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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고교생 나이나 실용교육 부족 지적 네티즌 찬반 토론에 교육부 장관도 언급 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과연 하루하루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일까. 학교는 국·영·수는 중요시하면서 왜 홀로서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까. 독일에서 최근 이 주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독일사회 전체를 들썩이게 한 이 토론의 장에는 연방 교육부 장관부터 교육학술노동조합,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교육부까지 가세해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을 쏟아냈다. 이 논쟁의 발단은 쾰른 에르츠비쇠플리헤 우르술리넨슐레 김나지움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나이나(17·Naina)의 트윗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18세가 돼가고 있지만 세금이나 집세 혹은 보험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러나 4개 국어로 시를 분석할 수는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게재한 직후 나이나의 팔로워는 하루 만에 1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현재 2만 18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사가 됐다. 해당 트윗은 현재 1만 6200회 넘게 리트윗되고 2만 9500여 명이 즐겨찾기 등록을 했다. 나이나는 올해 독일의 수능시험인 아비투어를 앞두고 있지만 대학에 진학할지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을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비투어를 마치고 1년 동안 ‘자발적 사회봉사의 해(Freiwillige Soziale Jahr)’를 보낼 계획이다. 자발적 사회봉사의 해는16세부터 27세까지의 청소년이 6~18개월 동안 사회봉사기관이나 단체에서 용돈 정도의 보수를 받고 도우미로 일하며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기도 하고 대인관계나, 사회활동 등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나이나는 이 일을 위해 부모 곁을 떠나야만 한다. 그러나 막상 독립하려니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집은 어떻게 구하는지, 보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매달 지급되는 킨더겔트(아동양육비)는 앞으로 어떻게 처리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자 그동안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웠던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실생활과 거리가 먼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나이나는 즉흥적인 트윗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자고나니 유명인사가 됐다. 다음날 언론에서 트윗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얼마 후에는 연방 교육부 장관의 논평까지 이어졌다. 요하나 반카 (Johanna Wanka) 연방교육부 장관은 “이 토론의 장을 제공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학교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더 가르치도록 검토도 해야 한다”면서도 “시를 분석하거나 다국어를 배우는 일도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나이나가 다니는 학교가 소속된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교육부는 “나이나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수업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원단체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요헨 나겔(Jochen Nagel) 교육학술노동조합 위원장은 “학교 교육은 다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므로 중요하다”며 실용주의 교육을 요구한 나이나의 트윗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이나가 다니는 김나지움의 모니카 부어바움(Monika Burbaum) 교장은 “학교가 이런 중요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줬다는 것만으로도 가장 핵심적인 교육목표에 도달한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은 자아의식이 강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확고한 자기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했다. 독일 교육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독일 네티즌은 찬반으로 나뉘어 갑론을박했다. 학생과 청년들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직장인과 부모 세대는 “스스로 배우려고 노력해보지도 않고 학교교육을 원망하고 있다”며 “나이나의 관점은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교육의 본질적 의미와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교직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한 것이 수석교사제와 교원 학습연구년제다. 수석교사제는 우수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를 여러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확산하며, 이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교수학습 관련 지식과 기술이 창출되도록 하는 교직의 학습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교육부는 수석교사제 도입 당시 ‘1학교, 1수석교사 배치’, ‘2019년까지 전국 초·중·고 8500여 곳에 수석교사 1명씩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청은 예산 부족, 교내 관리자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추가 선발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학습연구년제는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에게 1년간 학교 외 장소에서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 역시 예산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성 신장보다는 안식을 강조하거나, 소수의 교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당초 취지와는 다른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수석교사제와 학습연구년제는 우수한 수업 관련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공유하며 확산하는 등 교직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따라서 예산부족을 핑계로 운영의 축소나 폐지를 논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예산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직접 예산 관련 지원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수석교사제와 학습연구년제 해당 교사들이 본질적인 교육의 의미와 실행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또 수석교사와 학습연구년제 해당 교사는 지적된 문제점을 줄이고 현장 교육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논의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및 수준 높은 교수학습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일반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새 학기를 앞둔 지금 일선 초·중·고교에선 크게 줄어든 필수교육과정 운영비에 걱정이 깊다. 무상급식 등 보편복지의 확대와 함께 추가 재원 없이 기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범위 내에서 만 3~5세의 누리과정에 대한 지원이 시작되면서 실질적인 지방교육재정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직성 경비인 인건비와 필수 관리비를 줄일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학교 교육과정 운영비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규모에 따라 많게는 1억 원 이상의 교육과정 운영비가 감소해 수업준비물을 적절히 구입하지 못하는 등 학생의 피해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난달 말 박근혜 대통령의 지적은 부적절했다. 세간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남아도는 것처럼 인식하게끔 만들었다. 기획재정부는 박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이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지방교육재정의 방만 운영과 불용액 등이 축소의 주요 이유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묻고 싶다. 한 두 학교의 사례를 마치 전 학교의 사례 인양 침소봉대하지 말고, 방만 경영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달라. 그러한 방만 경영과 불용액의 규모가 전체 50조 원 중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도 밝혀야 한다. 물론 국가재정의 어려운 상황을 모르는 바 아니다. 세수가 줄고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교육부문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무상급식이나 만 3~4세 누리과정과 같은 무상복지를 선별적 복지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득 하위계층에 대한 복지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소득 상류층 자녀에게 무상급식이나 만 3~4세 누리과정을 실시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만 5세 누리과정에 대해서는 공교육화가 세계적인 추세라지만 만 3~4세는 사정이 다르다. 다양한 무상복지를 선별적 복지로 가는 것이 부족한 교육재정과 국가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 해법이다.
