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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상위 소득 10%와 하위 10%의 생후 9개월 된 아이들 IQ차이는 표준편차가 0.2밖에 안 되지만 24개월 아이들은 0.75로 커진다” 하버드 교육 대학원에서는 매년 ‘Dean’s Distinguished Lecture’ 시리즈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중대한 교육 이슈를 다루는 연구자를 초청해 교육 분야의 지식도 넓히고 활기찬 토론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최근 이번 학기 첫 발표자로 스탠포드대 샨 리어든(Sean Reardon) 교수가 나섰다. 그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흑백인 성취격차는 차츰 줄어들어 제일 낮아진 상태지만 반대로 부모소득 성취 격차도는 점점 심해져 미국 역사상 제일 심각한 단계에까지 도달했다. 이런 학업 성취 격차를 income achievement gap이라 부른다. 미국교육평가원에서 관리하는 19가지의 데이터 분석결과 1943년부터 2001년 사이, 약 60년간 초중고생 영어언어와 수학 표준 학력 테스트 시험 성적을 가정 소득층으로 구분하여 검색하였다. 부모 소득을 100분위로 나누워 상위 10%안에 드는 학생들과 하위 10%에 드는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했을 때 1940년도 영어 시험성적결과 표준편차도 0.5배 차이가 1990년에 이르렀을 땐 1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50년 동안 소득수준별 학업 성취격차가 계층 간 두 배로 증가한 셈이다. 수학성적도 50년 동안 50%가 증가했으며 같은 학생들을 여러 해 조사한 종단적 데이터만 따로 분석해도 이야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계층 간 격차도는 학년과 과목에 상관없이 줄어들지 않는다. 주로 교육의 기회를 출세의 도구로 다루기도 하지만 이 많은 데이터를 종합해서 분석한 결과 미국의 교육 제도는 사회 불균형을 악화시키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개선한다고 볼 수도 없다는 결과다. 더 악화되고 심해질 수 있는 여건을 유지시키는 것만으로도 교사와 학교를 운영하는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연 계층 간 소득 격차로 인해 생겨나는 불균형, 또 이에 따른 많은 사회적 갈등과 이슈를 놓고 우리는 올바른 사회로 변화·발전시키기 위해 과연 교육의 목적과 공교육제도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아이들이 학교란 교육시스템에 참여하기도 전 조기 유아발달 시기에서부터 소득계층간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사실이다. 리어든 교수의 연구 결과 소득 상위권 10%와 하위권 10%의 생후 9개월 된 아이들의 IQ차이는 표준 편차 0.2 밖에 안 되지만 생후 24개월 후 이 같은 아이들의 IQ는 표준편차 0.75 차이가나고 연령 4세가 되었을 땐 학교준비도(school readiness) 시험결과는 표준편차 1배 이상이 난다. 표준편차 1배는 백분위수 31 percentile 과 60 percentile의 차이와 같으며 표준 학생이 초등교육 3년 동안 또는 중고등교육 6년 동안 배울 수 있는 정도의 차이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최상위 소득 10%내의 아이와 부모 소득 90% 아래 아이의 학업 성취격차는 모든 것이 동등하다고 해도 어떤 가정에 태어나느냐에 따라 평균적으로 초등학교시절에는 3년 앞서 가게 되고 중고등시절엔 6년이나 앞 서 갈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심한 격차가 학교를 입학하기 전, 태어나자마자 첫 몇 년 안에 생겨난다는 사실은 아동 발달과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왜 어릴 때부터 이렇게 심한 격차가 생겨날까? 리어든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 상류층 10%가 wealth accumulation의 50%를 누리고 있다.뿐만 아니라중산층(median income) 가정이 하위권 10% 가정보다 4배나 더 많은 소득을 누리고 있으며 중산층이나 상위층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지능발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만 여섯 살이 되기 전에 아이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소득이 낮으면 자녀성적도 하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소득 수준별 학업성취 격차가 지난 60년간 트렌드를 통틀어 본 결과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아이의 첫 4∼5년 안에 제일 심각한 격차가 일어난다는 건 다시 주목해 볼 만한 중요한 이슈이자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Brookings 연구소에서 발행할 편집볼륨 Social and Inequality and Economic Disadvantage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전교총 ‘독도의 날’ 특별수업 개최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지난 달 25일 대전흥룡초(교장 김대석)에서 ‘독도의 날’ 특별수업을 열었다.(사진) 주진숙 교사와 2학년 3반 학생들이 함께한 이날 수업은 ‘독도의 날’ 선포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오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독도사랑과 독도의 영유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경기교총-경기교육청 2010년도 교섭․협의 요구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5일 ▲교원의 전․출입관련 이전비 현실적 지급 ▲교원배상책임보험 도교육청 예산으로 일괄가입 ▲방학기간 중 토요일에 학교관리자의 근무지 외 자율연수 허용 등 총 40개조 63개항의 ‘2010년도 교섭․협의(안)’를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이번 단체교섭에 대해 정 회장은 “앞으로 실무협의와 본 교섭 등을 거쳐 내실있는 합의안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경기교총 2010년도 시․군교원총연합회장 연수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지난 달 29, 30일 이틀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호텔에서 당면 교육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시․군교원총연합회장 연수회를 가졌다.(사진) 시․군교총 회장 및 경기교총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연수회는 시도교육감 임명제, 교원의 정치참여, 학생인권조례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충북교총 ‘도의원의 식판수거는 월권행위’ 강력 항의 ○…충북교총(회장 최한기)은 5일 “충북 교육위원회 모 의원이 세제 잔류량 검사를 하겠다며 10여개 학교에서 30여개의 학생 급식용 식판을 수거했다”며 “학교, 교육청 등 관련기관과의 어떠한 사전협의 없이 무단 수거를 벌인 것은 도의원의 권한을 넘은 월권행위”라고 강력 항의했다. 최 회장은 “최근 무상급식 문제 등으로 충청북도, 도의회와 도교육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은 교육자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여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충북의 모 학부모단체에서 8일 논평을 통해 “급식판 세제 잔류량에 대한 안전성 확보의 애초 목표가 훼손될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9일 “학생 안전성을 위한다는 목표에 대해서 우리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잔류세제에 대한 허용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고 공신력 있는 검사방법 또한 없는 상태에서 이런 행동은 교육계를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 아니냐”며 즉각 반박했다. 충북교총은 또 상황에 따라 항의단 방문 등 강력한 대응활동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대구교총 제12대 회장 신경식 후보자 당선 확정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은 제12대 회장 선출과 관련, 지난 2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신경식(대구성동초 교감) 후보자가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사진) 선거분과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어 회장선출규칙 제46조에 의거 ‘후보자가 1인일 때에는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한다’에 따라 신 후보자를 제12대 대구교총 회장 당선자로 최종 확정․공고했다. 당선자 임기는 2011년 1월 1일부터 3년간. 대구교총 단체교섭 과제 의견 수합 ○…대구교총(회장직무대행 서진교)은 19일까지 각급 분회로부터 ‘2010 대구교총-시교육청 단체교섭’ 과제 의견을 수합한다. 교섭과제 선정은 내용별 선별과정, 교섭위원 회의 등을 통해 연내 확정된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대구시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이후 실무협의, 교섭소위원회, 본교섭 등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된다. 전북교총 중등 대변인, 초등 정책실장 위촉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사업추진상황 및 정책 홍보․기획, 교육현안에 대한 대응활동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유천승 전주생명과학고 교사를 중등교육 대변인으로, 장규선 전주평화초 교감을 초등 정책실장으로 각각 위촉했다.(사진) 임기는 2012년 10월말까지 2년. 경북교총 2010년도 남산사랑대회 등 개최 ○…상주교총(회장 이진배 낙동초 교장)은 오는 20일 남산(경북 상주시 소재)에서 ‘2010년도 남산사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정화운동 및 건강걷기, 친목행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영주교총(회장 박은용 영주고 교장)은 13일 소백산(경북 영주시 소재)에서 ‘2010 영주교총 소백산 자락길 걷기 및 단합대회’를 진행했다. ○…경주교총(회장 정재윤, 선덕여중 교장)은 20일 옥녀봉(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2010 가을 교직원 친목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등반, 친목행사,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교총은 올해 성과상여금 차등폭 확대에 따른 현장 부작용 해소를 위해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 개선을 위한 요구’를 교과부에 9일 보냈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폭이 50~70%로 확대되면서 교원 간 협력적 분위기 저해, 위화감 조성, 평가결과에 대한 불신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나친 차등지급률 확대와 집단성과급제 도입 등은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 자체를 불신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학교 현장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폭 축소 ▲학교단위 집단성과급제 20011년 실시 유보 및 재검토 ▲교원경력, 직급 등을 반영한 부장교사, 수석교사, 고경력 교원 사기진작방안 마련 ▲유치원․특수학급 담당교사, 보건․영양․전문상담․사서교사 등에 대한 별도기준 마련 ▲절대평가에 의한 지급기준 마련 ▲성과 상여금 관련 개인정보 보안 유지 등 6개 항을 개선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신정기 교총 정책추진국장은 “2002년 차등액이 최저 4만6천원이었는데 올해는 최대 196만2천원까지 확대됐다”며 “이처럼 차등폭이 계속 확대 된다면 제도에 대한 불신과 제도 수용에 대한 부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신 국장은 “학교단위 집단성과급제도 교원의 72.7%가 반대했던 여론조사결과가 있다”며 “학교 간 교육격차로 객관적인 성과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교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학교 현장의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준비를 한 뒤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앞으로 ‘교과부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위원회’, 교과부와의 교섭 등에서 6개항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계획이다.
