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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에서는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지정하고 있다. 다른 요일에 비해 현저히 공문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있다. 중등의 경우는 대략 행정실에서 공문을 접수하게 된다. 접수된 공문은 곧바로 교감을 통해 업무에 따라 각 부서로 분류가 된다. 이 과정이 지연되면 수요일에 각부서에서 공문을 받게 된다. 수요일까지 보고하는 공문은 많이 줄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하고 있다. 가령5시 이후에 각급 학교에 공문이 오면 접수가 잘 안된다. 시간적으로 늦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행정실도 4시 30분 이후에는 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고 5시 이후에는 거의 다 퇴근을 하고 있다. 물론 간혹 남아있는 직원이 접수를 하기도 하지만 시간적으로 볼때 접수가 쉽지 않다. 교사들 역시 일찍출근한 만큼 퇴근도 빠르기 때문에 설령 5시 이후에 접수가 되었다고 해도 전달 받는 것은 그 다음날이 된다. 결국 화요일 늦게 도착한 공문은 수요일에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일선학교에서 해결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같은 내용의 공문이 분기별 혹은 학기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지난번의 보고내용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가령 교원정현원, 교육과정 편성 등이다. 정현원은 대략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연초에는 학기초에 보고를 하거나 정기인사가 이루어진 직후에 보고를 한다. 다음번 보고때도 같은 파일을 다시 작성해서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고서식을 조금 바꾸는 경우가 있기 떼문이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난번과 변동사항이 없다면 같은 파일을 그대로 보내게 된다. 같은 파일을 또 받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교육전문직을 해보지 않았으니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변동된 학교만 제출하도록 한다면 학교도 좋고 담당 장학사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모든 학교것을 다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모든 학교에서 다시 받으면 교육청에서는 나름대로 검토 작업을 할 것이다. 교육청도 일이 많아져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교육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대략 분기별로 보고가 이루어지는데, 올해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2014년부터 교육과정 컨설팅을 위해 2015학년도 교육과정을 받은 것이다. 올해 3월초에 최종 교육과정을 제출했다. 문제는 9월, 12월에 보고한 내용과 전혀 다르지 않음에도 재제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내용을 새로 작성하다가 오류가 나기도 한다. 9월과 12월의 내용이 다르면 교육청에서 연락이 온다. 제출 내용이 다른 이유를 묻는다. 작성오류라고 대답한다. 작성오류가 난 이유는 재 제출을 했기 때문이다. 12월에 보고한 내용이 맞음에도 다시 하다가 틀리는 것이다. 어차피 서식도 같은데 다시 받을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받아서 다시 또 검토하여 다른 내용이 있으면 연락을 하는 장학사 역시 업무가 상당히 가중된다는 생각이다. 직전에 제출한 교육과정과 달라진 학교만 제출하도록 한다면 업무가 훨씬 더 간편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같은 내용의 공문이 또 오는 경우도 있다. 국회의원요구자료나 시의원요구자료에서 이런일이 종종 발생한다. 같은 내용이 제출처만 다르게 오는 경우도 있다. 해당없으면 '해당없음'으로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다. 해당없음으로 제출하기 위해서는 담당교사가 기안문을 작성하고 결재를 올려야 한다. 쉬운 일이긴 해도 안하는 것보다는 어렵다. 체계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공문에 의한 업무경감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학교만 편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청도 좀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병완 작가의 간곡한 조언 "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고전의 진짜 가치는 그 책을 읽는 이들이 의식의 확장에 있다. 톨스토이는 진짜 공부를 위해 대학을 중퇴했으며 '인문고전독서'를 선택했다. 고전은 지식이나 정보가 담긴 책이 아니라 위대한 지혜와 통찰력이 담긴 책이다. 고전은 미친 듯이 치열하게 읽어야만 한다. 미친 듯이 치열하게 지독하게 읽어야만 의식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뉴는 인생을 인생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전은 성찰과 통찰을 위한 책이다. 고전의 위대함은 정답이 없고, 위대한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홍루몽을 만리장성하고도 바꾸지 않겠다'라는 말이 있다. 이 정도로 고전을 사랑하는 민족이 중국의 민족들인 것이다.(32) 독서의 참된 정의는 읽기가 아니라 생각하기이다. (55) 읽은 책의 내용이 심오하지 않으면 의식을 확장시킬 수 없다. (60) 속독법과 정반대되는 독서법 중의 하나가 초서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는 것이 20%이고 나머지가 80%이다. 그래서 한 마디로 책 한 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않다.(85) 초서 독서법은 '책을 노략질하듯 베껴 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독서 노트를 작성'하는 독서법이다.(92) 대표적 인물이 다산 정약용이다. 독서삼독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책은 내용을 읽어야 하고, 저자도 읽어야 하고, 그 책과 저자를 읽고 만나는 자기 자신도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저히 한두 번 정독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97) 독서는 결국 사고력을 향상시켜 주는 수단인 것이다.(99) 효과적인 고전 독서법은 눈으로만 읽고, 지식과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우쳐야 하고, 그러한 것들을 손으로 초서를 해야 하고, 나아가서 생각과 의식이 확장되게 하는 독서법이다.(101) 고전 읽기는 절대 조급한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된다. 임마누엘 칸트처럼. 고전을 읽고자 하는 사람은 철학자처럼 고전을 읽어야 한다. (114) 철학이란 지식 혹은 지혜와 친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자란 다름 아닌 지식이나 지혜를 오랫동안 가까이 하면서 늘 함께 하는 사람, 그것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 사람인 것이다.(115) 칸트처럼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유연하게 자신의 견해를 끊임없이 확장시키며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117)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해 7월부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 시행령 세부안에 의하면, 인성 문항을 활용하여 인성 수준을 측정한다고 되어 있다. 인성지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토대로 정직, 배려, 자기조절 등 10개 항목별로 점수화한다. 대학입시에서도 인성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인성교육은 우리 교육에서 끊임없이 하고 있었고 교육의 중심 목표이다. 그런데도 인성교육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학교 교육이 인성교육과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교육에서 입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학벌 위주의 사회 풍조와 서열화 된 대학 풍토가 만들어낸 폐단이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 경쟁 사회에서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이기주의만 팽배해지고 있다. 배움의 즐거움보다는 출세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불행의 길을 가고 있다. 올바른 교육의 장이 되어야할 학교가 제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른 인성 함양으로 사회에 나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만 희생되는 현실이다. 결국 인성교육의 문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 학벌 중심의 사회의식이 철폐되어야한다. 이는 학교 교육으로만 해결하기 어렵고 사회적인 풍토의 변화와 그에 따라 제도가 변하고, 교육과 사회를 바라보는 모두의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점수화하고 대학 입시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성은 개인의 정서이고 감정이다. 이것을 평가하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지식의 요소로 본다는 시각이다. 인성교육이 전시 행정이 될 우려도 있다. 학교가 교육부가 제시하는 계획에 근거하여 학교의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 후 평가를 하고, 교원 연수와 위원회 구성 등 행정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 인성지수 평가는 참된 인성교육을 왜곡하는 허수가 되기 쉽다. 이런 식의 인성평가는 인성교육을 위한 학원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런 유형의 문제는 이런 것이 정답이라는 교육을 시킨다.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바른 인성은 내면의 감동으로 길러져야 한다. 타율에 의해 길러질 수 없다. 인사를 통해 예절을 가르치는 것보다 그 안에 담긴 존경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육부의 인성교육 정책은 의욕이 앞서 입시교육처럼 주입식으로 하려는 인상이 짙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치밀한 행정 절차를 마련하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인성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무턱대고 교실에서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다보니 학교 현장에선 인성을 도덕·윤리 중심의 전통적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성 교육은 특정 교과, 특정 프로그램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교과 모든 프로그램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지수화하고 평가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오직 내면에서 싹트고 실천하게 하는 교육으로 정착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의 출발은 교실에서 시작한다.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이 인성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첫걸음이다. 인성은 인간 존중이 핵심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 형성이 대부분이다. 서로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대한다면 교실은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금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행사에서 우리 교육의 전환점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중동 지역 리더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제3차 ‘거버먼트 서밋(Government Summit)’ 개막식 기조 연사로 나서 “한국이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세계적인 교육 성과를 이뤄냈지만 학생들의 인성과 도덕성·행복 등을 등한시했다. 