우리나라의 교직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를 바탕으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질문에 회원국 평균(9.5%)에 비해 우리나라는 20.1%로 크게 웃돌았다. 심지어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가 되고 실지 않다’는 비율도 36.6%로 회원국 평균(22.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교직에 입문한 지 채 5년도 지나지 않은 새내기 교사들의 절망감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이다. 교사는 자긍심과 보람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이는 교직을 단순히 직업적 의미가 아닌 성직(聖職)으로 여기는 전통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압력과 책임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권위와 재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현실에서 학생의 인생의 방향을 이끌어주던 스승으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이 버티고 있을 공간이 없다.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교사들이 무기력증에 빠진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이런 현상을 교사 개인의 능력과 소명의식 부족으로 치부할 수도 있으나, 지나치게 그런 쪽으로만 보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 교사가 되기 위해 누구나 많은 노력 끝에 어려운 과정을 넘어 교단에 섰다. 자긍심과 열정, 그리고 전문성으로 학생 교육에 임해야 할 분들을 후회하게 만드는 현실이 더 문제지 이들의 자질을 탓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교사된 것을 후회하기 보다는 ‘정말 잘했다’는 반응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와야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 교사들의 보람이 충만할 때 아이들이 웃고 학부모도 안심하며 학교도 행복해 진다. 교사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현장의 여건이 어떤 상황이고 또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나락에 떨어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것은 교육 개혁의 시작이자 마무리임을 명심하자.
지난 분단 70년은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쟁의 비극을 겪었으며, 지금도 무력충돌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등 남북한의 갈등과 대립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문화소재로서 쉽고 재미있게 이런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해 통일부가 전국 초중고생 11만6000명을 대상으로 통일의식을 조사한 결과, 다행히도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53.5%)는 의견이 ‘불필요하다’(19.7%)는 의견을 압도했다. 그러나 초등생(71.1%)에 비해 중학생(54.2%), 고교생(47.8%)으로 올라갈수록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약해지는 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는 통일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해 엇갈리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통일 이미지에 대해 평화·화합(34.2%), 이산가족(20.6%), 국가발전(강대국 등 9.7%)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갈등(혼란 등 12.5%), 전쟁·군사(8.8%), 통일비용(6.3%) 등의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통일의 긍정적 측면을 더욱 부각시키고 통일 이후의 사회에 대해 희망적인 미래상을 갖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에 대해 ‘동포’, 그리고 ‘적’이라는 양면성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북한을 ‘도와줄 동포’로서 어떻게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인지를 강구해야 하며, 한편으로 ‘적으로서 북한’을 어떻게 경계하고 대응할 것인지를 가르쳐야 한다. 북한에 대한 양면적인 생각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일문제는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통일교육과 관련해 ‘북한의 생활모습’(38.9%), ‘통일 필요성과 미래상’(22.1%)에 대해 알고 싶어 하며 ‘동영상 시청’(26.7%)이나 ‘체험학습’(22.2%) 등을 원한다. 따라서 딱딱하고 무거운 남북한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넘는 문화소재로서의 통일교육으로 꾸려나가야 한다. 통일은 멀고도 어려운 길이 아니라 가깝고도 친숙한 과제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고 경제적으로 자원개발, 북방교역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음의 통일 여는 지름길 돼야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여행, 취미생활, 자연탐구 등 미지의 생활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라는 점을 알려줘 통일은 남북한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분단 70년 동안 쌓아온 적대감과 불신을 청산하고 신뢰하고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해 드레스덴 선언에 포함된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의 남북한 주민 접촉이 성사되고 교류와 협력이 확대돼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 안에 북한을 보다 친숙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 화해의 마음이 차도록 해야 한다. 남북한이 함께 자유와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폭넓은 생각과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풍요로운 가치를 북한과 함께 실현하는 것이 통일의 이상이다. 우리 교육이 서로 마음의 통일을 열어주는 지름길이 되도록 노력할 때다.
날이 갈수록 교육현장의 변화가 빠르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교육이라는 수레는 세 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이다. 삶의 기본인 가정, 공적책임을 담당하는 학교, 문화적 배경으로 작용하는 지역사회라는 세마리 말이다. 이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말은 가정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학교의 교사이다. 세 마리 말 중 어느 한 말이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나머지 말들이 힘들어진다. 세 마리 말이 목표로 하는 방향이 다르면 수레는 앞으로 전진하기 어렵다. 예전과 달리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만큼 학교는 교사 마음대로 하는 시대를 넘어선 것이다. 가장 어려운 것이 학생과의 소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교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한 듯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교사의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를 바탕으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교사 비율은 우리나라가 20.1%로 가장 높았다. '다시 직업을 택한다면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도 36.6%로 회원국 평균 22.5%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자긍심과 열정,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 교육에 임해야 할 우리나라 교사의 사기가 이처럼 저하된 현실에 대해 크게 개탄한다."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진리를 되새겨 정부가 교사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할 특단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된 이유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1995년 5·31 교육개혁 이후 수요자중심의 교육 강조로 인한 학생지도의 어려움과 학생인권조례, 학부모 민원 등 교권추락 가속화가 되고 있으며, 현장과 괴리된 정부정책의 변화,공문처리 등 행정업무 부담 증가와 정권교체에 따른 연금법 개정 등을 꼽았다. 이에 교육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하여 한국교총은 "교육은 사람이 하고 교사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교사 사기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교총이 제안한 교사의 자긍심·자존심 회복 교섭 과제를 적극 수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 자신이 스스로 배움의 길을 찾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가르침의 효과에 회의가 들면 내 안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허물벗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가운데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끝없이 성장해 간다. 가르치는 일이 그저 타인에게 내가 가진 지식을 넣어주는 일이라면 참으로 재미없고 힘든 일일 것이다. 아무리 경력이 쌓여도 늘 자신의 교육방법이 옳은가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며 스스로 변화시켜 가는 모습이 바람직한 교사의 모습이 아닐까?
