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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돈을 잘 버는 사람을 유능한 사람이라고 하고 돈을 잘 쓰는 사람을 화통한 사람이라고 하며 검소한 사람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유능한 사람도 필요하고 화통한 사람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가장 큰 힘은 역시 검소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어느 학생의 ‘절약하기’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가슴에 와 닿아 이렇게 옮겨 봅니다. “편안한 신발로 걷기, 적게 먹기, 대중교통 ... 저렴한 것으로 골라 타기, 더위나 추위를 참아내기, 불편함이나 약간의 불평등은 참아내기, 책은 도서관에서 보기, 불필요한 사람들은 만나지 않기, 검소함과 절약은 미덕이라고 스스로에게 얘기하고 인지시키기~, 분명히 아무것도 없이 큰소리치는 깡통보다 밖은 허름해도 꽉 들어찬 저금통이 되고 싶당~” 이 학생과 같이 검소함과 절약을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참 많음을 보게 됩니다. 대중교통 이용은커녕 등교시간에 학교 앞이 복잡하여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는데도 차를 타고 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들어와서는 안 되는 학교 안에까지 차를 몰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것뿐입니까? 빵이며 우유며 과자며 포도며 각종 건강식품이며 음료수며 가릴 것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먹습니다. 그것도 보란 듯이 먹고 난 것을 골마루에 그대로 버립니다. 자기만 배부르면 됩니다. 낭비가 너무 심합니다. 화장실에는 물이 철철 흘러도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쓸 데 없이 불이 켜져 있어도 꺼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교실을 둘러보는데 화장실에서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가 가서 물을 흐르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 때 만약 제가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많은 물을 낭비했겠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검소함과 절약이 미덕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유배지에서 자녀들에게 편지로 검소한 생활의 중요성과 근검생활에 대한 부탁의 말을 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금년 여름에 내가 다산에서 지내며 상추로 밥을 싸서 주먹덩이를 삼키고 있을 때 옆 사람이 구경하고는 '상추로 싸 먹는 것과 김치 담아 먹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겁니까?'라고 묻기에, 내가 말하길 '그건 사람이 자기 입을 속여먹는 법입니다.'라고 말하여, 적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할 뿐이다. 그러한 생각은 당장의 어려운 생활 처지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한 사람 및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의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 가는 방법도 된다. 근과 검, 이 두 자 아니고는 손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니 너희들은 절대로 명심하도록 하라." 다산 선생님의 말씀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 있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끼고자 하는 그 정신은 낭비벽이 심한 젊은 학생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과도히 아끼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요량 없이 마구 쓴다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유능한 사람이 많은 돈을 번다해도 화통한 사람처럼 마구 써버리면 무엇이 남겠습니까? 비가 올 때 댐에서 물을 저장함은 가뭄을 대비한 지혜로운 방법이듯이 귀한 모든 것-돈, 물, 전기, 음식, 기타-들을 아낄 때 아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 아니겠습니까? 최서해의 단편소설 탈출기를 보세요. 삶이 너무 비참하지 않습니까? 너무 부해 사람 구실 못하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너무 가난해 사람 구실 못하는 것 봐도 안타깝지 않습니까? 탈출기의 주인공은 추운 겨울. 찬바람을 이불로 뒤집어쓰고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굶어 가는 아들을 보고 위로하는 어머니. 임신한 아내가 굶어굶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길에 떨어진 귤껍질을 먹다가 남편에게 들켜 부엌에 던지며 우는 아내. 주인공은 다시 심기일전하여 두부장사를 시작. 3원을 밑천 삼아 대구어(고기) 장사를 해서 콩으로 바꿔 두부장사. 두부를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구. 어떤 때는 두붓발이 서지 않아, 두부가 시어, 때로는 땔감이 없어 산에 나무하다 중국경찰서에 붙들려 가는 일 등으로 나날이 울음, 비통, 처참, 소조(蕭條)한 분위기 등등을 우리가 상상해 보면서 있을 때 아껴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앞에 이런 가난이 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마음으로 아낄 것 아끼고 절약할 것 절약하고 근검, 절약정신을 미덕으로 삼는 지혜가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단돈 1,000원을 아끼기 위해 90분 동안이나 운동 삼아 걷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환승을 위해 돈을 버스요금으로 내지 않고 카드를 사용합니다. 단돈 10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말입니다. 이런 절약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노약자석에 앉은 20대 명문대생과 이 학생이 앉은 자리에 앉겠다고 고집한 60대 노인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도덕불감증과 이기주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20대와 60대라는 나이는 귀여워해야 할 손자와 공경의 대상인 할아버지 사이다. 어른을 모시는 생활이 몸에 배어있거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싸움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20대는 빈자리가 많은데 ‘하필 왜 나에게 시비를 거느냐’가 불만이었을 것이다. 60대는 ‘경로석은 당연히 비워둬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고집했을 것이다. 그래서 언뜻 들으면 듣는 사람에 따라 ‘그렇게 싸가지 없는 놈이 있어’라거나 ‘옹고집이 대단한 노인이네’라며 자기가 처한 상황에 유리하도록 합리화시키기도 쉽다. ‘사지육신 멀쩡한 젊은이가 왜 경로석에 앉아 있었느냐, 일반석이 비어있는데 굳이 자리를 비키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었느냐’ ‘젊은 사람이 어른을 빤히 쳐다볼 수 있느냐, 그렇다고 이어폰 줄을 잡아당기며 망가뜨려야 하느냐’ ‘그것도 모자라 왜 몸을 밀치며 행패를 부렸느냐, 아무리 그렇더라도 할아버지의 배를 발로 걷어찰 수 있느냐‘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그 자체가 치졸한 싸움이다. 그러하기에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첫째, 핵가족시대가 되면서 어른들과 접촉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게 문제다. 노인들과 같이 사는 아이들은 생활속에서 어른공경을 익힌다. 둘째, 자기권리 찾기에 집착하는 이기주의가 문제다. 살다보면 이만큼은 내 것이고 요만큼은 네 것이라고 구분할 수 없는 게 많다. 셋째, 명문대학생이라는 것도 문제다. 명문대생만 길러내려는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런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 엄밀히 따져보면 현행 만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약자가 노약자석을 이용하게 하자는 권고일 뿐 지하철 노약자석의 운영에 관한 규칙은 없단다. 그렇다고 어른을 공경하는 관습마저 사라지면 우리 사회는 정말 재미없는 세상이 된다. 가는 세월을 막을 장사가 어디 있는가? 누구든 나이는 먹어야 하고, 세월이 가면 늙어야 한다. 젊었을 때 어른을 공경해야 훗날 대우받는다.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풍토 조성에 앞장서면 든든한 사회보장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 무조건 상대를 욕하거나, 상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몰아부치면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로석이나 장애인석을 비워두는 것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되어야 한다. 대신 노인들도 일반석이 비어 있을 때는 경로석을 고집하지 않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 세대의 벽을 허물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연 누가 이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인가? 