 불러주며 맞이함으로써 학생들과 래포를 형성하고 과학실에 제시간에 와서 스스로 학습하려는 준비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3) 과학실에 오자마자 준비물(자료 바구니)을 모둠 실험대에 놓는 일부터 하도록 지도하고 준비물을 확인, 보충하기, 과학책과 실험 관찰 책을 보고 수업 준비를 하도록 한다. 4) 실험이나 관찰 시 지켜야 할 일, 보고서 기록하는 방법, 발표하고 경청하는 방법, 자료바구니 뒷정리 방법 등을 순서를 정하여 자세하게 지도한다. 5) 모둠 구성은 협동학습을 통해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까지 모두 ‘무임승차’ 없이 수업 활동에 참여하도록 4인 1조(가능한 한 남여 2명씩 이질 집단으로)로 구성한다. 6) 모둠 구성원 4명의 역할을 분담하여 매 차시마다 혼란 없이 책임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역할 분담은 학생들 스스로 정하게 한다. 이끔이 : 모둠의 리더 역할 나눔이 : 실험에 필요한 자료를 확인, 보충하기. 실험 순서에 맞게 자료를 꺼내 놓기 기록이 : 실험 시 모든 학생이 결과를 기록하기가 어렵고 활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경우 대표로 기록하기 깔끔이 : 사용한 자료들을 자료 바구니에 정돈하여 다음 활동을 돕기 [PART VIEW] 7) 실험 관찰 활동이 모두 끝나면 4명이 모두 협력하여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여 다른 반의 실험을 돕는 나눔과 섬김의 자세를 실천하게 한다. 8) 매 시간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약속을 잘 실천한 모둠에게는 ‘장영실 모둠’이라는 칭호를 붙여주고 자긍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리고 별도로 마련해 놓은 실험 코너에서 앞 차시 학습 목표와 관련된 심화 실험이나 대체 실험을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칭찬 강화와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9) ‘동기유발’을 위해 간단한 관련 실험이나 과학 마술을 준비하여 제시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10) 실험과제 제시 방법을 다양하게 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인다. - 실험 따라해 보기, 모둠별로 다른 미션 해결하기, 모둠별 실험 후 다른 모둠에게 실험 방법과 결과 설명해주기 등 11) 실험과 관련된 재미있는 생활과학 동영상이나 에니메이션, 과학 관련 DVD를 보여 주어 학습 내용을 심화 적용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12) 모둠별 결론 기록판을 활용하여 학생의 언어로 결과 또는 결론을 도출하게 함으로써 그릇된 개념을 확인하고 수정해 준다. 13) 매 차시 형성평가를 통해 스스로 학습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게 하여 자기평가 및 수업 태도의 향상 발전을 유도한다. 14) 실험복이 마련되어 있다면 실험 시 착용하게 하여 과학자가 된 기분으로 진지하게 실험 활동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 개정 교과서에 도입된 새로운 학습 자료를 미리 구입 활용하자 편리한 실험 관찰 도구(천체망원경, 루페, USB 현미경, 디지털 현미경, 세구세척병, 관병 등)와 과학도서(선생님들이 쓴 과학 이야기 21권, 교과서 속의 자유탐구, 인체의 신비, 재미있는 과학 실험 등)를 구입 활용하고, 과학 학습용 DVD(‘태양계의 놀라운 신비’, ‘지구는 살아있다’ 등) 시청을 통해 과학 학습 동기 함양과 함께 심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사전 실험은 교사의 자신감과 전문성 신장을 향한 지름길이다 사전 실험을 통해 대체자료나 효과적인 실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교사의 창의성이 샘솟게 된다. 학생들은 교과서에 없거나 예측하지 못한 자료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을 가끔 경험한다. 학생들에게서 “선생님, 오늘 참 재미있었어요!” 라는 말을 들었던 수업은 의외로 대부분이 교과서에 없는 대체 실험이나 추가 실험이었다. 사전 실험 후 학생 입장에서 모둠별 자료 세트화로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자 수업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할 수 있고, 모둠별 자료(모둠고유숫자 표시) 관리 습관은 학생들의 준비성, 책임감, 환경지킴이 습관, 다른 반을 위한 배려 등의 좋은 인성도 함양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수업을 친밀, 협력, 표현, 의미, 성찰의 공간으로 만들자 학기 초 의도적 훈련으로 모둠원 협력을 도모하자. 표현의 기회를 많이 주자. 실험 과정과 결과, 결론을 학생들 자신의 문장으로 발표하게 하자. 존중과 경청 속에서 깨달음이 있는 창의·인성 협력학습이 가능하게 되고, 의사소통하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능력이 자란다. 평가는 새로운 개념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실력다지기라는 인식을 갖게 하자 학생의 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스스로 자기 실력을 관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가능한 한 모든 학생들의 학습결과물들을 그때그때 전시해주자 성공감, 실패감 모두 성공의 어머니다. 다른 사람의 학습결과물들을 보고 배우며 또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 밖의 유의사항 좋은 관계가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 간다. 3월 초 학생들과 래포 형성에 주력하자. 과학적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사진, 신기한 물건, 동영상, 기사 등을 수집 활용하자. 수업시작 시 학생들의 오 개념을 동기 유지 전략으로 활용하여 수업참여도를 높이자. 그때그때 기록하는 습관 지도로 과학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이 쑥쑥 자라게 하자. 잘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실험실 유의사항을 숙지하자.
3월의 스케치 : 사회수업을 위해 준비할 것 사회과는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이 중요하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 학기 동안 견학해야 할 장소를 안내하고, 자료 수집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소개하며, 사전 내용지식의 기반을 갖추기 위한 관련도서를 안내한다면 내용이 살아있는 풍부한 사회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학기별 학습계획서를 안내하면 사전 견학 및 관련 내용 독서, 장기과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회 수업 계획서 짜기 1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 및 참고도서를 활용하여 계획서를 수립한다. 2내용은 장기과제 및 관련 도서 안내, 견학 장소 및 학습에 참고할 수 있는 참고 사 이트 등을 사전에 조사하여 안내한다. 3장기과제 : 제시된 과제 중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여 장기계획을 세워 해결하기 4참고도서 :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을 사전에 읽도록 안내하여 내용지식 쌓기 5견학 장소 및 참고 사이트 : 수업 관련하여 사전에 견학하고 자료 수집하여 활용하기 쏙쏙 사회 사전 3월에는 사회 수업을 위한 기본 준비로 ‘사회 사전’ 만들기를 안내하고자 한다. 사회 수업을 하다 보면 용어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사회적 약속이라든지 학습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사회 사전을 만들어 활용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TIP BOX 쏙쏙 사회 사전 만들기[PART VIEW] 1. 알림장의 날짜가 나오도록 가로로 반을 자른다. 2. 사전의 제목은 반 학생 들과 함께 정한다. 제목 을 붙인 후 투명 시트지 를 위에 덧붙인다. 3. 공부한 날짜와 학 습한 곳의 쪽 수를 쓴다. 4. 주요 용어 및 요점정리 : 주요 용어,기호나 개 념 등을 기록한다.
