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 서울효제초등학교 도서관. 정영자 사서교사가 손바닥만 한 종이를 들어 보였다. 학생들의 시선이 교사의 손에 집중됐다. 정 교사는 “도서관 미션을 성공 할 때마다 도장을 받고, 도장 3개를 모으면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효제초는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지난 한 주 동안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 책의 날은 유네스코가 1995년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건 ‘도서관 미션 수행 독서 스크래치’다. 도서관 미션은 모두 다섯 가지. 친구와 함께 3인 1조를 이뤄 릴레이로 책을 추천하는 ‘우리는 책 친구’,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장면이나 구절을 엽서에 담는 ‘책 속 진주 찾기’, 자신에게 책이 어떤 의미인지를 적는 ‘나에게 책이란?’,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기’, ‘가족과 TV 끄기 활동’ 등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스크래치 쿠폰을 긁으면 연필 세트, 연필깎이 등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설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활동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4학년 최보라 양은 동화 ‘명랑한 씨와 유쾌한 씨’를 친구 김재진 군에게 추천했다. 최 양은 “재진이가 유쾌한 씨처럼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백지윤 양은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강서준 군에게 동화책 ‘마음으로 연주하는 아이 예은이’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는데도 피아노를 잘 치는 예은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가족과 TV 끄기’를 꼽았다. “TV를 껐더니 숙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울효제초는 평소에도 특색 있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특히 사서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년별 독서수업을 진행,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정 교사는 “책을 즐기지 않는 학생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처럼 기획했다”면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교사가 권장도서를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친구가 ‘나’를 위해 책을 추천해준다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도서관을 자주 오지 않던 학생들도 도장을 받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났습니다.”홍명성 교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준다. 홍 교장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보람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교육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전북교총(회장 이상덕)은 9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사학법인연합회, 관내 사립 교장단, 전북교육청과 함께 교육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학의 현안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 중등 사학교육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협의회에는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 및 부회장단, 조경희 전북 사립중고교장협의회 회장 및 부회장단, 임정환 사학법인연합회 사무국장과 황홍규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경희 회장은 사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18학급 미만학교 순회 보건교사 또는 보건강사 배치 △공·사립 차별 없이 학급 수에 따라 상담교사 및 사서교사 공평하게 배치 △3식 조리 사립학교 영양실무사 인건비 100% 지원 △교육청 각종 위원회 위원 선정 시 사립학교 대표, 교사 추천 등을 요구했다. 이어 법정 부담금 납부와 연계한 학교운영비 삭감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황 부교육감은 전북교총과 사학 대표단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상덕 회장은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사립 중·고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차별 없는 지원과 교권 확립, 고충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서울사대부초(교장 이형래) 도서관은 수업 열기로 가득했다. 10시 10분, 2교시가 끝나자 5학년 2반 학생들이 퇴장하고 10분 뒤 5학년 4반 학생들이 입실했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여느 수업과 다름없이 시작되더니 박은하(51) 사서교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4학년까지 다독 위주로 독서를 했다면 이제 다른 독서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발표를 주저하자 박 사서교사는 전자칠판에 ‘하늘’ 두 글자를 적고 "이 글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파란 하늘이 떠오르나요? 글자를 보면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 연결하면 어떻게 되죠? 동영상이 되겠죠. 책을 읽고 나면 이런 동영상이 떠올라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을 정독한 후 이미지화 훈련을 해야 창의력이 나옵니다. 창의력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어야 중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적 독서에서 질적 독서로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이다. 이어 독서기록장 겸 독서교육 교재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을 알아본 뒤, 다양한 종류의 책 이미지를 오려 붙여 도서별 활용도를 익히는 활동까지 이어졌다. 또한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여전히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도 깨달았다. 아이들은 박 사서교사 덕분에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은 양은 "설명을 잘 해주셔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돼 매일 독서하는 습관이 길러졌다"며 미소 지었다. 조영진 군은 "저학년 때부터 책을 읽어주시고 요점을 정리해주신 덕분에 독서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됐다. 그래서 매번 도서관 활용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 사서교사는 우리나라 초등 사서교사 ‘1호’로 29년 간 초등독서교육을 이끌어온 산증인이다. 첫해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모든 학급에 월 1, 2회 도서관 활용 수업을 해오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습관, 자료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박 사서교사의 수업은 교내 가장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사서교사는 수업 외에도 독서인증제, 독서 동아리,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독서습관을 익히게 하고 있다. 그런 그는 누구보다 사서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사서교사는 그 필요성에 대해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에서 모든 교과와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도서관 책들을 잘 활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한 뒤 진가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생 학부모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는다"면서 "저학년부터 습득한 독서 습관, 정확한 자료 검색 및 활용법을 통해 대입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에서는 이 같은 교육 외에도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협력해 보다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서교사가 교과교사의 수업 자료를 지원하는 낮은 단계부터 교과수업 중 자료 분석이 필요한 시간에 정보 활용 교육을 해줄 수도 있다. 가장 높은 단계의 협력인 ‘밀접협력수업’에서는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수업설계, 운영, 진행, 평가까지 공동으로 절반씩 담당해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이고도 색다른 학습을 맛보게 한다. 학생 5명 정도가 모둠별로 각자 역할을 나눠 자료를 찾고 토의를 거쳐 인포그래픽, 소논문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서울 보성고(교장 박형송)는 2015학년도부터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4일에도 이춘명(29) 사서교사와 김태경(37) 국어교사는 도서관에서 3학년 학생들에게 ‘화법과 작문’ 단원을 통해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은 총 8차시 중 5번째 시간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찾은 자료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인포그래픽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앞서 수능특강 ‘독서’에서 원하는 주제를 찾고 DB사이트 등에서 출처가 명확한 자료를 모은 뒤 이를 본격 구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이 사서교사, 김 국어교사에게 도움을 청해가며 자유롭게 토론을 통해 수행해나갔다. 대입을 앞둔 3학년생들이라 이런 수업이 부담스러울 법했지만 새로운 수업에 대한 재미, 그리고 이러한 자료 활용이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활발히 참여했다. 정현우 군은 "고3이라 시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평소 관심 있었던 내용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임동균 군은 "고교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별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더욱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 손수 검색해 자료를 찾아 교과서에 담기지 못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더욱 확장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이다. 이 사서교사는 "교과 전문가와 해당 교과에 대한 자료 활용법을 잘 아는 사서교사의 밀접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역량은 일방적 강의로는 충족시키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이 같은 협력수업이 이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융합교육에서도 교과교사와의 ‘컬러버레이션’을 통해 좋은 효과를 내길 바랐다. 특히 지난달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인해 사서교사가 늘면 이 같은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서교사는 "서울의 경우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명도 없다"며 "중등에서 도서관이 자유학기제, 협력·융합수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년 들어 학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서교사, 사서에게 고진감래(苦盡甘來)와 같은 큰 선물이 주어졌다. 바로 ‘학교도서관 진흥법 개정’이다.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노력해온 사서교사, 사서와 함께해 준 단체들과 특히 한국교총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지식 창출, 학습공동체 형성의 장 OECD교육위원회의 ‘학교도서관 정책보고서’는 학교도서관의 가치에 대해 ‘학생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에 있어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는, 즉 기존의 지식 정보에 접근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사람을 학습공동체와 상호 연결시켜줌으로써 평생교육과 소통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학교도서관의 중요한 역할과 필요성을 근거로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교사와 사서의 배치를 법적으로 명시한 학교도서관 진흥법 개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 같은 법률의 통과는 우리나라 교육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감히 단언한다. 