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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만큼이나 우리 언론 또한 우리 교육 문제의 보도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주요 기사거리를 생각나는 대로 간단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이해집단간의 갈등과 투쟁 문제, 일본과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 문제,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경련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의 사상 편향성에 대한 문제,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에 대한 문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개발한 신개념의 차세대 과학 교과서의 검정 및 채택 문제, 국정교과서의 검정 전환ㆍ확대 문제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나같이 우리 교육의 중요한 문제들이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 문제들은 또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모두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과정정책과의 담당 업무라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30개가 넘는 과 중 하나인 교육과정정책과가 이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하나의 과에서 이 많은 업무를 감당하다보니, 우리 교육 문제들이 얼마나 내실 있게 해결되거나 개선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교육과정정책과는 초ㆍ중등학교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교육과정과 교과서는 일반명칭으로 일컬어질 때는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총론적 관심 외에도 각 교과별로 독립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음이 인식되자마자 그 업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을 알 수 있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과정정책과에는 사무관과 연구사급 이상의 직원만도 20명이 넘게 배정되어 있다. 이는 다른 과에 비하면 가히 기형적이라 할 만큼 많은 수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가 교육과정과 교과서 관리에 필요한 인력 수요에 비하면 지나치게 적은 수이다. 국가 차원에서 이공계 위기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과학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담당할 전문 인력은 연구사 1명 뿐이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담당할 과목별 전문 인력이 없는 실정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7개의 제2외국어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담당해야 할 전문 인력이 한 사람도 없으며, 현재 영어 담당 연구사가 제2외국어 교육과정과 교과서 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교과 영역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현재 1명의 연구사가 수백 개에 이르는, 10개 계열 전문교과의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런 여건에서 우리 교육의 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교육과정정책 기능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인적자원위원회의 사무처 역할을 담당할 국가인적자원정책본부를 교육인적자원부 내에 설치하는 교육인적자원부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이다. 7월부터 적용될 새 조직 개편과 관련해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 중의 하나는 학교정책실 산하의 교육과정정책과를 교육과정정책국으로 확대ㆍ승격시키는 것이다. 교육과정정책 담당 조직을 과에서 국으로 확대ㆍ승격시키는 방안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서 교육과정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교육과정정책은 과 단위에서보다는 국 단위에서 다루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각 교과목별로 최소한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정책 기능을 적어도 국 단위에 맡길 필요가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교육과정정책과를 반드시 국으로 확대ㆍ승격시키고, 국의 승격과 함께 각 교과별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 인력을 추가로 선발하여 배치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 체제가 갖는 한계와 교직문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은 교육력을 제고하기 보다는 학교를 정치장화 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등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김무성 부장은 17일 ‘교장공모제의 쟁점과 문제점’을 주제로 부산교총이 마련한 교육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강행을 강력히 비판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자격 기준이 왜 15년인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자료도 제시 못하는 이 정권의 아마추어적 발상으로 더 이상 교육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현 정권이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강행하는 이유로 ▲나이 들면 무능하다는 발상에서 나온 ‘젊고 유능한 교원의 교장임용’ ▲교직의 전문성보다 학교운영의 민주성에 우선한 가치 ▲교장선출보직제의 변종으로 정권 코드에 맞춘 정치적 음모 ▲학교에 시장원리를 적용하려는 신자유주의적 정책 흐름에 편승 등을 꼽았다. 한편 김진성 부산교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대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육은 잇따른 정책 실패의 결과로 질 향상은 고사하고 오히려 학교 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백선근 거제초 교사는 “개혁을 한답시고 졸속적인 일처리로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며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비롯한 교육문제는 반드시 교육전문가와 교육당사자, 교육수요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만덕고 교장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졸속으로 도입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제도보다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억지로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치지도 않은 약을 섣불리 시판하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옥 새교육학부모회 회장도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정부에서 책임 져야한다”며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을 지양하고 교육구성원과 사회구성원의 합의로 도출된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부산지역 교원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스승의 날 아침, 노 대통령의 ‘스승의 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받았다.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학교가 희망,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서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내용은 공감이 간다. 그러나 축하 편지에 담긴 ‘3불(不)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홍보는 역겹기만 하다. 이 편지는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글을 맺는다. 바로 이 날 오전,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악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득 앞에선 얼르고 뒤에서 뒤통수 치는 대통령의 모습이 떠오른다. 앞에선 축배를 따르고 뒤에선 술병에 독약을 넣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절대 다수의 교원들이 반대하는 개정안을 그 날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날 청와대에서 모범교원 초청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이 말한 “아이도 선생님을 우습게 얘기한다”며 “부모님들 모인 자리에 가도 선생님 이렇고 저렇고 흉보는 소리가 많다”는 말은 때와 장소에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품격에도 맞지 않아 귀에 거슬린다. 자, 이젠 교육현장은 어떻게 변할까? 고경력자 승진 탈락이 줄줄이 이어지고 교직 11년차부터 10년간 근평관리에 들어가 승진 과열 현상이 일어난다. 농어산촌 지역은 기피지역이 되어 신규교사나 저경력자 또는 문제교사의 유배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연 이 지역의 교육황폐화는 불보듯 뻔하다. 참여정부는 입으로는 균형발전, 교육양극화 해소를 외쳤지만 다 헛소리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표리부동이 그대로 드러난다. 말이 참여정부지 농림부, 농어민단체 등의 부당성 지적과 시정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교육자만 미워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근평기간이 경찰과 소방공무원은 3년이고 지방직 5급 공무원의 경우도 길어야 3년인데 교원들만 2년에서 5배 늘려 10년으로 하겠다는 것은 참여정부는 교육자를 미운털 박힌 집단으로 찍어 놓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당연히 형평성과 실효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우기 교총의 여론 통계에서도 조사 대상의 79.7%가 근평 10년 연장을 반대하고 올 3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근무평정 10년 연장 철회 촉구 전국 교원서명 11만2천 여명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철저히 무시했다고 보는 것이다. 교원들이 싫어하는 일을 일부러 억지로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놀부 심보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이럴 경우, 대안은 하나밖에 없다. 교원들과 국민들이 참여정부의 실정(失政)을 표로써 심판하고 다음 정부에서 다시 개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교육계의 갈등과 교육 혼란, 황폐화의 폐해는 학생과 국민에게 또 돌아가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참여정부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행착오의 연속이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
경남 지역의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1천875개 가운데 138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정수기를 쓰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505개교를 대상으로 정수기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천875개의 정수기 가운데 138개(7.2%)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 또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에서 394개 가운데 39개(9.9%), 중학교 474개 가운데 28개(5.9%), 고등학교 976개 가운데 70개(7.2%) 특수학교 31개 가운데 1개(3.2%) 정수기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균이 검출된 학교는 필터 교체 등 시설 개선 조치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5개 정수기에서는 시설 개선 이후에도 세균이 검출돼 폐기됐다. 정수기 형태별로는 상수도를 연결한 정수기가 1천646개(87.0%)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지하수 연결 정수기가 183개(9.7%), 먹는 샘물이 59개(3.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정수기는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한 세균 등 문제의 소지가 있어 일선 학교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많은 학교가 학부모들의 상수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정수기 사용을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민족은 정이 많다. 그래서 인정에 살고 인정에 죽는다는 속설까지 항간에 떠돌고 있는지 모른다. 베풀며 살아가는 따뜻한 민족의 삶은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끈끈한 민중들의 힘인 것이다. 이웃집에 제사라도 있으면 그날은 더불어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이런 주고받는 행위는 공식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까지 작용하고 있어 그 관행을 고쳐 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관계 당국과 여러 사회 단체에서는 다양한 계몽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지만, 인간의 의식이란 한 순간에 모양을 바꾸는 상품과는 다른 것이다. 뜻 깊은 스승의 날에 스승에게 폐백을 하는 따뜻한 관행까지 뿌리 뽑겠다고 스승의 날에 휴업까지 한다는 것은 생각의 여지를 남기게 한다. 폐백은 인간사의 통과의례 폐백이란, 우리나라의 혼례 풍속 중 닭을 폐백시 사용하는 것은 신라 시조 김알지의 계림 신화에서 닭의 상서로움을 상징하여 혼인 풍속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폐백의 연유도 좋은 기상을 기리 전하기 위한 것이요,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이웃끼리 오순도순 살아가는 데도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학교 사회에서도 학교 나름대로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조적인 맥이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에 스승께 드리는 감사의 폐백이 인간사를 표현하는 연극의 한 과장에 지나지 않다고 본다면, 폐백의 의미가 사회 문제에까지 이를 것인가? 하지만 우리말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행위는 오히려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다. 스승의 날이 길이길이 보전되어 스승과 제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배움의 전당을 이끌어 갈 때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정은 학풍에서 나온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가 도탄의 수렁으로 점철되어 나감으로써 “폭력이다, 인성교육 부재다, 촌지다”라는 불미스러움이 풍겨나올 때는 현장을 지켜가는 성실한 교사들의 마음에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이 싹트게 된다. 교사는 많고, 학생은 배울 곳이 많아 정규 학교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것도 예전과 다른 보습을 띠고 있음이다. 심지어 자기가 가서 배우고 싶은 대안학교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실의 교육 구조에서 연상되는 것은 고려 광종 때 지공거이다. 지공거는 과거제도에서 과거 문제 출제위원이다. 지공거는 자신이 가르친 제자가 과거에 합격하여 다시 지공거가 되는 반복적인 관리양성체제로 굳게 발전되어 갔다. 그러나 이 제도도 제자와 스승 사이의 관계가 공과 사를 구별하는 관계로 지속되었다면 썩고 부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패와 부정은 인간의 과욕으로 인한 삶의 언저리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위학교 토담정신 사라져 시골 학교도 시내의 학교만큼 인간 관계가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산이 있고 물이 있어 토속적인 풍물이 흐르고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토담토담 소리가 나는 다듬이질 소리도 사라지고, ‘이럇’하는 농부의 소 후리치는 소리가 논에서 사라졌어도 토실토실한 밭 흙처럼 부드러운 인간미는 남아 있는 것이 시골의 맛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도 논에서 재배한 쌀을 폐백으로 주는 경우도 없고, 밭에서 나는 시금치를 폐백으로 가져오는 것도 사라지고 있다. 상점에서 파는 인공의 꽃 한 송이와 빵 집에서 파는 케이크가 담임 교사의 책상 위에 보일 뿐이다.