역사는 ‘오래된 미래’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가지고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수업의 구경꾼이 아니라 스스로 역사가가 되어 과거를 탐구하면서 역사를 읽는 힘을 키우고, 추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텍스트(2차 사료, 교과서, 신문자료, 동영상 등)자료들을 탐구,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가 있는 수업, 교사 강의를 통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자기 생각을 만들며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는 협력적인 배움과 나눔을 이루는 수업을 늘 디자인하고 준비한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수업에 익숙하지 못해 종종 실패하는 수업을 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 수준에 적합한 ‘나’만의 배움중심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현장의 새로운 코드로 2009개정교육과정, 성취평가제, 창의인성교육, 자유학기제 등 수업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나’만의 역사 수업을 고민하면서 가장 먼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 및 성취 수준을 재구성하였으며, 성취기준을 활용하여 연간 수업 계획을 작성하면서 신학기 수업을 미리 준비하였다. 학생 성장을 위한 배움수업 준비 교육과정 재구성 _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운영 및 정착을 위해 국가 수준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재구성하지 않을 경우 학교 현실에 적합한 교수·학습 및 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렵기에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재구성은 학교 현실에 적합한 교수·학습 활동 및 그에 따른 평가를 계획하기 위해 필요하다.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재구성할 때는 교수·학습 활동 및 평가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수업하기에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운 내용은 아닌지, 성취기준을 타당하게 반영할 수 있는 평가가 가능한지 등을 고려하여 수정·보완하여야 한다. 수업 평가 및 설계 예시 _ 3월에 이루어지는 Ⅰ.조선 사회의 변동 단원을 재구성 한 수업 및 평가 설계는 다음과 같다. 조선 사회의 변동 1.조선 후기의 정치 변화 -성취기준 : 조선 후기 정치 운영 변화를 붕당 및 탕평정치를 중심으로 설명할 수 있다. 2.조선 후기의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 -성취기준 : 조선 후기 문화 변동 배경을 파악하고, 문화 변동 양상을 문학과 그림 등을 중심으 로 설명할 수 있다. 3.새로운 사회의 지향 -성취기준 : 1.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제기한 사회 개혁 방안 내용을 알고, 실학 성격과 의의에 대해 설명할 수 있 다. 2. 세도 정치 시기의 농민 봉기가 지니는 의미를 대표적 사례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TIP BOX 어색함을 극복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설계 교사 주도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구조화된 수업을 하려고 할 때 처음 생기는 문제가 어색 함이다.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 또는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 해서는 시도하기로 결정하였으면 무조건 하고, 쉬운 것부터, 재미있는 것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여 야 한다. 01 5WHY 기법! : 기본 과정 학습 후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연속해서 4~5단계 질문을 하면서 도전과제 학습이나 수업 정리하는 기법이다. 02 자음으로 마무리! : 대 단원 끝난 후 또는 학기 끝날 즈음 총정리 단계에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 습한 내용을 단어 및 간단한 개념 설명으로 모둠에서 작성 후 칠판에 부착하게 하여 멀티보딩하여 함 께 살펴본 후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하여 우수 모둠을 선정하게 하고 보상한다 03 리듬 활용! : ‘시장에 가면 ~~있고, ~~도 있다.’ 노래 응용하여 단원별 주요 개념을 익힐 때 활용 한다. 연습 시간과 가사 내용을 기준으로 모둠대항을 실시하여 모둠 평가로 활용할 수 있다 04 배움노트 작성! : 수업 마지막 단계에서 형성평가 대신 피드백 및 처치자료로 활용한다 학기 시작인 3월은 매우 중요한 때이다. 수업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안내, 수업 규칙, 수업 형태 등을 인식하고 익히고 숙달이 되어야 한다. 수업 진도에 대한 고민을 일단 접는다. 이 기간에 실패하면 계획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다시 옛날 방식인 강의식, 주입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한 시간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많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예기치 못한 저항에 당황하게 되어 화를 내거나 경직되어 실패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가 필수적이다. 관계가 깨지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이 불가능하다. 신학기 첫 수업은 이렇게[PART VIEW] ① 수업 계획 및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PPT) 실시 ② 수업 첫 시간에 평가안내를 하면 학생들은 수업과 평가가 연계된다는 것을 인지하여 수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 ③ 모둠 구성은 성적, 성별을 기준으로 이질 집단으로 남녀 각 2명으로 구성하고 수업 활동은 2인 또는 4인 모둠 활동으로 진행함 ④ 수업 신호 정하기 : 종료 신호, 집중 신호 등 두번째 시간 수업은 이렇게 모둠원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모둠 세우기’ 활동 _ ‘꼬마 출석부’를 배부하여 어깨 짝과 인터뷰 한 후 나머지 모둠원들에게 인터뷰한 정보를 알려주는 ‘3단계 인터뷰’ 실시로 모둠 내 정보를 공유하고 나서 ‘칠판 나누기’ 구조로 학급 전체에 모둠의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이다. 모둠 이름 정하기, 모둠 내에서 역할 정하기 활동 _ 각자 모둠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 후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게 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한다. 수업 규칙 정하기 활동 포스트잇을 배부하여 수업 시간 자기와 지킬 약속, 친구들과 지킬 약속, 선생님에 대한 약속을 두 가지씩 적게 하고, 학급에서 정한 규칙을 어길 시 어떤 벌칙을 주면 좋을 지 하나만 적게 한다. 각 모둠별로 돌아가며 발표한 후 모둠에서 자기와의 약속, 친구와의 약속, 선생님과의 약속, 벌칙을 정하여 기록 후 칠판에 부착한다. 각 모둠에서 정한 내용을 전체가 공유한 후 학급의 규칙을 정하고, 각자 ‘꼬마 출석부’ 뒷면의 ‘나의 약속’에 각자 기록하고 서명한 후 제출한다. 수업 규칙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하여 주지 않고 학생들이 협의 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정함으로써 스스로 잘 지키게 된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활동 _ 신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이 먼저 이루어진 후 수업을 진행했을 때 교사가 의도한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수업 설계는 이렇게 매 시간 교과서를 넘어서는 도전 과제가 있는 학생 활동지를 제작하고, 그림 및 동영상 등 다양한 텍스트 자료를 준비한다. 또한 협동학습 구조, 배움의 공동체 수업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제에 따른 다양한 수업을 설계한다. 수업 시간 조각 나누기 개인 차는 있겠지만 초등학생 집중력 시간은 5분, 중학생은 12분, 고등학생은 17분 정도라 인간의 뇌는 대개 20분 정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 피곤해진다 한다. 그래서 45분 수업에서 보통 15분마다 학습을 조각으로 나누어 수업에 변화를 주어야 하고 5분마다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분의 조각은 내용, 참여, 복습의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나선형의 수업, 쉼이 있는 좋은 수업이 될 것이다. 수업 설계 시 유의점 교사 주도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의 구조화된 수업을 하려고 할 때 처음 생기는 문제가 어색함이다. 왠지 남의 옷을 입은 느낌 또는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도하기로 결정하였으면 무조건 하고, 쉬운 것부터, 재미있는 것부터,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최근 교육계에는 창의성 교육, 인성 중심의 인간 교육 등 교육내용과 방법 면에서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왔다. 변화의 폭이 큰 만큼 그 변화의 원인과 그 방향에 대해서도 혼동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적지 않다.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은 과연 맞는 것인가? 어떻게 그 흐름을 쫓아가야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입시를 향하여 획일화되어 왔던 학교 교육과정이 갑자기 변화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방향은 맞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리 교사가 학생들에게 갖게 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 무엇을 목표로 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왔다. 교육과정의 변화와 융합교육 방향 7번의 교육과정 변화 후, 2007교육과정에 이어 2009교육과정 변화를 거쳐 지금도 교육과정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수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연구 속에서 교육부에서는 창의인성을,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창의지성을 교육과제로 세우고 그를 이루기 위한 배움 중심 수업이 대두되어 왔었다. 