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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시·도교육감, 시·도의원, 구·시·군의원, 광역비례, 기초비례를 전국에서 3,952명 선출하게 된다. 특히 ‘로또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를 세로에서 가로로 바꾸고 후보자 배열순서를 지역구마다 달리했지만 후보의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하면 투표하기가 어려운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6월 4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에 개봉된다.
바야흐로 6⋅4 지방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번 선거에선 도지사, 교육감 등 지역 및 교육일꾼 3952명을 뽑는다. 후보는 8994명, 2.3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 선거보다 줄어들었다곤 하나 후보 숫자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인재가 넘치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인재가 넘치는 나라라해도 잘못 뽑으면 고생하는 것을, 우리는 그 동안 똑똑히 봐왔다. 가령 충남의 어느 군수는 뇌물 챙긴 것도 모자라 여권을 위조하여 해외로 도피하려다 검거, 구속되었다. 과연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자였는지,마치 범죄영화 주인공같다. 그만큼 유권자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무투표 당선자도 더러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듯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유권자들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정치적 무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들도 꽤 있어 낮은 투표율을 걱정할 정도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가 그렇다. 지역별로 줄어든 데가 있기는 하지만, 언론 보도의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유권자 대답이 절반이나 된다.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역시 비슷하다. ‘로또 교육감’, ‘주사위 교육감’, ‘묻지마 투표’, ‘깜깜이’라는 기막힌 신조어가 회자된 지난 선거와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모양새다. 아다시피 교육감은 정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지난 교육감 선거때는 여당 강세 지역에선 1번, 야당 텃밭에선 2번을 뽑은 후보가 마치 당선이라도 된 듯 환호했다. 그런 선거가 선진국 대열의 세계 어느 나라에 또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그렇더라도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부산⋅경기 7대 1, 대전 6대 1 등 17개 시⋅도 교육감 평균 경쟁률은 자그마치 4.2대 1이다. 6⋅4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 2.3대 1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그러니까 최대 7명까지의 후보중에서 단 1명만 뽑아야 하는 어려운 시험을 치르게 된 것이다. 유권자로선 어려운 일이 틀림없지만, 포기해서는 안된다. ‘묻지마 투표’ 역시 곤란하다. 교육감은 ‘교육소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그 권한이 막강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교육감의 어깨에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인생이 달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 입후보하기까지 교육감 예비후보들 행태를 보면 ‘정치꾼’들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예컨대 “보수다 진보다” 따위 ‘패거리’는 기본이고, 보수 후보들 단일화한다며 요란을 떨어대더니 서로 승복안하는 등 애들 장난 같은 일련의 행태가 그것이다. 유권자들에게 그나마 있던 정마저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교원 줄세우기가 그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이나 충남교육청 비리사건 및 교육감 구속에서 이미 보았듯 교원 줄세우기는 절대 있어서 안될 일이다. 정치적 중립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별도로 결국 비리사슬의 거대한 뿌리 내지 인사전횡 등 교육감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다른 지역일꾼도 그렇지만 특히 교육감의 경우 잘못 뽑으면 우리 학생과 교사들, 나아가 학부모들까지 ‘개고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고유권한입네 하며 벌이는 인사전횡이라든가 이런저런 비판에 귀닫는 불통도 결격사유중 하나이다. 이래저래 유권자들은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교육감 뽑는 선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일정기간 일을 하고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퇴직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충북 수안보상록호텔에서 미래설계 연수회를 가졌다. 이번 연수회는 퇴직에 따른 환경 변화에 퇴직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도록 하고, 퇴직 후 사회적 기여 지원, 사회공헌, 전문지식 활용과 일자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은퇴생활 설계 능력을 높이는데 있었다. 5월 26일 강의는 등록에 이어 창의경영연구소 조관일 소장의 변화관리, 5월 27일 자기탐색, 건강관리, 자산관리와 5월 28일에 자원봉사, 일자리 탐색, 자유토론 및 영화 상영으로 버킷리스트와 관상의 감상 기회를 가졌으며, 29일연금제도의 이해, 퇴직 공무원 지원 사업과 세무 상식, 여가 설계에 이어 30일 마지막 날에는 인간관계와 선배와의 시간으로 전북수업컨설팅 신정모 사무국장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2002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신정모 강사는 행복플러스 10만 시간 디자인을 주제로 자신이 퇴직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체험적으로 전하여 수강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운 수안보 온천은 지하 250미터에서 용출되는 수온 53도, 산도 8.3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무색 무취, 무미하며 리듐,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좋다는 것이다. 한편 충주시에서 직접 온천수를 관리하므로 100% 수질을 보장하고 있다고 담당자는 자랑을 하였다. 연수시종일관 친절하게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았으며, 모처럼 아침에는 주변의 산책길을 여유있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어처구니 없는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사고 이후,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도로 위 자동차들의 신호지키기도 많이 개선되었다. 운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좀더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의 시설 점검도 학교마다 나름대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안전교육과 더불어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주로 종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교육청에서도 안전교육에 주로 매달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학생과 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이 우선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학교시설 곳곳에 방치되거나 무관심한 부분들의 점검도 지금보다는 좀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학교는 담당부장 주관으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은 물론, 학교시설 안전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가령 학교 외벽의 안전상태,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열려있지 않은 문은 없는지, 월담을 하는 학생들은 없는지, 만약 있다면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점검 들이다. 또한 인근의 소방서와 연계하여 실습 위주의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소화기 사용법, 화재 발생시 대피방법,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실습 위주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런 실습을 학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교직원이 함께 할 것이다. 행정실장은 매일같이 어제 살펴본 시설물도 또다시 살피는 일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나름대로 판단한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수시로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래된 학교이기에 외부의 휴식공간에 설치된 의자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안전교육에만 매달리지 않고 시설 점검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안전은 교육과 함께 시설 점검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교육청에서도 교육위주의 점검만 하지말고 시설문제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육이나 시설점검 모두 실질적인 교육과 점검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시설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곳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예기치 못한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이유이다. 학생들이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이다. 따라서 지금보다 좀더 모든 부분을 다시한번 점검하여 학생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할때 학부모들도 마음놓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말보다는 실천위주의 교육과 시설점검이 병행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6월의 첫날이다. 일요일이다. 아내와 함께 칠보산을 찾았다.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자주 찾는 편이다. 또 고도가 낮아 산행하는데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리기다소나무길을 걸으면 솔향이 솔솔 풍긴다. 오색딱다구리 서식지에서는 걸음을 늦춘다. 그 새와 조우하여 인사를 나누려는것이다.자연은 우리의 친구다. 우리 부부가 칠보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자연을 찾으며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50대 후반이 되니 체력이 옛날 같지 않다. 그대로 있다간 다리 근육이 줄어들 것 같다.심장도 튼튼히 하고 근력도 키우려는 것이다. 줄여서 체력단련. 칠보산은 광교산에 비하여 거리가 가깝다. 자가용으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고도는 238m인데 주로 여성들에게 적합하고 가족단위에 알맞다. 서호중학교 재직 시에는 교직원 친목행사, 학생임원수련회를 여기서 가졌다. 지역사회를 제대로 알자는 취지였다. 칠보산은 광교산에 비해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부부가 산길을 거닐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부부간에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부부애가 증진된다. 때론 여려운 고민도 토로하고 해결책을 함게 모색한다. 서울대학교 학술림 쪽으로 오르다보면 리기다소나무 숲길이 있다. 마른 솔잎을 밟으며 산을 오르는 기분은 색다르다. 또 활엽수인 참나무 숲길도 있다. 고사목도 있는데 이 나무속에 사는 벌레는 딱다구리의 먹이가 된다. 운 좋은 말은 부부딱다구리를 만날 수도 있다. 이름 모를 꽃이나 나무가 있으면 카메라로 촬영하여 탐구활동을 한다. 대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답이 나오지만 카페에 사진을 올리면 불특정 애호가 내지는 전문가가 댓글을 달아준다. 요즘엔 인터넷 세상이라 해결책을 거기서 구한다. 얼마 전 광교산 십자 모양으로 된 꽃은 '으아리꽃'이라는 답을 얻었다. 오늘 6월의 첫산행. 주로 가족단위가 많다. 산자락 가까이 못 보던 단독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공기가 맑으니 전원주택식으로 들어서는데 등산객에게는 그리 반갑지가 않다. 비가 온 지 오래되었는지 계곡물이 바짝 말랐다. 그래도 산에 오면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어야 제격이다. 손이나 발을 담그면 땀이 쏙 들어간다. 오늘 산행 코스는 자목마을 입구에서 서울대 학술림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능선 가까이 오르니 등산로 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산행길이 파괴되어 나무계단을 놓으려는 모양이다. 정상에서 헬기장을 거쳐 통신부대쪽으로 가다가 하산이다. 약수터에 잠깐 들르니 물이 말랐다. 용화사로 내려간다. 산행길 옆으로 못 보던 연두색 울타리가 쳐져 있다. 절 입구 주정차를 막으려는 것이다. 오늘 따라 길가 주차차량이 많다. 아마도 칠보산이 일반인들에게 점차 알려진 때문일 것이다. 산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은 우리에게 돌려주는 것이 많다. 자연이 루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무한하다. 우리네 삶을 일회적 인생이라고 한다. 이 지구상에 와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겨야 한다. 특히 부부사이, 가족간에는 그 추억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산행을 하면서, 자연과 친구가 되면서 정을 쌓으면 더욱 좋다. 우리부부가 칠보산을 찾는 이유는 건강도 챙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려는 것이다.