교과부가 일선 교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원평가 미흡자에 대해 장기 의무연수 시행을 고수할 방침이어서 향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열린 장관 주재 교원평가정책자문회의에서 교과부는 6개월 장기연수 방안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내놔 파장과 갈등을 예고했다. 이에 교원위원들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연수는 필요하지만 이런 식의 퇴출용 장기연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했고, 교총도 “즉각 철회하라”며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이날 자문회의는 교원평가 개선시안을 마련 중인 교과부가 핵심쟁점을 조율하는 사실상 마지막 자문회의였다. △학부모 만족도조사 폐지 또는 개선 △장기연수 실시 여부 △전국 공통영역과 시도 자율시행 영역 구체화에 대해 각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교과부는 타당성이 결여된 장기 의무연수와 신뢰성을 잃은 학부모 만족도조사 실시방침을 기정사실화 해 반발을 샀다. 교과부는 “평가의 실효성을 위해 장기연수는 불가피하고,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간소화’ 해 유지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과부는 평가결과 미흡자 선정기준을 12월까지 마련해 시도에 제시하고, 구체적인 연수 실시는 시도가 자율로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동료교원 평가, 학생 평가결과를 점수화 해 ‘완전 미흡’자에 대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학교를 떠나 장기연수를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하면서 원하는 경우, 개별교사 만족도조사도 할 수도 있게 하고, 문항은 5문항 정도로 축소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16일쯤 개선시안을 발표하고, 공청회와 시도교육감 회의 등을 거쳐 12월 중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연수에 대해 자문회의의 교원위원들은 “객관성, 신뢰성도 없는 평가결과를 가지고 학교를 떠나서 장기연수를 받으라는 발상이 너무 황당하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라오철(서울 강동고 교사) 위원은 “과원교사에 대한 부전공 연수도 방학을 이용한 단기연수(2회)로 끝내는데 하물며 능력향상을 위해 학생을 떠나 장기연수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교원평가는 교원을 낙인찍고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 향상에 목적이 있는 만큼 개별 교원이 부족한 영역에 대해 맞춤형 연수기회를 갖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돈희 위원장도 “장기연수 대상자로 선정된 자체가 미흡자임을 공표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를 교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학부모 만족도조사 유지에 대해서도 천민필(대구공산초 교사) 위원은 “정보와 전문성의 부족으로 학부모 만족도조사가 제2의 학생만족도 조사로 변질된 상황이고, 외국도 학부모 평가를 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과감히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학부모 만족도조사 결과는 점수화해 합산하지 않고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제2의 학생만족도 조사로 변질됐음을 인정한 셈이다. 교총은 곧 발표될 평가시안과 관련해 “학교를 떠난 장기연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부적격 교사 문제는 별도의 제도에서 다룬다는 정부,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의 합의하에 교원평가가 2005년부터 논의, 시행돼 왔다”며 “그런데도 자꾸 장기연수 등을 고집하며 부적격 교사 문제와 연계하려는 것은 제도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약시 보상 조항 따로 넣어야 “버스회사와 계약 시 지체보상금(학생1인당 2000원, 교사 1인당 1만원) 조항을 꼭 넣으세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강원도 평창으로 임원 수련회를 떠났던 서울 삼각산중 교사와 학생 100여명은 일정 다음날 수련원에서 4시간동안 발이 묶이는 해프닝을 겪었다. 계약된 버스회사가 일방적으로 서울행 버스를 보내지 않아 학교로 돌아올 수가 없었던 것. 버스회사의 조치라고는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21만원이 전부여서 학교 관계자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결국 학교측은 수련원이 어렵게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지체보상금은 계약상 정당한 사유없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내야하는 부담금으로 이같은 피해에 대비해 필요한 조항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교외 활동으로 버스회사와 계약할 경우 계약위약금 조항만 넣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당했을 경우 소액의 보상만 받고 있다. “교직생활 37년 만에 처음 당한 일”이라며 울분을 토한 민대홍 교장은 “그 일 이후 버스 대절 계약 때마다 지체보상금 조항을 넣는다”며 같은 피해가 없도록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이 조항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료의 경조사에 출장 명령을 받고 학교 대표로 참석하다 사고를 당한 교사에 대해 처음으로 공무상 재해가 인정됐다. 이에 따라 유사 사례에 대한 승인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 7월 동료의 부친상에 친목회 총무로서 출장 조치를 받아 다녀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청주 산남고 이 모 교사 건에 대해 11일 “공상으로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재해보상실 정현우 차장은 “학교대표로 조문했고, 이 경우 학교 예규 상 공적인 출장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어 공상이 인정됐다”며 “현재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했거나, 향후 비슷한 사고를 당한다면 공상으로 처리될 수 있는 선례를 남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일선 학교에서는 경조사 출장 사고가 인정되지 않아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돼 왔고, 이에 행안부는 2009년 ‘소속직원의 경조사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2인 이내의 공무원에 대해 출장조치가 가능하다’는 예규를 마련, 공상인정의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공상 인정에는 지난 9월 20일 연금공단에 공상처리를 신청하고 4차례 심의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챙기느라 동분서주한 학교 측의 노력이 무엇보다 컸다. 또 교총도 지난달 5일 동 건에 대해 공단과 행안부에 승인 요청 공문을 보내고, 방문활동을 펴는 등 힘을 보탰다. 교총은 “해당 교원이 다시 교직에 설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수요 체육활동 중 부상에 대해서도 공무상 재해가 인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내신과 수능성적에 얽매이지 않는 진일보한 입학사정관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총장 김한중)가 2012학년도 입시부터 내신과 수능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장시간 면접에 기초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시간 동안 교수와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30명을 선발하는 '창의 인재' 전형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연합뉴스2010.11.10) 사실 지금까지의 입학사정관제는기본적으로일정기준의 성적을 요구해 왔다. 다른 스팩이 아무리 뛰어나도성적이 일정부분을 뛰어넘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탈락했었다.물론 연세대도 여기에 해당되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왔었다. 이런 상황에서연세대의 입시방향 전환은입학사정관제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성 평가를 1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집중면접과 토론 등으로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잘해야 10분에서 15분의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는 방식인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기존의 입학사정관 면접에서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아무래도유리할 수 있었으나, 학생의 기본적인 지식과 창의력이 1시간이라는면접을 걸치면 모두 드러날 수 밖에 없기에 사교육과 거리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즉 이런 방식의 전형에서는 사교육을철저히 가려낼 수있기에 충분히 사교육을 배제할 수 있다는것이다.