앞으로는 인성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신의, 상호 존중, 협동 정신을 배워 진정한 세계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대국은 비결은 교육의 힘이었다. 미래 선진 한국 건설도 분명 교육이 이룰 것이다. 그러나 이제 황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교육은 과거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인성 교육에 소홀했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인성 교육이다. 인간을 중시하고 상호 존중하고 협동하는 마음이 지식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직업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인성을 점수로 평가하는 사회에서는 학교에선 여전히 인성에 밑줄 그으며 외우는 교육만 시행된다. 사회의 변화와 교육의 기능을 바라보는 참신하고 신세대적 안목을 키워야한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벌이 아닌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풍토의 문화 조성이 더 시급하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2015년 4월 1일(수)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입시설명회를 가졌다. 6, 7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송파수련관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은 천안 청수고등학교 최웅 교사가 ‘2017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한 이해와 분석’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바뀐 대학입시제도와 학생부 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에 대해 집중적인 설명이 있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2학년 8반 백승훈 군은 “대학입시 전형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고, 본인의 부족한 점과 본인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상세히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실아, 넌 배움이 참 빠른 것 같구나! 조그만 실수로 너와 내가 만나는 계기가 되었지. 처음엔 너도 지도를 받으면서 짜증이 났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인간으로 당연한 감정이란다. 누구에게나 본성적으로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준 글을 쓰고 외우면서 큰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것 같아 나도 마음이 흐뭇하단다. 너처럼 교장 선생님의 가르치고자 하는 본 뜻을 빨리 깨달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이다. 암기하면서 "무작정 외우라고 준 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하여 생각을 하라고 주신 것이구나!"라는 단계를 거쳐 이제 너의 집에서도 그것을 실천한다면 네 어머니도 좋아할 것 같구나. 또, 넌 일찍 네가 진학할 학교를 결정한 것 같아 참 다행이다. 상당수의 3학년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공부가2학기 원서를 쓸 무렵이 되어서 공부가 좀 된다고 생각하면 일반계고에, 그리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실업계 쪽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학습관이다. 지금은 그야말로 취업전쟁의 시대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을 알고 새로운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 일생을 좌우할지도 모를 일기를 쓴 한 학생을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중학생 때에 이것을 실천하면 네가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교 3학년까지 12년간 일기를 썼다. 그리고 반듯하게 자라 명문대에 진학했고, 지난 1월 현대그룹에 입사했다. 주인공 김민경(24·여)씨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랑 잠시만 떨어져도 불안해 하듯, 나에게는 일기가 딱 그런 대상이었다. 하루라도 빠뜨리면 불안하고 허전한 느낌이었다고 한다.김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01년, 4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쓴 일기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공모전에 출품해 구청장상을 받았다.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까지 포함해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서 7차례나 수상했다. 혹시라도 훼손될까 봐 꼼꼼하게 철을 해 놓은 초등학교 시절 일기에는 주로 박물관 등에서 현장 체험을 하고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다. 김씨는 “어머니가 학원 백날 다니는 것보다는 현장 체험학습이 낫다고 하셔서 많이 다니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엔 주로 독서일기를 썼다. 매일 쓰진 못했지만, 평소 좋아하는 시집, 소설, 역사 등 인문서적을 읽고 내용을 정리했다. 김씨는 “친구들이 책 한 권 제대로 못 읽는 시기에 종잡아 100권은 읽은 것 같다”며 웃었다. 입시 준비로 바쁜 가운데 기왕 읽는 책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골라 읽고 독서일기를 썼다는 것이다. 김씨는 “읽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한 번 써 보니 그냥 읽고 마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춘기 시절 감정이 복받칠 때, 고민이 있을 때는 혼자만 보는 일기장에 속 시원히 털어 놓은 덕에 나쁜 길에 빠지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일기를 꾸준히 쓰는 습관 덕에 ‘질풍노도의 시기’에도 비뚤어지는 일 없이 보냈다. 김씨는 대학 시절에 잠시 뜸했던 일기와 최근 만나게 되었다. 지난 1월 사회에 발을 내디딘 첫날부터 다시 일기를 쓰고 있는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걸어 온 길을 소중히 여기고, 기록하길 권한다”고 말했다.김씨가 인추협에 기증한 일기는 공책으로 수백 권에 달한다. 일기 원본은 1일 인추협이 종로구 인추협 회의실에서 개최한 ‘사랑의 일기 범국민 운동 선언식’ 행사장에 전시됐다. 이날부터 인추협은 전국의 어린이 100만 명이 일기를 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범국민 운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서는 인추협 이사장인 권성 전 헌법재판관과 전현직 교장 등 15명이 자신의 모교에 일기장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런 한 젊은이의 성실한 모습을 보면서 나도 우리학교학생들이 자신의 일기를 통하여 멋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소망하여 본다.
이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사학 선진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미래교육국민포럼,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사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사학에 대한 국가의 규제를 헌법적으로 고찰하고 사학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자리”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회장 이경화)가 오는 17일 한국교원대에서 ‘2015 교육과정 개정의 쟁점과 교과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201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과 세션별 발표로 구성됐다. 이광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과정본부장이 ‘핵심역량 계발을 위한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구상’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5 교육과정 개정 쟁점과 교과교육’을 주제로 ‘수학과 Big Idea와 교육과정 내용 성취기준’ ‘2015 직업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역량 중심 교육 및 NCS 기반 교육’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은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수-학습 운영’에 대해, 세 번째 세션은 자유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화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2015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의 교과별 개정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해 향후 교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3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교총 회원은 가연이 제공하는 성혼 컨설팅과 매칭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연의 결혼정보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가입비의 30%를 할인받고, 웨딩패키지 이용 시 추가 혜택을 받는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블루밍 모먼트’ 미팅파티를 연다. 교총 회원 중 미혼 여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파티에는 대기업·전문직에 종사하는 가연 정회원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가연 이벤트팀(02-500-5557)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13일(월) 개별 통보한다.
정부·여당, 대타협 약속 깨고 국가 책무를 '적자'로 왜곡 교총 “보전금 외국 절반 이하 2080년 GDP 대비1.0% 그쳐 공무원 세금도둑 비하 말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언급한 ‘매일 100억 원 적자’와 관련해 한국교총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이하 대타협기구)와의 약속을 어기고 ‘100억 원 적자’를 언급하며 또 다시 교원·공무원을 세금 도둑으로 비하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론을 호도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대타협기구의 정신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홍보하는 광고를 시행한 바 있다. 교총 등은 즉각 중단을 요구했고 광고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교총은 또 한 번 ‘100억 원 적자’를 운운하는 정부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공무원연금은 평생 국가를 위해 일한 공무원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후불임금적 성격’으로, 마땅히 정부가 보전해야 할 책무지 ‘적자’로 왜곡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연금법에도 명시된 ‘정부 보전금’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내년부터 매일 100억 원씩, 연간 3조 7000억 원이 적자’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정부의 재정 부담규모도 부풀려 졌다고 꼬집었다. 인사혁신처가 대타협기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년 보전금 규모는 0.3%, 2020년 0.4%, 2030년 0.7%, 2060년 0.7%, 2080년 1.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턱 없이 낮은 수준이다. 실제 미국의 GDP 대비 공무원연금 재정보전금 규모는 2.7%, 일본 1.3%, 영국 2.0%, 독일 1.7%, 프랑스 3.6% 등으로 조사됐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해 내놓은 ‘2014-2060 장기재정전망’에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GDP 대비 정부 보전금 부담률이 2020년 0.33%, 2040년 0.39%로 올랐다가 2060년 0.26%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총은 “정부가 제시한 보전금 규모의 총액은 커 보이지만, GDP 대비 선진국 이하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정도”라고 강조했다.
