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69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초 주택공사와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 매입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데 이어 최근에는 토지공사와 같은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지난 9월1일 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에 따라 지난 7월19일 이후 건교부에 공급승인을 신청한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일시불 또는 할부이자와 함께 3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토공은 지난 7월19일 이전 공급승인된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5년 무이자 분할상환 방식으로 도 교육청에 공급해 왔다. 토공은 공문에서 "학교용지 특례법 개정으로 학교용지 공급가격 기준이 현재의 감정가격에서 조성원가 기준으로 변경됨에 따라 우리 공사의 경영여건 악화가 불가피해 졌다"며 학교용지 공급방식 변경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또 "3년 할부조건을 적용하고 있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경기도의 공급방식도 변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으며 지난달 12일 다시 보낸 공문에서는 "내년 1월1일 이후 학교용지 계약분에 대해서는 변경된 방식으로 공급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토공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현재 재원부족으로 도내 학교 설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는 그동안 5년 무이자 분할상환 조건으로 공급받아 해당 지역 학교는 적기에 설립돼 왔다"며 "그러나 만약 토공의 요구대로 학교용지 공급방식이 변경되면 학교설립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택지지구내 학교용지 공급방식을 현행대로 5년 무이자 분할상환방식으로 계속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공이 학교용지 공급방식 변경을 계속 고집한다면 도 교육재정 여건상 앞으로 토공이 시행하는 택지지구내 학교설립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토공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5월에도 같은 문제를 놓고 주택공사측과 갈등을 빚다 앞으로도 기존 방식과 같이 '5년 무이자 분할상환'으로 주공 시행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부산지역 상당수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교실 내 공기가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돼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의회 하선규(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지난 7월 초.중.고 23개교에 대한 환경위생 점검을 자체 실시한 결과 60.8%인 14개 학교가 '교실 내 환경위생 점검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시교육청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유치원 2곳을 포함한 21개교에 대한 실내 공기질 측정에서도 조사대상 학교의 57.1%인 12개교가 역시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준을 초과한 D유치원의 경우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100㎍/㎥ 이하)를 배 이상 초과한 221㎍/㎥를 기록했으며,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역시 기준치(400㎍/㎥ 이하)를 훨씬 넘는 1천83㎍/㎥가 측정됐다. D중학교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1천586㎍/㎥로 기준치를 4배 가까이 초과했고 B초등교의 경우 이산화탄소가 기준치(1천ppm 이하)의 배에 가까운 1천817ppm 측정됐다. 또 S초등교의 경우 총부유세균이 1천16cfu/㎥로 기준치(800cfu/㎥ 이하)를 초과했고 B,G,N고 등도 미세먼지가 132~180㎍/㎥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하 의원은 "질병에 취약한 청소년기 학생들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상설 감시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은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내 고장을 바로알자는 취지로 학교교육과정 수립 때 ‘노은학습동아리’를 만들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애향심공부에 힘쓰고 있다. 오래전에는 어린이들이 봄가을로 소풍을 갈 때 자기고장의 유적지를 찾아 도보로 소풍을 다녀와서 자기고장에 무엇이 있는지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요즈음은 관광버스를 타고 멀리 있는 문화유적이나 놀이공원으로 소풍이나 현장학습을 다녀오기 때문에 내 고장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학교 뒤에 있는 국망 봉을 올랐을 때도 전교생 중에 산에 오른 경험이 있는 어린이가 4명뿐이었다. 효자각이 있는데도 잘 모르고 있어 직접 찾아가서 유래를 공부하였다. 요즈음은 작은 공장들도 많이 생겼다. 무공해 천연벽지를 생산하는 공장, 천연도료를 만드는 공장, 김치공장, 국수를 만드는 공장, 연수원도 있어 선생님들이 먼저 동아리활동으로 금요일 오후 3-4곳을 방문하여 먼저 배운 다음에 아이들에게 지도를 하고 아이들과 직접 방문하여 체험교육도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본교 교원 15명이 학교버스를 타고 교원학습동아리활동을 하였는데 노은에 와서 근무하면서 우리고장의 실정을 파악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좋아하였다. 김치를 생산하여 회사에 납품하고, 군납을 하는 공장을 방문하여 철저한 위생관리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보았고, 이어서 학구 내에 있는 건설경영연수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교원 연수원과 비교가 되어 부러움도 샀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모형비행기를 만드는 공장을 들러 어린이들에게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꿈을 실현하는 모형비행기 제작과정을 견학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재배하는 ‘새 송이버섯’재배과정을 살펴보면서 가까운 곳에 배울만한 곳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린시절 자기고장에 대한 교육을 하여 커서도 고향을 잊지 않도록 애향심을 길러주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향을 버리고 도시로만 나가려는 현상으로 농산촌은 노인들만 남아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도 도시에는 인구가 집중되어 주택문제, 교통문제, 공해문제, 범죄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이런 문제는 정치권에만 탓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어려서부터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길러주는 것도 교육이 담당해야 할 중요한 몫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려대가 교내 하나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28일 개최한 '고교-대학 논술 간담회'에서 현장 교사들은 대학의 논술 시험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전국에서 모인 14명의 교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입을 모아 학생 논술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으며 논술 비중의 강화가 공교육의 황폐화와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교과서 내 지문의 출제와 시험 시간 연장, 대학내 교사 연수 등을 제안하며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면서 일선 교육현장에서 논술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대학별로 치러지고 있는 논술시험의 형식을 한가지로 통합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 삼산고 허남술 교사는 "일선 교사의 입장에서 대학의 논술 고사는 한정식집에서 돈가스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처럼 터무니없이 느껴진다"며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학의 논술고사에) 따라오기만을 바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예산여고 윤기훈 교사는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논술 경향을 바꾸며 논술 출제 방향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고생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풍암고 이봉현 교사는 "내년에 40여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는데 학교마다 문제 유형이 너무 다양하다"고 지적하며 "현장 교사들이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대학별로 논술문제의 형식을 통일해 달라"고 제안했다. 