당초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은 2개안이 발의됐었다. 하나는 2016년 7월 6일 이찬열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2017년 5월 11일 정병국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것이었다. 이들 개정안은 학교도서관에 필요한 사서교사 등의 배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에 방점이 있었다. 당시 학교도서관 진흥법에는 사서교사 등의 배치가 임의규정으로 돼 있어 절반 이상의 학교에서는 사서교사, 사서 등이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안은 학생들의 독서 지도, 자료 활용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인력이 없어 학교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더욱이 학생 500명당 1명이라는 구체적인 기준까지 제시해 확대 배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 법안을 병합심사해 이번에 통과된 학교도서관 진흥법 개정안은 사서교사 등의 배치를 의무화했다. 다만 배치 기준은 시행령에 위임해 현재 교육부가 검토 중이다. 학교도서관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능하려면 운영 주체인 사서교사 확대 배치가 절실하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에 걸맞은 시행령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사서교사 확대 배치로 활성화해야 지난 2007년 다녀온 아프리카 우간다에 올해 2월, 다시 봉사활동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그간 우간다의 인구는 3000만 명에서 4000만 명이 돼 있었다. 특히 인구의 50% 이상이 20대 미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웠다. 우간다의 변화상을 보며 문득 생각이 스쳐갔다. 20대 미만 인구가 50%인 국가에서 교육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가 줄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도서관의 활성화와 사서교사의 확대 배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살아 갈 역량을 키워주고 교육의 토대를 바로 세우는 데 일조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인간이 직면하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하나의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미래사회에서는 복잡한 문제를 고도의 사고력을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단순 암기만을 위한 교육을 지양하고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창의·융합적 사고는 단편적 지식이나 특정 학문 영역의 전문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학문간 융합을 통하여 교실 수업에서 창의성과 융합에 대한 지속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문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융합적 관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갖춘 학생’ 을 길러내는 교육이 필요하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왜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융합수업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왜 학교도서관이 필요한가? 모든 교과의 학습은 ‘독서’를 통해 이루어지며 독서능력은 통합교과적으로 적용된다. 현대사회에서의 독서활동은 ‘도서관과 정보생활’ 교과의 목적 즉, ‘학생들이 지식정보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탐색·분석·해석하고, 종합·표현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정보활용능력을 신장하는 것’과 일치한다. 또한 정보활용교육은 교과 간 학습목표를 연계하는 통합 교육과정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과내용 간에 상호관련성을 맺어 줄 수 있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융합수업은 미래사회를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즉, 학생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할 줄 아는 실질적인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교과융합수업 모형 본교는 인문학적 소양 교육을 담당하는 국어교사와 윤리교사, 과학·기술적 소양 교육을 담당하는 과학교사, 정보활용교육을 담당하는 사서교사가 협력하여 표 1과 같은 교과융합수업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서 구현하여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자 한다. ▶교과융합수업 설계도 ‘인간은 왜 이타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융합주제를 설정하고 본교 1 학년 영재 반을 대상으로 7차시에 걸쳐 융합수업을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차시별 수업 전개 ▶교과융합수업 평가 교과융합수업이 끝나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만족도 조사와 교과교사 논의를 통해 분석한 교과융합수업의 총평은 아래와 같다. 첫째, 수업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었으며 해당 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 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모든 학습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둘째, 학습자는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보다 토론·글쓰기·발표 등의 학습자활동중심수업을 만족스러워했다. 이는 융합적 관점과 지식의 확대라는 교과융합수업의 기본 목적을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셋째, 학습자가 가장 불만족했던 부분은 활동 시간의 부족이었다. 7차시라는 짧은 시간 동안 4개의 교과 지식과 학습자 활동을 포함시켜야 했다. 학습자는 융합수업의 차시를 늘려 더 깊이 있는 주제 탐구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넷째, 교사 간 논의에서는 교과융합수업을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교과를 아우르는 융합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 렸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사 수업 연구 및 논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지혜를 모아 수업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면 삶의 중요한 문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융합적 관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사서교사 등의 배치를 의무화한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 법률’이 의결됐다. 그동안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하면서도 여러 가지 교육 외의 여건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던 학교 독서교육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고무적이다. 사실 독서교육과 도서관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고래로 강조돼 왔다. 인류 역사와 문화가 책에서 기원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가 없다. 이는 온라인, 크라우드(cloud) 등 비 면대면 전자 기기 작동 시대인 오늘날에도 예외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이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오늘날에도 창의력, 사고력 증진에 책과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책과 독서는 단순히 지식의 습득을 넘어 사고력 증진, 창의력, 탐구력,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초인지(meta cognitive) 등 고급 사고력 신장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특히 독서는 건전한 인격과 인성, 지성 등을 함양하는 중요한 교육과 배움의 방법으로 동서고금을 위해서 적극 강조돼야 한다. 특히, 독서와 독서교육은 교육과정에서도 아주 중요한 핵심 활동이다. ‘창의적 핵심 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 등을 인간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역량으로 자기 관리 역량, 지식 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여섯 가지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네 가지 추구하는 인간상, 강조하는 여섯 가지 핵심 역량 신장의 골격에 사고력, 창의력, 탐구력, 문제해결력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곧 독서와 독서교육이 그 열쇠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21세기 세계화 시대, 재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배려와 나눔, 공감과 공유, 자율과 소통, 창조와 융합, 더불어 사는 삶 등 개인 및 사회의 중요한 자질과 역량이 더욱 강조되면서 책과 독서,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행 법령상 초ㆍ중ㆍ고ㆍ대를 막론하고 학급(학과)수, 학생수 등에 따른 도서관 면적과 장서수를 규정하고 있다. 그만큼 학교도서관은 중요한 것이다. 학교도서관은 학교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학교도서관이 ‘학교’라는 카테고리, 바운더리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정보 이용자 등에 대한 공공 서비스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개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와 휴대전화 등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동영상 및 화상 등에 익숙해 페이퍼식 책과 글자가 불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학생들이 이와 같은 종이 책과 전자 책(e-book) 등 디지털 기기의 도서를 함께 균형 있게 활용토록 하는 시대성 있는 독서교육이 중요하다. 현재 한국의 독서교육을 견인할 사서교사가 태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2015년 기준 879명으로 기준의 8.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독서교육의 최우선 관건은 사서교사 증원이다. 독서교육 및 도서관 기능을 정상화시키려면 획기적인 사서교사 확충과 사서(문헌정보) 전공 교육전문직이 보임돼야 한다. 사서교사 증원과 더불어 독서교육, 도서관 관련 예산이 증액돼야 한다. 그래야 수서, 자료 구입, 정보 관련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도서관이 책 창고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이번 국회의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 법률’이 의결은 만시지탄이지만, 참으로 필요한 입법이다. 단, 앞으로 이 법이 발효되면 학교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사서교사 등 인적 지원, 예산 등 물적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원의 바탕 위에서 21세기 세계화 시대,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핵심 인재 육성을 학교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기능 강화로 지향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입법은 국회가 하지만, 독서교육과 학교 도서관 기능 활성화는 전국의 각 단위 학교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학교도서관진흥법 국회 통과‘학생 1500명당’ 기준 손질1000~4000명 증원 필요교총 “교섭사항 반영돼 환영”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학교 사서교사·사서 배치 의무화법이 통과되고 이에 따라 향후 사서교사 증원이 예상된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학교 도서관에 사서교사·실기교사·사서 배치를 의무화하는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사서교사 등을 ‘둘 수 있다’로 돼있던 종전 임의 규정을 ‘둔다’로 의무 규정화한 게 골자다. 