사전에 제출된 서류등이 진실인지도 쉽게 가려낼 수 있고 스스로 꾸준히 해왔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세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교육에 종사하는 한 사람의 교사로써 전적으로 환영한다. 이런 패러다임 전환이야말로 교육혁신이고 교육개혁이 아닐까 싶다.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단순히 몇마디 이야기를 들어보고 당 락을 결정하는 방식이 지금까지 입학사정관제를 지배해 왔다. 이로 인해 무늬만 입학사정관제를 표방했다는 비난을 많이 받아 오기도 했다. 대학에서 의도적으로 지원을 받기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서서히 감지되고 있던 차에 연세대의 이번결정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런 방식의 입학전형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고등학교의 성적이 어느정도 되어야만 대학에서의 학습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하지 말고 그 학생의 다양한 면을 보아야 한다. 들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원서를 접수한 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을 어떻게 이수해 나가는지 수시로 관찰하여 졸업을 할때쯤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당락을 결정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평가를 하여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들의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객관적이면서 잠재력과 창의력을 정확히 밝혀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연세대의 이런 방식을 다른 학교에서도 깊이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성적을 입학사정관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한다면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정량적 평가와 다를 바 없다. 입학사정관제는 정성적 평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창의력과 잠재력을 갖추었지만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도 선발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의 기본취지에 부합하는것이다. 따라서 그 잠재력과 창의력을 정확히 밝혀내어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에서 할 일인 것이다. 다른 대학에서도 간편한 전형보다는 좀더 깊이있는 전형으로 전환을 시도할 때가 아닌가 싶다.
스마트폰이 화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느 덧 4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조사기관들은 2014년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5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추세로 본다면 그때쯤엔 사실상 모든 휴대폰이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마트폰은 손 안에 컴퓨터로 불리는 것처럼, 스마트폰 휴대는 손 안에 PC와 인터넷을 들고 있다는 뜻이다. 손에 컴퓨터를 쥐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 한 것은 물론 즐거움이 넘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 등 비디오를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들을 수 있다. 무료한 시간이 없으니 생활이 활기차고 행복하다. 언제 어디서든 내 가족과 항상 연락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함도 느낀다. 스마트폰은 음악 감상부터 장보기, 은행 업무, 주식거래까지 가능해지면서 우리 생활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낯선 곳에서 사람을 만나 길을 묻던 불편함도 없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어른에게 선생님에게 물을 필요도 없다. 손에 스마트폰이 모두 해결해 준다. 보도에 의하면, 조만간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장착한 승용차들이 등장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터치스크린이나 음성으로 대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집을 비운 사이에 방문자 기록이 남고, 귀가 전에 스마트폰으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 멀리 회사까지 출근하지 않고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앞으로 스마트 패드, 스마트 TV 등 더 많은 스마트 기기들이 출현한다. 스마트 러닝, 스마트 빌딩, 스마트 기업, 스마트 시티, 스마트 국가 등 그야말로 온 세상이 스마트로 통한다. 스마트 기기가 가져오는 우리 사회의 변화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을 것이다. 개인은 물론 조직문화도 보다 개방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접촉하는 삶의 모습은 빠르고 편리해진다. 하지만 급속도로 진화하는 스마트 세상은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스마트 세상은 말 그대로 기기에 의존하는 삶이다. 프로그램 검색으로 룰을 따라가는 종속된 삶이다. 그것은 창조적인 문화도 없고 건조한 삶만 있다. 과거 우리의 삶으로 비추어 볼 때 급속도로 성장한 문화는 결국 우리의 삶에서 충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례가 많다. 스마트폰도 벌써 걱정이다. 스마트폰은 애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위치 추적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참 친절하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기능은 뜻하지 않게 재앙으로 올 수가 있다. 소위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우려 된다. 실제로 최근 은밀한 사생활이 인터넷에 돌아 그 충격으로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컴맹이라는 말이 지금도 있듯이, 문명의 이기가 나올 때마다 그 문명에 소외받는 삶들이 있다. 스마트폰맹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스마트폰도 어렵다고 한다. 의도적으로 접근을 하지 않고 마음에 평온을 누리고 있는데, 오히려 기계치 대접을 받는다. 이도 우리가 변화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기보다 도구 자체에 매달려 나타난 현상이다. 넘쳐나는 콘텐츠도 덫이다. 스마트폰은 앱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넘쳐나는 콘텐츠가 오히려 필요한 정보를 묻어 버린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다는 말이다. 아울러 정제되지 않은 정보와 영상이 손 안에서 그리고 안방까지 침투할 것이 뻔하다.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문화는 그것이 우리의 마음까지 그렇게 만들어버릴 확률이 높다. 최근 ‘토플러 협회’ 미래 학자들이 예견한 바에 의하면, 인류는 ‘사이버 쓰레기(cyberdust)’ 처리에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디지털에 빠진 사람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아날로그 세대라고 낮잡아 본다. 아날로그 세대가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변화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런 사고는 절대적 개념이 아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그들은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역할의 중심에 있다. 아날로그 세대는 삶의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삶에 따뜻함에 있고, 내면의 깊이가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스마트 문화의 편리성은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 기기로 나누는 삶은 기계적일 수밖에 없다. 사람의 삶에는 향기가 있고,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삶의 가치는 여전히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기술이 사람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관계는 배려와 사랑, 그리고 의리와 존경이 넘쳐나야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인간 문화의 필수 조건인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무턱대고 편리한 기계만 사준다고 신세대의 대열에 밀어 넣는 것은 아니다. 기계에 의존하는 청소년은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없다.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만지는 것보다 나이에 맞게 상대방과 만나는 인간관계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묘한 인간관계를 인식해 따뜻한 소통과 공감의 대화를 나누고 타인을 배려하는 삶의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다.
