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내용도 부실 방문자도 한산 6300여개 구축…제대로 활용은 일부분 학교소개, 게시판, 일정 소개가 대부분 다양한 컨텐츠 확충으로 방문 유도해야 "재미도 없고 볼 것도 없는 데 학교 홈페이지를 왜 가요" 웬만한 초·중·고교 중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유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몇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학교 홈페이지 구축 붐을 타고 대부분의 학교가 자체 예산을 들이거나 업체의 지원 등으로 구성해 놓았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교육과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학교 홈페이지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과는 반대로 학교홈페이지가 오히려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하고 있는 한 여중 홈페이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교과자료실은 개설 이후 총자료 27건. 그중 올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것은 3건에 불과하다. 역시 같은 지역의 한 남자중학교 형편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상담실에 올라있는 게시물은 불과 5개고 사이버 동문회는 동문 중 몇사람의 홈페이지를 링크한 수준이다. 가정통신문 전달만 겨우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강북구의 한 초등학교는 더 심각한 실정이다. 자료실, 학부모를 위한 코너, 교사 마당 등의 메뉴를 만들어 놓았지만 자료는 전혀 올라와 있지 않다. 학교 현황 관련 내용만 올려져 있고 방명록에만 몇몇 방문자의 글이 올라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등 학교에서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6308개에 달한다. 전체 학교의 63% 이상이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위와 같은 상황이다. 학교소개와 교사소개, 게시판, 주요일정 등을 올려놓은 정도다. 교과자료실이나 상담실 등을 구성한 곳도 있지만 그 내용과 이용이 부실한 경우가 태반이다. 학교마다 차별된 구성도 없고 메뉴도 대동소이하다. 외부 방문자를 위한 정보도 학교소개가 전부다.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학교 홈페이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해당 교사에게 연락할 이메일도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정이 이러하니 처음 사이트를 개설했을 때 해당 학교 관계자들이 호기심에서 한 번씩 방문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페이지 구성도 개인 홈페이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체 운영이 불가능해 교사 개인이 각 업체마다 할당받은 공간을 이리저리 링크시켜 구성한 곳도 있다. 메뉴는 깔끔하게 돼 있는 곳이라도 먼지만 쌓인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확실한 목표없이 만들어지다 보니 빚어진 결과다. 자연히 몇 달째 업데이트되는 내용도 없고 들어오는 사람도 없다. 채팅사이트나 게임사이트 같이 재미있고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충분한 곳이 많은데 굳이 들어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외부인이 들어와 정보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학교 홈페이지가 단순한 홍보용으로 전락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는 달리 다양한 컨텐츠를 구비해 학교교육의 보조 역할을 분명히 할 수도 있고 학부모 등 외부인들에게도 학교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구실을 학교홈페이지가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리자 및 교사의 마인드를 새롭게 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컨텐츠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위원은 "학교 홈페이지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고리를 맺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며 "활성화된 홈페이지 운영으로 훌륭한 정보통신활용교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임형준 limhj1@kfta.or.kr
한국교총 2001년도 상반기 현황 발표 교원간 갈등·명예 훼손이 과반수 넘어 4년새 2.5배나 증가 학교분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했으며 교원간 갈등, 학부모 등에 의한 명예훼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7년 이후 학교분쟁이 매년 증가, 최근 4년새 250%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30일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접수된 총 56건의 학교분쟁 사건을 유형별로 분석, 발표한 `2001년도 상반기 학교분쟁사건 현황'에 따르면 학부모 등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33.9%)과 교원간 폭행 등 갈등 사건(19.6%)이 전체의 과반수 이상(53.5%)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학교법인의 부당한 인사·징계 등 신분피해(18.0%) ▲학교안전사고 피해(7.1%) ▲폭행 피해(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건과 비교해 25%나 증가한 수치다. 교총이 접수한 학교분쟁사건의 경우 97년 36건이었던 것이 98년 70건, 99년 77건, 지난해 90건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 4년간 2.5배나 증가했다. 교총에 접수되는 분쟁사건의 대다수가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당사자의 해결이 어려울 때 접수된다는 특징을 감안할 때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사건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총은 접수된 사건들이 소송 계류, 재심 청구, 미합의 등으로 진행 중에 있어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학교 분쟁 사건의 대부분이 학내 분규로 인한 교원간의 마찰과 학부모에 의한 명예훼손 등이 차지한다"며 "학교구성원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명예훼손=총 19건의 피해 중 13건이 학생체벌과 관련된 것으로 경미한 교육적 체벌에 전보, 징계 등의 인사조치 요구나 고소·고발 등 형사처벌을 요구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경북의 C중학교 K교사는 등교지도 과정에서 지휘봉으로 체벌, 상해협의로 고소당했다. 경기 B공고 K교사의 경우는 응원연습을 거부한 학생이 휴대전화로 학부모에게 거짓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자 확인도 않고 학부모가 담임을 폭행한 사례다. 인천 K초등교 C교사의 경우는 학생의 산만한 수업태도을 지적한데 대해 학부모가 모 국과기관의 직원임을 과시하며 학부모의 서명을 받아 사직압력을 가했다. ◇교원간 갈등=상반기에만 11건이 발생 지난해 총 8건(같은 기간 대비 4건)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K여자정보산업고 J교사는 교내에 불법으로 게시돼 있는 타 교원단체명의의 현수막을 교장의 지시에 의해 제거한 이유로 소속교사 16명으로부터 감금, 집단 폭행당했다며 고소한 상태다. 서울S여자상업고등학교의 경우는 비리재단 척결 등을 이유로 교장·교감 및 이에 동조하지 않는 교사의 집기를 운동장으로 내놓았다.