어쩌면 교육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이고 교육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1998년 설립 이래 양적 성장, 2010년 200개로 확대 대부분 기존 실업고나 각종학교서 특성화고로 개편내신 포함, 해당 분야 실기・적성・면접 등으로 선발 특정분야 위주, 충분한 검토없는 설립 비판 제기도 최근 실업계고등학교를 새롭게 재구조화하기 위한 대안적인 학교 모델로서 특성화고등학교로의 개편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에 남다른 소질과 적성, 재능과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에 초점을 두고 교육하여 장래 그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의 고등학교로, 1996년에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처음 도입이 제안되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도입은 고등학교 평준화라는 기본 틀은 유지하는 가운데 고등학교를 다양화·특성화하여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의 문제를 보완하고, 기존 실업계고등학교를 특성화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의 장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경쟁력 있는 학교로 개편하려는 시도에서 추진되었다. 정부에서 그 동안 기존 실업계고등학교를 자율 결정에 따라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하도록 촉진하여 온 결과, 1998년 첫 설립된 이래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또 최근에는 명문 특성화고등학교의 육성을 직업교육체제 혁신 방안의 핵심과제로 설정하면서, 2010년까지 전체 고등학교의 10%수준인 200개교로 확대할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및 직능단체, 각 정부부처와의 협약과 지원을 통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둬 특성화고등학교가 성공적인 학교 모델로 정착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간의 성과와 문제를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특성화고교의 현황과 성과, 문제점=특성화고등학교는 2005년 3월 현재 전국에 총 73개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체 고등학교(2095개교)의 3.5%에 해당한다. 연도별로는 1998년 1개교, 1999년 9개교, 2000년 12개교, 2001년 8개교, 2002년 18개교, 2003년 6개교, 2004년 10개교, 2005년 9개교가 특성화고등학교로 신설 또는 개편됐다. 설립 유형별로는 공립이 47개교, 사립이 24개교로 공립이 사립보다 더 많고, 대부분이 기존 실업계고등학교나 각종학교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 개편한 학교들이며 새로 신설한 학교는 9개교이다. 개편 이전에 비해 입학지원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중도 학업포기율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정보통신(IT), 애니메이션, 조리 분야 등의 특성화고등학교들은 매년 높은 입학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중학교 상위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반적으로 소질과 적성, 재능과 흥미가 유사한 학생들에게 공통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다보니 수업에 대한 열의도 높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중도 진로 변경을 어렵게 만든다던가 당장에 인기 있는 특정 분야를 위주로 충분한 검토 없이 설립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 특성화고교의 기본 방향=특성화고등학교가 성공적인 학교 모델로 정착 발전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필요한 기본방향에 대해 검토해보자. 먼저, 특성화고등학교는 산업 인력 수요가 있고 학생·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 다음으로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 기초 중심의 재능 교육과 창의적인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에 초점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 또, 너무 전문적인 교육보다는 전문성의 기초를 튼튼히 키워주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어서 원칙적으로 소규모의 학습 공동체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설립·운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의 학습 공동체라야 교사와 학생들이 상호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 속에서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며 사회 변화에 따른 유연한 학교 재구조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넷째, 자율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본적으로 초·중등교육법상의 자율학교로 지정해야 한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교장 및 교감의 자격, 학년 개시일, 학년제, 교과용 도서의 사용,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 수업 연한의 법적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받지 않아,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성화된 교육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충분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시설·기자재 구입비, 교육과정 개발·운영비, 산학겸임교사 보수, 졸업생 진로 지원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로 충분한 예산을 지원함은 물론, 직업교육 훈련지원 센터의 컨설팅과 평가를 통해 성공적인 학교 모델로 정착·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특성화고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특성화고등학교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특성화 형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에 따라 단일형과 복합형으로 설립·운영할 수 있다. 단일형은 하나의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학교 전체를 특성화시킨 소규모의 학교다. 예컨대, 조리나 애니메이션 등 하나의 특정 분야만으로 전체 학교를 특성화시켜 운영하는 모델이다. 복합형은 기존의 고등학교에서 일부만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거나 몇 개의 특정 분야만을 특성화시켜 ‘학교 안의 학교 형태’로 운영하는 유형이다. 예컨대, 전체 학교는 기존의 실업계고등학교나 일반계고등학교로 운영하지만 특정 분야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 개설하여 별도 체제로 운영하거나 2~3개의 분야를 특성화시켜 각기 독립적인 체제로 운영하는 모델이다. 적정한 학교·학급 규모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기본적으로 소규모의 학습 공동체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성화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협약에 의한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교당 전체 학생 수는 300~800명, 학급당 학생 수는 20~30명 정도로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 학교 학생 수 300~800명은 학교 규모를 분류할 때 중소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복합형 형태로 2~3분야를 특성화하는 경우에도 최대 800명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학급당 학생 수는 특성화 교육의 효과와 실제 학교 운영 여건을 고려하여 20~30명으로 편성하는 것이 적당하다. 교육과정은 전공 선택의 유연성과 교육과정의 계열성을 고려하여 1학년은 국민 공통 및 전공 탐색 과정, 2학년은 전공 기초 과정, 3학년은 전공 심화 과정으로 단계를 설정하여 편성·운영하는 것이 좋다. /그림 참조 1학년 과정에서는 국민 공통 이수와 전공 탐색이 가능하도록 국민 공통 기본 교과와 특성화 분야의 계열 이해 과목, 컴퓨터 활용 과목을 중심으로 교과를 이수하도록 한다. 2학년 과정에서는 선택한 전공에 대한 기초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전문 기초 교과와 보통 교과를 편성한다. 3학년 과정에서는 전공에 대한 보다 심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전문 심화 교과와 보통 교과를 편성한다.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의 이수 비율은 균형 있게 편성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소한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를 각각 82단위 이상은 이수하도록 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전문 교과를 더 많이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교과 활동 이외에 전공 동아리, 산업계 인사 특강 등 전공 관련 특별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직업 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학생선발은 필기 고사를 원칙적으로 실시할 수 없기 때문에 중학교 내신 성적을 포함하여 해당 분야의 실기 고사와 적성 검사, 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한다. 재정지원도 중요하다.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 초기 시설 및 기자재를 위한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주로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어 일반 학교에 비해 수업료 및 입학금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해 재정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우수한 교원 확보를 위해서는 특성화 교육에 대한 투철한 교육 철학과 열정, 전문성과 현장성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계의 우수한 인사나 전문직 전문가 등을 교장으로 초빙하여 학교 운영을 혁신해야 한다. 초빙 교장은 특성화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경력은 물론 교육적 마인드를 겸비한 인사를 우선 초빙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밖에 현장성 강화를 위해 산학겸임교사의 채용을 대폭 확대해야 하며 다양한 연수 기회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 필자소개옥준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연구원