교감이 없는 학교는 있어도 교장이 없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필자가 알지 못하는 사정으로 교장이 없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상식으로 볼때 교장이 없는 학교는 찾기 어렵다. 왠 뚱단지 같이 교장이 있고 없고를 이야기하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교장을 좀 비교해 보겠다. 감히 교사가 교장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비교좀 해 보겠다. 또한 필자가 교장을 해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글을 쓴다. 예전에는 교장은 정말로 훌륭하다는데에 이의가 없었다. 시골동네에서 교장은 지역의 유지가 될 만큼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교장들은 교육비리에 연루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교장들에게 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연루된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최종 책임은 교장들에게 있다고 본다. 서울 S중학교의 교장, 책임감이 너무 강하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많다고 한다. 수련회의 답사를 한번도 안빠지고 다녀오고, 학교의 크고 작은 공사나 입찰, 물품구매에서 납품업자를 만나보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학교경영의 책임자로써 자신의 업무를 꼼꼼히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부분의 업무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교장이 결정해야 할 문제에서는 교감에게 슬그머니 떠넘겨서 교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훌륭한 교장으로 넘기기에는 의구심이 드는 일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반면에 서울의 D중학교 교장은 교사들에게 수업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교장이 할일이다. 교육청에서 급히 내려오는 공문처리 보다는 수업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한다. 학교교육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발생하는 모든 민원이나 문제는 교장이 책임진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학생들 지도만 열심히 해달라는 주문을 한다고 한다. 해당학교 교사들은 당연히 학교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되는 민원성 문제제기는 교장이 도맡아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교장들은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에 대해 슬그머니 빠져 나가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훌륭한 교장들도 많다. 그렇지만 교사들이 볼때 어떻게 교장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교장의 자격에 의구심이 생기게 된다. 교장의 자격에 의구심이 생긴다면 당연히 학교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진다. 걱정하지 말고 학생들 가르치는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흔하지 않다. 교장을 비교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다만 지금의 시대에서 교장의 역할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교장이 책임을 진다는 이야기는 교장이 교사들을 감싸 달라는 것이 아니다. 학교 교육활동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 교장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교사 개인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면 몰라도 학교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교장의 책임이 크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러 부류의 교장들이 있기에 교장임용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 단순히 연수를 360시간으로 늘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자질을 따져 보아야 한다. 아직도 교육현장에 자질없는 교장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로 서글픈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최근들어 교장들의 문제가 여러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하루빨리 이런 이야기가 사라져야 한다. 교사들이 바라는 교장은 학교경영을 잘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교장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혹시 이글로 인해 마음상한 교장선생님들이 계시다면 정중히 사과 드린다. 필자도 대부분의 교장들은 훌륭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일부의 교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총과 인천시교육청이 수석교사 법제화 등 현장 교원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 장교육 활성화, 교권보호 및 권익신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나 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맡고 있어, 교육감협의회와 교총 간의 정책연대, 상호 지원 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회장은 “전국 시도교육감을 모두 만나면서 진보, 보수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각 시도교육감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교총이 뒷받침하고, 교총의 현장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나 교육감은 “그동안 유명무실하다고 일부 평가를 받아온 교육감협의회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교육감들이 참석하면서 오히려 활성화됐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접수되는 교총의 의견은 중요하게 다루고 교과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정책협의에서 안 회장은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학기당 운영과목을 8과목에서 9과목을 늘리고,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과목은 수업시수 20% 증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시도교육감협의회 때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009년 발의된 수석교사제가 시범운영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연내 법제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안 회장은 ▲직업교육에 대한 조기·영재교육 차원의 전문중 설립과 직업교육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진흥특별법 제정 ▲교원능력평가 개선 등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설명하고 인천시교육청과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나 교육감은 “수석교사제의 경우 수당이나 수업 및 업무분장 등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를 법제화를 통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연내 법제화에 뜻을 같이했다. 또 교원능력평가에서도 학부모 평가에 일부 개선점이 있다는데도 공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이재훈 교육정책국장을 비롯해 남기종 학교정책과장, 오병서 교육과정기획과장 등 과장급 간부들이 배석했으며, 교총에서는 이남봉 한국교총부회장, 박등배 인천교총 회장 직무대행, 윤영란, 박승란, 최귀열 인천교총 부회장, 이원호 인천교총 사무총장, 정동섭 한국교총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한호 용인삼가초 교장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교사들에게는 자기장학의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최한호 용인삼가초 교장은 ‘오늘 저희 반 수업 좀 찍어주세요’라는 선생님의 요청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교실로 찾아간다. 선생님의 지도 모습은 물론 수업에 임하는 학생 개개인의 활동 모습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는다. 최 교장이 찍은 영상은 ‘2-4 수학시간’, ‘3-1 국어시간’ 등의 이름으로 컴퓨터에 옮겨져 학급별로 분류된 폴더에 저장돼 있다. 최 교장은 학년이 끝날 즈음 수업시간 동영상에 소풍이나 특기적성시간에 찍은 사진 등을 편집해 학급별 영상앨범을 만들어 준다. 학생들이 지은 가사에 동요의 음을 붙여 학급 노래를 만들어 영상에 더하기도 한다. 최 교장은 또 수업시간에 찍은 영상을 학교 메신저에 올려 선생님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에는 학습목표와 동기, 학습단계별 과정을 자막으로 표시해 지루하지 않고 알기 쉽게 편집했다. 선생님이 자기 수업을 직접 보면서 행동이나 말투 등을 고칠 수도 있고, 다른 선생님들에게는 새로운 교수법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교원평가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최 교장은 이 같은 방식을 취했다. 물론 원하는 선생님에 한해서다. 최 교장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하던 선생님들이 나중에는 먼저 찍어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영상을 통해 자신의 교수법을 돌아보고, 수업을 개선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6년 전 같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영상편집을 배웠다는 최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동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루하게 여기는 ‘교장선생님 훈화’도 영상으로 전한다. “독서를 하라”는 긴 훈화 대신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 학교 도서관의 이용법, 도서 등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수학여행을 갈 때도 학생들의 활동과 유적지를 카메라에 담고 역사적 설명을 자막으로 덧붙여 영상을 제공한다. 학교의 주요 행사와 전경, 학생 활동을 담은 10여분의 동영상을 만들어 학부모나 외부 손님들에게 소개하고, 특기적성 발표회를 영상CD로 만들어 학생 전체에 배부하기도 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애국가처럼,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교가의 배경화면으로 만들고 1년에 서너 번씩 영상을 교체하고 있다. 최 교장은 “어떤 장면을 담을지 고민하고 같은 영상을 수십 번 이상 보면서 편집하는 것이 고된 작업이기는 하지만 선생님들에게는 교수법 향상의 기회를 주고, 학생들에게는 학창시절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영상작업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도시에서 유학 오는 꿈의 전원학교’로 손꼽히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이성초등학교. 2008년 ‘평생교육대상’ 수상, 2009년 교과부 선정 찾아오는 전원학교 사업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한 이성초등학교는 그러나 2007년까지만 해도 폐교 대상 학교였다. 60년이 넘은 유서 깊은 학교지만 완주군과 전주시, 김제시 등 3개 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행정사각지역’인데다 전주로 전출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2007년 3월까지만 해도 전교생 25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성초등교는 어떻게 폐교 위기에서 부활했을까. 이성초의 성공 스토리에서 전원학교의 롤 모델을 찾아봤다. # 지난 6일 오전 10시. 토요일 오전의 완주 이성초등학교 교실에는 아이들과 어른이 어울려 수업을 받고 있었다. 미술교실에도, 바이올린 교실에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그림을 그리고 바이올린 연습을 하는 모습이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게도 느껴졌다. 폐교 위기서 가고 싶은 학교로… 맞춤형 개별화 학급/ 특기적성 교육 전주의 집 가까운 학교를 포기하고 자녀를 이성초로 전학시킨 이유를 학부모들은 모두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학년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4학년 이승하 학생의 학부모인 박미림 씨는 “매일 8교시 수업을 하는데도 아이가 전혀 지루해하지 않는다”며 “버스로 통학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도시의 어느 학교보다 좋은 교육 프로그램에 반해 결단을 내린 학부모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5학년 공규리 학생의 학부모 이도연 씨도 “사설학원에 보낼 때보다 아이의 외국어실력이 좋아졌다”며 “사교육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만족해했다. 