2월은 헤어짐의 달이다. 초, 중등, 대학의 졸업식이 있어 그동안 배움을 정리하고 증서를 주는 끝맺음의 달이다. 이를 바탕으로 3월의 새로운 입학의 시간이 다가온다. 2월 13일 11시에 두레자연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경기도 화성군 남양만에 있는 두레자연고등학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올 해로 14회 졸업생 39명이 졸업을 하였다. 이사장인 김진홍 목사는 설교를 맡았고 2시간이 걸린 졸업식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졸업식 행사가 그렇게 오래 걸린 것은 졸업생들 스스로 만든 영상이 상영되고 졸업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졸업식이 특이하였던 것은 졸업식장이 눈물바다가 되었다. 졸업생들이 먼저 눈물을 흘리며 우니 선생님들이 울고 학부모들이 울고 재학생들까지 따라 울었다. 졸업생들이 우는 이유는 그간에 선생님들을 너무 고생시켰고 부모님들께 너무나 죄송스럽고 또 감사하여 흘리는 눈물이라 하였다. 이런 분위기를 접하면서 설립자 목사님은 어렵사리 이 학교를 세워 그간에 지원하여온 일에 대하여 큰 보람을 느낄 것이다. 졸업생들이 3년 전 입학할 때의 모습은 가관이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가장 망가진 학생들을 고르고 골라 입학시키니, 그 사정이 어떠하였는지를 가히 짐작할만할 것이다. 그러던 학생들이 3년 만에 어엿한 모습으로 변하여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고 선생님들을 괴롭힌 사실들을 반성하며 눈물로 졸업식을 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두레자연중고등학교가 세워진 이후로 지금까지 선생님들이 겪은 고초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교육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짐작조차 못한다. 그런데 3년 동안에 이렇게 변한 것이다. 이미 졸업생 중에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졸업생도 배출되고 지난해는 하버드 대학원에 합격한 졸업생까지 있다. 올 해 졸업생 39명도 1명이 힙합 가수로 나가고 다른 1명이 재수하는 외에는 전원이 대학으로 진학하였다. 그래서 교육은 위대한 것이다.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망가진 학생들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변화 시키는 교사들이 위대한 것이고, 이런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크리스천 교사들이 위대한 것이다. 김진홍 목사님은 1971년 10월 3일 청계천 빈민촌에서 목회를 시작한지 44년 세월에 이런 경험, 저런 경험 숱한 경험을 하였다고 전한다. 좋은 일도 많았고 그렇지 못한 일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들 중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두레자연중고등학교를 세워 눈물의 졸업식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겨울방학이 되어 처음 참여해 본 동산학습실에 대한 나의 느낌과 반성이다. 처음에는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던지 할 것이라면 방학을 잘 이용하여 공부하기로 했다. 첫날은 선생님들을 소개해 주셨다, 처음이라 그런지 아무리 선생님들이 소개를 했다하나 1학기 때 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선뜻 말을 하지 못했다. 시간표를 보고 나면, 마음 같아서는 오기 싫다는 느낌이 들지만 지금 와서 갑자기 취소는 못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다니게 된 2번째로 동산학습실을 갔을 때부터는 그런 보기도 싫은 시간표를 보고 수학만 2시간을 넘게 했다, 2시간 정도 했으니까 잠시나마 쉬는 시간을 주기는 하지만 쉬는 시간은 5분~10분 정도이다, 쉬는 시간이 있어 다행이지만 공부하는 시간과 비교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기에 쉬는 시간을 중간 중간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2시간 동안 수업만 하다 보니 학생들은 쉬는 시간을 달라는 말이 많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또한 있다, 이러한 계획은 수업 듣는 도중에도 집중력을 흩트려지게 하므로 다음에는 이런 점을 고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계획표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대부분은 오전에는 수학, 오후에는 영어를 하도록 되어 있기에 흥미를 빨리 잃어가지 않은가 생각한다. 영어 또한 수학과 수업방식은 비슷했다, 하지만 이번 영어 교재는 수학과 다르게 수준이 맞지 않았다. 영어를 잘하는 몇몇 학생을 빼고는 어렵다고 생각해 이해를 하지 못해 그냥 수업을 듣지 않기까지 하는 학생이 나오는 이유 또한 교재 수준이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 수업 초반에는 자기 스스로 영어를 읽고 문제를 풀라고 했지만 그렇게 한들 영어 단어 조금 알아서는 문제도 풀지 못한다, 그러므로 영어 문제집의 맞지 않은 수준과 무조건 스스로 해보도록 하는 것을 고쳤으면 하는 생각이다. 동산학습실 선생님들은 분명 수업을 재미있게 하려고 했지만 선생님의 권한이 있다한들 이미 정한 계획 전체를 고치지는 못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흥미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다음 동산학습실 운영을 할 때에는 처음 시간표를 정할 때부터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정하기를 바란다. 학습실을 한지 절반 정도 되었을 때는 초반에 집중하지 못해 따라오지 못한 학생은 응용문제가 나온 2주째는 1,2명 정도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다, 겨우겨우 진도를 맞추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었다. 2주째 수요일 정도 되었을 때부터는 수학 선생님과는 말장난을 하며 재미있게 수업했고 영어 선생님은 수업 전에 보던 단어시험 대신 스피드 퀴즈처럼 하는 생각을 했으며 두 과목 모두 따라 오지 못하는 진도로 빨리 하는 것 대신에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이해를 시키고 조금씩 나가기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뒤로는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도 많아지고 초반보다는 전체적인 수업태도가 바꿔졌다. 