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구상형 예시 문제] 다음 문제를 읽고 차분히 생각하여 정리한 후, 면접관에게 순서대로 답하시오. · 최근 대한민국은 도의·윤리·질서가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폭력, 따돌림, 스승과 제자 간의 공경심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사회에서는 성폭력, 자살, 노인 학대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묻지 마 폭행’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족·학교·사회 전체가 도덕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 청소년들의 도덕적 해이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폭력·범죄·자살 등은 단기적 처방이 아니라 유아기부터 꾸준히 인성교육을 통해 바른길을 찾고, 장기적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 · 2015년 7월 21일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따라 단위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 이와 관련하여 단위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3가지 이상 제시하시오. 구상형 예시 문제 유용한 Tip ● 답변에 들어가는 말로 인성교육의 명언이나 중요성을 간단히 언급한다. ●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말- 본론 - 나오는 말 순으로 답변한다. 본론에서 첫째, 둘째, 셋째 항목을 이야기 할 때는 각각 논지와 논거가 짝을 이루게 한다. ● 인성교육은 일반적으로 학교·가정·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관점이지만, 이 문제에서는 ‘단위학교’라는 언급이 있었으므로 학교로 한정한다. ● 세 가지 이상 답변하라고 묻는 경우에도 채점 기준표의 평가 준거 중 세 가지만 정확하게 맞으면 된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답을 보완하기 위해서 한 가지 더 말할 수 있다. ● 서답형과 달리 답변 시도만 해도 만점의 50% 정도는 점수를 부여한다. 따라서 알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하여 성실히 답변한다. 구상형 예시 문제 예시 답안 안녕하십니까? 창의·인성교육의 나침반이 되고 싶은 관리번호○○○ 인사드립니다. 구상형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은 인성의 정원에서 핀 꽃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육성시켜도 건강을 잃으면 사상누각(沙上樓閣)이듯이 교육은 인성의 바탕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교육전문직으로서 단위학교에서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인성교육 방안 세 가지를 답변하겠습니다. 첫째,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등에서 인성교육 관련 주제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정 시간 인성교육을 반드시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컨설팅 장학 등과 연계하여 협력학습, 액션러닝 등 수업 활동 과정에서 협력적 인성 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학년 초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를 통하여 학년별 인성역량을 정하여,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성장해 가면서 학생들이 발달단계에 맞는 인성역량을 체득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성이 곧 실력입니다. 교육지원청은 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 자원목록 제작 및 교사 인성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시행하는 등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즉답형 예시 문제①] 구상형 문제와 관련하여 인성교육을 내실 있게 시행하면서 예상되는 우려점이나 한계를 그동안의 인성교육 시행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제시하고 대안을 간단히 설명하시오. [PART VIEW] 즉답형 예시 문제 유용한 Tip ● 압박성 추가 자유 질문형이다. ● 즉답형은 생각할 시간이 적다. 긴장을 풀고 잠시 생각을 정리하여 문제점을 찾아 차분하게 답변한다. ● 우려점이나 한계점은 개인적인 생각의 자유도를 넓혀 주는 질문이다. 따라서 고정된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적 방법을 말한다. ● 인성교육은 학생중심, 학교 전체가 함께할 때 가능하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 답변 가짓수를 제시할 때는 해당 요구 조건에 충실하여 답변한다. 즉답형 1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성교육의 우려점과 한계점을 저의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인성교육의 중요함에 비해 학교 교육에서는 특정한 프로그램 위주 또는 특정 과목에서만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인성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하여 생활교육 수준의 인성교육에 머물고 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교육전문직으로서 이에 대한 대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인성 주제를 추출한 후, 학교 교육 전반에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원하겠습니다. 인성교육 교원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수석교사 중심의 인성교육 수업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교사의 인성교육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다. 하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라면’이란 말처럼 가정·학교·사회 그리고 교육공동체 전 구성원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즉답형 1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성교육의 우려점과 한계점을 저의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인성교육의 중요함에 비해 학교 교육에서는 특정한 프로그램 위주 또는 특정 과목에서만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인성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하여 생활교육 수준의 인성교육에 머물고 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교육전문직으로서 이에 대한 대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인성 주제를 추출한 후, 학교 교육 전반에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원하겠습니다. 인성교육 교원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수석교사 중심의 인성교육 수업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교사의 인성교육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다. 하면 된다. 여러분과 함께라면’이란 말처럼 가정·학교·사회 그리고 교육공동체 전 구성원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즉답형 예시 문제?]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당사자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바른 인식과 협력이 동반되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이에 교육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육당사자를 세 가지 이상 말하고 그 역할과 자세를 간단히 설명해 보시오. 즉답형 예시 문제 유용한 Tip ● 교육전문직으로써 역량(교육적 소양)을 평가하는 문제이다. ● 정해진 정답(正答, 또는 定答)이 있으므로 핵심 요점을 명쾌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잠시 생각하겠습니다. 즉답형 2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당사자에는 학습자, 보호자, 교원, 교원단체, 학교 등의 설립자·경영자 등이 있습니다. 그들 중 학습자, 보호자, 교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습자의 역할은 능동적으로 학습을 구성해 나가는 자로서 학습자로서의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학교 규칙을 준수하며, 교권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보호자는 자녀(아동)를 보호하고 바른 인성과 건강을 책임지는 자로서 자녀(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교원은 학생에게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주는 자로서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을 가꾸고, 윤리의식을 갖고 학생 개개인에게 알맞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학습자, 보호자, 교원 등 교육당사자들이 서로 협력할 때 우리 교육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즉답형 예시 문제?] 자유학기제에서의 교육활동 영역을 세 가지 이상 말하고,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시오. 즉답형 예시 문제 유용한 Tip ● 자유학기제의 영역을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 학생의 경험 및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취지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 ●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한 가짓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세 가지 정도로 답하는 것이 좋다. 즉답형 3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지식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꿈과 끼를 키우는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입니다. 자유학기제의 교육활동 영역은 진로탐색활동, 주제 선택활동, 예술·체육 활동입니다.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희망진로?적성을 파악한 후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학생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계획될 수 있도록 사전 조사를 통해 구성합니다. 둘째,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해 줌으로써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유학기제 활동 평가 시에는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를 실시해야 합니다. 결과물보다는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활동을 통해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 학생중심으로 평가하여 학생의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은 훌륭한 스승입니다.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경험이라는 또 다른 스승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제시문] ·석민 : 선생님! 상담받고 싶어요. ·교사 : 무슨 일인데? ·석민 : 저는 부모님 사랑을 받고 싶은데, 부모님은 공부를 못하면 사람도 아니라며 자주 야단치세요. 매번 낮은 점수 때문에 시험 후 부모님께 성적표 가져가기가 두려워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은 해 보지만, ㉠ 저 자신이 무능하고 무가치하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 가끔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교사 : 안타깝구나. 부모님께서 너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면 좋을 텐데. ·석민 :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에요. 부모님은 동생을 더 예뻐해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귀엽기는 하지만, 저보다 공부를 못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여학생은 공부를 못해도 상관없다며 저에게만 너무 많은 요구를 하세요. 어쩌다 동생과 말다툼이라도 하면, 동생이 잘못했어도 ‘너는 오빠잖아’라며 저에게 참으라고 하십니다. 너무 속상해요. · 교사 : 부모님께서 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무척 속상했겠구나. 그런데 공부는 언제부터 힘들어졌니? · 석민 : 초등학교 때까지는 저도 공부를 꽤 잘했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한 후 ㉡ 부모님께서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코미디나 연기자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공부만 강요하셨어요. 지금은 공부에 대한 흥미도 없고, 세상을 왜 사는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 교사 : 그렇구나. 부모님이 너의 입장을 이해하여 여러 가지 재능을 발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면 좋았을 텐데…. 선생님과 함께 너의 적성과 흥미 등을 알아보고, 해결방안을 고민해 보자꾸나. 수연이는 어떤 고민이 있니? · 수연 :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예습이나 복습, 수업 중에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공부하는 시간은 많은데 성적은 오르지 않아요. 시험 결과에 화가 나기도 하고, 저와 비슷한 시간 동안 공부한 친구가 저보다 성적이 좋을 때는 내 능력의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 논술 체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생활지도 영역(조사, 정보, 정치) 설명 [3점] - ㉠과 같은 석민이 문제 해결에 적합한 상담이론의 특징과 상담절차 [3점] - 수연이 문제 해결에 적합한 상담이론의 특징과 상담절차 [3점] - 진로교육 단계(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특징 설명 [3점] - 인간중심 상담이론에 근거하여 ㉡의 문제 해결 상담방안 [3점] 1. 서론 생활지도는 자아실현을 돕는 것이다. 학생들의 선택, 자율적인 문제 해결, 새로운 장래의 설계, 학교생활에 대한 건전한 적응 등을 통해 자기완성을 이루도록 조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제시문과 같이 자신에 대한 불합리한 신념과 부모·자녀 간의 갈등 및 대화 부족 등으로 청소년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생활지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2. 본론 1) 생활지도 영역(조사, 정보, 정치) 설명 [3점] 생활지도 영역에는 조사, 정보, 상담, 정치, 추수지도 활동이 있다. 이 중 첫째, 조사활동은 생활지도 계획과 실천을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학생들의 자기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활동이다. 일반적으로 표준화검사나 관찰 등 임상적 방법을 활용한다. 둘째, 정보활동은 학생의 문제행동 해결에 필요한 각종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여 그의 개인적 성장 발달과 사회적 적응을 돕는 활동이다. 셋째, 정치활동은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활동이다. 그밖에 상담활동이란 중핵적인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율성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학생들의 적절한 감정 처리를 조력함으로써 적응을 돕는 활동이고, 추수활동은 지속적 관심과 추후 점검활동으로 졸업생과 중도 탈락생에 대한 지도 및 조언 등이 해당된다. 2) ㉠과 같은 석민이의 문제 해결에 적합한 상담이론의 특징과 상담절차 [3점] ㉠에서 석민이는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자신이 무능하고 무가치하다’는 불합리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적합한 상담이론은 엘리스(Albert Ellis)의 합리적·정의적·행동적 상담이론(REBT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사고 과정, 특히 ‘신념’은 인간 행동의 가장 큰 원동력이며, 인간의 심리적 고통은 대부분 ‘문제 상황을 바라보는 개인의 비합리적인 신념체계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엘리스는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수정하는 상담절차로 ABCDE 기법*을 사용한다. ABCDE 기법으로 석민이를 상담하면, ‘A(낮은 성적을 받는다) → B(나는 무능하고 무가치하다) → C(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고 죽고 싶다) → D(성적이 낮다고 해서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등) → E(성적만으로 나를 평가할 수는 없다 등)’와 같은 절차를 거쳐 자기 수용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PART VIEW]3) 수연이 문제 해결에 적합한 상담이론의 특징과 상담절차 [3점] 수연이는 예습과 복습, 수업 등에 대한 인지전략이나 정보가 부족하다. 