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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초등학교 1,2학년이 조기에 영어를 배워도 국어 습득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23일 오후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울산시 북구 신명동 울산교육수련원에서 열린 전국 50개 초등 1,2학년 영어교육 연구학교 워크숍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과제 수행 중간 결과 보고에서 밝혀졌다. 영어교육 시범 연구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앞으로 초등 1,2학년까지 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할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2년간 서울과 경기는 4개학교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3개학교씩 전국 50개 학교를 시범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병천 박사는 이날 '초등 1∼2학년 영어교육과정 운영의 효과성'이란 보고에서 50개 영어 시범 연구학교 1학년 284명과 2학년 275명, 이와 비교되는 협력학교 1학년 280명과 2학년 277명에 대해 지난 6월 국어능력 평가를 한 결과 1학년의 연구학교 평균 점수가 11.3점으로 협력학교 학생 평점 9.13점 보다 2.17점이나 높았다고 밝혔다. 2학년의 경우에도 연구학교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13.63점으로 협력학교 학생 평점 11.83점 보다 1.79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영어 조기교육이 국어 능력이 부정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 50개 연구학교와 50개 협력학교 학생 1천631명을 대상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YLE 테스트를 통해 영어능력 성적을 비교한 결과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학생들이 협력학교 보다 1.195점, 2학년은 1.561점, 3학년은 1.361점씩 점수가 각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교 결과 연구학교와 협력학교 모두 영어교육 기간이 2개월로 비교적 짧은 1학년 보다, 6개월인 2학년 학생들간 점수 차가 커 영어교육 기간이 길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이들을 대상으로 언어정체성과 국가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언어정체성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국가정체성은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40.7점, 협력학교 39.3점으로 연구학교 학생들의 정체성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사교육기관에서 영어과외를 경험한 비율은 연구학교 학생들이 34%, 협력학교 26.6%로 연구학교 학생들이 훨씬 높아 조기 영어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교육 참여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1차연도의 중간 결과 보고서에 나타난 통계적 수치가 초등 1학년의 경우 영어교육을 실시한 기간이 짧아 큰 의미를 갖기는 다소 부족하다"며 "2차년도 사업이 끝나는 내년 8월까지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시범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하반기부터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영어교육의 확대 시행쪽에 가능성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포터는 두 세차례에 걸쳐 학교의 냉방문제를 e-리포터 코너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필요이상으로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학교현장의 분위기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냉방시설'이라는 데에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난방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본다. 학생들이 추위에 떨면서 공부하는 풍경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냉방문제는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학교는 냉방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최소한 요즈음의 폭염에서는 가장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선학교장에게 단축수업이나 임시휴교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지만, 학교장들은 쉽게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다. '내가 제일먼저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대부분의 교장선생님들 이야기다. 즉 남들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을 했을경우 나중에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무더위와 싸우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교장선생님들을 탓하고자 시작한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다. 단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잠시 언급한 것이다. 오늘 하는 이야기는 이제는 학부모도 학생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측면에서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냉방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이 어쩌면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물론 했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오늘 아침의 일이다. 교감선생님이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내용을 요약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더위에 고생하는데, 단축수업이나 임시휴교를 왜 안하느냐. 학생들은 무더위에 지쳐있는데, 교무실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교사들만 시원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 무더위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수업중 교사들이 야단을 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학생들이 오죽하면 수업시간에 야단맞을 일을 하겠느냐. 교사들만 시원하게 지내고 학생들 입장은 왜 생각해 주지 않는냐. 교실에 에어컨을 왜 설치하지 않느냐. 그렇게 하고도 학교가 학생들에 대해 할일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빨리 조치를 취하라.'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고 한다. 교감선생님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학부모를 설득하려 했으나 결국은 실패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지만 어쨌든 현실은 학생들이 무더운 교실에서 고생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더 이상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제는 학부모들도 교사와 학생이 똑같이 행동해야 만족하는 모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동안에도 학생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교무실은 시원한데, 교실에는 왜 에어컨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교사들이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교무실에 와서 있다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학부모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왠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필요하는 생각이다. 최소한 학교에서는 교실에도 에어컨 설치를 하고 싶다. 문제는 교육재정이 문제인 것이다. 잘해야 1년간의 학교운영비가 2-3억원 정도인데, 에어컨을 한개 층만 설치한다고 해도 3-4천만원이 필요하다. 그 많은 예산을 감당 할 수 있는 학교가 우리나라에 몇 곳이나 되겠는가. 결국 특별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학부모들의 불만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사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나타내는 불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그렇더라도 교사들과 학생들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에는 다소 서운한 감이 없지 않다.그렇지만 학부모들이 학생들처럼 교무실도 찜통더위 속에서 교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내는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24절기 중 처서도 지난 시점이기에 무더위가 앞으로 며칠이면 한풀 꺾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때까지만 참으면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실의 냉방문제는 내년을 위해서라도 올해 안으로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점점 무더위가 심해지는 요즈음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우는 것만이 해결방법이 아닌가 싶다. 당국의 빠른 대책강구를 촉구한다.