또 사서교사 등의 정원, 배치기준, 업무 범위 등은 학교 규모와 자격 유형을 고려해 시행령으로 규정토록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사서교사를 확충하도록 정원 기준을 고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행령에는 사서교사 등의 총정원을 학생 15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법정정원은 3817명. 그러나 실제 충원된 정규직 사서교사 등은 정원의 15%에 그친다. 대부분 공무직, 계약직으로 채워져 4436명이 학교도서관에 배치돼 있다. 이마저도 전체 학교도서관의 37.6%에만 배치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행령 상의 정원 기준을 조정해 사서교사 등의 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국회 교문위 법안심사소위도 시행령 개정을 전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현행 시행령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교육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행령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 아무런 기대효과도 없는데 법을 개정할 가치가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행령을 지금 상태로 둬서는 안 된다”며 “시행령을 개정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법을 처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한 학교에 한명 정도의 사서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을 갖고 교육부가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학생 1500명 기준을 낮추거나 학급 수 기준으로 배치하는 방안 등 사서교사를 확대 배치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제 법이 통과된 상태라 아직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교원 정원과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행령에 배치기준이 명시된 보건교사의 경우, 18학급 이상 초등학교와 중·고교에 1인 배치가 의무화돼있다. 이를 준용하면 2017년 교육통계연보를 기준으로 8689개교 정도에 사서교사 배치가 필요하다. 또 학생 기준을 1000명으로 낮추면 법정정원은 5700여명 정도다. 앞으로 1300~4200여 명을 증원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사서교사와 교총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오덕성 한국학교도서관연구회 회장(서울 영상고 교사)은 “사서교사 등의 배치에 의무규정을 두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단순히 전담인력 배치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양질의 독서교육이 가능한 사서교사를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공무직, 계약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예상보다 증원 폭이 크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길 서울 경신고 사서교사(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장)는 “서울의 초중학교는 이미 교육공무직 등으로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100% 배치돼 있어 이들의 이직, 퇴직으로 공석이 생기는 정도만 채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사서교사 등의 배치가 의무화돼 환영한다”며 “몇년간 사서교사 임용 티오가 0이었는데 지난해와 같이 200명 정도만 꾸준히 증원돼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감안해 수차례 교섭으로 촉구해온 사서교사 확대 배치가 의무화법으로 반영돼 환영한다”며 “정부는 법률 개정의 취지를 살리고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서교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 인력 확대 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해 4월 교육부와의 교섭에서 사서교사 배치 확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학교도서관 안에서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많지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보자고 유도하면 대부분 같은 답을 한다. “재미없어요.” 이런 대답을 들을 때마다 책 읽기의 재미를 아직 느끼지 못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즐거움을 알게 해 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책 읽기를 게임처럼 즐겁게 할 수 없을까?’ 게임처럼 아이들이 책읽기에도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책 읽기 수업을 게임 수업으로 하면 책을 읽는 데 지루해하지 않고 많은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느낄 것이란 큰 기대를 하며 교실 수업으로 개인 독서 골든벨 수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개인 서바이벌 형식의 수업을 할 경우 잘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겨났고, 읽기의 수준 차이도 커, 책을 선정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고민 끝에 발전시킨 것이 독서 골든벨 모둠수업이다. ▶모둠 독서 골든벨 수업 설계 모둠활동을 하게 되면 책 읽기를 잘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함께 하게 되고, 같은 모둠 구성원은 서로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가며 모든 아이가 끝까지 수업에 참여 할 수 있다.[PART VIEW] ▶모둠 독서 골든벨 수업 설계 2학년을 대상으로 1차시부터 3차시까지는 교과수록도서 중 3권을 선정하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내용 요약 및 감상 그리기 등의 다양한 독후 활동을 실시했다. 4차시는 독서 퀴즈 만들기 활동지를 제시하고 아이들이 모두 독서 퀴즈를 만들도록 했다. 모둠별로 책을 3권씩 제공하여 서로 바꿔 읽어보며 개인적으로 책 1권당 1문제 이상 씩 만들도록 했다. 모둠활동을 하다보면 잘하는 친구에게 의지하여 활동을 안 하려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문제 만들기 활동지를 개인별 1장씩 나누어 주고, 모둠 학습이지만 문제는 각자 만들도록 했다. 각자에게 책임을 부여하여 모두 다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열심히집중하여 문제를 만들고, 태도가 바른 모둠에는 문제 추첨 우선권을 주기로 했더니 더욱 아이들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 문제를 다 만들고 난 뒤 같은 모둠친구들과 문제를 공유하도록 했다. 다음시간, 모둠 독서 골든벨이라는 목표가 있어서인지 아이들은 책을 두 번째 읽어볼 때에도 지루해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자세히 집중하여 읽는 모습을 보였다. 5차시는 모둠 독서 골든벨을 실시했다. 모둠 독서 골든벨을 시작하기 전에 규칙을 설명해준 뒤 모든 모둠에 동등하게 10점씩 부여하고 시작했더니 아이들의 참여 의욕이 더욱 높아졌다. 문제는 아이들이 만든 문제와 선생님이 만든 문제를 PPT로 만들어 제시하 고 추첨기로 추첨하여 나온 번호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점수는 사탕으로 대 신했다. 문제 난이도에 따라서 사탕의 개수를 1~3개로 지정해 주었고 문제를 맞힐 경우 문제에 제시된 수만큼의 사탕을 받아가거나 혹은 못 맞힐 경우는 사탕을 다시 반납하는 형태로 실시했다. 대체로 문제를 쉽게 하여 아이들이 성취감을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제를 다 풀 고 난 뒤 각 모둠이 획득한 사탕은 같은 모둠 구성원들과 나누어 먹으며 모든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선정도서에 따라 저학년부터 고학년 까지 모든 학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이다. 특히 고학년은 과학, 역사, 사회 등 교과수업시간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독서퀴즈 수업의 도서로 선정하여 즐겁게 수업할 수 있다. 문제 의 난이도를 조절하여 쉬운 문제를 많이 제시하면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진다. 또한 문제를 만든 아이의 이름을 공개하면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한다. 저학년 모둠 독서 골든벨 수업은 모든 아이들의 활동 참여, 책 읽는 즐거움 느끼기에 목적을 두어 실시하면 아이들이 책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얻게 될 수 있다. 좀 더 나아가 친구와 서로 책 내용을 이야기하고 답을 의논하며 소통하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책읽기는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의 꿈의 싹을 잘 자라게 해주는 영양분 의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은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모둠 독서 골든벨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책 읽 는 재미를 느끼는 즐거운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
몇 해 전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보건교사가 면담을 신청했다. 평상시 교육경력도 많고, 항상 친절한 모습과 큰누이처럼 다정하신 모습을 보이시는 분이시다. 또한 남편도 인근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왠지 친근감이 들었다. 상담실에 앉자마자 눈물을 보이며, 성과급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교육경력과 나이도 학교에서 제일 많은데 성과급을 B등급 받았다며 너무 서운하고 창피하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고 안쓰러운 모습이다. 교원들을 향한 ‘조삼모사’ 국가교육정책, 교원성과급전국시대 송나라 때 원숭이를 좋아하여 많은 원숭이를 키우고 있는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살림이 어려워지자 원숭이들의 식량을 줄이기 위하여 한 가지 꾀를 내었다. 원숭이들을 모아 놓고 “아침에 세 개의 도토리를 주고 저녁에는 네 개를 주겠다” 하자, 원숭이들이 저녁보다 아침에 적게 받으면 배가 고파서 생활할 수 없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그럼 아침에 한 개 더 주어서 네 개주고 저녁에는 세 개를 주겠다”고 했더니 원숭이들이 모두 기뻐했다. 살림이 어려워져서 전체적으로는 먹이가 줄어들었지만, 아침에 한 개 더 먹는다는 생각때문에 적어진 먹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원숭이들의 불만을 무마시켰다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의 고사이다. 교원성과급이 교원들을 향한 조삼모사식의 국가교육정책 실현을 위한 또 다른 방편이 아닐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등을 일등이라 하지 못하고 숨죽여야 하는 교원성과급교원성과급은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사조 속에서 IMF라는 국가경제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성과중심의 국가정책으로 도입되었다. 학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 연결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곳이다. 일 년 동안의 학생 개개인의 성장은 개인의 몫이라기보다는 몇 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순간순간에 발현된다. 학교에 담임교사·부장교사·영양교사·상담교사·사서교사·보건교사 그리고 관리자인 교장·교감과 행정실 주무관·행정공무직 등 다양한 인적 구성원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경쟁사회 논리에 맞춰 성과중심평가를 통한 줄 세우기를 강요받고 있다. 성과지표를 만들고, 평가하고, 줄 세우기를 하는 학교관리자와 이해 당사자인 교사들도 모두 난감하다. 최고 등급을 맞은 교사는 선배교사와 동료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 때문에, 최하등급을 맞은 교사는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창피함과 자괴감 때문에 공개를 못하고 있다. 교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되는 달은 우울한 교무실이 되고 있다. 어느 조직사회가 일등을 일등이라 말하지 못한 채 죄인처럼 숨죽이며 지내는가? 물건을 파는 종합상사의 영업사원이라면 막대그래프 속에서 웃으며 많은 성과급과 축하를 받지만 교원들은 그렇게 하질 못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이다. 올해 이룬 일 년의 성과는 자기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닌 교사·학생·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포함하여 수년에 걸쳐서 노력한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불만을 호소하는 후배교사, 서운함을 토로하는 선배교사학교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학교이어야 한다. 교사들의 정량평가를 위한 성과지표를 만들기 위해 거의 모든 학교에서는 10차례 이상의 위원회를 개최한다. 