영어와 수학은 집중하는 학생도 많아져서 다행이다 만 풀리지 않은 문제는 2개가 더 있었다, 먼저 시작한 수학과 영어와 달리 흥미는 있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금요일마다 하는 원어민 수업이다, 원어민 수업 자체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지만 원어민 수업은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위주로 수업하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기에 수업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그러기에 수업에 전부 참여할 수 있는 쉬운 게임 활동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물론 원어민과 수업한다는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은 하나 참여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퀼트는 처음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동전지갑 만들기라고 잡아 놓은들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 였다, 그러므로 다음에도 퀼트를 한다면 더 쉬운 것이나 바느질 방법부터 가르쳐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퀼트는 완성한 사람이 절반 정도 이므로 다른 과목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동산학습실을 하며 아쉽다는 생각을 하는 점도 있다만 원어민 수업도, 퀼트도 전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 했기에 만족하는 점도 있다, 후반에 접어들고서는 선생님들과 친해졌기에 더 집중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무엇보다 수업시간 동안 설명하는 선생님들의 말씀 또한 학생들이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갔기 때문에 동산 학습실은 아쉬운 점보다는 만족하는 점이 더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동산 학습실을 하고 싶으나 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서 학습실을 할수있는 기회를 더 많이 줘야 할 것이다. 동산학습실을 한 뒤 수학과 영어 공부를 많이 했기에 2학년 때는 문제를 푸는 도중 따라가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한다면 1학년 학생들을 하게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2학년에 올라가는 1학년 학생을 3학년 까지 하도록 해서 성적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동산 학습실은 다음 해에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 유용한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에는 부족한 점은 고려하여 고친 뒤 계속 동산 학습실을 진행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2월 14일이다. 흔히들 발렌타인데이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집도 아침 식사를 마치니 아내가 말을 건넨다. "당신, 쵸코렛 준비했지?" 헉, 이게 무슨 말인가? 이 날이 쵸코렛 먹는 날인가? 누가 주든 상관없이, 연인끼리 선물 주고 받는 날에서 가족끼리 쵸코렛 먹는 날로변했단 말인가? 아내의 말이 무리가 아니다. 워낙 바쁜 세상이다 보니, 급변하는 세상이다 보니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챙기기에 바쁘다. 나라를 생각하고 호국선열들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러나 오늘 만큼은 쵸코렛 대신 안중근 의사를 조용히 생각했으면 한다. 작년 이 맘 때 쯤엔 젊은이들 사이에서 뜻있는 움직임이 있었다. 발렌타인데이 대신 안중근 데이로 하자는 것이었다. 이 날이 바로 안중근이 재판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날이기 때문이다. 안중근은 우리 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사살하였다. 우리 나라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한 거사였다. 인간은 죽음 앞에 한없이 나약하다고 한다. 그러나 안중근은 달랐다. 자신의 죽음을 의연하게받아 들였다. 슬프거나 애통해 하지 않았다. 당연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자신을 찾아 온 두 동생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하여 힘쓸 것이다...(중략)...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이런 말이 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 말. 이런 위대한 영웅, 어떻게 태어났을까? 바로 위대한 부모가 있었기 때문 아닐까? 사형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를 보면 가슴이 저린다.그의 어머니 이름은 조마리아이다. 평소 가정교육의 단면이 나타나 있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거라." 필자는 교육자로 있으면서 2006년부터 여순 감옥을 세 차례나 방문한 적이 있었다. 감옥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무척이나 착잡하였다. 더우기 우리나라는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였다. 일제가 어디다 매장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작년에 방문하여 보니 여순 감옥 인근이 아파트 단지로 변하고 있었다. 그 날 방문객 전체가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안중근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그는 위대한 독립투사였을뿐 아니라 위대한 평화주의자라고 한다. 그는 재판에서 하얼빈 거사가 한국의 독립뿐 아니라 동양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옥중에서 구상한 '동양평화론'의 내용은 100년이 지난 지금의 유렵공동체,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의 기능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위대한 선각자다. 호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여기에 있다.발렌타인데이만 기억하지 말고 안중근 의사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 1909년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거사일, 1910년 2월 14일은 사형 선고 받은 날. 1910년 3월 26일은 여순 감옥에서 순국한 날.