일선 교장 정보검색대회 대상 수상 업무 불편해 3년간 독학 이젠 홈페이지 제작 수준 "나이가 많다고 정보화에 뒤질 수는 없지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노인 정보검색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7일 한국정보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예선을 거친 55세 이상 노인 156명이 참석해 펼친 이번 대회서 영예의 대상과 금상을 모두 일선 초등학교 교장이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김평일 제주일도초등 교장(60)과 송민호 전북김제 용암초등교장(57). 대상을 수상한 김교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노트북컴퓨터를, 금상을 수상한 송교장은 한국전산원장상과 데스크탑컴퓨터를 부상으로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김교장은 "문서작성을 주위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미안하고 번거로워 3년간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웠다"며 "이젠 학교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할 정도가 됐다"고 기뻐했다. 김교장은 또 "컴퓨터는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배울 수 있다"며 "더욱 많은 일선 교사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정보화사회에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에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의 정보화를 촉진해 계층간·세대간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인 정보검색대회를 비롯, 온라인 노인바둑대회 등 행사를 계속 펼치치고 전국 우체국, 사회복지관, 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노인 대상 정보화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교육문의=한국정보문화센터 (02)3660-2572∼7/각 체신청. /임형준
"우수교원확보법 제정하라" 한목소리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남암순·서울쌍문초)는 지난달 24∼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50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지식기반 사회를 대비한 초등교육'을 주제로 제43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초등교장들은 연수회에서 "교권추락과 교단붕괴의 교육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정투자와 교권회복 등 교육여건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교장들은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도 지난달 26∼27일 부산 동아대 하단캠퍼스에서 30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내일의 학교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제79회 연수회를 갖고, 상처 입은 교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무너진 교단을 복원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중등교장회는 또 임기가 만료된 안건일 회장(충주중산외고) 후임으로 최수철 서울강서고교장을 제22대 신임회장에 선출하는 한편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초등교장회 결의문 요지. ▲우리는 학교경영의 주체로서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에 최선을 다한다 ▲일본은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바르게 수정하라 ▲정부는 GNP의 6% 이상을 교육재정으로 확보하라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교원정년 65세 환원, 교사들의 수업시수 경감 등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라 ▲초정권적인 교육기구를 설치하고 교육행정기관의 교육전문직 비율을 확대하라 ▲성과급은 단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개선하여 조속히 지급하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직단체와 협약시 학교장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라. 다음은 중등교장회 결의문 요지. ▲정부는 7월20일 발표한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을 약속대로 실천하라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하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직단체와 협약시 학교장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적극 반영하라 ▲교장선출 보직제를 반대한다 ▲보직교사에 대한 합당한 처우와 담임교사의 수당을 인상하라 ▲각종 납부금의 지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교육용 전기요금제도를 조속히 시행하라. /이낙진
【전남】전남도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전남도내 고등학생들은 광주교대에 곧바로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4년제 국내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예정자 포함)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는 교대 졸업 후 일정기간 도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광주교대에 편입할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광주교대와 '신·편입생 교육감 추천입학'에 관한 10개항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주교대는 2002학년도부터 매년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신입생 40명과 편입생 40명 등 모두 80명을 자체 전형방법에 의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광주교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후 전남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거쳐 교육감이 지정하는 지역에서 4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협약으로 교사 수급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1500여 명의 서울시내 초등생들이 한강을 헤엄쳐 건넜다. 몇 년 째 해오고 있는 일이지만 처음 이 행사를 시작한 본인으로서는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그리고 서울 덕수초등교 교직원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무슨 수당이 있거나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엄청난 일을 해내시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이제 `강건너기'는 시민들의 관심사로 자리잡았다. 1990년 3월 교장으로 첫 부임하면서 사비로 버스크기의 비닐하우스 수영장을 지어 수영교육을 시작했을 때는 주위의 조소도 많았다. 하지만 그해 9월 동서울 수영장을 빌려 `제1회 전교생 강건너기'라는 현수막을 걸고 전교생 50미터 헤엄치기를 실시했었다. 그 현수막 밑에서 "다음에는 진짜 강을 건너자"고 외쳤던 녹화테이프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저며온다. 그리고 1994년 6월. 나는 실제로 전교생을 데리고 한강을 처음으로 건넜었다. 아이들에게 도전정신과 강인함, 성실성을 길러주는 행사로 강건너기는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학년별 수준별로 계획적인 학습과정을 만들어 많은 학교와 함께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건너기 행사'를 무사히 치러낸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대전 동명초, 개인별 방학숙제 호응 전교생 78명으로 소규모 학교인 대전 동명초등교(교장 이태성)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고려한 개인별 방학과제를 내줘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숙제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해 방학 한 달 전부터 교사, 학생, 학부모가 각자의 과제를 협의해 마련한 것. 담임교사가 `읽을 거리' `체험활동 거리' `탐구활동 거리' `보충학습 거리' 등 8개 분야별로 모델을 제시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관심과 형편에 따라 선택한 후, 담임교사와 함께 실천 과제를 최종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완성된 개인별 과제를 묶어 교사들은 30∼100쪽 분량의 `신나는 여름방학' `즐거운 방학생활' `보람된 여름방학'이란 이름의 과제 책자를 나눠줬다. 여기에는 색칠하기, 숨은 그림 찾기부터 유적지 조사활동, 수준별 보충학습문제, 방송청취 기록 등 부모님과 함께 할 다양한 과제가 담겨 있다. 이 교장은 "자신이 정한 과제인 만큼 즐겁게 실천하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감사전화가 요즘도 걸려온다"고 말했다.