연령·직급·교육 경력·학년·교사직렬을 고려한 성과급심사위원회 구성부터 난항이다. 한정된 위원회 숫자에 맞춰 구성하다 보니, 소외되는 소수직렬 교사나 학년에서의 이의제기가 있으면 다시 위원회 구성부터 논의해야 하는 과정은 애교에 불과하다. 정량평가를 위한 세부논의를 시작하면 합의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회의의 연속이다. 국회가 파행되고, 노사협의가 결렬되는 이유를 짐작할 만도 하다. 교원성과급이 도입되기 전에는 수업시간이 적은 비담임교사는 업무를 많이 하고, 업무난이도가 적은 교사는 업무 개수를 더 맡았으며,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생은 담임교사의 업무와 학급의 학생 수를 고려하여 배정하였으나, 이러한 모습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성과중심의 입시경쟁 속에서 자라온 젊은 세대의 교사들은 어려운 업무인 컴퓨터·생활지도 등을 맡고 있는데도 성과급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불만을 호소한다. 고경력 교사들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다. 경험 속에서 학생지도가 이루어지고, 보이지 않은 잠재적인 교육과정이 학생 교육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예전에는 교육경력을 고려한 성과등급에 이의제기가 없었는데 요즘 젊은 교사들은 욕심이 많다며 섭섭함을 토로한다. 선후배 교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학생 생활지도나 수업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는 존경하고 존중받은 교무실 분위기가 아니라 성과를 매개로 하는 성과등급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획일화·정형화된 교육현장으로 역주행시키는 교원성과급새 정부는 지방분권을 강조하며 학교의 자율경영체제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율경쟁을 빙자한 성과주의 사회는 결국 새로운 획일주의로 가는 지름길이라 볼 수 있다. 교원평가 성과지표 중 하나인 상담실적을 예로 들어보자. 정량평가에서 인정되는 학생상담실적은 학기 중에 그것도 학교계획에 근거한 상담실적만 인정되고 있다. SNS를 활용한 카톡·페이스북·개인방송 등의 활동과 주말 또는 야간에 하는 전화를 통한 상담은 인정 되지 않는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인가? 또 SNS를 통한 홍보실적은 어떻게 누적할 것인가? 이러한 혼란 상황은 학교마다 상이한 성과지표들을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사들은 성과급과 개인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성과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양한 활동을 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며, 교직 사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량화된 성과기준에 따라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교육활동이 정착될 것이다. 유치원도 예외는 아니다. 2012년 국가수준의 누리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유치원에서는 3~5세 유아들에게 유치원 실정에 맞춰 4~5시간의 교육과정운영을 권장했다. 그러나 교육 지원청에서 유치원교사들의 성과지표에 누리과정 운영시간을 포함하면서 상한 시간을 5시간으로 제시하자 거의 모든 유치원교사는 상대적인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오후 2시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성장단계에 있는 어린 원아들에게도 신체정신발달 단계상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교사들은 미뤄진 행정업무처리 때문에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악순환을 겪었다. 2018년에는 근무평정과 연계된 제도로 인해 병설 유치원별 성과등급을 정할 수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교육지원청에서 병설유치원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성과등급을 정했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의 위촉장·표창 등을 받기 위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즉, 교원성과금이 통제수단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과등급 보다 격려금 형식 상여금 바람직이학교관리자인 교장·교감의 성과지표도 마찬가지다. 성과지표는 교육지원청의 성과상여 금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학교로 통보되며, 관리자들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모교육청 성과지표 중에 교원연수지표 상한 시간이 120시간인 곳이 있었다. 그 결과 일부 학교의 교육공무직인 행정실무사는 관리자의 원격연수를 대리 수강하느라 더 많이 바빠졌다고 한다. 정직과 신뢰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요령과 편법을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성과상여금 지급의 목적은 협력과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현장에서는 협력을 위한 ‘소통’보다는 ‘경쟁’을, ‘배려’보다는 ‘내가 많이 그리고 먼저’를, ‘봉사’보다는 ‘성과지표에 따른 업무’를 강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자는 최고의 가르침은 부지유지(不知有之), 차선은 친이예지(親而譽之), 다음은 외지(畏之), 마지막으로 모지(侮之)라 하였다. 통치자의 최고 선(善)은 있는 듯 없는 듯 백성이 스스로 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상(償)과 벌(罰)로서 백성들을 우매하게 하는 통치가 차선책이고 가장 하책이 협박과 모멸감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총리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모두발언(2017.7.19.)에서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은 무한경쟁과 학벌주의에서 벗어나 존중과 배려, 협력과 소통이 가득한 교육으로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실현을 약속하고 있다. 교육활동 결과로 교원 개개인을 평가하는 성과위주의 교원성과상여금제도는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현장의 또 다른 폐해이며, 조속히 보완 폐지되어야 할 제도이다. 성과상여금은 성과위주의 지급방법이 아닌 지난 일 년 동안의 노고에 따른 격려 형태의 상여금으로의 전환되어야 한다. 교육활동이나 생활지도에서 우수한 교사가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의 보상방법을 찾아보면 될 것이다. 또한 국가교육정책 업무수행 난이도에 따른 성과지표는 자발성에 근거한 교육운동의 새로운 혁신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수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 평소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제천여고 도서관 활용수업 연구회 회원 10명은 ‘어떻게 하면 사회적 이슈를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17년 봄 ‘괴산 여우숲 학교’에서 열린 ‘활용수업 연구회 연수’에서 김익중 교수의 탈핵 강연을 접하게 되었다. 연수를 다녀온 후 연구회 회원은 ‘학생들과 이 내용을 공유하고 좀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갔고, 교내 메신저를 통해 함께 수업할 교사를 찾았다. ‘에너지 민주주의 실천’이라는 큰 주제로 2학년 확률과 통계, 3학년 물리, 그리고 지역 거점학교 1학년 세계지리 담당 교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 보고서는 이미 수업을 마친 지역거점학교 세계지리 교과를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수업 준비 과정 가장 먼저 ‘한국 탈핵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김익중 교수의 강연회를 열었다. 단순한 보고서 작성에서 벗어나 해당 분야 의 전문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은 강연을 들으며 ‘탈핵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혔다. 수업 준비에 있어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고민했던 부분은 ‘학생들에게 주제를 선택하게 하고 조사를 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주제를 미리 공지하고 그 안에서 조사를 하게 할 것인가’였다. 전자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후자의 경우에는 주제 선택의 폭이 좁은 대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주고 그 안에서 자율적으로 조사를 하게끔 했다. 그 세 가지 주제는 ‘탈핵’, ‘원자력 효율성’, ‘신재생에너지’이다. 수업 전개 가장 먼저 학생들은 단행본에서 기본 개념과 자신이 연구해야 하는 주제에 대한 것들을 학습했다. 그런 후 신문기사와 학술논문을 탐색하는 등 단계별로 자료를 검색하는 방법을 익혔다. 1차시는 사서교사의 전반적인 과제 설명과 자료 찾는 법, 인터넷 정보원 접속 방법, 논문 검색과 인용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사서교사의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단행본을 찾아보며 주제에 맞는 키워드를 찾고 그것을 활동지에 정리했다. 2차시는 신문기사, 3차시는 학술논문을 검색하고 그것을 어떻게 보고서에 녹여낼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를 했다. 4차시부터 5차시는 그동안 모은 자료를 활용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PART VIEW]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조사를 하되 교과교사는 내용 측면을, 사서교사는 자료 활용 부분을 담당하여 지도했다. 마지막 6차시는 발표 수업으로 조별로 5분 발표, 5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 아이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하고 교과교사의 내용보충, 사서교사의 자료활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후기 및 개선방안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되었고 올해부터 적용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교실수업 개선이다. 도서관 활용수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제천여고는 교실수업 개선 연구학교로 다양한 도서관 활용수업 모형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업도 마찬가지 몇 가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일단 아이들은 학습독서에 익숙하지 않다. 문학류의 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원자력과 탈핵, 신재생에너지 같은 정보 위주의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따라서 독서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대단히 아쉬웠다. 또한 사전에 뉴스기사 검색 시 이것이 내가 찾는 정보인지, 정확한 정보인지에 대해 구별할 수 있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 보고서의 생명은 최신성과 신뢰성인데 부정확한 뉴스기사를 접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다음 수업 시간에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에 좀 더 시간을 들여야 함을 깨달았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이 교권 강화를 위한 교원의지위향상및교육활동보호를위한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과 차등 성과급 폐지를 교육부에 교섭 요구했다. 또 교장공모제 축소, 교원평가 전면 개선도 제안했다. 교총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50개조 107개항의 ‘2017 상·하반기 교섭·협의과제’를 마련해 교육부에 공식 요구했다. 교총은 우선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권침해 대응 통합 매뉴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권침해 쟁송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법률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권침해 대응 통합 매뉴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권침해 쟁송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법률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통과에 교육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교원지위법에는 교권침해 교원의 법률 방어 지원과 가해 학생 학부모의 특별교육 및 심리치료 보장을 위한 제재조치, 가해학생의 전학·학급교체 가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총이 꾸준히 제기해 온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학폭법) 개정도 이번 교섭에서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교총은 그동안 법률 개정을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기능을 교육지원청 등으로 이관하고 교육지원청별로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해 학교폭력에 관한 전문적 대응과 교원의 과중한 업무부담 해소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교총은 교원지위법, 학폭법 등 교권 3법의 개정과 관련해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주요 정당 관계자들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대국회 활동을 지속해 교섭 내용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교원처우와 관련해서는 교단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직 특수성에 부합하지 않는 성과급 차등지급을 폐지하고 8월 퇴직교원도 성과급 지급대상에 포함하는 방안 등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 교장, 교감의 직급보조비와 교직수당 인상, 특수·보건·영양·사서교사의 교직수당 가산금 인상, 전문상담교사 수당 신설 등도 이번 교섭에 포함했다. 