7차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에 두고 목표로는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기본교육의 충실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헌법 제31조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했고, 교육기본법 제19조에도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는 학문, 예술, 체육 등의 분야에서 '재능이 특히 뛰어난 자'의 교육에 관하여 시책을 수립, 실시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능력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고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능력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려면 가장먼저 할 일이 선생님들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의욕, 학습능력 출발점 등을 연초에 정확히 파악하고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테마별 학습능력을 진단하고 분석하여 학습부진아 즉 기초․기본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개별 수준별 학습지도 교육계획을 별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학습 부진아란 지적발달은 정상이나 읽기, 쓰기, 셈하기가 최소한의 목표 도달 수준에 미달(기초학습 부진아동)하거나, 각 교과 학습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학업성취 수준에 미달한(기본학습 부진아동)자를 말하며, 기초학습 부진아동을 구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학습 부진아동 구제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학력수준을 정상분포로 볼 때 특수아동을 제외한 전체 학생수의 1~2%는 학습 부진아동으로 보아야 하는데 일부 학교와 지역교육청에서는 표면적인 성과주의를 중시한 나머지 학습 부진아 100%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학습 부진아 수를 줄이고 있지는 않은지? 매우 궁금하다. 학교 및 교육청별로 학습 부진아 수와 구제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예고 없이 불시에 평가해 본다면 놀라운 통계수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매년 반복되는 일의 하나가 학습 부진아가 학년초에 발견되어 선생님들의 꾸준한 지도로 학년말에는 거의 구제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 학년도초 진단검사에서는 분명히 그 수가 줄어야 할 부진아수가 오히려 전년도와 비슷하게 다시 발견되는 고무줄식 통계로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학교는 없는지 우리 모두 반성해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위와 같이 학습 부진아가 생기는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 자신의 노력 부족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아동 개개인에게 관심이 적은데서 오는 요인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교사들은 아동 개개인의 관심을 가지고 능력에 따른 지도를 반드시 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1차 적으로 학습 부진아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책무성도 가져야 하는데 1단계로 기초학습 부진아를 구제하고, 2단계로 기본학습 부진아를 구제하는 단계별 지도가 무었 보다 중요하다. 1단계인 기초학습 부진아 구제를 위해서는 학년 학급 단위로 3R'S(읽기, 쓰기, 셈하기)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계획수립과 지도대책이 시급하다. 기초학습 부진아 구제를 위해서는 전학년 3R'S 지도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특별한 시간을 활용 개인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아울러 교사주도에 의한 보충학습을 실시하며, 가정과 연계하여 기초학습 부진아 예방과 구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안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초학습 부진아 진단과 구제 여부를 평가할 척도로 3R'S 학년별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다음과 같이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학년별로 도달 목표를 먼저 선정하고 목표 도달을 위한 지도요소와 평가 문항을 구안하여 활용하면 될 것이다. 국어과에서 읽기 지도는 읽기 교과서를 전 단원별로 분석하여 받침이 들어가거나 글자대로 읽어지지 않는 문장을 추출하여 학년별로 학년별 급수지를 제작하며 전학년의 심화보충을 위해서 학년표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쓰기 지도는 각 학년별로 곤란도가 높은 받침이 들어 있는 문장을 중심으로 단원별로 급수지를 만드는데 낱말, 두 낱말이 섞어 있는 문장, 세 낱말이 섞어 있는 문장 순으로 구안하는데 전 학년 쓰기 실태를 분석하여 가장 곤란도가 높은 받침을 학년 별로 선정해야 한다. 수학과에서 셈하기는 학년별 수학과 교과서를 단원별로 지도목표, 지도내용, 학습 문제를 중심으로 수와 연산 영역의 기본학습 내용을 추출하여 급수지를 만든다. 3R'S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학년 국어 읽기 경우 도달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알맞게 끊어 읽기, 낱말, 구절, 문장 각각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쓰기의 경우 도달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고 정확하게 받아 쓸 수 있어야 하며, 지도요소(평가기준)는 글자와 발음이 거의 같은 낱말, 문장을 받아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인 경우 도달목표는 0~9까지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고, 두자리 수의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없는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1위수+1위수(받아 올림이 있는 것 포함), 2위수-1위수(받아 내림이 있는 것 포함), 받아 올림, 내림이 없는 두자리수 이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읽기와 쓰기 경우 지도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고 읽고 정확하게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받침이 없는 낱말, 받침이 있는 낱말, 구절 또는 두 낱말 문장, 시 낱말 또는 이상의 문장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인 경우 2~3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받아올림, 내림이 없는 두자리수 이하의 덧셈과 뺄셈과 받아올림, 내림이 1회 있는 세자리수 이하의 덧셈, 뺄셈 및 곱셈 구구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한 자리수의 덧셈, 뺄셈과 두 자리수의 덧셈, 뺄셈, 받아올림 내림이 1회 있는 한자리수 덧셈, 뺄셈, 두 자리수의 덧셈, 뺄셈, 세 자리수의 덧셈, 뺄셈, 한 자리수끼리의 곱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받아올림, 내림이 2회 있는 세자리수 덧셈, 뺄셈, 승수가 두자리 이하인 곱셈, 제수가 한 두 자리수인 나눗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받아올림, 내림이 2회 있는 세자리수 덧셈, 뺄셈으로 2위수 이상 수 × 1위수와 2위수 이상 수 × 2위수, 나머지가 있거나 없는 제수가 한 두 자리수인 나눗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5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동분모 대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동분모 대분수의 덧셈과 동분모 대분수의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6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이분모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분모가 다른 간단한 분수의 덧셈과 분모가 다른 간단한 분수의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부진아가 원하는 학습우수 아동과 짝꿍 맺어주기를 실시, 심적으로 안정을 도모시키고 짝꿍에게 항상 읽기, 쓰기, 셈하기 학습을 지도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국어, 수학 급수 카드지를 책으로 만들어 배부시켜 가정학습을 안내한다. 아침과 오후 교사의 지도 시간을 선정 지도시에는 아동과 친밀한 관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아동이 싫증을 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초학습부진아 지도 일람표를 작성하여 활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해 정규학습시간 지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자율학습 통한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와 보충학습 시간을 통한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병행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 기초학습 부진아 발생에 대한 원인을 교사들은 학생과 부모로, 부모는 교사의 책임으로 서로 전가시키려고 한다. 부모, 교사 모두가 반성해 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3R'S가 부진한 아동에게는 교사와 부모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도 해 주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계획이 있어야 되겠고, 부진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아동과 교사, 부모와 아동 상호간에 따뜻한 교감이 형성된 후 지도해야지 무조건 방과후 남겨두고 지도해 보아야 별 효과가 없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지도방법이 있다하더라도 학습부진아(기초․기본학습 부진아)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 는YIC(Yes I Can)정신 즉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전 보다 조금이라도 향상되면 다양한 격려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력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에게만 격려의 대상이 되었지 부족한 학생이 점차 향상되는 학생에게는 관심이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표면적으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는 기회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학력과 재능이 전 보다 향상되는 학생에게는 진보상이나 향상상 같은 것을 학교장 이름으로 수여하면 점차 학습부진 학생들은 학습성취 의욕이 고취되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가능하게 되므로 학력 부진학생이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학습부진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학습이 습득된 후 학년별 기본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도적인 3R'S 지도가 급선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될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회 분위기에 맞물려 대부분의 학교에서 제자없는 스승의 날을 씁쓸하게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학교에 따라 등교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다 보니 등교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스승 존경보다는 입을 툴툴거리며 집을 나서고, 집에서 쉬는 학생들은 스승의 고마움을 가슴에 잠시 새기기보다는 친구들과 전화 연락을 통해 하루를 그냥 즐겁게 보내려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 교사들도 말 많은 세상 차라리 이렇게 조용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낫다고 말은 하지만 마음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쁨과 보람을 적어도 스승의 날만이라도 가슴에 젖어보는 것이 무엇이 문제라고. 