깊은 새벽이다. 새벽이 지나면 햇살이 돋는 아침이 온다. 깊은 겨울은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조금만 더 참으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빼앗긴 봄은 다시 온다. 모두가 기뻐하는 봄이 온다. 개구리가 봄을 알린다. 학교마다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대한민국에서 나오리라는 확신은 분명히 있다.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이 많이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배려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세계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배려의 대표적인 지도자가 간디다. 간디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막 출발하려던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br“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간디와 같은 남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동을 낳는다. 기쁨을 낳는다.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 이냥 버릴 신발을 남을 위해 모두 버릴 줄 아는 마음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늘 있어야 언제든지 감동을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교육은 배려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론보다 실제가 중요하다. 배려에 대한 사례발표를 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어토론대회, 독서대회, 웅변대회, 각종 대회가 많지만 인성대회는 보지 못했다. 나도 시행해보지 못했다. 인성대회가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을 배려하는 사례발표, 남을 칭찬하는 사례발표, 남을 돕는 사례발표, 선을 행한 사례발표, 남과 조화를 이루는 사례발표, 남에게 덕을 베푸는 사례발표, 남를 사랑하는 사례발표, 이웃돕기 사례발표 등 각종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실천한 사례들을 발표하는 대회를 가짐으로 글로벌 인성교육을 시켜나가면 좋을 것 같다. 간디의 사례발표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나도 이런 유사한 상황이 오면 그런 행동을 할 것 같다. 한 사람의 선한 행동이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든다. 이러한 상을 받은 학생들을 대학교에서는 높은 평가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여러 회사에서도 평가항목의 가장 위에 차지하면 어떨까 싶다. 사람됨이 모자라면 언제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준다. 아무리 실력이 있고 외국에서 공부하여 어학실력이 탁월해도 사람교육을 받지 않아 사람답지 못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한다. 가장 먼저가 사람됨이다. 그래서 가정에서부터 사람됨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하겠다. 공부 한 시간 했다고 용돈 주지 말고 착한 일 했다고 용돈 주면 더 많은 착한 일을 할 것 아닌가? 올해도 인성교육은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고 지속적이어야 하겠다. 인성교육에 대한 멈춤은 사람됨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2월 14일(토) 오후 3시 필자가 살고 있는 조례동 동아아파트 노인당에서 "국회의원은 영원한 '을=머슴'"이라는 이정현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노인당에 가득찼다. 이의원은 매주 토요일 이렇게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막걸리를 나누면서 가진 간담회가 20번을 넘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어제 곡성에 이어 집단 민원현장과 숙원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다. 복장은 양복을 입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의원이 만나는 주민들의 90%가 평상시에 점퍼나 면바지를 입기에 부담없이 어울리고 싶다는 것이다. 지역주민 대표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차량증가로 아파트 앞 도로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하였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이 시 예산이나, 도 예산으로 가능한가를 알아본 후 알려주겠다는 것 이었다. 그는 호남지역의 유일한 여당의원으로 심부름하겠다고 나왔다면서 순천,곡성은 전남의 순천, 곡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순천, 곡성으로 정치혁명을 이끈 사실상 정치 1번지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해 8월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안됐던 순천만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법안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4개월 만에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저항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한 것이다. 이제 6개월의 숙려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 순천만정원이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지역현안인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는 공약이다. 최근 의대 설립이 쉽지 않고 더구나 목포대, 경남의 창원대가 유치전에 뛰어 들고 있으며, 의사협회는 의사의 증가에 따른 문제를 거론하며 의대증설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의원은 이같은 논리와는 다르게 현재 군의관을 비롯한 공공의료 인력의 부족한 현실을 들면서 약 10년 정도 공공의료기관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의사 양성을 위해 올해 공공의료 인력 양성 용역 예산 반영을 하여 의대유치 기초 작업의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 한편, 여수-남해간 다리 건설이 아닌 해저터널 추진을 위하여 예비타당성을 조사중이라고 한다. 또한 이의원이 추진하려고 하는 보성강댐 유역 변경 논의에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 새정치연합)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나 전력의 중요성보다는 전남 동부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섬진강 물량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경전선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원도심의 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국가적 재산 낭비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건의하여 차후 해당학교 교장선생님들과의 면담기회를 갖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이를 수행 비서관에게 전하였다.
시내에 볼 일이 있거나 광교산을 갈 때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자가용이 편리하고 좋지만 일부러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왜? 삶의 현장을 느끼고 싶어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 운전 시 못 보던 풍경을 볼 수 있어서좋다. 시내의 변화가 눈에 들어 오는 것이다. 수원시내 버스정류장의 인상적인 것은 창작시가 게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사는 일월지구 가까이에 있는 버스정류장. 그 곳에는 일월초교 선생님의 '버스 기다리시나 봐요?"라는 시가 있었다. 평범한 시지만 가슴에 와 닿는 시였다. 버스르 기다리면서 그 시를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게 바로 인문학 도시다. 인문학을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인문학이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 인문학하면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우리의 생활 자체가 인문학이다. 위대한 창작품도 인문학이 바탕이 된다. 얼마 전 그 정류장을 보니 게시된 시가 바뀌었다. 필자가 잘 알고 있는 중학교 교장의 시다. 숙지중학교 안희두 교장이다. 수학교사 출신인데 시 쓰는 선생님이다. 시 제목은 '만석공원에 가면'이다. 수원시민이라면 만석공원이 어디 있는 줄 대부분 안다. 그것을 소재로 삼은 것이다. 만석공원에 가면 부자가 된다/부자도 왕부자다/해마다 만 석을 거두는 만석지기/아니다/만석공원에 갈 때마다/만 섬의 즐거움에 감사하는 부자/만 섬을 다 베푸는 부자가 되고 싶다// 시가 길지도 않아 읽기에 편하다. 읽으면 금방 이해가 된다. 시에서 운율이 살아난다. 시가 편하게 다가온다. 시란 이렇게 독자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어렵지 않아야 한다. 아마도 이렇게 시를 쓰려면 시인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야 하리라고 본다. 부자란 재산이나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정말 부자다.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부자다.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부자다. 어떻게 알았을까? 이 짧은 시가 가르쳐 준 것이다. 시는 이렇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마도 좋은 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수원시에서는 버스정류장에 게시할 시를 공모하고 있다.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수원문인협회 회원들이나 수원과 관계된 저명한 시인들의 재능 기부도 받는다. 이렇게 하니 창작시가 다양하다. 시 창작 수준도 다 다르다. 독자들은 자기 수준에 맞게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자 한다. 시 제목과 지은이를 정류장과 연결시켰으면 한다. 만석공원이라는 지명이 붙은 시는 만석공원 인근의 정류장에, 일월지구 정류장에는 일월지구에 사는 주민이라든가 관공서에 근무하는 분들의 시가 더 가슴에 다가온다는 것이다. 숙지중학교 교장의 시는 숙지산이나 화서역 근처 정류장에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창작시도 한 곳에 고정할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변화를 주는 것이다. 예컨대두 달에 한 번 씩 게시된 시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늘 고정적으로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다른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 한 편을 일년 내내 감상하는 것보다 대 여섯 편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가슴이 더 따뜻하게 하는수원시 행정을 기대해 본다.