교육부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추진결과를 교총에 알리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교원평가 개선은 중학교의 경우 기존 양적평가 방식에서 교사와 학생의 자기 성찰적 요소를 포함한 피드백 중심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을 마련하고 수업 참관을 2회 이상 한 학부모에게만 학부모만족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교장공모제는 내부형교장공모제의 경우 교감 자격자로 한정하고, 공모교장의 비율을 승진형 교장임용자예정자의 20% 이내로 축소 해 신뢰이익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밖에 교원치유지원센터 예산과 전문인력 확충, 국공립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초등 주당 표준수업시수 설정 및 교과전담교사 배치 방안 추진, 실질적인 학급당 학생 수 조정. 수석교사 직무매뉴얼 보급과 별도 정원 운영, 학교 수업 외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안정적 교원 확충을 위한 중장기 수급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교섭과 관련해 신현욱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7월부터 학교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섭과제를 발굴, 제안한 만큼 교육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총은 이번에 제안한 협의과제를 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 향후 교육부와의 실무협의, 본 교섭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호 게재 내용에 이어 연재합니다. 1. 교원의 법령 근거 2. 교원평가의 종류 3. 교원의 평정 가. 평정의 개괄 나. 경력평정 다. 교감 근무성적평정 라. 교사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 평정 기준 • 교감의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 평가 • 매 학년도 종료일 기준으로 자기실적평가서 작성· 제출 - 학습지도 - 생활지도 - 전문성 개발 - 담당업무 • 교감 2인인 경우 공동 평정 • 사서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는 일반교사와 별도 평정 • 보건교사, 특수교사, 원로교사는 일반교사에 포함하여 평정 ◦ 근무성적평정표 [PART VIEW] ◦ 다면평가표 ◦ 평정자 • 학교장(확인자)은 다면평가를 위해 3인 이상의 다면평가자를 선정함 • 학교장은 교감(평정자)을 위원장으로 하는 3~7명의 다면평가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 - 다면평가자의 선정 기준 마련 - 정성(定性)평가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 중 학습지도와 관련한 평가지표의 추가· 삭제 및 수정 - 정량(定量)평가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의 추가· 삭제 및 수정 •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결과의 합산은 근무성적의 평정자와 확인자가 행함 ◦ 평정 등의 채점 • 근무성적평정 중 교장(확인자)은 40%, 교감(평정자)은 20%로 환산함 • 다면평가 결과는 40%로 환산하여 반영함(정성 32% + 정량 8%) • 근무성적평정 60점과 다면평가 40점을 합산하여 100점 만점으로 산출 마. 연수성적평정 ◦ 개괄 • 연수성적평정 = 교육성적평정 + 연구실적평정 •매 학년도 종료일을 기준으로 평정 ◦ 교육성적평정 • 교육성적 = 직무연수성적 + 자격연수성적 •직무연수성적 - 교장 승진,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 6점(60시간이 연수성적 1개를 평정) - 교감 승진,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 18점(60시간 이상 직무연수성적 6점 + 직무연수 횟수(2회)) • 자격연수성적 : 9점 만점 - 9점 - (자격연수성적 만점 - 자격연수성적) × 0.05 - 교감자격연수대상자는 자격연수 평정점 계산 시 0.025로 함◦ 연구실적평정 • 연구실적 = 연구대회 입상 실적 + 학위 취득 실적 • 연구대회 입상 실적 - 해당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 중의 입상 실적에 한함 - 등급별 평정점 - 2인 : 7할, 3인 : 5할, 4인 이상 : 3할로 평정 - 연구대회 입상실적은 연 1회에 한함, 입상(수상) 연도 기준이며, 시·도 간 교류로 전입한 교원의 연구실적도 요건이 충족되면 연구실적으로 평정함 • 학위취득 실적 평정 - 해당 직위에서 석사 또는 박사학위 취득 실적 1개 - 교육전문직원 경력이 있는 교감은 교감 자격 취득 이후의 실적을 평정 - 교원으로 임용되기 이전의 학위취득 실적은 인정하지 않음 ◦ 가산점 평정(공통가산점 + 선택가산점) • 적용 대상 - 해당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에서 취득한 가산점, 교육전문직원 경력이 있는 교감은 자격 취득 이후의 가산점을 평정함 • 공통가산점 - 교육부장관 지정 연구·시범·실험학교 유공교원, 월 0.021점, 총 1.25점 ※ 2022. 4. 1.부터 월 0.018, 총 1점 - 교육공무원으로 재외교육기관 파견 근무 경력, 월 0.021점, 총 0.75점 ※ 2022. 4. 1.부터 월 0.015, 총 0.5점 - 직무연수 이수실적 : 1학점(15시간)당 0.02점, 학년도 0.08점, 총 1점 -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실적 교원(2013년 신설), 연 0.1점, 총 1점 • 선택가산점 - 총점 10점 이내 - 그 기준은 평정기간이 시작되기 6개월 전에 공개 -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제2조에 따른 도서벽지에 있는 교육기관 또는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 - 읍·면·동지역의 농어촌 중 명부작성권자가 농어촌 교육의 진흥을 위해 특별히 지정한 지역의 학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 - 그 밖의 교육발전 또는 교육공무원의 전문성 신장 등을 위해 명부작성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력이나 실적이 있는 경우 - 서울시교육청의 초등 선택가산점(예시) •가산점 부여 시 유의 사항 - 가산점을 산정함에 있어서 동일한 평정기간 중 2 이상의 가산점 경력 또는 실적이 중복하는 경우에는 그중 유리한 경력 하나만을 인정 - 공통가산점과 선택가산점 간 경력 또는 실적이 중복되어 그중 하나만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공통가산점이 우선 - 가산점의 평정경력기간은 월수를 단위로 계산하되, 1개월 미만은 일 단위로 계산 ◦ 승진후보자 및 자격연수 대상자 명부 작성 • 명부는 매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 • 총점의 다득점자 순으로 명부 작성 -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기준 : 초등학교 교감 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 경력이 있는 자 -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기준 : 1급 정교사 자격증 또는 보건교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는 자 • 명부작성 시 근무성적평정점 산정 - 교감 : 명부의 작성 기준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해당 직위에서 평정한 평정점을 대상으로 다음 계산 방식에 의거 산정함 근무성적평정점 = (최근 1년 이내 평정점×50/100) + (최근 1년 전 2년 이내 평정점×30/100) + (최근 2년 전 3년 이내 평정점×20/100) - 교사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해당 직위에서 평정한 합산점을 대상으로 하여 평정 대상자에게 유리한 3개년을 선택하여 산정 합산점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50/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두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30/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세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20/100) ※ 2018.4.1.시행함(2019.2.28. 평정시) 합산점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34/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두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33/100) + (명부 작성기준일로부터 세 번째 가까운 연도의 평정점× 33/100) • 근무성적 평점점이 없는 경우의 평정 방법 - 근무성적이 없는 경우 평정단위 연도의 전후에 평정한 평정점의 평균을 그 평정단위 연도의 평정점으로 함 - 평정단위 연도 전의 평정점이 없는 때에는 그 평정점은 85점으로
본교는 2학년 때부터 사서교사와의 수업을 통해 한국십진분류표, 청구기호, 별치기호, 자료 검색과 같은 도서관 이용 및 자료 활용에 능숙한 편이다. 그래서 올 3월 초 6학년 담임교사들과 학년 교육과정 회의를 통해 1학기 국어 8단원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를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진행해보기로 했다. 학습 공동체 관계 구축 과정 3월 초, 6학년 담임교사들에게 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사례 파일을 보내며 “선생님, 학년부장님 통해 전달 받으셨겠지만, 국어 8단원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를 도서관 활용 수업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학년 교육과정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국어과 도서관 활용수업사례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학년 교육과정 회의에서는 ‘정보윤리의 중요성’, ‘참고문헌 작성법’을 알고 도서관에서 자료를 직접 찾아 결과물을 만들면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정보활용교육을 학습 방향으로 제시했다. 다행히 6학년 담임교사들은 적극적으로 동의했고, 국어 1학기 8단원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를 6학년 담임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는 7차시 수업으로 설계하기로 협의했다. 6학년 담임교사는 ‘자료를 읽는 다양한 목적 알기’를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사서교사는 도서관 프로젝트 학습 결과물로 ‘독도 미니북’을 만들어 자신이 알게 된 내용을 친구들과 나누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서관 활용수업 설계 [PART VIEW] 담임교사와 사서교사의 협의과정 중에서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가 도움 받고 싶은 부분과 사서교사가 교실에서 사전 학습이 되길 바라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잘 교환하는 것이다. 수업의 시작으로 정보윤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참고문헌 작성법을 학습했다. 이후 본격적인 수업은 ‘주제 선정’, ‘자료 훑어보기’, ‘자료 요약 및 정리하기’, ‘미니북 만들기’, ‘발표하기’ 순으로 이뤄졌다. 수업 자료 준비하기 협의과정에서 담임교사는 교과서 내 ‘독도와 훈민정음’을 주제로 모둠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사서교사는 위 주제를 바탕으로 자료를 사전 수집했고, 교내자료로 부족한 부 분은 서점과 공공도서관을 이용해 마련했다. 도서는 주제 관련 다른 책들을 6종씩 구입 해 6개의 바구니에 나누어 담아 준비했다. 도서관 활용수업 진행 1차시에는 학생들과 저작권 에티켓 5가지를 정리해보고 4~5학년 학습 과정을 통해 친숙한 도감을 이용해 정보를 활용하고 출처를 밝히는 연습을 했다. SNS에 익숙한 아이들은 출처를 밝혀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어 원활한 수업이 될 수 있었다. 2차시에는 담임교사와 자료를 읽는 다양한 목적에 대해 학습했다. 자료에 따라 선택 방법이 다름을 학습 하고, 자료를 정리할 때는 알게 된 내용을 한 줄이라도 자신의 말로 정리하도록 지도했 다. 3차시를 시작하기 전 사서교사는 주제 관련 도서들을 도서관에 미리 전시했다. 3차시에는 한국십진분류표, 청구기호, 다양한 정보원(도서자료, 비도서자료)의 활용 방법을 학습했다. 정보활용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차시에는 정보활용과정(Big 6 모형)을 학습했다. 