마치 세상의 부조리가 교사에서 비롯되는 듯 죄인 아닌 죄인처럼 하루를 우울하고 무겁게 색칠해야 한단 말인가. 최근 점점 스승의 존경 풍토가 사라지는 마당에 우리는 어디에서 사랑과 희망을찾아야 하는지 가슴이 답답하다. 일부 어른들이 상식 이하의 짓을 한다고 꿈을 안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이 찾아오면 절대로 문도 열지 말고 아는 척도 하지말라고 불신을 가슴에 심어주어야 하는지 오늘 다시금 느낀다. 교사로서 울적하고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시골집을 찾았다. 어느 새 5월의 아카시아꽃 향기가 밀려오고 담장 너머로 송이송이 피어난 빨간 장미꽃이 활짝 웃고 있다.이렇게 자연은 때를 맞춰 우리를 찾아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선물을 주곤 한다. 스승의 날 유난히 많이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가 전혀 짜증나지 않고 기쁘고 흐뭇하다. 분명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낸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적어도 망설임 속에 작은실천을 하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으리라. 아직은 교직 경험이 16년 남짓이라 턱없이 짧지만 그래도 해마다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제자들이 곳곳에 있다는 기쁨과 보람을 핸드폰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우리 교사들은 행복하다. 나에게도 멀리 중국에 있는 제자의 전화를 비롯해 뮤지컬의주인공을 맡았으니 꼭 공연보러 와달라고 조르는 제자, 같은 교육 동지로서 고마움을 전해오는 제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안부를 전해오는 제자, 12년이 넘게 국어 노트에 써준 "넌 할 수 있다.'란 글귀를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니는 제자등 조금씩 발전된 현재의 모습을 스승에게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어하는 제자들을 난 사랑한다. 또한 해가 바뀌어도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에 담을 수 있어 좋다.누군가에게는 오늘의 아픔과 상처도 아름다운 변화의 약과 치료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음식점에서 제자들과 저녁을 먹는데 옆 자리의 누군가과 고개를 갸웃갸웃 하다가 확신을 하듯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저, 선생님 맞으시죠? 저의 가슴에 처음으로 발길질을 해주신 담임 선생님. 난 술잔을 건네며 아직도 아픔이고 상처였니 미안하다고 술이 확 깨어 말했다. 순간 녀석은 진정으로 고맙다며 술잔을 받고 나에게 건넸다. 자기의 부모도 선생님처럼 무섭게 야단을 쳐가며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며 그날 선생님이 사준 아이스크림 맛을 잊지 못한다고.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스승의 날 나에게도 바람이 있다. 적어도 생일 잔치에 주인공이 없는 잔치는 어떤 까닭일지라도 의미가 없다. 일부의 지나침과 잘못으로 전체를 합리화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다.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그들이 있어 5월의자연은 푸르고 하늘은 맑고 고운 가 보다.내년 스승의 날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맛보기 위해 오늘도 나는 열심히 성실히 나의 제자들과 눈을 마추치고 싶다.
한국교총은 최근 경기, 부산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기간제 교원의 봉급을 근거 없이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잘못된 제한지침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14일 각 시도교육감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에서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은 국가 차원의 비정규직 보호시책에도 역행할 뿐만 아니라 호봉 획정 시 공무원보수규정 제8조(초임호봉의 획정)에 의해 산정, 지급토록 한 것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도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 어디에도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적 운영지침을 포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총과 교육부는 지난 4월 24일 2006년 정기교섭을 갖고 ‘14호봉 제한 폐지’를 합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기, 부산 등은 여전히 ‘예산타령’만 하며 잘못된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4년 1월 1일자 시행공문에서 ‘기간제는 14호봉을 넘지 않게 하라’고 못박았다. 교육청 담당자는 “대규모로 기간제 교사를 써야 하는 입장에서 예산부담이 너무 크다”며 “교육공무원법에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임용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차별 관행을 정당화했다. 부산은 지난해 인권위가 한 기간제 교사의 진정과 관련해 “경력과 관계없이 최고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시정권고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예산의 범위 내에서’라는 조항을 인용한 것에 대해서 인권위는 “임용규모와 시기를 예산에 부합하도록 한 취지이지 차별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결정했지만 막무가내다. 시도의 이런 태도에는 교육부의 ‘뒷짐행정’도 한 몫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라는 조항도 있고…또 교원을 임용하는 건 시도교육감 고유권한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교총 정책교섭국은 “정년단축 후 기간제 교사로 컴백한 연금수급 퇴직교원만 14호봉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일반 기간제 교사에게까지 악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적극 대응키로 했다. 우선 시도교총에 14일 공문을 보내 해당 시도의 차별실태를 조사하고 이 문제를 향후 교섭 의제로 삼아 지속적인 시정활동을 펴도록 할 방침이다.
말도많고 탈도많던 스승의날이 조용히 지나가는가 싶더니 변고[變故]가 일어나고 말았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공포와 시행만 남겨두게 된 것이다. 참여정부 최대의 오류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동안 수차례 제기된 문제점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정령이 공포된다는 것은 변고가 아닐 수 없다. 다른날도 아닌 스승의 날에 교원들에게 주어진 선물치고는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선물이 되고 말았다. 이에따라 득을 보는 교원들도 많겠지만 단순히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던 참여정부에서 도리어 기존의 승진규정보다 더 심각한 규정으로 개정해 놓은 것이다. 이럴바에는 기존의 규정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한 바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와 함께 최대의 개악규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농어촌교육이나 평등한 승진은 사라질 것이다. 이런 규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농어촌교육이 황폐화되면 또다시 그 잘못을 교원들에게 전가할 것이고,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없다고 비난할 것이다. 필요할때만 사명감이나 의무를 들고 나오고 그렇지 않을때는 아무리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도 교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의 분위기다. 공교육 침체를 교사와 학교의 책임으로만 몰아갔던 현 정부에서 농어촌교육의 문제를 교사문제로 돌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본다. 앞으로 나타날 모든 문제는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고 정부와 관계당국의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차기정부에서 제대로 된 개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된 규정을 그대로 계속해서 끌고 간다는 것은 교육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대화가 통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교원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그에따른 대안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정부가 필요한 것이다. 무조건 시행하고보자는 식의 정부는 필요없다. 승진규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공감대형성이 부족하고 그에따른 철저한 문제점 보완이 없었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문제점을 최소화한 개정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확실히 최소화했다고 판단될때 개정했어야 옳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계속 발생할지 예측이 충분한 상황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스승의 날을 더욱더 우울하고 슬프게 만드는 것이다. 전면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교원들의 목소리를 더이상 외면하지 말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주 시작과 함께 주초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주는 모든 스케줄이 꽉 잡혀있다. 매년 반복되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스승의 날을 전, 후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제자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에 걸쳐 성인들이 된 제자들을 만났다. 함께 식사도 하고 옛날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글을 읽는 여러 선생님들도 같은 일로 바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주는 이렇게 예전의 제자들을 만나면서 보내게 될 것 같다. 여러제자들의 전화를 받고 보니 '그래도 스승의날은 스승을 찾는 날인 모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전에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제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래도 스승의 날이기 때문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스승의 날이 말많고 탈이 많지만 그 날의 깊은 의미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정서가 남아있는 것은 바로 스승의날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이다. 스승을 찾아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스승의 날이라는 생각이다. 