성취평가제 또한 그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르고, 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한 평가체제로 나오게 된 것이다.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그리고 수업과 평가가 맞물려 계속적인 피드백이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변화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성취기준이라는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업방법으로 구성되어야 하는가 하는 것에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수업방법이 바뀌겠는가 하는 것들이 모두 같은 톱니바퀴에 연계해서 돌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의 흐름, 그 흐름이 나아가게 하기 위한 수업방법 중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창의적 융합교육이 대두된다.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각 국가들은 그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은 융합교육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가? 미국 하버드 의대는 2004년 수학과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을 묶은 시스템생물학과를 만들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명현상을 해석하기 위해서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은 정보기술을 예술과 미디어 같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했다. 영국도 STEM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이래 3억 5000만 파운드(약 7900억원)를 융합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서구권 국가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일본과 중국 역시 융합교육을 탄탄히 하고 있다. 공학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접목시킨 실습형 융합프로그램을 도입, 학문간 융합을 꾀하고 초·중·고교에서도 융합교육 체험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융합으로의 시대적 변화가 우리나라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대에서도 2014년부터 공대 학과 중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 한해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초중고교 교사 대상으로 STEM 관련 공모전 진행, 융합인재교육 우수교사 연수, STEAM 리더스쿨 지정, 교사연구회 등을 통해 수업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융합수업을 참관하러 가보면 단순히 과목만을 합하여 배우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지식의 위계도 없어 보이고 차분히 탐구하기 보다는 시끌시끌한 보여주기 수업이 되어 보이기도 한다. 과학수업에 예술요소를 도입한다며 노래를 부르거나 기술요소를 넣느라 수업마무리에 만들기 체험을 하는 식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초등과 달리 중등에서는 교사 자신이 전공한 과목 내용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과목을 융합하는지에 대해 난감해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융합과학의 경우도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그 과목을 어려워하고 선택과목으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STEAM에서 말하는 궁극적인 융합이란 자연스런 융합이어야 한다. 학습자가 학습할 내용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흥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내용의 융합에만 치중하다보니 정작 학생이 받아들이게 되는 흥미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융합이 들어온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융합을 도입한 조건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 미국의 경우는 아이들이 좀 더 과학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융합이 시작되었다. 도입초기에는 전문 대학교에서 STEAM을 시작하여 과학의 전문 인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하였다. 수행평가 역시 부모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융합교육의 효과가 좋아 초중고의 교육에도 적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진학률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내가 이걸 배워서 무엇하지?’라는 의문이 들면서 과학을 멀리 하였다.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학교 교육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학교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융합교육이 추구하는 수업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PART VIEW]미래학 자들이 예측하는 바에 따르면 정보 과학 기술이 가속화되면서 감성의 시대가 도 래된다고 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스마트한 사람이 아니라 감성을 갖춘 사 람이라는 것이다. 융합교육을 실시하여 자연현상을 총체 적으로 보자는 의미는 좋지만 편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수 리, 논리력의 향상뿐이 아닌 자연 친화 력, 창의력, 자기 성찰력, 의사 소통력과 같은 전인적인 부분의 강조가 필요한 것 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내용융합 뿐 아닌 즐기는 수업 _ 융합교 육이 내용만의 융합, 통합이 된다면 과 학, 기술 공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 를 강화시키기보다 학습량 과다 등의 이 유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 이라는 이미지가 더 굳어질 수 있다. 학 생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학문간 융합을 한다면 초중고에서는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초중고의 융합교육은 창의적 설계 및 감성적 체험을 중시하고 있 다.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배웠다 해도 활용하지 못하면 남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나중에 쓰는 수업이 아닌, 지금 그 순간에 즐겁고 배운다는 생각이 되는 수업을 해 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 인성부분을 포함하며 예술적 감성적 체험 과 성공체험, 실패경험을 포함하여 결과중심, 성장지향이 아닌 학습과정까지도 중 요시 여겨 도전의식 같은 자존감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긍정을 느끼며 협동하는 수업 _ 성공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실패의 시행착오의 가 치를 알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남과의 경쟁만을 생각하는 교육 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창의 적 설계 및 감성적 체험을 강조하고 있다. 융합교육에서 함양하고자 하는 통합역량이란 단순한 개념 습득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 수업을 통하여 기르고자 하는 역량 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교수자 입장에서도 즐거운 수업 _ 융합수업은 학습자 관점에서는 다양한 장점이 많다. 하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단점이 너무 많은 수 업이다. 이를 학교와 교육청, 국가가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스팀형교육이 또 다른 사교육을 방조하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 인성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 하는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자원 활용한 체험, 탐구활동 _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은 주입식·암기식 학 습내용에서 벗어나 실험·탐구를 중심으로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배양하는 수업이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위성 등 첨단기술과 생활밀착형 기술을 연계하고, 예술적 수업기법 등을 적용함으로써 학습내용 및 방식을 핵심역량 위주로 재구조화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자원을 활용한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체험·탐구 활동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융합인재교육을 ‘학교 안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도 구현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 실시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융합인재교육과 연계·확산하고 해외 첨단과학기술 현장 및 연구기관 탐방 기회를 부여하여 우리 학생들이 실생활과 학교교육을 연계해 이해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IP BOX 체육수업과 연계한 ‘발전자전거’만들기 체육수업과 연계하여 기초 운동 과정이 어떻게 전기를 만드는 발전과정 과 연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전거 발전기 만들기’ 수업을 계획했다. 