특수교육이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 할 정도로 사회적·정신적·신체적으로 일반적 수준에서 벗어나 있는 아동을 위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왠 새삼스레 특수교육?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쉬움이 많아서이다. 1988년 일이니 26년 전 일이다. 당시 근무하던 오산의 00여중엔 특수학급이 있었다. 그러나 특수교사가 모자라 일반교과 교사가 맡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자격 교사다. 그래서 교육부 차원에서 일반교사들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특수교사 검정시험. 일반교사 중 희망자에 한 해 시험 기회를 주어 통과한 사람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 특수교사의 수요를 충당하고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이해한다. 다만 그냥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자격증을 주는 것. 그 당시 총각 시절이었는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많았다.특수학급 담당교사에게 제의 하였다. 함께 자격시험 공부하여 자격증에 도전하자고. 그러나 그 분은 싫다고 말한다. 특수학급을 맡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같은 학교 체육교과 여교사와 함께 도전하기로 하였다. 대구대학교 관련 교재를 읽어가며 중요한 것은 요약하며 시험에 대비하였다. 특수교육 기초이론을 비롯하여 범위가 넓은 것을 훑기 시작했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 깊게 들어가진 못하였다. 공부할수록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는 넓어지고 깊어졌다. 특수교육의 개념, 특수교육의 발달, 시각장애아의 교육, 청각장애아의 교육, 지제부자유아 교육, 정신박약아의 교육, 교육가능 정박아의 교육, 훈련 가능 정박아의 교육 등.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내용이 익숙하진 않지만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 시험을 앞두고 있어 정신차려 공부하였다.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라 서울에 가서 '특수교사 자격 검정고시' 라는 문제집도 구입하였다. 이왕 하는 것 합격의 기쁨을 맛보려고 도서관에 들려 '핵심 특수교육학(객관식'), '최신 특수교육학 정설'의 문제를 복사하여 실전에 대비도 하였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노력한 만큼 댓가가 오기 때문이다. 한 3개월 공부했을까? 드디어 시험일이다. 수원북중학교가 시험장인데 긴장이 되었다. 이론시험 뿐 아니라 지도안 작성, 면접시험의 절차를 거쳤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들도 응시자가 많았는데 면접 때는 쵸코렛을 건네주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였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광의 합격이다. 합격을 예견하기도 했다. 필기시험을 보는데 내가 공부했던 교재가 적중하기도 했다. '아, 맞아! 대학교재 하단 각주에 있는 내용이 문제로 나왔네.' 혼자 중얼거리며 신바람 나게 문제를 풀었다. 지도안 작성도 학습목표를 정하고 내용 흐름을 잡으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다음 해. 특수학급 담당을 학교장에게 신청하였다. 지금은 특수교육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특수교육은 일반교육에 비해 사각지대에 있었다. 교장 선생님 말씀 지금도 기억난다. 한 마디로 특수학급 담당 뜻을 접으라는 이야기다. "이 선생님처럼 똑똑한 분이 왜모자라는 아이들을 가르치려 합니까? 이 선생님은 일반 학급 국어를 가르치세요. 선생님의 역량을다수의 보통학생들에게 펼치세요." 특수학급 담당은 무자격교사보다 자격증 교사가 우선이었지만 그 교장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작년에 맡았던, 함께 자격증 취득 응시하기를 거부했던 그 교사가 특수학급을 맡고 필자는 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아쉽고 안타깝고 억울했지만 참고 말았다. 특수교사 자격증, 지금까지 장롱 보관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렇다고 아무 소용이 없었을까? 일선학교 교감이 되어서, 또 교장이 되어서 학교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다. 통합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한 번도 써먹지 못한 특수교사 자격증. 그러나 그 때 공부한 내용은 특수교육 이해에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6.4 지방선거 투표에 참가하였다. 유권자로서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다. 바로 사전투표에 참가한 것. 실제 투표일은 6월 4일이지만 사전 정해진 날에 거주지에 상관없이 가장 편리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진도군 임회면사무소에 설치된 투표장을 이용하였다. 사전투표란 무엇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책자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이 투표를 세계 처음으로 실시하였다고 한다. 과거 하던 부재자 투표와 다르다. 사전투표란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없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지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발급기를 이용, 선거인에게 해당지역 투표용지가 발급이 된다. 이게 신기한 것이다. 처음엔 기존 인쇄된 투표용지가 전국 투표소에 비치되어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버리는 투표용지가 많겠거니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다. 역시 IT 선진국가답다. 오늘 오전 투표소에 도착하니 안내자가 맞이 한다. 이 곳 거주자인지, 외지 거주자인지를 파악하고 입장하는 줄이 다르다.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니 본인 확인을 한다. 서명할 수도 있고 지문으로 할 수도 있다. 손가락을 갖다대니 금방 확인이 된다. 이어 투표용지 발급기에서 일곱장의 투표용지가 발급이 된다. 그리고 발송용 봉투를 준다. 이 봉투 겉면엔 내가 거주하는 선관위 주소가 명기되어 있다. 이것도 출력하여 붙인 것이다. 기표소에 가서 일곱장을 차례대로 기표하였다. 그리고 편지봉투에 넣어 입구를 봉한다. 봉하는 방법은 접착 스티커다. 그리고 투표함에 넣으면 끝이다. 지지자를 마음속으로 정했으면 투표 소요시간은 5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편리한 제도다. 왜 진작 이런 제도가 나오지 못했을까? 도입 배경을 보면 선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선거인의 투표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사전투표로 6월 4일 투표 못하는 사람에게 이틀간의 시간을 준 것이다. 그것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율 통계를 보니 오늘 오후 5시 현재 10.49%이다. 기존 부재자 투표보다 몇 배 높은 수치다. 선거인이 모두 4천1백만명 정도인데 5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가한 사람은 433만여명이라는 것이다. 오후 6시 통계는 더 높게 나올 것이다. 면사무소를 나오면서 현관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정문에서는 건물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한 기념사진이다. 경기도민이 전라남도 진도에서 투표를 한 것이다. 전국의 읍면동 사무소에 한 곳씩 설치되었는데 3500곳이 사전투표장이었다. 여기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한 가지 건의사항이 생긴다. IT 강국답게 전자투표 방식은 어떨까? 대부분 컴퓨터를 소지하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율도 높으므로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분들을 위해 수기표시도 병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개표결과도 빨리 나오리라고 본다. 다만 선거부정이 개입하지 않도록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 건의사항은 몇 년이내에 해결되리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IT 수준이 그만치 높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투표방법 개선 못지 않게선거 문화풍토 또한 선진국이 되었으면 한다. 정책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지연 학연 등 인맥을 동원한다. 후보자의 정책이 포플리즘이다. 재원 조달방법이 불분명하다. 세계 최초 편리한 사전투표를 이용했지만 후보자에 대한 아쉬움도 많다.
일전에 한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까지 무척이나 걱정을 많이 하게 하던 아들이었답니다. 그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가고 부사관이라는 직업군인이 되었답니다. 직업군인을 하면서 사이버대학으로 전문학교 과정을 마쳤답니다. 그리고 육군 3사관학교의 생도가 되었답니다. 그런 장성한 아들과 함께 올해 신년 해맞이를 위해 동네 뒷산에 올랐답니다. 해맞이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높고 길게 옹벽이 있답니다. 옹벽이 높고 길다보니 그 부분은 응달이 져 겨울 내내 빙판이 된답니다. 그 길은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길이랍니다. 겨울 내내 빙판이 되다보니 사람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길이랍니다. 흔히 그런 빙판길에는 언제나 길에다가 뿌릴 수 있도록 모래나 염화칼슘 주머니가 비치되어 있지요. 그러나 누구도 그것을 이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그런 일은 공무원이 하거나 아파트 경비원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혹여 빙판길에 넘어지거나 하면 공무원 탓을 하고 아파트 경비 탓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길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아비와 아들만 있었답니다. 그 길을 부자가 조심조심 넘어지지 않게 내려오는데 아비의 옆에서 나지막한 숨소리로 걸어오던 아들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더랍니다. 애비는 아들의 숨소리를 기억하는 법이지요. 그래 뒤 돌아보니 꽁꽁 언 손을 녹여 가며 빙판길에 모래를 뿌리고 있더랍니다. 아비 눈에는 보이지 않던 모래주머니를 아들은 보았던 모양입니다. 그 모습을 보는 아비는 가슴이 먹먹해지더랍니다. 그냥 눈물이 핑 돌만큼 큰 감동이 오더랍니다.아비는 생각했답니다. ‘우리 아들이 비범한 사내가 되었구나.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래주머니를 보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노력하는 비범한 인간으로 성숙했구나.’ 아비는 너무 기뻤다고 합니다. 그래 아들이야기만 나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변을 토하는 버릇이 생겼다며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자식의 올곧고 아름다운 성장 어버이 된 자로서의 큰 낙이지요. 오월의 끝자락입니다. 흔히들 오월을 감사와 보은의 달이라고들 합니다. 어버이의 가이 없는 은혜에 대해 생각해보고 스승의 그 큰 노고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의미가 있는 달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2014년 5월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시계가 멈춘 탓에 그 소중한 의미가 많이 바랬습니다. 《효경》의 첫 장인 〈개종명의(開宗明義)에는 身體髮膚 受之父母(신체발부수지부모)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내 한 몸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부모에 대한 효 중에 가장 큰 효라는 의미입니다. 慘慽(참척)이라는 잘 사용되지 않는 어휘도 있습니다.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부모들에게는 참척이지요. 옛말에 부모는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습니다.자식이 죽은 아픔은 죽을 때까지 가슴에서 털어내지 못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가슴 병이 생기고 恨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무릇 자녀 된 자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자신의 안위를 돌보는 일일 것입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이것 이상 더 큰 孝가 없겠지요. 시대사회가 도시화, 고도화 되면서 위험이 상존하는 시대입니다. 일상생활 중에도 언제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삼가고 또 삼가서 내 한 몸 온전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보존하는 일이 부모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일입니다. 자녀 된 자들은 언제나 무슨 일에서나 먼저 안전을 살피는 것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상황이 그렇고 주위 여건이 그렇더라도 내 한 몸 안전을 먼저 살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자식의 가슴팍이 두꺼워지고 목소리가 굵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을 보는 것, 부모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부모의 큰 즐거움은 자녀가 무리 중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두는 것도 큰 낙이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자녀의 아름다운 성장을 보는 것입니다. 오월을 보내면서 자녀와 제자 된 자로서 부모와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오월 그 푸른 신록처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높은 하늘 향해 커나가기를 소망해보면서 2014년 오월을 보냅니다.