서주상 학교운영위원장은 “이성초의 장점은 학생이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지역민 모두가 학교에 열심이라는 점”이라며 “많은 학부모나 일반인들이 학교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기도 하고 강사로 참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성초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8교시 수업(토요일은 4교시)을 받는다. 1학년과 6학년의 수업시간이 같은 것이다.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 바둑, 독서논술, 컴퓨터, 수영, 태권도, 축구, 연극, 바이올린, 서예, 미술 등 다양한 교과를 정규 교과 시간에, 원하는 학생이 아니라 전교생이 모두 필수로 수업을 받는 것이다. 김옥형 교무부장은 “국영수가 지루하다고 몇 달하다가 그만두지는 않지 않냐”며 “개인별 맞춤교육으로 꾸준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소질이 계발될 수 있다”고 필수로 진행되는 특기적성교육을 이성초 교육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교무부장은 “이런 교육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기숙형자율학교인 화산중학교에 외국어 특기생으로, 백산중학교에 바둑 특기생으로 입학한 학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초의 또 다른 장점은 각 학년별로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1학년은 ‘1(사실):3(의견) 일기쓰기’와 ‘책 많이 읽는 학급’ 등으로 학생들의 감성지수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2학년은 ‘경필쓰기’, 3학년은 ‘한자 학습’, 4학년은 ‘동시외우기’, 5학년은 ‘독서논술과 스피치’, 6학년은 ‘논리수학’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교육은 이성초 교사들의 특기를 십분 활용했고, 각 학급‧학생별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기봉 교장은 “한 학급, 한 학급 이렇게 교사 중심으로 발전되어온 것이 이성교육의 힘”이라며 “교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성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장…토요 해피스쿨/ 일요 실버 스쿨 이성초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생학습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이 같은 평생체험학습은 서 교장이 도교육청 평생교육과에서 근무한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구성됐다. 서 교장은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학교예산은 물론 각종 공모대회와 평생교육자대상 등에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전문강사 초빙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쏟아 부었다. 학교가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중학교를 열고, 마을회관·복지관을 순회하는 야간학교를 열었다. 토요일에는 학생과 학부모·지역주민을 위해 4시간씩 도예와 한지공예교실 등 12개 강좌를 개설,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교실·아리랑한글교실 등을 열며 지역공동체의 평생교육을 지원했다. 학교의 노력에 동문과 지역사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교 60년 이래 총동창회조차 없었던 학교에는 총동창회가 구성됐다. 구용기 총동창회장은 “교장선생님이하 교원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며 “모교 발전을 위해 모금도 하고 학생 교육활동에 후원도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자 평생교육부장은 “주말이면 학부모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다가는 풍경이 친근하다”며 “학교가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닌 마을 주민 모두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서 교장은 “이론교육보다 체험활동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며 “특히 주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유대관계를 넓혀가는 데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학교… 교장도 교원도 CEO 소규모 전원학교의 성공에는 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따라붙는다. 학생 수가 일정수준 지속될 수 있을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재원이 계속 지원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서 교장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장도 교원도 CEO가 되어야 한다”며 “이성의 교사들은 모두 CEO라는 생각으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서 교장은 “정부도 소규모학교 통폐합만 유도할 것이 아니라 제도를 융통성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애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최근 지역 맞춤형 학교가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주민들에게 교육여건 조성이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인식되고있기 때문”이라며 “이성초는 이런 지역 주민의 요구와 학교의 프로그램을 잘 접목시킨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위원은 “이성초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것은 이런 시너지가 누구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어울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회적 지원이 아닌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학교에는 지속적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6일 12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의 함성과 웃음소리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바둑교실에서도, 바이올린 교실에서도 아이들과 교사, 주민들이 함께 오늘의 수업을 이야기하며 함박웃음 지으며 하굣길에 나선다. ‘토요 해피스쿨’이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었다.
- 교장선생님께 이성초의 첫인상은. “2007년 3월 제가 이 학교에 왔을 때는 유치원 4명, 초등 25명으로 2008년 폐교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지요. 학생 수가 계속 줄어 오래전부터 폐교가 예상되어 온 만큼 시설투자도 안되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를 촬영할 만큼 정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 학교를 살리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하셨나요. “폐교가 되면, 이곳 어린이들은 어떻게 될까를 고민했습니다. 이 지역의 삭막한 모습을 그려보며 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지요.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 일을 교직원들과 연구하며 외국어, 바둑, 바이올린, 수영 등을 교육과정으로 포함시킨 종일제 방과후학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학원 돌리기’를 하던 도시의 맞벌이 부부에게 종일제 방과후교육은 이상적 교육시설로 인식되었던 거 같아요. 학생이 정말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 지역사회, 학부모, 동창회 등의 협조 얻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처음엔 지역주민들도 이농현상과 학생 수 감소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성초가 지역사회학교 역할을 담당해야겠다는 생각에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학부모, 동창회, 교회 등으로 발을 넓혀가다 보니 어느새 지역사회 모두가 학교교육에 적극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 전학생이 늘어남에 따른 부수적 문제도 있으리라 봅니다. 학생 수용 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주택 등의 문제는 없는 지, 중학교와의 연계 등에 대해 짚어 주세요. “현재 학생 수는 유치원 39명, 초등학생 147명으로 포화상태입니다. 학교 옆 야산에 주택단지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저희는 공동학구인 만큼 최근 몇몇 학교들처럼 땅값이나 집값 폭등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전주 등 도시지역의 자율중이나 특성화중에 갈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 교장선생님 부임하신 지가 4년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가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우리 학교는 교장이 중심인 학교가 아니라 각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이 중심인 학교입니다. 교육에 열정을 가진 한분 한분들이 모인 학교이기 때문에 제가 떠난다 해도 이성의 교육이 흔들리지는 않을 겁니다. 새 교장이 와도 지금의 기반위에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학생교육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 활동장으로, 찾아오는 농촌학교로, 지역사회의 학습센터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역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교육개혁은 늘 사회적 화두였다. 응당 지금도 그렇다. 신문이라든가 잡지 등 교육전문지가 많은 것은, 일단 그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당연하면서도 일단 긍정적 현상으로 보는 이유이다. 그러나 교육문제가 첨예한 화두일망정 그 개혁이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예컨대 국민의 정부 말기 보충수업 폐지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었지만, 결국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지금은 오히려 보충수업을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바로 이때 교육전문지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요컨대 정부의 ‘나쁜’ 정책이나 반대여론이 치열한 교육 이슈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는 등 교육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냐는 것이다. 일례로 필자는 지난 해 12월 진행된 제6차교장공모제 과정에서 심사위원(학교운영위원)의 금품요구 사실을 이런저런 교육전문지(신문)에 제보한 적이 있다. 서울시 교육청 금품수수 비리사건이 온나라를 시끄럽게 하던 무렵이었다. 내심 ‘특종’을 기대했지만, 교육신문들 반응은 취재를 거친 보도는커녕 아예 묵묵부답이었다. 물론 언론에 비판적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대로의 각종 정보전달도 주요 기능중 하나일 터이다. 그런데도 비판적 기능을 강조하는 것은 교육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가령 어느 교육전문지는 교육관련 비판적 칼럼은 전혀 싣지 않고 있다. 교과부 정책이나 훈훈한 미담 같은 것들만 대대적으로 싣고 있는 신문을 제대로 된 언론이라 할 수는 없다. 말할 나위 없이 그 ‘착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교육현실의 총체적 모습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과부 기관지도 아닌 그 신문의 그런 편집 및 보도 태도는 교육전문지의 위상을 현저히 폄하하는 부정적 결과를 낳고 있다. 정부에 너무 강성적 논조의 신문, 그보다 조금은 덜한 신문, 교원단체가 아닌 개인 발행인의 신문들이 나름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교육잡지쪽으로 시선을 옮겨 보면 더 실망스럽다. 발로 직접 뛰지 않고, 컴퓨터로만 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가령 인터넷에 이미 올린 글을 필자의 동의는 구했을망정 재수록한다든가 하는 제작태도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확고한 생각이다. 굳이 이해하자면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재정문제가 한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 대략 그 지점에서 부족한 광고 유치, 저조한 유료 판매부수 등 열악한 교육전문지 제작여건의 현실이 짐작된다. 설사 그렇더라도 남의 소중한 원고를 ‘공짜로’ 쓰려는 그런 ‘얌체짓’은 근절되어야 한다. 말할 나위 없이 원고료는 단순히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원고료는 좋은 글(비판적 칼럼 등)의 기사를 견인할 수 있는 훌륭한 장치이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자본주의의 시장경제에서 유독 일반 신문 등 교육전문지만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도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삼스런 말이지만, 신문은 사회의 거울이요 목탁이다. 교육언론도 마찬가지다. 교육에 관한 한 일반 신문보다 더 사실적이고 심층적이어야 한다. 비판적이고 대안적이어야 한다. 교육언론들이 정부의 간섭이나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독립된 튼실한 경영으로 비판적 메스 등 제몫을 다할 때 교육발전이 담보된다. 최소한 독자들에게 정보 충족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교육언론을 기대해본다.
