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70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학교육의 방향 문학에 대한 관점은 크게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과 ‘활동 중심 문학관’으로 나눌 수 있다.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은 시대별, 작가별로 대표적인 시를 선택하고, 그 시의 주제와 가치, 시의 요소인 이미지와 율격 등 시를 분석하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를 ‘특별한 것’,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준다. 또한 학생들에게 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게 하고, 시를 온전히 사랑하고 즐기도록 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반면, 활동 중심의 문학관은 ‘사상,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다. 활동 중심 문학관에서는 문학 활동이라는 체험을 통해 경험을 쌓아 감으로써 방법적 지식, 절차적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실천적인 의의를 갖는다(최미숙 외, 2012;326). 문학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표현 활동을 중요시함으로써 ‘할 줄 아는’ 방법적 지식도 길러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는 실체 중심의 문학관이 사실적 지식을, 속성 중심의 문학관이 개념적 지식을 길러주는 것과 조화를 이룰 때 유기적이고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며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문학교육의 내용을 최미숙 외(2011)에서는 문학교육의 당면 과제 6가지로 제시하고 있다(최미숙 외, 2011:326~330 내용을 재정리하였음). ◐ 문학교육의 당면 과제 6가지 ◑ ① 문학의 생활화 ② 매체언어에 대한 능동적 수용 ③ 문학 경험의 통합 및 실제화 ④ 주체적인 문학 향유 능력 신장 ⑤ 문학의 성찰적·윤리적 역할 강조 ⑥ 다문화·세계화 시대의 공동체 발전에 대한 고려 위의 내용을 통해 문학교육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구체화할 수 있다. ● 문학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삶과 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 문학의 읽고 감상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미디어 시대 변화에 맞게 다양한 매체와 방법도 수용하여야 한다. ● 문학에서 길러주어야 할 능력은 자신의 눈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며 재구성하는 주체적 문학 향유 능력이다. ● 문학 학습 방법은 지식과 경험, 수행과 태도가 통합적으로 수용 및 생산되도록 한다. ● 문학교육에서 국어 자료는 공동체의 삶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 일상이나 성장의 고민을 다룬 것, 다양한 공동체의 가치관과 삶을 표현한 것 등을 선택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삶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보편성을 형성하도록 한다.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시 지도 방법 반응 중심 교수·학습을 위한 시 수업 절차와 주요학습 활동의 예 [PART VIEW] -반응 준비 ?동기 유발 ?학습문제 확인 ?배경지식 활성화 ?관련 있는 비슷한 경험 이야기하기 ?관련 시 또는 알고 있는 시 읽고 느낌 나누기 ?학습문제 확인 -반응 형성 ?작품 읽기 ?작품에 대한 개인 반응 정리 ?낭독, 윤독하기 ?시의 분위기 파악하기 ?재미있는, 인상깊은 표현은 무엇인가? 왜 그렇게 느껴지는가?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은 무엇인가? 무엇을 표현한 것인가? ?시의 장면을 줄글로 표현하면 어떤가? -반응 명료화 ?작품에 대한 개인 반응 공유 및 상호 작용 ?자신의 반응 정교화 및 재정리 ?시를 읽은 느낌은 무엇인가? ?시의 중심생각은 무엇인가? -반응 심화 ?다른 작품과 관련짓기 ?일반화하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느낀 점 표현하기 ?다른 시 더 읽어보기 ?시 바꿔 쓰기, 시 창작하기 학년군별 시 관련 성취기준 1~2학년 : 발상과 표현이 재미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일상생활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표현한다. ?동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들려준다. ?말의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주는 요소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을 표현한다. ?일상생활에서 겪은 일을 동시나 노래로 표현한다. [자료 예시] 창의적 발상이나 재미있는 표현이 담긴 동시, 노래 학생의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동시 3~4학년 : 문학의 구성요소가 잘 드러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그 구성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문학 작품을 자신의 말로 해석하고, 해석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짧은 시나 노래를 암송한다.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부분에 유의하며 작품을 이해한다. ?작품 속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안다. ?작품을 듣거나 읽거나 보고 느낀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자료 예시] 운율과 이미지가 돋보이는 동시나 노래 일상의 고민이나 문제를 다룬 동시 5~6학년(2015년부터 적용) :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석의 근거를 찾아 구체화하고, 작품의 일부나 전체를 재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작품 수용과 표현의 수준을 높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 작품을 들고 그 이유를 말한다. ?작품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의 관점을 이해한다. ?작품에 나타난 비유적 표현의 특징과 효과를 이해한다. ?작품의 일부를 바꾸어 쓰거나 다른 갈래로 바꾸어 쓴다. [자료 예시] 다양한 형식과 표현이 드러나는 시나 노래 성장과정의 고민과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 한국 문학의 전통이 잘 드러난 작품 다양한 가치와 문화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 5학년(2014년) ?문학 작품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찾고 그 까닭을 이해한다. ?문학 작품은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수용될 수 있음을 이해한다. ?문학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을 바꾸어 쓰고, 그 의도와 효과를 설명한다. [자료 예시] 인물이나 배경의 묘사가 분명한 작품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 6학년(2014년)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 작품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문학 작품에 나타난 비유적 표현의 특성과 효과를 이해한다. ?작품의 일부를 바꾸어 쓰거나 다른 갈래로 바꾸어 쓴다.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 간의 갈등을 이해한다. [자료 예시] 다양한 비유가 사용된 작품 인물 사이의 갈등이 잘 드러나는 작품 문화와 전통의 차이가 드러나는 여러 작품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 학년별 지도 방법 ● 1학년 _ 반복되는 말, 느낌 살려 시 읽기 1학년은 비유나 상징, 형식을 가르치지 않아도 모두 다 ‘시인’이다. 그러므로 이미 가지고 있는 시에 대한 느낌을 살려주도록 한다. 좋은 시를 다양하게 읽어주고, 큰 소리로 낭송하고, 그 가운데 표현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반복되는 말 속에서 운율을 느끼며 이를 즐기도록 하고, 시 속에 나타난 세계를 그대로 즐기게 해주는 데 역점을 둔다. 낱말이 주는 재미, 생각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를 찾아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2학년 _ 재미있는 말, 느낌 살려 시 읽기, 겪은 일로 시 쓰기 어휘가 늘어나고, 언어 유희를 즐기는 시기이다. 따라서 말의 재미도 반복되는 말에서 더욱 확장하여 시의 맥락에서 드러나는 말의 재미를 찾도록 한다. 전래 동요는 이러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저학년의 시 감상과 창작 자료로 매우 좋다. 또 자연현상이나 일상 경험의 세계를 표현한 시에서 재미있는 발상을 찾아보도록 한다. 이러한 재미를 느끼면 곧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경험 세계를 표현하게 된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시 감상 지도가 리듬감이나 재미있는 표현에서 멈추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진실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겪은 일을 시로 표현하기를 할 때는 학생들이 쓴 생활시를 많이 보여주면 한결 쉽게 받아들인다. 생활 속에서 시를 즐기도록 한다. ● 3학년 _ 시 암송하기, 시에 담긴 인물의 마음 상상하기 3학년으로 올라오면 운율과 이미지, 상징, 행과 연 등 시의 구성요소를 알고 시 감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시를 깊이 있게 감상하기 위한 안내이므로 수업에서는 시의 전체적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미 1, 2학년 때 ‘느낌을 살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충분히 배운 상태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느낌을 존중하고 내면화시킨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4학년 _ 시의 배경과 표현, 시인의 마음으로 분위기 파악하기, 시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느낌 표현하기, 좋아하는 시 소개 4학년 학생들은 사고가 성숙해져서 시의 운율이나 재미있는 말과 같은 시의 외형적 요소보다 시의 내용에서 오는 감동에 반응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따라서 4학년 학생들이 겪은 시적 체험 세계와 가까운 소재의 시들을 많이 접하게 해준다. 자신이 체험한 느낌과 일체감을 느낄 때 쉽게 감동하고, 일상생활에서 시 읽기를 즐기고 표현하게 된다. ● 5학년 _ 인상적인 표현 찾기(비유적 표현), 시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 비교하기, 정형시조 5학년 정도가 되면 시의 형식, 시적 비유나 상징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며, 시 형식이 갖는 특성과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은 표현 기교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보다 생활 속에서 ‘아, 정말 그래!’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를 더 즐긴다. 일상어로 쓰여지고 누구든지 공감할만한 친숙한 소재나 느낌을 나타낸 시를 찾아 들려줌으로써 시를 더욱 가깝게 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시조나 전래 동요를 낭송하면서 형식에 맞게 자신의 삶을 표현하도록 하여 우리 문학 전통을 이어가도록 한다. 같은 작품을 읽어도 느낌과 감동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그 느낌과 감동의 이유를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근거있는 해석, 더 나아가 타당성 있는 해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는 하나의 해석이 있다는 전제를 벗어나 여러 생각을 비교하여 봄으로써 시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한다. 시를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 6학년 _ 시에 등장하는 인물 사이의 갈등 알기, 좋아하는 시 소개하고 그 까닭 말하기, 비유적 표현 찾아보기, 시를 다른 갈래로 표현하기 시의 운율, 함축적 표현, 심상, 비유적 표현 등 시의 특성을 알아보며 시를 읽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알아보는 것은 인상적인 표현 찾아보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비유적 표현을 통해 사물, 상황, 복잡한 마음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비유적 표현을 찾는 것에만 치중하여 시 전체를 깊이 있게 감상하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끔 한다. 교과서의 작품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쓴 시, 생활시 중에서 생활 속 경험과 느낌이 잘 표현된 시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한다. 시를 읽을 때에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시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다 다를 것이며 이를 타당한 근거로 이유를 들어 설명하도록 한다. 시 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가감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의 것과 비교하여 나를 이해하고 친구를 이해하며 다양한 공동체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인성교육에도 초점을 두도록 한다.
우리 사회의 90%는 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적 삶이고, 겨우 10%가 경쟁적 개별적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학교도 경쟁학습 구조에서 협동학습 구조로 바뀔 때 희망이 있다. -존슨 형제- 재미있고 효율적인 영어 수업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적용하기 위해 인성 중심의 협동학습 구조를 활용해 보자. 협동학습은 학습자가 소집단을 이루어 학업을 완수하기 위해 서로 협동함으로써 일어나는 학습의 한 형태로 학생의 인지적 발달뿐만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인 발달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구조 중심 협동학습은 구성원 간의 긍정적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친숙감과 자신감을 가지며, 활동에서의 개인적인 책임감은 물론 모둠원의 동등한 참여를 바탕으로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자들끼리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의 바탕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언어기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에 협동학습을 통하여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경쟁위주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활동 중심의 반복 학습으로 영어의 기초를 튼튼히 하며, 학습 활동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어 학생들이 영어를 듣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 요인을 극복하고, 나아가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표현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협동학습을 위한 영어의 바다 만들기 협동학습을 위한 준비 _ 학급 세우기 활동, 모둠 세우기 활동, 침묵 신호, 향상 점수제, 협동학습 자료 ● 학급 세우기 활동 + 서로에 대해 알기 : 학급 전체가 원을 그리며 돌다가 ‘얼음!’ ‘짝짓기’ 등의 신호에 따라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와 만나서 교사가 지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다. 예) What will you do this summer vacation? What do you want to ben i the future? 등 + 차이점 존중하기 : 코너 설정(4개)→생각하고 써보기(쪽지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코너의 번 호 적기)→코너에 모이기(코너에서 두 명~네 명이 짝을 지어 이야기한 후 코너 전체에 자기 파트너의 의견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기) + 상호 지원 : 돌기→얼음→모둠 “박수 세 번 더하기 박수 두 번은?” 5명과 모둠 만들기, 모둠 을 만들지 못한 사람은 미아보호소에 선다. + 시너지 개발 : 한 모둠은 ‘2’를, 다른 모둠은 ‘7’을, 세 번째 모둠은 ‘+’ 표시를, 네 번째 모둠은 ‘=’ 표시를 만들어 ‘2+7=’이란 식을 만든다. 나머지 학생들은 정답 9를 구한 후 답의 위치에 모양을 만든다. 학급 세우기 활동은 같은 반의 모든 학생들 간 연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영어학습을 위 한 긍정적인 환경을 창조해 낸다. ● 모둠 세우기 활동 [PART VIEW] ?서로에 대해 알기 : 서로의 이름을 익히기 위해 공을 던지며 이름 익히기→이름 부르기→질 문하기 단계로 진행한다. ?모둠 정체성 : 종이 한가운데 직사각형 그리기→꼭지점 연결하기→번호 쓰기(1, 2, 3, 4)→공 통점 쓰기로 모둠 내에서 정보를 정리하는 방법인 ‘창문’법을 사용한다. ?상호 지원 : 모두미들이 서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풍선 치기, 거울 음악, 구조선, 얼음 콩 주머니, 손바닥으로 기대기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차이점 존중하기 : ‘가치수직선’으로 모두미들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하고, 주제에 대해 자 신의 현재 상태를 살피고 이를 통해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모두미들의 생각을 들으 며 상대방을 이해한다. ?시너지 개발 : 개개인이 협동적으로 일할 때 증폭되는 에너지로 어떤 과제든지 상호작용이 아이디어의 자극과 개선을 가져올 수 있게 모둠 과제, 모둠 기차의 방법을 사용한다. ? 모둠 세우기 활동은 모둠을 단결시키고, 영어수업을 잘 할 수 있게 이끈다. ● 침묵 신호 ?구별 신호 : 교사의 손가락을 위로 들어 학생들의 시선을 끈다. ?동작 조절 카드 : 활동을 잘하는 모둠에는 푸른 카드를, 소리를 줄여야 할 모둠에는 노란 카 드를, 정말 조용히 해야 할 모둠에는 붉은 카드를 표시해 주고 다시 활동하게 한다. ?소리 지킴이 : 4명의 모두미들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각자 역할을 결정하고, 그 중 소리 지킴이가 학생들이 너무 떠들지 못하게 주의를 준다. ?발표 카드 : 각 구성원에게 일정 수의 카드를 나누어 주고, 발표할 때마다 자신의 카드를 한 곳에 내려놓는다. 나머지 학생이 카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발표를 할 수 없어 동등하게 참여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술 익히기 : 협동학습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이 주에 숙달할 사회적 기술을 게시하 여 칭찬의 문장이나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침묵 신호, 발표 카드, 사회적 기술 익히기로 효과적인 협동학습이 이루어진다. ● 향상 점수제 ?칭찬 카드 : 긍정적인 보상으로 칭찬 카드나 티켓(모둠/개인 칭찬 카드)을 만들어 즉각적으 로 보상한다. ?향상 점수제 : 학생의 점수를 표시하되 많은 노력을 통해 이전 평가보다 점수가 상승한 학생 에게는 향상 점수를 별도 부과함으로써 과정의 평가와 개인차를 배려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학급 온도계 : 학급 향상 점수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누적 기록하며 학습 보상을 공개한다. ?학급 향상 점수 기록표 : 개개인의 노력이 모여서 학급 전체의 보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 향상 점수제를 통해 과정의 평가로 수행평가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 협동학습 자료 ?선택 돌림판(Spinner) : 학생이나 모둠을 선택하여 발표시킬 수 있고 고른 선택의 기회를 제 공한다. ?볼륨 그래프(Volume graph) : 협동학습 활동이나 수업 중 아동들의 소리를 조절할 때 교사 가 볼륨의 크기를 정해주고 능동적인 학습 참여를 조장한다. ?티치 타이머(Teach timer) : 협동학습 구조를 사용하여 활동할 때 시간을 정해줄 수 있는 자 료이다. ?역할 분담표 : 모둠의 개개인이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고, 고유 번호에 따라 자리에 앉는다. ?모둠 팻말, 개인 이름표 : 자기 모둠의 팻말과 개인 영어 이름표를 가지고 활동한다. ?협동학습 일지 : 매 수업시간이 끝난 뒤 학습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 협동학습 자료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학습 활동을 조절하고 운영할 수 있다. 협동학습의 다양한 구조 _ 정보 교환 구조,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구조, 사고력 신장학습 구조 ● 정보 교환 구조 ? 돌아가면서 말하기(Round Robin) : 교사가 주제 준비→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돌아가면 서 말하기→교사가 마지막으로 정리 [수업 적용] ?CD-ROM 듣고 들은 내용 말하기 ?쟁반노래방 할 때 돌아가면서 부르기 ? 모둠 인터뷰(Team interview) : 짝짓기(인터뷰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역할 바꾸기→돌아 가면서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모둠에서 한 명 뽑기→모두미들은 뽑힌 사람에게 돌아가면서 질문하기→선택된 모두미는 답하기 [수업 적용] ?1단원 드라마 ?생일을 조사하는 인터뷰하기 ? 셋 가고 하나 남기/하나 가고 셋 남기(모둠여행) : 교사가 모둠마다 다른 주제 지정→학습하 기→세 사람이 모둠별로 순서대로 이동→혼자 남은 설명자가 다른 모둠원에게 설명→한 바 퀴 돌아 전체 주제에 대해 학습→돌아다닌 사람이 설명자에게 말해주기 [수업 적용] ?모둠별로 다른 article을 준 다음 이야기를 듣고 자기 모둠 학습지의 빈칸 채 우기 ?이야기를 몇 개의 컷으로 나눈 후 한 컷을 한 모둠에게 주고, 전체 이야기 순 서 엮기 ? 쉬기-얼음-모둠 : 학생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서로 섞이기→교사가 얼음이라고 외치기→ 학생 멈춤→교사가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하기→학생이 답에 따라 모둠 짓고 앉기→모둠 에 속하지 않은 학생은 미아보호소로 가기 [수업 적용] ?서로의 영어 이름을 모를 때 사용하면 유용 ?수업 도입 단계에서 안부를 물을 때 유용 ? 동심원 : 학생들이 두 개의 원으로 서기→바깥쪽이나 안쪽 중 한 줄만 오른쪽으로 한 칸이 나 두 칸 이동하여 새로운 짝 만나기 [수업 적용] ?좋아하는 계절 묻기 ?길 찾기 게임 ?방학 계획 조사하기 ? 3단계 인터뷰 : 인터뷰 할 사람과 받을 사람으로 짝짓기→역할 바꾸기→각자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다시 짝을 지어 이번에는 인터뷰를 받았던 사람이 인터뷰하기→인터 뷰를 통해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 [수업 적용] ?