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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출석체크 빔프로젝트로 현장감 있는 원격수업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무선출석인증(RFID)을 통해 칠판에 출석이 표시된다. 전자사물함에서 충전된 테블릿PC(TPC)를 꺼내 자신의 자리에 앉으면 다른 학교와의 원격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이 끝난 후 교사가 전자교탁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학생들의 TPC를 통해 쪽지시험 문제를 내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자마자 바로 채점과 성적이 표시된다. 먼 미래의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여건만 허락되면 지금도 구현 가능한 현실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황대준)은 최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미래 교실을 구현한 ‘U-CLASS'를 개관했습니다. ◇생생하고 효율적인 수업=교실 문을 열면 적외선 센서 방식이 도입된 전자칠판이 백묵도 없이 학생을 맞습니다. 손 터치만으로 원하는 내용이 펼쳐지고 판서가 가능합니다. 물론 판서된 내용은 저장과 재 생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전자교탁에서는 전자칠판 뿐 아니라 교실 내 프로젝터, DVD 등 각종 장비를 그 자리에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어떤 포맷으로 제작된 교안이라도 전자교탁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옆 벽면에 설치된 최첨단 빔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현장감 있는 원격수업이 구현됩니다. 상대방 학교의 수업을 지켜보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토론도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이 구현돼 있습니다. 매직미러라는 신기한 도구도 있습니다. 평상시에 거울로 활용하지만 사용자가 다가서거나 터치하면 시간표, 수업 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생활=‘U-CLASS’ 내의 모든 책걸상은 이동 및 배치가 자유롭도록 설계돼 개인별 혹은 모둠학습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RFID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의 움직임만으로 출결 관리가 이뤄집니다. 이 정보는 서버에서 자동 저장 관리가 이루어지며 웹과 연동돼 언제든지 출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RFID 방식의 비접촉식 전자사물함도 눈을 끕니다. 사물함 안에는 전원 공급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개인용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의 전원 충전이 가능하고 도난의 위험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자리에는 교과서나 공책 대신 TPC가 놓여 있습니다. TPC는 학습자료의 탑재뿐만 아니라 직접 필기 및 저장 기능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합니다. 각종 기자재의 안전과 도난 방지를 위해 교실 내 CCTV와 더불어 전자식 입․출구 장치가 설치돼 있고 이 장치는 중앙방재시스템과 연결돼 외부인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향후 계획=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원내 6층에 자리하고 있는 ‘U-CLASS’에서 원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형 미래교실 환경의 구축 방안과 유비쿼터스 교실 환경에서의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U-CLASS’는 월~금요일 학생, 교원, 예비교사, 연구자, 정책입안자, 학부모 등에게 개방됩니다. 문의=02-2118-1357
연일 대운하 공세 등에 시달려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2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평준화 주민투표’ 공약에 대해 공개질의를 하며 ‘역공’에 나섰다. 이 후보 측 공동대변인인 진수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평준화 유지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공약은 국가지도자가 미래에 대한 통찰력으로 추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을 ‘교육자치’라는 정치적 수사를 내세워 떠넘기는 무소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 의원은 “박 후보는 처음에 투표를 광역단위로 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난달 28일의 2차 토론회에서는 경남에서 마산은 따로 투표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며 “도대체 투표단위가 16개 시도인지, 234개 기초자치단체인지, 아니면 180개 지역교육청 단위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투표 결과 한 광역시도 내에 고교 평준화가 유지되는 곳과 폐기한 곳이 혼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느냐”며 “서울 구청별로 평준화 도입여부가 달라질 경우 특정 지역으로의 이동 증대 및 집값 폭등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별 평준화가 시행되면 지역별로 다른 교육 여건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내 기러기족’이 양산돼 엄청난 사회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진 의원은 또 “주민투표 주관을 교육감이 할 건지, 지사가 할 건지, 그렇다면 임기에 따라 적어도 4년에 한번은 투표를 다시 해야 하는 지 묻고 싶다”며 “백년대계인 교육이 투표에 따라 오락가락할 수는 없으며 학생, 학부모를 정치논리의 실험대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진 의원은 박 후보 측에 ▲고교 평준화에 대한 기본 입장 ▲평준화 문제점에 따른 보완 대책 ▲주민 투표 실시 대상 ▲주민 투표 결과 수용 여부 등 7개 부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EBS는 교재 집필 및 검토에 참여할 참신한 집필자를 공모한다. 집필교재는 EBS 플러스2 중학교 방송 교재와 EBS 플러스1 고등학교 방송 교재, 고등학교 인터넷 수능 강의 교재 등이다. 중·고등학교 학교급별로 교직경력 3년 이상인 교사면 신청 가능하다. 교육과정 개발이나 교과서 집필 경험이 있는 교사, 학습교재 집필경력이 있는 교사, 고등학교의 경우 수능시험 검토 참여 경험이 있는 교사일 경우 우대한다. 공모기간은 9일부터 27일까지이며 이메일(ymsss@ebs.co.kr)이나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EBS는 집필경력과 교재 기획안 등을 심사하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문항심사를 거쳐 최종 집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교과 중학교=국어, 영어, 수학, 사회(지리, 일반사회, 역사), 과학, 도덕 고등학교=언어, 외국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 직업탐구 ▲공모인원=학교급별 교과별로 선정 ▲구비서류=이력서, 집필 경력서(EBS 홈페이지 다운로드), 자기소개서, EBS 교재 개선안 및 기획안, 해당 교과 창작 문항 5문제 이상 출제(해설 포함), 저술서가 있는 경우 책 표지와 판권 사본 첨부 ▲문의=EBS 출판기획팀(02-526-2176/2201~2207)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성행하는 나라는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한다. 얼마전에 아프리카쪽으로 여행을 다녀온 친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말로 높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아프리카쪽은 원래 사교육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민을 가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정착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교육을 하면서 그쪽에도 사교육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학원을 설립하여 현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은 사교육공화국'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특히 영어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에서도 여러가지 대책을 내세웠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사교육문제를 거의 덮어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학교현장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이 학원의 일정때문에 학교생활에 소홀히 하는 모습도 간혹 보인다. 학원시험때문에 일찍가야 한다거나 학원숙제를 수업시간에 하는 경우도 간혹 눈에 띤다. 사정이 이렇지만 그래도 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몇년전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에게 학습자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어떻게 하다보니 별로 자료제공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단순한 학습자료제공으로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원격학습프로그램을 하나 구입했다.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원래 원격학습에 관심이 많았던 탓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교나 집에서 시간날때마다 강의자료를 만들었다.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제작을 했는데, 의외로 그 반응이 매우 높았다. 특히 시험때가 되면 조횟수가 거의 해당학년 학생수만큼 올라가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확인을 해 보았다. '학교의 홈페이지에 학교선생님의 강의가 올라가 있어서 친근감있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시험문제를 직접 출제하는 선생님의 강의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나중에는 정말 공부하기 위해 들어갔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학습사이트와는 달리 우리학교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익숙하다. 그래서 자주듣는다.'고했다. 그런데 유사한 사이트가 많고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원격학습사이트도 있다. 그곳은 잘 안들어간다고 했다. 학교진도와도 잘 안맞고 모르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기 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가장 접근이 쉬운 해당학교 교사들이 원격학습자료를 많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종이자료보다는 실제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교실수업에서 1시간의 강의를 원격학습강의에서는 20여분으로 줄여 놓았기 때문에 공부하는데에 지루함도 덜한 것으로 학생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각급학교의 홈페이지를 잘만 활용한다면 사교육을 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단 몇%만이라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에서 직접운영하는 원격학습사이트 보다는 각급학교의 홈페이지가 좀더 효과적일 것이다. 따라서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학교에 원격학습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원할한 운영을 위해 시,도교육청 사이트에 투자하는 예산을 일선학교로 돌려주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사교육비 감소효과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는 분명히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소문만복래(笑聞萬福來), 복도 사람 가리는 재주가 탁월하여 기왕이면 기쁘게 환하게 웃는 사람을 찾아간다는 말이다. 그러나 복은 비웃음이나 가식적인 웃음, 혹은 헤픈 웃음까지 선별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 더욱이 복은 화내거나 짜증내는 사람을 용케 알아본다. 화는 명을 짧게 한다고 하니 늘 매사에 밝게 웃으면서 살아가야 복이 되는 것이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 점차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경찰청의 발표에따르면지난 5월까지 3개월 동안 학교폭력 자진신고 접수와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만4천266명을 적발했다고 한다. 아직도 학원내에 학교 폭력이줄지 않고있다는 사실에 놀랍기 까지 하다. 또한 대학 입시에서 내신 반영 문제로 교육부와 대학 간에갈등의 골이 깊어지는가하면, 국정 교과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는문제, 무자격 교장 공모제와 근평 10년 연장에 관한 승진 개선안 등으로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 어느 모고등학교에서는 촌지를 받고 학생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보도가 있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교육 현장은 분명 즐거워야 한다. 인간이 없는 교육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니다. 참살이(Well-being)는 신명나는 웃음에서 비롯된다.교육 현장에서도 신명나는 웃음이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날로 각별하다. 그와 더불어서 다이어트엔 웃음이 좋다면서 '웃음학교'혹은 '웃음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이나 웃음이 메말랐으면 돈까지 내면서까지 배워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사실정치 경제적으로어려운 일들이 많다보니 우리 주변에서 웃음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텔레비전의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억지 웃음을 만들어내곤 있지만 서민의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더욱이 지구촌은 어떤가?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의 유대인들은 고향을 잃은 아픔을 삭이려고 웃음 교육을 하고 있단다. 또 미국 국방부에서도 이라크 파병 군인 가족을 상대로 웃음클럽을 운영한다는 외신을 접한 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치료하는 웃음의 명약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웃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웃음의 크기에 따라서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여 활짝 웃는 파안대소(破顔大笑)와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는 박장대소(拍掌大笑)가 있고, 떠들썩하게 크게 웃는 홍소(哄笑), 소리를 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미소(微笑)가 있다. 태도와 모양에 따라서 아양을 떨며 곱게 웃으며 아첨하는 미소(媚笑)가 있고, 쌀쌀한 태도로 비웃는 냉소(冷笑), 쓴 웃음인 고소(苦笑), 비웃는 웃음인 조소(嘲笑), 어처구니가 없어 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오는 실소(失笑) 등이 있다. 웃음의 면역 효과는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강직성 척수염이란 희귀병이 있는데 뼈와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몸이 시멘트처럼 굳어져서 결국에는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이 병의 치료법은 오로지 웃을수록 통증이 사라지고 병이 낫는다고 한다. 말 그대로 환자의 심리상태에 따라 병이 더 악화하기도 하고 낫게도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정서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주고 긍정적인 생각이나 환한 웃음은 살균작용을 하는 것이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200배 이상 촉진한다고 한다. 웃을 때마다 대뇌에서 부신 수질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을 분비시켜 각종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켜 모르핀보다 200배의 진통효과를 갖고 있다. 또한 뇌에 베타 엔돌핀과 알파파를 생성하여 마음이 밝고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하고 활력이 넘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올 만한 TV 프로그램이나 책을 피하고, 희망적인 책을 읽거나 웃음이 있는 코미디 프로를 보고 크게 웃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사람이 크게 웃을 때마다 막혔던 혈관이 뚫리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웃음은 모든 병에서 나을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 몸에 있는 질병 치료제는 웃음이다. 혼자 웃는 것보다 함께 웃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은 말할 나위 없다. 환한 웃음으로 교감하고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장수의 묘약인것이다. 웃음은 또한 스트레스 고혈압 관절염에 등에 효과가 있다. 신체의 650개 근육 가운데 230개를 순식간에 수축시키는 운동효과가 매우 크다고 한다. 20초 동안 웃으면 5분간 에어로빅을 한 효과와 같고, 한 번만 크게 웃어도 윗몸일으키기 25번이나 한것과 같다. 또한 15초 동안 박장대소하면 100m를 전력질주한 효과가 있단다. 