체육수업 전 준비운동을 전기 만들기라는 유의미한 활동과 연계하여 녹 색에너지 만들기를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이게 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환경 사랑의 마음을 교과서 속에만 있는 추상적인 사고가 아닌 구체화된 체험을 통해 체득하도록 하였다. 에너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더 라도 우리가 해냈다는 성공 경험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토의하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과학자뿐 아닌 우리 모두가 대체 에너지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학습준거 틀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학생이 문제해결 필요성을 구체적 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제시 단계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상황 을 제시, 학습자가 자기문제로 인식하도록 한다. 발전자전거로 전기를 만 들어보며 발전의 원리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발전기를 관찰하고 자신 나 름의 미니 발전기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수업을 전개하였다. 그러한 단 계는 자연스레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게 하는 창의적 설계,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성공의 경험을 갖게 하는 감성적 체험의 단 계로 연결된다. 01 상황제시 : 발전 자전거를 타며 ‘북극곰의 눈물’ 시청 02 창의적 설계 : 운동량 측정 방법과 디지털 전압계와의 관계 맺어보 기, 같은 시간에 회전운동을 통하여 발전량 늘리기 03 감성적 체험 : 에너지보존에 의한 발전량 증가 방법 고안하기, 대체 에너지원에 대해 토론하기 TIP BOX No.1 제로 에너지 하우스 만들기 - 온도계 만들기 중 1 교과서 열 단원과 가정에서의 열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재를 연계하여 생활 속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융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제로 에너지 하우스’라는 융합주제로 빨대온도계 제작 융합수업을 진행했 다. 이 주제에서는 온도의 개념을 알고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계를 제작, 그 온도계의 역사를 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01 상황제시 : 에너지대란으로 공공기관 18℃ 유지 뉴스 동영상 제시 및 시범실험 (1) 춥고 따뜻한 것의 온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2) 액체질소 속 풍선 모양으로 분자운동과 온도와의 관 계 토론 02 창의적 설계 :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는 것을 이 용하여 온도계 만들기 설계 03 감성적 체험 : 모둠별로 빨대온도계를 만들기 (1) 온도가 높아지면 눈금이 높아지는 원리를 탐구, 온도 계로 이용하는 방법을 조사 발표 (2) 온도가 실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을 토론한다 No.2 ‘스팀이 좋다. 러닝맨!’ - 전기를 주제어로 한 융합교육콘텐츠 임교사는 에너지 문제를 최근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러 닝맨’과 접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미 션을 직접 체험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극대 화시켰다. 융합에서는 이와 같이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의 스토 리텔링으로 학습내용을 연결하여 운영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01 주제어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에너지문제 02 콘텐츠 구성 : 융합교육의 정의, 전기에너지의 원리 탐구, 발 전방법에 따른 과학탐구, 전기에너지 이용, 환경오염 등 02 콘텐츠 운영방법 : 전기를 눈으로 보는 실험, 자기장의 변화 로 전류가 생성되는 발전의 원리를 이용, 여러 발전기를 만들어 보는 실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화력, 수력, 원자력, 조력, 풍력, 바이오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들로 체 험을 통한 학습이 되면서 실생활과 연결되게 운영 융합교육 수업의 적용 STEAM 교육은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융합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실생활 속 문제는 어느 한 과목의 지식만으로는 풀 수 없는 여러 학문의 지식을 활용해야 해결 가능한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융합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진정한 STEAM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즉,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는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학생들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찾게 하고, ‘하고 싶고 참여하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학융합교육의 방향도 실생활과 연결이 되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여 체험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교과내의 융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쉽게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2013년에 제작한 융합교육콘텐츠(티처빌 30차 연수, ‘스팀이 좋다. 러닝맨!’)와 체육·과학융합 환경수업, 온도계 만들기 융합수업의 예를 소개하겠다(자세한 활동 내용은 TIP BOX 참고).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좀 더 쉽게 융합교육을 운영하고 그 방향이 학생들이 필요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소개하는 융합수업도 각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자기 문제화하여 창의적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감성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행해야 하는가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선생님에게 있어 수업은 무엇일까? 삶이며 일이다. 선생님은 수업을 통해 보람과 성장, 창조, 행복을 만들어 가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실망하기도 한다. 아이들에 있어서 수업은 무엇일까? 생활의 일과이며 자신의 개척이며,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다.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볼 때 선생님의 역할이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의 생존적, 실존적 가치에서 아이들의 희망적, 창조적 가치로 바꾸는 일이 수업을 통하여 일어난다고 할 때 수업은 가치의 교류이며, 세대 간의 교류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을 통하여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담아내 줄 수 있어야 하며,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로 하여금 학습한 내용을 앎과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배움이라고 볼 때 어떻게 이 배움을 표현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학습자가 수업시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으로 적용하게 할 수는 없을까? 눈으로 보고 생각을 공책에 쉽게 정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을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생각을 할 때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고 생각의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표현하게 된다. 