미국의 4개 대학에서 총 22년간 교단에 선 경험을 가진 야마구치대학의 마쓰이노리아쓰교수(61)의 수업「경제발전론」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아시아 통화 위기를, 한국에서는 왜 IMF(국제 통화 기금)위기라고 부르는 것인가? 조사해 주십시오」학생에게 질문을 던지는 마쓰이씨와, 마주한 학생들의 표정을, 3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쫓는다. 뒷줄에서는 10명 정도 되는교원들이 자리를 잡고, 수업이나 학생들의 모습을「관찰 카드」에 자세하게 써 넣고 있었다. 야마구치대에서는 1997년부터 교사력 향상(FD)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의 수업은, 그 일환인 수업 연구회다. 「관찰 카드」에는 참고가 된 점이나 의문·과제가 남은 점을 기입하지만, 비판하는 것 보다도, 좋은 점을 찾아서 서로 신장시켜주는 것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비디오는 결석한 교원도 나중에 다시 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마쓰이씨는 수업후의 연구회 장소에서, 일본의 학생들이 예습을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지금의 학생들에게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수업중에, 지명 받으면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지 말라, 침묵도 안 된다, 이 처럼 룰을 정하여, 학생에게도 가르치고 있다」라고 자신의 연구를 보여 주는 교원도 있었다. 이를 통하여「각각 고민하며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공부가 되었습니다」라고 마쓰이씨는 기뻐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회 개최는 어렵다. 대학교 교원에게는 원래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동료에게 의견을 묻는 습관도 뿌리내리지 않고 있다. FD의 추진역이기도 하는 같은 야마구치대 경제학부의 야나기사와노보루교수(61)는 「매회 수업을 공개할 사람을 찾는데 아주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업에 문제가 있는 교원일수록 참가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교원의 고용 계약과 직결한「피어 리뷰(peer review)」라고 불리는 공개 수업이 있다. 이 피어 리뷰를 몇 번이나 받아 온 마쓰이씨는「일본의 수업 연구회는 수업 개선을 목적으로 한 대처방안이다. 더욱 서로의 마음속을 터놓으면 좋을텐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한다. 동(同)대학의 FD는 마루모토 다쿠야학장(65)이 농학부장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해 왔다. 「아직 진행단계로 60점정도이다. 지방의 국립대학의 존재 의의를 내보이기 위해서는, 교사력의 향상이 불가결하다」라고 힘을 실어 말한다. 한편, 수업 연구회가 구조조정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는 대학도 있는 것 같다. 어느 지방 사립대학의 50대 남성교수에 의하면, 대폭 정원 초과가 계속되던 시점에 경영진은 몇 년전「대학에 필요한 교원명」을 밝혔다. 이후, 수업 연구회에서는 거기에서 제외된 교원이 타겟이 되어, 연초에 정한 수업 계획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학부장들로부터「수업 담당 능력이 없다」라고 엄격하게 주의받게 되었다라고 한다. 이러한 속 사정을 밝힌 남성 교수도, 소속 세미나의 학생의 취직이 부진해진 영향으로 최근 해고 통고를 받았다. FD는 사용방법에 따라 양날 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피어 리뷰(peer review)란 고용계약의 갱신 시기에 행하여지는 공개 수업을 칭한다. 종신고용이 아직 주류인 일본의 대학교원과는 다르게, 미국의 교원의 대부분은 임기제로 약 반년간, 학장이나 학부장, 동료교원, 학생, 대학에 따라서는 지역 주민, 보호자까지가 참가하여 수업 내용이나 말투등을 세세하게 체크한다. 그 결과로 따라, 계약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에도 이제 서서히 이러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초중등 업무를 시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원 지방직화를 추진하는 보고서를 마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이런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교육부는 “실무 차원에서 정리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확정한 방안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한국행정연구원에 정책연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등 교육은 지방으로 이전돼,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정책을 개발한다. 교원의 복무·임용·정원 관리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되며, 초중등 교육 이전을 위해 지방 이양 자율화 추진본부가 설치된다. 시도교육청간 견해차가 발생할 경우 전국적으로 통일된 시각에서 검토 조정할 필요가 있는 문제를 심의·의결하기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역할이 강화된다. 보고서는 5개 조직개편 시나리오 중, 시도에 교육과정 편성권 부여 및 교원 지방직화 내용이 담긴 첫 번째를 추진할 경우, 국가 교육과정 포기 및 교권 추락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시도교육청 평가 이외에 통제수단이 없어 국가의 교육정책 수행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교총은 “초중등 업무의 시도 이양은 원론적으로는 옳지만, 시도가 그만한 전문성과 재정 여건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지역 간 교육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결코 방기할 수 없는 영역인 만큼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능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원의 복무, 임용, 정원 관리권을 지방으로 이양해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신분과 사회 경제적 지위 변화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과거 한국과 일본간 문화교류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던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일본현지에서 한일교류 역사문제 풀이와 조선통신사의 길을 밟아보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차종태)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BS가 국내 전국고교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퀴즈프로그램인 KBS1TV “도전! 골든벨”을 일본에서 개최한다.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서 한일교류에 대한 역사지식을 넓히고 과거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직접 밟아보며 시모노세키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 참여하는 등 양국의 청소년들이 ‘新조선통신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조선통신사란, 1607-1811년간 12회에 걸쳐서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 장군에게 보낸 외교사절로 두 나라간 문화교류의 공식 통로구실을 했다. 일행만도 400-500명 규모가 되고,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쓰시마와 도쿄까지 왕복하는 데는 보통 5-8개월에서 길게는 2년여 걸렸다. 7월중 부산과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실시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한・일 각 50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며 이 중 한국청소년으로 구성된 파견단이 4박5일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선박을 통해 이동할 예정이며 일본청소년은 한일 청소년 교류의 밤과 도전골든벨 촬영을 위해 25일부터 야마구치현 현지에서 합류하여 1박2일간 합숙할 예정이다. “도전! 골든벨” 촬영에는 현지 일본학생의 참가와 일본의 전통문화공연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교류를 증진할 계획이며,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최영희)이 직접 참가하여 문제 출제를 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 조선통신사의 객관이였던 아카마진구(아미다이지)를 비롯한 상륙기념비, 카미노세키 등의 관련유적지를 돌아보며, 8월25일 실시되는 시모노세키시 축제인 바칸마츠리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가하여 과거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재현해 보고 新조선통신사로서의 의미도 되새길 계획이다.