한부총리 본지회견 "수석교사제 좀 더 검토" 오는 2004년까지 교원의 보수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현실 화되고 보수체계 역시 기본급 중심으로 개편된다. 또 내년부터 일선 학교별로 교원의 출·퇴근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교원 에게도 2년 가량의 장기 해외유학 기회가 부여되며 1년 범위 안 에서의 자율연수휴직제가 도입 실시된다. 이와 함께 7차 교육과정을 대비한 부전공 자격연수가 확대되고 초등교과전담교사의 양성 및 자격제도가 개선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교직발전 종합 방안' 확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었던 수석교사제 및 교장 연임제 도입, 교육전문박사학위, 교원병역특례제 등은 장기 검토과제로 분류돼 도입시행이 보류되었다. 교종안은 교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신장이란 기본방향 아래 10개 분야, 32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교원존중 풍토조성을 위해 관련 법규정에 제시돼 있는 불체포 특권, 외부행사 동원 억제, 자료제출 감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내년부터 2년간 2만3600명의 교원을 증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5년까지 전국의 1만500여 초·중등학교에 사무보 조 인력을 배치하고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에도 교감이 배치될 수 있도록 교감 정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 임용전 산업체 근무경력을 80%로 상향 조정키로 했으며 `교원종합복지카드'가 올 연말 지급, 시행한다. 또 초·중등교원 도 학술연구비 연구과제 공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수분 야의 전문직의 교원입직이 허용된다. 한완상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있은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교종안은 정부의 3년간 노력 끝에 나온 것으로 교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전제한 뒤 "교원 면세점같은 것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수석교사제 도입 보류에 대해 "교원들의 능력개발 이나 사기, 교육개혁에 필요한 제도이지만 반대하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남화 news2@kfta.or.kr
지난 7월 중순 임시국회에서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됨 으로써 여성근로자의 경우 오는 11월 1일부터 출산휴가가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유급육아휴직제도 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육아휴직급여 및 출산휴가 비 용 지급범위를 결정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개정할 준비를 하고 있 다. 여교원의 경우 교육공무원법, 국가공무원복무규정 등 관련 법 령이 모성보호관련법의 개정 내용에 맞게 개정되어야 새로운 제 도가 적용될 수 있다. 출산휴가의 경우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0 조와 교원휴가업무 처리요령에서 `만기출산과 임신 8월 이후(197 일)부터 발생한 유산·조산·사산의 경우에는 출산 전·후에 60 일의 출산휴가를 허가'하는 규정을 90일로 개정해야 한다. 그리 고 육아휴직제도가 규정되어 있는 교육공무원법 및 공무원수당 등의 업무처리지침도 개정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은 관련법령의 조속한 개정을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 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여성부 등 관계부처에 요구하였다. 전 체 여성근로자중 여교원은 직종단위로 보아서 가장 큰 비율을 차 지하고 있으며, 특히 출산과 육아를 해야하는 기혼여성근로자 중 에서 여교원 집단은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근로자의 근무조건에 대한 관련법 개정은 그것이 여교원에게 적용되느냐의 여부가 제도개선 효력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교원들 중에서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초등학교가 66%, 중 학교 56.8%, 고등학교가 29.7%로 여성교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여교원을 위한 복지후생제도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한국교총이 실시한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에 관한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교원 정책중 가장 절실한 사항이 보육시설의 확충, 육아휴직의 실질적 보장 및 휴직기간 확보, 법정 출산휴가 의 보장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여교원의 가장 큰 고충이 출산과 육아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육아 휴직급여 및 출산휴가에 대한 정부보조금 액수가 논 의중에 있는데, 역시 실질적 혜택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이 여교원의 경우에도 11월부터 실시될 수 있도록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 여성 부, 노동부 등 범정부차원에서 관련법령 개정을 위해 노력해주기 바라며, 특히 주무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기 대한다.