오늘은 그림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생각의 경로를 기억의 이미지화로 만들어 내는 맵을 활용한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마인드 맵 ‘마인드맵(Mindmap)’ 또는 ‘마인드 맵(Mind Map)’은 1970년대 초 영국 교육학자 토니 부잔(Tony Buzan)이 개발한 학습과 기억의 새로운 방법으로, 쉽게 표현하면 ‘생각의 지도’, ‘생각의 그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무순서, 다차원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 백지 위에 키워드, 이미지로 중심 주제를 적고 가지를 쳐서 핵심어, 이미지, 컬러, 기호, 심벌 등을 사용하여 방사형으로 펼침으로써 사고력, 창의력 및 기억력을 높이는 두뇌개발기법/두뇌사용기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로저 스페리 교수팀이 발견된 “인간의 좌뇌와 우뇌의 서로 다른 기능”이 부잔의 마인드맵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근거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인드맵이 좋은 이유는 뇌를 일부분만 활성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뇌 전체를 활용하여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흥미감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한 부분에 대해 스토리를 만들어냄으로써 학습에 대해 명료하고 정확하게 이야기로 표현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학습 효능감을 가져올 수 있다. 씽킹 맵(Thinking Maps)에서는 1988년 David Hyerle에 의해 사고와 학습을 돕기 위해 주요 사고 기능 및 과정을 일반화 하도록 고안된 시각적 언어이다. 씽킹 맵(Thinking Maps)은 복합적인 생각이나 상황에서 생각하거나 수행하는 데에 친근한 시각적 이미지 모형을 패턴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시각적 이미지 모형의 패턴을 8가지(정의적 요인, 형태의 분류, 상황의 표현, 비교 분석, 순서 과정 제시, 원인과 결과 분석, 세분화, 유추해석)로 유형화 시켰다. 학습자는 학습을 하면서 여러 가지의 사고의 과정과 유형을 이미지 모형 즉 8가지의 패턴 속에 넣어 자료로서 완성하고 스토리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통하여 개념이나 주제, 문제해결적인 내용으로 발전시키거나 효과적이며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으로 순간적으로 발현된 혁신적, 추상적인 사고의 과정을 명확한 시각적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명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은 집단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풍부한 아이디어 리스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 생성을 위해 등장한 다른 도구들에 비해 자주 사용하게 된다. 아이디어 제시는 구두로 할 수 있지만, 각자의 생각의 글이나 그림으로 제시하면(명목집단법)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 맵에서는 방사사고와 직관적 사고를 활용한다. 방사사고는 순차적 사고와 연상결합사고로서 '중심체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지닌다. 직관적 사고는 두뇌의 자연적 기능으로서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듯이 떠올린 생각이다. 연상결합사고는 주어진 단어를 활용하여 10개의 단어를 연결지어 생각하여 보게 하거나 묶게 하여 단어를 조합 또는 길게 늘어놓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떠오르는생각과 이미지를 상대에게 의사 전달하는 사고로 사용할 수 있다. 혁신적인 생각의 발상과 표현의 창의성으로 구성하는 사고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직관적 사고는 두뇌로 들어가는 각각의 정보, 즉 모든 감각과 기억과 생각(단어, 숫자, 부호, 음식, 향기, 선, 색상, 이미지, 박자, 음조, 감촉 등 모든 감각과 느낌을 포함한다)을 하나의 중심 구체에서 수십, 수백, 수천, 수백만 개의 갈고리들이 방사상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생각씨를 종이에 다양한 형태의 선, 기호, 글, 단어, 그래프, 도표, 이미지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이때 표현되는 생각을 흐름 또는 방법을 나타나게 되고 우리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뇌와 소통하게 되며 생각을 파지시키기 위한 중요한 사고를 얻어 낼 수 있다. 뇌에서 인지하고 있는 파지된 생각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마인드맵과 씽킹맵을 소개하면서 파지된 생각들을 브레인스토밍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고하고자 한다. 마인드맵의 구성요소로 중심주제와 키워드와 색깔,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다.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정리할 때는 무엇보다 중심주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의 생각을 몰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심주제에 대하여 모든 정보를 끄집어내어 생각을 하는데 도움을 주며 연관되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단어의 키워드는 문장으로 구성하지 않고 단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고 융통성 있게 생각하며,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한다. 색깔은 가장 흥미 있는 부분으로 학습자들의 감성과 성격을 나타낼 수 있고, 그 상황의 생각을 표현하였을 경우 색채의 활용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가지를 뻗어가게 하면서 의사를 명료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는 맵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사용되어지고 있는 시각적인 표현으로 단순한 단어로 나타내는 것 보다 전체적인 정보의 느낌을 표현하는 시각적인 혁신적 정보로 나타내는데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TIP BOX[PART VIEW] 브레인스토밍 01 브레인스토밍이란 :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은 1930년 Osborn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학습도구이자 회 의 기법으로, 3인 이상이 모여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기법이다. 브레인스토밍은 아 이디어를 생성하는 여러 활동들 중 가장 기본적인 기법으로, 두뇌를 뜻하는‘brain’과 폭풍을 뜻하는 ‘storm’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머릿속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폭풍처럼 일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02 브레인스토밍의 4가지 규칙! : -양이 핵심이다. 무조건 많은 아이디어를 내라. -절대 평가해서는 안 된다. -자유롭게 말해라. 어떤 생각이든 비판은 안된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아이디어를 결합시켜라. 팀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무엇에 대한 것인지 주제와 목적을 명확히 하고, 교수자나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먼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제시된 아이디 어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가능하다면 스케치하거나 유목화하여 마인드 맵, 도형, 그래픽으로 시각 화하여 나타낼 수 있다. 03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경우! : -특정한 문제에 대한 근본 원인을 모두 찾아보려 할 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려 할 때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한 계획을 세울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려 할 때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팀원 전체를 참여시키려 할 때 -개선 활동을 추진하려고 할 때 브레인스토밍 수업을 정리하면서 수업시간을 통해 배움과 나눔의 소통이 이뤄지 고 우리 선생님은 교실에서 학습자를 위하여 열 과 성을 쏟고 있다. 이곳을 통해 선생님은 자신 의 수업으로 학생의 인생을 바꾸고 변모시키기 위해 얻은 아이디어와 원리를 활용할 거라고 생 각한다. 창의성은 감동과 초월성, 번득이는 통 찰력을 바탕으로 확산적이며 생산적인 과정을 통해 새롭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고도 의 정신기능이라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창의성 은 개인차가 있으며, 아무리 훌륭한 창의적 잠재 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계발하지 않으 면 그 능력은 발현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 더 중요한 것은 책의 철학을 자신의 수업과 아이들 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창의적인 많은 힘과 노력 을 기울이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 음을 가진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꿈과 창조력 을 확산시켜야 된다는 소명의식을 지닌 세상에 서 가장 위대한 직업에 몸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이들 미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의무감처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결 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책임인 것이다. 