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인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지난달 31일(토) 전승환(서서울고 교감), 고선아(한겨레중고 탈북교사) 선생님을 초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한과 북한의 생물학 용어 비교 연구를 통한 학생 소논문 작성을 위해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재) 정몽구 창의 인성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과학동아리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의 주선으로 주로 동아리 회원들과 과학중점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고선아 교사의 강연은 남한과 북한의 생물교육과 커리큘럼, 과학적 마인드에 대해 비교 설명하며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 줬다. 특강에 참가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고선아 교사는 북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역시 남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게임이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남한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아직도 486컴퓨터가 대세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북한 학생들의 과학적 열의와 관심만큼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특강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평소 우리 학생들이 북한 학생들에게 궁금해 하던 점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 한 달을 넘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교사 43명이 청와대 게시판에서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정권 퇴진운동에 나서는 교사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엔 전교조가 주축이 된 1만 5852명의 ‘교사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또 서울 도심에선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가 주최한 최대 규모 집회이다. 이중 청와대 방향으로 가려던 115명이 경찰에 강제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산명령에 불응한 연행자들을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역시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즉각 징계 운운하며 반응했다. 교육부의 교사징계 방침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늑장이고 재갈을 물리는 것만 빠르다”는 비난이 쏟아진 걸 보도한 신문이 있을 정도이다. 거기서 생기는 의구심 하나는 교육부의 존재 이유다. 도종환 국회의원은 성명서에서 하필 “스승의 날에 징계를 운운하고 있다”며 교육부를 비판하고 있다. 하긴 교육부는 스승의 날에 ‘학교안전사고 예방점검’을 한다며 전국의 특성화고를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스승의 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교육부의 인식을 날것으로 드러낸 셈이다. 그런 인식은 오리무중인 ‘스승의 날 유공포상계획’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교육에 사명감으로 헌신, 전념하고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교원에 대한 정부포상’과 ‘스승존경 풍토조성 및 학교현장 교원의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제33회 스승의날 유공자 포상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스승의 날에 17개 시·도 교육청 추천을 받은 6,648명(훈장·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 표창 228명, 교육부장관 표창 6,420명)이 기념식과 함께 수상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스승의 날 시상은커녕 교사 징계 운운하며 딴전만 피우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를 감안, 기념식이라든가 교사 전국노래자랑, 열린 음악회 등의 행사 취소는 온당해 보인다. 그럴망정 교육부가 스승의 날 유공교원 표창에 대해 묵묵부답이거나 오리무중의 행태를 보이는 건 일종의직무유기이지 싶다. 한편으론 “자라 보고 놀란 놈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떠오르기도 한다. 설마 그럴리 없다고 믿지만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날 사고대책본부의 전용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다 구설에 오른 교육부 장관의 ‘알아서 기는’ 행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실제로 정부의 다른 부처는 예정된 시상식을 열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다음 날인 5월 15일엔 여성가족부가 가정의 달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교육부만 수천 명 스승의 날 유공교원 표창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도대체 뭘하는 곳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징계 대응은 그렇듯 잽싸게 하면서 참사 이전부터 진행된 스승의 날 유공자 표창은 정해진 날을 넘기도록 왜 못하는 것인가? 교육부는 무슨 지은 죄가 그리 크고 많아 스승의 날 유공자 표창조차 못하는지 밝히기 바란다. 사실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선장처럼 나쁜 교사는 없었다. 오히려 단원고 교감 자살이라든가 ‘선생님들은 세월호가 기울자 학생들부터 챙겼다’ 같은 신문 사설이나 ‘살신성인 단원고 선생님들’ 등 칼럼에서 보듯 교사들은 책무를 다했다. 그랬기에 교사의 생존율(21%)은 일반인(69%)은 물론 학생(23%)에 비해서도 낮았다. 그렇다.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교원사기 진작보다 정권의 눈밖에 나지 않기를 최고 가치로 삼는 교육부라면 장관 표창은 영광이 아니라 치욕일 것이다.
부적격 사실 숨겨 ‘친환경’ 재인증 향응 제공에 법근거 없는 계약연장 ‘권장’을 자율로 바꾸니 이용 급감 감사원이 지난달 22일 ‘학교급식 공급 및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잇따랐던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의 농약 식재료 납품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주요 감사 결과 요약은 “잔류농약이 검출된 친환경농산물이 인증취소되지 않은 채 학교에 고가로 납품됐다”는 지적으로 시작됐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센터에서 학교에 납품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포함된 부적합 농산물이 12건이나 적발됐다. 감사원이 감사 기간 중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189건 중 3건이 부적합 농산물 판정을 받았다. 극소수 품목에 대한 표본 검사로는 농약이 포함된 식재료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전수 검사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적합 식재료가 발견됐을 때 조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살충제인 프로미시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두 업체의 부적합 사실을 인증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통보하지 않아 이 업체들은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지 않았고, 적발 사실을 숨겨 다른 친환경인증기관에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다시 발급받아 지속적으로 해당 품목 농산물 3만 1174kg을 친환경 농산물로 학교에 납품했다. 또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7명의 생산자도 부적합 판정일자 이후에 10개 품목 농산물 8647kg을 469개 학교에 납품했다. 감사원은 각각의 사례에 대해 서울시장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 대한 주의 조치를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1~2013년 국립농산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조리 전 학교에 납품된 식재료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에서도 2011년 12건, 2012년 4건, 2013년 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센터를 통해 공급된 농산물이 해마다 3건씩 포함돼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납품 식재료가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해당 학교의 조치 요구, 부적합 생산자와 품목의 공개, 관련 기관의 업체에 대한 조치 요구 등을 시행했다.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학교는 부적합 농산물을 공급한 생산자의 품목 공급을 중단하고, 납품업체와의 재계약도 맺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다. 그러나 센터는문제 업체들과 지속적인 거래를 해왔다. 센터를 이용하는 학교는 계약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센터에서 연결해주는 업체와 거래를 해야 했고, 센터 이용이 곽노현 전 교육감 당시부터 교육청의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센터 이용을 중단하기도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센터는 농산물 공급자 일반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9개 시·도추천 방식으로 9개 생산자단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했다. 배송협력업체도 관련 근거 없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법적 근거도 없이 계약기간을 1년 단위로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센터장이 배송협력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다. 센터 이용 학교들은 현실적으로 지난 3년 간 불량 업체에 대한 계약중단 등의조치를 하기 어려웠고, 부적합 농산물을 납품한 업체의 농산물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형편이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올 3월부터 ‘센터 사용 권장’을 ‘학교 자율’로 변경했다. 또 학교보건진흥원에 식품안전분석실을 설치하고, 덕성여대, 서울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MOU를 체결해 안전성 검사도 강화했다. 학교에서 부적합 농산물 납품 업체와 생산자의 식재료를 거부하고, 필요 시 계약 업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대 867개까지 이르던 센터 이용 학교 수가 4월에는 39개로 급감했다. 안전성만 확보된 것이 아니었다. 3~4월 식재료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구입한 농산물 가격과 전년도 센터를 통해 구입한 가격을 비교한 결과 3월은 평균 31.9%, 4월은 평균 35.6% 낮아졌다. 비용을 줄이고 나니 4찬 제공 횟수, 쇠고기 사용량, 제철과일 제공 횟수, 후식 제공 횟수 모두 증가했다.
인상폭 최대 86.7% 달해 贊 초·중등에 더투자해야 反 빈부 격차만 확대될 것 2월 9일, 중국 서부지역의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정부가 공청회를 개최해 닝샤대, 북방민족대, 닝샤의과대, 닝샤사범학원 등 4개 지방대의 등록금을 평균 62.2% 인상키로 했다. 일부 전공의 인상폭은 86.7%에 달했다. 자치구의 물가를 관리하는 물가관리국은 4개 대학의 교육경비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당 교육비가 2005년 1만 5100위안(약 245만 원)에서 2010년 2만 300위안(약 330만원)으로 올라 대학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정청, 교육청 등 행정기구책임자들을 비롯한 29명의 참가자들이 대부분 찬성의견을 밝힌 가운데 등록금 인상안이 정해졌으나 등록금 인상 소식이 발표된 후 사회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닝샤후이족자치구는 전국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서부지역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저소득 가정 출신 학생이 20% 이상을 점하고 있는데 등록금 인상으로 학부모, 학생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는 반대의견이 터져 나온 것이다. 닝샤교육청은 다시 브리핑을 열고 “현재의 대학등록금 기준은 2000년에 정한 것” 이라며 “자치구의 문·이과 계열 대학 등록금은 전국 31개 행정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등록금 인상률을 낮추기로 약속했다. 결국 자치구 소속 4년제 대학 문과계열 등록금은 2600위안(약 42만원)에서 4000위안(약 65만원), 이공계열은 2800위안(약 45만원)에서 4400위안(약 72만원), 의과계열은 3000위안(약 49만원)에서 5300위안(약 86만원), 예술계열은 6500위안(약 105만원)에서 8000위안(약 130만원)으로 인상됐다. 등록금 인상률은 평균 49.7%로 낮아졌다. 그래픽 참조 교육청은 등록금 인상안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혜택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사범계열, 농림수산계열, 체육계열 전공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등록금 감면, 저소득층이 집중돼 있는 지역 출신 학생은 등록금 30% 납부, 등록금 수입의 15%는 저소득 가정 학생 전용 지원금으로 할당 등이다. 