따라서 윌리엄슨(E. G. Williamson)의 지시적 상담이론을 적용한다. 이 상담이론에 의하면 부적응 행동의 근원은 내담자 자신이 미성숙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수연이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절차는 첫째, 분석(分析) 단계에서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둘째, 종합(綜合) 단계에서는 분석에 의하여 얻어진 자료를 내담자의 장·단점과 적성 등 여러 특성과 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정리·계통을 세워서 진단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종합한다. 셋째, 진단(診斷) 단계는 피상담자 문제의 성질과 원인에 대한 예진을 내리고, 문제가 장차 어떻게 진전되어 나갈 것인지를 예측해 본다. 셋째, 상담(相談) 단계는 피상담자 자신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1대 1 관계에서 도와주는 과정이다. 넷째, 추수(追隨)지도는 상담 결과를 재평가하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다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4) 진로교육 단계(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특징 설명 [3점] 진로교육은 개인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하는 것, 선택한 진로를 준비하는 것, 직업선택 후 계속적인 발달을 돕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하는 즉, 진로에 관계되는 일체의 경험을 말한다. 첫째, 진로인식 단계는 초등학교 단계로서 직업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인식 등을 다루도록 한다. 둘째, 진로탐색 단계는 주로 중학교 수준에 해당하는 단계로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 잠정적으로 진로계획을 발전시키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도록 해야 한다. 셋째, 진로준비(설계) 단계는 고등학교 수준에 해당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가 계속되어야 한다. 넷째, 진로전문화 단계는 대학 단계로서 구체적인 직업 기술을 가르치고, 필요한 현직 교육과 승진을 위한 기술 훈련 과정을 제공하며, 직업인으로서의 긍지와 보람, 직업윤리와 가치관 정립을 확고히 하도록 노력한다. 5) 인간중심 상담이론에 근거하여 ㉡의 문제 해결 상담방안 [3점] 인간중심 상담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여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상담자가 성장 촉진적 조건을 제공하면 내담자는 스스로 정서 장애,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적응은 외부적 기준과 내면적 욕구와의 괴리, 유기체적 욕구와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의 괴리와 갈등에서 비롯된다. 제시문의 석민이도 부모님의 공부 강요와 자신의 연기자 욕망 간의 괴리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내담자 자신이 심리적 부적응으로 고통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이유를 찾아내도록 돕는 ‘통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신뢰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진실성, 무조건적 존중, 정확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석민이가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3. 결론 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다. 질풍노도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제시문의 석민이와 같이 진로·성적·시험불안·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상담이론이나 인간 발달 특징을 이해하여 고민에 빠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상담전략이나 기법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고민할 때이다. (1) 교육부의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 발표(2016년) 교육부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별로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장기발전방안으로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2020)’을 발표했다. 이번 5개년 기본계획은 진로교육법 제정에 맞춰 국가 차원의 진로교육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관계기관과 학교 현장 의견수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 제1차 계획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선택을 위한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지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제2차 계획은 진로교육법 시행과 더불어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통한 맞춤형 진로개발 역량 신장과 국가진로교육센터 지정을 비롯한 범사회적 진로교육체계 구축 등 미래형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뒀다. 진로 교육과정 운영 정착을 위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일반고 37개교에서 시범 실시한 후 초·중·고로 확산시킬 예정이며, 학생 발달단계와 진로개발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교원과 진로교육 지원 전문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중·고등학교에 2020년까지 진로전담교사를 100% 배치한다. 초등학교에는 2016년부터 우선 보직교사를 임명 배치하며 전문직업인,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자 등 전문인력을 2020년까지 3,000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원양성과정에서부터 상담과 동아리활동 지도 등 진로교육 관련 교과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교·사대 교과목에 진로 관련 과목 신설을 검토한다. 학교관리자의 인식개선, 담임교사의 진로상담, 신규교원의 진로교육 이해와 지원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시행한다. 또한 대학생의 진로교육 지원을 위해 대학 1~2학년부터 진로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도록 대학 재정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고, 인턴십(현장실습)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초·중·고와 연계해 진로발달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하고, 진로상담과 멘토링 등에 활용하도록 권장하며, 학생의 진로설계와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지도교수제와 교직원 연수를 시행한다. 또 대학 내 취업지원, 진로교육, 상담 기능을 연계·통합해 학생 중심의 취업·창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질의 내실 있는 진로체험처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의 체험처 제공을 의무화하고, 대학·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제 단체 등의 협력을 통해 범사회적인 진로체험처 제공 분위기를 조성하여 다양한 체험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진로체험처 제공을 위해 활동단계별 안전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진로체험기관 멘토의 안전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부여한다. 교육 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도입하고, 진로체험기관 직원에 대한 온라인 연수과정을 신설해 진로체험의 질 관리를 강화한다. 진로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가상 창업·직업 체험,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직업세계 체험, 우주·생명·기후변화 등 전문분야 체험, 글로벌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특히 진로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학생들을 위해서 지역 특화 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등을 확대한다. 또한 학생수요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체험을 늘리고 ‘진로체험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개인별 진로체험활동 이력을 진로체험과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등 진로체험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진로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로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와 지역진로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진로정보망 시스템 고도화와 콘텐츠 내실화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진로정보를 제공한다. 학생의 진로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에 대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 성장단계별로 학부모 진로교육 기본과정을 개발·운영한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진로교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진로교육 콘텐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2) 교육부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 발표(2016년) 현재 30명 수준인 학급당 학생 수가 2022년에는 OECD 수준인 24명으로 떨어진다. 소질이나 적성을 고려한 학생 선발을 위해 고입 학생선발고사 폐지를 유도하는 한편 내신 성적 외에 면접 등 추가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확대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위와 같은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고교 교육에도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추진되었다. 2018학년도 중 1, 고 1 학생을 대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중학생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후 고교에 진학하게 된다. 가장 실질적인 변화는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는 줄이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비중은 늘리는’ 고교 교육 여건의 개선이다. 교육부는 고교 학생 수가 6년 뒤인 2022년에는 지금보다 31%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고교 교육 여건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협력·탐구중심 수업이 고교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개별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4명으로 축소되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수준인 13.3명으로 감축된다. 하지만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고의 입학정원은 2022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도록 해 전문계고 학생 비중을 약 20% 수준에서 30%까지 끌어올린다. 이들 전문계고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실무과목은 아예 NCS 학습모듈을 교과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보통교과도 실용국어, 실용영어, 실용수학 등 현장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2022년 전문계고의 취업률을 6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학기제 성과를 고교 단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고입 제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고입 학생선발고사가 폐지되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확대된다. 이는 내신이나 교과 중심의 선발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존 고입 제도가 진로 맞춤형 교육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자체적으로 고입 선발시험을 시행하고 있는 경북, 울산, 전북, 제주, 충남 등의 시·도에는 고입 학생선발고사를 폐지하도록 유도하고, 고입의 주요 전형 요소인 내신 성적 산출 시에는 교과뿐 아니라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균형적으로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에 덧붙여 한 학기 동안의 자유학기 활동을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과 이를 자기주도학습 전형 시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하반기까지 검토한다. 내신 성적 외에 면접 등을 반영해 학생의 다양한 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등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고교 유형별 자기주도학습 전형 모델 개발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형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전형 시행 시 감독관을 파견하고 입학전형의 사교육이나 선행학습 유발 요인은 없는지 평가하는 입학전형 영향평가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병행한다. 과학 교과에 편중된 교과중점학교를 다양한 교과목으로 확대·운영하고 학교 수도 200개교에서 내년에는 300개교로 확대·운영한다. 직업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위해 특별교부금 또는 고용보험기금을 지원해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일반고 학생 수준에 맞춰 운영한다. 위탁교육 기회는 고교 2학년에게까지 확대하고 위탁교육학생에 대해 관련 기업으로의 연계 취업도 추진한다. 학생의 진로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사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미리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새롭게 구축된다. 또 농·산·어촌 고교에 전국 단위 모집을 일부 허용하는 등 학생 모집 자율성을 확대해주고 노후시설 개선과 교원 추가 배정 등을 통해 농·산·어촌 거점 우수고를 육성한다.