교직발전 종합방안은 교원 존중풍토 조성, 업무부담 완화, 처우 개선 등 10개 분야별 32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관계단체간 이견이나 예산사정, 부처간 미합의 등의 이 유로 8개 항목을 장기 검토과제로, 나머지 8개 항목은 기왕에 조 치되었거나 추진중인 과제로 분류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원 존중풍토 조성=교원의 예우에 관한 법적, 제도적 정비 를 추진해 불체포 특권, 외부행사 동원억제, 자료제출 감축 등을 추진한다. `올해의 교사상'을 제정, 시상한다. ◇교원정원 증원 및 사무인력 배치=내년부터 2003년까지 2만 3600명의 정원을 증원하고 2005년까지 모든 학교에 사무보조 인 력을 배치하며,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의 교감배치를 확대해 나 간다. ◇잡무경감 및 정보관리시스템 도입=올 연말까지 학교종합정 보관리시스템을 모든 초·중등교에 배치하며 잡무경감을 위해 장 부를 통·폐합하고 보고심사제를 강화하는 등 공문서 유통량을 감축한다. 교육청별로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각종 자료·통계 를 DB화한다. ◇보수인상 등=교원보수를 정부의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과 연계시켜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 하고 기본급 중심의 보수체계를 개편한다. 담임수당을 현재의 월 8만원에서 2005년까지 20만원으로, 보직 수당 역시 월 5만원에서 2004년까지 1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또 호봉산정시 임용전 산업체 근무경력율을 현재의 30∼50%선에 서 80%선으로 상향 조정한다. ◇근무시간제나 복지시설 확충 등=연차적으로 학년·교과 연 구실을 확충해 나가고 휴게실이나 갱의실 확보, 교무실 OA, 냉· 난방기 설치 등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별 교육복지회관과 퇴직교원 실버타운 건설 등을 공제회가 주관해 추진한다. `교원복지종합카드'제를 올 연말에 도입 시행한다. 자율과 책 임을 바탕으로 교원 출·퇴근시간을 지역별이나 학교별로 조정해 시행하는 `학교단위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2002년부터 도입한다. ◇교육 자원봉사제 활성화=퇴직교원이나 교·사대생,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여하는 교육 자원봉사단을 구성, 운영한다. ◇특수분야 전문직업인 교직 유인 및 양성기관 평가인증제 실 시=관계법령을 내년도 상반기중 개정해 특수분야 전문직업인을 교직으로 유인한다. 또 교원양성 및 연수기관의 평가인증제를 도입한다. ◇양호교사 명칭 변경=양호교사의 명칭을 보건교사로 바꾼다. ◇자율연수 휴직제 및 장기 해외유학제 실시=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국내 기관에서 1년 범위 안에서 휴직 연수할 수 있다. 이 때에도 백%의 보수가 지급된다. 또 내년부터 외국에 서 2년 내외의 기간 동안 학위취득을 위한 유학제가 실시된다. 이 경우에는 보수지급은 물론 교통비 등 체제경비가 국고로 지원 된다. ◇연수·연구활동 강화=각종 우수교과연구회를 특수분야 연수 기관으로 지정하고 단위학교나 인근학교 연합체의 교과수업, 특 기 적성지도 등 자율 연수프로그램을 특수분야연수로 지정한다. 또 부전공 자격취득자에게 전보 우대나 가산점 부여 등 인사상 보상방안을 제공하고 부전공 취득 이수학점을 상향조정한다. ◇초등 교과전담제 및 교원인사제도 개선=해당 초등교과전담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해당과목을 담당하게 하는 양성·자격제도 를 금년중 마련한다. 또 학교장이 임용하는 기간제 교사, 산학 겸임교사, 강사 등 계 약제 교사의 정원 산정방법을 바꾸고 순회교사를 둘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금년중 개정한다. ◇복수자격, 부전공자격 취득기회 확대=교원 양성기관 학생에 대한 복수자격, 부전공 자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사편입제, 계 절제 수업 등을 활성화한다. ◇해외체험 연수확대=장기적으로 과학·실업분야 교원에게 2∼3개월간 선진국에서 연수를 받게 하며, 단기적으로 1∼2주간 선진국 초·중등학교에서 체험연수를 실시한다. ◇민간기업체 교원파견제 및 국내 고용휴직제 도입=공공단체 나 민간기업체에 일정기간 교원이 파견근무해 사회적 경험을 쌓 을 수 있도록 하며 종전에 외국기관에만 허용하던 고용휴직제를 국내 교육기관, 공공단체, 민간단체에까지 확대한다. ◇장기 검토과제=수석교사제, 교원 양성·자격제 개편, 대학원 수준의 교원 양성체제, 교육전문박사제, 연수·연구실적 학점화 활성화, 교원 병역특례제, 직무 수행기준 마련, 교원 인사자문위 구성, 교장연임제 도입, 보수체계 개편 등은 장기 검토과제로 분 류해 도입이 유보됐다. /박남화
건강관리협회 청소년 금연짱 사이트 운영 메일 통해 1대1 상담 일반 성인에게도 유용 "담배 피운지 7년째에요. 어떻게 좀 끊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좀 알려주실수 없나요" 청소년 흡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교육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흡연 연령이 이제는 초등학교까지로 내려가는 등 금연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상담이 요청되고 있다. 흡연을 하고 있는 청소년, 혹은 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라면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청소년 금연짱(www.nosmoke.or.kr)을 들러보자. 흡연으로 인한 피해와 건강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개설된 이 사이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무료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금연게시판을 통해 운영자와 지속적인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개인상담을 원하는 경우 메일을 이용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청소년건강길라잡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들을 제공하는 금연정보실, 금연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된 경험담을 게시하는 금연챔프, 스스로 흡연에 대한 정도를 진단해보는 흡연자 자가진단, TV 방송물 중에서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지 않은 행위들에 대해 토론하는 흡연탈렌트왕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금연 뿐만아니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한는 스트레스엔 이렇게, 일반적인 의학상식들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의학상식, 음주로 인한 영향을 알아보는 청소년 음주문화 진단 등의 메뉴도 유용하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보직에 걸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공교육 내실화와 교원의 사기진작도 이뤄질 수 있다" 한국국·공립초등교장회, 한국사립초등교장회,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한국국·공립인문고교장회, 