모둠별로 주제(독도)를 제시했고, 해결할 문제(독도의 역사, 독도의 날씨, 독도의 자연환경, 독도에 살고 있는 사람 등)를 직접 정하도록 했다. 독도 관련 자료들은 도 서관에 준비되어 있었으나, 학생들이 직접 태블릿 PC를 이용해 ‘독도’ 관련 자료를 검색하도록 했다(본교는 학급 학생 수만큼의 태블릿 PC를 구비하고 있다). 독도 관련 세부 주제가 정해지면 자유롭게 자료를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출처 및 청구기호는 반드시 기록하도록 했다. 그리고 각자 조사 및 요약한 내용을 가지고 모둠별 ‘독도 미니북’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니북을 결과물로 결정한 이유는 여러 명이 찾은 정보를 함축하고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내용과 관련되어 궁금한 점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도록 했다. 마지막 차시에는 새로운 주제(훈민정음)로 1시간 안에 간략히 자료를 찾아 읽고 정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전 차시에서 ‘독도’를 주제로 정보 활용을 연습한 결과인지,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에 쉽게 접근했고 시간 내에 자신의 말로 풀어 정리할 수 있었다. 활동지는 담임교사와 함께 제작했는데 담임교사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간략한 정보 활용 활동을 계획하여 활동지도 한 장에 한 단원의 내용이 정리되는 구성으로 제작했다. 이번 수업은 중학교 입학 전 정보활용능력 향상, 자료 정리 및 요약하는 방법 알기, 출처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보활용교육 마지막 단계에서는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은 과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잘한 점을 이야기하도록 했다. 도서관 활용수업의 반성 첫째,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을 통해 도서관 이용뿐만 아니라 자료 활용을 더욱 자유롭고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학습에서 얻고자 하는 핵심을 압축해 활동지에 제시한 것이 매우 적절했다. 둘째, 정보화시대에서는 정보를 단순히 검색하는 활동보다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정 리하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하는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데, 도서관 정보활용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이런 활동이 가능하니 자주 활용하도록 해야겠다. 교육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력과 정보활용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정보 활용 프로젝트 학습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흡으로 학교도서관만 있고 전문 인력은 없는 부조리한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 사서교사 정원을 확보하지 못해 일반 교사 등에게 떠맡기는 현실이다.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한 학기 한 권 책읽기 교육과정 지원, 자유학기제 확대 등을 시행하는데 사서교사는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다. 사서교사는 교과학습지원,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독서교육 프로그램, 전교생 대상의 정보서비스 등 교육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서교사는 단순 대출반납 업무만 하는 것처럼 인식돼 학교 배치 및 평가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도서 대출자 치부…배치율 6.2% 그 누구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으로 대우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서교사는 이런 대우를 1968년 첫 배치 이후부터 줄곧 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초·중·고 전체 교원 가운데 사서교사는 겨우 720명으로 0.17%이며,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전체 학교에 대해 배치율이 6.2%에 불과하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의 역할은 사교육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공교육에서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외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서교사가 배치돼 있고 수업활동에 참여하는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독서능력, 인성의 수준이 높았다. 사서교사의 가치를 정립하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배치, 교원평가, 승진, 처우 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우선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학교보건법, 학교급식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건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를 ‘둔다’는 의무조항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보면 사서교사는 ‘둘 수 있다’는 임의조항일 뿐이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과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돼 있다. 사서교사 의무 배치 등을 골자로 한 법안으로 법안심사소위 심의가 진행 중이다. 법 개정으로 학교도서관 사서교사가 책임지고 교육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원평가도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 현재 교원평가 항목은 크게 수업지도, 생활지도, 담당업무, 전문성개발로 나눠진다. 주로 교과교사의 업무와 관련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사서교사의 직무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이런 평가기준으로 사서교사를 평가하다보니 사서교사는 매번 불리한 평가결과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법령 등 개정해 차별요소 해소해야 교원승진제도에서도 배척되지 않아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에서는 교감의 자격을 정교사 1급과 보건교사 1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교원승진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사서교사는 승진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한 사서교사가 교육부, 교육청 교육전문직으로 선발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당한 업무수당을 받아야 한다. 보건교사와 영양교사의 업무수당은 오래전부터 월 3만 원이었는데 사서교사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2017년부터 월 2만 원을 받게 됐다. 지난날 못 받은 업무수당을 보상은 못 해주더라도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잡지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 적합한 매체이다. 잡지는 대상자를 정해놓고 일정한 주기를 두어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사 속 천연 사진과 정교한 그림들은 이용자의 가독성과 이해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대중 교양부터 전문 지식까지 한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수준의 잡지들이 존재하므로 이용자가 원하는 깊이만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교 도서관에서는 교양·논술·과학·문화·스포츠 등 학생과 교직원들의 다채로운 관심에 부합하는 다양한 잡지를 구독하고 있다. 하지만 잡지는 단행본인만큼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 관외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이용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잡지의 장점이 오히려 그 분야에 관심이 없는 이용자들에게는 주의를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잡지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는 많은 사진과 그림, 서로 다른 글자 크기로 이루어진 내용 구성에 당혹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정보활용 교육을 진행해 보았다. 잡지 기사 정보활용 수업의 실제(총 2차시) ▶ 수업을 들어가기 전 유의 사항 남녀 학생 모두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잡지를 선정한다. 도서관에 서는 잡지를 2권 이상 구독하지 않으므로, 선정된 잡지 속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스캔하여 1인당 1개씩 가지고 수업할 수 있도록 소책자 형태의 유인물을 준비해야 한다. 1차시 ▶ 학습 목표 : 단행본과 다른 잡지의 특성을 말할 수 있다. ▶ 도입 : 책의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 • 도서관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책을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해봅시다. 어떤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 책은 발행 기간에 따라서 나눌 수 있습니다. 잡지·연감 등이 그 예입니다.[PART VIEW] ▶ 전개 : 활동하기 활동 1 잡지의 특징을 알아본다. • 잡지는 어떤 책을 말할까요? • 우리 학교에서 구독하는 잡지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잡지를 좋아하나요? 활동2 잡지의 구성요소 알기 • 각자 앞에 놓인 잡지의 형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잡지의 제목, 발행처를 찾아봅시다. • 발행 사항을 찾아봅시다.[PART VIEW] 활동3 잡지의 목차 알아보기 • 잡지의 목차를 살펴봅시다. • 목차에는 어떤 내용이 나옵니까? • 표지와 목차를 비교해봅시다. ▶ 학습 정리 •단행본과 잡지와의 차이점을 말해 본다. 2차시 활동 1 유인물의 기사를 읽고 내용을 파악해 보기 •제목과 작성한 사람을 찾아봅시다. •이 기사는 무엇에 대한 내용입니까? 활동2 주요 내용 정리하기 •기사를 정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내용을 정리해봅시다. ▶ 학습 정리 : 기사를 정리할 수 있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 조금은 편해진 요즘,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책과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도서관에 있으면 교사 또는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책을 너무 빨리 읽는 것 같아요’, ‘같은 책만 계속 읽어요’, ‘만화만 읽어 속상해요’, ‘아이들이 책을 너무 안 읽어요’, ‘역사나 인물책을 읽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책을 싫어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어떻게든 양질의 독서를 했으면 하는 어른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독서방법은 무엇일까? 초등학교 1, 2학년은 보통 독서에 특별히 두려움이나 경계를 느끼지 않는다. 다방면에 호기심을 느끼는 시기여서 다독을 권장한다. 그러나 3학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의 독해력이 형성되고, 좋아하는 분야가 생기기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또 교과 내용이 세분화되고, 그림책에서 줄글책으로 넘어가는 결정적 시기이므로 주제별로 골고루 읽는 습관과 꾸준하고 자세히 읽는 독서 태도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도전정신이 강한 4학년을 위한 독서수업 프로그램 4학년 아이들은 보통 호기심이 왕성하고 다른 학년에 비해 도전정신이 강한 편이다. ‘챌린지! 독서왕’ 프로그램은 4학년 학생들의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수업이다. 한국십진분류표를 참고하여 읽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스스로 책을 골라 읽은 후 간단한 독서감상문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북토크 형식의 독서수업이다. 그림 그리기 활동은 시간이 충분할 때만 하거나 간단한 스케치만 해도 된다. ‘챌린지! 독서왕’은 3차시에 걸쳐 진행하는 단기형(표 1 참조)과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장기형(표 2 참조)이 있다. 1년 과정의 경우 학교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4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월별로 주제를 나누어 독서를 하고, 책의 주제에 어울리는 글쓰기 형식을 선택하여 체계적으로 독서지도를 한다. 