우리 가족의 직업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정보 알려주기 ? 칠판 나누기 : 전체 칠판을 각 모둠 수에 따라 나누기→모둠 대표가 나와서 각 모둠의 의견 을 동시에 기록 [수업 적용] ?모둠별로 퍼즐로 된 문장을 맞추어 칠판에 적기 ●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구조 ? 부채모양 뽑기 : 1번 학생이 문제 카드를 부채모양으로 펴 들기→2번 학생이 카드를 뽑고 문제를 큰소리로 읽기→3번 학생이 그 문제에 답하기→4번 학생이 답에 대해 칭찬해 주기 →역할 바꾸기 [수업 적용] ?CD-ROM을 듣고 각자 문제를 내고 서로 맞추기 ? 다시 말하기 카드 : 발표 카드 구조와 동일하나 자기가 말할 차례에는 반드시 앞사람의 이 야기를 다시 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수업 적용] ?snowball game처럼 어휘 늘리기 ?이야기 엮기 ? 텔레폰 : 각 모둠에서 밖에 나가 있을 학생 한 명 선택→선택된 학생(학습자)이 밖으로 나간 후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기→학습자 들어오기→모둠원들이 학습자에게 이야 기 전달하기→학습자의 이해도 체크 [수업 적용]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해도 점검하기 ? 듣고 그리기 :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대로 그림 그리기→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그림이 완성되면 모둠으로 돌아와 자기들의 그림을 설명해 주고 다른 짝들이 그리게 하기 →두 그림을 비교해 보기 [수업 적용] ?한 도시의 길과 건물의 위치 그림을 설명하여 짝의 것과 비교해 보기 ? 발표 카드 : 각 구성원들에게 일정 수의 카드 나누어 주기→발표할 때마다 자신이 가진 발 표 카드를 하나씩 내려놓기→자신의 발표 카드를 전부 사용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카 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발표하지 않고 기다리기→모든 학생이 발표를 마친 후 추가로 발표 할 의견이 있으면 카드 더미에서 발표 카드를 1장씩 더 가져와 발표하기 [수업 적용] ?방학 동안 자신이 경험한 일 이야기하기 ?1년 동안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하기 ● 사고력 신장학습 구조 ? 브레인스토밍 : 브레인스토밍에 적합하게 역할 부여하기→주제 제시→생각을 자유롭게 말 하기→각 아이디어를 종이에 적어서 아이디어 분류하기 [수업 적용] ?단원을 시작할 때 주제에 관련된 단어 마인드맵하기 ? 벤다이어그램 : 교사가 주제 제시→두 개의 원을 가운데가 어느 정도 겹치게 그리기→각 원 위에 비교하고픈 대상이나 이름 적기→모둠원들이 돌아가며 공통점과 차이점 적어 넣기 [수업 적용]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친구가 좋아하는 계절 ? 생각-짝-모둠 : 교사의 질문→생각하기→짝토론→모둠토론→모둠 발표하기 [수업 적용] ?어떤 물건을 사는 것이 적합할까? ? 모둠 문장 : 교사가 주제를 제시하고 생각할 시간 주기→짝을 지어 서로의 생각 토론하기→ 각자 주제를 한 문장으로 써보기→개인의 문장을 돌아가면서 읽기→모둠 안에서 토론하여 참신한 생각 정하기 [수업 적용] ?사랑이란 ?가족이란 ? 이야기 엮기 : 4컷 만화를 한 컷씩 오려서 봉투에 넣고 각 모둠별로 나누어 주기→모둠원이 봉투에 들어있는 만화를 한 컷씩 가져가서 보여주지 않고 설명하기→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 순서 맞추기 [수업 적용] ?요리하는 방법 ?우리 집에 찾아오는 길 ?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며 쓰기 : B4 용 지를 8등분하여 미니북으로 만들기→1 쪽에 학습과 관련된 이야기 첫머리 적어 주기→모둠원이 뒷 이야기를 동시에 한 쪽에 기록→계속해서 돌려적다가 마지 막엔 이야기 완성하기 [수업 적용] ?읽은 동화책의 내용을 바 꾸어 보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은 사회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교사의 시선을 붙잡는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져 있을까? 때로는 활동에 몰입해 수업시간이라는 것도 잊은 듯 큰 소리가 불쑥 튀어나오고, 또 무엇이 그리 신나고 재미있는지 까르르 웃음소리가 번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가 하면, 순간 교사의 방심을 알아차리고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하여 가슴을 철렁 내려놓게 하는 아이들. 그들의 수업에서의 고민과 어려움, 즐거움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보자. 10월의 스케치 : 설문을 통해 수업의 눈높이 맞추기 1학기 마지막 사회시간, 아이들과 함께 한 학기 수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기 초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수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였다. 특히 역사수업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고, 내용을 알거나 이해하는 수준 차도 심하며 암기할 내용도 많다고 하면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때문에 한 학기 사회수업을 마치며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지금까지의 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수업 후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수업 방법과 내용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을 실시하여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2학기 수업 계획을 세워보고자 하였다. 설문 문항 및 분석 _ 설문은 모두 5개의 서술형 문항으로 작성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에 대한 설문 문항은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함과 아울러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사회수업에 참여하며 수고하고 애쓴 것에 대하여 스스로 노고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문항1. 사회수업을 하면서 인상 깊거나 좋았던 것은? → 사회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와 생각 파악 학생들이 사회수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거나 좋았던 것은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답하였다. 함께 하는 활동적인 수업 방법에도 8명의 학생이 인상 깊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다양한 수업 방법의 적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의외의 답으로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역사수업이라는 특수성과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수업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기타의 내용으로는 인상 깊었던 단원이나 수업 주제를 기입한 것이다(예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문항2. 우리가 했던 수업 방법 중 가장 흥미롭고 효과적이었던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세요. → 지난 수업에 대해 다시 한 번 기억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 방법 파악 [PART VIEW]선호하는 수업 방법 ① 역할극 18 ② 그림으로 역사적 사실 찾기 7 ③ 지도를 활용한 방법 6 ④ 질문 만들기 7 ⑤ 역사책 만들기 17 ⑥ 뜨거운 의자 35 ⑦ 토론판 의견 모으기 10 ⑧ 상소문 쓰기 6 ⑨ 역사신문 만들기 8 ⑩ 두 줄로 정의하기 1 ⑪ 써클맵 6 ⑫ 스티커로 평가하기 6 ⑬ 마임으로 발표하기 11 ⑭ 게임으로 수업하기 42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 방법으로는 역할극과 역사책 만들기, 뜨거운 의자, 게임으로 수업하기 등이 있었다. 이 수업 방법들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⑭ 게임으로 수업하기 42 모둠/전체 조선시대의 여가생활을 공부한 후 고누 게임 직접 해보기 ⑥ 뜨거운 의자 35 개인/전체 세종과 장영실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지로 만들어 묻기 ① 역할극 18 모둠/전체 삼국의 건국신화를 역할극으로 발표하기 ⑤ 역사책 만들기 17 짝/전체 삼국의 역사책 만들기 ⑬ 마임으로 발표하기 11 모둠/전체 전 차시에 배운 내용을 둘이 짝지어 마임으로 발표하기 ⑦ 토론판 의견 모으기 10 모둠/전체 모둠 토론판을 활용하여 의견 모으기 문항3. ‘문항2’의 이유는 무엇인가요?(각각 적어주세요) ? 좋아하는 수업 방법과 그 이유를 파악해 2학기 수업 활동에 반영하고, 이유를 각각 제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적도록 함 활동이 재미있다 42 직접 참여해서 좋다 35 모둠과 협동해서 재미있다 18 집중이 잘 된다 17 다가가기 쉽다 10 2학기 계획 :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며, 모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고, 모둠과 같이 협동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업 방법을 찾아라. 문항4. 사회수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 학생들이 수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어려워했던 내용 파악 수업 내용 12 역사에 대한 내용지식이 부족하여 교사, 학생 모두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방학기간이나 평소에 도서관 등을 활용해 관련도서를 읽도록 적극 권장한다. 학습활동 (질문8, 마임2, 그림1, 역사신문1) 12 질문 만들기 수업은 처음 접하는 방법이고 개인별 과업이기에 힘들어했다. 1학기 활동으로 기초가 어느 정도 잡혔으므로 2학기에는 훨씬 용이할 것이다. 시험 공부 10 수업내용과 연관되는 것으로 암기보다는 실제 적용과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체득될 수 있도록 수업 계획을 세운다. 숙제 9 1학기 동안 과제는 약 5번 정도 내주고 대부분 자료를 만들어 제시해 주었는데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다. 사전에 과제를 예고하여 조사 시간을 충분히 주거나, 과제범위를 줄여 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둠활동 6 모둠활동 시 사전 규칙을 정해서 지킬 수 있도록 하며, 모둠이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계획적으로 배치한다. 없다 5 - 지루하다 4 2시간 연차 시 수업이 매주 이루어져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 중간에 적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3 활동 시간이 부족하여 조금 서두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학생들의 마음이 불편했나 보다. 학생들의 활동 시간을 좀 더 확보한다. 문항5. 1학기 사회수업을 끝내고 난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수업 내용과 방법, 역사에 관한 시각 등 변화된 모습 알아보기 역사를 잘 알게 됐다 19 쉽고 재미있어졌다 13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12 성적이 올랐다 8 조금 좋아졌다 7 자신감이 생겼다 3 없다 1 2학기 계획 : 역사수업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내용에 관한 언급이 많은 것 같다. 2학기에도 교과서 외에 풍부한 내용과 지식을 제공하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수업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사회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 게임으로 수업하기 설문조사 중 학생들이 선호했던 방법 중 하나인 ‘게임으로 수업하기’를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게임으로 수업하기’는 수업내용을 게임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기보다는 조선시대의 여가생활을 배운 후에 고누 놀이를 직접 해 본 것인데도 학생들은 매우 흥미롭고 즐겁게 활동에 몰입하였다. ? 개별학습 : 조선시대 세시풍속과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재미있어 보이거나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표시하기(PPT를 활용한 교사의 설명 및 학생들과의 문답) ? 모둠학습 : 개별학습한 학습지를 근거로 모둠별로 대표적인 놀이와 음식 풍속 등을 분류기준을 세워 정리한 후 발표하기 ※분류기준은 모둠별로 자유롭게 정한다. (모둠 보고서는 B4사이즈 학습지 활용) ? 놀이하기 : 고누 놀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모둠별로 두 종류의 고누(넉줄고누, 호박고누)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시하여 모둠 내에서 1~4등까지의 등위를 각각 결정해 두 종류 모두우승한 사람 시상(반 전체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자를 뽑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협동적 감상 활동, ‘Table 대화’ 소개 수업으로서의 독서 활동 _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 왔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지식정보를 활용하여 창의 지성·인성을 키우기 위해 독서가 기본이 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의 독서교육은 읽기 중심의 이해교육이나 다양한 독후 활동에 중점을 두고 펼쳐졌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전적인 과정에서 학교교육은 다양한 독후 활동보다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활동으로서의 단계성을 갖는 독서수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혼자서 감상하는 독서 활동에서 협동적으로 생각을 공유하는 사고력 향상 수업으로서의 독서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독서는 국어과’와 같은 공식에서 벗어나 여러 교과에서 독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서관과 연계하거나 교과 심화로서의 독서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여러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독서수업으로 Table 대화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Table 대화란? _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Table로 불러내어 어떤 문제에 대해 그 인물들의 입장과 속마음을 들어보는 활동이다. 즉, 학생들 각자가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되어 그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제가 질문 형식으로 설정되어야 하고, 대화 순서를 표시하여 정리하여야 한다. Table 대화 방식은 작품 속 인물이 독자가 되는 동일시 과정을 통해 주체적인 해석과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방식은 협동적 감상 활동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다. 창의적 지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Table 대화 방식에 따라 독서수업을 진행해 보자. ● 준비물 : Table 대화 틀(활동지), 필기도구, 실물화상기 ‘Table 대화’ 기본 과정 _ Table 대화는 말을 글로 옮겨 적는 활동이다. 앞에서 질문을 제시하면 이를 읽고 답하며 다음 질문으로 이어 나간다. 글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물과 사건, 배경을 기본으로 대화를 진행하므로 작품 내용의 이해는 물론 드러나지 않는 의미에 대해 추론하고 상상하여 작품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 진행 과정 1.책을 다 읽은 후 책의 주제와 관련하여 모둠별로 질문거리를 만들어 본다. 2.모둠별 질문거리 중에서 가장 적합한 질문 하나를 선정한다. 3.이 질문에 대해 이야기할 등장인물을 모둠원의 인원수에 맞게 설정한다. 4.역할을 맡을 등장인물을 모둠원들이 각자 정한다. 5.Table 대화 틀 학습지의 원 안에 각자 맡은 인물의 이름을 쓴다. 6.가장 먼저 대화를 시작한 사람에 이어서 다른 사람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7.대화 순서를 학습지에 표시하면서 대화 내용을 글로 정리한다. 8.실물화상기로 Table 대화 틀 학습지를 비쳐 보여주고 모둠별로 발표한다. ‘Table 대화’ 적용 : “복제 인간 사냥꾼” Table 대화 방식으로 복제 인간과 윤리 문제에 대해 탐색[PART VIEW] ● 간단한 퀴즈를 통해 책의 내용 파악 : 일정 분량을 읽은 후 각자 쪽지에 퀴즈 문제를 출제하고, 짝과 한 팀이 되어 답을 말해 본다. ● 책을 다 읽은 후 책의 주제와 관련하여 모둠별로 질문거리를 만들어 본다. 질문 예시 : ?2019년 부유층은 왜 복제 인간을 만들었을까? ?인간을 복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약 당신의 복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원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복제 인간을 만들어 수용소에서 관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복제 인간을 만들어 영원히 살 수 있다면 당신도 복제 인간을 만들겠는가? ?메리와 빌리 2호가 수용소를 탈출해 새 삶을 추구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이 복제 인간인데 수술로 당신 몸 속 장기를 떼어 내겠다고 하면 어떻겠는가? ● 모둠별 질문거리 중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질문 하나를 선정 : 인간을 복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선정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할 등장인물을 모둠원 인원수에 맞게 설정하고 모둠원 각자가 역할을 정함(4명을 한 모둠으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 : 질문과 관련된 인물을 등장시키도록 하고 모둠의 인원수에 맞게 인물을 등장시킨다. ● Table 대화 틀 학습지의 원 안에 각자 맡은 인물의 이름을 쓴다. ● 가장 먼저 대화를 시작한 사람에 이어서 말한 순서를 표시하며 다른 사람이 대화를 이어나간다. ● 실물화상기로 Table 대화 틀 학습지를 보여주고 모둠별 대화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 : 모둠 대표가 질문에 대해 긍정하는 입장과 부정하는 입장에서 정리하여 발표할 수도 있고, 모둠원 전체가 각각의 인물이 되어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수도 있다. 모둠원 각자가 발표할 때는 인물의 나이와 성별, 성격 등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전달 효과가 있다. Table 대화 방식의 효과 ● 교과 전문성을 살리면서 교과 단원과 연계한 독서 활동을 통해 배경지식을 신장하고 질문 만들기 경험으로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 말하기·쓰기 능력의 형식적 측면보다 내용적 측면을 강화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대화 방식이면서 글로 표현하는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말할 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적극적인 독서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 Table 대화 방식의 적용 ● 토의·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질문거리를 찾을 때 논쟁적 질문으로 만들도록 지도하고, 논쟁적 질문 중에서 가장 잘 표현된 질문을 선정하여, 학생 스스로 토의·토론 논제를 만들어 보도록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상황극 수업에서 인물과 장면을 설정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지시문과 함께 기록해 보게 함으로써 시나리오 쓰기로 전환할 수 있다. ● 신문 만들기, 만화 그리기와 같이 서사 구조를 가진 매체 활용 교육과 연계시킬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고, 그런 기술들을 이용하여 이전에 없던 교수·학습 방법들이 생겨나며 발전해 왔다. TV가 등장하면서 비디오 자료를 활용한 교육이 가능해졌고,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교단 선진화를 활용한 ICT 교육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2007년에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관찰한 자료를 사진으로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과 연결하여 정보를 검색하고 필요한 곳에 저장하여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마트폰은 어느새 우리의 삶 한 구석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수업에 끌어들여야 하는 것도 시대적 흐름이다. 수업은 끊임없는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수업을 설계하고 시행해야 한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수업시간에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2002년에 시도한 스마트한 연구수업 필자는 2002년도에 있었던 연구수업에서 각 모둠별로 노트북을 이용하여 교사용 컴퓨터와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하고 수행한 적이 있다. 학생들이 실험을 마치고 조별 보고서를 작성한 다음 각 모둠의 컴퓨터에서 조별 실험 결과와 토의 결과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교사용 컴퓨터에 취합되도록 하는 수업이었다. 교사는 학습을 정리할 때 교사용 컴퓨터를 이용하여 각 조에서 입력한 자료를 비교해 가며 실험 결과와 수업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을 위해 선생님들 노트북 6대(각 모둠별로 1대씩)를 빌리고, 인터넷 연결을 위해 과학실 바닥에 각 모둠까지 랜선을 깔고 임시로 청테이프를 붙여 고정시키고, 교사용 컴퓨터와 연동시키기 위해 공유 설정을 하는 등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하였다. 일주일 정도 걸려 기본 세팅을 마친 후 성공리에 연구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참관한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이런 수업을 할 수 없었다. 빌려온 노트북은 프로그램을 지우고 세팅을 원래대로 재설정한 후 다시 선생님들께 돌려드려야 했으며, 바닥에 임시로 설치한 랜선은 다 뜯어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같은 방법의 수업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능성만을 제시했을 뿐 일반화할 수 없는 수업이었다. 