지나친 체벌은 독(毒), 적절한 체벌은 약(藥) 화요일 아침 직원조회시간,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도교육청에서 내려온 체벌금지에 따른 대체프로그램 연수가 실시되었다. 내용인 즉, 앞으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모든 체벌 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교사 개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체벌금지가 공론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별 도교육청 체벌 대체 프로그램 예시 안에 따라 운영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현실과 동떨어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체벌을 찬성하는 일부 교사들은 상황에 따라 체벌이 약이 될 수 있다며 이 규정을 강도 있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먹구구식의 체벌 대체 프로그램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교사들도 있었다. 체벌이 필요할 때마다 기준안을 꺼내놓고 적용시키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고 본다. 마치 법 조항을 따지듯 아이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것 또한 교사로서 할 짓이 못 되는 것도 당연하다. 따라서 교사들은 기준안 자체를 확실히 암기하여 체벌이 필요할 때마다 조항을 제시하여 거기에 따른 벌을 줘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반복적인 수업방해와 교사 지도에 불응하는 아이에게 대체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방과 후 아이들을 남겨놓는 것도 문제가 많다. 교사는 그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퇴근도 하지 않고 남아 있어야 하며 심지어 그 아이들을 특별히 지도해야 하는 교사까지 배정해야 한다.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물어본 적이 있었다. 생각했던 대로 아이들 대부분이 체벌금지에 찬성하였으며 그 이유로 교사의 비인격적인 행동은 오히려 반성은커녕 감정만 더 상하게 할 뿐이라고 답하였다. 체벌을 찬성하는 소수 아이들은 말로 타일러 듣지 않는 아이들로 선의 피해를 보는 쪽은 늘 자신들이라며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적절한 체벌이라고 하였다. 꼭 체벌이 필요한 경우,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체벌은 반성문을 쓰는 것과 청소였다. 특히 본교와 같이 남녀공학인 학교에서 교실이나 교무실 등에서 손을 들고 서 있게 하는 체벌은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는 체벌이 아니었다. 어떤 남학생은 우스갯소리로 그럴 바에 차라리 몇 대 맞는 것이 더 낫다고 하였다. 체벌금지가 법제화되어 시행될 경우, 학교마다 체벌은 감소하겠지만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는 일부 교사들이 언어 폭행을 일삼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교사의 언어 폭행이 체벌보다 더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졸업 후, 학교를 방문한 제자의 입에서 학창시절 내가 한 말에 상처를 입었다며 하소연하는 제자를 대할 때마다 미안한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제자는 세월이 지난 뒤에도 내가 한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 어떤 대책 프로그램을 제시해도 체벌에 대한 부작용은 끊이지 않으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인드를 전환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 한, 잘못된 생활습관이 결국 학교생활까지 이어져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가 지나친 아이들의 행동은 수업방해, 교사 폭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이와 같은 아이들에게 도교육청이 제시하는 대체 프로그램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학교는 도교육청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학교 실정에 맞는 대책 안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부와 상담부의 기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두 부서를 중심으로 문제아를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생활의 부적응이 곧 교사에게 좋지 않은 감정으로 대하게 되고 심지어 교사 폭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체벌금지의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따지기 전에 선행(先行)되어야 하는 것은 사제 간의 정이 아닌가 싶다. 소수의 학생들 아니 일부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치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학교생활에서 체벌을 마치 필요조건처럼 여겨졌던 구세대도 체벌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꿀 필요가 있고 체벌을 무조건 나쁘게만 여기고 있는 요즘 신세대도 체벌을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지나친 체벌은 독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체벌은 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솜씨 자랑 축제 한마당 Ready Action! 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곽영길)에서는 11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들의 특기적성 계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논술, 마술, 로봇과학 등 '사교육 없는 학교' 강좌의 수업 공개 및 작품 전시회로 구성된 '내 솜씨 어때요?' 축제 한마당이 펼쳐 성황리에 마쳤다. 이동렬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마술, 바이올린 연주, 음악 줄넘기 등의 실력을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공연함으로써 풍성한 축제 한마당 분위기를 강당 가득 메워주었다. 또한 사교육 없는 학교 강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우수한 작품과 적극적인 활동 모습들로 가득 채워진 해오름관과 참석한 내빈들의 큰 호응은 이날의 축제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었는데, 행사에 참석한 백선미 학부모는“사교육 없는 학교 프로그램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흡족해 하였고, 마술 공연을 한 권현오 학생은“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실력을 자랑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서 실력을 더 쌓아 다음에 또 공연하고 싶어요”라는 말과 함께 뿌듯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번 풍성한 축제 한마당은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신뢰를 높이게 되고, 학생들은 적극적인 배움의 의지를 불태우게 되며, 교사들은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 열기를 끓어오르게 하는 장이 되고 있다.