'재승박덕(才勝薄德)’이란 ‘재주는 뛰어나지만 재주만을 앞세우고 덕이 부족한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동양의 영원한 고전, ‘삼국지(三國志)’를 보면 전장을 누비는 용맹한 인물에서부터 지혜와 경륜을 가진 지략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영웅호걸이 등장하고 또한 사라져갔음을 알 수 있다. 유명한 ‘계륵(鷄肋·닭갈비의 고사를 남긴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의 어록을 남긴 양수(楊修)도 자신의 주군이자 뛰어난 모략가인 조조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 하지만 그를 시기했던 조조에게 꼬투리를 잡혀 결국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후세 사람들은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되 덕이 부족해 국가 경영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파멸 또는 비운의 죽음을 맞아야 했던 사람을 ‘재승박덕’이라는 사자성어로 비유하곤 했다. 우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재주가 뛰어나고 지위와 명성이 높았으나 덕이 부족한 인물들이 결국 어떻게 마지막을 맞는지 익히 알고 있다. 덕이 없는 재주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 비참한 말로로 귀결됨을 자주 목격했다. 요즈음 우리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들의 비윤리적인 성문제와 관련해 시끄럽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나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지도해야 할 교육계에서도 성추행 및 각종 비리와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곤 한다. 통계에 나와 있는 교육계의 성추행 실태를 보면 2009~2014년 동안 교원 230여 명이 제자 혹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행동으로 적발됐다. 이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해 교육자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은 우려스러울 정도라고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일부 대학에서까지 교수들과 제자들 간의 부적절함이 빈번히 보도되는가 하면, 이른바 학점과 학위취득, 취업추천에 이르기까지 ‘슈퍼갑과 을’의 행태로 바라보는 견해도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로 말미암아 당사자의 명예추락과 법적제제를 당함은 물론 이런 일이 보도될 때마다 학생들을 바라보기가 민망해 고개를 들을 수조차 힘들 지경이다. 윤리와 도리를 포함한 덕은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되는 것이지 학식이나 재주가 뛰어나다고, 돈이 많다고 저절로 쌓이는 것이 아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되돌아보고 우리 스스로가 교권을 추락시키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승박덕’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승다운 면모를 갖추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 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3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김종식 한국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장, 오경미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연구관의 특강과 김희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백정선 나다움에듀컴퍼니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각 시・도별 신규교사와 선배교사가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해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이 끊겨 지난해까지 무료로 운영하던 방과후학교를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과목당 4만5000원 정도라 별 부담 안 된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형편이 안 돼 수강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인천 A중 교사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및 원도심 지역사회와 학교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겠다는 행정자치부 방침에 따라 하나 둘 지원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교육경비 보조금 중단…왜? 행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규정' 제3조제3호에 따른 것이다. 사실 이 규정은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그동안 해당되는 지자체가 많지 않고 열악한 지방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인정돼 위반이 묵인됐었다. 그런데 2013년 8월6일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예산과목이 개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세외수입 중 잉여금 등 5종이 별도 계정으로 옮겨져 실제 세입에는 별 변동이 없었음에도 서류상 수입이 크게 감소해 교육경비 보조를 할 수 없는 기초지자체가 38개에서 78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227개 기초지자체 중 1/3에 해당한다. 이들 지자체가 2013년 한 해 동안 지원한 교육경비 보조금 총액은 약 450억 원이다. 전체 지방교육재정에 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해당 지역 방과후학교와 교육시설 개선 사업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됐다. 그래도 지난해까지는 지원을 계속한 지자체가 적지 않았다. 법 시행이 2014년 8월 6일부터여서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행자부가 위반 지자체에 대해 지방교부금 감액 등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엄정 집행 방침을 나타내자 많은 지자체가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 "도·농 격차 더 벌어질 것" 반발 2013년 19억5000여만 원을 지원했던 전남 강진군의 경우 예산 집행이 전면 보류된 상태다. 군청 관계자는 "예산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지만 행자부 방침 때문에 집행은 보류된 상태"라며 "타 지역 동향 등을 살펴 집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은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구청 대신 인천시에서 10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집행했는데, 올해는 시 재정이 어려워 이마저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는 작년 절반수준의 예산만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역 여건이 워낙 열악해 구청 노력만으로 형편이 나아질 상황이 아닌데…"라며 푸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의 강한 요구에 따라 지원을 강행하고 있으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경북 B지역 관계자는 "보조금이 끊기면 일선 학교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을 고려해 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지원을 계속하고 있지만, 행자부가 정말 제재를 가한다면 더 이상은 지원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계는 교육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 C고 교감은 "사교육기관을 찾기 어렵고 형편도 넉넉지 않은 시골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는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재정이 어렵다고 지원을 제한하면 도·농간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D고 교장은 "노령인구 급증 등으로 교육에만 전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정부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에 격차가 너무 크게 발생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회 등을 중심으로 이의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 증평군 학부모단체는 지난해 7월 해당 규정을 삭제해 달라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에 제출했고, 지난달 10일에는 박철홍 전남도의원이 교육경비 보조사업 제한 철폐 결의안을 도의회에 냈다. 정민석 전남도교육연구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교육경비 보조사업 제한이 의미와 향후과제' 보고서를 통해 제한 규정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정부 "재정건전성 위해 불가피"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규정 개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예산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를 제 식구 월급도 스스로 마련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행자부 입장이 강고하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같은 맥락에서 관련 진정 사건에서 행자부의 손을 들어줬다. 교육부 역시 미온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재정원칙상 타 부처의 반대 논리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7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가 행자부 등의 반대로 중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중앙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였다. 지금도 농어촌지역으로 투입되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이 도시 학생에 비해 훨씬 많은데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예산 형평성을 해친다는 것이다. 다른 교육부 간부는 "이 문제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예산 조정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교총 "규정 고치고 특교도 줘야" 한국교총은 지역 간 교육격차 극복을 위해 관련 규정을 반드시 개정하고, 중앙정부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보전하기 위한 특별교부금을 교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토균형발전 계획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교총은 2013년 12월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부와 행자부에 제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소매가 없는 옷을 ‘나시’라고 하는데 소매가 없으니 ‘민소매’라고 하면 된다. 추울 때는 목이 긴 스웨터나 니트를 입는데 이것을 ‘폴라’라고 한다. 목이 긴 니트라는 뜻으로 ‘자라목니트’로 바꿔 쓰면 된다. (1) 나시/소데나시(そでなし)→민소매(옷) (2) 폴라(pola←poloneck)→자라목니트 추운 날에는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벼서 만든 ‘패딩’을 입는다. 패딩은 누벼서 만든 옷이니 ‘누비옷’이라고 하면 된다. 반대로 더울 때는 얇고 비치는 소재로 만든 옷인 이른바 ‘시스루룩’을 입기도 한다. 이것은 속이 비치는 옷이니까 ‘비침옷’이라고 하면 된다. 비가 올 때는 ‘레인코트’를 덧입는다. ‘레인코트’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3) 패딩(padding)→누비옷 (4) 시스루룩(see through look)→비침옷 (5) 레인코트(raincoat)→비옷 모자는 여러 용도로 쓴다. 햇볕을 가리려고 ‘선캡’을 쓰기도 하고, 멋쟁이 신사는 ‘중절모’를 쓰기도 한다. 선캡은 ‘볕가림 모자’이고, 중절모는 꼭대기의 가운데를 눌러쓰는 모자니까 ‘우묵모자’이다. 납작하게 눌러 쓰는 ‘도리우치’도 있다. 이것은 ‘납작모자’라고 하면 된다. (6) 선캡 → 볕가림모자 (7) 중절모, 중절모자(中折帽子) → 우묵모자 (8) 도리우치/도리우찌(とりうち, 鳥打) → 납작모자 추울 때는 발이나 다리를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워머’를 덧신기도 한다. 우리말에 ‘토시’라는 말이 있으니 이 말을 살려서 ‘레그 워머’는 ‘다리토시’, ‘앵클 워머’는 ‘발목토시’로 바꿔 쓰면 된다. 예전에는 추울 때 발을 따뜻하게 하려고 ‘발싸개’를 했다고 한다. (9) 토시: 추위를 막기 위하여 팔뚝에 끼는 것 (10) 레그 워머(leg warmer)→다리토시 (11) 앵클 워머(ankle warmer)→발목토시, 발목덮개 (12) 발싸개: 신을 신을 때, 버선을 대신하여 발을 싸는 헝겊 신발은 어떤 것을 골라 신을까. 굽이 높은 ‘하이힐’, 그보다 더 높은 ‘킬힐’, 추울 때는 목이 긴 ‘부츠’, 아니면 발목까지만 감싸는 ‘앵클부츠’. 하이힐은 굽이 높고 뾰족하니까 ‘뾰족구두’로, 킬힐은 굽이 꽤 높은 구두여서 마치 까치발을 하듯이 신어야 하니까 ‘까치발구두’로 바꿔 쓰면 되겠다. 부츠는 목이 긴 구두니까 ‘목긴구두’, 앵클부츠는 발목까지 감싸니까 ‘발목구두’로 쓰면 되겠다. (13) 하이힐(←high heeled shoes)→뾰족구두 (14) 킬힐(kill heel)→까치발구두 (15) 부츠(boots)→목(긴)구두 (16) 앵클부츠(ankle boots)→발목구두 사이좋은 남녀나 부부, 모녀 등은 옷이나 장식물, 신발 등을 남들이 보기에 짝(커플)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상대방과 똑같이 맞춰 입거나 갖추는 이른바 ‘커플룩’으로 밖으로 나가면 남의 이목을 끌겠다. 커플룩은 서로 짝꿍처럼 보이는 차림새니까 ‘짝꿍차림’으로 쓰면 된다. (17) 커플룩(couple look)→짝꿍차림
1. 숫자기입 : 아라비아 숫자로 쓴다. 2. 담임 : 한글로 쓰고 날인한다.(통계를 마친 후) 3. 학생명 : 생활기록부 순으로 한글로 쓴다. 전달의 유예자는 주선을 긋는다. 4. 결석표시 가. 일반결석 : 병결은 ‘○’로, 사고결(무단결)은 ‘◎’로, 기타결은 ‘□’로 표시하고 결석사유란에 사유를 기재하고 결석으로 처리한다. 나. 특별결석 : 경조사 결석은 ‘’로, 교환학습은 ‘㉠’로, 현장체험학습은 ‘㉩’로 표시하고 사유를 기재하되 결석일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출석부에는 기재하되 생활기록부에는 기재하지 않는다.) 5. 법정 전염병 처리 결석기간은 주서로 ↔ 표시하고 그 위에 주서로 ‘등교 중지’라고 쓴다. 비고란에 주서로 “23번 송○○ 홍역으로 3.9-3.13일까지 등교중지”라고 쓴다. 6. 경조사별 결석일수 처리 가. 결혼(1일): 형제, 자매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나. 회갑(1일): 부모와 부모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 부모의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다. 사망: 부모와 부모의 직계존속(7일) /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및 그의 배우자(3일) 라. 탈상(2일): 부모 및 부모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및 배우자 7. 다음의 경우는 출석으로 인정 처리한다. ⇒ 일일 통계와 월말 통계에 출석으로 인정 처리함. 가. 천재지변, 전염병, 전쟁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출석하지 못한 경우 나. 학교를 대표한 경기, 경연대회 참가 및 현장 실습, 훈련 참가 등으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한 경우 다. 경조사 결석 및 학교장 결재를 득한 교환 학습이나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 8. 결과의 처리: 교과 시간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는 결과로 처리하고 같은 날짜에 결과 1회 이상은 1회로 처리한다. 9. 같은 날짜에 지각, 조퇴, 결과가 발생된 경우에는 조퇴 1회로 처리한다. 10. 기록 내용 정정 : 수정한 글자나 숫자 중앙에 두 선을 그어 원안의 글자나 숫자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수정된 곳에 취급자가 날인한다.