대한사립중·고교장회 등 5개 교장단체가 최근 학급 담임교사 수당 및 보직교사 수당 그리고 교장의 월정 직책급 인상·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장단은 건의서에서 "돈으로 위상을 견주는 것은 아니지만 담임과 보직교사, 교장의 직무를 이해한다면 현재의 수당은 매우 불합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교장단의 요구가 정부 예산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임수당=학교 현장에서 담임교사는 생활지도, 급식 지도, 교실환경 유지관리 지도, 학급 행사 및 문화활동 지도, 학급회의 운영 지도, 상담업무 등 수십 가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근하여 퇴근할 때까지 쉴 틈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하루에 2667원, 한달에 8만원인 현재의 수당으로는 담임교사의 수고를 위로해 주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담임의 품위유지와 원활한 업무수행 또한 담임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수당을 파격적으로 올려줄 필요가 있다. 일선 관리자들은 교사들이 담임 맡기를 꺼리기 때문에 담임교사 임명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2의 부모역할을 하는 담임교사의 고충을 덜어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담임수당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보직수당=학교 행정에서 참모기능을 수행하는 각종 기구 중 가장 중요한 조직이 보직교사로 구성된 부장회의다. 부장회의는 학교운영의 기본적 주요사항에 대한 사전협의와 연구, 직원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의 사전입안, 학교교육의 전반적 계획수립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보직교사는 학교운영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업무가 과도하여 정시 퇴근이 불가능할 정도이며 야간이나 휴일에도 출근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때가 많다. 일선에서는 담임업무와 함께 부장교사 업무를 이른바 3D로 여기고 있다. 낮은 수당(5만원)은 보직교사 자긍심에 손상을 주고 교단의 질서가 무너짐으로써 교원 사기저하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교장 월정 직책급=시·도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시달한 2001년도 월정 직책급에 대한 예산편성 운영지침에 의하면 초·중등교장의 경우 기본 22만5000원(12학급 기준)에 1학급 초과시 1800원을 가산토록 되어 있다. 이는 4급 기관장의 36만원, 보기기관의 31만5000원에도 미치지 못함으로써 직제상 정원이 불과 6명 이상인 보조기관 공무원보다 못한 처우다. 학교경영 책임자의 위상과 사기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조정돼야 한다. 한편 한국교총은 교장단에서 요구한 담임수당, 보직수당, 교장 월정 직책급 인상이 교원 사기진작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라고 판단, 교장단과 힘을 합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낙진
전통문화연구회 무료 ID 기증 행사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회장 이계황)가 전국의 초·중·고·대 1만2000여 학교에게 무료로 사이버서당(www.cybersodang.co.kr)을 기증하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무료기증 행사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한자·한문교육 및 전통문화와 동양문화의 교양교육을 활성화하고자 건개되는 국민운동의 일환으로 한자교육활성화추진회와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등 3개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이버서당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교가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학교당 1개 아이디를 제공하게 된다. 사이버서당은 99년 4월 무료사이트로 개설된 국민교양 한문교육 포탈사이트로 본문 제공은 물론 실시간 녹음을 통한 수업내용의 음성과 판서까지도 지원이 가능한 컨텐츠를 갖추고 올해 4월 유료사이트(연회비 3만원/평생회비 30만원)로 전환했다. 현재 회원수는 1만7000명는 넘고 하루에도 1500명 내외의 회원들이 한문 학습을 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 교과과정, 기초교양과정, 고전연수원 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초중고 교과과정에서는 초등학교 한자 1∼4단계가 구축돼 있고 올 하반기부터는 중고교 교과를 집성해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교양과정에서는 한문기초, 한자부수해설, 한자한문개설, 문자학특강 등의 과목이 개설돼 있고 고정연수원과정에서는 사자소학, 개몽편,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장자 등의 과목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한자 조기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한자 교재도 개발중에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간 동영상으로 진행되는 수업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많은 학교가 신청해 한문교육에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청 문의=(02)762-8401 /임형준
교총 "교육관련법 조속 개정을" 한국교총은 18일 국회에서 `모성보호 관련 3개 법안'이 통과하자 논평을 통해 "출산휴가일수가 종전 60일에서 90일로 연장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교원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육관련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올 현재 초등학교 여교원의 비율이 66.3%에 달하고 있는 등 전체 교원 대비 여교원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교원의 대표적 고충사항이 출산과 육아 문제로 나타나고 있어 여교원의 출산 휴가 문제는 개인 차원의 고충이라기 보다는 전체 교원의 복지와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정부는 모성보호 관련법이 개정돼 11월 1일부터 민간 여성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만큼 교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관련법의 조속한 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그 동안 정부와의 교섭 및 정책 건의 등을 통해 여교원의 출산휴가 기간 연장과 유급 육아휴직 실시를 계속 요구해 왔으나 정부는 타 근로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를 미뤄왔다.