반대로 한 1시간 동안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만큼의 독소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웃어서 나와 이웃에게 건강을 줄 것인지, 화를 내어서 상대를 질식시켜야 할 것인지는 오로지 나에게 달린 것이다. 우리 민족은 웃음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외침을 무수히 당했고, 가난과 질병의 굴레에서 살아온 탓에 웃음을 많이 잃어버렸다. 한국인의 웃음은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는 은근한 미소를 가졌다. 석굴암 석가여래상의 은은한 미소, 신라의 기와집 막새에서 볼 수 있는 천년의 미소, 최근에 발견된 신라 토용의 수염 난 남자 의 웃음, 가르마를 탄 여인의 고운 미소, 선인들의 해학이 담긴 판소리의 너털 웃음, 봉산탈춤 같은 것에서 해학적인 미소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밝고 환한 표정의 웃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지나치게 웃고 떠들어서 눈살이 찌푸리는 일이 종종 있지만 밝고 명랑한 모습을 만나면 참 흐믓하다. 다만 지나치게 헤프고 경박한 웃음이나 비굴한 웃음이 문제다. 조소와 냉소 등 부정적인 웃음은 역시 좋지 않다. 폭소나 호탕한 웃음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나 역시 웃는 얼굴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 역시 삶에 찌들린 탓인지 미간에 찌푸른 주름살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물론 나름대로 거울을 바라보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려고 애쓰곤 한다. 하지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나를 보고 여러 해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만화 주인공 보거스를 닮았다 한다. 그렇게 내 인상이 환한 웃음이 있는 얼굴이라서 다행이다. 하지만 나의 얼굴은선천적으로 웃는 얼굴보다는 찡그린 얼굴 표정이 다반사다. 학생들을 향해 권위적이거나 혹은 의심에 찬 눈초리로 바라볼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나도 모르게 학생들에게 편견의 잣대를 자주 들이대곤했다. 그러다 보니웃음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사실 학생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환한 웃음을 건네고 싶다. 보다 이해와 배려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것이다. 바쁜 일상 중에서도 다른 이에게 생긋 웃어주는 너그러운 여유를 갖고 싶다. 그들과 더불어 한바탕 웃음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면 어떨까? 진정유쾌한 웃음을 갖고 싶다. 웃음은 건강한 복을 가져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진정 웃음을 창조하는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파안대소 속에서 하루하루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삶을 살고 싶다.
서울 경인지역 대학 입학처장들은 2일 오후 전체 대표 모임을 통해 올해 내신반영 비율 50% 확대, 입시안 조기 제출 등과 관련한 교육부 입시 방침에 정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입학처장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입시안을 이미 정한 대학들은 당장 바꾸기 힘드니까 올해에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시안을 현재 정하지 않은 대학들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내신 반영비율을 확대해 나가되 교육부의 2008학년도 입시 방침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입시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금명간 교육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교육부가 제시한 올해 내신반영 비율 원칙 유지 등 입시안에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내신 갈등'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의 마찰이 더 깊어질 조짐이다. 입학처장들은 또 입시안 조기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대학들이 일률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입학처장들은 당초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부 반영비율 산정 공식에 대해 수용할 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제대로 논의조차 못한채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교육부와 절충 가능한 내신 반영 비율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각 대학마다 입장이 너무 달라 공통된 입장을 정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립대 한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서 내놓은 내신 반영비율 산출 공식에 대해서는 각자의 안을 들고 나오긴 했으나 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해 이날 회동을 통해 사립대 내부에서조차 혼선이 빚어졌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혼선이 정리되지 않아 사립대 내부의 통일된 의견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자칫 내신 반영비율 문제 등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흔히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이 말은 우수한 인재가 교육자가 되어 학생지도를 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교육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해 꾸준한 자기연찬은 물론 교과별 동아리별 학년별 연수를 의도적인 교육과정에 의해 실시하여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은 정책적으로 전문과정인 박사과정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과 수습교사제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대용부설학교 신청 기피 늘어 그러나 문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 인재를 유능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일류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우수한 회사원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1개 교육대학교가 있다. 대학교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실제 학교현장에서 적용을 하면서 실습을 해보는 교생실습은 아주 좋은 교육과정이다. 이는 학생이면서 실제로 현장 선생님으로 학생지도를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또 교실현장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시도해 보는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는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것인지 실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특히 교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더더욱 중요한 자리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졸업을 한 후에는 교육현장에 임용을 하게 되면 교내장학이 있기는 하지만 교원상호간의 인격적인 문제로 장학지도를 교육실습 때처럼 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에서 교생실습은 2학년은 참관실습 1주, 3학년은 수업실습 3주, 4학년은 종합실습 5주를 하게 되어 있다.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는 교생실습을 위해 1년 동안 수업공개를 최소한 4회 이상 하여야 하며, 실습기간 동안 교생과 함께 학급경영과 수업공개 및 지도로 여간 바쁘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교과연수, 생활지도, 학급업무 및 실무지도, 교수-학습 지도 개선을 위한 연찬회 등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또 교생실습 때에는 시범수업을 하여야 하고 교생지도를 위해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협의도 하면서 수업에 대한 지도도 빠짐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시·도 지정 연구점수로 밖에 환산해 주지 않기 때문에 근래에는 모든 학교가 대용부설학교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경력이 불과 채 5년도 되지 않은 교사들도 교생지도의 선생님으로 업무를 맡고 있다. 경력이 짧은 교생지도 교사들을 보면서 어떻게 지도를 할 것인지 불안한 마음을 항상 떨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교생지도교사 인센티브 높여야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박사과정 설치나 수습교사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너무나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더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방편으로 대용부설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연구시범학교 점수를 교육부지정 점수로 상향함으로써 우수한 교사들이 대용부설학교에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해 교생지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제대로 교생실습을 받지 않고 임용을 받은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모두에 언급한 것처럼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우수한 지도력으로 학생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우수교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교육 정책입안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삼진 아웃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행정기관이나 관공서, 기업 등에서 일정한 원칙을 정해 놓고, 이 원칙을 3회에 걸쳐 위반했을 경우 위반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칙으로, 야구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를 세 번 당하여 아웃되는 '스트럭 아웃(삼진)'에서 빌려온 용어를 말한다. 그런데 교육전문직 시험에서도 이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 교육청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세 번씩이나 시험에 낙방하고도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 보고 싶어도 세 번 낙방을 하면 더 이상은 해볼 수 없도록 규정을 정해놓고 있어서 더 이상은 시험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제도가 법 규정상 합법적인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원칙에 의거하여 삼진 아웃을 정했는지?, 삼진 아웃을 정한 근거가 무엇인지?, 전문직을 계속하여 공부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정말로 아리송하다. 내가 알기로는 삼진 아웃은 잘못했을 경우 즉, 범법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적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문직 시험에 3진 아웃을 적용하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세 번 낙방을 하고도 당당히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으로 공부하였던 실력을 가다듬어 더 도전을 해보고 싶은 선생님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전문직 시험에 응하고 응하지 않고는 본인 스스로 잘 안다. 전문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든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하다든지, 적성에 맞지 않는다든지 등 굳이 규정을 정하지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하여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도 말로만 듣던 고시원에 가서 공부를 한 일이 있다. 그것도 50대 중반에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까지 간 일이 있다. 벽지 점수가 없어서 승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전문직 시험을 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친구들은 대부분 승진의 성취를 이루었으나 나만 혼자 무능하고 못난이라는 생각에 자책을 하는 생활이었으니 하루하루의 생활이 의미가 없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나는 여행용 가방에 간단한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떠나기로 하였다. 인터넷에서 전문직 연수하는 곳 주위에 숙식할 만한 곳을 찾아보았으나 10여 일 정도 있을 만한 곳은 고시원이 적당하였다. 또 연수원에서도 고시원을 추천하고 있었다. 늘그막에 공부를 하러간다고 하니 아내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지 연신 옷을 챙기면서 승진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마음 편하고 건강하면 제일이라며 연신 눈치를 보며 이야기 하였지만, 이제 굳혀진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출발하는 날 공부를 하다가 힘들면 돌아오라는 아내의 말을 뒤로한 채 나는 서울로 출발하였다. 동대문 지하철역을 빠져나올 즈음에는 땅거미 지고 벌써 옷깃을 여미고 재촉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출구를 나오자마자 곧장 목적지로 찾아 갔다. 간판이 000고시원이란 간판이 보인다. 들어가는 입구에 몇몇 사람들이 슬리퍼를 발끝에 걸치고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안내하는 곳으로 가니 젊은 사람이 전화로 대화 하였던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일단 방을 살펴보라며 방 번호를 알려 준다. 복도라고는 하나 내 어깨가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의 폭이었다. 방문을 열어 보니 사각의 방안에는 덩그러니 의자 하나와 선반 겸 책상으로 조그만 TV가 올려져 있고, 선반 밑에까지 들어가 있는 아주적은 1인용 침대가 놓여 있다. 가방을 놓고 돌아다닐 여유 공간도 없었다.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답답하고 공부한다고 앉아 있기만 하여도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나와 버리고 말았다. 밖은 점점 어두워지고 추운 날씨에 어깨는 움츠려 들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가서 찾아보았지만 거의 비슷한 환경과 시설이었다. 한쪽 허술한 곳에 창문이 있는 곳으로 정하였으나 방의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대충 정리를 하고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간이침대에 앉아서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열심히 생활해 온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 너무 어리석고 바보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선생님들이 너무나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진이란 무엇인가. 본업에 충실한 사람이 평가도 받고 직무의 만족도 얻어야 하지만, 우리의 승진은 2~30여 년 전에 자격점수를 잘 받아야 하고, 직무연수도 100점을 맞아야 하며, 그 외에도 필수적으로 벽지학교에 다녀오지 않으면 승진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벽지 점수에 의해 승진이 이루어지는 승진구조로 인해 아무리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잘하여도 승진점수에 의해 결정되는 이 상황에서는 전문직 시험을 보아서 합격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내 또래의 나이까지 공부를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30대 중반에서부터 40대 중반까지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승진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것이 부끄러워 될 수 있으면 연수생들과 의도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려고 했다. 뒤늦게 공부도 때가 있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실감하면서 일체 서울에 있는 친척이나 친지들에게 비밀로 하였다. 나름대로 교육학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익히는 즐거움도 컸지만 암기과목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고도 또 한 번 서울로 여름방학에 와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절실하였는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승진을 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가족들 보기가 민망하고 떳떳하지 못한 것 같기에 더욱 마음의 고통이 큰 것이다. 시험에 떨어지고 나면 남의 탓을 한다고 하지만, 전문직 시험에서 출제의 경향은 학생지도와 실무능력과 직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40분 동안 40문제를 교육학과 관련하여 교육학자와 교육사 교육이론에 의한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를 하여 그야말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읽고 생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과락 점수가 내 머릿속에 맴돌며 규정이 원망스럽기만 한 것이다. 결과는 시험에 낙방을 하면서 삼진 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전문직과는 영원히 멀어지게 되었다. 