따라서학습자들이 맵을 활용하여 창의성 학습에 의해 크게 신장될 수 있다고 볼 때, 창의성 계발을 돕고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맵과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선생님이 하는 일은 우리의 학교와 지역사회,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면서 창조적인 미래 세계를 만드는 일을 한다. 어떤 모습으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선생님의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보람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학교가 즐거움과 희망, 감동과 배움 그리고 나눔의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되도록 학교 문화를 창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 TIP BOX 마인드맵 표현방법 마인드맵 마인드맵에서는 강조기법으로 중심단어 이미지를 중 요하게 생각하여 중심가지에서 나아가는 색상으로 3 가지 이상을 사용하며, 글자의 크기 이미지와 색상과 도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하고 공간을 조직 화하여 효율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연상결합기법으로 나타낼 때에는, 특히 가지 지체 내에서나 가지끼리 연 결하고자 할 때 화살표를 사용하며, 색상과 부호를 사 용하여 나타낼 수 있게 해야 한다. 표현하는 마인드맵 을 보다 명료화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가지에 하나의 키워드만 작성하며, 키워드는 가지 위에 표현한다. 중심 이미지에서 연결되는 가지는 폭이 두껍고 가지 쪽으로 갈수록 가늘게 나타낸다. 씽킹맵에서는 견고성, 유연성, 발달적, 반영성, 인지적 기술을 나타내는, 시각 적으로 뚜렷하고 견고한 양식으로 나타내며 시작과 중 간, 끝을 보이게 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도 록 하고 있다.
QR코드 만들기 QR코드를 개인용으로 만들면 누구나 무료로 자신만의 QR코드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QR코드를 제작하게 되면, 수업이나 발표,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QR코드를 개발한 덴소웨이브사가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QR코드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QR코드는 생성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정보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미완성이어도, 계속 수정하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교육적 활용의 장점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속적 정보를 꾸준히 저장할 수 있고, 여기에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도 저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지도와도 서비스가 연동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다음과 네이버에서 제공을 하지만 다음의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를 변경할 수 없는 한계, 그리고 텍스트 정보 저장에 한계가 있어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앱으로 구현 가능하지만 QR코드를 만드는 것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나 다음 사이트를 활용하여 QR코드를 제작하고 실제로 QR코드를 활용하여 초대장이나 안내장을 만들어 보면서 생활 속에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초대장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초대장을 만들 때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면의 크기에 비해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양이 매우 제한적이므로 초대장을 제작하는 사람은 어떤 내용을 담을까, 분량은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 등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또한 초대장의 재질이 종이이기 때문에 글의 내용이나 형식이 다소 제한된다. 그리고 위치나 모양 같이 텍스트로는 설명이 어려운 부분도 존재할 수 있다. 이처럼 초대장을 만들 때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담을 수 있을지, 어떻게 보내고 확인할지 등 많은 제약 사항이 따른다. 하지만 QR코드를 활용하면 종이가 가진 한계를 가볍게 극복할 수 있다. 우선, 아래의 순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워크시트 상에 입력한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소개글, 이미지, 동영상, 지도, 링크주소, 만든 사람의 연락처까지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입력하면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정보는 어마어마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지면의 한계를 QR코드로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다양한 안내장에 QR코드를 삽입한다면 지면에서 하지 못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학부모님들께 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QR코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QR코드를 만드는 방법 실제 온라인상에서 QR코드를 만들어보면 보다 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 사이트에서 모두 QR코드 제작이 가능하고 QR코드를 만드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네이버로 QR 코드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PART VIEW] 1 _ qr.naver.com에 접속하기 우선, 네이버 메인 창으로 접속하여 자신의 아이디와 비번을 치고 로그인을 한다. 그 후 화면 메인 창에서 더보기를 선택한다. 네이버는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QR코드는 네이버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해야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하고 우측하단의 기능/도구 부분을 보면 QR코드를 찾을 수 있다 2_ QR코드 만들기 시작하기 QR코드 메인 창에서 나만의 QR코드 만들기1)를 선택하면 QR코드 사용방식 결정하기 창이 나온다. QR코드에 자신이 담고 싶은 정보를 코드 안에 직접적으로 저장할 때는 “나만의 QR코드 정보담기”를 선택하고, QR코드를 스캔해 자신이 원하는 다른 URL 주소로 이동시키고자 할 때는 “QR코드 인식시 링크로 이동”을 선택한다 3 _ QR코드 기본 정보 입력하기 나만의 QR코드 정보담기를 선택하면 기본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보를 입력하고 “다음단계 ”를 선택한다. 1) 코드 제목은 정보를 담고자 하는 것을 적는다. 2) 테두리 색깔이나 모양도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3) 추가 옵션 및 위치 선택하기에서는 “문구 삽입”을 선택하여 코드에 대한 설명을 넣는다. 추후 QR코드가 많아지게 되면 QR코드 모양만으로는 그 안에 어떤 정보가 들었는지 찾기가 어려우므로 처음 만들 때 분류하기 쉽고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나만의 문구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4) QR코드 비공개하기, 공개코드로 내보내기, QR코드 외부수집 허용 등은 원하는 바에 따라 설정한다. 4_ QR코드에 정보 담기 만든 사람의 의도에 따라 “순서 변경” 메뉴를 활용하여 순서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소개글, 사진이나 동영상, 지도, 홈페이지 주소, 관련 기사나 글 등을 다양하게 연결하여 QR코드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5_ 생성한 QR코드 저장하기 원하는 정보를 다 입력했다면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그 후 “네이버 QR코드가 생성되었습니다.” 라는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QR코드 이미지 밑에 미리보기 창을 통해 코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코드 인쇄”를 하면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프린트물로 출력된다. “코드 저장”을 누르면 자신의 컴퓨터에 그림파일로 저장되며, 코드 내보내기를 통해 메일, 블로그, 휴대폰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할 수 있다. 6_ 완성한 QR코드 활용하기 완성한 QR코드의 활용 방안은 교사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천지차이가 될 것이다. 수업에서 QR코드를 이용하는 방법은 정규 수업시간에 모둠별로 조사한 자료를 QR코드 안에 담기, 게임을 활용한 수업에서 숨겨진 내용을 QR코드 안에 담기, 체험 활동 시에 역사지와 유물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들을 QR코드로 담기, QR코드 안에 자신의 체험 활동 스토리를 담아 미션 수행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QR코드를 수업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다.