‘사이버인성이 뭐지?’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인성’과 ‘사이버인성’은 하나라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인성이 함양된다면 온라인에서도 인성이 함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학교폭력은 현실 공간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이버공간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교육부, 2016). 사이버블링(cyber bullying)이라고 일컬어지는 사이버폭력은 ▲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어 24시간 학교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 익명성으로 인해 과격한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한다는 점 ▲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 ▲ 온라인상에 일단 한 번 게시된 욕설과 비방은 많은 사람이 복제를 하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가 2차, 3차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 등으로 인해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사이버공간에서도 인성교육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개인의 도덕성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통해 사이버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다음은 사이버공간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올바른 정보를 선택·분석·활용하는 리터러시(literacy)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본교에서 실시한 사이버인성 교육프로그램이다.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하는 사이버인성교육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한 것은 교사들이었다. 자발적으로 교사 T/F팀 및 교과협의회를 조직하여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교과별 주제 요소를 추출하여 학생 참여 중심의 ‘사이버인성교육 프로그램 수업모형’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았다. 도덕 시간에는 ‘사이버 인성신문’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사이버공간의 특성과 도덕적 책임을 강조하고, 영어수업에서는 짧은 만화 그리기를 통해 지적재산권의 의미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교과 간 연계성을 살려 언어폭력, 사이버블링을 주제로 한 융합수업모델도 개발해 적용하였다. 미술과 역사 교과의 융합 수업시간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속화를 패러디하여, 현대사회의 익명성이 갖는 위험성을 인식하는 소재로 활용했다. 이같은 실천위주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는 사이버 예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와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인성교육과 연관성이 깊은 교과인 정보와 도덕, 그리고 사이버상의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과 사회 교과 등을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인터넷 리터러시반’을 운영하였고, ‘창작미술반’, ‘뮤지컬반’을 개설하여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모형을 적용하였다. 특히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교과 연계형 수업을 통해 사이버인성교육이 쉽고, 심도 있는 내용으로 다뤄질 수 있게하였다. 또한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동아리형태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여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눔·성찰·실천 통해실현 아름다운 인터넷·스마트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학생동아리인 ‘아름누리지킴이’와 함께 정보화 역기능 예방 및 홍보활동, 지역사회 나눔 캠페인 활동, 선플달기 운동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사이버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이버인성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활동과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부모동아리’를 구성·운영하였다. 스마트 기기 사용시간을 줄여 가족 간의 대화시간을 늘일 수 있도록 학습 활동지를 제작하여 각 가정에 배부하였고, 가족끼리 약속을 정해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계획·점검·실천하면서 올바르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밖에도 ‘고운 카톡 주고받기’, ‘선배에게 선물하는 사랑의 책갈피 만들기’, ‘노래 개사하기’를 통한 사이버상의 문제점 알리기, ‘사이버인성 5행시 대회’, ‘힐링캠프’ 등 전교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정보화의 역기능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정보화 순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교 전체로 퍼져나가 ‘건전하고 건강한 정보 문화’를 조성하게 되었고, 2015년에는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교육부 업무보고를 위해 28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역사 교과서, 누리과정 공방에 매몰돼 최근 논란이 된 섬마을 여교사 안전 대책, 교권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반면 자유학기제,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준비 부족을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관심 밖 ‘섬마을 교사 안전대책 = 교육부는 이날 오‧벽지 통합관사 70% 확충, 스마트워치 보급과 담당 경찰관 긴급 출동,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골자로 한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 마련’을 첫 번째 현안과제로 보고했다. 하지만 관련 질의에 나선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 발생 후 2주나 지나 교육부에 늑장 보고된 사실을 지적한 정도였다. 게다가 부산에서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이 컸는데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학교전담 경찰관제도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원들은 예상대로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비공개, 2개월 정도인 현장 검토 기간의 적정성 등을 놓고 공방만 되풀이했다. 또 누리과정 비용 부담에 대해 ‘지방교육정책 지원 특별회계법’ 제정,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중 확대 등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기 싸움만 이어갔다. ◆자유학기제 체험처 “안전한가” =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체험처 안전대책 미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가 자유학기제 체험처의 안전과 프로그램 적합도를 대대적으로 점검한다고 했지만 7만 8000여 곳의 체험처 중 고작 1800군데만 점검했다”며 “이마저도 전북 4곳, 인천 6곳, 경북 12곳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대구(356곳), 경기(266곳), 경남(200곳), 서울(187곳) 등 일부 교육청 위주로 점검이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도 “체험처의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만큼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체험처의 지역 편차를 우려했다. 전 의원은 “체험처 등 인프라 구축에 있어 지역 편차가 크면 오히려 교육격차를 더 벌릴 우려가 있다”며 “소외되는 지역, 아이들에 대해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프트웨어교육 기반 미비 =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초·중학교에 도입되는 정보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학교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정보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1866명에 그쳐 중학교 필수 수업을 하려면 교원이 1200여명이나 부족한 상태”라며 “교원 수급을 위한 연수도 원격연수나 일시적 집합연수에 불과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정보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인프라인 컴퓨터가 노후화됐는데 내년 예산요구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만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용 PC 구입 시기별 현황’에 따르면 조달청 제시 내구연한 5년을 초과한 비율이 3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부터 정보 과목이 필수화된 중학교의 노후 컴퓨터 비율은 41.8%로 가장 높았다.
환경부와 한국교총은 중학교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6 중학교 자유학기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기간은 6월20일~8월31일이며 전국 중학교 교원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응모(팀일 경우 동일 학교 교원만 가능)할 수 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동(진로탐색, 동아리 활동 등)에 적용 가능한 4차시 분량의 수업 지도안을 제출하면 된다. 교원(팀) 별 공모신청서 및 수업지도안 요약본(서식 참조), 세부 수업지도안(별도 서식 없음), 응모서약서(서식 참조)를 공모 홈페이지(greenedu.kfta.or.kr)에 업로드하면 된다. 주제적절성과 창의성, 수업 적용성, 교육효과, 일반화를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은 10월 중 발표한다. 대상 1편(환경부장관상,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7편(환경부장관상, 상금 70만원), 우수상 10편(교총회장상, 상금 50만원) 등 56편을 시상한다. 공모 세부 내용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2-570-5572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이 교수법보다는 이론에 치우쳐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원 양성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찬 경희대 교수는 24일 대구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5개 국립대의 국어교육과·수학교육과 교수진 구성과 교육과정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대학 모두 교수법을 가르치는 ‘교과교육’보다는 ‘교과내용’에 편중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 보통 6~9명인 교수진 중 교과교육학 교수는 많아야 2명으로, 1명인 과도 6군데나 됐다. 보통 6~9개인 전공 필수 과목 중에서도 교과교육과 관련된 것은 3개 정도고 나머지는 교과내용에 치우쳐 있었다. 실제로 A대 수학교육과는 35개 개설 교과목 중 교과교육 영역의 필수 과목은 수학교육론, 수학교재 및 연구법, 수학 논리 및 논술 등 3개뿐이다. 이 외의 과목은 미적분학, 이산수학, 현대대수학 등으로 순수 학문적 이론 교육이 중심이다. 학과 교수 또한 전체 8명 중 수학교육이 주 전공인 교수는 단 2명이다. 통계학, 해석학, 대수학, 위상 수학 등 세부 전공자가 다수다. B대 국어교육과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공 필수로 개설한 10개 교과 중 교과교육 영역은 국어교육론, 국어교과 교재 연구 및 지도법, 국어 논리 및 논술에 관한 교육 등 3개다. 나머지는 국어학 개론, 국문학 개론, 한국현대작가론 등 교과내용 영역 과목이다. 이같이 교과교육학이 홀대를 받는 것은 교육부가 정한 교원 자격 취득 기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 과목 50학점 이상 중 교과교육 영역에서는 8학점 이상(3과목 이상)만 이수하면 되기 때문에 대학별로 최소 기준인 3과목만 겨우 갖춰놓은 것이다. 이 외의 전공 교과 구성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적 규정이 없다보니 사실상 대학이 자체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김 교수는 "사범대는 교원 양성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교과교육학과 교과내용학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대부분 교과내용학에 편향돼 있다"며 "교과교육학 교수도 상당히 부족하고 교수들은 세부 전공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어 ‘좁고 깊게 배우는’ 순수 학문적 측면이 강조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규 신라대 교수도 사범대 교육과정이 중등 교육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김 교수는 "최근에 학생 참여형 수업이나 과정 중심 평가 등이 강조되고 있는데 여전히 사범대 교육과정은 이론 중심 과목에 치우쳐 있다"며 "창의적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이 도입됐지만 사범대 교육과정에 이를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러다보니 교원들은 사범대에서 배운 내용이 정작 중등학교 교육과정과는 맞지 않아 교직에 들어온 후에 새로 배워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C고 이모 교사는 "중고교생을 가르치기 위한 대학인데 정작 중고교 교과서나 교육과정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다"며 "언어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교사가 되서는 거의 쓸 일이 없는 음운론, 통사론 등 심화된 지식을 배우는 데 너무 치중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D중 김모 교사도 "최근에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업 실연이 확대되고 있지만 사범대에서 교수법을 체계적으로 배운다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며 "교직에 입문해 다른 교사들의 수업을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 게 사실 더 많다"고 말했다. 사범대의 필수 이수 교과인 교직과목도 교육학 개론, 교육심리, 교육철학 등 이론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울산 E고 최모 교사는 "임용 시험에 대비해 외우기는 했지만 과거 서양 이론이 대부분이고 최근 국내 교육 현장이 반영되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쓸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병찬 교수는 "교원 자격 취득 기준에서 교과교육 영역의 필수 이수 학점을 확대해야 대학도 이에 맞는 교수를 확보해 교육과정이 운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교과별 특수성보다는 가르치는 업무의 전문성을 더 중시하는 해외 교육과정을 참고해 교원교육의 토대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핀란드의 경우 교과교육학이 교육과정의 약 68%를 차지하며 교과내용학은 해당 일반학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미국 사범대도 교과 내용에 따라 학과를 세분화하지 않고 교사교육과 하나로 통합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교사의 역량을 강조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철저히 교원 편의 맞추려 노력 정책자문단에 교원 참여시켜 ‘에듀넷 20주년’ 대대적 개편 한국형 칸 아카데미 구축 준비 알파고쇼크 ‘필요한 변혁’ 될 것 소프트웨어교육 등 차분히 준비 “저는 밤하늘이 될 테니 여러분은 별이 돼 주십시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하 케리스) 원장은 올해 1월 말 취임 당시 직원들에게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과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저마다 특유의 빛을 내며 조화롭게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모습이야말로 케리스가 지향해야 할 이상향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케리스가 대구로 이전한 지 4년째, 정착기를 마치고 도약기를 준비하는 시기에 부임한 그는 어깨가 무겁다.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된 케리스에 교육계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어느새 ‘20세 성인’이 된 에듀넷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고, 소프트웨어 교육과, ICT 활용 미래교실 구축, ICT 교육 해외원조 등을 구체화하고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또 학업 중단 학생이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형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도 추진해야 한다. 