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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퇴직 예정자를 위한 사회 공헌 연수과정이 시작되었다.5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2015 퇴직예정공무원교육으로 사회공헌 과정 1차 연수이다. 첫 시간 강의로 김홍진 강사(백석대학교 교수)의 사회공헌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하여 자기진단 및 진로탐색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1부 자기진단과 2부 진로탐색 강의가 실시되었다. 자기 진단은 커리어 앵커 검사지를 통하여 개개인의 커리어 앵커 중 가장 높은 것과 두 번째 높은 것, 그리고 가장 낮은 것은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의 경우는 자율성/독립성 추구형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은 자기 진단을 통하여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것이 성공과 행복에 훨씬 가깝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사람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로탐색의 세 가지 원리로 첫째,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둘째,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셋째, 가장 잘 하는 것을 하라는 주문을 하였다. 지금까지는 공직을 담당하면서 현직에서 해 달라는 것, 해야 하는 것을 하였지만 2막 인생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당신 안에 있다’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기술 101가지」(서울:국일미디어, 2004)를 소개하였다. 한편 강점으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면 건강관리가 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이 많다. 직업마다 수행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체력, 지력 등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잘 하는 것이 강점이다. 박지성은 축구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대학 3학년때 어느 팀에서도 데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체력이 강하였고,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열심을 다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우수한 지도자를 만나 그의 능력은 인정을 받게 되었고, 2002. 한·일 월드컵 스타가 되었으며 유럽에서도 뛰어난 선수로 명예를 얻게 되었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늘 하던 것을 잘 할 수 있으며, 현직과 연결되는 것을 잘 할 수 있다. 이 주제 강의의 열정적 강의에 공감하는 수강생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두 번째 강의는 김희경 강사(한국자원복지재단 사무총장)의 국내·외 자원봉사 이해와 봉사 자세에 대한 것으로 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을 강조하였다. 자원봉사란 나에게 있는 돈, 시간을 일방적으로 수혜자에게 주는 자선이 아니며, 제공자와 수혜자간의 수평적이고 쌍방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원 봉사의 효과를 나비 효과, 테레사 효과 부메랑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자원봉사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자원봉사가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베푸는 것이고 실적 중심이며, 그 중심에 사람이 안 보인 것이었다면 돌봄과 나눔의 단계를 넘어 변화와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따라서 학생들의 경우 대학에 가기 위한 봉사 실적 위주, 자서전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도록 참여하고, 나, 친구, 가정, 지역사회의 문제로 연결되어 변화를 창출하는 것으로 성찰하는 일상생활이 되도록 하여함을 강조하였다.
서천여자고등학교는 2015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학교로 선정되어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본교의 우수사례를 전국에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15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는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 등 각종 교육개혁 정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현장에 안착되도록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서천여자고등학교는 끼를 발현하는 ‘서미래 Edu-행복 배움마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끼를 다져 꾼을 만드는 즐거운 교과수업 프로그램과 끼·꾼·꿈을 찾아가는 체험 중심의 Edu-행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창의 인성을 확장하는 인문 프로그램인 ‘서미래 Book&Think 프로젝트’에서 ‘클래식 명작 도서 100권 읽고 졸업하기’를 추진하여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 건전한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풍부한 정서를 가진 조화로운 인성을 계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잉글리시 SMILE 프로젝트’를 통해 영어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서천여고는 2014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2014 청렴인증평가 ‘1등급학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행복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 우수사례를 전시·홍보하면서 농산어촌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 역량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5월 1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기념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체육영역 뉴스포츠 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중인 북내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하여 운영하였는데 북내초 학부모회, 북내면, 북내초가 함께 힘을 모아 북내초 어린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되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 기념식, 어린이날 모범학생 표창장 수여를 시작으로 전교생 즐거운 달리기 마당, 학부모와 함께 하는 뉴스포츠 체험마당, 즐거운 뉴스포츠 활동 표현하기 마당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날 뉴스포츠 체험마당은 총 10개의 뉴스포츠 체험코너로 꾸며져 10개 모둠으로 나눠진 팀이 이동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개의 코너는 뉴스포츠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스피드스택스, 까롬, 소프트테니스, 패드민턴, 탁구형 코너와 전통놀이인 투호, 팔씨름, 북내초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페이스 페인팅로 운영되어 학생들은 즐거운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런 학교 행사에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면서 학생들의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었다. 또 북내면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북내 부면장님과 담당 직원분이 직접 오셔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간식을 지원해 주셨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학부모회, 지역사회등과 함께 하는 노력을 하는 북내초등학교의 모습은 앞으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적 배경이 학생들의 학교적응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빈곤한 학생일수록 교사와의 관계가 학교적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경제적 배경이 불리한 학생에게 관심을 두는 학교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우 의미있는 조사결과다. 교육을 통해 사회적 신분을 개선하고 바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젊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건강한 사회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도 옛말이 된 것같아 매우 씁쓸하다. 한 마디로 부자가 대를 잇고있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 청소년의 경우 학교환경이 학교적응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이 비(非)빈곤 청소년보다 1.7배나 컸다. 부유한 가정의 청소년은 학교 이외 장소에서 학교적응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빈곤 청소년은 학교의 영향을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학교적응 유연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성취도 및 학교생활에 대한 동기와 흥미가 높은 정도를 가리킨다. 또한 가난은 학생들의 성적과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국어, 영어, 수학 점수의 합으로 도출한 학교성적(5점 만점)은 빈곤 학생이 2.77점으로 비빈곤 학생(2.98점)보다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았다. 자존감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역시 빈곤 학생(2.87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2.93점)보다 낮았다. 