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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외국어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의 경우 오는 10월30일, 일반계고교는 12월11일 입학시험을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관리기본계획을 확정,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고 3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30여개 도내 일반계 고교 가운데 평준화 적용지역(수원.성남.안양권.부천.고양)내 100여개 고교들은 11월8일부터 같은달 20일사이 원서를 교부 및 접수하고 12월11일 신입생 선발고사를 실시한다. 평준화지역의 경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내신 200점,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비평준화 지역내 고교 역시 11월8일부터 같은달 20일 사이에 원서를 교부ㆍ접수하며 비평준화 지역가운데 탈락하는 응시생이 있는 경합지역(의정부.광명.안산.남양주 및 구리) 및 비경합지역가운데 자체적으로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108개 고교는 평준화지역 고교와 같은날 같은 문제로 선발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비평준화 지역중 선발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고교는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모두 115개(특성화고교 10곳 제외)에 달하는 실업계 고교는 11월2-7일 학교별로 원서를 교부 및 접수하고 같은달 11-13일 학교별로 입시전형을 실시한다. 외국어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는 10월10-26일 특별 및 일반전형 원서를 배부ㆍ접수, 10월30일 시험을 치른다. 각 외고는 지난 1월 발표된 도 교육청의 외고 입시전형 개선안에 따라 올해 일반전형 선발시험을 문제은행식으로 공동출제하기로 했으며 일단 과학.수학 과목의 수리형 문항은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도 교육청의 200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2007학년도 기본계획과 큰 차이가 없으며 다만 응시자 지역제한을 기존 '공고일 현재 경기도내 거주자'에서 '원서접수일 현재 경기도내 거주자'로 변경했다. 각 학교들은 이 같은 기본계획을 기초로 오는 9월초 학교별 구체적인 신입생 전형요강을 마련하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 삼청동 산2번지로 이전한 대한교원연합회 회관.(49.2.7) 피난시 부산시청 후원에 자리 잡은 판자 회관.(1951) 전시에도 국제교류 전국학생 작품 전람회(1951.12)와 전국 중학생 학술경시 중앙결선대회 시상식(1952.10)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교육신문’의 전신인 ‘새한신문’ 창간호 발행.(1961.5) 제15차 WCOTP(세계교원단체) 서울총회 개회식.(1966.8.2) 교총의 공개토론을 거쳐 실시된 중학교무시험추첨입학.(1969) 새 교사상 정립을 위해 교총이 기획・제작한 MBC TV 단막극 ‘돌연변이’의 한 장면.(1972.1.11) 교육주간 행사의 일환인 ‘1일 교사’ 초빙수업.(1977.5.2) 사진 왼쪽부터 스승의날 기념식 및 제33회 교육공로자 수상자 청와대 방문.(1985.5.15) 광화문에서 현 우면동으로 회관을 이전, 대한교육연합회에서 명칭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로 변경했다. (1989.5) 정부의 정년단축 조치에 항의하는 3만 교원이 여의도에 운집, 대규모 전국 교육자대회가 열렸다.(1998.11) 최대 교원단체로서의 위상. 김영삼, 김대중 등 대통령이 교육자대회에 참석, 교원들을 격려했다.(1995.5, 1999.11)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부의 교육정책에 항의하는 거리집회의 횟수는 더욱 늘어났다. (2001.11) 교육대통령을 뽑고자하는 교원들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대선후보들을 초청,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2002.10) 북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중앙위원회와 공동주최로 2004년 7월 18일부터 3일간 북한에서 열린 ‘남북교육자통일대회’. 분단 이후 처음 남북 교육자 750여 명이 만나 59년간 가로막혔던 빗장이 풀렸다. 47 11월23일 조선교육연합회 발족 1947년 11월23일 조선교육연합회가 정식으로 발족했다. 해방과 더불어 어용단체였던 조선교육회가 자취를 감춘 지 2년만이었다. 당시 지방에는 이미 교직단체들이 대부분 조직되어 있었지만 이들의 연합체로 중앙에 교직단체가 발족하기까지에는 해방 이후 복잡한 상황에 의해 출범이 늦어졌다. 민주적 독립국가 재건을 염원한 교육자 대표 100여명은 연합단체 창립총회를 서울 덕수초등학교 강당에서 조촐하게 열고, 조선교육연합회의 깃발을 올렸다. 이때의 교련은 교직단체라기보다는 교육단체라는 인상이 강했다. 제일 시급한 일이 민주교육 보급과 5만 교사의 화합이었기 때문이다. 해방 후 초등 일본인 교사의 비중은 45%, 중등은 70%가 넘어 전문학교나 대학졸업자면 교사로 임용 그들의 빈자리를 채웠으므로 소양 함양이 절실했다. 이에 1948년 교육전문지 ‘새교육’을, 1949년 초등 수업연구지 ‘새교실’을 창간했고 52년에는 전국교육연구대회(지금의 현장교육연구대회)를 창시했다. 57 교육으로 도의사회 건설 노력 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교총은 부산시청으로 피난, 겹방살이를 했지만 가교사와 천막교실에서 수업을 하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53년부터 해마다 교육계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교육문제를 주제로 설정, 행사의 중심을 삼고 주제에 의한 광범위한 연구와 통의로 행사를 주관했다. 그 주제를 보면 당시 교육주간 행사의 방향은 물론 정치・사회적 배경도 짐작할 수 있다. 1957년 제5회 교육주간 주제는 ‘교육으로 도의사회를 건설하자’였다. 전쟁으로 땅에 떨어진 도의를 바로잡기 위해 설정된 주제로 당시 교육부 장학방침이 ‘도의 교육 강화’였고 교총역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의 근본정신을 주제와 같이 잡아 도의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혼란한 사회를 정화하고 개혁, 사회 건설에 앞장섰다. 그 밖에 50년대 주제들을 살펴보면 제1~3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6회 ‘교육으로 자립경제를 이룩하자’ 제7회 ‘지역사회 학교를 건설하자’ 등 전쟁의 상처를 씻기 위해 폐허화된 교육시설 복구와 어지러운 사회질서를 회복에의 의지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67 전국교육연구대회 활성화 60년 4·19혁명, 61년 5·16 군사쿠데타의 격랑 속에 교육계도 크게 요동쳤다. 그로인해 교원단체 본연의 사업인 교육연구대회를 개최할 수 없어진 교총은 종합교육연구운동을 전개, 62년 초부터 교육자들이 광범하게 교육연구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더 나은 우리 교육을 탐구하자’는 대전제와 ‘교육의 민주화・교육의 과학화・교육의 생활화’라는 각 분과 공동 주제로 62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제6회 전국교육연구대회가 개최됐다. 12개 분과 230여 명의 교육자 연구보고와 1000여 명의 전국 교육연구 교사가 참가한 우리나라 교육계 초유의 대규모 연구집회였다. 이후 교총은 꾸준한 개선 노력을 통해 대회진행방식 정립, 심사기준 채택, 표창제도 확대, 지방에서도 대회를 개최 하는 등의 대회 기본방식을 확립했다. 특히 67년 제 11회 대회부터는 시청각교육분과를 더해 15개 분과로 확대 되는 등 연구 범위도 확장됐다. 77 조직개편 단행, 회세 확장 초등・중등・대학 3원제 조직으로 인한 운영상의 난맥, 학교 급별 조직의 분열과 집중력의 분산에 연유되는 정책수행상의 취약성, 종합교육센터 건립의 중단, 회비 납입 지연 등으로 인한 재정상의 부실요인 누적 등으로 혼미를 거듭하던 교총은 72년 7월1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회세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왔다. 72년 1월 12만7690명이었던 회원 수는 개편이 완료된 7월 13만9141명으로 1만1451명이 증가했다. 73년 교총은 회세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회세 확장의 달’을 설정,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73년 8월 회원 수는 16만248명으로 가입률 87.5%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75년 7월에는 정관을 개정했다. 회장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1차 중임 조문을 삭제하고 회계연도를 학년도 회계연도에서 정부 회계연도에 맞춰 변경했다. 또 76년 6월~9월 대의원 수 증원, 대의원 의안 제출 정족수 조정, 이사회 구성에서 사무총장을 당연직 이사에서 제외하는 등의 정관개정안을 성안하고 77년 2월 27일 주무관청의 승인을 받아 정관개정을 확정했다. 87 회원 뜻 모아 우면동 시대 개막 47년 11월 23일 창립직후 교육부 사범교육과 안에 사무국을 설치 운영해오다가 48년 12월 29일 중앙청 제3별관 112호로 이전했고 최초의 회관은 교육부로부터 양여 받은 삼청동 산 2번지 소재 교육부소관의 교원연구소였다. 그 후 55년 10월19일 신문로 영안빌딩을 매수했으나 사업규모 확장과 국제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현대식 회관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종로구 신문로 1가 25번지에 총 건평 1660평으로 지하 1층, 지상 9층의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65년 5월25일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우면동 교원복지회관은 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지원을 받았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공사가 지연되다 87년 9월 당초계획대로 6486평에 총 공사비 105억8974만여 원으로 재결의・확정됐다. 회관건립에는 전 회원이 벽돌 한 장씩이라도 참여한다는 뜻에서 1인당 특별회비 5000원을 납부하는 등의 노력으로 23개월의 공사 끝에 89년 5월20일 4000여 임원, 대의원, 전국 시군교련 회장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준공식을 갖고 우면동 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 97 대선후보 토론회 등 정책압력 가시화 90년대 교총의 가장 뚜렷한 성과는 교육재정 GNP 5% 확보 실현이다. 92년 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교육자대회를 열어 3당 대통령 후보자를 초청, 교육재정 GNP 5% 확보를 모두 공약하게 하고, 특히 95년 개최한 전국교육자대회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초청해 GNP 5% 실현의지를 표명하도록 했다. 결국 교육개혁위원회와 정부부처는 숙의 끝에 GNP 5% 확보방안을 확정해 추진했고 4.6%까지 달성한 바 있다. 97년 5월28일 각 정당에 대해 12월 제 15대 대통령 선거의 교육부문 공약으로 교육자치제 개선, 교육행정의 전문성 신장 교육재정 확충 및 운영의 효율화 등을 건의하고 우수교원확보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우수교원의 유치와 전문성 신장활동을 촉진하도록 요구했다. 교총은 이들 정책과제의 실현을 위해 대선후보자 초청토론회(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 97.8.20,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97.9.10,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97.10.9, 민주당 조순 총재 97.10.22)와 전국교육자대회(97.10.24)를 개최하는 등 조직적인 압력활동을 가시화했다. 07 보수 이미지 씻고 사회적 책무성 강화 99년 전교조 합법화로 교총의 영향력이 축소됐다. 99년 교원정년 62세 단축이 그 대표적 예로, 정년단축은 교원을 ‘개혁대상’으로 보는 경시풍조를 탄생시켰다. 이후 2006년 정부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교육자치의 정치적 중립 정신을 말살시키고,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올 하반기 시범 실시키로 하는 등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을 훼손시키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한계와 교육적 요구는 오히려 교총의 체질을 개선시키고 활로를 개척토록 했다.