학원 많이 다닌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 아니라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래도 남들 다하는 데, 라며 불안한 부모는 이것저것 시키며 ‘교육 잘 하고 있다’며 안심한다. 그리고는 잘못된 교육을 질타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식은 그렇게 키우나” “남의 일은 말하기 쉽지”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 외면한다. 남의 말이라 쉽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케네디가(家), 게이츠가(家), 로스차일드가(家) 등 전 세계에서 유명한 10개 가문은 자녀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이 책에는 ‘아이의 소질을 간파해 그것을 계발하도록 하자’라든가 ‘지식보다는 심성을 길러주자’라는 식의 상투적이고 추상적인 주장이 없다. 오히려 명문가의 부모는 자녀를 자유분방하게 키우지 않았을 뿐더러 학업과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교육과 우리의 교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무늬는 같아 보이지만 ‘일등주의’의 내면이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등주의를 강조한 명문가들이 욕을 먹지 않는 까닭은 그들이 자녀에게 인간·도덕·사회적 의무까지 철저히 교육시켰기 때문이다. 자만하지 말아야 하고 돈이 좀 있다고 해서 허례허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가진 것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며 기부와 자선을 습관화시켰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지도층의 사회적 의무)와 ‘리세스 오블리제’(부자의 사회적 의무)를 스스로 실천해 자녀가 보고 배우도록 했기 때문이다. 주요 가문의 예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케네디 가=‘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법칙을 심어주는 동시에 명문대에 진학해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게 했다. 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이끌었으며,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특히 JF 케네디의 어머니인 로즈 케네디 여사의 ‘식탁 교육’은 유명하다. 식사 시간엔 자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각자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끔 가르쳤다. 196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존 F 케네디는 닉슨에게 내내 뒤졌다. 판세를 뒤집은 건, 대선 직전 실시한 TV 토론이었다. 능란한 언변과 정연한 논리는 한순간에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토론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았다. 게이츠 가=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자 티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참고할 만한 가문이다. 게이츠 가는 시애틀의 이름난 은행가와 변호사 집안이지만 부자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고 여긴 빌 게이츠의 부모는 스스로 자식의 역할모델이 돼 자녀들의 자립심을 키워 주었다. “빌에게 많은 재산을 상속해 주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모들은 말했다. 발렌베리 가=스웨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다. 5대 150년 동안 그 가풍을 이어오고 있다.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주식시장 총액의 절반, 국민총생산의 3/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지만, 그룹 경영진의 사유재산은 200억 원대에 불과하다. 발렌베리가의 자녀들은 청소년 시절부터 바다를 다니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모험심, 담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해군사관학교를 다니는 전통이 있다. 또 인맥이 사업 성패를 결정한다고 여겨 집에 손님이 오면 아이들도 그 자리에 참석하도록 했다. 부모가 손님들과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세상사는 지혜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공자 가=공자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다. 자녀들을 다른 선생에게 배우게 했으며, 아이가 공부하는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있는지만 살펴보았다. 아버지가 자녀를 직접 지도하면 서로 감정이 상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타고르 가=‘동방의 등불’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타고르는 어린 시절 ‘왕따’였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던 타고르를 위해 종교개혁가 이자 문화예술후원에도 앞장섰던 아버지 데벤드라나드는 이런 교육을 펼쳤다. 학교에 적응하지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5계명. 집안에 문화의 향기가 가득 차게 한다. 독서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보완해 준다. 대안 교육을 찾는다. 자녀와 함께 대자연 속에서 여행하며 상상력을 키워준다. 여행을 가서도 마냥 놀게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 가르친다. 따지고 보면 명문가의 교육에는 ‘비법’이 없다. 그래서 더욱 지은이의 결론에 공감하게 된다. “부모와 자녀의 궁합이 좋아야 훌륭한 인재가 나온다.”는 것. 부모는 투철한 의지를 갖고 이끌어야 하고 자녀는 최선을 다해 화답해야 한다는 것. 결국 문제는 누구는 이랬고 누구는 저랬다는 노하우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대를 이은 꾸준한 실천과 노력이다.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10계명 1. 식사 시간을 결코 소홀히 하지 마라- 케네디 가 2. 존경받는 부자로 키우려면 애국심부터 가르쳐라-발렌베리 가 3. 단점을 보완해 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어라 - 게이츠 가 4. 돈보다 인간관계가 더 소중한 것임을 알게 하라 - 로스차일드 가 5. 질문을 많이 하는 공부 습관을 갖게 하라 - 공자 가 6. 어머니가 나서서 ‘품앗이 교실’을 운영하라 - 퀴리 가 7. 대대로 헌신할 수 있는 가업을 만들어라 - 다윈 가 8.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험여행을 떠나라 - 타고르 가 9. 평생 일기 쓰는 아이로 키워라 - 톨스토이 가 10. 자신을 사로잡는 목표를 찾아 열정을 다 바쳐라 - 러셀 가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34명인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2007년도부터 39명으로 5명 늘리고, 실업계 고교는 32명에서 31명으로 1명 줄인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부산지역 일반계 고교 입학생 수는 올해보다 많게는 4천700명이 늘어나고 진학배당률도 현재 67%에서 70%선으로 높아지는 반면 실업계 고교 진학배당률은 33%에서 30%선으로 떨어지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부산지역의 일반계 고교 진학률이 다른 시.도의 76~77%에 비해 낮아 일부 중학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전학사태를 막고 실업계 고교의 정원 미달 등의 문제를 일시나마 막기 위해 취해졌다.
광주시교육청은 한달 가량 앞두고 있는 국정감사(10월11-31일)에 대해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달 말부터 '예고없이' 터져나온 학교 납품 리베이트 문제와 A사무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비리의혹이 국감의 초점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큰 이슈가 없는데다 10월 23일 실시될 교육감 선거때문에 올해 무난한 국감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던 시교육청으로서는 이번 국감을 통해 '지역에 국한됐던 문제'가 '전국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 특히 리베이트 수수 파문이 신설 학교 전반으로 번지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고, 비자금 의혹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전방위로 확산될 개연성도 배제 못해 국감 시기와 맞물려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2002년 이후 4년 연속 피감기관으로 선정돼 다른 교육청과 비교해 '국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는 평이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시교육청은 모 교육장 미술품 구입과 부교육감 추천 특혜의혹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 등의 집중 추궁을 받았고, 교육장이 구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개 반박하고 이로인해 김원본 교육감이 국회까지 출석해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태풍 피해와 교육감 선거 등으로 인해 '참관자격'으로 시교육청에서 실시된 국감에 참석하는 것으로만 마무리해 비교적 평탄한 국감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도교육청을 부러워하면서 올해 국감만은 국회의원들의 질의 초점이 도교육청에 맞춰졌으면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1일 "비리의혹은 수사기관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고, 10월 교육감 선거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에는 스승께 회초리를 한 아름 갖다 주었다는 이야기를 구태여 언급하지 않더라도 학교에서의 체벌은 아동 교육상 어느 정도는 인정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변하여 이제는 교사가 아동에게 매 한 대 들면 불법행위로 간주되는 ‘체벌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착잡한 마음이 든다. 