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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의화 국회의장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위기의 한국사회 인성에서 길을 찾는다’를 주제로 인성운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경동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았고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우리 사회의 가치분열 현상 및 원인’에 대해,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인성회복 방안’에 대해 발제한다. 임성호 국회 입법조사처장은 ‘21세기 한국 사회의식운동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우리사회에서 인성회복의 큰 바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붓는 심정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각계 지도자들이 지혜와 경륜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교총(회장 강영길)과 부산교육청은24일 시교육청에서 ‘2013년 교섭‧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25조 28개항 부칙 1조 3개항에 합의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섭에 따라 교원의 직무연수이수가 학생지도력 신장을 위한 연수가 될 수 있도록 직무연수 이수 인정 상한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초등 수업개선마일리지제’를 폐지한다. 이밖에 △수업연구대회의 균형적인 발전 △기술연수 교육비 지원 △보건업무 전담 장학사 선발 △업무매뉴얼 제작‧보급 △소규모학교 회계직원 인건비 문제 해결 등에 합의하고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영길 부산교총 회장과 김석준 부산교육감 등 양측 주요 간부들이 참여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시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합의된 사항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음 열고 소통해야 내면 치유돼 스피치&리더십 교재도 직접 개발 “인성교육 강사 양성에 힘쓸 것” “소외계층 어린이들은 자신감이 결여되기 쉽습니다. 가족, 친구들에게 자기표현을 안하다보면 점점 사회성도 떨어져 탈선 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한국사회복지회는 이런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아름다운 교육사회 풍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습니다.” 최용희 한국사회교육복지회(이하 복지회) 대표는 28년째 교육복지사업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그는 2007년 8월 복지회를 설립하고 소외계층 아동이 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피치 리더십, 미술 심리상담, 웃음 치료, 진료 코칭뿐만 아니라 기초학습 지원 등 인성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잘 익혀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어린이 프리젠터’ 양성을 목표로 스피치와 리더십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편해야 학업이나 인성교육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스피치 교육’은 자신감 향상, 내면 치유 등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최 대표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전에 비슷한 복지시설을 9년 간 운영한 적이 있어요. 그때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조손가정에서 자랐거나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우울과 불안의 정서가 가득했어요. 숲 속으로 데려가 캠프를 열고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 줬습니다. 교복과 장학금도 지원했죠. 마음이 열린 아이들은 어느덧 공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하더군요. 지금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해 어엿한 청년이 됐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자료가 필요해 자신의 경험을 연구‧발전시켜 스피치&리더십 교재도 개발했다. 초등 교재는 ‘소통’과 ‘존중’에, 중등 교재는 ‘언어순화’에 중점을 맞췄다. 이 교재는 지난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에서도 문의가 이어지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 대표는 복지회 이외에도 ‘글로벌인재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스피치&리더십 강사, 미술심리상담사, 성폭력예방상담사 등을 양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방과 후 학교 등 학교 현장으로 강사들을 파견해 자신이 개발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난 5월 26일 정의화 당시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00여명이 공동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안’과도 관계가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의 주체로 국가·지자체·학교를 명시함으로써 정부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하도록 의무화 한 것으로 올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관련법 시행령 제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최 대표는 “인성교육이 의무화되면 약 45만 명의 추가 강사가 필요하다”며 “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강사들을 배출해 법안이 혼란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광주지회가27일 출범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강당에서 개최된 창립식에는 박종(두리사랑상담치료연수소 이사장) 광주인실련 상임대표, 최대욱 한국교총 부회장, 이재형 광주상무대 포병학교장, 장전배 광주경찰청장, 김창현 전 광주교대 총장, 고문, 자문위원, 운영위원, 실천분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동대표에는 강효영 광주교총 회장, 김용인 빛고을손해사정인 대표,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 백남길 서전사 대표, 서재의 전 교육위원, 이연득 재향군인회장, 윤창 미르치과 원장, 최영준 광주 MBC문화방송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나종상 휴먼교육저널 발행인이 맡았다. 광주지회는 학부모교육협력분과, 인성교육지도자분과, 독서심리지도자분과 등 30개 실천분과를 구성하고 위원을 모집했다. 또 군부대에도 우수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병영문화 혁신에 앞장설 계획도 세웠다. 박종 상임대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의 모델을 만들고 실천과제를 다함께 고민하자”며 “인성교육실천운동이 우리 고장에 널리 확산되고 사회를 밝혀줄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협력‧연대하자”고 강조했다. 안양옥 중앙인실련 상임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호남의 경제‧문화 수도인 광주에서 열세 번째 인실련이 출범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 교원, 학부모를 비롯한 전 국민 인성 재무장 운동을 통해 행복한 사회,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발기인 일동은 △정부와 함께 학교교육 재구성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새로운 인재 패러다임 정착 △범사회적 캠페인을 통한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을 주 내용으로 하는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
그날이 잊혀 지지 않는 건 아마도 나 혼자는 아닐 것이다. 안성 진사리 촌에 살던 우리들…. 학생 15명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그 날 하루는 아마 우리 모두에게 뭉클함으로, 따뜻함으로, 아련함으로 평생 가슴 속 깊이 기억될 것이다. 때는 2010년 10월 목포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날을 이야기하기 전, 먼저 안성 진사리에 사방이 논밭인 우리 학교에 처음 출근 하던 날이 떠오른다. ‘해맑음’이라는 말이 아마 어울릴 것이다. 공기청정구역, 학생 청정구역….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인사와 아름다운 풍경들은 낙원과도 같았다. 하지만 시골의 작은 학교여서 그런지 운동장은 너무도 좁고 숨이 막혀 보였다. 그런 운동장이지만 점심시간이면 흘러내리는 땀을 개의치 않고 축구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이 있었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바로 축구 스포츠클럽에 관한 이야기다. 축구 스포츠클럽을 맡을 교사가 필요했다. 나는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조금 젊었고 또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얼떨결에 지도 교사가 됐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스포츠클럽이 아니었다. 한 학년에 다섯 반 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인데다가, 또 아이들이 특별히 여유 시간을 보낼 문화 시설이 마땅하지 않았던 터라 남자 아이들 대부분은 운동에 ‘올인’했고 그중에서도 축구에는 정말 광적이었다. 