구글 설문지 QR코드 이용한 수업 설계 그 당시 일주일 걸려서 준비했었던, 학생들이 입력한 결과가 교사용 컴퓨터로 모여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이런 수업 방법을 지금 다시 하라고 한다면 준비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수업지도안만 완성되어 있다면 2002년도에 했던 수업 방법을 재현하는 데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 그 당시 모둠별로 나누어 주었던 노트북의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 안으로 다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바닥에 설치했던 랜선의 경우 이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수업 설계만 잘 한다면 스마트폰에 있는 각종 센서를 이용하여 컴퓨터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활동까지 가능할 것이다. 필자와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업을 구현해 보자. 구글 설문지의 특징 _ [PART VIEW]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을 설계할 때 구글 설문지와 QR코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제공하고 있는 구글 설문지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면 ?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간단한 설문지나 질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 만들어진 설문지들은 인터넷 연결이 되어있으면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다. ?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 접속만 되면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응답이 가능하다. ? 주관식, 객관식, 선택형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 출제가 가능하다. ? 학생들이 답을 하면 실시간으로 응답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수합된 응답 결과를 별다른 조작 없이 간단한 그래프 형태로 확인·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구글 설문지의 특징들을 잘 이용하면 수업시간에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을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 아래 그림처럼 간단한 실험보고서를 만들어 수업시간에 적용하고 학생들이 응답을 하면 그래프와 같은 형태로 전환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 설문지와 QR코드를 이용한 학습지 _ 실제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만든 학습지를 살펴보도록 하자(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구글 설문지와 QR코드를 이용해 만든 선수학습을 통해 이전 시간에 배운 수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응답한 내용을 확인한 후 이전 시간의 수업 도달 여부를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한 번 이전 시간에 수업했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본 수업으로 들어가서 곽 분광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재료를 나눠준 후 곽 분광기를 직접 만들도록 한다. 교사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곽 분광기를 만들다가 도중에 막히게 되면 다른 수업에서는 교사에게 다시 질문을 했지만, 제작 방법 동영상이 QR코드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에게 질문하지 않고도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제작 동영상을 실행시켜 보면서 곽 분광기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수업이 끝난 후 각자 집에 가서 다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곽 분광기 제작이 끝나면 실험에서 사용할 어플을 QR코드를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학생들은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오늘 실험에 필요한 어플을 설치하면 된다. 모둠별로 실험을 진행한 후 실험보고서를 작성한다. 작성이 끝나면 결과 제출 QR코드로 접속해서 모둠별로 공통된 실험 결과를 제출하도록 한다. 교사는 각 모둠의 실험 결과를 동시에 화면에 나타나게 한 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업을 정리하면 된다. 응용으로 증강현실 프로그램(Augment 어플)을 설치한 후 3차원 무지개를 찾아 증강현실로 관찰하게 할 수도 있다. 이 수업을 진행할 때 가능하면 스마트폰은 개인별로 주지 말고 모둠별로 1대씩만 꺼내 놓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학급에는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 학생들이 소외감을 가지지 않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개인별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딴 짓을 할 가능성도 많아지므로 통제하기가 어렵고 스마트 수업의 장점이자 단점인 개별화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모둠별로 1대씩만 스마트폰을 꺼내놓도록 하면 실험과정을 살펴볼 때 자연스럽게 함께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게 할 수 있으며 실험 결과를 입력할 때 공통된 답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학습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 교사 입장에서는 여덟 모둠의 답만 확인하면 되므로 수업진행에 방해를 받지 않고 즉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앞서 소개된 학습지를 가지고 학생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QR코드를 찍어 가며 살펴보기 바란다. 구글 설문지와 QR코드 만드는 방법 _ 이 부분에서 대부분 교사들은 이런 수업 방법을 아무나 할 수 없는 고급기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부터 간단한 방법으로 구글 설문지를 이용해 질문지 만드는 방법과 구글 URL shortener를 이용해 QR코드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 구글 설문지 만들기 ? 크롬을 이용해 구글 문서 드라이브(https://drive.google.com/)에 접속한 후 로그인 한다. ? 로그인 후 좌측에 만들기 버튼을 누른 다음 설문지를 선택한다. ? 제목 및 테마 선택란이 뜨면 양식 제목(여기서는 ‘연습’이라고 입력)을 입력하고 원하는 테마를 선택(추후에 테마를 변경할 수 있음)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른다. ? 양식창이 뜨면 제목이 ‘연습’으로 생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양식 설명란에 간단한 설명을 넣은 다음 원하는 문항을 만들어 나간다. ? 첫 번째 질문을 작성한다. ?질문 제목에 문제를 써 넣은 후, 도움말 텍스트에 예시 답이나 설명을 입력한다. ?질문 유형에서 원하는 유형을 선택한다(기본 옵션에 객관식 질문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주관식으로 질문할 경우에는 텍스트 항목을 선택). ?반드시 답해야 하는 질문이라면 필수 질문에 체크한다(필수 질문에 체크가 되어 있으면 학생들이 반드시 입력해야만 진행이 가능하게 되어 만약 입력을 하지 않고 건너뛸 경우 제출이 되지 않고 입력할 것을 요구하게 됨). ?완료 버튼을 누른다. ? 항목 추가 버튼을 눌러 원하는 질문 유형을 선택하여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문제를 만든다. 이후 계속해서 항목 추가를 눌러 같은 방법으로 원하는 문제를 만들어 나간다. ? 질문지 완성 후 맨 아래 확인 페이지에 답변자에게 해 줄 말을 넣고 양식 보내기를 누른다. ? ‘공유할 링크’ 창이 나타나면 링크 주소를 복사해서 링크된 주소를 쪽지나 이메일로 보낸다. 주의할 점 : 같은 학생이 여러 번 반복해서 설문에 응할 수 있다. 따라서 학번이라든가 학생 고유 번호를 만들어 주고 첫 질문에 자신의 학번이나 자신의 고유 번호를 적게 하면 중복해서 설문에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설문 결과 확인하기(설문을 만든 사람만 로그인해서 확인할 수 있음) : 구글 드라이브로 다시 들어가서 기존에 만들었던 양식을 선택하고 상단 메뉴 중 ‘응답’→‘응답 요약’ 메뉴를 선택하면 그래프로 분석된 화면을 볼 수 있다. ? ‘응답’에서 ‘응답 보기’를 누르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엑셀 형식의 응답 결과를 볼 수 있고 간단하게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 QR코드 만드는 방법 ? 구글 URL shortener(http://goo.gl/)에 접속한다. ? 주소창에 구글 설문지에서 복사한 주소를 붙여넣기 하고 Shorten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에 짧게 줄어든 주소가 나타난다. 그 주소를 복사해서 쪽지나 이메일로 공유시켜도 좋다. ? 줄어든 주소 밑에 생긴 details 글씨를 누르면 화면이 바뀌면서 QR코드가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QR코드를 복사해 그림 파일로 저장하여 학습지에 넣어 출력하면 앞 페이지의 샘플 학습지처럼 스마트폰 사용자가 쉽게 접속해서 응답을 할 수 있다. ? 같은 방법으로 동영상 주소나, 어플 주소 등도 QR코드로 만들어 쉽게 제시할 수 있다. ‘협동학습도구 어플’ 이용한 수업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협동학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이용해서 간단한 수업을 시도해 보자. 스마트폰을 통해 학생들의 답을 교사용으로 모아서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아날로그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만 파악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짧은 수업시간 동안 모둠별 답을 자주 취합하다 보면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 수업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거나 간단한 답을 얻고자 할 경우 구글 설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전에 색종이나 골든벨 판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나누어 주고 다시 걷는 도중 잃어버리기도 하는데다 준비·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스마트폰에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설치하게 하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언제든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협동학습도구 어플 소개 _ 협동학습도구 어플에는 ‘○△× 판’과 1~5번까지 있는 ‘숫자 판’, 그리고 간단한 ‘글쓰기 판’이 있다. ● ○△× 판 _ 수업의 이해 정도를 파악하거나 간단한 ○× 문제를 낼 때, 또는 찬성·반대와 관련된 의견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실행시켜 준비하고 있다가 교사의 질문에 원하는 답을 선택한 후 교사를 향해 들어 주면 된다. 교사는 한 번에 교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수업 이해도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 숫자 판 _ 오지선다 같은 객관식 문제에 대한 답을 받을 때, 혹은 간단한 투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글쓰기 판 _ 주관식 문제를 출제했을 때 학생들로부터 답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간단한 골든벨 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협동학습도구 어플로 ○△× 판이나 숫자 판을 선택한 후 back 버튼을 눌러 첫 화면으로 돌아오면 5초간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는 자신의 답을 부정한 방법으로 고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이다. 학생들이 답안 선택을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스마트한 시대에 뒤떨어지는 어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보다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실제로 수업 설계를 잘 한다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교실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스마트 TIP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수업 기법을 제시해보았다. 가장 좋은 수업이란 어떤 수업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수업이란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면서 즐거워하고 또한 교사도 즐거운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의 특징은 수업 설계를 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변에 많은 교사들이 새로운 기법을 배워 시도하지만 결국 수업준비에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때로는 별다른 준비 없이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간단하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업 기법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는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단순한 도구일 뿐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업 기법 중 하나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수업을 설계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교사가 등을 돌리고 있는 시간이 길수록 학생들은 수업에서 멀어진다. 엎어져 자거나 쪽지를 주고받거나 휴대폰으로 딴짓을 하거나…. 교사가 앞을 보고 있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교사의 지속적인 설명을 끝까지 집중하며 참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아침 7시 30분에 등교하여 수업이 끝나는 4시까지, 장장 8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서 듣는 일을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제대로 된 듣기’가 불가능해지는 건 아닐까? 듣기만 하는 수업, 멀어져가는 학생들 미국에서 초·중학교를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지인의 자녀에게 학교생활에 대해 묻자, “한국 학교는 정말 이상해요. 수업은 선생님 혼자 하세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아무 것도 안 하고 듣기만 해요. 그래서 재미없고 지루해요”라고 대답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수업은 교사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일까, 학생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일까? “수업은 ○○이다”라고 물으면, 우리 학생들은 “수업은 인내다”라고 할 것 같다. 참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들…. 이 시간들은 학생들도 힘들고, 점점 유체이탈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어야 하는 교사들도 결국 힘들어진다. ‘살아있는 수업’의 주춧돌, 협동학습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주인이 되어 살아 움직이는 수업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주춧돌이 되는 수업이다. 왜냐하면 8년간 수업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공개수업을 참여하다 보면, 단 한 번도 모둠학습을 하지 않은 수업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협동학습을 공개수업 때는 꼭 하는 걸 봐도, 대부분의 교사들 역시 협동수업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혼자서는 성취하기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정의된다(Johnson, Johnson, Holubec, 1986). 협동학습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을 배우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강의형식 수업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과정으로, 각각의 모둠원들은 모두 자기 학습 자료에 대해 책임을 나누어야 하고 모둠 내의 다른 멤버들을 도울 의무를 가진다.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협동학습을 위한 책상배치[PART VIEW] 협동학습을 시작하려면 일단 책상 배치부터 살펴보자. 분단별로 가지런히 줄 맞춰 앞을 향해 앉아 있는 왼쪽 형태에서는 ‘교사의 설명을 잘 듣는’ 수업 외의 활동(혹은 수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협동수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책상 배치부터 바꾸어야 한다. 물리적으로 책상 배열을 바꾸기 힘든 교실 상황이라면 네 명씩 한 모둠을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앞의 두 명이 뒤를 돌아 모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여야 한다. 효과적 자리배치 모둠을 조직할 때는 학업 성취수준이 다른 네 명의 학생을 한 모둠에 배정하여 이질집단으로 만들되(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은 학생이 1번, 중상 학생이 2번…의 순서),모둠 간 편차는 거의 나지 않도록 해야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만을 고려하여 모둠을 편성하게 되면 모둠원 내의 성향 및 교우관계가 반영되지 않아 협동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학생들에게 1, 2, 3, 4의 번호를 성적에 따라 부여한 후, 각 모둠의 1번 학생 자리만 지정해 준다. 다음부터는 학생들에게 자리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4번 학생(학업성취도가 가장 낮은 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1번 학생 옆 자리를 선택하게 하여 앉도록 한다. ? 그 다음 3번 학생이 1번 학생의 뒷자리에 앉게 한다. ? 2번 학생이 4번 학생의 뒷자리에 앉게 한다. ? 각자 자리에 앉을 때는 자기가 선호하는 그룹을 선택하게 한다. 이렇게 모둠을 구성하면 성적을 고려하면서도, 모둠 내 래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협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보통 협동학습연구회에서는 학생 간 수준 차이가 너무 나면 서로 도와주기가 어려워 1번 옆에는 3번이, 2번 옆에는 4번이 앉도록 하고 있는데, 학교 학생들의 실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수용하면 될 것이다. 또한 성적에 따른 넘버링이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상처가 될까 염려된다면 B, E ,S, T 등의 4글자로 알파벳을 부여하고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네이밍을 해줄 수도 있다. 자리 배치보다 더 중요한 수업 구조화 자리 배치만 모둠형으로 앉혔다고 협동학습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 중심 수업보다 학습자 중심 수업이 더 많은 구조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수업시간의 과업은 개인별 과업과 모둠 내 협력이 필요한 과업을 고르게 안배해야 하며 수행평가 참여도에서도 개별평가와 그룹평가를 합산해 두 영역이 모두 반영되게 한다. 수업진행 방식 협동학습의 기법과 영역별 사례를 이 글에서 전부 다룰 수는 없고 학교 영어수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본문 수업의 진행방식을 소개할까 한다. 필자가 본문수업에서 일 년간 꾸준히 운영해 온 본문 읽기 파트의 협동학습 모형은 ‘전문가 직소 활동’이다. 그 날 배워야 할 본문을 네 조각으로 나누되,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그룹 내 가장 우수한 학생은 길고 어려운 파트를, 가장 부진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쉽고 짧은 부분을 택하도록 조직화해서 같은 부분은 맡은 학생들끼리 모여 같이 학습을 한 후 다시 원래의 그룹으로 돌아가 나머지 팀원들에게 자신이 학습해 온 부분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학습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러닝 피라미드에 의하면 가장 높은 학습 효율성을 갖는 것은 남을 가르치는 방법(잔존율 90%)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5%만 남는 강의방식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아울러, 또래를 가르치는 것은 그들끼리 통하는 좀 더 효율적인 언어적, 비언어적 장치가 도입되며, 가르치고 배우는 서로에 대한 경계가 교사보다 불분명하여 더욱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는점과, 무엇을 잘 모르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는지를 교사보다는 또래끼리 더 쉽게 파악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 활동을 하는 동안 학생들이 본문 내용에 몰입해 손짓 발짓을 다 동원해가며 적극적으로 서로를 가르쳐주는 장면을 보는 것은 늘 새록새록 감동적이다. 훌륭한 교사는 훌륭한 리더이다. 과거에는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살 길을 인도해 가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였다면, 이제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If we work together as a team, we can do it!”이라고 생각하며 협동해서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라고 한다. 우리 교육의 목표가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라면 그런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수업을 하자.