한 원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케리스가 미래교육을 보다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전임 원장님의 노력으로 케리스가 대구에서 잘 정착한 만큼 이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케리스는 그동안 초중등 교육에 치중한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교육부에서 대학지원실장을 지낸 경력을 살려 고등교육의 정보화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원장으로 부임해 반년이 지났다. 어떤 변화를 주문하고 있나. “정보화를 이끄는 기관인 만큼 특성을 살려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 없는 사무실) 회의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내가 부임한 후 살린 나무가 몇 그루인지 모르겠다.(웃음) ‘노트북 회의’, ‘태블릿 보고’ 등 젊은 IT전문기업에서나 있을 법한 장면은 이제 케리스에서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물론 나는 종이로 출력해서 보는 것이 더 가독성 있고 편리한데, 작은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여긴다. 지나치게 톱다운(Top Down) 식의 강요는 하지 않고 직원 스스로 최대한 자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케리스는 관료조직과 달라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연구소도 아니고, 그 중간 정도 될 것 같다. 그래서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IT기업의 모델과 리더십도 많이 참조한다. 따라서 직원들로부터 창의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게 좀 더 과감한 의견을 여과없이 내도록 주문하고 있다.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최고의 성과를 낸 운영방식)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져오라고 권하기도 한다. 법과 예산이 허용하는 선에서는 최대한 시도하고 있다.” ― ICT 분야가 생소하진 않은가. 교육부 시절 경험이 도움 되는지. “교육부 초임 사무관 시절 당시, 그러니까 전산화가 막 이뤄지기 시작할 무렵 전산직 업무를 맡았다. 그 때 ‘전산마인드’란 말이 돌기 시작했다. 워드프로세스, 아래하 한글 프로그램이 막 생겨나 장관님께 보고서를 쓸 때 조금 더 잘 정리하기 위해 연구하고 애쓰던 기억이 난다. 다들 명함에 전화번호, 팩스번호까지만 넣을 때 이메일 주소를 기입하면 유식한 사람처럼 보이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교육정보통계국장을 맡아 2000년대 초 나이스(NEIS)를 개통하고 스마트교육 5개년 계획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런 경험들이 모여 지금의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 지난 3월 알파고가 보여준 사건으로 교육현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1950년대 미소 냉전시대 때 ‘스푸트니크 쇼크’와 비슷한 것 같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구 소련을 압도하고 있다고 여겼던 미국은 인공위성 발사에 뒤쳐지자 충격을 받았다. 이후 미국은 존 듀이 영향으로 대세였던 창의적, 흥미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기본지식을 보다 탄탄하게 바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10여 년 뒤 세계 최초로 달에 사람을 착륙시킨 나라가 됐다. 소련이 우주에서 공격해 통신망을 두절시킬 것에 대비해 만든 것이 알파넷이고 이게 발전해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게 된 것이 인터넷이다. 이번 알파고 쇼크 역시 ‘있어야 할 변혁’으로 보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긴 했는데, 위험성이 예견되는 만큼 우리는 AI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가. “AI시대에는 교수학습은 물론 교실 형태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ICT 기술이 교실 안에 스며들면 교탁 앞에 일렬로 책상이 배치된 현재 교실은 점차 사라지고 교탁이 가운데로 오고 학생이 둘러싸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일종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협업 공간)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컴퓨팅적 사고, 코딩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만 양산 하느냐고 오해하는데 결국 논리적 사고와 알고리즘 능력 함양을 통한 문제해결력 증진에 목적이 있다.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에 맞닿아 있는 것이다. 지금은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교재와 교사지침서를 만들고 있는데 미래교육의 디딤돌 될 것으로 본다. 대학 인문계에서도 융합교육의 영향으로 코딩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성균관대의 경우 모든 학생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제 초중등 교육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 ― 또 바뀌어야 하는 게 있다면.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재의 교수학습 활동, 평가, 교육행정 등 교육체계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구했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은 동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나도 아이오와대 유학 시절 토론을 잘 하지 못했고 상당히 과묵한 편이었다. 그러나 서술형 평가는 누구보다 잘해 ‘이상한 학생’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영어실력이 약했기에 말을 잘 못한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 교원을 위한 서비스 개선 계획이 궁금하다. “일단 20주년 맞은 에듀넷은 오는 9월 교육 자료와 교육정책이 연결된 통합 교육정보서비스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교원들이 교수학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교원 커뮤니티도 동시에 구축해줄 생각이다. 2017년도부터 도입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을 잘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자유학기제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과 관련된 교육정책 정보를 에듀넷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교육부와 협의 중에 있다. ‘나이스’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는지 계속 모니터링해 개설할 계획이다.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를 포함해 사이버 보안 등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 선생님들과 소통은 잘 하는가. “에듀넷 개편이 가장 시급한데 이 문제와 관련돼 올해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현장교원들, 시·도교육청 전문직들과 만나 개편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업무 특성상 SNS를 통해서도 많이 소통하고 있다. 일부 선생님들께서 SNS를 활용하는 걸 보면 그 열정에 감탄할 때가 많다. 과연 수업은 제대로 하면서 이렇게 하는 걸까 의심이 들 정도로 활용을 잘 하신다. 회의 때 간부들에게도 강조할 정도다. 아주 인상적이어서 이번에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면서 생면부지의 선생님 몇 분을 모셔왔다. 우리라도 그 열정에 화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행복하자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도 늘 행복을 강조한다. 교육부 시절에도 행복한 마음으로 일하는 걸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 교육에 관한 문제는 행복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책을 만드는 내가 행복해야 그 정책을 실행하는 선생님도 행복하고 제자들도 행복하게 된다. 교원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중앙정부는 정책을 만들 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 배려했으면 싶다. 케리스는 교원들이 ICT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보다 재미있고 행복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영화 ‘꿈의 구장’에서 나오는 ‘꿈이 이뤄지는 곳, 그곳이 천국’이라는 대사를 참 좋아한다. 우리가 더 노력해 교원들의 꿈을 이루는 역할을 해내겠다.” ▶한석수 원장 약력 △1959년 충남 공주 △한양대 행정학과, 동 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교육학 박사 △행시 29회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교육부 정책조정기획관, 교육정보통계국장, 대학지원실장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교육 목표는 바람직한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다. 학교는 이 같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보금자리다. 또 미래 사회를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삶의 지식과 역량 등을 기르는 배움터다. 학교의 다양한 교육 활동 중에서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학교경영이다. 학교경영은 구성원들이 당해 학교의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고 결합해 나가는 활동이다. 즉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창의적으로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제반 조건과 자원 등을 원활하게 조정‧지원하는 활동이다. 권한은 줄고 책임만 커지는 교육현실 학교장은 교육과정, 장학, 인사 및 재정, 대외협력 등 학교 경영의 여러 영역을 조율, 조정하는 최고경영자다. 따라서 단위 학교에서 학교장의 역할과 소임은 매우 막중하다. 단위 학교 교육의 성패가 학교장의 학교경영으로 가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학교장의 경영 철학, 리더십, 의사결정 등에 따라 학교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학교장이 집단지성과 하의상달을 중시하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창의적인 학교경영을 수행할 때 당해 학교는 성공적으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학교경영의 핵심적인 두 꼭지는 자율성과 책무성이다. 학교경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은 사람 손바닥과 손등, 수레의 두 바퀴, 비행기의 두 날개에 비견되는 밀접한 상보적 관계다. 따라서 학교장에게 학교경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조화롭게 부여해야 한다. 법령의 범위 내에서 학교경영의 권한을 부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교경영의 자율성, 책무성을 보장하고 조화시키는 것은 지방분권화, 교육자치, 권한의 위임 등 현대 교육행정의 트렌드(trend)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교육 당국은 학교장들이 창의적인 학교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책무성을 담보해 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회계, 학교폭력, 교권침해,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 등에 있어 학교장의 책임은 갈수록 과중해지고 있다. 반면 학교평가, 성과상여금, 청렴도 평가 등의 차등 폭은 확대해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실제로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운영 등은 학교장의 자율성이 근간인데 여러 제약으로 관행과 공무 매뉴얼대로만 시행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교육혁신, 학교혁신, 수업혁신의 주체이자 견인차는 학교장인데 오히려 학교장을 혁신의 대상으로 몰아세우는 경향만 높아지고 있다. ‘가지 않은 길’ 갈 수 있어야 혁신 가능 이래서는 안 된다. 전인교육과 학교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학교 경영, 즉 ‘과거에 가지 않은 길’로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으려면 법령의 테두리 내에서 학교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 학교장이 마음껏 학교경영의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최대한 부여해야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혁신이 가능하다. 최근 한국교육의 핵심 화두는 행복교육이다. 행복교육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이며,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내세우고 있는 교육지표이자 비전이다. 이 행복교육의 출발점이 학교장의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학교경영이다. 결국 학교장들이 자율성과 책무성의 기반 아래 신바람 나는 학교경영을 펼 때, 교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하고 나아가 배움 중심 행복교육이 구현될 것이다.
최근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활성화로 수학여행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2013년 태안 사설해병캠프 사고, 2014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여파로 줄었던 학교 수학여행이 다시 증가하여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경향이다. 그런데, 최근의 각급 학교 수학여행은 과거의 대규모 집단에서 소규모로 감축돼 운영되고 있다는 통계다. 즉 과거에는 학교 단위, 학년 단위로 정하여 연 1회 대규모 행사로 시행하던 것이 학급 단위, 학년 단위로 100명 이하 소규모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수학여행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중소규모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지만, 일선 학교에선 소규모 수학여행 시 교사 개인이 떠안는 과중한 업무와 책임감이 과중하다. 또 역시 학생,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많은 게 사실이다. 사실 일선 교원들은 안전성 측면에서 고찰하면, 교사 홀로 수십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규모 여행보다 오히려 대규모 여행이 더 안전하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인솔 교원들의 여러 명이어서 통합적으로 학생 관리와 업무 처리에 보다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소규모 수학여행의 경우, 인솔교사가 분산돼 오히려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여러 학교가 소규모 단위로 비슷한 시기에 움직이다 보니 안전요원 확보에 애를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학년 또는 전교생들이 같은 날 같은 곳으로 움직이는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100명 이하 소규모로 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많아졌다는 게 과거와 달라진 점아다. 2015학년도 기준으로 수학여행을 간 학교 6천928교 중 150명 이상 대규모로 움직인 곳은 895교(13%)에 불과했다. 100명 이상 150명 미만인 중규모도 1천266교(18%)에 그친 반면, 소규모 수학여행은 4천767교(69%)였다. 학교 10개 중 7개교 비율로 소규모 수학여행을 떠난 셈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대규모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절충한 변형형으로 추진하기도 한다.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 안전 지침이 강화되면서 학교 현장의 경각심은 강화됐지만, 사전 답사 등 행정 문제와 절차 강화가 되레 소규모보다 대규모 수학여행을 장려하는 모양새다. 대규모 수학여행 추진이 소규모로 여러 번 추진하는 수학여행보다 효율적인 면도 없지 않다. 수학여행의 강화된 지침에 따르면 숙박형 수학여행 시 사전 현장답사 1∼2회, 음식점, 숙박 업소, 차량 등 관련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점검해야 하는데, 소규모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면 인솔교사 한두 명이 이 모든 업무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안전사고가 난다면 교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심적 부담감도 무시할 수 없다. 