나는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에 압도당했다. 그리고 나 역시 처음으로 운동부 지도 교사를 맡은지라 호기심이 충만했고 열정이 불타올랐다. 그러나 처음부터 악재는 찾아왔다. 아이들과 나는 우리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만큼 실력도 비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바로 옆 학교 축구 스포츠클럽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7:0 패배였다. 아이들은 고개를 숙였고 어떤 아이는 분노에 찬 눈빛이었으며 어떤 아이는 그냥 누워버렸다. 여학생들도 처음엔 응원을 왔다가 점수 차가 점점 벌어지자 불평과 욕을 하는 아이도 생겨났다. 대부분 울먹거리는 상태였다. 운동장에서 울음 섞인 눈물이 나오는 것 같았다. ‘아, 내가 이 아이들을 맡았는데 경기에서 이렇게 큰 패배를 해버리면 모두에게 돌아오는 것은 절망과 아픔과 패배감뿐이구나. 이 아이들에게 심어줘야 할 것은 자신감인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에게 뼈아픈 상실감만 주게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와신상담하며 ‘다시 열심히 해서 본때를 보여주자’고 했다. 다음날 아이들이 자신들의 가장 취약 부분인 몸싸움을 보완하기 위해 복도에서 점프한 후 서로의 어깨를 밀치는 모습을 봤다.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어제의 큰 패배가 오히려 강한 도전정신을 낳는 계기가 되었나 보다. 우리는 함께 작전을 짰다. 연습 계획도 세웠다. 그리고 팀의 규칙도 짰다. 학교폭력 예방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조직된 클럽이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거나 또는 학교 규칙을 어겨 징계를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를 타서 걸린 두 녀석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초반에 엄격한 기준이 오히려 집단의 기강을 돈독히 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때부터 축구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지도교사인 나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삶의 중심은 축구 공 하나로 단단히 묶였다. 그리고 한 달 간의 연습 후 우리는 대패를 당했던 옆 학교와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기가 있던 날 운동장에는 많은 선생님들이 나와 계셨다. 많은 학생들도 있었다. 이미 그 전 게임에서 크게 이겼던 터라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면 마치 우리는 다윗 같았다. 하지만 한 달 전의 아이들이 아니었다. 경기는 시작됐고 우리 아이들은 연습 때 맞춰서 훈련했던 대로 기적을 이뤄 나갔다. 결과는 2:0 승리였다. 한 달 만에 이룬 값진 성과였다. 아이들은 서로 얼싸안았고 나 또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꿈의 학년이라고 불렀다. 이 아이들은 축구 뿐 아니라 공부에 대한 열의도 대단했다. 중3인데 흡연하는 학생, 술 마시는 학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 당연히 학교폭력은 없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목표를 이뤄나가는 진격의 아이들이었다. 본격적인 기적의 피날레가 시작됐다. 안성시 축구 스포츠클럽대회 하반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왕중왕전 우승, 그리고 2012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더 이상 이 아이들은 약체가 아니었다. 단단히 꽁꽁 묶여 있었다. 더 중요한 건 매 경기마다 학부모들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꼭 내 아들이 아니어도 친구도 내 자식같이 함께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이 한 마음이 된 것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함께 모여서 응원을 갔고 경기 결과를 축하해줬으며 부상당한 아이가 있으면 함께 아파했다. 축구를 통해 자주 만나게 된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은 이 아이들이 졸업한 후에도 모임을 만들어서 끈끈한 정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참 흐뭇하다. 그리고 방송부 학생들은 우리 반 아이들의 경기와 훈련 장면을 묶어서 아름다운 영상으로 만들어 학교 축제 때 대형 스크린으로 쏴 올렸다. “선생님 이제 마지막 경기네요. 선생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은 울었다. 이제 시 대표로서 도 대회를 나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후 아이들은 각각 서로 다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어떤 이는 인문계로, 어떤 이는 전문계 고교로 흩어지게 된다. 그동안 함께 훈련하고 연습하며 크게 패했던 기억들까지 모두 생각나서인지 아이들은 울었다. 경기도 축구 스포츠클럽대회는 안성에서 열렸다. 날씨는 너무나도 추웠다. 각 시를 대표해서 온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까지 봤던 팀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매우 강해 보였고 조직력도 개인 기량도 우리보다 월등해보였다. 학부모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응원 온 학생들 모두 우리 팀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상대팀의 기량에 모두들 주눅 들어 있던 찰나였다. 우리의 목표는 안성시에서 우승하는 것이었고 이미 그것을 이룬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도 대회에서 우리가 기적을 이룰 줄은 아무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18개 팀 중에서 당당히 1위를 하고 전국 대회를 나가게 됐다. ‘가자 목포로!’ 꿈의 무대 전국 대회에 진출했다. 한 달 간 아침, 점심, 저녁 매일 연습을 했다. 비를 맞으면서 목포에 함께 갔던 학부모님들과 아이들 모두 그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첫 번째 상대팀 천안을 만나 1:0으로 승리했지만 다음 팀 광주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져서 떨어졌다. 우리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무 말이 없었다. 아이들과 함께 안성에 도착해서 먹었던 순대국의 맛을 잊을 수 없다. 이 아이들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을 남겨줬다. 학부모님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아이들의 노력. 아이들 스스로에게도 ‘경기도 대표로 축구대회에 나갔다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 ‘꿈을 가져라. 목표가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는 말을 우리는 믿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꿈을 이뤘다. 우리들의 꿈이 이뤄졌던 목포에서의 그 날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이 행복의 여운은 평생 이어질 것이다.
수업, 돌봄 구분 없어 업무 과중 수업시수 보다 ‘직무시간’ 규정을 “8년차까지는 유치원 행사 준비를 위해 주말도 유치원에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학급에서 유치원 평가 준비, 수업실기대회 준비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할 때는 가족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경력 16년차 병설유치원 교사), “솔직히 (유아)교사를 위한 정책은 처우개선비가 다이고 딱히 교사를 위한 복지는 없다.”(9년차 사립유치원 부장교사) 수업과 돌봄의 구분이 어려운 유아교사(어린이집 교사, 유치원 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려면 수업시수 보다는 ‘1일 8시간’의 직무시간이 제도화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김성열)가29일 교총회관에서 개최한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의 교사의 삶과 교원정책의 과제’ 연차학술대회에서 정선아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누리과정(1일 3~5시간), 점심·휴식 1시간, 부모상담·수업준비·교사회의·놀이기록 3~4시간 등 총 8시간의 근무시간을 엄수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아교사의 삶과 교사정책의 과제’ 주제발표에서 유아교사 삶의 특성을 “과중한 업무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수업’과 ‘돌봄’ 사이에서 갈등하며, 교사의 성장을 위한 정책에서 소외된 삶”이라고 요약했다. 정 교수는 “유아교사는 부모상담, 수업, 차량지도, 교실 정리, 환경구성, 수업준비, 행정업무, 간식·점심식사 준비 및 정리, 장보기 등의 온갖 종류의 업무를 점심시간 없이 하거나, 야근 또는 퇴근 후 집에서조차 일해야 하는 ‘올라운드 멀티플레이어’”라며 “가르치는 사람이면서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므로 ‘온갖 종류의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당연하게 규정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립유치원 혹은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오전 8시 30분부터 하루 10시간 이상(어린이집 교사 12시간)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유아교사의 근무시간(8시간)은 유아와 함께 놀이하고, 일부 계획된 수업을 하는 시간으로 3~5시간과, 부모상담, 수업준비, 교사협의·회의, 기록 등의 3시간으로 산정한다”며 “여기에 우리나라 교사의 직무에 해당하는 청소, 환경관리, 행정업무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이외에도 유아 교원 정책의 과제로 △교사의 컨설팅, 교사 학습 공동체, 교사 연구회, 교사 네트워크 등 교사의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학습 공동체 지원 정책 강화 △교사 전문성 개발을 지원하는 원장리더십 계발 △남성 유아교사 유입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의 교사의 삶과 교원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 교수 외에도 이종각 강원대 교수(기조강연), 이동성 전구교대 교수(초등 교사 부분), 이상철 부산교대 교수(중학교 교사 부분), 정미경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고등 교사 부분), 류재연 나사렛대 교수(특수 교사 부분)가 주제발표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학수학능력 시험 출제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능출제 시스템 문제를 언급했다. 