스승의날이 되면 촌지와 비리 문제를 거론하지만 이로인해 스승의 날을 옮기는 문제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스승의날은 옛스승을 찾아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학교의 담임교사를 만나는 날이 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국민이 스승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스승의 날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스승의 날을 공식적으로 휴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옛스승을 찾아뵙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옛스승을 찾아보는데 무슨 촌지와 비리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 스승의날에 휴업을 하면 휴업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가 정상적으로 기념식 등의 행사를 하면 그에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결국 학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런 풍토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스승의 날을 단순히 학교와 그 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들로만 한정시키면 안된다.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념일이 되어야 한다. 내 자식의 학교 선생님만 소중하게 생각하지말고 자신의 옛스승을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체 국민에게 필요한 기념일이 되어야 한다. 어쟀든 교원들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 모두가 훌륭하게 성장하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가르치는 학생들의 부모를 교사가 만날 이유가 없다. 지난 제자들이 찾아와서 함께 즐기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원할 뿐이다. 여러명의 제자들로부터 연락받고나서 그래도 스승의날이 있어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나마 스승의 날이 있기에 예전의 제자들과 연락이 닿는 것이다. 스승의 날을 핑계로 자기들끼리도 오랫만에 만남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면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한 범위의 스승을 찾는 풍토보다는 전 국민이 공감대를 가지고 스승의날을 보낼 수 있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일본 아이들보다도 매우 쾌활하며 활기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어차피 사회 속에서 살아야 하기에 남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즐거운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교 생활에서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에는 화장실에도 가지도 않고 수업이 진행되는도중에 가겠다고 나서는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니, 더우기 이런 현상이 초등학교도 아니고 중, 고등학교에서 비일비재하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참 수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깨는 아이들을 보면 선생님 얼굴 모습을 이해할 만 합니다.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한없이 참기만 하고 모든 것을 받아 준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은 다른 사람보다 인내가 더욱 필요한 직업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선생님의 00은 개도 안먹는다고 하였는지 모르지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선생님은 아이들을 받아들이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시인 김춘수는 꽃중에서 라는 시에서 이름을 불러 주니 꽃이 되었다라는 시를 썼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이 시를 통하여 시인은 아이들을 꽃으로 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바쁜 시대에 학교에서 아이들의 이름이 아닌 번호를 부르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지만 정말 인간에게 이름은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제자들과 헤어진 후 20,30년이 지난 후 만났을 때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면 그야말로 감동을 하는 게 아닐런지요?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마음을 준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믿음과 사랑을 준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뜻입니다.내가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지경인데,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아니면 무엇으로 피어날까요. 한번도 주위의 친구들로부터 이름을 부름당하지도 못하고 소외당하고 있는 아이들, 공부할 수 있는 지적 여건이 부족하여 안되는 아이들은 쉽게 선생님의 눈 밖으로 벗어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선생님은 존재한다고 봅니다. 공부도 선생님의 기대치처러 못 하고, 희망도 안 보이고 정말 인간적으로 대하기 싫은 아이들이 주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한다면 오늘날 교사의 위상은 달라지리라 믿으며 스승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교육청이나 교원연수원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교사 교육에 강사를 요청할 경우 전문의를 파견하기로 했다. 최근 ‘힘찬이교육지원센터’ 서비스를 개시한 학회는 학령기 아동의 경우 정서문제의 조기발견과 치료적 도움에 담임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육받을 기회가 적다는데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교육청이나 교원 연수기관은 지역에 상관없이 ADHD 전문의 강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교육 시행 최소 한 달 전에 ‘힘찬이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teacher.adhd.or.kr)나 전화(02-3775-3119)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삼십 여년의 교직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교육자 특유의 이미지가 온몸에 체화되어서 그러는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굳이 이쪽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저쪽에서 먼저 내게 “학교에 계시죠?” 아니면 “선생님이시죠?”하고 물어올 때면,직업이 곧 그 사람이고, 사람의 한 생애 어디서 무슨 밥을 먹고 사느냐 하는 것이 참으로중차대한 문제라는 것을 절감하곤 한다. 학교에 있다는 것이 개인적 일처리를 하는데 불편할 때가 있어 때로 선생님 아닌 척을 해보려 해도 오랜 교직생활에서 굳어진 말투, 제스처, 차림새를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흔히 ‘선생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비교해서 왠지 깐깐하고,답답할 정도로 우직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 역시 그런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불의 앞에서 눈 딱 감고대충 대충 살았더라면,나중에 탄로 나고 말지언정 남들 앞에서 배짱과 호기 부리며 대충 대충살았더라면, 개인의 명철보신 위해서 간과 쓸개 하나쯤 빼놓고 살 줄 알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사회적 성취와 경제적 부를 축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그리 살아서는 단 한순간도 양심의 채찍이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는, 마음 여린 한 사람의 교육자인 것을. 평생을 보고 배운 것이 가르치는 것과 관련된 것밖에 없고, 생활의 반경이 고작 집과 학교를 끼고 도는 일밖에 없는 탓에 세상 물정에 어둡게 마련이고, 그래 크게 돈도 못 벌고 가난을 옆구리에 차고 살지언정,남의 스승 된 사람으로서 어찌 옳은 것을 그르다하고 그른 것을 옳다할 것인가. 잘못된 아이를 볼 것 같으면 제 자식이 잘못된 양 아파하며 회초리 하나라도 들어야 마음이 편하고, 운동장에 유리조각 하나라도 눈에 띄면 아이들 다칠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제대로 된 선생님의 마음 아니겠는가. 만약 이해득실 저울질하고 편한 길 쫓아다니기 바빴더라면뒤통수에 겨누어졌을 수많은 제자들의 손가락질 어찌 피할 수 있었겠는가. 교육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누가 뭐래도 그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에 다름 아니다. 사람의 탈만 써서 사람이 아님은, 바른 교육을 통해서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의 존재 이유와 맞물려 있다고 할 때,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들은 교과서 속의 박제화 된 지식나부랭이나 세상사는 얄팍한 요령과 기술이 아니라 인간됨의 덕성과 예의, 더불어 사는 지혜일 것이다. 덕성과 예의는 가정에서는 부모로부터 학교에서는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보고 배우는 귀감의 교육이 최상이며, 삶의 지혜 또한 단편적이고 기계적인 주입이 아닌 사람살이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터득케 함이 으뜸일 것이다. 아, 그러고 보면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 한 마디, 처신 하나하나가 얼마나 태산 같고 그 업의 막중함이 비길 데 없는 것인지!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단에 선생님 특유의 전통적 이미지인 ‘깐깐함’, ‘우직함’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풍토가 사라져가고 있다. 허세와 허명을 좇는 세상의 시류에 압도된 탓인지 어떤 이는 권모와 술수를 장기로 하는 정치인을 흉내 내는가 하면 어떤 이는 장사꾼 뺨치는 셈법으로 가르치는 일보다 돈 버는 일에 관심을 더 두기고 한다. 사제동행하면서 묵묵히 사도의 길을 가는 무명 교사를 우습게 여기고, 요령껏 줄을 타고 돌면서 빠른 승진을 도모하는 사람을 유능하다고 평하는, 그야말로 본말전도의 가치관이 팽배해져 있는 것이다. 깐깐함과 우직함만이 선생님 고유의 특성일 수도 없고 선생님들 모두가 꼭 그래야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시대가 변했으니 이보다 더 다양한 특성들이 교육 현장의 상황에 맞게끔 변모되어 드러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행동 특성이나 이미지가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것이 아이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바른 성장과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가 죽었다느니, 스승이 없다느니 하는 말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개탄의 한숨과 함께 자연스레 내뱉어지는 오늘의 상황이 어쩌면 우리 선생님들이 ‘선생님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데서 연유한다고 볼 때 과연 무엇이 우리를 선생님답게 하는 것인지 모두가 오래오래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침에 호텔로 버스가 와서 우리 일행은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오늘의 일정은 임진각, 비무장지대, 도라산역, 민통선마을이다. 필자를 비롯한 한국 사람들, 매리앤과 쥬디, 그리고 다른 외국인들과 젊은 일본 여성, 여행안내인이 함께 했다. 필자는 임진각에 여러번 갔었다. 매리앤이 미국에서부터 한국에 오면 비무장지대를 꼭 보고싶다고 했을 때 필자는 시큰둥했을 뿐만 아니라 싫었다. 비극의 현장을 관광장소로 생각하는가?