소규모, 학급별로 수학여행을 나눠가면 학급에 따라서 수업결손이 발생하는 문제도 현실적 장애 요소다. 고교의 경우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어 소규모 반별 현장체험학습을 준비하기보다 비교적 간단하게 대규모로 추진하는 수학여행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행정 보고에는 소규모 수학여행을 간다고 하는 학교 중엔 이동수단과 숙소는 동일하고 활동프로그램만 다르게 운영하는 외형적 형식, 형태만 소규모 수학여행인 곳도 적지 않다. 소규모 수학여행 추진의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수학여행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져 수학여행 준비기간도 길어지고 안전사항 등 확인해야 할 항목이 많아지면서 담당 교사의 추가업무도 많이 늘었다.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는 이동할 때 발생하는 차량사고, 숙소 및 관광지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으로 학교에서 하는 안전교육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자체와 경찰청, 관련 업계 종사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긴밀한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 교육계 외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동참도 수학여행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과 이해, 동참도 필수적이다. 수학여행은 대규모와 소규모 중 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의 여건에 따른 조정의 문제이다. 사실 소규모 수학여행이 대규모보다 효율적이라는 증거도 없고 그 반대라는 보장도 없다. 단지,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대 소규모는 대규모 희생을 방지할 수 있다는 ‘발생적 우려’가 적을 뿐이다. 결국 수학여행과 창의적 체험활동, 현장체험학습, 자유학기 활동 등을 통틀어 그 운영의 전반적인 기획은 단위 학교에 일임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물론 안전 교육, 안전 사고 예방, 사전 답사 등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철두철미하게 준수하여 안전하고 의미 있는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이 운영되도록 행정 규칙과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환언하면,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등의 안전 추진과 운영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기초・기본과 원칙・상식을 준수하여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 교육의 힘으로 시대 변화 선도 선생님이 함께 해야 성공·정착 스승 존경 사회 조성에 노력 박찬수 교총회장 직무대행 ------------------------- 다시 제자사랑, 스승의 길 걷자 ‘존경받는 교사상’ 함께 열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제35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의 힘으로 시대 변화를 선도해 나가려면 선생님들이 함께 해야 한다"며 "교권 바로세우기와 스승 존경사회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알파고 충격에서 경험했듯 상상력과 창의력이 인류의 삶을 바꾸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이런 지식정보화 사회,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춰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미래도 창조적 인재 육성에 달려있다"며 "이제 교육의 힘으로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계획 추진, 일학습병행제 기반 조성을 소개한 박 대통령은 변화의 중심에 교원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함께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창의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교육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선생님이 자긍심을 갖고 자기개발과 교육에 전념하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특히 교권 바로세우기는 교육현장의 질서와 윤리를 회복해 국가, 사회의 미래를 바로 세운다는 신념을 갖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올해 1월 교육계 신년교례회와 이날 행사에 잇따라 참석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박찬수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교육계 스스로 ‘존경받는 교사상’ 정립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박 직무대행은 "교육은 사회의 어둡고 왜곡된 것을 바로 잡는 근원적 처방"이라며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다시 스승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58만 교육자를 향해 "과거처럼 교권과 존경이 사회로부터 저절로 부여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열심히 연구하고 봉사와 인성교육 실천에 앞장서 스스로 존경받는 교사상과 新교권시대 정립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과 정부에는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권위와 자긍심을 지켜주시고 큰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2년 연속 참석, 유공교원에 훈·포장, 표창 친수 학생들 ‘스승의 은혜’ 합창…교원들 ‘스승의 길’ 답가 ○…지난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교례회에 이어 이번 기념식도 직접 찾아 교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한국교총 제31대 회장을지낸이군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우종범 EBS 사장,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도 자리해 교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공교원 대표들에게 직접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시상대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교원 4383명을 대표해 전봉식 인천창신초 교장 등 6명이 올랐다. 전 교장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사 공동체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교육혁신에 이바지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김은수 대구정화중 교장은 교원과 학부모에게 창의적 체험활동 컨설팅을 하는 등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추진에 기여했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양영자 대전 꿈내리유치원 원장은 인성교육에 힘쓴 점, 근정포장을 받은 송무용 울산과학고 교장은 교사·연구사·장학사·교장 등을 역임하며 발명·과학 교육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혜경 부산감천초 교사는 특수·저소득·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았다. ‘제6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윤정 서울율현초 교사도 이날 대통령으로 부터 직접 상장을 받았다. ○…여러 교육계 인사들의 축배제의도 이어졌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긍지와 사명의식으로 교단을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선생님들과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최선을 다해 교원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국 46만 선생님들을 위해 "꿈과 끼를 키우는 모두가 행복한 교육,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축배사를 제의했다. 현장교원대표로 나선 채신영 서울위례초 교사는 "교육계 선배님과 훌륭한 교육자님들 앞에서 축배를 제의하게 돼 교직생활 25년에서 더없이 의미 있는 날"이라며 감격했다. 채 교사는 "대한민국의 희망은 교육밖에 없다"며 축배사로 "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하여"를 제안했다 스승의 날 유공포상자 대표 문영택 제주 우도중 교장은 사제 관계가 무너진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문 교장은 "선생을 넘어 스승, 학생을 넘어 제자가 돼야 한다"며 "사제동행"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교육이 만사"를 외쳤다. ○…스승과 제자는 노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1부 행사에서 인천 동구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스승의 은혜’를 노래하자,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은 2부에서 ‘스승의 길’로 화답했다. 이들 합창단은 식전행사에서도 ‘꿈꾸지 않으면’, ‘아름다운 세상’, ‘동무생각’, ‘아리랑’을 불렀다. 소년소녀합창단 김혜원·김채원(인천송림초 6·4학년) 자매는 "수많은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긴장됐지만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합창했다"며 "학생을 대표해 참석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선생님 말씀 잘 듣는 착한 학생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에 헌신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준식(64·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교육신문 창간 5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원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친필로 쓴 창간 축하메시지에도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담았다. 취임 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 감회가 남다르다는 이 장관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공부 잘하는 것보다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가르쳐 준 옛 스승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거명하면서 군사부일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런 선생님들의 어깨가 갈수록 움츠러드는 현실에 대해서는 “교육활동 보호와 자긍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 장관은 법‧제도 개선과 함께 우리 사회에 스승 존중 문화가 먼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교육현장의 감동스토리를 특별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영하는 ‘내 마음의 선생님’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교총이 3월 주최한 현장교원과의 정책간담회 건의사항을 반영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20대 총선 결과에 따른 여소야대 국회 출범에 학교 현장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정서를 이 장관도 잘 알고 있었다. 이 장관은 “입장은 달라도 학생을 우선해 생각한다면 충분히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정책은 다른 어떤 정책보다 정치적 이념에 흔들림 없이 일관돼야 한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교육신문 오재석 사장과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 주요내용. - 취임 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이다. “제35회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자들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안착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선생님들이기도 하다. 학교 현장을 방문하면서 선생님들의 한없는 노고와 헌신을 새삼 느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길을 열어준 선생님이 꼭 있을 듯 싶다. 5월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국민 개개인이)안부 인사를 전하면 선생님께서 분명 기뻐할 것이다.” - 삶에 영향을 준 스승이 있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만난 여러 선생님들이 다 훌륭한 분들이었다. 교직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갖고 계셨다. 수업 중에 교과목뿐만 아니라 올바름이나 친구에 대한 배려 같은 인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셨다. 특히 부산진초 6학년 때 박외식 선생님과 부산중학교 양재건 선생님, 경기고 고태흠 선생님, 이우모 선생님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 갈수록 교원들의 자존감과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대책이 있나.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대전, 부산, 대구, 제주 4개 시․도교육청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 후, 2017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도 개정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범사회적 스승 존경 문화 조성에 노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학생 간의 미담사례를 발굴해 언론에 홍보하고, 전 국민 대상으로 ‘내 마음의 선생님’을 공모해 특별 방송프로그램으로 방영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 지난 3월 9일 열린 현장교원과의 간담회에서 의견을 더 듣기 위해 후속 일정까지 미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선 교원의 고충을 직접 들은 소감은. “현장 교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장관으로서 살피고 개선해야 할 점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다. 특히, 실추된 교권을 회복시키고 선생님을 공경하는 문화 조성에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인성교육 확산을 위해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학부모 교육과 상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감 직급보조비 인상은 인사혁신처와 계속 협의해 추진하겠다. 사립 교원의 법인 간 전보제도는 정관 개정을 통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현장 교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 ‘알파고 대국’ 이후 교육의 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래 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내다보나. “전 세계는 지금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에 직면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인공지능이 전 세계 일자리의 25%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술 혁명은 교육에도 엄청난 변화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 우리 교육은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학생들에게 표준화된 교육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동일한 잣대로 줄 세우기식 평가를 하면서 지나친 부담을 준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이 어떻게 적성을 개발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꿈과 끼를 펼치게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 장관은 학생들에게 ‘사람이 기계보다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창의적 아이디어, 도전 정신을 중요한 능력으로 꼽았다. - 변화를 위해 무엇을 추진할 건가. “교육개혁의 비전인 ‘꿈‧끼 교육, 창의인재 양성’ 기조를 유지하면서 교육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전면 시행된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업성취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학교교육 전반에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나가도록 참여형 수업 방식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 아울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등 일학습병행제 확산, NCS 교육과정을 통한 현장중심형 교육 등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 학교와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학교는 학생 개개인이 지닌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진로 체험과 직업․예술 위탁 교육, 교실수업 개선을 지원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취업자특별전형을 늘릴 계획이다. 