이제는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았기에 삼진 아웃이 굳이 아니라도 도전을 해볼 의도가 없지만, 잘 못 적용되는 잣대에 의해 등용과 탈락이 판가름이 되는 잣대는 그야말로 타당성과 신뢰성으로 심사숙고하여 잘 출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교육청에서는 삼진 아웃을 규정하기보다는 전문직 시험이 타당성과 적합성에 맞는 출제로 신뢰성 있게 이루어져서 그야말로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행정의 효율성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지리 교과서에 사용되고 있는 지형관련 용거 중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문자적 의미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선입견 때문에 잘못이해될 우려가 있는 것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의한 강원대 교수가 최근 교육과정평가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 ‘한국지리교과서에 사용되고 있는 지형관련 용어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대표적 지형관련 용어의 문제점과 이 교수가 제안하는 대안을 살펴봤다. 동해는 이수해안? … 단순분류 적합지 않아 이수해안(離水海岸), 침수해안(沈水海岸)=교과서는 오랫동안 존슨의 해안 분류 방법에 따라 동해안을 이수해안, 서해안을 침수해안이라고 기술해 왔다. 그러나 단순히 해안의 형태만으로 동해안을 이수해안, 서해안을 침수해안이라고 분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침수해안과 이수해안이라는 개념은 해수면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라고 막연히 믿던 20세기 초에 정립된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다. 현재의 해안 중에는 단순한 형태의 것은 적고, 대부분의 해안이 제4기의 해수면승강운동으로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 테라로사 대신 ‘적색토’ 바람직 테라로사(terra rossa)=테라로사라는 용어는 고교 8종의 지리교과서 중 6종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어디서도 테라로사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 테라로사는 적색의 점토가 제자리에서 토양생성작용을 받아 A, B, C 등의 토층을 갖는 성숙토양으로 테라로사의 모재는 석회암에만 한정되지 않고 화강암 현무암 뢰스 단구퇴적물 등 비석회질 모재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교과서에서도 석회암 풍화토를 테라로사라는 용어 대신 적색토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삼각주는 삼각형?… ‘하구퇴적지’로 삼각주(三角洲)=고교 지리 교과서 8종중 7종에서 삼각주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삼각주의 형태를 평면적으로 보면 나일강 삼각주 같은 원호상 삼각주. 이탈리아 티베르강의 첨각상 삼각주, 미국 미시시피강의 조족상 삼각주, 한국 낙동강의 만입상 삼각주 등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삼각주를 삼각형의 퇴적지형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상당수다. 삼각주라는 용어는 지형의 본 모습을 제대로 포괄하지 못한다. 이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하구퇴적지(河口堆積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동시에 형태적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를 병기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평탄치 않은 평탄면… ‘고위저기복면’으로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교과서 8종 모두에 사용되고 있다. 고위평탄면은 오랫동안 침식작용을 받아 평탄화된 면이 지반의 융기로 인해 높은 고도에 위치하게 된 지형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 지형을 기복이 거의 없어 운동장처럼 평탄한 지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용어의 문자적 의미가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위평탄면보다 고위저기복면(高位低起伏面)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교육부의 입시 방침에 반발, 2일 긴급 회동을 가질 예정이고 서울대와 고려대가 교수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내신 갈등을 둘러싼 정부-대학간 조율 결과가 초미의 과제로 등장했다. 2일 각 대학에 따르면 2008학년도 입시안을 두고 서울대와 고려대는 교수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마련했으며 대외적으로 공개할 지 여부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청와대서 열린 전국 152개 대학 총장 간담회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 정부의 대입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발표 여부와 시기를 조율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교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완 교수(지구환경과학)는 "대통령과 교육부총리가 대학 총장들을 모아놓고 망신을 준 것은 묵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신 갈등의 '원죄'를 지은 교육부가 오히려 대학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성명서 발표는 미뤄둔 상태지만 이번 갈등의 초점인 사립대 가운데 고려대 교수의회의 결정과 이에 대한 교육부의 반응 등을 지켜보고 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금주 말 또는 내주 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수협 관계자는 "서울대 교수협은 학교 공식 의사결정 기구인 대학 평의원회와 달리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의단체지만 만약 단과대별 대표들로 구성된 교수협 이사회까지 거쳐 성명서가 발표된다면 서울대 교수들의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4일 교수의회를 소집해 교육부가 발표한 입시 방침의 수용 여부를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고려대 교수들 간에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상류 대학의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 있어 최종 향배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교수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교수들의 입장을 정리하려는 모임"이라면서도 "언론에서 인식하는 것처럼 굉장히 큰 문제는 아니며 성명서 내용이 논의될 지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재단에서 2008학년도 내신 실질반영비율 50%와 입시안 조기발표 등 교육부의 입시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지난주 사립대 총장들이 재검토를 요구했던 '올해 내신반영비율 50% 확대ㆍ입시안 조기 제출ㆍ기회균등할당제' 등 3개 정부 방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 입학처장들의 회동 결과가 서울대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교수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난 25일 발표한 올해 내신반영비율 문제 등에 대해 각 대학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라며 "빠른 시간내 대학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정년퇴직하는 공무원에게 공로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는 공무원이 퇴직하기 전에 사회 적응훈련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제도이다. 일부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하여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현실을 감안한다면 퇴직 후 사회생활은 공무원 개인에게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적응훈련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마땅한 시설도 없다고 한다. 외길 인생을 살아온 공직자가 대부분 퇴직 후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이야기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얼마 전에는 일부 자치단체에서 퇴직 예정 공무원들에게 공로연수는 필수로 하고 덤으로 수년 동안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시켜주었다고 하여 사회적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런 부작용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퇴직예정공무원에게 공로연수제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평생 동안 공직생활에서의 한정된 업무만 해온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한다면 퇴직 후 20년 이상 30년을 살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공직자가 해온 일에 대한 보상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제도가 교원에게는 없다. 말로는 교원을 우대하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특별히 차별화된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인데, 차별화된 일반공무원의 연수 제도를 보면서 속이 너무 상한다. 어찌하여 지금까지 교원만 제외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퇴직 예정 교원에게는 3개월의 특별휴가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왜냐하면 25년의 교직 경력 기간 동안 단 한 사람도 이런 제도를 활용하는 교원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년을 앞둔 퇴직 예정 교원이 3개월의 특별휴가를 이용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특별휴가는 학기 중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 보통 교원의 경우 학기 중에 그만두기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특별휴가를 얻게 되면 자신이 가르치던 교과와 맡았던 업무는 고스란히 다른 후배 선생님에게 넘기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퇴직 예정 교원들은 그런 용기를 내지 못하고 법으로 보장된 3개월의 특별휴가를 반납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기간제 교사를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특별휴가라는 제도는 이용하라는 제도라기보다는 일반직 공무원의 공로연수와 관련하여 구색을 맞추기 위해 급조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현장의 형편을 고려하여 교사의 양심과 인격에 비추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은연중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특별휴가를 신청하게 되면 그가 가르치는 학생에게는 물론이고, 그를 대신해서 일을 도맡아야 줄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될 터인데 보통 사람으로는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제도 아닌가. 이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획기적 개선을 요구할 시기에 와 있다. 왜 교원만 제한적으로 3개월인가. 이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의 원리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적 흐름이나 변화의 추세에도 맞지 않는 제도이다. 교원에게도 일반 공무원과 같은 공로연수가 주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닌가. 교원의 경우 30-40년 동안 교단에서 오직 가르치는 일만 해 와서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사회에 대한 적응도가 매우 낮다고 한다. 2세 교육에 공헌한 그들의 자취나 업적을 고려한다면 그들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할 것 아닌가. 더구나 최근에는 퇴직 후 30년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퇴직 후를 대비하는 공로연수 기회는 마땅히 확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굳이 없는 제도를 만들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일반공무원에 비해 차별적으로 실시해 온 것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차제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말로는 교원우대를 논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촉구한다. 정년 퇴직예정 교원에 대한 공로연수 제도를 반드시 마련해 주길 바란다. 현행 3개월의 특별휴가는 우선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간이며, 학기중에 받아야 하는 문제로 인해 교원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있으나마나한 제도임이므로 일반공무원처럼 6개월 정도의 연수기회를 마련해주기 바란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벌써 7월이다. 선생님들에게는 가장 근무하기 힘든 달이 7월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진이 빠질 때로 빠져 있고, 선생님들도 지칠 때로 지쳐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날씨는 너무 덥다. 학생들의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아닌 땀 냄새가 교실을 진동한다. 거기에다 학생들의 더운 입김을 품은 소리로 인해 선생님들은 어찌할 줄 모른다. 이것뿐이랴! 선진국이니 앞서가는 교육이니 하면서도 아직 교실에 에어컨 한 대도 없다. 우리학교만 해도 그렇다. 앞동에 있는 2,3년 교실은 그런 대로 조금 낫다. 바람이 불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뒷동에 있는 1년 교실은 더 심하다. 바람이 거의 없다. 거기에다 1층에서 올라오는 더운 열기가 가세한다. 그러니 선생님들이 숨이 턱턱 막힌다. 교실에 몇 대 있는 선풍기로는 시원함을 안겨주지 못한다. 이를 알고 있지만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 본청의 관리과장님께, 교육장님께, 교육위원의장님께, 동창회장님께, 북구청장님께 부탁을 드려도 예산이 없어 어렵다고만 한다. 그렇다고 학교에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으신 분의 기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선생님들의 고생에 동참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에 교장실에 에어컨이 있어도 아예 틀지는 않는다. 선풍기도 잘 틀지 않는다. 교장실에 들어오시는 선생님께서는 에어컨을 틀도록 권하지만 참는다. 추위도 더위도 많이 타지만 할 수 없다. 그래야 선생님들이 힘을 내면서 견뎌낼 것이기 때문이다. 7월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달이다. 관심과 정성도 떨어지는 달이다. 하지만 관심이 떨어지고 정성이 떨어지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농작물이 농부의 발자국과 숨소리를 듣고 자라듯이 학생들은 선생님의 발자국과 숨소리를 듣고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 농부가 농작물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만 잡초가 생겨 농작물의 성장에 방해를 놓는다. 땅이 마를 때 물을 주지 않으면 농작물은 말라 죽어간다.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정성을 쏟지 않으면 사고가 생기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 성장과 성숙에 장애를 받게 된다.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주듯이 학생들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격려해야 한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교실 안팎의 청결에도 문제가 생긴다. 학생들로부터 눈을 잠시만 팔아도 학생들은 탈선의 길로 달려가게 된다. 그러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정성을 계속해서 쏟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토요일 연세 많으신 환경부장 선생님께서 퇴근시간이 넘었는데도 쓰레기 봉지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뒷마무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이게 바로 관심이 아니겠는가? 관심을 가진 것만큼 학교가 변화되고 학생이 변화된다. 선생님이 움직인 만큼 변화하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보게 된다. 선생님이 행한 것만큼 학생들의 성장과 성숙을 보게 된다. 내가 관심이 없는데 내가 정성이 없는데 내가 노력이 없는데 내가 움직이지 않는데 변화를 기대하면 안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7월에 학생들에게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수다. 그것이 학생들의 사고도 예방, 폭력도 예방, 환경도 청결하게 만들 수 있다. 7월에도 계속 행복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은 주위 환경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물이 반 컵이 찬 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 밖에 없다고 불평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이나 찼다고 만족하며 기뻐한다.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이겠는가? 