결국 성적과 자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빈곤 청소년이나 비빈곤 청소년 모두에게 크지만 빈곤 청소년에게서 그 영향이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로 보면, 빈곤 청소년에 대한 학교교육의 따뜻한 보살핌이 교육적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취약한 환경에 있는 소외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적응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활동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갈수록 빈부의 차가 큰 우리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이 부자의 꿈을 꿀 수 있는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불평등한사회다. 이에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기개가 높고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기회를 10%까지 확대하고 가계 소득 하위 30% 학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를 늘리는 등 사회적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말했다. 이처럼 비록 꿈이 현실로 바꾸어지지 않더라도 교육을 통해 희망과 용기만은 가질 수 있는 역할을교육이 해야 건강한 사회가 되는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우여곡절 끝에 공무원들의 양보를 바탕으로 여야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아쉽게도 4월 국회 본회의는 통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는 선진정치의 제도 형태인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초기부터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접근이었다. 모든 공무원을 마치 세금도둑으로 몰아붙이며 국민여론을 호도했고 대통령까지 공무원연금으로 인해 내년부터 ‘하루 100억 원씩 세금폭탄’이라고 압박해 공무원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서비스하는 공무원들을 마치 공공의 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사용자인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었다. 연금개혁 과정을 통해 공무원들의 상처가 깊다. 특히 교원의 보수나 처우가 얼마나 열악하고 체계가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 15년째 교직수당 동결과 12년째 담임·보직교사수당의 동결, 그리고 교원과 일반직 공무원 간 보수체계의 형평성도 미흡했다. 교원의 초기 봉급은 일반직 공무원의 7급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20년이 지나면 8∼9급의 중간수준이었다. 그 원인이 교원의 직급(교사, 교감, 교장)이 단순하기 때문이라는 건 너무나 궁색한 변명이다. 교육기본법 제14조 1항에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는 우대되고 그 신분은 보장된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우대는커녕 일반직 공무원보다도 못한 홀대받는 보수 및 인사정책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할 문제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교총 등의 강력한 저항과 노력으로 교직 특수성의 인정은 물론 연금 폐해도 최소화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기적으로 협상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교원단체의 단합된 힘과 주도면밀한 협상준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원의 노후를 제대로 지킬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스승의 날은 본래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기념일이다. 1958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회원들이 평생을 교직에 몸바쳐오다 퇴직해서 병마에 시달리고 계신 은사님을 찾아뵙고 위로하고 보살폈던 것이 시작이다. 그 후 면면이 이어져 오다가 한때는 폐지되기도 했던 것을 1982년 5월15일에 교육입국의 기반은 교권의 존중과 신장에 있음을 확인하고 정부가 기념일로 부활시켰다. 이처럼 스승의 날은 교원단체 또는 정부기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순수하게 스승의 은혜에 감사와 존경의 일환으로 기념하던 것을 정부가 기념일로 제정 공포한 것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스승 존경은 예부터 우리 조상들뿐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들도 행해왔었고, 이를 통해 그 나라의 국민성과 국가 魂의 기틀을 마련한 사실은 역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특히 나라를 잃고 1000년여 간 흩어져 설움과 핍박을 받으며 떠돌다 지금은 그 어느 나라보다 강대국을 구축한 이스라엘의 경우, 위험에 처한 아버지와 선생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에서 미래의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을 기르는 중대한 사명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선생님을 먼저 구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오늘 내가 있기까지 몸을 부모로부터 받았다면, 그 이후 삶의 지혜를 깨우쳐주신 선생님의 큰 뜻을 한번쯤 생각해 보고 그 숭고한 뜻을 되새겨가는 마음으로 서른네 번째 스승의 날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현장의 선생님들도 한번쯤 스승의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요즈음 몇몇 부적격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담보로 이기적 집단의 선동적 불법투쟁을 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교권훼손은 물론, 평생 교육을 위해 교권수호에 그 역할을 다해온 선량한 선생님들까지도 한통속으로 몰아가 교육의 둑을 무너뜨리고 교권을 붕괴시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올 곧은 큰 스승의 길이 무엇인지 현직의 교육자 들은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생각해보자.
어김없이 맞는 5월 15일이다. 매년 찾아오는 이 날은 학교에 있는 사람이나 학부모, 아니 전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승의 날’이다. ‘기피의 날’로 변한 스승의 날 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스승의 날이 되면 괜히 얼굴이 상기되고 부풀어 오르는 마음이 든다. 잠시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이 날이 되면 아침부터 너 나 할 것 없이 선생님들의 책상엔 학생들이 갖다 놓은 카네이션과 예쁘게 써 놓은 글들로 수북이 넘쳐나고, 교무실 어느 자리에선 아이들이 선생님을 빙 둘러싸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러댔다.’ 과거 스승의 날 학교 곳곳에서는 사랑과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에겐 곤혹스러운 날이 됐다. 선생님이나 학부모나 고민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느 학교는 아예 학교 문을 걸어 잠그고 쉬는 날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뜻 깊은 스승의 날이 점점 학교들이 기피하는 날이 되고 말았다. 얼마 전 교육당국은 한술 더 떠 촌지근절 대책이라는 미명 하에 촌지 포상금까지 만들어 교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 집단처럼 만들어 버렸다. 이제 몇 만원의 선물을 주고받았다간 교사의 명예와 함께 자리까지 내놔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에겐 그래도 명예로운 날이 아니었던가. 어찌하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한심스러울 뿐이다. 이렇게 된 것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자니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제 스승의 날을 다시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동안 이런 꼴 저런 꼴 보기 싫어 교문을 닫아걸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생각을 바꾸고 문을 활짝 열었으면 한다. 정성이 서려있는 예쁜 편지글과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한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생님들에게 교직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감과 즐거움을 돌려줘야 한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을 위해 학부모들의 과욕이 개입되지 말아야 한다.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이 날 만큼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는 감사와 소통의 날이 되도록 하자. 교문도, 감사의 마음도 활짝 열자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작은 정성의 마음을 표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롭고 아름다운 민주 시민을 기르는 것으로 교육의 본질적 목표에 충실한 것이다. 이는 어느 교과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우선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스승의 날’은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로부터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작은 꽃 한 송이와 쪽지를 넘치도록 받는 날이 되도록 하고 싶다. 가르쳐주고 보살펴준 노고에 작은 위안이 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사랑하고 감동이 넘쳐나는 훈훈하고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 노래 소리에 가슴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솟아나는 그런 날을 기대한다.