그림밖에 모르던 청년 “어릴 때부터 그림을 쭉 해왔는데 미술 쪽으로는 집이 어려워서 못할 거 같고, 당연히 나머지는 만화가였죠. 대학 떨어지자마자 바로 ‘만화 해야지’, 나는 이길 아니면 다른 거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길을 간다는 고민은 너무너무 안 해봤어요.” 입시미술에 매진하던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미대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실기가 1할밖에 안 되는 미술교육과로 시험을 쳤지만 탈락. 이후 만화학원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원비를 내고 나면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부족했다. 학원에서 라면을 먹으며 버텼지만 건물 주인이 이를 알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바람에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노숙생활이 기회가 될 줄이야. 당시 학원이 대치동에 있었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은마아파트에서 노숙생활을 했는데, 마침 그 아파트에 허영만 선생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어려서부터 허영만 만화를 보고 자란 윤태호에게는 천금같은 우연이었다. 문하생이 되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갔다. 퇴짜를 맞고 또 달려갔다. 받아줄 때까지 달려갔다. 그렇게 문하생이 되어 본격적인 만화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허영만 화실은 엄청나게 바빴다. 개인적인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었다. 결국 윤태호는 조운학 선생의 화실로 자리를 옮겼다. “노숙생활 중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모임이 있다고 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대학생이 아니니까 나오지 말라는 거예요. 그때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어요. ‘너희들이 군대 갔다 왔을 때 나는 만화가가 되어 있겠다.’하고요. 스물다섯에 데뷔 하는 걸 목표로 했어요. 그런데 허영만 선생님 화실에 있다가는 데뷔 하는데 십년도 넘게 걸리겠더라고요.” 전혀 기쁘지 않은 데뷔 윤태호는 1993년 목표로 했던 25세에 데뷔를 한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빈약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제 데뷔작이 실린 만화잡지를 처음부터 정독을 했어요. 광고까지 한자도 안 빼놓고… 그런데 그동안 무시하던 다른 만화가들의 만화가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동안 쌓아왔던 자신감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만화가 나왔는데 너무 부끄러웠어요.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제 아집이 만든 만화였죠. 전혀 기쁘지 않은 데뷔였어요.” 윤태호는 당시 실패의 원인으로 ‘과도한 자신감과 주위의 기대, 작가정신 부재’를 꼽았다. 화실에서도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었고, 데뷔만 하면 인기 만화가가 될 줄 알았다. 그림은 열심히 그렸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안했던 것이다. 다시 문하생으로 돌아간 윤태호는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자기 작품을 쓰는 만화가 90년대 당시 신인 만화가의 평균 월수입은 140만원 내외, 문하생 월급은 그림 실력과 작업량에 따라 200∼500만원이었다고 한다. 고졸 경리사원의 첫 월급이 60~80만원이었던 시절이니 남부럽지 않은 고소득이었다. 그러나 윤태호의 월급은 40만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일부러 일을 적게 하면서 자신의 수입을 조절했다. “돈이 많아지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아져요. 차도 사고 싶고,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어져요. 그럼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당장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만화가를 못하는 거죠. 저는 자기 작품을 쓰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지, 돈 많이 버는 문하생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일을 줄이니 공부 할 시간이 많아졌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대본 등을 보며 습작, 모작을 연습했다. 스토리 공부를 하기 위해 만화책을 덮고 소설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토리의 중심인 인물, 그 인물을 알기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를 했다. 1. 아버지의 일기: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날들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일기를 써본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며 쓴다. 2. 중2병 일기 쓰기: 그날의 생각과 행동 등 모든 것을 최대한 꾸며서 쓰는 일기.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칭찬과 포장을 마음껏 남발하며 쓴다. 이후 윤태호는 스토리를 구상할 때 늘 인물을 먼저 만든다고 한다.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토록 열심히 자기 자신의 대한 공부를 했건만, 정작 본인은 어린 시절 꿈꾸던 만화가의 모습과 지금 자신의 모습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 하물며 ‘남의 인생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 “흔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요. 그런 말 보다는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게 너무 크기때문에 괴로워하는 것 같거든요. ‘난 이걸 하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순간 승패같은 개념이 자꾸 투사돼서 그걸 이루지 못하면 마치 패배한 것 같은 경쟁구도가 생겨요.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아이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꿈을 바꾸거나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은 비겁한 게 아니라 존중돼야 한다고 봐요.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꿈 하나를 그만둔다고 해서 패배하는 건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꿈도 여러가지일 수 있고,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슬럼프는 자신이 만드는 허상 [PART VIEW]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전부였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좌절한 후 직장인이 되어 겪는 이야기다. 기획 이후 준비기간만 3년이 걸렸다. 직장 생활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부장이 과장보다 높은 직책인지도 몰랐고, 탕비실이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다. “바둑의 고수가 처세술에 달인으로 등장하는 만화를 제안 받았는데, 마음에 안 들었어요. 내기 바둑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바둑 실력이 모자라서 못했어요. 10급 정도 실력인데 수읽기가 안 되더라고요. 제 생각대로 그리려다보니 취재가 3년이나 걸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태호는 ‘슬럼프는 없었다.’고 말한다. 아이들 키우는 동안 창작의욕도 안 생기고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행복했기 때문이지 슬럼프는 아니란다. “슬럼프를 생각하면 인생이 슬럼프고 직업이 슬럼프죠. 미생에서 직장인이 슬럼프가 온다고 출근 안하고… 그럴 수가 없잖아요. 자리를 피할 수 없고, 그러다보면 없어지잖아요. 슬럼프는 자신이 만드는 허상과 같아요. 버티는 수밖에 없어요.”또래 사람과 같이 늙어가며, 또래의 성장담을 그려보고 싶다는 윤태호. 성인독자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한다.