1. 학급경영의 원칙 가. 교육적 학급경영: 교육적 학급경영은 모든 학급경영활동이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되도록 운영하는 것이다. 학급경영은 인간이 교육을 통하여 성장․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학생 개개인의 흥미, 적성, 능력과 창의성을 최대로 개발하여 자아 실현된 인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나.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은 학급경영의 구상과 전개가 학생의 이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의 심리적 욕구 충족, 학습동기의 유발, 부적절한 행동의 수정, 과업수행을 극대화하는 집단 운영 등의 경영 과업은 학생의 심리적 이해를 통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다. 민주적 학급경영: 민주적 학급경영은 인간존중, 자유, 평등 및 참여와 합의 등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학급을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급에서는 학급 구성원 개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자유로운 학급 분위기가 조성되며,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이 조장된다. 또한 평등하고 공정한 처사에 의해 학급이 운영되고, 학급 구성원이 학급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와 과정이 마련되고 존중된다. 라. 효율적 학급경영: 효율적 학급경영이란 학급의 자원을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학급의 목표를 달성함과 아울러 학급 구성원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키는 학급운영을 말한다. 2. 학급경영의 실제 가. 학생 파악: 생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상담에 의한 것과 학생 자신의 기술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일단 학생으로 하여금 주어진 항목에 대하여 기술하도록 하고, 이를 면담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특이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학년도 담임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자칫 전 담임이 그 학생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 학생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조사되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성장과정 2) 가정환경 3) 취미․특기 4) 신체적 특징(병력 등) 5) 인생관 6) 장래 희망 7) 성적 8) 친구관계 9) 고민사항 10) 희망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이다. 특히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하여는 일정한 분량을 정해주고,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하여 수기 형식으로 적어보라고 하는 것이 좋다. 그를 통하여 학생의 감정이나 인생관, 지나온 기간에 대한 소회 등을 알 수 있다. 학생이 숨기고자 하는 사항에 대하여는 비밀을 지켜주고,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학부모와의 전화나 전 학년도에 지도한 교사와의 면담을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나. 학급 조직: 학급은 학교교육을 실천하는 기본적 단위조직이다. 비슷한 집단의 학급이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학급간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학급조직을 편성하고 운영할 때의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반장 등 학급 임원선거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다: 반장 등 학급 임원이 누구냐에 따라 담임의 학급 운영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괜찮은 반장을 만나면 담임이 학급 운영을 상당히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짐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큰 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학년 초 담임이 반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하고 반장의 정통성에도 문제가 있다. 반장 선거 전에 학급에 이상한 기류가 감지된다면 담임이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의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적극적으로 권유해보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조치 없이 그냥 선거에 들어가면, 어떤 분위기에 휩쓸려 의외의 학생이 반장이 되어 담임이 1년 내내 곤혹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 2) 모든 학생들이 학급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조직한다: ‘전 인민의 간부화’라는 말처럼 학생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의 임무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분기별이나 학기별로 임무를 돌아가면서 맡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시판을 구역별로 나누어 여러 사람이 맡도록 하는 방법, 청소반장을 반장, 부반장, 조장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법, 체육대회 때의 응원담당, 물당번, 선수안마담당 등으로 나누어 맡는 방법 등이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가급적 여러 가지 일을 나누어 맡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 3) 일단 맡은 일에 대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학급회의 조직에 각 부장들이 선출되면, 그들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봉사부의 경우 이름만 있는 봉사부가 아니라, 실제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도록 하며, 학습부장의 경우에도 인터넷 등을 통하여 각종 학습정보들을 수집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한다. 미화부장은 교실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밀 수 있는가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도록 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직함이 이름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의 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학생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끊임없이 조언하고 격려한다: 예를 들어 체육대회 준비를 담당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를 상의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핵심적인 사항에 대하여 담임의 의견을 제시한다. 통상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담임은 팔짱 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구심력이 없어지고 우리 담임은 무관심하다고 하여 흐지부지되고 마는 경우가 있다. 담임이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은 더 신이 나서 하게 되고, 담임의 힘이 실림으로써 일이 상당히 빠르고 쉽게 추진될 수 있다. 5) 요선도 학생을 항상 담임 곁에 둔다: 요선도 학생 두세 명 때문에 학급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요선도 학생에게는 담임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일을 맡김으로써 담임의 가시권내에 두고 수시로 계기교육이나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매일 교무실 칠판의 출석 체크를 하는 일이나, 자율학습 때의 인원 점검하는 일, 가칭 ‘학급운영 상임위원회’같은 것의 위원으로 지명하여 학급의 주요 현안이 생길 때 의견을 얘기하도록 하는 일 등이다. 요선도 학생은 자신이 소외되거나 무시당할 때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많다. 반장 등으로 하여금 학급 일을 결정할 때 가끔씩 그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것도 요선도 학생을 학급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3. 출결 지도 출결지도는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1년 동안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누구는 지각했는데 봐주고, 누구는 봐주지 않는다든가, 학생의 얼굴보고 조퇴시켜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년 초 미리 학생들에게 공포를 하여 조퇴가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단결석생의 지도에 대하여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그 원인을 발견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단순히 결석한 사실을 혼내는 담임으로서가 아니라 학생의 결석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담임으로서의 고민이 내포되어 있어야 한다. 출결지도에 있어서의 고려사항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가. 우선 학년 초 출결규정을 설명하고, 담임의 출결지도 원칙을 공포한다. 출결에 대하여는 비교적 철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그런 허점을 쉽게 파고든다. 단 다른 반과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에 대하여 관대한 담임은 좋은 선생님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출결이라는 학교생활의 기본이 흔들리게 됨으로써 다른 부분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나. 사고결이나 사고지각, 결과 등을 한 학생에 대하여는 단순히 체벌이나 꾸짖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담 등을 통하여 그 원인을 파악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왜 결석했냐고 몇 마디 묻고는 복도에 무릎을 꿇린다든가, 종아리를 때리는 경우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적어도 그 원인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대화한 다음, 본인이 확실한 자기반성을 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벌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조퇴한 학생, 특히 질병으로 조퇴한 경우에는 다음 날 얼마나 나아졌는지 병의 경과에 대하여 반드시 확인한다. 그것은 담임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거짓으로 질병 조퇴한 학생에게는 심리적인 죄책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조퇴가 잦다거나 조퇴 사유가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가끔씩 가정에 확인해보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확인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 대한 파급 효과 때문이다. 가정에 확인할 때에는 처음에 학생의 근황에 대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뒤에 귀가 여부 등을 묻는 것이 좋다. 라. 결석계 제출에 대하여 철저히 지도한다. 특히 결석계에 반드시 학부모의 도장이나 친필 사인을 받아오게 하고, 학부모의 의견도 친필로 적게 하여 학생의 결석을 학부모도 알게 한다. 결석계 제출은 학교의 교칙임을 강조하면서 학년초에 강하게 이야기 해두면 1년 동안 결석계 제출과 관련하여 담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지각이 잦은 학생에 대하여는 학부모와 전화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 대하여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4. 사례로 본 학급경영 가. 학급 좌우명 만들기: 담임의 학급경영 의지를 적어 태극기 밑에 걸어 놓는 급훈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다분히 형식적이었던 급훈 대신 학생들의 공모를 통하여 새로운 감각의 좌우명을 만들 수 있다. 학년 초 학생들에게 1년 동안 마음속에 새기고 생활할 좋은 문구를 공모하여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당선작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좌우명은 조그맣게 교실의 앞이나 뒤에 게시할 수도 있고, 학급에서 만들어지는 유인물 등에 게재할 수도 있다. 평소 종례나 조례 시 학급 좌우명과 관련하여 담임이 훈화를 하는 것이 좋다. 학급 좌우명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지금 한 치의 흔들림이 평생의 흔들림이 된다.’‘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힘들수록 자신에게 도전하십시오.’‘예뻐도 공부하자’ 나. 학급 비전 제시하기: 학년 초 학급회의 시간에 토의를 거쳐 학급의 비전을 설정해 본다. 성적, 출석, 체육대회, 기타 학급활동 등에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생활 면에서 지켜나갈 방향도 설정한다. 예를 들어 ‘무단결석 하지 않는 학급’, ‘체육대회 응원상은 우리 반 차지’ ‘3학년 9반은 가장 깨끗한 교실’ 등이 그것이다. 이것 또한 미리 학생들에게 예고하여 어느 정도 각자가 생각해 본 다음 의견을 모으는 것이 좋다. 학급의 비전이 설정되면 이것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각인시켜 공부나 학교생활의 지침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다. 학급 마스코트 만들기: 학급 마스코트는 학급 학생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좋다. 먼저 학급 학생 (특히 미술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 마스코트를 공모한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것을 다듬어 마스코트를 확정한다.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마크코트를 컬러 복사하여 배지로 만들 수도 있다. 시내 문구점이나 공예사 등에서 개당 1천~2천원이면 만들 수 있는데 만들어진 배지는 학생들의 가방 등에 달고 다니거나, 집의 책상에 붙여 놓을 수도 있다. 마스코트 제작은 신세대들의 감각에 맞는 학급 문화의 한 형태이다. 라. 학급 신문․학급 문집 만들기: 요즘 학급신문이나 학급문집을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급 학생들의 일체감 조성이나 추억 만들기에 상당히 좋은 일이다. 이것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반 학생들의 동의를 구한 다음 편집위원을 선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부담 없이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학급 문집의 경우에는 모든 학생의 글이 실려야 한다. 단순히 글을 모으기보다는 1년 동안의 학급 역사를 기록하고 학생들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차원에서 제작되어야 한다. 학급 문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문예작품(시, 수필, 콩트, 편지, 독후감, 소설, 개그, 영화평, 음악평, 상식, 만화, 그림), 앙케트(학생, 선생님), 편집위원 방담, 학급의 1년 역사, 그 해의 국내외 역사, 주소록, 남기고 싶은 말, 시간표 등. 그밖에 문집 곳곳에 그림에 소질이 있는 학급학생들이 그린 컷을 삽입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인쇄보다는 복사를 하는 것이 제작비가 적게 든다. 마. 