2016년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내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오는 10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한국교총이 제안한 인성교육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는 등 아시아 국가에서 교육선진국으로서의 한국과 한국교총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안양옥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1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지도자회의에 참석, 2016년 교육자대회 유치를 위한 서면 절차를 마쳤다. 지난 2014년 한국교총이 대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 만장일치로 구두상 합의됐던 사항에 대해 서면으로 최종 확정을 짓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에서 10개국 아세안 교원단체, 교육 지도자들이 모여 교육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리게 된다. 개최 장소와 세부 일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지도자회의에서 아세안 교원단체 대표들은 한국의 우수한 교육정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유치에 대한 만장일치 결정을 재확인했다. 한국에서의 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행사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한국의 ACT+1 정회원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국교총은 지난 2009년 태국에서 열린 제24회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옵서버로 최초 참가, 2012년 12월 제28회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으며 ‘ACT+1’이라는 명칭을 쓰게 됐다. 그럼에도 매년 한국교총은 비(非)아세안국가로서 11번째로 소개됐다. 안양옥 교총회장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 기본 원칙인 알파벳 순서에 따라 4번째 국가로 결정되는 등 정회원 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31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본대회에서 논의할 토론 주제를 결정했다. 안 회장은 여기에서 “최근 세계 교육의 흐름이 지식에서 인성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한국에서도 한국교총, 인실련 등이 앞장서서 인성교육을 위한 법안 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패널 토론 주제로 제안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교원의 창의적·생산적 역할’을 주제로 국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창의적인 학습공동체와 인성교육’, ‘양질의 교육을 위한 교원의 역량 강화 방안’, ‘교수 및 학습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교육에 필요한 상호참여, 소통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등을 세부 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독도, 태극기 흔들어 주세요. 다음엔 마라도, 백령도. 박수쳐주세요.”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화계중 운동장에 한반도 지도가 펼쳐졌다. 전교생 570명과 50여 명의 선생님, 학부모를 비롯해 경찰, 군인,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한반도 지도 만들기’ 플래시몹 행사를 했다. 독도에는 학생 2명과 군인 2명, 제주도는 학생 11명, 마라도는 학생 1명이 앉는 등 사전 연습도 없이 한 시간 만에 우리 땅을 형상화했다. 한반도 한가운데 학생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고, 위아래에선 파란색 도화지를 들고 ‘통일’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냈다. 김종현 교장은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에 힘쓰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학교의 플래시몹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것이다. 2013년에는 학교 교표를, 지난해에는 태극기를 형상화했다. 박의동 교감은 “지역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학생들이 자신감도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학생들과 신나게 같이 할 수 있는 작업을 통해 성취감을 키워주려고 구상한 것이 이 플래시몹”이라고 계기를 설명했다. 3학년 채희주 학생은 “처음에는 땡볕에 운동장에서 하니 힘들고 자기 자리에만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어떤 형상인지 몰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나중에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을 보면 우리가 이런 걸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고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교표를 통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려 했고, 지난해부터는 나라 사랑에 의미를 두고 시행했다. 이 학교는 개인주의와 지나친 경쟁으로 잊기 쉬운 국가의 존재를 일깨우고 나라를 지켜온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활동 등을 통해 인성 교육을 실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전교생이 매년 6·25참전 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고 편지를 쓰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공자 어르신 240명과 함께 참전 실화를 들으며 임직각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는 호국순례활동을 했다. 2013년에도 사제가 함께 문경새재, 박달재 일대를 도보로 여행하고, 독도와 임진각 등에서 통일안보체험을 하며 국토 사랑을 실천하고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매월 운동장 조회,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등도 생활화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학교에 태극기·무궁화·독도 박물관을 개관해 나라사랑 교육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와 무궁화, 우리의 영통 독도에 대한 체험적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빈 교실 2개를 합쳐 만들었다. 독립기념관이나 국회헌정기념관 등을 찾아야지만 볼 수 있는 대한제국 이전에 만들어진 태극기부터 항일 독립운동, 한국전쟁 시기에 사용됐던 태극기 사진 등을 비롯해 무궁화미술대전에 출품된 작품, 독도 관련 사진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에는 ‘태극기·무궁화’교과서를 개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인정도서 승인을 받기도 했다. 김 교장은 “청소년기에 자칫 혼란하기 쉬운 국가관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봉사하는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몇 번이나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십니까?” 교육부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136개 초등학교, 3870명의 학부모와 초등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밥상머리 교육’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성을 배우고 학업 실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교육 방법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2년 풀무원, (사)푸드포체인지와 업무협약을 통해 2개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 매년 학교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학교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각 가정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요리를 하며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많은 학교에서 기존에 시행해 온 소감문 쓰기나 인증샷 찍기 등의 활동을 확장해 실제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셈이다. 요리를 함께 하면서 칭찬과 지지의 대화,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하고 식사 예절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익히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리는 등의 식사예절을 통해 절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의 실제 저녁 밥상 풍경과 바라는 부분을 그림으로 그리며 각자 자신의 역할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은 안정감을 얻고 일상생활을 공유하면서 유대감을 높이고 학업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미국 콜럼비아대 약물오남용예방센터에서는 2009년 가족과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은 50%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밥상머리 교육 관련 자료는 전국학부모지원센터(www.parents.go.kr)에 탑재돼 활용할 수 있다.