강화고 육우균 교사는 "문항당 글자수 제한과 답안 작성 시간을 늘리는 한편 교과서 내 지문의 출제 비율을 높여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유리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논술 시험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채점 과정의 공정성에 의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용인고의 박만제 교사는 "수험생의 수가 많아 채점이 꼼꼼히 이뤄지는지 걱정이 되며 출제자와 채점자 사이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경복고의 최윤정 교사는 "논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과연 논술이 학생 선발에서 최적의 시험형태인가도 대학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 김인묵 입학관리처장은 "고려대가 논술고사를 통해 평가하려는 것은 고등학교 과정 동안 배운 것들을 토대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이라며 "채점 과정에서 암기해 둔 모범답안을 그대로 외어 쓴 학생은 절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채점에 대한 기준을 더 세분화해 채점 절차를 강화할 것이며 시험시간을 늘리거나 교사들이 논술 지도에 도움을 받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교실에서 '이지메'(집단 괴롭힘)로 인한 자살이 잇따르자 일본 교육당국이 이지메 가해학생의 학교출석을 막는 초강수 벌칙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교육재생회의는 27일 모임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이지메 대책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이지메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지메를 가한 학생의 출석 중단 조치를 활성화하고 이지메에 가담한 교사를 징계 처분하는 것이다. 일본의 학교교육법은 학생의 성(性)관련 불량 행위 등 교육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각될 경우 기초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학부모에게 해당 학생의 출석 중단을 명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지메를 이유로 출석 중단을 취하는 경우는 극히 적었다.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는 학교교육법의 관련 규정을 충실히 적용, 강경 대처토록 한 것이다. 또 이지메 문제가 발생한 학교에 교육위원회의 '지원팀'을 파견, 대처토록 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다.
국회 교육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체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인건비를 보조하는 2007 교육부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 예결위에 넘겼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당초 교육부가 제출한 31조 2159억 7400만원의 세출예산안을 2210억 6800만원 순증시킨 31조 4370억 42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세출예산안을 의결했다. 교육위는 대학구조개혁지원사업(250억원 삭감), 사립유치원 기본보조금(24억 3900만원 〃) 등 3개 사업에서 280억 3400만원을 삭감하는 대신 인문사회학술연구조성(1000억원 증액), 저소득층 수능 응시료 지원(25억원 〃), 사립유치원 처우개선(87억 1300만원 〃), 유치원 종일반 운영지원(120억원 〃) 등 28개 사업에서 2491억 100만원을 증액했다. 증액 사업에 따르면 현재 농특회계에서 농산어촌 학급담당 사립유치원 교사에게만 지급하는 인건비보조금(월 11만원)을 다시 전체 학급담당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지급되도록 일반회계에 87억 1300만원을 증액시켰다. 지난해 전체에 지급하려던 예산안이 예결위에서 삭감된 것을 이번에 다시 부활시킨 셈이다. 기존에 농특회계에서 21억 7500만원을 확보해 농산어촌 유치원 교사 3300명에게 지급하던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1만 3205명에 대해서는 일반회계에서 보조한다는 계획이다. 종일반 운영 국공사립 유치원 4000개원(공립 800개, 사립 3200개)에 보조교사 인건비 보조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120억원이 신규 증액됐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교육위는 유치원 인건비 보조, 종일반 지원사업에 대해 정부와 지방이 재정의 반씩을 부담하는 대응투자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자칫 좋은 취지로 증액된 사업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지방교육청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저소득층 수능응시료 지원 25억원도 교육위에서 마련된 신규 사업이다. 수능 응시자 중 저소득층을 10%인 5만 9000여명으로 보고 1인당 4만 2000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어능력인정제도 운영을 위해 20억원도 추가로 계상됐다. 영어능력시험의 틀을 개발하고 문제은행 구축과 이를 위한 시설, 인력 확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부처가 수 천 억원씩 증액된 예산안을 올려논 상태라 한정된 예산의 정부로서는 대부분의 사업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는 각 부처에서 올라온 예산안을 심의해 12월 1일 새해 정부 예산안을 의결하는 일정을 잡고 있지만 예년의 관행대로라면 예산안은 연말께나 처리될 전망이다.
선생님, 연휴를 잘 보내고 있습니까? 아마 비가 와서 가장 최악의 날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오늘같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도 어쩝니까? 환경이 그렇다고 지배당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선생들은 아마 궂은 환경을 생각으로 지배하고, 마음으로 지배하고, 느낌으로 지배하고, 행동으로 지배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쯤이면 안 그래도 겨울이 점점 다가와 어둠이 짝 갈리고 조용한 시간인데 오늘은 특히 겨울을 재촉하는 비로 인해 더욱 어둠을 짙게 만드는 것 같고 마음도 어둠으로 깔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서글픈 어둠을 이겨내고 마음에 깔리는 검은 어두움을 이겨내기 위해 메모를 해 봅니다. 저는 하루종일 선생님과 대화할 할 수 있는 시간은 저녁식사시간밖에 잘 없습니다. 근무시간에는 선생님들께서 교재연구 하시느라, 학생지도 하시느라, 문제출제 하느라, 수업하시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근무시간에는 선생님들에게 아예 대화를 걸지 않습니다. 저가 대화를 건다는 자체가 바로 선생님들의 업무에 도움은커녕 방해만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한 젊은 여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학교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1학년 학생들에게 오후 7시 이후 방과활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어와 수학선생님께서 30여명의 학생들을 붙잡고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의 과목은 수학이신데 수학의 기초를 가르치기 위해서 함께 식사하러 간 것입니다. 이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학생들의 수준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평준화 이후 가장 낮은 하향평준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울산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1차 지원을 하여 떨어진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이렇게 낮은 학생도 있다는 것을 듣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30여명의 기초학습을 받는 학생들은 수학공식을 대부분 모른다고 합니다. 