국공립유치원연합, 건의문 채택 14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제10차 하계직무연수를 가진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서울 명일유치원감)는 "2002년부터 추진되는 만5세 무상교육 지원이 국공립유치원의 존폐를 위협한다"며 지원 방법의 개선을 건의했다. 건의문에서 연합회는 "만5세 무상교육을 실시할 경우 국공립유치원은 수업료 외에 급식비, 차량 운영비 등의 추가부담이 발생해 사실상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사용하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법적으로 제시된 연장제, 종일제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무상교육지원 방법을 개선해 공립유치원에는 환경개선비, 급식비, 차량지원비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원도 무상지원 대상에 포함시킨다면 불법 유아교육행위를 조장하고 혈세를 낭비함은 물론 사교육비 증가를 지원하는 꼴이므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연합회는 △종일반 전담교사·전임교사를 정식교사로 대처하라 △단설유치원 증설로 전용시설 확대하라 등 7개항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강원, 소규모학교 협동체제 운영 2∼4개 학교 묶어 교환수업에 팀티칭도 체험학습·학예회·학운위 운영도 함께 교사들도 공동 수업연구·학습자료 제작 학생, 교사, 교육시설 모두가 부족한 소규모 학교들을 `두레'로 묶어 복식·상치수업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사회성까지 키우는 협동교육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어느 도보다 산간 도서 벽지가 많아 전체 초등교의 65.8%, 중등 학교의 50%가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인 강원도교육청이 9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학교 협동체제'가 바로 그것. 인근 2∼4개 학교가 각자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교환·교류수업을 실시하고 다양한 특별활동, 행사를 함께 개최하며 수업연구·자료 제작도 공동으로 하는 일종의 `두레교육'이다. 95년 삼척, 화천 지역 6개교를 대상으로 시행된 소규모학교 협동체제는 올해 14개 지역 45개교로 확대돼 교환수업, 합동 교원연수·학습자료 제작, 공동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홍천군 모곡초·한서초는 전학년 전 교과에 걸친 교환수업으로 완전한 단식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학교 모두 1·2, 3·4, 5·6학년 복식수업을 해야 할 3, 4학급 규모지만 올해부터 철저한 `분업'에 들어갔다. 월∼금요일에는 모곡초 2, 4, 5학년 학생이 한서초로, 한서초 1, 3, 6학년 학생들이 모곡초로 등교해 교과수업을 받기로 한 것. 그 동안 2개 학년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던 두 학교 교사 6명이 모여 각자 전담할 학년을 정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대도시 대규모 학교보다 열악한 인적 자원으로 부실해지기 쉬운 특별활동도 `분업'으로 해결했다. 금요일마다 있는 특별활동도 교사의 특기에 따라 한서초가 영어, 글짓기, 씨름을 담당하고 모곡초가 태권도, 단소, 그리기를 맡았다. 아이들이 자기 학교로 돌아가는 날은 토요일 단 하루. 이 날은 초등 영어와 재량활동을 한다. 그리고 이동하는 3개 학년과 소속학교에 남을 3개 학년을 학기마다 교체해 장기간 학교를 떠나서 생기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 한서초 이재기 교사(5학년 담당)는 "이동 교환수업이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지만 복식수업을 완전히 해소하고 수업 내용도 내실화 다양화 돼 학생 학부모 모두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 연곡초·신왕초도 현재 국어, 사회 교과에 대한 교환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4, 5, 6학년이 복식학급인 신왕초 학생들이 매월 국어, 사회 시간 중 4시간을 연곡초 4, 5, 6학년 학급에 편성돼 단식수업을 받는 형태다. 2시간을 묶어 한 블록 80분 수업으로 진행되는 통합수업에는 양교 교사가 참여해 팀티칭을 펼쳐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화상수업도 복식수업 해소에 도움을 준다. 홍천군 내촌초등교는 94년부터 와야분교·동창초등교·철정초등교·서석초 항곡분교 학생들과 화상수업으로 만나고 있다. 내촌초 4, 5, 6학년 교사들이 사회, 국어, 도덕 시간에 각 학교 원격교실로 모인 학생들과 쌍방향 수업을 함으로써 복식학급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또 화천군 상서중 음악·미술 교사는 상승초 4, 6학년 학생들의 음악·미술 수업을 주당 2시간씩 지원하고 있다. 교환수업 외에도 화천군 유촌·오음초는 합동학예회를 개최하고 현장학습도 함께 나가고 있다. 학생이 적어 단조롭기 마련인 학예행사를 양교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합창, 기악합주로 풍성히 만들었다. 또 학생 수가 너무 작아 엄두도 못 내던 현장 체험학습도 두 학교 1·2, 3·4, 5·6학년 별로 함께 해 매월 1회씩 갖고 있다. 협동체제는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다. 부론·노림·단강초등교 교사들은 매월 3개교 교원이 함께 모여 공개워크숍을 열고 수업연구도 같이 한다. 발표 내용도 `독서교육' `7차 교육과정에서 개별활동의 효율적 운영방안' `종이 접기 여행' `현장학습 보고서 꾸미기' `전류와 자기장' `홈페이지 만들어 사용하기' `NIE'로 다양하다. 부족한 교수-학습자료도 공동으로 제작해 교환·대여하면서 경비를 절약하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3개 학교는 분업을 통해 OHP 자료, 열린학습지, 수행평가 자료, 멀티미디어 자료, 인성교육 자료, 민속놀이 자료 500여 점을 제작,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산·사상초와 강서중은 분기별로 공동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각 학교의 문제를 지역 단위에서 해결하고 있다. 공동 학운위는 지난해 합동 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하고 교외 생활지도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김남정 초등교육과장은 "통폐합으로 몸살을 앓는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가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교육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동교육체제를 구축했다"며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복식수업과 소인수 학급에서 발생하는 사회성 결핍이나 문화실조 현상을 극복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철