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을 주도해 만5세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 20년간 제정을 추진해 온 학교안전사고보상법 2006년 통과, 올 하반기 숙원사업인 수석교사제 시범 도입 성과 등이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또 2002년의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에 이어 올해도 ‘교육대통령 만들기’를 선언, 교심에 맞는 대통령을 적극 지지할 방침으로 박근혜, 이명박, 정동영 등 예비대선 후보들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평양 남북교육자통일대회 이후 남북 교원교류 활동과 북한 학교 지원 사업 전개(2004),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알리는 건강캠페인, 위기청소년 복귀프로젝트인 1388교사지원단 사업(2006~2007) 등 이미지 제고 및 교직단체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교사들이 학교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잘못된 언행을 보고도 못 본 체 한다면 이미 교육자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많게는 하루 7시간 정도, 다수의 학생들과 교육적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교사들은 오직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인간성을 길러 주고,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능력 있고 유능한 인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 학생들은 아직 심신양면 모두 성숙하지 않은 상태다. 초등학생은 더더욱 그렇다. 전혀 예상치 않은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놀라게 하기도, 당황스럽게 하기도 한다. 하는 생각이나 하는 행동이 결코 좌시할 수 없게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꾸중도 필요하고 칭찬도 필요한 것이다. 교사의 체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별 문제시 되지 않을 때는 회초리를 끊어다 주면서 내 자식을 때려서라도 바른 길로 교육해 주기를 당부하기도 했었다. 그때의 부모들은 오히려 교사에게 꾸지람을 들은 자녀를 더욱 호되게 혼을 내면서 당연한 질책이었다고 훈육 했었다. 자녀에게 교사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을 갖도록 하여 바른 인간성이 형성되도록 하기 위한 교사와 부모의 교육적 협력관계가 바람직했다고 할 수 있다. 요즘도 그런 부모가 결코 없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엄한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자녀들에 대한 교사들의 질 좋은 교육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따금씩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인격적 모욕이나 폭행을 당한다고 한다. 자녀 사랑의 방법을 잘 모르는 지극히 감정적인 학부모들에 의한 교권의 추락이다. 이번에도 경기도의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학생에게 꾸지람을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학생들이 보는 가운에 폭행을 당한 뒤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이 학교 4학년 학부모(여)가 담임교사(여)를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과연 해당 학생은 미운 우리선생님을 우리엄마가 혼내줘서 기분이 통쾌했을까? 우리엄마의 기세가 너무 당당해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자랑스럽다고 의기양양 했을까? 우리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힘세고 똑똑한 것 친구들이 보았으니까 이제 나 무시하지 않을 거라고 자존심이 극치에 다다랐을까? 아니면 선생님을 때린 엄마의 행동이 너무했다고 창피하다고 생각했을까? 과격하고 무모한 우리엄마를 본 친구들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위축되었을까? 별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크게 화를 낼 줄 몰랐다고 후회했을까? 선생님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면서 미안해하지는 않았을까? 해당 학생의 마음이 어느 쪽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자이든 후자이든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그 학생일 뿐이다. 담임교사를 대하는 것도 반 친구들을 대하는 것도 예전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전학을 시켜달라고 조를지도 모르고, 어쩌면 전학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사소한 불만에 맞장구치면서 함께 원망하거나 욕을 하거나 즉각 전화로 항의한다면, 분에 못 이겨 학교로 찾아와서 전후사정 듣지도 않고 폭력적 언어로 윽박지르거나 폭행을 저지른다면 당당하고 소신 있는 교육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순간의 감정을 조금만 참고 냉정을 잃지 않으면서 원인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대화로 나눈다면 합리적인 방안이 분명이 있을 것인데. 요즘 학부모들은 대부분이 많은 지식과 전문적 소양과 훌륭한 인격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자녀에게는 항상 담임교사가 자기보다 더 훌륭하고 더 잘 알고 더 인격자이기에 존경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가장 유능한 줄만 알았던 내 아버지 어머니보다 훨씬 훌륭한 우리선생님을 존경할 것이다. 존경하지 않는 선생님의 가르침은 그저 잔소리일 뿐이지 진정한 배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대학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고교생이 합숙 형식으로 강의를 청강 할 수 있는「대학 체험 프로그램」을 7월 25일~29일에 실시한다. 미국 워싱턴대가 15년간 실시하고 있는 장애 학생 프로그램「DO-IT」의 일본판으로, 같은 대학으로부터 학생 2명이 참가하는 것 외에 비디오 회의 등도 실시한다. 4박 5일의 합숙 가운데 첫날의 낮에는 가족도 참가할 수 있다. 시중도 대학측이 제공한 것으로, 학생들은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대학 생활의 일단을 체험한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기업 견학, 대학의 강의 체험, 모의 면접 등 다채롭고, IT활용, 대학이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의 이용 방법 등도 배워 함께 진학을 목표로 하는 동료 만들기를 한다. 이들에게는 PC가 1명에게 1대씩 대여 되어 야간에는 메일로 그 날의 활동을 보고한다. PC는 합숙 종료 후에도 대학 진학때까지 빌릴 수 있게 되며 메일링 리스트 등에서 대학 교원에게 진학 상담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도쿄대학외에, 와세다대, 히로시마대, 일본 복지대의 교원들도 참가하며, 도쿄대학 수험을 희망하지 않아도 응모할 수 있다 도쿄대학 첨단 과학기술 연구 센터의 한 교수는「장애를 가진 아이들끼리 사이가 좋아질 기회는 거의 없다. 시각 장애자를 위한 점자 블록에 의해서 휠체어의 통행이 곤란하게 되는 등, 장애의 종류에 따라 장애의 문제도 다르다. 장애자끼리 논의해, 보다 좋은 장애가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장애는 학습 장애로, 학생들은 적절한 서포트를 받아 대학에 진학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학습 장애의 서포트는 거의 없다. 이 교수는「글자를 쓸 수 없는 학습 장애는, 팔이 없는 장해와 같다. 서포트하면 매년 14만 3000명이 대학 진학할 수 있다」라고 추측한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장애자의 대학 진학율이 11%인데 대해, 일본은 2%이하이다. 워싱턴대학의 DO-IT프로그램 졸업생은 미항공 우주국(NASA)이나 연방 정부의 일자리를 얻고 있다. 장애가 있는 학생이 적절한 서포트를 받아 진학하는 것은 중요하고, 밸런스의 좋은 의견을 말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호소했다. 이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는 5월 1일부터 18일까지이며, 정원은 10명이다. 홈 페이지로부터 서류를 다운로드해 우송한다. 카셋트 데이프에 녹음해 응모하는 일도 가능하다. 지체 부자유, 시청각 장애, 발달 장애, 뇌기능 장해 등 장애의 종류, 경중은 묻지 않는다. 대학 진학에 강한 의욕을 가지는 고교생 또는 기 졸업한 사람을 모집해, 신청 다수의 경우는 서류 전형한다
대부분의 중학교가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오늘 환선굴(幻仙窟. 삼척시 소재)에 도착한 시각이 14:00. 매표소 관계자에 의하면 오늘 입장객이 대형버스로 150대, 학생 단체인원이 6,000명이란다. 주차장에서동굴 입구까지 가는데 학생들로 인산인해다. 짧은 거리지만 40분 이상이 소요된다. 줄지어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다. 첫날부터 고생길이다. 학생들이 몰려 줄줄이 이어지는데 끝이 안 보인다. 동굴 한 바퀴 도는데 무려 3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어떻게 해결 방안은 없을까? 있다. 학교에서 프로그램 운영의 융통성, 유연성, 고정관념 파괴가 요구된다. 환선굴은 제1일차 월요일과 수요일에만 이렇게 분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1일차와 2일차 프로그램을 하나만 바꾸면 가볍게 해결된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도 교사들도 기다리는데 짜증나지 않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여유있게 동굴 관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교감과 교장의 리더십이 아쉽다.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누군들 고생을 일부러 하고 싶어 할까? 학생들, 교사들첫날부터지쳤다. "교감 선생님, 힘들어요." "교감 선생님, 오늘 학생들 잠자리에서 골아떨어지겠어요. 너무나 피곤해서요." 수학여행의 문제점, 해결해야 한다. 그러려면 선생님의 열린 생각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모르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은 배우는 학생의 권리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배워야 할 책임이 있다. 가르침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책임지도록 돕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강당. 대구시내 유․초․중․고 교원과 전문직 11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의 저자인 조벽 교수(미국 미시간 공과대학) 열강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조 교수는 “학생은 수업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받아들인다는 말에서 교사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꼈다”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학습하도록 도와줄 것인가의 고민을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교사”라고 정의했다. 조 교수는 또 “새 시대의 교육자는 학생들을 이해하는 사람, 학생들을 대변해주는 사람, 학생들을 옹호해주는 사람,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자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한 단계 높여 희망과 비전을 심는 새 시대의 리더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이날 조 교수의 강의는 대구교육연수원이 2007년 특색사업으로 추진하는 ‘유명강사와 함께하는 연수마당’의 첫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이다. 연수원은 여름.겨울방학의 집중연수 기간을 제외하고 매월 1회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해 이 같은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인희 대구교육연수원장은 “지역 여건상 선생님들이 유명인사의 직강을 듣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연수마당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연수가 교직사회의 자율적인 연수모델로 정착돼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해 논란 중인 ‘남교사 할당제’에 대해 한국여성개발원이 지난달 27일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모두 “남교사 할당제라는 인위적 정책보다는 교원에 대한 처우, 지위 개선을 통해 우수한 남성을 교직으로 유인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김남희 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제1주제 발표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교직 여성화가 학생 생활지도, 학교관리 및 운영, 남학생의 역할모델 부재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며 “남성들이 교직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구조이고 교육과 양육을 여성의 몫으로 여기는 전통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남교사 할당제는 남교사의 수를 늘리는 방안이지 우수한 남교사를 확충하는 방안은 아니다”며 반대했다. 