수학공식을 외우지 못한다고 합니다. 겨우 수학공식을 알고 있어도 대입을 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또 그 중의 한 학생은 구구단을 못 외운다고 합니다. 이러니 수학선생님이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어떤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학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런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왔으니 어찌 되겠습니까? 그래도 부모님들은 자기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도 못하고 수학성적 향상을 위해 학원에 보낸다고 하니 얼마나 기가 찹니까? 자기 자존심 다 내어버리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반에 가면 몰라도 이런 학생들이 대입수학반에 들어가서 수학을 듣고 있으니 어찌 됩니까? 보나마나 시간낭비 아닙니까? 공부하고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이런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희망을 실어줘야 합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시간에, 다른 시간에도 그들을 안고 고민해야 합니다. 교재재구성을 통한 흥미를 유발해야 합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기본은 알도록 해야 합니다. 기초는 세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더 큰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이 즐겁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도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그들도 생기가 돌 것입니다. 그들도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계속 공부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학생들의 대부분 특징은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되어 보겠다. 앞으로 무엇을 해 보겠다고 하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이런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가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대학만 고집하도록 하면 안 됩니다. 자기의 숨은 자질을 발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의 특기, 적성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이 가진 능력이 있습니다. 자질이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뛰어남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 계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중의 학생 중에는 요리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해야 합니다. 일찍부터 요리학원에 다녀 요리기술을 배워 세계에서도 우수하고 뛰어난 요리사가 되도록 꿈을 키워줘야 합니다.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신바람 날 것 아닙니까? 미용기술도 좋습니다. 컴퓨터기술도 좋습니다. 제빵기술도 좋습니다. 미술학원도 좋습니다. 음악학원도 좋습니다. 자동차기술도 좋습니다. 간호학원도 좋습니다. 무슨 학원도 좋습니다.초등 수학반에 들어갈 학생들을 대입수학반 보내 시간만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가 잘하는 분야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것도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면 그 분야에서 특출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기,적성교육이 이래서 필요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 교육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학교 위생 및 급식 관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닭고기류를 식단에서 제외한 곳도 있다. 서울교유교육청은 27일 AI 관련, 각급학교 위생관리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조류 ▲ 가금류 조류시 충분히 익혀서 제공하고 조리온도를 철저히 확인할 것 ▲ 식자재 검수, 전처리 및 조리시 가금류가 다른 식재료에 섞이지 않도록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만전을 기할 것 ▲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위생교육을 철저히 할 것 ▲조류인플루엔제 관련 유의사항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교육청도 ‘닭과 오리고기는 75도 이상으로 5분 이상 익히면 문제가 없다’며 급식에서 가금류를 제외시키지 않도록 지시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AI 확산에 주시하며 대책과 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하지만 식단조정 등에 대한 권유 등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당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일선현장에서는 급식 예정이던 닭고기 반찬을 다른 육류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모 중학교는 “기존 식단계획에는 이번 주(4~8일) 닭고기가 두 번 계획 돼 있었으나 학부모 염려 등을 고려해 돼지고기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도 “이번 주에는 닭고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계란 반찬을 그대로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학교방침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닭과 오리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인 만큼 각 학교가 급식에서 가금류를 제외시키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초등교원 정원감축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수업거부 중인 춘천교대생 1천300여명은 27일 오후 교육여건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학교를 출발, 춘천시청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학급 총량제 폐지, 지방교육 교부금법 재개정 등을 주장하며 시민들에게 체계적인 교원양성과 임용정책의 필요성을 알렸다. 황은영 춘천교대 총학생회장은 "이 같은 단체활동을 통해 현재 우리 교육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교대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자녀를 가진 시민 모두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강원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가족의 32.6%는 안전사고의 책임이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위원회 이성근 교육위원은 최근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207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안전사고의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2.6%는 학교, 49.7%는 당사자, 6.4%는 담임, 4.8%는 부모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학교가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15.9%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답했고 59.9%는 보통, 20.6%만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안전사고로 인한 치료기간은 1개월 이상 2개월 미만이 28.5%, 2개월 이상 35.2%로 각각 조사됐고 사고 후 장애가 있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2.3%나 됐다. 이 밖에 학교 안전사고로 발생한 문제로는 학업 애로가 53.8%로 가장 컸고 다음이 교육관계 애로(13.7)였으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곳은 등.