저작권 QA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Q4.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Q5.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Q6. 퍼블리시티권이란?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저작권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영원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일까? 아니다. 저작권은 영구히 보호되는 권리가 아니다. 창작이란 인류가 축적한 문화유산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일정 기간만 저작권이 보호된다. 만약 저작권이 영원히 보호된다면, 창작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줄어들기 때문이다. 창작이란 과거의 지적인 문화유산 안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고 변화를 통해 생겨난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칙적으로 저작권은 저작자 생존 기간과 그의 사망 후 50년까지 보호된다. 따라서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작품은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 즉, 과거의 유명했던 명작이나 작품을 학교에서 게시할 목적으로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2011년 6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2011년 7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2년 후인 2013년 7월 1일부터 일반적인 저작권의 보호기간은 저작자의 생존 기간과 사망 후 70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저작권 유지 기간을 사후 50년으로 알고 있으나 지금은 기존보다 20년 더 늘어난 사후 70년이다.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많은 교사들은 교실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에게 학습적으로 도움이 될까’를 늘 고민한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지와 수업 보조자료로 문제집을 ‘복사해서’ 나눠주고 함께 풀어보며 공부를 하기도 한다. 사실 문제집의 모든 부분이 필요치 않고 일부분만 적절히 사용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교사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 행동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일까? [PART VIEW]만약, 교사가 문제집 전부가 아닌 일부만 복사하여 배포했다고 하면 저작권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니다. 저작권법 제25조 2항을 살펴보면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었거나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또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 및 이들 교육기관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교육지원기관은 그 수업 또는 지원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명기하고 있으므로 교사의 행동은 “적법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영어 문제집을 ‘전부’나 ‘필요 이상’으로 복사해서 나누어 주었다면 그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폭넓어지면서 저작권이 수업 목적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많은 교사들이 알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저작권 연수로 인해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에서 수업 목적상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있다는 것,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자세히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저작권법에서 나오는 수업의 범위가 수업의 어느 부분까지를 명시하고 있는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방과후 수업도 수업이고, 방학 중 기초부진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수업인데, 이 모든 것이 수업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학기 중 정규수업시간만 해당되는지 그 기준이 모호하다. 그리고 학교 이외의 야외활동이 수업으로 인정되는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 또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럴 때 본의 아니게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 솔직히 법 규정에서 ‘수업을 수업시간만으로’ 한정 짓고 있는데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교사들에겐 저작권법으로 보자면 수업시간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럼 저작권법상 말하는 수업은 무엇일까? 저작권법상의 수업은 교실, 야외 등에서 교사(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와 학생의 대면수업을 의미한다. ‘수업’의 의미가 저작권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수업이고 어떤 것이수업이 아닌지에 대하여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장소에 대한 문제가 유독 심하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것만을 수업으로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교실 밖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도 수업으로 포함할 것인지가 주요 현안이었다. 그리고 이슈가 되는 다른 한 가지는 교사가 아닌 교사에 준하는 자에 의한 수업도 수업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이처럼 수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저작권법 제25조 2항의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혼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저작권법 제25조 2항의 수업의 의미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회신을 보냈다. 저작권법에서 말하는 수업은 대면수업(Faceto-face instruction)을 의미하며 교사와 학생들이 만나는 교실은 물론이고 야외수업도 대면수업이기 때문에 수업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교사와 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과 학생과의 대면도 수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사가 수업자료(교안)를 만들면서 자료를 활용하거나 같은 교과목 교사끼리 자료를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 역시 수업의 개념에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단, 자료를 공유할 때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교사끼리 한정된 범위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한조건이 붙는다. 수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사전·사후 학습도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사전·사후 학습에 필요한 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복제, 배포,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수업과 관련이 없는 학생들에게까지 학습 자료를 복제, 배포, 전송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이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방과후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감독 아래에서 교사와 교사에 준하는 자에 의해 진행된다면 수업의 범위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시기별로 적절하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자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합법적인 웹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교사들은 꼭 필요하지만 합당한 비용을 지급하고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불법 다운로드한 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양심과 효과적인 수업이 부딪치는 정신적 혼란 상황을 겪게 된다. 물론 수업 목적상 필요한 경우에 저작물을 복제해서 이용할 수 있으니까 보여주어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수업 목적을 위해서라면 불법을 행해도 되는지 고민이 될 것이다. 저작권법 제25조 2항에 따르면 “수업 또는 지원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라 명시되어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수업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은 ‘공표된 저작물’이면 되지 반드시 합법적으로 소유한 저작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수업 목적상 꼭 필요한 동영상이나 이미지 자료를 복제한 것은 저작권침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것은 저작권법에 대한 해석상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한 가지 좋은 예를 제시해 주는 것이 미국 저작권법 ‘제110조’이다. 이 규정은 “교사나 학생이 교실 또는 교육을 위하여 이용되는 이와 유사한 장소에서 대면하여 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의 교육활동 과정 중에 저작물을 실연하거나 전시하는 것”은 면책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영화나 기타 시청각 저작물은 개별 영상의 실연 또는 전시가 본편 법전상 불법적으로 제작된 복제물에 의하여 제공되고, 그 실연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자가 이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해서 아무리 수업 목적이라고 해도 불법 영상물은 이용할 수 없도록 아예 못을 박았다. 따라서 우리 저작권법에서 불법 영상물은 수업 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합법적으로 다운로드한 영상물을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차후 여러 가지 법적인 보호를 받을 때 유리하다. 또한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영상물을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불법 P2P나 웹하드 등에서 불법 영상물을 내려 받는 것 자체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되므로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컴퓨터 시간에는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활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되어 있고 고가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과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 그래서 교사들은 개인적으로 라이센스 하나를 구매해서 돌려 사용하거나 어둠의 경로를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컴퓨터 수업 특성상 문서 처리용이나 그래픽 처리 프로그램 등과 같은 수업진행을 위해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프로그램을 복제해서 나누어 줄 수 없다면, 학생들은 그 모든 프로그램을 사야 하는데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을 배포하면 저작권 침해행위가 된다. 물론 이러한 수업 역시 저작권법에서 말하는 수업의 범주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제25조 2항과 같이 공표된 저작물의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법조문 제25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저작권법 ‘제101조의3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의 제한’에 의해서 프로그램을 수업 목적상 복제 또는 배포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및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상급학교 입학을 위한 학력이 인정되거나 학위를 수여하는 교육기관에 한함)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자가 수업과정에 제공할 목적으로 복제 또는 배포하는 경우”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이 제한된다. 단, 이 경우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을 화면 상태로 프린트해서 학생에게 나눠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프로그램 자체를 복제해서 나눠주는 것은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는 저작권 침해 행위가 된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교육한다고 하더라도 복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될 것이다. 그러므로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나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퍼블리시티권이란? 요즘 스마트폰과 DSLR 카메라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준전문가처럼 사진을 촬영하고 공공연히 자신의 웹페이지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곤 한다.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이란 사람의 얼굴, 성명, 목소리 등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산적 권리로서의 초상권이다. 초상권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퍼블리시티권은 다소 생소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상권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생기는 사람에 대한 순수한 인격적 권리라고 한다면,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은 사람의 얼굴, 성명, 목소리 등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퍼블리시티권은 재산적 권리로서의 초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퍼블리시티권은 법률로서 명기되어 있지 않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 판례가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 예로 연예인, 스포츠맨, 유명인 등의 초상을 활용해서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때 본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물론 주변 동료 교사나 아이들과 같이 보통 사람의 초상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지인들의 초상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하고자 할 경우, 허락을 받지 않으면 퍼블리시티권이 침해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사진을 이용해서 화보를 만든다고 할 때, 출판권자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첫 번째는 누군가의 사진을 찍은 사진사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두 번째는 누군가의 초상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저작권 침해와 퍼블리시티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지나온 기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촬영한 사진이 혹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2014년, 영화 명량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넘어 역대 최다, 최단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우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긴 스토리가 아닌 명량대첩 하나만을 소재로 하고 있고, 영화 전체의 절반이 전쟁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놀라운 흥행 기록을 보여주었다. 물론 영화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스토리의 전개가 허술하고 전반부의 내용이 지루하다,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있다, 전술적으로 뛰어난 부분이 무엇인가 등의 부정적 평가와 역시 이순신 장군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장군의 모습에 감동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왜군을 통쾌하게 날려버렸다 등의 긍정적 평가가 팽팽히 맞선다. 여기에 더해 영화 배급과 스크린 점유의 문제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많은 관객이 이순신 장군을 만났다는 사실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흥행은 단순한 재미와 감동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현실에서 해소되지 않는 갈증을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찌 됐든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존경하고 그에 대해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충무공은 분명한 힘을 가지고 있는 위인이며 시대를 초월해 가치와 울림을 주고 있다. 필자가 장교교육 중 전술학 강의를 들을 때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었다. 일본 입장에서 이순신은 적국의 장군으로 업적을 폄하하는 것이 상식에 맞다. 하지만 수많은 일본인들이 이순신의 업적을 높이 찬양하고 있으며 해군학교에서 자신들이 패전했던 전투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일본 해군 제독 도코 헤이하찌로(東鄕平八郞)는 1904년도 러일전쟁에서 발틱함대를 격파하였다. 그는 전투에 나가기 전 이순신 장군에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승전 행사에 참석한 한 사람이 “장군은 영국의 넬슨 제독이나 이순신 장군과 같은 해전의 영웅입니다.”라고 하자 그는 “나를 넬슨 제독과 견주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는 견줄 수 없다. 이순신 장군은 군신(軍神)이다. 나는 출전을 앞두고 승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조선의 이순신 장군에게 간절히 빌었노라.”라고 답했다. 세계의 거의 모든 해군학교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술, 특히 한산대첩과 명량대첩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도 익숙하게 들어왔기에 막연하게 존경할 뿐 그 능력과 업적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역사는 객관적으로 일어난 일들이지만, 우리가 이것을 바라볼 때에는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임진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믿기 어려운 전술과 용맹함으로 조선과 민족을 구해낸 영웅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과 짜릿함을 준다. 아이들에게 수업 중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좋아하며 몰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재했던 우리 영웅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수업 이상의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돋보기 임진왜란의 발발과 전개 임진왜란은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년에 발발한 전쟁으로 2차 침입인 정유재란까지 포함시킨다. 일본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국 전환을 위한 목표에서 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조정에서 파견한 사절단이 일본의 정세를 살피고 오지만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정쟁으로만 확산된 채 전쟁 대비 시점을 놓치게 된다. 1592년 4월 14일 고니시는 병선 700여 척을 이끌고 부산포에 침입한다. 부산진의 첨사 정발은 적과 싸우다 전사하였고, 이어 고니시의 군대는 부사 송상현이 막고 있던 동래성을 무너뜨리고 양산-밀양-청도-대구-안동 방면으로 진공한다. 조선은 기병 전술의 대가였던 신립을 중심으로 충주의 탄금대에서 방어전을 펼쳤지만 기상 악화와 용병술의 실패로 인해 전멸하고 만다. 당시 조선의 패배는 무기 체계의 낙후보다는 전투준비 태세의 부재로 볼 수 있다. 선조의 몽진[PART VIEW] ‘몽진(蒙塵)’은 ‘티끌을 덮다’는 뜻으로 임금이 난리를 피하여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주에서의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는 이원익과 최홍원을 평안도와 황해도의 도순찰사로 파견하여 민심을 다지게 한다. 이는 도성을 떠나기 위한 준비로 중신들이 사직을 포기하지 말라고 간언하고, 유생들이 상소를 올리지만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새도 없이 왜군이 북상하고 있어 급히 몽진을 감행한다. 몽진 과정에서 많은 고초를 겪고 평양에 임시 조정을 꾸려 대응하려 하지만 고니시에 의해 6월 점령당하고, 함경도마저 가토의 군에 의해 점령당함에 따라 선조는 선택의 여지없이 의주로 피한다. 명의 원군과 강화 협상으로 추가적인 진군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선을 이탈하는 불상사가 생기지는 않았다. 이순신의 활약 왜란 직전 조선 수군은 판옥선을 250여 척 보유하여 나름대로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경상우수사였던 원균의 함대가 전멸하였고 경상좌수사 박홍은 전세가 불리하자 전선을 스스로 침몰시킨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함대는 1592년 5월 4일부터 옥포, 합포, 적진포 해전에서 왜선 37척을 격파하는데 조선군의 피해는 경상 1명이었다. 이 6월에는 네 차례 해전에서 72척의 왜선을 수몰시킨다. 가장 큰 승리는 한산도에서 학익진으로 완벽에 가까운 전투를 벌여 100여 척을 침몰시킨 한산도대첩이다.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의 연이은 승리로 일본의 기세가 꺾인다. 정유재란 때에도 명량, 노량에서의 대승으로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정치적인 공세로 인해 백의종군해야 했던 상황까지 갔었음에도 구국의 빛이 되었던 이순신은 1598년 적을 추격하던 도중 유탄에 맞아 눈을 감는다.