김 위원은 “더 우수한 여교사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남교사를 뽑는다면 교육의 질은 당연히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교의 여교사 비율이 전체의 30% 안팎에 불과하고, 국공립대 여교수의 비율은 간신히 10%를 넘겼으며 초중고 여교장 비율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사실상 교직의 여성화는 초중학교 평교사의 여성화”라며 “이런 상황에서 남교사 할당제를 추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발표에 나선 심미옥 춘천교대 교수는 남학생의 여성화에 대해 실증적 증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생활이 복잡하고 매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성역할 모델의 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며 “남교사가 부족해 남학생이 여성화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다면 초등생보다는 역할 모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유치원 단계에서 교사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경제 발전으로 더 매력 있는 직업이 늘어나 남성의 이직이 증가한 것이 교직 여성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남교사를 끌어들이고 계속 머물게 하려면 교직이 경쟁력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한국교총 김동석 정책교섭국장은 “교총 설문결과 여교사의 58.5%가 여성화를 우려하고 있고 현장에서도 학생 생활지도, 교육활동 상 애로를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의 또 다른 문항에서 교원들의 75%가 ‘현 보수로는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없다’고 답했다”며 여성화의 이유를 들었다. 김 국장은 그러나 “남교사 할당제는 그 도입효과와 교직 여성화의 문제점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선행되고 이후 교육계, 나아가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만 가능한 일일 뿐”이라며 “이 보다는 남교사에 대한 의무근무를 조건으로 한 군복무 면제, 근무조건 향상을 위한 국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태중 중앙대 교수는 현행 교원임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 검토를 주문했다. 강 교수는 “여교사에게 적합한, 또는 남교사에게 적합한 교원 직무가 있다는 생각, 이를테면 섬세하게 가르치는 것은 여성, 거친 활동에는 남성이 낫다는 식의 인식에는 대부분 수긍하는 듯하다”며 “그렇다면 현행 임용방법이나 절차가 교원 자질의 한 측면만 강조해 평가하기 때문에 여성 교사 편포사태가 오는 것은 아닌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는 특정 비율의 남교원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건 여자건 그런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교원을 선발,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이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교육전문직에 임용됐다. 교육부는 2일 시각장애를 딛고 교육연구사 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국립서울맹학교 김호식(44) 교사를 이달 9일자로 국립특수교육원 기획연구과에 발령냈다고 밝혔다. 교육연구사는 교육행정과 학교교육 문제에 대한 조사연구, 교육자료의 수집ㆍ제작ㆍ보급, 교원의 현직교육, 교육연구물의 편집ㆍ발간 등의 업무를 맡는 교육전문직원으로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어야 응시 자격을 갖는다. 김 연구사는 특수교육 기초연구와 특수교육 교원 연수, 장애아동을 위한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보급, 특수교육 정보화, 평생교육 등의 분야에서 시각장애 영역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가 전했다. 김 연구사가 근무하게 될 국립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에 관한 실험ㆍ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생에게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4년 7월 20일 개원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인 1977년 망막박리로 시력을 상실했고 서울맹학교 고등부와 단국대 특수교육과를 거쳐 부산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서울맹학교 교사로 재직해왔다.
필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스물 일곱해를 살다가 결혼과 더불어 타향에 살게 되었다. 남편도 인천이 고향이지만 일 관계로 여러 지역에서 지내게 되었고 덕택에 필자도 여러 곳의 문화와 생활을 접하게 되었다. 필자에게 고향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던가? 고향과 타향을 의식하게 된 날들은 그리 멀지 않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직장과 가정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들로 바쁘기도 했었고, 타인의 왕래가 잦았던 지역에서 살았던 때에는 외국에서 사는 듯한 차별을 느낄 수가 없었으므로 이제까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고향을 되새길 이유는 없었다. 한국이 단일민족이라는데 동의하지도 않고, 특히 외모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과의 결혼으로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하는 요즈음 필자는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내에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출신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에 버금가는 차별이 있음을 의식한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시적 거주가 아니라 영구 거주를 하려고 할 때에 그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그 강도가 미국, 유럽 또는 일본 등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개인의 그 사람을 보기보다 그 사람 주변의 배경을 중시하는 문화적 속성으로 볼 때 더 심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는 요즈음 고향을 생각한다. 고향이라고 남다른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앞 집 옆집이 서로 들고나며 집집의 수저의 개수까지 아는 조그마한 시골도 아닌 대도시이므로 향수를 느낄만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 사는 곳이 ‘내 터전이다’라는 의식이 조금씩 바뀔 때가 있다. 부인과 사별을 하였는데 아이 셋을 키우며 함께 살아줄 새 부인을 찾다 할 수 없이 베트남 신부를 맞아들인 가장이 주변의 눈초리가 버거워 베트남으로 이민을 갈 생각을 하고 있다는 TV방송의 인터뷰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수많은 문제점이 있다 할지라도 그 곳에서 살고 싶다고 전세계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그 곳에서 잘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인정을 해주고 노력에 따른 보상이 비교적 공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공정한 시스템의 덕택으로 미국은 현재 세계 제일의 부강한 나라가 되어있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인재에 대한 욕심이 무척 많다고 한다. 어느 나라 어느 구석에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데려갈 방법을 찾는 단다. 유비도 제갈공명을 데려가려고 ‘三顧草廬’를 하였고 제갈공명은 어려움과 분함이 있었어도 촉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노력하였다. 각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자신의 고장을 빛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에 내 지역에 살고 있는 외지인, 외국인은 사는 터전을 가꾸는 하나의 시민을 너머 그나 혹은 그의 조상이 살던 지역을 연결시켜주는 귀중한 인사가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살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간 화교들을 미국에서 만났었다. 한국의 상권을 장악하던 화교들은 5.16 이후 하나 둘 한국을 떠났고, 남아있는 화교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살았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외국인, 즉 화교가 많은 재물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당시의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필자의 친구는 아버지는 중국분, 어머니는 한국분이었는데 정원외 입학생으로 같은 대학에 다녔었다.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책을 잡히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을 하였었다. 대학생인 자신의 생일잔치를 퍽 대단하게 준비하고 친구들을 불렀었다. 친했던 필자가 왜 그렇게 격식을 차려 준비하느냐고 물었을 때 ‘초라하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필자의 친구를 제외하고 그 아래 두 동생들은 모두 대만대학을 다녔다. 두 동생들은 방학 중에 대만의 대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하여 한국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였다. 덕택에 필자는 대만대학생들의 학교생활, 방학 중의 일정을 알 수 있었다. 대만의 학생들은 방학 중에 한국에 올 때에는 약초를 가지고 와서 여비를 충당하고, 중국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국을 경험하고, 일본에 가려면 한국에서 김과 명란젓 등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가지고 가 여비로 보태고 일본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을 체험하고, 미국이나 유럽에 갈 때에도 화교네트워트를 이용하여 적은 여행비용으로 고루 세계를 경험하고 다닌다고 하였다. 실용주의 정신과 동포애적 우애가 강하게 느껴졌다. 필자의 친구도 필자에게 대만과 중국이 서로 화교를 우대하니 자신과 함께 방학 중에 중국을 다녀오자고 하였었다. 필자의 친구와 같은 화교들은 한국과 중화문화권을 연결시켜주는 다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슴에 맺힌 한이 얼마나 쌓여있는 지 이제라도 풀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어디에서 낳고 자랐는가가 왜 그리 중요한가? 그 자리에서 열심히 터전을 일구어 자유롭고 부강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 고장에서 낳고 자란 인연을 지연, 학연, 혈연과 연결하여 배타와 거세의 무기로 사용하면서 잘사는 곳을 만들려고 한다면 가능한 일인가? 우려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아직도 한 지역에서 나서 자라 바로 옆 고을로 시집장가를 가 외부로 나가 사는 일이 드믄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동이 많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의식의 변화를 주문하는 것은 시기상조인가? 몽테스키외의견해에 의거하여 생각해본다면 지역에 연고가 없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더 견실하고, 보다 열심히 일하여 인정받으려고 하므로 그 사회가 부유하고 잘 유지되도록 한 몫을 한다. 고향은 어린 시절 함께 정을 나누며 지난 세월이 곰삭은 추억이 되어 어렵고 힘들 때 잠시 되돌아 삶의 활기를 찾아주는 윤활유의 기능만으로 충분해야지 그리워서 못견뎌 수십년 살던 땅을 버리고 돌아가는 곳이 된다면 그 개인에게도 또 그 지역에게도 좋은 일일 수는 없을 것이다. 고향을 절절히 느끼고 살지는 않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서 살고계시는 친정부모님과 친지들, 어린 시절의 필자를 기억하는 이웃과 못 본지 30년이 되었어도 만나자마자 얼굴을 알아보는 친구들이 있는 곳에 대한 편안함과 그리움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뻗어나가려는 필자의 고향을 바라보며 보다 더 성숙되게 발전하기를 기원해 본다. 널리 인재를 구해야지 협소함과 지리멸렬함에 갇혀서 웅비의 꿈을 접지 않기를, 또한 세계 유수의 도시를 경쟁상대로 무한발전하기를 바라며 희망을 적어보았다.