영상 비디오 만들기: 1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비디오로 찍어 나누어 갖는 것은 퍽 의미 있는 일이다. 요즘 은 스마트폰으로도 촬영하여 제작하기도 쉽다. 우선 1년 동안 어떤 장면을 촬영할 것인가를 정하고, 촬영기사(학생)도 2명 정도 정해둔다. 학년이 끝나갈 무렵 촬영한 테이프를 편집하여 시내 비디오 제작 전문점에 넘겨 복사하면 된다. 학교생활의 다양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녹화하면 되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학급 학생들의 1년 동안의 소회나 앞으로의 희망 등을 담고, 담임교사의 말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촬영장면으로는 등교시간, 공부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쉬는 시간, 소풍, 체육대회, 봉사활동, 가사실습, 학교행사, 특별활동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것이 좋다. 바. 생일 축하해주기: 학생들의 생일을 기념하여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거나 간단한 선물을 하는 것은 학생들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게 하면서 소속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학년초 학생들의 실제 생일을 파악하여 담임이나, 학급 임원이 알고 있다가, 생일 날 아침 조례시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담임이 조금 성의가 있다면 간단한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단 선물은 학급비가 있다면 학급 차원에서 하고 일체의 개인별 선물은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학생들에 따라 받는 선물에 차이가 생겨 오히려 소극적인 학생의 경우 남과 비교되어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 학습 동아리 만들기: 5~6명을 하나의 학습 동아리로 편성해 본다. 기간을 정해주고, 학생들 스스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하도록 하고,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학습동아리 활동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하도록 하고, 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나, 정기고사 시 정보교환, 평소에 서로 묻고 답하기 등을 하도록 한다. 학교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도록 권장하고, 담임이 가끔씩 참석하여 관심을 보이고, 활동 방향을 조언해 준다. 연말에는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여 책자를 만들 수도 있고, 학급 문집에 내용을 요약하여 실을 수도 있다.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면 ‘왕따’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반 분위기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아. 어울림의 시간 갖기: 학급 학생끼리, 학생과 담임간에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울림의 시간을 통하여 일체감을 가질 수 있고, 잠재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학급 단합 체육대회, 학급 노래자랑(소풍이나 장거리 버스 여행 시), ‘우리 반 최고 뽑기(가장 발이 큰 사람, 가장 잘 웃는 사람, 팔 힘이 가장 센 사람)’ 등이 그 예이다. 간단한 상품도 준비할 수 있으면 좋다. 반의 분위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반의 분위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자. 살아있는 게시판 만들기: 게시판을 학년 초에 만들면 별다른 교체 없이 학년말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죽어 있는 게시판, 형식적인 게시판이다. 변화가 있고, 살아있는 게시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게시판 담당자도 정해야 한다. 우선 학교에서 배부되는 각종 자료를 게시하기 위해서는 체크리스트를 3~4개 설치하여 그때그때 쉽게 게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유효 기간이 지난 게시물은 제거하도록 한다. 게시판은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가급적 교실 전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권장해 볼만한 게시판의 내용으로는 일반상식, 학습활동과 관련된 각종 정보(경시대회, 자격시험, 유용한 사이트, 공연안내, 신문기사), 학교신문, 문예작품, 진학지도 자료, 각종 학급 상장, 명언 등을 들 수 있다. 차. 학급 홈페이지 만들기: 학급학생 전부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든지, 학교에서 누구나 인터넷에 접근 가능하다면 학급 홈페이지나 담임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하다. 그러나 소수만이 컴퓨터를 가지고 있고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학생이 적을 경우에는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하여 학생들이 소외 받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홈페이지 때문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초점이 흐려질 우려도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만드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카. 학급문고 운영하기; 학급문고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를 1~2권씩 내도록 하여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뜻있는 학부모의 기증도 고려해 볼만하다. 책을 개인이 장기간 가지고 있지 않도록 지도하고, 관리학생을 두어 운영한다. 타. 불우 수용 시설 방문하기: 인간존중을 느끼고,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불우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고아원이나, 지체아 수용시설, 양로원, 독거노인 등을 정기적으로 혹은 부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체험교육이며 인성교육이다. 학생들이 고아원이나 지체아 수용시설 등을 방문하고 나면 그들과 비교하여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라도 그러한 시설을 방문하여 같이 어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을 갖게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파. 담임과 편지 주고받기: 학생들이 때로 담임에게 편지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쉬는 시간 조그만 쪽지편지를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 여학생은 그런 경우가 더욱 많다. 그럴 때 담임도 간단하나마 답장을 해주면 무척 고마워한다. 학생에 대하여 평소 느낀 점(주로 장점), 교사로서의 철학, 학생에 대한 염려와 관심, 격려, 이런 내용으로 편지를 써주면 그 날부터 학생의 눈빛이 달라진다. 친필로 쓰면 좋지만 워드로 작성할 경우 학생의 이름과 담임의 이름만큼은 친필로 써주는 것이 담임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 정기적으로 상담하기: 학생들과의 상담은 학생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학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상담을 1차적으로 반의 모든 학생들과 할 필요가 있다. 상담시간표를 미리 작성하여 알린 다음 정해진 시간에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의 내용은 학생에 대한 칭찬, 고민사항 청취, 지도 조언으로 하되, 절대로 담임 말하는 시간이 많아서는 안 된다. 많은 담임들이 상담을 한다면서 대부분 자신이 이야기하고 학생으로부터는 ‘네’라는 대답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상담의 기본을 어긴 것이다. 담임과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 감정의 이입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생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담임은 최대한 관용적인 태도로 수용하여야 한다. 때로 집단상담을 통하여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조·종례 시간, 어떻게 운영해야 좋을까요? 조·종례 시간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막막합니다. 그날의 전달 사항도 효과적으로 알려주고 싶은데,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말과 활동을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시사항만 말하자니 잔소리로 들을까 우려스럽기도하고 또 어떤 주제에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학급에 사건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만이지만 오히려 아무 일도 없이 평온한 날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성준선 울산남창중 교사 A.공감·교류하며 ‘신뢰’ 쌓는 시간으로 일관성 유지…입실 시간 지켜야 명상·티데이 등 프로그램도 효과 조·종례는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고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확보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전달사항을 알려주는 기계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보는 날 아침처럼 특별한 일이 있거나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꼼꼼히 안내를 해줘야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나열식의 전달 사항은 칠판의 일부분에 또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명료하게 제시해 학생들이 수시로 보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종례는 담임교사의 교육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임과 동시에 학생들과 공감하고 교류하면서 신뢰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뢰의 내용과 형식은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일 수는 없으나 학생들 상호간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종례 시간에 입실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만 아이들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선생님의 입실시간을 확인합니다. 둘째, 학급이 따뜻하고 안전하다는 안정감을 갖게 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잘못은 엄격하게 다뤄야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와 같이 세세한 것을 나열하거나 이분법적인 훈화는 아이들을 지치게 합니다. 조례 때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 출석을 확인하고, “아침밥은 먹고 왔니?”,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자” 종례 때는 “오늘도 수고했다. 안전하게 귀가하자”와 같이 말합니다. 셋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은 반드시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모둠별로 맡겨 자치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교사는 상황을 점검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조례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3분 명상’, ‘생일 축하 행사 ’, ‘티 데이(차를 준비해 학급 학생들과 함께 마시기)’, ‘음악 편지(음악과 함께 시 읽기)’, ‘롤링 페이퍼 쓰기(돌아가며 학급의 크고 작은 사건이나 건의사항 쓰기)’, ‘오늘의 역사’, ‘오늘의 세계’, ‘오늘의 인물’ 등이 있습니다. 넷째, 학생 활동 포트폴리오화 입니다. 조·종례시간의 활동을 모아 ‘담임선생님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칭찬일지’, ‘추억하고 싶은 사진’ 등을 담아 조·종례신문을 일간, 주간, 월간 등으로 발간해 학생·학부모와 함께 공유하며, 학기말에는 책으로 편집해 학급일기를 편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은 다양한 측면에서 공감할 수 있으며 함께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저경력 선생님들이 또 어려워하는 지각․조퇴 등의 출결 사항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년을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결석, 지각, 조퇴, 결과에 대한 규정사항을 자세하게 안내 합니다. ‘2학년이니 당연히 알 것’이라는 단정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담임과 학생들이 인정하고 지켜야 할 사항을 협의해 실시합니다. 예를 들어 일과 시간이 지나서 학교에 등교하면 당연히 지각입니다. 몸이 아파 지각을 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가 있다면 병 지각이 됩니다. 그러나 1교시 시작 후 10분이 늦었을 때는 병원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담임은 병 지각으로 해야 할지 무단으로 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경우 부모님이 아픈 상황에 대해 전화를 해주시면 병 지각으로 판단하겠다는 타당성을 학기 초에 학생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학급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가장 중요한 장인 동시에 교사가 실질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급활동으로 교사의 교직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호존중은 승패가 아니라 서로 승승할 수 있는 원리이며, 개인의 요구는 타인과 공동체를 함께 존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율돼야합니다. 때문에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견을 반영해 기준과 프로그램을 정하고,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시는 지난 3월 6일(금) 문예회관에서 고양시 공직자 및 산하공공기관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3월 직원 소통마당'을 개최해 청렴실천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렴도시 고양 원년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소통마당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핵심 내용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진행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양시 청렴 시책 등을 다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공직사회에 있어 청렴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다짐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500여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칠 때 신뢰받는 고양시의 미래가 약속 될 것이니 전 공직자가 다함께 청렴의지를 다지고 실천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최 시장은 선언의 취지에 대해 "지난 3일 제정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공직에 대한 신뢰와 공직자의 청렴성이 위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 법률에 대한 위헌소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100만 고양시민을 위한 공정 사회를 주체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고양 시만의 특별한 새 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5 청렴도시 고양 원년 선언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영란 법의 경과규정에 연연하지 않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철저히 실천하는 엄중한 공직기강을 확립한다. 