아무리 교육환경이 열악해도, 학생 수준이 떨어지고 학부모님이 관심이 없다고 해도, 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환경을 잘 극복하고 행복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지난토요일에 33대 한국교총회장선거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이미 한국교총에서는 6월28일에 투표용지를 각학교의 분회에 배송했다고 밝혔었다. 우리학교가 서울임을 감안한다면 분회장의 손에 투표용지가 전달되기까지 이틀정도 소요된 셈이다. 물론 실제로 학교에 도착한 것이 29일일 오후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실질적으로 분회장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적어도 2-3일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투표마감일이 7월10일이다. 7월10일이 마감일이긴 해도 당일까지 꼭 도착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투표용지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각 학교의 분회에서 투표용지발송을 최소한 3-4일전에는 해야 안전하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택배를 이용하도록 되어있지만 전국에서 발송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결국 분회에 투표용지가 도착하여 분회장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2-3일이나 3-4일, 다시 발송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3-4일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실제로 투표할 수 있는 기간은 1주일 남짓이다. 여기에 분회장이 분회원들에게 전달이 하루나 이틀 늦어질 수도 있음을 감안할때,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위의 경우는 최악의 경우이긴 하지만 전국의 1만여개 이상의 학교에서 제대로 시일을 지킬 가능성보다는 일부학교에서는 시일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투표마감을 굳이 10일 도착분까지 유효하다고 규정한 것은 좀더 생각해 봤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당일 발송확인이 되면 2-3일 늦게 도착한 것도 유효투표로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해당기간동안은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 회원들이 제대로 시간을 지켜 준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게 시간을 꼭 지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즉 학교의 학사일정상 매우 바쁜 시기가 바로 7월 초에 해당한다. 이 기간이 중, 고등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실시하는 시기이다. 기말고사 실시와 함께 채점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방학을 앞두고 매우 바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모든 학교에서 제대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시기를 조금 앞당기거나 투표기간을 좀더 길게 잡았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물론 회원들의 성의가 있으면 투표기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한다면 답변이 궁해질 수는 있다. 그러나 학교의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리는 시점이라고 본다면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어쩌면 분회 전체가 투표용지발송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도 나타날수도 있다. 기간을 길게 둔다고 완전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좀더 기간을 길게 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쨌든 이번선거는 이미 돌입된 상태이다. 3년후에 실시될 선거에서는 좀더 발전적인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어차피 전체회원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 교원단체이다. 그 수장을 뽑는 선거야말로 회원들이 소속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단 한사람의 회원이라도 선거에 불참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회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선거를 계기로 한층더 성숙한 한국교총의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교육부와 마찰을 빚어온 입시 정책 핵심 쟁점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2일 전체 회동을 갖기로 해 '내신 갈등'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 회동에서는 지난달 29일 사립대 총장 90여명이 총회를 갖고 교육부 입시 정책에 정면 반발한데 뒤이은 대학들의 구체적 후속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여 교육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사립대 '구체적 후속 조치' 내용은 = 1일 대학들에 따르면 입학처장들은 2일 모임을 통해 총장들이 제시한 '3개 반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올해 내신 반영률 50% 확대ㆍ8월 20일까지 입시안 조기 제출ㆍ기회균등할당제' 등 3개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사립대 입학처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총장들의 '집단 반대' 선언이 나온 당일 오후 '자체 모임을 갖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모임을 가진뒤 올해 내신 반영률 50% 적용 방침과 입시안 조기 제출,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등을 재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사립대 한 입학처장은 "교육부가 발표한 3개안에 대한 대학의 후속 조치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장들이 얘기를 터줬고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하니 이번 사태를 조기 안정시키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입학처장들은 교육부의 '3대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지만 '성명서 발표' 등 단체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방식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 '내신 갈등' 사태에 대학이 책임의 한축을 지고 있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의 경중을 따지기 앞서 학생들의 희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의 '3대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자체 대안을 제시해야 할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어 교육부와 과연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게 될지가 관건으로 대두된다. 사립대입학처장협의회는 전국 7개 지역별 협의회로 나뉘어 있으며 경인지역 등 지역별 모임과 전국 단위 협의회 모임이 잇따라 열려 의견 수렴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 교육부 '긍정 검토' 어디까지 = 교육부는 사립대 총장들의 '반발' 직후 대학들의 입장을 '긍정적이고,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검토 대상에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 문제가 우선 거론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내신 대책 발표를 통해 '올해 내신 반영비율 50%(또는 40%) 유지' 원칙을 고수하되 ' 특별한 사유'가 있는 대학들에 대해선 연차 확대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가 당초 제시한 '특별한 사유'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50%까지 확대하면 해당 수험생들의 많은 피해가 불가피하거나 현행 내신 방식이 제대로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대학측이 입증해 오는 경우 등을 말한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이같은 지침에 대해 현실적으로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연차 확대 방안을 수용하기 위한 특별한 사유의 범위를 넓힐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한 '유연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학측에서 연차 확대를 요구하면서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10~20% 내로 해달라고 한다면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내신 반영비율은 적어도 30% 안팎 정도에서 제시돼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8월 20일까지 구체적인 입시 요강을 제출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변화를 줄 명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제시하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의 정도에 따라선 발표 시점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재검토될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학들이 '기회균등할당제' 재검토를 요구한데 대해 교육부는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진로교육은 진학지도와 생활지도를 포함하면서 장래의 직업선택을 돕는 직업지도까지 망라한 상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직업세계의 다양화·전문화 추세에 맞춰 학교교육도 이에 적응하는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 전반에서 명문대 인기학과만을 고집하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능력보다는 학력을 더 존중하는 고질적인 사회 분위기를 과감히 바꾸려면, 학부모의 인식 전환 및 전문 기술인을 우대해주는 국가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공계 출신들, 의학고시 열풍’이란 유명 일간지 칼럼에 의하면, 서울대 생명공학부 정원 50명 중 30여 명이 의사 도전중이고, DEET(치의학교육입문검사) 응시생 수는 2005년에 1548명에서 2007년에 1640명으로, MEET(의학교육입문검사)응시생 수는 2005년 749명에서 2007년 239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공계 위기와 관련해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운영 중이다. 그 중 2003년에 도입된 대통령 과학 장학생제도는 과학학생 1인당 매년 1000만원씩 지급해왔다. 지난해까지 국내 장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모두 112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507명 가운데 자퇴와 성적 미달로 지원 중단된 인원이 각각 16명, 19명으로 합계 35명에 이른다. 자퇴생 중 2명은 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의 장학금 지원책이 명분과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가도 이공계 출신을 강도 높게 우대해주는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하며, 학교의 선생님이나 가정의 부모님들도 진학 진로지도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문과, 이과 계열 선택시에 선생님 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거쳐 선택해야 한다.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학교교육과정에 진로교육을 편성해야 되고, 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찾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대학입시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진학을 위한 진로지도의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므로, 학교에서는 계발활동, 방과 후 교육활동 등을 활성화하여 특성화 고등학교와 특성화 대학, 장래 직업으로까지 연계되는 진로교육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 그 일이 좋아서 미치는 사람, 창의력이 있는 사람 등이 성공하는 시대이다. 학교교육도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교육을 해야 하며 입시에서도 점수 위주로 선발하던 관례를 벗어나 다양한 영역의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명문대학 입학조건을 예로 보면 ① 학업성적(내신) ② SAT(수능) ③ 과외활동 및 학과관련 활동, 개인경력과 수상경력 ④ 개인 에세이 ⑤ 추천서 ⑥ 면접 등 6가지로 학생 개개인이 갖는 다양한 특기를 고려하여 선발한다. 2008학년부터는 수능 표준점수제 대신 수능 등급제로 바뀌고, 또 대학들도 입시에 특례조항을 다양하게 두고 있다. 특히 전문계고 출신을 위해 대학의 정원 외 5%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면접 구술시험도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제각각 다르므로 대학의 입시요강을 잘 따져본 후 자신의 학력수준과 내신성적, 적성 등을 감안해 지원할 대학을 미리 3~4개 정도 골라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입전형 중 논술 면접시험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어려워지면서 시사성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신문 읽기와 독서지도를 중학교 때부터 해야 한다. 대학입시에 전문계 고교 출신 우대정책이 나오면서 중학교에서 고입 진로지도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고입 내신성적 70% 이하는 일반계고로 진학했을 때 성적이 최하위 그룹에 속하게 되어 부적응 일탈행위가 생기면서 대학은커녕 문제학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전문계고로 진학해 우대정책 수혜 기회가 많아 대학도 무난히 진학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도 있다. 급변하는 직업세계의 다양화, 전문화 추세와 함께 우리의 교육도 이에 적응하는 인간을 육성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여전히 명문대 인기학과만을 고집하는 사회적 풍토와 학부모들의 인식이 전혀 바뀌어지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다. 학부모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연수에 힘써야 하고, 사회나 언론도 학부모 인식전환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은 국가의 정책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보유 지하자원도 제한적이어서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더더욱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사법고시, 행정고시보다는 기술고시가 더 인기 있는 고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출신의 기술자 및 연구원들을 획기적으로 우대해주는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도 바뀌어진 대학입시와 함께 정부, 학교, 학부모, 사회 모두 합심하여 학생의 성적, 취미와 특성, 직업까지 연계한 진로지도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대학들도 급속도로 변화하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걸맞게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되어야 될 것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도무지 사람 될 것 같지 않은 못된 행태를 보이면, 당장 협기를 동원하여 매섭게 나무라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성정(性情)이 거칠고 양심 없는 듯이 행동하는 사람들, 하는 짓이 고약하여 선량한 이웃을 건드리고, 찍찍 욕지거리를 입에 달고서 늘 문제거리를 만들고 다니는 사람들, 어디든 그런 족속이 있게 마련이다. 생각 같아서는 불러서 혼꾸멍내 주고 싶은데, 세상이 워낙 험하여 무슨 행패를 어떻게 겪을지 몰라서 억지로 참고 있으려면 마침내 분(憤)하고 노(怒)한 마음이 되어 버린다. 정도 차이가 있기는 해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심심치 않게 생긴다. 요즘은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사람[人性]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는 느낌이다. 그래도 학교라는 곳이 사람을 가르치고 기르는 곳이기에, 또 명색이 선생의 자리에 있는 자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불러서 훈계를 하고 야단을 치면, 요즘 아이들, 불쑥 침 뱉듯이 내뱉는 말이 있다. “나 원래 그런 놈이에요.” 불만과 못마땅함의 표정을 얼굴에 덕지덕지 붙인 채 들이대는 말이다. 훈계를 하는 쪽에서 듣기로는 기가 차는 말이다. 그런데 녀석의 못된 행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나 원래 그런 놈이오’하는 말과 꼭 짝을 이루어서 다니는 말이 잇달아서 나온다. “상관 마세요.” 그러고는 아까 했던 말을 억양을 높여서 한 번 더 반복한다. 이를테면 강조법인 셈이다. “나 원래 그런 놈이라니깐요.” 이쯤 되면 어찌 더 해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손이 올라가는 것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기는 해도 뾰족 묘수가 없다. “그래 너 같은 녀석을 데리고 말을 하는 내가 바보지. 아무튼 어디서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그건 네 마음대로일지 모르겠지만, 내 눈 앞에서는 절대로 안 돼. 알았어?” 