교사도 이런 환경에 부합한 수업능력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 기존의 이론 중심 수업과 결과중심 평가를 학생 참여형 수업, 과정중심 평가로 전환하는 등 교수·평가방법의 전반적 변화가 필요하다. 교원 양성·임용제도 전반을 개편하고, 현직교사의 수업·평가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 -대학 구조개혁도 미래 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가. “학령인구 감소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대학이 이런 위기에 대비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구조개혁 평가에서 정성지표를 도입하는 등 대학별 여건과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도 기울였다. 하지만 개선·보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대학사회의 의견을 앞으로도 충분히 수렴할 생각이다.” 교육부는 대교협·전문대교협과의 협의와 공청회, 대학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최근 수행평가와 학생부 비중 확대로 학습 부담과 공정성 시비 논란이 있었다. “학습 부담이 느는 것은 가정에서 수행하는 과제형 평가에 사교육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 아닌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제형 평가를 지양하고 수업 중에 과정형 평가를 하도록 일선에 안내했다. 정책연구와 가이드북, 평가모델, 연수 개발·보급도 추진 중이다. 학생부 전형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해 공교육 정상화와 입시 부담 완화에 기여했고, 그 결과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들도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와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 국립대 교원의 성과급적 연봉제가 갈등을 심화시키고 보여주기식 연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올해부터 최하위 C등급에 대해 절대평가제를 시행하면 종전 상대평가로 인한 갈등이 많이 해소되고 연구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도 조성될 것으로 본다. 성과연봉제 개선을 통해 대학 교원들의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연구 활동이 보장되도록 하겠다.” - 제20대 총선 결과 여소야대로 국회권력의 지형이 변화됐다. 교육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여야의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학생을 먼저 생각한다면 충분히 현 정부와 야당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누리과정 예산의 경우, 연초만 해도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한 교육청이 한 곳도 없었으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6개 교육청이 전액 편성(계획 포함)했고, 다른 교육청도 편성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국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약력 ▲경기고 ▲서울대 기계공학과 ▲미국 UC버클리 대학원 공학박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서울대 연구처장 ▲서울대 연구부총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의장
자유학기제가 올해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된다. 이미 시범운영을 거쳤기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집중학기’인 2학기가 되면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탐색학기인 1학기에 예상되는 문제를 사전에 정리해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체험처 확대, 예산 지원 중단 우려 요즈음 자유학기제 운영에 대해 컨설팅을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먼저 접하기도 했고, 지난 2월 서울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서울형자유학기제 컨설팅단 연수를 이수했던 터다. 몇 학교를 돌아다닌 결과 교원들은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첫째는 진로체험이나 기타 체험활동을 계획하려해도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장소가 없는 게 아니라 장소는 있으나 시간이 맞지 않거나 미리 다른 학교들이 예약을 해서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학교는 자체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이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하거나 학부모, 지역사회에서 강사를 초빙해야 한다. 비용을 들이면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다. 물론 실질적인 진로 체험활동을 마련해야 하는 고민은 남는다. 보통 비용이 발생하는 프로그램은 공연관람이 주를 이루고 체험활동을 하더라도 1회성으로 끝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위를 찾아보면 좋은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1인당 비용이 1만 5000원 내외로 만만치 않다. 그런데 각 학교에 교부된 자유학기제 예산은 대략 2000만 원 정도다. 이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자비로 해야 하는데 학교나 지역 여건, 학부모 수준에 따라 쉽지 않다. 결국 두 번 째 고민은 교육부가 자유학기제 예산을 계속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다. 당장 내년에라도 예산 지원이 안 되면 자유학기제는 파행으로 흐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산이 지원되는 현재도 어려움이 많은데 예산이 끊어지는 현실은 상상하기 싫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도 교육과정의 일환이니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한다면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또 실험에 그친다면 후유증 클 것 교사들이 원하는 것은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다. 따라서 목적사업비로 계속 지원해야 한다. 수업방법 개선이나 평가방법 개선 등은 교사들이 전문가인 만큼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이 거의 없었다. 나름대로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었다. 교사들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우리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교사들은 노력하고 있었다. 따라서 체험 장소 확보와 예산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바뀌더라도 의욕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이번 정부에서 시작한 자유학기제가 이번 정부에서 끝나는 것은 교육적 손실이 너무나 크다. 또다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또 다른 정책으로 학교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교육은 실험 대상이 아니고 지속발전을 위한 지원 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떠오른 화두 중 하나이다. 단지 육체노동직과 기능직만이 아니라 고도의 전문 일자리마저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들려오고,그 일자리 중 가장 위험한 직업은 의사라는 말이 떠돈다. 한국 대법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제일 먼저 사라질 직업이 판사다”라고 말했고, 유엔미래보고서는 교사 같은 직업도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날로 발달하면서 단지 바둑판만이 아니라 직업세계의 판 자체에 지각변동이 생기게 된 것이다. 알파고 출신에게 패배한 암기력과 연산력의 달인 명문고 출신 우등생들의 터전을 알파고 출신 로봇들이 빼앗는다는 소식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을 것이다. ‘의대 가라’, ‘법대 가야지’, ‘교직이 최고야’ 등 자녀 진로에 대한 학부모의 조언은 늘 확신에 차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보증수표로 여겼던 의사, 법조인, 교사의 미래마저 위협한다고 하니 이제부터 아이들의 진로·진학 지도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답답하기는 교육자도 마찬가지이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에 목숨 걸고 죽으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기가 민망하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졸업생들을 마주하기가 미안하다. 이제는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평생교육시대가 왔건만, 그리고 분명 새로운 직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 텐데, 우리는 아직도 입시라는 병목현상에 가로막혀 국·영·수·사·과에 ‘올인’하고 있다. 무언가 다르게 해야 하겠지만 경직된 교육제도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갑갑하기만 하다.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러려면 명문고 출신이 알파고 출신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한국의 우등생은 암기력과 연산력의 달인이다. 초·중·고 12년 동안 시험 문제에 정답을 찾기 위해 책에 있는 지식을 달달 외우고, 논리적으로 연결시키고, 주어진 방식대로 계산하는 연습을 평균 백만 번 한다. 달인이 되기 위한 만 시간의 법칙을 초등학생일 때, 중학생일 때, 고등학생일 때 각각 달성했으니, 이들은 문제풀이의 ‘달인’ 정도가 아니라 ‘도사’라고 해야 할 지경이다. 그러나 메모리(암기력)와 [PART VIEW]CPU(연산력)를 무한정 추가할 수 있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그러니 기존 데이터(지식만이 아니고 경험으로 축적되는 사례를 포함)를 지니고, 정해진 알고리즘을 통해 논리적으로 계산해서 처리하는 일거리들은 기계가 싹쓸이해버리게 되어 있다. 학생들은 졸지에 달인에서 걸인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다. 불행한 학생 · 교사 · 학부모 …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세기의 대결에서 인간이 기계에게 확실히 패했음에도 한국 학생들은 여전히 입시에 매여 이미 정답이 있는 문제풀이 기계가 되고 있다. 즉, 계단이 설치된 뒷동산에 오르는 연습만 무진장 많이 하는 셈이다. 이마저도 앞에 안내원이 지도하고, 뒤에서 후견인이 밀어주고, 옆에서 매니저가 부축해주는 형국이다. 이 짓을 백날 해봤자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홀로 오르지 못할 것이 뻔하다. 더 큰 문제는 학생들이 달인을 준비하는 과정에 세계 최고의 스트레스와 불행감에 시달리며 폐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온종일 학교에서, 학원에서 죽은 듯이 꼼짝 말고 공부하는 것도 모자라 남은 시간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는 틈틈이 ‘공부해라’, ‘의대 가라’, ‘법대 가라’고 잔소리를 듣는다. 꿈은 꿀 수 없고, 그저 시키는 공부를 시키는 대로 한다. 이 스트레스는 결국 아이들의 문제행동과 학습부진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학업중단청소년 수가 급증하고,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교사의 비율이 OECD 국가 중 최고가 되었다.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교사들도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부모 역시 불행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교육비에 허덕이고 밤낮 주말 없이 일한다. 그 스트레스를 부부가 서로에게 퍼붓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이혼율이 보여주듯이 가정 파괴가 장기화되어 간다. 이제는 아이 낳는 것마저 회피해서 저출산율이 세계 최고이고, 결국 세계 최고속 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삶을 포기하는 자살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지속된다면 2750년도에 민족이 폐기될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지혜 · 입지 · 동기 · 경험 … 알파고가 보여준 신의 한 수 알파고 현상은 단지 과학기술이나 진로·취업 이슈로만 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한 교육학적 이슈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진로지도나 SW 교육 강화도 도움이 되겠지만,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문제를 하나 풀 때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풍선효과를 피하려면 여러 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가지 확실한 지혜는 ‘우리가 여태껏 해오던 것을 더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무언가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알파고가 보여준 신의 한 수이다. 첫째, 창조화 시대에 걸맞은 입지(立志) 위주 교육을 해야 한다. 기계와 더불어 일해야 했던 산업화 시대에는 입시 위주 교육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 하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사람과 더불어 일하면서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하는 창조화 시대에는 입지 위주 교육을 필요로 한다. 입지란 뜻을 세운다는 말이고, 꿈과 비전을 지니는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이 방향으로 움직이는 좋은 사례이다. 실패할 확률이 높은 시도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둘째, 교과과정과 더불어 교육경험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교과과정 디자인이 어떤 내용을 얼마만큼, 언제, 어떤 순서로 가르칠 것인가 등 인지적이고 하드웨어적 고려라면, 교육경험 디자인은 정의적이고 소프트웨어적 착안이다. 학생이 수업을 받으면서 어떤 즐거움을 맛보고, 어떤 감동을 느끼고, 어떤 관심사를 발견하고, 호기심이 발동되어 질문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다. 교사가 이미 수업마다 준비하는 교안에 학생을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경험 방안을 포함하면 될 것이다. 셋째, 교육철학이 행동주의에서 정서기반으로 발전해야 한다. 학생을 상과 벌로 움직이는 타율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내적 동기를 유발하여 진정한 자율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극단적으로 본다면 상은 뇌물이고 벌은 협박이다. 상과 벌 때문에 시키는 것을 시키는 대로만 하는 학생은 이미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니다. 주인의식을 지닌 자의 ‘열정’과 ‘열심’은 모두 심정의 발현이다. 동기는 정서와 감정과 욕정이며 정의적 영역이다. 교육의 밸런스가 인지적 영역에서 정의적 영역으로 많이 이동해야 한다. 넷째, 교육의 중심을 지식기반에서 지혜기반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식은 온라인 교육, 스마트 교육 등 기계를 통해서 전달된다. 