1. 다음에 해당하는 용어가 무엇인지 쓰시오. -학문적 교과의 유의미한 언어적 학습(meaningful verbal learning)을 강조하는 정보처리 인지학습 이론에 기초한 오스벨(D. Ausubel)의 교수모형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개념 -인지구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정보의 파지를 촉진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도입되는 기본적인 정보나 자료를 지칭하는 용어 -유의미 학습을 위한 개념적 기반(conceptual scaffolding)으로서 해당 학습과제에 앞서 제시되며 해당 학습과제보다 높은 수준의 일반성, 추상성, 포섭성(inclusiveness)을 지님 문제 해설 ◆ 선행조직자 추가 해설 ◆ 데이비드 오스벨(David Ausubel) _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육사상가이다. Bruner의 발견학습(discovery learning)과 대조되는 유의미 수용학습(meaningful reception learning)을 주창하였고,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선행조직자(advance organizer)라 는 장치를 제안하였다. ◆ 유의미 수용학습 _ 유의미 학습이론, 포섭 이론, 언어적 설명 학습이라고도 한다. [PART VIEW]유의미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과제와 학습자에게 몇 가지 조건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에서는 구속성과 실사성 둘 다 높을 때 논리적 유의미가가 갖춰진다. 구속성은 사회적으로 약속된 기호를 임의로 바꿀 수 없는 성질을 뜻한다. 예를 들어 ‘컵’이라는 말이 생활에서 통용되는 ‘액체를 담는 잔’을 뜻할 경우 구속성이 높지만 사회적 약속과 다르게 ‘컵’이 ‘분필’을 뜻하는 것이라면 구속성이 낮은 것이다. 실사성은 개념, 명제(복합 개념) 등을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의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단일 개념보다는 명제(복합 개념)의 실사성이 더 높다. 때문에 오스벨이 제시한 4가지 학습 유형인 명명학습, 개념학습, 명제학습, 발견학습 중 실사성이 가장 높은 명제학습이 유의미 학습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았다. 아울러 오스벨은 제롬 브루너가 주장했던 발견학습은 초등학교 단계에서만 필요할 뿐 중학교 이상 단계에서는 필요없다고 주장하여 브루너의 발견학습 이론을 비판하였다. 학습자에게는 배울 내용과 관련된 선행 지식인 관련 정착 의미와 유의미 학습을 할 학습자의 준비 자세인 유의미 학습 태세가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의 논리적 유의미가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관련 정착 의미만 있다면 ‘잠재적 유의미가’ 상태이고, 유의미 학습 태세까지 갖추어져야 제대로 된 유의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2.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관련하여 정보공개 요구를 받았을 경우, 당해 교육기관이 결정할 수 있는 정보공개 유형 3가지를 쓰시오. 문제 해설 ? 공개 ? 부분공개 ? 비공개 추가 해설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조(정보공개의 원칙)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을 위하여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 제9조(비공개 대상 정보) ①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공개 대상이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이하 생략) 제14조(부분공개) 공개 청구한 정보가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과 공개 가능한 부분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서 공개 청구의 취지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두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하여야 한다. 참고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참조 3. 다음은 학교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실시 절차(과정)이다. 빈 칸 ①, ②를 채우시오 ① 봉사활동의 개념 및 의의 봉사활동의 필요성 및 절차 활동 영역 및 유의사항 등 프로그램 구성 교사·학생 상호 협의하에 봉사활동 프로그램 계획 및 구성 봉사활동의 실행 프로그램 계획에 따른 봉사 활동 참여 봉사활동의 평가·발전 ② 문제 해설 ① 사전 교육(봉사활동 기본 교육) ② 감상문 쓰기 및 토론하기, 봉사활동 소감 발표 및 평가회, 발전된 봉사활동 계획 수립 등 추가 해설 ◆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수 _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과 ‘교육과정 이외의 개인 봉사활동’의 권장 시수 통합·운영(※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연간 운영 시수는 학교에서 자율 결정하되, 개인 봉사활동 시수도 반드시 확보) 봉사활동 연간 권장 시수 : ? 초등학교(1~3학년) : 5시간 이상 권장 ? 초등학교(4~6학년) : 10시간 이상 권장 ? 중학교 : 15시간 이상 권장 ? 고등학교 : 20시간 이상 권장 참고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봉사활동 운영 계획’ 참조
[제시문] - 학부모:선생님! 우리 현주의 수학시험 성적은 어떤가요? - 최 교사:㉠ 우리 반에서 12등 정도 합니다. - 학부모:그런가요? 그런데 저는 등수보다 우리 아이가 ㉡ 무엇을 할 줄 아는지 그런 것들을 좀 알고 싶어요. - 최 교사:그렇군요. 매월 보는 시험에서 현주는 ㉢ 성적이 약 5점씩 향상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수학시간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 학부모:선생님의 관심과 사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현주의 ㉣ 지능이 평균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그 정도의 점수는 매우 놀라운 점수라고 생각하거든요. - 최 교사:최근 이론들에 의하면 IQ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지능 이외의 다른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다른 과목도 수학처럼 흥미와 학습동기가 높아졌으면 좋겠네요. - 학부모:그러면 현주의 학습동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최 교사:학습동기 유발도 중요하지만 우선, ㉤ 현주의 입장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 교사의 입장에서는 현주가 수업시간 내내 학습동기가 지속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때 학습에 집중하게 되고 성적도 높아지거든요. - 학부모:모든 선생님들께서 그러한 방법이나 전략으로 지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 교사:선생님들 모두 노력하고 계십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부모님께서도 현주에게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01[배점] o논술의 체계(총 5점) : 분량(2점), 맞춤법 작성법(1점), 글의 논리적 체계성(2점) o논술의 내용(총 15점) -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씩 (3점) -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씩 (3점) - ㉢과 ㉣ 평가의 의미 설명 (2점) - ㉤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3가지 (3점) - ㉥ Keller의 동기화 방안 4가지 (4점) [PART VIEW] 02[채점기준] 논술의 체계 _ 글의 논리적 체계성(5점 : 각 1점) 1)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 있는 서술 2)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3)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4)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5) 서론과 결론의 논술체계, 불필요한 표현이나 오해받을 숫자 등 논술의 내용 1 _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3점 : 의미, 장점, 단점 각 1점씩) 1) ㉠ 규준지향평가(상대평가)는 학습자를 그가 속한 집단구성원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평가 방식이다. 2) 장점은 첫째, 서열에 의한 개인차 변별이 용이하다. 둘째, 학습자들 간에 외발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3) 단점은 첫째, 등급과 서열에 의하여 지적 계급주의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학습자들 간 경쟁의식으로 인해 부정적 자아개념이나 열등감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평가의 결과가 수업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논술의 내용 2 _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3점 : 의미, 장점, 단점 각 1점씩) 1) ㉡ 준거지향평가(절대평가)는 주어진 학습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지 평가하는 방식이다. 2) 장점은 첫째, 목표달성 정도를 평가하므로 개인의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둘째, 학습자가 성취감, 성공감,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쉽다. 3) 단점은 첫째, 목표달성도만을 평가하므로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둘째, 외발적 동기 유발이 어렵다. 셋째, 어느 정도 수준을 목적달성으로 볼지 절대적 기준을 선정하기 힘들다. 논술의 내용 3 _ ㉢과 ㉣ 평가의 의미 설명(2점 : 의미 각 1점씩) 1) ㉢ 성장지향평가는 현재 성취가 과거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2) ㉣ 능력지향평가는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점수를 해석하는 평가 방식이다. 논술의 내용 4 _ ㉤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3가지(3점 : 학습전략, 동기전략, 행동전략 각 1점씩) ※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학습자가 필요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성취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선정·조직하여 학습 및 평가의 전 과정을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수행 1) 학습전략으로 정교화, 조직화, 시연 등의 인지전략과 계획, 조절, 점검과 같은 메타인지전략을 사용한다. 2) 동기전략으로 숙달목표 지향성을 높이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며, 성취가치를 인식한다. 3) 행동전략으로 필요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며, 효율적으로 학업시간을 관리한다. 논술의 내용 5 _ Keller의 동기화 방안 4가지(4점 : 주의, 적절성, 자신감, 만족감 각 1점씩) ※ 매력성과 관련하여 동기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전략 1)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애니메이션·삽화·그림과 같은 시청각 효과를 사용하거나 흔치 않은 비유, 내용과 관련한 연상하기 등을 이용한다. 2) 적절성을 높인다. 현주에게 친숙한 배경지식을 사용하거나 현주 스스로 학습방법과 순서를 결정하도록 하고, 실용성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 3) 자신감을 높인다. 쉬운 내용에서 어려운 내용으로 학습내용을 계열화하여 제시하고, 능력과 노력에 기인한 피드백을 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4) 만족감을 갖게 한다. 수업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모의상황을 추가하여 학습만족도를 높이고, 현주의 반응에 긍정적인 피드백과 강화를 제공한다. 03[모범답안] 평가는 학습동기를 결정한다. 동기는 학습의 원동력으로서 학습의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지속·강화시킨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 학습자의 능력이나 수준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습결과에 의한 상대적 평가만을 중시함으로 학습자의 흥미와 학습동기가 저하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의 성장발달을 위한 평가 방법과 Keller 모형을 이해하고, 이를 학교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제시문의 ㉠은 규준지향평가이다. 규준지향평가는 학습자를 그가 속한 집단구성원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평가 방식이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서열에 의한 개인차 변별이 용이하다. 둘째, 학습자들 간에 외발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첫째, 등급과 서열에 의하여 지적 계급주의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학습자들 간 경쟁의식으로 인해 부정적 자아개념이나 열등감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평가의 결과가 수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제시문의 ㉡은 준거지향평가이다. 준거지향평가는 주어진 학습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지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목표달성 정도를 평가하므로 개인의 조화로운 성장·발달을 돕는다. 둘째, 학습자가 성취감, 성공감,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쉽다. 그러나 단점은 첫째, 목표달성도만을 평가하므로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둘째, 외발적 동기 유발이 어렵다. 셋째, 어느 정도 수준을 목적달성으로 볼지 절대적 기준을 선정하기 힘들다. 제시문의 ㉢은 성적이 5점씩 향상된다는 것으로 보아 성장지향평가이다. 성장지향평가는 현재 성취가 과거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제시문의 ㉣은 지능에 비교해 점수를 판단하므로 능력지향평가이다. 능력지향평가는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점수를 해석하는 방식이므로 비슷한 점수를 받았어도 낮은 능력의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기회가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학습자가 필요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성취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선정·조직하여 학습하고 평가하는 전 과정을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학습방법이다. 이러한 학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인지적, 동기적, 행동적 측면의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학습전략으로 정교화, 조직화, 시연 등의 인지전략과 계획, 조절, 점검과 같은 메타인지전략을 사용한다. 둘째, 동기전략으로 숙달목표 지향성을 높이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며, 성취가치를 인식한다. 셋째, 행동전략으로 필요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며, 효율적으로 학업시간을 관리한다. Keller의 ARCS 모형은 라이겔루스가 제시한 성과변인 중 특히, 매력성과 관련하여 동기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를 현주에 적용하면, 첫째,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애니메이션·삽화·그림과 같은 시청각 효과를 사용하거나 흔치 않은 비유, 내용과 관련한 연상하기 등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킨다. 둘째, 적절성을 높인다. 현주에게 친숙한 배경지식을 사용하거나 현주 스스로 학습방법과 순서를 결정하도록 하고, 실용성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 셋째, 자신감을 높인다. 쉬운 내용에서 어려운 내용으로 학습내용을 계열화하여 제시하고, 능력과 노력에 기인한 피드백을 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넷째, 만족감을 갖게 한다. 수업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모의상황을 추가하여 학습만족도를 높이고, 현주의 반응에 긍정적인 피드백과 강화를 제공한다. 학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학습문제의 근원이 자주적인 학습능력 부족과 지식 중심의 평가에 있는 만큼 성장지향평가,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신장, Keller의 ARCS 모형에 의한 동기 유발을 통해 효율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교육적 감식안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04[첨삭답안 소개 : 우수] 평가는 교육의 방향을 결정한다. 최근 들어 학교는 과정과 결과를 전인적으로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을 활용하고,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확인하여 후속학습에 활용하는 성취평가제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지식 중심의 등수나열식 평가에 치중하여 학생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평가 방식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90% 수준입니다. ㉠은 규준지향평가인데, 일정한 집단 속에서 상대적인 서열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상대평가로도 불린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상대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하므로 수준별 반편성고사나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에 적합하다. 둘째, 외재적 동기 유발이 가능하므로 성적등수는 학생 자신의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첫째,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여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 둘째, 교수·학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없으므로 교육의 본질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 ▶90% 수준입니다. 의미, 장점과 단점의 논거가 명쾌합니다. ㉡은 준거지향평가인데, 학습자가 교육목표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로도 불린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학습 정도에 따른 성과를 확인하므로 학생들이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완전학습에 대한 도달 정도를 확인하므로 교수·학습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첫째, 상대적인 비교가 어려우므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 간의 우열을 판단할 수 없다. 둘째, 상호간의 경쟁의식이 없으므로 외발적인 동기 유발이 어렵다. ▶90% 수준입니다. 의미, 장점과 단점의 논거가 명쾌합니다. ㉢은 성장지향평가로, 현재 성취를 과거의 성취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즉, 학습자의 현재 성취수준이 과거의 성취수준보다 높으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되므로 학생의 학업증진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은 능력지향평가로, 성취점수를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해석하는 방식이다. 즉, 이 평가에서는 능력이 낮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성취수준을 보일수록 높은 성적을 받게 되므로 학생의 노력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90% 수준입니다. 의미가 명쾌합니다. ㉤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생 스스로 학습욕구 진단, 학습목표 설정, 인적·물적 자원 탐색, 학습전략 시행, 학습성과 평가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이에 근거하여 현주의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첫째, 학습전략으로 시연, 정교화, 조직화 측면의 인지전략과 계획, 점검, 조절 측면의 메타인지전략이 해당된다. 둘째, 동기전략으로 숙달목표 지향성 높이기, 자아효능감 높이기, 성취가치 인식, 인내력과 만족지연능력이 해당된다. 셋째, 행동전략으로 행동통제, 도움 구하기, 학업시간 관리가 해당된다. ▶90% 수준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의미와 전략이 명쾌합니다. ㉥에서 Keller의 ARCS 이론은 매력성을 처방해 주는 이론이다. 여기에서 현주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동기화 방안으로는 첫째, 주의집중이다. 다양한 시청각 효과, 애니메이션, 비유나 연상 유도를 통해 주의집중을 하게 한다. 둘째, 관련성이다. 친밀한 배경지식 활용, 실용성 있는 목표 제시, 협동적 상호학습 상황 제시를 통해 학생들과 관련하여 주인의식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신감이다. 학생수준에 맞는 과제 제시, 계열성에 맞는 과제 제시, 목표달성 연습기회 제공으로 자신감을 얻게 한다. 넷째, 만족감이다. 긍정적 강화나 피드백, 실제 상황 적용, 학습성과의 가치 고양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으로부터 내적 보상을 얻도록 해야 한다. ▶90% 수준입니다. 매력성과 관련된 동기모형 의미와 전략이 명쾌합니다. 학생은 우리의 희망이다. 