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과거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조상의 얼을 느껴보고 조선통신사의 취지를 되살려 한・일 양국 간의 상호우호를 다지고 미래한국을 이끌어 나갈 진취적이고 역사관이 뚜렷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파견단은 8월 24일 16시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발대식을 실시한 후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문의는 한국청소년연맹 홍보담당 나미화 과장(02-842-5252, 011-393-8616)과 정필수 담당(02-841-9254, 010-8477-7748)에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아침 독서운동', '북 스타트 운동' 등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돕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공정택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발표한 주요 사업계획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2학기부터 '서울학생 독서 오거서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서(五車書)란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라는 뜻으로 많은 장서를 이르는 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초ㆍ중ㆍ고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아침 10분 독서 운동'을 서울지역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침 10분 독서 운동은 대구시교육청이 2005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타 시ㆍ도, 개별 학교들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실정을 고려해 10분 간 책읽기, 5분 간 생각하기, 5분 간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토록 하고 학생 수준에 따라 매일 1문장 쓰기, 100자 쓰기, 한 문단 쓰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새 학년을 책과 함께 시작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학기 초에 학교 또는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뒤 책 뒷면에 소감을 적어 친구들과 바꿔 읽도록 하는 '북 스타트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부모, 교사, 저자와 함께 하는 '독서 대화'를 활성화하고 독서활동을 돕는 '독서교육지원단'을 운영하며 토요 휴업일, 방학을 이용해 '독서 캠프'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조기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학기부터 초등 2개교를 시범 선정, 1ㆍ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ADHD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학생들은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내년부터는 검사실시 대상 학교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어체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22개 학교를 선정해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국제고와 세종 과학고는 내년 3월에,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은 내년 4월에 예정대로 문을 열고 교육부의 전문계고 육성 방안에 따라 내년 중 19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교육계의 뜨거운 쟁점중 하나가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다. 우리나라의 교원제도는 정년이 법적으로 보장돼 신분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이는 동시에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성 향상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추구하고 책무성을 강화하는 평가제도가 정착되고 있는데, 교원들도 이제는 이러한 변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특히 지나친 사교육으로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가장 큰 요소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 상실인데,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많은 국민들이 동감하고, 정부는 교원평가 제도에 관해 몇 년 동안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에 67개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했고, 금년에 157개 ‘선도학교’로 확대, 운영 중에 있다. 교육부는 현재 시범운영중인 평가제도가 더 이상 다툼이 없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근거규정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고 금년 하반기에 통과되길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주요 당사자인 교원들이 평가제도의 도입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반대해도 객관적 입장에서 학교교육의 발전에 불가피한 정책수단이라고 판단되면, 즉 동 제도의 시행으로 얻는 국가의 이익이 교원들의 권익침해 내지 불이익보다 더 크다면 정부는 이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 제도의 찬반 논거가 충분히 토론돼야 하는 것이다. 그 동안 제시됐던 반대논거는 평가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자기 몫만 챙기게 돼 교육에서 중요시되는 협력체계가 무너지고, 교사의 자율성에 바탕을 둔 학급운영 및 수업운영에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밖에도 평가대상인 ‘교육활동’의 개념 내지 범위가 애매해 결국 입시위주 또는 인기위주의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반대를 위한 단순한 핑계가 아니라, 시행해보면 분명히 그러한 부정적인 결과도 수반된다고 본다. 그러나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의 수업평가는 자기수업을 뒤돌아보게 하고, 학생들에게 좀 더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을 하도록 자극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특히, 학교 교육의 성패는 교원의 전문성 내지 수업에 대한 열정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에 교원평가의 문제는 이제 시행여부의 찬반이 아니라, 시범운영에서 발견된 부작용과 반대논거를 어떻게 시행과정에서 반영, 보완하느냐 하는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원평가의 시행과정과 관련해 현재 506개교나 시범평가하고 있는 중인데 그 결과는 금년 말에 분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한 분석도 하기 전에 굳이 금년 상반기에 국회에서 관련입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 것은 정부가 좀 서두른다는 느낌을 준다. 선도학교의 시범운영 결과 나타난 부작용과 반대논거들을 집행 방법에서 더 보완하고 내년 초에 법제화해도 정부 계획대로 2008년 전면 실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특히 동 제도와 근무성적평정제, 그리고 교원 성과급제가 하나의 평가체제로 통합돼 유기적 관계를 갖고 운영돼야 평가의 효율성도 제고되고, 일선 교사들에게 주는 평가의 압박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원들은 이제 평가를 자기발전을 통한 전문성 향상의 호기로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확대 실시중인 평가내용을 금년 말에 꼼꼼히 분석하고, 당사자인 교원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경청해 일선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교원들이 전문성 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교육환경의 개선 작업을 선행하거나 적어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 교원에 대한 불신에 근거한 법제화보다는 교원과 교원단체들의 양식을 믿고 좀 더 보완해 실효성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는 인내심이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결정자의 안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여름의 더위를 의연하게 이겨낸 은행나무. - 우리학교 교목이다. 오늘 새벽에는 이불을 끌어다 덮을 정도로 날씨가 선선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뽀송뽀송한 감촉이 좋아 한동안이불을 껴안고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며 잠자리를 즐기다 그만 늦잠을 자고야 말았습니다. 처서의 늦더위가 까마귀 대가리를 벗길 정도로 기승을 부려도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서는 모양입니다. 과일이 익어 가는 달콤한 냄새와 억새가 시들어 가는 상큼한 풀 냄새가 열려진 창틈으로 미세하게 풍겨옵니다. 그동안 교정의 벚나무를 아지트 삼아 쓰-름, 쓰-름 힘차게 울어 젖히던 매미소리도 오늘 아침엔 어쩐지 힘을 잃은 것 같습니다. 진입로의 베고니아는 선홍빛의 꽃잎과 잎사귀가 한결 짙어졌습니다. 학교 주변의 옷가게에는 벌써 가을 상품이 입하되었다는 전단지가 나붙고 책상 위 캘린더에는 추석연휴를 나타내는 붉은 글씨가 점점 선명해지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방학 내내 한여름 뙤약볕아래 호박잎처럼 축축 늘어져있던 아이들도 다시 생기를 되찾기 시작합니다. 자지러지는 웃음소리가 과학동과 음악실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옵니다. 아침을 행복하게 열어주는,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입니다. 선생님들도 2학기 수업 준비를 위해 분주합니다. 방학 동안 받았던 각종 연수 이야기며 2학기에 펼쳐질 상호장학 문제로 교직원 휴게실이 떠들썩합니다. 방학 동안 정지되었던 에어컨 실외기도 커버를 벗은 채 다시 돌아갑니다. 교정 구석구석마다 은밀히 숨겨져 있던 과자 봉지 등도 오늘 아침엔 아이들에 의해 샅샅이 수색되어 그들이 있어야할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보내졌습니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쓰레기 분리수거를 돕던 아저씨가 방학중에 그만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늘부터는 선생님들이 직접 도와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이도 행복한 일입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쓰레기 분리 수거를 하며 자원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테니까요. 교문 앞에 우뚝 서 있는 저 청청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남은 2학기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보는 싱그러운 처서(處暑)의 아침입니다.