진로교육법 6일 법사위 통과 3년여 노력 끝에 결실 눈앞 "교육 전념할 법토대 마련 보람"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것을 교육정책의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요. 이번에 진로교육법이 제정되면 진로교육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 교육트렌드가 바뀔 것입니다." 김성길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사진·인천 연수고)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진로교육법 제정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1년 국가정책 차원에서 도입됐음에도 법적 근거 미비로 어려움을 겪어온 진로진학교사들이 제 역할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은 명확한 역할 규정이 없다 보니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학교 잡무를 떠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진로활동 시간에 수능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편법 운영을 하기도 했지요." 진로교육법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했다. 여야 모두 법 제정 필요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고비마다 2012년 대선, 2013년 국정원 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굵직한 이슈가 터지면서 번번이 뒷전으로 밀렸다. "저희가 정치를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될 듯 될 듯한 국회만 바라보며 막연히 잘될 거라 기대만 했었죠. 그러다 결국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1월 진로교육법제정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직접 나섰습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일일이 설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도움도 컸어요. 특히 문승태 진로교육정책과장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 회장은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시기"라며 학생들이 자신을 알고 미래 직업과 연계해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우선 학생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흥미, 장점, 성격 등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지요. 두 번째 단계는 변화하는 직업세계를 이해시켜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당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 어떤 보람이 있는지 어떤 직업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은 앞에서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때 요즘 강조되는 체험활동이나 특강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협력'을 꼽았다. 특히 학교 전반을 관리하는 교장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강조했다. 나아가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므로 정부 당국이 이들 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진로교육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공교육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진로교육법 제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그런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진로교육법안은 : 국가차원에서 학생 진로교육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제정법안이다. 주요내용은 학생 발달단계 및 학교급별 교육과정 반영, 진로전담교사 지원인력 배치, 진로교육센터 설치·운영, 교육기부 직업체험기회 제공 기관에 대한 인증 등이다. 2013년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발의했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특수목적고인 서울외국어고등학교에 특목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고, 영훈국제중학교는 2년 후 재평가 결정을 각각 내렸다. 서울교육청이 서울외국어고에 대해 특목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조치는 2010년 관계법령 개정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입시비리로 국민적 공분(公憤)을 산 영훈국제중은 2년 뒤 재평가를 조건으로 구제받았다. 서울교육청은 어제 서울외고·영훈국제중 청문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교육부에 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이유는 운영 평가에서 특목고 지정 취소 기준을 밑도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청문 절차를 3차례 모두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외고 교장은 서울교육청의 조치가 부당하기 때문에 청문회에 불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의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 철회는 부당하기 때문에 만약 교육부에서 서울교육청의 조치에 대해서 동의를 하여 서울외고가 특목고 지정 철회가 확정되면 사표를 쓰고 과감히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과 서울외고가 '외나무 다리 염소 마주 보고 줄 타기'식으로 막 가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의 최종 동의로 서울외고가 특목고 지정 취소가 확정될 경우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이럴 경우가 학교는 엄청남 후폭풍에 처하게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학교 측도 그렇겠지만 학교 운영과 무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충격과 혼란이 클 것이다. 다만, 이번 서울교육청과 서울외고의 특목고 철회와 부당 호소 대립은 감정적 대립의 내재된 감이 없지 않아 안타깝다. 서울교육청의 철회 과정도 매끈하지 못했고, 서울외고의 대처도 소망스럽지 않다. 서울외고는 특목고 대상의 정례평가에서 기준을 밑도는 평가가 나오자 반발하며 소명 기회를 몇 번이나 거부했다. 평가가 부당하다면 청문회에 나와 적극 소명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보완 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정상적인 대처 방식이 아닌가 한다. 서울외고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강력 반발한 것이 부담이 됐겠지만 필요하다면 설득해서라도 정해진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 물론 특목고 지정 철회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 교육청과 학교의 감정적 대립에 앞서 인재 육성이라는 육영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의 존폐가 걸린 문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육청 결정 후에도 실제 특목고 지정 취소가 되려면 교육부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다. 실제 간접적으로 교육부는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대해 특목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반박하려면 서울외고도 소정의 법규정에 정한 절차를 준수하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감정적 대립보다는 합리적 대처가 필요한 것이다. 교육당국은 이번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 사태를 계기로 명문대 입시 통로로 전락한 특목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나라 특목고와 자사고 등 고교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는 사교육을 막고 일반고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결국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 철회, 감정 대립이 아닌 합리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당사자들은 물론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이번 사태의 결말이 향후 특목고와 자사고의 지정 취소와 재지정에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 해결에 ‘강 건너 불구경’하는 방관자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서울교육청, 교육부, 서울외고, 국민 여론 등 모두가 숙고와 성찰로 솔로몬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공무원연금개혁안이 4월 국회 본회의에 통과하지 못했다. 5월 2일까지 시한을 못 박았던 당·청의 압박에 공무원단체와 교원단체의 많은 양보에도 불구하고 사상 초유의 여야합의안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무산 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역대 정부에서 개혁하지 못한 공무원연금개혁을 맞아죽을 각오로 한 개혁안인데 이제와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정부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어렵게 서로 양보하고 합의하여 도출한 안인데 정부의 뜻대로 안 되었다고 이러쿵저러쿵 또 다시 국민여론을 몰일을 하는 것은 정부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청와대는 뒤늦게 5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을 제외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당부했다. 여기에 개혁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 대해선더 이상의 훈수가 없어야 한다.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한 내용이지만 이해 당사자 입장에서 왜아쉽고 부족한 것이없지 않는가. 이젠 공무원연금개혁으로 더 이상 공무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보수와 처우를 개선하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그간 공무원연금개혁 과정에서 공무원을 국민의 세금도둑이란 오명과 저하된 사기를 어떻게 씻어주고 치유할 것인가에 정부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간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너무 소홀히 대했다. 어려울 땐 공무원들에게 항상 먼저 희생과 영보를 요구했다. 그 결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에게 대한 처우와 보상은 항상 뒷전이었다. 15년째 동결된 교직수당과 12년째 동결된 교사보직 및 담임수당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는 반드시 현실화 해 주어야 된다. 일반기업의 보수와도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다.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는 명예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 이번 국민 여론몰이에서 나타난 공무원에 대한 싸늘한 눈빛과 비난은 이젠 공무원의 헌신과 희생이 더 이상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우리는 고용주인 정부에 대해 고용자로서 당당히 권리와 권한을 요구하고 또 주장해야 한다. 그리고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양보할 수도 없다. 공무원이라고 인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국민이 우리를 공공의 적으로 보는 현실이 더 슬프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권리를 위해 더 강하고 단결된 힘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정부와 여야는 늘 국민의 뜻, 극민의 세금등으로, 공무원연금개혁을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게단체행동권이 반드시 필요함으로 공무원들에게 노동 3권을 제한한 것도 이젠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그래야 당당한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직후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교통지도를 펼치고 있다. “내 자녀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구호 아래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녹색교통자원봉사대원들과 선생님들은 매일 밤 학교 앞 도로에서 야간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감청색의 단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교통대원들은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하굣길을 돌봄으로써 교통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에는 교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하굣길 학생들의 교통지도를 해 왔으나 녹색교통자원봉사대의 활동으로 선생님들의 수고가 훨씬 덜게 되었다. 또한 녹색교통자원봉사대 덕분에 길을 건너는 학생들의 교통규칙 준수와 안전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 학부모들 안심하고 있다.