둘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에 따라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하여 클린 고양의 위상을 드높인다. 셋째, 부정부패한 수단으로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각종 청탁과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하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넷째, 양심과 규정에 따라 행동하고, 금품수수 및 향응, 음주운전, 성범죄 등 청렴을 저해하는 행위 배척하고, 건전함과 청렴을 솔선수범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한다. 다섯째, 스스로 청렴인식을 확고히 하고,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100만 고양시민을 위한 청렴행정에 앞장선다. 고양시는 2015년이 청렴도시 고양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우리 고양시는 부정부패와 비리의 척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청렴공감대 형성을 통해 건전하고 솔선하는 공직풍토를 정착시켜 시민이 행복한 청렴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부정 부패가 없는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청렴한 공직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교육개혁 추진상의 애로점 * 1996년 쓴 글을 2001년 9월 23일 다시 올린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아래 글은 1996년 쓴 글인데 현재까지 경과와 비교 바랍니다. 교육개혁 추진하자고 1991년부터 건의를 한지 5년이 되었지만 교육여건은 조금도 발전 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교육 개혁(1995년 교육부 교육개혁 정책)을 시작하기 전보다 더 나빠진 것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민족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 못한 채, 교육 개혁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못하고 실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개혁의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 중 잘못된 것을 고쳐, 새롭게 만들어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2세들을 교육을 잘 시켜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행복한 인생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국가적으로는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은 여기에 맞추어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습자의 소질과 능력을 잘 개발 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 한국 교육은 제도상의 문제점으로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즉, 우리 한국의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력, 학벌 지향주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교 입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가장 큰 핵심은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지 않고서는 교육개혁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여러 번 제도의 개선을 하는 진통을 겪었지만 교육여건이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고 오히려 악수는 악수를 부른다는 바둑의 격언처럼 점점 좋지 못한 제도만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이 잘 시행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탁상공론 적이 아닌 일선 교육현장에서 절실히 느끼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만약 일선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교육개혁은 있으나 마나 형식적으로 흐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현재 우리의 교육개혁이 잘 추진 안 되는 근본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개혁은 새로운 것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나가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먼저,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의 특성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잘 이해하고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좋은 자연 환경에서 생활하여 왔다. 따라서 자연을 대상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 없이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그 속에서 우리민족은 자연히 우수하고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민족은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에서 살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로 인한 좋지 않은 점도 우리민족이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 민족은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게으르게 생활해도 생활에 불편을 못 느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자연히 게을러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두뇌가 우수하다보니 더욱 게으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책읽기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특징이 오늘날 벼락공부라는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대학교 입시 때문에 공부 방법을 더욱 더 벼락공부라는 방법을 택하게 만들었다. 공부한 것이 직접 쓰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벼락공부 지식이 오래갈리 없고 실생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게으름은, 발달된 서구 문화가 들어오는 것과 더불어서 우리에게 물질문명에 필요한 부를 남보다도 더 가지기 위하여, 노력은 안 하면서도 남보다도 더 잘살려고 하다가 보니 자연히 애국심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보기 힘들고 저만 잘살려고 하는 이기심이 가득 찬 국민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자들을 교육만 잘 시킨다면 국민전부가 행복하게 잘 살 것인데 제도가 잘못되어서 일부 소수 층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교육제도로 오늘도 아무런 보람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올바른 교육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봅니다. 1. 지식보다는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한 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2. 근본적으로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합니다. 이 말은 지금처럼 무시험 제도를 시행 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입시 그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3.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와 관련된 모든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학교 입시를 없애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교육부 및 정부의 어떠한 기관에서도 대학교 와 관련되는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4. 교육개혁은 반드시 에산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교육개혁을 하는데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교육개혁은 반드시 예산이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교육개혁안대로 잘 실천되면 예산이 엄청나게 절 약될 것으로 생각 합니다. 5. 내신 성적, 종생부, 봉사활동, 보충수업(방과후 자율학습), 특별활동 등 지금까지 1995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시행 되어온 모든 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평가는 어디까지나 교수학습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입시를 위해서 존재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6. 한 교실 두 담임 제도가 실천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의미가 없는데 실시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원래 의도는 그 당시 한 교실에 6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한 교사가 지도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담임 배정 때 입시 에 중요 과목이 아닌 교사는 소외되어서 이 두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 교실 두 담임 제도를 주장하였 습니다.) 7. 고등학교에서 인문 고, 공고, 상고, 농고 등의 구분이 없어져야합니다. 고등학교 까지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다 통일해서 배우면서 자신의 장래 직업이 될 분야에 마즌 소질을 길러가면 서 맞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남녀 구분하여 실시하는 교육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남학생은 기술-산업, 여학생은 가정-가사 식으로 가르치는 것) 9. 남녀 혼합 공학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10. 학생들도 성인으로 대우해 주어야 합니다. 각종 금지를 없애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두발은 자율적으로 , 복장은 사복으로, 11 학생들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감추는 교육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장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 안의 모든 돌아가는 일 즉,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방, 안보, 외교 ... 모든 분야에 대해서 관련 수업 시간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교육도 조금도 감추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내 는 정보와 거의 비슷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고 올바르게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속인다는 생각이 들면 지 도하기가 무척 어렵고 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12. 기술, 공업 교육이 재고되어야 합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공부가 기술(공업기술)과 공업 교육입니 다. 과학은 이론에 치우친 학문이고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이 아닌 제품, 즉 제품을 만드는 공업 기술과 공업에 능한 재주를 가진 인재 양성 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술천시 사상 때문에 과학만 중요 한 줄 알고 기술을 하지 않는 관계로 경제는 점점 비참해 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고보다는 초,중, 고등학교 기술교육을 재고해야 합니다. 13. 교과 내용이 쉬워야 합니다. 14. 학생들이 방과 후 스스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야 합니다. 15. 적성을 조기에 발견시켜 함양하도록 지도합니다. 16. 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다 시킨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교육개혁인데,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을 만족시키기는커녕 점점 교육개혁이 원래 목표로 하던 것과는 반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교육개혁이라고 시행되는 모든 일들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여러 가지 좋지 못한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교육개혁을 전폭적으로 새로 바꾸어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교육개혁이 되도록 시행되어야 그 성과도 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고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sonedu 심재헌