오늘 아침 뉴스시간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울산 모비스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는 소식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저가 울산여고에 있을 때 울산여고 강당에 와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팀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팀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삼성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털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농구의 강팀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번 우승이 더욱 빛나는 것은 특급 선수 없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을 잘 이끌어간다면 가장 좋은 학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안개가 많은 아침입니다. 안개가 끼일 때마다 운전을 하기가 불편해 안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방해만 놓는 안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안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촉촉한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신비를 가져다줍니다. 호기심을 가져다줍니다. 미래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 좋겠구나 하는 예측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3일간 중간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중학생이라 그런지 고등학생들처럼 긴장감이 좀 떨어집니다. 공부하는 분위기도 좀 떨어집니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도 볼 수 없습니다. 일찍 와서 공부하는 학생도 보기가 드뭅니다. 중학생들은 중간고사가 바로 고입이나 대입에 바로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 시험에 대한 인식도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학생들에게 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평가가 지금까지 배운 것에 대한 자기 수준의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하는 방향이 옳은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습관이 옳은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공부양이 적당한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야 기초가 다져질 것 아닙니까? 그래야 한 단계 더 높이게 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공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옳은 방향으로 방향을 수정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공부습관을 고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공부 양을 조절할 것 아닙니까? 내가 반에서 몇 등이고, 내가 전교에서 몇 등이고 하는 것을 알기 위해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가는 자신이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이 스트레스 받도록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나에게 어떤 병이 있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지 알기 위해 피검사, 혈압검사 등 각종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듯이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 학력향상에 장애가 되고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 나의 공부상태가 건강한지를 점검하고 알아보기 위해 과목마다 정기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임을 알고 진지하게 평가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평가에 대한 자세가 좀 더 진지했으면 합니다. 평가에 대한 준비도 좀 더 철저했으면 합니다. 좀 더 정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평가가 되게 해야 합니다. 감독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그 동안 수업에 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수업방법에 대한 것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수업기법에 대한 것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학습 자료투입에 대한 것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학생들의 수준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조금 전 평가 담당 부장선생님께서 메신저로 선생님들에게 부탁하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걸 소개함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 부탁합니다 ***** 수고많겠습니다.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o^~♬(*^o^*)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해당학생의 피해뿐만 아니라 징계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부정행위가 사전에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정위치에서 감독 철저히 해주시기 부탁합니다. 교실감독, 복도감독교사는 부정행위 적발보다는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담임교사 1.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강력한 훈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2. 칠판에 재적현황(응시, 결시, 결시사유 구분)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3. 핸드폰 수거 해주시기 바랍니다 4. 5열 8석 기준으로 책상을 돌려서 배열해주시기 바랍니다. 5. 복도쪽 창문과 교실출입문을 개방해주시기 바랍니다.(복도감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감독교사 1.감독은 정위치에서 해주시고 타종이 울리면 퇴실해주시기 바랍니다. 2.반드시 결시자카드를 작성해주시고, 카드매수가 재적수와 일치되는지 반드시 확인 날인 후 카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3.복도감독교사도 보조감독으로서 성실한 감독 부탁드립니다. 4.문제지 봉투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반납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은 평가입니다.
지난 3월 26일, 교육부가 학교 환경위생관리자 지정 대상에 교원을 포함시키는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공포했다. 교육부는 3월 초 교총, 보건교사회가 ‘교사에게 환경위생 시설물을 직접 관리(또는 측정)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서도 묵살했고 이에대한회신을 보내 ‘제출 의견을 수용하려고 노력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 이해해 달라’면서 환경위생관리자 교원 지정을 기정사실화 했다. 회신에서 교육부는 '교실 내 환경조성을 위한 청소 및 비품․시설 관리를 담임교사가 담당하고 있는만큼 학교환경위생관리자의 업무가 교원의 사무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에 ‘교사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학교보건법, 학교급식법에서 입법 목적에 따라 규정돼 있는 보건교사, 영양교사의 직무가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하는 내용과 다르다고 해서 이를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3월27일자 한교닷컴기사 참조) 이법안이 공포된 이후 학교에서는 행정실장을 중심으로 학교위생관리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넘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움직임에는 공무원노조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행정실장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공무원노조에서 해당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공무원노조 출범이후 행정실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학교보건법개정의 이슈는 학교 환경위생 업무 담당자를 ‘소속 교직원 중에서’ 지정토록 한 부분인데, 이전에는 '소속직원'으로 되어 있었다. 소속교직원으로 지정토록 하여 교원을 포함시킨 것이다. 물론 이 법안을 따르더라도 학교장이 교원이 아닌 직원을 지정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행정실 쪽에서는 해당업무에 가장 가까운 보건교사를 지정하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일단 이의제기가 되면 문제는 쉽게해결하기 어렵게된다.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기까지는 공무원노조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의혹이다. 간혹 행정실장을 포함한 학교의 일반직들이 모임을 갖고 학교환경위생을 보건교사에게 넘기자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일선학교의 교원들은 보건교사가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당연히 교원의 업무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건교사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교육을 전담하는 것이지, 교내의 환경위생시설을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시설관리측면으로 본다면 당연히 행정실에서 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어느쪽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기 어렵다고 본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알 수 없지만 법안이 개정된만큼 가장 적절한 방안을 찾는 것은 학교의 몫이다. 서로가 업무를 미루면서 학교 환경위생시설관리가 미흡해짐으로써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실제로 공무원노조에서 이런 방향으로 개입하고 있다면 학교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사안으로 노조가 개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서 학교장이 담당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뉴스 보기가 겁난다. 교사의 학생지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언제 학교로 달려와폭력을 행사할 지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뉴스로 변했다. 국민들도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하고 무덤덤하게 대한다. 위정자들이 교육자를 홀대하니까 학부모, 학생도 덩달아 선생님을 깔보고 제멋대로 함부로 대한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이 망가지는지 모르고 위정자들은 국가의 미래가 어두컴컴해지는 줄도 모르고 자기 앞날만을 생각하고 있다.과연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고 우리나라는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학교본관 계단 좌우에 있는 스테인레스 기둥.망가진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학생들이 장난으로 잡아 당겨서 부서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발로 힘차게 억지로 걷어차면 부서져 나간다. 그러니까 일부러 부순 것이다. 학교 기물 망가진 것은 이 뿐만 아니다. 화장실 변기, 유리창, 출입문 등이 매일 부서져 나간다. 수리비만도 엄청나다. 학생들이 왜 이런 일을 저지를까? 학교에 불만? 선생님에 불만? 아니면 공부에 불만이 있어서? 세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원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돌파구가 없어서? 그도저도 아니면 기본생활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시험기간 중 실내를 순회하면서복도와 계단에 있는 껌과 껌종이, 사탕껍질, 휴지뭉치 등이 수십개다. 10분 동안 주운 것이 음료수 종이 박스로 가득 찬다. 학교교육을 학부모가 앞장서 망치고 있다. 제 자식 잘못을 나무랄 줄 모르고 책임을 교사에게 뒤짚어 씌운다. 잘못한 자식을 감싸고 돈다. 그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인 줄 착각에 빠져 있다.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질서를 어지럽히는 어린이를 바로 잡다가는 어른들 싸움이 되기 십상이다. 자식의잘못된 기(氣)를 살려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학교 사랑이 나라 사랑이라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 요즘 잘못된 세태 탓인지 '애국'이라는 말이 사라져가고 있다. 학교에 늘상 있었던 월요일 애국조회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학생 조회를 아예 갖지 않는 학교도 많다. 국가 정체성 교육이 엉뚱하게 매도되고 있는현실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가정교육도 문제다. 부모는 돈벌이에 바쁘고 그 돈은 자식들 억지 공부 뒷바라지에 몰아다 넣으면서 그것이 부모의 도리인 줄 안다. 잘못된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닐까?어떻게 하는것이 자식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잘못된 자식 사랑은 자식을 망치는 것이다. 교육의 양축은 학교 선생님과 가정에서의 부모라고본다. 선생님과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할 때 교육은 바로 서는 것이다. 선생님이 잘 나서 하는 말이 아니다. 훌륭한 부모는 제대로된 자식교육을 위해 선생님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교교육도 바로 설 수 없는 것이다.