“여보, 어버이 날 카네이션꽃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0명으로 나왔다고 하네.” “정말 그럴까? 아무리 세상이 물질만능 시대라지만 자식들의 정성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돈을 벌지 못하는 자식 입장에서는 카네이션꽃도 큰 맘 먹고 한 것인데, 부모가 자식의 기특한 마음을 기쁘게 받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부부교원인 우리 부부가 어버이 날 출근을 앞두고 거실에서 주고받은 대화다. 우리 부부는 자식이 두 명인데 대학생 딸과 아들이다. 딸은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고 아들은 수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들은 어제 부모에게 줄 카네이션꽃 송이를 준비해 싱싱함을 유지하라고 컵에다 꽂아 놓았다. 지난 어버이 날을 앞두고 부모님이 원하는 선물 순위가 나왔다. 50세 이상 부모가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공개된 것이다. 50세 이상을 위한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인 '전성기'가 5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식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56%)이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마음을 담은 편지나 카드(18%), 3위는 효도 관광(14%), 4위는 가전제품(8%), 5위는 공연이나 영화 티켓(4%) 순이었다. 카네이션을 선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는 소식이다. 또 어버이 날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면 부모들은 가족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48%로 1위에 올랐고, 가족과의 식사도 34%를 차지했다고 한다. 우리 부부의 영원한 숙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부모인지 모른다는 것. 자식은 낳아 부모가 되었으나 부모가 될 준비는 하지 못했다. 준비 없이 덜컥 부모가 된 것. 부모 교육을 사전에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된 부모교육을 받지 못 하였다. 받은 것이 있다면 결혼 전 부모로부터 생활하면서 보고 배운 것이 전부다.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교육학을 배우기는 하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학생교육을 위한 것이지 자신이 부모 되기 위해 배운 것은 아니다. 남의 자식을 위한 교육은 배웠지만 진정코 내 자식을 위한 교육에는 관심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결혼 경력이 25년이 넘지만 언제나 초보 부모인 것이다. 출근하기 전 아내가 한 마디 던진다. “당신, 저 카네이션 학교 꼭 가지고 가야 돼! 그냥 집에다 놓고 가면 아들이 실망하여 내년엔 카네이션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쓸데 없이 돈 들어간다고 카네이션 사 오지 말라는 말도 하지 말아! 그러면 자식들이 정말 카네이션 달아 주지 않을 거야!” 나이 먹어서 아내 말을 들어야 노후가 편하다고 하던가? 교직원들 과일 간식과 함께 카네이션을 갖고 출근했다. 오늘 하루 책상 위에 카네이션을 꽂아 놓고 자식의 효성스런 마음을 생각하기로 했다. 물론 아내도 카네이션을 갖고 출근을 했다. 직장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있는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했다. 아마도 받기 하였으나 필자처럼 달지 않고 그냥 간직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문득 1980년대 후반 교사 시절, 스승의 날 모습이 떠오른다. 운동장 조회 때 학교장 훈화가 있다. 선생님께 꽃 달아드리기 순서에는 학급 반장들이 나와 카네이션을 달아 드린다. ‘스승의 은혜’ 노래를 제창한다. 교과 시간 교실에 들어가면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럴 때는 마치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다. 부끄러운 교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버이 날이 지나고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선생님들 스승의 날에 학생들로부터 카네이션꽃 받기를 꺼려한다. 자발적으로 우러나서 해야 하는데 마지 못해 억지로 하는 것이 역겹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 교사 스스로 꽃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엔 학생들은 ‘스승의 은혜’ 노래 제창도 하지 않는다. 그 노래는 제대로 배우지도 않아 부를 줄도 모른다. 어버이나 스승이나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어버이,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인격 수양, 마음 수련을 해야 하고 연수, 연찬을 통해 여러 가지 경우에 따른 실습도 해서 생활화되어야 한다. 마음을 올바르게 먹고 그에 따른 바른 행동이 표출되어야 한다. 절제된 언어와 행동이 필요하다. 자식에게나 제자에게나 표상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어버이 되기만큼이나 훌륭한 스승되기는 더 어렵다.