닝샤후이족자치구가 지역여론을 살피면서도 등록금 인상을 강행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중국 교육부가 2007년, 5년 기한으로 등록금 인상 금지령을 내렸고 금지령 적용 기한이 만료된 지난 해부터 각 지방에서 인상 의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2013년에 등록금 인상에 앞장선 지역은 푸젠성(福建省), 산둥성(山東省), 후베이성(湖北省), 구이저우성(貴州省), 톈진시(天津),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등이다. 1996년 국가교육위원회(현 교육부)에서 제정한 ‘고등교육기관 비용징수관리 잠정규정’ 제5조는 “고등교육기관이 재학생들에게 징수한 등록금은 운영예산의 25%를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대학등록금 인상 과정에서 이 25%선을 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등록금 20.96% 인상을 발표한 산둥성은 등록금 인상 이유를 “2010년~2012년 대학생들의 1인당 교육비가 1만 7200위안(약 280만원)으로 올랐다”며 “이는 2004년~2006년의 8100위안(약 132만원)보다 9100위안(약 148만원)이나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교육비 인상수준을 감안하더라도 교육부의 25%의 규정을 준수하려면 산둥성의 등록비는 4300위안(약 70만원)을 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문과계열은 3400위안(약 55만원)에서 4100위안(약 67만원), 이공계열은 3600위안(약 59만원)에서 4600위안(약 75만원), 의학전공은 4000위안(약 65만원)에서 5400위안(약 85만원), 예술전공은 6000위안(약 98만원)에서 8000위안(약 130만원)으로 등록금이 올라 25%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에는 광시좡족자치구에서도 등록금을 3727위안(약 61만원)에서 5077위안(약 83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역시 교육부의 25% 규정을 초과한 인상률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여섯 성에서 작년부터 시작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은 2014년에도 계속돼 입시를 한 달 앞둔 지난달 6일 장쑤성(江蘇省)에서도 등록금 인상안이 발표됐다. 장쑤성 물가국은 심지어 등록금 인상 상한을 발표하지 않고 대학 전공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그 결과 등록금 인상률은 11.1%~47.8%로 책정됐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의학계열 등록금은 4600위안(약 75만원)에서 6800위안(약 111만원)으로 인상됐다. 중국 각지에서 너도나도 대학 등록금 인상안을 발표하는 상황에 대해 사회의 반응은 양분된다. ‘민간대학’으로 불리는 사립대가 발전하지 못한 중국에서 교육재정은 항상 고등교육 투자를 우선시 해왔다. 때문에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교육은 수혜자부담 원칙에 따라 학생들의 경비부담 비율을 높이고 중앙정부는 초·중등교육에 교육경비를 더 투입해야 한다는 등록금 인상 지지 의견과 지역의 물가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등록금 인상에만 급급해하면 빈부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공존한다. 중국 교육부가 어떤 후속 정책을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금 인상·시간제교사 처우개선 등 쟁점 속내는 단체협약 사항 축소 둘러싼 갈등 주정부와 십 년이 넘는 오랜 갈등으로 법정투쟁까지 벌였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연맹(B.C. Teachers’ Federation, 이하 연맹)이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연맹은 작년 6월 단체협약 만료 이후 정부와 40여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양측의 현격한 견해차를 좁힐 수 없었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공립 초·중등 교사 4만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연맹은 3월 6일, 회원 89%의 전폭적 지지로 쟁의를 결의했다. 4월 23일부터는 정상수업을 제외한 일체의 자원봉사와 학교장과의 공식적 의사소통도 중단하는 등 1차 쟁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의 지도·감독의 어려움 때문에 아침 15분간 휴식시간을 없애면서 등교시간도 15분 빨라지게 됐다. 물론, 기존에 교사의 관리 하에 진행되던 제반 행사는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당분간은 계속 진행됐다. 1차 쟁의 이후 5월에 연맹과 정부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돼 2차 쟁의 단계인 지역별 순환파업이 시작된다. 파업은 지난달 26일 16개, 27일 15개, 29일 14개, 30일 14개 지역에 걸쳐 진행됐다. 순환파업 기간 중에도 양측은 사흘 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연맹은 2일부터 다시 나흘 간 순환파업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정부와 연맹의 해묵은 대립의 시작은 12년 전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정부가 학급당 학생 수, 학급편성(특수교육 및 별도의 영어교육이 필요한 ESL 학생 편성문제), 특별교사와 카운슬러 선발·운영 등의 사안을 단체협약에서 제외시키는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학교운영과 관련한 연맹의 입지를 대폭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연맹은 이 조치에 강력히 반발해 주 정부와 소송전을 불사한 끝에 2011년 주 대법원으로부터 위헌조치를 받아냈다. 주 정부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주 대법원 위헌결정에 항소심을 벌이며 갈등을 키워가다 파업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면의 대립과는 별개로 표면적인 쟁점사항도 있다. 수면위로 드러난 핵심 쟁점사항은 임금인상률이다. 연맹은 향후 3년간 13.5%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주정부 제시안은 여타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 6년간 최대 7.5%에 불과한 안을 내놨다. 정부는 연맹이 요구하는 수업준비시간 확대, 시간제 교사 임금의 정규직 수준 인상, 3년간 교원연구개발비 1만 2000달러 증액,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의 후생복리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상률이 19%가 넘는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경력 10년이 넘으면 평균 8만 달러(약 7500만원) 전후의 적잖은 연봉과 연금 등 후생복리제도가최고수준인 교사가 돈 때문에 파업을 한다면 일반의 시선은 부정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 입장에서는 더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보다 낮은 임금인상에 대한 불만이 크다. 연맹이 공개한 밴쿠버 5급(Category-5) 교사의 최저와 최고연봉은 각각 4만 8083달러(약 4500만원)와 7만 4353달러(약 6970만원)다. 반면 토론토는 초등교사가 5만 739달러(약 4750만원)에서 8만 7882달러 (약 8220만원), 중등교사는 5만 1738달러(약 4580만원)에서 8만 9614달러(약 8390만원)로 격차가 많게는 1만 5000달러(약 1400만원)를 넘는다. 연맹은 임금 문제에 더해 “지난 10여 년간 주정부가 교육투자에 인색했던 결과 전반적인 교육환경 수준이 저하됐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내년도 주정부의 예산을 봐도 의료부문 비중(42%)이 워낙 높아, 유·초·중등 교육투자는 27%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3년 뒤엔 25.8%로 줄어든다니 교육계와 정부의 마찰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교육예산이 여의치 않다 보니 학생 1인당 연간 투자비도 캐나다 평균인 1만 2000달러(약 1125만원)보다 1000달러(약 94만원) 이상 적어 캐나다 최저수준이다. 특수교육 대상 또는 영어가 부족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학생이 한 반에 몇 명씩 돼도 특수교사나 ESL 교사가 부족해 일반교사가함께 지도하는 상황도 연맹의 만성적 불만요소다. 정부는 현재의 예산으로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년 전 주정부의 교육예산은 4억 1590만 달러(약 3895억원), 내년 예산은 4억 8540만 달러(약 4550억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2년 전 수준의 교육을 위해서도 5430만 달러(약 510억)가 부족하다. 예산이 부족하니 신규교사를 충원할 수도 없고 각종 교육기자재, 교과서, 시설투자는 뒷전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정부가 열악한 재정을 탓하고 있는 동안에도 지난 12년간 정교사 수는 줄인 반면, 평균연봉이 10만 2000달러(약 9555만원)인 교장·교감과 교사보다 평균 30% 연봉을 더 받는 교육행정직은 꾸준히 늘렸다. 연맹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예산배분 문제를 요구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英급식학생 20% 정도 혜택 美 최저생계비 130% 미만만 佛 소득 따라할인급식 실시 2010년 교육감 선거 때 무상급식이 최대 의제가 됐고, 소위 진보교육감 6명을 당선시킨 동력이 됐다. 당시 우리나라 무상급식 학생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2009년 기준). 일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던 미국의 52.2%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였다. 4년이 지나 6·4선거를 앞두고 유아·고교 무상급식 공약이 쏟아진 지금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전면 무상급식 실시학교는 올해 기준으로 전국 1만 1483개교 중 8351개교(72.1%)다. 반면 핀란드, 스웨덴을 제외한선진국들의 무상급식은 선별복지 기조다. 지난해 자유민주당에서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방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었던 영국은 여전히 제한적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보수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민생을 이유로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정책을 들고 나왔지만 ‘선심성 정책으로 부유층 아동 급식비에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당대회를 맞아 보수당이 기혼가정 세금감면 정책을 발표하자 자민당이 포퓰리즘으로 맞불을 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시행은 한 해 연기됐고, 올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즈는 여전히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의 선별적 무상급식 지원 대상 학생은 소득 지원·실업 급여·고용 지원 수당·기초연금·통합 수당 등을 받는 가정과 이주난민법 적용 대상자, 연소득 1만 6190파운드(약 2760만원) 이하인 출산장려세제혜택 가정 자녀, 부양자가 근로세액공제 자격 박탈 후 4주 이내인 경우 등이다. 이런 조건에 따라 4~15세 학생 중 공식적인 무상급식 대상이 되는 학생은 2012년도 기준으로 전체 678만 3300명 중 142만 3000명(21%)이다. 실제 수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18%(122만 5300명) 수준이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초·중등 학생의 19.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올 9월 초등 1, 2학년 대상으로 도입 예정인 전면무상급식의 논리도 보편적 무상복지 논리가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무상급식 대상 학생 중 11%가 무상급식 신청을 하지 않아 실제로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고, 극빈층 중에서도 40%가 무상급식 대상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교육부의 판단 때문이다.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할 경우 극빈층 10만명, 차상위 10만명의 학생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무상급식 대상 학생 비율이 62%로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4분의 1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의 무상급식 비율이 미국을 추월할 정도로 급증하는 동안 미국은 10%도 채 늘어나지 않았다. 미국의 무상급식은 대상이 많을 뿐 소득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대상의 선별적 급식 형태다. 올해 기준으로 무상급식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연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다. 최저생계비는 4인 가족기준으로 3만 1005달러(약 3165만원)다. 최저생계비 185% 이하 가정의 학생은 할인급식을 받는다. 이 외에도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 인디언 보호구역 식량지원 대상자, 저소득가정 임시 재정지원 서비스(TANF), 위탁기관 또는 법원에서 관리하는 학생은 소득과 무관하게 무상급식을 제공받는다. 이렇게 선정된 무상급식 대상학생은 지난해 기준 전체 급식대상 학생 3070만 명 중 약 1900만 명(62%)이다. 할인급식 대상 학생은 250만 명 정도(8%)다. 프랑스의 경우 여전히 무상급식은 시행하고 있지 않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급식비를 차등해서 내고 있다. 일종의 할인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학교 급식비 등급 결정과 급식비 납부 업무는 학교가 아닌 외부기관에서 하고 있어 학생 간 위화감 조성이나 ‘눈칫밥’ 논란은 없다.