화창한 봄날씨에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주말이면 봄철의 행락객들로 인근의 유원지나 공원등이 붐빈다. 이런 좋은 계절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바로 요즈음이 각급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도 한창 중간고사가 진행중이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꽉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 학생들이다. 시험때만되면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인다. 성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가릴것없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대단한 모양이다.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열중일즈음에 우리반 아이들에게 슬그머니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내용은 이렇다. '잠을자면 꿈만꾸고 공부하면 그 꿈을 이룬다.' 핸드폰이 좀 오래되어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는 20명이다. 우리반 학생이 모두 39명이니 두번에 걸쳐 보내야 한다. 39명 모두에게 핸드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31명이 가지고 있다. 보통의 경우보다 다소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여학생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39명중 여학생이 26명, 남학생이 13명이다. 부모들은 보이지않게 아들보다는 딸 걱정을 더 하는 모양이다. 여학생들은 26명 전원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메시지를 보내고나면 바로 반응이 온다. '예, 잘알겠습니다'부터 '지금 학원에서 쩔어 있어요. 잠잘 시간 어차피 없어요.' '우리 담임선생님 최고,,,,,' '저는 잠을자도 꿈을 안꾸던데요'까지 반응은 다양하다. 거의 절반정도의 학생들은 답메시지를 보내온다. 그만큼 학생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자는 경우보다는 시험공부에 매달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래도 더러는 그 다음날이 되면 잠자느라 선생님 문자 아침에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도 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다음날에도 또한번 보낸다. '돈 많으면 걱정되지만 공부많이하면 누구에게 빼앗기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또 반응이 제각각이다. '그렇군요. 공부한 것은 빼앗길 염려가 없군요.ㅎㅎ' '정말그러네요. 열심히 할께요.' '선생님 저는 돈이 없어요.' 등이다. 모바일시대에 핸드폰을 적절히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때로는 지난해에 담임했던 녀석들이 '왜 저희들 한테는 메시지 안보내세요. 선생님 변한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기도 한다. 그럴때에는 그날 저녁에 지난해 아이들한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그러면 '역시 우리선생님 최고'라는 답메시지가 온다. 학생들은 혼자이지만 리포터는 많은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처음에는 문자 한건당 30원씩 부가되는 문자를 보냈다. 한달에 문자요금만 평균 1만5천원에서 2만원가량 나왔다. 시험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반 아이들의 동태를 살피는데는 문자메시지가 최고이다. 학교에서 뭔가 우울해 보였던 녀석에게는 저녁시간에 문자를 보낸다. 그러면 마주보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 놓는다.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즈음 학급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도 최고의 역할을 한다. 몸이 아파서 조퇴한 학생에게도 저녁때 문자를 보낸다. 어느정도 회복되었는지 바로 알수 있어 좋다. 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질문이 있으면 바로 문자를 보낸다. 그에대한 답을 해주다보면 보통 5-6통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때로는 학부형들에게도 문자메시지가 온다. 간단한 문의사항들을 담고있다. 이런사정때문에 문자요금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안되겠다싶어 통신사에 문의해서 문자정액제로 요금제를 바꿨다. 한달에 8,000원을 추가하면 500건까지 문자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요금제이다. 요금제를 바꾼 후로는 문자요금이 훨씬 줄어 들었다. 마음놓고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이렇게 이용하기도 하지만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경우도 있다. 가끔 중요한 내용을 잊고 종례시간에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럴경우 문자를 보내면 매우 효과적이다.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모두 접속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문자만큼 인터넷메신저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100%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로인해 학생들이 필요이상으로 집에서 핸드폰을 사달라고 하거나 핸드폰을 과신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핸드폰이 없는 학생들에 대한 소외감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런 문제점이 있지만 그래도 있는 것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측면도 많다. 어쨌든 모바일시대에 핸드폰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은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방교육혁신평가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지방교육혁신, 재정운영성과 등 5개 분야에 걸쳐 시지역과 도지역으로 나눠 실시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대상 지방교육혁신평가에서 9개 도지역 교육청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근 수도권 광역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이 7개 시지역 교육청 중 종합순위 2, 3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도 교육청의 분야별 평가결과를 보면 학교정책.현안정책.지방교육지원.평생학습진흥 등 국가주요정책 Ⅰ과 Ⅱ 분야에서 4위와 3위를 차지했으나 혁신역량 등을 평가하는 지방교육현신 분야와 예산편성의 합리성.재정운영성과 등을 따지는 재정운영성과 분야, 고객만족도 분야에서는 모두 하위권인 7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평가결과에 따라 도지역 평가 1위를 차지한 경남도교육청은 교육부로 부터 177억여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은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이보다 훨씬 적은 95억여원을 받는 데 그쳤다. 도 교육청은 평가항목이 다소 달랐던 2005년 평가에서도 혁신과제 분야에서는 도 지역 1위를 차지하고 핵심교육분야에서도 4위를 차지했으나 혁신역량 분야와 재정운영 분야에서는 9개 도 교육청중 8위를 차지했다. 특히 민원서비스 등 교육행정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하는 고객만족도 분야에서는 최하위인 9위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도 방대하고 학교수.학생수가 전국 최다 규모를 보이면서 갖가지 민원이 많아 고객만족도 등 전체적인 평가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더욱 분발해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대규모 신도시가 계속 생겨나 발생하는 신설학교 문제 등 경기도 지역의 특수상황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구려, 7년여의 격전 끝에 나·당연합군에 대승해 나라를 보전하다.” 안타깝지만 사실은 정반대로 전개되었다. 고구려는 당과 신라에 패해 668년(보장왕 27)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더불어 넓은 만주 또한 우리 민족의 생활무대에서 거의 벗어나 버렸다.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을 물리쳤을 경우 오늘날 동북아시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동북공정(東北工程,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약어)’이란 낱말은 무슨 공업화 프로젝트를 연상시키지만 실로 무서운 작업이다. 중국은 근래에 해괴하기 이를 데 없는 엉뚱한 일을 벌이고 있다. 5만여 고구려 유민이 세운 발해를 슬금슬금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더니 급기야 고구려까지 자국 역사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우리나라가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 구전(口傳) 및 무형문화재 걸작’으로 등록하려 하자 단오절이 중국의 전통 명절임을 내세워 문화약탈이라 비난하고 나섰다. 2004년 7월 1일 중국의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28차 세계유산위원회(WHC)는 결국 중국과 북한의 고구려 유적을 나란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평양 동명왕릉 등 진파리 고분 15기, 평양 호남리 사신총과 호남리 1-16호분 등 고분 34기, 평안남도 대동군 덕화리 1-3호 고분, 강서 삼묘·덕흥·약수리 고분과 용강대총 및 쌍영총, 안악 1-3호 고분이 등재된 북한 소재의 고구려 유적들이다. 오녀산성·국내성·환도성 등의 왕궁과 태왕릉과 장군총 등 왕릉 13기, 각저총·무용총·장천 1, 2, 4호 고분 등 귀족묘 26기와 광개토왕비 등 43건이 등재된 중국 소재의 고구려 유적이다. 더불어 중국의 언론들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 후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부였음을 재강조하고 나섰다. 로마제국의 후예 이탈리아가 스페인·터키·프랑스 등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 않듯이 고구려의 후예이기도 한 우리도 간도를 제외한 만주를 우리 땅이라고 우기지 않는다. 다만 고구려는 백제·신라와 함께 우리 조상이 세운 나라였고, 천만번 당연하지만 따라서 고구려 역사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것일 뿐이다. 탈취, 탈취하지만 역사탈취라니? 별일도 다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아무리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관계라지만 역사는 마음대로 바꾸고 어쩌고 할 수 없는 엄연한 객관적 실체 아닌가? 부끄러워 버리거나 숨기고 싶어도 버리고 숨길 수 없는 것이 역사고 탐나서 뺏고 싶어도 빼앗지 못하는 것이 역사 아닌가? 고구려 동북아 정세 변화 못 읽어 한반도 북부와 만주일대를 통치한 고구려는 유목·농경·해양 문명을 고루 갖춘, 참으로 대단한 나라였다.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신라·백제와 겨루기도 했지만 5세기엔 중국 남북조와 더불어 동북아시아 4강 체제를 이루었고 6세기말 7세기 초에는 중국의 수·당과 대결했다. 도대체 당이 어떤 나라였는가? 당은 중국 역사상 가장 광대하고 강력한 세계제국이었다. 그런 당나라, 더욱이 전성기 당나라에게 치욕을 안겨준 고구려가 아니었던가? 주지하듯이 영양왕의 고구려는 요하를 건너 요서를 공략했다(598). 수나라의 문제가 보복공격에 나섰으나 실패하자 이번에는 양제가 100만으로 일컬어지는 대군으로 침공했다. 요동성 공격이 여의치 않자 양제는 평양을 겨냥해 30만 별동대를 투입했지만 청천강에서 을지문덕의 고구려군에게 참패했다. 어디 그뿐인가? 수를 이은 당의 태종은 대당(對唐) 강경파 연개소문이 득세하자 대군을 투입하여 요동성을 함락한 후 안시성으로 쳐들어왔지만 양만춘의 고구려군은 이번에도 그들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게 했다. 중원을 통일한 당나라의 최전성기를 연출한 야심만만한 태종이었지만 고구려를 당해낼 수 없었다. 그러나 고구려는 불행하게도 당의 위상을 현실적으로 고려해 유연한 외교를 펴지 않는 등 변화하는 동북아시아 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쿠데타를 일으켜 영류왕을 제거하고 영류왕의 조카(보장왕)를 옹립한 연개소문은 당과의 관계에서 강경책을 고수했다. 사실 태종이 당나라의 황제로 즉위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고구려와 당의 관계는 대결로만 치닫지는 않았다. 당이 건국되자 영류왕은 사신을 파견하는 등 친선을 도모했다(619). 당 고조는 고구려-수 전쟁이 남긴 포로의 교환을 제의했고, 고구려는 1만명의 중국인 포로를 귀국시켰다. 뿐만 아니라 영류왕은 624년에도 당에 사신을 보내 역서(曆書)를 얻는가 하면 당은 영류왕을 ‘상주국 요동군공 고구려 국왕(上柱國 遼東郡公 高句麗 國王)’으로 봉했다. 625년에 신라와 백제가 당에 사신을 보내 고구려가 조공을 방해하며 자주 침공한다고 고해 고구려와 당 사이에 외교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영류왕은 세자를 당에 파견하고 자제들을 당에 유학 보냈다(640). 하지만 당나라 태종은 즉위 이후 줄곧 고구려 침공을 노렸다. 수가 당한 패배를 되갚을 겸 요동으로 영토를 넓히기 위함이었다. 동(東)돌궐을 평정하고 천산산맥 남쪽의 서역을 장악해 실크로드를 확보하고 토번을 회유하는 데 성공한 태종은 고구려 침공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641년에 진대덕이란 자를 파견하여 고구려를 정탐케 한 태종은 고구려와 백제의 공격에 시달리던 신라의 선덕여왕이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당의 출병을 요청한 643년에 결국 고구려 침공을 결심했다. 