사실 이번 수능 오류는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먼저 EBS 교재부터 그렇다. 신문사 보도에 의하면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4개월 동안 EBS 교재에 대해 모두 898건의 오류가 제기됐지만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출제의 과정도 그렇다. 오류투성이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위원들이 외부와 격리하여 보름 만에 수능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수능문제의 출제 오류가 늘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숨어있다. 매년 이런 방식으로 수능문제를 출제하다보니 정답이 두 개인 문항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학생을 보내는 학부모나 고등학교, 받아들이는 대학교 모두 입학시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수능이라는 시험 불신은 학교교육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EBS 강의 내용을 수능에 대폭 반영하도록 한 것은 이명박 정부시절 늘어나는 사교육 대체재로서 30%에서 70%로 끌어올리도록 한데서 생긴 일이다. 그때부터 EBS 강의 내용을 따라하는 학교가 경쟁적으로 늘어 일선학교 교육이 파행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고등학교 수업은 EBS 바보들만 길러내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도 들린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항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다르니 학교교육은 당연히 생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수능 국어과목에 교과서 지문이 나오지 않는데 학생들은 억지로 교과서를 배워야 하고 수능 국어 강의를 따로 듣는 기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과서보다는 EBS 교재로 수업을 하는 것이 대학진학에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을 위해 만든 EBS가 공교육을 뒷걸음치게 만들고 있었다. 학교 교육의 주체는 교사이다. 교사가 학교교육의 주체라고 한다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이 길러지고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다. EBS 따라 하기가 우리교육을 거꾸로 가게 하였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수능시험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풍토를 찾아야 한다. 한 나라의 지식적인 역량을 측정하는 도구가 노벨상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하위 국가이다.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나라 아이들 학습 흥미도가 최하위고 독서량이 최하위인 국가가 노벨상 꿈까지 꾸다니 말이다. 정부는 연습에 의한 PISA 점수 결과로 우리교육을 포장하려 들지 말고 ‘책을 읽는 국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 ‘행복한 학생’ 만들기에 노력하라. EBS 따라 하기, 눈과 귀로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실험을 하는 교육, 책을 읽는 교육, 글을 쓰는 교육을 망치고 있지 않는가? 대학입학과 수능만이 우리교육 문제 해결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EBS 따라 하기는 우리 아이들을 바보로 기르는 정책이다. 또한 학교 교원들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있지 않나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책을 재검하는 일이다. 고등학생에게 책 읽는 시간을 주고 체육활동을 할 시간을 주어라. EBS 반영비율 축소도 물론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교원대표 반정부투쟁, 삭발 등 일부 강경발언 김무성 대표 대화에 나와 감사…애국심 발휘 당부 한국교총과 새누리당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정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새누리당이 교원단체와 대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 대표들은 추진되고 있는 새누리당안의 절차적 민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교원들 사이에 반새누리당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렸고, 새누리당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강조하며 선생님들이 애국심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국가를 일으키고 보위한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인 교원과 공무원을 마치 국가를 손상시키고 해를 입히는 사람들로 인식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왔다”며 “교원과 공무원들이 돈을 더 받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교원과 공무원들은 국가를 위해 연금개혁을 통한 희생을 할 각오도 돼 있고, 정부․여당과 얼마든지 대화할 의지가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으로 연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환택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충남교총 회장)도 “그동안 월급이 적어도 연금을 믿고 열심히 가르치자고 후배 교사들을 독려해왔는데 공무원연금이 개정되면 선생님들이 허무해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는 반새누리당 정서를 넘어 반정부투쟁이 우려될 정도로 불만이 팽배해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또 황 회장은 “현재 새누리당안이 처리될 경우 교원대표 158명이 삭발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세계 역사를 볼 때 연금을 개혁하고 증세를 한 정권치고 재집권에 성공한 정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당은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소명을 갖고 공무원연금을 개혁하고자 한다”며 “평생 교육에 전념해신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안 회장의 발언본지 11월 24일자 1면을 언급하며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을 당장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제안은 특정단체와의 실무협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견해 차를 보였다. 안 회장은 “개별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자”며 “교원만 참여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 모두 함께 해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교총 관계자는 간담회 직후 “이번 간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추진하는 새누리당과 이해당사자인 교원단체가 대화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교총은 교원의 지위와 기여금 납부기간 등에서 일반 공무원들과 차이가 있는 만큼 교원의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투본이나 정치권과 협의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대표들을 만나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한 교육계 입장을 전달했다. 이자리에는 교총 회장단을비롯해교육계 대표자 50여 명이 함께 참석해 각 기관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불거진 지난해의 세계지리 교과목 정답 시비에 이어, 올 수능에서도 영어, 생명과학 Ⅱ 교과목에서 복수 정답 문항을 발표하자 국민적 공분과 후폭풍이 거세다.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출제, 관리 책임자인 한국교육평가원장은 사표를 사퇴를 했다. 