매달 마지막 주에는 그달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좋은 책과 감상을 공유하고, 함께 읽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활동은 모둠별로 할 수도 있고, 전체가 함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다. [PART VIEW]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익힐 수 있는 수업 ‘챌린지! 독서왕’은 독서지도의 전체 과정인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익힐 수 있는 수업이다. 읽기 측면에서는 꾸준히 계획을 세워 독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편독을 방지하고 주제별로 골고루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말하기 측면에서는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말하는 등의 발표 능력과 경청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측면에서는 읽은 책의 주제에 따라 적합한 형식의 글을 쓰게 되므로 자기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기회가 된다. 글쓰기 지도를 할 때 1년 동안 쓸 수 있는 독서록을 따로 제작하여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4학년 학생들과 ‘챌린지! 독서왕’ 수업을 진행해본 결과(표3참조) 아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스스로 책을 고르거나 또래 친구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고 여러 활동을 하며, 책에 대한 흥미도나 글쓰기 능력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도 정독을 하게 되었고, 책의 주제나 작가의 의도, 책에 담긴 지식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많은 학교에서 ‘챌린지! 독서왕’ 같은 독서지도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평생 책을 가까이하고, 삶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외에서의 연수) 규정의 취지는 교원이 방학 등에 교과지도 및 교재연구 등 연찬을 독려하고자, 연수기관 및 근무장소가 아닌 장소에서 다양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소위 자율·자가연수로도 불리는 제41조 근무지외 연수의 사용에 있어서 다양한 해석상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제41조 연수 제도에 대하여 교육부(2012.8)에서 발간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의 업무처리요령」의 내용을 토대로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외에서의 연수)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1. 입법 취지 ○ 교육공무원법 제41조는 교원 연수에 관한 규정으로서,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지난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교육활동을 준비하는 등 자기 연찬을 목적으로, 심도 있고 다양한 연수가 가능하도록 연수 장소의 제한을 열어주는 데 목적이 있음. ○ 학교 현장에서 학기 중 조기 퇴근·단축 근무, 방학 중 연수 휴가 등 본래의 취지와 어긋난 방향으로 운용하는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복무 관리상 감사 지적(징계)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함. 2. 제41조 연수의 적용 범위 ○ 교원의 의미 : 국·공·사립 교원(장학사 등 교육전문직 제외) ※ 사립 교원은 「사립학교법」 제55조에 따라 국·공립 교원의 복무를 준용 ○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의 의미 - 수업이란 교과 수업지도 뿐만 아니라 생활지도·상담 등 학생의 성장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계획 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을 말함. ※ 비교과 교사(전문상담교사, 보건·영양·사서교사 등)의 교육활동도 포함 ※ 점심시간 급식지도, 직업현장체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교육활동도 포함 - 따라서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의 의미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휴업일’을 말하며, 학교 현장에서는 방학 또는 재량휴업일을 의미함. ※ 방학의 법적 의미 : 학기와 학기 사이의 휴업일(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 ※ 휴업일은 학생들에게 ‘수업이 없는 날’일 뿐, ‘교원의 근무가 면제되는 날’은 아님. ○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의 의미 - 초·중등학교의 경우 소속 기관의 장은 학교장이므로, 학교장에게 승인(결재)을 받을 것을 의미함. - 따라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를 희망하는 교원은 ‘근무지외 연수 계획서’(학교마다 별도의 명칭 가능)를 작성하여 학교장에게 승인(결재)을 받을 것을 의미함. -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의 승인(결재)권자는 학교장이므로 연수의 질 관리 등의 책무성을 가지게 되며, 학교장은 휴업일일지라도 학교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승인을 하여야 함. ○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의 의미 - ‘연수기관 외의 시설·장소’ 또는 ‘학교(근무장소) 외의 시설·장소’를 의미 - 시·도교육연수기관 등 교과부장관의 인가를 받거나, 특수분야 연수기관 등 교육감의 지정을 받은 연수기관은 해당하지 아니 함. ※ 연수기관의 직무연수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근무지외 연수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근무지외 연수 계획서를 필수로 작성하여야 하는 것은 아님. ※ 따라서 방학기간이 7월 24일~8월 31일까지이고, 7월 23일~8월 1일까지 00시 교육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는다고 할 때, 방학 중 제41조 연수의 연수기간은 8월 2일~8월 31일까지로 하여 계획서를 작성·결재 3. 제41조 연수 사용 시 유의 사항 ○ 사전에 승인을 받아서 시행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에 의한 방학 등 휴업일은 교원의 공휴일이 아니므로 학교장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을 이탈할 수 없음. 따라서 「학교장의 승인」이 있어야 연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승인이 없다면 연수를 사용할 수 없음. ○ 연수 신청 양식과 기간은 시·도교육청의 지침 준수 - 연수 신청은 NEIS나 종이문서의 자가연수원으로도 가능하며, 최근 NEIS로 통합·운영되는 추세임. - 연수기간은 주 단위로 신청하되,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의 안내에 따라 신청 기간의 조정이 가능하고, 연수에 포함이 안되는 기간(토요일과 공휴일)이 산입되지 않도록 유의 ○ 방학 중 수업 등으로 출근하고 근무시간 이전에 퇴근하고자 할 때에는, 제41조 연수를 사용하거나 개인 휴가(조퇴 및 반일연가) 이용 - 방학 중 방과후 수업 때문에 자가연수를 신청하지 않고 학교에 출근한 교사가 수업이 끝난 후에 바로 퇴근하면, 근무지 무단이탈로 징계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근무하지 않는 시간을 제41조 연수 신청(예, 돌봄교실전담 교원등 소속 교육청에서 별도 지침을 통해 허가한 경우)을 하거나, 조퇴 및 반일 연가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퇴근할 수 있도록 유의 ① 사적인 일처리 : 조퇴, 연가 등 활용 ② 교재연구, 학습자료 수집, 교원능력개발 등 : 교육공무원법 제41조 근무지외 연수 활용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학기 중 수업일의 경우에도 교사 개인이 당일 수업이 없거나 조기 종료 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가 가능한가요? A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는 ‘휴업일’ 실시가 원칙이므로, 학기 중 수업일의 경우에는 수업이 없는 경우라도 근무지외 연수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협의의 교과 수업지도 이외에도 생활지도·상담 등 교사의 인성교육지도가 항상 필요하며, 이 역시 수업의 일환으로 봅니다. 교사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제20조 제4항에서 정하고 있고, 국·공립 교원은국가공무원으로서 1일당 8시간이라는 정규 근무시간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이에 따라 시험기간, 체험학습의 날(소풍) 등에도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는 실시할 수 없으며, 학교 워크숍 등의 경우에는 출장 처리를 하고 개인 사정의 경우에는 조퇴·반일 연가 등을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Q 제41조 연수 제도를 통해 단축 근무, 조기 퇴근이 가능한가요? A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의 취지는 방학 등에 교재연구·현장체험 방문 등 다음 학기의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므로 단축 근무·조기 퇴근 등의 용도로 운용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방학 중 근무일에 학교에 출근한 경우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를 근거로 하여 조퇴·반일 연가 등 복무에 대한 학교장의 허가 없이 단축근무를 하는 것은 법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게 운용하는 것으로 감사에서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제41조 연수는 반드시 보고서(사후)가 있어야 하는 것인가요? A 관리자의 재량사항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질의·회신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의한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의 범위(교원07000-433, 2003.7.24.)’에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규정에 의한 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구, 연찬, 교육·훈련 활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따라서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는 소속기관의 장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연수 계획의 적정성, 직무수행 지장 여부, 직무관련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하여 승인하는 사항이며, 이 경우 승인권자는 연수의 실적과 결과에 대해서 지도 및 확인이 가능함이라 하고 있어, 제41조 연수 결과의 확인 등에 대하여는 복무관리자인 학교장이 판단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하루나 반일 정도의 연수를 승인하면서 계획서, 보고서 등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업무 경감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Q 방학 중 교장, 교감도 제41조 연수가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A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규정에 의하여 교원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한 소속기관의 장의 승인을 얻어 연수기관 또는 근무장소 이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할 수 있으며 연수 대상은 교원이므로 교사, 교감, 교장도 포함됩니다.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인사혁신처 예규 제39호, 2017.4.20.)에 의하면 ‘행정 기관의 장은 공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본인의 판단하에 출장이 가능함’으로 안내함에 따라 학교 자체적으로 절차를 거쳐서 처리하고, 상부기관에 보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의한 ‘국외자율연수를 위한 공무외 국외여행(국외자율연수)’ 직근 상급기관장(교육감 는 교육장, 국립은 총장 또는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Q 제41조 연수를 활용한 국외자율연수를 계획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외국 연수기관에 등록하거나 해외 기관의 초청 또는 국내 기관의 해외 연수 참가 계획이 첨부된 경우는 문제가 없는데, 여행사를 통한 일반 여행을 하면서 계획서나 보고서를 각색하여 학습자료 수집 목적의 ‘제41조 연수’로 보고하는 경우는 ‘연가를 사용’하는 공무외 국외여행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감사에서 보고서를 꼼꼼히 살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가일수가 충분하면 국외여행의 사유로 제41조 연수를 쓰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41조 연수를 활용한 국외자율연수를 하고자 할 경우, 국외자율연수 계획서(학교별 명칭 상이)를 작성하고, 소속 기관장의 결재(승인)를 맡아 실시한 후, 국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귀국 후 30일 이내에 작성하여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하여야 합니다. 결과 보고서 분량의 제한은 없습니다