2003년 이후 5년간 학술진흥재단에 신고한 미국 박사학위 신고자 4천199명(324개 대학) 중 6.6%인 276명이 비인증 대학에서 학위를 딴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국회 교육위 유기홍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재단측에 신고한 사람은 7천765명(943개 대학)이고 이중 미국 대학 박사 학위 취득자는 54%에 이르는 4천199명이다. 재단이 미국 연방 교육부 인증대학 확인 홈페이지(http://ope.ed.gov/accreditation/Search.asp)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비인증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276명에 이르고 이중 목회학 등 기독교 관련 학위를 받은 사람이 140명으로 절반 이상이며 경영ㆍ교육ㆍ예술 등 전공자도 포함돼 있다. 미국 비인증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4년제 대학에서 교수로 임용돼 재직중인 사람은 최소 2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의원측은 전했다. '부정 학위 의혹'에 휘말린 김옥랑 교수가 학위를 받은 퍼시픽웨스턴대학이나 최근 '학위 남발' 대학으로 알려진 미국국제대학(AIU) 등 비인증 대학은 731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인증 대학 박사학위자 276명이 나온 대학은 모두 23곳으로 미국세계대학(AWU), 미드웨스트신학대가 각 39명으로 가장 많고 코언신학대 38명, 버나디언대학 28명, 헨더슨크리스천대학 27명 등이다. 미국국제대학은 당초 박사 학위 신고자가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 32명이 무더기로 신고를 취소했다. 미국 비인증 대학은 미국 연방 정부ㆍ주정부ㆍ법원에서 학위 남발 또는 학교의 인증ㆍ인가에 대해 잘못된 광고를 해 불공정 상행위를 한 것으로 지정된 경우, 주 정부로부터 학교 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주 정부의 영업 허가만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연방 교육부는 비인증 대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교육기관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비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비인증 교육기관에서 취득한 학위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교육혁신위는 16일 ‘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 정책과제로 유․초․중등교육 관련 69개, 고등교육 역량 강화 27개, 평생학습 관련 30개, 사회통합과 균형 발전 관련 59개 등 185개 과제를 망라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7개 법안 22개 항을 개정하고 3개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석교사제 및 우수교원 학습년제 도입, 초정권적 국가미래교육위원회 설치, 교육재정 OECD 상위권 수준 확보, 유아교육의 공교육체제 구축,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등 환영할 만한 내용도 더러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학년군제 도입, 고교 무학년제 허용, 홈스쿨링 학력 인정, 학교단위 교사공모제 실시, 교사 자격제도 유연화, 교사 자격갱신제 도입, 교․사대 폐지 교원전문대학원 체제 도입 등 비현실적이고 논란을 야기할 내용이 적지 않다. 교육혁신위의 이번 보고서는 성취와 희망의 설렘보다 황당함과 우려를 자아낸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대부분 현실성이 없고 우리교육 실정에 맞지 않는 백화점식 아이디어의 나열”이라며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참여정부가 이렇게 굵은 사안들을 한 번에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교육혁신위가 이번 보고서에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 “교육격차 문제는 국민이 체감할 정도로 완화되지 못하고 있고 대학의 국제경쟁력도 미흡한 수준”이라고 자체 평가한 부분은 아이러니 하다.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면서 교원 근평제도를 고쳐 농산어촌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정책이나 펴고, 한 때는 대학마저 평준화하겠다고 오기를 부리다가 이제 와선 세계 100위권 대학을 2030년까지 30개 만들자고 하니 어리둥절하다. 정권말기에 나온 이 보고서는 혹시 여권 대선주자들에게 교육공약 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용도마저 의심된다. 무엇보다 정치의 계절에 공교육 비틀기, 교원 때리기 포퓰리즘 정책이 대를 이을까 봐 걱정된다.
한나라당 경선 레이스가 20일 극적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11월 15일 교총과 본사가 초청한 정책간담회에 참석 ‘조용한 교육개혁론’을 폈다. 그는 “교육을 정부가 쥐고 깜짝쇼나 하진 않겠다”면서 “정치․경제논리가 교육을 지배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그 어떤 교육정책을 말하기 전에 제바람은 교원이 존경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3불정책으로 얻은 게 뭔가”고 묻고 “좋은 교육, 행복한 삶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재정을 확충하고 자율을 전제로 한 대학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의 ‘조용한 교육개혁론’은 참여정부 들어 사립학교법 개정, 3불 정책 강화, 각종 교원 때리기 정책으로 북새통이 된 교육 부문에 적절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미국 교육부는 청사 정문에 “우리는 평등성과 수월성을 추구한다”는 팻말을 내걸고 있다. 원래 교육은 두 마리 토끼를 좇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참여정부 교육부는 과도한 평등이념으로 편파적 정책을 고집하고, 포퓰리즘을 동원해 강남교육을 비틀더니 급기야 공교육이 코믹 드라마 소재로 각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떤 문제든 정치논리로 풀려고 하면 선동이 난무하고 시끄럽게 된다. 때문에 이 후보의 ‘조용한 교육개혁론’에 교원들이 공감하는 것이다. 아마 교원평가제니 교장공모제니 하는 문제가 연일 방송과 신문의 톱기사가 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대통령의 출현을 기대하는 많은 교원들은 고교평준화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세계적인 대학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교육여건을 OECD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정상적인 국가 운영을 바라고 있다.
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은 23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이 시대에 바람직한 교장의 역할’을 주제로 제23회 한・일 교육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무자격 교장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열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던 이번 발표회의 주제 내용을 요약한다. 직무수행・승진 과정 개선이 바람직 학교변화에 따른 교장의 역할변화와 임용방식(신상명 경북대 교수)=교장을 임용하는 방식도 학교의 성격과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양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다양화를 시도하기 전에 우리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양화 논리에 빠져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학교가 자율적인 역량을 가지고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가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 현재 우리의 학교교육에 대한 사회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우리의 현주소라면 결론은 분명하다. 설사 교장의 역할이 변했다 하더라도 학교가 스스로 전문성과 책무성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면, 섣불리 교장임용방식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장공모제의 탄생 배경은 그동안에 교장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과 교장이 되기 위한 승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것이 안 좋으니까 저렇게 해보자는 식의 방향 설정은 곤란하다. 방향이 틀리면 그동안의 학생들은 어쩌란 말인가. 32세 공모교장 2년 만에 퇴직하기도 교육개혁에서 요구되는 교장의 자질 능력(미사와 요시미치 사이타마현립 와코국제고교장)=현재 전국 도도부현의 72.3%에 ‘민간인 교장’이 재직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숫자로 보면 전국 39321개교에 102명의 재직교는 0.26%로 낮은 수치다. 이중 교원면허를 가지지 않고 교육에 관한 직무에 종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전체의 87.3%다. 재직자 수는 2005년 103명, 2006년 102명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표 참조 실제로 요코하마시(横浜市)에서는 2005년에 전국 최연소(32세)로 공모를 통해 교장이 된 사람이 불과 2년 만에 퇴직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전 ‘민간인 교장’이 말한 “사람(학생)을 키우는 학교가 사람(교원)을 키우고 있지 않다” “민간기업의 견해 등을 교감이나 주간이 참고해 두면 좋다. 목표가 달성되면, 우리 역할은 끝났다며 조용히 떠날 뿐이다”는 잊을 수 없다. 