오래 전에 '유태인의 교육법'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들은 철이 든 애들에게는 훈계를 하고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어린애들에게는 해야 될 일들을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매로서 다스린다고 했다. 본인의 경우도 우리 아이가 어릴 때는 매를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된 지금은 거의 때리지 않는다. 잘못한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말로 해도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네들의 교육법에도 일리가 있다고 느끼면서 실제로 6학년을 담임했던 몇 년 전에는 학년 초부터 벌점제를 만들었다. 떠들거나 주의 산만으로 인해 한 번 이름이 불리는 것을 1점으로 해서 하루에 3점이 되었을 때에는 반성문을 써야 했다. 6학년의 아이들에게는 지겨운 글짓기보다는 차라리 매 한 대를 선호하는 아이도 있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담임으로서는 때리지 않아 좋고 애들은 반성문 쓰기 싫어 함부로 굴지 않았다. 이 얼마나 행복한 한 해였을까! 그래서 그 해는 매 한 번 들지 않고도 다른 반에 비해 수업태도가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내심 성공을 기뻐했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에는 2학년을 맡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 아무리 힘주어 벌점제를 역설했지만 그것이 통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반성은 고사하고 떠들고 재미있어 하는 표정에서 난 며칠 만에 손을 들고야 말았다. 그리고는 고민을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살맛나는 우리 교실을 만들어 볼까에 대한…. 그 순간 다시 한 번 옛날에 읽었던 탈무드의 교육법이 생각났던 것이다. 말로써 알아듣지 못하는 연령의 아이들에게는 육체적 아픔으로 바른 길을 인도한다는 것을. 그래서 그 이튿날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같은 벌점제에서 약간을 변형해 3점이 되면 경고를, 5점이 되면 손바닥을 1대 맞는 것으로 정했다. 과연 2학년의 아이들에게는 훨씬 효과가 있음을 입증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지역과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해의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이 효과로운 방법이 올바른 수업 분위기 형성에 많은 보탬이 된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 교사들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연령이나 성숙도에 따라 처방을 달리 하면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어디에서든 당근과 채찍은 공존한다. 채찍이 있음으로 당근이 더욱 값진 것이고 꾸중이 있어서 칭찬이 더욱 좋은 것이다. 이것은 죽음이 있어서 삶이 더욱 보람 있는 것과 같이 이치이다. 그런데 지금 그 반쪽인 체벌을 금지한다는 방침에서 아예 법제화가 추진되면 이제 체벌하는 교사는 범법자에 해당된다고 한다. 아무리 교사의 체통과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라고 하지만 이제는 무장해제 당하고 전쟁터에 내몰리는 기분이다. 학교에서의 체벌은 전쟁에서는 무기요 병원에서는 처방이고 보약에 해당된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사전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왜 예방 안 했냐고 따지고 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선생님은 우리를 절대 못 때린다’와 ‘말을 안 들으면 맞을 수도 있다’라는 것은 어쩌면 결과는 같을 수 있어도 분명 차이가 있다. 물론 체벌 없이 교육을 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 교사들이 더욱 환영할 일이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진다. 아이들과 씨름할 필요 없이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아이들만 데리고 행복한 고민과 창의력 계발 운운 하면서 그렇게 수업을 하면서 말 안 듣고 주의 산만한 아이는 학부모 호출하는 그런 나라가 부럽다. 부모가 자식을 때려도 고발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당연히 교사가 체벌을 안 한다. 하지만 그 나라는 체벌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르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차라리 그네들처럼 체벌하지 않고 수업에 방해가 되는 아이는 학부모를 호출한다든지 카운슬러에게 가서 훈계를 받게 하거나 교실 밖으로 퇴장시키는 방법이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날이 온다면 화 낼 일도 없이 우리도 품위 있게 수업에 열중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우수한 집단이라도 20%는 부진요인이 생긴다는데 하물며 영재와 정신박약아까지 섞여있는 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서 그것도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이성에 맡기고 그저 ‘잘 하자, 잘 해 보자’ 하는 우아한 말로서 40명의 아이들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럴 자신이 있으면 한 달만 내 반을 빌려 드리고 싶다. 그래서 비결을 배우고 싶다. 서둘러 법제화해야 될 것은 주의 산만한 아동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인 지원이 먼저 따라야 된다고 본다. 윗물은 가만히 두고 아랫물이 흐리다고 사회나 언론에서 난리를 피우는 것은 비단 교육에서의 문제만은 아니다. 윗물 관리만 잘 되면 가만히 두어도 아랫물은 저절로 정화됨을 알고 있는가?
교육부가 교원정년 단축과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으로 부족한 교사 수를 채우기 위해 퇴직 교사들을 다시 교단에 세우면서 교원자격증이 취소된 교사를 대거 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CBS뉴스, 2006년09월11일) 이런 사실이 있음에도 교육부는 자신들의 자격취소 사실도 모른채 4년동안 교단에 서 왔던 교사들에게 모두 책임을 전가하여 해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해임된 이유는 70년대 교대 졸업생들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었던 '의무근무연한'을 채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교육대학은 2년제였고 졸업후 일정기간동안 의무근무연한을 채우도록 되어 있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졸업 후 의무연한을 채우지 않고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 뒤늦게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가 된 경우가 해당된다. 문제는 본인들이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본인들이 이를 모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교육부에서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자격증을 재발급 해 주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들은 당연히 자격증이 살아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교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의지는 단호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그 사람들을 찾아서 면직을 시켜라고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어 교육부에다 좀 심사숙고 해야된다고 몇번 건의를 했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결국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CBS뉴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채 해당자로 적발되면 해임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충남지방 교육청이 같은 사례로 해당교사를 해임시켰고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교육부는 허겁지겁 전국적인 현황파악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전국의 교육청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교육부의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났음은 물론 그동안 교원정년단축과 관련하여 교사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던 교육부의 임시방편적 처방이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교육부는 또다른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교육부의 탁상행정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이 이런 사태를 발생시킨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해임됨으로써 당장에 교원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교원수급문제로 인해 고연령 교사도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떻게 교원수급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는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CBS에 따르면 "이 엄연한 교육부의 잘못이 있음에도 교육부는 해당 교사만을 해직하고 상황을 덮기에 급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쓸려면 위험부담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다른 분들도 지금까지 그것에 대해 쓴 적도 없고 나중에 기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이같은 사태에 대해 기사화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잘못된 문제가 발생하면 철저한 진상조사와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태를 덮기에 급급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CBS기사보기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떤 면에서는 교사가 부모보다 정확하다. 