전면 무상급식이 일부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무리하게 추진된 결과 우리의 무상급식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이 됐지만, 과도한 교육예산 지출로 학교 현장은 갈라진 벽도 보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만 1196개교 중 1812개교(16.2%)에 불과하던 무상급식 실시 학교가 올해는 1만 1483개교 중 8351개교가 됐다. 학교 기준으로 무상 급식 비율이 72.7%에 이른 것이다. 5년 동안 거의 4.5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를 살펴봐도 우리만큼 무상급식 비율이 높은 나라는 찾기 힘들다. 전면 무상급식으로 유명한 스웨덴, 핀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들의 무상급식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해 초등 1, 2학년 무상급식으로 논란이 일었던 영국도 현재는 무상급식 비율이 20% 미만이다. 일본, 독일, 프랑스도 무상급식 대신 할인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 관련기사 8면 핀란드와 스웨덴의 경우 국민부담률이(GDP 대비 총조세비율)이 43.7%와 44.2%이고 인구도 500만과 1000만 명 정도여서 우리나라와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상황의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무상급식 비율은 압도적이다. 문제는 무상급식 비율만큼 예산도 늘었다는 것이다. 2010년 5630억원이던 예산이 2조 6239억원이 됐다. 그 결과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학교건물도 보수하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지난달 22일 교육부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재난위험 학교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전진단 D와 E등급으로 판정된 학교시설은 전국에 각각 102곳과 2곳으로 조사됐다. D등급을 받으면 보수와 보강을 시급히 실시하고 E등급은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2014학년도부터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이 전면 확대되면서 신학기부터 학교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와 수요에 비해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참여 학생 수는 3배 가량 늘었지만 교육부에서 지원한 추가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성북교육청(교육장 강학구)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성북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는 인근 대학과 MOU를 맺고 자원봉사 학생들의 교육기부를 받아 관내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동덕여대, 국민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에서 130여명이 돌봄교실 보조, 프로그램 지도, 공연활동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4월 28일 대학생 돌보미 연합발대식을 갖고 참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바 있다. 돌봄교실 보조활동 학생은 총 49명으로 돌봄교실 수에 비례해 인력이 필요한 학교에 배치됐다. 주로 돌봄전담사를 도와 초등 돌봄 대상 학생들과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거나 교과목 학습 지도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서울인수초 김명순 돌봄전담사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때가 있는데, 대학생 돌보미가 와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돌보미가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는 언니, 누나처럼 함께 놀아주는 친구가 돼주고 있다”고 했다. 돌보미로 참여하고 있는 신연주 국민대 학생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전담사 선생님께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잠시 책을 읽어주고 함께 놀아줬을 뿐인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63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지도 활동은 신청학교 중 외부프로그램 지원이 적은 학교에 배치된다. 노래, 악기, 미술, 체육, 발명교실, 과학실험 등을 지도하는 역할이다. ‘찾아가는 공연’은 대학생 연주 동아리가 직접 돌봄교실을 찾아 공연을 하는 활동이다. 국민대 ‘아우성’ 동아리와 서울시립대 ‘풍물패’ 동아리 학생 약 20명이 29개 신청학교를 찾아 방문 연주회를 연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시립대 ‘풍물패’가 서울번동초 돌봄교실에서 풍물 공연을 가졌다(사진). 강 교육장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주는 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돌봄교실을 보다 특색 있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기관 등의 교육기부와 연계해 돌봄교실 운영의 내실화는 물론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준 성북교육지원청 초등과장은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노력과 함께 각종 교육 유관기관과 단체들의 적극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관심을 강조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우선 관내 30개 초등학교에서 8월 말까지 운영하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더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책을 안 읽는 유형별 독서동기 부여하기 독서토론을 하려하면 학생들이 책을 깊이 있게 읽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데 책을 읽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어오지 않은 학생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type1."시간이 없어요" 학교에서 읽는 시간을 확보해 준다.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학생들이 꽤 있다. 방과후 이런저런 활동으로 지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서에 취미도 없다면 ‘틈을 내서 책을 읽어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책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읽으면 결말이 궁금하여 대부분 계속해서 읽고 싶어 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아침독서 시간을 활용하거나, ‘다 같이 책 읽는 시간’을 마련하여 독서시간을 확보해준다면 끝까지 읽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type2. "재미가 없어요" 함께 읽기와 다양한 활동으로 흥미를 끌어낸다. 두껍거나 글자크기가 작은 경우 지레 겁을 먹고 책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함께 읽기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동기를 강화시켜주는 게 좋다. 교사와 학생이 교독하기, 모둠 내 학생끼리 돌려가며 읽기, 대화글 읽기, 교육연극기법을 사용하여 중요한 장면은 몸으로 표현해보며 읽기, 삽화나 표지 읽기 등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또, 재미있는 몇 장면을 골라 부분 발췌독을 하여 독서욕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때, 결말 부분은 학생들 몫으로 남겨둔다. type3. "읽어도 별 생각이 없어요" 독서 전략을 지도한다. 책을 읽기 전 어디에 초점을 두고 주의하며 읽어야 하는지 독서 전략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장르에 따라 미리 읽는 관점을 안내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 어렵다 싶은 내용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언급하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장르별 독서 지도 전략 | 읽은 내용 점검하기 같은 책을 읽더라도 이해하는 수준은 다르다. 책을 다 읽은 후 이해 내용을 공유하고 수준을 고르기 위한 활동으로는 한줄 쓰기, 밑줄 독서, 이야기 줄거리 간추리기 등이 있다. [PART VIEW] 가. 이야기 줄거리 간추리기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거나, 심리묘사가 중점인 글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5월호에 소개했던 ‘이야기 구조’나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이야기문법에 맞추어 간추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여희숙(2007), 책읽는 교실, 디드로, 재인용). *중심 인물과 주변인물은 누구인가?(주인공) *이야기의 시작에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나?(상황) *주인공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가?(동기) *주인공은 그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가?(행동) *주인공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방해)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결과) 나. 한줄 쓰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찾아 기록한다. 학생들이 발표하는 문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몇 개의 문장으로 모아진다. 많이 선택한 문장이 책의 주제와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으므로 그 문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 퀴즈 풀기 책 내용을 묻는 퀴즈문제를 푼다. 이때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고 효과적이다. 라. 삽화 나열하기 삽화를 나열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글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둠별로 늘어놓고 한 장면씩 말하도록 하면 전원이 참여하게 된다. 독서토론하기 가. 밑줄독서로 독서토론하기 밑줄독서는 여희숙 선생님이 제안하는 방법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특별한 형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고 부담이 적은 독서토론 방법이다. (1) 밑줄 그으며 읽기 책을 읽어 가면서 멋진 생각, 특별한 경험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곳, 재미있는 곳, 지은이의 중심생각이 담긴 곳 등 이야기 나누고 싶은 곳에 밑줄을 친다(학교에서 빌린 책이면 붙임종이를 붙여 놓는다). (2) 밑줄나누기 밑줄 친 곳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골라 쪽 수 밝힌 후 낭독하고,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모둠별로 둘러앉는다. ②1번 사람이 밑줄 친 곳의 쪽수를 밝히고 낭독한다. 밑줄 친 이유, 떠오르는 생각, 밑줄 친 부분에 대한 비판 등 자유롭게 소감을 말한다. ③2번 사람이 1번 사람이 읽은 내용이나 말한 내용에 대해 덧붙일 말이나 다른 생각, 또는 질문을 한다. 질문인 경우 1번 사람이 대답을 한다. (다른 사람이 대답을 해 주어도 된다). ④더 이상 할 말이 없으면 3번 사람이 3)과 같이 한다. 이러한 순서로 4번 사람도 진행한다. ⑤ 2번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발표하고 3번부터 돌아가며 질문을 한다. ⑥ 모든 사람의 발표가 끝난 후에 모둠별로 가장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고갔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논의되었던 내용을 발표 한다. ⑦ 발표된 내용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찾아 전체 토론을 한다. 안건에 따라 원탁토론, 찬반대립토론, PMI, 신호등 토론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나. 