교권(敎權)이란? 교사로서 지니는 권위나 권력을 말하는데 교권 실추(敎權失墜)는 한마디로 교사의 권위가 무너지는 현상을 지칭하며 교권 붕괴(敎權崩壞), 교권 추락(敎權墜落)이라고도 표현 한다. 그동안 우리 학교현장은 다양한 이유로 교사가 학생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학급붕괴 현상을 가속화시켜 결국 학교붕괴로 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학교에서 친구를 때린 학생의 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학교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교사들만 닥달해서 무조건 사과하라고 하고, 징계나 남발하는 교육청이나 교육부나 바로 학교 붕괴의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지금 학부모들은 사소한 일에도 고발하고 민원을 넣고 인권위원회나 교육청, 교육부에 항의 전화하면 교육지원청에서는 무조건 학교에 전화해서 교사보고 사과하고 빨리 끝내라고 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이런 현상들은 대부분 결국 학교를 우습게 여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항의하고 목소리 높이면 모든 일이 수리수리 마수리된다는 것을 깨달은 학부모들은 끄떡하면 학교 찾아와서 행패부리고 그것도 모자라 나쁜 학부모들은 합의금과 소송을 걸고 협박도 한다. 뭐라고 협박하냐고요? 챙피 당하고 싶지 않으면 돈 내놔. 교육청에다 고발한다? 당신 교사 못하게 한다? 교장한테 이른다? 학부모들에게 알린다? 인터넷에 올린다? 등등 자식 교육의 가장 큰 책임은 부모에게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가장 의무가 많은 부모들이 가장 책임을 안지면서 가장 불만과 불평이 많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식교육은 학교와 학원에 떠맡기고 자식들을 방치한채 학교에서 조금 혼내면 쪼르르 학교로 와서 행패를 부리는 관계로 교권추락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선진국의 학부모들은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의 탓이라고 여기고, 한국은 학교 탓이라고 여겨서 이런 사태가 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선진국은 학부모가 자식을 못가르치면 양육권을 국가에서 뺐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교육을 개판으로 쳐 해놓고 학교에서 사고쳐 교사가 혼내면 교사의 지도권을 뺐고 고발하는 일들이 많다. 이런 거꾸로 가는 교육현장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지난 2.12일 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손잡고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교권보호 지원체계 강화 ▲단위학교 교권보호 역량 강화 ▲교권 존중문화 조성 ▲피해 교원 치유·지원 강화) 즉 교권보호 강화에 나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교육 신뢰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큰 기대에 못지않게 염려하는 내용도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몇 차례 위와 유사한 회견들이 있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실천이 문제다. 다시 말해서 교총과 서울시교육감은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질적인 프로그램 제공으로 교권보호 원스톱 인프라구축에 지원하고, 특히 서울시교육감은 직권남용 없이 실천을 통해 지금보다 더 서울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교육공체 회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국에 전파시키는 전한점이 되기를 국민들은 기대 한다.
지금 머무는 곳은 부천이다. 아침 날씨가 계속 영하로 떨어진다. 봄이 가까이 온 느낌도 들지만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다. 봄소식, 봄기운을 기대하면서 막바지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졸업시즌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꽃다발을 들고 부모님과 함께 길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 옛날이 생각난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다. 엊그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데. 한 토막의 시간도 아껴가면서 보람되게 살아야겠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 할 길을 찾아서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이런 졸업노래를 부르며 떠나는 이들을 축하하고 축복해주고 싶다. 이들의 장래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게 되기를 기원한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생각의 전환이다. 사람들은 생각대로 산다. 생각이 크면 앞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고 생각이 작으면 앞으로 작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작은 집에 살아야지, 하는 이는 작은 집에 살고 큰 집에 살아야지 하는 이는 큰 집에 살 가능성이 높다. 시골에서 살아야지, 하는 이는 시골에서 살고 도시에서 살아야지, 하는 이는 도시에 산다. 나아가 외국어서 살아야지, 하는 이는 외국에서 산다. 생각대로 될 가능성이 높기에 생각의전환이 참 중요하다. 큰 생각, 바른 생각, 긍정적인 생각, 생산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작은 생각, 그른 생각, 부정적인 생각, 소비적인 생각을 가진 졸업생들은 생각의 전화를 가져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 고등학교 교육을 마쳤다고 고등학교 교육내용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되돌아보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기에 모자라는 부분은 졸업을 해서라도 반복해서 꾸준히 보충해 나가야 한다. 졸업은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다. 그러기에 고등학교 교육내용을 다시 보완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대학 가서도 자신의 부족과목을 잘 보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방향 설정도 중요하다. 앞으로 나는 어느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스스로 얻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내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아 게 좋다. 남에게 듣어도 보고 묻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인 신중하게 판단해서 좋은 길을 선택했으면 한다. 방향이 참 중요하다. 그러기에 자기의 선호도, 능력, 잠재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남 따라 하면 안 된다. 친구 따라 장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 내가 싫어하는 일, 내가 못하는 일, 내가 관심이 없는 일을 하면 평생 피곤하고 후회하고 진전이 없다. 좋은 방향 선택하길 바란다. 친구들과의 비교는 도움이 안 된다. 친구는 어느 대학에 들어갔는데, 친구는 무슨 과에 진학했는데 나는 무엇이지? 내가 몇 년이나 친구보다 늦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자신이 초라해지고 자신감도 잃게 된다. 친구가 한참 앞서가 있고 좋은 과, 선호하는 과, 대학에 가 있다 하더라도 자기와는 상관없다. 자신이 원하는 과, 대학에 가면 되고 올해 실패하면 내년에 가면 된다. 한 해 늦게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몇 년 늦게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여유가 생기고 느긋해진다. 조급함도 사라지고 걱정도 없어진다. 졸업을 한 이후 대학 개학까지의 많은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는 이가 많은데 시간은 금이다. 그 아까운 시간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 관리하는 데, 자신의 내면 성숙을 위하는 데, 자신의 하고 싶은 분야를 해나가는 좋은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순천동산여중에서 근무중인 백남선 학생생활부장의 명예퇴임식을 12일(목) 2시부터 유동관에서 실시하였다. 1981년 3월 1일 해남계곡중학교를 시작으로 보성여중, 보성율어중, 순천연향중, 순천삼산중, 여수여남중, 여선중, 순천왕의중을 거쳐 2011년 본교에 초빙교사로 부임하여 총 34년간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본교 학생생활지도부장을 담당하엿다. 활기차고 자상한 성격으로 학생지도를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매일 학생지도를 담당하였으며 솔선수범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분이시다. 한편 학생지도에서 무사안일을 배격하고, 평상시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과 생활지도로 변화된 아이들을 잘 이끌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셨다. 이제 제2막을 출발하는 백남선 교감님의 가정과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하기 기원하면서 학생들의 답사와 스승의 노래로 식을 마무리 하였다. 백교감은 이희숙 선생님과의 슬하에 3녀가 있으며, 차녀인 백목화 양은 대전KCC인삼공사 소속 배구선수로 국가대표 선수이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헌하였다. 한편, 일과를 마친 후 연회장을 마련하여 송별회를 갖고 선생님과의 송별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축시와 한숙자 선생님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교직원의 송가 합창이 있었다.