요즘처럼 교육하기 어려움을 겪는 때는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일선학교 경영자들이 하나같이 학교경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교육환견의 변화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도 과거보다 훨씬 많아지고 학교의 기능 역시도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서 학생을 돌보는 방과후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면서 학교장의 학교경영 범위도 늘어나고 복잡해 졌다. 교육 선진국들은 우리교육보다는 먼저 학교교육의 다양화로 교육기능이 특성화, 전문화를 가져왔다. 특수계층의 사립학교에서 보통의 공립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특수에 맞는 다양된 교육과정으로 교육의 특수성을 발휘하여 미래 환경에 적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모두가 동일한 교육과정에 의한 비슷한 교수방법에 의한 소위 붕어빵식 교육으로 비판의 대상과 함께 새로운 교육 아젠다로 등장되고 있다. 교육의 변화는 교실혁신 없이는 기대할 수 없다. 현장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고 교수방법이 바뀌어야 우리의 교육이 변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학교현장의 교실에 전달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학교교육 혁신의 중심에는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선생님들의 리더십 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요즘 학교장은 과거와 같은 리더십으로는 교직원을 이끌 수 없다. 18세기 산업시대에는 '나를 따르라' 식의 관료주의자형 리더십이 통했으나 현대와 같은 복잡한 조직과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지식근로자들의 심리를 더 이상 설명해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현대 리더는 형제처럼 협력하고 도와주는 상호주의자형 리더,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주는 리더, 팀원들의 비전과 자아실현을 이끌어 주는 리더, 지시자가 아닌 코치로서의 리더를 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학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이들의 마음을 공감하여 보듬어 주며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과거의 전통적 리더십과는 조직원과 함께 공감하고 배려하며 조직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감성리더십, 수퍼리더십 등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성공한 학교장의 리더십은 학교조직을 현재에서 미래로 움직이게 하고, 조직의 잠재적인 기회를 비전으로 창조하며, 교직원들을 변화에 동참하도록 이끌고, 에너지와 자원을 동원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하는 일인 것이다. 우수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교장은 교사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학교경영 에 반영하고,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열린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교장은 스스로 교직원의 마음을 헤아려 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자기를 진작시켜 주는 학교장이 되어야 한다. 이젠 학교장으로서의 권위보다는 교직원을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함으로써 교직의 선배로서 롤모델이 되어야 모든 교직원들이 학교장을 존경하고, 학교교육 목표를 향하여 헌신할 것이다. 이처럼 좋은 학교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 학교장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학교의 다양한 모습들이 교육 현장에 새로운 열매로 맺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새로운 혁신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교편을 잡고 세월을 지켜가는 교사는 어느 원두막의 파수꾼이 아니다. 이름 모를 아이를 지켜가는 자도 아니요, 말 못하는 짐승을 길들이는 자도 아니다. 완전한 인격을 갖춘 사람을 교육시키는 자다. 그러기에 이들에게 자라나는 2세를 교육시킬 권한을 준 것이다. 교육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렇다고 어느 세력에 떠 밀려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교육은 재화를 구하듯이 나의 욕망을 충족시킬 대상을 위해 나의 말과 나의 에너지를 뱉어내는 것은 아니다. 교실에서 순진한 학생들의 눈을 보면서 그들에 속임없는 눈동자가 오염되지 않도록 양심의 밥을 먹여야 하고 그들의 손발이 남을 위해 희생도 할 줄 아는 그런 인격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따뜻한 교육자의 의무다. 그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교실에 보이는 휴지를 주워 학생에게 버리도록 지시할 줄 알고 학생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고개를 숙여 인사할 줄 알게 인도하는 정신의 소유자가 진정한 교사다.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항상 교사답다는 이미지를 늘 타인의 입에서 오르내릴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따뜻한 정을 소유한 교육자다. 교실에 휴지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차가 일으키는 먼지를 연상케 하는 그런 교실에 들어서도 학생들에게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어서 차 조심하여야 겠다고 웃는 그런 교사가 한 시간의 수업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자다. 칠판을 닦아 놓지 않았다고 주번을 꾸짖고 수업 준비가 미비하다고 학생에게 수업을 듣지 못하게 벌을 주고 수업 중 떠든다고 억센 말을 내뱉는 그런 교사가 되기보다는 칠판을 지우면서 다음을 약속케 하는 그런 너그러움이 필요하고 수업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벌을 주기보다는 수업을 받게 하고 조용히 상담을 하여 왜 수업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를 차근차근 알아보는 그런 여유를 갖는 교사를 나는 존경하고 싶다. 억센 말로 학생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여 교사와 학생이 수업 중에 서로 말다툼을 하는 그런 수업이 되기보다는 조용히 불러서 타이르는 인성 교육 상담자가 되는 그런 교사가 보고 싶어진다. 교실에서 열변을 토하듯 수업을 하고, 복도에 떨어진 휴지를 손수 주울 줄 알고, 학생의 인사를 웃음으로 받아넘기는 그런 하늘같은 교사가 많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풍속도가 돼 버렸다. 아이를 가르치다 보니 말도 지시성이 많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나 지나가던 아이에게 길을 물어 볼 때도 무심코 명령형 발언을 할 때가 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교실에서나 학생을 대하듯 항상 존칭어를 쓰는 버릇이 습관처럼 돼 있는 그런 교사가 좋다. 아무리 시대가 교사를 나무란다고 할지라도 교사가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 교실은 교사가 지켜야 하는 곳이요, 학생은 교사의 동반자임을 항시도 잊어서는 안 될 생활지표인 것이다. 그러기에 교직의 철학을 소유하고 교사의 본분을 지켜가는 그런 교사를 나는 존경하고 싶다.
지난 10월 토요일 2주 연속 학생들을 데리고 황순원문학제와 토지문학제 백일장에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군,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소나기마을’과 ‘최참판댁’에서 열린 백일장이라 사실 큰맘 먹어야 갈 수 있는 대회였다. 두 백일장은 각각 황순원문학제ㆍ토지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대학교처럼 그냥 백일장만 하는 대회보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함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점심시간이 낀 백일장인데도 학생들 식사제공은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손님을 집에 초대해놓고 식사대접도 하지 않은 결례나 다름없는 일이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리라 짐작된다. 가장 큰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아닐까 싶다. 지역축제에 놀러온 많은 관광객들이 돈을 펑펑 써주길 고대하듯 백일장 참가 학생들 주머닐 노린 것이다. 참으로 인색하고 치사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지역축제의 하나로 열릴망정 백일장은 그렇게 접근해선 안된다. 특히 작고한 문인추모 백일장의 경우 좋은 일 하면서 욕 얻어먹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황순원과 박경리를 기린다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오라해놓고 밥도 안주냐’는 불만 등 나쁜 인상을 심어줘서 되겠는가? 두 백일장의 경우 장소는 거의 산속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식당도 마땅치 않다. 토지백일장은 국밥과 떡국을 메뉴로 하는 장터식당이 행사장 지척에 있었지만, 황순원백일장 ‘소나기마을’엔 그런 곳마저 없었다. 주최측에선 ‘도시락지참’을 알리고 있지만, 하나마나한 소리일 뿐이다. 점심을 학교급식으로 대신한지도 10여 년 되었다. 가족나들이라면 혹 모를까 어느 엄마가 문인추모 백일장을 가는 자녀 도시락을 싸줄 수 있을까? 그런 ‘탁상행정’으로 문인추모 백일장을 연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설마 예산이 없어 점심제공을 못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실제 참가학생 점심제공에는 그리 큰 돈이 들지 않는다. 사전 인터넷 접수로 대략적 인원을 파악하고, 도시락을 배달해오면 될 일이다. 실제로 조병화백일장·윤선도백일장 등 점심을 주는 곳도 많다. 당연히 지역업체를 이용하게 되므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하긴 비단 두 곳뿐만이 아니다. 경북 고령군의 이조년백일장, 충북 옥천군의 지용백일장, 전남 강진군의 영랑백일장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학제 백일장에선 거의 점심을 주지 않는다. 일부 백일장에선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간식일 뿐이다. 사실은 황순원백일장ㆍ토지백일장에서 내 제자들이 각각 가작과 차하상을 받기도 해 그냥 넘어갈까 했다. 