이렇게 처리하고 대충 쫓아버리려고 해도 훈계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지 않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의 자존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씁쓸하다. 이쯤에서 필자가 아는 어떤 선생님의 경험담 하나가 생각난다. 새 학년이 된 선생님의 반에 그런 돼먹지 않은 아이가 하나 있었더란다. 영철이라는 아이가 첫날부터 제멋대로 못된 행동을 하기에 불러 야단을 쳤다. 그 녀석이 짜증 섞인 톤으로 대꾸를 해 왔다. “선생님, 나 원래 그런 놈이라니깐요. 상관 마세요!” 선생님은 녀석과의 장기전을 각오했다. 그리고는 그 녀석을 데리고 둘만이 있을 수 있는 조용한 방으로 갔단다. “영철아! 네가 무얼 잘못한지 알겠니?”하고 물었지만 녀석이 대답을 성의 있게 해올 리 만무했다. 한참을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다가, 선생님은 “나도 너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고 말했다. 녀석이 눈길을 돌려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그 순간 선생님은 그 녀석을 향하여 도저히 선생님 같지 않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단다. 말도 교양 없이 하고, 마치 양아치처럼 그 녀석을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 행동도 꼭 실성한 사람처럼 하고, 상식 없는 사람처럼 굴기 시작했다. 불량배처럼 굴면서 거칠고 상스런 투로 녀석에게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그리고는 선생님 스스로 자학하는 듯한 투로 말을 해 보기도 하다가, 녀석을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기를 한참. 녀석이 참고 참다가 버럭 소리를 질러 한 마디 했다. “선생님!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예요? 선생님답지 않게!” “박영철! 나 원래 그런 놈이야! 네깐 놈이 상관할 거 없어! 나 원래 이런 놈이라니깐. 근데 너 오늘 나한테 죽었다. 원래 그런 놈들끼리 한번 붙어 보자.” 이렇게 시작한 선생님의 지도법은,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하면서, 두 달 이상 지속되었고, 영철이에게 입버릇처럼 따라다니던 말, ‘나 원래 그런 놈이에요’라는 말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나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의식의 상대되는 자리에 놓인 의식이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일 것이다. 표현 그대로도 서로 상대적인 표현이고, 내포하는 의미도 정반대의 뜻을 드러낸다. ‘나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의식은 내가 나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했을 때 나오는 말이다. 나도 나를 잘 대접하겠다는 의지가 사라진 심리가 반영된 말이다. 흔히 하는 말로 자존감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언어이다. 자기 자신이 막가파식으로 막 가게 되는 것을 방치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반면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은 무너지고 추락하려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해서든 위로 끌어올리려는 의식이 반영된 말이다. 자기 자신을 도저히 그렇게 부끄럽고 형편없는 존재로 둘 수 없다는 의식, 그것은 내 자존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언어가 바로 ‘나 그런 사람 아니야’이다. 나라는 사람이 귀한 존재이고, 가치 있는 존재이고, 나 스스로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때,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을 가지게 된다. 프로이트는 일찍이 사람의 본성적 의식 가운데 ‘자신을 살리려는 의식’과 ‘자신을 죽이려는 의식’이 함께 있다고 보았다. 신학자들은 전자를 두고 인간에 관여하는 선한 신[善神]의 의지로 설명하기도 하고, 후자를 두고 악한 신[惡神]의 의지로 설명하기도 한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은 선신의 의지에 감응하는 인간 정신이고, ‘나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는 의식은 악마의 조종에 지배를 받는 인간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단순한 이분법이라 위험하기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사람은 자존감을 먹고 그가 살아가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존재라는 점, 인간은 자존감과 더불어 높게 아름답게 고양되는 정신적 존재라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하니 ‘나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의식이 인간을 얼마나 파탄시키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자존감은 어디서 오는가.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생겨나는 것일까. 그것은 남으로부터 존중을 받아 보는 데서 오는 것이다. 존중받아 보지 못한 사람은 남을 존중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그윽한 삶의 향기를 지니고 있는 것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물론 내가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 상대가 무조건적인 존중감을 부여하는가. 설령 그렇다고 치더라도 언제까지 상대의 너그러운 동정심에 의탁하여서만 나의 존중됨을 확인할 것인가. 스스로 자존감을 기르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특단의 조치나 전략을 통해서 강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지식과 앎’이 한 인간의 자존감을 서서히, 그러나 굳건하게 형성시켜 준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 것은 생각과 판단의 준거를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그런 지식 때문에, 바로 그 아는 것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려다가도 되돌아보게 된다. 배운 사람이 다르다. 몰랐을 때는 용감했었는데 알고 나니까 함부로 못하겠더라.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이듯이 배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모두 지식이 우리 안에서 깊숙이 인격으로 작용하는 모습들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하면, 그런 교육은 무조건 문제가 있다는 표정을 띠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교육은 으레 주입식 일방적 전달의 교육이고, 그런 교육은 구태를 벗지 못한 것이라 하여, 용도폐기된 쓰레기 취급을 한다. 교육을 좀 안다는 사람일수록 그러하다. 알고 보면 이런 인식 역시 상투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음을 다시 진지하게 던져 보아야 한다. 지식을 왜 가르치는가. 우리는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가르쳤는가. 지식교육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가. 당장 써 먹기 위해서 가르치는 지식(엄밀히 말하면 정보에 해당하는)은 일회용 반창고처럼 다루어지고 또 버려진다. 지식을 그런 모양새로 가르쳤기 때문에 지식과 인격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하지만 지식은 인격으로 발효되는 재료이다. 지식 자체가 소중하다는 인식의 교육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때까지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가르쳐 왔는지를 반성할 일이지, 지식 자체를 타박할 일은 아니다. ‘나 원래 그런 놈이야’이었던 사람을 ‘나 그런 사람 아니야’의 상태로 길러주기 위해서 학교는 지식교육의 새 장을 열어야 한다.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꼼꼼하게 읽었다. 베스트셀러라는 세속의 명예를 의식하지 않고, 이 작품 자체에 진지하게 다가가도록 책을 한번 손에 들고 다 읽을 때까지 불필요한 휴지(休止)를 두지 않고 읽으려 했다. 그렇다고 해서 만사 제치고 몰입하여 책에만 홀딱 빠져서 읽는 것은 아니었다. 나이가 이렇게 된 이즈음에는 소설 이야기와 사는 일상을 적절히 동반시키는 모양새를 취한다. 지금 필자가 읽고 있는 소설의 내용을 일상에 그윽하게 대조하면서, 소설 이야기가 일상의 현장성에서 어떤 감응과 상상력을 불러 오는지를 은근히 맛보려 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는 동안에 필자는 ‘나 원래 그런 놈이야’이었던 주인공이 ‘나 그런 사람 아니야.’로 변해 가는 매우 순정하고도 내밀한 과정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외면으로 ‘나 원래 그런 놈이야’를 표방하는 인간들의 내적 상처와 불안과 아픔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내게는 참으로 아프고 눈물겨웠다. 주책없이 책을 보다가 아무데서나 눈물을 찔끔거리기도 했다. 거꾸로 멀쩡하게 ‘나 그런 사람 아니야’를 선언하면서도 ‘나 원래 그런 놈이야’의 원죄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프기는 매한가지이었다. 그러니 다시 ‘말’에 대해서 생각이 머문다. 어떤 말이든, 표현 그 자체이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그 말을 사용하는 맥락에 영향을 받아서 교묘하게 변한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말은 우리들 각자의 내부의 언어로서 있을 때가 가장 진정되고 바람직하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를 너무 밖으로 자주 노출시키면 이것은 자칫 과시용 내지는 위장용 언어로 타락할 가능성이 많다. 지식인들 그러하지 않을까. 그것을 가르치는 맥락에 따라서 지식이 곧 ‘자존감’을 기르는 인성의 질료가 되기도 하고, 지식이 곧 물신(物神)의 탐욕을 채우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르치는 이의 철학이 중요하다.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교실에서도 새로운 수업 방법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입니다. 우리 학교는 설비나 내용 면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았고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구산초(교장 이동현)가 수업 및 학교생활에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BS 교육방송, 자체 제작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User Creative Contents)’로 제작해 탑재하고 가정통신문도 UCC로 만들어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산초는 지난 2000년부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을 위해 방송 및 IT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학교 자체적으로 3개 채널이 동시 분리 방송될 수 있는 3원화 방송시스템과 40대의 디지털편집시스템을 갖춘 영상자료실 구축, 각 교실마다 캠코더 지원 등 설비를 갖추고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도 자유롭게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영상 및 사진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해 5년 이상 모은 풍부한 자료들을 학교, 가정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 시범학교 통해 노하우 쌓아 구산초의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이 효과를 보게 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자기학습력 신장’을 주제로 인천시교육청 지정 교육방송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부터다.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연간 47회의 교사 연수와 6회의 외부 강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영상물 제작 및 활용에 노하우를 쌓고 수업에 이용하면서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교육방송을 접하고 학습 효과도 높아졌다. 또 주간학습안내 및 교육방송소식지, 교육방송학습지를 제작해 학부모들에게도 교육방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가정에서 교육방송을 시청하는 정도가 주 2회 이상이 37.5%, 주 1회 이상은 36.1% 늘었고, 학부모들도 교육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연구부장 김석례 교사는 “선생님들이 EBS의 모든 프로그램을 분석해 수업 자료를 만들었다”며 “동영상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면서 학습 동기 유발, 간접 체험 효과 등의 효과가 있었고 선생님들도 교수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자랑했다. 영상물을 통한 수업이 여러 장점이 있는 반면에 창의력을 저하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산초는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1~5분 정도로 편집했다. 수업의 중심이 아니라 보조로서 효과를 극대화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교사가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모둠 활동 등 수업과정을 촬영해 개선점을 학생들과 함께 찾으면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은 교육방송을 시청하면서 ‘발표력, 표현력이 늘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 ‘흥미가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장은 “방송 활용 방법을 지도하기 위해 찾은 전문가들도 우리 학교의 교육방송 활용 능력에 감탄한다”며 “방학 기간에도 EBS 초등방학생활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수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동안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고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이끄는 ‘현장추적 620’ 구산초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바로 구산방송반. 4~6학년 20여 명으로 구성된 구산방송반은 뛰어난 기술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과학, 인성, 환경에 관련한 동영상과 격주 토요일마다 ‘배워봅시다’, ‘현장추적 620’, ‘장기자랑’, ‘학교행사’ 등으로 구성된 ‘구산방송’을 송출한다. 모두 방송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다. 이중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현장추적 620이다. 방송반원들이 매일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 잘못되거나 잘된 부분을 찾아 방송한다. 이 방송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잘한 점은 서로 칭찬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면서 구산초는 인근 학교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인성교육이 잘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북인천 케이블 방송국’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구산방송 편성부에 있는 구보람 양(5학년)은 “친구들이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는 것을 보면 너무 좋아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우리 학교가 더 좋은 학교가 되는 데 도움이 돼서 좋다”며 웃었다. 김신환 교감은 “6시가 넘어서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의 기술력이 교사들보다 뛰어나다”며 “방송반원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방송으로 이끌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통신문 UCC로 1석 3조 효과 올해는 방송을 이용한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UCC로 하나 되는 구산 커뮤니티로 선진학교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정통신문 UCC’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탑재하는 것이다. 가정통신문 UCC는 학교생활에 대한 각종 안내를 담당 교사가 직접 출연하거나, 관련 자료를 수집해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지역 특성상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부모들이 직장에서 쉽게 학교행사를 확인하고 동영상으로 교사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처음 아이디어는 이 교장이 냈다. 매주 발송해야 하는 가정통신문이 가정에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또 사용해야 하는 종이(연간 70만장 정도)도 만만치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김 교감은 “가정에 컴퓨터가 없거나 컴퓨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학부모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끼리 ‘알림이 짝’을 만들고 해당 학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한 결과 지금은 큰 불편 없이 활용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면서 각 학급 홈페이지에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 또다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산초는 앞으로도 2, 3명의 교사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고 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홈페이지 서버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가정통신문 UCC뿐만 아니라 ‘학교 UCC’, ‘학급 UCC’, ‘우리 가족 UCC 콘테스트’, ‘학생 UCC’, ‘이 달의 베스트 UCC’ 등의 코너를 만들어 UCC 활성화에 앞장선다. 