이 수능 복수 정답 인정 여파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올 수능의 복수 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상승한 학생들 때문에 입시 전략을 새로 짜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올 연말까지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발족하여, 20년 이상 유지된 수능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선안은 내년 3월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돼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이어 복수 정답을 인정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정오답 시비를 근절하고자 위원화를 발족하고, 20년 이상 유지된 수능이 교육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는 고교 수업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능 문제의 EBS 교재 연계 정책,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수능 절대평가 및 자격고사화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총체적인 논의할 계획이다. 이 수능개선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은 내년 3월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돼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개선위원회는 10~15인의 위원들로 구성되며 외부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다. 현행 출제ㆍ검토 위원을 구성하는 교수와 교사의 비율, 문항 출제와 검토 절차 등 수능 출제와 운영 체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사실 그 동안 수능 출제와 관리는 내부의 시각으로 수능 문제점을 짚어 왔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교육부안대로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ㆍ언론인, 학부모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구성하여 검증과 예방, 대책을 두루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입제도의 근간이 수능출제와 관리에 대해서 총체적인 개혁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더 보완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해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육부가 거듭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일견 바람직하지만, 문제 출제 등 교육 전문가 영역인데, 외부 전문가들이 얼마나 역할 수행과 역량 발휘를 할 것인지는 미지수여서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능개선위원회의 안은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는 등 외부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된다. 교육계 인사 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한다.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된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수능개선위원회에서는 우선 현재의 수능 출제·운영 시스템을 진단하고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제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12월 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세부 분야별 문제점을 도출해 내년 3월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새로 마련되는 수능 개선방안은 2015년 3월에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수능개선위원회가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학계 및 학교 등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토록 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와 협업을 통해 개선방안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원과 교육이 전문직, 전문적 영역이라고 해서 우물 안 개구리식 운영을 해왔는데, 이번에 우물 밖으로 나가서 공개적인 혁신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외부 인사 영입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내외부 인사의 균형을 통하여 역할 수행과 운영의 묘를 살려서 효과를 배가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그동안 대입수능, 교사임고 등을 주관해 온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개편할 계획이다. 수능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수능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우리가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마련돼도 그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사암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수능 출제와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출제, 선제, 검토, 확정, 평가 등 일련의 과정에서 청렴, 투명, 공정이라는 가치를 몸소 실천하지 않는다면 모두 공염불이 된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제도 혁신보다 사람의 인식 개혁이 선행돼야 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데, 제도만 변해서는 혁신은 불가능한 것이다. 결국, 이번에 불거진 작년 세계지리 교과목의 전체 복수 정답 인정, 올 수능의 영어, 생명과학 Ⅱ 교과목의 복수 정답 인정 등은 우리나라 교육평가 체제가 아주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또한 교육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안타까운 교육의 현주소인 것이다. 아무튼 이번 수능 혼란의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고, 적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우리나라 교육 현신에 맞는 수능개선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차제에 수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입제도의 근본적인 혁신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한 편이다. 이런 좋은 날씨에 건강관리를 위해 산을 찾는 것도 좋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고 운동장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제 운동장을 찾았다. 얼마 되지 않지만 운동장을 열심히 돌고 있는 분들이 보였다. 그 중의 한 분에게 눈이 갔다. 손발이 마비가 되어 겨우 걷고 있음을 보았다. 이런 분들을 볼 때 마음이 편치 않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런 불편한 분과 같은 이가 되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의 일생을 자주 듣는다. 교직에 대한 이야기, 가정 이야기, 그 외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배우게 된다. 이 교장선생님은 둘째 아들이었는데 시골의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시험을 쳐서 인천 강화도로 갔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동이 되었다. 대단하신 분으로 느끼게 되었다. 어디 장남도 아닌데 시골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의 교직생활을 마감한다는 게 쉬운 일인가?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해도 그렇게 해서 시골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효의 교육에 대한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한번은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께서 서울에 볼 일이 있어 가셨는데 지하철에서 노인 좌석에서 한 노인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내가 며느리에게 쫓겨났다고 했다. 돈도 벌지 못하고 치매가 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며느리의 짐이 되어 나를 쫓아내었다’고 하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현대판 고려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늙고 쇠약한 부모를 산에다 버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들도 있는데 아들은 무엇을 했을까? 함께 동의를 했을까? 살아남기 위해 묵인을 했을까? 아내에게 이기는 남편이 없다고 하니 자기도 살아남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눈을 감아줬을까? 아무튼 이 상처 입은 노인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하소연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고 하니 이 노인 한 분만의 이야기일까?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효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효는 옛날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하는 젊은 학생들이 많다. 내가 부모님에게 피해만 안 주어도 그것이 효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잘 살든 못 살든 그것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남은 여생은 부모님이 알아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이 들어도 모르고 몸이 나약해져도 모른다. 