평가의 목적이 학생 능력의 단순한 측정에 한정된다면 낮은 성취로 인한 동기 상실,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 간의 서열뿐만 아니라, 목표달성 정도, 성적의 상승 정도, 노력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다각도의 평가를 통해 학습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Keller의 동기이론을 활용하여 매력성 높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자기연수가 필요하다. ▶90% 수준입니다. [총평] 19~20점이 예상됩니다. 05[첨삭답안 소개 : 보통] 평가에 따라 교육의 방향이 달라진다. 교수자가 어떠한 평가 방법을 사용하는냐에 따라 교육의 방법, 내용, 과정이 달라진다. 그런데 오늘날 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평가 방법은 대부분 상대평가에 근거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학습된 무력감, 부정적인 자아개념 획득,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평가 방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평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90% 수준입니다. 제시문 ㉠에 나타난 평가 양식은 규준지향평가이다. 타인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하여 집단 내 학습자의 위치를 나타내는 평가 방법이다. 이 평가의 장점으로는 첫째, 선발에 용이하다. 집단 내 상대적 위치를 알 수 있으므로 대부분 시험, 모집, 선발에 이용하는 평가 방식이다. 둘째,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 있다.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는 만큼 교사는 학생의 순위를 나타내기만 하면 된다. 이에 따른 단점으로는 첫째, 과도한 경쟁을 유발한다. 성적을 통해 우열을 나누기 때문에 타인보다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협동보다 경쟁이 우선시되고, 지적 계급주의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순위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90% 수준입니다. 의미, 장점과 단점의 논거가 명쾌합니다. 제시문 ㉡에 나타난 평가 양식은 준거지향평가이다. 이 평가 양식은 절대평가로 표현되기도 한다. 즉, 성취해야 할 목표가 있으며 달성 정도에 따른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평가 방법의 장점은 첫째, 교육의 질을 중요시한다. 배워야 할 것을 배우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협동심을 기를 수 있으며 교수·학습 방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경쟁보다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첫째, 교육목표의 합의를 도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어떠한 것을 교육목표로 정하여 평가할지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목표 선정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또한 선발에 대한 공정성을 획득하기 어려우며 끝으로 통계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 ▶-1점 : 논거가 명쾌하지 않음. ㉢에 나타난 평가는 성장지향평가이다. 성장지향평가의 기준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다. 즉, 자신의 과거 성취수준과 현재 성취수준을 비교하여 성장 정도에 근거한 평가이다. 예컨대 이전 시험에 80점을 맞은 A라는 학생과 70점을 맞은 B라는 학생이 있다. 이번 시험에 A와 B 모두 75점을 맞은 경우 A는 -5점 하락 B는 +5점 상승하였다. 이번 시험 성적이 같을지라도 성장지향평가에 근거하면 B 학생이 A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이 평가는 학생들에게 성취감,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과거 성적과 현재 성적과의 관련성이 높고 성취평가의 신뢰도가 낮아 점수 차이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에 나타난 평가 방식은 능력지향평가이다. 이 평가는 개인의 지능에 따른 성취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노력의 정도에 따른 평가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철수와 영희는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철수의 지능이 영희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면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은 영희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90% 수준입니다. 배점 2점 수준에 맞게 간단히 제시할 것.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자신이 학습을 스스로 선택, 설계하고 계획적으로 학습해 나가며 평가까지 하는 일련의 교육방법을 말한다. 과거의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학습을 스스로 주도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자기주도 학습전략으로는 첫째, 인지전략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교화, 조직화, 맥락화, 심상화 등 현주가 활용할 수 있는 인지전략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숙달목표 지향형이 되도록 한다. 숙달목표 지향형은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학습하며 자신의 성취 정도를 점검한다. 셋째, 현주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보게 한 후 점검한다. 현주 본인이 스스로 학습을 계획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하고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1점 : 크게 나눠서 학습전략, 동기화전략, 행동전략이 필요한데, 체계적이지 못함. 동기는 학습의 목표, 지속성, 강도를 결정한다. Keller는 이러한 동기를 이끄는 주된 요인을 주의, 관련성, 자신감, 만족감으로 정의내렸다. Keller의 ARCS 모형에 비추어 동기화 증진방안을 고려해 보면 첫째, 주의를 유도한다. 다양한 매체, 영상, 시연, 도구 등을 사용하여 학습자의 주의를 유도한다. 둘째, 학습내용과 실생활 또는 장래 직업과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한다. 셋째, 자신감을 키워준다. 과제를 계열성에 맞게 조직하여 쉬운 내용부터 차근차근 학습하게 하여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획득하도록 도와준다. 넷째, 단순한 고득점 획득만이 아닌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기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90% 수준입니다. 매력성과 관련된 동기모형의 의미를 설명할 것. 평가에 따라 교육의 목표점 행동이 달라진다. 어떠한 평가 방법을 취하느냐에 따라 학습의 목적, 내용, 방법이 영향을 받는다. 현대사회의 과도한 경쟁, 능력위주의 평가, 이기심 등의 원인이 순위와 서열 위주의 평가 방법에 있는 만큼 다양한 평가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하여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상황에 어떠한 평가 방법을 적용할 것인지 고심하고 효과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부단한 자기연수를 하여야 한다. 또한 동료장학, 전문가들을 통한 평가 방법의 첨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사의 능력을 신장하여야 한다. ▶80% 수준입니다. 핵심 요약할 것. [총평] 17~18점이 예상됩니다
01[서론] 최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보고되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은 그것이 청소년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의 정신건강으로 이어져 생애 전체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또한, 정신건강의 문제는 장차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최선의 방법은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환경을 만들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ART VIEW]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교육부가 주관하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중심으로 학생 정신건강의 개념 및 정의, 학생 정신건강의 중요성, 정신건강 실태와 문제점, 학교 차원의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학생 정신건강의 개념 및 정의]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 의하면 정신건강이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이자 정신적 성숙 상태’라고 정의한다. 미국 정신위생위원회의 보고서에서는 ‘정신건강이란 다만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건강검사규칙’ 제4조에 따르면 “건강조사는 예방접종 및 병력, 식생활 및 비만, 위생관리, 신체활동,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텔레비전·인터넷 및 음란물의 이용, 안전의식, 학교폭력, 흡연·음주 및 약물의 사용, 성의식, 사회성 및 정신건강, 건강상담 등에 대하여 실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이란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소극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적극적인 정신위생적 측면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03[학생 정신건강의 중요성] 정신건강은 육체적인 질병과는 달리 대부분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다는 개인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여 주변 사람이나 이웃과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특히,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나 정신장애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다양한 문제로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의 건강은 그 나라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청소년은 나라의 미래’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청소년의 정서적 혼란이나 문제행동과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가 어느 정도 이 시기에의 정상적인 발달 특성의 일부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성인이 되면 저절로 극복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전문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학생 정신건강 자료나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그러한 문제들이 단순한 성장통을 넘어서는 심각한 병리현상이라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이와 같은 지표들을 통하여 학생 정신건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일반인이나 학부모들은 아직까지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 편이고 부정적 편견 또한 많아 정신건강에 대한 개입을 낯설게 여기거나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조기 개입은 이후에 발생될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아동·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학교 차원에서의 학생 정신건강 관리는 건강한 개인의 발달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04[학생 정신건강 실태 및 문제점] 1.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는 매년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교육부의 협조로 진행되며 조사 내용은 14개 영역 96개 지표이다. 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성형태, 손상예방, 정신보건, 구강보건, 아토피/천식, 개인위생, 인터넷중독, 약물중독, 건강형평성 등이 포함된다. 흡연의 경우 중·고생 전체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09년 12.8%로 증가하였고 담배 구매 시도 학생 중 81.0%가 담배를 사려고 했을 때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같은 기간 성인의 흡연율이 28.8%에서 26.6%로 지속적으로 감소된 점을 감안할 때 청소년 흡연 문제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음주율은 중학생 12%, 일반계 고등학생 24.8%, 특성화계 고등학생 43.2%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추이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주류 구매 시도 학생 중 82.6%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비만율은 중학생 7.3%, 일반계 고등학생 9.9%, 특성화계 고등학생 10.4%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이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 사회적 유행이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문제의 경우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학생은 2.3%, 일반계 고등학생 6.2%, 특성화계 고등학생 11.6%로 나타났으며 술 마신 후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 중학생은 31.1%, 일반계 고등학생 42.9%,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53.4%로 음주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신보건 항목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 39.0%, 일반계 고등학생 44.9%, 특성화계 고등학생 45.2%이었으며, 연도별 추이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2.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2009년 수행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통해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비율은 초등학생 11%, 중학생 26.4%, 고등학생 19.7%로 나타났다. 학생 성문제는 단순한 성교육 차원을 넘어 동성애, 미성년자 임신 및 출산, 성폭력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는데 정확한 통계를 알기는 어려우나 학교폭력 가해 학생 6.1%가 성폭력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통계가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 정신건강 사업의 주 대상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학교폭력과 이로 인한 피해 학생의 자살 등으로 인하여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이 정신건강 사업과 관련되는 가장 큰 이유는 피해 학생들이 지적장애, 발달장애, ADHD, 사회적응장애 등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살은 15~19세 청소년 집단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살 이유는 ‘성적 및 학업관련’이 가장 많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학교중도탈락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는 1.4%이지만 특성화계 고등학교는 3.8%에 달하며 학습중단 사유로는 ‘부적응’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특성화계 고등학생의 학습중단 사유와 부적응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 인터넷 중독은 10대 10.4%, 20대 9.2%, 5~9세 7.9%, 30대 6.9%로 1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인터넷 중독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고위험군 집단에서 공존 정신장애 가능성, 특히 ADHD와 우울증상이 거의 반수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05[학생 정신건강 증진 방안] 학생 정신건강 관리는 담당자 차원의 역할 수행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학교 전체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신속히 지원하는 근접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가정-학교-사회의 연계 관리 및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여기서는 학교 차원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한정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학생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 첫째, 학생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에서 관련 예산 편성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 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사후관리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학생 정신건강 관리가 ‘학교정책’으로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생 정신건강 관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학교 내외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교내에서는 학생 정신건강 담당자를 임명하고 업무 관련자인 담임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 생활지도 담당교사가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협력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 및 관련 업무 특성을 고려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업무 협의와 정보를 교류하는 등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청을 비롯하여 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병원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여가시설 및 상담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휴게실, 운동 공간 등을 확보하여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풀 수 있다면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상담을 요구할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Wee 클래스, 상담실 등과 같은 편안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학교 내 위험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옥상, 계단, 창고, 실험·실습실, 운동기구 등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관리자를 정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2. 인식 개선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첫째, 학교 정신건강 담당교사의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수 및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수준은 담당교사의 역량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신건강검사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한 담당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정신건강 보호·증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학부모 및 교직원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많아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정서·행동특성검사가 진단검사가 아니라 학생의 정서·행동발달 경향성을 파악하여 학생 교육활동의 적정성을 지원하기 위한 선별검사이며 검사 및 관리 현황 등 관련 정보는 재학 중 교육자료로만 활용한 후 폐기된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안내하여 부정적 편견이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 06[결론] 매년 실시되는 정신건강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인격 형성, 교육적인 성취 및 신체·정서·사회적 발달을 저해한다. 따라서 정신건강 증진은 학생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학교생활 보장을 위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낮아 여러 가지 병리 현상들이 그저 발달단계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방치되거나 개입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2004) 등을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선결 요건이 되는 학생 정신건강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07[참고자료] 1.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개요 ● 근거 법률 : ? 「교육기본법」 제27조, 「학교건강검사규칙」 제4조의2 ? 「학교보건법」 제2조, 제7조, 제7조의2, 제9조, 제11조, 제18조의2 ?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1조의2, 제20조의4 ● 목적 : ? 학교 역량강화 및 예방·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학생 정서·행동문제 예방 ?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관리체계 구축으로 주요 정신건강문제 조기 발견 및 악화 방지 ? 학교-지역사회 및 관계 부처 공조체제 구축으로 학생 정서·행동발달 지원의 효율성 제고 ● 내용 : ? 학교 내·외 관련자 간 역할분담 및 공조체제 확립을 통한 학생관리 강화 ? 정서·행동발달 지원, 학교폭력 조기발견·관리, 기초학력지원 등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 내·외 체계적 관리기반 조성 ? 자살 징후 등 우선관리 학생에 대해 즉각적 조치 위한 지역사회 연계 지원망 구축 ? 특성검사 - 초등학생 CPSQ(학부모 설문조사) 중·고등학생 AMPQ-Ⅱ(학생 설문조사) ? 심층평가 - 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 ?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지속관리 도움자료 수록 ● 적용 : ? 대상 -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방식 - 매뉴얼을 기준으로 하되, 교육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적정 운용 2. 2014학년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제도 ● 검사기간 : ‘14. 5. 1 ~ 5. 31 (온라인 검사의 경우, 기간 내 교육청에서 설정한 학교 검사기간 중 실시) ? [3월] 기본계획 수립 → [3~4월] 학교 내 협의체 구성, 교직원 연수, 가정통신 등 추진기반 조성 → [5월] 특성검사 및 학교 내 면담 → [5월~] 전문기관 연계 및 학교 내 지속관리 등 사후관리 ● 검사대상 : 초 1·4학년, 중·고 1학년 ? ‘14년도 검사제외 학생(초등 2·3·5·6, 중등 2·3) 중 지속관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별 ‘13년 검사이후 관리·지원방안」 수립·시행 ● 검사방법 : 온라인검사 또는 서면검사 ● 사후관리 : 검사결과 위험수준별 관리체계 구축