이는 아이들의 문제가 ‘자유분방’한 집보다 ‘통제된 사회’인 학교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며, 교사는 개성이 각기 다른 아이들과의 다양한 접촉을 통해 특별한 문제 감지 능력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단에 선 교사의 눈은 ‘천리안’과 다름없다. 전체 학급 학생들의 행동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누가 집중 안하고 멍하니 딴 생각에 빠져 있는지, 누가 장난을 치는지, 튀는 행동을 하는지, 아이의 수업태도로 금방 아이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교사의 권유에 따라 병원을 방문, ADHD를 발견하게 되는 아이가 상당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ADHD는 여전히 그 발견이 어렵다. 아이의 문제를 상의했을 때, 그 부모의 반응이 다음과 같은 경우가 특히 그렇다. “우리 아이는 컴퓨터게임을 2시간도 넘게 집중해서 하는데 집중력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우리 아이는 건성건성 듣는 것 같지만 학습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요?” “선생님이 너무 민감한 것은 아닌지요?” 과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ADHD 위험군을 구별할 수 있을까. 이는 ADHD의 첫 번째 핵심증상인 ‘주의력 결핍, 혹은 집중력 장애’의 기준을 잘 알고 있을 때에야 답이 나온다. ADHD 아동이 갖는 집중력 문제는 ‘지속적’ 수행능력의 결핍과 연관이 깊다. 이로 인해 체계적인 계획 세우기를 어려워하고, 그 결과 주어진 과제를 마무리 짓는 능력도 떨어진다. 수학처럼 깊이 생각해야 하는 과제를 싫어한다든지, 일을 대충대충 마무리해 실수가 잦고 일의 완성도도 낮다. 오래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은 금방 싫증내고 지겨워해서 늘 딴 데 정신을 팔거나 어떤 때는 잘하다가도 수틀리면 엉망으로 해버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보인다. “컴퓨터 게임에 집중을 잘한다”는 항변은 설득력이 없다. 게임은 그 특성상 집중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오히려 ADHD 아동들이 깊이 빠져들어 게임중독이라는 위험 요소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과잉행동, 다른 ADHD 특성인 충동성이 나타난다면 ADHD 고위험군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활용한다면 고 위험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아이들의 문제는 수업태도나 쉬는 시간 친구들과의 행동 관찰, 준비물 점검, 숙제, 노트필기, 학습능력 평가 결과를 면밀히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나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인다고 모두 ADHD라고 할 수는 없다. 이중에는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도 있겠고, 뭔가 불안하여 집중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는 교사가 문제를 발견하고 부모와 상의하되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이를 구분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주의력 결핍(Inattentive)=▲부주의로 실수를 잘함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함 ▲다른 사람 말을 경청을 못함 ▲과제나 시킨 일을 끝까지 완수 못함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과제수행을 못함 ▲정신집중 활동(공부, 숙제 등)을 회피함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외부자극에 쉽게 정신을 빼앗김 ▲일상적으로 해야할 일을 자주 망각함 (9개 중 최소 6개 이상) ◇과잉행동/충동성(Jyperactive-Impulsive)=▲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림 ▲제자리에 못 있고 마음대로 자리를 뜸 ▲안절부절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함 ▲조용히 있는 것을 못견뎌함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임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함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함 ▲차례를 못 기다림 ▲다른 사람의 활동에 끼어들거나 방해함 (9개 중 최소 6개 이상)
남천속기연구소는 전국의 중학교 교원들(수도권 제외)을 대상으로 속기지도교사 양성을 위한 무료 통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통신교육은 서울지역에서 열려온 연수에 지방 교원들이 숙식 등의 문제로 참여율이 저조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속기는 한때 실업계고 등에 연간 1만여명씩 교육이 이뤄지곤 했지만 현재는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 남천속기연구소가 최근 무료 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사들의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남 소장은 “속기는 메모, 일기장 작성 등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학교수업에서도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며 “지방교원의 어려움을 감안해 특별히 통신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수는 10월 1일~2007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참가신청은 9월22일까지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웹 사이트(www.namcheonsokki.com)를 통해 추천서를 작성,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02)6678-1601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중학교의 수업 내용이나 학교 운영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통일 기준을 마련해 각 학교를 「평정 5」단계에서 「평정 1」단계의 5단계로 평가해 나갈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학교 현장을 수치로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년도는 전국 124개 공립 초중학교에서 시행한다. 지금까지 교직원이나 보호자등 학교 관계자에 의한 학교 평가는 실시되고 있었지만, 이번처럼 5단계 평가는 학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제삼자가 각 학교의 진정한 실력을 판별하여 교육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평가 대상이 되는 것은, 47개 도도부현과 15개 정령시(인구100만이상으로 광역시에 해당함)에 있는 공립 초중학교 각 1개교씩이며,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이후도 대상을 확대하여 장차는 사립, 국립을 포함해 유치원이나 고등학교 등에 대한 평가도 검토한다. 지금까지의 학교 평가 제도는 보호자나 지역 주민에게 교육활동이나 학교 운영의 상황을 공개하는 등의 목적으로 2002년 4월에 도입되었다. 교직원에 의한 자기 평가 외에 보호자등에 의한 외부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도 많지만 평가 방법이 통일되지 않고, 교직원의 반성회를「평가」라고 하고 있는 학교도 적지 않았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평가를 수치화하고 있는 학교나 자치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번 평가영역으로 문부과학성이 「학교에 있어서의 교육」, 「학교의 관리 운영」, 「보호자, 지역 주민과의 연계」등 3개 영역이며, 모두 18개 평가 항목을 설정했다. 예를 들면, 「 각 교과의 지도 상황」의 항목에서는, 「설명이나 판서 등 각 교원의 수업의 실시 방법」이나 「개별 지도나 수준별 지도를 하고 있는가」 등, 10개의 지표를 설정하여 평가한다. 「많은 아동 학생이 집중하여 학습에 임하고 있다」, 「교실 내는 청소, 정리 정돈되어 게시물도 적절하다」는 등의 상황이라면 「평정 3」이 된다. 전국적으로 보아 훌륭한 대처로 모범적인 경우라면 「평정5」이며, 대처가 완전히 행해지지 않고 성과가 거의 없다고 판단되면 「평정1」이 된다. 그 밖에도, 복수의 학교가 참가하는 학력 테스트의 결과 등에서 판단하는 「아동 학생의 학력·체력」, 출석률이나 지각 상황을 조사하는 「아동 학생의 출석 상황」등의 항목이 있어, 이러한 평가 결과 등을 기본으로 하여 학교의 종합 평가가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문부과학성의 직원이나 전문가 등 모두 3인이 학교를 방문하여,1-4일에 걸쳐 수업의 참관이나 교장으로부터의 청취, 직원회의의 참관 등을 실시한다. 금년도는 시행을 위해 평가는 학교에 통지만 하고 공표하지 않지만, 문부과학성에서는 「장래에는 공표하는 것도 검토한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도에 대해 교육 평론가인 한 전문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좋을 것이다. 꼭 수치로 나타내 보일 필요는 없다. 수치를 올리기 위해서 표면적인 실천을 실시하려고 하는 학교가 나오는 것에 대하여 염려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5단계 평가는 자신의 학교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한의 것」이라고 하고 있다.