먹을 것이 없어 굶어도 모르고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사는 것에 대한 것에도 관심이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지 않으려면 효의 교육이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부모없는 자식이 어디 있으며, 부모를 모르는 자식이 장차 이 나라의 무슨 지도자가 될 것이며 나라의 건강한 사고를 가진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결혼을 해서도 부모님보다 자식에 더 관심이 많고 부모님이 오랜만에 자식에게 가면 푸대접하고 부모님에 대한 관심은 없고 자기 자식에 대한 관심만 있다. 어머니가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떠했다고 하면 긍정보다 부정이 앞선다. 그건 어머니 세대이라고 하면서 면박을 준다. 학생들에게 효 교육을 철저히 시키지 않으면 부모님도 힘들고 자식도 힘들어진다. 부모님을 부모로 여기지 않고 부모를 자기 자식보다 더 우습게 본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가운데 자녀교육을 시키도록 해야 제대로 된 효 교육이 된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다. 예절을 모르는 나라가 되면 안 된다. 부모님에 대한 예절, 웃 어른에 대한 예절, 선생님에 대한 예절, 대통령을 위시한 지도자에 대한 예절 등을 잘 가르쳐야 자기도 나중에 지도자가 되면 대접을 받는다. 자기가 대접을 하지 않고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면 말이 되겠나? 다른 나라가 대한민국은 예절을 잘 지키는 세계 으뜸가는 나라라고 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외국인에게 보여줘야 한다. 보여주기 위한 교육이 꼭 좋은 교육은 아니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예의 교육, 효의 교육은 너무나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기에 꾸준히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 눈을 끄는 것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였다. 자기의 때에 자기의 할 일을 아주 잘 하는 것 같아 흐뭇했다. 자기의 때에 자기의 일을 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단풍나무는 어김없이 붉게 물들어 저물어가는 가을을 잘 알리고 있었다. 자기의 역할, 자기의 사명을 잘 하는 단풍나무가 같은 우리의 삶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종종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다. 어제 네 친구들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한 친구가 ‘아내가 아파트에서 17년 동안 개를 키웠는데 아내는 개를 너무 좋아하였다. 남편은 보이지 않게 날아다니는 털 때문에 개를 좋아하지 않았고 개를 키우지 말자고 하니 아내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개를 아파트 아래로 던져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 키우는 것이 미웠지만 아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개를 버렸다면 이혼을 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그 아내는 개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 개가 죽었는데 이 개의 죽음으로 인해 아내가 통곡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개를 묻기 위해 구덩이를 파 달라고 해서 파 죽었더니 개를 창호지로 싸서 묻어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서 대화 속에 나오는 아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내는 남편이 죽으면 이렇게까지 통곡을 할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이렇게 통곡을 하였을까? 개보다 더 좋은 것이, 더 사랑하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더 사랑하고 더 좋아하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에게 지극 정성 사랑하고 좋아한 것같이 부모님을 지극 정성 모시고 살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통곡을 하면서 애통해하는 진정한 모습을 보이면 더 감동을 줄 것인데... 개가 아니라 부모님이,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이야기 속의 아내처럼 했다면 많은 이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남편, 자식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친정부모님이나 시댁부모님에게도 그렇게 하면 좋을 듯하다. 지금은 효가 사라지는 때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보다 개에 대한 사랑, 짐승에 대한 사랑이 더해지면 바른 세상이 될 수 없다. 학생들에게 부모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잘 지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자기는 시골에서 교직생활을 했을 때 매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일을 했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는지 집에서도 어디서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꼭 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는 하루 종일 창문도 열지 않고 온풍기를 틀고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말씀도 하셨다. 자기는 시골 학교에 공기가 좋아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습관화되어 그렇게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하루에 한두 번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도 교육이 되어야 건강을 지키는데도 좋고 쾌적한 생활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감기환자가 많다. 이럴 때 환기를 시키는 것이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생들 중에는 추위를 많이 타서 계속 문을 닫기를 원하고 온풍기를 틀기를 원하는 애들도 있지만 어떤 학생들은 너무 갑갑해서 자주 문을 열고 온풍기도 끄기도 한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절충의 생활태도를 보여 모두가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이야기 속의 아내는 어떤 마음일까? 계속 개 때문에 우울해할까? 개에게 쏟은 사랑을 남편에게 쏟고 있을까? 개를 향한 사랑이 이제 남편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부모님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어 가족애가 더욱 빛을 발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금요일 저녁. 퇴근을 서두르는데 드륵 드륵 문자 진동음이 울렸다. 무심코 열어보니 학생부에서 보낸 벌점부과문자였다. 김용원(가명) 학생이 교내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어 벌점 25점을 부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용원이는 우리반이 아닌가. 순간 나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 큰 충격에 빠졌다. 우리반은 2학기에 들어 환경정리와 청소 상태, 수업태도 등이 27개 학급 중에서 가장 뛰어나 최우수학급 상패까지 받은 상태였다. 우선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자초지종을 들어보기로 했다. 용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아직 학교라고 했다. “그럼 지금 빨리 교무실 선생님한테 와라.” 녀석도 내가 왜 오라는지 짐작이 가는지 겁먹은 목소리로 “네,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용원이가 잔뜩 주눅 든 모습으로 교무실로 들어왔다. 나는 용원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어떻게 된 거냐?” 그러자 용원이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선생님, 죄송한데요. 저는 진짜 담배 안 폈거든요. 피우려고 막 불을 붙이려다 걸린 거예요. 정말 너무 억울해요.” 녀석은 얼굴까지 새하얗게 질린 채 진짜 억울하단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손 좀 이리 줘 봐.” 녀석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서는 고소한 담배냄새가 폴폴 났다. “너 이래도 거짓말 할 거야?” 그제야 녀석은 실토를 했다. “사실은 중학교 때부터 호기심에 피웠는데 이제는 못 끊겠어요.” “너, 안 되겠다. 아버지 전화번호 대.” 그러자 녀석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선생님, 제발 우리 아빠한테만은 알리지 말아주세요. 아빠가 알면 저는 죽어요. 제발 한번만 사정 좀 봐주세요.” 녀석의 눈에서는 어느새 닭똥 같은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아빠가 알면 왜 안 되는데?” 내가 재차 묻자. “우리 아빠는 엄청 무서운 분이세요. 이번 일을 아시면 아빠는 아마도 저를 죽이실 거예요. 마침 엄마도 천안에 계셔서 말려줄 사람도 없어 저는 맞아 죽을 거예요.” 녀석의 표정을 보니 과장만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녀석을 우선 진정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어. 알았으니깐 진정하고 일단 오늘은 집에 가. 내가 엄마하고 통화할 테니.” 그날 밤, 9시가 조금 넘어 용원이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의 말도 용원이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빠가 너무 보수적이고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라서 큰 매질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였다.