교육개혁 재고 요청 * 1999년 8월 30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교육부 장관님 귀하 저는 경상남도 xx시 OO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입니다. 제가 평소에는 감히 접근도 못할 높은 자리에 있는 분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결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80년도 7월에 교직에 들어선 이후, 교단에서 점차 경력이 쌓여져 갈수록, 우리 교육이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여러 가지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91년도부터 교육현장에서 느껴온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당시 코리안 리서치란 정부여론조사기관을 통하여 수 차례 건의하였습니다. 그 후 95년도에 교육개혁을 실시한다는 발표를 듣고, “이제는 참다운 교육이 실천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뻐하며 기다렸는데, 그 후 실시하기 시작한 여러 가지 교육개혁의 구체적인 사항이 당초 발표한 교육개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고, 교육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못 인식하고 시행하는 것 같아서, 교육개혁의 내용이 잘못 되었다고 여러 차례 교육부 및 청와대, 언론기관 모든 곳에 다 글을 썼으나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아 더 이상 글을 안 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생생활기록부 전산화 및 여러 가지 정책이 더 이상 진행된다면 교육에 커다란 문제점이 생길 것 같고, 이러다가는 앞으로 교육의 위기가 닥칠 것 같아 다시 한 번 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누가 교육개혁을 생각했던 간에 우리나라의 현실을 깊이 생각하고 계획 실천한다면 과정과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동안 실천 되어온 교육개혁만 보더러도 그 과정에서부터 너무나 교육개혁과 동떨어진 것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장관님 현재 교육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개혁에 관하여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교육개혁이란, 글자 그대로 교육을 개혁하여 우리 2세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켜, 현재 교육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함과 동시에 우리 국민들 누구나 잘살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교육개혁의 필요성은 현재 우리 교육이 잘못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나라도 발전이 안 되고, 우리 국민이 경제적으로는 물론, 모든 면에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치자는 것이고, 목적은 모든 국민이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교육제도를 수립하는 것이고, 내용은 현재의 교육과정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사회 전반 적에 걸쳐있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교육이 잘못 되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생각나는 점을 쓴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1.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있고 교육열이 높으면서도 잘 살지 못하고 있다. 2. 모든 국민이 애국심은 거의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다. 3.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의 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4.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다. 5. 입시와 관계되는 병폐가 너무 많다. 6. 사회 전반적으로 잘못된 교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7.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외화( $ )를 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8. 우리나라 입장에서 기술자가 가장 필요한 현실인줄 알면서도 기술자를 키우지 않는다. 9.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0. 학생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교육보다는 제도를 위한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이 모든 문제점은 교육만 잘 실시된다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개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개혁은 학생들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 또 나라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무엇보다도 먼저 면밀히 분석한 후, 도움을 준다고 판단이 내려질 때 새로운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현재 잘못 실시되고 있는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법은 교육개혁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교육개혁은 현재의 교육제도로서는 불가능한, 학생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소질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도록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제도는 교육개혁이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개혁이 성공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실천에 있어서 힘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내어, 관계되는 사람들을 자꾸 힘들게 만들 것이 아니라 기존의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고 교사가 학생들과 접촉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교육을 시키는데, 학생들의 장래 희망직업은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현재의 교육방식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을 학교에서 다 시킨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각 교과목마다 영역이 너무나 넓어 교사가 일일이 그러한 내용들을 다 알아 지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이 장차 자기 전공공부를 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지식 즉 도구과목을 가르치도록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진짜 열심히 해야 할 전공공부는 학교에서 가르칠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제도가 여기에 맞게 수립되어야 합니다. 개혁이라는 것은 항상 현재보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현재보다 훨씬 좋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개혁이 발표되고 난 후, 시행되어온 여러 가지 개혁내용은 올바른 교육개혁의 내용이 아닌 것이 너무나 많아, 차라리 교육개혁을 안 한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교육개혁을 제일처음 생각하고, 발표한 분이 어느 분인지 잘 모르지만, 무엇 때문에 교육개혁을 시작했는지, 교육개혁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러 가지로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만약 이런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고, 애초에 생각했던 대로, 교육의 문제점이 차츰차츰 사라져 지금쯤은 우리 교육이 정상화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제가 생각할 때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육개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기는커녕 점점 새로운 문제점만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실시하려고 하고 있는 생활기록부 전산화는 이런 점에서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에 매우 흥미를 많이 갖고 컴퓨터 공부도 많이 했지만, 생활기록부 전산화 작업은 저 자신이 이해하기에도 매우 힘들고, 또 그것을 교사들에게 전달연수를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컴퓨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저도 이렇게 어려운데 컴퓨터를 전혀 못하는 선생님들은 어떻겠습니까? 장관님 저는 현재 학교교육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특정과목에 너무 치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자기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 즉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과목만 가르치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상급학교, 특히 대학교 진학의 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잘못은 대학교 진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저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자기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러한 생활이 어릴 때부터 몸에 습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고, 전문가가 많다 보면 자연히 나라도 발전하게 되어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 교육제도는 이러한 모든 것을 외면한 채 실제사회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을 입시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강요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학생들이 입시과목에만 매달리다보니 실제 생활에 적응이 되는 전문적인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모여 이 나라에는 말은 전문가이지만 실제로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인데, 그러한 사람들이 공부를 한 내용들은 주로 대학교 입시를 위한 입시과목은 열심히 하였는지 모르지만, 자기의 전공분야 공부기간이 너무나 짧아서 전공지식을 습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학생들의 전공부분 공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에 시작하여 늦어도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억력이 왕성한 이 시기를 놓치면 교육의 효과는 대단히 많이 감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전공공부를 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입시에 매달리고 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전공공부는 대학교 가서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지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굳이 대학교 진학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현실사회에 적응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교 진학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노력의 절반 정도만 전공공부에 몰두하여도 대부분 자기가 맡은 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학교 진학을 않고 자기의 소질을 최대한 살려 잘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만약 그들이 평범한 학생들처럼 대학교 진학을 위한 공부만 열심히 하였다면 오늘날의 그들이 없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제가 볼 때는, 학교 현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각각 저마다 특이한 소질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앞의 예를 든 사람들보다 모험심이 적어 관습대로 시행되어온 입시제도에 얽매어 자기의 소질을 사장한 채 엉뚱한 노력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교 입시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교 입시가 존재하는 한 교육계에 있는 여러 가지 부조리 문제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가 있다고 하여도 대학교 입시 문제가 전공부분을 다루어야지, 현재처럼 도구과목에 치중한다면 교육의 문제점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잘살지도 못하고, 나라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가 있으므로 해서 중,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문제점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생활기록부 영구보존이 아닌가 합니다. 생활기록부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을 지도 할 때, 또는 뒷날 자신의 흔적을 위한 참고자료로서 존재해야지, 그것이 중요문서가 되어 보관된다는 것은 학생들 개개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학교 입시가 없다면 생활기록부가 지금처럼 중요할까요? 또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이렇게 엄격하게 시행해야 되는지 의문입니다. 평가란 어디까지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지, 그것을 장기보관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교육에 문제점만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학교에서의 형성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 생활기록부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을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전산화 시킨다는 것은 정말 다시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과연 그러한 제도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또 국가의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될지 깊이 생각한 후,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시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저는 우리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자라고 있는 우리의 2세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애들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우수한 두뇌를 갖고 태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난 우리2세들에게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를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육개혁은 현재우리교육이 이렇게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원인을 분석하여 새로운 제도를 세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장관님 저희들이 교육을 시키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러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상급학교, 특히 대학교 입학만 교육의 목표인양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의 특성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난다고 봅니다. 얼마나 우수하냐하면 우리한국의 교육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고, 잘못된 방향을 가고 있지만, 그래도 몇 가지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솜씨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수한 두뇌를 갖고 있는 반면에, 우리민족은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애국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국민이라는 것입니다. 말로만 애국이지 실제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먼저 시급히 해야 할 것이,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키기 전에 애국심을 심어주고, 생활화 시켜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교육에서 가장 첫째가 되는 놀이 방, 유치원, 초등학교 교육, 그리고 각종 교육정보지 어느 것 하나 이런 애국심보다는 대학교 입시의 영향을 받아 영어, 수학분야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장관님 만약 우리민족처럼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한 사람들이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하여 노력한다면 왜 못살겠습니까? 그러나 거꾸로 그러한 사람들이 애국심이 없이 저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많은 지식을 갖춘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현재 우리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여기서 생긴 것이 아닙니까? 