한국교총이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 회복을 위한 실질적 처우개선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 기구’(이하 협의기구) 구성 합의를 통해 교원인사 정책에 대한 실권을 지닌 인사혁신처와 사실상 직접 교섭창구가 마련된 만큼, 이를 통해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의기구는 공무원연금법 개정 후 1개월 내에 구성하도록 돼 있어 아직 시작 전이지만, 교총은 이미 사전 정지작업을 충실히 해놓은 터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는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와 실무기구 활동기간 내내 인사정책적 개선을 요구해 협의기구 구성 합의를 주도했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서울창서초, 광남중, 반포고, 경인교대 등을 돌며 현장교원의 입을 통해 직접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일정 부분 공감대를 마련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총은 장기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불합리한 교원 보수체계와 수당 현실화를 핵심 개선목표로 설정했다. 교원의 보수는 단일호봉제의 특성 미반영, 호봉액의 지속적 감소, 정년 단축 등으로 인해 타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태다. 단일호봉제하에서는 승진에 따른 봉급 상승 기회가 없기 때문에 호봉 간 금액 차를 일반공무원에 비해 크게 두지 않으면 기본급 상승폭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원에게는 교감·교장 직급보조비와 교장 관리업무수당 외에 일반직 공무원에 상응하는 정률수당(직급보조비, 대우공무원수당)이나 연가보상비가 지급되지 않아 보수가 올라도 그 효과가 적게 나타난다. 더욱이 1985년 6급 일반직 4호봉 수준이었던 교사의 시작호봉은 7급 3호봉과 비슷해졌고, 1982년 일반직 2급 23호봉 수준이었던 최고호봉도 3급 18호봉 또는 4급 28호봉 정도로 낮아졌다. 본봉을 기준으로 교원의 생애소득을 계산하면 일반직 7급공무원 대비 4000만 원 가량 적다. 십 수 년째 묶여 있는 수당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교직수당은 15년, 담임교사수당과 보직교사 수당은 12년 간 동결됐다. 각각 일반직 4급(과장), 5급(계장) 수준으로 지급되고 있는 교장·교감 직급보조비와 교장 관리업무수당도 직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총은 교육공무원 봉급표의 재설계가 필요함을 이미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전달한 상태다. 주요골자는 단일호봉제를 유지하되 호봉승급액과 교감, 교장 등 상위 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상향조정과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은 1~7호봉의 삭제다. 교원만 9호봉부터 시작한다는 오해를 불식하고 일반직 공무원의 평균승진 소요연수를 고려한 보수표 조정을 통해 교원보수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성과상여금 제도도 개혁 대상으로 꼽힌다. 현행 학교성과급제도는 단위학교의 교육 수준과 여건은 고려치 않고 지나친 경쟁만 양산해 많은 원성을 사고 있다. 교총은 학교성과급 제도가 ‘과정’이 아닌 ‘결과’만을 중시하는 비교육적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최소 근무기간을 충족했음에도 지급기준일(2.28)에 재직 중이어야 한다는 조건 탓에 8월 퇴직교원만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 중이다. 이외에도 퇴직준비휴가 대체 방안, 경조사휴가일수 현실화 등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많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 요구를 인사혁신처에 전달,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교총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교육부와의 교섭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결과 총 65개 교섭과제 중 42개 과제에 대해 교육부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핵심과제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수용 또는 부분수용 입장을 이끌어낸 상태다. 교총이 제시한 핵심과제는 △교원 3대 원성정책(교원평가, 교장공모, 학교성과급) 대폭 개선 및 폐지 △교원의 자발적 연수시스템 구축 △교원인사제도 개선 △교원 학습연구일 운영 △복수교감 및 보직교사 배치기준 조정 △자율연수휴직제 도입 △도서벽지 등 소규모 학교 근무여건 개선 △정부차원의 공익광고 조성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활동 참여 활성화 △학교-가정의 협치 위한 학부모교육 강화 △우수교원 해외진출 및 교육수출 지원 △스승의 날 교원 존중풍토 조성 등 12가지다. 교총은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 이달 말경 최종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교총은 "공무원연금법 합의과정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약속한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과 교원사기진작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교총회장의 강력한 요구로 관철한 협의기구를 통해 그동안 해결 못한 교원의 보수․인사 정책의 획기적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계기로 가뜩이나 위축된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인사혁신처와 교육부뿐만 아니라 국회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가 따로 있을리 없다. 그러나 앞으로의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는 청소년기이다. 이 시기에 평생의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만들어진 좋은 습관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된다. 투자의 천재 워린 버핏은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라고 했다. 이 말에는 많은 어른들이 공감할 것이다. 매일 매일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은 성공과 실패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커다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소한 생활습관과 태도이다.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삶과 평소의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몸에 익은 그 사람의 자질 등이 인생을 결정지어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기에는 아직 인생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잘 수용하지 못한다. 이렇게 수용을 하지 않고 성장하니 어른 아이들이 많아지게 된다. 좋은 습관과 태도는 청소년 시절에 길러야 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어떤 태도와 습관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인생을 성공으로도, 실패로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찌 보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또 좋은 태도가 공부로 연결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은 습관과 태도를 갖는 데는 매일 듣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잔소리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엄마, 아빠, 선생님이 평소에 해주는 말씀들이 아이들의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 바쁜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의 생활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학교에서도 그런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잔소리 하는 교사는 교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니 아이들의 잘못을 보고도 방관하는 선생님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평생의 인생 습관이 형성되는 10대에 공부로만 몰리는 아이들을 많은 부모님들이 안타까워하지만 그것이 현재 우리 현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인생의 지혜가 담긴 진심어린 충고를 들려주는 어른,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고가 미래 한국의 장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사방에 꽃이 지천이지만 올해는 이상 기온 때문에 활짝 피우지 못한 채 봄날이 가고 있다. 