사회문화 도서관 활용 수업의 의도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통한 창의융합형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 그리고 바른 인성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문학의 대표 학문이라 일컬어지는 문학·사학·철학의 근간에는 인간이 살고 있는 사회라는 현상이 존재한다. 사회문화·법과 정치 등의 사회교과는 이러한 인문학에 있어 현상학적 배경과 지식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교과에서 다루어지는 학습 주제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탐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양한 정보원과 자료를 활용하여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서관 활용 수업은 통합사회를 학습함에 있어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수업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 활용 수업 설계 ▶ 인간과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RE(Research Education) 도서관 활용 수업에 있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업 방법과 주제 선정이다. 먼저 사회문화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각기 다른 수준의 능력과 관심 분야를 가지고 있는 학급의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기에 적합한 수업형태로 정보 활용 방법을 바탕으로 하는 ‘RE’를 선정하였다. 주제 선정에 있어서는 소논문 형태의 보고서 쓰기를 처음 시도하는 아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회문화 교과 내용 중 스스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하여 본인들이 직접 주제를 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급 당 일주일에 2시수로 구성된 사회문화 수업 시수 중 1시간은 교과서 내용 중심의 교과 교사의 이론 수업으로, 1시간은 학생활동 중심의 교과 교사-사서교사의 도서관 활용 수업으로 진행하며 학생들의 RE 활동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활용 수준은 밀접형 협력수업으로 이론수업은 교과 교사가,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원 활용방법과 보고서 작성방법은 사서교사가 담당 하기로 하였다. ▶ 수업 방법과 주제 선정 수업 방법과 주제에 대한 선정은 다음의 항목들을 기준 삼아 이루어졌다. 첫째, 교사와 학생이 느낄 수 있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둘째, 교과 수업과 연계하여 교육적 효과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셋째, 보고서에 대한 세부 주제는 학생들 스스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주 1회 학교 도서관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하며, 교과 수업시간 동안 보고서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한다. ▶ RE 수업 참고 자료 선정 참고 자료는 1, 2차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1차 제시 자료는 도서자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세부 주제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문화 전반적인 분야를 쉽게 탐색할수 있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세트를 별도 서가에 비치하여 제공했다. 2차 제시 자료는 1차 자료를 통해 선정된 세부 주제에 대한 소논문 작성에 필요한 좀 더 깊이 있는 정보들 즉, 사회과학 분야 단행본·논문·시사IN 등의 정기간 행물·신문 자료 등을 준비하여 제공했다. 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자료 검색의 편의성을 위해 도서 자료나 정기간행물 등 인쇄물 형태의 자료들은 별도 서가에 비치했다. 논문의 경우는 학술 콘텐츠 제공 기관에 서비스 구독을 신청해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PC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필요한 자료는 인쇄 및 복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PART VIEW] ▶ 도서관 활용 수업 전개 총 10차시로 구성된 수업시간 동안 학생들의 RE 활동을 돕기 위해 사회문화 교과 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RE 차시별 진행 사항 및 정보탐색 활동지를 제작·배부했다. 또한 매시간 교과 교사와 사서교사가 함께 1:1로 학생 개개인의 탐구활동 진행 사항을 체크하며, 원활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학생들은 본인이 선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도서를 비롯한 논문 등 다양한 정보원에 접근하여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적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회문화 도서관 활용 수업 성찰 총 10차시의 사회문화 도서관 활용 RE 수업을 마치고 사회문화 교사들과 성찰 및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얻었다. 첫째, RE 활동을 통한 보고서 작성이 처음인 학생들에게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활동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조사와 탐구활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아이들의 집중도와 흥미도가 높았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둘째, RE 수업 학생마다 주제가 다르고 1:1 면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교사 혼자서는 조금 벅차고 힘들 수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업의 설계부터 결과의 평가까지 교과 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정보원이 준비되어 있는 학교 도서관 활용 수업으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5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 동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문화의 전반적인 현상에 대하여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학교의 현실에서 이러한 RE 수업을 진행하는 것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고, 교과 교사의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은 RE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독서수업으로 지식의 재조직을 통한 재창조가 가능한 곳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정보 리터러시(Information Literacy)는 미래사회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교 도서관을 활용한 수업은 정보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맞춤형 수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로 올 하반기 공립학교 임용시험에서 유치원, 특수, 비교과 교사 등 3000명이 증원돼 선발된다. 이번에 증원되는 3000명은 유치원 교사 800명, 특수 교사 600명, 정원외 기간제 교사로 대체하고 있는 중등 교과교사 470명, 비교과 교사 1130명이다. 이중 비교과 교사는 보건 240명, 영양 360명, 상담 380명, 사서 150명으로 결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국가공무원정원령 개정과 시도교육청별 필요 인력 배정 등을 거쳐 늦어도 8월 초에는 임용시험 선발규모에 대한 사전예고, 9월말 정도에 확정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임용시험 사전예고는 5월 말~6월 초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대선 직후 마련된 교사 증원 계획의 국회 통과 여부가 변수로 작용해 당초 일정보다 많이 늦어졌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공무원 확대에 대한 여야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추경안이 제출 45일만인 22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교원 증원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예결특위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2000~2016년까지 학생 수가 207만 명, 26%가 줄었는데 교원 수는 27%가 늘었다"며 "교육 여건, 환경 개선에 돈을 써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사를 구조조정해야 될 시점에 3000명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상곤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영양이나 보건 등 비교과교사들은 사실 충원율이 60%수준밖에 안돼 그걸 보충하는 것"이라며 "중등도 꼭 필요한데 정원이 책정 안돼 ‘정원외’ 기간제 교사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정원에 포함시키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는 설명 자료를 통해 교원 증원은 비교과 교사, 유아, 특수 교사 등 법정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분야에 한정했다며 설득했다. 실제로 국공립 사서교사는 현재 572명으로 법정 정원대비 확보율이 17%에 그친다. 상담은 20%(1617명), 영양 53%(4747명), 보건 74%(6773명), 특수 79%(1만2269명)에 불과하다. 또 교원 3000명 증원으로 늘어나는 인건비는 내년에 약 1050억 원으로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27조원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교사 1만 6000명을 증원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재부와 행자부가 전체 공무원의 정원을 감안해 교원 정원을 책정하기 때문에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당초 교육부의 희망대로 증원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22년까지 교원 1만 6000명을 증원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평균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실무사, 영양사, 조리원, 초등돌봄전담사 등 하반기 교육공무직원 321명을 채용한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공무직 영양사 신규 채용 중단 및 영양교사 정원 확보 △사서교사 정원 확보 및 사서자격증 소지자 공무직 채용을 요구했다.교총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학교 영양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은 2015년 기준 48.2%(4767명)에 불과하다. 반면 공무직 영양사는 51.8%인 5108명에 달한다. 교총은 “면직, 퇴임 등 공무직 자연감소와 운영인력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채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기간제 영양교사를 채용해 배치 정원을 우선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교육공무직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안정적인 급식 지원과 영양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영양교사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서교사의 경우도 지난해 전체 직위별 교원수의 사서교사 비율은 초등 0.1%(27명), 중학교 0%(1명), 고교 0.7%(162명)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 389개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명뿐이었다. 때문에 사서교사를 통한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 외 교과교사에 대한 교수․학습 지원 등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교총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서 자격증을 미소지한 교육공무직은 총 152명으로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최소한 사서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채용해 전문적인 학교도서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교육청이 교육공무직을 일괄선발하고부터는 자격증 소지자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서자격증 소지자를 채용조건에 포함시키는 방법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