하굣길(50.3%), 학교생활 중(32.3%)으로 각각 답했다. 이 위원은 "아동복지법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연간 28시간의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키면 학교안전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서, 경제학원론 축약에 그쳐…多樣 부교재 개발해야 성공 기업가 사례 발굴해 학교에 정기적으로 보급 필요 시장 경제의 역사성․장점 보다 예외와 부작용부터 가르쳐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교육현장 장악…반감 키워 교육은 미래라고 말한다. 국가와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좋은 교육을 제고하느냐에 따라 장래의 국가 경쟁력은 물론이고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이 좌우된다. 국가 차원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 개인을 육성해내느냐 하는 문제가 달려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장래의 문제가 아닌 어느 정도 현실의 문제다. 학생들은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 바로 뛰어든다. 단순한 투표 대중의 일원으로 선거 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구수를 넘어서는 막강한 힘을 휘두른다. 오랜 학생 운동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고교 청소년의 교육은 불과 2,3년 후엔 대학생들의 이념 성향을 결정짓게 되고 이는 과격하고도 급진적인 형태로 정치운동 과정에 그대로 투영된다. 급진 교직단체의 일부 세력이 교육현장을 장악하려고 투쟁해 왔던 것은 소위 의식화 교육의 근거지를 학교 사회와 교육현장 내에 구축하고자 하는데 다름 아니었다. 참교육을 명분으로 내세운 좌파 이데올로기가 학교사회를 분열시키고 광범위한 좌파 연대를 구축하는데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어 왔다. 이 교직단체 자체도 교사들의 순수한 활동이라기보다는 일부 활동가들의 전위조직 유사한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정치 지형은 10년 이상 추구되어 왔던 바로 그런 오도된 노력들의 결과다.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반시장적 반기업적 반자본주의적 정서는 바로 그런 잘못된 교육이 쌓아올린 비극적 결과다. 기업을 적대시하고 기업가를 언제나 잠재적인 범법자 혹은 적어도 환경을 파괴하고 사리사욕만을 도모하는 특이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대중적 인식은 사회주의적 좌파 교육이 누적된 결과이다. 기업을 범죄인 취급하는 교과서 학교가 인류가 쌓아올린 문화와 문명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서부터 잘못된 교육은 출발하고 있다. 지성사회가 침묵하는 사이 근본주의적 환경론이 교단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한국경제신문 11월8일자) 학교현장의 환경교육 내용을 한 번 들여다보자. “큰 강이 오염되는 것은 작은 강에 오염된 물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오염된 물은 고장 폐수 때문이며 공장에는 폐수 처리 시설이 없다. 처리 시설은 비싸기 때문에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든다. 기업들은 돈을 많이 벌려고만 하기 때문에 처리시설을 가동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는 욕심쟁이다.” 초등교과서 3,4학년용 교과서에서 발견되는 이 같은 진술은 환경오염의 원인을 기업에만 돌림으로써 환경에 대한 건전한 인식은 물론이고 반기업적 정서를 부추기는 편리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이런 표현도 있다. “요즈음 기업들이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다른 쪽에서는 오염된 공기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여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위의 내용은 5,6학년용 교과서다. 5,6학년용 교과서는 환경과 생활을 평가하는 기준을 점수화하여 학생들에게 자신의 환경점수를 매겨보도록 하고 있다. 16개 문항을 제시한 뒤 환경 친화적인 생활 여부를 스스로 진단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대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항목이다. 예를 들어 ‘지난여름 가족여행을 어디에 다녀왔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를 다녀온 경우는 40점, 미국 유럽 등 먼 나라를 다녀온 경우는 70점을 감점한다. 문제는 감점이 70점을 넘기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당신처럼 산다면 지구가 2개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는다. 또 야외 나들이 회수, 채식주의자 여부, 자동차 보유 대수, 집의 방 숫자도 주요한 감점 요인이다. 말하자면 ‘부자=곧 환경파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경제 활동 자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런 왜곡된 내용을 어릴 때부터 주입하고 있다. 심지어 게으른 것을 미화하는 내용도 있다. “여러분은 늘보 원숭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늘보 원숭이는 어찌나 느린지 먹으라고 둔 과일 하나 집는데도 10분 이상이 걸리고 나뭇가지 끝으로 옮기는데도 20분이나 걸립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에 매달려 점을 잡니다. 나무늘보의 모습에서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는 태도를 배워봅시다” 경제를 부정하는데서 나아가 부지런한 생활까지 부정하는 듯한 예화를 읽다보면 이 교육내용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다. 문명에 대한 적대감은 말할 것도 세계에 대한 태도와 문화에 대한 태도 역시 전도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학교와 교사들은 보편적 문화를 가르치기 전에 그것의 특수성과 다양성부터 가르친다. 인간 문명의 진보가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민족과 계급과 인종을 해방시켜왔는지에 대해 침묵하고 대신 그것의 그늘지고 왜곡된 모습만을 부각하기에 바쁘다. 그러니 보편 문화로서의 서구 문화는 단순한 기술문명 혹은 물질문명으로서만 인식되고 민족주의적 맹신 혹은 배타주의적 태도를 교육을 통해 내부화하는 과정들만 판을 치게 되는 것이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허다한 교육 현장은 시장경제의 역사성과 장점을 가르치기 전에 그것의 예외와 부작용부터 가르친다. 언제나 논란이 많은 시장경제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학교 현장에서 시장은 온갖 악을 생산해내는 탐욕의 공장일 뿐이다. 탐욕과 이기심을 비난하는데 집중할 뿐 이기심과 탐욕이 어떻게 통제되며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운 문명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교육 현장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경제교과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 반시장․반기업 정서 이제 그만 "5개월치 밀린 월급을 받으려다 사장이 불법 체류자로 신고하겠다고 위협하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는 65세의 중국 동포 000씨.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소위 3D업종의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고임금 문제와 심각한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최소한도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고통을 겪고 있다" 위의 글은 모 출판사의 문교부 검증 ‘사회과목’ 경제 분야의 한 대목이다. 큰 제목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과 협력’으로 되어있고 작은 제목은 ‘생활 속의 세계화’이다. 이 단원은 몇 개의 예화를 들어 생활 속의 세계화를 설명하고 있다. 예화는 모두 5가지다. 제1화는 ‘우리 식탁을 점령한 외국산 농산품’이다. 세 번째 예화는 ‘스크린 쿼터에 대한 문화계의 반발’이다. 네 번째 예화는 ‘한국과 중국 간의 마늘 분쟁’이며 다섯 번째 예화가 바로 ‘임금을 착취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사장이야기’이다. 5개의 예화 중 오직 두 번째 예화만이 외국 기업의 한국 내 활동으로 그나마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외국 기업이 선진기술을 전수하고 우수한 장비를 공급하여 국제경쟁력 행상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그것조차 “한국에서 돈을 벌어가는 것이 아니냐며 이들에 대한 시각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고 덧붙이고 있다. 