질문하기 전략을 활용하여 독서토론하기 ‘읽기’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통합적 작품 감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내용이해 질문 → 내용을 유추하는 질문 → 추론하여 생각하는 질문’ 등 내용을 심도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질문들이 단계적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활동이 다른 작품으로 쉽게 전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묻는 질문에 잘 찾아 적는’ 수동적인 활동으로는 활발한 지적 자극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하는 ‘질문하기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다. (1) 질문 만들기 Pearson과 Johnsn이 제안한 질문대답분류법(QAR, Question Answer Relationship)을 학생에게 적용하면 더욱 능동적인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질문대답분류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질문 종류를 알려주고 포스트잇 등의 붙임종이에 질문을 2~5개 정도 만들도록 지도하면 된다. 이 때, 아직까지 초등학생들에게는 ‘사실, 적용, 추론’이라는 용어는 어렵기 때문에 질문 수준을1단계, 2단계, 3단계로 구별하도록 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각각의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예를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① 1단계 질문(사실적 질문 factual question, 텍스트 명시적 질문) ▶ 글의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본문 내용만으로 답을 할 수 있다. “무엇인가?”, “어떻게 했나?” 예) 참새는 강아지 똥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강아지똥/권정생) - 글이나 학습 내용 속에 드러난 사실들에 대한 질문 - 텍스트의 한 단락 또는 담화의 특정 부분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유형 ② 2단계 질문(적용적 질문 application question, 텍스트 암시적 질문) ▶ 글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잘 생각해보면 답을 짐작할 수 있는 질문 “어떻게 될까?”, “까닭은 무엇인가?”, “어떠할까?” 예) 강아지 똥이 흙덩이의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까닭은 무엇입니까? -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며, 단락과 단락간의 관계를 확인하며 답을 찾는 질문 - 자신의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담화의 여러 부분을 조직하여 답을 해야 하는 질문. - 동기, 예측되는 결과, 원인 등에 대한 내용 질문하기. - 글의 앞 뒤 인과관계를 생각하여 내용을 유추해서 알 수 있는 질문 ③ 3단계 질문(추론적 질문 inferential question, 스크립트 암시적 질문) ▶ 글을 읽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으로 정답은 없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된다. “ 옳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예) 강아지 똥이 민들레의 요청에 따르는 것은 옳은 선택인가요? - 글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면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 - 이야기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 판단, 더 알 수 있는 내용 등에 대해서 질문하기 - 배경지식, 상상력 등을 활용하여 답을 생각하며 정답이 없다. (2) 질문 분류하기 붙임종이를 모둠별로 큰 종이에 1, 2, 3단계로 분류하여 붙인다. 처음에는 대부분 1단계 질문에 집중되지만 점차 2단계 질문이 증가하고 간혹 3단계 질문도 생겨난다. 학생들이 2단계와 3단계 질문을 구분하기 힘들어하면 교사가 도와준다. (3) 1단계 질문으로 내용 파악하기 1단계 질문을 모둠별로 한 명씩 돌아가며 문제를 내고 다음 사람이 답을 맞히거나, 둘씩 짝지어 풀어보는 등 질문하고 답하며 내용을 파악한다. (4) 2단계 질문으로 내용 깊이있게 이해하기 유추하여 답하는 2단계 질문은 여러 사람의 공동 사고를 통하는 것이 훨씬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각 모둠은 자신의 모둠에서 나온 2단계 질문 중 가장 좋은 질문을 골라서 학급전체에 질문을 하고, 각 모둠별로 토의를 거쳐 답을 적게 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 이 때 학생들의 질문이 너무 지엽적이라면 교사가 주제와 관련 있는 질문을 던져 토의를 이끌어야한다. (5) 3단계 질문으로 논제 정하기 2단계 질문 과정으로 깊이 있게 내용을 이해했다면, 3단계 질문으로 안건을 정한다. 찬반을 묻는 안건은 비슷하게 찬반이 나눠지는 것을, 확산형 질문으로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오는 안건은 가장 많이 선호하는 안건을 선택한다. 비슷한 질문은 서로 묶은 다음 정리하여 제시한다. (6) 독서 토론하기 안건 유형에 따라 독서토론 방식도 달라진다. 찬반을 묻는 안건은 짝토론, PRO-CON토론, 신호등 토론, 전체 찬반대립토론, 대표 찬반대립토론 등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안건은 피라미드 토론, 원탁토론, 패널토론 등 확산형 토론 방법을 취한다. 모든 토론에 앞서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 쓰기(4단 또는 6단 구성, 4월호 참조)를 선행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 의견을 들으면서 메모하기, 질문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때 의견에 대한 논증은 1차적으로 텍스트가 되어야 하며, 2차적으로 경험, 일반적인 사례, 통계자료, 책·신문·뉴스 등의 자료를 사용한다. 토론의 판정은 토론 과정에 근거한다. 비록 바람직한 내용이 이겼다하더라도 토론의 목적이 승패가 아닌 ‘논리성, 태도’이므로 판정기준에 근거하여 판정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토론 후 의미 확장하기, 글쓰기 독서토론이 토론으로 끝나는 것은 위험하다. 토론에서 나온 내용이 자신의 삶 속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의미를 확장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안건과 관련하여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내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연관 지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해야 한다. 이때는 토론을 통해 충분히 의견에 대한 장점과 문제점을 검토한 후이므로 토론 전과 생각하는 깊이가 달라진다. 정리된 생각을 논술형식으로, 또는 다양한 독후감상문 형식으로 글을 쓰고 나누도록 한다. 예)강아지 똥 독서토론을 마치고 ‘강아지 똥’을 읽고 ‘강아지 똥의 선택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그런데 ‘옳지 않다’는 쪽의 의견이 훨씬 설득력이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도 다 소용이 없다’, ‘자신이 없어진다면 부모님이 슬퍼하실 것이므로’ 강아지 똥처럼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였다. 찬성 쪽 의견은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니’ 의미 있다고 하였지만 ‘그것도 적당히 자신을 지킨 후에 돕는 것이면 족하다’는 의견이 훨씬 지지를 받았다. 판정 결과는 반대쪽이 이긴 것으로 되었다. 토론 후 우리 주변에서 ‘강아지 똥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를 브레인스토밍 하였다. 학생들은 어머니, 안중근, 마더테레사, 소방수 등을 꼽았다. 이 사람들에 대한 논의를 한 후 ‘이런 사람이 없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또는 나는 어떻게 될까’를 질문하였다. 그리고 나서 ‘나라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논제로 글을 쓰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여전히 강아지 똥처럼은 살기 어렵겠다는 글들이 많았지만, 적어도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희생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였다. 토론 전 단순히 ‘나는 싫어, 그렇게는 안 할 거야’수준에서 ‘고민스러운’ 사고의 과정을 거친 것이기에 같은 결론이라도 그 사고의 깊이와 인성적 울림은 분명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게임을 활용한 창의·인성 교수학습 방법 초등학교 3 ~4학년의 말하기 성취기준은 첫째, 소리를 따라 말한다. 둘째, 낱말이나 문장을 말한다. 셋째, 말하거나 묻고 답한다. 넷째, 찬트나 노래, 게임을 한다 등이다. 5~6학년의 경우에는 첫째, 중심내용을 말한다. 둘째, 세부내용을 묻고 답한다. 셋째, 전화 대화를 한다. 넷째, 지시하거나 요청한다 등이다. 게임 활용 수업은 초등학교 말하기 성취기준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학년 및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게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다보면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뿐만 아니라 ‘배려와 나눔’의 정신까지도 함양할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들을 소개한다. 게임 1) Dixit(딕싯)-내 마음을 맞혀봐! Dixit(딕싯)은 ‘(독단적) 발언, ~말하다’의 뜻을 가진 보드 게임이다. 일명 ‘내 마음을 맞혀봐!’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달리 생각하는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볼 수 있고, 내가 누구의 그림에 더 마음이 이끌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파스텔풍의 예쁜 일러스트레이트 그림들로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카드 84개, 앙증맞은 돌계단의 게임판, 귀여운 토끼말 6개, 숫자토큰이 색깔별(white, green, red, blue, yellow, pink)로 6개씩 총 36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최소 3명에서 최대 6명까지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교사가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규칙을 융통성 있게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86개의 미묘한 느낌을 가진 카드들은 같은 카드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는다. 때문에 카드를 설명할 때는 ‘알쏭달쏭’ ‘알 듯 모를 듯’ 최대한 카드 속에 들어있는 감성사전들을 풀어내는 것이 좋다.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영어 수준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카드 속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쳐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게임 운영의 TIP - 이야기꾼이 만드는 이야기는 Targer language에 따라 ‘word’ 또는 ‘Sentence’ 또는 ‘Proverb’또는 ‘Story’로 수업의 목표, 학습자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하여 운영한다. - 누가 어떤 카드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숫자토큰을 뒤집놓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을 비밀로 하고 투표를 하는 것에 흥미를 더욱 갖는다. ● 활용할 수 있는 Word와 Sentence -Word로 말해보기: color, emotion, action verb, adjective, noun, -Sentence로 말해보기: Can you ...?, I like ... Let’s... I want ... ● 게임방법 ㆍ 참가자들이 순서를 정해 참가자 한명은 이야기꾼 나머지는 듣는 사람이 된다. ㆍ 이야기꾼은 자신의 카드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만든다. ㆍ 이야기꾼의 말은 들은 구경꾼들은 이야기꾼이 말한 ‘이야기’(단어, 문장, 속담, 이야기)와 유사한 카드를 본인의 카드에서 한 장 선택하여 가운데 낸다. ㆍ 구경꾼들이 모두 카드를 선택하여 내면, 구경꾼들은 숫자토큰(1~6 번호가 쓰여진 토큰)중에서 가장 이야기꾼이 말한 ‘이야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카드의 번호 토큰을 결정하여 놓여진 카드 어느곳이든 상관없이 숫자토큰을 뒤집어서 내려놓는다. ㆍ 토큰을 받은 만큼 게임판에서 자신의 토끼말을 이동한다. (토끼말을 몇 칸 이동할지는 교사의 융통성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게임 2) Dobble(도블) Dobble은 1개의 게임으로 5가지나 즐길 수 있다. 가장 빠른 눈과 손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학생들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원형으로 된 카드 1장에 8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총 55개의 다른 그림이 그려진 카드로 구성되어있다. 