국가 차원의 총체적 교육개혁 전략 필요 우리는 현재 국가 발전을 위한 총체적인 중·장기 교육발전 전략이 없다. 1990년대 중반 김영삼 정부에서 추진한 5·31 교육개혁 이후 새로운 중·장기 교육개혁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한 적이 없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에 와서야 ‘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였지만, 정권 말기의 홍보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국가 차원의 합의된 교육발전 전략은 없었다. 사실상 5·31 교육개혁이 약 20여 년간 우리 교육의 지향이 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국가 차원의 교육개혁 전략 수립을 위한 노력을 찾기 힘들다. 현 정부에서는 문민정부 이후 유지되어 온 대통령 직속의 교육자문 기구조차 없어졌다. 정부 주요 직위에 임명된 소수 인물이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와 국민들 사이에서도 교육개혁, 행복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지방선거 결과를 보듯이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적 지지도 줄어들고 있다. 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개혁을 위한 관심과 의지, 그리고 적극적인 ‘교육 챙기기’라고 본다. ‘교육 챙기기’의 첫걸음은 교육개혁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할 대통령 교육자문 기구를 포괄적으로 구성하고 교육개혁에 대한 권한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복교육’ 공약의 진정한 실천을 아직 기대하고 있다. 교육개혁의 비전과 방향 5·31 교육개혁의 비전인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는 당시 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 비전은 전 생애에 걸친 교육기회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교육의 양적 팽창과 다양성을 가져왔다. 하지만 교육력 향상 노력 미흡, 일부 비합리적인 경쟁과 교육 격차, 지나친 지식교육으로 인해 인성교육·창의교육에는 실패했다. 이제는 시·공간에 걸친 교육기회의 확대보다는, 교육·학습의 실질적인 질 향상과 모든 국민의 전 생애에 걸친 맞춤형 교육복지·학습복지를 담아내며, 조화로운 인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갖춘 창의인재 양성을 지향해야 한다. 필자는 현 단계 교육개혁의 비전으로 ‘교육행복국가, 창의학습강국’을 제시하고자 한다. ‘교육행복국가’는 ‘국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개별 맞춤형 수월성 교육과 학습을 통해 잠재력을 개발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국가’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모두를 위한 맞춤형 수월성 교육’이란 개개인이 강점으로 지닌 다양한 분야의 소질과 적성,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최고 수준의 맞춤형 교육을 의미한다. 또한, ‘창의학습강국’은 ‘모든 국민의 꿈과 행복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통해 개개인이 창의인재로 성장이 가능하고, 사회 전체가 발전하는 국가(안선회 외,2012)’를 의미한다. ‘교육행복국가, 창의학습강국’ 비전은 ‘전 생애에 걸친 교육기회의 확대만이 아니라, 모든 교육과 학습현장에서 인성과 창의력이 함양되고, 조화로운 교육 정의와 행복이 실현되며, 교육·학습을 통해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를 키워 미래의 사회 정의와 국민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공동체’이다. 교육개혁의 전략적 과제 5·31 교육개혁의 정책 지향은 현재의 교육여건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수정·보완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우선, ‘교육에서 학습으로’, 특히, ‘인성 함양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력과 학습력 신장’이 추구될 필요가 있다. ‘교육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라는 가치지향은 여전히 ‘교육 중심’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기관이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력을 갖추고, 학습자(성인 포함) 개개인이 맞춤형 학습을 통해 조화로운 인성을 함양하고, 자신의 적성, 능력, 희망에 따라 자신의 진로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창의인재로 성장하도록 책임지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 경쟁력과 책무성 제고도 학생의 학습과 참된 성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배려와 협력에 바탕을 둔 참된 인성교육은 좁은 의미의 도덕교육, 감성교육보다는 교육과 학습 전반에 걸쳐, 전 생애에 걸쳐, 사회개혁과 함께 추진되는 것이어야 한다. 교원의 교육·학습을 중심으로 모든 행정·재정 지원체제가 작동되도록 하여 교원들의 교육열정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지식에서 핵심역량으로’, 즉 ‘미래 핵심역량 중심 교육체제 구축’이 실현될 필요가 있다. 교육행복국가, 학습강국 실현을 위해 교과지식이 아닌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교원 양성, 교육과정과 교과서 구성, 교수·학습방법, 평가방법 그리고 학생 선발(전형)과 고용이 전면 재구조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의 교육과 학습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습득이 아니라 창의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협동능력,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 등 핵심역량 위주로 이루어진다.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학습 재구조화의 성공 여부에 따라 개인의 삶과 행복, 사회조직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다. 특히, 교과지식 중심의 내신평가, 그리고 EBS-수능 연계정책 등 지식 중심의 교재 암기를 강요하는 평가체제가 긴급히 수정되어야 한다. 셋째, ‘소극적인 교육기회 확대에서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복지, 학습복지로’ 교육정책의 방향이 변해야 한다. 학습 취약집단은 물론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복지·학습복지가 실현되는 교육학습 지원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과 부모가 어떤 계층·지역·집단에 속하더라도 교육비 부담 없이 마음껏 학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전시켜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갈 수 있는 교육복지·학습복지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유·초·중등교육 국가책임제, 무상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대학등록금을 실질적으로 절반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국민이 학습부진아가 아닌 성공적인 학습자가 되어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전 국민 온라인 무상 학습체제는 기본이다. 이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재정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대학의 양적 팽창에서 질적 향상으로’, ‘정부 통제에서 대학 자율과 정부지원으로’ 대학 구조개혁 정책이 수정·보완되어야 한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대학에 대한 지원과 함께 대학 구조개혁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대학 구조개혁은 정부가 주도하고 강요하는 방향이 아니라 각 대학의 자율과 혁신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지방대학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대학 재정지원 정책에 대한 부분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타당하게 생각하는 대학 평가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정원 감축으로 인해 사립대학 운영이 더 이상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때 이에 대한 적절한 출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적 타당성과 사회 정의, 그리고 재정적 효율성(소요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학벌에서 능력으로’ 대학교육, 평생교육, 직업교육을 혁신하여 학벌중심 교육사회구조를 타파하고 능력중심 교육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교육이 사회적 적합성을 상실했어도 교직원이 등록금으로 배부르고 대학서열이 공고하다면 대학교육에는 희망이 없다. 이런 상태에서는 소위 일류 명문대학을 향한 입시경쟁과 사교육비 증가도 막을 수 없고, 국가 발전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학벌 중심 구조 타파를 위한 핵심 고리를 파악하고, 이를 총체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로맞춤형 대입전형제도, 대학교육 특성화와 교육력 신장 및 유연화, 학벌 타파를 위한 직무능력평가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 특히 특성화고 직업기초능력평가, 대학생 핵심역량평가에 이어 새로 직무능력평가제를 도입하고 이를 대학교육, 평생교육, 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핵심 고리로 활용해야 한다. 향후 교육개혁에 대한 전망 6월 지방선거 이후 정부 교육정책과 지향을 달리하는 13개 시·도의 교육감 및 전교조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며 향후 심각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교원 단체를 비롯해 교육시민 단체와 학부모 단체, 심지어 국민 여론을 형성해야 할 언론도 이념적 성향에 따라 다른 주장으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가 차원의 올바른 교육개혁은 요원하다. 이제 대통령과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모든 학생이, 모든 국민이 자신의 꿈을 꾸고, 찾고, 키우고, 이루고, 더하고, 전하고,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우리는 이런 교육을 꿈꾸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
한국교총, 안행부에 규정 개정 요청 대구교총, 행정심판 청구…법적 대응 대구의 한 초등학교 감수용 교사(51·가명)는 최근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나 지병이 있던 어머니 병세가 악화돼 교외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감 교사는 정기적으로 어머니를 방문해 간병활동을 하고 있다. 병원비에 오가는 교통비 등으로 인해 새로운 지출이 생겨났지만 어머니가 가족수당에서 제외돼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현행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0조(가족수당)에 따르면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의 범위를 부양의무를 가진 공무원과 주민등록상 세대를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해당 공무원의 주소나 거소에서 현실적으로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취학이나 요양 또는 주거의 형편으로 인해 공무원의 근무형편에 따라 해당 공무원과 별거하고 있는 가족의 경우 ▲배우자 ▲배우자와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속 ▲공무원과 배우자의 자녀 등은 별거 중이더라도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가족이 요양으로 인한 예외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계존속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는 공무원 또는 그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족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총은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가족수당의 개정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가족수당은 다른 수당과 달리 근로의 질과 무관하게 공무원의 직계 존․비속 중 자신의 힘만으로 생활을 할 수 없는 부양자를 부양함으로써 친족 간의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경로효친을 고양하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현행 규정에서 별거에도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의 범위에서 제외되고 있는 ‘본인 및 배우자의 60세(여성인 경우에는 55세) 이상의 직계존속(계부 및 계모를 포함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과 60세 미만의 직계존속 중 장애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항목도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 교권강화국 관계자는 “직계존속이 요양시설에 요양 시 공무원 또는 배우자는 원하지 않게 생계를 같이 할 수 없게 된 경우는 생계를 같이할 때 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부양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직계존속이 요양시설에서 요양하는 것은 공무원이 생계를 같이하는 것보다 더욱 적극적인 부양행위라는 점에서 수당에서 더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교총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안행부에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0조 2항 법령 해석을 요구했고 같은 달 안행부로부터 수당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 이에 대구교총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해줄 것을 안행부에 다시 요구했고, 안행부는 이도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 현재 대구교총은 안행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정부가 내놓은 2000원 인상안은 국회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담뱃값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다. 국민건강 위한다며 10년 만에 올리는 것이니 오죽하겠는가. 세계 여러 나라에 비해 월등히 싼 담뱃값 인상이라니 어련하겠는가. 보도에 따르면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 하루 한 갑 흡연자가 내는 세금은 연간 121만 1070원으로 분석됐단다. 이 세금은 기준시가 6억 8300만 원, 시가 약 9억 원짜리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와 맞먹는 금액이다.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착한 국민’인 셈이다. 그런데도 흡연 국민들은 갈수록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마치 무슨 죄나 지은 듯 직장생활하기가 불편할 지경이다. 거기서 생기는 한 가지 의문은 과연 ‘대한민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국가가 독점적으로 담배를 팔아대면서 막대한 재정 확충에 ‘혈안’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듯 흡연 국민들을 죄인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 땅에서 흡연 규제는 1995년 시작되었다. 처음엔 공공시설에서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분리했다. 점차 그 대상의 공공시설 범위가 확대되었다. 2003년부터는 학교와 어린이집, 병원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바야흐로 모든 건물, 심지어 길거리, 공원에서의 흡연까지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1월이면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식당과 술집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파트 단지에 이어 가정집 안방까지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굳이 금연론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담배가 해로운 것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거기서 생기는 두 번째 의문은 그렇듯 나쁜 담배인데, 왜 국가가 독점하여 제조⋅판매하느냐는 점이다. 국가가 나서 흡연 국민을 병들게 하고,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어렵다. 정부가 밝힌 2000원 인상안에서 보듯 성인남성 흡연자 수는 45%에 이른다. 간접흡연에 따른 건강권 침해 어쩌고하여 그 동안 각종 흡연 규제를 감수해온 많은 흡연 국민들(대략 1000만 명)이지만, 이제 더 이상 ‘막장드라마식’ 금연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 말할 나위 없이 흡연자라 해서 민주국가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이나 ‘기호권’의 기본권마저 박탈당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국민의 건강권을 이유로 펼치는 과도한 금연구역 지정은 전체주의적 사고(思考)에 가깝다. 아다시피 개인의 모든 활동이 국가의 존립⋅발전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이 전체주의이다. 국민의 건강증진을 내세운 과도한 흡연 규제는 흡연이라는 개인의 기호적 활동을 욱죄는 전체주의 국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이나 다름없다. 국민의 건강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차라리 담배를 없애버리면 될 일이다. 담뱃값 인상을 통해 2020년까지 흡연율을 20%대로 낮추려 헛힘 쓰지 말고 아예 국가에서 담배를 제조⋅판매하지 않는다면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 사 피우겠는가? 금연구역이나 담뱃값인상 논란 따위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차라리 담배를 없애버리면 100% 건강한 국민이 사는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최소한의 ‘흡연권’도 보장되어야 맞다. 국가는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을 통해 ‘마약 같은’ 담배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제조⋅판매까지 하면서 흡연 국민들을 비상계단이나 옥상, 건물 밖 후미진 골목길 등지로 범인 쫓듯 내몰고 있다. 응당 매우 온당치 않은 일이다. 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건 사실이지만, 담배는 마약 따위가 아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이다. 무엇보다도 ‘흡연권’이 엄연히 있다. 2004년 헌법재판소는 흡연권을 “인권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 근거한 기본권으로 보장”(한겨레, 2014.5.13)하기도 했다. 다시 힘주어 말한다. 국민건강을 핑계로 흡연 국민의 기호권과 행복추구권을 말살하는 금연정책이 되어선 안 된다. 비흡연자들보다 세금도 훨씬 더 내는 흡연 국민들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야 하는지, 당국은 답해야 할 것이다.