세계화의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 세계화를 통해 가난한 나라, 굶주린 나라들이 어떻게 가난을 극복하고 식량난을 벗어나며 문명국 대열에 동참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다. 5개의 예화 모두가 부정적 상황만을 기술하고 있다. 세계화=곧 악이 되는 교육으로 채워져 있으니 한미 FTA에 대해서 역시 부정적 여론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가 이 지경이니 자습서들도 상황은 달라질 것이 없다. 경제 교과서와 자습서들의 기업편 서술 내용들은 대부분이 기업경영의 투명성 윤리성을 서술하고 있을 뿐 기업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에 대한 서술은 없다. 기업 활동과 관련해서는 재벌의 허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기업이 노동을 어떻게 분업화하는지 또 그것을 통해 생산력을 어떻게 폭발적으로 증진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우리 사회의 넘쳐나는 반시장 정서나 반기업 정서는 이런 왜곡되고 전도된 교육의 결과들이다. 인터넷에서 기업 혹은 기업가를 검색하면 대부분 재벌과 악덕 기업가에 대한 장황한 규탄들로 채워져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없기 때문에 보도를 토해 간간이 전달되는 소위 악덕 기업가의 범법행위만 부각되어 인식되는 것도 자연스런 일이다. ‘기업가’하면 ‘똥배는 하늘을 향해 불룩하게 솟아 있고 머리는 적당히 벗겨져 있고 가난한 노동자를 타고 앉아 있는’ 전형적인 그림들이 예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과서까지 그렇게 진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불행히도 청소년들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세계를 비난하며 기업은 언제나 탐욕에 가득 차 있고 기업가들은 그런 악의 세력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경쟁 체제의 이점을 배우기 전에 독점의 폐해부터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된 결과 기업가들은 언제나 음험한 모략만 꿈꾸고 근로자를 착취하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감행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여성을, 특히 주부들을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세탁기’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책은 없다. 여성을 피임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피임약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도 없고 우리 모두를 식중독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 냉장고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책은 있을 수도 없다. 그 결과 학생들은 우리의 기술 문명이 어떻게 진보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세상은 불법이 난무하고 탐욕적· 원초적 이기주의만 난무하는 세상이라고 배우며 자라나고 있다. 바로 그 한 가운데 기업가라는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교과서 내용 대폭 바꿔야 기업가는 ‘재벌 오너’라는 특수 용어와 병용해서만 인식되고 있다. 창업가는 전문 경영인에 대체되어야 할 존재일 뿐 노동자를 착취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면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그런 존재로 묘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의 설자리는 없다. 마치 뿔이라도 달린 사람처럼 기업가라는 이름 앞에는 언제나 ‘악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마련이다. 그들이 선택하고 감수하는 위험이 무엇이며 그들에 대한 보상이 무엇이며 세상은 그들이 위험을 선택한 결과로서 비로소 진보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무엇을 교육시키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가 더욱 중요한 경우가 많다. 방법적으로는 기업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들려주어야 하고 그들의 고민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시장 경제 속에서 그들의 모험적 항해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의 문명과 복지체제가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 우선 경제 교과서에 기업가 편을 두고 기업가의 역할에 대해 일정한 분량의 진술이 있어야 하겠다. 그들이 조직해 내는 노동의 분업 체제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상품과 시장이 어떻게 기업가들의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들려주어야 한다. 좋은 정치가들을 가르치듯이 기업의 역사를 빛내고 경제생활을 이끌어 왔던 기업가들도 동등한 중요도로 가르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이윤과 이익추구 행위가 결과적으로 이타적 행동을 낳게 되고 그것들의 총화가 시장경제라는 것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기업가들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실에서의 예화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예화들은 다양한 부교재 형식을 통해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학생용 신문을 제작하고 교사들에게는 다양한 부교재를 공급해야 한다. 교사 1인에게 각종 사례연구까지 시킬 수는 없는 일이고 이는 한국경제신문 등 언론기관이나 전경련, 대한상의 같은 경제단체들이 책임을 나누어 맡는 것이 좋다. 많은 기관들이 경제교육에 나서고는 있지만 경제원리를 이해시키려는 것, 혹은 아이들의 용돈관리 차원의 접근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요 공급 곡선도 중요하지만 현실의 경제생활을 놓고 손에 잡히도록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고교 경제 교과서는 대부분이 편제에서부터 경제학 원론의 축소판이다. 책을 펴자마자 기회비용에서부터 설명되는 현행 방식으로는 경제의 원리를 이해시키는 데는 중요하지만 실제 나날의 생활과 뉴스에서 갖는 실질적 질감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바로 이 때문에 부교재가 중요하다. 교사들 역시 교재의 부족에 큰 애로를 갖고 있다. 손에 쥐어주는 예화를 개발해야 한다. 나날의 사건에서 경제적 함의를 찾을 수 있도록 시의성 있는 부교재의 보급이 필요하다. 필자소개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겸 경제교육연구소장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 사태와 관련, "다른 어떤 목적 때문에 무단으로 학교를 떠나는 것은 교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27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교사들의 연가투쟁 참가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확인이 되면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교사들이 필요한 경우 연가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이는 교장의 허가사항으로, 무조건 '나, 연가간다'하고 그냥 학교를 떠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김 부총리는 "선생님들의 수업능력, 학생지도능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으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사교육 문제와 관련, "그동안 여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사실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엄청난 규모로 커진 사교육시장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실태조사를 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입시에 교육부가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대학이 입시를 통해 고교의 정상적 교육과정운영을 어렵게 한다면 교육부는 설득도 하고 관리도 해야하는 것"이라며 "대학이 