언젠가는 빛바랜 추억으로 기억되겠지만 지금은 늘 최고의 순간이기에 소중하다. 5월 5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진달래꽃으로 소문난 보성의 일림산에 다녀왔다. 일림산(높이 667m)은 호남정맥의 산 중 가장 남쪽인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사이에 있다. 일림산 철쭉은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봉우리 주변에 군락지를 이루는데 해풍을 맞고 자라 유난히 붉고 선명하다. 분홍빛으로 물들여 놓고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는 철쭉이 어른 키만큼 커 마치 꽃으로 만든 터널을 걷는 기분이다. 산 밑에 작은 사찰 일림사가 있고 연분홍 철쭉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 매년 철쭉문화행사가 열린다. 철쭉의 명성은 장흥과 보성이 산 이름으로 삼비산과 일림산을 주장하며 다퉈 2006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일림산으로 고시한 것이 증명한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해 회원들을 태우고 보성으로 향한다. 늘 그렇듯 운영진에서 가래떡과 과자는 물론 커피까지 타서 자리로 배달하며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을 이웃사촌으로 만든다.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와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의 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일정 안내, 가래떡·과자·사과·딸기·족발·삼겹살을 찬조한 회원들 감사 박수, 첫 참여자 소개가 이어진다. 남해고속도로 보성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지방도와 국도를 갈아타며 11시경 용추폭포 대형차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기념촬영을 한 후 용추폭포주차장, 골치, 골치산, 일림산 정상, 627봉, 회령삼거리, 일림사, 대한다업보성다원제2농장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시작한다. 대형차주차장에서 제방에 보성일림산을 나무글자로 만든 용추제와 소형차주차장을 지나면 나무다리 용추교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른다. 이곳이 '숲이 깊어 숲속에 들어가면 해를 볼 수 없는 산'을 뜻하는 일림산(日林山)의 용추계곡이고, 계곡 주변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삼림욕장을 만드는 편백나무 숲이 있다. 일림산은 이정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힘든 곳이 거의 없는 육산이라 쉬엄쉬엄 여유를 누리며 걷더라도 4시간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1.4㎞ 거리에 예전에 논이 있었다는 골치재가 있다. 골치재는 사자산과 일림산을 잇는 갈림길로 이곳을 지나며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좌우로 철쭉이 늘어서 꽃구경 하다 보면 힘든 줄도 모른다. 골치재에서 언덕위에 쉼터가 있는 작은봉까지는 1.1㎞ 거리다. 작은봉에서 조망이 좋은 큰봉(골치산)을 거쳐 일림산 정상까지는 꽃길 사이로 평탄한 산책로와 얕은 오르막이 번갈아 이어진다. 정상삼거리 못미처의 숲 그늘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정상의 표석을 중심으로 산봉우리 전체가 진홍빛으로 불타오르는 풍경이 장관이다. 제법 널찍해 점심 먹는 사람들이 많은 정상을 둘러보고 하산 코스인 한치재 방향을 바라봤다. 일림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보성천 발원지가 가깝다. 발원지사거리를 거쳐 전망바위로 가며 자주 뒤를 돌아본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정상 주변과 일림산 뒤편으로 모습을 드러낸 제암산의 풍경이 멋지다. 산길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보성만과 고흥반도가 가깝게 보인다. 헬기장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2.5㎞ 거리의 회령리까지 한참동안 계곡을 끼고 길이 험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시멘트 포장길에서 만난 일림사는 작고 아담한 사찰이다. 일림사와 이웃하고 있는 대한다업보성다원제2농장을 먼발치로 구경하고 3시경 주차장에 도착했다. 족발과 삼겹살구이를 안주로 소주와 맥주를 양껏 마시는 뒤풀이를 하고 후식으로 딸기까지 실컷 먹었으니 이번 일림산 산행에 참여한 행복산악회원들은 어린이들만큼 신나는 날이었다. 4시 30분 주차장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왔던 길을 되짚어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와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 들르며 9시경 출발지였던 용암동에 도착했다. 행복산악회 산행에 참여하는 날이라야 얼굴을 보지만 마음만은 끈끈한 사람들 몇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행복 찾기를 이어갔다.
나는 문학을 왜 하는가. 재능도 없으면서, 그렇다고 천재도 아니면서 글을 쓴다고 궁싯거리고 있다. 남들은 원고지를 앞에 놓으면 하루 저녁에 수십 장, 수백 장을 써 내려 간다지만, 나는 밤을 새워도 한 장도 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 즐거움도 없고, 재미도 없다. 오히려 힘든 노동이다. 그런데도 평생 글쓰기를 놓지 못한다. 이유는 그것이 내 삶의 결핍을 메워주는 즐거운 노동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잿빛 사춘기를 심하게 앓았다. 공부는 저만치 두고, 삶의 의미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더 메말라 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학교만 나서면 방황의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돌아다녔다. 그곳이 허름한 청계천이었다. 이곳에서 한용운을 만났다. 수업 시간에 ‘님의 침묵’만 배웠는데, 시집을 보는 순간 만해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느낌이었다. 시집 전편에 흐르는 빼앗긴 현실과 민족을 되찾으려는 끈질긴 극복 의지가 가슴을 뜨겁게 했다. 시인 윤동주도 마찬가지였다. ‘서시’만 배웠는데, 시집에서 ‘별 헤는 밤’을 읽었다. 애틋한 서정을 맑고 앳된 감각으로 노래해 나의 쓸쓸한 감정을 울렸다. 단테의 ‘신곡’을 펼쳐들고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오랫동안 고민의 늪에 빠져 있었던 때도 기억난다. 이런 경험 덕에 대학에 갈 때 망설이지 않았다. 문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갔다.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내가 입학한 그해 가을에 역사가 소용돌이 쳤다. 철옹성 같은 유신 체제가 무너졌다. 캠퍼스는 군인이 주둔하고 기약 없는 휴교에 들어갔다. 이듬해 봄에 대학의 문을 열었지만 극심한 혼란이 지속됐다. 이때 쫓기듯 군에 갔다. 제대 후 다시 찾은 캠퍼스는 겉으로는 최루탄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시대의 불안은 여전했다. 분노의 가지는 아예 드러낼 수가 없었다. 학우들은 공백도 역사이고 침묵도 발언이라며 폭음을 했다. 그 속에 있는 나는 더욱 고독했고, 답답했다. 군에 가기 전에 전투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던 친구들과 다시 만났다. 대학 후문의 허름한 술집에 모여 민중 문학, 민중시… 하면서, 먹은 술을 다시 게워 낼 때까지 토론을 했다. 첨예한 시대정신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사랑이나, 눈물 타령만 하는 것은 문학이 아니라며 수업 시간을 베돌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부총장님인 조병화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등을 다독거리시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뜨거운 감정은 젊은이다워야 하고, 분출은 지성적이어야 한다. 때로는 그 감정을 숨길 줄도 알고, 아낄 줄도 알아야 한다. 문학은 삶의 흔적이지만, 올곧게 가꾸어야만 격조 높은 향기가 난다. 꼭 현실의 복판을 가로지르는 것만이 좋은 문학이 아니다. 