그러나 지혜는 오로지 사람을 통해서 유통되고 전수된다. 그래서 지식중간도매상 역할의 교사는 사라지지만, 멘토 역할은 각광받게 될 것이다. 이제 교대와 사대의 교과과정에 인간관계 기술에 관한 내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갈등관리와 상담기술, 학생지도와 감정코칭기술 등 멘토가 지녀야 하는 기술을 교사 임용 전에 터득해야 한다. 즉, 교사가 아이에게 냉철한 전문가보다는 따스한 스승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기계와의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교사’가 변해야 한다 알파고가 준 시사점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이 모두 교사가 해야 할 일들이라는 점이다. 듣기 거북하고 부담스럽지만 당연한 말이다. 아이는 어른이 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학생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교육자가 변해야 한다. 둘째, 이 모두 학생을 지혜롭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이다. 이 역시 당연하다. 기계와 이기기 위해서 기계가 감히 넘보지 못하는 영역에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영역이 바로 인성이다. 셋째, 이 모두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점이다. 실천하려면 타성적 규제와 시대착오적 정책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은 이미 의미를 많이 상실했지만, 어른들의 집단 트라우마와 집단 착각 때문에 여전히 아이들을 수능시험에 붙들어 놓고 있다. 우리 모두 현실은 직시해야 한다. 우리가 경험했던 사라지는 현실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다가오는 현실에 맞추어야 한다. 대학의 학위 독점 체제를 없애고 진학의 병목현상을 완화해야 한다. 우리는 반쪽나라를 꾸려왔지만, 우리 아이들은 더 큰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외국 원조를 받고 시작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해외 원조를 줄 수 있는 홍익인간이 되어야 한다.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세계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해냈듯이 이제는 ‘창조화’와 ‘재세이화(在世理化)’를 이루어내야 한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다 행복해질 수 있다. 다시 한 번 교육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다는 전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해야 한다. 실천을 시작하는 날이 오늘이기를 바란다.
"좋은 연구 산출물도 도서관이나 창고에만 놓여 있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김재춘(53)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은 19일 한국교육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교육RD기관으로서 연구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널리 쓰이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보고서를 수요자의 관심과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고, 연구 과정에 교원의 참여를 늘려 현장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원장은 알파고 대국으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주목했다. 그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모델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자유학기제 전도사’로서 소신을 피력했다. 김 원장은 현 정부의 핵심 교육 브레인으로 통한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 행복교육추진단 위원으로 참여해 자유학기제 등 현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마련했다. - 취임 석 달째를 맞고 있는데, 소감과 앞으로 계획은. "대학 4학년 때 연구실습으로 교육개발원에 온 이후 연구, 자문, 편집위원 등 여러 일을 하며 친근한 관계를 갖고 있었는데 기관장을 맡게 돼 친정 같은 편안함과 함께 큰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교육개발원은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를 맞고 있다. 우선 충북 진천으로의 청사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 또 알파고 이후 제4차 산업혁명이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는 만큼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교육모델도 개발해야 한다" - 취임사에서 아무리 좋은 연구결과물을 생산해도 활용하는 사람이 적거나 만족도가 낮다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안이 있나.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은 연구 산출물도 도서관이나 창고에만 놓여 있으면 의미가 없다. 연구보고서는 현장 교사나 정치인, 언론인 등이 읽기에 너무 두껍다. 활용도를 높이려면 활용주체들의 관심이나 상황에 맞게 재편집, 재구성해서 제공해야 한다. 또한 현장성 있는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연구, 협의, 검토 과정에 교사들을 적극 참여시킬 생각이다." - 올해 말 예정돼 있는 청사 이전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건물이 전체 5층인데 5월 정도면 골조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12월 5일 준공 예정이다. 우선 청사를 잘 짓고, 공간을 잘 배치해 의미 있게 활용해야 한다. 연구원의 정주 여건도 중요하다. 가정이 평안해야 연구도 의미 있게 할 수 있다. 이전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새 건물에서 제2의 창립을 한다는 각오를 갖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국내에서는 약점을 많이 지적한다. 기대치가 높은 측면도 있지만 인정해야 할 부분도 많다. 해외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워낙 많아 인력이 부족할 정도다. 얼마 전 이도훈 주 세르비아 대사를 만났는데 한국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한 사람만 와서 이야기해도 모든 신문에 날 정도라더라. 하지만 우리도 기존 교육체제로는 세계를 이끌어갈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여기서 인성은 좁은 의미가 아니고 기계성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기계가 할 수 없는 것,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감성, 사회성, 협동성 등의 역량을 의미한다. 이를 길러주는 교육을 시범적으로 해보는 게 자유학기제다." - 요즘 자유학기제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도농 간 격차 등 여건 미비와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다. "자유학기제는 크게 세 가지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수업방법의 변화다. 강의실에 조용히 앉아 듣고 필기하는 기존 수업 방식을 거꾸로 수업, 문제해결학습, 협동학습, 실험·실습 등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것이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 두 번째는 학생의 꿈, 끼와 관련되거나 사회적으로 유행하는 주제를 선택해 활동하는 선택활동이다. 세 번째가 진로체험이다. 외부활동이어서 학교 안에서 하는 다른 활동보다 더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중요성은 수업혁신이 60~70%, 선택활동은 20~30%를 차지하고 진로체험의 비중은 10%정도다. 진로체험은 학기당 2회가 권장되는데 4시간씩 가도 한 학기 8시간 밖에 안 된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은 수업을 학생 참여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 자유학기제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나 "그렇다. 올해가 4년차인데, 1~3년차 모두 교사, 학생 평가에서 4점 이상이 나왔다. 학부모 평가에서도 3.67~3.8 이상 나온다. 다른 정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다. 학력 저하 우려가 있는데, 학력에 대한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강의내용을 외워서 80점 받던 학생이 참여형 수업 후 75점을 받았다고 학력이 떨어진 것인가. 점수는 낮아졌어도 학력은 올랐을 수 있다. 자유학기제 시행 후 성적이 올랐다는 보고도 있다. 또 학교에서는 혼자 공부하지만 직장에 가면 당장 팀으로 해야 한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동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공동학습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에도 2015년부터 한 문제를 두세 명이 함께 푸는 협업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추가됐다. - 교육정책 중 가장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나. "학업성취도면에서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사실상 항상 1등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느끼는 만족도나 행복감은 너무 낮다. 이런 상태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없다. 꿈, 끼를 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테드(TED)에서 3억 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학자 켄 로빈슨(Ken Robinson)은 저서 ‘학교혁명(원제: Creative Schools)’에서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학교가 ‘창의적 학교’고, 그렇게 바꿔가는 게 ‘학교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학교는 풋볼에만 관심 있는 학생에게 ‘풋볼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수학을 공부하라’고 하지만, 성공한 학교는 풋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풋볼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향상시키는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공교육을 이렇게 바꾸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가 자유학기제다. 인공지능이 발달해 이제는 기계가 많은 일을 풀어준다. 창의성, 감성, 사회성 등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KEDI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교육정책연구의 글로벌 리더로서 KEDI의 역할과 앞으로 계획은 "교육개발원은 법적으로 유일한 교육RD기관으로서 교육에 관한 전체적인 것을 관장한다. 1970년대 초부터 경제 분야의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연구의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다. 교육개발원은 크게 두 가지 사업 분야가 있다. 하나는 선진국 모임인 OECD 에듀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유네스코와 협력하는 ODA사업이다. 개발도상국들은 우리의 현재에도 관심 있지만 과거 경험을 더 배우고 싶어 한다. 현재를 따라오기엔 인프라나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육 분야는 적은 돈으로도 큰 투자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교육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 교육개발원은 연구만 하는 게 아니라 큰 행사를 개최하거나, 세계 여러 나라의 교사를 지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그래서 국내보다 외국에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교육개발원은 국제기관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국제 세미나를 열어 국내외 교육전문가들이 교육 혁신 방안을 협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가 함께 추구할 교육 아젠다를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내년에는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를 개최한다. - 현장 교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교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안 되고 있어 안타깝다. 학부모가 학교에서 행패를 부리고, 심지어 아이들까지 교사에게 해선 안 될 행동을 한다. 이는 특정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사회 전체가 통렬히 반성해야 할 문제다. 정부는 교원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교원지위법을 개정하고, 교원치유센터를 적극 추진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의 노고를 전 국민이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기관장으로서 정책적으로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 ▶ 김재춘 원장 약력 ▲ 서울대 교육학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육학 박사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전 교육부 차관
정일화 충남고 수석교사가 교육담론집 ‘알파스쿨’을 출간했다. 지난 30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써내려갔던 글과 언론 기고 글을 한 권에 소개한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생각을 가감 없이 글로 표현했다. 자유학기제, 소프트웨어교육, 인성교육, 대학 입시 등 우리나라 교육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서울 여의도중학교는 12일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센터와 자유학기제 지원 및 개인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미래 융합형 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및 미래 진로 설계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실무 교육 △VR 게임 기획 및 개발 실무 교육 △기타 상호 호혜를 얻을 수 있는 협력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선종복 교장은 “서강대의 영상제작 교육프로그램과 게임 개발 교육프로그램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간 갈등, 기초학습 저하에 자유학기제도 겹쳐 부담 교총 “무리한 확대 보다 일반학교 지원으로 정책 전환을” 진보교육감의 대표 브랜드인 혁신학교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혁신학교 전초기지 역할을 해온 초등교가 재지정 공모에 잇따라 불참하고, 경기에서는 혁신학교 재학생들이 일반학교로 옮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56개 재지정 대상 중 4개교가 재지정 공모를 하지 않았다. 이 중 초등교는 2개, 중·고교는 각 1개였다. 이는 지난해 59개 대상 중 3개 학교가 재지정 공모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특히 초등교가 1개 더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입을 목전에 둔 고교의 경우 혁신학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초등교는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초등교가 2개교나 포함된 것을 두고 혁신학교가 한계 상황에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2년 개교하면서 혁신학교로 지정된 A초의 경우 교사들 간 갈등이 재지정 취소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교사들이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면서 의견이 다른 교사들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대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결과, 재공모 투표에서 반대가 과반에 달했다. 