고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해치는 일이 생겨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25일 국회 앞에서 거행된 ‘교육자치말살저지 범국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5000여명(경찰추산)의 교원, 교육위원, 교육단체 회원들이 참석, 지방교육자치를 말살하는 위헌적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ㅇ…유현정 한국교총대변인과 장인권 전교조 사무처장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노무현 정권이 지방분권이라는 명분하에 교육자치를 정치권 하에 두려고 시도해 왔지만 교육계는 맨몸으로 이를 막아왔다”며 “전 교육계가 힘을 합쳐 현재 진행중인 정치권의 교육자치말살행위도 막자”고 말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또 “포풀리즘에 입각해 교육을 정치도구화하려는 국회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정치인의 오만과 잘못된 판단을 국민앞에 고발해 바로잡자”고 정치권을 성토했다. ㅇ…결의발언에서 배종학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장은 교육자치법개정 이후 정치권이 구상하고 있는 8단계 로드맵을 소개하며 교육자치의 일반자치로의 통합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교육자치법이 개정되면 ‘교원의 지방직화→경제논리에 입각해 교원 구조조정․소규모학교 통폐합 가속화→특별교육위원회의 상임위원회화→교육감의 지위 하락→지역간 교육차이로 인한 지역간 교육격차 확대→교육청의 시군자치단체로의 통합’ 등이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회장은 특히 학교장등 교원들이 시도의원 등 정치권에 굽신거리는 상황이 예상되고 정치권들이 학교를 선거에 악용하게 되는 사태도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ㅇ…이날 대회에는 경기도 지역 교사들이 가장 많은 참가율을 보였는데, 경기도 각지에서 40여 대의 버스를 대절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 화성 안녕초 황인수 교장은 “현재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지만 후배들을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ㅇ…대전 지역에서도 150여 명의 교사들과 교육위원이 참석했는데, 윤병태 교육위원은 “지역사회 교육계에서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위원은 “대전지역에서도 기자간담회, 결의대회 등을 통해 교육계의 의지를 계속적으로 표명해 왔다”고 그간의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지금 일본은 날마다 교육 문제가 매스컴의 주요 보도 과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고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로 인하여 누구보다고 교사의 지도력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이 많이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의 교사는 거의 시간적 여유를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분주히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 일본의 교사이다. 더우기 방학도 거의 자유롭지 못하다. 시간외 근무를 하여도 거의 보상을 해 주는 시스템은 없다. 불과 5,6일에 해당하는 휴가를 얻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교사들 가운데는 문제를 안고 교직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질병으로 인한 휴직도 늘어나고 있다. 그 사례로, 오사카시의 학교 교원 1만 2,289명 가운데, 질병으로 휴직한 사람이 작년도에 과거 최다인 247명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20명이었던 99년도로부터 불과 6년만에 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아동이나 보호자와의 인간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로부터 우울증이 되는 등, 정신성 질환이 원인인 교원이 179명이나 되는 것으로 판명되어 선생님의 마음의 치료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교원은 병이 들었을 경우, 6개월(정신 질환은 90일)까지, 질병 결근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요양이 계속 되면 최장 3년까지 질병 휴직 취급이 되고, 그 다음은 퇴직시키고 있다. 그런데 , 교원의 처우를 결정하고 있는 오사카부의 조례에서는, 1개월 정도 복직하면 재차 병휴직할 수 있기 위해, 복직을 사이에 두고 병 휴직을 반복하고 있는 교원도 32명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는 9년간에 5년 10 개월 휴직한 교원도 있었지만, 시 교육위원회는 「허위의 휴직 등은 없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마음의 케어에 대해 시 교육위원회는 「이전부터 교원 전용의 카운셀링 룸을 마련하는 등 있지만, 충분히 대응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교원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어떠한 조치 대책을 마련하고 싶다」라는 것이다.
문화는 사회실상에 맞춰 자연스럽게 창조된다. 시공간이나 사회계층간의 벽도 뛰어넘는다. 그래서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마련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1월 23일(목) 민족춤패 너울의 팔도강산 찾아가는 순회공연 '공해강산 좋을씨고'가 문의초등학교에서 있었다. 시골의 어린이들이 직접 학교에서 문화체험을 하며 신나는 예술의 세계로 빠져든 날이었다. 너울은 1984년 청주에서 창단하여 민중들의 삶의 애환과 환경, 교육문제 등 소외된 계층과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민족춤패이다. 이날 공연된 유순웅 연출의 '공해강산 좋을씨고'는 현대문명과 인간의 욕심으로 갈수록 황폐화되어가고 있는 자연 속에서는 인간 또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환경의 중요성을 담아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공연을 완성시켜 나가는 열림과 어울림의 춤판이다. 대청호반에 위치한 '물 사랑 중심학교' 로서 누구보다도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시종일관 흥미와 웃음을 유발하는 배우들의 코믹한 몸짓과 익살스런 표정을 보며 삶의 터전인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고, 무대도 야외였지만 공연 내내 배우들의 몸짓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즐거워하는 220명의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관객들 곁으로 다가서는 문화의 중요성도 실감했다.
교육재정 부족으로 학교 정보화가 후퇴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 정부시절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인사가 공개 장소에서 2001년에 세계 최초로 전국 학교·교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유일한 국가라고 자랑했지만 학교 현실은 2001년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교단선진화의 명목으로 각 교실마다 보급된 컴퓨터와 프린터의 생산연도는 1999년인 곳이 태반. 학생들은 느려터진 학교 인터넷을 우수개소리로 ‘참을 인(忍)자 忍터넷’이라고 부르고 있다. 학생이 수행평가를 위한 숙제를 하기 위해 학교 주변 PC방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교사들의 경우 전자문서 결제시스템 활성화라는 요구를 교육청으로부터 받고 있지만 사양이 오래된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상태다. ‘교무실 책상 위 컴퓨터는 단순한 타자기일 뿐’이라는 것이 교사들의 자조섞이 푸념이다. 경남 합천 삼가고 서종훈 교사는 “5~6년 전 일선학교에 갑자기 많은 컴퓨터가 보급돼 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그 때 보급된 컴퓨터가 교체연한이 지났지만 교체는 고사하고 업그레이드할 비용도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사양이 떨어지는 컴퓨터를 방치하거나 일부 사용한다 하더라도 잦은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로 학교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설사 일부학교에서 기증받은 신형 컴퓨터나 교사 개인컴퓨터로 정보화 수업을 진행시킨다 해도 전산소모품비 부족에 봉착하게 된다. 