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슬프다고 울기만 하고 있다고, 싫다고 싸매고 있다고 비극이 기쁨의 현장의 되는 것도 아니고 나아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오해의 소지를 없앨 뿐 더러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가 총부리를 겨누고 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비극을 오감을 통해 체험케 하는 것이 오히려 분단의 현실을 이해시키고 일깨우는데 더 적절하다. 이는 외국인에게가 아니라 임진각이니 비무장지대니 늘 들어 오히려 귀챦아 외틀어 돌아앉고 싶은, ‘그래서 그게 뭐 어쨋다고’ 하며 위험성과 비극에 대한 생각조차 없고 짜증을 내는 필자같은 내국인에게 현실직시를 위해 더 필요하다. 몹시 가슴 아프긴 하지만 ‘분단’과 정전은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폭탄이 작열하고, 옆에서 사상자들이 속출하는 전쟁은 아니지만 전쟁이 진행중인 현장을 직접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으되 버스 속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피흘리며 죽어간 원혼에게 또한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군인들에게 한가한 사람들의 전쟁체험 장소로 보여주고자 하면 커다란 죄가 되는가? 비극, 일깨워야 할 현실을 가볍게 여길 우려가 있는가? 이러한 시각만이 옳은가? 보안상에 큰 위험만 없다면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쟁의 고통 속에 지금껏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의 아픔을 절절히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어떠한가? 필자의 부모님도 10대의 어린 나이에 분단선을 넘어 왔다. 어머님은 총알이 사람을 피했지 사람이 총알을 피한 것이 아니라고 당신의 생존을 기적으로 표현하셨다. 빗발치는 총알, 바로 옆집에서 터지는 폭탄과 마주 앉아 이야기 하던 친한 사람들의 죽음, 힘들었지만 피난짐에 얹어서 업고 내려온 네살박이 동생의 굶주림에 의한 허망한 죽음, 인민군에서 탈영하여 식구들을 인솔하고 남한으로 내려온 오빠가 다시 국방군으로 차출되어 전쟁터로 다시 나가게 되었을 때 어린 동생들을 책임지는 가장이 된 10대의 어린 소녀 어머님은 두려움에 날마다 울며 피난민 보호소에 배급을 타러 갔단다. 인민군에서 탈출하여 국방군이 된 외삼촌은 그 때 22세였다. 남한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얼굴은 모두 같고, 인민군에 이북 사투리를 쓰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국방군에 남한 사투리를 쓰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며 더군다나 인민군에서 내려온 사람까지 다시 국방군으로 데려가는 마당이니 부대를 잃거나 뒤쳐진 낙오자들은 무조건 죽였다고 하였다. 남과 북의 군인들이 번갈아 올 때마다 쑥대밭이 되었다는 마을들의 한 서린 사연들과 그 일로 지금껏 울분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 민통선 마을에서 농사터를 일구기까지 그 땅에 뿌려진 제거되지 않은 포탄과 지뢰에 의한 주민들의 사망과 부상 등. 전쟁의 참혹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많다. 생각에 잠겨 있다가 눈을 들어 버스 창밖을 보니 논밭사이로 중무장을 한 채 도보행군을 하는 아들 또래의 군인들이 보였다. 징병검사에서 1등급 판정을 받은 아들을 가진 필자가 무심히 보아넘길 수 있겠는가? 버스가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군인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 눈물이 나고 머리가 어지러워 창에 머리를 대고 있으니 매리앤과 쥬디가 위로를 해주었다. 북한이 남한 침공을 위해 파놓았다는 땅굴은 한참을 내려가야 했으므로 나이가 든 쥬디는 많이 힘들어 하였다. 필자는 매리앤의 팔을 잡고, 쥬디는 미국에서 공부를 한다는 일본인 여학생의 도움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곳까지 다 볼 수 있었다. 북한은 전쟁을 위해 땅굴을 파고 남한은 그 곳을 분단의 현실을 일깨우는 전쟁 체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언젠가는 ‘남한과 북한 사이를 빠르고 쉽게 왕래하는 지름길로 사용될 수 있겠지’하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망원경으로 보는 개성에는 공단이 들어서 있었다. 북한의 술, 호도, 고사리 등 물품들도 남한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며,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에서 패션쇼를 하였다는 소식도 있었고, 끊어진 철도를 연결하여 일본에서 출발 남한과 북한을 거쳐 러시아나 중국을 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도를 놓는다는 구상도 들려온다. 수많은 의심과 회의, 분노와 힘겨루기 속에 두려움과 절망, 희망과 기대를 넘나들며 남과 북은 깊고 간절한 기도 속에 타국에 의해 나누어졌으나 결국은 우리의 힘이 미약하고 결집되지 못하여 지키지 못한 한을 우리자신의 노력으로 풀고자 전진과 후퇴, 다시 전진 등 한 발자욱 한 발자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자신의 문제를 누가 우리의 입장에서 해결해주겠는가? 당사자가 열성을 보여야 남도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한다. 3·1운동과 헤이그 밀사사건,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 등의 거사는 한국은 일본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려는 시도였다. 남북관계에 대한 노력들에 대해 오히려 분단을 더 지속시키는 일이 되지는 않는지, 오히려 상대방에 속는 것은 아닌지 우려와 근심에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의결표출이 이어져왔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으나 못살고 힘겨운 생활에서도 자손만은 잘되라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세대들의 덕택으로 공부 열심히 하여 의식 수준이 고루 높아진 국민들은 세세한 것은 모를 수 있어도 개별적인 욕심에 의해 흐려지지 않는 한 전체의 흐름을 보는 안목은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식사시간에 만난 국제관계 담당 선생님에게 한국의 정치사는 세계의 정치사에서도 연구되어야 할 만큼 큰 진전을 이루지 않았는지를 물어보았다. 36년간의 식민지와 또한 同族相殘의 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상처로 집단 간의 증오와 반목이 극심한 상태에서 해방 50여년 만에 정치의 연착륙이 시도되고 있는 사례는 경제의 기적과 더불어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닐까? 국민적 시위가 있었어도 여전히 독재의 그늘에서 빈곤하게 살고 있는 나라도 또는 국민적 시위조차도 할 능력이 없으며, 내전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는 나라도 세상에는 많다. 피눈물 나는 가난을 극복하고 이밥과 고깃국을 먹이려고 앞장서서 노력한 분들도, 그러한 와중에 발생한 수많은 억압과 고통에 맞서 목숨걸고 노력하여 이제 밥과 고기가 아니라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국가를 향한 질서와 지향점을 마련한 분들 그 모두가 세계정치사에 功過는 논할지라도 자랑할만한 것이지만, 허리띠 졸라매며 자손의 앞날을 위해 희생한 부모세대와 잘 자라 자신의 몫을 착실히 하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기반이 되어준 현재의 우리들 또한 자랑거리이다.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도라산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차표를 기념품으로 사서들고 일행이 기다리는 버스로 왔다. 필자는 지금 한국 역사의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훗날 역사책에 오늘의 이 시기는 어떻게 기록이 될까? 5000년 역사에서 식민지와 분단을 가져온 가장 한심한 조상을 딛고 無보다 더한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의 정상을 향해 나가며 후손의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자랑스런 조상의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호텔에서 버스를 내리기로 되어있으나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체식이 있다고 하여 중간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급히 달려갔으나 행사는 다 끝나고 몇몇의 재래식 복장의 군인들이 사진을 찍겠다는 관광객들의 모델이 되어주느라 서 있었다. 아싑지만 어찌하랴! 매리앤과 쥬디는 한국 전통군인복장이 신기하다며 환호하며 사진을 함께 찍었다. 저녁시간이 되었으나 호텔로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재래식 시장을 보고 싶다고 하여 남대문시장을 갔다. 매리앤은 50세를 훨씬 넘었으며, 쥬디는 60세를 넘겼다. 그럼에도 그 왕성한 호기심과 체력에 필자는 감탄을 금치 못하였고 개인적으로는 행운으로 여겼다. 필자도 남못지않은 왕성한 호기심과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수많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데 이 두 사람 모두 필자와 성향이 같았다. 사물 하나하나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모르면 주변의 누구에게라도 묻고 알려주기를 청하였다. 교수라는 신분이 방해가 된 적은 없었다. 이미 문을 닫은 곳이 많았지만 남대문 골목골목에서 아직 물건을 팔고 있는 상인들이 있어 매리앤은 식탁보를 크기별로 여러 점 샀다. 한극 무늬나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도 사려하였으나 크기가 맞는 것이 없어 사지 못하였다. 필자는 한국에서 가져간 아들의 옷을 미국의 세탁기에 넣고 바로 돌렸더니 많이 상하였던 경험을 떠올리며 식탁보를 망에 넣어 세탁하라고 여러 번 주의를 주었다. 한국 제품 나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물건 파는 분들에게도 좋은 물건을 제 값에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쥬디는 자개 명함판, 한국 전통인형, 곱게 수를 놓은 복주머니를 샀다. 수주머니는 딸에게 줄 것이라 하였다. 필자도 자개 명함판이 예뻐서 하나 샀다. 필자가 교환교수를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소재 미주리대 총장님과 부총장님께 각각 백제 금동대향로 모형과 조선시대 임금님과 왕비님 인형을 선물로 드렸더니 너무나도 좋아하시며 총장실과 부총장실에 놓고 두고두고 보겠다고 하셨다. 부총장님은 여자분인데 “Gorgeous"를 외치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그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저녁메뉴를 고르느라 식당가를 누비고 다니다 매리앤과 쥬디가 감자와 떡볶기가 들어있는 닭찜 그림을 보며 맛있어 보이는데 어떤가를 물었다. 필자가 매운데 맛은 있다고 하자 결정하였다. 미국에서 함께한 시간이 퍽 많았기 때문에 식성을 비교적 잘 알고 있었지만 매운기가 염려되었는데 입을 호호 불어가며 아주 맛있다고 하였다. 종업원들이 조각 영어를 하며 ‘맛있냐?’ ‘물을 더 줄까?’ 등을 물으며 친절히 대해 주더니 녹차를 타서 가져왔다. 필자가 미국에 있었던 2005년에 라디오에서 녹차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소개를 하는 것을 들었다. 두 사람도 녹차가 몸에 좋다고 잘 마시며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내일은 경주에 가서 한국 전통 가옥에서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와 절에서 머무는 템플스테이에 참석하기로 하였으므로 숙소로 돌아와 부지런히 짐을 쌌다. 안양과학대 이교수님이 오셔서 경주에서 대전을 거쳐 다시 서울에 와 학회에 참석해야 하는 일행의 일정을 알고 경주와 대전에서 필요한 짐은 가져가고 나머지는 이교수님댁에서 보관해주겠다고 하였다. 비가 많이 왔음에도 밤중에 차를 가지고 와 일부러 짐을 자청하니 필자를 비롯한 두 사람은 매우 고마워하였다. 헤어지기 서운하여 밤 12시가 넘었음에도 더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숙소 주변의 인사동길로 들어섰는데 차를 파는 곳은 문을 닫고, 술을 파는 곳만 몇 군데 문을 열었으므로 호텔로 다시 들어와 아줌마들의 끝도 없는 수다를 떨다가 내일을 위하여 헤어졌다. 지금도 비가 오는 한밤중에 무거운 여행 가방을 들고 가 일행의 짐을 덜어준 이교수님께 매우 감사한다. 미국으로 돌아간 지 9개월이 넘은 두 사람도 이교수님을 다시 보고 싶어하며 근황을 묻는다.