그때 태종은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백제와 연합해 신라를 공격하지 말 것이며, 만약 당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출병하여 징벌하겠다고 통고했다. 물론 연개소문은 당 태종의 위협을 일축하고 오히려 당의 사신을 구금시키는 등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당나라 태종은 644년에 대군을 직접 지휘해 고구려를 공격했다. 당군은 요하를 건너 요동성을 비롯해 몇 개의 고구려 성들을 함락시켰으나 안시성에서 크게 패해 회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의 대군은 작은 산성에 불과한 안시성을 하루에도 6, 7회 공격하는 등 60여 일 동안 집요하게 포위·공격했으나 고구려군은 완강히 저항했고 결국 성을 지켜내었다. 647년에 재침하는 등 태종은 그 후에도 몇 차례 고구려에 재침했으나 번번이 패하고 말았다. 외환(外患)보다 무서운 내우(內憂)로 무너져 한편 한강유역을 장악한 이래 줄곧 당나라와의 친선교류를 위해 노력해 온 - 사실 그 때문에 결국 삼국통일을 실현시켰지만 - 649년에 태종을 이어 고종이 즉위한 후 신라는 대당외교를 더욱 강화했다. 고종 역시 두 차례나 고구려 공격에 실패한 후 신라와의 관계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신라는 백제에게 신라-백제 국경지대의 요충지 대야성을 빼앗겼는가 하면 방어선을 낙동강까지 후퇴시켜야 했다. 위기에 처한 신라의 김춘추는 고구려를 찾아가 원조를 요청했으나 연개소문이 오히려 한강유역의 반환을 요구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김춘추는 당을 방문해 양국이 연합해 백제를 공격기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내었고, 양국의 연합군은 합의한 데로 660년에 백제를 협공했다. 소정방이 이끈 당나라군은 백강(금강)을 거슬러 올라오며 공격하고 김유신의 신라군은 현재 대전의 동쪽인 탄현을 넘어 공격했다. 계백이 지휘한 백제의 결사대가 황산(현재의 연산)에서 패하고 수도 사비성이 함락되자 웅진(공주)으로 몸을 피했던 의자왕은 결국 항복했다(660). 백제를 제거한 신라와 당은 다시 고구려 공격에 나섰다. 보장왕 20년(661), 소정방의 당군이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평양을 공격했다. 연개소문의 고구려군은 초기엔 힘겹게나마 당군을 막아냈고, 그리하여 소정방의 당군은 다음해에 퇴각했다. 하지만 불행스럽게도 방어력은 날로 무디어가고 적군의 공격은 역으로 강화되었다. 당시 고구려는 거듭되는 전쟁에 국력이 낭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무서운 적인 ‘내분’에 빠져들었다. ‘내우외환’이라지만 내우야말로 흔히 외환을 불러와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지 않는가? 백제를 정복한 나·당의 다음 목표가 고구려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었으되 고구려는 상하가 결속해 방비를 튼튼히 하기는커녕 안타깝게도 더 심한 내분으로 치달았다. 주지하듯이 연개소문 사후 내분은 결국 고구려를 반신불수로 만들었다. 그의 장남 남생은 아우인 남건에 패해 국내성으로 도주해 당에 항복했고 동생 연정토는 신라에 투항했다. 역사는 고비마다 반역자를 마련해 두지만 마라톤전으로 유명한 2회 페르시아전쟁 때 한동안 아테네를 통치한 히피아스가 페르시아군의 길 안내자로 나섰듯이 남생 또한 당나라군의 길 안내자로 나섰다. 당의 이적은 남생의 안내를 받으며 총공격을 감행했고 때맞추어 신라군도 출동했다. 고구려 굳건했다면 동북공정은 없어 고구려가 내분에 휩싸이지 않고 부국강병한 국가로 남아있었더라면, 동돌궐 정복 후 동북아시아 제패를 시도하던 당과 유연한 외교를 폈더라면, 혹은 청천강과 안시성 전투처럼 661∼668년에도 나·당군을 꺾었더라면 오늘의 한국은 어떠할까? 물론 신라의 통일도 그것대로 평가받아야겠지만 신라에 의한 통일 이후의 우리 역사와는 사뭇 다를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한반도와 만주 일대를 영토로 하는 동북아시아의 대국으로 존재할 것이다. 또 멀게는 임진왜란도 병자호란도 없었고 가까이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지도 남북으로 분열되지도 6·25가 일어나지 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남만주에 흩어져 있는 고분을 비롯해 고구려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첨성대나 미륵사지 석탑처럼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퉁거우에 있는 장군총의 위용, 삼실총 벽화 공성도·12호분의 숨막히는 기마전도·무용총의 기마상 등등. 모두가 우리 조상의 늠름한 기상과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귀중한 문화재다. 중국은 얼마 전부터 동북공정 작업의 일환으로 각각 약 2억 8천만원과 1억 4천만원을 투입해 발해와 고구려의 유적을 보수·정비했다. 중국은 그 후에도 3조원도 더 투입한 동북공정을 통해 만주의 사람·역사·문화 모두를 중국화하려 해왔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만주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의 문화재들이 결국 유네스코에 의해 중국이 남긴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만약 고구려가 이겼더라면 동북공정이니 고구려의 중국역사화 등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일 텐데 말이다. 중국이 이른바 동북공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만주의 역사와 사람이 중국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깊은 의도는 무엇일까? 혹 만주가 역사적으로 자기들의 영토임을 기정사실로 함으로써 한반도, 특히 북한에 대한 현재나 미래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간도지방에 대한 우리의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원려(遠慮)의 소산일까? 간도는 청나라와 조선이 1712년에 합의해 세운 백두산정계비가 말해주듯이 우리의 영역임에도 을사보호조약으로 외교권을 빼앗은 일본이 중국에 넘겨주어 현재에 이르지 않았는가? 지금 중원에서 기세 좋게 피어오르는 패권주의(覇權主義)의 끝은 어디일까? 고구려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 고구려가 내분에 휩싸이지 않고 부국강병한 국가로 남았었더라면, 동돌궐 정복 후 동북아 재패를 시도하던 당과 유연한 외교를 폈더라면, 혹은 청천강과 안시성 전투처럼 661~668년에도 나·당 연합군을 꺽었더라면 오늘의 한국은 어떠했을까? 무엇보다 한국은 한반도와 만주일대를 영토로 하는 동북아의 대국으로 존재했을 것이며 동북공정처럼 중국의 역사왜곡도 없었을 것이다. 진원숙 대구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문학박사)로 인문대학장을 역임했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증보 서양사산책, 서양사 이야기1, 2, 뒤집어 읽는 역사 이야기 55, 주니어를 위한 역사 이야기, 시민적 휴머니즘과 인간·역사·과학,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 서양 근대사 1500∼1815 등 여러 권의 저서와 역서 외에 수십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학생들은 수학을 열심히 공부한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숙제도 하고 참고서 문제도 푼다. 선생님께서 어떤 내용을 가르쳐주면, 학생들은 그 내용을 열심히 익힌다. 또 그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풀고 또 푼다. 때로는 공식을 암기하기도 하고,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하여 암기장을 만들기도 한다. 마치 무술 도장에서 무술을 배울 때, 사범의 시범을 보고 그대로 흉내를 내며 잔기술부터 몸에 익히고 또 익히듯이. 한 학생이 ‘수학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를 물었다고 해 보자. 이 질문을 한 학생은 친구들의 눈총과 어이없는 질문을 했다는 분위기에 몸둘 바를 모를 것이다. 그러나 학생을 배려하는 교사는 ‘이 문제를 풀면 남보다 좋은 성적을 얻어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서 칭찬을 들을 것이며,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대학을 졸업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자상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유이며, 수학을 공부하는 동기이다. 그러나 처음 질문을 한 학생은 그 문제를 풀기 전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를 물은 것이며, 이 학생의 질문에 대한 합당한 답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를 푸는 이유와는 상관없이 문제를 풀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상하여 가능성을 대답해준 것일 뿐이다. 수학자들은 ‘수학을 한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수학을 수학답게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수학답다는 말을 이해하여야 ‘수학을 한다는 것’과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구별할 수 있다.‘○○답다’는 말을 알기 위하여 먼저 ‘여자답다’는 말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어떤 여자를 보고 여자답다고 한다면, 먼저 마음속에 여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으며, 그 여자가 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여자의 기준이 있고, 어떤 여자가 이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여자답다고 말을 하는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면 여자답다는 말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여자답다는 말이 있으며 이 말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여자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준의 바탕에는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되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를 ‘수학답다’라는 말에 적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수학은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있으며, 이 기준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더라도 그 바탕에는 공통되는 흐름이 있다. 이 공통되는 흐름이란 수학을 수학자가 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수학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할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해결되었을 때의 즐거움과 노력하고도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공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해결하는 절차가 결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수단이나 방법도 동원하였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 문제로부터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수 있다. 이것이 수학을 하는 동기이다. 앞서 말한 수학을 공부하는 동기는 외적 동기이고, 지금 말한 수학을 하는 동기는 내적 동기이다. 내적 동기를 우리는 본질적 동기라 하며, 수학의 본질적 동기는 수학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문제에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과 등산을 한다고 가정하자. 산에 가기 싫다는 아들에게 산에 가면 맑은 공기도 마시며, 몸도 튼튼해진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산에 갈 것을 강요하였다. 하지만 이런 이유들은 아들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다. 맑은 공기를 마실 이유도 없으며, 몸이 튼튼하기 때문에 더 튼튼해야 할 까닭도 없다. 더욱이 앞으로 더 건강할 것이라는 설명으로 아들을 산에 데려갈 수는 없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타이르고 강요하며 함께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매주 가까운 산을 다니고, 어느 때는 멀더라도 정말 아름다운 산을 다녀왔다. 아들은 점점 산이 좋아졌고, 산에 가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산행의 즐거움을 알고부터 몸은 더욱 튼튼해졌고, 마음도 건강해졌다. 아들과의 산행을 예로 들은 것은 이 속에 수학을 공부하는 것과 수학을 하는 것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수학을 처음 학습하는 아동에게는 공부를 시켜야 한다. 그들이 수학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타이르며 때로는 강요하며 아동이 수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를 시켜야 한다. 그러나 아동이 수학을 재미있어 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로 그쳐야 한다. 산행의 즐거움을 아는 아들이 어느 산을 갈 것인지,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복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지켜봐 주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높은 산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하산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야 한다. 아들이 훌륭한 등반가가 되지 않더라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조그만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삶이 더 보람있기 때문이다.