서울 공릉초 백민 교장은 “교내 정보화 수업 활동이 많아져 전산 소모품의 수요는 늘었지만 예산부족으로 원활하게 교사들에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교사의 개인적인 부담과 지역 내 학교발전기금 활용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지식정보정책과 이선희 사무관은 “2008년까지 펜티엄급 구형 컴퓨터 35만대를 교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 경우 이자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정부족으로 인한 학교 정보화의 퇴화 현상은 문헌정보의 중심인 학교 교서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서적도 구입하고, 인력도 배치하고 싶지만 예산부족으로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홍연초 김주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자원봉사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도서관 확대개편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서교사의 경우 연 130일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지원예산으로는 인력확보도 어려운데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연봉제로 계약할 경우 지원예산보다 학교부담이 더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자체에서 사서교사 인건비를 50% 지원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어 학교가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상실 경기 의정부 오동초 교장은 “내년부터 사서교사 인건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 난감하다”며 “교육당국에 학교 도서관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예산이 없다며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도서관지원 관계자는 “내년 이후에도 지자체에서 인건비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며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 다같이 인식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재정지원 없이는 해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고교의 기말고사가 지난주 끝나면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이 정시모집 논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의 논술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 26일 학원가에 따르면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등 학원 밀집 지역에는 인근 지역은 물론 지방에서 원정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다수 학원이 각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남에 따라 금주부터 정시논술 대비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논술 학원을 찾는 발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밤 10시 대치4동 동사무소 주변 골목. 한 건물에 1~2개꼴로 들어선 논술 전문학원 거리에는 자녀를 데리러 부모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업이 끝나자 학원생들이 밀물처럼 몰려 나왔다. 학원 앞에서 만난 한 고 3학생은 "수능이 끝난 뒤 논술학원에 등록해서 3시간 이상 수업을 듣고 있다"며 "수능이 변별력이 없어서 그런지 중상위권 이상을 중심으로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치동 P논술학원은 수험생이 지망하는 대학에 맞춰 명문대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주당 3회씩 매일 4시간을 가르치고 받은 코스별 수강료는 80만~100만원의 고액이지만 학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학원을 비롯해 대치동 논술학원 학생 가운데 30~40% 가량은 수업을 들으러 지방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치동 E논술학원은 "부산과 전주, 심지어 제주에서 평일 저녁 논술을 들으러 비행기를 타고 올라오는 학생들도 있다"며 "정시모집 정규반 개설은 내달 4일인데도 지방 학생 비율이 벌써 30~4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반 개설 뒤에는 지방학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출신 재수생 김모(19)양은 논술수업을 듣기 위해 아예 대치동 학원가 부근에 원룸을 구하고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인 논술 준비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의 K고는 수능 점수 460점 이상 학생 7~8명이 한꺼번에 서울 강남의 학원가로 논술 유학을 떠났다. 중계동과 목동 학원가도 대치동과 상황이 비슷하다. 학원들은 상경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급하게 새 강좌를 개설하는 등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목동 C논술학원은 "친척집이 근처에 있다고 포항에서 올라온 학생도 있고 진주에서 온 학생도 있다"고 전했고, L논술학원 원장도 "차나 KTX를 타고 1시간 안팎이면 서울에 올 수 있는 충청지역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23일 밤 10시 중계동 학원가도 자녀를 마중 온 학부모의 승용차가 도로변에 빽빽했다. 고려대를 지망한다는 고3 윤모(18)군은 "수능이 끝나자 논술 대비반이 꽉 차서 새 반을 만들 정도로 학생들이 몰린다"고 했고,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는 마모(18)양도 "기말고사가 끝난 뒤 다니려고 미리 수강신청을 해놨다"고 말했다. 각 학교도 나름대로 논술 교육을 하고 있지만 학원으로 몰리는 학생들을 붙잡기엔 역부족이다. 서울 J여고는 사회탐구 과목과 국어 교사를 중심으로 방과 후 논술 수업을 마련, 기출문제 풀이와 첨삭지도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다른 학교보다 활발히 운영되는 편인데도 학생들의 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이 학교 양모(18)양은 "학교에도 논술 수업이 있지만 정보 교환을 위해서, 다른 학교 학생의 수준을 알기 위해 논술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전했다. 지방은 서울보다 훨씬 상황이 열악하다. 대구 D여고 한 교사는 "학교에서는 준비에 어려움이 많고 아이들도 꺼리기 때문에 논술 및 구술 준비를 별로 못 하고 있다"며 "대부분 학생이 서울 유명 논술강사를 초빙한 S학원과 B학원 등에서 수업을 듣고 있으며 서울 원정 수업을 떠나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창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지방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논술 공부에 한계와 불안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며 "'서울 어느 학원이 좋다더라'는 정보를 듣고 서울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지방에서는 현실적 여건을 들어 교육 당국과 일선 고교에서 학교를 결석하고 논술 원정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편법으로 장기 결석을 허용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서울의 학원수강 확인서를 제출하면 '체험학습' 형태로 출석을 인정하고 서울로 간 학생에게 현장 학습에 한해 허용되는 '기타 결석' 처리를 해주기도 한다는 것.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학교를 비우고 논술 원정을 떠나는 것을 허용해선 안되는 게 원칙이지만 더 잘 배우겠다고 서울로 가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선생님, 저희들 오늘 무엇을 합니까?” 기말고사를 끝낸 고3 아이들이 등교하자마자 교무실 담임선생님을 찾아와 제일 먼저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의 질문에 난감해 한다. 아마도 그건 기말고사 기간 중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험이 끝난 지금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내세울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기 때문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기말고사를 끝낸 고3 아이들의 연일 계속되는 수업파행이 1 ․ 2학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오전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고3 아이들의 교외 생활지도를 그대로 방치해 둘 수밖에 없어 부모님들의 걱정은 더 크기만 하다. 