흥미로운 것은 55개의 카드 중에서 단 1개의 그림만 같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신기한 그림 찾기이다. 게임의 특성상 카드 속에 포함된 그림을 영어 단어로 표현하는 것을 먼저 익혀야 한다. 3명에서 4명이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PART VIEW] ● 게임 운영의 TIP - ‘얼른 버려!’는 가장 먼저 모든 카드를 버리는 사람을 지칭하며, ‘친구야 미안!’은 가장 적은 카드를 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 학습자의 학년 및 수준에 따라 word에서 sentence로 변형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 활용할 수 있는 Word와 Sentence -Word로 말해보기: tree, carrot, question mark, eye etc. -Sentence로 말해보기: Can you ...?, I like ... Let’s... I want ... ● 게임 종류 및 방법 ㆍ얼른 버려!’ : 카드를 섞은 후, 모두에게 1장씩 뒤집어서 나누어주고, 남은 카드는 가운데 더미로 중앙에 카드 그림이 보이게 둔다. ㆍReady-set-go! : 자신의 카드를 뒤집어서 가운데 더미의 카드와 공통된 그림을 찾아 큰 소리로 말하고 자신의 앞으로 가져온다. 게임종료 시 가장 많은 카드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최대한 자신의 카드와 가운데 더미의 카드의 공통적인 그림을 빨리 찾는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여 학생들이 어느새 소리 높여 큰소리로 단어나 문장을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3) Story Cubes Story Cubes는 9개의 주사위로 어른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어디든지 휴대가 가능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주사위 한 개당 6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스토리로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려 10,077,696개나 되는 무한 상상력과 최고의 창의력을 개발, 향상 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다. ● 게임 운영의 TIP -Story Cubes는 주사위의 그림에 따라 Classis, Actionc, Yoyages의 종류가 있으므로 수업목표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9개의 주사위를 모두 사용하여도 되고, 시간이나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개수를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모둠에서 한 개의 주사위로 이야기를 만들고 다음 사람이 이야기를 이어서 연결하는 게임으로 진행할 수 있다. ● Story에 적용 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능 : 소개하기(I’m, My name is, This is my friend), 약속하기(how about?, Let’s), 제의와 초대하기(can you?, would you like to?), 사실적 정보묻기(can you tell me?, how many?, do you have?), 사실묘사하기(she has, he is wearing), 가능성 묻기(can you?), 감정표현(do you like?), 원하는 것 표현하기(what do you want?, do you want to?), 지시하기(open/close, don’t) ● 게임 방법 ㆍ 9개의 주사위 각 면에 그려진 그림을 살펴보고 수업목표에 맞게 word또는 sentence를 설정하여 학생들과 연습을 한다. ㆍ 구경꾼들이 “Once upon a time” 이라고 말하면 이야기꾼이 주사위를 던지고, 나온 주사위면의 그림을 살펴보고 자신의 story를 만들어 구경꾼들에게 이야기한다. ㆍ 순서대로 이야기꾼의 역할을 하면서 story를 만들어 발표하고, 모둠의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아본다. ㆍTipsㆍ ㆍWeb site Tipsㆍ 영어학습을 위해 무료로 worksheet를 프린트 할 수 있는 사이트로 cards,calendars, games, coupens, activities등 다양하게 영어학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http://www.freeprintable.com/free-printables/classroom-command-worksheet
맛있고 즐거운 수학수업 뭐니 뭐니 해도 수업은 재미있어야 한다. 하물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겨워하고 재미없어하는 수학시간이 아니던가. 재미있게 수학놀이도 하고 끝나면 학생들과 나누어 먹는 즐거움이 있는 과자를 이용한 수학수업을 알아보자. 곡물 튀김 과자 활용 수업 각 모둠별로 과자 1봉지만 준비해오면 ‘이상, 이하, 미만, 초과’ 개념을 맛있게 배울 수 있다. 과자는 어떤 종류든 무방하지만 학생들이 맘껏 먹으려면 뻥00, 강냉이 등 곡물 튀김 과자가 좋다. 수의 범위를 배우거나 이미 배운 학년뿐만 아니라 아직 개념을 배우지 않은 저학년들에게도 게임방법을 간단히 알려주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 준비물 : 각 모둠별 곡물 튀김 과자 1봉지, 바구니(추첨통) 2개, ‘이상, 이하, 미만, 초과’가 적힌 종이쪽지, 학생들이 적을 숫자 종이 ● 게임방법 1. A4 1/8 크기 정도의 종이를 준비하여 학생에게 나누어준다. 2. 각자 좋아하는 숫자를 적은 후 추첨통으로 사용할 바구니에 넣게 한다. 3. ‘이상, 이하, 미만, 초과’가 적힌 종이를 여러 장 준비하여 다른 바구니에 집어넣는다. 4. 모둠 한가운데에 과자 한 봉지를 놓고, 과자 접시로 사용할 A4용지 한 장씩을 준비한다. 5. 교사가 ‘이상, 이하, 미만, 초과’ 바구니에서 한 장을 뽑는다. 6. 학생들은 뽑힌 카드를 확인한 후, 자신의 생각한 양만큼 과자를 집어온다. 7. 이번에는 교사가 숫자 바구니에서 숫자를 뽑아 제시한다. 8. 해당되는 범위에 들어 있는 학생들만 종이 위의 곡물 과자를 먹고, 틀린 학생들은 다시 봉지에 돌려놓는다. 9. 계속 반복한다. ● 운영 Tip 1. 과자 먹을 욕심에 너무 큰 수를 쓸 수 있다. 따라서 수의 범위를 5이상, 50이하의 구간으로 정해놓는 것이 좋다. 2. 계속해서 못먹게 되는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끔 모든 학생들이 먹을 수 있도록 수를 조작(?)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의 범위는 이상, 해당 숫자는 1. 3. 게임 마지막은 모든 학생들이 고루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예를 들어 칭찬받은 모둠은 과자 맘껏 먹기 등. 바다 생물 모양 과자(00밥)활용 수업 ● 1학년을 위한 놀이 - 바다 생물 어종별, 자기 기준별로 분류해서 세어보고 뭐가 더 많은지 비교해보기 - 바다 생물 모양이 있는 과자에 바다 생물들이 몇 마리인지 10개씩 묶어서 수세기 ● 3학년을 위한 놀이 - 바다 생물 어종별로 분류하고 이를 표와 막대그래프, 그림그래프로 나타내기 ● 6학년을 위한 놀이 - 직육면체(과자) 상자의 겉넓이 구하기 - 과자 상자에 나와 있는 영양구성 백분율을 보고 비율 그래프로 나타내기 - 바다 생물 어종별로 개수를 세서 백분율을 구하고 비율 그래프 그려보기 ● 전학년을 위한 놀이 - 바다 생물로 규칙 만들어서 모둠, 짝끼리 다음에 이어질 규칙 맞추기 6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PART VIEW] 1학년 : 비교하기 1학년은 6월에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대상의 길이, 높이와 키, 무게, 넓이, 들이를 직관적 또는 직접적으로 비교하여 비교하는 말로 표현하는 ‘비교하기’ 단원을 학습한다. 지도서 242쪽, 243쪽에 구체적인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길이 비교(더 길다, 더 짧다) _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연필 두 자루를 이용하여 어느 것이 더 긴지, 더 짧은지, 똑같은지를 알아보는 비교 활동을 한다. 또한 연필과 자와 같이 다른 물체끼리 비교하는 활동을 하여 두 물체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지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 높이 비교(더 높다, 더 낮다. 키가 더 크다, 키가 더 작다) _ 학생들의 책상, 책꽂이, 의자의 높이를 비교하는 활동을 하여 어느 것이 더 높은지 또는 더 낮은지를 알아본다. 높이를 비교할 때에는 기준점을 맞추어 비교해야 결과가 정확함에 유의하여 지도한다. ● 무게 비교(더 무겁다. 더 가볍다) _ 필통, 공, 지우개, 동화책, 책가방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근력의 차이에 의존하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기 쉬우므로 양팔 저울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넓이 비교(더 넓다, 더 좁다) _ 스케치북과 수학 교과서, 책상과 공책 등을 활용한다. 비교하는 물체를 겹치게 하여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 효과적이다. ● 들이 비교(더 많다, 더 적다) _ 컵, 우유곽, 주전자, 음료수 병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 학생들은 높이를 가지고 들이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들이 비교를 할 때에는 먼저, 같은 크기의 투명 컵을 이용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학년 : 분류하기 다양한 생활 물품 사진이나 그림이 많이 나와 있는 전단지나 잡지로 분류활동을 하면 재미있다. 생활 물품을 종류별, 생산지별, 가격대별 등으로 분류해 보게 하거나, 각자 분류기준을 정하게 한 후 물품을 가위로 오려 붙이는 활동을 한다. 학습지에 해도 좋으나 분류한 것을 미니북, 계단북 등을 만들어 전시하면 더 효과가 좋다. 3학년 : 길이재기 mm는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mm단위가 필요한 상황을 찾아 cm의 눈금만 있는 자로 길이를 재었을 때 불편한 상황을 제시하여 mm단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보자. cm만 있는 자를 이용하여 백원, 오십원, 옛날 십원 동전의 가장 긴 곳(지름)을 재어 보게 하면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모두 2cm보다 약간 크게 재어진다. 이때 “모두 약 2cm로 잴 수 있는데 그럼 모두 똑같은 길이 인가요?”라고 발문하면서 mm의 단위가 있어야 정확한 길이를 잴 수 있음을 알게 한다. 하지만 cm만 나와 있는 자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따라서 TP용지(OHP 필름)에 cm만 나와 있는 자와 mm만 표시된 자를 프린트하여 제작하면 좋다. 4학년 : 혼합계산 시장놀이를 이용하면 재미있게 혼합계산을 학습할 수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영수증을 가지고,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는 혼합계산식을 이용하여 거스름돈을 계산하게 하고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는 판매자가 써준 영수증의 혼합계산식이 올바른지 확인하게 한다. 혼합계산은 식의 계산 순서에 따라 계산 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산 순서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여러 개의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야 하는 경우, 전체 수를 구한 후 다시 똑같이 나누어야 하는 경우, 사람의 수만큼 필요한 수를 계산하는 경우 등 생활의 많은 예를 통해 혼합 계산 순서에 따라 계산 값이 달라짐을 이해시켜, 정확한 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바른 계산 순서에 따라 계산해야 함을 인지시킨다. 5학년 : 직육면체 ● 한 번에 직육면체의 성질, 겨냥도, 전개도 이해하기 가) 우유갑을 미리 씻어 말려 놓는다. 나) 우유갑 중 튀어나온 부분을 펼쳐 잘라내고 종이를 조금 덧대어 직육면체 모양을 완성한다. 다) 같은 색종이(색지) 3장을 준비하고 마주보는 면에 같은 색을 붙인다. 라) 라벨지에 면①~⑥, 모서리①~, 꼭짓점①~⑧을 인쇄하여 나누어 준다. 마) 면, 모서리, 꼭짓점을 세어가며 라벨지를 붙인다. 바)완성된 직육면체를 사진으로 찍고 프린트해서 나누어 준다. 사) 사인펜으로 사진 위에 겨냥도를 따라 그리게 한다. 아) 만든 직육면체 모서리를 잘라 전개도를 만든다. ● 하드보드지 필통 만들기(실과 융합) 수학시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자기가 만들고 싶은 필통의 겨냥도를 A4 용지에 그려보고, 겨냥도에 맞춰서 하드보드지에 전개도를 그리고, 잘라 직접 필통을 만들어 본다. ● 직육면체 단원 활동 참고 사이트 직육면체로 캐릭터 인형 만들기 도안이 있는 사이트(http://www.cubeecraft.com) 6학년 : 통계 / 그래프 ● 뉴스 만들어 발표하기(국어 통합) 국어 5단원 사실과 관점의 뉴스 만들기와 통합하여 수업을 한다. 가) 조사 주제를 주고 그것을 조사하여 비율그래프로 나타낸다. 나) 비율그래프를 바탕으로 ‘진행자의 소개, 기자의 보도, 기자의 마무리 말’의 흐름에 따라 뉴스 기사를 쓰게 한다. 다) 뉴스를 진행하기 위한 연습을 한다. 라) 연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뉴스를 보도한다. 마) 각 모둠이 보도한 뉴스를 관점의 타당성, 인터뷰의 적절성, 기사 내용의 사실성 등에 근거하여 뉴스를 평가한다. ● 통계로 보는 자화상 사이트 활용(HTTP://kosis.kr/contents/index.jsp) 나와 관계있는 각종 통계가 그래프로 제시되어 단원도입이나 단원정리 활동으로 좋다.