장관님 저는 우리민족이 잘살기 위하여서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교육개혁은 대학교 입시를 없애고 나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 교육을 제외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부에서 대학교 정책을 관장하는 한 고등학교는 그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 없고,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교육기관 중 어느 하나 개선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장관님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주십시오. 저희들이 교육을 시키는 가장 근본 목적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그렇게 하기위해서 우리 교육제도 모든 것을 분석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바로 교육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렇게 하여 저희들의 교육을 받은 2세들은 물론 우리도 발전된 조국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조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개혁에 꼭 포함해야 될 것은 기술, 공업 교육의 재고입니다. 현재 학생들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 누구든지 중,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사회에서는 기술자가 부족하고 그로 말미암아 수출이 안되어 경제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기술, 공업 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들은 기술, 공업 교육하면 공고만 생각하지, 인문고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알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장차 공대 진학할 학생들도 기술, 공업을 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그나마 여고생들은 기술, 공업 교육을 받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장관님 제가 걱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기술, 공업을 안 한다는 것은 학교에서의 기술, 공업이 아니라 자기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의 전공지식과 관계되는 분야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인데, 학교 공부도 제대로 잘 안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기술, 공업 교육에 흥미를 갖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나 뻔 한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전공분야의 지식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 범위가 너무나 넓고 많아서 학교에서 교사가 가르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다만 가장 기초적이고 실생활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만 가르치고 전공분야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저는 이 나라의 모든 학생들이 기술자, 공업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입지적 조건에서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제품을 만들어 선진국과 경쟁하여 수출해야하고 외화($)를 벌어 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기술자를 양성해야하고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전공분야에 파묻혀 연구하는 생활을 길러 노하우(KNOW - HOW)를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자들만이라도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에 몰두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술, 공업 교육의 모든 내용이 모두 과학에 파묻혀 과학은 중요시 하지만 기술, 공업 교육은 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학교 진학 후 기술 , 공업 공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기술, 공업의 공부를 위한 기초 도구과목인 수학, 과학, 영어 등은 열심히 하게 하면서도 기술, 공업은 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기술, 공업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은 여러 번 생각 끝에 시행착오를 거친 후 노하우를 쌓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의 생활화가 되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못 만드는 것은 수학, 과학, 영어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기술, 공업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어릴 때부터 습관 화 되어 있지 않아서 비행기를 못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도구 과목후의 기술, 공업 공부에 임하는 기술, 공업 교육정책은 다시 한 번 더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하여 몇 번이고 수정했지만 매끄럽지 쓰지를 못해 저의 좁은 뜻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지만, 현재 교육개혁의 문제점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저의 글이 장관님의 심기를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매우 걱정스럽지만, 너무나 답답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쓸까합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99년 8월 30일 PS: 참고적으로,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주장한 교육개혁에서 꼭 필요한 일 들을 여러 곳에 진정한 내용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어 준다면 대단히 기쁘겠습니다. 1.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육 내용 개선 애국심 위주의 교육. 스스로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교육 2.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 교육 제외 교육부의 모든 정책은 유치원, 초, 중, 고교까지만 대상으로 함 3. 남, 여 중학교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교육 재고 기술, 공업교육의 중요성, 어릴 때부터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여건 조성 4. 교과 내용 쉽고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도구 과목의 내용을 쉽고 ,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5. 여학생 교육제도 개선. 기술, 공업교육 실시, 교육 내용에 어머니로서 곡 알아야 할 자녀 교육법 첨가 6. 교육 여건 개선 (개방화, 자율화) 남녀공학(합반) 실시. 감추는 것보다는 개방적인 교육 7. 한 교실 두 담임 제도 실시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 학생에게 밀착 지도. 소외 받는 교사 없앰 8. 학교의 모든 제도가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함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 인사, 가장 민주적이어야 함 9. 내신 성적, 수능고사, 논술고사, 각종 듣기 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폐지, 형성평가( 중간 고사, 기말고사 ), 학적부 단기보존, 특정한 분야의 일률적인 평가 없애야 함. 학습자가 장래 희망하는 전공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야 함. 평가의 목적재고 - 장기보존보다는 그때그때 학생들의 학습능력향상에 중점을 두어야함. 10. 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사항 학교 성적보다는 자녀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키울 수 있도록 자녀 지도 11. 현재는 학생부로 명칭이 바뀌어진 종생부의 봉사 활동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우러난 마음에서 진정한 봉사 활동이 되도록 지도 12. 각종 매스컴 교육 프로그램 재편성. 교육의 내용을, 진학보다는 소질 개발 쪽으로 실시 sonedu 심재헌
인문계 고등학교기술, 공업교사에게도 국내,국외 연수의 기회를 달라. * 1998년 6월10일 적은 원문을 일부 수정하여 2001년 9월23일 다시 적은 글을 2015년 4월1일 올림. 존칭, 존대어 생략해도 양해 바랍니다. 나는 인문 고등학교에서 현재 공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직 경력 18년째인 교사이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6월 10일자 교육 신문의 "전공 교과 국외 연수"란 을보고 지난번에 경험한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다. 그 당시 전공 교과 국외 연수 희망자를 모집하기에 신청을 하였더니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사는 해당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에 교단에서 현장 연수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 왔기에 그 기회에 연수를 받아 학생들에게 많이 전달하려고 신청했는데 그러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이 잘못 되었다고 각계에 건의 하다가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교육 신문을 보고 다시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다. 나는 공과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다. 따라서 건축과 토목 부분에서는 나의 전공 또는 유사한 과목이라서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지도를 할 수 있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나 자신도 잘 모르면서, 이론만 공부하여 지도한 것이 많아, 지도하면서도 항상 이론에 궁금한 점이 많아서 학생들에게 죄짓는 기분으로 기술, 공업을 지도해 왔다. 따라서 항상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기술, 공업의 그 넓은 범위를 모두 다 잘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러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사들에게 거의가 공통적인 실정일 것이다. 즉, 현재 인문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는 대부분 공대 출신이다. 공대에서 배우는 학문이 1가지 과목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전공 분야를 벗어나면 모르는 것이 있을 수가 많다. 그 중에서 어느 것은 이론만 하면 되는 것도 있겠지만, 어느 것은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도하는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 또는 시찰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 현장 연수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과목으로 취급되다 보니 전혀 연수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 공업 교사들이 연수를 받아야 할 내용도 타 과목의 교사들이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에 제도의 잘못 된 점을 건의하고 고치는 것이 너무나 힘 든다. 예를 들면, 한전에서 실시하는 "원자력 발전소 및 양수 발전소 견학"이 있는데 지금은 인문 고등학교에서 대상이 과학. 기술 교사로 되어 있지만 제일 처음에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대상자가 과학교사에 한해서만 가능했었다. 그러다가 내가 학생을 지도하는데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하여 연수를 신청한 결과 거절당한 후에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관련 부서에 여러 차례 건의하고 고쳐져서 기술, 공업 교사가 대상이 되게 하는 데는 7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다. 그것마저도 아직까지도 완전히 바로 고쳐지지 않은 채로.... 사실은 발전소에 관한 모든 것을 과학 교사가 아닌 기술, 공업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는데 그 것과 전혀 관계 (물론 이론은 조금 관계가 있겠지만 )가 없는 과학 교사가 우선적으로 되어 있는 것은 대단히 잘 못 되었다. 즉, 현재도 과학 교사가 희망이 없을 시에만 기술, 공업 교사의 연수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 사회 각처에 퍼져 있다. 기술자를 양성해야 한다면 서도 그 기술과 공업을 지도하는 교사의 연수는 국내에서든 국외에서든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을 분석 해보면 첫째, 우리 사회에서 과학과 기술, 공업의 구분을 잘 못하고 있는 것에서 온 것 같다. 과학과 기술, 공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과학 이론이 기초가 되어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내어 인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 기술, 공업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기술, 공업도 전부 과학으로 취급하고 만다. 따라서 과학은 중요시 하지만 기술, 공업은 중요시할 생각을 안 한다. 이런 이유로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그것은 또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자의 양성이 어려운 것이다. 둘째,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술, 공업 교육이라 하면 전부 공업 고등학교 또 는 공과 대학에서의 교육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장차 이 나라의 기술, 공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대부분 인문 고등학교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 는 안 된다. 따라서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우리가 수출을 제대로 못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기술자의 부재, 전문 가의 부재이다. 이러한 기술자의 부재는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이 바로 되고 난 다음에 비로소 기술자가 길러짐으 로 써 가능 할 것이다. 지금까지 말했듯이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이 나라 경제발전을 위하여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술, 공업을 지도하는 교사의 연수도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 연수에는 항상 학생에게 전달할 때 직접 관계가 되는 분야의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기술, 공업과 전혀 관계없는 부분에 연수를 희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술, 공업과 관계있는 부분에는 인문계 고등학교 의 과학 선생, 공업 고등학교 교사의 실업 교사만 대상으로 선정 말고 인문계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사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말 자신 있게 잘 지도하고 싶다. sonedu 심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