기업이든 학교든 뛰어난 경영자란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교육에 대한 깊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애정과 사명감을 가진 학교 리더(school leader)로서의 교장이다. 새로운 교장의 모습은 학교라는 직장 특성상 사람을 키우는 교육의 장에 적합한 조력자(facilitator)로서의 지원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관서지방에 있는 세토나이카이를 바라다 볼 수 있는 효고현 미나미아와지시의 보양 시설에, 도쿠시마대학의 각 학부의 교수나 부교수들 약 40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손에는 「교재의 적절함」, 「시간 배분」, 「말투」등 다섯 가지의 포인트를 체크하는 수업 평가 용지가 들려 있으며, 작년 공학부의 부교수가 된 우토 요시히로씨(37)가 모의 수업을 보여 주었다. 「생물을 구성하는 유기 화합물에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을 몸으로 외워 봅시다.」 우토씨는 학생 역할을 맡은 교수들에게 말을 걸고, 손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X」나 「1」의 형태로, 유기 화합물이 되는 탄소의 구조를 표현해 보인 것이다. 교수들은 함께 몸을 움직이면서「재미있다」라고 말하며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합숙은 년 1회로 주말을 이용하여 이틀간에 행해지고 있다. 올해의 참가자는 취임해서 5년 이내의 신임 교원 21명과 10년 이상의 베테랑 교수 10명과 지역공헌과 함께 대학에서의 교사력 향상(FD)을 담당하는 대학개방 실천 센터의 교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참가자는 학생들의 설문지를 분석해서「좋은 수업」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토의한 후, 신임 교원이 각각의 수업 개선안을 겨루고, 선발된 대표 4명이 모의 수업을 보여 주었다. 베테랑 조는 이러한 대처를 대학 전체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연수 계획을 만든다. 대표로 우토씨의 수업은, 「학생들의 졸음 방지에도 효과적이다」라고 평가가 높았다. 우토씨는 「평소는 수업을 봐 주고 상의하는 기회가 없다. 좋은 공부」라고 의욕을 보였다. 60%이상의 학생이 수업 내용을 절반 이하밖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있는데도, 교원의 90%가 학생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공학부의 자기점검·평가 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 1993년이었다. 당시, 공학부 교수이었던 가와카미 히로시부학장(65)은 위기감을 가지고 동료와 상의하여 커리큘럼의 편성을 바꾸거나, 학생들에게 질문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공학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닳았다. 수업의 재검토가 대학 전체적인 움직임이 된 것은 가와카미씨가 부학장이 된 다음 해인 2002년부터 합숙을 계속하고 있다. 연구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원이 많기 때문에 교원끼리 교류를 넓히고 학생의 배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상의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 내에도 의욕의 차이는 있다. 의학, 치의학, 약학, 공학, 종합과학의 5학부의 중에서, 합숙으로 만든 연수 프로그램이 실천되어진 것은 공학부뿐이다. 의, 약, 종합과학부에는, FD위원회조치도 구성되어있지 않다.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은 만큼「수업의 질보다, 국가시험의 합격자수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올 가을에는 수업 개선과 학습의 상황을 측정하는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지금까지 학부의 추천으로 참가하고 있던 합숙도 내년부터 각 학부의 연수 담당 교원을 참가시킨다. 「아직 씨를 뿌리는 단계」 인 수업 개선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 받고있다. 이같은 합숙 연수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홋카이도대학으로, 1998년에 1박2일로 진행되었다. 전국의 대학의 주목을 모아「홋카이도 대학방식」라고 많은 대학이 연수에 도입하였다. 회의나 잡 일에 방해받지 않고 연수에 전념할 수 있는 한편, 비용이 들고 손이 많이 가며, 연구나 실험에 방해가 된다고 말하는 견해도 있다. 이 때문에 일단 도입하였으나 현재는 그만 둔 대학도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 결과 학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연예인 등 십여명이 자의든 타의든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저 사람이 설마 학력을 위조하였을까 할 정도로 국내적으로 충격이 클 뿐더러 심지어 중국에서도 한국의 학력위조를 비아냥하고 있을 정도이다. 사실 학력위조 문제는 우리 주위에 상당히 만연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어떤 사람은 전문대학 졸업생인데 본의 아니게 4년제 대학졸업하였다고 한번 거짓말 하여 곤란을 겪는 것을 보아왔다. 또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교사들하고 같이 일을 하다보면 교사들 상호간에김씨 성을 가진 교사에게 박사도 아닌데 김박이라고 하고, 이박 , 최박 이라고 상호 지칭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앞의 2가지 경우는 악의가 아닌 하얀 거질말이지만 반대로 학력을 위조하여 부탕이득을 추구하는 빨간 거짓말이가 문제이다. 예를 들어필자가 과거에 근무한 어느 정부 출연기관에서는박사학위가 없으면 승진을 시켜주지 않자 박사학위를 대만에서 받았다고 조작하여 승진을 하였다가 나중에 들통이 나 연구소를 그만 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는 어떻할까? 학력위조를 통하여 평소의 학력 컴플랙스를 극복하여 심리적 만족감을 얻엇을 것이고, 학력위조에 따라다른 사람이 누려야 할 이득을 가로채는 댓가를 얻어 경제적 이득도 얻었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이 가짜 학력을 모르고떠 받혀주는 것을 은근히 즐겼을 것이며, 한편으로 언제 들통이 나나 불안도 하였을 것이며, 나는 이렇게 학력위조를 하여서라도 대접받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을 보며 고소해 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각 언론기관과 국민들은 이런 학력 위조에 대하여 흥분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학력위조 문제가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분석적 접근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우리 사회에 왜 학력위조가 발생하는 것일까?그 이유를 몇가지 생각하여 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하여 숭상하며 그에 따라 높은 학력을 학력을 우대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사농공상이라고 하여 전통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여왔다. 일제식민지와 6.25전쟁을 경험하면서 기존의 기득권은 많이 사라지고 그에 따라 유일하게 객관적인 지표가 학력이 되어 왔다. 그에 따라 논을 팔고 소를 팔아 우골탑이라고 하여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많은 투자를 하여왔고 실제로 투자한 것 이상 효과를 보와왔다. 부모들의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더 상급학교로 가면 좋은 직업을 가져 더 행복하여 질것이라 생각한다. 그 결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중학생과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5%가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가 대학 진학을 하고 있지만 투자에 대한 회수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사회구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학력위조의 대상이 되는 40대 이상에서 대학을 가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실제로 5공에 의한 대학입학 자율화 이전에는 4년제 대학생이 불과 몇만명이었던 적이 있었으며 문민정부 이후 폭발적으로 대학입학정원이 증가하면서 그 이전에 대학입학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시대변화에 따라 학력을 위조할 유혹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 명문대 출신이나 대졸자들이 비명문대 출신이나 고졸자보다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다.필자가 학교에 강연을 나가서 서울대학 출신이라고 하면학생과 학부모가 박수를 친다. 사실 대학에서 몇년 공부하엿다고 다른대학 출신이나고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능력이 뛰어나라는 보장은 없다고 본다. 대학 진학시 고려하는성적은 인간의 능력중 특정 영역만을 측정하는것이다. 우리 사회가 명문대학, 대학졸업자에 대하여 알게 모르게 우대를 하는 분위기가 학력위조를 만드는 한 요인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에 수천년 내려온 학력위주 명분중시 풍토가 쉽게 없을 질 것인가 의문도 들지만 그 해결책은 반드시 개발되어야 한다. 첫째, 명문대학 출신과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을 보는 간판 문화를 줄여야 하겠다. 실제로 명문대학을 나와 직업을 가져 인간관계가 서투른 경우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범생이는 가라는 말이 있다. 명문대 나왔다고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고 자만에 빠지면 동료와의 협조관계가 형성이 안되어 실패한 인생이 되기 쉽다는 뜻이다. 둘째, 학력을 가지고 모든 잣대를 재는 문화를 개선하여야 하겠다. 4년제 대학 졸업이라든지 명문대학 위주의 채용 시스템, 학벌에 의한 동문봐주기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여 학력을 위조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 셋째,학력파괴 현상이 더욱 일어나야 하겠다. FTA 시대가 본격화되면국내 학력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그보다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우선시하는 능력주의 풍토가 자리잡게 될것이다. 