각급 학교마다 계획을 세워 학사 운영을 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정해진 수업일수 때문에 그렇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안 나오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본교의 경우, 대부분 아이들의 진학이 결정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를 해도 뚜렷하게 할 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아이들 또한 불만을 토로해 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그대로 따르는 눈치이다. 책가방도 없이 학교에 등교하여 교실에 모여앉아 떠드는 여학생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시간을 때우는 남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설득하는 것도 무리인 듯싶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교에서 정한 프로그램 운영에 따라는 가지만 못마땅한 눈치이다. 고3 아이들의 이와 같은 행동에 가장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현재 재학 중인 1 ․ 2학년 학생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좋았던 자율학습 분위기가 수능 이후에는 무언가에 의해 들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물며 불 꺼진 고3 교실을 넋 놓고 바라보는 아이들마저 생겨난 것 같다. 그리고 일찍 귀가하는 선배들이 부러운 듯 한 동안 시선을 교문 쪽으로 두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마음이 더 이상 헤이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생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리고 1 ․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3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선배들의 성공담과 학습방법, 수시모집 지원 시 유의사항 등을 후배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조금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고3 담임들은 아이들을 교실에 그대로 방치해 둘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바쁜 입시지도로 미루어 왔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능동적으로보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데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해줄 것을 바라지 말고 학교 자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분명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그냥 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능 이후, 이와 같은 수업파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이 과거를 답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이들 또한 이와 같은 현실에 분개를 할 것이다. 내년에는 무언가 달라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한 해 또 한 해를 보내 온 지가 몇 해가 지났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은 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무작정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피해를 입는 대상은 학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수업 파행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고교 3학년생들의 대입 논술시험과 심층면접에 대비, 부산인터넷방송국(http://muse.busanedu.net)을 통해 논술 전문강사의 강의를 서비스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분야는 전문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대학별 논술경향 소개, 영역별 논술,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 등 다양하다. 강의는 문장기술법과 논제분석법 등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대학별 기출문제까지 풍부한 내용이 준비돼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실력있는 전문분야 교사들이 강의에 나서기 때문에 학원논술 강의보다 알차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선택해 볼 수 있어 효과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國家百年大計'를 관장하는 교육수장과 대통령이 피폐해진 우리 교육현장을 직시하고 이 나라 이 민족의 백년대계를 바로 이끌어줄 날은 과연 언제쯤 올 수 있을까. 지금 한국교총에서는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한 교육정책간담회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교육에 대한 후보들의 소신과 철학을 들어보고 ‘교육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와 노력이 훌륭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대통령’이라 함은 ‘국가백년대계’의 참뜻을 알고,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국가 정책에서 교육문제 해결을 최우선시하는 그런 대통령을 말한다. 그러고 보면 이번 대선주자 간담회에서 주자들이 하는 말로는 모두가 훌륭한 ‘교육대통령’ 감이다. 공약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교육대통령이 다스리는 ‘교육 파라다이스’가 될 듯하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돼도 현 정부보다는 나을 테지만 제발 교육 ‘공약(空約)’만 남발하고 휘발유처럼 증발하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대선 주자 시절에는 훌륭한 ‘핑크빛 교육공약’을 내걸고, 교육대통령을 자임하면서 교육재정 국내 총생산 6% 확보를 장담했던 분이다. 국민적 교육기대까지는 아니었더라도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걸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교육도 줄여 공교육을 살리고, 특기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입시지옥에서의 해방도 공약했던 이 정부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현장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가. 한국 교육의 역사와 현실을 도외시한 무모한 실험만 하다가 교육을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공교육을 더욱 피폐화시키고 교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교육대통령은 고사하고 멀쩡한 나라를 ‘사교육공화국’으로 만든 불명예스런 장본인이 되었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이 말로만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면서 실제로는 교육경시 정책을 펴왔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이 전 시장의 지적대로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실에 아파트 담당만 있지 교육 담당은 없다”는 것이 현 대통령의 ‘경제논리가 교육논리를 앞서는’ 교육적 시야임을 말해준다. 우리의 ‘소박한’ 바람은 제발 교육공약은 많이 쏟아놓지 않아도 좋으니 작더라도 내건 교육정책이 조령모개되지 않고, 만천하에 천명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차기 정권의 대통령이 될 대선주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래서 “교육은 교육논리, 정치는 정치논리, 경제는 경제논리에 입각해야 하는데 너무 한 논리가 다른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한 이명박 전 시장에게도, “현 정부는 교육을 교육논리로 풀지 않은 데 원죄가 있고, 교육현장의 현실을 외면하고 교원 등 교육공동체가 동참하지 않는 교육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다시 한 번 한국교총의 교육발전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교육정책간담회 릴레이가 부디 훌륭한 ‘교육대통령’ 탄생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