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단위 학교의 교과 과정에 핵이 되었다. 무학년제를 내세우는 교육부의 정책연구학교를 비롯해서 방과후학교가 학교의 자율성을 주도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학생의 자율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학생들의 학습 형태도 학생들의 흥미, 소질, 적성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지금의 교육 과정이 과연 학생들의 흥미 위주의 학습에 따라 이루어질 때 그 결과는 학업 성취도면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가? 구조주의 학습의 허상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면 당연히 창의성 학습이 따라 나온다.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 자료가 필요하다. e-러닝, u-러닝, 사이버 교육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학습 목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이다. 이것은 학습을 통한 학생 스스로 창의력을 길러가고 그로 인해 학습의 다양한 방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그렇게 만만한 학습이 아니다. 일제식 학습에 익숙한 교사가 자기주도적 학습에 익수되지 못한 학생을 가르치려고 하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고충은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으로 이어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능력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개별학습을 시키고자 하나 학생들의 수가 너무 많고, 협동학습을 시켜 학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자 하나 학생들의 이질적인 구성이 원만한 수업을 추구하기 보다는 소수의 학생에 의해 주도되는 토의식 수업으로 전환되는 난점이 있고, 프로젝트 수업을 추구하고자 하나 학생들의 학생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교구재의 부족이 시간만 소비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요즘 각 학교에서 수업도 중학교까지는 각 교사가 노트북을 이용하여 수업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가 교실에 있는 프로젝트 TV를 칠판으로 대용하여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즉시에 보여주는 동일시의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에서도 전자 교재를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교수-학습도 탐구학습과 구안학습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창의성 찾기 수업은 수준별 수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으나 학생들의 개별지도에 필요한 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결국 교육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생이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흘러가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교육이란 학생들의 잠재력을 길러주는 면도 있지만 학생이 추구해야 할 과정을 의도적인 교육 과정에 맞추어 이끌어 가야 하는 면도 있다. 학생이 받아야 하는 생활 지도도 거부하는 측면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정의적 측면에서 학습의 절대성이 학생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 하다. 교사의 지도에 순종하기보다는 응전을 하는 사례는 학생을 과보호로 길러가는 가정교육에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지나친 과보호에 익숙한 학생은 교사의 온건한 지도에 순종보다 방관자적 태도를 지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교사의 지도성만의 문제일까? 도서관 확충이 자기주도적 학습의 성공 자기주도적 학습이 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고등학교 자율학습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자신의 추구하고자 하는 학습을 하도록 자유의사에 맡기고는 있지만 자율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확률보다는 학생이 떠들고 잠자는 비율이 잦은 것도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교실 환경이 학생들에게 학습을 집보다는 학교에서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에서,또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교재가 있는 곳에서 편리하게 하고자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교실에서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외로 나가는 것을 방지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는 것이다.
날로 심해지는 교권 침해, 과도한 체벌, 학생간 폭력으로 교육현장의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원, 학생의 올바른 교육권과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할 환경개선과 법제 정비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교총과 한나라당 김충환․이군현 의원이 공동개최한 ‘학생 및 교원의 교육권 보호’ 토론회는 바로 그 대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에 공감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교총은 9월까지 가칭 ‘학생학습권 및 교원 교육권 보호를 위한 법률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의원입법을 추진하고 대선주자 공약과제로도 제시할 계획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부터” ▲제1주제발표 - 표시열 고려대 교수 교총이 2006년 발표한 교권 침해 현황에 따르면 폭행, 협박 등의 부당행위로 인한 사례가 89건(49.7%)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안전사고가 33건(18.4%)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지도와 체벌, 학교폭력, 안전사고 등과 관련돼 있다. 결국 교원의 교육권, 나아가 학생의 학습권이 위협받는 가장 중요한 현안은 학교환경의 안전성 결여에 있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학교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부터 나서야 한다. 체벌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교원 자신의 보호를 위해서도 최대한 억제해야 하며 안전공제회가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학교가 사고보험제도를 채택해야 한다. 정부는 학교안전망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안전망 구축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교총이 제안한 바 있는 △교권보호위 설치 △교원․학부모․학생간 권리․의무․책임 등에 관한 협약 제시 △교원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교육청별 교육분쟁조정위 설치 및 교권전담 변호인단 운영 △1학교 1변호사 제도 도입 △사립 고충처리심사청구제도 도입 △교권보호법(가칭) 제정도 신중히 검토,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교권보호법 제정은 기존 관련법규와의 관계를 검토하고 외국 사례도 분석해 실효성 있는 규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존경받는 교권은 교사의 실력에서 나온다고 본다. 따라서 교원의 양성, 자격, 임용, 연수를 통해 스스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 수 증원, 교육과정 상 자율권 강화, 잡무 경감 등 정부의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별법화…무고죄는 가중처벌 ▲제2주제발표 - 남기송 변호사(교총 상임법률고문) 교총에 따르면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로 인한 교권침해가 2001년 12건, 2003년 32건, 2006년 89건으로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교육부도 지난해 교원사기진작대책을 발표 △교육청별 법률지원단 구성 △안전사고보상법 제정 △학교별 상담․민원창구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교육청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국가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선 실효성 없는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수정․보완해 교권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교권보호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가칭 ‘학생교육및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은 타 법률보다 우선 적용효력이 있는 특별법으로 규정하고 교육주체 간 권리, 의무, 책임 등에 대해 그 범위와 한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각 시도 및 시군구 교육청 별로 교육분쟁조정위를 설치하고 그 결정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교원 연수를 규정하고 연수내용에 심화된 각종 법률관계(민형사 등)에 관한 사항도 충분히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안전사고 시 교원보호 규정을 둬 학교안전사고보상법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교권침해사범에 대해서는 엄벌하되, 무고성 민원에 대해서는 형법상 무고죄 형벌에 대한 가중 처벌을 규정해야 한다. 또 경찰서(청)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교권보호위의 설치 및 권한 내용 등을 규정해야 한다. 교육내용․방법․평가규정 담을 때 ▲토론1 - 박재윤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교원, 학생의 교육권 신장을 위한 법제 정비의 범위는 이제 교육의 내용과 방법, 평가에 까지 확장돼야 한다. 우선 학생들의 교육권과 관련해서는 ‘올바르게 교육받고 올바르게 평가받을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자신의 희망과 의지가 존중되고, 합리적으로 구성되고 법적으로 승인된 교육과정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교육받을 권리와, 그리고 자의적이고 부당한 기준이 아닌 사전에 합리적, 법적으로 승인된 평가기준에 의해 평가받을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의하면 50%의 교원들은 평가의 목적을 ‘교육목표에 대한 실제 성취도 파악’이라고 답하면서도 ‘실제’ 평가시의 목적에 대해서는 53%가 ‘진학자료 작성용’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시 이에 대한 권리 보장이 명문화돼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원도 ‘올바르게 가르치고 평가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법제 정비 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정부의 교권침해부터 막아야 ▲토론2 - 배종학 한국국공립초중고교장협의회장 무엇보다 정부와 교육당국의 교육관과 거기서 뿌려진 정책들이 교단 갈등과 교권 침해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더욱 요구된다. 사학법은 사실상 개방형자율학교인 사학의 교육권을 옥죄고 있고, 직영만 강조하는 학교급식법의 개정으로 학교는 보육마저 책임지게 됨은 물론 교원들은 돈 주고 먹는 밥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지게 됐다. 교육자치 말살로 학교교육을 정치에 예속화시키고 무자격 교장을 학운위가 뽑도록 공모제를 도입해 학교를 정치장화, 파벌화시켰다. 이 모든 것들은 교직의 전문성을 경시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으로써 교권을 땅에 떨어뜨렸고 결국 학생의 교육권도 위협받게 됐다.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에 앞서이런 규제 일변도의, 교육권 침해법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말아야 한다. 