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용원이 아버지를 만나 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토요일 10시 쯤 용원이네 집 근처 카페로 아버지를 잠깐 나오시라고 했다. 30여분이 지나자 아버님께서 나오셨다. 용원이 아버님은 40대 후반의 다부진 체격에 경찰관 정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현직경찰관이셨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다 전해 듣고 난 용준 아버지께서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한참을 멍하니 계셨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드디어 용원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그동안 자신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각오가 돼 있었고 또 실제로 자식 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는데 이런 결과를 가져오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정도를 걷는 삶을 좌우명으로 삶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살아왔노라 했다. 또한 엄한 아버지 밑에서 효자가 나온다는 믿음 하에 지금까지 자식들을 엄하게 대했다고 했다. 말씀을 하시는 용원 아버지의 표정은 너무나 단호했다. 내가 어떻게 말씀드릴 여지가 없어 보였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자식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그 자식은 그런 아버지를 공포의 대상으로만 생각해 철저하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으니 아이러니했다. 어머니 또한 공무원으로 집을 떠나 타지에서 근무하시기 때문에 집에는 아버지와 용원이 둘만이 생활하고 있었다. 엄마가 없는 텅 빈 집과 무섭고 매사 완벽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철학이 결국은 용원이를 비행청소년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보듯이 우리 부모들은 종종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식들에게 풍요로운 물질과 좋은 집 그리고 많은 용돈을 쥐어주면 그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는 착각이 그것이다. “네가 부족한 게 뭐가 있니? 집이 없어? 밥이 없어? 용돈도 충분히 주잖아. 그런데 왜 그 모양이니? 왜 공부를 안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거야? 아빠는 너 만할 때 맨손으로 자수성가했어. 제발 아빠의 반만이라도 닮아봐라.” 그러나 정작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풍요로운 물질이나 잔소리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의 말 한 마디가 아닐까?
2학기도 거의 끝나는 11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구나. 2014.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창작댄스 대회에 댄스 동아리 '리뉴'팀이 출전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난 11월 8일부터 열린 울산의 대회를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대회 가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계속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기까지 앞장 서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때로는 연습과정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두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의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눈으로 보기는 쉽지만 모든 멤버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일체감을 이룰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그리고 지금까지 순천시와 전남에서는 우리 학교 팀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각 지역의 대표되는 학생들이 모인 대회는 역시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대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것을 체험한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이상 큰 수확이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울산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면서 조그만 순천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기회가 되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 우리는 대부분이 어떤 대회에 나가면 상을 목표로 하기가 쉽다. 그런데 김효신 선생님의 이야기 하신 것처럼 나도 "등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열심히 하면서 그 과정이 좋았고 즐거웠다면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떤 학생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동아리를 그만 두겠다는 결심을 한 것도 자신의 판단이 만들어낸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또 그동안 이같은 집단 동아리를 통하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질서와 예의를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희송이는 이 대회가 마지막 대회이기에 중학교에서의 가장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구나. 좋은 추억으로 남기 까지는 때로는 마음 상할 때고 있었을 것이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불평불만하는 후배들을 달래느라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는다. 우리 삶이 마지막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리뉴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잘 생각하면서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주어진 학업에도 열심히 하기를 교장 선생님은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물론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이 많다면 안전사고에 재빨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육부에서는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을 우대한다는 것이다. 교원자격증 말고도 안전지도사라는 자격증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면 재빠른 대응이 가능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인데, 그 인센티브가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전혀없다.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에도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그 인센티브가 승진가산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센티브가 오로지 승진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라면 누가 환영하겠나. 또한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면 승진을 원하는 교사들은 당연히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발생하는 사고는 사고가 났을때 어떻게 대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기 보다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지도사가 안전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100%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수적으로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가 많다고 해서 안전사고가 줄어든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어쨌든 승진가산점은 해답이 아니다.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왜 인센티브 운운 하면서 들고 나오는 것이 승진가산점일까 궁금하다. 아니 궁금하지 않다. 돈을 안들이고 생색내기 딱 좋은 것이 바로 승진가산점 부여이다. 예산을 별도로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진하기도 쉽다. 교육현장이야 어찌되건 상관 없이 추진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돈 안들이고 생색내는 것이 또 있다. 바로 학교폭력 가산점이다. 경찰은 학교폭력 적발하여 처리하면 1계급 특진을 시켜 준다고 했었다. 학교 교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가 겨우 승진가산점인 것이다. 결국 학교폭력예방 가산점과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돈안드는 일에는 속전속결하고 있지만 돈 드는 일에는 인색한 것이 바로 교육부의 방침인 모양이다. 학교폭력 가산점 부여로 학교폭력이 줄어 들었다는 근거가 있는가.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주지하다시피 교육정책 추진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예산이다. 예산없이 추진하다보면 결국은 졸속으로 진행되기 쉽다. 꼭 필요한 부분이 빠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예산 없이 눈에 보이는 것만 쫓다 보면 결국은 부작용만 양산하게 된다. 