학습 동기 향상을 위한 Keller의 ARCS 이론 Jone M. Keller의 ARCS 모델은 실제적이고 처방적인 학습 동기 설계의 대표적인 모형이다. ‘ARCS’는 주의집중(Attention), 관련성(Relevance), 자신감(Confidence), 만족감(Satisfaction)의 첫 글자로 이루어진 약자로서, Keller는 ‘학습동기는 이 네 가지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학습 동기요인 1) A ; 주의집중(Attention) 학습동기 유발을 위한 첫 단계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혼재되어 있는 교실수업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최대한 수업내용에 주의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다. 가) 감각적 주의집중 _ 예를 제시할 때 학생들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구체적인 시청각 매체 등의 자료를 제시하여 오감을 자극시킨다. 나) 인지적 주의집중 _ 모순되는 과거 경험, 역설적 사례, 대립되는 원리나 사실 등을 제시하면서 수업 시작 전에 수업과 관련된 호기심을 유발한다. 다) 변화를 통한 주의집중 _ 다양한 목소리 톤, 다양한 수업 방법(강의식, 전문가 초빙 방법, 발표, 토의식, 협동학습, 문제기반 학습) 등 수업 변화를 통해 주의집중을 유발한다. 학습 동기요인 2) R ; 관련성(Relevance) 주의집중으로 학습에 대한 호기심이 유발되었다면, 이를 학생들의 개인적 목적, 관심사, 학습양식 등과 관련지어줌으로써 호기심이 수업장면에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 학생들의 현재 혹은 미래의 목적과 수업을 연관 지으라. - 수업내용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충분히 인식시킨다. 나) 학생들의 본능적 욕구(인정, 소속감, 안정감, 사랑)을 수업에서 충족시켜 주라. - 모든 학생들과 소통하며 인격적으로 대우해주고, 자유로운 토의나 의견 제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전한 수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성공적인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실례나 증언, 일화 등 제공한다. 다) 수업을 친밀하게 느끼도록 하라. - 학생들에게 친밀한 개념, 과정, 기능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 양식에 맞는 수업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수업 초기에 학생들에게 학습과제 내용이나 수행방법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습 동기요인 3) C ; 자신감(Confidence) 자신의 능력으로 학습활동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수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 성공적인 학습 요건을 명확히 제시하라. - 학습목표 제시 및 목표 성취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명확히 제시하고, 평가 유형 및 기준에 대해 확실히 공지한다. 나) 긍정적 성취감 형성을 위해 적절한 난이도의 도전과제를 제시하라. - 수업 내용을 명확하고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계열화하여 제시한다. 또한 ‘무엇이 맞고 틀렸는지, 틀린 부분을 어떻게 학습할지’ 등 정확하고 즉각적인 교정과 피드백 제공한다. 이 때 부정적 피드백은 특정과제나 결과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수업에 대한 성취는 자신의 노력에 달렸음을 인지시키라. - 가능한 한 학습활동의 내용, 방법, 학습속도, 평가방법 등을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자신의 선택에 책임감을 갖게 한다. 학습 동기요인 4) S ; 만족감(Satisfaction) 만족감이란 자신의 학습경험(과정)과 성취(결과)에 대한 긍정적 느낌이다. 따라서 앞의 세 가지 학습동기 전략이 모두 성공한다면 자동적으로 수업에 대해 만족할 것이다. 수업의 과정과 수업의 결과에 만족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동일한 학습과제에 대해 지속적인 학습동기를 가지게 된다. 가) 내적 강화 _ 학습과정을 통해 획득한 성취감을 또 다른 새로운 도전으로 확장시킴으로써 내적 강화를 도모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기술이나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 외적 강화 _ 학생들의 성취에 대한 외적 보강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지루하거나 반복적인 학습의 경우 점수제도와 같은 다양한 보상 제도를 활용한다. 칭찬과 같은 언어적 강화를 함께 제공한다. 다) 평등성 _ 수업의 과정과 결과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었다고 인식하게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공지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TIP : 학생 경험 중심의 동기 유발 및 유지 방법[PART VIEW] 1) 스토리텔링이나 과학 상식, 과학 퀴즈 등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을 최대한 끌어내어 활용한다. 2) 생활 속 과학 동영상(스펀지, 호기심 천국, 과학 DVD 등), 뉴스, 신문 기사, 인터넷자료 등을 활용한다. 4) 도입 단계에서 동기 유발된 상태가 전개, 정리 단계까지 유지되도록 전략을 세운다. 예를 들면: 동기유발로 제시한 퀴즈의 정답을 적용 단계에서 알려 주는 것이다. 5) 야외 학습, 새로운 관찰 도구를 제시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8) 평가 내용과 학습 내용이 일치되게 하여 동기를 유지시킨다. 9) 학습 내용 중 자유탐구 주제를 선정하여, 소집단(4인 1조가 적당)별로 협력하여 자유롭게 탐구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 학생들에게 사회적인 피드백을 자주 주고 개인적인 관심과 인정, 격려로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과학과 학습동기 향상을 위한 수업 TIP 동기 유발 TIP 1) 동영상 자료 활용하기 ● 3학년 : 동물의 한 살이 배추흰나비 사육 상자를 직접 설치하여 관찰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보자. ‘배추흰나비 파닥이와 함께 한 한 달’이라는 동영상은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배추흰나비를 사육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달한다. 또한 동물의 한 살이를 재미있는 가사로 배울 수 있는 ‘과학송’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동영상 : http://youtu.be/p8IbjY5c2nc ? [과학송]: 동물의 한살이 http://youtu.be/aw_EFrGDi7w ● 5학년 : 작은 생물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작은 생물은 실생활과 관련지어 지도하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받아들이고, 항생제 남용 문제와 슈퍼 박테리아와 관련 지도하면 학생들 스스로 면역력을 기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낸다. 특히 장마철에는 작은 생물과 관련된 인터넷 기사나 보도내용이 많기 때문에 모둠별로 최근 보도자료를 찾아오도록 하면 더 풍성한 수업을 할 수 있다. ? 각 방송사 뉴스 및 신문자료 ? KBS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바이러스" ?[과학송] 작은 생물의 세계 : http://youtu.be/bf8JlTKzOs8 동기 유발 TIP 2) 직접 만들어보기 ● 3학년 : 동물의 한 살이 곤충의 탈바꿈을 칼레이도 사이클(kaleidocycle)로 만들어보면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곤충의 한 살이 칼레이도 사이클은 반제품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동영상을 보면서 함께 제작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 칼레이도 사이클로 곤충의 탈바꿈 퍼즐 만들기 동영상 : http://youtu.be/RF2q8SeZRII ? 칼레이도 사이클 만들어주는 싸이트 주소 : http://foldplay.com/kaleidocycle.action ● 6학년 : 자기장 자기력과 자기장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놀이기구는 매우 다양하다. 제작방법에 대한 동영상과 안내자료가 잘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과 어렵지 않게 만들어볼 수 있다. ▣ 자석으로 가는 자동차 만들기 안내 자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jgcomlogNo=120169227446 ▣ 액체자석 실험 동영상 : http://youtu.be/IjoJsE_zys0 ▣ 다양한 과학놀이기구 만들기 동영상출처 : 동아사이언스 과학도둑2 - 자기력과 자기장 : http://youtu.be/AwDpAVOoNHk - 자석 블럭 만들기 : http://youtu.be/KOaFVaFrHw0 - 자석미끄럼틀 만들기 : http://youtu.be/HFOCMX1h9xI - 자석양탄자 만들기 : http://youtu.be/NbktuiXPjdE - 자석룰렛 만들기 : http://youtu.be/S7lr7-uImfM - 자석바퀴 만들기 : http://youtu.be/Pc5jQLmnmOs 동기 유발 TIP 3) STEAM 수업 ● 4학년 : 지표의 변화 2011년 여름 집중 강우로 인해 토양이 유실되면서 발생했던 ‘우면산 산사태’상황을 제시하면서 ‘산사태를 막아라!’라는 주제로 STEAM 수업을 진행해보자(출처:서울시교육청 STEAM 진로여행연구팀). ?주제 : 산사태를 막아라! ?직업관련 : 토목 공학 기술자 ?상황제시 : - ‘지표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 - 우면산 외에도 우리 지역의 산사태 위험 지역 4곳이 있어, 예방 대책이 시급함 - 여러 지역의 토양 유실 방지를 위한 공사 모습 살펴보기 - 무분별한 환경 훼손,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가 많다는 점 알기 ? 창의적 설계 - 지표의 느린/빠른 변화 중 택일하여 몸으로 표현하기 - 유수대 실험 설계하기 - 산사태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떠올리고, 사방댐과 옹벽 공사 설계하기 ? 감성적 체험 - 유수대 실험을 통하여 우면산 산사태 상황을 축소하여 경험하기 - 폭우나 강의 범람으로 인해 지형이 함부로 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생각해보기 - 환경을 파괴하거나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산사태 예방 공사 방법은 없을까 - 공사 결과를 검증하고 설계의 타당성 설명하기 동기 유발 TIP 4) 실험관찰하기 ● 5학년 : 작은 생물 루페를 사용하여 ‘화단 속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거나, 디지털 현미경으로 물체를 보여주고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게임을 한다. 학생ㅣ인당 1개씩 휴대용 루페를 주고 야외 관찰학습을 하면 매우 즐겁게 참여하고 작은 생물 관찰 시 도구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게 할 수 있다. 루페나 디지털 현미경 활용은 그 자체로 생물 관찰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 유지가 잘되므로 꼭 권하고 싶다. 루페로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때에는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생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필요한 양만 살던 곳의 물이나 흙도 함께 채집하도록’ 지도하고, 관찰이 끝난 생물은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수업도 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