합리적 의사소통구조 마련을 ▲토론3 - 송인정 학운위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법의 힘을 빌려 교사의 권위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가르칠 권리를 충실히 이행하고 그 의무를 다할 때 권위는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신념을 갖고 묵묵히 본연의 의무를 다하는 교사들은 권위를 지켜달라 조르지 않는다. ‘사랑의 매’라는 얼토당토않은 정의를 갖다 붙인 체벌은 금지해야 한다. 체벌로 통제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끌어들여야 하고 체벌 없인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그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또 교사에게 수업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그 수업에 대해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사, 학생, 학부모 간 합리적 의사소통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불법적인 통로를 통한 불만 표출이 교권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말이다. 구속력 있는 법이 돼야 한다 ▲토론4 - 정현승 충남 인주중 교사 교육활동보호법은 프로그램적이고 당위적이며 선언적인 규정이어서는 안 된다. 교원예우에 관한 법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은 모두 ‘~마련해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지원할 수 있다’는 식의 규정이어서 실행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그로 인해 오히려 교사들의 업무만 가중시킨 전형적인 법률이다. 교육활동보호법은 자유재량 규정보다는 기속규정으로 규정돼야 한다. 또 교권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벌금, 과태료 같은 재산형보다는 징역이나 금고, 구류 등의 자유형을 부과하도록 규정함으로써 학생과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법제 정비와 더불어 학생, 학부모의 의식전환,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 정부와 교육당국의 지원행정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질 때 교육권이 확보될 수 있다. 학교담당 변호사제 도입할 만 ▲토론5 -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교권 확보를 위해 실효성이 부족한 교원예우에관한규정을 보완해 법률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한 지, 아니면 교원지위법 개정이나 학생의 교육권 보호까지 포함한 ‘학생교육및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 제정으로 할 지는 다각적 검토가 필요합니다. 교육청별 교권전담변호인단 운영과 1학교-1변호사 제도 운영도 필요합니다. 미국에는 학교담당 변호사제도인 ‘School Attorney’ 제도가 있습니다. 전국에 관련 변호사가 3000여명 있고 본부는 매릴랜드주에 있습니다. 덧붙여서 교권 혹은 교육법 문제가 터졌을 때는 교육법학자들의 참여도 제도화되기를 희망합니다. 변호사와 다른 측면에서 학계의 참여는 문제해결의 전문성과 합리성 도모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청 단위의 교육분쟁조정위 설치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 다만 학교에도 따로 두기보다는 학운위 소위원회로 통합하는 게 좋은 듯합니다
어버이날인 8일이 우리학교는 효경방학이었다. 홀로 문의문화재단지를 둘러보고 학교에서 바라보이는 양성산을 거쳐 작두산에 올랐다. 작두산 정상의 땡볕에서 주변의 지형을 살펴보고 있는데 공문을 본 선후배들이 기쁜 소식이라며 소식을 전해왔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부총리상을 받게 되었다. 추천서가 교육청으로 나갔지만 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축하받는 게 오히려 쑥스러웠다. 뒤늦게나마 관리자와 동료들을 잘 만나 교육부총리상을 받게 되니 놓친 고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 심정으로 교육계에서 나와 인연을 멀리 했던 상들을 생각해본다. 초임시절부터 상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그 당시 아이들을 지도해 도교육청 이상의 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3위 이내로 입상시킨 교사에게 연말에 교육장상을 주는 제도가 있었다. 요즘처럼 정보가 빠르거나 문화교류가 원활히 이뤄지는 시절이 아니라 최고 오지였던 단양군의 어린이들이 대회에서 상위입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단양교육을 활성화시키려고 교육장이 내세운 게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도 단위이상의 대회에서 입상해도 교육장상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해에 열린 도 대회 100m에서 3위를 했으니 당연히 교육장상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연말 교육장상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은 없었다. 후에 알았지만 유난히 독선적이었던 교감에게 바른 소리를 한 게 수상에서 제외된 이유였다. 교감이 의도적으로 상을 못 주게 한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예나 지금이나 관리자들에게 바른 소리를 잘한다. 한동안 이 올바른 소리 때문에 요주의 인물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관리자들에게 인계되었다는 것도 안다. 청원군이 충북에서 학교 수가 가장 많았던 시절의 얘기다. 바로 전해에 교육부(그 당시는 문교부) 지정학교를 해 체육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던 학교로 6월 달에 중간발령을 받아 육상부를 맡았다. 선수도 없었고 학부모들이 운동부에 선발되는 것을 반대해 육상지도를 하기에 여건이 나쁜 학교였다.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며 소질 있는 아이의 부모를 직접 집으로 찾아가 설득했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들이 많았지만 아이들은 나를 잘 따르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그 덕에 꼭 1년 후에 열린 교육장기 육상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사실 학부모뿐만 아니라 관리자들마저 육상대회에 관심이 없었다. 우승을 생각해본 사람은 더구나 없었다. 아이들과 대회에 참석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썰렁했다. 그런데 오후에는 달랐다. 오전 경기에서 우승이 확정될 만큼 2위 팀과 점수차가 벌어지자 학부모 대표들과 교사들이 속속 대회장에 도착했다. 오죽 기뻤으면 선수들과 대회장에 온 사람들이 우승기를 차에 싣고 청주시가지로 나가 카퍼레이드까지 했다. 하필이면 데모대와 경찰이 대치 중이고 최루탄가스가 난무하는 시가지로 들어가 모두 눈물을 흘렸지만 멋진 추억거리였다. 그날 아이들은 불고기를 실컷 먹었다. 돈도 아깝지 않아 서로 음식이나 술을 사겠다고 나설 만큼 학교, 학부모, 동문 모두가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날의 발언 때문에 또 한번 쓴맛을 봐야 했다. 몇 번 사양을 했건만 우승시킨 교사에게 꼭 한마디 들어야 한다며 끝 무렵 굳이 발언권을 준 게 문제였다. ‘평소 연습할 때 자장면이라도 자주 먹어야 하는데 오늘 하루만 저렇게 잘 먹으니 배탈 날까 걱정 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 그냥 앞으로 이렇게 해줬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부모들 앞에서 자기를 망신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말이라며 내가 없는 자리에서 교장이 울분을 삭였다고 선배는 사과할 것을 권유했다. 그 당시는 교육장기 육상대회가 1년 동안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서 가장 비중이 큰 대회였다. 또 교육장기 육상대회를 우승시킨 교사들은 교육감상을 받는 게 관례였다. 끝까지 고집을 피웠으니 우승을 시켰지만 교육장상 하나 줄 리 없었다. 초등학교 여자 배구팀을 지도할 때 교육부총리상을 탈 기회가 있었다. 근무기간이 4년인 시내학교지만 정말 열심히 5년을 근무했다. 어머님을 모시고 다섯 식구가 살기에도 좁은 아파트였지만 집이 먼 선수 2명을 우리 집으로 데려와 밤늦게까지 훈련을 시켰다. 당시 전국에서 최강팀이었지만 우승을 한 번도 못시켰다. 2번의 결승전과 1번의 준결승전에서 2:1 박빙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미안해하는 부분이다. 냉정하게 등수를 가리는 스포츠 세계라 지도자들에게 주는 시상에도 철저히 원칙이 적용된다. 시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소년체육대회 이외의 다른 전국대회는 아무리 좋은 성적을 올려도 인정받지 못한다. 지도교사가 교육부총리상을 받으려면 선수들이 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따야한다. 그해 소년체육대회의 준결승전을 못내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우리 팀과 겨룰만한 팀은 서울에 있는 팀밖에 없는데 하필이면 중요한 소년체육대회의 길목에서 만났다. 초등학교의 배구경기는 흐름경기라 13:1로 이기다가도 심판이 휘슬을 두 번만 불면 15:13으로 승패가 뒤집힌다. 1세트 7:1까지 앞서가자 심판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누가 봐도 우리가 이길 경기였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소년체육대회마저 심판들의 입김에 놀아나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2:1로 패하자 금메달이 날아갔다는 서운함에 관리자들은 동메달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선수들이 동메달을 딴 대가로 교육감상을 받았다. 단체경기는 전국대회에서 입상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월을 거꾸로 돌려놓고 똑같은 상황을 맞이한다면 지금은 그만큼의 열정을 보일 자신이 없다. 사실 학교에서 운동지도를 해본 사람이라면 개인경기보다 단체경기의 지도교사가 훨씬 더 고생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런데 개인전에서 금ㆍ은메달을 딴 선수의 지도교사는 교육부총리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의 지도교사는 교육감상을 준다. 교육계에서 가장 강조하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말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다. 운동지도를 하지 않으니 여유시간이 많았다. 교육계에서는 상복이 없었지만 여기저기 참여하며 외부 기관에서 주는 상을 여러 번 받았다. 이정표를 사진자료로 만들어 충북의 관광지를 쉽게 찾아오는 방법이 도민제안으로 채택되고,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ㆍ폐회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도청 홈페이지에 꾸준히 충북의 관광지를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는 등 도지사 표창을 3번이나 받았다. 방학도 없이 운동지도를 하던 시절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지만 전국의 유명관광지나 문화재를 사진자료로 남기겠다는 야무진 꿈을 실천하느라 여행지를 즐겨 찾는다. 그 덕에 우리나라의 여행기 공모전 중 최고라는 한국도로공사 여행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로 입상도 했다. 그래도 내게는 교육계에서 주는 상이 더 소중하다. 교사에게 주는 상은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 받은 것이 많은데 전화로, 메일로, 눈빛으로 상 받는 것을 축하해 준 직원들과 선ㆍ후배,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했다. 공로를 인정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게 상이다. 운칠기삼(運七技三)으로 받았더라도 상이 좋기는 좋다. 상장도 받기 전에 몇 명이 늦게까지 술을 사줬다. 상을 받고 술을 얻어먹었으니 또 빚을 졌다.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을 더 열심히 가르치고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5월 셋째주를 직업세계체험주간으로 선포하였으며 2007년이 그 첫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대구교육청에서는 대구지방노동청과 함께 '2007 청소년커리어엑스포를 2007.5.15(화)~5.16(수) 10:00-16:00, 대구상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하여 대구 시내 중, 고등학생(※학부모 동반 초등학생) 5,000여명 및 교사, 학부모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개최하는 목적은 직업세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한 평생진로개발 지원으로 학교에서 직업세계로의 원활한 이행을 촉진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한 학교 진로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현장체험 중심의 진로지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능력을 신장한다. 