올여름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학교위탁급식의 위생상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줄줄이 급식사고가 터졌었다. 이 여파로 방학이 끝난지 오래 되었지만 사고를 겪었던 많은 학교들은 아직도 학생들의 급식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는 여,야 합의하에 학교급식법이 제정되어 3일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해프닝까지 연출하였다. 이 법안은 그동안 오랫동안 끌어왔던 법안이기도 하다. 급식사고를 없애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정된 법안이지만 이 법안이 실제로 얼마나 급식사고를 줄이는데에 기여할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학교에서는 대부분의 급식업무를 학교장 책임하에 실시하도록 되어 책임이 무거워진 상태이다. 골치아픈 사안은 학교장에게 권한을 넘기는 전철을 또 밟았기에 마음이 무겁기 짝이 없다. 이렇게 급식사고가 났음에도 급식사고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났을때 같은 일이 발생할 개연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급식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첫째도 위생관리 철저, 둘째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길밖에 없다. 물론 식자재 납품업자들의 의식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내 가족이 먹을 것을 납품한다고 생각하면 의식전환은 간단하다는 생각이다. 급식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나타난 학교문화를 바꾸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학교에서는 매학기 학급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한다. 선출이라고 해야 당일날 후보로 나와서 당일날 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선거보다 확실히 깨끗한 선거가 바로 학급회장, 부회장 선거이다. 부정선거운동이나 불법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선출된 회장과 부회장은 학급학생들에게 소위 한턱 쏘는 관례가 각 학교마다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모든 학급에서 다 있는 현상은 아니다. 그 한턱이라는 것이 햄버거에 콜라가 대부분이고 보면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학급생들은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런데, 이번 2학기의 학급회장 선거 후에는 이런 풍속도가 사라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급식사고가 자주 일어나다 보니, 외부에서의 먹거리 반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공문으로 전달된 내용이다. 즉 급식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외부음식이 원인인지 학교내의 급식이 원인인지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 금지이유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학교에 책임을 돌리는 것을 막자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물론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일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학급생만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여온 음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즐길수 있는 한턱쏘는 문화까지도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외부에서 반입되는 음식역시 대부분 대기업체에서 제조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발생의 소지는 그리 높지 않다. 햄버거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체육대회때나 학생들이 행사가 있을 때도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 역시 금지해야 할 판이다. 모든 것을 학교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런 방침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학교내에 학교매점이 있는 학교가 많다. 여기서 판매되는 음료나 간단한 먹거리제품은 아무런 제한없이 판매된다. 외부에서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야 한다면 당연히 매점에서 판매하는 식품도 금지되어야 한다. 학교의 학생들 문화는 독특한 면이 있다. 외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학생들에게 해가 되는 문화는 당연히 사라져야 하겠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사라지도록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어쨌든 급식하고의 여파가 이런 학교문화를 파괴하는 쪽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울 뿐이다.
한국교총은 8일 "연구목적이라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과 관련 성명을 내고, “교육정상화 차원에서 환영한다”며 “정부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따를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평가의 공개는 진정한 교육평등을 이루어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교육부가 법원의 결과에 대해 항소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빗겨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이를 계기로 고교평준화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문제점 개선을 병행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법원이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고 해도 시험의 공정성을 해치거나 평가나 판단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이상 평준화·비평준화학교간 지역간, 학교간 학력차를 해소하지 않으려하는 것은 정부가 주장해온 교육의 평준화정책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총은 “성적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교육부가 독점하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학력평가결과 공개는 물론 장기적으로 학력차를 극복하고 입시와 관련 탄력적 3불정책으로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몇 년 이래로 한 학교에 최소한 영어 원어민 교사 1명씩을 채용할 것이라고 한다. 영어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원어민을 채용에 기준도 미비할 뿐만 아니라, 정작 채용된 원어민 교사의 수준이나 능력이 함양에 미달하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여러 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많은 원어민들이 우후죽순 학교로 들어오고 있는 사정으로 자칫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절차도 제대로 몰라요! 최근 시범적으로 일선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채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임용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원어민 교사의 자질에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수업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에도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어민 선생님 하고 수업하니 재미있니?” “잘 모르겠어요. 그게 그거죠 뭐.” “어렵게 모신 선생님인데 잘 배워봐. 질문도 좀 많이 하고.” “저번에 보니까 철자도 잘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질문할 기회도 별로 없어요. 그저 외국인이니 한 두 번 신기하게 여길 뿐이지.” 물론 극단적인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원어민 교사를 그저 외국인이거니 신기하게 여길 정도로 밖에 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시의 대단위 학교에서는 기껏 원어민 교사 1명이 분담할 수 있는 학생들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대다수 보조교사의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수업에서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진행하거나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우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간혹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원어민 교사도 있고, 교사로서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는 점 등이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원어민 교사의 채용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리라는 짐작도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에게 집까지 마련해 주면서 까지… 현재 몇몇 일선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에게 집을 비롯해 여러 가지 세간까지 마련해 주면서까지 원어민 교사 모시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교사가 심지어는 원어민 교사의 한국생활을 돕기 위해 업무를 떠맡는 경우도 있다. “이거 원 원어민 교사 한 명 때문에 이거 원.”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그렇지 않으면 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때 자격도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채용해서 어쩌자는 건지. 원어민 교사의 콧대가 장난이 아니야.” “그건 맞아요. 원어민 영어교사 기분까지 맞추어 가며 모셔야 되는건지.” “원어민 교사 한명에게 들어가는 돈도 장난이 아니래요. 집까지 마련해줘야 되니.”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한국에는 오지 않으려고 한다나봐!” “이거원 원어민 교사가 학교에서 혹시나 사고라고 치면 이거 어떡해. 자국법으로 처벌도 못할 텐데….” 원어민 교사의 업무를 맡은 선생님들의 볼멘소리가 종종 터져 나온다. 하지만 영어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서 일선 학교에 배치하겠다는 일선 교육당국의 의지가 철저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감히 원어민 교사 채용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의 소리를 아직은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방송에서 일부 자격없는 원어민 교사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난 바와 같이 자칫 현실화되면 어쩌나 하고 불안해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대로 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영어교육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랜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읽기에만 의존한 교육과 입시 위주의 시스템이 결합되어 우리 아이들의 입과 귀를 막아 실제로 외국인과 만나면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정작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이웃인 일본에서도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실제 얻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비효율적인 교육방법과 체계도 문제이지만, 언어 습득이 교육 체계만 일시에 바뀐다고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눈앞의 이익만을 어서 보려는 급한 마음에 최근들어 우리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검정되지도 않은 원어민 교사를 들여놓고 있다. 물론 기존의 영어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성급하게 제대로 된 자격조차 없거나 혹은 교사로서의 자질에 의심이 가는 원어민을 채용한다면 이는 또 한 번 우리 영어교육, 아니 우리 교육현실을 어지럽히는 또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우리 영어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환경을 갖추고, 그리고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이들을 채용해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그것에 앞서 더 중요한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현재 그 원칙이 제대로 우리 교육현장에는 실천되고 있지 않다.