9월도 이제 내일이면 막을 내린다. 학교에서는 학사일정에 따라 중간고사를 보는 학교들이 많다.10월에는 중간고사가 있는 달이다.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평상시 수업태도가 좋고 준비가 잘 된 학생들은 시험이 즐거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습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들 대부분은 시험 때 마다 고통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중력이 점점 떨어져 고민하는 학생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 되면 더욱 학교생활이 힘들 것이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집중력 높이는 방법을 체득하는 일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노트'를 만기를 권한다. 노트정리를 잘 한다는 것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노트는 학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교과 중심의 평가는 교사가 가르친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하기 때문이다. 가르침의 내용을 잘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리를 하긴 하는데 잘못된 노트를 하는 것이다. 자기가 써 놓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암호풀이 노트’, 노트정리는 열심히 했지만 다시는 보지 않는 ‘안보는 노트’ 등 고비용 저효율 공부를 하는 것에 해당한다. 펜을 사용하는 할 때는 기본적으로 5가지 이내의 색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깔별로도 ‘파란 펜은 선생님이 강조한 중요한 것 적기’ 등의 원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정리하는 방법도 입체화, 도식화 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과정에서 두뇌가 작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목표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세우기'이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필수적인 방법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는 여행에서 목적지를 확실하게 정하고 가는 것이다.그래서 공부전에 반드시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를 시작한다.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가령 수학 1시간 반 복습, 20문제풀기와 같이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다. 정확한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력이 높아진다. 플래너를 활용하면 어제한 공부와 겹치지 않고, 다음날 할 공부 목표까지 세울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세번째는 '초시계를 이용한다' 초시계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공부시간을 측정해 본다.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하고 스스로 약속한 시간까지 공부하는 연습을 하면 스스로 성취감도 높아지고 실제로 공부한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우선 한시간 공부하기로 스스로 정한 경우, 초시계를 활용하여 공부를 시작한지 한시간이 될 때까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과의 약속을 한다. 처음에는 1시간 실천하기도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두시간으로 시간을 늘려가면서 실천해 감으로 공부하는 힘이 몸에 습득될 것이다. '공부하는 힘'은 외부에서 줄 수가 없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하는 힘이다. 다른 말로 의지력이라고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의지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이같은 사실은 실제로 공부를실행해 보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요즘 들어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학교가 많다. 사소한 문제로 생기는 민원은 초등학교가 많고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진학이나 성적 등과 관련한 민원이 많아진다. 초등학교 민원의 경우 생활지도에서 일어나는 짝과의 갈등이 주류를 이루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가출 청소년 등 학교 폭력과 관련한 문제,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족 등이 많다. 모든 학부모들은 학교를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고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민원으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려고 하는 학부모보다 문제를 야기하여 학교를 힘들게 하는 부모들은 특별한 경우가 더 많다. 민원으로 학교를 힘들게 하는 부모 유형을 살펴보면 학교에 대한 무관심형, 과잉기대형, 과잉보호형, 그리고 막무가내형을 들 수 있다. 무관심형 학부모들은 자녀와 의사소통 시간이 부족하며 교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심지어 자녀의 학급, 담임선생님의 이름, 짝의 이름, 자녀가 잘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다.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가정통신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일어나는 민원이 있다. 필자가 근무한 학교의 병설유치원에도 그런 학부모가 있었다. 민원의 내용은 전화 불친절, 그러니까 유치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인데 오후 활동이 없다는 통신문과 홈페이지 게시물을 보지 않아 알려주지 않는다고 전화를 걸다가 생긴 민원이다. 우리학교 유치원 전화는 벨이 몇 번 울리면 초등학교 교무실로 연결된다. 초등학교 실무사가 누구에게 연결할지 몰라 전화로 어떤 반이냐 물으니, 자꾸 묻는다고 교장선생님을 연결해달라고 싸운 전화다. 다음은 과잉보호형이 있다. 이런 학부모들은 사소한 문제도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든다. 예를 들어 짝과의 다툼, 학습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는 것 등 아이가 할 일을 부모가 나서서 간섭하다가 생기는 민원이다. 과잉보호형 부모들의 특성 중 하나는 자녀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을 모두 해결해주려 한다. 그리고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고려하지 않는 학교폭력이라는 법적 방법만 사용한다. 그리고 과잉기대형이 있다. 과잉기대형 부모들은 매사 1등만 인정하지 2등을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시험을 볼 때나 상을 줄 경우 자녀가 무슨 상을 탔는지, 몇 점을 받았는지 아이의 결과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뒤 만족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해서 상을 못 탔다, 잘 가르치지 못해서 점수가 나빠졌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부모들이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먹고 살아갔다는 것을. 성공한 사람은 실패를 극복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좌절도 필요하다. 결과만 가지고 일희일비하는 과잉기대형 부모들은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막무가내형 부모들을 들 수 있다. 치아가 부러져 1억을 배상해달라고 억지 민원을 내서 학교를 힘들게 하는 부모를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모습을 닮아간다. 교육은 막무가내형이나 과잉기대 부모들의 문제해결처럼 브로커들이 하는 타협이 아니다. 타협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신뢰와 존경심, 정서적 우대감은 아이의 인격형성에 장애로 작용함은 자명한 일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읽고- 코스모스 살랑거림, 가을바람! 속삭인다 떠나라고. 주름살처럼 갈라진 흰 구름장 사이로 엷은 쪽빛 하늘이 드러나고 쏟아지는 광선이 결실의 서걱거림으로 가득한 들녘을 깨운다. 벗어남! 누구나 떠나고 싶은, 죽으라 뛰어도 끝이 없는 러닝머신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그리움이 여행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카피’의 말처럼 게으른 일탈의 유혹이 고개 드는 때, 모든 것을 충적시켜 줄 수는 없지만 마음을 다독여준 여행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란 책이었다. 진정한 여행가도 아니고 기호도 다르지만 상상 속의 이입은 진한 흥분과 설렘으로 또 다른 열정을 갖게 해주었다. 10가지 테마로 100가지의 다양한 풍물과 느낌을 부드러운 감성과 우윳빛 숨결로 읽은 이에게 ‘정여울’만의 아우라를 전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장소가 바뀔 때마다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고 머릿속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라 하는 속삭임과 더불어 바쁘다는 말을 훈장처럼 달고 사는 지금의 나를 반추하게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LTE 속도로 살아가며, 호모카스트렌시스라고 지칭되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 편안하게 자신을 끼워 맞추는 일상을 허물고 감성과 느긋함, 자신의 발소리를 귀 기울여야 한다였다. 그런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행지가 101번째인 헤르만 헤세의 고향 칼프였다. 칼프에서 이야기는 조급함으로 갈라진 나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 주며 느긋함의 소중함을 갖게 했다. 떠남! 우리는 보통 망설임을 거듭한다. 낯선 곳을 무턱대고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것은 일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는 세상 바깥을 꿈꾸지 못하는 나 자신의 닫힌 마음 때문이다. 그게 허물어지는 순간 진정한 자신의 귀 기울임이 일어난다. 내게 있어 여행과 관련된 노스텔지어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이 책에서 소개된 지중해와 그 보석이라는 아드리아 해가 있는 남부 유럽이 아닌 북유럽에 대한 그리움이다. 6년 전 1월 춥고 낮도 짧은 고도의 헬싱키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헬싱키 마켓광장 건너 물안개 속에 드러난 스톡홀름 오가는 크루즈선 실자라인을 보고 감탄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배를 타고 북해를 횡단하여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밤새 두근거린 시간을 뒤로 스톡홀름 시내에 접어들었을 때 낮은 기울기의 태양광에 드러나는 물의 도시의 깔끔함은 지금도 아련하다. 우리는 종종 여행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미리 갖추어진 패키지여행은 지신만의 추억을 만들 시간이 적다. 생애 처음 내 나라를 떠난 그 여행길은 신선한 충격으로 가족과 나라에 대해 멀리 있어 더 그립고 아픈 곳이라는 나의 노스텔지어를 진하게 관찰하게 했다. 두 번째 여행은 이 책이 주는 머릿속 여행과도 같은 ‘제임스 힐든’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샹그릴라에 대한 향수였다. 이 이야기는 세상사는 소리에 반하여 또 다른 자신의 발소리를 들으며 타인의 발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내면의 이상향 세계를 그린 여행이었다. 흡사 작가가 경험한 헤세의 고향 칼프를 거닐며 느끼는 기분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짧은 떠남 긴 여운! 여행은 그 자체로 산을 오르며 갈증에 베어 무는 오이 한입과 같다. 보통 일반적 여행이라면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효과적으로 보고 싶어 하는 욕심쟁이 관광이 주류이다. 그러나 참 여행은 좀 더 느리게 더 차분하게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머물고 싶으면 철퍼덕 주저앉아 배낭을 베고 누울 수 있는 자신만을 위한 여행이 아닌가 한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느긋함을 부여하면 가을로의 내 작은 여행이 된다. 여행을 통하여 삶이란 만유인력에서 벗어나 일상을 멀리서 바라보게 되면 가지고 싶은 것 보다는 버려야 할 목록이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했다. 불혹도 지났고 지천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삶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찰나이다. 우리가 향유하는 시간에는 살아가는 시간, 증언하는 시간, 창조하는 시간이 있다고 까뮈는 말하고 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시점에서 추구해야 할 시간은 소유의 욕심을 버리고 창조하는 시간에 접어들어야 할 시점이다. 그런 되새김을 던져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한다. 소망해 보고 싶다. 앞으로의 삶에서 단 한 번의 여행이란 미션이 주어진다면 인도인이 말하는 인간의식 최고의 지점, 제3의 눈 ‘챠크라’를 가질 수 있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택하고 싶다. 신을 향한 믿음 하나로 친구가 되는 길, 모두가 경험하고 도전함으로써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길이라 한다. 가을바람이 깃발을 흔들고 태평양을 보듬고 올라온 소식들을 교실 창틀에 내려놓는다. 모두가 꿈꾸는 것은 일상에서 자유롭기를, 행복한 자신의 내면을 추억하길 원한다. 이런 무한한 꿈은 실현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내 마음 깊은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약속해 본다. 여행! 그것은 무한한 시간의 바다 위에 내 그리움의 닻을 내리는 법을 아는 것이라 했다.
진시황은 중국 최초의 황제로 중국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영생을 누리고자 했던 그가 여러 나라에 사신을 파견하며 애타게 찾던 약초가 먹으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불로초다. “얼른 죽어야지” 우리나라 노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오죽 삶이 힘들고 고달프면 그런 말을 할까. 노인들 대부분이 가난한 시절에 몸이 망가져 말년에 병치레로 고생하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세상에 없는 불로초에 목을 매던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해 놓고도 겨우 50세의 나이에 객사했지만 오래 사는 게 뭐가 좋으냐고 말하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선 81세다. 인생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문제는 수명 연장을 축복받으려면 ‘9988234’라고 죽을 때까지 건강하고 팔팔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무병장수‘는 인류의 염원이자 꿈이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청북도에서 ‘생명과 인간의 삶’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뤄낼 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KTX 오송역 인근)에서 충청북도·산업통상자원부·청주시가 주최하고, 식약처·미래부·교육부·안행부 등 18개 정부부처와 바이오 관련단체가 후원하는 120세까지 사는 비밀의 장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 주제인 이번 엑스포는 바이오미래관·주제영상관·뷰티체험관·에듀체험관·건강체험관·인체탐험관 등 테마별로 나뉘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관·화장품산업관·바이오마켓 등이 운영된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9월 26일 오전 8시30분 박람회 개장을 축하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개막식을 하고 1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엑스포의 입장권은 현장판매소와 온라인(스마틱스, 티몬, 옥션, G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체험학습, 야외체험, 특별강좌, 축하공연, 문화공연 등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홈페이지(www.bio-osong.kr)에서 알 수 있다. 개막일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하자. 행사장은 크게 환영의 장, 주제·체험의 장, 산업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엑스포장에서 처음 만나는 환영의 장은 DNA 이중 나선 구조의 메인 게이트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염색체를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 한 상징꽃탑으로 꾸며졌다. 주제·체험의 장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바이오산업엑스포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제 전시관인 바이오미래관은 바이오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파악하게 한다. 주제영상관은 바이오 라이프로의 탐험을 통해 미래의 바이오 시대상을 제시한다. 바이오건강체험관은 바이오 의료기술 체험 및 건강한 삶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뷰티체험관은 바이오·융복합 화장품 등 미래의 k뷰티를 경험하게 한다. 에듀체험관은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통한 신비로운 생명의 세계를 체험시킨다. 바이오산업관은 전문가 그룹에게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화장품산업관은 제품홍보·판매 및 투자상담의 장을 조성하고, 바이오마켓은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며 현장에서 할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충북출신 김병찬 아나운서와 리사 켈리 여자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며 100년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겠다"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인사말, "이번 엑스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격려사에 이어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에 의해 개막이 선언되었다. 이원종 지역개발위원장·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변재일 국회의원의 축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의 환영사가 있었고, 정홍원 국무총리·아론 치카노버 노벨상 수상자·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박원순 서울시장·송해 젊은 오빠 방송인·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된 후, 개막세레모니와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본교에서는 2014년 9월 25일(목) 웃음치료사 한광일 한국웃음센터 원장을 초청,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펀(fun)으로 힐링하고 소통하라’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 원장은 한 시간 내내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로 청중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듬뿍 선사했다. 강연에서 한 원장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며 웃음이 없는 긍정은 긍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초청강사인 한광일 원장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서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국내최초 웃음치료 및 연세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 한국강사은행 총재 국제웃음치료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울음, 참으면 병난다, 웃음치료법, 스트레스 치료법, 이기는 펀 리더십 등이 있으며 KBS, MBC, SBS 공중파 방송과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정부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직경력 38년차, 아직도 부끄러운 것 하나는 제자들 주례를 한 번도 서지 못하였다는 것. 누구는 주례를 몇 번 보았다고 자랑하고 또 누구는 셀 수 없이 섰다고 하는데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었다. 한편 그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주례를 맡지 못한 원인을 스스로 분석하니 답이 나온다. 바로 졸업반 담임이 몇 차례 없었던 것. 초임지에서는 3,4,5학년 담임, 두 번째 학교에서는 5,6,5,6학년 담임. 세 번째 모교에서는 4,4학년 담임. 중학교로 전직해서는 1,3학년 담임, 00여중에서는 5년간 근무했는데 3학년은 딱 한차례. 또 신부측에서는 주례를 선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니까 졸업반 담임은 네 번. 제자 배출이 적어 주례 의뢰가 올 기회가 많지 않다고 스스로 위로 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은 40대 후반인 초임지 제자들에게 흘러들어갔다. 이심전심이 통했을까? 마침 37년전 초등학교 제자가 결혼한다는데 결혼식 사회를 전문으로 보던 제자가 필자를 추천하고 주인공이 받아들였다. 그래서 50대 후반에 주례로 데뷔하게 된 것. 몇 주 전, 신랑(46)과 신부(42)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주례 허락을 하고 과제를 내주었다. 혼인 서약을 하는데 주례가 물어 보는 말에 그냥 “예!”라고 대답하지 말고 스스로 작성한 서약을 낭독하라는 것. 삶에 있어 능동성, 적극성, 주인정신을 주고자 함이다. 신랑은 공무원이고 신부는 어린이집 원장이다. 혹시라도 소극적으로 나올까 보아 예시문을 신랑과 신부에게 메일로 보냈다. 그것을 참고로 하여 자신 생각을 넣어 서약서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결혼준비에 바쁘지만 그 정도는 해야 된다고 보았다. 예식장에 2시간 전에 도착하여 장소를 살펴보았다. 주례 의자는 어디에 있는지 주례가 설 공간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첫 주례 긴장감을 덜기 위한 방법이다. 신랑과 신부를 만나 미리 출력한 혼인서약서에 서명을 받았다. 주례사는 짧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딱 세 개다. 평소 생활철학에 신랑신부에게 부부생활의 지침을 주고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선배 주례사를 연구도 하였다. 그 중 베스트 하나가 선정되었다. 첫째, 지금부터 신랑과 신부는 상대방 덕(德)을 볼 생각대신 덕을 베풀 생각을 하여라. 받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베풀라는 말이다. 둘째, 삶에 있어 도전을 즐겨라.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셋째, 실행이 답이다. 좋은 생각을 메모하고 실천에 당장 옮겨라. 주례사를 낭독하는 대신 신랑과 신부, 하객들을 보면서 말하였다. 아무리 초보 주례지만 명색이 선생님이고 교장을 거친 장학관이다. 또 국어교사 출신이다. 보고 읽는 것은 실수를 막을 수 있지만 전달하기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이번에 초임지 제자들도 여러 명 만났다. 그들은 아직 젊지만, 인생의 황금기에 있지만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처지다. 그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주려고 하지 말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도 찾아야 한다. 오늘 새로 탄생한 부부의 행복한 삶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