실제 국내 명문대학 졸업장도 미국에 가서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학력보다는 능력주의(metitocracy)라고 무엇을 잘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냐를 우선적으로 인정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야 하겠다. 넷째,우리사회는 MQ(Moral Quotient)를 더욱 강조해 학력위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인터넷사회에서 모든 것이 투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이다. 우리사회에서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가 중요하듯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는 도덕지수가 더욱 강조가 되어야 하겠다. 오후에 방송을 오랫 동안 진행해온 진행자는 자신의 학력은 속인채로 사회비평차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조롱하였는가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다섯째. 지나친 대학 진학 풍토는 시정되어야 한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그들의 최종학력으로 고등학교 까지만 하겠다는 비율은 5%에 불과하였다. 그에 따라 가정 형평 등을 생각도 않고 왜 대학에 가야 하는가를 생각하지도 않은 채 무조건적인 대학에 진학하여 몇십년뒤면 전국민이 대졸이 되는 사회가 될것이다. 현재도 학력을 속여 취업하는 하향취업(under employment) 추세가 일부 있는데 앞으로 이 현상은 더욱 많아지리라 본다. 이번 학력위조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지나친 사람을 학력중심으로 평가하는 학벌사회, 명분중시 사회에서 진정한 능력주시 사회로 변화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예전에는 어른을 공경하는 효를 바탕으로 대가족이 한집에 올망졸망 모여 살았다. 그 시절은 생활이 궁핍해도 우애가 돈독했고, 집안에 몸 아픈 사람이라도 있으면 식구들이 모두 나서 병시중을 들었다. 모두들 그렇게 했고, 환자나 병시중 드는 사람이나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앓는 사람이나 다친 사람 옆에서 시중을 드는 간병(看病)에도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었다. 부모가 병들면 열일 제쳐놓은 채 부모 곁을 지켜야 하고, 부모를 위한 일이라면 자기 몸 돌보지 않아야 하는 게 도리였다. 요즘은 핵가족시대인데다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있다. 산업화로 질병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몸 아픈 사람이 집안에 있어도 병구완할 사람이 없을 만큼 사회생활도 복잡하다. 장기적인 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환자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돌볼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간병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환자를 간호하는 간병인이라는 직업도 생겼다. 병원에 가보면 간병인에게 보호받는 환자들이 많다. 그런데 간병인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자기 가족이 병시중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간병인에게 환자를 맡긴 보호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탐탁지 않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나도 간병인 문제로 고민을 했다. 간병인이 아무리 잘해준다 해도 가족보다 못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래서 방학 중인 내가 책임을 지고 간병을 하기로 했다. 처음 며칠은 그럭저럭 견딜만했고 시간도 잘 갔다. 그런데 하루 종일 병원에 틀어박혀 환자의 시중을 들어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효도를 하는데 이까짓 것쯤이야'라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몸이 근질거렸다.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간병하다보면 두세 시간 토막 잠을 자야하는데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 때문에 낮잠도 편히 잘 수가 없다. 십여 일이 지나자 몸이 쑤시고 피로도 쌓여갔다. 눈이 충혈 되어 안과에 갔더니 실핏줄이 터졌다며 편히 쉬는 게 약이란다. 변비와 설사, 고열과 오한이 반복되다보니 환자나 보호자나 같이 힘들다. 힘이 들 때는 짐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살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내도 한참동안 거동을 조심해야 하는 수술을 받았다. '여보, 파이팅! 당신이 항상 옆에 있어서 어머니는 흐뭇하시겠다. 효자 아들을 두어서. 나중에 우리 아들들도 그럴까?' 아내는 도움을 줄 수 없는 걸 미안해하며 문자로 응원을 했다. 그렇게 이십여 일을 견뎌내다가 근무 때문에 낮에만 간병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낮에도 어머니 곁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잠 못 이루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간병인이 있는 시간에는 마음이 편해 좋았다. 옆에서 지켜보니 간병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어쩌면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환자들을 상대하는 간병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직업보다 체력소모도 많고, 정신적인 고통도 크고, 매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었다. 지쳐서 환자와 같이 짜증을 내는 보호자들과 달리 간병인들에게는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말씨가 있었다. 의학상식이 풍부해 환자와 간호사의 고리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봉사정신과 희생정신도 투철했다. 환자를 학대하는 간병인도 있을 것이다. 환자에게 시달리다보면 주변 사람들도 피곤할 것이다. 그렇다고 '뭐 이런 환자가 다 있어, 뭐 이런 보호자가 다 있어, 뭐 이런 간병인이 다 있어'를 고집하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면 곱빼기로 힘이 든다. 어려운 때일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간병인과 보호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되어야 환자가 편하다. 노인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국가가 떠안아야 한다. 그래서 간병인이 더 필요한 세상이다.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 이로움을 너무 많이 주고 있다. 그에 반해 나쁜 점도 많다. 나라는 부력으로 국민의 삶을 드높이고, 사회는 여러 편리시설이 갖추어지게 되어 생활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그에 따라 인간과 인간이 서로 만나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통해 화상으로 서로를 보게 되는 유리창 속의 장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교실에서는 인간 교육이 부활되어야 교실 교육이 가면 갈수록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미진한 면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 학생들의 욕구불만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전천화된 교육이라고 해도 아직도 현장의 교육은 주입식의 틀을 완전하게 깨뜨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위주의 수업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자구지책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현실이지만 교사들의 수업연구를 위한 시간의 부족은 여전히 방과후교육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 시간의 수업이 예전에는 주입식으로 전개될 때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의 인터넷 예습에, 과외에, 학원에 등등으로 이들의 학습량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수업이 수업다우면 수업은 학생들의 긴장을 유도하는 촉진제가 될 수는 있지만, 수업이 학생들에게 딱딱함으로 이끌어 가는 느낌이 있으면 학생들은 그렇게 호감을 가지지 않는다. 사실 강력하게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가 있지 않으면, 지금의 학생들이 오히려 담당 교사들을 외면하고 자기 나름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천차만별의 학생들의 수준을 채워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유형을 보면 무관심형, 추종형, 중도형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런 수업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는 데는 담당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상담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수준별 수업에 대한 다양한 교수학습 지도안이 필요하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수업 중에 학생들의 핸드폰 사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요즘 학생들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이루어진다. 