운동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운동장의 모습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이 교장은 “멀티미디어 교육을 위해 모든 장비를 갖출 필요는 없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다”며 “구산초의 노하우가 필요한 학교는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과 후 늦은 시간에도 대부분의 학교에 불이 꺼지지 않아 보내고 싶은 학교로 알려지고 있는 구산초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문제 1.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양상은 교수·학습 패러다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아래 제시한 자료를 참고하여 1)각각의 패러다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의사소통의 특성을 ㄱ)수업 참여자의 역할 ㄴ)수업 참여자간 상호작용 양상 ㄷ)수업분위기 조성의 세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 2)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수업 의사소통은 어떠해야 하는지 논하시오. * A패러다임 - 지식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 언어는 지식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 교수는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교수자에게 전달한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 B패러다임 - 지식은 인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 언어는 지식을 구성하는 매개체이다. - 교수는 학습의 과정을 안내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1. 序論 패러다임이 변하면 수업방법도 변하기 마련이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구성주의적 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교육은 아동의 발달단계나 선개념을 고려하지 않고 교사가 중심이 된 설명식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습자 주도의 의미형성이나 학습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고 실생활의 문제해결력이나 고등사고력 신장을 어렵게 하는 만큼 시대에 맞는 교수·학습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2. 本論 제시문의 A패러다임은 교육을 전이(轉移)로 보고, 아동은 성인이 제공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교육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로 보기 때문에 수업참여자인 학생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동시에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에 초점을 맞춰 수업참여자 간의 협동학습이나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환경보다 체계적으로 정선된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을 통해 목표도달 여부를 확인하는 활동에 중점을 둔다. 반면에 제시문의 B패러다임에서는 학습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학습자 스스로 구성한다고 보기 때문에 학습자는 학습의 주체자로서 주변 환경과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동시에 상호 협력학습 속에서 의미 있는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교환하므로 수업참여자 간에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의미를 형성할 수 있도록 풍부한 학습자료 제공(scaffolding)은 물론, 지적 자극을 촉진할 수 있는 발문과 허용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그런데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폭발적으로 지식과 정보가 증가하고 변화되기 때문에 학습자 스스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재구성해야 한다. 즉, 바람직한 의사소통은 B패러다임에 근거한 쌍방향의 의사소통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우선 학생을 인격자로 존중해야 한다. 지식구성이란 차원에서 학습자의 선개념이나 이미지 등의 경험을 존중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적합한 과제나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활동중심의 수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실험이나 실습, 토론, 체험학습 과정에서 교사는 수업 안내자나 촉진자로서 풍부한 학습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자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 지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학습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협동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협력을 통해 실제상황에 적합한 토픽이나 프로젝트 학습, 웹기반 학습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문제 계획 및 해결과정에서 학습자 간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3. 結論 수업은 교사와 학생, 학생 간의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의사소통 속에서 지식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 그에 적합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A와 같은 객관주의 패러다임으로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이 어려운 만큼 B와 같은 구성주의 패러다임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기존의 권위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학습의 동반자로서 학생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 2. 전통적인 수업설계와 구성주의적 수업설계의 근본적인 차이를 논술하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적합한 수업설계에 대해 논술하시오. 1. 序論 시대가 변화하면 교육내용과 방법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요구되므로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은 학습자의 요구는 물론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따라서 교사는 우리의 학교현장에서 습관화된 전통적인 수업모형에서 벗어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새로운 수업설계 모형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2. 本論 전통적 수업설계는 배워야 할 실체를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지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지식을 조직·이해함에 있어서 경험보다 전이에 중점을 둔다. 이에 교수전략은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주입 및 전달하게 된다. 즉, 교사가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경험을 선정·조직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아동)의 의사는 고려되지 않는다. 또한 평가에 있어서도 학습결과를 중시하여 학습 성취 여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반면, 구성주의적 수업설계에서는 실체란 학습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학습자는 경험을 토대로 실체를 구성하며, 개인의 경험이 따라 구성된 실제의 모습도 다르다고 본다. 이에 교수전략은 학습자가 중심이 되어 정보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나 실제상황 하에서 수행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현대사회는 다양화·정보화로 특징지어지는 지식기반 사회로 정보와 기술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주입식이 아닌 학습자의 활동과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또 실제상황하에서의 학습자 중심 학습이나 협력학습, 토의나 토론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구성주의적 차원에서 학습자의 주도성이 강조되는 웹 기반이나 문제기반 학습을 실시해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학습자와 함께 탐구하고 안내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허용적이고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 3. 結論 원효의 ‘유심연기(唯心緣起)’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모든 것은 학습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볼 때 교육은 스스로 탐구와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자학자습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타인에 의해 주입된 지식은 참된 의미의 지식이 될 수 없고 더 나아가 창조로 이어질 수 없으므로 우리 교육도 학습자의 경험과 연관된 지식을 스스로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구성주의 교육의 교수·학습 원리〉 1. 구성주의 교수·학습의 특징 가. 지식(知識)이란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각자의 인식활동을 통해서 혹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나. 학습자가 지식을 구성해 가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학습의 과정이며, 학습자의 학습을 돕는 활동이 바로 교수(敎授)이다. 다. 구성주의에서 교수와 학습은 서로 독립되어 있는 별개의 활동이나 과정이 아니다. 2. 구성주의 학습(學習)의 원리 가. 학습은 발달의 결과가 아니라 학습이 곧 발달이다. 나. 불균형이 학습을 촉진한다. 인지적 갈등과 혼란은 학습을 위한 자극이며 이것이 학습될 내용의 조직과 본질을 결정한다. 따라서 실제적이고 유의미한 맥락에서의 도전감 있고 개방적인 탐구가 강조되어야 하며, 긍정과 모순이 되는 다양한 대안을 탐구, 산출하도록 해야 한다. 다. 반성이 학습의 원동력이다. 반성적 글쓰기를 통한 반성의 시간을 줌으로써 광범위한 경험을 다양한 상징적인 방식으로 표상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논의함으로써 반성을 촉진할 수 있다. 라. 학습은 원래 사회적, 대화적 활동이다.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대화가 깊이 있는 사고를 촉진시키며, 지식은 개인적인 이해의 적합성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 협상을 통해 진전된다. 마. 학습은 구조의 발전을 지향한다. 학습자들이 의미 구성을 위해 노력할 때, 관점에 점진적인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져 보다 큰 아이디어를 구성하게 되며, 이는 곧 다양한 경험에 일반화될 수 있는 핵심 조직 원리가 된다. 이러한 과정은 발달의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바. 학습은 상황에 기초하여 일어난다. 그러므로 학습이 진정한 의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맥락, 실세계 상황이 반영된 실제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사. 학습은 구성적, 능동적 과정이다.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구성되며 학습은 학습자가 지식을 내적으로 표상하는 구성적 과정이자, 경험에 기초하여 의미를 개발(開發)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다. 아. 학습은 도구와 상징을 통해 촉진된다. 학습은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며, 의미의 구성은 도구(물리적 수단과 기능)와 상징(언어, 수, 지도 등과 같은 기호적 수단과 기능)의 활용을 통해 촉진된다. 자. 인간의 궁극적인 성취는 앎의 방법을 아는 것이다. 앎과 학습의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즉 반성적 사고야말로 인간이 지녀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3. 구성주의 교수(敎授)의 원리 가. 학습에 대한 책무성과 주인의식 및 자율성(自律性)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이란 지속적인 자기구성의 과정이다. 따라서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호를 제공해 주어야 하며, 교육과정도 학생들의 주장과 의견을 반영하여 조절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으로 전개해야 한다. 나. 실질적인 과제를 설계하여 유의미한 맥락(脈絡)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행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수업을 실제 상황과 관련시킴으로써 내용의 유의미성을 증진하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문제해결 기능을 최대한 촉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상황을 직접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 다. 고등 수준의 지식 구성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특정 상황에 대한 예측과 가설을 설정하도록 하고 스스로 탐구, 실험하도록 하는 등 고등 수준의 사고를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의 기회와 학습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라. 협동학습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해야 한다. 학습은 대화적, 사회적 과정이다. 협동적 학습 환경은 대화를 통한 상호교류와 반성적 사고, 생성적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마. 비위협적이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학습자가 의기소침하고 위축되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므로 긍정적이고 구성적인 피드백과 격려를 통해 도전감과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어야 한다. 바. 학습내용과 학습의 과정 및 성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반성은 자기 평가를 통해 차원 높은 사고 기능을 정련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 다양한 관점들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신의 이해를 검증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대안들을 설정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그들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이해하며,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아.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활용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컴퓨터, 사진, 음향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자. 실제 수업의 맥락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해야 한다. 창의적,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등의 고차적인 교육목적의 성취와 복잡하고 실제적인 맥락에서의 능동적인 활용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수행평가, 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평가가 요구된다.