2월 13일(금) 오전 10시부터 본교 25회 졸업식이 있었다. 후배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여가운데 졸업식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1회 선배님들이 주신 장학금 지급도 있었으며, 후배학생들의 축하공연은식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오늘 순천동산여중의 졸업장을 받게 되는 사랑하는 147명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우리 모든 동산여중 교육공동체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 영광의 졸업이 있기까지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 오신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공사간 일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졸업식에 참석하여 주신 본교운영위원회 박치홍 위원장님, 양미정 학부모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위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은 3학년에 진급하여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된 것을 여러 선생님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이 3년동안 흘린 땀의 결과로 우리학교는 자랑스런 명문학교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선배님들이 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주신 것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순천지역사회에 화제가 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박수빈 학생이야기입니다. 이 학생은 3년 동안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서울에 있는 밀알장학재단으로부터 앞으로 고등학교 3년동안 900만원이라는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욱 경사스런 것은 순천지역에서 가고 싶어하는 학교 1순위가 순천매산여고인데 이 학교에 수석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가난하면 학교진학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은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돈이 없다고 진하 못하는 세상은 아닙니다.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열심히 두드리면 열리는 것입니다. 오늘 언니들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재학생 여러분도 열심히 노력하면 길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누군가에 의해 기록되고 있으며, 어떤 것들은 추억으로 남게 되는데 이 자리가 여러분의 삶의 여정에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엊그제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졸업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물처럼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인생은 자기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존재입니다. 졸업이란 학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여러분이 입하하여 느낀 것과는 다르게 지난 3년 동안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학교는 사람의 영혼을 다루는 기관입니다. 학문의 전당이요 인격을 수련하는 곳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킬 때 이스라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학교를 책임지는 교장으로써 지난 9월에 본교에 부임하여 학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어떤 학생은 우리 순천동산여중을 영원히 자랑스런 모교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학교 시설이 좋고 후회했던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학교는 바랄 것이 없어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모두가 좋으시다고 평가한 학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먹는 급식실 밥이 정말 맛있다는 칭찬을 하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동전에 양면이 있는 것처럼,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이 학교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여러분의 용서와 이해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먼저 이 학교에 입학하여 신발을 분실한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으리라 생각되는데 대단히 미안합니다. 어떤 학생은 모든 학생을 같은 눈으로 봐 달라는 부탁도 하네요. 이를 달리 해석하여 보면 아마 차별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보니 똑 같을 수는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용서하여 주기 바랍니다. 아마 나이가 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또 어떤 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합창대회를 안 좋아했다고 하였는데 학교란 학생이 하고 싶은 것만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싫어하지만 필요한 것을 꼭 해야 하는 곳이 학교입니다.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해 절대로 필요한 것이 음악이요, 합창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여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진도에 쫒겨 학생 한 명 한 명이 이해하지 못하는데도 수업을 진행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어차피 학원에서 배웠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르치거나 학원을 안다닌 학생은 수업을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가 없었다니 정말 미안합니다. 이런 학생들에겐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수업 내용을 딱딱하게 가르친 것도 용서하여 주세요. 그런가하면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못하고 교사가 무조건 자기 위주로 교실 수업을 이끌어 가고 너무 강압적이라고 느낀 학생도 있었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학생들이 욕을 한다고 선생님도 욕을 하면 되겠는가? 라는 비판적인 시각과 단축수업을 하여 놀고 싶은데 안 해 준다고 불평을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은 우리학교 오는 길에 차도와 인도 구분이 안 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는데 이는 정말 놀라운 발견입니다. 이와같은 시각, 이런 관점을 가진 학생은 비록 지금 학교 성적이 낮다고 할지라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기에 이 자리에서 꼭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흘러가는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그저 한번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언제라도 찾아오고 싶을 때 고향의 어머니를 찾아오는 것처럼 방문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공부에 지칠 때는 예쁘게 핀 등나무,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찾아 격려를 받으면 힘이 다시 솟아날 것입니다. 여러분은 청춘이기에 마음이 자꾸 흔들릴 경우도 있을 것 입니다.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 옵니다. 헤어지는 것은 영원히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만나기 위해서 헤어지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마지막으로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으나 학적은 바꿀 수 없는 영원한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10년 후, 20년 후 아니 50년 후에도 이 교정에서 떳떳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3년간 정들었던 교문을 나선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5년 2월 9일 교장 김광섭