그 부작용의 결과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짊어 져야 한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것을 두고 왜 그렇게 추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안전을 중시하는 것이 잘못 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 모두가 승진에 매달린 상황이 아닐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관심있는 교사들이 모두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을 만들어서 안전을 강화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도리어 안전관리에 현격한 공이 있는 교사들에게 1호봉 특별 승급을 시킨다거나, 해당 학교에 교원을 추가 배정해 주어 수업 부담을 줄여 주는 등의 대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해당학교에 특별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법도 좋을 듯 하다. 승진가산점을 부여한다면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사들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안전은 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확보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승진가산점 만으로는 양적인 안전지도사의 확대가 가능하지만, 질적인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인센티브의 종류가 매우 많은데, 왜 승진가산점을 들고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과감한 투자가 곁들여져야 진정한 학교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내 마음도 낙엽처럼 떨어져 내리는 것 같다. 이런 날이 되면 우울해진다. 하지만 희망이 있기에 빠른 시간에 마음을 정비하게 된다. 내일이 있고 내달이 있고 내년이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있고 땅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있지만 봄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러기에 쉽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세상 살아가면서 인내하는 것이 참 좋은 줄 아는데도 그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인내의 무기는 사람들이 가진 장점 중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살아온 날들은 되돌아보면 인내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도 많고, 후회할 만한 것도 많았다. 인내하면 성공하기도 하고, 장래가 밝기도 했으며 만족함을 누릴 수 있었는데 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종종 마음이 자주 흔들린다. 바르게 살지 못하고 꾀를 부리는 사람이 더 잘되고 더 빨리 승진하고 더 후한 점수를 받고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인내하지 못하고 분노한다. 안달한다. 못된 짓을 하면서 잘 되는 것 보면 질투가 나온다. 그렇게 한다고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그렇게 한다. 세월이 지나고 보면 잘못했다는 후회가 남는다. 무슨 일을 하든 인내가 있어야 하겠다. 특히 학생들과 관계에서 인내가 있어야 하겠다.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다. 말에 대한 인내가 필요하다.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이 뒤틀리면 말도 뒤틀린다.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온다.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언젠가 그 학생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을 토해낸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후회하고 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한다. 그러기에 말에 대한 인내를 가져야 되겠다.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인내가 필요하다. 아무리 지도해도 학생들의 변함이 없으면 마음이 상한다. 미운 생각이 든다. 도저히 희망이 없어 포기하고 싶다. 이럴 때도 참아야 한다. 좋은 애들만 있으면 선생님 필요없다. 온갖 못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야만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학생을 지도하면 선생님의 진가가 나타난다. 그런데 미운 학생 보면 참지 못하고 폭발한다. 온갖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다. 소리를 높인다. 그렇게 한다고 변화되는 것이 아닌데 그렇게 한다. 그 순간에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이 시원할지 몰라도 교육하는 선생님의 자세는 아니다. 그 학생은 엄청 상처를 입게 되고 죽을 때까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선생님이 조금만 참고 지혜를 발휘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참고 참아야 했을 걸, 하는 생각을 머지않아 하게 된다. 참는 연습을 늘 해야 한다. 참는 연습이 고강도의 훈련에 속한다. 내가 하는 일이 힘이 들어도 만족하고 평안을 유지하면서 즐거움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또 지도해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훈련 중에도 고된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과하고 나면 남모르는 쾌감이 밀려오게 된다. 이 훈련을 통과하고 나면 화가 솟아오를 때 내가 참아야지 폭발해서야 되겠나, 내가 화를 낸다고 해서 학생이 달라지겠나, 그 학생이 머지않아 변화되겠지, 이런 재미로 살아야지 하는 넓은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참는 연습은 늘 해야 한다. 꾸준히 해야 한다. 모든 일에 인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월이 지나 또 후회하게 된다. 얼마 전에 여러 동물과 사람의 임신기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쥐의 임신기간은 12일~22일 정도, 코끼리의 임신기간은 500일, 낙타의 임신기간은 44일, 기린의 임신 기간은 420일, 사람의 임신기간은 270일이라고 한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재미있는 것은 임신기간이 짧은 것일수록 인간에게 해롭고, 임신기간이 길수록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임을 알 수가 있었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인내’이다. 오래된 것일수록 좋은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어려움을 겪더라도 오래도록 참고 이겨내야 만족을 얻을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런던을 가 본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 유명한 사람이 살았던 아파트일수록 더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와는 반대였다. 우리는 새 아파트, 내부구조와 자재가 좋아야 좋은 아파트로 평가를 받는데 영국은 그러하지 아니하였다. 인내하면 무엇이든 오래갈 수 있다. 수명이 길어진다. 그렇게 하면 남들에게도 유익을 주고 자신에게도 유익이 된다. 인내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관계도 쉽게 깨지고 유익도 주지 못하고 해롭게 할 뿐이다. 교육을 하면서 힘들어도 참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정오의 태양같이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교육은 인내이다.
지난 20일 북내초등학교에서는 지역교육청 인사, 학교장, 학부모들을 모시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두 번째 퓨처스데이 행사가 화려하게 열렸다. 퓨처스데이는 미래의 꿈나무인 북내초 어린이들이 1년 동안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전시와 공연을 통해 선보이는 날을 말한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행사에는 북내초등학교 소속의 세 개 분교 24개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랐으며, 100여 명의 학부모님이 함께 해 열기가 드높았다. 행사에 앞서 김경순교장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여러분은 정도전, 세종대왕과 같이 여러 사람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갖추어 달라. 또한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살펴 자신의 것과 접목하여 더 훌륭한 성공을 만들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북내 퓨처스데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재능공연 신청 희망을 받아 무대에 오르게 했으며, 작품의 수준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도전정신을 더 소중히 여겨 한 작품의 소외없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습과 리허설이 없어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며 작은 실수마저 격려하고 박수보내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6학년 장태경학생은 렛잇비 음악에 맞추어 초등학교 생활편을 재미있게 각색한 공연을 펼쳐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저의 공연을 보고 모두가 함께 웃어주어 재미있고 기분좋은 무대였어요. 제 꿈인 개그맨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겁니다.”