교내활동과 전공적합성의 비중 이성권 : 왜 이런 제도가 생겼는가를 생각해보자. 1점 가지고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객관적이긴 하지만 불합리할 수 있다. 그래서 소질과 적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만든전형이다. 획일적인 한줄 세우기가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과 열정, 인성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봉사 등이 중요한데 사실상 교내 활동은 잘 안보는 것 같다. 이미경 :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대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오해가 많다. 봉사활동을 예를 들면,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가. 즉, 활동의 질을 중요하게 본다. 최소한의 시간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감점요인이 맞다. 그러나 교내활동과 교외활동을 딱히 차별하지 않는다. 이성권 : 오로지는 아니지만 모집 전형, 전공과 관련된 활동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전형적합성’, ‘전공적합성’평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 되려면 아이들의 올바른 발달을 돕고 인성, 진로에 대한 모색도 해야 한다. 아이들의 꿈이 해마다 바뀔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10대라는 중요한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1학년 때 활동한 것이 특정 전공에 맞는다고 같은 분야만 계속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통섭, 융합인재가 화두인데, 가령 공대 지원하는 학생이 문학적 소양까지 갖추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이미경 : 사실 처음에는 그런 경향이 다소 있었다. 소수 인원을 선발하면서 전공에 대한 특별한 자질, 적성을 평가하는 특별전형의 개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동안 확대, 발전하면서 학교생활충실도를 기반으로 한 진로탐색과정을 평가하는 전형이 많아졌다. 전공에 대한 관심의 정도, 전공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본다. 서울대만해도 전공과 관련된 활동보다 지적 호기심이나 학문에 대한 열정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5년간 대학들의 전형명과 인재상을 살펴보면 선발인원이 많아지면서 일반전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이라는 명칭의 변화는 입학사정관제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는 모든 학생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잘 쓴 자기소개서와 좋은 교사추천서의 존재? 이미경 : 서류의 신뢰도 문제는 공정성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정책당국과 대학들이 공동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의 표절은 유사도 검색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가 계속 누적되고 있어서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대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걱정스럽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대필이 별 소용이 없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자기소개서는 문장력 평가가 아니다. 사실을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성숙, 반성, 깨달음, 성장 등의 의미를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체성과 진정성이 떨어진다. 서툰 문장이라도 학생의 구체적인 느낌을 서술한 자기소개서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부모나 교사의 조언, 첨삭은 대필과는 다른 차원이다. 상담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교육적이라고 본다. 이성권 : 자기소개서란 학생부의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잘 배열시켜서 그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부에는 없는 내용이 튀어나오거나 내용이 안 맞으면 확인할 수밖에 없고 감점요인일 것이다. 진실성의 문제는 학생부가 기준이다. 분칠은 할 수 있지만 성형은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어느 부모나 교사가 학생한테 자기소개서를 혼자 알아서 쓰라고 하겠는가. 도와줄 수는 있지만 내용에 진정성은 있어야 한다. 추천서의 경우 초기에는 상당히 부풀려서 썼다. 인원도 적고, 한두 명만 써주기 때문에 무조건 좋게 썼다. 그런데 요즘은 선발인원이 많아져서 한 교사가 50장씩 쓰는 경우도 생겼다. 더 이상 포장해서 써주기도 힘들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상 포장해서 쓴 추천서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도 않았다. 이미경 :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이 추천서 양식을 통일했다. 한 학생이 여러 대학에 지원해도 추천서는 한 장만 써주면 된다. 선생님들이 힘드시겠지만, 추천서야말로 평가의 꽃이다. 이성권 : 개인적으로 추천서는 첫째, 둘째 해서 최대한 가독성을 높여서 적는다. 무조건 많이 적는 게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교사들끼리 서로 읽어보면 부풀려 쓴 추천서를 알 수 있다. 사정관들은 더 잘 알 것이다.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안 좋은 건 그대로 쓰고 극복하는 과정을 적어주는 등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미경 : 가독성을 생각하면 두괄식이 좋다. 그런데 모범적인 추천서의 틀이 잡히면 나중에는 그 사이에 개성적인 추천서가 유리해진다. 그래서 ‘좋은 추천서’의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다. 전에 어떤 발표에서 한 선생님이 ‘이 학생이 지속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다른 학생들과 차별성은 무엇인지, 학교생활은 잘 하는지, 마지막으로 이 학생이 얼마나 발전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추천했다고 하시는데 참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나름의 원칙을 정해놓으면 내용이 구체화된다.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이 원칙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교육적일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대화 이성권 : 학생의 요구와 흥미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늘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대학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대동소이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일단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종합적인 여러 능력을 준비하고, 아이들의 요구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으로서 체험, 독서, 봉사였으면 좋겠다. [PART VIEW] 이미경 : 인재상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대학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대학이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던 인재상이 나올 것이다. 이성권 : 가장 중요한 점은 교사들에게 평가권을 줬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대학에서 알아서 뽑겠다는 거였다. 근데 교사들이 작성한 학생부를 본다. 이건 신뢰도가 보장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은 대학교 교수들과 고등학교 교사들이 공모해서 뽑는 제도다. 이미경 : 서로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는 발전한다. 몰론 교사들은 자기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합격시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붙일 수 없는 학생을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학생들을 적합한 대학이나 전공에 안내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성권 : 이제 일렬로 세우기가 깨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학교 보내는 도구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 제도를 통해 공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야 한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안가거나 못가는 학생들도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닌가. 진로진학정보센터(http://www.jinhak.or.kr)에서는 다양한 진로진학정보와 진로적성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려운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 또한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