서울혁신학교 공모 및 재공모에 참여하려는 학교는 교원 동의율 50%를 넘겨야 하고, 이 단계를 통과하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는 "기존 교사와 신규 교사들 간 어느 정도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긴 했지만 재지정 취소까지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천만 원에 달하는 혁신학교 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 할 일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기초학력 부진 등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문제들은 다른 혁신학교도 마찬가지여서 추후 재지정 공모 불참이 속출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B중 교장은 “인근 혁신학교의 경우 지원금이 남아돌다 보니 이를 소모하기 위해 지난 2월 악기를 단체구매 하고 1인당 4만원 가량 식사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 학교는 반면교사로 삼아 수업에만 집중하는 것에 뜻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대부분 1학년 1∼2학기에 하다 보니, 혁신초의 경우 6년 간 교과공부를 소홀이 하다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또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혁신초 졸업 후 자녀가 일반중에 진학한 학부모는 “혁신초부터 지난해 2학기 자유학기제 등 거의 수년 간 공부다운 공부를 안 하다 보니 아이가 학습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걸 알게 됐다”면서 “최근 여러 컨설팅을 통해 자문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이런 이유로 경기 C혁신초도 학생들이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근 D초는 C초 전학생들이 몰려 학급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한다. D초 교장은 “지난해 2학기에 C초 학생들 80명이 한꺼번에 전학을 왔는데, 그것도 저학년들이 몰려 한 반씩 늘릴 수밖에 없었다”며 “입학하는 학생 수가 감소해 반을 줄였다가 전학생이 많아져 반을 늘리게 된 기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학 온 학부모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방만하게 운영하고 제대로 된 공부를 시키지 않아 기초학력 저하가 걱정됐다’는 반응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에도 진보교육감들이 이끄는 교육청은 혁신학교를 보완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주장만 되풀이 해 일선교원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진보교육감들이 돈으로 혁신하려는 실험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예산부족으로 학교운영비를 삭감하고, 연구시범학교를 축소하는 마당에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방만한 운영을 외면해온 것을 이제라도 되돌아봐야 한다”며 “무리한 혁신학교 확대보다 대다수 일반학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과학 신설이다.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 하나로 묶여 단일교과로 운영된다. 그런 교과목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것이 ‘멸치’다.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모임인 인천과학사랑교사모임(이하 인과사)는 통합과학에 가장 적합한 실험주제로 멸치를 꼽았다. 학교에서 흔히 쓰는 개구리나 붕어는 해부에 초점이 맞춰져 다른 교과와 연결고리가 빈약한 반면 멸치는 다양한 동물의 장기 모양부터 해양 생태계까지 광범위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안필헌 교사(인천 숭덕여고)는 “멸치는 탄산칼슘이 산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빛의 굴절에 따라 달라지는 수정체는 어떤 모습을 띠는지, 그리고 플랑크톤 등 해양 생물의 먹이사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교재”라고 말했다. 인과사는 이 점에 착안, 지난해 교육과정 개편 때 교육부를 설득하여 멸치해부를 실험 주제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교사들이 직접만든 실험 도구 … 학생들 호기심 자극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국내 최대 과학교사 모임인 인과사. 실험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활동중심수업으로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지난 1994년 출범했다. 그들의 수업은 조금 독특하다. 학교수업은 이론적인 학습보다 실험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창의성을 자극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예컨대 액체 질소에 과자를 담갔다가 꺼내 먹으면 코 안에서 하얀 증기가 뿜어 나오는 모습을 연출하는 일명 ‘용가리 수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인체 기관인 뇌의 특성을 설명할 때는 석고를 부어 만든 뇌 모형에 부위별로 색을 칠하게 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생생한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직접 고안하고 제작한 실험·실습 기구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 또한 이 모임의 특징이다. “음식 레시피처럼 정해진 틀에 맞춘 실험으로는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없어요. 실험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한현진 교사(인천 안남고)는 “번거롭고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교사가 조금만 노력하면 창의적 실험으로 높은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베테랑 과학교사이지만 처음 교직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실험 수업이 가장 두려웠다. 교과서대로 실험이 안 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부터 수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까지 걱정이 마를 날이 없었다. 대학 시절 실험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막상 수업시간이 되면 겁부터 덜컥 났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인과사 실험연수에 참여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어떤 실험 도구를 써야 안전하고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토란같은 수업노하우를 습득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 모임이요? 나누고 배우고 연구하는 곳이죠.” 인천 숭덕여고 과학실에서 만난 박현우 교사(인천 해사고)는 “학생들에게 과학수업의 재미를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실험 기법을 연구하다가 뜻을 같이하는 교사들을 만나면서 인과사를 결성했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외국 서적을 뒤적여 가면서 새롭고 흥미 있는 실험에 도전했다. 과학수업에 필요한 교재는 직접 만들어 동료나 후배들에게 나눠줬다. 입소문이 나자 인천, 경기지역에서 과학에 관심 있는 초·중·고 교사들이 몰려왔다. 당시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끝날 때쯤 수업에 필요한 각종 과학교재를 한 보따리씩 가지고 돌아갔다. “해외교육 봉사 때 우리말로 수업해도 다 알아들어요” 인과사는 지난 2007년부터는 여름방학을 이용, 해외 과학캠프를 시작했다. 동티모르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낙후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외국의 의료봉사, 교육봉사가 큰 도움이 됐듯이 이제 우리도 다른 나라에 교육봉사로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흔한 플라스틱 빨대를 잘라 피리만 불어줘도 신기해하고, 긴 풍선을 묶어 강아지 모양을 만들어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죠.” 한영숙 교사(인천 초은중)는 “나뭇잎에 구멍을 뚫어 광합성 작용을 우리말로 설명해주는데 신기하게도 알아듣더라”면서 “처음엔 말이 통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언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교사들은 “현지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을 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어 도움이 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융합교육, 중학교선 가능해도 고교는 어려울 것 [PART VIEW]4월은 과학의 달, 과학교사들은 우리 과학교육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키워드인 융합교육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교사들은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중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설되는 고교 ‘통합과학’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김희성 교사(인천 만수고)는 “수능시험 과목으로 채택되면 흔히 말하는 ‘물·화·생·지’ 네 과목 모두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학업스트레스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이 과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해서 흥미를 잃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실험실습 여건이 열악한 것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교사들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과학실험실무사 인원을 줄이는 것은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사 한 명이 30여 명 되는 학생들과 실험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 한 일”이라며 “실험 도중 안전사고 발생했을 때 교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실험 수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는 과학자를 만들자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학생들이 과학을 재미있고 실생활에 도움 되는 친근한 과목으로 여기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김석중 교사(인천 만월중)는 “지난 20여 년간 과학교사로 근무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교직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제대로 된 과학수업 한번 해보자는 일념으로 뭉친 인과사 교사들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과학교사가 된 것이 인생에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그들은 올 여름 캄보디아와 베트남 오지 마을로 또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이번 학기부터 관내 중학교의 여학생들의 신체발달과 체력향상을 위해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였다. 서울교육청은 이와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클럽을 운영하는 중학교 123교에 총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당 10대의 자전거와 헬멧 등의 자전거 용품, 강사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 운영 대상 학교는 서울 시내 123개 중학교로, 희망하는 학교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1 여학생들의 신체발달과 체력 증진을 위해 선정된 학교들은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이나 토요 '스포츠 데이', 아침 운동 시간 등에서 자전거 실기와 이론 등을 교수학습하게 된다. 특히 이론 수업에서는 도로교통법, 안전장구 착용법, 돌발상황 대처 방법 등 자전거 안전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중학교 1학년 중 한 학기 17시간씩 1년간 자전거 클럽 활동에 참여한 중 1 여학생들에게는 인증서와 함께 자전거 운전면허증도 발급해 줄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이와 같은 특화 프로그램의 안정적 정착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서울 여학생 자전거 타기 교육' 교재를 배부하고, 자전거와 안전모, 무릎보호대 123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에서 자전거 클럽활동을 늘려 운영하는 중학교 100곳에는 자전거 전문강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신체 활동과 운동량이 적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택과 집중'의 자전거 교육을 통해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신체 발달과 채력 향상을 지향하고자 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은 이번 중학교 1학년 여학생 자전거 타기 클럽 활동 운영 특화 프로그램운영 외에도 전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나아가 학교와 학생 개인이 보유한 자전거를 수리·점검해 안전한 자전거 타기 활성화 여건을 조성하고, 수시로 교육청 차원의 자전거 타기 대회 등 각종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자전거 문화 조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은 현재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신체 발달과 체력 향상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교육행정이다. 상급 학교 진학과 소위 공부(힉력)에만 매몰된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한가하게 체력 증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계층인 초중고교 학생들의 체력은 상당히 낮고 운동량도 적은 형편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교육청의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의 아쉬운 점은 교육청 차원에서 123개교의 중학교 1학년 여학생으로 한정한 운영 대상을 단위 학교에 일임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지원 대상 학교도 점진적으로 학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대상도 1학년으로 고정할 것이 아니라, 단위 학교의 여건에 따라 교육과정과 학교별 특화(특별) 활동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 다양하게 운영토록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나아가 중학교에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도 관련 프로그램과 예산, 물품 등을 지원하여 학교별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신체발달과 체력향상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을 구안, 운영토록 해야 할 것이다. 중학교에서는 올부터 전면 적용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등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또 향후부터는 일률적으로 자전거를 10대씩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학교 규모에 따라 더 확대 지원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학교에서는 10대의 자전거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체력 향상을 목표로 한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각급 학교의 체육과 교육과정 정상화와 스포츠 클럽 활동, 나아가 대입 등 상급 학교 진학 체제 개편 등과 맞물려야 한다. 초・중・고교를 통틀어 신체발달과 체력향상을 위해서는 체육과 교육과정 정상화와 평소의 운동량 증가와 체력 증진 활동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서울교육청의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은 청소년인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체력 향상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본다. 향후 초・중고・교 전 학교, 남녀 학생 전원에게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확대 지원 및 운영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