박람회는 흥미검사 등 직업심리검사를 통한 자기탐색관과 학과계열정보관, 진로설계관, 직업도서정보관, 직업훈련정보관, 직업자격정보관, 직업진로정보관, 전문직업인과 만남 및 체험관 등 8개 테마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첫째, 진로탐색관은 자기 특성 이해를 위한 심리검사 실시하는데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흥미․직업 가치관 및 상담을 하고 대구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홀랜드(Holland) 진로탐색검사 및 상담을 실시한다. 둘째, 진로정보관에서는 우리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정보, 직업정보를 제공한다. 고등학교 입학정보관에서는 일반계고․특목고․전문계고 현황 및 전형 방법을 안내하며, 대학교 입학정보관에서는 4년제 대학교(6개) 및 2년제 전문대학(9개) 과 및 계열정보, 입시정보를 안내한다. 셋째, 직업정보관에서는 유망직업․신생직업․이색직업․직업의 변천사․ 격증정보 등 직업정보관련 자료를 제시(한국고용정보원 설치)한다. 넷째, 기업정보관에서는 대구광역시 소재 25개 스타 기업을 안내한다. 다섯째, 직업자격 및 직업훈련 정보관은 국가자격 정보 안내(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국비지원 훈련 정보를 안내(한국폴리텍대학)한다. 여섯째, 직업도서관은 진로 및 직업관련 도서를 전시(대구 교보문고)한다. 일곱째, 직업체험관에서는 분야별 전문직업인과의 만남(32개 직종) 및 직업 체험(16개 분야)하게 한다. 여덟째, 진로설계관은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미래 삶 설계하기 코너를 운영한다. 「20년 후 나의 모습 그리기」대회와 「20년 후 나의 명함만들기」대회를 실시한다. 참가학생에게 주는 특전으로는 진로탐색장 배부 및 부스별 우수활동 학생 대상 상품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http://2007career.com/index.html )에 자세한 내용이 탑재되어 있으니 살펴보기 바란다. 이 박람회는 갖는 의의를 정리하면 향후 추진방향을 제안하여 본다. 첫째, 광역시교육청, 지방노동청, 광역시청소년상담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 박람회를 계기로 청소년진로지도, 청년실업문제 등 유관기관의 협조체제가 강화되었으면 한다. 둘째, 직업세계체험주간에 개최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된다. 다른 시도에서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만큼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를 관련기관에 알려주어야 하겠다. 셋째,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실제적인 직업들이 있어 실제적인 직업체험과 전문가와의 만남이 되고 있었다. 이들 직업인들이 모이는 협회와 유기적인 연계를 맺어 학생들의 체험을 도와주도록 하여야 하겠다. 앞으로 이들 직업인들과 참가학생들을 서로 연계시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이들을 이끌어주는 멘토로 활용하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검토하여야 하겠다. 직업체험 항목으로는 로봇테크, 모델, 식물유전공학, 마술사, 캐릭터애니메이션, 간호사, 플로리스트, 조주사, 물리치료사, 보석감정사, 안경사, 생명공학, 푸드스타일리스트, 네일 아티스트, 헤어디자이너, 뷰티스타일리스트를 체험하게 하고 있다. 전문직업인과 만남에서는 스튜어디스 패션디자인너, 치과의사, 의사, 검사 은행원, 한의사, 예술가, 기자, 아나운서, 호텔리어, 직업상담가, 여경, 애니메이터, 소방관, 사회복지사, 공무원, 경호원, 119구조대, 약사, 여군, GIS전문가, 치기공사, 애견미용사, 큐레이터, 교수, 관광통역가이드, 화가, 프로듀서, 이벤트진행자, 광고기획가, 수의사이다. 넷째, 참가학생들이 그냥 둘러만 보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체험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진로탐색장을 기록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여건이 되면 가능한 직업인과의 만남이나 체험은 수요를 조사하여 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학생들이 더 많이 이수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이런 박람회를 통하여 대구지역의 학교, 고용지원센터, 대학, 폴리테크닉, 직업관련 협회 등이 한 군데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겠다. 이번 대구광역시의 청소년 커리어 엑스포의 개최는 매우 의의가 크다고 보면 전국의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음을 알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에서 태어나는 모든 자녀는 만 5세까지 국가로부터 언어ㆍ인지발달 등의 교육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계층 간 교육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우수한 미래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자녀의 생애초기 기본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연간 약 50만명의 영유아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만 3∼5세 아동의 언어ㆍ인지발달 수준이 취학기 학습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이번 주에 유아교육ㆍ보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대학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발주하기로 했다. 언어 프로그램은 한글 습득과 말하기 및 표현하기,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인지 프로그램은 보거나 들어서 물건의 차이점을 인식하는 능력과 여러 개념의 상호관계를 아는 능력, 기억하는 능력 등을 발달시키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들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제공해 교사들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특별 지도 하도록 하되 동화책과 놀잇감을 활용한 개별 지도나 소그룹 활동도 병행토록 할 방침이다. 출생 직후부터 만 2세까지 영아의 습관 형성 및 인지ㆍ정서가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해 영아기 부모가 알아야 할 올바른 자녀양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을 유아교육ㆍ보육비지원 사업과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사업,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보급하고 소책자 형태의 팸플릿, 녹음 테이프, 동영상 자료를 개별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다문화가정의 어머니가 한국어 능력이 떨어질 경우 자녀의 언어발달이 영유아기부터 지체돼 지속적인 학습결손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결혼이주 여성에게 한글 및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와 자녀의 동반 언어습득을 지원할 방침이다. 노환진 교육부 정책조정과장은 "아동들이 생애 초기에 겪는 각 가정의 경험이 학업 및 직업 성취 능력으로 연결된다. 소득 격차에 따른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의 생애초기 교육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매년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교를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가는 언론보도를 적어도 1-2개는 접한다. 잠시주춤하던 언론보도는 스승의날을 앞두고 또다시 고개를 든다. 벌써 수년째 같은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가 2-3년 전부터는 이런 언론의 행태를 보다못한 각급학교에서 스승의 날에 대거 휴업을 단행했다. 스승의날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종 비리의혹을 지울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언론에서는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휴업하는 것이 마치 스승의날을 앞두고 촌지를 비롯한 금품수수를 원천봉쇄하는 것보다는 도리어 그런 비리를 인정하기 때문으로 몰아갔다. 사소한 선물까지 문제삼기에 이르렀다.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는 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든 언론에서는 꼬리를 물고 교사집단을 비리나 저지르는 아주 나쁜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무슨수를 쓰든지 눈꼽만한 문제를 바위덩어리만큼 키우기에 급급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교사를 나쁜 집단으로 몰아가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지난해에는 스승의날이되자 일제히 학교의 휴업문제를 들고 나왔다. 단 한곳의 언론도 스승의날에 휴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보도하는 일이 없었다. 휴업 그 자체만을 놓고 문제를 삼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휴업도 안되고 기념식을 하면 또 비리를 문제삼고, 올해는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으니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면 또 어떤 문제를 들고 나올지 도저히 알수 없다. 공교육이 무너진다고 앞다퉈 보도하면서 교사의 기를 팍팍 죽이는 보도를 일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런 언론으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이상하게형성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학교가 휴업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가. 학교가 휴업하고나면 스승의날과 관련한 특별한 기삿거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시각을 나쁜 쪽으로만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예는 보도하지 않는다. 매년 한국교총에서 스승의날 즈음에 실시하는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보도하는 언론은 거의 접하지 못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달리는 행사인데도 말이다. 이 행사를 보도하는 언론은 그나마 한국교육신문 뿐이다. 왜 이래야 하는 것인가. 언론의 기사는 당연히 관심을 끌어야 한다. 이제는 스승의날을 전,후한 촌지수수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 언론에서는 새로운 이슈를 찾기 위해노력할 것이다. 과연 이번의 스승의날에는 어떤 문제를 들고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언론에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올해는 모든 기사를 교사가 선행을 베푸는 모습만으로 해달라는 것이다. 스승의 본래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학교현장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수많은 교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길 바란다. 학교가 휴업하는 것에 대해 왜 언론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남의 제사에 참견하면 안된다는 속담이 있다. 왜 학교가 휴업하는 것에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는가. 그렇다고 수업일수 안지키고 수업시수 안지키는가. 절대 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마치 휴업을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학교를 바라보지 말았으면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교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우는 없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교사들의 책임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제발 교사들에게 용기를 주는 훌륭한 보도를 많이 내 주기를 대한민국 모든 언론에 공개적으로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