교사의 지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정말로 무식한 교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비어를 사용하면 그때서야 겨우 듣는 척 하는 것도 어느 학교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핸드폰으로 수업 중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수업 중에 프로젝트 TV를 핸드폰으로 꺼지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참으로 교사가 핸드폰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TV가 고장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핸드폰 오용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한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수업 중에 핸드폰 사용으로 나타나는 중대한 책임을 교육부 차원에서 규제하지 않으면 핸드폰으로 야기되는 교내 인간 교육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수업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은 잠을 잔다거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옆 학생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들과 상담해 보면 모르는데 어떻게 해요, 그러면 조용히 듣고 있으면 무언가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는 하지만 돌아서면 교실에서 똑같은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핸드폰 규제법안 일관성 있어야 학생들이 핸드폰을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이점도 있다.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곳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핸드폰으로 여러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학교에서 오래 머무는 스트레스를 핸드폰으로 게임을 통해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알려진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이 교사의 체벌 장면을 핸드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이상 야릇한 동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등 학생으로서 해야 할 정도를 벗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사례들을 보더라도 계속 핸드폰 사용이 학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교육부 차원에서 학생의 핸드폰 사용에 대한 일관성 있는 법령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30일 개원 35주년을 맞는다. ‘국제교육협력을 통한 아시아국가의 발전’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갖는 등 국제적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형일 원장을 21일 만났다. - 개원 35주년을 맞아 ‘아시아교육 허브 2007 서울선언’을 하신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시아교육 허브 2007 서울선언’은 국제교육협력의 지속적 노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정신의 아시아 공동체 수립에 기여하고 아시아 및 역외 국가 사이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동반협력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인간 양성 교육을 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추진체제로 아시아교육연구혁신협력센터(CERICA: Center of Education for Research, Innovation, and Cooperation in Asia)의 결성을 이번 개원 국제학술회의에서 공식 제안할 것입니다.” - 취임이후 ‘개천에서 용 나는’교육체제 구축을 강조해오셨습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사업 및 교육안전망 구축 방안 연구의 성과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3년에는 8개 지역 4만 명 학생이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60개 지역 34만 명으로 양적으로 큰 성장을 해왔습니다. 사업혜택을 받은 학생의 경우 자아개념과 학교생활, 학습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으며 문제행동도 감소했습니다. 오래 지원 받은 학생일수록 변화가 더욱 크게 나타났습니다. 가시적 성과를 말씀드리기는 아직 이르지만 교육격차 실태 분석, 중앙과 지역의 교육안전망 체제 구축, 교육안전망 DB 구축 등을 통해 교육격차와 사회양극화가 감소될 것으로 봅니다.” - 지난 1월 분산형 통계제도의 단점 보완을 위한 ‘인적자원통계 협력망 운영에 관한 MOU 체결식’에서 KEDI가 간사기관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는데요. 통계일원화 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요. “17개 인적자원 통계 협력망 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통계조사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곧 책자가 발간된 예정입니다. 통계포탈서비스시스템도 연말까지 완성될 겁니다. 포탈시스템이 구축 완료되면 정보공유는 물론 교육 및 인적자원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고, 국가 인적자원 정책지원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공교육으로서의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EDI 영재교육센터는 교육부의 영재교육연구원으로 지정 받았는데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요. “영재교육센터는 영재교육진흥법상에 명시된 종합 영재교육연구원으로서 국가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앙 센터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동안 교육부의 각종 영재교육 정책 수립과 관련한 기초정책 연구 및 자원 개발을 통해 정책과 현장을 때론 주도하고 때론 지원하는 핵심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또 국제적 네트워크(러시아, 미국,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를 구축, 선진국의 영재교육 연구ㆍ개발ㆍ교육기관들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향후 국가 차원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특권의식 없는 영재교육’을 위한 연구와 질 제고에 힘쓸 계획입니다.” - KEDI는 교육정책 전문연구기관입니다. 정책 전문 기관으로의 역할정립을 위해서는 현안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좀 더 과감하고 혁신적 정책을 내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KEDI 35년 이후의 도전과 개혁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세계는 지금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선 나라들은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식 습득보다 성공적인 개인・ 사회적 삶을 가능케 하는 핵심 역량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의 교육은 변화조짐이 미약합니다. 사실, 고질화된 입시문제나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 등의 주요 교육정책 현안들은 낡은 교육패러다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없이는 문제의 해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완연한 성인의 나이에 접어든 KEDI는 앞으로 좀 더 과감하게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육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특히 ‘명문대 진학경쟁’이라는 현안 해결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특성과 미래사회의 요구를 고려한 중장기적 교육 비전을 융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사진)은 “그동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력신장과 교육격차 해소에 역점을 둔 결과,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으로써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92%에 이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공 교육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수요자의 학교선택권 확대, 국제고․과학영재학교 신설을 통한 수월성 교육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아교육진흥원과 중앙평생학습관 신설안이 교위를 통과했습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2005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왔으나 예산과 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 학생교육원 이전에 따라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교원들에게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연수 프로그램을, 유아들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평생학습관은 내년 7월을 목표로 옛 수도여고 자리에 설립 추진 중입니다. 주5일제 정착, 저출산 고령사회 도래 등으로 평생교육이 매우 절실해졌습니다. 