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영어를 선택이 아닌 필수의 삶의 조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멀리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싶다. 수백 수천만의 돈을 줘가며 사설학원의 원어민 교사에게 아이들을 내보는 그런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그리고, 검증된 원어민 교사의 수를 채용하고 나아가 점차 그 수를 늘려 갈 수 있는 제도적 방침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역 발전과 지역주민의 교육욕구충족을 위해서라면 자립형사립고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 김문수 지사가 9일 오후 경기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윤종건 회장 등 교총대표단이 지방교육활성화를 위해 자사고 설립 등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파주 지역에 입주하기로 한 LG필립스 등 기업들이 자사고 설립을 희망하고 있어 현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종건 회장은 시·도교육비특별회계 비법정전입급 확대 등을 통해 교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교육경비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방교육활성화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현재 계 단위에 맡고 있는 교육지원업무를 과 단위로 격상시켜 맡게 하기 위해 규정 개정 작업중”이라며 “지역교육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현재의 교육협력관제를 잘 활용해 교육청과 도청의 협력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청에서 활동력있는 교육협력관을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학교용지 확보 및 경비지원에 대한 협조 요청도 있었다. 윤회장은 “현행법상 지역개발사업시 학교용지를 확보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를 시·도의 일반회계와 교육비특별회계가 각각 1/2씩 부담하도록 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시·도에서 이를 제대로 이행치 않고 있고 경기도도 미지급액이 7200억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이 미지급된 것은 정산시점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고 현재 미지급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라도 미지급분이 남아 있다면 즉시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또 소외계층 교육비 지원체제 강화, 학교급식 지원확대, 학생 등하교 안전보장 등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역 주민의 복지와 교육지원을 위한 것이라면 지자체가 아낄 것이 없다”며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등하교 안전을 위해서는 사고다발지역 학교 앞에는 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특히 “정부의 잇단 교원죽이기 정책에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고 강조하고,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리 고장은 선생님들을 사랑합니다’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도차원에서 상징적이지만 교원에게는 지역생산품에 대해 10% 할인혜택을 주는 등 교원존경풍토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배석한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교육의 진정한 발달을 위해 교육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교육자치 정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등회 경기교총회장 직무대행은 영어마을연수시 일정분을 교원자녀에게 우선 배정, 경기교총이 주관하는 스승의 날 행사와 교원해외 연수에 재정지원, 경기교총복지회관 신축에 대한 예산 지원, 지방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구체적인 계획서와 함께 제안해 온다면 적극 검토해 가능하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날 김 지사는 도내 교육문제와 관련 여러 가지를 피력했다. 영어마을 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파주영어마을의 경우 연간 관리비가 270억원에 이르는데 그 비용을 일선 학교로 지원하는 것이 경제성이 더 클 수도 있다”며 “영어마을의 경제성과 효율성에 대한 경영분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시·군 지자체에서 영어마을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도 차원에서의 지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경기도내에는 좋은 대학이 없다는 것이 도민들의 공통된 우려”라며,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안성의 한경대, 평택의 재활복지대를 통합해 규모나 교육력 측면에서 굴지 대학과 견줄만한 대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학교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경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신지수 연구원, 임부순 경기교총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우리 나라는 일본보다 한 발 앞선 저출산 국가이다. 이러한 현상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인가, 아니면 장래에 노동력 부족으로 인하여 국가가 위기를 맞이할 것인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지만 대부분의 저출산 국가들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도 저출산으로 인하여 금년도부터 입학자가 대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립대학이 처음으로 4할을 넘어서고 있어 각 대학은 학생의 확보에 경쟁적으로 대처하는 등 고민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문을 닫는 대학도 속출하고 있는 등 존립의 문제가 커다란 과제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으로 시즈오카현 후지시에 위치한 후지 토키와대는 현재 접수중인 환경 방재 학부의 입학허가·오피스(AO) 입시를 새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면접관이 수험생 있는 고등학교에 나가 면접 시험을 치루는 「어디에서라도 AO입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문부과학성은 「시험으로서 기능하고 있으면 문제는 없지만, 면접관이 개별적으로 수험생에게 다가가는 것은 들은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대학 입시 홍보과에 의하면, 「어디에서라도 AO입시」는 인터넷으로 접수를 한다. 그 후, 전자 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수험생의 의사를 확인하여 면접 일시를 결정하게 된다. 수험생의 정식 출원을 받고, 출신 고등학교 가서 면접 시험을 실시한다. 이 같은 조치는 원격지에서 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기 어려운 수험생을 대상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AO입시의 신청은 7월 상순경부터 접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접수한 약 20여명 중 먼 거리에 있는 토야마현과 오키나와현의 고교생 2명이 「어디에서라도 AO입시」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같은 과는 「환경 방재는 특수한 분야이므로 고교생의 이해와 인지를 얻기 어렵다. 이 학부를 지역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싶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대학은 2000년에 설립이 되어 아직 역사가 짧고, 환경 방재 학부는 방재 관련 업무 리더 육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7년에는 대학, 단기 대학에의 진학 희망자수와 총 정원이 같게 되는 「대학전입시대」를 예상하고 있어 학생 모집에 고생하고 있는 대학은 많다. 한 대기업 예비학원은 「반드시 어느 대학이 이런 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생각했다. 향후는 다른 대학도 하는 것은 아니겠는가. 고등학교가 대학측을 불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주인과 손님이 완전하게 역전되는 시점에 놓여있다」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사례를 접하면서 우리도 하루 속히 각 대학들이 학생 부족으로 인한 대책을 마련하여 교육의 충실을 기해야 할 것 같다.
일선 학교 교사들이 국회의원들의 방대한 국감 자료 요구로 인해 본연의 임무인 수업마저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5일 현재 제출을 요구한 자료건수만 400여건에 이른다. 특히 관할 지역이 넓은 경기교육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00여건의 자료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자료의 대부분이 일선학교를 거쳐야 작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일선학교 에서는 하루 평균 3-4건의 국감자료제출요구 공문을 받게 되고 일선 교사들은 본업을 제쳐놓고 국감자료 준비에 매달리는 형편이다. 경기 C중의 ㅇ교감은 “2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교과수업과 관련된 자료 준비 등에 바쁜 상황인데 국감자료 제출이 밀려들어 교무실 곳곳에서 아우성 소리가 들릴 지경”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들 자료 중에는 제출기한이 촉박하거나 자료준비에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경우가 있고, 과도한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담당교사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충북 C중 ㄱ교사는 “재직영어교사 전원에 대한 임용 이후 자료(자격·직무·특별·해외 연수 등)를 요구해 왔는데, 이는 임용 이후의 모든 자료이기 때문에 개인별로도 많은 분량이고 일일이 인사기록카드와 NEIS 자료를 검색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보고 기간은 단 하루로 담당교사는 수업을 빼먹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경기도의 한 교사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동일교과를 2년간 이상 담당한 교사수를 파악해 제출하라고 하는데 한 교사가 전과목을 가르치는 초등학교는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하냐”고 답답해 했다. 충북의 한 교사는 “성교육 현황을 조사한다면서 강의료지급명세서 또는 통장을 스캔 또는 카메라로 촬영 수 그림파일로 첨부하라고 하는데, 학교교육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불신하는 처사가 아니냐”면서 씁쓸해 했다. ‘2005년 12월 31일 현재 최고 근평점수를 받은 자의 개인기록’, ‘교원성과급 최상위 등급자의 분석자료’ 등 지나치게 개인 정보가 많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일선 학교들로서는 조심스런 대목이다. 경기 K초 ㅂ교감은 “자료 제출 요구는 의원들의 권한이고 어떤 면을 파악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제출된 자료에 포함된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면 누가 책임지느냐”며 우려했다. 이러한 국감자료 과다제출 요구에 대해 많은 교사들은 “언제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연례행사처럼 다시 제기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한국교총이 2004년 실시한 국감자료 요구 실태조사보고서는 국감자료의 과다제출이 연례행사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요구자료의 목적 및 필요성에 상관없이 과다한 자료 요구와 촉박한 자료 작성시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보고서는 또 ▲학교마다 40-70여건을 작성해 보고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저해 ▲당일 또는 2-3시간이내 작성보고 요구가 대부분, 수업은 뒷전 ▲3-4년치 자료 일시요구, 자료작성에 상당한 애로와 시간 소요 ▲이전 유사보고 자료, 해당없는 자료요구도 많은 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총은 보고서에서 “교원잡무가 실질적으로 감축될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공문의 폐지, 보고주기의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가칭 ‘교원잡무감축규정’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철 교총정책교섭부장은 “교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제출하는 국감자료의 경우 테이터 베이스화하고, 중복되거나 내용이 비슷한 자료에 대해서는 당별로 교육위원간의 조율을 거쳐 두번 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의 신중한 자료제출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선 교원들은 “국감자료요구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의 교육행정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를 위해 불가피하고 국회의원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과다하거나 불필요한 자료요구로 인해 수업마저 소홀해져서는 안된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2학기가 시작되면서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교육부의 방침과 시,도교육청의 방침이 함께 묶여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원어민 교사를 신청한 학교들은 대부분 배치가 되었다고 한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학교들은 신청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는 늦어도 2008년 9월까지는 서울시내 모든 초·중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런데 신청하지 않은 학교들의 사정도 만만치 않다. 