문제1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급경영의 방침과 담임의 역할에 대해 논술하시오. 1) 序論 학급경영이란 학급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인적·비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계획, 조직, 지도, 통제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학급을 운영하는 협동적 활동이다. 그런데 학생은 교실에서 배우고 경험하면서 성장·발달하기 때문에 학급은 학생의 교육활동의 장이고, 학급경영은 학교교육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교교육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바람직한 학급경영을 해야 한다. 2) 학급경영의 방침 즐겁고 효율적인 학급경영활동을 위해서는 우선, 모든 학급경영활동이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하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즉,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성장·발달한다는 신념 하에 학생 개개인의 지적, 정서적, 신체적 능력을 최대로 계발하여 자아실현된 인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둘째, 학급경영의 구상과 전개가 학생의 이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른 지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의 특징과 학습능력 및 준비도, 그리고 집단의 역학과 사회적 심리의 이해를 근거로 운영되어야 한다. 셋째, 학급경영은 민주주의의 이념, 즉 인간존중, 자유, 평등, 참여, 합의 등에 입각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학생 구성원 개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자유로운 학급분위기가 조성되며,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자율적 행동이 조장되어야 한다. 넷째,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학급이 운영되어야 한다. 학급의 자원을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학급의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학급구성원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키는 학급운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학급집단의 안전과 이익을 위하여 협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적 조건을 마련해 주고 지도해야 한다. 일상의 학급생활 중 혼자의 활동보다 여러 사람이 협동하여 활동함으로써 보다 유익한 성과가 나타나는 경험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밖에 자유의 원리, 협동의 원리, 노작의 원리, 창조의 원리, 흥미의 원리, 요구의 원리, 접근의 원리, 발전의 원리에 입각해서 운영되어야 한다. 3) 담임의 역할 첫째, 학급담임으로서의 역할을 자각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수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급담임은 교육자로서, 그리고 학교라는 조직집단의 일원으로서의 자각과 더불어 학급경영관리의 책임, 학생지도의 책임, 학년 간의 연계와 조정, 부모와의 협력체제를 통한 지도가 필요하다. 둘째, 학생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해는 객관적·발달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애정은 차별적 사랑과 평등한 사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자유로운 교육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셋째, 자기 자신의 인격과 식견을 높이고, 항상 연수에 힘써야 한다. 학급담임은 개성 있는 학생을 지도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넓은 교양과 인간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4) 結論 학급이 학생들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효과적인 학급문화와 풍토를 조성할 수 있고 이는 학생들의 행동 지침이 되어 학급 간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만큼 교사는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사랑과 믿음으로 학생들을 이끌고 안내해야 한다. 학생의 모델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사는 자기성찰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제2 아래 글에서 밑줄 친 수업의 이론적 근거와 단위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서술하시오. 학부모 1 : 우리 아이는 배우는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학교 수업이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에 맞게 수업을 하실 수는 없나요? 학부모 2 : 그건 잘하는 아이들이나 그렇죠. 우리 아이는 수업이 어려워서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교 사 1 : 한 학급에 학생 수도 많고, 학생들 간의 학력차도 크다보니 개별지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교 사 2 : 7차 교육과정에서 이것을 구현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런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수업을 해야 하지만 실천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 序論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학습능력 수준과 요구에 대응하는 차별적, 선택적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고, 잠재력을 계발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제7차 교육과정도 21세기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해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프로그램 부족과 교사들의 노력 미흡 등 기타 학교여건이 열악하여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수준별 교육과정의 이론적 근거 Piaget의 인지발달이론에 의하면 적정수준의 인지적 갈등이 학습동기를 유발한다고 한다. 이에 근거하여 학생의 수준과 발달단계를 고려한 개별화된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Vygotsky는 발달과 학습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근접발달영역(ZPD)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이 또한 교육의 적합성과 수월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학생의 근접발달영역을 파악하고, 다양한 과제를 제시한다면 효과적인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드너(H. Gadner)의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지능은 여러 문화권에서 가치있게 인정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창조해 내는 9가지 다양한 능력으로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교육 심리적 요구에 따라 학생들의 능력, 적성, 필요, 흥미에 대한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과정의 차별화, 다양화를 기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장 잠재력과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3) 단위학교에서의 실천방안 따라서 수준별 교육과정을 단위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우선, 효율적인 반편성과 선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수준별 반편성으로 인해 낙인되었다는 인식으로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거나 우열반으로 인식된다면 교육과정의 취지와 달리 사교육에 의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수준별 반편성의 취지와 자신에 적합한 반 선택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 적성이나 흥미에 적합한 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강사 선발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개별화 프로그램이나 교재 등을 만들어야 한다. 끝으로 교육시설의 확보, 교육 콘텐츠 개발 등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실천의지이다. 교사가 학생에 대한 높은 기대와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도한다면 열악한 교육여건도 극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結論 수준별 교육과정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을 위한 방안이다. 취지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교 실정에 맞는 탄력적인 운영으로 학생들의 개별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개인차를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잠재 능력이 충분히 계발,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일선학교의 개선 의욕과 실천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교육 실천가인 교사의 의식변화와 학생 이해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문제3 신규교사인 K교사는 A중학교 2학년 3반 담임을 맡게 되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려고 한다. 아래의 조건을 참고하여 학급경영방침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포함시켜 가정통신문을 작성하시오. 조건 ○ 학급구성 : 남학생 18명, 여학생 17명 ○ 학교위치 : 신흥택지지구(상업지구 인접) ○ 학부모의 교육수준 : 낮다. ○ 특이사항 : 맞벌이 부부가 많다. 1) 序論 학급경영은 교육활동의 장인 동시에 생활의 장인 학급의 교육적 환경을 바람직하게 정비하고 운영하는 봉사활동입니다. 학급경영의 책임자인 교사의 경영방침과 언행은 학생의 성장과 발달은 물론 학급풍토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화, 민주화 사회에 대응하여 지역사회의 특성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창의적인 학급경영으로 교육의 효과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2) 학급경영 방침 본 교의 특성은 학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낮고 맞벌이 부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업지구가 인접한 남녀공학의 학교입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자칫 학부모의 무관심으로 학생들의 학습지도가 소홀해질 수 있고, 방과 후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특히 PC방이나 게임방, 만화방 등 학생들을 유혹하는 각종 유해환경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인터넷 게임 중독이나 비행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교사는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 후의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과 생활지도를 통해 전인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 실천방안 이를 위해 우선 학습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학력은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준별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이나 방과 후 보충지도를 통해 학습부진아를 최소화하고 특히 토픽이나 프로젝트 학습과제 제시와 수행평가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협력학습능력을 신장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계발을 위해 방과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진로상담이나 지도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조언할 것입니다. 끝으로 생활지도를 강화해서 건전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호기심이 많은 중학생들을 유혹하는 각종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지역주민들을 설득해서 교육적 환경조성에 협조하도록 계도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주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4) 結論 다원화 시대에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학교나 교사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가정과 학교가 상호신뢰를 가지고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본 교는 교육의 전문가로서 교수·학습방법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가정,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스승을 존경해야 공교육이 살아납니다” 5월은 교사들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달이지만 교사들에게는 골치 아픈 달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자 제정됐다는 이 날 전후로는 어김없이 ‘촌지’ 문제로 교육계며 온 나라가 떠들썩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존경받는 스승’보다도 ‘촌지 받은 교사’가 신문의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하곤 한다. 우리 교육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지만 교사들이 이런 세태를 탓하며 한숨을 쉬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사람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선생님 섬기기’를 학교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초 김철규 교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교장을 만나 요즘의 스승 존경 풍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해 강남초에 부임하신 이후로 ‘선생님 섬기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계십니다. 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개교 60주년을 맞은 강남초에 부임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새 목표를 미래의 리더를 기르는 ‘초일류 강남초 만들기’로 정하고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기본이 바로 선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선생님을 믿고 존경하는 ‘기본’이 갖춰져야 교육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달라지려면 무엇보다 선생님과 학생이 만나는 곳, 즉 교실이 달라져야 합니다. 교사가 그 변화의 리더여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학교는 99.9%가 선생님의 영향력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은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선생님 섬기기 운동’은 이렇게 중요한 우리 교사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자는 것입니다.”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는 요즘, 교사라면 누구나 가장 바라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교사의 열정을 가로막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까. ‘철밥통’이라 불리기도 하고, 일부 교사들의 일이 전체 교사의 잘못으로 비춰져서 교육에 열정적인 교사들의 사기까지 꺾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사가 움직이지 않고는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세태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게 선생님을 우리 사회에서 미성숙하고 나쁜 사람으로 바라봐서 좋을 게 뭐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교사는 비난, 비평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이라는 것, 마음속에 선생님을 따르고 섬기는 마음이 있을 때 학생들의 배움도 절정에 이른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은 돈이 들지도 큰 희생을 요구하지도 않는 일입니다. 누구나 마음만 보태면 교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운동을 언제부터 계획하셨습니까? “1998년 IMF 시절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할 때부터입니다. 그때 정년단축이 되면서 함께 교육을 펼치던 일선의 교사들이 교육현장을 떠나게 됐을 때 극심한 충격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고, 일부는 외면해버렸습니다. 교육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공교육 정상화에 내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결심했죠. 특히 공교육 정상화의 키, ‘교사 존경 운동’을 펼쳐야겠다는 로드맵을 세우게 됐습니다.” -‘선생님 섬기기 운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지난해와 올해 3월 학부모, 어린이, 동창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님 섬기기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120명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선생님 섬기기 학부모회’도 조직되어 있고, 동창생들과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선생님 섬기기 운동 상도동 본부’도 추진중입니다.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이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스승은 있기 때문에 좋은 취지를 설명하면 공감하고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교사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하는 등 벌써 학교에서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상도동에서 펼쳐진 운동이 동작구로 서울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합니다. 선생님 섬기기 운동이 활성화된다면 공교육 정상화도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또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혼자 스승 존경 운동을 주장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부모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죠. 지난해에 처음 운동을 전개하면서 학부모에 대한 설득과정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교육공동체, 학부모,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홍보할 예정입니다. 미흡했지만 지난 1년 동안 운동을 펼쳐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해 믿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와 선생님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 학부모들이 전폭적으로 믿고 지지해주기 시작했죠. 아주 의미 있는 변화라 생각합니다.” -더 존경받는 스승이 되려면 선생님들도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 교사들에게 항상 ‘평생 공부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존경과 믿음을 받으려면 교사 스스로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본교에서는 ‘선생님 세상 알기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선생님들의 잠재성을 끓어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구조적으로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교사의 산 경험이 어떤 것보다도 수업에서 값지다는 것을 교육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교사들의 지적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자발적 세상 알기 연수입니다. 세상 보는 눈이 트이도록 스스로 공부하는 선생님이 되자는 것이죠. 배우면 배울수록 가르치고 싶은 열정이 살아나게 마련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다른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무엇보다 ‘바탕 공부’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해 탐구해서 자아 존중감을 기르고, 남과의 차이를 알아가며, 또 그 사이에서 관계를 배우면서 꿈을 키워 실천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학생들의 잠재력도 깨어나는 것이죠. 아이들의 정체성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김영삼 전 대통령,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여러 번 강남초의 특별 강연에 모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일류 학교를 만드는 주체는 교사, 학생, 학부모, 동창 그리고 지역주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앞장서서 이들을 공부할 수 있게 교육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미래의 리더를 기르려면 본받고 싶은 인물이 있어야 하고, 이런 분들의 말 한마디가 천 마디의 공부하라는 말보다도 확실히 교육 효과가 더 높습니다. 강연을 통해 아이들과 교사 모두 목표와 꿈, 비전을 확실히 그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교직생활을 해오시면서 남다른 교육철학이 있다면.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선생님이 되자는 것입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닙니다. 적어도 교육전문가라면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마다 잠재력이 발현되는 시기와 계기는 다 다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사의 위치입니다. 교사들에게 ‘교육의 베스트셀러를 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게 하는 것, 저는 이것이 바로 교육의 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교육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교육이 발전하면 국력이 신장되고, 아이들 걱정이 없으면 가정이 편해집니다. 갈수록 돈이 강조되고 있지만 그보다 마음을 보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지금 우리 교육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 선생님,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 말입니다. 또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이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성교육은 학교 교육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해서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16개 시·도 교육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교육 사랑방’이라 이름 붙여봤는데 정보화 시대인만큼 교육자라면 누구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또 ‘영원한 교사 프로젝트’도 구상 중입니다. 순수하게 교육을 사랑하는 은퇴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라면 무엇이든 상담을 해주는 것이죠. 또 은퇴한 후에도 선생님 섬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고 싶습니다.”