기존의 평생교육기관과 차별화된 직업·취업·창업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과 학력인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평소 진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진로교육 전담 부서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50%에 이르는 고등학교가 ‘진로와 직업’ 교과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경기기계공고는 부설 진로체험센터를 통해 체험중심의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연구정보원에 진학진로정보센터를 설치, 다양한 대학진학 지도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진학지도 베테랑 교사 63명으로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을 구성, 사설기관에 의존하던 대입지도를 공교육이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북 등 일부지역에서 일반계고 추가설립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릉지역과 같이 앞으로 대단위 연구단지가 들어오면서 인구증가로 후기일반계고의 추가 설립이 필요한 지역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학교부지가 마련된 다음 학생수용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최고의 시설과 교육력을 갖춘 명문 공립고등학교의 설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원의 양성균형 임용제를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으시지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균형된 성비의 교원으로부터 지도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에서도 학교폭력 예방활동, 체험학습, 특수학교 장애학생과 과체중 학생지도 시 남교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교원 양성균형 임용제 도입은 연구와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장기적 과제로 검토될 사항’이라고 회신해 왔습니다.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연구를 토대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금품수수 사건 등 ‘맑은 서울교육’에 반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 서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일부 학교와 교육청 직원이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자는 물론 해당 학교까지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2세 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하고 계시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의 전문가로 교육에 임할 때 우리 교육이 바로 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더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 힘을 다 쓰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여름 자리를 내놓기 싫은가? 내일이면 처서인데 아직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어제 울산은 35.7도로 금년 들어 최고 기온이라고 한다. 폭염, 열대야가 우리를 숨 막히게 하고 괴롭게 하고 잠을 설치게 한다. 하지만 가을은 오고 있다. 동이 틀 직전에 가장 어두움이 판을 치듯이 가을 직전에 더위가 판을 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견뎌내면 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나면 기세가 꺾일 것 아니겠는가? 다행히 우리 학교는 개학이 27일이라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 때면 더위가 물러나리라 믿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우리 선생님들과 우리 학생들은 개학을 맞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남은 한 주간 2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이 기간은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황금 같은 하프타임 시간이다. 축구를 하는 운동선수들 전반전 내내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다가 짧은 하프타임 시간이 오면 얼마나 반갑겠나? 충분하지는 않지만 땀을 식힐 수 있다. 그나마 나름대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지 않은가? 특히 전반전 내내 경기를 하면서 생겼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 않았는가? 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하프타임은 너무 귀한 시간이다. 하프타임은 후반전을 성공리에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하프타임!! 지금 우리에게는 하프타임이다. 인생의 하프타임이 아니라 한 학년의 하프타임이다. 2학기를 성공하려면 하프타임을 잘 활용해야 한다. 2학기를 황금기로 맞이하려면 하프타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2학기를 알차게 보내려면 작전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학생은 학생들 나름대로 작전을 세워야 한다. 문제를 발견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문제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에게 의사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진단 아닌가?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지를 보고 듣고 검사해서 무슨 병에 걸렸는지를 정확히 진단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을 내려 치유가 될 것 아닌가? 그래야 약을 주든지 주사를 주든지 수술을 하든지 해서 병든 부분을 고칠 수 있지 않은가?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또 선생님 자신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모자람, 문제점, 마음 자세 등각 분야별로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마 개학이 다가올수록 여러 가지 문제로 마음에 부담이 될 것이다. 골치 아픈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말 안 듣는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공부 안 하는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떠드는 학생 어떻게 다루나? 괴롭히는 학생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자기를 억누르는 문제들이 많이 다가와 머리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남은 기간 작전을 잘 세우면 해결된다. 남은 기간 문제를 잘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면 아무 걱정 없다. 문제를 몰라 문제지 문제를 알면 아무 걱정이 없다. 해결 안 되는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해결 못하는 선생님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있는 곳에는 무슨 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 문제들 앞에서 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위축되어서도 안 된다. 문제 중심으로 살아가면 위축이 되지만 문제 해결 중심으로 살아가면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 무슨 문제든지 풀려지지 않는 문제는 없다. 문제를 겁을 내면서 피하려 하지 말고 어차피 문제를 즐기면서 풀어나갔으면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그런 능력을 모든 가진 분들이다. 이미 검증을 받은 분들이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통과한 분들이다. 그러니 조금도 주눅 들지 말고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 어떤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라도 잘 해결해주고 잘 지도해 주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선생님은 해결사이다.
미국 어린이 약 150만명이 고혈압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와 하버드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22일자 미 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 1999년 6월부터 작년 9월까지 오하이오 주(州) 북동부 지역에서 3차례 이상 의사의 진찰을 받은 어린이 1만4천187명을 조사한 결과 3.6%인 507명이 고혈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6%인 131명만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자 수를 미국 전체 어린이 수로 환산하면 약 150만명이 고혈압이며 이들 중 4분의 3은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구팀은 병원에 올 때마다 검사하는 몸무게와 키, 혈압 등의 자료를 조사했다. 이처럼 고혈압이면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된 뒤 심장병이나 발작, 혈관 손상 또는 신장병 등을 앓게 된다. 이들 질병은 보통 발병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 소아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어린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어떤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혈관 및 심장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징후가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데이비드 캘버 박사는 오하이오 주에서 체중감량클리닉 소장으로 일하던 중 많은 어린이들이 고혈압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데 착안해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