교원은 학교교육의 기능이 충실히 수행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교원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계속적으로 전문성을 높여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원연수는 현직에 임용된 교육직원을 대상으로 그들의 전문적 능력과 일반적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의무적 또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교육·훈련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수 목적은 방향 재정립과 개선 교원연수에 대한 접근 시각을 이해하는 것은 교원연수의 실천과 관련하여 그 바탕에 깔려있는 기본 철학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트(M. Eraut, 1987)는 ‘결핍 모델’, ‘성장 모델’, ‘변화 모델’, ‘문제해결 모델’ 등 4가지 교원연수에 대한 접근 시각을 제시하였다. 첫째, 결핍 모델은 ‘교사들이 무언가 부족한 존재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 모델이다. 교사들은 교사양성기관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그들이 지도해야 할 교과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또한 교육발전의 추세와 전망에 대해서 잘 모른다. 교사들의 교수 기술이 적절치 못한 것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학업성취가 저하된다는 것이다. 교사들의 비효율성은 장학지도, 능력중심 교사교육 또는 학생들에 대한 성취도 검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전형적으로 결핍 모델은 교원연수에 있어서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기술을 습득시키는 것을 중요시한다. 둘째, 성장 모델은 가르치는 일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활동임을 전제로 한 모델이다. ‘가르치는 일은 알면 알수록 더욱 알아야 할 것이 많은 활동이다’, ‘가르치는 일에 대하여 배우고자 하는 동기는 교직 종사자로서 최선의 성취를 이루려고 하는 데서 기인한다’, ‘완전무결한 교사는 있을 수 없다’, ‘가르치는 일에서 원숙함에 이르는 길은 많다’ 등의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지식의 주된 출처는 외부 전문가가 아니라 교수 경험 그 자체라고 본다. 그러나 교수 경험 그 자체만으로는 교사들의 성장·발달을 촉진하지 못한다. 교수 경험에 대한 반성적 사고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성장 모델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종종 교사들의 성장이 부족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그 문제가 교사 자신들의 결함이 아니라 학교체제의 결함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셋째, 변화 모델은 교육체제가 교육체제 외부의 변화에 맞추어 가야 하며, 학교가 지역사회에서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교육체제 및 학교 외부에서의 변화가 반드시 모든 교사들에 의해 인식되거나, 이해되거나,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는 장차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도 그러한 변화에 대하여 필요한 연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변화 모델의 기본 가정은 교육체제는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공학적 변화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그 운영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핍 모델과 변화 모델은 교사로 하여금 연수를 받게 유도하는 자극이 교사 자신 또는 학교 내부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또는 학교 외부로부터 주어진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 결핍 모델은 ‘개선’을 목표로 하며, 변화 모델은 ‘방향 재정립’을 목적으로 한다. 넷째, 문제해결 모델은 교사나 학교 내부로부터의 자극에 기인하여 내부적으로 진단된 문제의 개선에 목적을 두고 연수를 추진하는 것이다. 문제해결 모델에서 교육은 본질적으로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며,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개개 학교 및 교실에서 불가피하게 문제가 유발됨을 가정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학교·교실 및 학생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교사들에 의해 가장 잘 진단된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해결을 위해서 외부 전문가가 활용될 수도 있으나, 효과적인 개선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문제의 진단 및 해결에 참여하게 될 때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원연수 활동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연구 및 해결에 긴밀히 연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 모델과 문제해결 모델은 교사로 하여금 연수를 받게 유도하는 자극이 교사 자신 또는 학교 내부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라는 점에 공통점이 있다. 성장 모델은 ‘방향 재정립’을 목표로 하며, 문제해결 모델은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교원이 전문직 종사자로서 교직의 전체 기간 동안 자율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볼 때, 성장 모델과 문제해결 모델의 관점이 중요하다 하겠다. 외국의 교원연수에서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원연수의 발전 방향을 시사받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의 경우를 간단히 살펴본다. 주기적인 재교육과 의무화가 추세 미국의 경우는 주 단위의 다양한 교원연수 체제 및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교원자격 유효기간제’와 ‘계약기간 갱신제’를 연수와 연계하여 채택하고 있다. 교육청 단위에서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대학원에서의 일정 학점 취득 및 석·박사과정 이수 등의 형태로 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원연수 참여 실적이 상위 자격 취득, 보수 등과 연계되도록 제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원자격 갱신과 재계약을 위하여 교원들은 주기적으로 연수를 받아야 한다. 영국의 경우, 1980년대 후반 이후 교원연수가 교원의 권리인 동시에 책무로 인식, 임용계약 사항으로 명시되어 있다. 1999년부터는 초임교사 및 임지변경 교사에게 1년간 집중적 전문성 개발지원 제도가 도입되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성 개발과 관련하여, 지역교육청의 역할보다는 중앙 정부의 부처인 교육부 등의 역할이 강화되는 집권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교원현직연수에서 고등교육기관, 지역교육청, 단위학교가 대부분의 경우 공동으로 밀접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현직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초등교사는 3년에 한 번씩 재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고 시기 및 기간이 다양하다. 중등교사는 의무적 재교육은 없으나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연수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재교육은 주로 교육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교원 재교육에 사용되는 예산의 85%가 지역 교육구에서 실시하는 연수에서 사용된다. 일본은 교직생애 주기에 기초한 체계적 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 초임교사에 대하여 1년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항에 관해 연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 1997년부터는 민간기업, 사회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교사를 파견하여(1개월~1년) 자원봉사활동과 복지활동 등을 경험하게 하는 ‘사회체험 연수’가 도입되고 있다. 2001년부터는 ‘지도력 부족 교원’을 교직에서 격리하여 연수를 실시하는 동시에 여타 지방공공단체의 직으로 전직시키는 조치를 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원에 입학한 교사는 2년간 유급휴가를 받아 전일제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경력교사에 대하여 10년 경력 후 자질 향상을 위하여 연수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국의 동향이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선진국들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 연수체제 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둘째, 교직생애 단계별 능력요건을 설정하여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연수 체계화를 꾀하고 있다. 셋째, 교원에 대한 전문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재교육과 연수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단계별 특성 반영한 연수과정 제공 교원연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판단이 전제가 된다. 즉, 첫째, 현재 교원이 교직의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제가 부족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지식정보사회 고도화 및 e-러닝 학습체제 확산 등 새로운 학교체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직 전문성 강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셋째, 연수가 상위자격 취득 혹은 승진 수단화되는 부작용을 완화하고, 교직생애 전 기간에 걸쳐 전문성 증대라는 연수 본연의 목적 회복이 필요하다. 넷째, 연수 참여의지가 미흡한 교사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연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교원으로 하여금 교직 전 생애에 걸쳐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연수체제가 수립되어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명제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궁극적으로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여 공교육 내실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교원연수의 발전 방향은 다음과 같이 설정될 수 있다. 1) 교직생애 단계별 특성 반영한 연수과정 제공 지식기반사회, 평생학습사회에 맞추어 교원의 체계적인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지원하고, 교직생애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 후 주기적인 연수를 할 것을 권장한다. 교직생애 단계는 교직경력을 기준으로 ① 신임단계, ② 발전단계, ③ 심화단계, ④ 원숙단계의 4단계로 구분하고, 생애 단계별 연수 기준시간을 이수하도록 권장한다. 2) 신규교사 연수 강화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직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신규교사 연수를 강화한다. 현행 신규교사 임용 전 1회의 직무연수 체제를 임용 전·후 3년간의 지속적 연수체제로 전환한다. 임용 전 직무연수 시간을 60시간(2주) 이상으로 확대하며, 임용 1년 후 필수연수 과정으로 60시간(2주) 연수, 임용 후 3년 이내 선택연수 과정으로 60시간(2주) 연수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3) 보직교사 직무연수 강화 교직원 간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과 조화로운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한 중견교사 리더십을 개발하고,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 능력을 함양하며,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보직교사의 직무연수를 강화한다.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중점 내용으로 60시간(2주)의 보직교사 업무영역별 직무연수과정 운영한다. 특히 중견교사로서의 리더십 개발과 보직교사의 역할, 담당 업무수행 능력 향상 등의 내용으로 중점 운영한다. 4) 교장·교감의 학교경영 능력 강화 교장·교감이 교육개혁의 선도자, 교수·학습 지도자, 전문 교육경영자 등 지식기반사회 학교관리자로서의 역할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수체계를 강화한다. 학교경영 및 관리에 필요한 핵심 능력을 배양하도록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한다. 연수과정 중 일부를 수요에 따른 선택형 과정(재무, 조직, 교수법, 노사관계 등)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연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교장·교감 자격연수기관의 다양화를 검토한다. 시·도교육연수원, 대학, 기업체연수원, 전문기관, 혹은 유관기관 간의 컨소시엄 체제 등으로 자격연수 기관을 다양화하고, 평가를 통하여 연수기관을 지정하도록 한다. 교장·교감의 지도 역량 신장을 위한 직무연수를 강화한다. 교장 1차 임기 중, 교감 1년 경과 시 직무연수 이수를 권장한다. 교장 직무연수는 학교경영 관련 문제대응 능력신장 중심의 연수과정(교육법규의 해석 및 적용, 교직원 지도·관리, 교내외 갈등 및 위기관리, 교직단체 지도·관리, 학교운영위원회 조직·운영, 자율장학의 실제 등)으로 한다. 교감 직무연수는 교무(校務)관리 관련 문제대응 능력신장 중심의 연수과정(교육법규, 교직원 지도관리, 인사관리, 사무관리, 회계관리,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실제, 자율장학의 실제 등)으로 한다. 5) 수요자 중심 연수체제 수립 기관중심 연수, 학교중심 연수, 개인중심 연수의 균형을 맞추고 수요자 중심의 연수체제를 수립한다(수요자의 선택권 확대, 참여와 활동 중심으로 연수 방법 개선, 연수컨설팅제 도입). 학교중심 연수를 연수 기준시간에 포함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강구한다. 장기적으로 개인중심 연수의 객관적 인정 여부 및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교과연구회, 지구별 자율장학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교직경력 15년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감 지정 기관에서 1년간 연수할 수 있도록 유급 자율연수 파견제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연수과정의 다양화 및 수요자 중심의 선택권 확대를 도모한다. 연수시간대를 오후제, 야간제, 주말제, 전일제(평일과 방학기간) 등 다양하게 편성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일정 기간 학교현장에서 수행하는 ‘CASE STUDY 과정’을 운영한다. 가능한 교원들이 원하는 과정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수 과정 운영을 도모한다. 6) e-러닝 연수기반 조성 e-러닝 기반 교원 원격연수 활성화로 교원 직무연수 과정을 상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원 스스로의 e-러닝 역량 관리 지원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각종 연수과정에서 사전, 사후 연수를 원격연수 방법을 활용하여 실시하며, e-러닝 기반 체험 중심 연수과정을 제공한다. e-러닝을 통해 교원연수를 활성화시키고 민간 e-러닝 산업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전통적인 교수·학습 모델에 대해 교과의 특성과 내용이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7) 연수기관 간 협력지원체제 강화 교원연수의 효율화와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연수기관 간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교원연수 지원 기능을 전담하는 중앙단위의 교원연수지원센터 운영 및 교원연수기관 평가인증제를 도입한다. 교육인적자원연수원의 교원연수 총괄 기획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중앙단위 교원연수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연수기관 간 정보의 공유 및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효율적 연수 기획 및 운영을 위하여, 시·도교육청 및 전국단위 연수기관 간 협력 네트워킹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도록 한다. 또한 교원연수기관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실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하여(특히 대학 및 특수 분야 연수기관의 연수, 자율연수 포함), 교원연수의 질적 수준을 확보·유지하도록 교원연수기관 평가인증제를 도입한다. 교원연수기관 평가인증은 중앙단위 교원연수지원센터 주관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권리와 책무로서의 연수 간의 균형 교원의 전문성은 교육의 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교원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단이다. 연수에 대하여 교원들이 가질 수 있는 인식은 크게 ‘권리로서의 연수’, ‘책무로서의 연수’ 2가지가 있을 수 있다. 권리로서의 연수인식은 연수를 받느냐 안 받느냐 하는 것은 교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교원의 자유의사가 우선되는 것이요, 연수를 받는다면 이에 따른 비용지급 혹은 반대급부(출장비, 연수비, 호봉승급 등)나 우대 조치를 교원들이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생각을 의미한다. 연수를 안 받는다고 해서 교원의 신분을 유지하는데 어떠한 불이익(자격정지, 계약해지, 인사 상 불이익 등)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다. 책무로서의 연수인식은 연수는 교원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교원으로서 신분을 유지하고 맡은 바 직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하여,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책무라는 것이다. 만약 연수를 안 받는다면 교원의 신분을 유지하는 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소정의 연수를 받지 않으면, 교원자격이 갱신되지 않거나, 계약기간이 갱신되지 않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영국의 경우도, 1980년대 후반 이후 교원연수가 교원의 권리인 동시에 책무로 인식되어 임용계약 사항으로 명시되어 있다. 프랑스의 경우도 초등교사는 3년에 한번씩 재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도 초임교사에 대하여 1년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연수를 받도록 의무화되어 있고, ‘지도력 부족 교원’을 교직에서 격리하여 연수를 실시하며, 경력교사에 대하여 10년 경력 후 자질 향상을 위하여 연수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이 ‘책무로서의 연수’인식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1982년에 선포된 ‘사도헌장’과 ‘사도강령’에서 뿐만 아니라, 2005년에 선포된 ‘교직윤리헌장’에서도 “우리는 교육자의 품성과 언행이 학생의 인격형성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윤리적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윤리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의 다짐’에서도 “나는 수업이 교사의 최우선 본분임을 명심하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나는 교육전문가로서 확고한 교육관과 교직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교원연수가 책무로서의 연수로 인식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내용들이다. 