라며 자신의 작은 틱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자신을 대견해 했다. 퓨처스데이 행사장을 꾸민 풍선장식은 찾아가는 마을공부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유정연 외 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실력을 뽐냈으며, 지내리 마을공부방 하모니카 공연팀에서는 강사의 남편이 연주해 주는 아코디언 배경음악에 맞추어 다섯 연주자들이 훌륭한 연주를 뽐냈다. 강당 한 켠에는 북내초와 세 개의 분교가 1년 동안의 교육활동을 정리한 사진 전시회가 마련되었으며, 다양하고 독특한 행사들이 연계되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학부모회에서는 떡과 과일을 준비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으며 전 날에도 알뜰시장과 선 듯 내놓은 음식들로 성공적인 퓨처스데이 주간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8일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19일 시행됨에 따라 비경제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교육·사회·문화부총리(사회부총리)직이 신설됐다. 이로써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게 됐다. 사회부총리는 인적자원 개발, 능력중심사회 구현, 다문화 정책, 일과 학습 병행 등 비경제분야의 국정과제와 정책을 조정하고 협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소관부처로는 교육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행정자치부 등이다. 교육부 내에는 부총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차관 직속으로 사회정책협력관(국장급)을 신설한다. 과장급 1명, 서기관 및 사무관급 8명 등 1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당초 12명으로 부서를 꾸릴 예정이었으나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2명 줄어들게 됐다. 사회정책협력관은 앞으로 ‘경제장관회의’와 같은 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비경제부처 관계장관 회의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경제부처에 비해 비경제부처의 경우 상호독립적인데다 부총리가 타 부서의 예산권이나 인사권이 없어 부처 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부총리 지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역할수행에 어려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장관이 자사고나 누리과정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교육현안을 챙기기도 바쁜 상황에서 관장업무가 사회, 문화 분야까지 넓어지면서 교육정책에 소홀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육부장관을 사회부총리로 격상시켰다고 해도 예산과 인사권한을 타부서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처 간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에 이르게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교육 이외의 국가 사안이 이슈가 된다면 사회부총리로서 책임감 때문에 교육분야에 대한 집중도와 전문성이 약화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생명과학과 영어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 수능체제 개편을 포함한 대입제도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24일 수능을 문제은행식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고 대입제도 개선 상설 민관협의기구 설치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총은 개선방안에서 “학교교육이 수능의 도구적 기능으로 전락되고 수능으로 인해 사교육이 조장되는 폐해를 개선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수능을 초중고 12년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기초 학력 성취평가로 전환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대교협-교원단체-학부모단체 등 민관이 상호협의해 개혁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 개혁 상설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인성과 기초기본학습능력, 창의력을 고루 갖춘 인재가 원하는 대학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능-내신-논술-면접-입학사정관제가 유기적이고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대입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제기되고 있는 오류 주장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통해 지난해와 같은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일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능 출제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시사했다. 김 원장은 “일단 올해 수능이 마무리 되는대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출제방식을 재검토 하겠다”며 “새로운 출제방식은 내년 모의 평가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오류와 관련해 박백범 기획조정실장(전 대학지원실장)을 대기발령하고, 관련 문항을 모두 정답처리하고 피해학생을 적극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오답처리 됐던 수험생 1만 8884명 중 절반가량인 9073명이 한 등급 오르게 되며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 ‘정원 외 추가입학’이 추진된다.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한 성적은 26일까지 해당 학생과 대학에 통보될 예정이다.
북내초에서 열린 '춤추는 아름다운 백조이야기' 발레공연“ 발레리나 언니들과 오빠들의 몸짓이 정말로 한 마리 백조와 같았어요. 너무 너무 예뻐요.” 경기도 여주의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11월 21일 아름다운 백조가 춤을 추는 듯한 멋진 발레 공연이 있었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발레공연이라는 것은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이번 공연은 새터민 학생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춤추는 아름다운 백조 이야기’ 발레 공연은 청미르 발레단(단장 임정미)의 주최로 실시되었는데 전국 다섯개 학교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북내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아름다운 공연을 펼쳤다. 청미르 발레단의 아름다운 발레리나들의 공연 모습이날 행사는 북내초등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북내초등학교에 속한 도전분교와 주암분교, 운암분교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였는데 전교생이 몇 명 안되는 분교 학생들도 공연을 함께 보면서 한 학교로서의 마음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은 청미르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임정미 단장의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모습과 발레공연을 의미를 안내하고 발레리나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1,2부로 나뉘어진 발레공연과 운암분교 학생들과의 합동공연으로 이어졌다. 북내초 운암분교 아이들의 발레 공연 청미르 발레단의 ‘춤추는 아름다운 백조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작품인 ‘백조의 호수’ 중 백조와 흑조들의 춤을 새롭게 각색하여 갈라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왕자와 공주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웅장한 음악과 우아한 동작을 통해 관객들에게 순수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각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작품으로서 사람이 숨쉬는 세상, 사람과 사람사이의 진정한 소통과 사랑을 전달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발레공연을 끝내고 청미르 발레단과 함께한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 학생들 이번 공연에는 2학기부터 함께 발레를 배우고 익혔던 운암분교 학생들도 함께 참가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는데 아직은 서툴지만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려는 작은 학생들의 마음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북내초등학교의 진로체험 주간행사인 퓨쳐스데이의 마무리 활동으로 실시된 이번 공연은 북내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 학부모, 교직원들의 아름다운 미적 감성과 문화 예술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북내초등학교는 에니메이션 교육 및 뉴스포츠 교육등 문화예술체육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분야에서 특기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전교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창의성과 아름다운 인성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