빠르면 내년부터 교사 자격증이 없는 전문직 종사자도 교사로 채용이 가능해진다. 또 지역별이나 학교별로 교사의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시간제가 도입되고 2004 년까지 교사의 보수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되며 2005년까지 학급 담임수당과 보직수당도 인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10개 분야 32개 항목의 `교직발전종합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육 목적상 필요한 경우 전문적 직업경험을 가진 유능한 인력들이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연말까지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키로 했다. 또 교대.사대에 대한 학사편입학 기회도 대폭 넓히고 교.사대생에 대한 복수자격 및 부전공자격 취득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국내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휴직을 하면 보수의 100%와 연수비 일부를 지급하는 `자율 연수휴직제'를 연내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교원 `장기해외유학제'도 도입, 2005년까지 286명을 선발,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단위 탄력 적 근무시간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년도부터 실시하되 주당 근무 시간 44시간이 확보되도록 1일 근무 시간의 총량(평일 8시간, 토요일 4시간)을 정해 운영키로 했다. 교원사기 진작을 위해서 는 2004년까지 교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올리고 보수체계도 기본급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2005 년까지 학급 담임수당도 현재 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보직수당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2005년까지 교원사무보조인력 1만500명을 전국 초.중.고교 교무실에 1명씩 배치, 교원 의 업무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또 공익근무요 원 중 교대나 사대 출신 및 교육학 관련 전공자를 연차적으로 각급 학교에 확대 배치, 사무나 전산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7차교육과정 정착을 위해 올해안으로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양성.자격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도 및 지역교육청 단위별로 순회교사를 둘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석교사제 도입, 교육전문학 박사학 위과정 개설, 교원전문대학원 도입, 교장연임제 등 민감한 과제들은 모두 검토후 추진과제로 분류돼 이번 종합방안에서 빠져 알맹이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시 제 3대 교육감에 최만규 전 울산 강남교육장이 선출됐다. 최 당선자는 28일 치러진 선거인단 선거에서 1098표를 획득, 782표를 얻은 김석기 전 울산시 교육감을 눌렀다. 이날 투표는 26일 1차 선거에서 출마 후보 4명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 순위에 따라 최, 김후보가 결선을 벌였다. 최 당선자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직과장과 밀양교육장, 울산 약사초등학교장, 울산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등을 지냈다. 최당선자는 8월 21일 취임, 4년간 재임한다.
교총 지적 졸속 정책 사례 정년 단축·무시험 전형론으로 교육력 훼손 수행평가·7차 교육과정 등 탁상 정책 많아 교총은 10일 초당적 교육기구인 가칭 `국가교육정책회의' 설치를 제의하면서 국민의 정부들어 조령모개된 정책 사례 28가지를 지적했다. ◇교육정책 실정 사례=△95년 `5. 31 교육개혁'때부터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열린교육이 학교 및 학급의 획일적 시행에 따른 문제점과 각종 자료의 부족 등으로 올해부터 더 이상 '열린교육'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됨. △잦은 입시제도의 변경과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했다. 98년 10월 '새학교문화창조' 계획 발표 당시 '2002년 무시험 전형' '한가지만 잘 해도 대학 간다'는 등 발표로 학생들의 학력수준 저하 및 혼란 초래. △작년 1월 초·중학생의 조기 해외유학 전면 자율화 방침을 발표했으나 7개월 뒤 '중졸이상'으로 번복. △올 1월 과학고를 2002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으나 후임 장관 취임 이후 2002년부터 2년간 연구학교로 지정·운영하면서 2004년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변경했으며 또 과학고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도입키로 한 특례입학도 학부모의 반발로 특별전형으로 번복. △작년 9월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완화를 발표하고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2개월 뒤 전면 백지화됨. △문용린 장관 시절 국립대를 연구중심·학부모중심 등으로 체제 개편한다는 내용의 '국립대 구조조정안'이 후임장관 취임 이후 백지화됨. △작년 4월 과외금지 위헌 판결이후 공교육정상화 대책을 수립·발표했으나 시행 첫해부터 지켜지지 않고 있음. (예: 매년 5500명씩 4년간 2만 2000명의 교원을 증원키로 발표했으나 첫해인 올해의 경우 2116명만 확정됨.) △99년 5월 발표돼 시행되고 있는 두뇌한국 21(BK 21) 사업이 대학교수의 집단 반대 시위를 초래하고, 나눠먹기 식으로 변질됐으며 장관이 대학선정에 부당 개입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 △작년 4월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이 방송사의 토론프로그램에 나와 