또 점심도 안주는 백일장이니 참가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일선 지도교사로서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기본적으로 추모 백일장이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문인들을 욕보이게 해선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돈만 퍼주지말고 이 점을 유념,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기 바란다. 응당 지원되는 예산은 지차체 쌈짓돈이 아니다. 지역문인협회나 행사추진위원회 것은 더욱 아니다. 다름아닌 국민세금의 일부이다. 일선 글쓰기 지도교사로서 힘주어 말한다. 새벽에 출발하느라 아침밥을 쫄쫄 굶고 백일장에 나서는 제자들이 점심도 굶거나 늦게 먹어야 하는 ‘고통’을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 받은 쥐 미국 어느 대학에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첫 번째 그룹은 한 마리씩 구분된 쥐에게 충분한 먹이를 주었다. 두 번째 그룹은 다섯 마리 쥐를 함께 지내게 하며 먹이를 주었다. 세 번째 그룹은 사람의 손에 쥐를 놓고 쓰다듬어 주면서 먹이를 주었다. 그 결과 첫 번째 쥐는 6백일을 살았도 두 번째 쥐는 7백일을 살았다. 그런데 세 번째 쥐는 무려 9백50일을 살았다. 또 학자들은 쥐를 해부하여 뇌를 살펴보았다. 세 번째 그룹의 쥐들이 다른 쥐들 보다 뇌가 크고 무거웠으면 잘 발달해 있었다고 한다. 용기를 주는 말 소설 아이반호로 유명한 영국의 계관시인 월터스콧은 어린시절 '멍청한 아이'로 놀림을 받았다. 그는 열등생이 쓰는 종이모자를 쓰고 교실 한구석에서 침울하게 지냈다. 그러나 스콧은 문학에 관심이 있어 좋은 시를 보면 열심히 외웠다. 그가 열세 살쯤 되었을 때 유명한 문필가 모임에 참석했는데 여기서 그의 운명이 변했다. 당시 유명한 시인이었던 로버트 번주가 우연히 스콧의 시 암송을 듣고는, "꼬마야, 너는 언젠가 영국의 위대한 인물이 될 거다." 라고 칭찬했다. 번즈의 칭찬을 받은 이 '열등생'은 그때부터 용기와 꿈을 가지고 인생을 개척, 1800년대에는 영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시인, 소설가, 법관으로 명성을 날렸다.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은 한 인격을 변화시킨 것이다. 체벌, 그 대안을 찾아서 체벌금지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면 금지로 인해 벌어지는 웃지 못할 일들까지 기사로 접한다. 체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직 교사와 모범생(?)들이다. 학부모가 내놓고 체벌을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말로 통하지 않는 아이들, 자식 같은 아이들이 머리 꼭대기까지 기어오르며 이죽거리는 행동까지 보인다는 하소연들이 넘친다. 나도 그런 아이들을 만나는 게 힘들어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6학년 영재반 교육 연임을 거절했다. 그런가 하면 체벌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의 고소 고발로 여론의 뭇매를 맞거나 아예 교단에서 내려서야 하는 일까지 비일비재한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고 교육하기를 포기할 수도 없으니 대안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 없이 학교 현장에 내맡겨진 셈이다. 필자 또한 체벌로 인해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 있기에 체벌에 관한한 최대한 신중하게 처신해 왔다고 생각한다. 오래 전 초등학교 고학년은 지금의 중,고등학생처럼 사춘기를 지나며 선생님이나 어른들께 버릇 없이 구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 것을 몇 번 제지하다가 고집을 부리는 우리 반 반장 엉덩이를 20대 가까이 때린 경험이 있다. 잘 하겠노라는 다짐을 받기 위한 것이었지만 순종하지 않는 자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섞이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그때 우리 반에서 가장 내 말을 잘 따르고 학급 일에 모범을 보인 반장의 반항이었기에 더 흥분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학생과 나쁘게 헤어지진 않았지만 내 가슴 속에는 응어리로 남아 있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상처를 생각하며 체벌을 해야 할 때마다 여러 번 생각하여 그 방법을 바꾸기 위해 애썼다. 머리보다 가슴으로, 대화가 먼저 내 나름대로 정한 체벌 규정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행동이 현저할 때, 여러 번에 걸쳐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날 때, 습관적으로 학습을 방해하거나 과제를 소홀히 할 때등과 같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고의성이 짙은 잘못에 대해서는 1차로 철저한 상담을 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따로 남겨 놓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거나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문제 행동 뒤에는 의외의 사정이 숨겨진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의 반항은 어찌 보면 관심을 가져 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1단계에서 해결이 되었으나 반복 될 경우에는 선생님도 장기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흡을가다듬고 본인이 쓴 반성문에 부모님이 친필로 답신을 쓴 것을 받아오게 하는 방법을 쓴다.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먼저 화를 내면 이미 게임에 진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화를 내는 선생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이죽거림이나 뒷말로 뒤에서 무시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단 화를 먼저 내는 사람이 진다고 생각한다. 교육하는 일이 아이들을 이겨야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랜 참음과 기다림을 밑바닥에 깔고 어버이의 가슴에다 냉철한, 그러면서도 따스한 온기를 지녀야 가능한 선생의 길! 부모의 친필 싸인이나 편지를 받아오게 하는 방법은 매를 맞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체벌(매를 들거나 벌을 서게 하는 일)보다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다. 이런 방법으로 통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었다. 초등학생이라서 이 방법이 순진하게 통했던 것일까? 세상이 날로 변해 집은 있으나 가정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물질을 앞서 가지 못한 정신 문명의 황폐함에서 기인된다고 생각한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사는 지 근본적인 물음은 던져 두고 남들 따라 장에 가고 학교에 가고 어른이 되어 부모된 자세나 교육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지 못하고 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에서 기인되는 것은 아닐까. 법으로 규제하는 체벌 금지, 대안일 수 없다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육의 주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체벌 또한 선생님의 역량이며 책임도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체벌할 수 있다고 해도 체벌하지 않는 선생님이 있을 수 있고, 체벌하지 말라고 법으로 정해도 체벌하는 선생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체벌금지를 하면 교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문란해진다고 말하는 것도 그럴 듯한 이유가 될 수 없으니 난감하다. 결국은 체벌금지는 법 규정 이전에 선생님 각자의 뚜렷한 소신이 정립되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체벌을 하여 불이익을 보면서까지 할 바에는 아이들에게 무관심할 수 밖에 없지 않냐고 하는 말도 그리 좋게 들리지 않는다. 소극적으로 피난처를 찾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때려서라도 가르쳐 달라는 학부모도 있지만 그걸 진심이라고 믿지는 말아야 한다. 속으로는 때리지 않고도 잘 가르칠 수 있기를, 그렇게 무한한 사랑과 능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뜻이 숨겨 있다고 생각하는 게 낫다. 자랑은 아니지만, 교직 경력 30년 동안 체벌을 하면서까지 열심히 정열적으로 가르쳐서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 제자는 한, 두명에 그친다. 대부분 자상하게 대화하고 함께 아파하며 참고 기다려 주며 가슴으로 가르친 제자들이 잊지 않고 자식처럼 찾아준다. 체벌이 뜨거운 태양이라면, 인내하는 방법이 훈풍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체벌에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 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의 문 앞에 서 있다. 언제까지 구시대의 잔재인 독재 시대의 강압과 군사 문화의 전유물인 폭력이나 체벌 문화를 필요악으로 여기며 합리화 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바야흐로 세상은 인권시대이다. 민주주의를 배우는 교정에서 빠른 효과를 보겠노라고, 모범생들의 학습을 방해한다고, 선생님의 훈육에 대든다고 체벌을 합리화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없어질 체벌문화라면 힘들더라도 함께 대안을 찾을 일이다. 가정 폭력으로 맞고 자란 아이들이 다시 때린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맞고 군대 가서도 맞으면서 체벌이 세습되는 것이다. 학교 폭력을 추방하자고 결의 대회를 하면서 선생님의 체벌은 어쩔 수 없으니, 필요악으로 용인하자고 하는 것도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 이제는 정말 머리를 싸매면서 공부를 하고 그 상황에 대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세워 놓고 가능한한 기록으로 남기며 대처하고 있다. 1.체벌이 아니면 그 학생을 지도할 방법이 없는가? 2.체벌이 그 학생에게 유익이 되는가? 3.문제 행동을 하기까지학생의 사정이나 형편에 관해 몇 차례나 기록을 남기고 상담을 했는가? 서두에 인용한 사랑 받은 쥐와 용기를 주는 말에는 체벌이나 사랑의 매는 없다. 선생님이 때려 주어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이제는 힘들더라도 '사랑의 매'는 괜찮다는 어설픈 교육철학은 던져버리자고 나 자신에게 다짐해 본다. 사랑의 매에는 사랑이 없다. 고통과 책임만 따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