우선 원어민 교사를 신청하면 학생들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학교에 따라 학급수가 상이한데도 학급수와 관계없이 1교 1원어민 교사 배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30학급일 경우,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할수 있는 학급은 21학급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학급은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 이 경우 한개 학년 정도는 원어민 교사가 있지만 수업시간에 만나지도 못하게 된다.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급도 마찬가지이다. 주당 1시간 정도의 수업을 받게 되는데, 그 시간도 게임 위주의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느정도의 도움을 줄 수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당 1시간의 수업으로는 아무런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또한 원어민 교사를 신청할 경우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의 모든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숙소를 구하는 것도 학교에서 자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예산지원은 되겠지만 학교에서는 없는것이 도리어 낫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원어민 교사를 요청하지 않은 학교들의 영어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고 해서 영어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철저한 심사를 해서 채용한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도 역시 없다. 현재의 영어교사들은 전문성이 매우 높다.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불확실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도리어 현직영어교사들의 연수(특히 해외연수)에 예산을 투입하면 훨씬더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목소리이기도 하고 이들 중 많은 교사들은 예전의 원어민 교사가 있던 시절을 경험했기에 이들의 의견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불확실한 곳에 예산투입보다는 보다 확실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좀더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서울대학교가 현재 고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입시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입시 요강의 골자는 2008학년도부터는 수능 성적을 서울대에 지원하는 자격 기준으로만 쓰고 대신 논술·면접비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본고사부활이나 마찬가지 효과를 가져와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가 제시한 수능지원자격을 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지원할 수 학생 수는 해당 단과대학 모집정원의 3배수인 4,5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언뜻 보면 그동안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좁게 여겨졌던 서울대에 대한 문호를 폭넓게 개방한 것으로 여겨져 환영할 일로 생각될 수 있으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결코 낙관할 일만은 아니다. 우선 지원자격을 갖게되는 4,500여 명 중에는 동점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이런 동점자를 가려내는 방법으로 학생부 성적은 그다지 변별력이 없다는 점이다. 가령 기존의 학생부 성적을 출결과 봉사활동 등 비교과부문의 10%를 더 추가해서 50%로 늘렸다고는 하지만 학생부의 기본점수가 420점 만점에 396점으로 워낙 높게 책정된 데다가 이것마저도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실제 차이는 2%에서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올 서울대 입시에서도 내신성적으로 인한 격차는 5.7점에 불과한 반면 논술 성적의 경우 많게는 25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부터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 일각에선 사실상 본고사 부활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논술시험을 보는 것이 현재로선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최선의 시험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당장 이처럼 강화된 논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낙관하지만 서울대 측에서 예시한 논술 문제를 보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학생들이 일선 학교에서 배운 것만 가지고는 해결하기가 곤란한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서울대 측에서 발표한 2008학년도 인문계열의 논술 예시문항 몇 개만 보도록 하자.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보전과 투자의 효율성 등의 선택 상황에서 수험생의 가치판단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술하라는 문제였고, 문항 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를 지문으로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상호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 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글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또 황현의 '절명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화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상호 비교하면서 수험생의 선택 방향을 묻거나 긴 지문을 요약하고 그 지문을 근거로 수험생의 생각을 논술토록 하는 문제까지 출제했다. 사실 위와 같은 논제들은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도 쓰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논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마저 부족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불안은 결국 고액 논술과외나 학원수강을 부추길 것이고 잠잠하던 다른 대학들도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앞다투어 논술비중을 강화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공교육은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서울대의 논술과 면접 비중의 확대는 학교 서열화에 따른 과열 경쟁과 사교육을 부추길 것이 분명하다. 지금 대부분의 시골 인문계 학교들은 이런 고난이도의 논술시험에 대비할 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아예 교육과정에 '논술'이란 과목 자체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즉 시험만 있고 가르치는 과목과 교사가 없다면 이는 수험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육부와 서울대는 논술 면접 비중의 확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선생님! 올 해는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나 봅니다. 2학기를 맞이하여 방학동안 몰라보게 성장한 아이들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육체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였는가를 확인하여 보는 것도 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실의 수업 분위기는 1학기 때와 변함없이 진지하며 열심이라고 생각이 되시는지요? 아니면 "재미 없어요.“, "딴 거 해요." 라는 말이 들려오지는 않고 있는지요. 만일 이러한 말을 듣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직접 당하는 교사는 괴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은 유독 중,고등학교 교사만 듣는 말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당신이 가르치는 것은 정말 우리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네요. 이 지루한 짓은 그만 합시다." 이처럼 대학 교수님들도 학생 얼굴에 써 있는 메시지를 읽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지금 교육 붕괴 양상으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뒤틀린 권리 찾기 움직임을 생산적인 움직임으로 바꾸어갈 열쇠는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교사의 삶의 현장은 교실이고, 교실이 생기가 없으면 교사는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즐거울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루하루가 괴로워서 학교를 그만 두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학교에 머물면 수명이 단축될 것같다고 느끼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일찍 퇴직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자기들의 세상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선생님들은 이미 이 분야에서는 아이들보다 뒤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방과 게임방과 피시방과 뮤직 비디오 방에서, 아니면 인터넷에서 다양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기존의 교육에 기대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 홍수 시대, 그리고 불안정 고용의 시대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들을 갖고 있는 이 아이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교사들, 교수들이 자신을 혁신해 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머리로 문제를 풀 때가 아니라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이므로 옆의 동료에게 진솔하게 이야기 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동병상린의 집단이 자신의 현실과 감정을 드러내면서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입니다. 인류사를 보면 오랜 기간 동안 아이들을 그냥 어른들과 함께 살면서 어른이 되어간 것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그런 가능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패러다임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학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할 수 있는가요? 이미 지식은 어디에서라도 얻을 수 있기에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어른이 될 수도 있다는 상상과, 영어와 수학을 모르고도 살 수 있으며, 교과목 필수는 앞으로 영어와 수학이 아니라 연극과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관심은 아주 다양해져 있고 아이들은 알 것은 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관계 회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솔직한 어른이 되는 것이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교사들이 "나 자신 찾기 운동"을 벌일 때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가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이 이런 일이 아닌가요? 더 이상 거대한 개혁의 주체가 생길 수 없는 상황에서 변화의 주역은 바로 "학생을 위해서"가 아닌 더 이상 "괴로운 삶을 견디기 힘들어서" 교사들이 변화의 주역으로 나서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