과외대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자녀의 과외비를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가 철회함. △특기적성 교육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후 교육활동을 시행하고 99년부터 보충수업을 전면 금지했으나 특기·적성교육은 사실상 학과보충수업으로 변질하고, 사교육비는 해마다 증가. △교원 1인당 및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98년 10월 '교육비전 2002: 새학교문화창조'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행평가를 시행해 학부모와 교원, 학생의 혼란 초래 △재정 차등 지원을 무기로 한 학교 및 교육청 평가로 교원잡무 증폭 등 부작용을 초래해 매년 시행에서 격년제로 변경. △교직발전 종합방안(시안)을 99년 3월 발표해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99년 12월에야 시안을 발표했으며 2001년 7월 현재까지도 확정 안을 발표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 △무리한 7차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부작용 양산으로 교육계의 혼란 가중. 상호 연계성이 부족한 기술과 가정과목을 병합해 기술·가정 과목을 신설하고 부전공을 강요해 말썽이 일자 사실상 취소. 제2외국어 선택 확대로 교원의 신분 약화 및 외국어 교육의 문제점 표출. 선택과목 확대에 따라 교육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부전공 연수의 확대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반발 야기. △98년 10월 대안 없는 획일적인 체벌금지 정책으로 사실상 교육 포기 풍조 팽배.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교육재정을 GNP의 6%로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98년 4.4%, 99년 4.3%, 2000년 4.2%로 감축시켜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발전의 차질 초래. ◇교원정책 실정 사례=△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경제논리에만 치우친 교원정년의 3년 단축으로 교원수급 차질 초래 및 수업결손 심화. △정년 단축으로 인한 교원의 대량 퇴직으로 교원수가 부족하자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으로 임용하여 초등교육의 질적 저하 초래. △촌지를 이유로 스승의 날 변경을 추진해 교원의 사기 저하. △시대착오적 촌지거부 교사 인사상 우대책 발표 및 철회. △교원사회의 위화감 조성하는 참스승인증제 시행 방침 발표 및 철회. △현실성 없는 학생의 담임선택제 추진했으나 교사와 학생의 반발로 보류. △작년 1월 발표해 올해 처음으로 지급예정인 성과상여금제도가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추진돼 현재까지 지급여부조차 결정되지 않고 있음. △올 3월 교육부가 교원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 없이 반일제, 격일제, 시간제, 전일제 등 계약직 파트타임 교사제를 2학기부터 도입키로 방침을 발표. △99년 11월 대통령이 연금 기득권 보장을 약속했음에도 작년 12월 연금법을 개정해 교원 사기 저하 및 교원의 대량 퇴직 초래. △98년 10월 '새학교문화창조'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부모에게 교장, 교감, 교사의 평가권한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가 곧 폐기함. △98년 5월 교원의 생애주기 중 경비가 가장 많이 드는 시기에 보수를 가장 많이 지급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철회함. △그 동안 국가에서 전액 지원해 오던 교원의 연수경비를 IMF 이후 중단함으로써 교원 스스로 경비를 부담하게 되어 연수에 대한 관심 저조 및 교원 불만 가중.
2년 전 교사시절, 청주시내 한 초등교에서 연구수업이 있던 날의 얘기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수업준비와 청소로 분주했다. 그날 수업내용은 고장생활과 특산물에 대한 것이었다. 알찬 수업을 위해 미리 숙제를 많이 내 주었는데 우리 반에서 1등을 다투는 선기와 윤기의 숙제검사가 문제를 일으킬 줄이야…. 윤기는 대충 그린 지도에 고장특색에 대한 내용을 대충 조사했고 반면, 선기는 정확하게 그린 지도에 고장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조사해 와 대조적이었다. 나는 두 사람의 과제물을 비교하며 장단점을 말하고 아무 생각 없이 선기에게 박수를 치도록 했다.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그날 따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쿵쿵 달리며 뛰는 윤기를 골마루에서 만났다. 나는 윤기의 어깨를 치며 "윤기야, 골마루에서 뛰면 안 된다"고 타이른 후 교무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나는 교장이 찾는다는 학년부장의 말에 급히 교장실로 들어갔다. "손 교사, 윤기 아빠에게 전화가 왔었네" 말문을 연 교장 선생님은 "어제 손 교사가 윤기를 때려 오늘 학교에 오지 않았다네. 그리고 손 교사가 선기만 편애한다면서 이 사실을 교육청에 알려 담임을 조치하겠다고 그러시더군"이라며 정색을 하셨다. 어처구니없는 말에 나는 한 동안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보았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어서 단숨에 윤기네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윤기의 말을 들어보았다. "어제 숙제검사를 하면서 나는 한마디 칭찬도 못 듣고 선생님이 선기만 칭찬해서 속상했어요. 잠도 못 자고 그래서 학교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선생님을 혼내달라고 했어요." 말을 잇던 윤기는 그제야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다. 옆에 있던 어머니께서도 자초지종을 알게 되자 몸 둘 바를 몰라하셨다. 학교로 돌아오면서 황당하기도 했지만 내게도 잘못이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절대로 두 아이를 비교하는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본의 아닌 실수로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그 일로 나는 아이가 설령 잘못을 했더라도 각자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그리고 진정 아끼는 마음으로 지도해야 한다는 진리를 터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