현실을 극복하는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조병화 선생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강의실에서 진지하게 앉아 있게 되었다. 윤동주는 식민지 현실이라는 모순의 시대 한 가운데 있었다. 그러면서도 절망적인 허무의식에 빠지지 않고, 어둠을 조금씩 몰아내기 위해 등불을 밝히겠다고 노래했다. 김재홍 선생님 수업 시간에 윤동주의 현실 대응론 강의가 이어졌다. 시인 윤동주는 현실 생활과 괴리되어 있음을 알고 부끄러워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자신에 대해 자책과 현실적 괴로움을 노래한 것이다. 생각해 보니 나는 그때 삶에 지쳐 있었다. 병영 생활을 하고 캠퍼스에 돌아왔지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사회는 제5공화국의 출범으로 평온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컬러 TV 덕분에 더욱 화려함에 취해 있었다. 소위 지성인이라고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우던 우리들과는 다르게, 후배들은 외향적인 소비문화에만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 달라진 세계에 융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 나는 현실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문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 문학 작품보다는 학문으로서의 문학 연구에 심취했다고나 할까. 특히 작품 연구, 작가 연구에 몰입했다. 김태준의 ‘조선소설사’와 김기림의 ‘시론’을 통독했다. 김현과 김윤식이 함께 쓴 ‘한국문학사’는 근대의 기점을 영·정조까지 끌어올리고, 민족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역사를 서술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박고 설렜다. 대학을 졸업하고 소망하던 교직에 발을 디뎠다. 아이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일은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것도 오래 가지 못했다.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일은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의 벽에 갇혔다. 감상의 주체자가 아이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내가 시를 해석해서 가르치고, 소설도 시험에 나오는 것만 요약해서 친절하게(?) 감상 내용까지 주입했다. 그것이 교사로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위기가 왔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라는 노래가 등장했다. 학력 위주의 교육으로 치닫는 세태를 비판하고 있었다. 꼭 나를 두고 하는 외침처럼 들렸다. 창의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미처 살피지 못한 죄책감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노랫말에 있는 ‘이데아’도 있지만,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현실도 중요했다. 교실은 미래의 씨를 뿌리는 희망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것을 글로 썼다. 우리는 현실에 서 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란 어느 한 가지로 이뤄지고 도달하는 종착역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큰물줄기 중에 하나라고 썼다. 처음에 실망이 컸던 아이들도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 글로 이야기를 하니 마음을 여는 듯했다. 그래서 아예 등단의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시를 읽어 주셨듯이, 나도 아이들에게 글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마음속에 문학의 씨를 뿌려주셨듯이 아이들에게 내 글을 읽어주면서 그들의 미래 삶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글쓰기는 좌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삶의 길목에서 흐트러진 영혼을 다시 추스르게 한다. 10대 때 방황을 할 때 문학이 아니었다면 곁길로 갔을 것이다. 20대는 80년대라는 역사적 공간을 힘겹게 건넜다. 그 시절 어두운 하늘 아래 방황하는 젊음을 안고 있었다. 까닭 없이 서러웠고, 많은 차가움을 참고 겨울을 나야했다. 그러면서도 안으로는 뜨거운 생명을 닦아야 했다. 그것을 문학으로 했다. 문학에는 세상을 향한 진실이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오직 물질과 향락으로 쏠리는 세태를 향해 삿대질을 할 수 있는 것도 글쓰기에서 가능하다. 따라서 세상을 향해 책임 있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삭막한 도시에서도 아름다움을 찾고, 하찮은 삶에서도 감동을 발견해야 한다. 이런 것이 내가 문학에 대해 재주도 없으면서 강행군을 하는 이유이다. 글을 쓰면 위대한 삶을 공급받는 느낌이다. 정신적으로 익사할 것 같은 거대한 혼돈의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나의 삶은 늘 세상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터덜거리며 간다. 외롭고 힘겨운 삶에 위안을 주는 것이 글쓰기이다. 오늘 거친 세상의 숨결이 나를 몰아칠 때도 글쓰기를 하며 영혼을 달랜다.
언제부턴가 빠르게 스마트폰이 보급되었다. 2010년 5월부터 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서부터 ‘나쁜’ 습관이 생겼다. 잠들기 전에 침대에서 꼭 스마트폰을 본다. 못다 읽은 뉴스를 챙겨 보거나 괜찮은 블로그를 접하게 되면 20∼30분은 후딱 지나간다. 얻은 건 나빠진 시력과 줄어든 수면시간이지만 그래도 아직 내가 중독 수준은 아니라고 위안한다. 서울의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일제히 스마트폰에 고개를 박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낯설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나보다 이것을 늦게 산 아내도 잠 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에 붙잡혀 있는 모습을 가끔 보곤 한다. 작년 12월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39분이다. 2012년 3월 조사(91분)와 비교하면 2년 6개월여 만에 갑절 이상으로 급증했다.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을 알리는 기사도 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시간 도둑이 되고 있다. 공부를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 모두가 스마트폰에 몰입되고 있다. 한 학생은 스마트폰을 망설임 없이 사 두근대는 심장을 가라 앉히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니 이것이 바로 '신세계'였다고 고백한 것을 보았다. 그리고 왜 스마트폰이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다시 한 번 섬뜩해진 건 김영하의 산문집 ‘보다’를 읽고서다. 작가는 스마트폰을 ‘시간도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유행하는 ‘폰 스택’ 게임을 소개했다. 테이블에 모아둔 스마트폰에 먼저 손을 대는 사람이 밥값을 내는 게임이다. 언뜻 보면 스마트폰에 주의를 빼앗기지 말고 대화와 식사에 집중하자는 뜻인 것 같지만 파워게임의 면모가 있다고 작가는 꼬집었다. 더 오랜 시간 스마트폰에 무심할수록 힘이 강한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구직자나 직급이 낮은 직원, 그리고 거래처와 관계에서 ‘을’인 사람들은 중요한 전화를 받지 않으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 약자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에 자기 시간을 헌납하며 사용료를 내는 동안 가진 자들은 애플과 삼성의 주식을 사서 그 시간과 돈을 거둬들인다고 했다. 우리의 생활과 분리하기 어려운 위치를 차지한 스마트폰은 우리의 시간을 먹고 자란다. 부자와 빈자 모두 스마트폰에 시간을 빼앗기지만 양상은 빈자에게 좀 더 불리하다.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감수성이 발달한 부자들은 점점 스마트폰에 들이는 시간을 아까워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순간 어느 쪽에 서 있는가? 자기 전에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 도둑을 맞지 않도록 시간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