법률적으로는 「교육기본법」 제14조에 “교원은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 규정도 교원연수가 책무로서의 연수로 인식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윤리적으로나 법률적으로는 교원연수가 교원으로서 신분을 유지하고 맡은 바 직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책무인 것을 시사하지만, 실제 우리 교원들이 교원연수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은 권리로서의 연수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교직경력 3년 이상 경과 시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은 이후(1호봉 승급의 인사 상 우대조치)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연수는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후 교감 승진의 의사가 있는 교원의 경우에는 승진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소정의 연수를 자발적으로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교원의 경우에는 전혀 연수를 받지 않는다 해도 교원으로서 신분 유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무쪼록 교원들이 권리로서의 연수와 책무로서의 연수 간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전문적 성장을 위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교원연수에 임하려는 교원의 자율적인 노력과 정부의 교원연수 체제 개편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능력개발 위한 분위기 조성해야 지식기반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평생학습은 전 생애를 통하여 종적, 시간적 교육의 수직적 차원과 횡적·공간적 교육의 수평적 차원을 근간으로 자기성장과 자율적인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극대화시킨다. 급격한 사회변동은 전문화, 특수화, 조직화된 현대사회 구조의 변화와 과학기술 및 직업기술의 고도화, 정보화, 국제화, 세계화를 가속시켰고, 가치관의 혼란, 이데올로기의 위기 등 생활양식의 전반에 걸친 변화로 새로운 현대사회에 적응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교육을 요청하고 있다. 교원의 교직생애에 걸친 평생학습도 사회의 변화와 청소년의 변화, 교육방법의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계속교육으로, 교원 개인의 발달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하고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지원정책도 필요하다. 따라서 교원연수는 평생학습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원연수 정책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교육의 변화는 우수한 교원의 육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연수 체제 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원에 대한 전문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재교육과 연수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와 휴스턴 주는 매년 30시간 의무연수를 시행하고 있고 일리노이 주, 메릴랜드 주, 플로리다 주는 매 5년마다 교사자격증 갱신을 위해 100~120시간 이상의 의무연수를 규정하고 있으며, 일본은 경력 10년이 지난 다음 해에 30일 연수의무제, 대만은 매년 최소 18시간 연수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영국 등은 교원의 연수를 재계약, 호봉 재사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원제도는 우수자원이 교직에 입직하고 안정적인 교육활동에 임할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제가 부족하여 교원의 전문역량을 신장시키기에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제도와 인식 부족으로 문제 불러 교직은 전문직이다.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전문직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교육의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현대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교원연수는 체계적인 연수의 부재와 교직이 전문직이라는 인식 부족으로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들의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신규임용 예정교사 연수와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고 나면 퇴직 때까지 교직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이수하지 않아도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현실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의심과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을 키워왔다. 기존 교원연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계적인 교원연수 정책의 부재이다. 법적연수는 신규임용 예정교사 연수(60시간), 1·2급 정교사 자격연수(180시간), 교감자격연수(180시간), 교장자격연수(180시간)이다. 승진에 관심이 적은 교사에게는 1·2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끝으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연수가 없다. 교사의 양심에 따른 선택연수만 있는 것이다. 다음은 시대적인 요구와 교원들의 다양한 특징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원연수의 질적 문제이다. 교육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고, 교원들의 수준과 관심과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원연수는 기존의 관행적인 운영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연수를 기피하는 교원들에게 핑계거리를 제공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 전국 시·도 단위의 교원연수기관과 특수 분야 연수기관의 연수까지 교원연수의 양적인 증대는 나날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교원연수의 질 관리를 위한 국가단위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부재는 교원연수의 질적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확대되어 가고 있다. 교원연수기관에 대한 국가 단위의 종합적 평가 및 구체적인 지도·감독권 규정이 미흡하여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특수 분야 연수기관에 대한 질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도교육연수원의 연수 전문 인력의 부족도 연수 수요의 충족 및 질 제고에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애주기 반영한 맞춤연수 필요 평생학습사회에 부응하는 교원의 자기개발 기회를 확대하여 시대적 변화에 맞는 교원을 육성함으로써 교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교원연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는 2004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연구 과제를 의뢰하여 교원연수 체제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교직생애 주기별 교원연수의 정례화를 위한 연수체제 혁신연구에 의하면, 교직생애를 신임단계(120시간) - 발전단계(180시간) - 심화단계(60시간) - 원숙단계(60시간)로 나누고, 단계별로 필수 연수시간을 규정하여 교원들의 교직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연수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이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있다. 따라서 교원의 현직연수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해 교원연수의 체제를 재정립하고 교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연수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교원연수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첫째, 교원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재교육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일회적인 연수가 아닌 교원의 경력, 보직, 특성에 맞는 교직전문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필수 연수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교원평가제와 연계하여 부적격교원을 재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교직생애 주기별 심화단계 직무연수를 2005년 국어과, 수학과 60시간 연수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국어과 연수를 영역별 15시간 선택형연수로 시범운영하였다. 교직경력 10~20년(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수 후 5~15년)된 중견교사를 위한 심화단계 연수는 중견교사들의 수준과 관심과 요구사항이 다르다는 데에서 착안하여 개인별 희망에 따라 영역을 선택하여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10개 영역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선택형으로 운영하였다. 교직생애 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심화단계연수를 조기 정착시키고, 경력 20년 이상의 교원을 위한 원숙단계 연수과정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교원들의 교직생애에 따른 교과전문성 신장에 주력해야 하고, 경력과 보직에 따른 특성화된 연수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변화하는 학교현장에 적합한 연수과정의 개발과 다양한 연수방법을 모색하여 교원 스스로 필요에 의해 참여할 수 있는 질 높은 연수의 개설이 필요하다. 학교현장과 밀착된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연수, 원격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혼합연수, 연수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기주도적 연수 등의 새로운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교원연수에 ‘프로슈머제(연수생의 교육과정 설계 참여제)’를 도입했다. 프로슈머는 ‘producer’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다시 소비하는 형태의 경제활동으로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최초로 사용한 용어다. 이런 경제적 개념을 교육연수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은 연수생들이 연수과정 설계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원연수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맞춤식연수와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자율연수도 프로슈머의 일종이지만 연수생의 교육과정 참여도를 더 높여 설계한 독서토론과정은 프로슈머의 전형적인 모델로서 추진되고 있다. 희망하는 장소와 참여 시간대가 동일한 연수생들을 기수별로 배정하면 연수생들은 첫날 개강일에 모여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일정을 협의하여 그 계획에 따라 연수에 참여하게 되는 형태로 교육연수의 큰 획을 그으며 질적인 상승을 이루는 획기적인 연수가 될 것이다. 셋째, 각 교원연수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자료와 정보의 공유를 통해 연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차원에서 교원연수의 질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양질의 교원연수가 제공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학교 급별로 4개교씩 총 12개교의 협력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함으로써 연수원의 시·공간적인 집중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고 EBS와 영어연수, 논술연수를 공동 개발하여 운영하는 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연수의 개발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평가원, 교육개발원 등과의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교원연수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고 있으며 국외기관과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어 교원연수의 국제화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스스로 전문성 향상 기회 삼아야 이제 사회적인 흐름은 교원평가 시대로 가고 있다. 교원 스스로가 자신이 필요한 전문성을 신장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게 현실이다. 2006년 9월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인사혁신방안에서 교원이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지속적·계획적으로 직무연수를 이수할 수 있도록 ‘연수의무제’를 2007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변화를 요구하는 최소한의 권장사항이다. 모든 교원들이 매년 15시간 이상의 교과 전문성연수를 이수하도록 권장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직에 대한 사회의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함이다. 교육부도 2008년 전교원에 대해 교직 입직 후 6년차부터는 5년 주기로 최소 10학점(150시간) 이상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교원연수는 승진을 위한 교사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교원이 참여해야 하는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교사가 전문직으로서 교직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야 것은 의무이자 권리이다. 따라서 모든 교원은 교직생애에 맞는 연수를 스스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 교사로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60시간 이상의 신규임용 예정교사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학교현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생활지도방법, 학생 및 학부모 상담방법 등을 중심으로 편성한 연수를 받게 되고, 임용 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추수연수를 60시간 이상 받게 된다. 2급 정교사로서 교직경력 3년이 넘으면 180시간 이상의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는다. 지역별, 교과별로 연수받는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경력 5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후 필수연수로서 교감, 교장 승진후보자에게는 교감자격연수, 교장자격연수가 있다. 현재 교감, 교장자격연수도 180시간 이상이나 2008년부터 교장자격연수는 360시간 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원을 위한 직무연수는 경력이나 직급에 따라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보직교사를 위한 실무과정, 교감·교장을 위한 리더십 과정, 관리자 과정, 일반교사를 위한 교과별 직무연수, 시책 관련 직무연수, 정보화연수 등이 있고, 시·도별 연수원과 특수 분야 연수기관 연수까지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2008년 교육부 지침에 의한 연수의무제 시행에 따라 교과전문성 신장연수를 매년 3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2007년부터 직무연수는 전문성향상과정과 자기개발과정으로 분리되고, 이수증에 구분되어 표시된다. 교육경쟁력 강화 위한 인식의 전환 교원연수도 이제 평생학습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원들은 여러 기관의 연수 개설 현황을 파악하고, 개인별 연수 수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직급이나 경력에서 받을 수 있는 연수가 무엇인지, 전문성 향상 연수 중 무엇이 필요한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설계해 나가야 한다. 한 국가의 힘은 교육에서 나오고, 그 교육은 바로 교사들로부터 시작된다. 교육의 변화는 우수한 교원의 육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연수 체제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원에 대한 전문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재교육과 연수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벗어날 수 없다는 명언에서 우리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우리나라 교육개혁도 교원연수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평생학습사회에서는 교원의 학습권을 존중하고 국가 차원의 교육체제를 재구조화하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를 학습조직화 해야 한다. 교원의 연수, 능력개발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학교의 학습문화 형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