선순환적 학교배정을 위해 지난 2월 2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학교선택권 확대 계획의 핵심은 지난 30여년 이상 큰 변화 없이 시행되어온 고등학교 학생 배정 방법을 교육청의 일방 배정에서 선지원·후추첨 배정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단순히 배정 방법의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학교 서열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서울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학교선택권 확대 방침이라는 화살이 시위를 출발하였다. 그 목표점을 보다 명확히 하여 새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1995년 5월 31일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설치된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신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학교선택권을 도입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이 해 12월에 교육법시행령 개정령에 학교선택권 확대 규정이 삽입되었다. 당시 법개정 이유를 살펴보면 학생 배정 방법을 선지원·후추첨 배정 방식으로 개선함으로써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여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육개혁위원회의 권고와 법 개정에 근거하여 1996학년도에 선지원·후추첨 배정 방식을 도입하는데, 서울시 전역에 일괄 적용하기에 앞서 학교수에 비하여 학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공동화 지역인 서울시청 반경 3㎞ 이내에 있는 23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게 된다. 오늘날 서울의 학교선택권 범위는 서울시청 반경 5㎞ 이내의 37개교로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학교선택권 확대 계획’은 서울시 전역의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시범운영과는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학생 배정의 기술적인 보완이 아니라 학교선택권이 가지는 학교교육 경쟁력을 견인하는 본질적인 차원에서 접근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이 학교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현장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납득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교육 경쟁력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층적일 수밖에 없다. 학생구성, 교원조직, 교육재정, 학교시설, 교육과정 등 어느 일면으로는 규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이 도입되었을 때, 학교별 차이는 있겠지만 이들 요소 중 특정 요소들이 강화되어 학교 교육력을 강화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를 학생 배정과 연관 지어 살펴보면 쉽게 납득이 간다. 현행 학생 배정은 학교가 노력하지 않아도 교육청에서 일률적으로 학생 정원을 배정해 주었다. ‘학교가 노력하지 않아도’라는 말은 듣기에는 매우 추상적인 것 같지만 그러한 학교는 대개 별반 다르지 않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수·학습 방법 개선 노력 미흡, 낙후된 교육시설, 좋은 학교 만들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부족, 학교 공동체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 결여 등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학교에 학생을 배정하면 매번 학생·학부모의 민원이라는 심한 몸살을 앓곤 한다. 학교선택권 확대는 배정 시스템을 바로잡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다. 학생, 학부모는 다니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고 학교는 선택을 받기 위하여 노력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학교는 학교의 여건과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학교 교육 내용을 보다 매력적으로 생산하고, 교육수요자는 자신의 구미에 맞는 학교를 선택함으로써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만족하고 상생(Win-Win)하는 새로운 교육의 틀을 갖추자는 것이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학생·학부모가 선택하지 않는 학교는 당연히 그 요인에 따른 내재적·외재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 통합적 교육 기능 확대 미국에서 1960년대 인종차별 철폐 정책의 일환으로 흑인 거주지 학구와 백인 거주지 학구의 학생들을 서로 혼합하기 위하여 ‘버싱(Busing) 제도’가 강제 시행되었다. 교육이 사회 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융합이 빠르기 때문이다. 역사·시대적인 배경이 다른 미국의 버싱 제도를 우리나라에 대입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겠지만 현행 추첨배정 제도에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 현행 입학추첨 배정 제도가 거주지 중심으로 이루어져 학습 집단을 계층적으로 분리하여 지나치게 동질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강남 ‘8학군’이라는 말도 특정 지역을 분리하는 심리적인 용어로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평준화 시대 이전에는 학생의 학업 능력이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었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부모의 거주지에 따라 진학하는 학교가 결정되어 특정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거주지를 이전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거주지를 이전하지 못하는 경우 위장전입이라는 편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은 학습 집단을 다양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 전역의 어느 학교든 선택 지원할 수 있고 모집 정원의 20~30%를 추첨 배정한다. 2단계에서는 거주지 학교군 내의 어느 학교든 선택 지원할 수 있고, 모집 정원의 30~40%를 추첨 배정한다. 이러한 배정 방식은 현행 방식에 비해 학생 배정 지역을 광역화하고 학습 집단을 다양화할 수 있다. 학습 집단의 다양화는 지역·계층 간의 교류 확대 및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미래의 지도자에게 통합적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러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교육이 담당해야 할 중요한 몫일 것이다. 다양한 학습 집단이 갖는 효과는 사회 통합 이외에도 교육의 본질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습집단의 다양한 구성이 동질적인 학습집단 구성보다 교육적으로 더 나은 학습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Peer group effect)은 교육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선택폭 넓혀도 평준화 해체되지 않아 평준화 체제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는 점과 학교가 노력하지 않아도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학생을 배정하고 있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배정된 학교의 건학이념, 종교, 교육과정의 특성, 전통과 역사 등은 학생 본인의 희망과 전혀 무관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시스템이 30여년 이상 큰 변동 없이 시행되어 왔다. 그 동안 학생·학부모의 교육적 필요나 요구가 철저히 무시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학교선택권 확대는 교육 수요자의 입장을 존중하는 정책이다.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학교선택과 배정 단계에서 학생·학부모의 교육적 필요와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선택권 확대 추진이 평준화 체제의 해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시각에는 대체로 자유주의 시장 경쟁 논리가 도입되어 학교 간 서열화 및 양극화를 낳을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낸다. 즉, 특정지역·특정학교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학교 간 학력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논리이다. 또한 대학 진학률이 학교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어 입시위주의 파행적인 교육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선택권 확대 추진 계획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결코 평준화 정책과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준화 제도의 해체라고 하면 으레 1974년 이전의 학교별 학생선발 체제를 떠올리게 되는데, 학교별 선발체제와 학교선택권 체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자가 학생 경쟁을 통한 선발이었다면 후자는 학교 경쟁에 의한 선지원·후추첨 배정체제이다. 학교선택권 확대 체제에서의 학교 간 경쟁은 무한 경쟁이 아니라 학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경쟁을 의미한다. 학교선택권 체제에서 학생 배정 과정을 보면 평준화 제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입학추첨 배정제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 성적에 의한 학교 간 서열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3단계 배정에서 모집 정원의 30~50%를 현행 방법과 동일하게 추첨 배정하는데, 학교 간 서열을 인정한다면 3단계 배정의 정당성은 상실될 것이다. 정책연구를 주도한 동국대 박부권 교수는 이 제도를 ‘의사선택(擬似選擇)’ 제도라고 표현하여, 완전 경쟁체제에 의존하고 있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장점이 많은 평준화 제도가 왜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에 대해서 반성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극심한 입시 경쟁을 없애고 학생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도모한 평준화 제도가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노력이 경주되어 왔어야 한다. 첫째는 학교 간의 교육격차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이질적인 학습 집단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에 대한 고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어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 간의 교육 격차는 교육외적인 요인이 작용하므로 논외로 치더라도 평준화 체제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편성, 수준별 이동수업 등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수월성 교육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이러한 것들은 학교 구성원의 노력 정도에 따라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학교선택권 확대 체제에서 학교는 학생·학부모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학교과군을 집중이수하는 학교, 예체능 과목을 집중이수하는 학교, 학생 수준에 따라 능력별 수업을 잘하는 학교, 제2외국어 교육이 장점인 학교, 통합논술 지도를 잘하는 학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 학교 등 학생·학부모가 선택할 만한 매력적인 ‘무엇’이 다양할 때, 평준화 체제는 해체가 아니라 더욱 공고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육과정 특성화 등 학교 노력 필요 제도 변화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학생이다. 그간 많은 교육정책이 입안되고 시행되어 왔지만 학생·학부모를 중심에 두고 추진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더러 교육 수요자를 존중하는 정책이 발표되었지만 구체성과 실효성이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학생·학부모이다. 희망하는 학교에 진학할 확률을 살펴보면 최대 9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0~70%(1단계 : 20~30%, 2단계 : 30~40%)의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될 것이고, 설령 1, 2단계에서 탈락했다 하더라도 거주지 주변의 학교를 지원했다면 3단계에서 다시 배정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다니고 싶은 학교에 배정된 경우 학교생활 적응도와 만족도는 향상될 것이다. 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선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참여 속에 학교의 교육목표와 건학이념을 새롭게 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의 선호도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동참과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지역에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제도가 2010학년도부터 시행되므로 3년의 준비기간 동안에 학교는 나름대로 학교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택체제에 부응하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Brand(특성화)화하고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자료 개발 등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교육청에서는 학교간 선호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잠재적인 비선호 학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의 자구노력과 교육청의 지원에 의해 학교·지역 간 균형발전을 통해 2010학년도 새 제도가 순조롭게 시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9년 중3 학생들의 손에 모든 고등학교의 교육 정보를 수록한 학교 안내서가 쥐여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그들은 ‘선택’ 앞에서 현재의 중3 학생들보다 어른스러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어느 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해야 하는가?’ 그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가고 싶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샅샅이 탐색하고, 부모와 선생님과 친구와의 대화를 늘려나갈 것이다. 우리는 그 자체를 성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고민과 선택과 꿈을 무엇으로 채워줄 것인가이다. 그 해답은 역시 학교이다. 학교가 그들의 선택에 부응하는 길은 변화의 모색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 변화의 출발점이 학교선택권 확대 추진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교육은 어느 한 방향에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변화한다. 다시 말하거니와 그 변화의 중심은 학생이고 선생님이다. 학교선택권 확대 정책이 선생님들의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