경기 수석교사들이 화난 진짜 이유 경기도교육감 및 도교육청 정책입안자들이 수석교사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산 문제 때문에 정원조정을 한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기 수석교사에 대해, 그리고 수석교사제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고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심지어 교육감님은 ‘수업을 좀 더해달라는데 왜 행정소송을 제기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전혀 이해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급기야 핵심 참모조차 ‘수석교사들이 수업하기 싫어 데모한다’는 발언으로 자존심을 짓밟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나 논리적인 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과 단편적인 인식 아래 평생 교육적 열정의 순수성을 짓밟았습니다. 저희 수석교사들은 출발 당시부터 차가운 첫눈 위에 첫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결의한 사람들이며, 온갖 어려움을 이미 예상하며 고난을 길을 자처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더 어려운 과업이 주어지거나 더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라고 했다면 이렇게 반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도 평생을 소신에 따라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그 인생역정이 더 어려웠다고 인생에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진정성을 정당하지 못하게 폄훼당하고 자존감을 짓밟힌다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경기수석교사들이 화가 나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고자 하는 바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짓밟히는 인생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함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경기지역 한 고교 수석교사 안전지도사 자격증 가산점 불만 올해부터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증이 신설돼 2016년부터 교사 임용과 승진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하는데, 현재 학교 폭력 가산점부여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마당에 계속 탁상행정만 계속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고 난 후 대책을 수립하는‘사후약방문’보다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을 위한 정책들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실천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방안일 것입니다. -경기지역 한 초등교사 ‣대놓고는 말 못하는 마음 속 진담쾌설을 200자 원고지 1매 내외로 보내주세요. 보낼 곳 : bk23@kfta.or.kr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체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인성교육의 사표(師表)가 돼야 한다.” 안양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한국교총 회장)가 12일 서울 상명대 밀레니엄관에서 교육대학원생, 사범대생 등 예비교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인성 특강을 했다. ‘대한민국 교육패러다임 변화로서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안 회장은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즉 인성”이라며 “교사가 주체로서 모범과 시범을 보이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가치를 우리 교육 안에서 재정립 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학교교육에서 학생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나와 공동체가 동시에 만족할 만한 문제해결방식을 찾는 일은 교사의 인성교육이 아니고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사 권위 회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인권 중시로 학생을 훈육해 문제를 만들기보다 회피(avoid)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지식 전달 역할만 강요받는 수준으로 교사의 역할·권위가 축소돼 있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권위부터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 회장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교육 패러다임을 인성교육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면서 “학교와 가정이 하나 돼 학생을 사이에 두고 어머니와 선생님이 일치된 교육관을 가지고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교육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서울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12일 내놓은 ‘여학생 체육 활성화’ 대책은 여학생 체육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학생들이 즐겁게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시간·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교총과 시교육청은 ‘여학생 신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이하 여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신 프로그램’은 ‘여신 50+신체활동’,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여신 자전거 클럽 여자만세’,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 등 4가지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여신 50+신체활동’…쉽고 재미있는 100개 프로그램 보급=2017년까지 여학생의 스포츠클럽활동(연 17시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여신 50+) 교육과정·자율체육활동 연계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된다. 3개 영역(기본운동, 건강 체력, 여학생 팀 스포츠)으로 구성된 쉽고 재미있는 100가지 프로그램으로 학교급별 삽화 형태 교재로 제공될 계획이다. 운영 희망 50개교에는 용품 구입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도 수치화,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개발=여학생 스포츠 활동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수치화 할 수 평가 기준도 마련한다. 여학생들의 스포츠 지식, 인성, 여가 태도, 신체활동 지속성 등을 평가해 지수로 개발하는 것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으로 연 2회 평가해 지속적으로 여학생 스포츠 활성화 변화 추이를 확보하고 반영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여학생 체육활동 추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봉사․캠페인 활동까지…‘여신 자전거 클럽’=자전거 이용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여신 자전거 클럽’도 3월에 100개교를 모집한다. 서울시와의 협력 사업으로, 신청하는 100개교에는 시민강사가 찾아가 안전교육 및 기본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자전거 클럽 신청교당 20명을 선발, ‘여자만세’(서울 여학생 자전거로 만드는 맑은 세상) 봉사단도 구성된다. 봉사단은 캠페인․봉사를 통해 여학생 생활문화 운동을 전개하며 봉사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 통해 인식 확산=4월에는 진로체험을 희망하는 중․고 여학생을 대상으로 기자단(40명)을 구성해 운영한다.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및 체육활동을 홍보하고, 인터뷰 등을 통해 참여 인식 개선에도 나설 전망이다.
교총이 제안한 ‘교원 자존심 회복 및 사기 진작’ 정책 과제 는 교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교원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70개 과제 중에서도 교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는 학교·교원 밀착형 7대 핵심 과제와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대외적 기반 조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학교·교원 밀착형 7대 핵심 과제=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성과급, 교장공모제 등 교원 3대 원성 정책을 대폭 개선하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외에도 △교직생애 연수총량제 도입 등 교원의 자발적 연수시스템 구축 △과도한 교육감 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교원인사제도 개선 △월 1회 교원 학습연구일 운영 △복수교감 기준 학급 수 하향 및 보직교사 정원 확대 △자율연수휴직제 도입 △소규모 학교 교원 근무유인책 현실화를 제안했다. ◆대외적 기반 조성 5대 핵심 과제=정부 차원의 교원 자존심 회복 공익광고 조성과 교원의 국내외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참여 연수 활성화를 요구했다. 또 △예비교원 등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학교-가정의 협치를 위한 학부모 교육 강화 △‘스승의 날’ 전국민 스승 찾기 캠페인 등을 통한 교원 존중 풍토 조성을 주문했다.